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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매출 2등 유지한 사과…'금값'에 '국민과일' 위상 위태
  • 마트 매출 2등 유지한 사과…'금값'에 '국민과일' 위상 위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가격이 치솟은 사과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과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른바 ‘국민과일’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7일 국내 주요 대형마트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국산과 수입 과일 중 사과가 올해 1~2월 매출 기준 2~3위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속 최근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민과일로서의 입지를 지켜낸 결과다.구체적으로 이마트는 2020년까지 과일 카테고리 연매출 1위의 자리를 지켰던 사과는 2021년부터 딸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뒤 올해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홈플러스 역시 2022년부터 딸기가 부동의 매출 1위 과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사과는 올해 1~2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각 대형마트별 올해 1~2월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이마트는 딸기, 사과, 포도, 감귤, 토마토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딸기, 사과, 바나나, 수박, 방울토마토 순, 홈플러스는 딸기, 토마토, 사과, 감귤, 포도 순으로 집계됐다.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과 가격이 천청부지 치솟으면서 올해 이같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사과(후지·10㎏) 중도매인 판매가격(이하 도매가격)은 9만900원으로 1년 전(4만996원) 보다 무려 121.7% 급등했다. 이는 평년 평균 도매가격인 4만933원에 비해서도 122.1% 오른 수치다.문제는 올해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정부의 사과 수입 추진이 검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산 사과 수급 또한 작년 대비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42만5400t으로 전년(56만6000t) 대비 24.8%, 평년(50만8900t) 대비 16.4%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당연도 사과의 저장량 역시 전년(29만2000t) 및 평년(26만8200t) 대비 각각 30.6%, 24.4% 줄어든 20만2700t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3만3791ha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극적인 수급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LG생건 타투 프린터, 獨 iF디자인 어워드 수상
  • LG생건 타투 프린터, 獨 iF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자사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임프린투의 미니멀한 외형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이 제품은 고객들의 개성을 상징하고 눈에 잘 띄는 네온 옐로우 색상에 매끄럽고 둥근 형태로 디자인됐다. 제품 겉면에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전원처럼 꼭 필요한 버튼만 남긴 것이 특징이다.가로·세로·높이가 95x61x78㎜에 불과해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한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적당하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portable) 타투 프린터라는 제품 컨셉트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그대로 구현했다.또 스킨 모드와 오브젝트(사물) 모드로 ‘듀얼 인쇄 모드’를 채택해 피부는 물론 종이, 의류 등 어느 표면에나 최적의 결과물을 인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는 평가다.임프린투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세계 59개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 2024’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LG생건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아 제품을 디자인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담은 참신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독일 iF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사진= LG생활건강)
2024.03.17 I 박철근 기자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팝업매장 사랑에 푹 빠졌다. 매번 다른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면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1석 2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팝업매장 점주도 실제 오프라인 영업점 확장 전에 고객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시험 무대로 활용해 볼 수 있어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그룹 세븐틴의 ‘아티스트-메이드 컬렉션 바이 세븐틴(Artist-Made Collection by SEVENTEEN)’ 시즌2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사진=신세계백화점)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팝업매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대백화점(069960)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의 지난해 팝업매장 오픈건수는 44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2021년 대비해서는 340% 급증한 수치다. 0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 팝업매장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The Stage)’를 선보였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1층 한복판에 명품 팝업 공간을 연출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신진디자이너 팝업을 웨스트에, 명품 브랜드 팝업은 이스트에 이원화 운영하고 있다.팝업매장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특정 장소를 임대해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의 마케팅 방법이다. 과거 팝업매장은 백화점 내 자투리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 테넌트(넓은 지역으로부터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권력을 지닌 점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팬덤층을 확보한 제품의 팝업매장은 모객효과가 뛰어나다.지난해 열렸던 유튜버 다나카 팝업 행사 ‘다나카 프렌즈’는 다크룸, 마뗑킴, 스컬프 등 11개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단독 판매했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4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매출 또한 의류·잡화 등 일반 할인 판매 행사 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팝업매장 오픈 당시에는 전날부터 대기하는 고객이 나타나기도했다. 행사 첫날 오전 대기번호가 800번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행사 기간 13일간 행사장에 2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지난해 말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6%가 팝업매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0.3%는 향후 팝업매장을 방문하거나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방문 의향이 있는 팝업매장 유형으로는 ‘체험·전시 위주의 콘텐츠형 팝업’(63.1%)이 ‘제품 판매 위주의 임시 매장형 팝업’(53.3%)보다 더 많았다.팝업매장을 여는 점주들 역시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규매장을 입점하는 부담은 덜고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기도 하다. 팝업매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고객이 실제 제품을 경험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팝업매장을 준비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보다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잠재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예전처럼 단순히 물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공간에서 문화적인 콘텐츠나 고객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팝업매장도 그 시기 가장 유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보다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팝업 횟수를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이색적이면서도 새롭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은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뿐만 아니라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등 손품, 발품을 팔고 있으며, 올해도 MZ 고객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들을 업종 불문하고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신수정 기자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 확정…김의겸·양이원영 위성정당行
  • 민주당, 위성정당에 6명 '의원 꿔주기' 확정…김의겸·양이원영 위성정당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비례대표 의원 명단을 확정하고 제명 절차를 밟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이 정당 기호 앞 순위를 받게 하기 위한 이른바 ‘의원 꿔주기’ 절차다. 민주당은 이날 6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갈 의원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기 위한 비례대표 의원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제명된 의원들은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의원 등 6명이다.이들 의원들은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비례대표 의원들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한다.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기존 소속 정당에서 제명되어야 한다.제명되는 의원이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 원내대변인은 “가능성이 닫혀 있지는 않다”고 했다. 현행법상 현역 국회의원이 많을 정당일수록 총선에서 앞 순번 기호를 배정받기 때문에 제3지대 상황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옮기는 의원이 늘어날 수 있다.다만 ‘위성정당’ 문제를 의식한 듯 이날 의원총회 자유발언에서 권인숙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위성정당방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하며 출국한 것을 두고 ‘도주대사’라며 공세를 펴 왔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2일 특검법을 제출하며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민주당은 또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등을 고발 및 탄핵할 방침이다.
