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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정경호 父 정을영·연인 박정수 등장…8년 열애 수영 언급
  • '백반기행' 정경호 父 정을영·연인 박정수 등장…8년 열애 수영 언급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백반기행’ 정경호가 8년째 열애 중인 연인 수영(본명 최수영)에 대한 굳건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정경호의 부친인 정을영 PD와 그의 연인인 배우 박정수가 깜짝 등장해 각별하고도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지난 11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경호는 ‘백반기행’의 모든 본방송을 챙겨봤을 정도로 열렬한 팬이라고. 정경호가 깍듯한 인사로 등장하자 허영만은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생길 수 있냐”며 그의 미모에 감탄을 보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래마을 맛집을 찾아갔다. 정경호는 음식을 기다리며 프로그램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되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나오는 게 쑥스러웠다. 좀 다르다. 내가 준비를 해서 연기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자신은 있는데 이런 자리는 잘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두 사람을 만나러 온 깜짝 손님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가 오랜 연인 박정수와 함께 응원차 방문한 것. 정경호는 두 사람의 방문에 깜짝 놀라며 “불편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을영 PD와 박정수는 1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공식 연인이다. 그러면서도 정경호는 “아빠, 엄마 오셨다”라며 미소 지었고, 식사를 챙기기도 했다. 박정수는 허영만에게 “우리 바깥양반”이라고 정을영 PD를 소개했고, “여보”라고 호칭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정수는 “우리 아들이 연기는 잘하는데 예능감이 없다. 힘드셨죠? 얘가 그래서 예능을 안 한다. 말 하다 보면 뚝 끊어지면 끝이다. 이어가질 못한다”라며 챙기는 모습이었다. 정경호와 박정수는 다정한 모자 사이였다. 박정수는 식사를 하면서도 정경호가 걱정되는지 촬영을 확인하며 정경호를 챙겼다. 박정수는 “재미 없는 거 하느라 고생하신다”라며 농담을 건넸고, 정경호는 “저 지금 일하는 중이다”라면서 받아쳤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특히 정경호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을 보면서 연인 수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서 “저는 고기를 먹고 한 번 아픈 적이 있다.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위험이 있다고 해서 5~6년을 고기를 안 먹었다. 돼지고기도 안 먹고, 소고기도 안 먹었다. 생선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내가 연애를 8년 동안 했다. 4~5년 동안 여자친구에게 고기를 한 번도 사준 적이 없었다. 닭만 먹인 거다. 그러니까 ‘이러다가 알 낳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잘 먹는다”고 달달한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정경호가 그간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데다 공개 연애인 만큼 수영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러웠을 터. 이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수영과의 연애 에피소드를 언급한 것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0.09.12 I 김보영 기자
'수영♥' 정경호, '백반기행' 출연…정을영 PD·박정수 깜짝 등장
  • '수영♥' 정경호, '백반기행' 출연…정을영 PD·박정수 깜짝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경호가 ‘백반기행’에 출연하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와 배우 박정수가 깜짝 등장을 알렸다.‘백반기행’(사진=TV CHOSUN)1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정경호와 함께 서울 서래마을로 향한다. 정경호를 응원하기 위해 방송 최초로 정경호의 가족이 총출동해 시선을 사로잡는다.드라마에서는 ‘츤데레’, 현실은 ‘찐 사랑꾼’인 정경호가 “’백반기행‘의 ‘찐’ 애청자”임을 고백하며 등장해 식객 허영만을 웃음 짓게 했다. 이국적인 서래마을과 잘 어울리는 그의 비주얼과 달리, 입맛은 정반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ONLY 한식파’라는 그의 입맛을 단번에 만족시킨 서래마을의 밥상이 공개된다.식객 허영만과 정경호는 ‘품격 있는’ 백반집이 있다고 해 발걸음 한다. ‘요섹남’ 정경호는 입에 착 달라붙는 얇은 수제비와 고소한 들깨 국물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들깨수제비’를 맛보고, 어린 시절 할머니와 수제비를 뜨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마치 ‘초봄’을 옮겨놓은 듯한 콩나물 비빔밥과 와인과의 조합에 “남자와는 철저히 아이스크림도 안 먹는다”고 말한 정경호가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문경 출신 73세 주인장이 서래 스타일로 개발한 ‘겉바속촉’ 두부의 식감이 일품인 ‘두부김치 스테이크’에도 그의 먹방은 이어졌다. 5년간 고기를 끊고 여자친구에게 ‘닭’만 먹일 수밖에 없었던 웃픈 사연까지 공개한다.‘쁘띠 프랑스’ 서래마을에서 만난 전라도의 구수한 손맛 앞에 정경호가 ‘소주’를 찾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북 고창, 장수 출신의 부부가 만들어낸 민물잡어탕의 진한 맛에 “절로 취하고 싶다”며 술을 찾은 것이다. 이때 정경호의 한때 동거인(?)이 촬영장을 급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 두 사람은 ‘7일 7만남’으로 살림을 합칠 수밖에 없었다고. 믿었던 절친이 폭로하는 정경호의 반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칼칼한 듯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서울식 고추장 두부찌개를 먹으러 간 곳에서 아들 정경호를 응원하러 그의 아버지 정을영 PD와 배우 박정수가 깜짝 방문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모님 식사부터 챙기는 스위트한 아들 정경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믿고 보는 명품 배우 정경호와 함께한 눈과 입을 사로잡는 서래마을 백반기행은 오늘(11일) 오후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방송된다.
2020.09.11 I 김가영 기자
'미씽' 믿고 보는 OCN 브로맨스…고수·허준호 '콤비'가 온다
  • '미씽' 믿고 보는 OCN 브로맨스…고수·허준호 '콤비'가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씽: 그들이 있었다’ 고수, 허준호가 ‘OCN 대표 남남 콤비’의 계보를 잇는다. 정경호, 박성웅과 김동욱, 김재욱을 이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이들의 짜릿한 영혼 콤비 활약에 기대가 치솟는다. ‘미씽’(사진=OCN)OCN 새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 정소영,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앞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정경호와 박성웅은 화끈하고 재치 넘치는 ‘복고 수사’ 콤비 플레이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나아가 ‘손 더 게스트’ 김동욱과 김재욱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와 악령을 쫓는 구마 사제로 분해 본 적 없는 ‘악령 퇴치’ 케미로 매회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남남 콤비 플레이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온 장르물의 대가 OCN에서 또 하나의 역대급 콤비가 탄생할 것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특히 이번에는 영혼을 보는 두 남자가 실종된 망자들을 위해 사기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이 특별하다. 극중 영혼을 보는 생계형 사기꾼 ‘김욱’ 역의 고수가 영혼이 사는 두온마을 미스터리의 중심 ‘장판석’ 역의 허준호를 만나 특별한 사기 공조를 펼치는 것. 영혼을 보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은 실종된 이후 두온마을에 머물게 된 망자들의 미스터리한 비밀을 추적하고 밝혀내며 망자들을 위한 짜릿한 영혼 콤비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해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 고수와 허준호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고수는 “허준호 선배님이 촬영장에 계신 것만으로 기운이 나고 좋다. 언제나 나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주는 분”이라며 허준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고, 허준호 또한 “난 고수의 팬이다. 이번 작품에서 고수의 변신을 기대하셔도 좋다. 고수의 연기를 보기 위해 나 또한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고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영혼 콤비’가 되어 보여줄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시너지에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8월 29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0.08.20 I 김가영 기자
'동상2' 전혜빈 "치과의사 남편=조정석+정경호 캐릭터"
  • '동상2' 전혜빈 "치과의사 남편=조정석+정경호 캐릭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결혼 7개월 차인 배우 전혜빈이 ‘동상이몽2’ 스페셜 MC로 출연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알콩달콩한 일상을 전했다.사진=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전혜빈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서 3주년 홈커밍 특집에 초대된 특별한 MC로 등장했다.전혜빈은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7개월 차 새댁으로 등장부터 주변의 축하 인사를 들었다. 그는 남편의 삼시세끼를 살뜰하게 챙기는 일상을 이야기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김숙은 전혜빈이 출연하자 “남편이 훈남 치과 의사로 되게 화제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전혜빈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조정석이랑 정경호를 합쳐놓은 캐릭터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전혜빈은 “좀 재수 없게 느껴지겠지만 지금 한창 그럴 때니까“라고 인정했다. 또 남편과 세끼 식사를 함께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전혜빈에게 “새로운 내조의 여왕”이라며 “하루 3끼를 다 챙겨주며 ‘삼식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혜빈은 “아침에는 간단하게 선식 같은 거 하고, 점심은 일터가 가까워서 와서 먹는다”며 “점심 치우고 저녁 차릴 때 되면 온다. 그럼 저녁도 같이 먹는다”고 답했다.MC들이 “이렇게 습관 되면 힘들지 않겠느냐”고 걱정하자 전혜빈은 “저는 지금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영원한 건 없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전혜빈은 그는 패널들의 일화를 모니터하면서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엄마 미소를 짓고 자녀 계획을 세우다가도, 현실 육아의 고충을 보고 자녀 계획을 새삼 다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2세 계획에 대해 전혜빈은 “나이도 있으니까 내년쯤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전으로 못 돌아가니까 겁도 나긴 한다. 또 보면 복작복작 행복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또 전혜빈은 “주시는 대로 하늘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2020.06.30 I 박한나 기자
'슬의생' 신현빈 "'샌최몇'? 실제 2개…시즌2엔 여유로운 한 끼 기원"
