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9건

강원도 여행, 이제 여행상품도 ‘구독’하세요
  • 강원도 여행, 이제 여행상품도 ‘구독’하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로 여행을 구독하면서 구매하는 상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재단은 승우여행사와 협업해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상품’을 출시한다. 일정 기간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한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여행 상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조기 회복과 여행업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구독여행상품은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트레킹을 활용해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등이다. 선택 테마에 따라 여행기간, 참여횟수 등이 각각 다르다. 각 상품은 테마에 따라 5~12회 당일여행으로 구성했다. 회차별로 다양한 여행코스를 제공해 상품 구매자들은 매주 다른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교통편(전용버스)과 지역사랑상품권, 코스별 완주증, 특전 기념품도 상품 구매 시에 제공한다.걷기 코스도 테마별, 계절별 취향을 세밀히 반영했다. ‘강원 야생화 트레킹’은 5개 코스로 구성했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여름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삼척 댓재와 정선 함백산 만항재 등을, 9월 말에는 깊은 계곡에 피는 물매화 군락지인 정선 덕산기를 탐방하는 코스 등이다. 6개 코스인 ‘강원 옛길 걷기’ 테마는 신림과 원주를 넘어가던 곧은재와 홍천과 양양을 잇는 구룡령 등 사라져가는 옛 고갯길을 여행한다. 고성~삼척 구간인 ‘동해안 해파랑길’ 테마는 12개 코스다. 한 코스당 10km 내외로 구간을 나눠 일반 트레커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참가 인원은 테마별 60명 씩 총 180명 한정이다.상품예약 시 동반 일행은 5인 미만만 가능하다. 전용버스(45인승)로, 최대 21명까지 탑승한다. 참가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도 필수다. 또 단체 식사가 아닌 일행별 식사를 하도록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원한다. 박범석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소비자가 1회 구매로 합리적인 품질의 여행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고, 여행업계는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구독 상품의 장점”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구독형·맞춤형 국내여행 상품이 업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6.18 I 강경록 기자
트립닷컴, 경상도 이어 강원도 여행 프로모션 진행
  • 트립닷컴, 경상도 이어 강원도 여행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트립닷컴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강원도로 놀러 올기래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4월 트립닷컴은 경상도 지역 여행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경상도로 놀러온나’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트립닷컴은 지난 경상도를 시작으로 이번 강원도에 이어 제주도, 전라도, 경기도 프로모션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에 진행하는 ‘강원도로 놀러 올기래요’ 프로모션에서는 6월 14일부터 2주간 강원도의 주요 관광도시인 강릉, 평창, 정선, 속초, 양양, 고성을 대상으로 호텔, 펜션, 액티비티 상품 등을 최대 53%까지 할인된 특가로 제공한다. 또 호텔 무료 숙박권 경품 제공과 기차표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강원도 관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등산과 서핑 카테고리로 나눠, 도시별로 그에 맞는 여행지 추천과 함께 인근의 숙박 시설 및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한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트립닷컴 홈페이지 및 앱에서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또한 트립닷컴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별도로 강원도 5개 도시의 호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페이지 하단에서 무료 숙박권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트립닷컴 그룹의 해외여행 마케팅 및 정부 관계 담당 총괄인 에디슨 첸(Edison Chen)은 “지자체와 협업해 강원도의 문화 체험 및 관광 명소와 하이킹, 서핑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홍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트립닷컴은 지난 분기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번 프로모션 대상인 강원도의 6개 도시를 결정했으며, 강원 지역의 관광파트너들을 트립닷컴이 지원하는 동안 방문객들이 해당 도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에디슨 첸은 “앞으로 트립닷컴은 계속해서 다른 지자체와 협력할 예정이며, 국내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파트너를 지원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여행자 그룹에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의 경험을 지속해서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15 I 강경록 기자