2024.03.17 I 이수빈 기자
암 이겨낸 야구소년, 경찰관으로 새 삶
  • 암 이겨낸 야구소년, 경찰관으로 새 삶[따전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 뼘 한 뼘 성장해나가는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겠습니다.”위주빈 순경. (사진=본인)‘육종암을 이겨낸 야구소년’으로 잘 알려진 위주빈(22) 순경(경남 남해 중앙지구대)이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위 순경은 15일 중앙경찰학교 제313기로 졸업하며 경찰관으로서 첫 발을 내뎠다. 그는 항암 치료를 이겨내고 야구선수로 활약한 감동 스토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위 순경은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13살 육종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2015년 6월엔 NC다이노스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같은해 11월엔 ‘고척돔 1호 시구자’로 나서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에는 다른 생각 없이 치료를 잘 받고 빨리 야구를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시구를 할 당시 ‘오른손으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면 왼손으로도 던지겠다’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소회했다.위 순경은 긴 투병 생활 끝에 18살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야구선수 생활도 이어갔지만 긴 투병의 여파로 프로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좌절도 잠시, 새로운 길이 보였다. 위 순경은 “투병생활을 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다”며 “야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가 ‘경찰이라는 직업이 어떨까’는 생각이 들어 알아본 끝에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위 순경은 암 투병을 이겨낸 끈기와 야구선수의 체력을 바탕으로 시험 준비에 속도를 낸 끝에 공부를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처음엔 남들보다 많이 찾아보고 하다보니 부족하다고 느꼈고 죽기살기로 노력해 빠른 기간 내 운좋게 합격까지 하게 됐다”며 “몸이 좋지 않아 운동을 그만뒀는데 몸을 쓰는 직업을 가지겠다 해 가족들이 걱정도 많이 했지만, 합격하니 기뻐했다”고 돌아봤다.위주빈 순경. (사진=본인)위 순경은 중앙경찰학교 교육 기간 시민을 위하는 경찰관으로서 자세와 태도를 다졌다. 위 순경은 “우리가 교육 대개혁의 첫 기수인데 실제 사건을 처리하는 수사 연습과 시나리오 실습, 현장 실습을 경험하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할 수 있었다”며 “현장을 겪어보니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만 잘못 알아도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식의 중요성을 되새기기도 했다”고 강조했다.위 순경은 특히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수사 파트에 관심이 많다. 위 순경은 “앞으로 지능 범죄, 사이버 범죄, 강력 범죄 등 다양한 수사 파트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막내고, 현장에 나간지 얼마 안 됐으니 먼저 나서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위 순경은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그는 “야구를 그만두기 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야구로선 성공하지 못했어도 다른 길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간 학급장을 맡았는데 다함께 무사히 졸업해 고맙고, 지도 교수님께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3.17 I 손의연 기자
"아름다운 여인에 매료된 적 있다"…교황, 첫 회고록서 고백
  • "아름다운 여인에 매료된 적 있다"…교황, 첫 회고록서 고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아름다운 여인에게 흔들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회고록의 내용 중 일부에 따르면 올해 87살인 교황은 여인에게 매료됐던 당시를 회고하며 “다행스럽게도 그 시기는 지나갔고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내 소명에 헌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교황의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는 다음주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교황은 책에서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교황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인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만난 경험을 털어놨다. 교황은 “몇 년 전 바티칸에서 교황으로서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 삼아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결승 골을 넣으면서 ‘신의 손’이라는 유명한 별명이 붙은 바 있다.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승인한 결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옹호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한 과정을 설명했지만 보수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자진 사임에 대해서는 “먼 가능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비판자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지만 자신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2024.03.17 I 이윤정 기자
주말 잊은 복지부·여가부 차관…네쌍둥이 돌잔치 간 이유는
  • 주말 잊은 복지부·여가부 차관…네쌍둥이 돌잔치 간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양 차관이 조용히 다둥이 가족을 찾아 첫돌을 축하했다. 복지와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두 부처의 차관이 작은 돌잔치에 참석한 건 이례적이다. 두 차관은 돌잔치에 왜 갔을까.지난 15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경기 과천의 네쌍둥이로 유명한 리지·록시·비전·설록이의 첫돌을 축하하기위해 이들의 집을 찾았다. 네쌍둥이의 생일은 16일이지만 가족들만의 시간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하루 전날 돌 축하 케익을 가지고 깜짝 방문한 것이다.이기일(왼쪽 2번째)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오른쪽 1번째) 여성가족부 차관이 네쌍둥이 가족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사진=차지혜씨 SNS갈무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 부부로도 유명한 이들은 지난해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됐다. 이후 ‘육아의 달인’으로 한 방송사의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네 쌍둥이는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28주부터 출산준비에 들어갔음에도 공학도인 부모가 함께 공학적 접근을 통한 행복한 육아법을 통해 건강하게 아이들을 양육해 큰 관심을 받았다. 양 차관과 네쌍둥이 가족과의 인연은 이보다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직전년의 0.78명보다 0.06명 다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내려왔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초저출산 국가라는 기록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현장소통을 통한 대안 마련을 추진해왔고 이 과정에서 이 차관과 다둥이 부모가 만난 것이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자연분만 네쌍둥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부모인 송리원·차지혜씨를 직접 만나 다둥이 임신과 출산, 양육과정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이 차관은 “그동안 단태아 위주의 출산지원 정책을 다태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계기가 됐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같은해 7월 당정협의를 통해 임산부에게 의료비 바우처(상품권)를 태아 수와 관계없이 일괄 140만원만 지급하던 것을 태아당 100만원씩 지급키로 했으며 다둥이 임신부의 근로시간 단축을 임신 8개월부터로 앞당기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둥이를 출산하는 배우자에겐 출산 휴가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하도록 남녀 고용 평등법 개정 등도 포함됐다. 