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지성X전미도, 장르물로 안방극장 복귀…중독 예감 '커넥션'
  • 지성X전미도, 장르물로 안방극장 복귀…중독 예감 '커넥션' [종합]
  • 배우 전미도와 지성(오른쪽)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24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성이 새 장르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문교 감독,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지성은 새 장르물 ‘커넥션’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전작들과 어떤 차별점을 뒀을지 묻자 지성은 “‘전 작품들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촬영 전까지 예상하긴 어렵더라. 그런데 촬영을 통해 제가 장르물에 좀 더 성숙해졌고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배우 지성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마약 범죄수사팀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사실이 새로웠다”며 “고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변질된 우정 속에서 악의 카르텔을 기반으로 커넥션하는 게 매력적이지 않나”라고 전했다.또 지성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나오는 드라마라서 무조건 재밌다고 오버하고 싶진 않다”며 “연기자인 입장에서 동료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면서 봤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전미도는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배우 생활을 십여년 해왔는데 부담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내진 않더라. 부담보다는 기대감으로 바꾸려고 했다. 그래도 장르물의 톤 앤 매너를 습득하고 싶어서 OTT에 있는 장르물은 거의 다 본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수위 조절이 어려웠는데 지성 선배님께서 지도편달을 해주셨다. 다시 찍어도 되니까 지금 그 감정의 수위대로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촬영했다. 매 순간 도움을 받지 않은 신이 없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이강욱(왼쪽부터)과 정유민, 권율, 전미도, 김문교 감독, 지성, 김경남, 정순원, 차엽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K장르물의 한 획을 긋겠다는 홍보 과정에 대해 김 감독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장르물의 오랜 팬이 아니라서 자신없는 부분도 있었다”며 “저도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이 재미있었고, 재미는 물론 깊이를 느꼈기 때문에 덜컥 용기를 낸 부분도 있다. 기존 장르물들의 관습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기도 했는데 오랜 팬이 아닌 분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심하면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또 마약이라는 소재를 언급하며 “마약이 시의적절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을 할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대로 표현하고 보여드려야 한다는 직업윤리와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오락용으로만 보여드리면 안 되겠다는 사회인으로서의 윤리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김 감독은 “마약이 주는 순간적인 쾌감을 흉내내는 방식보다는 이것이 병증으로 느낄 수 있게 보여주고, 병을 표현하는 데에는 과감해지자고 판단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커넥션’ 포스터(사진=SBS)지성은 작품의 주제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장재경을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을 때 장재경이 겪고 있는 고통. ‘누군가에 의해서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었다면’이라는 가정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분들께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게 아니어도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일념 하에 연기했다”고 말했다.지성, 전미도 외에도 여러 배우들이 극을 채울 예정이다. 검사 박태진 역의 권율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해서 이 작품을 하겠다고 했다”며 애정을 전했다. 원종수 역의 김경남 또한 “대본의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고 캐릭터의 최후도 궁금했다. 제가 제일 빨리 알고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허주송 역의 정순원은 “단순하게 너무 재밌었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안 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치현 역의 차엽은 “대본을 읽고 손에서 땀이 마르지 않았다”고 입담을 뽐냈다. 최지연 역의 정유민은 “장르적 특징이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함, 뻔함이 드러나지 않고 캐릭터의 개성도 다양하고 이야기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윤호 역의 이강욱은 “전제와 설정이 궁금했다”며 극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커넥션’은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5.24 I 최희재 기자
“알리바바, 다시 스타트업 마음으로…AI 집중 투자”
  • “알리바바, 다시 스타트업 마음으로…AI 집중 투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한 성장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지난해 그룹 분사 계획이 철회된 후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바바는 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사진=AFP)24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차이충신 회장과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공동명의의 주주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는 지난 25년 동안 지속 성장하면서 일부 ‘대기업 병’을 경험했다”며 “향후 10년 동안 알리바바는 다시 한번 우리를 스타트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그룹을 클라우드 등 6개 부문으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11월 미국 규제를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 등 이슈로 부침을 겪었다.최근에는 2024회계연도(2023년 4~2024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 13% 증가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 회장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은 다시 성장 경로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차이 회장과 우 CEO는 서한에서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으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나머지 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핵심 분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알리바바는 두 개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사용자 우선, 인공지능(AI) 중심이라는 발전 전략을 세웠다. 알리바바의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자 최우선으로 설계하고, 앞으로 AI에 집중하는데 지속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10년 주기로 다시 검토하게 된다.알리바바는 비즈니스 성장을 변화시키고 가속화할 가장 강력한 변수로 AI를 지목했다. 