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935건

케이뱅크도 정기예금 금리 연 4%대로
  • 케이뱅크도 정기예금 금리 연 4%대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시중은행에서 연 4% 정기예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케이뱅크도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13일 케이뱅크는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최고금리(12개월 이상)를 연 4%로 올린다고 밝혔다.이날 케이뱅크는 이 상품 금리를 기간에 따라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 차등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2년 미만인 고객은 금리가 0.2%포인트 올라 연 4%대에 진입했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경우는 금리가 연 3.3%에서 0.2%포인트 오른 연 3.5%가 됐다. 1년 미만으로 짧게 만기를 설정하는 최근 고객의 니즈에 맞춰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의 금리는 0.5%포인트를 올려 연 3.9% 금리를 적용했다. 연 4% 금리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며,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은 첫 가입 고객, 카드 이용실적 등 복잡한 조건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가입 금액은 무제한이다.케이뱅크에 따르면 ‘금리 보장 서비스’를 통해 2주 전 가입한 고객도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인 12일 사이에 가입한 고객들은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고객에 더 큰 금리 혜택을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국배 기자
국제유가 연고점 경신… 美 8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
  • 국제유가 연고점 경신… 美 8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경계하며 소폭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마저 위축되고 있다. 9월은 분기말이라 자금 수요가 많은 데다 은행채들의 발행이 대거 몰리면서 수급이 빡빡해지고 있다. 단기자금 시장마저 위축될 조짐이라 국고채 금리의 하방 지지력이 탄탄한 편이다. 사진=AFP간밤 국제유가는 CPI 발표 직전 거래일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 경계감을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산유국 감산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이에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오른 5.020%를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재차 5%선을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2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CPI 발표를 주시하며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CPI는 장 마감 이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발표된다. 다음 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블랙아웃에 들어간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예상치는 지난달 수준을 웃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 수입 물가도 유가 상승 탓에 재차 뛰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8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4% 넘게 상승했다. 1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늘어난 가계부채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도 전날 공개됐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금리 상승기에도 늘어난 가계부채를 바라보는 위원들의 견해가 눈길을 끌었다. 한 금통위원은 “레버리지가 계속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둔화되는 현 상황을 볼 때 레버리지 확대가 결국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향후 거시정책 조합은 전체 매크로 레버리지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되도록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민간 부문 부채가 중장기 성장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물가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은행채 발행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작년 9월 레고랜드 파산 사태 이후 은행들은 고금리 예금을 조달했는데 1년 정기예금이 대규모 만기 도래하면서 9월 은행채 발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분기말인데다 단기자금마저 빡빡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 국고채 금리의 하방지지력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할 지점이다. 전일 한은에서 단기자금 시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기자금 압박이 커질 경우 지난 주 처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이 나올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한편 이날은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입찰이 예정돼있다.
2023.09.13 I 유준하 기자
주담대 7% 찍었다…100조 예금유치 경쟁 후폭풍인가
  • 주담대 7% 찍었다…100조 예금유치 경쟁 후폭풍인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까지 정기예금 금리를 연 4%대로 올렸다. 저축은행에 이어 1금융권인 시중은행까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신 금리 인상 경쟁에 가담한 것으로, 예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인상의 불쏘시개라는 점에서 다시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슬금슬금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연 7%대로 올라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불붙은 수신경쟁…100조원 유치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정기 예금 금리를 연 4% 이상으로 올렸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불붙은 고금리 수신경쟁이 1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신한 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3.95%에서 연 4%로 0.05%포인트 올렸다. 미끼 상품도 아니다. 온라인 가입 시 1년 만기 기준 연 3.8%의 금리를 주고 최근 6개월간 정기예금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0.1%, 예금 보유기간 중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0.1% 우대금리가 더해진다.우리은행도 최근 내놓은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올려 최고 금리를 연 4.10%로 높였다. 몇 달 전부터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내놓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4대 은행까지 고금리 예금 상품 대열에 가세한 것이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6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4.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연 4.02%,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DGB함께예금’이 연 4%·4.05%,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이 연 4%,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4.15%였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3.85% 수준이다. 이는 최근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조달 비용이 커지고, 고금리 예금 만기까지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과 8월엔 각각 10조원 넘게 불어났다.