특히 현재 일부지역에서 난임시술비를 지원할 때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등 소득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전국 어디서나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원받도록 소득 기준을 폐지키로 했다.이같은 다둥이·난임 맞춤형 지원 대책 추진 과정에서 이 차관은 이들 부부가 같은 동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로도 네쌍둥이의 백일축하뿐만 아니라 돌잔치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일 차관의 배우자이기도 한 신영숙 여가부 차관도 이날 현장에 동행해 초저출산 상황에서 네 쌍둥이를 통해 육아의 기쁨을 찾은 젊은 부부를 격려했다. 양 차관은 손편지를 통해 첫돌을 축하하며 “부모님이 지어주신 뜻과 같은 이름처럼 지혜를 가지고(리지), 남에게 베풀며(록시), 밝은 미래를 만들며(비전), 타인에게 경청하는(설록)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신영숙 차관은 “오랜만에 아기를 안아보니 격무의 시름도 잊고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했다.
2024.03.17 I 이지현 기자
이재명 쫓는 원희룡…'전국 도는' 이, '지역구 집중' 원
  • 이재명 쫓는 원희룡…'전국 도는' 이, '지역구 집중' 원[4·10 격전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계양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 4·10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에 따라 들쑥날쑥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 가운데 일부는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이뤘고 일부는 오차 범위 밖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기관별 조사 결과 편차…이재명 우세1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51%, 원 전 장관은 34%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가 오차범위(±4.3%) 밖인 17%포인트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42%였고 원 전 장관은 39%로 오차범위(±4.4%) 내 3%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이뤘다. 이 조사는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으로 했다. 또 케이스탯리서치가 TV조선·조선일보의 의뢰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3%의 지지율을 보였고 원 전 장관이 35%로 나왔다. 오차범위(±4.4) 내 8%포인트 차이로 이 대표가 앞섰다. 조사는 계양을 거주민 중 18세 이상 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했고 방식은 전화면접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3개 여론조사 모두 계양을 선거구가 계양2·4동, 작전서운동, 동양1·2·3동으로 획정된 뒤 이뤄졌다.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지만 양측은 현재 이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원 전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권 심판”…원희룡 “민주당 심판”이 대표는 총선 후보 공천, 지역 유세 등 당무 수행으로 계양을 선거운동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뒤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아직 공약도 발표하지 않았다. 2022년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이 대표는 2년 남짓 국회 일정과 민주당 대표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구 관리에 소홀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4차례 당선돼 기반을 닦은 곳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2022년 선거에서 이 대표는 당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10.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고 이번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 원 전 장관을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가 계양을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지지세가 확장될 수 있다.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 대표는 공천 절차가 완료되면 예비후보로 등록해 계양을 주민의 표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측은 현재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적 조성, 지하철 인프라 구축 등 교통문제 해소,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으로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이 대표 측은 “이번 총선은 무능, 무책임,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나라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가 우세하게 나오지만 의미를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원 전 장관은 지난달 2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유권자를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이천수 전 축구선수를 후원회장으로 두고 계양을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인물 교체’를 강조했다. 또 다양한 공약을 발표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서울지하철 9호선 계양테크노파크 연장, 대장·홍대선 작전역까지 연장, 계산역·임학역 주변 재정지촉진지구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원 전 장관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계양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을 치우겠다”고 강조했다.원 전 장관측은 “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달라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분석해보면 현재 6~7%포인트 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기간동안 진심을 다해 유권자를 만나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이종일 기자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
