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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00"…'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레트로 감성
  • "응답하라 2000"…'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레트로 감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이하 ’너힙아‘)가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레트로 힙합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사진=Mnet)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측은 12일 그 시절 모두가 열광했던 힙합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옛 감성을 자극한 아재 래퍼들의 추억 소환 모먼트를 짚어봤다.▶ 스타일링부터 이미 아재 인증? 비주얼 쇼크의 첫 등장먼저 트렌드와 사뭇 거리가 느껴지는 아재 래퍼들의 비주얼이 시작부터 레트로 감성을 자아냈다. MC 이용진과 유병재는 아재 래퍼들의 스타일링을 빠르게 스캔, 과거 유행했던 패션임을 설명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비니모자와 카고바지를 고수하는 원썬의 한결같은 패션은 보는 이들의 반가운 웃음을 터뜨렸고 주석 역시 당시 힙합 패션을 창시했던 트렌드 리더답게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레트로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만큼 주석의 패션은 보는 이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 자동 떼창유발 히트곡과 핫한 래퍼들의 증언들지난 첫 방송을 뜨겁게 달군 아재 래퍼들의 첫 무대는 그야말로 세기말 추억을 절로 불러일으켰다. 그 시절을 빛낸 아재 래퍼들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 것. 아재 래퍼들을 몰랐던 10대 청소년 관객들마저도 열광케 한 이들의 무대는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사이먼디부터 우원재까지 현재 힙합 씬을 주름잡는 래퍼들의 생생한 증언이 흥미를 높였다. 그 중 마미손은 허니패밀리에 대해 “그들이 입는 옷, 발표하는 음악들을 다 따라하고 싶었고, 영웅 보듯이 했다”라고 밝혔고, 사이먼디는 주석의 ‘정상을 향한 독주’ 가사를 읊으며 “이런 것은 그때 없던 것이다. 이때 정말 장난 아니였네”라고 설명하며 감동을 되새겼다.▶ 한국 최초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1999 대한민국’의 재림 ‘너힙아’에서는 한국 최초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인 ‘1999 대한민국’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앨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은 당시 시대를 반영한 가사들로 주목받으며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MC 유병재도 이 앨범을 통해 힙합에 입문했다고 밝혔을 만큼 힙합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은 소장했을 법한 음반이었던 것. 이에 컴필레이션 앨범의 주역들이 다시 모여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을 만든다는 사실은 많은 힙합 팬들의 기대와 설렘을 안기고 있다. 과연 ‘2020 대한민국’ 앨범에는 어떤 힙합 음악들이 수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는 13일 방송에서는 MC 용진팀과 병재팀으로 나눠 ‘나 때는 말이야’라는 주제로 5:5 팀 배틀을 펼친다. 또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추억 소환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국 힙합의 부흥을 이끌었던 1세대 래퍼들이 모여 추억을 소환하는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3회가 방송된다.
2020.03.12 I 김가영 기자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국내 최고 힙합뮤직 공연으로 자리매김
  •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국내 최고 힙합뮤직 공연으로 자리매김
  • (사진=의정부시)[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힙합계의 대부와 대모로 일컬어지는 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직접 만드는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이른바 BMF가 국내 최고 힙합뮤직 페스티벌로 급성장하고 있다.지난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인 BMF는 2018년 첫 행사 이후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 공연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올해는 힙합음악 매니아들의 기대를 반영해 경기남부권과 서울 지역의 관람객을 위한 특별열차까지 운행, 열기가 뜨거웠다.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블랙, 세상의 빛을 담다’를 주제로 ‘제2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국내 대표 힙합뮤지션인 타이거JK와 윤미래의 공연모습.(사진=의정부시)올해 BMF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정부시민이지 의정부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거JK가 예술감독을 맡고 아내인 윤미래를 비롯한 BIZZY가 참여하는 ‘필굿뮤직’ 레이블과 우원재, 그레이, 슈퍼비, 창모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공연했다.이 결과 이번 BMF는 9일 8000명과 10일 1만명 등 총 1만8000명의 관객이 몰려 지난해 1만3000명에 비해 40% 가까이 관객이 늘었다고 의정부시는 전했다.아울러 BMF를 주최·주관하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해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열차를 이용해 수원역을 출발 서울 영등포역과 광운대역을 거쳐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와 백마고지 등을 둘러본 뒤 BMF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평화열차 with BMF’를 10일 운행해 약 4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했다.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현종 철원군수가 ‘평화열차 with BMF’ 패키지상품으로 BMF를 찾은 관람객들과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미군 부대 이전에 발맞춰 이번 BMF가 지역 문화콘텐츠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동시에 힙합이라는 음악을 통해 평화메세지를 전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블랙뮤직 장르 페스티벌로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만이 갖는 독특한 장소적 특징을 융합한 축제”라며 “BMF는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비보이, 힙합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문화적 특징을 결합시켜 만든 킬러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9.08.12 I 정재훈 기자
'2019 지산락페스티벌' 풀파티 라인업 공개..힙합 대세 한자리
  • '2019 지산락페스티벌' 풀파티 라인업 공개..힙합 대세 한자리
