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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KB 법인용 달러 MMF 1호' 설정액 1천억원 돌파
  • KB자산운용, 'KB 법인용 달러 MMF 1호' 설정액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 법인용 달러 MMF 1호’ 펀드가 출시 2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KB 법인용 달러 MMF 1호’는 법인전용 외화 단기금융투자신탁(MMF)으로, 미국 달러(USD)로 표시된 단기금융상품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지난 7월 금융당국이 장부가평가가 적용되는 외화 MMF의 출시를 승인하며 달러 MMF가 본격적으로 출시되었다. 달러자금의 단기 운용을 위해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에 투자하던 법인 투자자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달러 MMF 펀드는 장부가 평가상품이면서 경쟁상품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아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B 법인용 달러 MMF 1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초단기 국채(Treasury-bill)를 포함해 달러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어음(금융기관 발행), 달러 회사채(해외 신용등급 A- 이상) 등에 투자한다.‘KB 법인용 달러 MMF 1호’의 설정일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5.14% 수준이다. 경쟁 상품인 달러 RP, 달러 MMDA 대비 약 0.4~0.6% 가량 더 높다. 연치상 KB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실 이사는 “초단기 미국채의 금리가 당분간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로 접어들면 장부가 평가상품인 달러 MMF는 다른 달러상품 대비 투자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KB 법인용 달러 MMF 1호는 KB국민은행,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NH증권, 농협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연간 총보수는 C-F클래스 기준 0.14% 이다. 매입은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 기준가격이 적용되며, 환매는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에 지급된다.
2023.09.25 I 이은정 기자
연 7% 뚫은 주담대 금리…가계대출은 1.6조↑
  • 연 7% 뚫은 주담대 금리…가계대출은 1.6조↑
  •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9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섰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에만 1조6000억원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개월만에 연 7% 금리 돌파한 주담대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 22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4.270~7.099%로 집계됐다. 8월 말(연 4.300∼6.969%)과 비교해 이달 들어 상단이 0.13%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연 7.603%) 이후 9개월 만이다.이달 코픽스가 소폭 하락하며 금리 하단은 낮아졌지만, 금리 상단은 시장금리 영향을 받았다.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말 3.901%에서 이달 22일 4.048%로 0.147%포인트 상승했다.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주담대 금리도 지난달 말 3.830~6.250%에서 지난 22일 3.900~6.469%로 뛰었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4.301%에서 4.471%로 오른 결과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져서다.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도 내년 금리 예상치를 올리며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상태다.은행 예금금리가 반등한 점도 주담대 금리 상승 요인이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 조달비용이 늘어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준금리(연 3.50%)를 밑돌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대로 반등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경색된 지난해 4분기 4~5%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예금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금리 예금을 돌려주기 위해 은행채 발행까지 늘리면 은행채 금리가 올라 전체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고,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1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수신 경쟁 가능성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가계대출 20여일만에 8월 증가폭 넘어서금리 상승세에도 가계대출은 증가폭을 키우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1일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539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6419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인 동시에, 20여일 만에 8월 증가폭(1조591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담대가 이달 들어서만 1조8759억원 급증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전체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증가폭(6조9000억원)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행태에 대해 “금융 비용이 한동안 지난 10년처럼 0%, 1~2% 정도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대출 신청은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짧은 기간 안에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신용대출이나 전세대출처럼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상품의 경우 변동금리형 선택시 주의해야 한다”고 봤다.
