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42건

(SPN 명예기자석) FC 서울, '두번 실패는 없다'
  • (SPN 명예기자석) FC 서울, '두번 실패는 없다'
  • ▲ 귀네슈 FC서울 감독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성준 명예기자]‘두번 실패는 없다.’ FC 서울이 9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삼성 하우젠컵 B조 경남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설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FC 서울은 올 시즌 경남과 두 차례 격돌,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지난 달 4일 1-0으로 이긴 뒤 지난 달 29일 안방에서 0-3으로 대패한 충격이 더 컸다. 이날 패배의 여파로 다음 경기인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라이벌전에서 1-3으로 완패, 2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처지로 몰렸다. 경남을 상대로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반면 경남은 서울전 승리후 정규리그에서 3위까지 껑충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하고 싶어 하는 게 경남이다. 귀네슈 ‘공격축구’ VS 박항서 ‘분석축구’ 최근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공격축구를 ‘거품’이라고 비판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사령탑에 오른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다소 주춤한 것이지 전술적으로 크게 허점을 보이진 않았다. 물론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기는 하나, 어떤 명장이라도 부임 4개월 만에 완전히 그의 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여전히 컵 대회에서 만큼은 FC 서울을 조 1위(5승1무1패)로 이끌면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나 컵 대회에서는 7경기에서 16득점, 경기 당 평균 두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축구’의 거품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FC 서울은 이날 경남을 잡으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박항서 감독의 역량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 전 상대팀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그는 선수층이 엷은 경남을 만만치 않은 팀으로 만들었다. FC 서울과의 첫 대결에서는 경기 종료 1분전 결승골을 허용, 아쉽게 졌지만, 경기내용면에서는 오히려 FC 서울을 압도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 대승한 바탕은 1차전을 치르면서 FC 서울 포백라인의 허점을 간파한 박항석 감독의 분석력이었다. FC 서울의 포백은 탄탄하기로 정평이 나 있으나 박 감독의 정확한 분석에 따른 경남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김은중 VS 정경호 귀네슈 감독은 김은중, 이을용, 이청용 등 가용할 수 있는 주전 멤버를 투입한다. 경남에 대한 설욕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김은중에 대한 기대가 크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서서히 ‘샤프’라는 별명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귀네슈 감독이 내세우는 창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은 정규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까보레 뽀뽀 등 주전 용병 공격수들을 쉬게 하고 조재용 김동찬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다. 서울전 멤버의 핵은 정경호. 성실한 플레이로 박항서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경호는 2진급 선수들을 이끌며 경남의 공격을 주도할 전망이다.
2007.05.08 I 김성준 기자
  • 박지성, "마음 비우고 재활 전념하겠다"
  • [노컷뉴스 제공] "소속팀의 우승 가능성 등을 생각하면 아쉽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재활에 전념하겠다."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기 전날인 지난 27일 박지성의 목소리는 의외로 밝았다고 한다. 박지성은 지난 28일 미국 콜로라도주 배일에 있는 '배일 밸리 메디칼 센터'에서 무릎 수술의 세계 최고 명의로 꼽히는 리차드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그 전날 박지성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정경호(울산)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지성은 "무릎이 계속 좋지 않았는데 부상이 축적됐던 것 같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는 게 30일 만난 정경호의 전언이다. 박지성은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해야 할 시기인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박지성은 "올시즌을 사실상 접게 돼 아쉽다. 그러나 소속팀 동료인 올레 군나 솔샤르도 나와 비슷한 부상으로 2년여를 재활한 끝에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며 재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소속팀 맨유는 지난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올 시즌 잔여 경기는 뛸 수 없게 됐다. 오는 8월 수술 부위의 상태를 다시 검사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라운드 복귀 날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의 목소리가 밝고 긍정적이어서 마음이 놓였다는 정경호는 "박지성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겼다. 이제는 국민들이 박지성을 위로해 줘야할 시기"라고 친구로서의 바람을 피력했다.