  • ‘2019지산락페스티벌’ 풀파티 라인업 (사진=쇼온컴퍼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2019 지산락페스티벌’의 풀파티 라인업이 공개됐다.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2019지산락페스티벌’ 측이 15일 힙합 아티스트와 화려한 DJ 라인업을 공개해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우원재, 스윙스, 키드밀리, 재키와이, Sik-k, pH-1, CONAN, Bagagee Viphex13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2019 지산락페스티벌’은 시원한 물놀이와 대세 힙합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디제잉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풀파티 스테이지를 예고했다. 뜨거운 여름을 한층 더 시원하게 만들 풀파티는 힙합과 EDM을 아우르는 라이브 무대로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며 ‘2019지산락페스티벌’을 찾는 팬들에게 여름철 스트레스를 날릴 특별한 순간을 제공할 전망이다.인디고뮤직의 대표 아티스트들도 출격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그루브한 플로우와 독보적인 펀치라인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래퍼 스윙스, 누구보다도 신선하고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키드밀리, 독특하고 굴곡있는 래핑의 소유자 재키와이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에 더해 2013년 언오피셜 믹스테잎 ‘Young Hot Yellow’로 등장하여 실력과 꾸준한 활동으로 인정받아온 래퍼 Sik-k, 특유의 싱잉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pH-1 등 한국 힙합씬을 주름잡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스테이지를 선보일 전망이다.끊이지 않는 디제잉으로 풀파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줄 화려한 DJ 라인업도 화제다. 독보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수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아 크고 작은 파티, 페스티벌에서 섭외 1순위 디제이로 자리매김 한 CONAN, Davotab 레이블의 수장이자 Bnskrew의 디렉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씬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테크노 디제이이자 프로듀서 Bagagee Viphex13를 비롯해 Awesome, Acidwork, At Night, CiCiroom, DKHT, jaybee, JINHO, KIHO, Lomatse, Minamisiuwoo. MINIMONSTER, NEO, Primit, Raphan, RUBATO, Techzin 등이 힙합과 EDM을 아우르는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다채로운 장르의 스테이지로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가진 리스너들의 예술적, 문화적 소통 창구가 되어온 지산락페스티벌은 매년 7월 마지막 주 주말에 개최되어 감성적 충족과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이다.일상을 벗어나 신선함을 선사할 ‘2019 지산락페스티벌’은 오는 7월 26일부터 3일간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2019.07.15 I 박현택 기자
美·中 정상회담 D-3…"무역협상 재개" Vs"소득없이 사진만"
  • 美·中 정상회담 D-3…"무역협상 재개" Vs"소득없이 사진만"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김인경 베이징 특파원 방성훈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위해 양측 무역협상단이 오랜 만에 테이블에 앉았다. 열 두번째 열리는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은 지난달 9~10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조치한 이후 양측 간 교류는 끊긴 상태였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담판을 짓기로 한 만큼, 시장에선 극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어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정상회담 앞두고 美中 대표단 46일만에 재협상 25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측 고위급 무역 대표단인 류허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만났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9~10일 양일간 이뤄진 워싱턴 DC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류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오는 28~29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때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협상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전날 전화통화를 하고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하지만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엔 이르다. 지난달 협상 결렬 이후 양측 논의가 아무 진전이 없는데다 미국과 중국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전날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타협이 성사되려면 양측 모두 양보를 해야 한다”며 미국측을 압박했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업체 5곳을 화웨이에 이어 거래금지리스트에 올린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조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쥔 외교부 부장조리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홍콩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홍콩에 대해 논의할 예정”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기업 보조금 금지와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요구를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해온 중국이 지금 와서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며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화웨이 등 중국 IT기업을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중국 무역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오른쪽)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협상재개 기대” Vs “별 소득 없을 것”…낙관론-회의론 엇갈려시장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낙관론과 별다른 소득 없이 회담이 끝날 것이란 회의론이 엇갈린다.