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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최장 랠리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증시가 강력한 펀더멘털과 지속적인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매우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상장사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증시를 받쳐주는 요인이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최근 13주간 상장들은 총 3830억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도이치뱅크 측은 “중기적으로 볼 때 자사주매입은 증시상승의 가장 큰 동인 중 하나”라며 “거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 정상화(인하)를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암 홀딩스(ARM, 106.07, -1.6%, -8.99%*)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암 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암의 2024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9억28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0.02달러는 물론 예상치 0.30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8억~41억달러(중간값 39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5~1.65달러(1.55달러)로 예상치(1.54달러)에 부합했다.회사 측은 “우리의 장기 전략이 향후 수년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암 주가는 올 들어 4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우버(UBER, 66.40, -5.7%)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 주가가 6% 하락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우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0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총예약금액은 377억달러로 예상치 3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EPS는 -0.32달러로 0.22달러 흑자를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분투자에 대한 평가 손실과 택시기사 집단소송 관련 합의금 등 법률 비용 영향이다. 우버의 월간 활성 고객수는 15% 증가한 1억4900명으로 집계됐다. ◇인텔(INTC, 30.0, -2.2%)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정책 리스크 등으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로의 칩 수출 라이선스를 즉시 취소했다. 인텔의 작년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27%로 중국 수출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텔은 수출 라이선스 취소 등으로 당초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125억~135억달러)보다 매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TSLA, 174.72, -1.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하락했다. 법률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검찰이 테슬라 및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증권 및 금융 사기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조향, 제동, 차선 변경 등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자율 주행은 아닌데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다. 법무부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관련 수백 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 200만대에 대한 리콜 조치도 있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9 I 유재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동박 업계 유일 흑자…하이엔드 시장 2026년 본격화"(종합)
  • 롯데에너지머티, "동박 업계 유일 흑자…하이엔드 시장 2026년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양산 개시로 보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9일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발표를 통해 매출액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동박 업계 유일 흑자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82% 상승했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북미향 판매량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판매량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향은 99% 성장했다. 부채비율은 27%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7433억원을 보유하며 추가 캐팩스(자본적 지출)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미 신공장은 부지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중에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캐펙스 예정은 3600억원 정도로, 말레이시아는 계획대로 집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나 스페인과 미국은 인허가 등의 일정에 따라 이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동박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올해와 내년까지 글로벌 공급 초과를 전망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OEM사들의 재고 영향으로 단기적 둔화는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전방 산업의 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유럽, 북미 등 세 가지 마켓 세그먼테이션으로 구분, 중국은 범용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이 치열한 시장이라 하이엔드 중심으로만 접근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은 K배터리사에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신규 공급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는 가장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수급전망과 관련해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주력하는 미주와 유럽은 2026년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범용과 하이엔드를 포함할 경우 올해 동박 시장 수급은 중국을 제외해도 공급 초과율이 190% 가량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75%로 낮아진 뒤 2026년을 기점으로 공급 쇼티지(중국 제외)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6년 동박 공급은 글로벌 31만톤, 수요는 35만톤으로 내다봤다. 하이엔드 동박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2025년, 2026년에는 의미있는 추가 공급이 없어 공급자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동박 시장은 대략 연평균 3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사들의 차세대 배터리 공정혁신과 46파이 폼팩터 중심으로 변화하는 2026년은 본격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에너지밀도가 더욱 개선된 배터리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들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 고객사들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또 차세대 고부가 동박인 AI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 등 4세대 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 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도 공급을 위한 고객사 테스트 및 승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도 순항 중이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50% 이상 진척됐다. 이외에도 기존 LMO 설비를 활용한 LFP 준양산라인 구축도 3분기 추진할 계획이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경은 기자
K-배터리 3사, 올해 1분기 非중국 점유율 45.9%