''국가대표 즐비'' 수원 삼성 진정한 ''레알'' 수원으로…
  • ''국가대표 즐비'' 수원 삼성 진정한 ''레알'' 수원으로…
  • [노컷뉴스 제공] 수원 삼성이 안정환(31)을 영입하면서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 스타팀으로 탄생하게 됐다. 수원은 그동안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해 스페인의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을 따 '레알 수원'으로 종종 회자화 되었지만 공격수 부문에는 2%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9일 무적으로 떠돌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영입해오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별들로 퍼즐을 빼곡히 맞췄다. 이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성인대표팀 선수 보유수다. 먼저 4강 신화를 달성했던 지난 2002 한 · 일 월드컵부터 따져보아도 수원은 가장 많은 '4강 전사'를 보유중이다. 수원 소속 선수 중 2002 한일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안정환, 김남일, 송종국, 이운재등 모두 4명. 이들 4명은 모두 월드컵 당시 베스트 11에 포함되었던 주전 선수들이었다. 타 팀과 비교해 봤을때 수원의 스타 보유력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의 최종엔트리는 총 23명. 이 중 그라운드를 떠난 은퇴 선수는 총 5명(홍명보, 김태영,유상철, 황선홍, 최용수)이다. 여기에 해외에 진출해 있는 선수는 총 7명을 제외하면 현재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4강 전사'는 총 11명이다. 이 중 4명이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고 그 다음으로 FC 서울이 3명(김병지, 이민성, 이을용), 대전(최은성), 울산(이천수),포항(최태욱), 전북(최진철)에 각각 1명씩 뛰고 있다. 비율로 따져보면 약 40%에 달하는 선수가 수원 소속이다. 2006 독일월드컵 엔트리를 상대로 따져봤을때도 이는 비슷하다. 23명의 최종엔트리 중 해외 진출 선수는 총 7명. 나머지 K리그 소속 선수인 16명 중 수원 선수는 이운재, 송종국, 조원희, 김남일, 백지훈, 안정환으로 총 6명에 달한다. 비율상 37.5%. 다음으로 성남이 4명(김용대,김영철, 김상식,김두현), 울산이 3명(김영광,이천수, 정경호) 서울 2명(이을용, 박주영)순이다. 지난해 11월 수원 차범근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수원에 이토록 유명하고 화려한 선수들이 많은데 우승을 못하는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라는 질문에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팀의 화려한 선수영입능력을 고려하면 리그 선두 질주가 당연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 일화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안정환의 영입으로 화려한 엔트리에 별하나를 더 보탠 수원이 이번 시즌에는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 영화를 하고 싶었다”
  • “남자 영화를 하고 싶었다”
  • ▲ 박기형/영화감독[조선일보 제공] 19일 개봉한 ‘폭력써클’은 폭력을 생물처럼 다룬다. 그저 친구들과 축구나 하면서 모범생의 길을 가고 싶어 했던 고교생이 뜻하지 않게 패거리 싸움에 점점 깊이 휘말리게 되는 비극을 다루는 이 작품은 폭력이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하고 순환하는지를 리얼리스트의 시선으로 냉정히 담아낸다. 스타일과 화술이 뛰어나 진진한 재미를 주면서도 동시에 반폭력적인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이 수작을 연출한 이는 박기형 감독. ‘여고괴담’ ‘비밀’ ‘아카시아’ 등 공포영화만 찍어온 이력에 비춰볼 때 의외가 아닐 수 없다. ―액션영화를 연출하다니 뜻밖이다. ▲기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는 공포영화 환경이 왜곡되어 있다. 제작자들은 새 시도를 두려워해 안전한 것만 찾고 관객도 호러 장르를 바라보는 시선이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공포영화를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봤다. 대신 뭘 할까 궁리하다가 ‘남자 영화’를 하고 싶었다. 호러는 피해자-여자를 다루는 장르인데 폭력영화는 가해자-남자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아직 스타덤에 오르지 않은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영화와 잘 어울린다. 특히 악역 연제욱이 인상적인데. ▲신인들이 많아서인지 현장에서 다들 잘 따라 주고 열의도 높았다. 주연 정경호는 영리하고 순발력이 뛰어났다. 이태성은 감성적 연기를 보여줬다. 연제욱은 작은 체구 때문에 주위에서 반대했지만, 결국 잊혀지지 않을 만큼 독한 캐릭터를 탁월하게 해냈다. 스무살에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처절한 후반부에서 우아한 클래식 음악을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스탠리 쿠브릭 영화의 음악 사용법과 흡사하다. ▲다분히 그렇다. 사실 액션장면에서 록음악을 쓰면 너무 관습적이다. 잘못 쓰면 겉멋만 든 것처럼 느껴질 테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클래식이 풍부하고 본질적인 느낌으로 후반 정서에 어울릴 거라 판단했다.―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잔혹한 묘사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관객도 적잖은 것 같다. ▲제목만으로도 거부감을 갖는 분이 많다. ‘조폭영화를 하다하다 안 되니까 이젠 고교생 조폭영화를 만드는구나’라면서 도덕적 반감을 가진다고 할까. 하지만 폭력의 처참한 종말을 직접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게 오히려 계몽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어쩔 수 없이 싸움에 자꾸 끌려들어 가는 주인공 상호의 모습 속엔 비관적인 운명론 같은 게 있다. ▲싸움 실력을 타고난 상호는 아마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친구들이 린치를 당하는 상황에서 물리적 힘이 있는 남자라면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파국이 오는 거지. 사실 난 남자가 기본적으로 폭력적이라 생각한다. 시스템 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한 거라고 변명하는 것은 싫다. 차라리 남자의 폭력성을 인정하고 그걸 다스릴 방법을 강구하는 게 낫다.―폭력의 전개와 결과를 냉철히 응시한다는 점에서 ‘친구’처럼 낭만적이고 향수 어린 영화와 다르다. ▲난 이 영화에서 두 가지를 경계했다. 성장영화로 보이는 것과 향수에 젖는 것. 사실 내내 떠올렸던 영화는 스탠리 쿠브릭의 ‘클락웍 오렌지’였다. 폭력에 대한 판타지가 없는 폭력영화를 만들고 싶었다.―한국 남자의 폭력성을 어떻게 보나. ▲한국 남자가 남성적 가치에 훨씬 더 집착한다. 남성중심주의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탓이다. 남성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는데, ‘폭력써클’ 결말이 보여주듯 그게 얼마나 허망한가.―데뷔작 ‘여고괴담’으로 크게 성공한 게 오래 전인데, 아직도 ‘여고괴담의 박기형’으로 거론된다. 그 이후 두 편의 영화가 상업적으로 실패해 힘든 시절을 겪었을 텐데. ▲주위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절감했다. 하지만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영화는 없기에 자괴감은 없다. 날 믿어 주는 사람들이 여전히 주변에 있어서 특별히 힘들 것도 없다. 다만 ‘여고괴담’으로 대변되는 것만큼은 정말 부담스럽다. 벌써 8년 전 영화 아닌가.