2023.09.24 I 서대웅 기자
외화예금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외화예금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4번 ‘통지예금’ 입니다.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는 외화예금의 종류는 보통예금, 정기예금, 당좌예금, 통지예금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화거래를 위한 보통예금에 가입하고, 투자목적으로는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게 되는데요.외화 보통예금은 예치기간 및 최고예치한도가 없이 입출금이 자유롭고 외화 정기예금은 일정기간을 약정해 예치하며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외화 당좌예금의 경우 예치기간 및 최고예치한도 없이 입출금이 자유롭고 당좌업무가 가능합니다. 외화 통지예금은 자금 사용시기가 불확실해 정기예금을 할 수 없는 경우 7일 이상 예치하고 인출 2일전에 통지하면 실제 예치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해주는 예금입니다.외화예금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원화 예금보다 금리가 낮은 반면 원화와의 환율변동으로 인해 외화예금으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라면 환율이 저렴할 때 조금씩 사 놓은 달러의 가치가 높아져 보유하고 있는 원금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이때 이자소득에는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15.4%의 세금이 발생하지만 환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원 달러 환율이 낮아진다면 그만큼 원금에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참고로 증권사에서도 RP형태의 달러 채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외화예금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증권사의 외화예금은 은행의 일반 예금에 비해 수익률이 높지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은행에서 개설하는 외화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23 I 정두리 기자
KB자산운용 "KBSTAR 머니마켓, 파킹형 ETF 수익률 1위"
  • KB자산운용 "KBSTAR 머니마켓, 파킹형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국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8개 상품 중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1개월(0.33%), 3개월(1.05%)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총보수는 연 0.05%이며, 기대수익률은 연 4.0% 수준이다.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으로 동일유형 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출시 4개월 만에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글로벌 증시 불안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초단기 ETF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CD금리, KOFR 금리,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ETF 8종이 상장되어 있으며, 순자산은 약 15조5288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초이후 8조7192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통상 ‘파킹형’ ETF‘로 불리는 초단기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단기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최근 개인투자자까지 확대됐다.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약정기간이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높은 환금성이 장점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요즘과 같은 박스권 증시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파킹형 ETF에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21 I 이은정 기자
은행채 90% 급증, 대출금리 오르나
  • 은행채 90% 급증, 대출금리 오르나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90% 급증하며 8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금리도 오르고 있어 향후 대출 금리 등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 금액은 이전 달보다 89.1%(3조7253억원) 늘어난 7조9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채 발행 급증에 힘입어 금융채 발행도 한 달 전에 비해 47.3% 증가한 17조95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회사채는 4900억원이 발행돼 전월(2조7040억원) 대비 81.9% 급감했다.신한은행(2조8300억원)과 국민은행(2조1700억원)이 각각 2조원대, 하나은행(1조3200억원)이 1조원 이상의 은행채를 발행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등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작년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최근 은행채 발행이 늘며 금리도 뛰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8개월만에 다시 연 4%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연 4.023%로 집계됐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중순 연 3%대로 떨어졌다. 이후 계속 연 3%대에서 움직이다 연 4%를 돌파했다.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도 지난 4월 연 3.8%대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18일엔 4.485%로 상승했다.은행채 발행이 늘고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향후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오르고 가격은 떨어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채, 예금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최근 코픽스 금리는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정기 예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6.19% 수준으로 지난 12일(4.05~7.03%)보다 하단은 올랐지만 상단은 내린 상태다.