우선 인간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범용인공지능(AGI)을 탐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대형 (AI) 모델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고 텍스트 외에도 음성, 비디오, 이미지, 인프라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알리바바는 독점 기본 모델인 퉁이 칭원(AI 챗봇)을 보유하고 있고 AI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 AI 모델 개발은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에도 보탬이 된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큰 AI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며 AI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분야에도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전자 상거래 분야에서도 AI와 접목하면 가상 피팅, 개인 비서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다.차이충신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AFP)차이 회장과 우 CEO는 “알리바바는 항상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내일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알리바바는 투자를 늘린다고 주주 환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알리바바그룹은 2024회계연도에 216억달러(약 29조6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고 주주 환원과 투자 사이 절충점에 직면했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 배당금을 지급하고 125억달러(약 17조10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소각하는 등 주주 가치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쿨링 폴로셔츠·아이스 데님…진화하는 냉감 의류
  • 쿨링 폴로셔츠·아이스 데님…진화하는 냉감 의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과거 이너웨어(속옷) 중심이었던 냉감 의류 상품들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팬츠는 물론 아이스 데님 등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입힌 냉감 의류들을 선보이고 있다.네파 아이스테크쉘을 입은 모델 안유진 화보 컷. (사진=네파)24일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 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9000만 달러(한화 약 2조6400억 원)에서 2021년 23억5000만 달러(약 3조 2206억 원)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34억4000만 달러(4조7100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냉감 소재 의류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고 이너웨어, 폴로 셔츠, 팬츠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냉감 의류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건 단연 아웃도어 업계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본연의 역할인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스타일까지 살린 다양한 냉감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네파는 2019년 폴로 셔츠에 냉감 기능의 특장점을 더한 ‘프레도’를 출시하며 냉감 폴로 셔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프레도는 기존의 면 소재 폴로 티셔츠의 단점을 기능성으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네파는 차세대 냉감 소재인 ‘우븐’을 활용해 2020년 ‘비타 프리모션 팬츠’를 선보였다. 네파는 향후 냉감 기술력을 점차 고도화시켜 하이테크 우븐 소재를 적용한 대표 냉감 컬렉션 ‘아이스테크쉘’을 만들었다. 올해 네파가 선보인 아이스테크쉘은 듀얼 쿨링 시스템인 ‘하이큐 쿨’ 기능을 적용해 땀이 나기 전에 냉각, 이후 적정 온도를 유지해준다.회사 관계자는 “2019년 냉감 폴로 셔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네파는 이후 냉감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며 지속해서 차별화된 냉감 컬렉션을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겸비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냉감 컬렉션을 선보이며 냉감 의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스페이스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냉감 의류 신제품을 선보였고 아이더 역시 아이스 데님에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냉감 의류는 재킷, 아노락, 반팔티, 쇼츠, 카고 팬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키즈용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신제품 라인업 중 ‘아이스 데이 테크 재킷’은 착용 시 시원한 촉감을 선사하는 냉감 우븐 원단과 신축성이 우수한 잠재권축사 니트 원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아이더는 올해 기능성 냉감 원사 적용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스 데님 ‘네오 아이스 리얼 데님 팬츠’와 ‘네오 아이스 데님라이크 팬츠’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아이스 원사’가 적용돼 지속적인 시원함을 제공하는 신개념 아이스 청바지로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2024.05.24 I 김정유 기자
'아마추어 MMA' KMMA, 18번째 대회 개최...페더급 챔피언 가린다
  • '아마추어 MMA' KMMA, 18번째 대회 개최...페더급 챔피언 가린다
  • KMMA18 대회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김채현(왼쪽). 사진=KMM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마추어 전문 격투기 단체 KMMA가 18번째 대회를 연다.KMMA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KMMA18 대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명문 체육관에서 수련 중인 76명 선수가 참가해 페더급 타이틀전 메인이벤트를 포함해 모두 38경기를 치른다.메인이벤트는 김채현(18·쎈짐대천)과 김우빈(28·김대환MMA)이 맞붙는 KMMA 페더급 챔피언전이다. 초대 챔피언 조수하r가 학업 및 취업준비로 인해 내려놓은 타이틀의 새 주인을 찾는다.김채현은 앞서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조수하에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지난 시합에서 약점이었던 레슬링 디펜스 능력이 한껏 발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우빈은 블랙컴뱃 ‘투우’ 김우재의 동생이다. 로드 FC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다.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로드 FC 해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아마추어 전문 MMA 단체다. 김대환 대표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선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메이저 격투기 단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다”며 “매월 대회를 개최헤 시합을 뛰고 싶은 선수들이 언제라도 시합을 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KMMA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현역 격투기 해설위원들이 현장 해설을 진행한다.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80만 유튜버’ 차도르 현 UFC 해설위원, 이둘희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 남의철 현 PFL 해설위원 등이 이번 대회에 함께 한다.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지 닥터 2명과 구급요원, 구급차 등이 상시 대기 중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심판진들이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KMMA 정용준 대표는 “6월 22일 대구대회, 7월 6일 충남아산대회, 하반기 경남통영대회가 확정됐고 연내 전남광주대회를 기획 중”이라며 “시합을 뛰고 싶은 선수들이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멀리 가지 않고도 시합을 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작년 부담금 22.3조원 징수…전기요금 인상 등 9000억 늘어