특히 금융권에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올 9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예금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은행권에서 금리 경쟁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평균금리는 한 달 전 4.06%에서 이날엔 4.16%로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주담대 금리 상단 0.13%p 올라고금리 예금 행진을 반기는 ‘예금족’들과 달리 ‘영끌족’들은 “대출 금리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은 고스란히 은행의 조달 비용 증가로 연결돼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실제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겼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5~7.03%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연 4.28~6.92%)보다 하단은 0.23%포인트 내렸으나 상단은 0.13%포인트 올랐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이날 상단이 7%를 넘겼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어려움이 계속되는데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늘어났다”며 “대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은행으로선 수신 금리를 올려 자금을 묶어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3.09.13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김정은·푸틴, 오늘 러 우주기지서 정상회담-녹색장벽 쌓는 EU…韓 탄소배출권 재설계해야-부동산PF 지원펀드에 5대금융 2조 자금수혈-[사설]커지는 줄도산 경고음…기촉법 시한연장, 미룰 일인가-[사설]1심 구형에만 4년…사법 정의 뭉갠 ‘늑장 재판’ 더 없어야△종합-자율주행 돕는 슈퍼컴 도조 “전기차 넘어 SW기업으로”-‘은행 SW 개발자가 직접 교육’ SW 생태계 확장 나선 SSAFY△소상공인 대출 보호막 휘청-곳간 비어가는 지역신보, 은행에 SOS 출연요율 상향 논란-상환유예 연착륙이라는데…계획조차 수립 못한 소상공인-신보, 대위변제액 예산 4500억 호소에 “자구 노력 먼저” 800억 배정한 기재부△종합-가스발전소 지어 대응하며 송전망 구축…신재생·원전 비율 점차 늘린다-“한미, 반도체·배터리 원팀 만들고…마더팩토리 구축 협력해야”-부동산PF 채권 직접 매입 방식 민간 주도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유사 사고도 7회 더…22명 징계·경고△스페셜리포트-“탄소배출권 돈주고 사면 ‘무제한 이월’ 허용…기업 부담 덜어줘야”-시장 활성화 나선 환경부…탄소배출권 이월 확대 추진-“정부 주도 거래제, 민간 주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해야”△정치-尹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적극 추진…리창·기시다도 지지 표명”-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2차 조사 종료…추석전 영장청구 될까-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與 ‘국정 흔들기’ vs 野 ‘특검’-교원 아동학대 조사시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급변하는 한반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고착, 중국은 원치 않아△급변하는 한반도-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용, 尹대통령 시진핑과 만나야-김정은, 軍서열 1·2위와 동행 러시아 핵잠기술 이전 가시화△경제-직장 내 괴롭힘 여전한데…전담 상담센터 없앤다-소비심리 선행지표 ‘뉴스심리지수’ 15개월래 최고-‘늑장 의결서’ 개선 나선 공정위-2분기 전산업 매출액 전년비 4.3% ↓…감소폭 역대 두번째로 커△금융-예금유치 경쟁, 대출금리에 불똥…주담대 7% 돌파-기촉법 사실상 무산…‘플랜B’ 가동 촉각-카드사별 대출·리볼빙 금리비교 ‘한눈에’-‘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4년 만에 첫발 뗄까△글로벌-“빌 게이츠는 위선자…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도”-낮아진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ECB, 금리 고심 깊어져-애플 “자체 개발 더뎌 퀄컴 통신칩 3년 더”-中 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푸틴 “중·러 관계, 전례없는 역사적 수준”△산업-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나선 LG, 풀라인업 구축-LG엔솔,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생산·공급망 더 넓힌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송도 특명’ “성장 위한 ‘리얼밸류’ 찾아라”-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성과 가시화-롯데케미칼, 유니콘 육성 결실 사내벤처 ‘에코마린’ 첫 분사△ICT-항우연 인력 한화로 이직…차세대 발사체 어쩌나-삼성SDS, MS·네이버 손잡고 ‘멀티엔진’ 시동-KAIST “의사 공학자 키운다”-제도정비 나선 ‘토큰증권 발행’…핀테크 업체, 까다로운 심사에 좌절△소비자생활-“투뿔보다 비싼 원뿔” vs “구성 단순 비교 안돼”-없어서 못파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기대”-‘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 시장 26만원, 마트 34만원-PB 만들고 해외로…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탄소 배출없이 쇳물 뽑아내는 철강업계 ‘꿈의 기술’-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철강사 ‘샤프트환원로’ 차이점은?-“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위해 정부 인센티브 꼭 필요”△증권-‘경고’ 한달 만에…‘빚투’ 다시 꿈틀-‘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밀리의서재 “1000만 구독 공략”-“액티브X 대신 웹표준시대 성장 자신”-테슬라 훈풍도 안통하네…힘 못쓰는 2차전지株△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산다-“지분쪼개기는 위법”…전국 정비사업 비상-‘포레나 인천학익’ 선착순 분양…청약통장 없어도 OK△건강-‘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 질환…건강센터와 연계 예방·치료 시스템 갖춰-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 예방을-노년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 50세 넘으면 정기 검사받으세요△Book-70대 문학거장이 청년 하루키를 만났을 때-신경의학자가 본 당신이 잠 설치는 이유-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외국인력 활용법-[기자수첩]‘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폐지 열어놓고 논의를-[데스크의눈]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피플-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전국상의 회장단 “부산엑스포 대역전 드라마 쓰자”-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IDB 총재, 네이버 방문…중남미 디지털전환 방안 논의-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경찰,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총 25명 선발△사회-“살인자” 메모 붙이고, 자녀 사진까지 공개…무차별 ‘사적 보복’ 논란-“국민연금 개혁 안하면 1인당 8200만원 빚진 꼴”-대학 땅 면적기준 없애고 통합때 ‘정원 감축’ 면제-3000만명 방문, 7일간 체류…“서울 관광 품질·매력 높일 것”
2023.09.12 I 김국배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24-12 은행채 ETF 신규 상장
  • 삼성자산운용, KODEX 24-12 은행채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2일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에 처음 출시한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에 이은 새로운 만기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는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로 상장 3개월 만에 1조원 규모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순자산 2조1469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동종상품 1위를 기록한 바 있다.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4년 12월까지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99%다. 신용도가 우수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채는 거래비용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손실에 대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가입금액의 제한이 있고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큰 정기예금과 달리,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고 중도 환매하더라도 그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점이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자산관리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는 최고 등급의 우량한 채권에 투자하여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 수준을 갖춘 상품으로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에 이어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DC·IRP 등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 수익은 물론 세제 혜택까지 일거양득을 누릴 수 있는 ETF” 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총 5종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국고채 3종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KODEX 33-06 국고채 액티브 △KODEX 53-09 국고채 액티브 및 은행채 2종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이다.