2023.09.21 I 김국배 기자
DB자산운용, 첫 채권형 ETF 출시
  • DB자산운용, 첫 채권형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D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퀀트기법을 활용한 마이티다이나믹퀀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채권 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DB자산운용은 마이티K100 등 주식 ETF만을 출시해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 ETF는 AAA의 특수채에 주로 투자해 회사채보다 낮은 신용위험으로 국고채대비 높은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상품은 설정과 동시에 만기가 정해져 있는 만기형ETF로, 만기는 2026년 9월이다. 만기형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보유수익률)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유채권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한 상품이다.D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 출시된 채권 ETF중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형 ETF는 처음이라 차별성이 있고, 수익률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다소 열위지만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퇴직연금자산 등을 투자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라며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확정기여(DC)형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투자한다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는 출시일 기준 연 4.1% 수준의 만기보유수익률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했다. 총보수는 0.06%다. DB자산운용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향후 일반 채권ETF를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3.09.18 I 이은정 기자
국고채 5년물 입찰 소화… FOMC 주시하며 약세 지속
  • 국고채 5년물 입찰 소화… FOMC 주시하며 약세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를 보인다. 장 중 국채선물서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번주 국고채 입찰 외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영국은행(BOE)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만큼 경계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약세 지속…3년물 금리, 4.4bp 오른 3.891%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8분 기준 3.905%, 3.891%로 각각 4.0bp(1bp=0.01%포인트), 4.4bp 상승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5.2bp 상승한 3.933%, 3.97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0bp, 3.5bp 상승한 3.865%, 3.81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3.04에 거래되고 있고 10년 국채선물(LKTB)은 48틱 하락한 108.22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금융투자는 1359계약, 은행 750계약 순매도를, 외국인과 투신은 각각 359계약, 159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금융투자 1381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173계약, 투신 185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중 세수 재추계에 대한 정부 대응이 공개됐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세수 부족에 따른 외국환평형기금 활용시 단기자금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나 이는 선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국고채 5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925%에 1조797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9390억원이 몰려 응찰률 274.4%를 기록했다.◇글로벌 주요국 통화정책 경계… 은행 자금 수요 지속이번주 국고채 시장은 오는 19일 5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이벤트 외에도 글로벌 주요국 통화정책이 잇따라 예정돼있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FOMC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사실상 금리 동결이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번주 금리 동결 결과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FOMC서 공개될 점도표 상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기존 1%대 보던 올해 GDP 성장률이 2%까진 올라가지 않을까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번주 BOE, BOJ서도 통화정책회의가 예정,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BOE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BOJ 역시 최근 호키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이벤트가 대기 중인 상태에서 강세로 전환할 만한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주 자금시장 역시 분기말 계절적 요인과 예금 만기상환 도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마저 겹쳐진 만큼 경계심 또한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준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간별 정기예금 만기도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최근 3개월(9월~11월) 내 만기도래액은 35조21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2분기(4월~6월) 동안 불어난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6조935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달(9월)에만 정기예금 만기 잔액은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6786억원 규모다.
2023.09.18 I 유준하 기자
레고랜드발 116조 수신 경쟁…당국 "2금융권 매일 보고하라"
  • 레고랜드발 116조 수신 경쟁…당국 "2금융권 매일 보고하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서대웅 기자]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 유치경쟁으로 2금융권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체크하고, 보고하라.”금융당국이 금융시장을 향해 ‘비상벨’을 울렸다. 9~11월 사이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 규모가 116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경쟁이 자칫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어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3개월 사이 불어난 은행권 정기예금은 116조원을 웃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정기예금 잔액이 944조원임을 감안하면 3개월 새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쌓인 것이다.이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얼어붙자,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한 고금리 예금으로 옮겨온 결과다. 1년 전 강원도는 자회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 보증 책임을 사실상 이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로 인해 채권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며 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최근 은행들은 1년 전 끌어모았던 예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또다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까지 연 4%대 정기예금이 재등장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7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다.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연 4.16%로 약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도 연 5% 중반대의 특판 예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작년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발발 당시 시중 채권 금리가 치솟았던 만큼 채권 시장까지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은 특히 건전성 우려가 더 큰 2금융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 자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 등을 보고받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예금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올해 재예치, 신규 가입 규모, 금리 수준 등을 파악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김국배 기자