`센추리클럽` 이운재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 `센추리클럽` 이운재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 [레버쿠젠=노컷뉴스 제공]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스위스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훈련을 갖고 필승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스위스 역시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 카드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팀 비공개 훈련으로 전략 노출 차단…'베스트 11' 세부전술 다듬는 듯 아드보카트 감독은 21일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언론 등 외부인의 통제를 완전 차단한 채 레베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스위스전 맞춤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21일도 공개 훈련에서는 전력을 노출할 수 있는 일체의 훈련을 삼가한 채 족구만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수립한 필승 전략에 따라 스위스에 출격할 베스트 11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전술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위스의 수비진이 힘이 있고 거친 만큼 공격진들의 호흡과 2대1 패스돌파 등을 더욱 완벽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뛰지 않았던 박주영 선수와 정경호 선수 등도 스위스 수비진을 감각적인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허물어 위해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수비진 역시 스위스의 위협적인 역습을 꽁꽁 묶기 위해 중원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스위스의 리더인 요한 포겔 등의 볼배급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운재 "센추리 클럽 가입,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자신감 "스위스응원단을 붉은악마로 생각하겠다(이운재)" "공격을 날카롭게 가다듬겠다(박주영)" G조 마지막 경기이자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스위스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결의는 그 어느 경기보다 뜨겁다. 스위스전으로 A매치 출전 100경기를 맞게 되는 주장 이운재는 "지난 프랑스와 토고전은 의미가 없다"며 "스위스전 승리로 기록 수립을 자축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 역시 지난 2경기의 선전으로 최고조에 도달해있다. 이운재는 '대규모 원정응원이 예상되는 스위스의 응원단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옷 색깔이 같으니 우리 응원단으로 생각하겠다"며 "스위스 응원단이 뭐라고 야유를 보내도 못 알아들으니까 상관없다'고 말해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다. 지난 2경기에서 5분 대기조에만 머물렀던 박주영도 "출장 기회만 주어진다며 반드시 골을 뽑아내겠다"며 스위스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미국 NBC방송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G조 1위 예상 국가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우리 대표팀은 55%의 지지를 받아 각각 37%와 8%에 그친 프랑스와 스위스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출격준비를 마치고 22일 저녁 7시 약속의 땅 하노버에 입성한다. 스위스도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 준비…"한국 맞아 후반전 조심하겠다" 반면 스위스 역시 한국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 카드 준비에 돌입했다. 스위스는 "한국의 후반전을 조심해야 한다"며 아드보카트호의 강점을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으로 꼽고 있다. 또 한국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로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전은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쾨비 쿤 감독은 스페인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로 올라가겠다"면서 한국전 승리는 물론 8강에 대한 야심마저 밝혔다. 쿤 감독은 또 "통산 50번째 A매치가 되는 한국전의 승리와 16강 진출로 축하케이크를 대신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한편 스위스의 전천후 공격수인 다니엘 기각스가 지난 19일 토고전에서 복부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쿤 감독이 어떤 대체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다.