  • '슬의생' 신현빈 "'샌최몇'? 실제 2개…시즌2엔 여유로운 한 끼 기원"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겨울이가 좋은 의사, 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드리려 노력한 것 같아요, 겨울이가 알고보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 이를 알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더 풍승히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죠.”배우 신현빈. (사진=유본컴퍼니)베트남 이주노동자 장미, 언어장애를 갖게 된 지은, 북한 여자 화령, 가정폭력 피해자 미란. 어둡지만 뜨겁고, 강렬하면서, 깊은. 연기 생활 10년 간 신현빈이 쌓아온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들엔 항상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그런 그의 연기 인생에 잊지 못할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5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다. 신현빈은 극 중 의대생 5인방의 멤버이자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 분)을 짝사랑한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장겨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장겨울은 참 무던한 인물이다. 말이 많은 편도, 표정이 다양한 편도 아니다. 뚱한 듯 무표정한 얼굴에 군더더기 없는, 한편으론 투박하기까지 한 말투, 겨울엔 청남방 여름엔 흰 티 하나로 버티는 율제병원 내 대표 단벌신사이기도 하다. 주인공 5인방부터 조연들까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에 밀려 묻힐 우려도 있었을 터. 하지만 신현빈은 이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캐릭터에 숨겨진 ‘진국 매력’을 찾아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해석과 색깔을 더해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시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현빈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뒷 이야기 및 소회,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여과없이 털어냈다. ‘응답’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신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5월 28일 1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즌1을 마쳤다. 올 하반기에는 시즌2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신현빈은 “주변에 친구, 지인들이 본방 사수를 굉장히 열심히 해주시고 인증샷도 많이 보내주셨다”며 “좋은 리뷰, 재미있는 짤들도 많이 만들어주시더라. 그것들을 보며 정말 드라마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고 느꼈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만난 신현빈은 연기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말투와 생각이 극 중 ‘장겨울’과 많이 닮아있었다. 신현빈은 “사실 제 캐스팅 이유와 관련해 감독님께 구체적으로 여쭤본 적은 없다”며 “뭔가 장겨울처럼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셨나보다라 느낀다. 다만 저에게 하셨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겨울이가 문맥적으로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게 비춰질 장면들이 꽤 있는데 (네가) 그런 대사를 읽어봤을 때 그런 오해 지점들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좋다’고 말씀하신 적은 있다”고 말했다. 장겨울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성격 변화와 내적 성장이 극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기도 했다. 뚱한 표정과 직설적인 언어표현으로 오해를 사곤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환자에게 진정성있게 다가서고자 고군분투하며 좋은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신현빈은 “우선 초반에 작가님이 캐릭터의 성격에 이런이런 변화가 있을거란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게 대본에서 잘 보여지고 있었다고 느꼈다. 다만 내가 그걸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마디로 처음에 첫인상을 보고 오해할 수 있던 사람이 알고보니 괜찮은 사람인 걸 알아가는 과정이다. 저는 겨울이가 사실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특히 애정이 컸다. 의사, 개인으로 성장해 가는거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변해가는 밸런스가 대본에서 잘 그려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풍성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겨울은 시즌 1에서 자신의 사랑을 유일하게 결말로 이뤄낸 인물이기도 하다. 오랜 짝사랑 상대였던 안정원과 시즌 1 말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유일하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신현빈은 이에 대해 “언제 어떻게일지는 몰라도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래서 대본으로 결과를 봤을 때도 딱히 놀라지는 않았다”며 “다른 인물들의 러브라인 전개들을 보며 결말을 답답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모든 인물들의 사랑과 일이 그렇게 쉽게 결정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신부를 준비했던 안정원의 꿈을 이기고 사랑을 이뤘다 해서 ‘하느님을 이긴 여자’라는 반응을 얻은 것을 두고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현빈은 “어마어마하다”면서도 “사실 제가 하느님을 이긴 것보다는 정원이가 의사로 남을지 안 남을지의 결정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정원이가 신부를 꿈꾼 것은 맞지만 의사의 삶에서 느낀 행복과 보람, 사명감과 책임감이 참 컸다. 겨울이의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고 사실 좋은 의사로 남고 싶은 정원이의 사명감이 하느님을 이긴 것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자신이 많은 공감을 느꼈던 극 중 러브라인은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이었다고도 털어놨다. 신현빈은 “모든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그렇지만 준완이의 익순의 관계가 참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고 주변 친구들, 언니들이 특히나 그들의 갈등과 고민에 많이 몰입하고 공감했다. 사랑 못지 않게 처한 상황과 일들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해질 시기와 나이가 되다 보니 당연한 부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극 중 장겨울의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빛나는 먹방 실력이다. 극 중 겨울이 빠른 속도로 샌드위치 4개를 먹어치우면서도 끊임없이 배고파하는 장면은 극의 재미요소로 톡톡히 노릇하기도 했다. 신현빈은 ‘샌최몇’(샌드위치 최대 몇개)이란 기자의 질문이 들어오자마자 너털 웃음부터 터뜨렸다. 곰곰이 생각하더니 “실제 저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 샌드위치 기준 두개 정도 먹을 수 있다. 좀 오래 먹는 스타일인 것 같다. 캐릭터가 가진 성격이나 극 중 상황상 빨리 음식을 욱여넣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촬영할 때 빨리 먹어치워야 했다”며 “유튜브 먹방을 보면서 먹는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로는 겨울이처럼 잘 먹지 못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 본인의 성격에서는 겨울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좋은 것과 싫은 것이 명확하다는 점, 좋은 것은 열심이지만 관심 없는 일에는 한 없이 무관심해진다는 점이 비슷하다. 다른 사람들의 좋은, 나쁜 이야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는 점도 겨울이와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2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언급했다. 신현빈은 “사실 (어떤 내용이 그려질지)상상이 잘 안된다”면서도 “우선 겨울이는 계속 성장해나가지 않을까, 그래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시즌 2에서는 겨울이를 포함한 모든 의사들이 여유롭게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 늘 수술, 응급상황에 쫓겨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뛰어나가는 장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혼자여도 좋고 누구랑 함께여도 좋으니 여유롭게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장면이 시즌2에선 좀 나왔으면 하는 희망이 크다”고 전했다.
2020.06.30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PD "병원 판타지? 좋은 사람들의 선한 이야기 있어야해" ②
  • '슬의생' PD "병원 판타지? 좋은 사람들의 선한 이야기 있어야해"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좋은 사람들의 집단이 판타지라고 여겨지는 현실은 슬프지만, 그래서 더욱더 좋은 사람들이 펼치는 선한 이야기가 수많은 드라마 속에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신원호 PD(사진=tvN)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PD가 드라마 속 의사들을 향해 ‘판타지’라고 말한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신 PD는 “웬만한 에피소드들은 실제 이야기를 베이스로 뒀다. 하지만 인터뷰하면서 저희가 듣기에 좋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보여드리다 보니까 병원 판타지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모든 이야기가 씨앗이 있다. 판타지라고 하는 건 저희가 그런 이야기들을 밀도 있게 모아서 보여드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매회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채송화(전미도), 양석형(김대명) 5명의 주인공이 따뜻하게,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실제 병원엔 저런 의사가 없다’, ‘드라마 속 의사’라는 일부 의견도 이어졌다.신 PD는 “‘세상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저의 판타지인 것 같다. 그간 ‘교도소에 저렇게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병원에 저렇게 좋은 의사가 어디 있어’ 하는 댓글도 많이 봤다. 하지만 그게 판타지일지언정 그걸 보면서 마음이 좋고, ‘나도 저런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었으면’, 그래서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그런 목표를 위해 매번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신 PD의 바람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의사들의 모습이 판타지라 하더라도 선한 영향력을 준 것은 분명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모습과 그들이 그려가는 상황 속에서 감동을 받고 위로를 받았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메시지도 안겼다. 철저하게 사실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반응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주인공들은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취미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매회 들려주는 노래가 때론 위로를, 때론 웃음을 안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크라잉넛 ‘밤이 깊었네’, 쿨 ‘아로하’, 신효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 드라마에 등장한 노래들은 방송의 영향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신 PD는 “선곡에 있어서는 대본 단계에서 이우정 작가가 결정한다. 대본을 쓰면서 대본 흐름에 맞게 어울릴법한 곡들을 선곡한다. 대본 흐름에 따른 선곡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나올 곡을 미리 생각해두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저작권 문제가 있어 외국의 메탈, 록 등 유명한 고전 밴드들의 곡의 못쓰는 경우가 더러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이어 “밴드의 설정을 넣은 이유는 다섯 명이 그저 같은 과를 나온 사이가 아닌 그 이상의 이들을 묶어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식 동아리까진 아니지만 같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밴드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다만 밴드나 음악, 뮤지션이라는 소재가 그간 극에서 소비되어온 방식이 폼잡아 오그라드는 느낌이 많았던지라, 사전에 드러나면 괜한 선입견(마치 폼 잡는 듯한)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고, 사전에 절대 오픈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털어놨다.또한 “어차피 밴드를 할 거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싶었다. 핸드씽크로 가짜연주가 되면 더욱더 오그라들테니 진짜로 연주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한 회당 한 곡씩은 반드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도록 하자고 생각했다. 어차피 할 거면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연출, 따뜻한 극복으로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고 시청률 14.1%을 기록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즌2 방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2020.06.13 I 김가영 기자
'슬의생' 신원호 PD가 밝힌 조정석→전미도의 매력 ①
