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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만기 기대수익률, 파킹형 ETF 1위
  •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만기 기대수익률, 파킹형 ETF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이 4.2%로 파킹형 ETF 1위로 나타났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고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YTM으로 나타나고 있다. CD1년 금리(3.68%), CD91금리(3.69%), KOFR 금리(3.61%), 신종형MMF(3.91%), 정기예금(2.63%)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2%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와 은행 고객 위주로 단기자금 파킹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증시 변동성 증가 상황에서는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우수한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YTM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순자산이 상장 2개월만에 14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특히 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2024.02.05 I 원다연 기자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불어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 3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 4094억원)보다 2조 90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3조 6825억원), 11월(4조 3737억원)보다는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말(688조 6478억원)보다 6조 6665억원 증가했다.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이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 3251억원으로, 한 달 새 4조 432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4조 9959억원 증가)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12월(3조 6699억원 증가)보다는 큰 수준이다.은행 한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부터 시작한 주담대 금리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 금액 이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잔액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개인신용대출(잔액 105조 4611억원)은 1조 24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6015억원 증가)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11월 2233억원이 줄더니 12월(1조 2340억원 감소)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2조 5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에 따른 상환과 연초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의 상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투자 수요도 줄면서 신규 대출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지난달엔 기업 대출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1조 1966억원)이 3111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 9484억원)은 2조 52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이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대출 잔액은 120조 7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3194억원 줄었다. 16개월 연속 감소세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3조 3228억원(849조 2957억원→862조 6185억원) 늘었다. 정기적금도 지난해 12월 말 45조 8632억원에서 지난달 말 46조 4876억원으로 6244억원 증가했다. 대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581조 3187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 9099억원 줄었다.은행 관계자는 “연초 정기예금과 적금은 계절성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연말까지 새해 재무 계획 등을 세우고 연초에 계획에 따른 예금과 적금이 이뤄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최정훈 기자
"금리형 ETF 장점 모두 모아"…미래에셋운용, 1년물 CD ETF 첫선
  • "금리형 ETF 장점 모두 모아"…미래에셋운용, 1년물 CD ETF 첫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월한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퇴직연금으로 100% 투자가 가능한 점까지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모두 합친 이른 바 ‘끝판 왕’을 선보입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은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상장 규모는 2300억원으로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ETF 규모 중 최대 금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투자 포인트를 △고금리 △고안전성 △고환금성으로 정리했다. 현존하는 금리형 ETF 중 최고 금리를 추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 ETF 대비 낮은 크레딧 리스크로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가 가능해 수수료 없이도 매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김 부사장은 “1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포인트 높다.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비해서는 평균 0.48%포인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1000만원 규모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사들이면, 3년 후 일 복리 효과가 적용된 경우 투자금은 1121만7545원으로 불어난다. 단리를 적용한 투자금(1114만9000원)보다 6만8544원의 수익이 더 발생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손꼽힌다.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주당 100만원으로, 운용보수는 0.05%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1년물로 운용되기에 운용에 대한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든다”며 “1년물 CD금리가 91일물 대비 약 3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1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기존 91일물 CD금리와 큰 차별성을 가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시기보다 실제 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수록 금리 시장 변동성 보일 것이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시기에는 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작년 12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 0.794%p…4개월 만에 확대