정기예금 재예치 상황 감시하고, '낚시 광고'도 단속
  • 정기예금 재예치 상황 감시하고, '낚시 광고'도 단속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서대웅 기자] ‘레고랜드 사태’가 이달 말로 1년을 맞으면서 자금 유치 경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내달부터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으로부터 일일 상황보고를 받기로 하는가 하면, 예·적금 상품의 ‘낚시 광고’ 단속에도 나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금조달 비상 은행권, 고금리 경쟁 나서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2금융권은 물론 1금융권에서까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최고 금리(12개월 이상)를 연 4%로 0.2%포인트 올렸다.케이뱅크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선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코드K 정기예금’을 포함한 7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DGB함께예금’은 연 4%·4.05%,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0~3.90% 수준으로 연 4%에 바짝 다가섰다.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도 연 4.16%로 한 달 전(연 4.06%)에 비해 0.1%포인트 가량 올랐으며, 새마을금고에선 이달 들어 연 5% 중반대 특판 예금들이 나오자마자 잇따라 완판됐다.고금리 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는 데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때 예치했던 1년 정기예금 등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올 9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예금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8월말 864조9571억원에서 그해 11월말 981조6323억원으로 3개월 사이 116조6752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만기도래하는 정기예금도 이달 약 10조원을 포함한 35조2191억원으로 은행 입장에선 이를 재예치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정성진 KB국민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리 고점을 예상하는 시그널이 많아지면서 예금을 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다소 떨어지라도 다시 예금에 돈을 묶어 놓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도래하는 대규모 예금잔액 물량이 다시 예금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도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을 정점으로 내년 초엔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현재를 고점으로 받아들이고 1년 이상 장기 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당국 “채권발행 금리도 실시간 모니터링중‘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키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 예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자금을 유치하려면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2금융권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2금융권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벌일 경우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단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과 8월엔 각각 10조원 넘게 불어난 상태다.최고 금리만 표시하면서 실상은 까다로운 우대 금리 조건을 내거는 ‘낚시성 광고’도 단속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내놓은 ‘예금성 상품 광고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 회사들은 소비자가 적용받을 수 있을 최고 금리뿐 아니라 기본 금리를 함께 광고에 명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금리 조건을 알기 쉽게 최고 금리와 기본 금리의 글씨 크기, 굵기, 색상 등도 균형 있게 표기해야 한다. 개선안은 은행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신협)에 적용된다.채권시장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4분기 은행채 발행을 중단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없지만,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채권 발행을 늘릴 수 있다”며 “발행 금리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2023.09.18 I 김국배 기자
5대은행 만기예금 35조 풀린다…고금리 마케팅 하반기 ‘절정’
  • 5대은행 만기예금 35조 풀린다…고금리 마케팅 하반기 ‘절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4분기 고금리를 내걸고 유치했던 은행권의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하반기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만기도래액은 3개월 내 35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은행들의 고금리 마케팅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17일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간별 정기예금 만기도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최근 3개월(9월~11월) 내 만기도래액은 35조21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2분기(4월~6월) 동안 불어난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6조935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달(9월)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6786억원의 정기예금 만기 잔액이 돌아온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예금유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권에서는 정기예금이 5% 이상 치솟으면서 고금리 경쟁이 불이 붙었었다. 시중은행의 만기도래액 규모는 올 초까지 지속 늘어나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은행의 최근 6개월(9월~2024년 2월) 내 정기예금 만기도래액은 76조21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후 6개월(2024년 3월~8월) 내 만기도래액은 55조6805억원에 달한다.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대규모 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은행들의 고금리 마케팅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점에 무게가 실리면서 고객들 사이에서도 ‘고금리 막차’ 수요 분위기가 퍼지는 모습이다.