  • K-배터리 3사, 올해 1분기 非중국 점유율 45.9%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 1~3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77.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년 동기 대비 5.9%(20.0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5%(8.4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SK온은 -7.7%(7.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올해 1~3월 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삼성SDI(006400)는 BMW i4·5·X, 아우디 Q8 e-Tron과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에서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다.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21㎜지름··70㎜길이) 및 4680(46㎜지름·80㎜길이)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비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0.3%(21.3GWh)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SNE리서치는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테슬라,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GM 등 주요 OEM들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며 “각국의 연비규제가 완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속도가 늦춰질 뿐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 시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완성차(OEM)들과의 합작(JV)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4.05.09 I 김은경 기자
美보그워너, 대구산단에 620억 투자…“공급망 안정화 기대”
  • 美보그워너, 대구산단에 620억 투자…“공급망 안정화 기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보그워너 사(社)가 대구 국가산단에 620억 원을 투자해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R&D 센터’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사진=연합뉴스)이 회사는 1928년 설립돼 100여 년간 자동차 핵심부품 분야 혁신을 주도한 글로벌 기업이며, 1988년에 한국에 변속기 클러치 생산설비를 구축한 이래로 총 1억4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보그워너창녕, 보그워터충주 등 총 7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고용인원은 약 1400명이다.보그워너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계기에 이번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위한 4360만 불 규모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R&D센터 건립을 진행해 왔다. R&D센터 구축을 통해 전기차 구동시스템 등의 연구·개발·검증·실증을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완비되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향후 43명의 전문 기술인력 신규고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열 투자정책관은 “최근 주요국들의 첨단산업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보그워너를 포함한 글로벌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규제 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여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5.09 I 강신우 기자
볼보코리아, 평택 PDI 센터 연 5만대 규모로 확장
  • 볼보코리아, 평택 PDI 센터 연 5만대 규모로 확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가 경기 평택시 볼보자동차 출고 전 점검(PDI) 센터를 확장해 다시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볼보코리아 출고 전 점검(PDI) 센터.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자동차 PDI 센터는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차량을 보관하고 품질을 검수하는 곳이다.볼보코리아는 약 130억원을 투입해 PDI 센터를 증설했다. 총 8369.23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최대 5만대의 차를 검수할 수 있다.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PDI 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도 구축했다. 또 오존처리 방식을 통해 세차용수를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도 도입했다.볼보코리아 출고 전 점검(PDI) 센터 내부.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는 사전 검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도장 부스와 조명을 최신식으로 교체하고 주행 테스트 프로세스도 도입했다.또한 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충전 전력을 증설했다. 배터리 충전 전용 설비 및 배터리 안전 보관 구역 등 특화 시설도 새로 마련했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차량 인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신차 검수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PDI 센터를 확장 재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볼보코리아 출고 전 점검(PDI) 센터 내부.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4.05.09 I 이다원 기자
한은 "연간 5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 상향 조정 가능"
  • 한은 "연간 5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 상향 조정 가능"[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존 520억달러 흑자에서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한은은 4월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서비스수지 적자 흐름도 이어진다는 판단이다.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9일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 기자 설명회를 통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 국장은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8억4000만달러로 조사국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의 85%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좋았다”며 “연간으로도 520억달러 흑자 예상했는데, 상향조정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한은은 4월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국장은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 본원소득수지 적자 이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며 “4월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할 수 없지만, 서비스 적자 흐름이 이어지는 등 균형 수준에 근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4월 통관 기준 수입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고, 해외 외국인 배당 지급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신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가 198억달러 흑자다. 연간은 520억달러 흑자다. 1분기 16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망 상향조정 가능성은 없는가. 하방요인 변수도 궁금하다.△(신승철 국장)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8억4000만달러로 조사국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의 85%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좋았다. 연간으로도 520억달러 흑자 예상했는데, 상향조정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1분기까지 경상수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4월엔 해외 외국인 배당 지급이 많아 경상수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5월부터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흐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면 1분기 실적이 좋아서 연간 전망치를 상향할 흐름 있다고 본다.경상수지 관련, 리스크 요인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 그리고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변화 요인들이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런 것들을 5월 조사국 수정 경제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1분기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나왔는데, 예상보다 웃돈 이유는 무엇인가.△(신 국장) 1분기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이유는 앞서 3월과 1분기 경상수지 평가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반적으로 수출 회복세가 상당히 좋다. IT 품목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그 외에도 자동차 선박, 일반, 기계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의 경우 통관 기준 수출을 보면 주력 수출 품목들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출 회복세가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1분기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폭이 어어지고 있다. 