2023.09.12 I 이은정 기자
취업시즌…신입사원 재테크 시작은 "예·적금이 좋아요"
  • 취업시즌…신입사원 재테크 시작은 "예·적금이 좋아요"[생활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사회초년생의 첫 재태크 방법으로 예·적금이 주목받고 있다.예·적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확정수익형 상품으로 사회초년생의 목돈 마련 등 자산관리에 기초가 될 수 있는 만큼, 활용 목적에 맞게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인사혁신처)금융감독원은 목돈 마련이 목적이면 적립식 상품인 정기적금을, 마련한 목돈을 운용할 때는 거치식 상품인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기예금 상품과 정기적금 상품의 총납입금액, 약정금리, 계약기간이 동일할 경우 정기적금의 실제 지급이자는 정기예금 보다 적다.3.5% 동일 금리 조건에 60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21만원이지만, 월 5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11만3750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만기일까지 유지한 정기예금 상품은 예치된 모든 기간에 대한 약정금리를 적용해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정기적금 상품은 각 저축금별 입금일로부터 만기(만기일 전날)까지의 기간에 대해 약정금리를 적용한 금액을 이자로 지급하기 때문이다.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서는 은행·저축은행의 대표 예·적금 상품의 예치기간별 세전·세후 금리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예적금 상품 가입 사전에 최적의 상품을 비교, 선별해 볼 수 있다.효율적인 지출관리를 위해서는 생활비, 여유자금 등 자금사용 목적에 맞춰 통장을 나눠 사용하면 좋다. 여유자금용 통장은 예비자금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하면서도 수시로 입출금을 해야 하는 특성상 파킹통장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파킹통장은 수시입출식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수시입출식 보통예금 통장에 고금리 파킹통장을 연결, 편리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파킹통장은 정기 예·적금 상품과 달리 계약 이후에 약정금리가 수시로 변동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아울러 금감원은 특판 예·적금 가입 시에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판 예·적금 상품은 판매기간 또는 판매좌수를 한정해 판매가 이뤄지며 일반 예적금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하지만 우대금리 조건의 내용이 복잡하거나 조건 충족이 까다로운 경우 등도 있는 만큼, 우대조건 달성 가능성을 감안한 최종 예상금리를 다른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충분히 비교한 이후 가입 여부를 사전에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긴급자금이 필요할 때는 예·적금 담보대출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일부 상품은 부분인출(긴급출금)시 중도에 인출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약정금리가 유지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예·적금을 상당기간 동안 불입했거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는 방안보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는 방안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2023.09.09 I 송주오 기자
파킹통장? 한달짜리 예금 들어볼까
  • 파킹통장? 한달짜리 예금 들어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명 파킹통장의 장점은 예비 자금을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묶이는 정기 예·적금과 달리 이름처럼 ‘주차(parking)’하듯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거죠. 하루만 맡겨도 일반 통장보단 높은 이자를 줍니다.그런데 한때 경쟁하듯 올랐던 파킹통장 금리가 요즘엔 예전만 못합니다. 작년 말만 해도 연 2.5%를 주던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현재 금리가 연 2.3%로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연 2.2% 금리를 주던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도 지금은 이자를 연 2.0%로 낮췄습니다.금리가 높았던 일부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최근 높아야 3% 초반으로 금리가 떨어졌습니다. 우대금리 조건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아직 3% 중반대 이자를 주는 몇몇 저축은행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한도가 크지 않습니다. 예컨대 다올저축은행의 ‘Fi 커넥트 통장’은 시중은행 오픈뱅킹에 계좌를 연결하면 주는 우대금리를 더해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합니다. 그마저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한도가 1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그나마 KB저축은행의 ‘키위 팡팡 통장’,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연 3.5% 금리를 주며 한도가 1억원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1억원이 넘는 목돈을 맡길 때는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단기 예금을 파킹통장 대용으로 활용해볼 만합니다. 적어도 한 달 내 출금 계획이 없다면 말이죠. 통상 정기 예금은 만기가 1년 이상이지만 최근엔 1달 짜리가 여럿 나와 있습니다.대표적인 게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한 달만 가입해도 연 3.0% 금리를 줍니다. 가입 금액도 최소 100만원 이상의 조건만 있을 뿐 한도가 ‘무제한’입니다. 1억원 이상의 고액도 예치가 가능한 셈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정기 예금도 비슷합니다. 한 달만 돈을 넣어도 금리가 연 3.0%입니다. 1억원을 넣는다면 한 달 뒤 세전 기준 약 24만6575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두 달이면 50만1369원 정도됩니다.토스뱅크의 경우 연 3.5% 이자에 최소 가입 기간이 3개월로 조금 더 길지만, 이자를 먼저 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도는 10억원입니다. KDB산업은행의 정기 예금 ‘KDB 예금’ 역시 1개월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3.1%입니다.파킹통장 금리가 조금 아쉬웠거나, 금리는 괜찮지만 제2금융권 파킹통장이 불안했다면 현재 나와 있는 짧은 만기의 정기 예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짧고 굵게’ 굴리는 것이죠. 다만 유의할 점이 없진 않습니다. 한 달짜리라곤 해도 만기가 있는 정기 예금이어서 그런지 중도 해지하면 대부분 최저 연 0.1% 수준의 금리만 받아야 합니다.
2023.09.09 I 김국배 기자
숨고르기 장세…채권시장, 위도 아래도 막혀
  • 숨고르기 장세…채권시장, 위도 아래도 막혀[채권분석]