  • 작년 12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 0.794%p…4개월 만에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대출금리 인하했음에도 예금금리가 더 많이 내린 결과라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달 0.742%포인트에서 0.052%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줄어들다가 12월에 다시 늘었다.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 1.71%포인트, 우리 0.75%포인트, 국민 0.71%포인트, 하나 0.46%포인트, 신한 0.34%포인트 등 순으로 높았다.농협은행 가계예대차는 전달 1.19%포인트에서 0.52%포인트 급증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가 4.95%에서 5.2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73%에서 3.47%로 내려간 결과다.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우리은행 가계예대차는 0.5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늘었다. 가계대출금리가 4.65%에서 4.7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4.08%에서 3.94%로 내려갔다.국민은행 가계예대차는 0.80%포인트에서 0.71%포인트로 축소됐다. 가계대출금리가 4.85%에서 4.62%로 내려가 4.04%에서 3.90%로 하락한 저축성수신금리를 상회했다. 하나은행 가계예대차는 0.65%포인트에서 0.46%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52%포인트에서 0.34%포인트로 각각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수신금리 인하폭보다 크게 나타났다.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06%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0.34%포인트)이다.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예대금리차가 5.20%포인트로 가장 컸다. 전달 5.25%포인트 대비로는 0.05%포인트 줄었다.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신규 기준 여신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예대금리차 하락을 견인했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최정훈 기자
파킹형 ETF 수익률 1위…‘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 주목
  • 파킹형 ETF 수익률 1위…‘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초단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파킹형 ETF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최근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기준 국내 파킹형 10개 상품 중 최근 성과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3개월(1.19%), 6개월(2.24%)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 중이고, 연환산 수익률은 4.0%를 웃돈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현재 국내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파킹형 ETF 10종이 상장돼 있으며,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약 25조4460억원에 달한다. 이중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KB자산운용이 법인형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로 구현한 상품이다.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올해만 해도 개인 순매수 150억원을 돌파하며 순자산규모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며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고 매매하려는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향후 파킹형 ETF의 전망도 밝다는 설명이다.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주로 단기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각광받고 있다.KB자산운용은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약정기간이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I 이용성 기자
케이뱅크, 생활통장 100만좌 돌파…300만원까지 연 3% 금리
  • 케이뱅크, 생활통장 100만좌 돌파…300만원까지 연 3% 금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가 파격 혜택을 내세운 ‘생활통장’이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생활통장은 입출금이 반복되는 생활비 특성을 반영해 편리성과 자율성을 높이면서 300만원까지 연 3% 고금리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장이다. 은행연합회 입출금자유예금 금리 비교에 따르면 은행권 중 우대금리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한도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은 케이뱅크 생활통장이 유일하다.생활통장 고객 대상 자체 이용조사 결과 만족도 점수가 4.2점(만점 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객들은 △높은 금리, 구독료 등 차별화된 혜택 △ 편리성 등 두가지를 생활통장의 장점으로 꼽았다.추가로 ‘구독료 돌려받기’ 혜택도 있다. 생활통장에 월 평균잔액 300만원을 유지하면 쿠팡 와우 멤버십(4990원) 혹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 월 구독료가 무료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가능하며 최대 6개월까지 구독료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통장 이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 40%이상이 구독료 혜택을 장점으로 꼽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 고객에게 7억7000만원에 해당되는 구독료를 제공했다. 현재도 생활통장 전체 가입자 중 20%가 ‘구독료 돌려받기’를 도전하고 있다. 한 달 동안 300만원을 넣어둘 경우 연 3% 이자(7500원)과 월 구독료를 포함해 연간으로 환산하면 연 5% 이자 혜택을 받는 셈이다. 최근 수신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은행권 정기예금 1개월 만기 금리가 연 1.8~ 연 3.1%에 그치고 있는데 비하면 생활통장은 고객에게 더 없이 좋은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활통장이 자유로운 입출금통장이면서도 300만원까지 연 3% 이자에 구독료 캐시백 혜택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혜택에 중점을 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최정훈 기자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은비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확대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면서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ISA 세제 확대를 비롯한 자본시장 세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는 기회의 사다리로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윤 대통령의 최근 의지대로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증권거래세도 내년 0.15%까지 인하해 자본시장 수요를 확대하고 거래 비용 절감도 지원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확대ISA 세제 지원 확대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투자형 ISA도 도입한다.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면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병관 기재부 금융세제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와 ISA 확대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제출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투자형 ISA의 구체적인 편입 비율은 금융위와 구체적으로 추후 논의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 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기준 ISA 총 가입자는 488만5121명, 총 투자금액은 23조1643억원이다. 작년 10월 말에는 ISA 총 가입자가 486만6893명, 총 투자금액이 22조9020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는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 활성화, 투자자 자산 형성 ‘일석이조’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A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자본시장 세제 지원은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기업 살리기 효과도 있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2024.01.17 I 최훈길 기자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후속대책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 한도를 올리고, 국내투자형 ISA를 도입하는 것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펀드의 국내주식 편입 비율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관련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17조8891억원)보다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2024.01.17 I 최훈길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 35조원 넘게 급증했다. 