겨울철 난방 등 에너지류 수입이 줄면서 수입 쪽이 큰 폭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4월 통관 수입을 보면, 원유 도입단가가 상승하고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수입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4월에 전반적으로 통관 무역수지가 3월이나 1분기에 비해 흑자폭이 줄어드는 모습 보였다. 1분기까지 상품수지에서 수출입동향과 4월 수출입 부분들을 봤을 때 상품수지 수출을 중심으로 흑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나 국제유가 등 부분의 변동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은 어떤가. 4월 통관 기준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했는데, 국제수지 상으로도 수입 증가 전환이 가능한가.△(신 국장) 4월 경상수지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규모 줄었기에 상품수지 쪽에서도 흑자 규모가 축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4월은 외국인 투자 배당 금액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년에도 본원소득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경상수지도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아직 자료가 많지 않기에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 본원소득수지 적자 이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4월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할 수 없지만, 서비스 적자 흐름이 이어지는 등 균형 수준에 근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4월 통관 수입이 플러스로 돌아섰기에 상품 수지에서 조정하는 부분이 있다. 통관 기준 수출입과 경상수지 상품 수출입 조정 부분이 있어서 조정해봐야 할 것 같다. 통관 기준 수입이 플러스가 됐으니까 경상수지 쪽에서도 상품 수입이 플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수출이나 상품수지가 좋게 나왔는데, 서비스 수지 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부분 개선되려면 언제쯤으로 전망하고 있는가.△(신 국장) 서비스수지는 가공 서비스, 운송, 여행, 건설, 지식재산권 사용료, 기타소득 등 6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 특성을 봤을 때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기 쉽지 않은 구조다. 가공 서비스의 경우 기업이 해외 자회사 진출을 많이 했기에 해외 생산을 많이 했다. 적자가 나고 있다. 운송수지 경우 해운 등 해외 선박사 운영하는 것 있어 적자를 보인다. 여행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입국보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많기에 전통적으로 적자가 나는 항목이다. 건설 서비스는 건설기업이 해외에서 건설해 흑자가 나는 항목이다. 지식재산권 수지나 기타사업 서비스는 해외 자회사가 국내로 보내는 수입이 있지만 로열티나 기업이 해외에 지급하는 부분 있어서 전통적으로 적자가 나는 부분이 있다. 서비스 항목을 보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비스 수지가 흑자 기조로 돌아서려면 정부 정책이나 경제 구조, 산업 구조 등 여러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만성적으로 적자가 나는 여행수지를 줄이려면 해외 관광객을 국내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중해야 한다. 정책적으로 여러 노력 필요하다. 흑자 기조 돌아서서 정착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금융계정 보면 순자산 증가폭 크다. 역대 최대폭인가. 지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한다. △(신 국장) 우리가 경상수지를 흑자로 해외에서 외화를 많이 벌어 들어온다. 글로벌 경제 환경을 봤을 때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직접 투자도 많이 하고 해외에서 경상수지를 많이 벌어오기에 그만큼 국내 자금이 해외 증권투자 등으로 나가는 부분이 많다. 국내에서 해외로 증권투자를 하게 되면 금융자산 증가로 잡히기 때문에 경상수지에서 흑자 규모가 장기회되면서 금융계정에서도 순자산 증가하는 기조로 가고 있다. 그때 그때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얼마나 많고 반대로 외국인이 국내투자를 많이 하는지에 따라 자산 규모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난 만큼 금융계정 순자산이 늘어나는 쪽으로 나온다. 금융 순자산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우리가 수출 주도 경제 구조를 갖고 있기에 수출을 많이 해서 경상수지 흑자를 벌어오고, 해외 진출하는 부분이 본원소득수지 쪽에서 배당수입으로 경상수지에 도움이 되는 쪽이 있기에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있다.-1분기 GDP 서프라이즈 관련 왜 그런지 설명이 안되는데 국제수지 통계에서 설명 가능한 부분이 있는가.△(신 국장)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기자 설명회 설명이 부족했다.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나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이유가 순수출 부분과 내수 부분의 기여도가 둘다 높게 나왔다. 순수출 기여도가 4분기 연속으로 높게 나왔다. 그것은 경상수지 쪽으로 보면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반면, 수입이 감소하면서 차이인 순수출 기여도가 커졌다. 경상수지 쪽에선 명목이기에 실질과 차이가 있다. 경상수지에서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입은 큰 폭 감소세가 이어져 명목이지만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졌다. 이런 부분이 연결된다. 실제로 GDP 쪽에서 상품과 서비스 수출입을 계산할 때 경상수지 명목 자료가 그대로 이용된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게 GDP 쪽에서 순수출 기여도가 크게 나와 성장에 기여한 부분을 연결해 설명할 수 있다. 내수 부분에 대해서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반등해 서프라이즈가 나왔다. 내수를 부진하게 본 이유는 소비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건설경기 부진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요인이 있기에 계속 부진할 것으로 봤는데 실적치에선 건설투자가 높게 나오고 민간소비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민간소비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나 원활한 기상요건으로 야외활동을 하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투자는 1월이나 연초 날씨 때문에 건설 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는 기간인데, 1월 기성이 좋게 나왔다. 1분기 전체로 봐도 기성이 높게 나왔다. 작년 4분기 건설 워낙 안 좋았던 부분 있었고, 대형 마무리 공사가 일부 잘 됐던 부분 때문에 건설투자도 예상과 다르게 높게 나왔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내수 성장기여도 높게 나왔다. 내수와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계속 될것인지가 관심이다. 내수는 건설 투자의 경우 부진 흐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4분기 연속 성장에 기여했다. 4월 수입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부분 있어서 순수출 기여도도 지속될지 봐야한다. 내수도 봐야한다.△(문혜정 국제수지팀장) 금융자산은 2020년 10월 이후 최대다. -비(非)반도체 품목 수출도 양호한 흐름인지 궁금하다.△(신 국장) 1분기까지 수출 호조 품목들이 작년에는 자동차가 양호한 실적 보였고 반도체도 작년 하반기부터 1분기까지 양호한 실적 보였다. 올해 1분기까지 반도체뿐만 아니라 여타 IT 품목들도 양호한 흐름 보인다. 디스플레이나 컴퓨터 저장장치, 무선통신 장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4월 통관 수출을 봐도 3월에 비해 수출 주력 품목이 늘고,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주력 품목 중 안 좋은 부분은 전기차, 2차 전지, 철강 등 일부 수요가 둔화되는 것에 한정돼 있다. 전체적으로 수출 증가세는 IT 품목 외에도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리스크요인으로 환율이나 국제유가를 말했다. 지난달 환율이 1400원을 찍고 국제유가도 올랐는데, 경상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신 국장) 유가는 최근 국제유가 기준으로 3~4월 많이 올랐다가 5월 되돌려지는 모습 보인다. 통관기준 상품 수입이나 경상수지 수입쪽에서 유가 관련은 도입 단가 기준으로 잡힌다. 보통 1개월 시차가 있다. 3월 유가 도입 단가는 조금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반영이 안 됐다. 4월의 경우 반영돼 도입 단가가 올라간 상태다. 4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에 물량 수입이 늘어난 부분 있지만, 원유 도입 단가가 올라간 부분도 반영돼 있다고 본다. 3~4월 국제유가가 올라간 부분이 원유 도입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작용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5월 국제유가가 되돌려지는 부분이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이 통관 기준 무역수지, 국제수지, 상품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에 비해 제한적이다. 최근 관심이 있는 건 초엔저 현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원화가 약세지만, 엔화도 더 약세를 보이기에 초엔저가 우리 무역수지, 경상수지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가는 일본과 우리가 수출 경합 품목이 많지 않다. 엔저가 우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관광객 중 일본 관광객이 많은데, 엔저 때문에 덜 들어올 수 있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기에 일본 사람들이 장거리 여행 말고 국내로 국들어온다는 분석도 있다. 엔저가 국내 미치는 영향도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있다.-반도체 수출 증가율 플러스로 나타났다. 몇개월 연속 플러스인가.△(문 팀장) 작년 11월부터 플러스이기에 5개월 연속 플러스다. 통관기준 보면 4월까지 6개월 플러스다.