  • 박주영·설기현·정경호 "이젠 우리가 골그물 찢는다"
  • [쾰른=스포츠월드 제공] ‘이제는 우리 차례다’독일월드컵축구 G조 리그 토고전 승리로 모두가 들떠있던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스타디움. 선수 라커룸에서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휘파람을 불며 샤워하고 있는 사이에 조용히 선수단 버스로 먼저 이동한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한국의 감격적인 월드컵 원정 첫 승리를 먼발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벤치 멤버들. 이들도 한국의 승리에 함께 웃었지만, 그 웃음속엔 뭔가 비장한 각오 같은 것이 함께 담겨 있었다. ‘언제든 경기에 출전하면 더 잘해내겠다’는 의지다.이들 틈에는 본선 개막전까지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의 신뢰를 잔뜩 받으며 각종 평가전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던 측면 공격수 3인방 설기현(27·울버햄프턴), 박주영(21·서울), 정경호(26·광주)가 섞여 있었다. ‘스나이퍼’ 설기현은 독일월드컵 개막전에 열린 4번의 평가전 중 3번이나 선발 출전하며 아드보카트호의 주전을 거의 예약해 둔 듯했다. ‘축구 천재’ 박주영 역시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코틀랜드 전훈에서 특훈을 실시하는 한편 사실상의 주전 투입이라던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하며 주전 발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특급 조커’ 정경호는 올초 열린 해외전지훈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교체요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그러나 정작 독일월드컵 본선 첫경기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벤치에서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 뿐이었다. 좌우 선발에는 이천수(25·울산)와 박지성(25·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섰고, 조커로는 안정환(30)이 투입됐다.그러나 이들은 아직 희망을 갖고 있다. 오히려 남은 프랑스전(19일·라이프치히)과 스위스전(24일·하노버)에서 본떼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이들의 의지는 14일 오후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토고전에 출전했던 다른 동료들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으로 회복훈련을 하고 있는 동안 땡볕 아래서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며 미니게임으로 골격정력을 가다듬었다. 4700만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 ‘축구천재’가 상대 문전을 휘저으며, ‘특급조커’가 그라운드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스나이퍼’의 슛이 골그물에 꽂히는 모습을.
아드보호 "프랑스전 비기는 경기 안한다"
  • 아드보호 "프랑스전 비기는 경기 안한다"
  • [레버쿠젠=노컷뉴스 제공] '목표는 승리뿐, 비기는 경기 하지 않는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두번째 경기를 치르는 아드보카트호가 토고전 승리후 프랑스전 전략 수정에 나섰다. G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레블뢰'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을 만큼 최고의 팀. 이 때문에 아드보카트호는 당초 토고전과 스위스전을 잡고 프랑스와는 무승부를 노린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첫경기 토고전을 기분좋게 승리한 한국축구대표팀은 이제 거칠 것이 없다. 첫경기가 아닌 두번째 경기인만큼 토고전보다 더 나은 전력으로 내친김에 프랑스까지 잡아 2연승을 내달리겠다는 것이 아드보카트호의 새로운 구상이다. 토고전 짜릿한 첫골의 주인공 이천수(울산)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에는 프랑스가 워낙 강팀이기에 프랑스와의 경기는 비기는 경기를 하려했지만 이제 이기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천수는 "프랑스가 워낙 세계적인 강팀이지만 선 수비뒤 역습을 노린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프랑스전에 대비한 아드보카트호의 전략을 슬그머니 내보이기도 했다. 한국이 프랑스마저 잡아내 2연승을 달린다면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편한 분위기에서 16강을 고려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역시 19일 경기에 총력전을 다할것임이 분명하다. 프랑스는 14일 새벽 열린 스위스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만큼 한국전은 반드시 잡기 위해 필승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여 19일 경기는 양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회복훈련을 실시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안정환(뒤스부르크)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각각 사타구니와 왼발목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 상황이어서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가벼운 러닝만을 소화했고 토고전 이후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송종국(수원)과 최진철(전북)은 스트레칭으로만 몸을 풀었다. 한편 토고전에 뛰지 않거나 후반만을 소화했던 박주영(FC서울), 정경호(광주), 김두현(성남), 백지훈(FC서울), 김동진(FC서울),설기현(울버햄튼),김남일(수원),김상식(성남), 조원희(수원) 등은 미니게임을 실시했고 전후반을 모두 뛴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만을 소화했다.
  • 강한 압박·체력으로 佛도 잡는다
  • [프랑크푸르트=스포츠월드 제공] 2006독일월드컵축구 G조 리그 토고와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아드보카트호가 이번에는 강한 체력과 압박으로 강호 프랑스도 넘어선다.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젠트랄경기장에서 조별리그 두번째 상대이자 98프랑스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 일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중원사령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티에리 앙리(아스날), 신예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 등 공격진이 탄탄하다.이처럼 넘기 힘든 거대한 산으로 다가오는 프랑스지만 약점은 있다. 프랑스는 ‘늙은 아트사커’라는 것. 주전 상당수가 30대를 넘겨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좌우 풀백인 아비달과 사뇰이 잦은 오버래핑을 하기 때문에 측면에 빈틈이 생긴다는 점이다.체력에서는 프랑스보다 앞선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역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수원 삼성), 이호(울산 현대)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강한 중원압박은 상대의 체력을 더욱 빨리 감소시킨다는 점도 있고 상대 공격수들에게 가는 패스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우리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한국은 이천수(울산 현대)와 정경호(광주 상무),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빠른 윙 포워드가 적극적으로 측면을 돌파하며 골문 앞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들이 노쇠한 프랑스를 제압하고 이변을 연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 토고전 필승카드는 3-4-3?