  • 작년 부담금 22.3조원 징수…전기요금 인상 등 9000억 늘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총 91개 부담금에서 23조 3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9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과 더불어 ‘엔데믹’ 이후 출국자 수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2024년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정부는 24일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부담금 운용종합보고서’를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담금관리기본법 제7조에 따라 매년 △전년도 부담금의 신설·폐지 현황 △부과 및 징수 주체 △설치목적 △부과요건 △부과징수 실적 △사용 명세 등을 포함해 작성한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1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총 91개 부담금에서 전년 대비 9000조 늘어난 23조 3000억원을 징수했다. 징수 증가율은 2022년 4.4%에서 2023년 4%로 소폭 감소했다. 44개 부담금 징수액은 2조 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20.5원에서 152.8원으로 인상하면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이 1년 전보다 6322억원 늘어난 3조 106억원으로 뛰었다. 900만명대에 그쳤던 출국자 수가 3400만명에 육박하면서 출국납부금(관광진흥개발기금법)도 2888억원으로 4배 넘게 걷혔다.40개 부담금에서는 1조 4000억원이 감소했다. 석유 정제업자 환급액이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수입·판매 부과금이 5733억원 줄어든 1조 873억원을 징수했다. 농지 공시지가 하락의 영향으로 농지보전부담금은 2022년 1조3312억원에서 2023년 1조 721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부담금의 86.4%(20조 1000억원)는 기금 및 특별회계 등 중앙정부에, 나머지 13.6%(3조 2000억원)는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귀속될 예정이다. 징수된 부담금은 중소기업 신용보증, 주택금융 지원 등 금융 분야에 최대 규모인 6조 5000억원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공급체계 구축, 전략산업 기반조성 등 산업·에너지 분야 5조 2000억원 △국민건강증진 사업 등 보건·의료 분야 3조원 △대기·수질 환경개선 등 환경 분야 2조 9000억원 등이 쓰였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는 32개 부담금을 감면 및 폐지해 연간 2조원 수준의 국민·기업 부담을 경감하는 내용으로, 2002년 부담금 관리체계 도입 이후 최초로 진행된 전면 정비 작업이었다. 김 차관은 “국민이 부담금 경감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4 I 이지은 기자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임신 7개월 차 만삭의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서 전처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가운데 유족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평소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자신이 살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사진=MBN뉴스 캡처)전북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지난 21일 임신한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같은 날 법정에서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하면서 다만 심신미약을 상태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재판장이 “피해자가 임신한 줄 몰랐느냐”고 묻자 A씨는 “몰랐다”고 답했다. 검사는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서도 B씨의 배가 불러 있는 상태라며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살인 사건 전인 2월부터 미용실을 하는 피해자를 수시로 찾아가 머리를 잘라달라고 요구하거나 돈통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며 “피해자는 평소에도 피고인에게 살해당할 것 같다고 걱정해 친언니에게 (자신이) 죽게 될 시 장례 방법까지 미리 얘기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8차례나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는데, 누가 봐도 당시 피해자는 만삭의 임산부였다“고 반박했다.피해자의 친언니는 “피고인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동생을 괴롭혔다”며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이에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병원 소견서에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피해자의 지인인 C씨는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평소 A씨가 딸을 빌미 삼아 B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생전에 협박했다고 주장했다.C씨는 “(A씨가)딸을 빌미 삼아 ‘내가 빚이 많은데 딸한테까지 이 빚을 물려줄 거냐‘면서 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1000만 원을 해주고 나서도 또 양육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C씨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전남편의 협박 전화와 문자가 계속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미용실을 옮기기 위해 매물로 내놨던 상황에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C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임신 7개월 상태였던 B씨 배 속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7일 만에 사망했다.다음 재판은 7월 2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심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채나연 기자
'아내 살해' 美변호사 1심 징역 25년…法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려"
  • '아내 살해' 美변호사 1심 징역 25년…法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 변호사 A씨에 대해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 당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며 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둔기든 흉기든 피해자를 수십차례 타격할 경우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고통의 정도는 통상의 사망 정도보다 현저히 크다”며 “피고인이 쇠파이프로 피해자를 가격하면서 피부가 찢어질 정도였는데 녹음 테이프에서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내뱉기까지 피해자가 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아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의식이 있고 숨을 쉬고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범행 직후 아들에게 달려가 자기 변명을 하는 행동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며 “범행의 잔혹성뿐만 아니라 119에 신고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을 봐도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A씨 측의 우발적 살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성을 잃어 살인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나 음성파일을 들어 보면 쇠파이프 구타가 2~3분간 이어지고 누워있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구타하고 중간 중간 피고인이 쉬는 형태를 보면 순간적, 감정적으로 격분해 우발적으로 살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내 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미국 변호사 A씨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내 대형 로펌에 다니다 퇴사한 A씨는 지난해 12월3일 이혼 소송 제기 후 별거하다 자녀의 옷을 가지러 온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범행 직후 경찰이나 소방이 아닌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부친에게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친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아내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우발적인 폭행에 따른 상해치사라고 주장했다. 