2024.05.09 I 하상렬 기자
현대모비스, 울산에 EV 전용 모듈 신공장 짓는다…900억 투입
  • 현대모비스, 울산에 EV 전용 모듈 신공장 짓는다…900억 투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울산광역시에 전기차(EV) 전용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대차(005380)가 짓고 있는 EV 전용 공장에서 만들 차세대 EV에 핵심 모듈을 공급할 생산 거점이다.현대모비스 울산 신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시와 EV 모듈 신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인근에 지어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약 9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이곳에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양산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섀시, 운전석 모듈 등을 공급한다. 섀시 모듈은 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현가·조향·제동 시스템 부품이며, 운전석 모듈은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공조, 에어백 등을 포함한 부품으로 모두 완성차의 핵심 부품이다.현대모비스는 신공장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모비스가 운영 중인 국내 공장은 울산과 대구, 충주, 평택 등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입지를 확보했다.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 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다.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왼쪽)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또 현대모비스는 해외에도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해외 수주를 늘리는 중이다. 중국과 체코에서는 배터리 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인도네시아에도 BSA 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마련해 폭스바겐 전기차향 BSA 생산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전동화 열풍이 거센 북미에도 모비스 생산 거점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축 중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BSA·PE 시스템 생산 시설이 대표적이다. 또한 앨라배마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향 전기차용 모듈을 공급 중이다.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 전무는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의 완성차 고객 대응 전기차 부품 생산거점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2024.05.09 I 이다원 기자
전기차·SUV에 밀려…GM, 쉐보레 말리부 11월 단종
  • 전기차·SUV에 밀려…GM, 쉐보레 말리부 11월 단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의 중형세단 ‘말리부’를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2016 쉐보레 하이브리드 말리부 모델이 2015년 4월 1일 뉴욕의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M은 쉐보레 말리부 생산을 오는 11월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북미 시장에서 쉐보레의 유일한 세단 모델이었던 말리부의 단종은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 증가와 GM의 전기차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1964년 고급 패밀리 세단으로 출시된 말리부는 9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왔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GM은 세단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NYT에 따르면 말리부의 연간 판매량은 10년 전만 해도 20만대에 달했지만, 작년 말리부의 판매량은 13만대에 그쳤다. 작년 4분기에 말리부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가량 감소했다. 말리부 누적 판매량은 1000만대 이상이다.특히 미국 시장에서 세단은 설 자리가 없는 모습이다. GM뿐 아니라 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스텔란티스와 포드도 세단을 없애고 주로 SUV, 픽업트럭, 미니밴 등에 집중하고 있다.말리부의 퇴장으로 GM의 쉐보레 브랜드 내 내연기관 차량은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이 유일하다. 앞서 GM은 스포츠카 카마로의 생산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앞으로 말리부의 빈자리는 GM의 전기차가 채울 예정이다. GM은 현재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생산 중단 결정으로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작년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했다.캔자스공장의 재정비는 GM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베팅의 일환이라고 WSJ은 짚었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GM은 전기차에 올인했지만, 제조 지연과 기술적 장애뿐 아니라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 약화에 직면했다. GM은 지난달 올해 북미 시장에서만 20만~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YT는 “말리부는 언젠가 전기차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구매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기억하는 오래된 모델 이름을 부활시키고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아울러 GM은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 2025년 1월 이후에 해당 공장에서 생산 중인 캐딜락 XT4의 생산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캔자스공장에서 볼트 EV와 XT4가 오는 2025년 말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생산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2024.05.09 I 이소현 기자
“팬데믹땐 잘나갔는데”…2020년 상위 50개사 시총 2000조원 증발
  • “팬데믹땐 잘나갔는데”…2020년 상위 50개사 시총 2000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줌, 펠로톤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가가 폭등했던 상위 50대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020년 말 이후 2000조원 넘게 증발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기술그룹에 속한 ‘2020년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시장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상위 50개 기업’을 블룸버그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분석한 결과, 2020년 말 이후 50개 기업의 시총이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약 1조 5000억달러(약 204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시총이 사라졌다는 얘기다.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화상회의와 온라인쇼핑 등이 급성장했으나, 이후 사무실 복귀가 진행되면서 이들 부문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며 생활비를 줄이는 소비자가 늘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FT는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수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원격근무 전환으로 큰 수혜를 입었던 화상회의 업체 줌은 2020년 주가가 765% 폭등했으나, 2020년 말 이후 주가가 약 80% 하락하며 시총이 77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신업체인 링센트럴도 원격근무 붐으로 팬데믹 초기 주가가 급등했으나 2020년 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시총이 90% 급감했다. 스포츠용품 업체 펠로톤은 팬데믹 기간 봉쇄조치로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20년 말 이후엔 주가가 97% 폭락했고, 430억달러어치의 시총이 사라졌다. 이 회사는 팬데믹 기간 자체 웹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고객과의 직접 거래(direct-to-consumer) 판매 방식을 고수해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했고, 이에 펠로톤은 독점 판매 방식을 접고 2022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그만큼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펠로톤은 이날 배리 맥카시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역시 주가상승률 기준으론 2020년 최대 승자로 꼽힌다. 