  • '슬의생' 신원호 PD가 밝힌 조정석→전미도의 매력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흥행을 이끈 신원호 감독이 드라마의 주역인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의 매력 포인트를 직접 짚어 공개했다.신원호 PD(사진=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익준 역으로 출연한 조정석에 대해 “못 보던 유형의 배우”라고 표현했다.조정석이 맡은 이익준은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 공부도, 수술도, 기타까지도 잘 하는 만능맨이다. 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아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가까워지는 사기캐릭터다. 조정석은 이익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조정석(사진=tvN)신 PD는 조정석에 대해 “늘 놀랍다”며 “연출로서 이 부분은 아무리 새롭게 하려고 해도 ‘뻔하게 나오겠다’라고 생각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런 순간 예상 밖의 뉘앙스와 톤을 던지는 배우다”고 극찬했다.신 PD의 말처럼 창문을 닫는 씬, 손가락을 다친 씬, 지하철 안내 멘트를 따라하는 씬 등 조정석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매회 ‘킬링 포인트’로 꼽히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모습들이 짤로 돌아 온라인 상에서 인기몰이를 할 정도.“같은 대사들도 컷마다 달랐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린 신 PD는 “저는 그게 너무 좋았다”며 “표정과 몸짓이 프리한 친구다 보니,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를 얻어내는 게 너무 좋았다. ‘이런 걸 이렇게도 할 수 있네’라고 깨닫게 해준 친구다. 저의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반성하게 해준 친구기도 하다. ‘연기한 지 오래됐는데도 매번 다르게 보일 수 있구나’를 보여준,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유연석(사진=tvN)안정원 역을 맡은 유연석에 대해서는 “스윗한 면모, 그가 갖고 있는 다정다감함,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부분들이 연기로 한 번 나와주면 정말 찰떡같을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 캐릭터를 한 번도 안 해봤지만 유연석이라면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고, 유연석도 ‘해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유연석이 맡은 안정원은 슈바이처, 공자, 맹자도 이겨 먹을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 천주교가 모태신앙임에도 ‘부처’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 신부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다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신현빈) 선생과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 입맞춤을 하며 시즌1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신 PD는 “안정원은 따뜻하고 참 잘 자란 바른 청년이지만, 단호할 땐 단호하고 예민할 땐 예민하다”며 “그런 여러 국면을 유연석이 잘 표현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소아환자들이 모두 어리다 보니 현장에서 통제가 어려운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그때마다 참 따뜻하게 아이들과 교감해가며 연기를 끌어내주는 게 참 예뻤다”며 “다섯명이 모인 현장에서도 ‘99즈’중 실제 막내이면서도 묘한 추진력을 주는 역할을 해주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정경호(사진=tvN)또한 김준완 역의 정경호에 대해서는 “정말 스윗하고 다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며 “연기자이기 때문에 실제 성격과 캐릭터가 달라도 상관없다는 걸 알면서도, 정경호와 김준완은 전혀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신 PD는 “실제 성격과 극과 극의 캐릭터인데도 잘 해줘서 참 프로페셔널하구나 느꼈다”며 “특히 평소에는 정경호지만, 멜로씬만 찍으면 특별한 기술을 쓰는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 다른 느낌이 들더라. 우리 드라마의 멜로 스타터였고, 짧은 씬 안에서 멜로를 보여줘야 했음에도 잘 표현해줬다.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의대 돌아이만 지원한다는 흉부외과의 전설적 돌아이. 레지던트에겐 악마로, 환자들에겐 더 악마로 통하는 ‘사탄’의 의사 김준완 역을 맡았다. 정경호는 까칠한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정 많고 따뜻한 김준완의 매력을 풍부하게 보여주며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익준의 동생 이익순(곽선영)과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신 PD는 “덧붙여 주변 사람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정경호의 그 힘이 다섯 명을 끈끈하게 엮었다고 생각한다”며 “세상 사람들이 정경호라는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김대명(사진=tvN)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는 김대명에 대해서는 “왠지 양석형 같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을 것 같지만, 한 적이 없더라. 그래서 더욱 잘 됐다 싶어 캐스팅했다”며 “양석형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마마보이처럼 보여야 하고, 소심하다.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정형화돼 보일 수 있는데, 무대에 잔뼈가 굵고 다양한 연기를 해왔기 때문인지 풍부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고마워했다.김대명이 연기한 양석형은 속을 알 수 없는 은둔형 외톨이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숨 쉬고 사는 게 신기한 귀차니즘의 대명사다. 알고보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마마보이’가 된 애틋한 캐릭터. 김대명은 양석형의 아웃사이더 모습부터 마마보이 모습까지 폭넓게 표현을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신 PD는 “이 친구는 늘 진심이다. 그 순수함이 양석형을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었다. 덧붙여 김대명은 양석형 역을 맡고,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게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 같다. 술 한잔하며 행복하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그게 그때마다 묘하게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행복하게 일하는 김대명의 진심이 다섯명의 분위기 뿐만 아니라 현장 전체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늘 진심인 친구라 그런지 그 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은 이상하게 감동스럽다. 연출자 입장에선 내가 만들어놓은 환경과 크루를 행복해하고, 이를 표현해주는 것이 참 고맙다”고 말했다.전미도(사진=tvN)마지막으로 채송화를 연기한 전미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초반에 캐릭터에 대한 밸런스를 잡아준 것 말고는 특별히 디렉션 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아온 연기자에게 연기하는 공간이 바뀌는 것 쯤은 별 의미가 없는 듯 보였다”고 극찬했다.뮤지컬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인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교수, 99즈의 정신적 지주인 채송화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놀라운 건 이미 잘하면서도 노력한다. 전미도는 정말 모범생 같다”고 표현한 신 PD는 “이를테면 베이스를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이 ‘캐논’을 해낸 것도 놀랍지만,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그 어려운 슬랩을 해내는 순간, ‘너는 정말 모범생 같다’라고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베이스 선생님도 초보가 할 수 있는 진도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해냈다”며 “악기 연주도, 교회에서 춤추는 씬도 너무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모범생이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게 틀에 박혀 있지도 않아 늘 예상치 못한 연기를 던져준다. 깜짝깜짝 놀랄 만큼 영리하다. 정말 든든하면서도 똑똑한 큰딸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연출, 따뜻한 극복으로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고 시청률 14.1%을 기록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즌2 방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2020.06.13 I 김가영 기자
김도훈 울산 감독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 못 입겠네
  • 김도훈 울산 감독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 못 입겠네
  • 성남FC와의 K리그1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는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왼쪽)과 주니오.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해안 더비’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좋게 성남FC와 상대하는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적장인 김남일 성남FC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울산은 오는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지난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165번째 동해안더비에서 4-0 완승을 거둔 울산은 시즌 초반 3승 2무 승점 11로 선두 전북현대(승점 12)에 1점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이번에 맞설 성남도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성남은 ‘초보감독’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시즌 초반 2승 2무 1패 승점 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라운드에서 대구FC에게 1-2로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김도훈 감독은 성남의 돌풍 이유를 김남일 감독의 지도력에서 꼽았다.그는 “성남은 이번 시즌 초반에 가장 핫한 팀이다”며 “김남일 감독의 첫 시즌인데도 조직적으로 잘 구성하고 있고 정경호 코치 등 코치진과 함께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매경기 마다 집중해야 하지만, 특히 성남전은 의외의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 하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술적,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준비한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도훈 감독은 외모, 의상 등 여러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남일 감독에 대한 부러움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이젠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을 못 입겠다”고 활짝 웃은 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도 있고 팬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외모 조건을 갖춰서 좋은 아이콘이 될 것이다”며 “감독 첫 해 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포항전에서 좋은 흐름을 홈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집중해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동해안 더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블루드래곤’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김도훈 감독은 “경기 전 이청용에게 전술적인 부분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달라고 전달했다”며 “공격 지역에서 그런 움직임을 보여줬고 찬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시켰다”고 말했다.또한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의 득점도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공격적인 선수가 있기에 초반에 득점을 잘 노린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총력전을 펼쳐 득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김도훈 감독은 라이벌인 전북현대가 전력보강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상대 팀의 전력보강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상대 팀들에게만 신경 쓸 겨를은 없다”며 “전북과 경기가 있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이고, 전북 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 경기하더라도 우리 경기를 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11 I 이석무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정문성, 시즌1 화려하게 장식
  • [이주의 1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정문성, 시즌1 화려하게 장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웃음 담당 조정석, 정문성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지난 4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은 시청률 7.403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를 기록했다.이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조정석, 정문성의 NG 장면이다. 조정석은 영화 ‘기생충’의 제시카송을 패러디하며 “만원 담배 네개 라이터 하나.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선배는 안정원 그는 왕쪼잔”이라고 노래했다. 이익준(조정석) 만의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 조정석은 이 장면을 소화하며 얼버무렸고 결국 웃음이 나 NG를 냈다. 이 NG 장면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또 하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정문성의 NG 장면이다. 정문성은 환자 보호자에게 수술 결과를 말하는 교수 김준완(정경호)의 말을 가로채는 연기를 하다 NG를 냈다. 그러나 연기 톤으로 “죄송합니다”라고 NG를 내 정경호 역시 NG인 줄 몰라 당황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 모습 역시 최고의 시청률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모았다.‘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 정문성, 신현빈, 안은진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을 받았고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스페셜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이 막을 내렸다.