  • 사우디 석유 시추 시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그동안에 올랐던 금리가 일부 하락하며 되돌려지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국고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매수세로 전환됐다.국고채 금리가 연 고점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지만 아래로 방향을 틀기에는 물가지표 등이 심상치 않다. 은행을 중심으로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발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 4일 거래일 동안 많이 올랐다, 숨고르기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께 각각 3.5bp, 4.9bp 하락한 3.832%, 3.798%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도 4.8bp 떨어진 3.845%에 호가되고 있다. 장기물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이다. 10년물은 6.4bp 떨어진 3.905%,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6bp, 5.5bp 떨어진 3.829%, 3.763%에 호가중이다. 국고 선물 또한 강세다. 국고 3년 선물(KTB)은 14틱 오른 103.30에, 국고 10년 선물(LKTB)은 54틱 오른 108.9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전일 외국인은 국고 3년 선물에서 1만8000계약을 순매도했으나 이날엔 3700계약 순매수중이다. LKTB에선 2000계약 순매하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국제유가가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국채 시장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국채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탓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2년물 금리는 7일(현지시간) 밤 10시께 2bp 가량 하락한 4.932%, 10년물 역시 2bp 떨어진 4.229%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근월선물이 배럴당 0.5% 하락하며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한 은행 채권운용역은 “미국 시장 지표를 따라가고 있다”며 “지난 4거래일 동안 올랐으니 이날은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방향성은 여전히 난망…야금야금 오르는 CD금리도 관심이날 국고채 시장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다음 주 13일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표가 나오는데 전년동월비 3.6%로 7월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가는 상황에서 미국 물가 지표마저 자극될 경우 국고채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질 수 있다. 상단도 제한적이지만 하단 역시 꽉 막힌 모습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4%를 기록했다. 전월비로도 1.0%나 올랐다. 9월엔 국제유가 상승에 추석 식료품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8월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럴 경우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9월부터 12월까지 전월비 물가상승률이 0.2%씩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올 연간 물가상승률은 3.6%에 달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전월비 물가가 0.2% 오른다면 3% 물가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 한은에선 연말 3% 안팎, 내년 상반기엔 2%대를 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나 이런 전망 자체가 틀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고물가가 가져다 줄 국고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은행 채권운용역은 “유가를 유심히 보고 있다”며 “지금은 관망세”라고 말했다.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이달 들어 하루에 1bp씩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3.720%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은행들이 9월 만기 도래 물량이 급증하면서 은행채, CD, 정기예금 ABCP 등을 중심으로 자금 발행에 적극 나선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심리적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여유분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상환되면서 기금이 투자했던 단기 자금, 머니마켓펀드(MMF)에서의 양도성예금증서(CD) 매도 우려 등도 보태졌다. 이에 전일 하나은행에선 274일물 CD금리가 3.92%에 발행됐다. 민평4사 1년물 금리 3.85%보다 높은 것이다. 유통금리도 높게 움직이면서 발행금리 또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10월 2일부터 CD금리가 새롭게 산출될 예정이라 이전보다 시장의 움직임을 잘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이전에는 발행이 있을 때만 움직였는데 최근에는 발행이 없어도 시장 움직임을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3.09.08 I 최정희 기자
KB증권 "공자기금으로 세수 메우기…정부, 단기자금 시장 영향 고려할 것"
  • KB증권 "공자기금으로 세수 메우기…정부, 단기자금 시장 영향 고려할 것"
  • 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이하 공자기금)을 통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게 될 경우 단기자금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작년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단기자금 시장 위축을 경험했던 터라 정부가 이러한 점을 주의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60조원 가량의 세수입 부족이 예상되는데 이중 40%인 지방교부금을 제외하면 중앙정부가 36조원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불용액 10조원, 세계잉여금 5조900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 20조원 가량을 공자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2024년 예산안에서도 타회계 및 기금에 대한 전출 및 공자기금 예탁을 적극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자기금은 1993년말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1994년부터 설치돼 운용 중인 기금이다. 공자기금은 각 기금별 산발적으로 운용되던 여유 자금을 단일 기금으로 통합 관리해왔다. 공자기금의 지출 항목 중 정부 내부 지출 규모의 20%까지는 국회 동의 없이 정부 재량으로 일반 회계에 투입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기준 정부내부 지출은 153조4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공자기금이 활용할 수 있는 규모는 30조~31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임 연구원은 “각 기금들이 공자기금에 예탁할 수 있는 것은 여유재원으로 기금의 고유 사업을 위해 활용되지 않은 자산으로 금융자산, 실물 자산 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금은 성격에 따라 사업성 기금 49개, 사회보험성 기금 6개, 계정성 기금 5개, 금융성 기금 8개 등 총 68개 기금이 존재한다. 이중 여유 재원 전입, 전출이 불가능한 국민연금기금과 4개 연금,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임금채권보장기금 등을 제외하면 60개 기금이 공자기금에 전입, 전출이 가능하다. 