풍부한 유동성과 전기차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787% 폭등하며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2020년 말 시총이 6990억달러까지 불어났지만 현재는 589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인터넷 업체 시(SEA)는 2020년 게임, 전자상거래, 온라인 결제 등 3개의 핵심사업이 모두 급성장하면서 시총이 190억달러에서 1020억달러로 불었다. 하지만 2020년 말 이후 3개 핵심사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며 시총 60% 이상을 잃었다.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파이, 징둥닷컴, 츄위 등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FT는 전했다. 백신으로 큰 수익을 올렸던 제약회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테크와 가장 널리 쓰이는 백신을 공동개발해 2020~2021년 막대한 이익을 거뒀으나, 현재는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화이자의 경쟁사인 모더나와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 충칭 지페이 바이올로지컬 프로덕츠, 알리바바 헬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등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곳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사이버 보안 그룹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 회사인 더 트레이드 데스크, 데이터도그, 티-모바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남미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 등 7곳에 불과하다. 2020년 주가상승률 기준 54위를 차지했던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시총이 1조 9000억달러 이상 폭증했다.
2024.05.09 I 방성훈 기자
"車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해야"…KAIA, 자동차의 날 컨퍼런스 개최
  • "車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해야"…KAIA, 자동차의 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강남 브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CI.(사진=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이날 컨퍼런스는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모빌리티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산업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등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강 회장은 이어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SDV화 대응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자금·일감 공급,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혁신 등 산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은 SDV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회사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또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자동차기술의 융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토론에서는 한국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며 “원가와 속도면에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과 육성, 완성차업체 내부 혁신과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전기차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했다가 1~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시적으로나마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고,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차의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도 대중교통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2년 연속
  • 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2년 연속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아이오닉 5 N이 영국 탑기어(Topgear) 주관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Best EV Hot Hatch)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아이오닉 5 N은 작년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탑기어는 지난 1993년 창간한 영국 자동차 전문지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차와 경쟁 모델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핫 해치 순수 전기차가 드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첫 시도부터 역작을 선보였다”며 “아이오닉 5 N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까지 갖춰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점을 세웠다”고 평가했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아이오닉 5 N은 또한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World‘s Best Electric Performance Car)에 선정되기도 했다.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평가한 결과 아이오닉 5 N을 최종 선정했다.현대차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의 상을 휩쓸며 아이오닉 5 N의 독보적 상품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자평했다.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 모델이다. 현대차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 5 N은 전동화 시대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경쟁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며 아이오닉 5 N을 중심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이다원 기자
美상무장관 "중국산 커넥티드카 전면금지도 가능"
  • 美상무장관 "중국산 커넥티드카 전면금지도 가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중국산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자동차) 수입을 전면 금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러몬도 장관은 “중국산 커넥티드카를 미국에서 금지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와 함께 세이프가드나 안전장치(가드레일) 요구 등을 언급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올 2월 차량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우려가 있다며 중국 등 우려국가 기술을 사용한 커넥티드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도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그것을 이용하는) 미국인이 누군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 등에 대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카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의견 청취 절차를 마친 상무부는 조만간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정치권은 중국 전기차 견제를 위해 적극적인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셰러드 브라운 미 상원의원은 “중국에서 설계·개발·제조·공급되는 모든 중국산 인터넷 연결 차량과 스마트 차량 기술을 금지하는 행정규칙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반면 자동차 업계에선 과잉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 안보나 데이터와 무관한 중국산 부품까지 규제 대상이 된다면 공급망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미 상무부에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가 모두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자동차업계 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도 차량 시스템은 광범위한 사전 검증을 받는다며 다른 공급업체 제품으로 쉽게 교체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한편 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상무부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중국 접근을 막기 위해 AI모델의 소프트웨어와 훈련된 데이터를 비공개 소스화하거나 대중수출을 제한하는 등 새로운 규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AI·반도체 등 중국 첨단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 투자 제한 규정도 연말 완비될 예정이다.