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도널드 스트라스자임 전략가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 전망 보고서를 내고 △추가 관세 무기한 연기·협상 재개 가능성(45%) △추가 관세 일시 중단·대화 재개 가능성(35%) △협상 결렬·對中 관세 부과 가능성(20%)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스트라스자임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합의와 마찬가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하되,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그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전과 마찬가지로 3개월 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간 측면에서) 확실성이 부여되는 만큼 시 주석이나 시장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서 “가장 좋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감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한 채 협상이 재개되는 시나리오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차선책이라는 게 스트라스자임의 설명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합의가 무산되는 것으로 관세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미국이 예정대로 325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관세율은 25%가 아닌 10%가 될 것이라고 스트라스자임은 내다봤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이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시장에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할 것이라며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관람한 적 있는 드라마”라고 지적했다. 크래머는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회담 전처럼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것이다. 당시 시 주석은 25%로 관세율을 인상하는 것을 막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끝내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관세율이 인상됐다. 이 같은 과정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출처=Evercore ISI[AFPBB 제공]
2019.06.25 I 방성훈 기자
트럼프-시진핑 회동 앞두고…美中 대표단, 50일만의 협상
  • 트럼프-시진핑 회동 앞두고…美中 대표단, 50일만의 협상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열두번째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9~10일 이후 처음이다. 25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측 고위급 무역 대표단인 류허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만난다.이들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9~10일 워싱턴 DC 협상이 결렬된 이후 무려 50여일 만이다. 이들은 25일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28~29일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협상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미 전날 이들은 전화통화를 하고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중간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하지만 협상을 낙관하기엔 이르다. 지난달 협상 결렬 이후 양측의 논의는 아무 진전이 없었던데다 미국과 중국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타협이 성사되려면 양측 모두 양보를 해야 한다”며 대미 압박에 나섰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업체 5곳을 화웨이에 이어 거래금지리스트에 올린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조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 함께 한 장쥔 외교부 부장조리는 28~2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의에서 홍콩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홍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언한 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미국의 입장도 강경하다. 미국은 중국의 기업 보조금 금지와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요구를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해온 중국이 지금 와서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며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화웨이 등 중국 IT기업을 거래제한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AFPBB 제공]
2019.06.2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시진핑 'G20 무역담판' 앞두고…뉴욕증시 '혼조'
  • 트럼프·시진핑 'G20 무역담판' 앞두고…뉴욕증시 '혼조'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간 이른바 ‘G20 무역담판’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미·이란 간 ‘강(强) 대(對) 강(强)’ 대치를 이어가는 중동 정세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03%) 오른 2만6727.5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5.11포인트(0.17%)와 26.01포인트(0.32%) 내린 2945.35와 8005.70에 장을 마감했다.미·중 정상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무역담판’을 벌인다. 양국 고위급 협상단은 이르면 내일(25일) 미리 만나 사전 조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로선 극적인 무역타결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각에선 미국에서 추진 중인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고, 양국이 재협상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양 정상 간 이른바 ‘90일 휴전’ 합의와 엇비슷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지난주 슈퍼컴퓨터 사업과 관련된 중국 기업 5곳을 추가로 거래 제한 대상에 올리는 등 양국 간 긴장국면은 지속하고 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제한 조치는 철회해야 한다”고 맞섰다.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는 불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공격을 보류한 대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겨냥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란의 강경파 언론인 타스림·파르스 통신은 “미국은 조작된 변명을 근거로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고 비판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선 다소 신중한 발언이 나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인하가 보장됐는지 말하기는 이르다”며 무역문제 등의 전개에 대한 더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이어졌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연준 “고집 센 아이”로 비유하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대로 했다면 다우지수는 수천 포인트 이상 높았을 것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에 달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8~19일 통화정책회의 격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한 연준을 향해 오는 7월 FOMC에선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성’ 발언으로 읽혔다.