  •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성남분당갑은 제22대 총선에서 ‘빅매치’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2016년)에서 단 한 번 국회의원을 낸 험지 중 험지요, 현역이자 대선주자급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요새(要塞)로 통한다.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후보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민주당이 이광재 후보를 ‘안철수 대항마’로 세운 이유가 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 후보는 원조 친노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보수 텃밭이었던 강원도지사에 당선돼 지방자치행정을 이끌어봤다. 강원도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한 뼈 굵은 정치인이다.이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민심을 공략할 핵심 공약으로 ‘신속한 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분당 재건축의 핵심은 선도지구 지정을 더 많이, 더 빨리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다. 김동연-이광재-김병욱 삼각편대가 힘을 모으면 속도감 있는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더 치솟기 전에 지자체와 국회가 협력해 재건축 숙원을 이루겠다는 얘기다.이 후보는 옆 지역구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과 함께 ‘신속성, 경제성, 쾌적성’을 핵심으로 재건축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재건축을 하려면 일정 비용을 공공주택 등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사회 환원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낮춰 공사비를 줄이고 사회 환원은 지자체 출연금으로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공기여율을 대폭 낮춰 사업성을 높이고 지자체 출연 6000억원 규모 특별회계 조성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더 나아가 재건축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떠할 것인지 주민들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저는 선도지구를 ‘시범 미래도시’로 만들겠다”며 “집에서 내려가면 아파트 안에 어린이집, 업무공간, 스마트복지관, 스마트건강관리센터, 그리고 품격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까지 복합화된 ‘All in Vill’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이 후보는 분당 재건축 문제를 두고 안철수 의원에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그냥 이기는 토론이 아니라 재건축 조합원을 모시고 동별, 단지별 ‘재건축 토론회’를 하자”며 “10분 발표, 50분 질의응답의 철저한 검증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안 후보께서 답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2기 신도시 판교 공약으로는 IT기업을 겨냥해 성과조건부주식(RSU)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만큼 보상도 따라오는 시대를 열겠다”며 “판교에서 다시 신나는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판교 직장인, 개발자의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RSU제도는 회사가 근속, 성과 등 조건을 달성한 직원에 자사 주식을 주는 제도다.그는 이어 “성과조건부주식 제도의 법적 기틀은 이미 마련되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상 비과세특례, 납부특례, 과세이연특례 등 3대 세제혜택을 확실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RSU를 도입한 기업에 스톡옵션에 준하는 수준의 과감한 세제 혜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자신을 ‘별을 쫓는’ 정치인으로 설명했다.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성장한다는 게 이 후보의 철학이다. 그는 자신의 ‘험지 출마’ 결심에 대해서도 “험지라는 말을 정치권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진짜 정치개혁”이라며 “정치는 사명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다는 일에 연연하고 싶지 않고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판교 주민은 현명하고 신중하신 분들이다. 인물을 두고 비교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분당에서 신속하고 경제성 높은 재건축 통한 행복도시 건설, 판교에서 향후 100년 책임질 AI밸리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겠다”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달 탐사에 도전하며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 이광재가 정치력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3.17 I 김혜선 기자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왼쪽부터)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 김민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입지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독일)가 “특별히 불만스럽지는 않다”며 “배우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김민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레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 원정 경기에 앞서 공개된 뉴스 포털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김민재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김민재는 뮌헨 같은 유럽 최정상급 팀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에는 내가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 몸 상태가 어떻든 빠질 수 있다.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이날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 26라운드(5-2 승)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배제됐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 센터백을 꿰차며 활약했다.하지만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월 토트넘에서 다이어가 이적해오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18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24.03.17 I 주미희 기자
MBN ‘가보자GO‘, 예능 최초로 김주하 앵커와 만남 가졌다
  • MBN ‘가보자GO‘, 예능 최초로 김주하 앵커와 만남 가졌다
  • MBN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MBN 예능 ‘가보자GO’에서 예능 프로그램 처음으로 김주하 앵커와의 만남이 성사됐다.MBN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는 5명의 MC가 장소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각종 셀럽과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만, 안정환, 허경환, 홍현희, 김호중 다섯 MC들이 길 위로 새 친구를 찾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안정환, 홍현희 팀은 우연히 모델 아이린과 만났다. 친구와 브런치를 먹기 위해 외출한 아이린은 “쉬고 싶어서 1년 동안 방송을 쉬었다. 2024년 첫 방송 출연이 ‘가보자GO‘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 뒤 만난 첫 번째 친구는 모듈러 주택을 짓는 건축 스타트업의 홍윤택 CEO였다. 사업 설명을 듣던 안정환과 홍현희는 “얼마나 열심히 일하셨으면 양말에 구멍이 났다”, “제가 집에 가서 꿰매드리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저희가 집에 가서 친구가 되어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흔쾌히 집에 초대한 홍윤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홍현희는 ”친구 집에 놀러 가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김용만 팀은 과거 김호중과의 인연이 있는 성명학자를 만났다. 이에 김용만은 함께 집에 가도 되는지 물었고, 승낙을 받아 첫 번째 친구의 집 방문이 확정됐다.성명학자 박대희는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용만에게 “”블랙이다. 검은 기운이라고 하면 응큼하다, 속이 시커멓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인자하고 덕망 있고 학식이 있다“고 설명했고 ’넓을 호, 버금 중‘을 사용한다는 김호중에겐 ”순간적인 재치나 임기응변이 뛰어나다“고 풀이했다.이어 박대희는 ”91년생에서 호중이라는 이름의 소리 파동이 레드다. 레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조심하셔야 하는 게 ’색정‘이다“고 해 김호중을 당황케 했다. 덧붙여 ”호중 씨는 제가 봤을 때 스태미너가 진짜 좋다. 이름이라던가 전체적인 기운에서 풍겨 나오는 이미지가 상남자의 기질이 많다. 