2024.05.09 I 박종화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영업익 43억원…분기 최대 매출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영업익 43억원…분기 최대 매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1636억원)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61억원)은 29% 감소했으나 동박 업계 유일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지난 분기 매출액(2295억원)과 비교하면 5% 성장했고, 영업이익(11억원)은 282% 대폭 상승했다.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이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 성장 기대감이 감소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영향과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1분기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 성장했다.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동박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부채비율은 27%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7433억원을 보유하며 추가 Capex(자본적 지출)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해외 사업장도 차질없이 운영 및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 신공장은 부지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중에 있다.향후 에너지밀도가 더욱 개선된 배터리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들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 고객사들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또 차세대 고부가 동박인 AI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 등 4세대 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 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도 공급을 위한 고객사 테스트 및 승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도 순항 중이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50% 이상 진척됐다. 이외에도 기존 LMO 설비를 활용한 LFP 준양산라인 구축도 3분기 추진할 계획이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경은 기자
39km 달리고 고장 난 샤오미 'SU7'…안전성 논란 잇따라
  • 39km 달리고 고장 난 샤오미 'SU7'…안전성 논란 잇따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의 IT업체 샤오미가 내놓은 첫 전기차 ‘SU7’이 40km도 채 달리지 못하고 고장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SU7 (사진=샤오미 공식 홈페이지)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언론 난팡두시바오에 따르면 푸졘성 샤먼시에 사는 A씨가 소셜미디어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SU7을 지난 5일 인도받아 39km 주행하다 시스템 오작동으로 멈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A씨는 샤오미의 자동차 인도 센터에서 차량을 인계받고 센터를 출발한 후 39km 주행 만에 고장을 겪었다. 차량 내부 시스템에는 구동 계통이 고장 났다는 메시지가 떴다.이에 A씨 가족은 갓길에서 견인 트럭의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A씨 뿐만 아니라 SU7 인도 사흘 만에 기어 조작에 문제가 생겼다는 등 고장이 잇따랐다고 주장하는 차주도 있었다.샤오미 SU7 스탠다드 모델은 73.6kWh, 배터리 장착으로 700km(435마일), SU7 프로는 94.3kWh 배터리 장착으로 830km(516마일)를 주행한다.지난 한 달 예약 주문만 8만 8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SU7이지만 최근 들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해당 사안에 대해 샤오미 측은 차량을 공장으로 회수해 분석 후 고장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고지한 상태다. 또 차량을 반품 처리하고, 사용자 손실을 책임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문제는 SU7 외에도 전기차와 관련한 사고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기차의 안정성 강화를 촉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024.05.09 I 김민정 기자
“美 검찰,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기’ 혐의 수사중”…주가 1.7%↓
  • “美 검찰,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기’ 혐의 수사중”…주가 1.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회사 측이 소비자를 고의적으로 오인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회사 측이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는 2022년 10월 미 검찰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처음 보도했는데, 이제 검찰이 구체적인 형사 책임을 지우기 위해 혐의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현재 검찰이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혐의는 지역을 넘나들며 소비자를 오도했을 때 적용되는 ‘전신 사기’와 증권 투자자들을 속였을 때 적용되는 ‘증권 사기’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과 테슬라가 추가로 판매 중인 FSD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의가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며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고 언급했고, 2022년 FSD 출시를 앞두고는 “당신이 운전대를 건드리지 않아도 직장과 친구의 집, 식료품 가게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테슬라는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문 등에는 이런 기능이 작동 중일 때에도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로이터 보도 등에 영향을 받으며 1.74% 하락했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中 '밀어내기'에 보릿고개 넘는 철강사들, 전략은 '각자도생'
  • 中 '밀어내기'에 보릿고개 넘는 철강사들, 전략은 '각자도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여파가 국내 철강업계를 덮치고 있다. 중국산 철강의 55%가 건설 부문에 사용되는데, 당분간 건설 경기 둔화로 인한 저가 철강 ‘밀어내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사는 비용감축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 [사진=현대제철]8일 포스코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분기 2.6% 대비 소폭 개선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진을 돌파하진 못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로 낮아진 상태다. 관건은 이성수 현대제철 전기로사업본부장(전무)이 ‘전무후무’ 하다고 평가한 건설 경기 부진의 장기화 우려다. 중국의 건설 경기 부진으로 과잉생산된 중국산 철강 밀어내기가 나타나면서 시황 악화를 이끌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의 철강 수출은 약 2580만톤으로 전년 대비 30.7% 늘었다. 관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철강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관세 인상에 나서기로 하자 중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생산 억제 지침이 내려졌지만, 중국산 과잉생산은 제어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신용 평가기관 피치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 중 약 55%가 부동산과 기반시설 건설에 사용되는데, 두 분야 모두 향후 몇 달간 큰 수요 증가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익 SK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철강 가격 회복의 전제로 중국 부동산 업황 개선을 꼽으면서 “중국 1분기 디벨로퍼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건설향 철강 수요는 감소 구간인 만큼 단기간 내 철강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실질적 조치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높지 않다. 상대적으로 가격전가력이 우수했던 포스코조차 후판 가격 협상력에서 밀리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3배로 인상하더라도 철강 제품에 대한 국가별 쿼터제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요 확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은 미국 US스틸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직접 공략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공정 자동화, 원료 소싱 다변화, 노후설비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 목표를 내걸었고, 현대제철은 역으로 2조원대 시설투자와 고부가 강종 개발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센터 건설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열처리재 후판 생산 시설 투자는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증가와 맞물려 선박용 고급 열처리재 생산 확대를 위해서다.