2019.06.25 I 이준기 기자
박재범, 7일 새 앨범 발매…타이틀곡 ‘펑시’
  • 박재범, 7일 새 앨범 발매…타이틀곡 ‘펑시’
  • 박재범 새 앨범 (사진=AOMG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박재범이 7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The Road Less Traveled(더 로드 리스 트래블드)’를 발매한다.박재범은 공식 SNS를 통해 트랙 리스트, 앨범 커버 아트워크 이미지 및 음원의 일부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 앨범 ‘The Road Less Traveled’는 타이틀곡 ‘Feng Shui(펑시)’를 비롯해 ‘What Up!(왓 업!)’, ‘GRAYGROUND Cypher(그레이그라운드 싸이퍼)’, ‘Legacy(레거시)’ 등 총 1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국내외 총 35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프로듀싱에는 그레이(GRAY), 차차 말론(Cha Cha Malone), 그루비룸(GroovyRoom), 보이콜드(BOYCOLD), 모키오(Mokyo), 주니어셰프(JuniorChef), 찰리 히트(Charlie Heat)가 참여했다. 피처링진으로는 제이 일렉트로니카(Jay Electronica)를 비롯해 우원재, 하이어 브라더스(Higher Brothers), 일 크리스(iLL Chris), 언에듀케이티드 키드(UNEDUCATED KID), 브레디스트릿(BRADYSTREET), 굴라벨리(Ghoulavelii), 클로에 드비타(Chloe DeVita) 등 미국 힙합의 저명한 래퍼들부터 국내외 굴지의 떠오르는 신예들까지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하며 화려하고 신선한 조합을 선보인다.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제작된 공식 웹페이지에는 앨범 관련 콘텐츠들이 단독 공개되고 있다. 박재범의 미공개 스틸컷부터 미리듣기 영상 등이 공개되었으며 계속해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게재될 예정이다.박재범의 새 앨범 ‘The Road Less Traveled’는 잠시 후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피지컬 음반은 현재 예약 판매 중으로, 오는 11일부터 전 음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9.06.07 I 박현택 기자
미사일 발사한 中…위태로운 强대强 난타전
  • 미사일 발사한 中…위태로운 强대强 난타전
  • [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신정은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군사와 안보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을 신랄하게 비판한 데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물체까지 쏘아 올랐다. 미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서는 ‘도발’이다. 하지만 중국이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건 아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담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强대强 매치…미·중 군사갈등도 점화하나3일 홍콩 명보와 미국 온라인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해사국은 전날 오전 2시30분부터 정오 12시까지 보하이만 일대를 항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어 오전 4시께 랴오닝성과 산둥성, 산시성 일대에는 긴 꼬리를 가진 발광체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이 물체에 대해 별 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 비행체가 최근 중국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SLMB ‘쥐랑(巨浪·JL)-3’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쥐랑-3은 미국 본토와 유럽 전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3000㎞의 다탄두 SLBM으로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둥펑(東風·DF)-41’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 미국에 자심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전날 중국은 미국에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며 “전쟁 불사”를 언급했다. 웨이펑허(魏鳳和)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은 전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8년 만에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나타난 웨이 부장은 “개별 대국(미국)이 여기저기 일에 끼어들어 난장판을 만들고 있다”면서 “누군가 감히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열시킨다면 다른 선택이 없다. 전쟁을 불사하고 모든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조국통일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중국은 2일에서 4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중국히 명백히 미국을 겨냥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미국을 향해 연타석 공격을 날린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2일 새벽(현지시간) 보하이 만에서 발사한 미사일 추정 비행체. [홍콩 명보 제공]◇대화의 가능성은? G20 재무장관 회의로 쏠리는 눈길미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해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제도를 도입하고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를 압박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이 한켠에서 대화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내놓은 ‘중미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 입장’ 백서를 통해 “미국이 관세라는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무역전쟁을 통해서는 결코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순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지만, 정작 기자회견에 나와서는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 신뢰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고 차이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해결을 위해 협력적 접근법을 채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서에도 역시 “양국의 협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견과 갈등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이 3주만에 처음으로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왕 부부장의 발언을 최근 중국 정부의 반응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신중한 톤’이라고 해석했다.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자리에는 무역협상을 주도해온 양측의 재무 담당자들이 나오는 만큼, 아직까진 서먹하기만 한 정상의 만남을 전격 성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더라도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9.06.03 I 김인경 기자