2020.06.06 I 김가영 기자
'슬의생' 정경호 "김준완, 따스한 츤데레…조화 이룬 '99즈' 고마워"
  • '슬의생' 정경호 "김준완, 따스한 츤데레…조화 이룬 '99즈' 고마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스페셜 방송과 유튜브 밴드 라이브를 끝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그런 가운데 ‘99즈’ 5인방의 김준완으로 활약한 배우 정경호가 5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오름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신이 느낀 김준완 캐릭터의 매력들을 털어놨다. (사진=매니지먼트 오름)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다정하게, 퉁명스러우면서도 따스한 카리스마를 지닌 흉부외과 의사 김준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천상 배우’ 정경호가 생각하는 이번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들어보았다.정경호는 ‘김준완’이라는 인물을 “실력 면에서 굉장히 뛰어나고 환자에게는 철두철미하고 감정 없이 정확한 정보만을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성격이 모나서가 아닌 본인이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행동을 해주는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츤데레’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정경호는 “재학(정문성 분)에게도 병원장님에게도 앞에선 쌀쌀맞지만 그 나름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고, 99학번 친구들과 있을 땐 한없이 장난꾸러기가 되는 편”이라 전했다. 또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는 대본이 워낙 좋고 감독님과도 두 번째 만남이다 보니 전적으로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움직였다”며 “그중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저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보여준 ‘준호’라는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경호는 조정석,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와 함께 촬영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 우리 다섯 명의 조화도 고려했었는데, 다행히 다섯 명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나는 그저 준완이답게 연기할 수 있어 편하고 고마웠다”며 동료 배우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자신이 직접 ‘김준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은 준완에게 이런 말을 건네고 싶지 않다”며 “다행히 다음 시즌이 남아있고, 준완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 마지막으로 해줄 말은 나중에 건네고 싶다”고 마무리하며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정경호는 차갑고 냉정한 흉부외과 교수로 등장하며 매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고, 익순(곽선영 분)과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며 누구보다 따뜻하고 달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동료들과 신선한 케미를 선보이며 환자를 위하는 진정한 의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정경호는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진=매니지먼트 오름)
2020.06.05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스페셜 방송→5인방 유튜브 라이브 합주…30만 시청자 몰려
  • '슬의생' 스페셜 방송→5인방 유튜브 라이브 합주…30만 시청자 몰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스페셜 방송에 이어 유튜브 라이브 방송까지 지난 밤을 제대로 흥겹게 달궜다. 특히 종영 기념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는 30만명의 시청자나 몰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가시지 않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화면)4일 밤 tvN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조정석과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이 ‘99즈가 직접 준비한 미도와 파라솔 라이브 공연 in 석형집’이란 제목의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밤 9시 15분 tvN TV 채널에서는 ‘99즈’의 밴드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 NG 모음 등이 담긴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그럼에도 아쉬움을 느낄 시청자들을 위해 스페셜 방송에 이어 배우들이 마련한 또 하나의 애프터 서비스였다. 이날 배우들을 극 중 ‘99즈’가 선보였던 합주곡들을 라이브로 잇달아 선보였다. ‘밤이 깊었네’로 라이브 방송의 포문을 연 멤버들은 히트곡 ‘아로하’와 ‘화려하지 않은 고백’,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화제를 모았던 OST곡들을 불렀다. 최근 음원차트를 달군 전미도의 솔로곡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도 이날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 먼저 극 중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저희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깜짝 이벤트로 라이브 합주 공연을 준비해봤다”며 “미천한 실력이고 너무 부족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모였다. 틀리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정원 역의 유연석 역시 “드라마를 보며 주변에서 밴드를 실제로 한 게 맞냐는 질문들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10개월 전부터 열심히 연습해서 녹음도 하고 연주도 열심히 했는데 못 믿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극 중 합주곡들이 라이브 연주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화면)뜨거운 공연의 마지막은 멤버들이 모두 함께 부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및 ‘캐논’ 연주곡이 장식했다. 마지막 인사로 정경호는 “굉장히 많이 떨렸는데 한 달 여만에 다시 와서 여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드라마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곧 시즌2로 더 행복한 얘기 들고 오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미도도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분들한테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그런데 도리어 저희가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감사하다. 시즌 2로 돌아올 때까지 잊지 말아주시고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또 유연석도 시즌2로 곧 돌아오겠다며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해봤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잘 봤다고 글 올려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시즌2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 시즌2에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김대명은 밝은 웃음을 지으며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는 말이 있는데, 불렀던 노래 중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란 곡이 있지 않나. 정말 어쩌다 마주친 그대들과 노래를 하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인생 계획에 없던 밴드도 하고 좋은 시간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쓰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조정석은 코로나19 상황에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드라마 촬영하면서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보답하자고 생각했다.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나는데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 또 우리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의료진 분들 너무 감사하다. 곧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끝을 맺었다.이날 앞서 방송된 스페셜 방송에서는 ‘99즈’ 멤버들의 첫만남과 릴레이 인터뷰, 배우들이 꼽은 최애 장면과 폭소 유발 NG 장면, ‘99즈’와 함께 드라마를 빛낸 율제 병원 식구들의 마지막 인사들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훈훈함과 웃음을 선사했다. 스페셜 방송에 이어 유튜브 라이브까지 흥함으로써 내년 상반기 방영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향한 관심과 기다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는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출연하는 신규 예능 ‘바퀴 달린 집’이 11일 방송될 예정이다.
2020.06.05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비하인드 大방출, 99즈 첫만남→폭소 NG까지…시즌2 기대↑
  • '슬의생' 비하인드 大방출, 99즈 첫만남→폭소 NG까지…시즌2 기대↑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 비하인드 영상들을 대(大) 방출했다. 드라마 못지 않은 뜨거운 스페셜 방송의 인기로 다시 한 번 작품의 저력을 입증해냈다는 평이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화면)어제(4일) 밤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에서는 지난달 28일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슬의생’)의 못다 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시즌 1 마지막 촬영을 마친 ‘99즈’를 향해 신원호 PD는 “별일 없으면 11월에 다시 봅시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우선 99즈의 첫 만남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채송화 역의 전미도가 도착했고, 뒤이어 안정원 역의 유연석, 양석형 역의 김대명, 김준완 역의 정경호가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이익준 역의 조정석까지 도착해 99즈가 어색한 첫 만남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드라마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던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현실에서도 이익준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모습으로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조정석이 분위기를 풀어줌으로써 어색한 분위기가 금세 풀렸다. 그의 등장으로 99즈의 호칭 정리가 완성됐고 본격적인 대본 연습이 시작됐다. 이후 99즈의 릴레이 인터뷰도 이어졌다. 인터뷰를 통해 슬의생의 명장면부터 포스터 촬영 현장, 합주 장면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 매회 반가움을 더했던 카메오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99즈의 홍일점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미도의 오디션 현장도 공개됐다. 아울러 조정석과 특급 부자(父子) 케미를 자랑한 이우주 역의 아역 김준의 오디션 현장도 공개돼 모두의 미소를 짓게 했다. 김준은 처음부터 대사를 잊어버리는가 하면 대본 미팅에서 준비한 대사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집에 가려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의사로 활약한 99즈는 의사로서 활약한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명대사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경호는 “조금은 의사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 것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99즈는 모두를 감동하게 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감동을 더했다.(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화면)모두가 기다렸던 NG 명장면들도 공개됐다. 99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불어넣은 율제 식구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율제 병원의 레지던트로 활약했던 장겨울 역의 신현빈부터 추민하 역의 안은진, 도재학 역의 정문성, 안치홍 역의 김준한, 용석민 역의 문태유, 허선빈 역의 하윤경, 이 종영 소감을 밝히며 시즌 2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다. 더불어 본과 3학년 실습생 쌍둥이 남매로 활약한 장윤복 역의 조이현, 장홍도 역의 배현성이 촬영을 함께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99즈로 활약한 배우들은 시즌 1이 끝났지만 시즌 2가 있다는 생각에 “너무 다행이다”라고 입을 모으며 함께한 동료들을 비롯해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이 “시즌 1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2는 더 강력한 한방이 있는 드라마로 찾아오겠다”고 배우들을 대표해 외쳤다.방송 말미, 대본 자문의를 맡은 흉부외과 양지혁 교수,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소아외과 이상훈 교수, 신경외과 한명훈 교수, 간담췌외과 홍근 교수가 ‘슬의생’과 함께한 소감을 밝히며 여운을 남겼다.한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는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출연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이 오는 6월 11일 방송될 예정이다.