2024.05.09 I 김경은 기자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반도체가 화끈하게 밀어준다…높아지는 2분기 눈높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우려가 지속하며 증시 변동성도 심화하자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등 여러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실적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대들보인 반도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오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실적 전망치, 화끈하게 올랐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2700선이다. 27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상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애초 연준이 제시한 ‘연 3회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게다가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재차 불거지며 금융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이처럼 불확실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지수 전체가 오르기 어렵다고 보고 실적 상승 종목으로 장바구니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2조1226억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4.6% 증가했다. 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4.4% 늘었다. 대외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한 이유는 반도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1818억원으로 한 달 전(7조2166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369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56.1% 증가했다. 한미반도체(042700)의 2분기 영업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30.7% 증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내년 가격이 5~10% 오른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가라앉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AI 이외의 수요까지 회복된다면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수출주 기대 확대 속…금융·2차전지 전망은 ‘흐림’달러 강세 속 대표적인 수출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실적 전망도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15억원으로 한 달 사이 2.9% 증가했고 기아의 전망치는 3조54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숫자가 중요해지는 장세로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26개 주요 품목 중 20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011070)의 2분기 기대감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245.6% 증가한 709억원 수준이다.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기존 예상과 달리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낸데다, 2분기에는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까지 더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추세를 보이며 중국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종목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금융권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며 2분기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확대할 수 있고, 사업성이 뚜렷한 사업장에 대해서도 자금을 투입해야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2차전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39.1% 줄어든 2975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한 달 사이 43.5% 15.9%씩 감소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배터리 판매가격은 20% 이상 하락했고, 2분기에도 니켈 등 주요 원재료 하락이 지속돼 추가로 판매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모빌리티 펀드 조성 시동
  • [단독]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모빌리티 펀드 조성 시동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한온시스템(018880)을 품으며 종합 자동차 부품 그룹으로 거듭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손잡고 두 번째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인수·합병(M&A)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초기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며 신성장 동력까지 두루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사진=한국타이어)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씨엔티테크와 ‘제 2호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펀드 결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별도 추가 출자자(LP) 없이 한국타이어와 씨엔티테크가 펀드 전액을 출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펀드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직전 펀드보다는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펀드가 결성될 시 한국타이어는 씨엔티테크와 두 번째 펀드를 공동 운용하게 된다.앞서 씨엔티테크는 한국타이어와 각각 10억과 20억원을 출자해 총 3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씨엔티테크 제1호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양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과 자동차 꾸미기 원스톱 플랫폼 오늘의카 운영사 ‘이씨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벤처 ‘스튜디오갈릴레이’, 온라인 타이어 유통테크 기업 ‘딜러타이어’ 등에 투자했다.한국타이어가 규모 있는 출자를 계획하는 주된 이유로는 ‘신성장 동력 확보’가 꼽힌다.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돕는 동시 회사와 추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포트폴리오를 일찍이 점찍어둘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최근 들어 M&A 및 투자 씬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며 타이어와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두루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선 1호 펀드의 투자 실적이 탄탄하다는 점도 이번 펀드 조성 계획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처로 두다 보니 관련 실적이 탄탄했다”며 “펀드 운용 주체가 함께 출자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운용 부담이 비교적 적다. 업계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미래에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그려지니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씨엔티테크는 △SM컬처파트너스 △DB캐피탈 △한국앤컴퍼니 △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과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예컨대 회사는 DB캐피탈과 ‘씨엔티테크-DB드림빅 투자조합’, 조이시티와 ‘조이시티-씨엔티테크 제1호 투자조합’, 헥토그룹과는 ‘헥토콘 1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2024.05.08 I 김연지 기자
'근육질 BMW의 벌크업' 더 커지고 막강해진 BMW 뉴5시리즈 '돌풍'