  • [노컷뉴스 제공]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일반인 공개훈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실험하는 모습을 보였다.패싱훈련으로 몸을 푼 한국대표팀은 23명을 3개조로 나누어 조별로 순환시키며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홍명보 코치까지 가세해 총 24명이 7명씩으로 나뉘어 팀을 구성해 치른 이날 미니게임에서는 일부조는 스리백에 초점을, 일부는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에 포커스를 맞춰 팀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우선 노란 조끼팀에는 조재진(시미즈)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이천수(울산)와 빅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좌우 윙포워드로 자리했다. 또한 왼쪽부터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호(울산),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송종국(수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한편 이들을 막아내는 붉은 조끼팀에는 스리백 수비수로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김진규(이와타)가 나섰고 미드필드에는 김남일(수원)만을 배치한채 왼쪽부터 정경호(상무), 안정환(뒤스부르크), 박주영(서울)을 배치했다. 이러한 조합을 보았을 때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을 최진철-김영철-김진규로 막아내는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박지성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올리는 시스템을 구상중인 것이 유력해보인다. 3-4-3 카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용했던 전술.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부임 한뒤 올해 1, 2월 전지훈련에서 3-4-3을 시도해본 경험이 있다. 포메이션의 변환에 대해 아직 선수들은 구체적인 언급은 받지 않은 상황. 백지훈은 이날 훈련 뒤 “아직 포메이션을 바꾼다는 말은 감독님으로부터 듣지 못했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훈련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들을 상대로 처음 공개된 한국대표팀의 훈련장에는 약 2천여명의 독일 현지 교민과 독일 시민들이 찾아와 열기를 뿜어냈다. 붉은 옷을 입고 훈련장을 찾은 교민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성원을 보내며 ‘대한민국’을 외치는등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은 1시간 15분 가량의 훈련을 마친 뒤 교민들이 자리한 관중석으로 다가가 인사하기도 했다.
  • 아드보, 박지성에 특명 "예리함 높여야"
  • [레버쿠젠=스포츠월드 제공] “특명! 박지성의 예리함을 높여라.”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성(25·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예리함을 높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7일 오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경기장에서 독일 입성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밤 홍명보, 정기동 코치를 중심으로 선수단 미팅을 실시했던 태극전사들은 새롭게 각오를 다지듯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가며 훈련 분위기를 돋궜다. 이날 훈련의 주제는 스코틀랜드 전훈기간 치른 노르웨이 및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예리함 높이기’. 이 훈련은 또 13일 열리는 토고와의 2006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날 간단한 몸풀기 후 바로 예리함 가다듬기에 돌입했다. 경기장을 반으로 나눠 왼편에서는 미드필더에서 시작된 패스를 받은 조원희와 백지훈가 오른쪽 크로스를 날리고, 스리톱 안정환과 설기현, 박지성이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리는 식의 연습을 했다. 반대편에서는 이영표와 김동진의 왼쪽 크로스를 조재진과 정경호,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훈련의 핵심은 중원에서 측면을 거쳐 최종 공격수로 연결되는 루트의 정밀함을 키우는 것. 특이한 것은 박지성이 미드필더 대신 공격수로 나서면서 중앙공격수 안정환보다도 더욱 깊숙한 지점까지 침투하는 플레이를 연습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박지성의 적극적인 침투를 통해 한방을 노리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산이 깔려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연습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토고전에서는 4-3-3과 3-4-3 포메이션을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할 것”이라며 “박지성은 4-3-3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3-4-3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박지성은 가나전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토고전을 위해서는 박지성의 예리함을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나전 패배의 주요인이 에이스 박지성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과 함께 토고전 승리를 위해서는 박지성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결국 대표팀의 예리함을 높이는 과제의 성패는 박지성에게 달려 있음을 지적한 셈이다. 박지성도 아드보카트의 이런 의중을 이미 읽은 듯 지난 6일 글래스고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재활훈련 막바지에 자청해서 미니게임에 뛰어든 데 이어 이날 독일에서의 첫 훈련에서도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 소지섭 "미안하다 日접수한다"
  • [스포츠월드 제공] 소지섭(사진)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일본 프로모션에 나선다.소지섭의 소속사 BOF는 6일 “소지섭이 오는 23일 일본 지상파 TV도쿄의 공식 초청을 받아 임수정 정경호 등과 함께 요코하마의 퍼시피코 요코하마 국립회의장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일본 팬들과 2시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TV도쿄의 의뢰를 받아 소지섭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IMX에서 행사를 기획, 최근 식어가는 ‘한류 불길’ 재점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IMX측은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퍼시피코 요코하마 국립회의장이 행사 당일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게 한다는 생각이다. 단순한 드라마 프로모션이 아니라 출연 배우의 기자 회견을 비롯해 이벤트, ‘미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통해 ‘미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번 행사가 가능한 것은 지난달 17일 TV도쿄에서 방송을 시작한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현재 일본에서 ‘미사 하이징(미사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천년지애’가 위성TV를 통해 전파를 타면서 인기를 모으자 주인공 소지섭의 힘을 발견한 TV도쿄는 위성이나 케이블 TV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지상파 방송을 택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소지섭에게 새로운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 아드보카트호,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0 무승부