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3.80~3.85%로, 4% 목전에 다다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19개 은행의 36개 상품 중 7개 상품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만기 1년 기준)로 집계됐다. 더욱이 저축은행업계도 4%대가 넘는 예금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최근 인터넷은행들도 예금 유치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정성진 KB국민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리 고점을 예상하는 시그널이 많아지면서 예금을 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다소 떨어지라도 다시 예금에 자금을 묶어 놓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올 하반기부터 도래하는 대규모 예금잔액 물량이 다시 예금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중은행 중심으로 총 수신 잔액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자금 운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면서 “만기 도래하는 예금 상품들은 현 시점에서 가장 고금리 상품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말을 정점으로 내년 초엔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점으로 받아들이고 1년 이상 장기 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17 I 정두리 기자
FOMC 금리 동결 전망… 국제유가와 국내 이벤트 주시
  • FOMC 금리 동결 전망… 국제유가와 국내 이벤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 주간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박을 가하자 국고채 금리가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에선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단기물 금리 상승폭이 장기물에 비해 높았다. 미국 단기물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선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여파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이번 주엔 대형 이벤트인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금리 동결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서 연준도 계속적 인상보다 고금리 유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면서 “9월 점도표가 6월 대비 큰 변화가 없고 경제 전망 하향 경로가 유지되면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채 금리 상방 압력 축소, 국고채 매수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사진=로이터◇ 한 주간 한국 국고채 금리 동향한 주간(11~15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별 차별화된 모습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서도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대비 상승폭이 높았다.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4.9bp(1bp=0.01%포인트) 오른 3.874%, 3년물 금리는 5.5bp(상승률 1.44%) 오른 3.850%로 집계됐다. 5년물은 4.4bp(1.14%) 오른 3.881%를 기록했다. 국고채 2년물이 한 주간 1.28% 오른 사이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8bp(0.96%) 오른 5.037%에 마감했다. 미국 단기물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높은 배경에는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여파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기물은 단기물 대비 변동성이 적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3.3bp(0.84%) 오른 3.928%로 호가됐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7.6bp(1.78%) 오른 4.336%에 마감했다. 2년물 구간과 비교했을 때 한국채 10년물의 상승률이 더 낮다.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3bp(-0.07%) 내린 3.814%로 강보합, 30년물은 1.8bp(0.47%) 오른 3.772%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같은 기간 14틱 내린 103.15를, 10년 국채선물은 33틱 내린 108.70을 기록했다.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최근 분기말이다 보니 자금시장도 안 좋아서 앞쪽 구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물 쪽에선 매수를 조금 미뤄지는 모양새로 월말되면 매수하려 했던 기관들의 매수세가 다시 나오면서 금리가 빠질 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 국제유가 부담 지속… 국내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 여전국제유가에 따른 매크로 물가 부담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한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에서는 100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에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분기말 단기자금 리스크가 여전하다. 고금리 정기예금과 은행채의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 자금부족 이슈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15일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전일 대비 2bp 오른 3.780%로 4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1월1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기업어음(CP) 금리 역시 4.01%를 유지하며 점차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말 단기자금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있겠지만 수급 우려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P 1일물 금리 추이(사진=세이브로)RP 금리도 지난 8일 이후 지속적으로 3.6%대를 웃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일물 RP 금리는 지난 8일 3.63%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5일까지 3.6%대를 웃돌고 있다. 한 은행권 채권운용역 역시 “살얼음판”이라면서 “RP 금리가 한동안 3.6%대가 유지되고 있는데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주 초에는 세수재추계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세수 부족분이 5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6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에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동원해 올해 세수부족분을 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단기자금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가 말한 대로 국채 발행은 없다 하더라도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 역시 관심이다.다음 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20일 한국 국채선물 만기,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함께 21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한국 9월 수출지표가 발표된다. 입찰도 예정돼있다. 오는 19일에는 1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1조3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19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20일에는 1조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있다. 자료=NH투자증권
2023.09.17 I 유준하 기자
은행 예금 말고 '주주' 돼볼까