올해 본예산 기준 60개 기금의 여유 재원은 총 138조9000억원으로 수익증권, 투자일임주식, 투자일임채권 등 비통화금융기관 예치금액이 58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환매조건부채권, 정기예금, 양도성 예금증서 등 통화금융기관 예치금은 21조원 수준이다. 한은 예치금도 55조원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외평기금이 54조7000억원을 맡긴 것으로 달러 등 기축통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공자기금이 세수입 부족에 활용될 경우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환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작년에도 이맘 때 레고랜드 사태가 사직된 트라우마도 시장으로 하여금 걱정거리를 안긴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레고랜드 사태를 경험한 영향에 정부 입장에서 공자기금 환매에 따른 단기자금 및 채권 시장 영향에 주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채권이 순상환으로 전환됐고 특수은행채권도 순상환이라 채권시장 우려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연구원은 “단기자금 시장은 분기말과 추석 연휴 등이 겹쳐 우려되는 요인이나 아직까지 단기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월은 통화안정증권 만기가 6조원이나 10월에는 만기 도래 통안채가 12조35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는 점도 단기자금 시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최정희 기자
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
  • 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번에 만기 끝나도 다시 예금에 묶어두는 게 속 편할듯해요. 금리 가장 높은 곳으로 갈아 타야죠.”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수신금리가 오르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의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향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40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고금리를 내걸고 유치했던 정기예금 118조원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하반기 자금 유치 경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은행 예금에 쏠리는 눈…“금리 어디가 높나”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3개월(9~11월)간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 규모는 118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한 금융사(예금은행·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은 117조5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수신증가액이 29조874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배 가까운 수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예금유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를 기점으로 정기예금이 5% 이상 치솟으면서 시중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쏠렸었다. 업계에서는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예금만기가 대거 도래하면서 ‘머니무브(대규모 자금이탈)’가 재발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증가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805조7827억원) 대비 39조1844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연초 금리 하락으로 인해 감소했으나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5월 11조8088억원↑ △5월 4조6827억원↑ △6월 10조7069억원↑ △8월 11조9860억원↑)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정기예금을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나자 최고 금리가 4%를 넘는 예금 상품을 앞세우며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12개월 기준) 상품의 최고금리는 이날 기준 3.73~3.85%까지 올라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0%포인트 올려 최고 4.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2%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도 최고 금리 연 4%를 제공하는 고금리 상품으로 꼽힌다. 지방은행에서도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 ‘IM스마트예금’(연 4%), BNK부산은행 ‘더특판정기예금’(연 4%) 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 하반기는 작년 하반기의 역대급 고금리 상황은 아닌 상황이지만 채권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금리를 올려서 수신을 유치하려는 은행권의 고객 쟁탈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 인상 자제해라” 당국 권고은행으로 향하는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최근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이 고점일 것이란 인식이 퍼지고 있다. 더욱이 금융당국은 은행업권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자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은행의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에서는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나 규모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보니 은행들이 수신금리 올리는 것을 반기지 않고 있다”면서 “작년 하반기 수신금리 인상을 종용했다가 뼈아픈 실책을 했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한된 영역 내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도 거의 막바지로 왔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고,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말이냐 내년이냐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은행들의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를 연초에 완화해주고 한국은행 적격 담보 범위 확대 등으로 인해 생각보단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2023.09.07 I 정두리 기자