"中, 무역백서 통해 美와 대화 의지 보였다"
  • "中, 무역백서 통해 美와 대화 의지 보였다"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서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발표한 무역협상 백서를 펴고 협상이 우선이며 이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 백서에서 중국은 협상 결렬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의 선(先) 관세 부과 등의 행동을 지적했다. 하지만 백서 발간 직후 기자회견에선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게 매체들의 설명이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 신뢰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고 차이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해결을 위해 협력적 접근법을 채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서에도 역시 “양국의 협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견과 갈등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달 무역갈등이 표출된 이후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을 극단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상하자 열흘 넘도록 비난 기사를 내놓았고 “미국이 고집대로만 한다면 그 끝은 실패 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책임을 미국에 두면서도 대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만큼, 갈등 해결 의지가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왕 부부부장의 발언을 ‘매우 신중한 톤’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8~9일 열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동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 중국 양측의 재무 담당자들이 나오는 만큼, 정상간의 만남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AFPBB 제공]
2019.06.03 I 김인경 기자
美中, '또 만나자' 약속했지만…타결 가능성은 '먹구름'
  • 美中, '또 만나자' 약속했지만…타결 가능성은 '먹구름'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결국 만남은 소득 없이 끝났다. 미국과 중국 고위대표단 모두 무역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도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한 미·중이 한달 여동안 갈등을 해소하고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여전히 대단히 굳건하다”며 “대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중국 협상단을 이끈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도 10일까지 협상을 마친 후 중국 취재진을 만나 “협상은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며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안에 양측이 다시 만나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인상(10%→25%)했지만 적용은 이때부터 중국 항구를 떠난 물품에 붙인다. 즉 10일 0시 이전에 선적한 물품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 출발한 선적이 3~4주가 지나야 미국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은 실질적 관세부과까지 한 달 가량의 시간을 번 것이다. 문제는 이미 의견 차이가 확실한 미국과 중국이 남은 한 달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전망이 어둡다는 것. 류 부총리도 취재진에 양국의 견해차가 중대한 원칙 문제로 “절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법률개정 요구로 관측된다.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나 기술이전 강요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 관행으로 지목하며 중국이 자국 법률을 고쳐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중국이 법률 개정을 하겟다는 계획을 미중 양자 무역합의서에 명문화하길 바라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그동안 미국과의 합의를 은밀하게 깨뜨리고 불공정 관행을 계속해왔던 만큼, 법률개정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똑같은 상황이 재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중국은 국가 법률을 다른 나라와의 합의를 통해 개정하는 건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중국 내 강경파들이 19세기 서구 열강들의 침탈에 억지 조약을 맺던 시절과 유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실제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합의의 강제이행안을 두고 “19세기에 서구열강이 부과한 종류의 불공정한 조약”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한 달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미국은 관세 부과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며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한 달 이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아직 31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인상할 준비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BB 제공]
2019.05.11 I 김인경 기자
무역갈등 美中, 위안화 환율 문제 합의 임박
  • 무역갈등 美中, 위안화 환율 문제 합의 임박
  • [이미지=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대목 ‘위안화 평가 절하’ 문제에 대해 사실상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베이징에서 ‘금융개혁 및 발전’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중국 양국이 핵심적이고 중요한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미·중 고위급 협상에 참석한 중국 인사 중 하나다. 이 행장은 “양측은 시장 주도 화폐정책 원칙에 대해 논의했고 경쟁적 절하를 통한 환율전쟁을 벌이지 않으며 환율 시장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등 약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국은 수출업자들에게 외국 시장에서 이득을 주기 위해 위안화 평가 절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요 20개국(G20) 다자 협상 결과를 거론하며 “(위안화 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가 약속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절대로 평가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개입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미ㆍ중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중국이 수출품을 상대적으로 더 싸게 만들어 무역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위안화를 조작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부과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당국이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고의적으로 절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위안화 환율문제는 최근 진행된 무역협상에서도 중요한 쟁점이 됐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통화와 약속 이행 강제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아직 미ㆍ중간 통화 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다. 