2020.06.05 I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측 "스페셜 방송, 명장면→미공개 비하인드"
  • '슬기로운 의사생활' 측 "스페셜 방송, 명장면→미공개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이 스페셜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지난 28일(목) 뜨거운 호평 속에 시즌 1을 종영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4일 비하인드 내용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고 시청률 16.3%(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불어 소소한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주 1회 방송과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시청 패턴을 개척하며 내년에 찾아올 시즌 2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4일 방송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에서는 다시 듣고 싶은 밴드 선곡을 중심으로 의대 동기 5인방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첫 만남과 비공개 대본 리딩 현장, 매회 화제를 모았던 밴드 비하인드, 배우들이 꼽은 최애 장면, NG 모음 등 다채로운 미공개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배우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소환, 함께 되짚어보며 본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도와 파라솔’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합주실에 다시 모인 5인방의 모습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스페셜 방송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을 함께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페셜 방송을 준비했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은 물론 미공개 비하인드까지 알찬 내용이 담길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이 끝난 직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가 생중계, 스페셜 방송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8일(목) 12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을 종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은 오늘 4일(목) 밤 9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0.06.04 I 김가영 기자
'슬의생' 김준한 "'izi-응급실' 등장? 대본 보자마자 폭소" ③
  • '슬의생' 김준한 "'izi-응급실' 등장? 대본 보자마자 폭소"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과 촬영장 에피소드, 극 중 배경음악으로 깜짝 출연한 ‘izi-응급실’ 등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대방출했다.배우 김준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김준한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장 분위기는 항상 재미로 넘쳤다”며 “감독님이 장난을 자주 치셨는데 그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배우들 한 명 한 명이 다 활력소에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28일 12부를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익준(조정석 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등 눈 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서울대 의대 동기 단짝 5인방의 우정을 통해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2의 촬영이 확정돼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준한은 극 중 스승인 채송화를 존경을 넘어 짝사랑하는 3년차 후배 레지던트 안치홍 역을 맡았다. 안치홍은 병을 얻어 육군 장교 생활을 포기한 뒤 서른 한 살의 늦은 나이에 의전원에 진학, 신경외과 의사의 꿈을 쌓게 된 인물이다. 특유의 성실함과 서글서글함으로 모든 의사들과 원만히 지내며 환자들을 위하는 선한 인물로, 누구보다 채송화를 생각하는 든든한 제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한은 “신원호 감독님께서는 가끔 장난을 치시는데 컷이 오케이 사인을 받은 상태에서 생뚱맞게 다른 걸 시키신다든지 불쑥불쑥 들어오는 장난들로 저흴 많이 웃기셨다”며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정석(조정석)이 형 같은 경우가 특히 연기 자체가 재미있게 하시다 보니 그걸 보며 빵터지는 배우들이 많았다. 대본으로만 익준의 대사, 지문을 봤을 때랑 실제 그걸 정석이 형이 표현했을 때 다가오는 느낌들이 달라서 놀란 적이 많다. 정말 재미있으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분위기를 주도하시더라”고 귀띔했다. 앞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 2회 편성이 관례였던 수목극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목요일 주 1회 편성을 시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준한은 “주 1회 방송이어서 촬영도 확실히 여유로웠다”며 “모든 배우들, 스탭들이 이런 환경으로 모든 곳이 촬영한다면 계속 촬영도 가능하겠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앞으로 모든 드라마 현장이 이런 식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싶다. 주52시간제 등 제도 변화에 맞게 관행도 변해나갈 것이다. 저희는 촬영 당시 B팀도 없이 A팀으로만 7개월을 촬영했다. 기간이 길기는 했지만 그만큼 여유를 가지며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 기간 촬영한 만큼 모든 배우들과 돈독하게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로 새롭게 친해진 사람들이 많다. 우선 가장 자주 많이 호흡한 미도 누나랑 제일 친해졌고, 경호(정경호·김준완 역), 태유(문태유·용석민 역)는 동갑 친구들이라 특히 친해졌다. 허선빈(하윤경 분) 선생하고도 돈독해졌다. 장겨울 선생(신현빈 분)은 이미 원래부터 친한사이였으니 말할 것도 없고 정석이 형, 대명이 형, 연석이 등 다 절친하다”고 자랑했다. 다만 그는 “아쉬운 건 극 중 마음을 터놓는 절친이던 익순(곽선영 분)이랑은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곽선영 배우와는 촬영장에서 한 번밖에 못봐 아쉬웠다. 서로에 대해 말만 많이 했다. 시즌 2를 한다면 익순이와 만나서 돈독해질 기회가 좀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함께 드러냈다. 배우 김준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그가 과거 드러머로 몸담았던 밴드 이지(izi)의 히트곡 ‘응급실’이 깜짝 등장해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극 중 익순과 준완이 이어폰을 나눠 낀 채 ‘응급실’을 감상하는 장면이 등장한 뒤 치홍이 송화에게 생일 소원을 들어달라는 장면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준한은 이에 대해 “대본을 확인했을 때부터 빵 터졌다. ‘이게 뭐야’ 싶었다”며 “저희 드라마는 유난히 특별출연하시는 배우들이 많다는 게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응급실’ 노래가 등장한 것도 하나의 특별출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의대 5인방이 밴드 합주를 하는 장면을 보면 밴드 활동을 하던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도 털어놨다. 김준한은 “저는 음악이랑 떨어져 지낸지 사실 오래됐다. 다섯명 배우분들이 처음 합주를 맞춰볼 때는 많이 버거워하셨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하시더라.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회상하고 되돌아보게 됐다. 음악은 참 재미있는 것이었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연기에 정신을 쏟느라 음악을 전혀 손대지 않고 있다. 예전에 활동할 때 충분히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극 중 드럼 세션을 맡았던 유연석(안정원 역)에게 드럼 치는 노하우를 조언해주기도 했다고. 그는 “연석이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기에 몇 마디 거들기는 했다. 그런데 그 조언이 무색했을 만큼 연석이가 너무 잘했다”며 “연석이가 어릴 때 사물놀이를 해서 리듬감이 있었고, 운동신경도 좋아 금방 폼을 잘 잡더라. 방송을 보는데 너무 잘해서 박수 치면서 봤다. 녹음도 직접 하고 배우들이 참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5인방 밴드 합주에 드러머로 가세하는 건 어떻냐구요? 글쎄요, 드럼 소리가 워낙 커서 스탭분들 고막 찢어지실 것 같은데(웃음). 2 드럼은 불가능해요(웃음).”
2020.06.03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김준한 "전미도 실제로도 사랑스러워…시즌2 짝사랑 여유롭길" ②
  • '슬의생' 김준한 "전미도 실제로도 사랑스러워…시즌2 짝사랑 여유롭길"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김준한이 전미도(채송화 역)와의 러브라인 호흡과 안치홍과 이익준, 채송화의 삼각 관계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김준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김준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말 그대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채송화를 짝사랑해야 하는 치홍의 역할 몰입이 잘됐을 정도로 실제로도 좋은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지난달 28일 12부를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익준(조정석 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등 눈 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서울대 의대 동기 단짝 5인방의 우정을 통해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2의 촬영이 확정돼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준한은 극 중 스승인 채송화를 존경을 넘어 짝사랑하는 3년차 후배 레지던트 안치홍 역을 맡았다. 안치홍은 병을 얻어 육군 장교 생활을 포기한 뒤 서른 한 살의 늦은 나이에 의전원에 진학, 신경외과 의사의 꿈을 쌓게 된 인물이다. 특유의 성실함과 서글서글함으로 모든 의사들과 원만히 지내며 환자들을 위하는 선한 인물로, 누구보다 채송화를 생각하는 든든한 제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한은 전미도에 대해 “미도 누나와 촬영하는게 너무 좋았다. 사람 자체가 굉장히 배려심 넘치는 좋은 사람”이라며 “너무 착한데 귀엽고 진짜 사랑스럽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사람이 너무 좋다. 그런 좋은 사람과 호흡해서인지 굉장히 편하고 기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준한은 채송화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책상에 꽃을 두는가 하면, ‘날 좋아하냐’는 채송화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 좋아해요’라고 답하는 안치홍만의 뚝심 있는 직진 고백, 마음표현 연기로 여심을 저격했다. 다만 김준한은 정작 자신이 실제 안치홍처럼 직진 사랑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람은 못 된다고 털어놨다. 김준한은 “저는 직전 못하고 커브를 많이 튼다(웃음). 그래서 연기하면서도 치홍이가 많이 부러웠다”며 “직진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을 가감없이 다 보여주니까 가능한 일이지 않나. 저는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거절 당했을 때의 어색함이라든가 기존에 유지하던 관계마저 흐트러진다든가 변수들이 염려가 되니까 더 어렵다. 물론 치홍이는 그런 걱정을 다 이길 만큼 마음이 커서 가능했던 걸지도 모른다. 