5대 은행 예대금리차 상승 전환했지만…두달 연속 1%p 하회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상승 전환했지만…두달 연속 1%p 하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부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지만 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컸다. 다만 2개월 연속 1%포인트를 하회했다. 이들 은행 중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높은 곳은 농협은행이었고, 전체 은행권 중엔 전북은행, 토스뱅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17개 은행(산업·기업은행 제외)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정망대출) 제외 신규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68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권에선 전북은행(5.76%포인트)의 정책서민금융을 뺀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토스뱅크(3.39%포인트)와 광주은행(3.26%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평균 신규 가계 예대금리차는 0.934%포인트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벌어진 곳은 NH농협은행(1.11%포인트)이었다. 이어 KB국민은행(0.92%포인트), 신한은행(0.91%포인트), 우리은행(0.90%포인트), 하나은행(0.83%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상품 제외)는 지난달(0.93%포인트)에 비해 소폭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개별사로 보면 전월 대비 상·하향 그래프가 갈렸다. 농협·신한은행의 7월 예대금리차는 줄었고, 국민·하나·우리은행은 늘었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 은행의 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며, 정부정책자금은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정책자금은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고 있기 때문에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 타행 대비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지난달부터 공시를 시작한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산업기업은행 제외) 중 토스뱅크(5.46%포인트)가 가장 컸다. 이어 전북은행(4.28%포인트), 광주은행(4.06%포인트), 케이뱅크(3.65%포인트), 카카오뱅크(323410)(3.13%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2.54%포인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2.45%포인트), 신한은행(2.38%포인트), 우리은행(2.18%포인트), 하나은행(2.08%포인트) 등 모두 2%대의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2023.08.30 I 유은실 기자
中, 또 '찔끔' 금리 인하…"게임체인저 아냐" 실망만(종합)
  • 中, 또 '찔끔' 금리 인하…"게임체인저 아냐" 실망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겨레 기자] 중국 국영은행들이 경기 부양차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린데 이어 디플레이션 국면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의중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대하는 ‘바주카포’(대규모 부양책을 담은 경제 정책)가 아닌 ‘찔끔’ 부양책이라는 것이다.(사진=AFP 제공)◇中 국영은행, 주담대 금리 또 인하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995조원) 규모의 미상환 주담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국영은행들이 모두 인하에 동참한다. 그 대상은 생애 최초 주택 취득을 위한 대출로 한정한다. 중국 주택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신규 대출의 80%가 생애 최초 주택 대출이었다. JP모건체이스는 새 주담대 금리를 기존 대비 0.6%포인트 낮은 4.18%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인하가 중국 경제성장률을 0.1~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내렸는데, 이 효과를 제외하고 주담대 금리 인하만으로 성장률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이와 유사 조치를 취했던 적이 있다.국영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역시 내릴 예정이다. 그 폭은 0.05~0.20%포인트 정도다. 지난 6월 0.05~0.10%포인트 내린 이후 또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대형은행들의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중국 당국이 주담대 금리와 예금 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것은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증시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돈을 은행에 묵히지 말고 시중에 돌게 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소비 진작, 증시 활성화, 부동산 안정을 위한 각종 부양책 패키지를 꺼내 들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번 조치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찔끔’ 정책이라는 것이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책임자는 “사람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아 (이번 금리 인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이같은 실망감에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1% 안팎 일제히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부진했던 것이다. 선전 선분지수(0.28%↑) 역시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작았다.◇“찔끔 부양책, 게임체인저 아니다”이뿐만 아니다. 증시 부양을 위해 신규 기업공개(IPO)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조치가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SRC는 전날 신규 주식 공모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신규 IPO가 증시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면 다른 주식들의 가격을 대거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은 650곳이 넘는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 IPO 절차가 복잡해지고 심사 기간이 길어져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워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앤드루 콜러 오리엔트캐피탈리서치 전무는 “IPO 속도를 늦추는 것은 증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 부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민간의 자본 접근만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금융시장을 다룬 ‘붉은 자본주의’의 저자 프레이저 하위는 “(IPO 제한은) 중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의 최대주주인 징웨이 섬유기계가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키웠다. 징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룽국제신탁이 ‘그림자 금융’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그림자 금융은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은행 금융산업을 통칭한다.