이 행장이 중국이 매일 위안화 고시환율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왔지만 이는 위안화를 안정화하려던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중국의 환율 조작 체재는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수출 증대·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환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위안화를 안정화할 목적으로 매일 위안화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합의 수준은 2016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린 G20 회의 당시 합의내용과 별로 다른 게 없으며 중국에 가하는 제약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의 대중 강경파가 만족하기엔 너무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전반의 이행방안을 두고 “양 방향에서 공정하고 동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자칫 무역협상으로 중국의 통화 정책 자율성이 침해받을 수 있는 만큼, 미국 의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2019.03.11 I 김인경 기자
휴전 후 첫 무역협상 나서는 미·중…"가시적 성과 내기 어려워"
  • 휴전 후 첫 무역협상 나서는 미·중…"가시적 성과 내기 어려워"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60일간의 휴전 협상 후 첫 무역협상에 나서지만, 실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협상 주체가 차관급으로 실무 협상인데다가 협상 시한도 3월1일로 아직 두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단은 대표단 단장은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인 제프리 게리시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도 포함됐다. 중국 측에서는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등 고위급 대표들의 만남은 이번 협상이 끝난 후 내주 워싱턴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번 무역대표단은 차관급 실무회담인 만큼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보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가늠하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2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참석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이 자리에서도 무역 관련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왕이웨이(王義+돛대 외 木危)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은 시장 접근 확대,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 무역 흑자 축소 등을 미국에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또 다른 마찰 요인인 국영기업 개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1.07 I 김경민 기자
 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
  • [여행] 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
  • 7000여개의 돌계단이 아득하게 이어지는 태산. 사람들은 계단을 한발 한발 오를 때마다 자신의 소원을 읊으며 이뤄지기를 염원한다.[중국 산동성= 글·사진 한초롱 기자] 인천에서 중국 산동성(山東省·샨둥청) 위해(威海·웨이하이)까지는 카페리로 장장 14시간이다. 오후 7시에 출발하면 다음날 오전 9시에 도착한다. 긴 여정이 마냥 지루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카페리는 크고, 그 안에서 할 일은 많다. 카페테리아·영화관·편의점·노래방·면세점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길이 196.13m, 폭 27m의 카페리는 언제 배가 출발했는지 모를 정도로 흔들림이 적어 멀미가 심한 사람도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산둥성 위해시에 위치한 반구 모양의 만복도. 이 위에 오르면 만가지 복이 온다는 설이 전해진다.◇ 만 가지 복이 와요… 만복도 페리 시설을 한껏 만끽하기 위해 5시경에 일찌감치 배에 탔는데 선내를 둘러보는 사이 어느새 저녁 시간이 성큼 다가와 있다. 식당 창가에 자리 잡으니, 잔잔한 물살 위로 발갛게 떨어지는 서해 일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행들과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다 보니, 밤이 어둑하게 내려앉는다. ‘펑펑’ 폭죽 소리가 들린다. 밖을 내다보니, 바다 한복판에서 불꽃 쇼가 열렸다. 새까만 하늘 위를 수놓는 황홀한 불빛을 넋을 놓고 본다. 야단법석한 작은 축제를 즐기고 객실로 들어와 책 한 권을 꺼내 읽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어느새 산동성이 코앞이다.배에서 내리자마자 찾은 곳은 위해의 상징인 ‘행복문’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45m 높이의 조형물은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만들었다. 과거 한적한 어촌이었던 위해는 뱃길이 열린 후 산동성의 주요 무역도시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위해 시민에게 바다를 품은 행복문은 진실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이었을 것이다. 행복문 뒤편에는 복을 기리는 글자가 빼곡히 새겨진 반구 모양의 만복도가 있다. 이 위에 오르면 만 가지 복이 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같은 복이라도 서체는 모두 다르다. 사람마다 행복의 형태가 다양하듯.위해시 화하성 문화곡에 적힌 ‘왕희지 난정서’‘위해지문’을 뒤로 하고 위해 서부의 ‘화하성’으로 향했다. 동방 고전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화하성 내 인공계곡 ‘문화곡’에 들어서면 인물의 고장 산동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석벽마다 이 고장 출신 문인들의 글이 빼곡하다. 서성 왕희지 동상 뒤로 그가 거나하게 술에 취해 적었다는 ‘난정서’가 적혀 있다. 이 글에는 갈지(之)자가 24자가 있다. 특이하게도 자획의 변화로 한 자도 똑같은 게 없다. 왕희지가 술에서 깬 후 수십 번을 다시 써도 이때 쓴 글에 미치지 못해 ‘당시 신의 도움이 있었다’며 난정서를 소중히 여겼다고 한다. 좀 더 걷노라면 송나라 여류사인 이청조의 글이 보인다. 그녀는 금나라의 침략으로 나라와 집, 가정을 잃은 슬픔을 글로 승화했다. 당대 문인들의 빼어난 서체는 그 후로도 한참을 이어진다. 유교의 창시자 공자, 손자병법의 손자·손범 등이 모두 산동성 출신이다.7000여개의 돌계단이 아득하게 이어지는 태산. 중국 사람들은 계단을 한발 한발 오를 때마다 자신의 소원을 읊으며 이뤄지기를 염원한다.◇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구나”산동성 중부 태안에는 해발 1545m의 ‘태산’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태산을 ‘오악지존’이라 부르며, 천하제일 명산으로 꼽았다. 