금리 인하기가 시작됐던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다가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0.9% 증가했다. 2021년 11월 52조7000억원, 1.5%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에서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 외에 주요 상품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증권으론 8조8000억원이 유입돼 전월(1조1000억원) 대비 유입액이 급증했다. 파생형, 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9000억원이 빠져나갔다가 이달 7조원이 유입됐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자금의 단기 운용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으론 6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달 자금이 빠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11월 중 예금금리가 올랐고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에 따른 것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 자금이 16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적금, MMF,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 11조6000억원 자금이 늘어났다. 기업에선 정기예·적금,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만 7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4조3000억원, 0.4% 증가했다. 다만 전월 1.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년동월비로는 4.9%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 0.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3%에서 확대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늘어나 이 역시 전월(2.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000억원,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4% 늘어났다. 장기 상품에서 자금이 증가한 이유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책임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4.01.17 I 최정희 기자
“자본이냐 이익이냐”…중국 중소은행들의 딜레마
  • “자본이냐 이익이냐”…중국 중소은행들의 딜레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수 진작을 위해 저금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일부 중소은행 중심으로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서 예금 고객을 끌어들이지 못하자 다시 영업에 나서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중국 저장성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올해 첫주 10여개 중소은행들이 예금금리 5~45bp(1bp=0.01%포인트)를 내렸지만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15일 보도했다.올해 주요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는 저금리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일부 은행들이 이런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헤이룽장화이난농업상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위안화 예금 고시 금리를 조정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1.8%로 10bp 올렸다. 루난농업상업은행도 이달 10일 3개월과 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10bp, 5bp 인상했다.한 민간 은행은 5만위안(약 919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지정 예금 상품에 10bp의 금리를 인상해 6개월 예금금리는 4.3%, 1년 예금금리 4.4%를 적용하기도 했다.일부 중소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은 최근 은행들의 추세와는 반대다. 중국 정부는 대형 국유은행 등을 통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자체가 완화적이어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고객들이 은행에 예금을 쌓아두기보다는 소비에 사용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CCTV는 장기적인 예금금리 인하 추세는 변하지 않지만 일부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단기 예금금리를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예금고객을 끌여들여 자금을 확보하자는 취지인 셈이다.실제 헤이룽장화이난농업상업은행은 2~5년 만기 예금금리는 1.95~2.42%로 이전보다 최대 5bp 내렸고, 루난농업상업은행도 1~3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3.30%에서 1.90~2.35%로 인하했다.하지만 결국 금리 인하 추세를 꺾긴 힘들 전망이다. 올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 다양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대응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통상 은행들은 금리 상승기 예대 마진이 커지면서 이익이 커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반대의 현상을 겪게 된다.작년 3분기말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전년동기대비 21bp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예금금리 또한 낮춰야 수익성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된다.화타이증권연구소의 채권 수석 애널리스트 장지예 창은 CCTV에 “지난 2년간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은 자산과 부채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은행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부채 부담과 자본 보충 압력 등에서 예금금리 하향 조정은 여전히 일반적인 추세”라고 진단했다.
2024.01.15 I 이명철 기자
“내일부터 대출금리 떨어져“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내일부터 대출금리 떨어져“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을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해 적용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규 코픽스가 낮아진 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낮아진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시중은행에선 4%대 예금금리가 대다수였지만 12월 들어 예금금리가 3%대로 내려왔다.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은행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이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었다”며 “변동성이 큰 신규 취급액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대적으로 빨리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달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우리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91~6.11%에서 16일엔 4.75~5.95%로 0.16%p 하락한다. KB국민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24~5.64%에서 4.08~5.48%로 0.16%p 떨어지고 NH농협은행도 4.52~6.23%에서 4.32~6.03%로 0.2%p 하락한다.