용기있고 멋있다”고 말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극 말미에서는 경쟁자 이익준의 등장에 위기의식을 느낀 치홍이 생일 소원을 핑계로 채송화에게 반말을 하거나 속초 분원으로 떠나는 그를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더 과감히 돌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직진남’이라며 치홍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제자가 감히 스승에게 ‘하극상’을 도모하려 한다는 농담섞인 반응들이 쏟아져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한은 하극상이란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뒤 “저 역시 ‘하극상’이란 반응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직진 모습을 보였다면 더 치홍이가 멋있어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연기를 하면서 치홍이가 쫓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준이라는 경쟁자가 나타난 뒤 위기의식에 사로잡히며 우러나오는 힘을 강하게 느꼈다. 사람이 쫓기는 감정을 느끼면 판단력이 흐려질 떄도 있고 거리 조절을 못할 때도 있지 않나. 치홍이도 평소에 흐트러짐 없는 사람이지만 결국 그 역시 사람이라 그런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보며 느끼시는 시청자들 각각의 감정과 소회들도 맞다고 생각한다. 결국 해석하고 바라보는 건 개인의 자유”라고도 덧붙였다. 가장 안치홍다웠던 러브라인 장면을 뽑아달란 질문에도 주저없이 ‘직진 고백’ 장면을 꼽았다. 김준한은 “5부에서 송화가 대뜸 치홍에게 ‘나 좋아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을 때 ‘네 좋아해요’ 솔직하게 대답한 장면에서 안치홍이 솔직한 사람이라는 면모를 잘 보여줬다”며 “수를 부리지 않는, 묵묵하고 솔직한 행동으로 노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이 아니었을지라도 거짓말을 하지는 못하는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삼각관계가 시즌 2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알 수는 없지만, 시즌 2의 치홍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채송화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김준한은 “그 전처럼 치홍이가 직진을 하면서도 시즌 1의 배움과 성장을 통해 시즌 2에서는 좀 더 송화의 리듬에 맞게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며 “쫓기는 마음을 덜어내고 한 번 돌이켜 본 뒤 의사로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여유를 가지며 송화의 마음을 바라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0.06.03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김준한 "늦깎이 의사 안치홍, 나와 비슷해 더 마음 갔죠" ①
  • '슬의생' 김준한 "늦깎이 의사 안치홍, 나와 비슷해 더 마음 갔죠"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뒤늦게 의사가 된 치홍이처럼 저 역시 늦깎이에 배우 활동을 시작해서 그런지 공감가는 부분이 더 많았어요. 뒤늦게라도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었기에 좀 더 열심히 시간을 압축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했어요.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이런 좋은 역할도 만나고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네요.”배우 김준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른 한 살의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그는 꾸준한 다작으로 차근 차근 존재감을 쌓더니 굵직한 감성을 인정 받아 ‘충무로의 기대주’가 됐다. 그런 그가 최근 잘 만든 드라마, 잘 닦인 연기로 찰떡 캐릭터를 만나 ‘안방극장 대세’로도 떠올랐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무리한 배우 김준한이 그 주인공이다. 그 전까지 줄곧 악역만 맡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선한 매력을 보여준 그는 ‘훈남 후배 의사’, ‘국민 직진남’이란 수식어와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김준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를 만나 종영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지난달 28일 12부를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익준(조정석 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등 눈 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서울대 의대 동기 단짝 5인방의 우정을 통해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2의 촬영이 확정돼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준한은 극 중 스승인 채송화를 존경을 넘어 짝사랑하는 3년차 후배 레지던트 안치홍 역을 맡았다. 안치홍은 병을 얻어 육군 장교 생활을 포기한 뒤 서른 한 살의 늦은 나이에 의전원에 진학, 신경외과 의사의 꿈을 쌓게 된 인물이다. 특유의 성실함과 서글서글함으로 모든 의사들과 원만히 지내며 환자들을 위하는 선한 인물로, 누구보다 채송화를 생각하는 든든한 제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치홍의 서사와 비슷하게 김준한 역시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연기에 입문했다. ‘응급실’이란 노래로 유명한 밴드 이지(izi)의 드러머로 활동하던 그는 2014년 영화 ‘내비게이션’으로 데뷔, 2017년 영화 ‘박열’, 허스토리(2018), 변산(201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월 개봉)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악역 연기들을 선보였다. 브라운관에서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2018)에서 유한양(이규형 분)의 동성 연인 역을 맡아 존재감을 알리고 ‘신의 퀴즈 : 리부트’(2018~2019), ‘봄밤’(2019) 등에 출연해 냉철함, 밉상, 집착남 등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특히 그에게 의미가 크다. 줄곧 강렬한 악역, 밉상 연기로 각인돼 있던 그에게 선한 이미지의 매력을 끌어내준데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신원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준한은 “‘봄밤’ 때만 해도 집착남으로 시청자들에게 욕을 엄청 먹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실 연기를 시작한 뒤 매해가 저에게는 특별하다. 지금 시청자들이 주시는 갑작스러운 사랑을 받는게 얼떨떨하지만 재미가 있다”며 “작품 자체가 큰 사랑을 받았기에 저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치홍이 캐릭터를 매력있게 써주신 이우정 작가님, 좋은 대본을 섬세히 연출해 매력을 극대화해주신 신원호 감독님, 저와 함께해주신 모든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호응도 특별하다고 했다. 김준한은 “작품을 안 보신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로 좋은 피드백들이 굉장했다. 제일 기뻐하신 건 저희 어머니”라며 “오랜만에 맡은 선한 역할이라 특히 좋아하신 것 같다. 아무래도 어머니이다 보니 작품 캐릭터와 저 개인을 떼놓고 생각하지 못하셔서 그러신 것 같다”며 너털 웃음을 지어보였다. 악역에 특화돼 있던 그의 선한 매력을 알아봐준 건 신원호 감독이었다고 했다. 김준한은 “저는 그냥 감독님을 만나 리딩을 한 번 해보는 정도라 생각했었는데 처음 리딩 겸 미팅을 하러 갔을 때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제가 줄곧 해왔던 악역들 외에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면모가 있을 거라고,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으셨다고 말씀하셨다. 제 안에 무언가를 봐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하다 보니 감독님과도 스탭분들과도 더 친해져서 훨씬 편안하고 즐거웠다 촬영이었다”며 “‘감빵생활’ 때는 분량이 많지 않기도 해서 쭈뼛대기만 하다 돌아온 느낌이라면 이번 ‘의사생활’은 한 식구처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준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캐릭터를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굳이 뭔가를 더 보여주거나 애쓰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김준한은 “대본을 최대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치홍이가 뭘 하고 싶어하는걸까,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를 알고 싶어했다”며 “뭔가를 더 보여주고자 제 사심이 들어가버리면 캐릭터와 전개가 더 불편해지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현장에 가기 전 함께 연기 연습을 하는 동료 배우들과 의논을 하며 나름대로 준비를 해가긴 했다. 최대한 치홍이의 마음이 된 상태로 현장에 가서 감독님, 상대 배우분들과 조율하며 치홍이를 만들어나갔다. 함께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이 현실 고증을 철저히 준비하셨다고 느꼈고 덕분에 더 ‘의사는 이래야 해’란 고정관념 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의사들의 개인적 고충과 애로사항, 환자를 대하는 이면의 마음가짐 등을 알게 됐고 그들을 더 이해할 수 있던 계기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늦게 연기생활을 시작한 저처럼 치홍이도 늦게 의사의 꿈을 시작한 만큼 공감되는 지점들이 더 있었다”며 “뒤늦게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그 전의 시간들을 희생해서라도 뭔가 행복을 얻기 위한 선택이지 않나. 그런 만큼 남들보다 열심히, 시간을 압축해서 그 일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에 놓인다. 뭔가를 포기하고 새로 행복을 찾는 일인 만큼 더 성실해지고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치홍이도 그렇기에 묵묵하고 성실한게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신의 모습도 치홍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비슷한 부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평소 텐션을 생각해보면 제가 훨씬 업 돼 있다. 치홍이만큼 차분한 사람은 못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과 다르다 느낀 지점에 대해서는 “역할을 연기하다보면 아무리 연기와 일상을 떼어놓으려 해도 그 역할이 지닌 감정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번 작품은 오래 찍기도 했고 치홍의 감정선에 깊게 젖어있었다. 그래서인지 촬영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힘들었다. 시즌제라 한동안 배역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다른 작품들에도 집중하려면 치홍이를 잠시 내려놓고 떨어져 지내야 할 것 같다. 억지로 떼어놓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거리를 두려 한다”고 털어놨다.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준한은 “각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석형과 민하(안은진 분)의 ‘곰곰 커플’ 라인도, 정원 겨울(신현빈 분) 커플, 익순(곽선영 분) 준완 커플은 물론이고 용석민 선생님과 허선빈 선생님도 어떻게 됐을지 너무 알고 싶다”며 “마지막화 도재학(정문성 분) 선생님이 좋은 의사로 성숙한 모습들을 보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는데 5인방의 제자들이 가르침을 이어 받아 어떤 좋은 의사가 돼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다. 시즌 2에서는 제가 4년차 치프 레지던트가 돼 있을텐데 어떤 전공의 후배가 들어올지, 인턴 친구들은 어느 과로 갈지 모든 게 다 궁금증 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잔뜩 받아갔다고도 전했다. “작품, 또 캐릭터로 많은 이들에게 받은 사랑의 기억들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이번 작품으로 힘이 많이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됐죠. 향후 몇 년 간은 지금 이 연료로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2020.06.03 I 김보영 기자
'부부의 세계' 주연들 브랜드 평판 싹쓸이…김희애 1위, 한소희 2위