요·순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진시황 등 역대 72명의 황제가 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공자가 읊은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구나’, 두보가 남긴 ‘정상에 올라 묵산의 작음을 굽어보노라’라는 감상은 태산의 웅장함과 위엄을 잘 드러낸다. 유교·불교·도교 등 신앙이 공존한 태산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산의 입구인 일천문부터 정상인 옥황정까지는 7412개 돌계단이 놓여 있다. 특히 중천문에서 남천문까지 3.5km 거리의 ‘십팔반’은 힘들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절벽 사이로 폭이 좁고 가파른 계단이 18번 구비 돌아 이어진다. 지팡이 동원도 모자라 네발로 기어 올라가야 할 정도로 혹독하다. 황제가 제를 지내기 위해 오른 ‘황제의 길’이라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이 길을 택하고 있다. 만약 체력이 약하거나 등산에 익숙지 않다면 셔틀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단 남천문부터 옥황정까지는 반드시 제 발로 올라야 한다. 고대황제가 봉선제를 지낸 신성한 산을 남의 발만 빌려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십팔반 이후의 길은 상대적으로 완만해 잰걸음으로 20여 분, 풍경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가도 1시간이면 족하다.태산 석벽에 적힌 ‘해대계목’ 하늘과 태산이 한눈에 보인다는 뜻이다.◇ 하늘로 통하는 유일한 산( 山)중국 사람들은 태산을 인간이 하늘과 맞닿은 유일한 문이라 여겼다. 일천문을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의 시작이라 했다. 남천문을 속세와 신의 세상을 가리는 경계로 보았다. 고대 사람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태산을 찾아 소원을 빌고 마음의 평온을 얻었다. 그것은 지금에 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그네들은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잘돼라’ ‘이뤄져라’ 하고 마음속 깊이 소망을 읊는다.옥황정 정상에 올라 두보처럼 뭇 산의 작음을 굽어보려 했더니 그보다 먼저 눈에 밟힌 것은 숱한 사람들의 소망과 염원이다. 편한 셔틀버스, 케이블카를 마다하고 굳이 후들거리는 다리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마음속 갈망이 크기 때문이다.어떤 사람은 태산이 생각보다 낮다고, 왜 하늘과 맞닿은 산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들 한다. 하지만 문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7000여 개의 가파른 계단을 직접 제 발로 올라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할 수 없으리라. 갈망이 클수록 가파르고 험난한 산, 그럼에도 오르게 되는 산, 태산의 진면목을 살짝이나마 엿본 기분이다. 조선시대 서예가 양사언은 태산을 보고 이런 말을 남겼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그 말을 인용해 한 줄 감상을 남긴다. ‘태산이 높다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태산 석벽에 적힌 ‘해대계목’ 하늘과 태산이 한눈에 보인다는 뜻이다. ◇여행메모△가는길=인천~청도, 인천~위해까지 위동항운의 카페리 뉴골든브릿지(New Golden Bridge) 5·7호가 매주 3회씩 왕복 운행한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14~17시간이 걸린다. 야간에 이동해 불필요한 숙박비 지출을 줄이고 오전에 도착함에 따라 효율적인 일정 구성이 가능하다. 비행기와는 달리 운신의 폭이 자유롭고 불꽃놀이, 마술쇼, 승무원 공연, 칵테일 파티 등 즐길거리가 많아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사전에 중국 비자를 챙기지 못한 여행객은 현지에 도착한 후 터미널에서 단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먹거리=청도의 칭다오 맥주박물관에서는 술의 역사와 제조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갓 제조한 맥주는 깊고 진한 풍미와 목구멍을 톡 쏘는 짜릿한 맛이 일품이다. 피차이위엔 꼬치거리에선 불가사리부터 성게·취두부까지 중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도전의식이 투철하다면 지네·전갈 등 곤충꼬치를 추천한다. 관절에 좋아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다. 곤충꼬치 집 맞은편에는 유향거라는 만둣집이 있다. 소룡포 안에는 육즙이 가득해 한입에 넣었다가는 자칫 입안이 델 수 있다. 작게 구멍을 내 육즙을 마신 뒤 간장을 넣어 만두피와 소를 즐긴다.산둥성 청주 고성. 중국 상고시대 9주 중 하나였던 청주 시내를 복원했다.△그외 가볼곳· 샘의 도시 제남 ‘대명호’제남 한복판에 있는 천연호수다.뭇샘이 모여 이뤄진 호수로, 호수 바닥은 물이 새지 않는 화성암으로 구성돼 장마에도 불지 않고, 가뭄에도 줄지 않는다. 꼬불꼬불한 산책로, 옥띠 같은 냇물과 다양한 다리들, 우거진 수풀, 사방에서 모여든 새들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 같다. · ‘새들의 낙원’ 동영 황하 습지중국에서는 황하를 어머니 강이라고 부른다.황하 하구는 누런 강물, 파란 바다, 흩날리는 갈대꽃으로 오색찬란하다. 백조·두루미 등 367종에 달하는 조류가 번식·서식해 ‘철새의 낙원’으로도 불린다. 아침이면 황하입해구의 일출, 저녁이면 긴 강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과거 속으로… ‘청주 고성’ 중국 상고시대 9주 중 하나였던 청주 시내를 복원했다. 우원가·소덕가 등의 옛 골목을 거닐며 우원·천주교회·부재문 등 수십 개의 역사·문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재현된 건물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거리의 가게들 역시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다.산둥성 청주 고성. 중국 상고시대 9주 중 하나였던 청주 시내를 복원했다.
2018.11.23 I 강경록 기자
LG배 여자야구대회 폐막…나인빅스 우승
  • LG배 여자야구대회 폐막…나인빅스 우승
  •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11일 ‘201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폐막했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주최했다. 10월20일부터 11월11일까지 총 39개팀 830여명이 참여했다.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진행했다. 챔프리그 우승은 나인빅스팀이 차지했다. 퓨처리그 우승팀은 헤머스스톰이다.손예림 나인빅스 감독은 “여자야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준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에 감사한다”며 “여자 야구선수가 더 많은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LG전자는 리그별 우승팀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했다. 대회 MVP를 비롯한 포지션별 우수선수에게는 홈 뷰티기기 ‘프라엘’과 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했다. 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 (부사장)은 “대회기간 동안 선수가 보여준 뜨거운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한국 여자야구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한편 LG전자는 한국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12년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2014년 ‘LG컵 국제야구대회’를 신설했다. 지난 2016년에는 LG생활건강과 한국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컵’을 우원했다. 지난 8월엔 미국 여자야구월드컵에 나간 한국 국가대표팀을 도왔다.