  • [노컷뉴스 제공] 한국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아드보카트호는 2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이렇다할 골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채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래 한국축구대표팀은 9승4무3패(LA 갤럭시전 포함)를 기록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가상 스위스전이였던 이번 노르웨이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듯 느린 움직임을 보였다. 중원에서의 압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때문에 잦은 패스미스로 상대에 아찔한 공격 찬스도 몇차례 내줬다. 한편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번번이 차단되면서 노르웨이의 골문을 제대로 노린 슈팅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전반 20분 나온 설기현과 안정환의 패스 끝에 이어진 김두현의 강한 오른발 슛이 그나마 손에 꼽을 만한 슈팅.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을 선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좌우 윙포워드로 정경호, 설기현을 기용했다. 당초 예상되던 박주영이 아닌 정경호 카드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정경호의 측면공격을 노린 아드보카트 감독의 깜짝 노림수였던 것.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정경호와 설기현은 좌우에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골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중원은 예상대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두현,수비형 미드필더에 백지훈, 김상식이 맡았고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이영표, 최진철, 김진규, 송종국이 섰다.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의 중간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며 체격조건이 좋은 노르웨이 선수들에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들어 안정환을 빼고 조재진을 기용했고 오른쪽 풀백으로 뛰던 송종국을 빼고 김동진을 기용하면서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돌려 활용했다. 전반 내내 침체되어 있던 사이드 공격이 후반들어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아드보카트호는 경기후 바로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4일 열릴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 대비한다. 한편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평가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뛰지 않은 5~6명의 선수들이 좀더 나은 선수들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이하는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 일답-경기 전체에 대한 소감▲내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을때에도 노르웨이에 진 적이 있었다. (노르웨이는) 매우 어려운 상대다. 우리는 오늘 최강의 멤버가 아니었지만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보기에는 매우 지루하고 무기력한 경기였다.▲노르웨이의 운영 방식이 긴패스 위주로 이루어진다. 그런 플레이를 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롱킥을 한 다음 우리가 볼을 다시 소유하기까지 에너지 소모가 아주 심하다.그런 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오늘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했다고 본다. 또 오늘 5~6명이 경기에 뛰지 않았는데 그 선수들이 오늘 뛴 선수들보다 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최정예 멤버가 뛴다면 더 나았을까.▲그런 차이를 설명할 필요까지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일요일 가나와의 평가전이다. 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오늘 뛴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준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오늘 뛴 선수들과 남아있는 5~6명 선수들 사이에 수준 차이는 조금 나는 편이다.한국 언론은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5-0으로 이기길 원하겠지만 알아둘 것은 노르웨이가 국제적으로 매우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팀을 맡고 내가 여기 오슬로에 왔을 때에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무승부는 좋은 결과다.
  • 아드보호 박·정·현 트리오 가동…실전방불
  • [글래스고=스포츠월드 제공] 이번엔 ‘박·정·현’ 트리오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파크에서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가정한 11대 11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왼발 부상 중인 이호(울산)를 제외한 22명이 쾌청한 날씨 속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4쿼터로 약 50여 분간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발 출전의 상징인 ‘노란 조끼’ 팀에 박주영-안정환-설기현의 스리톱을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박지성 이을용 김남일이 포진했고, 이영표 김진규 최진철 송종국이 포백에 포진했다.조끼를 입지 않은 팀에는 이천수 조재진 정경호 김두현 김상식 김영철 백지훈 김동진 조원희와 홍명보 코치가 뛰었다. 눈에 띄는 점은 23일 세네갈전과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서 오른쪽 윙포워드 선발로 나선 이천수가 빠지고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출전, 설기현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6월2일 오전 2시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베스트11의 윤곽도 엿볼 수 있게 됐다.안정환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이날 연습게임 3쿼터에서 박지성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골감각을 높였다. 설기현은 박지성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 골을 이끌어내 아드보카트 감독을 흡족케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날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큰소리로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바로 잡아주며 분위기를 돋웠다.아드보카트 감독은 김남일이 2쿼터서 오른 발목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양 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김두현과 김상식을 ‘노란 조끼팀’으로 데려오고 설기현을 상대팀으로 돌린 것. 이에 따라 박지성은 ‘조끼팀’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 김두현과 김상식은 각각 공격형 MF와 수비형 MF를 맡아 10분간 연습경기를 치렀다.