다만 변호인은 지난 결심 공판 당시 상해치사 주장을 철회하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발적 살인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변호인은 범행 당시가 녹음된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하며 범행 당시 A씨가 감정조절을 못 한 채 이성을 잃어 범행에 이르렀다고 변론했다. 또 아내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렀다는 혐의는 부인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검찰은 지난 3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를 살릴 기회를 A씨가 무참히 짓밟은 점 등을 지적하며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은 “피해자는 억울함을 요청하는 녹음파일을 남겼고 그간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이 거짓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피고인은 다짜고짜 손에 들고 있던 둔기로 피해자를 가격했다”고 했다.이어 “피해자는 아들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구호 요청을 하고, 피고인을 진정시키려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멈추고 피해자를 살릴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살해했다. 이를 우발적 범행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검사인) 저조차도 아들에게 말 거는 피해자의 다정한 목소리, 가격당하며 지르는 비명, 숨이 끊기기 전 마지막 숨소리가 생각나고 울컥한다”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음성 파일을 계속 재생했을 유족 마음을 재판부께서 깊이 헤아려달라”고 요청했다.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A씨는 “사건이 처음 일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현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라며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 소중했던 아내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A씨의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 등 피해자 측 지인들은 A씨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당시 범행에 쓰인 둔기를 살피고, 사망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하기도 했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野 연금개혁 ‘깜짝 공세’에 與 ‘당황’…“이재명의 거짓말” 총력 반격
  • 野 연금개혁 ‘깜짝 공세’에 與 ‘당황’…“이재명의 거짓말” 총력 반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안이라며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에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재표결 대응에만 고심하던 여당은 연금개혁을 합의하지 못한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프레임이 씌워지자, 이를 벗어나는 데 주력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성일종 사무총장(왼쪽)과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야는 24일 이 대표가 제안한 연금개혁을 놓고 재차 충돌했다. 이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여당의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안을 수용하겠다며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가 비공식 석상이기는 하지만 소득대체율 45%를 실무적인 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유경준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는 지난 10일 SNS에서 소득대체율 44%를 공식적으로 제시했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 45%와 단 1%포인트 차이”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앞서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여야는 보험료율 13%에는 의견을 모은 바 있지만,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44%까지 협의 가능)를, 민주당은 45%를 각각 최종안으로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오는 29일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영수회담’까지 언급하며 연금개혁 합의를 촉구했다.그는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다 만나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서 타결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에 허를 찔린 모습이다. 연금개혁에 대한 여야 협상이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종료됐다고 판단했지만,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채해병 특검법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연금개혁에 불을 붙이면서 책임 소재를 국민의힘에 돌렸기 때문이다.한 국민의힘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야 협의 절차 없이 (민주당이) 이러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다”며 “연금개혁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 대표가) 갑자기 그 큰 화두를 던져놓고 지도부가 만나 하루 이틀 만에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는 것이냐”며 “연금 개혁이 쉽게 협살할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이미 마무리됐을 것인데 21대 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주장한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 안도 국민의힘 안도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여야 협의도 안 된 사안을 가지고 민주당 안을 정부 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 위선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 문제를 불쑥 꺼낸 것은 현재 일방적으로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또 다른 쪽으로 함께 부담을 지우고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22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핵심 법안으로 삼고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서 비공식적으로 소득대체율 45%를 주장했다는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연금개혁 합의 제안은) 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채해병 특검법과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 무더기 통과의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2024.05.24 I 이도영 기자
한자연, 日 동경대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나선다
