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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형 ETF 장점 모두 모아"…미래에셋운용, 1년물 CD ETF 첫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월한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퇴직연금으로 100% 투자가 가능한 점까지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모두 합친 이른 바 ‘끝판 왕’을 선보입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은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상장 규모는 2300억원으로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ETF 규모 중 최대 금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투자 포인트를 △고금리 △고안전성 △고환금성으로 정리했다. 현존하는 금리형 ETF 중 최고 금리를 추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 ETF 대비 낮은 크레딧 리스크로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가 가능해 수수료 없이도 매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김 부사장은 “1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포인트 높다.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비해서는 평균 0.48%포인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1000만원 규모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사들이면, 3년 후 일 복리 효과가 적용된 경우 투자금은 1121만7545원으로 불어난다. 단리를 적용한 투자금(1114만9000원)보다 6만8544원의 수익이 더 발생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손꼽힌다.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주당 100만원으로, 운용보수는 0.05%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1년물로 운용되기에 운용에 대한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든다”며 “1년물 CD금리가 91일물 대비 약 3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1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기존 91일물 CD금리와 큰 차별성을 가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시기보다 실제 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수록 금리 시장 변동성 보일 것이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시기에는 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은비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확대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면서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ISA 세제 확대를 비롯한 자본시장 세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는 기회의 사다리로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윤 대통령의 최근 의지대로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증권거래세도 내년 0.15%까지 인하해 자본시장 수요를 확대하고 거래 비용 절감도 지원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확대ISA 세제 지원 확대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투자형 ISA도 도입한다.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면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병관 기재부 금융세제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와 ISA 확대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제출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투자형 ISA의 구체적인 편입 비율은 금융위와 구체적으로 추후 논의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 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기준 ISA 총 가입자는 488만5121명, 총 투자금액은 23조1643억원이다. 작년 10월 말에는 ISA 총 가입자가 486만6893명, 총 투자금액이 22조9020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는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 활성화, 투자자 자산 형성 ‘일석이조’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A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자본시장 세제 지원은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기업 살리기 효과도 있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후속대책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 한도를 올리고, 국내투자형 ISA를 도입하는 것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펀드의 국내주식 편입 비율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관련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17조8891억원)보다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 35조원 넘게 급증했다. 금리 인하기가 시작됐던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다가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0.9% 증가했다. 2021년 11월 52조7000억원, 1.5%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에서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 외에 주요 상품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증권으론 8조8000억원이 유입돼 전월(1조1000억원) 대비 유입액이 급증했다. 파생형, 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9000억원이 빠져나갔다가 이달 7조원이 유입됐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자금의 단기 운용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으론 6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달 자금이 빠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11월 중 예금금리가 올랐고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에 따른 것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 자금이 16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적금, MMF,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 11조6000억원 자금이 늘어났다. 기업에선 정기예·적금,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만 7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4조3000억원, 0.4% 증가했다. 다만 전월 1.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년동월비로는 4.9%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 0.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3%에서 확대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늘어나 이 역시 전월(2.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000억원,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4% 늘어났다. 장기 상품에서 자금이 증가한 이유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책임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 “내일부터 대출금리 떨어져“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을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해 적용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규 코픽스가 낮아진 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낮아진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시중은행에선 4%대 예금금리가 대다수였지만 12월 들어 예금금리가 3%대로 내려왔다.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은행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이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었다”며 “변동성이 큰 신규 취급액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대적으로 빨리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달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우리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91~6.11%에서 16일엔 4.75~5.95%로 0.16%p 하락한다. KB국민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24~5.64%에서 4.08~5.48%로 0.16%p 떨어지고 NH농협은행도 4.52~6.23%에서 4.32~6.03%로 0.2%p 하락한다.
- 은행연합회,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 3.84%로 공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자료=은행연합회 제공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이 반영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새해를 맞아 꽤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 특판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보다 안전하게 돈을 굴리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눈을 돌려 볼만합니다.우리은행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이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가입 시 최고 연 7%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금리 연 4%에 우대 금리 3%포인트를 얹어주는 건데요. 월 적립 한도는 50만원,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조건을 충족해 연 7% 금리를 받는다면, 월 50만원씩 12개월을 납입할 경우 22만7500원의 이자(세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전용 상품이며, 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입니다. 단,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예정입니다.(사진=하나은행)또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오는 19일까지 기본 금리 연 3.1%에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줘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고, 오픈 뱅킹 서비스를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 금리를 다 받을 수 있긴 하나, 요즘 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4%대 아래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입니다.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며, 가입 금액은 1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입니다.하나은행도 1월 한 달간 대표 예·적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3종의 상품에 대해 금리 우대 쿠폰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3.9%,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최고 연 5%, 내맘적금 최고 연 4.8%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저축은행권에서도 7% 적금이 새로 나왔습니다.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하나저축은행이 지난 2일 아동·청소년과 부모를 우대하는 ‘잘파(Z+알파)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만 16세 이하 본인 또는 그 부모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최장 3년간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기본 금리는 연 6.0%입니다. 만 12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본인이나 그 부모에게는 연 1.0% 우대 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 금리를 제공합니다. 출산 장려에 기여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저축습관도 길러주려는 ESG 특화 금융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10만원)는 다소 낮습니다.
- 은행 가계대출 3.1조↑, 9개월째 증가…증가폭은 둔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9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거래가 줄어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줄고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5조원으로 지난 11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11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타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주담대는 지난달 5조2000억원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11월(5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소폭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 위축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0월 4만2000호 △11월 3만9000호 △12월 2만5000호를 기록하는 등 줄어들고 있다.기타대출은 2조원 줄었다. 두 달째 감소세다.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11월(-4000억원) 대비 확대됐다.한은은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부터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있어 주담대는 계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12월뿐만 아니라 1월과 2월에도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기타대출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5조9000억원 줄어 1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 대출 상환 등에 따라 운전자금 중심으로 2조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과 연말 대출 상환 등으로 3조9000억원 줄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원 감소했다. 윤 차장은 “통상 연말엔 기업들이 차입금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12월에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그런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연말효과 등으로 4조6000억원 순상환됐다. 두 달째 순상환이다. CP 발행이 줄다 보니 CP 금리 또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CP 금리는 지난 9일(4.29%) 기준 11월말(4.36%)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는 연말 기관의 투자수요가 줄었으나, 일부 기업의 자금수요 등으로 3000억원 순발행됐다. 9개월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14조1000억원 들어오며 두 달째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지자체 재정집행 자금 유입, 기업 재무비율 관리목적 자금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42조3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자체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연말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22조8000억원 줄었다. 은행채는 2조2000억원 증가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9000억원 빠져나가며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연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 관리를 위한 환매, 국고 여유자금 유출 등으로 20조6000억원 줄었다. 채권형 펀드에서도 1000억원 빠져나갔다. 반면 주식형, 기타펀드로는 각각 1조1000억원, 3조원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