그래서 어머님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대희의 집은 드라마 ‘스카이캐슬’ 촬영을 했던 바로 그 집이었다. “4층 모두 저희 집이다”라는 박대희의 말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집에 들어섰고, 그곳에서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보며 박대희 씨 남편의 정체를 알아챘다. 015B 최장기간 객원 보컬 이장우가 그 주인공이었다. MC들은 골프를 마치고 귀가한 이장우와 함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식사를 했고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김호중이 ‘고맙소’를 열창하며 즉석 라이브 콘서트를 연출하기도 했다.한편,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명준 앵커가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사옥에서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충무로로 향했다. 뒤늦게 제작진들을 발견한 김명준 앵커는 ”대박사건“이라고 외치며 뒷걸음질 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안정환과 홍현희는 김명준 앵커에게 “저희가 ‘고고카’로 모셔 드리겠다”고 하며 김명준 앵커의 집 방문을 청했다. 홍현희는 “김주하 앵커님이랑 친하시죠?”라고 물으며 즉석 만남이 가능한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김명준 앵커가 김주하 앵커의 사무실로 두 사람을 인도했고, 그렇게 예능 최초로 김주하 앵커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김주하 앵커에게 안정환은 ”나이를 떠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밥도 해 먹고 담소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음 만남을 청했다. 그러자 김주하 앵커는 “저야 당연히 테리우스라면”이라고 흔쾌히 허락하는 듯했으나 “아, 저희 집으로요?”라고 당황함을 표했다. 과연 김주하 앵커의 집에 방문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명준 앵커의 퇴근길에 동행했다.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했다는 김명준 앵커는 “프러포즈를 못 하고 결혼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때마침 오늘이 24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과 홍현희는 미리 아내를 위한 꽃다발 선물을 준비했고, 집 앞에 도착하자 김명준 앵커는 아내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두 사람이 순조롭게 김명준 앵커의 집을 방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24.03.17 I 김명상 기자
"韓 공정해지길…"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이번주 1심 선고
  • "韓 공정해지길…"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이번주 1심 선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3) 씨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오는 22일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업무방해·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씨 측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하며 검찰의 기소가 무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씨 측은 “부산대 의전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10년 전 일이므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인 7년을 훌쩍 넘겼다”며 “검찰은 조 전 장관 및 정 전 교수의 기소에 따라 공소시효를 중지했지만 공소시효 정지는 도주 공범이 뒤늦게 검거되거나 공범 사이 처벌의 형평을 기하기 위함인데 이번 사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은 “조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 후 관련 공범, 허위 스펙을 만들어 준 참고인들을 조사했고 공범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 이후 조씨를 마지막으로 검찰 조사 후 기소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지난 1월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이기주의를 조장해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범죄”라며 “다만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의사면허 등이 취소됐으며 최근 범죄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조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조씨의 입시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조 전 장관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15일에는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4.03.17 I 성주원 기자
말 많은 류준열♥한소희 열애 인정→'시그널2' 8년만 컴백
  • 말 많은 류준열♥한소희 열애 인정→'시그널2' 8년만 컴백 [희비이슈]
  • 한소희(왼쪽)와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3월 셋째 주에는 희비가 엇갈리는 이슈가 많았다. 송지은·박위 커플에 이어 배우 채서진이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또한 한소희·류준열이 열애를 인정했다. 정준·김유지는 결별 소식을 전했고, 이범수·이윤진 부부 역시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송지은(왼쪽)과 박위◇송지은♥박위, 10월 결혼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가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예식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송지은의 예비 신랑인 박위는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송지은은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정준(왼쪽)과 김유지◇정준·김유지, 각자의 길로배우 정준이 김유지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정준은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이제는 답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글을 올린다”며 “1년 전쯤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TV조선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1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인 근황을 전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정준은 “응원해 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면서 “기사로 내용을 보시는 것보다 이렇게 글로 알려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채서진(사진=이데일리DB)◇‘김옥빈 동생’ 채서진 결혼배우 채서진이 4월의 신부가 된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이데일리에 “채서진이 오는 4월 7일(일) 평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채서진 배우의 새로운 가정의 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채서진은 비연예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옥빈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채서진은 2006년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해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시그널’ 포스터◇드디어 ‘시그널’ 시즌2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이 출연했던 드라마 ‘시그널’의 새 시즌이 8년 만에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김은희 작가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시그널’ 시즌2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김 작가는 최근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 파 사피엔차 대학이 주관한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시그널2’ 제작을 공식화했다.