  • 한자연, 日 동경대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일본 동경대학교 UTmobI 연구소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3일(현지시각)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동경대학교 카시와캠퍼스에서 체결된 MOU 서명식에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왼쪽)과 스다 요시히로 동경대학교 UTmobI 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전날 일본 지바현 동경대 카시와캠퍼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 및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UTmobI 연구소는 자율주행 중심 혁신적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최첨단 종합 연구기관을 목표로 설립됐다. 여러 연구소와 대학원을 비롯해 20명 이상의 동경대 교수를 중심으로 산·관·학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구현 및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MOU를 통해 한자연과 동경대학교 UTmobI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혁신 기술 개발 및 실용화와 한·일 중심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동경대 UTmobI는 △소포트웨어(SW), 고성능 컴퓨팅(HPC) 등 AI·플랫폼 △AI·센서 △AI·빅데이터 △AI·커넥티비티 등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다중 센서 기반 AD·Full Stack △초연결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혼합현실 기반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등을 각각 맡아 연구한다.이를 통해 양측은 모빌리티 서비스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핵심 역량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협력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를 위한 국제 R&D 협력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한다.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경대 UTmobI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과 실용화에 힘쓸 뿐만 아니라, 한·일 산학연 협력을 주도하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4 I 이다원 기자
"입사가 제일 쉬웠어요"…日대졸자, 올해 취업률 98.1% '역대 최고'
  • "입사가 제일 쉬웠어요"…日대졸자, 올해 취업률 98.1% '역대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봄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거의 전원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내년 졸업 후 취직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학생 우위의 ‘판매자 시장’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이날 올 봄 졸업한 대학생 취업률이 4월 1일 현재 98.1%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취업을 희망하는 100명 중 98명이 실제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올해 조사는 전국 국공·사립대 62개교에서 47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본의 대졸자 취업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8년과 2020년 각각 종전 최고치인 98%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엔 2021년 96.0%, 2022년 95.8%로 떨어졌다가 팬데믹 종료 후 지난해 97.3%로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97.9%, 여성이 1%포인트 오른 98.3%로 조사됐다. 학부별로는 문과 출신이 97.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과 출신은 0.7%포인트 높은 98.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이지대학의 취업 커리어 지원 센터는 올해 대졸자들은 정보기술(IT), 금융, 제조업 등의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센터는 “사회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을 익히고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엔저로 해외 관광객 수가 폭증한 만큼 관광 및 호텔 업계에서도 활발한 채용이 이뤄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방문객이 뚝 끊겼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채용 인원을 한자릿 수로 유지했지만, 올 봄 입사자는 110명에 달했다. 임페리얼 호텔도 팬데믹 기간 십수명으로 줄였던 채용 인원 수를 올 봄 150명으로 늘렸다. 내년엔 185명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한 상황에서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취업 활동은 판매자 시장 경향이 선명해졌다”며 “내년엔 이러한 구도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이른바 취업 준비생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취업 정보 포털 미라이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내년 봄 대졸 이후 입사가 내정된 학생 비율은 72.4%로 전년 동기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과 출신은 10%포인트 급등한 78.3%를 기록했다. 신문은 “올 봄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아 일각에선 초봉을 인상하려는 조짐도 나타나는 등 구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취업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대학가에선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2024.05.24 I 방성훈 기자
'브라운 40득점' 보스턴, 인디애나에 2연승...파이널행 가능성↑
  • '브라운 40득점' 보스턴, 인디애나에 2연승...파이널행 가능성↑
  •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득점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2연승을 거두고 순항을 이어갔다.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전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6-110으로 눌렀다.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인디애나를 연장 접전 끝에 133-128로 이겼던 보스턴은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이겼다. 반면 인디애나는 원정에서 2연패한 뒤 무거운 마음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1차전에서도 승리를 책임졌던 제일런 브라운이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브라운은 경기 내내 놀라운 득점력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 개인 최고 득점인 40점을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보스턴은 초반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15점 차까지 앞서 나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인디애나도 만만치 않았다. 타이리스 할리버튼(10점 8어시스트)과 파스칼 시아캄(28점 5리바운드)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66-68,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하지만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인디애나의 공격을 이끌던 할리버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난 것. 이후 경기는 보스턴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93-80, 13점 차로 앞선 보스턴은 4쿼터에도 브라운, 데릭 화이트(23점 6어시스트) 등의 3점포로 인디애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디애나는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할리버튼의 부재를 크게 느껴야 했다.두 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은 오는 26일 인디애나 홈인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술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주장했다.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김호중이 스케줄을 마치면 항상 하차하는 곳이 술 약속 자리였다”며 그가 술을 마실 때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이른바 ‘술 대기’를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술을 마시면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집이든 개인적인 약속이든 지정장소에 하차하면 매니저 업무도 끝인데 부탁이든 강요이든 간에 술대기를 했다”고 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하고 김씨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3분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검찰은 이런 김씨의 진술과 태도 등에 비춰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씨가 뒤늦게나마 음주운전을 인정한 점과 유명인인만큼 도주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024.05.24 I 김민정 기자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 전국에 짧고 강한 '비'