2023.08.30 I 김정남 기자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혀 장중 1320원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저점으로 인식한 수입결제 물량에 하단이 지지되면서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AFP◇수급 공방에 1320원 강한 지지력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0.45원 내린 1321.45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 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고와 결제의 수급 공방이 치열하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20원 밑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그렇다고 위로 치고 가기에도 애매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밤 미국의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밤 9시반께 미국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지표가 나온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5000개 증가에 그쳐, 지난달 32만4000개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재차 나타나게 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31일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7000억원 상당의 위안화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또 중국 국영은행들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과 정기 예금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과 원화 동조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7분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6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주 후반 美 8월 고용보고서 모멘텀 기대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1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통상 고용보고서 직전에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은 일종의 선행지표 격으로 인식되지만, 그 추세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7월에는 신규고용 18만7000명, 실업률 3.5%,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이 4.4%를 각각 기록했는데 8월엔 신규고용이 16만3000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한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주 후반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있어, 1320원 밑에서는 숏(매도)도 한번 접어보는 심리가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8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면 환율도 1300원으로 트라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 11개월래 최저…예대차 다섯 달째 축소
  • 은행 가계대출 금리 11개월래 최저…예대차 다섯 달째 축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보증대출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가 석 달 만에 하락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5개월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1%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가계대출 금리가 4.8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8월(4.7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8%로 0.02%포인트 오르고 일반신용대출이 6.52%로 0.05%포인트 올랐지만, 보증대출이 4.91%로 0.1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보증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보증부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주담대는 코픽스(0.13%포인트), 은행채 5년물(0.06%포인트)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2개월째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4%포인트)이 고정형(0.02%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일반신용대출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소폭 오른데다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했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주요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7월 적용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다만 전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52.9%를 기록했다.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0.6%포인트 오른 73.7%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7월중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높아진 것은 금리상승 기대가 강화된 데다, 주담대 금리차 확대로 고정형 주담대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기업대출 금리는 직전월의 고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및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0.07%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5.17%, 5.32%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은행간 수신경쟁이 완화된 영향으로, 석 달 만의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이 0.02%포인트 떨어진 3.63%,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3%포인트 하락한 3.80%를 보였다.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5개월 연속 축소다. 대출금리 하락폭(-0.06%포인트)이 수신금리 하락폭(-0.01%포인트)을 웃동 영향이다. 3개월 만에 예대금리 동반 상승세가 꺾였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52%포인트로 0.04%포인트 축소됐다.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자금유치 노력을 계속하면서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5%포인트 상승한 4.13%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출금리도 0.64%포인트 상승한 12.55%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전월과 같았고,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졌다.
2023.08.30 I 하상렬 기자
경기 부양 급한 中, 주담대·예금 금리 인하할 듯
  • 경기 부양 급한 中, 주담대·예금 금리 인하할 듯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국영은행들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정기 예금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중국 광둥성의 아파트 단지. (사진=AFP)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995조원) 규모의 미상환 주담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리 인하 대상은 생애최초 주택 취득을 위한 대출에 한정된다. 중국 주택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신규 대출의 80%가 생애최초 주택 대출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건설은행 등은 정기 예금 금리도 인하할 예정이다. 인하 폭은 5~20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미 대형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르면 9월1일 시행할 전망이다. 중국 국영은행은 지난 6월에도 예금 금리를 5~10bp 내렸다. 중국 금융 당국이 주택 대출과 예금 금리를 내리는 것은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주식 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이 연 5%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부양책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책임자는 “사람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아(주택 대출 및 예금 금리 인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다”며 “향후 몇 주 안에 부동산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력한 대책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국영은행은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은 전체 주담대 금리를 0.6%포인트 내려 재융자될 경우 내년 중국 은행의 수익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주택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절반 가량이 재융자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은행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8.30 I 김겨레 기자
고정금리가 대세…인터넷은행도 6개월사이 30→80%대로 ↑