  • '근육질 BMW의 벌크업' 더 커지고 막강해진 BMW 뉴5시리즈 '돌풍'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의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가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 5시리즈는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8세대 신형 모델로서 기존 세대보다 차체가 커지고 성능은 더욱 막강해졌다. 특히 파워트레인(구동계)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까지 모두 갖추면서 총 12가지 트림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혔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9인치휠,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차량 기본가격은 6880만원부터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전기모델 ‘i5 M60 xDrive’ 주행 모습.(사진=BMW코리아)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전면부에 자리한 헤드램프와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 디자인.(사진=BMW코리아)◇韓차기자협회 ‘올해의 수입차’ 선정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뉴 5시리즈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된 뒤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만1220대를 기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5153대 판매된 뉴 5시리즈는 이후 3개월간 더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면서 6067대가 팔렸다. 올해만 놓고 보면 4월 누적 기준 총 7101대가 팔리면서 BMW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점하도록 뒷받침하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뉴 5시리즈의 독보적인 판매 실적이 전문가에게 공인받은 신뢰성과 높은 상품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뉴 5시리즈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의 차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핸들링 및 주행 감성,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 부문을 평가해 선정한다. BMW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 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뉴 5시리즈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사양 및 기능들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뉴 i5가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상품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BMW i5 M60 xDrive 운전석 모습.(사진=BMW코리아)◇‘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뉴 5시리즈의 수상 실적은 한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월드 카 어워드(World Car Awards)’에서도 ‘2024 월드 럭셔리 카’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에 출범한 ‘월드 카 어워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여 명의 자동차 기자가 시승 및 평가해 6개 부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심사위원단은 뉴 5시리즈의 전기화 내연기관과 순수전기 구동 시스템이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을 높이 평가했고, 장거리 주행 시의 안락한 승차감과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진 디지털 혁신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베른트 쾨버(Bernd Korber) BMW 브랜드 및 제품 관리, 커넥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BMW가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우수한 품질과 강력한 개성이 전 세계의 까다로운 고객들을 이해시키고 매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 구매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안전성에서도 뉴 i5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2023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뉴 i5는 올해 평가 대상에 오른 10개 차종 중 최고 점수인 총점 93.6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뉴 i5는 순수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차까지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각 부문에 걸쳐 두루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부문에서는 만점에 근접한 59.7점(60점 만점, 99.5%)을 획득했다.보행자의 인체 상해를 평가하는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도 17.5점(20점 만점, 87.5%)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상 자동 제동 장치와 차로 유지 지원 장치의 안전성, 전기차 배터리 화재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도 16.4점(20점 만점, 82%)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완성지난해 출시 당시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 모델로 라인업을 꾸린 뉴 5시리즈는 올해 3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를 내놓으며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완성했다. 파워 오브 초이스는 한 가지 모델에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트림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보다 넓은 폭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수립한 전략이다. BMW의 8세대 신형 ‘뉴 5시리즈’의 PHEV 모델 ‘BMW 530e’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뉴 5시리즈는 현재 총 6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2가지의 트림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가솔린 모델인 520i와 530i, 디젤 모델인 523d, 순수 전기 모델인 i5 eDrive40와 i5 M60 xDrive를 선보인 이후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까지 추가한 상태다. BMW 코리아는 연내에 뉴 550e xDrive를 출시해 총 7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3개의 트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4.05.08 I 박민 기자
中 상장사 1분기 실적 부진했는데…알리바바·텐센트 발표 주목
  • 中 상장사 1분기 실적 부진했는데…알리바바·텐센트 발표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증시가 정부 주도 부양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선 기초체력인 실적 개선이 관건이다. 중국 상장사 이익은 지난해 경제 위기에도 견조했지만 올해 1분기 꺾이면서 투자자 우려를 샀다. 이에 앞으로 예정된 중국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알리바바 회사 전경.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1분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5000여개 상장사들의 1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4% 감소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상장사들의 분기별 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0.5%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중국 증시는 정부의 공매도 제한, 국부펀드의 주식 매입, 상장사 배당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CMP는 “기업 실적 개선은 중국 증시 상승 모멘텀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귀주마오타이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240억7000만위안(약 4조5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를 4% 가량 하회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세금 등의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45억7000만위안)은 같은 기간 11% 늘었지만 역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저가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1~2월 판매량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멍 레이 전략가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때 최근 부동산 판매와 신규 착공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며 “1분기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본토 증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알리바바와 홍콩 증시 텐센트는 오는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중국 플랫폼 기업인 바이두, 징둥, 메이퇀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중국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추정치를 보면 텐센트와 메이퇀의 1분기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7.6% 증가하겠지만 알리바바는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UBS는 1분기 불안정한 흐름에도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회복하게 되면 가계 소득과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다는 계산에서다.중국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내놓은 이구환신 정책이 본격화되는 점도 중국 기업들에겐 긍정적 요소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소비자 수요의 추가 감소는 기업 수익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이어진다”며 “이는 장비 갱신과 소비재 교체 정책 필요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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