한소희(왼쪽)와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한소희♥류준열, 결국 열애 인정한소희, 류준열의 열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5일 오전 SNS를 통해 두 사람의 하와이 목격담이 확산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사생활을 강조하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열애설을 둘러싼 추측은 계속됐다.특히 류준열과 지난해 결별한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논란’으로 번졌고, 한소희가 이에 “저도 재밌네요”라고 대응하면서 불을 지폈다. 한소희는 SNS에 환승연애는 적극 부인했지만 맥락상 혜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데일리에 “열애가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한소희는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류준열과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분(혜리)에겐 결례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류준열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류준열 측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이윤진(왼쪽)과 이범수(사진=이데일리DB)◇이범수·이윤진, 이혼 맞았다이범수와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지난해 이윤진은 SNS에 “내 첫 번째 챕터가 끝이 났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혼설, 별거설 등이 불거졌으나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혼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이범수는 2010년 14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윤진과 재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뒀다. 이범수는 자녀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24.03.17 I 최희재 기자
맞벌이해도 ‘독박육아’...男 5시간 vs 女 12시간
  • 맞벌이해도 ‘독박육아’...男 5시간 vs 女 12시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맞벌이 가정이어도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 넘는 12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 이미지)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천530명(여성 3천564명·남성 1천9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이어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76시간, 아동의 아버지 4.71시간, 아동의 조부모 3.87시간 순이었다.어머니의 돌봄 시간이 아버지보다 2.5배 수준인 셈이다.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맞벌이 가구의 돌봄 방법을 분석한 결과 출근 전과 퇴근 이후에 돌봄 부담은 대부분 아동의 어머니에게 쏠리는 경향이 나타났다.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아동 어머니의 돌봄 비율은 60∼80% 수준이었으나, 같은 시간대 아동 아버지는 10%대에 불과했다.일과 시간에 접어들면서 돌봄 부담은 돌봄 기관이나 아동의 조부모 등에게 넘어가는 흐름을 보이다가, 퇴근 무렵에는 다시 아동의 어머니에게로 몰렸다.오후 6시 기준으로 영아(0∼2세)를 둔 맞벌이 가구의 돌봄 비율은 아동의 어머니가 55.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아동의 아버지 20.2%, 아동의 조부모 15.5%, 어린이집·유치원 5.9% 등으로 분배된다.같은 시간대 유아(3∼7세)를 둔 맞벌이 가구의 돌봄 비율도 아동의 어머니 52.8%, 아동의 아버지 17.4%, 아동의 조부모 16.3%, 어린이집·유치원 7.8% 등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이후 아이 어머니의 돌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다 자정 무렵에는 70%를 넘어선다. 거의 모든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이다. 이 시간대 남성의 돌봄 비율은 20∼30%에 그쳤다.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이다.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아동의 어머니 돌봄 시간은 약 3시간 늘었지만, 아동의 아버지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은 “맞벌이 가구에서의 돌봄이 아동의 어머니나 기관의 돌봄 시간을 늘려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영아 자녀 돌봄은 주로 아동의 어머니가 하고 있어 성 불평등한 돌봄 분담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여성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과 일의 균형이 가능한 노동 시장을 구축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공적 돌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03.17 I 홍수현 기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
  •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
  • 김길리가 16일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냈다.김길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1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날 앞서 치른 준결승에서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에는 하너 데스멋(벨기에),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에게 추월을 허용해 3위로 처졌다.하지만 마지막 바퀴 첫 코너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던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데스멋에 밀려 삐끗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길리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번에 1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데스먼이 실격됐고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1초413)가 은메달, 코린 스토다드(미국·2분22초244)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결승에 나선 심석희(27·서울시청)는 4위를 기록했다.김길리는 올 시즌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휴식기를 보내는 최민정(26·성남시청)의 공백을 메우며 여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어 종합 랭킹 1위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계주 은메달 1개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목표인 다관왕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김길리는 “정말 너무 기쁘다.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어서 월드컵과는 또다른 기분이다”라며 “골인 순간 ‘드디어 해냈다, 1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제일 큰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우리 선수끼리 충돌로 노메달에 그쳤다. 2년 연속 남자부 월드컵 종합 1위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이 2바퀴를 남기고 부딪쳤다. 바깥으로 밀려난 박지원은 최종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금메달을 중국의 쑨룽에게 돌아갔다.황대헌은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지원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에 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무리한 추월 시도에 대한 지적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덧붙였다.박지원도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이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딴 건 한국 국적이던 2019년 1000m, 1500m 석권 이후 5년 만이다. 박지원,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포효하는 김길리(사진=AFPBBNews)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정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에 올해 101억원 투입