문체부, 2021 웰니스 관광 예비 협력지구로 ‘경북’ 선정
  • 문체부, 2021 웰니스 관광 예비 협력지구로 ‘경북’ 선정
  • 경북 영덕 강구항 해파랑공원 조형물(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웰니스(치유)관광 예비 협력지구로 경상북도(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웰니스관광은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분야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몸과 마음의 건강이 강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유튜브 채널과 누리소통망 검색어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치유(힐링) 여행’을 주제로 하는 단어가 전체 여행 관련 단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6%에서 2020년 8%로 증가하는 등 치유와 위로를 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문체부는 ‘예비 협력지구’를 새롭게 지정해 지역에서 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부터 지역이 보유한 특색있는 웰니스 관광 자원을 분석하고 웰니스 관광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예비 협력지구로는 관련 전문가의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경상북도(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가 최종 선정됐다.경상북도는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을 중심으로 한 산림치유 자원과 최초의 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에서 전래된 치유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영양의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등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또한 ‘풍기인삼축제’ 등 지역의 대표축제를 활용해 치유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계획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문체부는 그동안 지역의 치유(웰니스)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 숙박, 음식 등을 연계한 지역 체류형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경상남도, 2019년 충청북도에 이어 2020년 강원도를 각각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선정해 지원해왔다. 올해도 작년 사업 추진성과와 코로나19에 따른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존 협력지구를 계속 지원한다.경상남도는 산청·함양의 한방 자원, 통영·거제 일대의 해양자원, 거창·함양이 보유한 산림자원을 결합한 치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과 제천의 ‘한방 엑스포공원’ 등을 중심으로 명상치유와 한방 자원을 활용해 치유(웰니스)관광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원도는 ‘오향 치유(웰니스)관광’을 주제로 평창·동해가 가진 숲치유 콘텐츠와 정선의 명상 콘텐츠를 음식·향기 치유 등과 연계해 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강원도, 충청북도는 올해 각각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 경상남도는 국비 3억 원을 포함한 총 6억 원으로 지역별 특화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지역 내 협업체계 마련 등 ‘지역 체류형 치유(웰니스)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예비 협력지구로 선정된 경상북도는 국비 1억 원 포함 총 2억 원으로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위협받으면서 치유(웰니스)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예비 협력지구 신규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지역 체류형 치유(웰니스)관광 육성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더욱 건강한 삶을 지키려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5.24 I 강경록 기자
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 방문하고 싶지만, 막상 발걸음을 주저하기도 한다.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tourism)은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 투어리즘은 집에서 한두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이른바 근교 여행을 일컫는다.둘리뮤지엄 앞에 화단에 설치된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아기공룡 둘리’와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덕선이의 고향 서울 도봉구는 8090세대와 그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투어리금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쌍문동은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가 둘리 만화를 집필했던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가 있고,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기도 하다. 