  • 은행 예금 말고 '주주' 돼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제법 올랐습니다. 최고 연 4%대 금리가 다시 등장했죠. 안정적인 예·적금을 선호하는 ‘예금족’이라면 반길 만한 소식입니다.그런데 은행을 통해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은행주는 ‘만년 저평가주’로 불릴 정도로 주가가 낮은 데다 배당 수익률은 높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식인 만큼 원금 손실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증권가에선 올해 금융지주의 배당 수익률을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이 총 주당 배당금(DPS)으로 예상한 4대 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의 올해 배당 수익률은 평균 5.2%. 카카오뱅크를 빼면 6.2%입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연간 배당 수익률을 각각 9%, 10%까지도 보고 있습니다.현재 4대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는 연 3.80~3.90% 수준입니다.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은행 주주’가 돼 배당금을 받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연말 배당만 해왔던 금융지주들은 분기 배당도 실시하고 있습니다.이렇듯 은행 계열 금융지주들은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습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국내 대표 은행주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0.53배)보다도 낮습니다. PBR은 주가와 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로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다는 뜻입니다.그만큼 주가도 하방 경직성(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것)을 보이는 편입니다. 대장주인 KB금융의 10년래 최저가는 2만5850원, 최고가는 6만9200원입니다.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지난 15일 종가는 5만7300원이었습니다.그렇다고 은행들이 순이익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배당금만 높이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기업이라면 임의로 배당을 멈추거나 줄이는 ‘배당컷(삭감)’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야겠지만, 4대 은행은 올 상반기 16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당시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에 배당 성향을 20% 내외로 제한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26%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다만 전문가들은 은행주 같은 배당주도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배당으로 안정적 수익을 얻는다고 해도 주가가 더 많이 빠져 버리면 단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주당 배당금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라면 일회성 투자보단 주가와 배당금의 꾸준한 상승을 노리며 ‘장투’하는 게 답일 것입니다.
2023.09.16 I 김국배 기자
박스권 등락하다 약보합… 3년물 금리, 1.4bp 오른 3.850%
  • 박스권 등락하다 약보합… 3년물 금리, 1.4bp 오른 3.85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년·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세를 보이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분기말 은행권 자금이 빡빡한 가운데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80%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일(3.790%)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3.87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1.4bp 오른 3.850%로 호가됐다. 5년물은 1.8bp 오른 3.881%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오른 3.92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9bp 오른 3.814%, 30년물은 2.5bp 오른 3.77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3.15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596계약, 외국인이 194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580계약, 투신이 741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616계약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1777계약, 투신 80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시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면서 관련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긴축 사이클에 대한 부담은 축소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국제유가 등에 기반한 고물가 지속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내주 예정된 FOMC에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동결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내 이슈로는 단기자금시장 수급에 대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자금 수요가 여전하다. 지난해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작년 9~11월 동안 정기예금은 약 113조원 증가했다.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 확충 수요가 증대됐다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은행채 발행 규모도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인다. 7월 18조6700억원이었던 은행채는 8월 20조9800억원으로 증가했다.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조7900억원(15%) 증가했다. 이달 들어선 이날 기준 12조4300억원이 발행된 상태다.더불어 CD 91일물 금리도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780%에 호가됐다. 지난 1월16일 3.79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010%에 마감했다.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지금 살얼음판”이라면서 “은행채 경쟁발행 하지 말라고 하면 예금증서를 찍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예금증서 금리 올라가면 저축은행, 보험사 금리도 줄줄이 올라가면서 작년 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 오후 10시15분 미국 8월 산업생산, 오후 11시 미국 9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2023.09.15 I 유준하 기자
코픽스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0.03%p 인하
  • 코픽스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0.03%p 인하
  • (자료=은행연합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7월에 이어 연달아 내린 것이다.코픽스는 지난 4월 3.44%에서 6월부터 3.70%로 올랐다가 7월 0.01%포인트 내린 3.69%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멈췄었다.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6%로 전월(3.8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오름세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3.27%로 0.06%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코픽스가 낮아질수록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싼 이자로 대출할 수 있다.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에 대비해 벌이던 자금 조달 경쟁이 조금 완화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하락했고, 은행채 금리도 장기물은 올랐지만 전체적으론 내리면서 코픽스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23.09.15 I 김국배 기자
국고 3년물, 1.7bp 내린 3.836%… 단기물 금리 하락 제한적