2024.01.15 I 최정훈 기자
은행연합회,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 3.84%로 공시
  • 은행연합회,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 3.84%로 공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자료=은행연합회 제공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이 반영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2024.01.15 I 최정훈 기자
신한운용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신한운용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운용하며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RP매도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CD91금리(3.85%), KOFR 금리(3.59%), 신종형MMF(4.01%), 정기예금(2.9%)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57%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온디바이스AI 등 일부 테마를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4.33%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현금 보유량을 늘리며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는데,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성과 측면에서 시중의 단기금융상품 대비 우월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파킹하기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만장일치로 동결되었고, 인하 시점 역시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증시 변동성 증가 상황에서는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시중 금리 대비 예상 수익률이 우수한 파킹형 ETF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5 I 원다연 기자
'돌아온 신사임당'…작년 5만원권 환수율 67.1%, 5년래 최고
  • '돌아온 신사임당'…작년 5만원권 환수율 67.1%, 5년래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길을 잃었던 5만원권이 한국은행으로 적극 환수되고 있다. 예금금리 등이 높기 때문에 5만원권을 굳이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3년중 5만원권 환수율 동향’에 따르면 작년중 5만원권 환수율(환수/발행)은 67.1%로 2018년(67.4%)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5만원권 환수율은 코로나19가 심했던 2020년 24.2%, 2021년 17.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다가 대면 상거래가 회복되자 2022년 56.5%, 2023년 67.1%로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였던 2020~2022년중 5만원권 환수금액은 4조~6조원 수준으로 줄었으나 작년에는 14조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5만원권 발행액이 21조1000억원으로 전년(20조1000억원)보다 늘어났음에도 환수율이 줄어들지 않았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경로의 정상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수요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숙박업,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개 현금수송회사(CIT)의 상거래 기업 화폐관리 업무 실적을 보면 2019년 5조5000억원으로 팬데믹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 3조원, 2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2022년 다시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시중금리가 오르자 현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해 예비용 및 가치 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어들었다. 장롱에 5만원권을 쌓아두는 것보다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게 더 나았다는 얘기다. 그로 인해 코로나때 대규모 순발행된 자금이 환수됐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사례는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고액권이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오르자 환수율이 상승했다. 미국 100달러 환수율은 2020년 75.7%에서 2022년 105.6%로 급등했다. 유로 지역의 100유로 이상도 같은 기간 51.0%에서 81.3%로 올랐다. 한은은 “향후 5만원권 환수율은 단기적으로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비현금지급수단 확대 추세,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5만원권의 유통 수명은 15년인데 2009년 6월 최초 발행 후 14년6개월이 경과됐다. 한은은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4 I 최정희 기자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
  •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새해를 맞아 꽤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 특판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보다 안전하게 돈을 굴리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눈을 돌려 볼만합니다.우리은행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이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가입 시 최고 연 7%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금리 연 4%에 우대 금리 3%포인트를 얹어주는 건데요. 월 적립 한도는 50만원,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조건을 충족해 연 7% 금리를 받는다면, 월 50만원씩 12개월을 납입할 경우 22만7500원의 이자(세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전용 상품이며, 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입니다. 단,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예정입니다.(사진=하나은행)또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오는 19일까지 기본 금리 연 3.1%에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줘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고, 오픈 뱅킹 서비스를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 금리를 다 받을 수 있긴 하나, 요즘 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4%대 아래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입니다.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며, 가입 금액은 1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입니다.하나은행도 1월 한 달간 대표 예·적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3종의 상품에 대해 금리 우대 쿠폰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3.9%,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최고 연 5%, 내맘적금 최고 연 4.8%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저축은행권에서도 7% 적금이 새로 나왔습니다.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하나저축은행이 지난 2일 아동·청소년과 부모를 우대하는 ‘잘파(Z+알파)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만 16세 이하 본인 또는 그 부모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최장 3년간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기본 금리는 연 6.0%입니다. 만 12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본인이나 그 부모에게는 연 1.0% 우대 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 금리를 제공합니다. 출산 장려에 기여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저축습관도 길러주려는 ESG 특화 금융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10만원)는 다소 낮습니다.
2024.01.13 I 김국배 기자
“현장에선 신경도 안 써요”…유명무실한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
  • “현장에선 신경도 안 써요”…유명무실한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직장인 장 모 씨는 연 4% 후반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최근 만기가 돼 예금 상품을 찾다가 놀랐다. 연 4%대 예금 상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대출금리는 줄지 않은 장 씨는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늘었는지 공시를 확인해봤는데 공시 상으로는 차이가 줄어들어 이해할 수 없었다.금융소비자에겐 합리적 선택을, 은행업계엔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예대금리 공시가 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 소비자는 공시 시차로 현재 체감하는 예대금리차를 확인할 수 없고 은행영업점에선 예대금리차 공시가 금리 결정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11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작년 11월 신규 취급액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4%포인트 떨어진 0.742%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이 1.19%포인트로 전달 대비로는 0.08%포인트 상승했지만, 나머지 4곳의 은행은 모두 예대금리차를 좁혔다.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이 값이 클수록 은행에 돌아가는 이자 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간주한다. 즉 예대금리차가 작아졌다는 건 예금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가 내렸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장에선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실제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5∼3.7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대 예금금리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하락한 셈이다. 두 달 전에 비해 대출금리도 하락했지만 대출 상품별로 차이가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전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38~5.7%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하단 기준 4.3%까지 올랐던 금리가 1%포인트가량 줄었다. 그러나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예대금리차 공시가 보여주는 지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는 윤석열 정부 초기인 2022년 8월 금융당국이 소비자 선택권과 금리의 자율 경쟁 촉진을 목적으로 도입했다. 소비자들은 예금금리는 적게, 대출금리는 많이 받는 은행을 피하게 되고 각 은행은 타 행과의 예대금리차 비교를 의식해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를 책정해나가 자율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제도 도입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공시가 현장에서도 외면받을 정도로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를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예대금리는 기준금리 등 시장과 경영 상황에 따라 조율되기 때문에 금리 차를 공시해도 은행권에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예금금리나 대출금리의 실시간 변화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에게도 한 달 전 공시 내용이 의미가 없긴 마찬가지다. 특히 대출상품의 종류와 차주의 다양한 상황 따른 금리 차이를 단순화한 만큼, 공시 자체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한다는 취지 자체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은 금리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한도도 중요해 담보와 직장 등에 따라 공시된 금리와 실제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금리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예대금리차 공시는 은행 내부적으로 대응 논리를 만드는 것 외에는 활용도가 낮다”고 전했다.