2018.11.12 I 김겨레 기자
대만에 무기 판매승인 '중국 급소' 건드린 미국
  • 대만에 무기 판매승인 '중국 급소' 건드린 미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중국 역시 관영언론을 통해 미국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미·중 양국의 갈등은 무역은 물론 중국의 ‘급소’라 할 수 있는 대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중국의 시장 왜곡과 그들의 (무역) 방법들을 참기는 어렵다. 이제 우리 국가의 이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지난 20년간 엄청난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를 겪었다며 “이제 이런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우리 기업들이 속임수를 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24일 0시부터 2000억달러(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600억달러(67조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그런데 미국은 이미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2670억달러(29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붙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선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발언을 한 것을 미루어보아 미국은 마지막 관세 폭탄도 결국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가능성이 제기되던 협상 자리마저 무산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미국에서 무역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5일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 이의 목에 댄 격”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담판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협상이 취소됐다는 것을 암시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날 선 발언에 중국은 관영언론을 통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의 오판으로 일어났다는 게 중국 언론들의 주장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외판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불공정 무역, 경제 침략, 지식재산권 침해, 국가자본주의 등으로 무역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은 근거도 없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지난 24일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중미 무역 마찰에 관한 사실 및 중국의 입장 백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대(對) 중국 수출은 1298억9000만달러(145조원)로 2001년 대비 577%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미·중 갈등은 무역 분야를 넘어 대만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어 양국의 관계는 더욱 꼬이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의회는 대만에도 F-16 전투기를 포함한 군용기 예비용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로 이번 결정은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당장 수출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넘어 외교·군사 분야 전반으로 강대강 대치에 나서자 소련 붕괴 이후 30여년 만에 ‘신냉전’ 시대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18.09.26 I 김인경 기자
  • [中증시 마감]무역전쟁 격화 기류에…상하이지수, 0.58%↓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추절 연휴를 보내고 온 중국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2781.14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0.66% 내린 8353.38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이날 장을 압박했다. 이날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완전히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왕 부부장은 “중국은 협상과 담판으로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담판과 협상이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평등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 이의 목에 댄 격”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담판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 같은 발언은 이달 27~28일로 예정됐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미국에서 무역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며 중국 역시 60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취소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중 기업협의회 모임에서 미국의 일부 세력이 중국의 무역과 안보 문제에 대해 근거 없이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유가 상승으로 페트로차이나가 급등했다. 비철금속과 의약품도 강세를 보였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을 압두고 식품과 여행 등 소비재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건설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2018.09.25 I 김인경 기자
  • 中상무부 "미중 무역협상 재개, 美 의지에 달려있다"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양측의 협상 재개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완전히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왕 부부장은 “중국은 협상과 담판으로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담판과 협상이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평등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 이의 목에 댄 격”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담판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미국에서 무역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며 중국 역시 60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 양측의 갈등은 커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협상 일정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통해 나온 바 있다. 왕 부부장은 이와 함께 미국이 협상에 임하려면 성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공동성명 도출의 성과를 낸 적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고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등 미국이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롄웨이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미국의 2000억달러 관세 부과의 영향은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량 부주임은 “일부 산업과 지역에 받게 될 영향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지만 전반적인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며 “중국은 내수 확대, 고품질의 발전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8.09.25 I 김인경 기자
  • 中매체 “미중, 무역 협상 결렬 후에도 물밑 접촉 이어가”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양국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실무 관계자들이 계속 접촉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중국은 과거 네 번의 협상과 최근 접촉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건설적 제안들을 내놓았지만 미국 측은 계획성이 결여됐다”며 “미국 측은 (무역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틀이나 집행 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미·중 양국은 지난달 22~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열었다. 이 자리엔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 등이 참석해 주목받았지만 양국은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무역협상이 사실상 좌초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미국 정부가 이어 바로 20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25% 관율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며 양국의 무역전쟁은 격화했다. 다만 양국은 대화가 결렬된 이후에도 공식 발표문을 내놓으며 향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미국은 백악관 부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중국의 지적 재산권과 기술 이전 정책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만 밝혔다.그러나 중국은 상무부 부처 명의 성명에서 “중국과 미국 대표단이 쌍방이 주시하는 무역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이고 솔직한 교류를 했다”며 “쌍방은 다음 만남을 준비하고 접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8.09.04 I 김인경 기자
굳게 입 닫은 중국 협상 대표단…'미중 무역전쟁, 판세 기울었나'
  • 굳게 입 닫은 중국 협상 대표단…'미중 무역전쟁, 판세 기울었나'
  •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날카롭게 대립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정에 대한 발언만 내놓으며 중국은 뒷순위인듯한 인상을 주고 있고, 중국 쪽은 아예 입을 굳게 닫고 있다. 사실상 미국 쪽으로 판세가 기울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차 미·중 무역 협상의 차관급 대표였던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지난주 중국으로 돌아온 이후 무역 협상이나 미국에 대한 발언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지난주 왕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협상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했으나 양국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주 협상에서 양국은 앞으로 협상 일정조차도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후 왕 부부장은 지난 29일 샤먼에서 열렸던 국제 무역 투자 박람회 관련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했지만, 이 자리에서는 행사와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등에 대해서만 말했다. 질문은 중국 본토 언론에 한해 이뤄졌고,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 마찰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이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당장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나프타 협상 타결 후 엔리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리(미국)는 다른 나라들과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중국도 그중 하나”라면서 “그들은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기에 적절한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매우 오랫동안 (양국 관계는) 너무 한 쪽(중국)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므로 대화할 때가 아닌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무역 협상에 합의한 날 굳이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과 당장 대화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이다. 게다가 멕시코와 캐나다의 무역협상에 주력하면서 중국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분위기도 강하게 풍기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실상 판세가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18.08.30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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