또 도봉구에는 연산군 묘, 세종대왕의 딸 정의공주 묘, 우리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의 고택, 독립운동가 함석헌의 기념관, 자유시인 김수영의 문학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 관련 명소가 있다.◇만화 체험놀이 공간 ‘둘리뮤지엄’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4월호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 4개월간 연재됐다. 지상파 방송의 애니메션으로도 방영돼 한국 만화 열풍을 일으켰다. 캐릭터 산업에도 이바지하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둘리뮤지엄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나뉘는데,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접목한 실감형 체험 전시물이 있다. 2층 2전시실 ‘코믹 테마타운’에서도 체험 전시물을 통해 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 역사관 같은 공간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3층은 야외 미로공원과 통한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찾다 보면 옥상에 설치된 해적선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있는 둘리 3D영화는 지하 상영관에서 1일 4회 상영한다. 극장 옆 기획 전시장에서는 내달 27일까지 체험형 전시인 ‘감성놀이 보일락말락 전(展)’이 열린다. 도서관동에는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둘리도서관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까지 비치했다. 뮤지엄동 3층, 도서관동 1층에 카페가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운영하지 않는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되었던 쌍문시장 골목 풍경.◇쌍문역 일대 맛집 골목 쌍리단길과 ‘응답하라 1988’ 배경지 쌍문역 2번 출구 골목은 ‘쌍리단길’로 불린다. 이 골목에는 가성비 좋은 파스타 맛집이 여럿 있다. ‘노말키친’은 삼겹살 스테이크를 얹은 크림파스타가 맛있다. 양이 푸짐하면서도 값이 저렴해 단골이 많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파스타 전문점 ‘헬로’는 크림파스타 위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이탈리아식 주먹밥 아란치니를 얹어준다. ‘리얼파스타’에서는 인기 메뉴인 베이컨토마토파스트와 새우필래프를 다른 식당의 반값으로 먹을 수 있다. ‘화승꽈배기’는 설탕 대신 쌀가루로 단맛을 내고, 기름을 먹지 않는 반죽으로 건강한 도넛을 만든다. 1개 단돈 500원이다. 찹쌀탕수육이 생각날 때는 중식당 ‘미미’를 방문해보자. 드라마 ‘봄밤’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쌍문동커피’는 40년 된 주택을 목재로 인테리어 한 주인장 부부의 감성이 돋보인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아이스커피 ‘쌍리단길’이 대표 메뉴다. 이밖에 소금커피가 별미인 ‘카페 작약’,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고르’ 등이 쌍리단길 핫플로 소문났다.레트로 감성을 더 즐기고 싶다면 1970~1990년대 쌍문동 서민들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지를 찾아보자. 쌍문역 3번 출구 앞 쌍문시장 골목이다. 주택가에 형성된 시장으로 사람 냄새 나는 골목 풍경이 정겹다. ‘응팔’을 이곳에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속 약국, 금은방, 덕선이네 집 등의 모티브가 된 가게와 골목이 존재한다. 쌍문역 3번 출구 쌍문약국 앞에 ‘응팔’속 장소가 표시된 쌍문3동 마을 지도가 있다.5월 중순 창포원의 붓꽃원에 보랏빛 붓꽃이 만발했다.◇봄날 붓꽃의 향연 ‘창포원’붓꽃 특화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인 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 중랑천 사이에 조성됐다. 도봉산역이 바로 옆인데도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져 교외로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든다. 창포원 정문에 들어서면 백합목 붓꽃과 식물들이 있는 붓꽃원과 꽃창포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창포원에서 볼 수 있는 붓꽃과 식물은 노랑꽃창포, 부처 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13종의 자생붓꽃과 117종의 독일 아이리스다. 꽃봉오리가 붓과 닮아 붓꽃이라 불린다. 만개한 붓꽃과 꽃창포 군락을 보려면 5월에 방문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탐스럽게 핀 작약과 모란, 백발을 휘날리는 할미꽃 군락도 볼 수 있다. 붓꽃원과 꽃창포원 옆에는 습지원이 자리했다. 이곳에 능수버들, 어리연, 부들, 생이가래, 속새 등 50여 종의 식물이 산다. 습지원 안에는 수생식물과 수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 덱이 설치돼있다. 꽃창포원에서 도봉산을 바라보고 섰을 때 습지원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수면에 도봉산 봉우리의 반영이 비친다. 습지원 둘레에 조성된 넓은잎목원, 소나무군락, 초화원, 억새원, 부들원, 초화원 등도 5월의 싱그러움을 뽐낸다.12개 주제원 사이에는 울창한 숲 속의 쉼터와 잔디마당, 원형광장처럼 사방이 트인 구역이 고루 배치돼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등 18종의 나무에 에워싸인 ‘책읽는언덕’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부들원의 연못과 이어진 수로에는 시골 냇가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 수로 가에 앉아 ‘물멍’하기에 좋다. ◇자유시인의 역사를 담은 ‘김수영문학관’자유시인, 저항시인, 4·19의 시인 등으로 불린 김수영(1921~1968)은 도봉구에 살면서 200여 편의 시와 시론을 발표했다. 