2024.01.12 I 최정훈 기자
은행 가계대출 3.1조↑, 9개월째 증가…증가폭은 둔화
  • 은행 가계대출 3.1조↑, 9개월째 증가…증가폭은 둔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9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거래가 줄어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줄고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5조원으로 지난 11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11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타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주담대는 지난달 5조2000억원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11월(5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소폭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 위축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0월 4만2000호 △11월 3만9000호 △12월 2만5000호를 기록하는 등 줄어들고 있다.기타대출은 2조원 줄었다. 두 달째 감소세다.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11월(-4000억원) 대비 확대됐다.한은은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부터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있어 주담대는 계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12월뿐만 아니라 1월과 2월에도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기타대출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5조9000억원 줄어 1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 대출 상환 등에 따라 운전자금 중심으로 2조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과 연말 대출 상환 등으로 3조9000억원 줄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원 감소했다. 윤 차장은 “통상 연말엔 기업들이 차입금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12월에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그런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연말효과 등으로 4조6000억원 순상환됐다. 두 달째 순상환이다. CP 발행이 줄다 보니 CP 금리 또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CP 금리는 지난 9일(4.29%) 기준 11월말(4.36%)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는 연말 기관의 투자수요가 줄었으나, 일부 기업의 자금수요 등으로 3000억원 순발행됐다. 9개월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14조1000억원 들어오며 두 달째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지자체 재정집행 자금 유입, 기업 재무비율 관리목적 자금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42조3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자체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연말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22조8000억원 줄었다. 은행채는 2조2000억원 증가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9000억원 빠져나가며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연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 관리를 위한 환매, 국고 여유자금 유출 등으로 20조6000억원 줄었다. 채권형 펀드에서도 1000억원 빠져나갔다. 반면 주식형, 기타펀드로는 각각 1조1000억원, 3조원 유입됐다.
2024.01.10 I 하상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도 단기자금 시장 안정…CP금리도 하향세
  • 태영건설 워크아웃에도 단기자금 시장 안정…CP금리도 하향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작년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졌지만 연초 들어 단기자금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연초 효과에 머니마켓펀드(MMF)로 단 3거래일 만에 28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 MMF에서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면서 CP 등 단기자금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PF-ABCP 등 관련 금리도 크게 튀지 않고 있다. 초단기 시장도 안정세다. 한때 콜금리는 3거래일 연속 3.3% 수준으로 기준금리(3.5%)를 하회하기도 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연초 효과에 MMF 등 단기자금 풍부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91일물 금리는 4.240%로 4거래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0월 31일 4.310%로 올라선 후 12월 13일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해 석 달 내 고점(4.310%)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P) 금리도 지난 달 13일 3.840%에서 9일 3.8%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졌으나 PF ABCP(자산유동화어음) 등 PF 관련 단기사채 금리도 크게 뛰는 분위기가 아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있었던 지난 달 넷째 주(12월 26~29일) PF-AB단기사채(A1등급) 평균 거래 금리는 4.64%로 전주(4.58%)보다 오르는 듯 했으나 이달 첫째 주(1일 2~5일) 4.61%, 8일 4.56%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라는 악재에도 단기자금 시장이 안정된 것은 PF 악재 자체가 2022년 레고랜드 관련 파산 사태 때부터 예고됐던 문제라는 점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담당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국지적인 개별 크레딧 이슈에 한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초 효과로 MMF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단기자금이 넘치고 있다. 연말 자금 관리를 위해 빠져나갔던 MMF 자금이 연초가 되자마자 3거래일 만에 27조7600억원이 유입됐다. MMF잔액은 5일 현재 197조9957억원으로 작년 11월 16일(198조2526억원) 이후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200조원을 재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사들은 MMF를 통해 CP 등에 투자하고 있어 MMF자금이 늘어나면 단기운용상품 등의 금리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작년초에도 같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작년 1월에만 MMF로 자금이 39조원 유입된 가운데 시장 금리의 하락으로 CP금리가 2022년말 5.210%에서 작년 1월말 4.520%, 2월말 4.020%, 3월말 3.970%로 빠르게 하락했다.