  • 국고 3년물, 1.7bp 내린 3.836%… 단기물 금리 하락 제한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커브가 평탄해졌다. 분기말 단기자금시장이 빡빡해지면서 단기물 금리 하락폭은 다소 좁았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내린 3.85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1.7bp 내린 3.836%로 호가됐다. 5년물은 1.7bp 내린 3.863%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2bp 내린 3.91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9bp 내린 3.795%, 30년물은 4.1bp 내린 3.72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18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380계약, 외국인이 99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214계약, 투신이 241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08.8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74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302계약, 투신 529계약 순매수했다.이날 시장은 장기물 대비 단기물의 금리 낙폭이 좁았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분기말이다보니 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단기물 위주로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단기물을 매수하는 쪽은 매수를 미루는데 발행이나 매도해야되는 기관은 서두르게 팔다보니 수급이 불균형해졌다”고 짚었다.단기자금시장에 대한 주시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국고채 금리 변화를 보면 장기와 초장기물 금리에 비해 2년 이하 단기물 금리 상승이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단기물 이슈는 장기물과 달리 9월 이후 은행 단기자금 조달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지난해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지난해 9~11월 동안 정기예금이 약 113조원 증가한 바 있다”면서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으로 은행들의 자금 확충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이렇다보니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60%를 기록했다. 올해 6월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CD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760%,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010%에 각각 마감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8월 소매판매지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3.09.14 I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 “채권시장,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 주시해야”
  • 하이투자증권 “채권시장,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 주시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를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국고채 금리 변화를 보면 장기와 초장기물 금리에 비해 2년 이하 단기물 금리 상승이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단기물 이슈는 장기물과 달리 9월 이후 은행 단기자금 조달 수요 때문”이라고 짚었다.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3.75%를 기록했고 은행채 1년물도 8월말 대비 8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기준금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지난해 9~11월 동안 정기예금이 약 113조원 증가한 바 있다”면서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으로 은행들의 자금 확충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연말까지 은행채와 CD 발행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기물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활용 가능성과 내년 외평채 발행도 단기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정부는 세수부족 대응차원으로 추경보다 외평기금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사용, 세수부족분 일부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경 부재로 하반기 국고채 공급부담 우려는 줄어들 수 있으나 기금 활용시 MMF와 단기채권의 환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자금과 채권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지난해와 같은 충격을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정부와 한은 모두 이번 단기시장 이슈를 주목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관련 단기물의 발행시기 분산과 물량 조정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난해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과 분기말 자금수요 확대나 국고채 시장의 약해진 매수 심리 등 외부 변수도 있어 일시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9.14 I 유준하 기자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4조 돌파…1인당 평균 이자 32만원
  •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4조 돌파…1인당 평균 이자 32만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170일 만에 예치액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에 도달했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지난 3월 24일 선보인 상품이다. 가입 즉시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으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다. 금리는 세전 연 3.5%, 계좌당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이다. 가입일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자를 받아 재투자할 수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출시 170일 만에 누적 계좌수 20만좌, 예치금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을 넘어섰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665만원, 고객이 받은 평균 이자는 세후 32만원을 기록했다.신규 계좌, 예금액 등은 꾸준히 성장세다. 신규 계좌는 1시간에 약 50좌, 예금액은 1시간에 약 10억원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30.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28.4%), 30대(24.7%), 20대 (15.5%) 등으로 세대별로 고르게 이용했다.목돈을 안정적으로 맡기고 싶은 고객도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상품을 찾고 있다. 고객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치금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이 약 14%를 차지했다. 가입과 동시에 받은 이자로 또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큰 금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며 자금 운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강화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고객의 금융 주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수신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조건 없이 1년 만기만 채우면 최대 금리를 주는 ’자유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2023.09.13 I 정두리 기자
은행 가계대출 6.9조↑, 다섯 달째 확대…25개월래 최대