  •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 전국에 짧고 강한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요일인 26일 오후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우산행렬(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남쪽에 형성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훑고 지나면서 26일 오후부터 27일 아침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며 기압골이 도달하기 전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이번 비는 전국적으로는 돌풍, 남부지방에서는 돌풍에 더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짧지만 강하게 내리겠다. 중부지방의 경우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10∼20㎜씩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예상 강수량은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수도권 10∼50㎜ △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호남·울산·경남 내륙·경북 북부 내륙·제주(북부 제외) 10∼40㎜ △서해5도 5∼30㎜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울릉도·독도·제주 북부 5∼20㎜ △강원 동해안 5㎜ 내외다.강수 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또 일시적으로 기온이 하강해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날(23일) 오전 9시 팔라우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해상에서 올해 첫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부터 25일 아침 사이 제1호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다만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아열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이유림 기자
尹 "여야 합의 먼저" 영수회담 거절…민주당 "연금개혁 의사 있나"
  • 尹 "여야 합의 먼저" 영수회담 거절…민주당 "연금개혁 의사 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임기 안에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자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24일 여야 협의가 먼저라며 거절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3차 실무회동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21대 국회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때문에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연금개혁과 관련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두고 최종 합의만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보험료율 13%에 소득대체율 45%를, 국민의힘은 같은 보험료율에 소득대체율 44%를 제안해 1% 차이 접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이 대표는 앞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금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실제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다 만나거나,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이를 위해 천 비서실장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실무협의차 연락했으나 홍 수석은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되기 전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천 실장에 따르면 홍 수석은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은 논의과정에 함께하기 어렵다”고 영수회담, 여·야·정 3자회담을 모두 거절했다.천 실장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대표도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있는 사안임에도 여야가 함께,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직 21대 국회의 시한이 남아 있다”며 “여야가 이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21대 국회 안에 연금개혁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4 I 이수빈 기자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 ‘10초’에 대해 경찰이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는 24일 오전 10시 58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그는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 ‘메모리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을 왜 떠났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약 50분 만에 심문을 마친 김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서며 거듭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했다.김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자수하고 김 씨는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조사에 응하면서 소속사와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사고 직후 김 씨가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에 타서 10초 정도 머무른 뒤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채널A에 따르면 김 씨는 뺑소니 사고 직후 한 골목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 뒤 주차장에서 멈췄다. 차에서 내린 김 씨는 어디로 걸어가나 싶더니 발걸음을 돌려 다시 차에 탔고, 10초 정도 뒤 차 밖으로 다시 나왔다. 또 누군가와 통화하며 주위를 맴돌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경찰은 이 10초 동안 김 씨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앞서 김 씨 측은 “본부장 자체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김 씨는 몰랐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해당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 씨의 음주 정황과 김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장원영 비방 유튜버 2억 넘게 벌었다…검찰, 재산 동결 조치
  • 장원영 비방 유튜버 2억 넘게 벌었다…검찰, 재산 동결 조치