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3%대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4%가 넘는 CP에 투자하는 MMF의 금리 조건이 유리해진 측면도 있기 때문에 MMF로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MMF로 간 단기자금, PF불안 해소시켜 vs 한은 관리능력 약해져이런 분위기 속에 초단기 자금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일물 콜금리는 8일 3.378%로 3거래일째 3.3%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한은은 8일 3.5% 금리로 5조원 가량의 RP를 발행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다. 그 뒤로 콜금리는 소폭 다시 올라 9일 3.498%를 기록했다. PF 금융 불안 속에 연초 MM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단기자금시장이 안정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에선 한은의 단기자금시장 관리 능력이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한은은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용 방향을 통해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MM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기자금시장이 안정됐다고 해도 PF 금융 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크레딧 담당자는 “(건설 등) 해당 산업군에선 회사채 거래가 안 되거나 발행 시도 자체가 유보되는 모습”이라며 “연초 효과로 시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관련 업종군에선 그러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유준하 기자
"연 7% 금리 쏜다"···우리銀, 창립 125주년 금리우대 이벤트
  • "연 7% 금리 쏜다"···우리銀, 창립 125주년 금리우대 이벤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은 창립 125주년을 맞이해 우리WON(원)뱅킹에서 예·적금상품 금리를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우리은행)적금상품 이벤트는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경우 3%포인트(p)를 우대,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다.예금상품 이벤트는 ‘원플러스 예금’ 가입고객에게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하고,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는 연 1.0%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4.1%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다.또 우리원뱅킹 내 125주년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선착순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회 공유 시마다 500원씩,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적립된 현금을 본인 명의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총상금 5000만원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되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원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창립 125주년을 맞아 우리은행을 아껴주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4 I 유은실 기자
"빚부터 갚자" 신용대출 두 달 연속 줄어…주담대는 3.7조↑
  • "빚부터 갚자" 신용대출 두 달 연속 줄어…주담대는 3.7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 가계신용 대출이 작년 12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3조원 넘게 증가했다. 전달보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연말 회계처리 등 ‘돈 쓸 곳’이 많아진 기업들이 만기가 된 예금을 재예치하지 않으면서 정기예금은 20조원 가까이 줄었다.(그래픽=김정훈 기자)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1월말 107조 7191억원에서 12월말 106조 4851억원으로 1조 2340억원 감소했다. 11월 2233억원이 줄어들더니 12월까지 두 달간 1조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가 일시적으로 면제하다 보니 목돈이 있는 차주들은 상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또 연말에는 직장인들이 성과급 등을 받아 신용대출을 상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작년 12월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 4094억원으로 전월(690조 3856억원)보다 2조 238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그나마 11월(4조 3737억원)에 비해선 증가폭이 급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건 여전히 주담대다. 5대 은행의 12월 주담대 잔액은 529조 8922억원이다. 한 달 만에 5조원 가까이 늘었던 11월에 비하면 소폭 꺾였으나 12월에도 3조 6699억원이나 증가했다. 실수요 성격의 주담대 증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은 주춤했다. 12월 말까지 기업 대출은 767조 3139억원으로 전월(768조 9248억원)보다 1조 6109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630조 8855억원)은 2726억원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136조 4284억원)이 1조 8835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5대 은행의 12월말 정기예금은 849조 2957억원으로 전월(868조 7369억원)보다 19조 4412억원 줄었다. 주로 기업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아직 개인이 예금에서 이탈하는 모습은 나타나진 않다고 은행권은 설명했다. 정기예금 감소 등으로 전체 수신 잔액은 1951조 375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2조 6142억원 줄었다. 대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598조 2286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 7266억원 늘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예금 감소는 개인보다는 기업 위주로 개인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며 “기업으로서는 연말에 돈 쓸 곳이 많고 정기예금 금리까지 낮아지다 보니 예금 재예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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