  • 아드보호 좌영표·우종국 합방…이천수는 이호와 짝
  • [글래스고=스포츠월드 제공] ‘방 배정도 과학이다.’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태극전사 23명들이 ‘맞춤형 방 배정’을 통해 훈련 성과의 극대화에 나섰다. 28일(한국시간) 글래스고에 도착해 숙소인 글래스고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미리 정해준 ‘짝짓기(?)’를 통해 포지션별 방 배정을 받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서로 장·단점을 비교하라는 의도에서 우선 대표팀의 좌우 윙백을 맡는 이영표(토튼햄)와 송종국(수원)을 ‘합방’시켰고, 중앙 수비수를 맡는 최진철(전북)과 김진규(이와타)도 같은 방에 넣었다. 골키퍼 김용대(성남)와 김영광(전남)도 함께 방을 쓰게 됐고, 수비수 김영철(성남)과 김동진(서울)도 짝을 이뤘다. 공격수들은 대부분 미드필더와 짝을 이뤘다. 원톱 안정환(뒤스부르크)은 미드필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윙포워드 이천수(울산)는 같은 구단 소속의 미드필더 이호와 같은 방에 배정됐다. 또 조재진(시미즈)은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과 짝이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오가는 ‘신형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정경호(광주)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선수단 숫자가 홀수인 덕택에 이운재는 짝이 맞지 않아 본의 아니게 독방을 쓰게 됐다.
  • 지성·영표 빠졌다지만… 힘겨운 90분
  • [조선일보 제공] - 세네갈 경기, 월드컵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긴장했다. 한국은 이을용·박지성·김남일 같은 백전노장 미드필더들을 뺐고 수비진에서도 이영표가 빠져 있었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전반전까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공수 양면에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활발해지면서 안정감도 되찾았고 골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세네갈전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한 대로 훈련의 연장이었을 뿐이다. 이 경기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다. 미드필드-젊은 피 투입…패스 느려 압박당해▲미드필드의 고전=전반전 한국의 어려움을 불러온 것은 미드필드 지역의 늦은 패스 타이밍이었다. 한국의 미드필드는 이호와 백지훈을 밑변으로 하고 김두현이 중앙에 나선 삼각형 형태였다. 그러나 한국 미드필드는 상대에게 수적으로 밀렸다. 그러나 세네갈은 예상을 깨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한 3-5-2로 나왔다. 한국이 미드필드에서 3대5로 열세에 놓인 것이다. 한국은 후반이 되면서 백지훈과 이호의 ‘중거리 패스’가 몇차례 정확하게 공격수 쪽으로 연결됐고 설기현, 이천수, 정경호 등이 스피디한 돌파에 이어 정확하게 크로스를 날리면서 좋은 슈팅찬스도 나왔다. 김두현 역시 전반에는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서 골까지 터뜨리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몇차례 집중력이 떨어진 패스미스가 나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는데 이런 모습은 본선에선 절대 나와선 안 된다. 우리가 볼을 갖고 있다면 선수들이 상대 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 역습당하면 순간적으로 수비 가담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최후방 수비라인이 공격과 맞서게 된다. 프랑스의 앙리나 토고 아데바요르에게 한골을 헌납할 수도 있다. ▲ 중앙공격수로 기용된 안정환이 세네갈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맡겨진 가장 큰 임무인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홍찬일기자 hongil@sportschosun.com수비-뒷공간 쉽게 내주는 약점 노출 ▲4백은 일단 합격점=세네갈 팀은 친선경기임에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폈다. 개인돌파력도 좋았고 긴 스루패스도 매우 정확했다. 세네갈은 우리의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수 사이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려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었다. 우리의 수비는 두 세명이 모여 상대 공격수에 대한 압박을 시도하다가 순간적으로 돌파당하면서 뒷 공간을 크게 내주는 문제점도 노출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조원희가 투입되면서 김동진과 서로 커버 플레이를 하고 최진철·김진규가 유기적으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수비진은 한결 안정됐다. 전체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포백라인이 상당한 수준의 방어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공격-측면돌파 좋아…유기적 움직임없어 공격… 아직은 미지수=전반전 한국은 중앙 공격수 안정환을 축으로 왼쪽에 설기현, 오른쪽에 이천수가 포진하는 형태를 취했다. 한국의 좌우 측면 돌파는 좋았고 크로스도 인상적이었다. 문제는 3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 공격수인 안정환은 가운데 고립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4-3-3 포메이션을 쓸 경우에는 공격수들이 중앙 쪽으로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와야 한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박주영, 정경호가 좌우측에 가세하면서 빠른 돌파가 이뤄진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물론 숙제는 남아있지만 본선 첫경기 토고전까지 20여일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 김두현 골! 그러나 답답한 1-1 무승부
  • [조선일보 제공]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막을 17일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가상 토고’ 세네갈과 힘겹게 비겼다. 한국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0분 김두현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6분 뒤 세네갈의 무사 논리아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는 작년 10월 이란전 승리(2대0) 이후 7승3무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27일 1차 전지훈련지인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박지성, 김남일, 이영표, 이을용 대신 김두현, 백지훈, 이호, 김동진이 나선 한국은 수비 조직력이 허술했다. 전반에는 실점 위기가 세네갈보다 더 많았고 후반에도 자주 뚫렸다. 공격은 나아졌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7분 안정환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무위에 그치고, 후반 17분에는 김동진이 오른발 중거리슛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후반 중반 이천수 대신 박주영을, 설기현 대신 정경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은 활기를 띠었다. 후반 30분 오른쪽을 돌파한 정경호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뒤로 내주자 페널티아크에서 김두현이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뽑았다. 하지만 7분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공격수 논리아예를 잡지 못해 중거리슛으로 골을 내줬다.