대표작은 1968년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2주 전에 쓴 ‘풀’이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로 시작하는 이 시는 1970년대 민중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김수영은 처음에는 소시민의 슬픔을 담은 시를 주로 썼다. 1960년 4·19혁명을 기점으로 자유와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쓰기 시작했다. 사망하기 전까지 사회의 부조리와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글을 주로 썼다. 김수영문학관 1층 전시실에 김수영이 한국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등을 겪으면서 쓴 시와 시학, 육필 원고,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생활인으로서의 김수영을 조명했다.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김수영이 앉아 원고를 썼던 식탁과 즐겨 읽던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창가에 김수영의 시집과 산문집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김수영도서관이다. ◇우리 문화재 지킴이 간송이 머문 고택 ‘간송옛집’ 간송미술관 설립자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대부호의 차남으로 태어난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교류하며 20대부터 우리 문화재를 수집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의 국난을 겪는 중에도 문화재를 향한 간송의 집념은 꺾이지 않았다. 그 덕분에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청자기린형향로(국보 제65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국보 제66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의 국보 12점과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 김득신의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 등의 보물 32점 등 총 48점의 문화재와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의 최고 수집품으로 손꼽힌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 창제 이유와 원리가 밝혀질 수 있었다.간송이 말년까지 머물렀던 간송옛집은 1900년 무렵 간송의 양부(작은아버지)인 전명기(1870~1919)가 별장으로 지은 집이어서 단출하다. 본채, 협문, 담장, 화장실로 이뤄져 있는데, 본채의 유리문과 함석으로 만든 지붕 물받이가 근현대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본가는 종로4가에 있었고, 99칸 저택이었다. 간송은 간송옛집을 곡물 관리를 위한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양부가 사망한 뒤에는 옛집 옆에 묘소를 조성하고 재실로도 사용했다. 간송 사후에는 후손들이 재실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한다. 간송옛집은 2012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521호 ‘서울 방학동 전형필 가옥’으로 등재되면서 2015년부터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간송옛집 오른쪽 언덕 위에는 간송 부부와 양부 전명기의 묘역이 자리한다.
2021.05.14 I 양지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택시' 서비스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택시' 서비스 출시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평화역사이야기 여행택시(인천, 강화, 수원, 화성, 파주)’가 오는 5월 1일 출범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평화역사이야기 여행택시는 기본 3시간에 6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추가 1시간마다 2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여행 전문가가 선정한 여행 코스 경유, 혹은 본인이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일부터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올해 2월에는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 권역(공주, 부여, 익산, 대전)에서 ‘금강부릉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요금은 기본 3시간에 5만 원, 추가 요금은 시간당 1만5000원이다. 평화역사이야기 여행 택시와 마찬가지로 추천 코스 외에도 여행객이 원하는 코스로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우 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승차가 가능하며, 예약은 ‘금강부릉이’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이 외에도 드라마틱 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권역의 평창군에서는 평창까지의 왕복 KTX 티켓과 관광지 입장 티켓이 포함된 관광택시 투어상품,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권역에서는 포항 택시투어,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권역에서는 영주 관광택시를 운영 중으로 대중교통을 통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드라마틱 강원여행의 평창 관광택시는 평창군관광협의회 홈페이지, 해돋이역사기행의 포항 택시투어는 나나리즘 홈페이지, 선비이야기여행의 영주 관광택시는 영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4.28 I 이윤정 기자