  • 정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에 올해 101억원 투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해 올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PIXABAY)과기정통부는 그동안 핵심인재 육성, 신직업 발굴, 콘텐츠 제작, 사업화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육성 환경 마련을 지속해 왔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라는 판단 아래 산업의 파이를 키워 더 많은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종사자는 3만5000명 규모로, 이들 중 64.9%가 30대 이하다.정부는 올해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핵심 인재 발굴·육성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총 21억원이 투입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대구·강릉의 1인 미디어 센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커머스 크리에이터 등에 대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생성형 AI 확산 추세에 따라 ‘AI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도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32억원을 투입해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독자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채널 성장,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화를 지원한다. 또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엔 진입 장벽을 낮춰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크리에이터 해외 진출을 위해 1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행사 참가 지원과 해외 기업 등과의 협업과 채널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수 콘텐츠의 해외 현지 플랫폼 유통을 위해 번역이나 자막 등의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엔 35억원을 투입한다.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를 지난해 시범 운영 후, 올해 상반기 정식으로 가동한다. 또 지난해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 현황에 대해 보다 공신력 있는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과거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7 I 한광범 기자
저해지형 종신보험 갈아탄 후 중도해지하니 '1000만원' 손해
  • 저해지형 종신보험 갈아탄 후 중도해지하니 '1000만원' 손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월보험료 50만원인 50% 저해지형 종신보험(7년납)에 가입한 A씨는 5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이후 갑작스러운 경제적 사정 악화로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워 중도에 종신보험을 해지하게 됐다.A씨는 표준형 종신보험을 가입했었다면 해약환급금을 약 2405만원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50% 저해지형 종신보험에 가입해 약 1356만원(표준형의 56% 수준)만 환급받게 되었고, 표준형 대비 1049만원의 추가 손해가 발생했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회사가 단기간 한정 판매 등의 절판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는 등 보험업권 내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의’ 단계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금감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부 보험회사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1인실 입원비용 보장한도를 최대 얼마까지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47개에 불과하며 일부 지역은 상급 종합병원이 없거나 1개에 그쳐 접근성이 낮다. 1인실 병상 수는 병원 전체 병상 수 대비 매우 적어 가입자의 병실 이용 의사에도 불구하고 1인실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매일 43만원을 보장한다는 설계사 말만 듣고서 상급종합병원 입원 및 1인실(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입원일당특약에 가입한 B씨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총 6차례 항암치료를 받기로 했다. 입원 수속 때 1인실 사용을 요청했지만 자리가 없어 결국 다인실에 입원했다. B씨의 보험계약상 종합병원 이하급 다인실 입원시 보장이 불가했다.무·저해지상품은 주로 사망보험금 등을 주(主)담보로 하는 보장성보험으로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소비자가 높은 수준의 단기 환급률만 보고 가입한다면 가입자 기대와 달리 중도해지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매우 적어 큰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최근 납입기간 종료시 장기유지보너스를 지급하는 형태의 무·저해지 상품(단기납 종신보험 등) 판매가 성행하고 있는데, 일부 보험회사는 ‘마지막’, ‘종료’ 등 자극적인 키워드를 동반한 절판마케팅을 전개함에 따라 불완전판매도 우려되고 있다. 기존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유사한 새로운 보험계약에 가입(승환계약)할 경우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연령·위험률 증가로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계약 전 알릴 의무의 재이행 과정에서 일부 담보의 보장 제한 등 가입자가 예상치 못한 불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절판마케팅 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발견된 각종 소비자 피해 우려사항에 대하여는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율시정 노력이 미흡하거나 보험계약 유지율이 낮은 등 부당승환 우려가 높은 보험회사·GA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등 모든 감독·검사수단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송주오 기자
13년 만에…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제치고 통합 우승 도전
  • 13년 만에…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제치고 통합 우승 도전
  • 16일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제치고 정규시즌 1위로 13년 만에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3-25 25-21 26-24 25-19)로 꺾었다.이로써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을 보탠 현대건설은 승점 80(26승 10패)로 79점(28승8패)의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현대건설이 챔프전에 직행하는 건 2010~11시즌 이래 13년 만이다.현대건설은 2010~11시즌, 2015~16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차례로 석권하는 통합 우승은 2010~11시즌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7개 팀 감독들은 우승후보로 주저없이 김연경(36)이 버티는 흥국생명을 꼽았다.그러나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조직력을 앞세워 흥국생명과 선두 싸움을 벌였다. 위파위가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위파위가 회복하면서 현대건설은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세트 1위 김다인(세트당 11.67), 공격 성공률 3위(44.7%)와 득점 4위(886점) 모마, 블로킹 2위(세트당 평균 077) 양효진, 속공 1위(성공률 54.37%) 이다현, 디그 3위(세트당 4.91) 김연견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승자와 오는 28일 오후 7시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의대 증원' 놓고 의료계 줄소송…갈등 매듭 Vs 불씨 확대 촉각