  •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 등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 영상으로 2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30대 유튜버의 재산이 동결됐다. 24일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A(35·여)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고,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며 “피해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돈을 버는 가짜뉴스 유포자의 수익금을 철저하게 환수해 유사 범행을 막겠다”고 말했다.이번에 추징보전 된 A씨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으로 2억원 가량이다 추징보전은 재판 전 범죄 피의자가 재산을 빼돌려 추징을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에 양도나 매매 등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조치다.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작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여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예를 들면 A씨는 장원영의 질투로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A씨는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부동산을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튜브 영상은 단순한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관심 사항인 공익을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채널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며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트북에 많은 연예인들을 소재로 만든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2024.05.24 I 김형일 기자
대만 TSMC, 올해 7개 공장 건설…"3나노 공정 여전히 수급난"
  • 대만 TSMC, 올해 7개 공장 건설…"3나노 공정 여전히 수급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올해 공장 7곳을 추가로 짓는다.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로고. (사진=AFP)24일 중국시보 등 타이완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 TSMC의 황위안궈 수석 공장장은 전날 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올해 2곳의 해외 공장을 포함해 총 7곳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SMC는 올해 3나노미터 공정 생산능력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났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황 공장장은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로 건설될 해외 공장은 일본 구마모토 2공장과 독일 드레스덴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곳에서 7곳의 공장을 건설해왔다.TSMC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2030년 세계 반도체 생산액이 1조달러(약 13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파운드리 생산액이 2500억달러(약 34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가속기의 올해 수요가 지난해보다 2.5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샤오창 TSMC 비즈니스 개발 선임부사장은 2나노 공정의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5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각각 6개, 7개, 3개, 4개의 공장을 건설해왔다.
2024.05.24 I 양지윤 기자
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현장에서]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시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오는 6월 공매도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시장이 요동쳤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이 이를 반박하자, 이 원장은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며 한 발 뒤로 물러났다.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했지만, 시장은 공매도 재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국 이 원장도 전날 KBS2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전산시스템 마련 이후 공매도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공매도 금지 연장, 일부 재개 등 다양한 옵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원장의 발언은 월권(越權)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매도 재개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사항이다. 금감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 원장이 임원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 등과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됐다.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금감원의 권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총선 직전에는 당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자(현 당선인)의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검사를 지시해 ‘총선개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과 별개로 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최근 언급한 공매도 재개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 이를 통해 시장의 예측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을 것이란 짐작도 해 볼 수 있다.다만 그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서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사안을 공개발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발언의 무게가 다른 인물인 탓이다. 또 그의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웠다.이 원장은 올해 하반기에 퇴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금감원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4.05.24 I 송주오 기자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고형암 환자 ‘SNK02’ 1상 중간결과 발표
  •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고형암 환자 ‘SNK02’ 1상 중간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케이맥스(182400)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의 세포독성 강화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오는 3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ASCO에서 발표되는 임상시험은 표준 치료 요법 불응이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고형 종양 참가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게 골자다. SNK02는 항종양 세포독성이 우수하고 CD16, NKG2D, NKp46, DNAM-1 발현율이 90% 이상인 동종 비유전자 변형 NK세포 제품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 5명에게 8주 동안 SNK02 60억개를 정맥 주입(IV)으로 투여했다. 회사 측은 SNK02를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림프절 제거 없이 자주 투여할 수 있으며, 이전의 여러 표준 치료 옵션에 실패한 고형 종양에 대한 활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차 평가지표는 부작용(AE), 바이탈 등 검사에 기반을 둔 안전성이다. SNK02의 내약성 및 최대 내약 용량도 평가한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SNK02를 활용한 임상 1상 연구의 중간 데이터를 통해 표준 치료에 불응하는 고형 종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절 고갈이 필요하지 않은 고형 종양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동종 NK세포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향후 병용 요법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자가세포치료제 SNK01과 암에 대한 동종 세포치료제 SNK02라는 두 가지 고유한 세포 치료제 후보에 대해 유망한 1상 시험 결과를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응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