  • 독일 월드컵 최후의 23인 확정
  • [노컷뉴스 제공] 독일로 향하는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할 23인의 명단이 공개됐다.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23명 엔트리를 발표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23명의 최종 엔트리 외에 5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해 부상 등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선수 교체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비 선수들을 발표했다.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에서 교체와 결장을 거듭하며 부진했던 차두리는 결국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반면 성남의 골키퍼 김용대(성남)는 깜짝 발탁됐다. 부상에서 회복해 K리그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던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 송종국(수원)도 최종 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동의 주전 골키퍼 이운재(수원)와의 경쟁 체제를 유발하기 위해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김병지(서울)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각 포지션별 2명씩 선발을 기준으로 했으며, 골키퍼는 예외적으로 3명을 선발했다. 스리톱을 책임질 공격수는 6명. 중앙 공격수에는 안정환(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이, 측면 공격수에는 박주영(서울), 설기현(울버햄튼) 정경호(광주), 이천수(울산)가 선발됐다.한국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는 6명.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김두현(성남)이 낙점됐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튀르크 전사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김남일(수원), 이호(울산), 백지훈(서울)이 선정됐다.지난 겨울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해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김정우(나고야)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국의 포백 수비라인을 이끌 수비수는 8명으로 왼쪽 풀백에 프리미어리거 이영표(토튼햄)와 김동진(서울)이, 오른쪽 풀백에는 조원희(수원)와 송종국이 선발됐다.중앙 수비수에는 대표팀 맏형 최진철(전북)과 김진규(이와타), 김상식, 김영철(이하 성남)이 발탁됐으며, 골키퍼 3명은 주전감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이운재(수원)와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이 선발됐다.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병지(서울), 유경렬(부산), 장학영(성남), 김정우(나고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5명이다.
  • 독일행 티켓 잡을 운명의 23인은 누구?
  • [노컷뉴스 제공]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이 11일 오후 3시30분에 발표된다. 대표팀 명단 발표 2006 독일월드컵을 향한 대장정 시작 2002년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할 23명의 명단이 11일 공개된다. 지난 7개월여동안 옥석 가리기에 부심했던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최종엔트리 23명을 포지션별로 나눠보면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공격수 6명, 미드필더 6명, 그리고 수비수 8명과 골키퍼 3명이 선발된다. 먼저 공격수로는 안정환과 조재진, 좌우 윙포워드에 박주영, 정경호, 이천수, 설기현의 독일행이 확정적인 가운데 오른쪽 윙포워드 차두리의 승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박지성과 김두현이,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을용, 김남일, 이호가 독일행 티켓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포백 수비를 책임질 수비수로는 이영표, 김동진과 최진철, 김진규, 조원희 등의 합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원희와 함께 오른쪽 풀백을 책임질 선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부상에서 회복한 송종국이 독일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골키퍼 부문에서는 이운재가 낙점된 가운데 김병지의 합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월드컵 대표팀 14일 파주 NFC에 첫 소집 이날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는 태극전사들은 이번주 일요일인 14일 오전 11시 파주 NFC에 소집돼 최종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오는 23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27일 전지훈련지인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이어 다음달 1일과 4일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코틀랜드에서 노르웨이, 가나와 각각 평가전을 가진 뒤 6일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독일 쾰른에 입성한다. 월드컵대표팀은 다음달 13일 밤10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토고와의 G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과 24일 새벽4시 각각 라이프치히와 하노버에서 프랑스, 스위스와 차례로 경기를 갖게 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히딩크 감독 방한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대표팀을 이끌게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행사 참여와 광고촬영 등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대표팀 선수와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며 태극전사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내보였다. 하지만 2002년의 4강 신화 재현 가능성에 대해선 "FIFA 랭킹 톱클래스인 국가들도16강에 진출하면 매우 잘한 것"이라며 "솔직히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어떤 성적을 낼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팀은 경험을 많이 쌓았고 더욱 성숙해졌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좋은 감독"이라면서 "이번에도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할지 두고 보자"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호주의 예상 성적에 대해선 "16강에 진출하기 힘들다"며 호주는 월드컵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무척 만족해하고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