  • '부부의 세계' 주연들 브랜드 평판 싹쓸이…김희애 1위, 한소희 2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부의 세계’ 출연 배우들이 종영 후에도 끊임없는 작품의 관심과 인기, 눈부신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해냈다. 배우 김희애와 한소희, 박해준 작품 주인공 3인이 배우 브랜드 평판 선두권을 모두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위에서부터)배우 김희애, 한소희, 박해준. (사진=JTBC)지난달 3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 내용에 따르면 배우 김희애는 5월 브랜드평판 배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의 주인공 김희애가 1위에 올라섰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김희애 브랜드는 빅데이터 링크 분석에서 ‘쏟아내다, 공감하다, 애틋하다’란 표현들이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부부의 세계’와 ‘시청률’, ‘박해준’이란 키워드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긍정, 부정 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이 83.0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김희애의 뒤를 이은 2, 3위 배우에는 김희애의 상대역들로 호흡한 한소희와 박해준이 나란히 차지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정석(4위)과 유연석(5위), 전미도(7위), 정경호(8위), 김대명(12위)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SBS ‘더 킹’의 이민호(6위), 김고은(9위), MBC ‘꼰대인턴’ 박해진(10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평판 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참여가치와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 도출해냈다. 아래는 2020년 5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다. 1위 김희애2위 한소희3위 박해준4위 조정석 5위 유연석6위 이민호7위 전미도8위 정경호9위 김고은10위 박해진11위 육성재12위 김대명13위 장나라14위 유인영15위 박선영16위 우도환17위 한지은18위 김영민19위 황정음20위 정소민21위 김응수22위 이보영23위 최강희24위 유지태25위 이민정26위 박하나27위 신하균28위 고준29위 이상엽30위 전소니
2020.06.01 I 김보영 기자
유연석♥신현빈, 회수 안 된 떡밥…'슬의생' 시즌 2 어찌되나 ③
  • 유연석♥신현빈, 회수 안 된 떡밥…'슬의생' 시즌 2 어찌되나 [종영]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윈터가든’(장겨울+안정원) 커플 빼고는 떡밥에 떡밥을 연속으로 던지며 막을 내린 결말이었다. tvN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조정석(이익준 역)의 고백에 대답하지 못한 전미도(채송화 역)와 ‘수취인불명’이 된 비둘기(이익순의 별명)의 반지, 김대명(양석형 역)의 전처 ‘윤신혜’의 정체까지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한가득 안겨준 채 12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의대생 5인방의 관계 향방이 더욱 궁금해지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와 갈증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내년에 방송될 시즌 2의 이야기가 어떤 내용을 흘러갈지를 두고 여러 설왕설래가 오간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과 시즌 1에서 회수되지 못한 떡밥들, 여기에 최종화에 새롭게 던져진 떡밥들을 종합해 시즌2에서 다뤄질 이야기들을 미리 추측해봤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윈터가든’ 빼고 미스터리…수취인불명·윤신혜 정체는?어제(28일) 밤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종회는 진한 키스와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한 장겨울(신현빈 분)과 안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겨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안정원을 찾아가 “교수님 제가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자꾸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주제 넘는 말인 줄 아는데, 교수님 신부되지 말고 병원에 계속 있으시면 안돼요?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 죄송합니다. 교수님”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오래도록 겨울을 마음에 품어왔던 안정원은 이를 듣고 그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를 해 설렘을 안겼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윈터가든’ 덕분에 속이 뻥 뚫렸다”, “안정원 아주 잘했어” 등 열띤 호응과 환호를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정원과 장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5인방 중 4명의 러브라인과 인생의 선택들이 최종화에 미처 회수되지 못한 채 열린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4인방의 선택과 행보를 내년 시즌 2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최종화에 새롭게 던져진 떡밥들로 복선을 제시함으로써 시즌 2가 그려나갈 이야기에 대한 가닥들이 잡히고 있다. 김준완(정경호 분)과 양석형(김대명 분)이 맞이한 결말이 대표적인 미스테리로 남았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이날 마지막회는 김준완이 스페인 유학을 떠난 이익순(곽선영 분)에게 보낸 반지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된 이야기와 전처 윤신혜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양석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김준완은 응급 환자 수술로 스페인으로 떠난 익순에게 제대로 된 배웅을 해주지 못해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는 후배 의사 도재학(정문성 분)의 조언으로 끝낸 전하지 못한 커플링을 이익순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익순에게 보낸 소포는 이내 ‘수취인불명’ 상태로 반송돼 돌아와 의문을 자아냈다. 앞서 이익순이 준완에게 주소를 제대로 적지 않으면 반송돼 돌아올 수 있다고 신신당부했고 이에 준완이 세 번이나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익순이 준완을 떠나기 위해 스페인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난 건 아닐까”, “준완이 정확히 알고 있다 생각했던 주소가 사실을 잘못된 주소였던 건 아닐까”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 중에서도 “익순이 갈등 끝에 준완과의 사랑을 선택하고 스페인 유학을 포기한 게 아닐까”란 추측에 가장 힘이 쏠리고 있다. 익순이 스페인에 머물지 않기로 결심해 ‘수취인 불명’이 됐고 준완을 놀래키고자 몰래 한국에 귀국해 멋지게 재회하는 모습이 시즌 2에서 그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 시청자는 “시즌 1에서 특별출연 같은 개념으로 출연했던 이익순 캐릭터가 시즌 2에서 그간 풀지 못한 사랑과 관련한 서사, 오빠 이익준과의 서사들을 더 풀어놓음으로써 더 높은 비중으로 출연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양석형의 전처 ‘윤신혜’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최종회에서 양석형은 추민하(안은진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지만 전처와의 힘들었던 사랑을 떠올리며 마음을 거절했다. 그는 추민하에 대해 묻는 이익준(조정석 분)에게 고백을 받은 게 맞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나 때문에 내 주변 상황 때문에 상처 받을까봐, 신혜 힘들어한 것을 본 뒤 두 번 다시 어떤 인연도 안 만들기로 했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렇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뒤 퇴근하려던 양석형에게 전처 ‘윤신혜’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양석형이 전처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었지만 대놓고 윤신혜란 이름이 클로즈업되며 언급된 건 이번 마지막회가 처음이었다”, “전처의 존재와 그의 조언이 양석형의 닫힌 마음을 풀고 추민하와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윤신혜’란 이름을 두고 전처로 출연할 여배우가 누구일지 추측 역시 제기된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본 뒤 “왜 ‘윤신혜’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혹시 전처 역할로 배우 박신혜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은 아닐까”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조정석·전미도·김준한 삼각관계의 끝은? 이익준과 채송화, 안치홍(김준한 분)의 삼각관계 로맨스도 결론을 맺지 못한 채 시즌 2의 공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안치홍은 속초 분원으로 내려가기로 한 채송화를 찾아와 자신도 속초로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채송화는 “누가 레지던트 4년차에 병원을 옮기냐”며 뜯어 말렸지만 안치홍은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며 아랑곳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익준은 학회를 떠나기 전 채송화의 속초 집을 방문했다. 집을 구경하던 이익준은 후배의 고민에 발벗고 나서는 채송화를 보며 “나 역시 연애 고민 상담할게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익준은 “오래 본 친구인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라며 채송화를 바라봤다. 그 친구가 자신임을 알아차린 채송화는 당황해 아무 말도 내놓지 못했다. 이익준은 이에 채송화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답은 천천히 해도 돼, 다녀와서 들을게”라고 말했다. 채송화가 치프(4년차 레지던트 대표)가 된 안치홍에게 편지와 함께 슬리퍼를 선물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채송화는 ‘치프’라고 적힌 슬리퍼를 선물하며 치프가 된 안치홍에게 새겨들어야 할 주의사항과 당부의 말들을 남긴 편지를 전했고 안치홍은 이를 읽으며 감동했다. 안치홍은 이에 채송화에게 자신이 고백한 순간, 채송화의 자리에 꽃을 놓았던 순간들을 하나하나씩 떠올리며 되짚었다. 앞서 채송화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바라보기만 했던 안치홍은 극 후반부 경쟁자의 존재를 알아차린 뒤로는 직진남 면모를 보이며 이익준을 도발하며 신경전을 일으켰던 바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안치홍이 채송화의 선물과 편지를 받은 뒤 마음을 포기한 채 좋은 스승과 제자 사이로 남지 않을까란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채송화는 처음부터 치홍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아마 치홍이 편지를 읽은 뒤 스승과 제자로서 선을 그으려는 채송화의 마음을 확실히 깨닫고 그를 위해 포기해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즌 2에서는 치홍이 그런 마음을 포기하고 더 나은 의사가 되고자 다른 곳으로 떠나는 장면이 훈훈히 그려지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정석과 전미도의 러브라인은 아마 가장 마지막에 회수되는 떡밥이 아닐까 싶다”라며 “시즌 2로 끝날지 시즌 3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도 여주인공의 남편의 정체와 러브라인의 결말이 가장 마지막에 드러나왔던 만큼 조정석과 전미도의 러브라인도 시즌 2의 말미, 혹은 시즌 3에서나 결말이 풀릴 것이다. 시즌 3가 있다면 시즌 2에서는 안치홍이 채송화와 가깝게 지내다 결국 한계를 알고 마음을 포기하는 과정, 이익준과 채송화가 엇갈리는 과정들을 끊임없이 보여주다가 시즌 3에서나 이루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 누리꾼은 “이익준의 전처가 시즌 2나 시즌 3에서 나올 일이 한 번 더 있을 것 같고 그의 등장이 채송화의 마음을 각성시키는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하와이 비밀’, 석형 룸메…회수되지 못한 떡밥 시즌 1에 여러번 언급됐지만 끝끝내 회수되지 못한 채 넘어간 떡밥들도 있다. 