  • 고정금리가 대세…인터넷은행도 6개월사이 30→80%대로 ↑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채권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자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차주들도 ‘변동형’ 금리보다 ‘고정형(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혼합형)’ 금리 상품을 주로 택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차주는 작년 말 30%대에서 최근 80%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주담대를 취급하는 인터넷은행의 6월 말 기준 고정형 주담대 평균 비중(신규 취급액 기준·단순 평균치)은 77,5%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 10명 중 8명 가까이가 고정금리를 선택한 셈이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지난해 말 31.5%에서 올해 3월 말 70%까지 올라섰고, 6월 말 80%에 육박했다. 특히 케이뱅크의 지난달 고정형 주담대 비중(카카오뱅크 비공개)은 무려 86%까지 올라섰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들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변동형 주담대보다 최저 금리가 소폭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이날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76~6.941%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연 4.15~6.749%)보다 최저 금리가 0.074%포인트 낮다. 케이뱅크도 마찬가지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4.13~5.98%)가 고정형 주담대(연 4.18~5.21%)보다 최저 금리는 낮게 설정돼 있다. 그럼에도 차주들은 고정형 주담대를 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당분간 시장 금리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고정형 주담대로 무게 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긴축 기조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24~26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별개로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가 다시 오름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4.343%로 지난달 27일(4.164%)과 비교해 0.179%포인트(p) 올랐다.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주로 사용되는 7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69%로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정기예금 금리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 현황을 보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된 채권 시장은 현재 상승 쪽으로 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변동금리 비중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하긴 했지만 이창용 총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꾸 열어놓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까지는 소폭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3.08.30 I 정두리 기자
우리종합금융, 최고 연 10% 금리 ‘DP 정기적금’ 출시
  • 우리종합금융, 최고 연 10% 금리 ‘DP 정기적금’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종합금융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D.P.’ 원작자인 김보통 작가와 손잡고 최고 연 10% 금를 제공하는 ‘DP 정기적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드라마 ‘D.P.’는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2022년 가을 시즌 1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28일 시즌 2가 공개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번에 출시한 ‘DP 정기적금’은 최고 연 10%의 금리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고객 비대면 전용 특판 상품으로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에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적금 만기는 6개월이고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고 20만원까지이며, 총 3만좌까지만 판매한다.‘DP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는 최고 연 8.0%을 제공한다. 우대금리 항목으로는 △신규고객 연 3.0% △현역군인 또는 친구추천 3.0% △활동고객 연 1.0% △마케팅 수신동의 연 1.0%로, 모든 우대 조건 충족 시 연 10%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우리종합금융은 ‘DP 정기적금’ 출시 이벤트로 상품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0명에게 ‘D.P. 웹툰 만화책 세트’을 증정하고, 판매 좌수에 비례한 기부금을 적립하여 국가보훈처에 기부할 예정이다.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인기 드라마의 원작과 금융상품을 결합해 국방의 의무를 실천하는 군장병들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리종합금융은 국내 유일 종합금융사로 대표상품으로는 CMA Note와 정기예금이 있으며, 모든 예금 상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2023.08.23 I 정두리 기자
KB자산운용, 만기채권형ETF 추가 출시
  • KB자산운용, 만기채권형ETF 추가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이 17일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채권 ETF 명가로 손꼽히는 KB자산운용의 채권 ETF는 26종이다. 국내 상장된 채권ETF 중 가장 다양하다. 금리 상승 및 금리 하락 시 방향성 투자가 가능하다.이번 출시한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23-11회사채(AA-이상)’, ‘25-11회사채(AA-이상)’에 이은 세번째 만기채권형 ETF다. 만기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상품별로 만기가 정해졌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보유수익률)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하다.‘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만기는 2025년 3월이다.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에 분산투자하며 만기매칭전략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출시일 기준 연 4% 수준의 만기보유수익률(보수차감 전)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또한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분배 ETF’로 시장에 출시된 만기채권형 ETF 중 월분배형은 KB자산운용의 ETF가 유일하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만기채권형 ETF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예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투자 중간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한다면 세제혜택까지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7 I 김보겸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 출시
  • 키움투자자산운용,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당시 목표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종목은 ‘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와 만기가 3년인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로,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내년 8~10월이면서 신용등급이 AA-이상인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 ETF가 추구하는 만기수익률은 4.103%로(10일 기준), 4대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1년 만기 3.65~3.69%, 11일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를 웃돈다.만기가 2026년 9월 전후인 AA-이상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연 4.376% 수준의 만기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역시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3년 만기 3.21~3.45%)보다 높다.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중에서도 금리 매력이 높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기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이 반영되는 액티브 ETF로서 추가수익 극대화와 리스크 최소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두 상품은 KIS자산평가가 산출하는 ‘KIS 24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와 ‘KIS 26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를 각각 비교지수로 하고, 액티브 운용전략을 통해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최근 꾸준히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총 10개 종목이 상장한 데 이어 올해도 9개 종목(17일 상장 예정 히어로즈 액티브 ETF 2종 포함)이 출시됐다. 정기예금과 비슷하게 수익률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은 동시에, 상장 종목으로서 투자 편의성도 높다는 게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특징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존속기한(만기)이 있어 존속기한 도래 시 투자자에게 상환금을 지급한 뒤 해지(상장폐지)된다. 투자한 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시점의 만기수익률에 해당하는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맡기고 만기가 되면 약정금리만큼의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과 유사하다.간편하고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정기예금 대비 강점이다. 정기예금은 원리금이 보장되지만 한번 가입하면 추가로 돈을 넣거나 빼기 어렵다. 중도 해지 불이익이 있는 경우도 많다. ETF는 원리금 보장상품은 아니지만 매수와 매도가 편리하다. 시장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은 만기수익률을 기대하며 추가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하락한다면 만기 이전 매도해 자본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가 있다. 연금 계좌에서 거래 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두 상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ETF로, 연금계좌에서 비율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하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목표하는 투자기한에 맞춘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활용하면 투자기간 중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며 “목표 기한이 있는 자금을 그동안 정기예금으로만 관리하던 투자자 또는 시장 상황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