  • 은행 가계대출 6.9조↑, 다섯 달째 확대…25개월래 최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7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다섯 달째 확대됐다. 2년 1개월래 최대 규모다. 주택구매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꾸준히 3만호를 넘어가는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담대를 필두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5조원으로 지난 7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감소하다 지난 4월(2조3000억원) 증가 전환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폭도 확대되고 있다.기타대출은 소폭의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주담대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주담대가 7조원 늘며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세자금 수요가 둔화됐지만,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1000억원 감소해 직전월(-2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 은행 주담대 수요를 유발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근본적인 배경”이라며 “통상 주택을 계약하면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는데 두세달 정도의 시차가 있다. 5~6월 거래된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8월 중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증가 규모가 더 확대될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차장은 “계약된 주택 거래량을 보면 주담대 쪽으로 증가세는 이어질 것 같다”며 “다만 9월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영업 일수가 적은 편이기에 통상적으로 9월 가계대출은 8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택거래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빨라질지 살짝 주춤할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월 3만5000호 △4월 3만4000호 △5월 3만7000호 △6월 3만6000호 △7월 3만4000호로 집계됐다.기타대출은 지난달 1000억원 줄어들며 소폭이지만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유지됐다.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영향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8조2000억원 늘어 8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폭은 지난 7월(8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우량 기업의 운전·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5조2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2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1조8000억원 순상환 전환됐다. 회사채는 계절적 비수기, 차환자금 선조달, 은행 대출 등 대체 자금조달 수단 활용 영향으로 1조1000억원 순상환됐다. 다섯 달째 순상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7조9000억원 들어오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기업자금 인출 등 직전월의 계절적 감소요인이 소멸하고, 교부금 등 지자체 자금이 들어오면서 1조1000억원 늘었다. 7월(-36조6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이다. 정기예금은 지자체 및 가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조달 노력도 가세하면서 14조원 증가했다. 넉 달 연속 증가세다.자산운용사 수신은 2조4000억원 유입되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2조7000억원, 3조9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 및 국고 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4조원 빠져나가며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2023.09.13 I 하상렬 기자
7월 시중 유동성 25.6조 급증…8개월래 최대 늘어
  • 7월 시중 유동성 25.6조 급증…8개월래 최대 늘어
  • 서울 시내 저축은행(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시중 유동성 자금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엔 한 달 만에 26조원 가량이 급증, 작년 11월 이후 8개월래 최대폭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석 달째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세금 납부를 위해 수시입출식 예금으로도 자금이 석 달 만에 증가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20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25조6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11월 34조6000억원, 0.9% 증가한 이후 최대폭 증가세다. 6월 18조원,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11조8000억원, 0.7% 증가했다. 5월 0.2%, 6월 0.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석 달 연속 증가하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예금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수신금리가 6월 평균 3.76%에서 7월 3.81%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부가가치세,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전월 1조원 감소에서 7월 8조4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반면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7조4000억원 감소했고 금전신탁 역시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처: 한국은행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의 가장 큰 덩어리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인데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세금 납부를 위한 일시 요인으로 증가한 만큼 8~9월까지 이러한 증가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요구불 예금 중심으로 13조원 급증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9000억원 늘어났다. 기타 부문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8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로 보면 2.5% 증가했다. 전월(2.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2021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19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로 전환됐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188조9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모두 늘어 전월비 13조2000억원, 1.1% 증가세로 전환됐다. M1은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14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 2021년 11월 1.3% 증가한 이후 1년 8개월래 최대폭 증가다. M1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요구불예금(1.2%), 수시입출식 예금(1.3%)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각각 작년 5월(1.0%), 2021년 10월(1.3%) 이후 최대폭 증가를 보였다. M1은 전년동월비로는 12.2%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14.0)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비 0.7% 증가했다. 작년 1월(0.7%) 이후 최대폭 증가이자 전월 0.1%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0.1% 증가했다. 7개월 연속 증가이지만 전월(0.5%)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다. Lf와 L은 각각 전년동월비 2.9%, 2.1% 증가했다.
2023.09.13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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