극 초반부터 안정원이 언급한 김준완의 ‘하와이 비밀’이 대표적이다. ‘하와이 비밀’은 앞서 극 초반 5인방을 율제병원으로 불러들이려 안정원이 설득을 거치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했다. 안정원은 ‘밴드를 하지 않으면 병원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양석형의 말을 들어주기 위해 김준완과 채송화를 설득해야 했다. 안정원은 ‘밴드는 하지 않겠다’며 단호히 돌아선 김준완의 마음을 ‘너 하와이에서~’란 전화 한 통 한마디로 돌려놓는데 성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3회에서도 노래방에서 ‘아로하’ 노래를 듣던 준완이 “나 이 노래 잘 불러, 내가 이 노래로 여럿 울렸지‘라고 한 마디 던지자 ”그치 하와이에서“, ”하와이?“, ”뭐?“, ”왜 뭐“, ”하와이에서 뭐 있었지?“, ”무조건이지“ 등 쉴새없이 밀려오는 5인방의 응수에 꿀먹은 벙어리가 될 뻔한 대목도 있었다. 결국 시즌 1이 끝날 때까지 김준완이 하와이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드러나지 않았다. 채송화를 연기한 배우 전미도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와이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미도는 ”개인적으로는 도대체 하와이에서 준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주인공들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시즌 2에서는 준완의 ’하와이 비밀‘이 드러날 수 있을지, ’하와이 비밀‘이 준완이 사랑하는 익순과의 관계와 연관이 있는 일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석형과 같은 연구실을 쓰는 룸메이트 의사의 정체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극 중 양석형은 율제병원에 처음 들어온 뒤 같은 사무실을 쓰는 의사의 책상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특히 제작진이 극 중 양석형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비어있는 룸메이트 의사의 책상을 한 번 씩 비춰줌으로써 룸메이트 의사의 정체가 누굴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석형의 모친(문희경 분)이 어지럽힌 석형의 사무실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내 책상이 아닌 같은 방을 쓰는 의사의 책상“이라고 말하는 석형의 대목에서도 이 의사의 정체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극 중반에는 룸메이트 의사의 이름이 공개되기도 했다. 룸메이트 의사의 이름은 ’전준우‘. 이름만 봐서는 정체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유독 의사로 성장했던 캐릭터들이 많았던 만큼 이들 중 한 명이 카메오로 출연하는게 아닐까에 무게가 쏠린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의사가 된 캐릭터로는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로 출연한 배우 정우와 ’응답하라 1988‘ 시리즈의 선우 역으로 출연한 배우 고경표, ’응답하라 1994‘ 빙그레로 출연한 B1A4 바로, ’응답하라 1997‘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이호원 등이 있다. 시청자들은 어지럽혀지고 지저분한 책상을 봤을 때 의사의 정체가 쓰레기 정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석형의 룸메이트 의사가 공개될 수 있을지 역시 다음 시즌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2020.05.29 I 김보영 기자
구멍 없는 '슬의생',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의 인생캐 ②
  • 구멍 없는 '슬의생',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의 인생캐 [종영]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일명 99즈부터 신현빈, 안은진 등 조연 배우들까지 출연진의 구멍 없는 연기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채웠다.‘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사진=tvN)지난 3월 12일 첫 방송된 후 공감과 위로, 감동과 재미로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표적인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배우들의 열연이다. 캐릭터와 찰떡인 배우들의 명연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빛낸 배우들의 활약을 짚어봤다.◇ 99즈의 인생캐 경신‘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한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동안의 행보와 다르게 인지도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신 PD는 그 이유에 대해 “다섯 명의 친구들이 다섯 개의 과를 이끌다 보니 크루들도 많고 가족들의 이야기도 나온다”며 “그 중심의 다섯 명이 인지가 안 되면 드라마를 보기가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조정석(사진=tvN)신 PD, 이우정 작가의 선택은 탁월했다. 먼저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최근 개봉한 ‘엑시트’에서도 특유의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흥행을 이끌었다. 능청스럽고 재치있는 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는 만큼, 이익준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오지랖 넓고 인정 많은 이익준을 적정선으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이 됐다. 뭐든 잘하는 이익준의 캐릭터 설정처럼 코믹이면 코믹, 감동이면 감동, 로맨스면 로맨스, 노래면 노래 뭐든지 척척 해내며 다시 한번 인생캐를 경신했다.유연석(사진=tvN)‘응답하라 1994’를 통해 신 PD, 이 작가와 호흡한 유연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정원 역으로 변신했다. ‘응사’ 칠봉이, ‘미스터 션샤인’ 구동매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인상을 남긴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전작들을 지우고 안정원 그 자체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환자들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친구들에겐 때론 예민한 안정원의 다양한 면모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재미를 높였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장겨울(신현빈)에 대한 마음을 입맞춤으로 표현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정경호(사진=tvN)‘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가장 큰 수확은 정경호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정경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김준완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까칠한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 많고 속 깊은 김준완의 중요한 포인트를 잘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완의 까칠함 뿐만이 아니다. 익순(곽선영)과 로맨스를 달달하게 그려내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설렘을 담당하기도 했다. 반면 익준과는 티격태격 케미를 코믹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안겼다. 코믹도 되는 정경호,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것이다.김대명(사진=tvN)김대명은 ‘미생’ 김 대리를 뛰어넘는 인생캐 양석형을 만났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라는 캐릭터의 설명처럼 오랜 친구 99즈를 제외한 이들에겐 스스로 거리를 두는 인물. 남들에게 무심한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속이 깊고 또 사람을 따뜻하게 챙긴다. 김대명은 그런 양석형 캐릭터를 정적이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엄마 조영혜(문희경)와 함께한 장면에서는 촉촉한 눈물 연기로 감동을 안기고 추민하(안은진), 산부인과 씬에서는 깊은 눈빛 연기로 위로를 안기며 활약을 했다.전미도(사진=tvN)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매체 연기에 도전했다. 뮤지컬에서 TV로 활동 무대를 옮긴 전미도. 신 PD의 안목이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준 배우다. ‘진짜 병원에 가면 있을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질 정도로 채송화 그 자체로 분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녹아들었다. 화려한 노래 실력을 가졌지만 음치 채송화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99즈의 정신적 지주라는 캐릭터 설정처럼 묵직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신현빈→안은진, 씬스틸러신현빈(사진=tvN)그 외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신현빈은 그동안 보여줬던 도시적인 캐릭터와 달리 무뚝뚝한 성격, 그러나 열정적인 장겨울을 깊고 묵직하게 표현하며 응원을 받았다. 차가운 모습 때문에 쌀쌀 맞다고 오해받기 쉽지만, 알고 보면 불평불만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는 장겨울의 매력적인 모습을 신현빈 만의 연기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안은진(사진=tvN)안은진은 톡톡 튀고 의욕 넘치는 추민하 역을 개성 있게 완성했다. 독특한 메이크업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으며 말 많은 모습과 달리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추민하의 사골 같은 매력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양석형을 향한 돌직구 짝사랑도 매력 있게 담아냈다. 안은진은 추민하의 선을 넘지 않는 적정한 표현법을 담백한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정문성(사진=tvN)다수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정문성은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을 톡톡 튀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죄송합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도재학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전세 사기를 당하는 회차에서는 도재학의 가슴 깊은 곳에 담은 상처, 아픔 등을 충분히 표현해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정경호와 하극상 아닌 하극상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웃음을 담당하기도 했다.김준(사진=tvN)아역배우 김준도 빼놓을 수 없는 씬스틸러다. 익준의 아들 우주로 출연한 김준은 등장 때마다 귀여운 외모와 통통 튀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아빠”가 아닌 “아버지”라 부르고, 이혼한 아빠에게 “난 아빠만 있으면 돼”라고 위로를 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그 외에도 정원의 어머니 정로사 역을 맡은 김해숙, 율제재단 이사장 주종수 역의 김갑수, 용석민 역의 문태유, 안치홍 역의 김준한, 봉광현 역의 최영준, 허선빈 역의 하윤경, 명은원 역의 김혜인, 장윤복 역의 조이현, 장홍도 역의 배현성, 송수빈 역의 김수진, 소이현 역의 윤혜리, 배준의 역의 신도현, 주전 역의 조승연, 황재신 역의 양조아, 민기준 역의 서진원, 종세혁 역의 전광진, 이영하 역의 이노아, 김재환 역의 이달, 국해성 역의 이혜은, 함덕주 역의 김비비, 한현희 역의 이지원, 한승주 역의 김지성, 은선진 역의 설유진, 이익순 역의 곽선영, 조영혜 역의 문희경, 양태양 역의 남명렬, 김태연 역의 이소윤, 천명태 역의 최영우, 선우희수 역의 박한솔 등의 배우들이 구멍 없는 연기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0.05.2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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