  • '의대 증원' 놓고 의료계 줄소송…갈등 매듭 Vs 불씨 확대 촉각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정부와 의료계간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에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후속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 학생, 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사건 심문이 이번 주 진행된다. 향후 사법부의 판단이 의대 증원 논란을 매듭지을지, 아니면 사회 갈등의 불씨를 키울지 주목된다.지난 3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료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박정대)는 오는 22일 전공의, 의대생 및 의대 교수, 수험생 대표 5명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입학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이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를 두고 제기된 두번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이다. 지난 5일 전의교협 측이 의대 증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 수험생 대표들이 같은 취지의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14일에는 전국의 수험생과 의대생, 의대 교수를 포함한 914명이 3번째 소송을 접수했다.전의교협이 제기한 1차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은 지난 14일 이뤄졌다. 전의교협 측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집행정치를 촉구했다. 전의교협 측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고등교육법상 아무 권한이 없는 무관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2000명 증원을 결정해 통보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위법해 무효”라며 “지난해 4월 이미 대학의 기본계획이 정해진 상황에 의대 증원의 직접 당사자인 학생과 전공의 교수와 협의하지 않고 증원을 추진하는 것은 교육부 장관이 대입 사전 예고제도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정부 측은 “의대 증원은 복지부 장관의 보건의료정책상 결정으로 고등교육법에 위배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의대 교수들은 대학의 입학정원을 다툴 만한 원고로 ‘적격성’이 인정될 수 없다”며 집행정지 신청요건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대 정원은 27년 동안 증가가 없었고 지역 격차, 지방 중소병원 구인난 등 보건 의료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재를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모습. (사진= 노진환 기자)법조계에서는 전의교협 측의 집행정지 신청은 각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임무영 변호사(임무영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아직 정부의 증원 ‘처분’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정지를 할 행정행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원고 적격은 수험생들이나 의대 재학생들로 봐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의대 교수가 주체가 된 집행정지 신청은 원고 적격이 없어서 각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 미충족 시 본안 심리 없이 소송 절차를 마무리하는 결정이다.이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도 “행정소송 제기를 하기 위해서는 ‘원고 적격’과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이라는 2가지 법적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사안에서 원고 적격이 있을지에 대해 소극적으로 판단받을 가능성이 높고, 처분성도 인정을 받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1차 집행정지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이달 마지막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병철 변호사는 지난 14일 심문 종료 후 “2차 소송의 집행정지 심문기일까지 마치고 그 다음주쯤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험생들이 낸 2차 소송은 원고적격이 당연히 인정된다”고 말했다.김창수 전의교협 의장은 “이번 판결은 현재의 혼란을 막고 의료계와 정부가 조건없는 협의에 이를 수 있게 하는 정말 중요한 판결”이라면서 “제자인 의대생과 전공의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서라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서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2일 교육부는 의과대학을 설치·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지난 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은 모두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이는 현재 총정원(3058명)보다도 343명 많은 수치다.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후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달 27일 서울 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3.17 I 성주원 기자
홈초이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 VOD 랭킹 1위
  • 홈초이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 VOD 랭킹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홈초이스가 케이블TV VOD 3월2주 차 방송 TOP3를 공개했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VOD 방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고려거란전쟁’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과 현종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은 사극은 최수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현종 역을 맡은 김동준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말이 무색하게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현종과 강감찬의 빛나는 우정과 탄탄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고려거란전쟁’은 케이블TV VOD에서 만나볼 수 있다. 뒤를 이은 프로그램은 대국민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3’이다.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는 얼마 전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인 최종 후보 중 시청자 투표를 통해 2024 트로트계를 책임질 진, 선, 미가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3위에 등극한 프로그램은 드라마 ‘세 번째 결혼’이다. 작년 10월 첫 방송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은 매회 파격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MZ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결혼, 이혼, 불륜, 살인까지 선물 패키지 같은 드라마 ‘세 번째 결혼’은 총 100부작으로 시작하였으나 뜨거운 인기에 보답하듯 132부까지 연장하였다.세 편의 프로그램 모두 LG헬로비전, SKB알뜰, 딜라이브, HCN, CMB, KCTV제주방송 등 전국 케이블TV에서 VOD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3.1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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