코로나블루, 이곳에서 ‘힐링’ 하시고 치유하세요
  • 코로나블루, 이곳에서 ‘힐링’ 하시고 치유하세요
  •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HAO 프로그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의 금강송 에코리움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7개소가 신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우는 2021 ‘추천 웰니스 관광지’ 7개소를 신규 선정해 27일 발표했다.‘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여행을 통해 힐링을 추구하는 체험관광 트렌드에 맞춰 웰니스 관광의 우수모델을 제시, 육성하고자 2017년도부터 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상품화 발전 가능성, 독창성 및 친밀성, 지자체 육성의지 등을 기준으로 학계·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서면·현장평가 등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 7개소를 추가, 총 51개소가 웰니스관광지로 추천하고 있다.신규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한방’, ‘뷰티·스파’ 등 4개 테마로 나뉘어 정해졌다. 관광객 밀집도가 낮은 자연 속에서 치유가 가능한 ‘자연·숲치유’ 체험 관광지로는 세계 최대 금강송 군락지 중 하나인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금강송으로 마감된 숙소를 운영하는 ‘금강송 에코리움’,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건강한 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HAO 웰니스’가 선정됐다.마음의 면역을 튼튼히 하는 ‘힐링·명상’ 테마 관광지에는 가리왕산을 배경으로 하는 광활한 10만 평 부지에서의 명상과 베고니아 꽃이 가득한 ‘베고니아 하우스’에서의 원예치유 등이 가능한 강원 정선군의 ‘로미지안 가든’을 선정했다. 직원들이 직접 재배·제조한 꽃차를 시음하며 족욕을 즐기는 꽃차체험과, 좌구산 자락이 눈에 들어오는 힐링명상센터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충북 증평군의 ‘좌구산 자연휴양림’도 뽑혔다.외국인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끄는 ‘한방’ 테마 명소도 2곳 선정했다. 서울시 제기동 약령시장 내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한방 전시관 관람과 함께 옥외 족욕, 한방 진료 등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웰니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북 완주군 ‘구이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에서는 마을 한의원에서의 진맥, 건강 쑥뜸과 함께 이색적인 황토한증막과 옛 금광동굴 이용, 마을산책길 걷기 등을 즐길 수 있다.‘뷰티·스파’ 테마로는 아로마 오일과 꽃차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를 선정했다. 코로나 회복 이후 인천공항과 연계해 환승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광역시 환승투어상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김관미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웰니스관광은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해 2027년에 산업 규모는 1428조원 상당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천 웰니스 관광지의 관광객 수용태세 진단·개선 지원 및 국내외 홍보·관광상품화, 전국 웰니스관광 콘텐츠 전수조사와 미선정지 대상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 웰니스관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2021.04.27 I 강경록 기자
광화문서 도산서원까지...퇴계와 함께한 '인문학 여행'
  • [책]광화문서 도산서원까지...퇴계와 함께한 '인문학 여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퇴계 이황(1501~1570)은 ‘동방의 주자’로 불린 조선시대 대유학자다. 성호 이익은 퇴계를 공자, 맹자에 견주어 ‘이자(李子)’라고 칭했을 정도다. 오늘날 퇴계는 일반인들에게 고루하고 현학적인 인물로 각인돼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책은 안동 도산서원의 참공부모임 회원들이 퇴계의 마지막 귀향길을 그 옛날 일정대로 도보로 답사한 기록이다. 서울에서 안동까지 243km(나머지 30여 km는 배를 이용)를 13일 동안 걸었는데, 이를 13인의 학자가 구간별로 나눠 썼다. 700리 여정은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단양, 죽령, 영주, 안동 도산서원으로 이어진다. 봄날의 꽃들과 그 곁을 흐르는 남한강, 흙길의 아름다운 정취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주변의 풍광과 역사는 물론, 퇴계의 인간적 면모도 엿볼 수 있는 탁월한 ‘인문학 여행서’다. 퇴계에 관한 옛 이야기도 풍성하게 실렸다. 여주 흔바위나루의 유래를 비롯해 1000원권 지폐에 담긴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퇴계가 고향 계상에서 ‘주자서절요’를 집필하는 모습을 상상해 그린 것이란 숨은 일화도 소개한다. 조선왕실의 골칫거리였던 ‘종계변무’(宗系辨誣, 명나라에 잘못 기록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종계 개록을 주청) 문제가 고려 말 명나라로 망명한 윤이와 이초의 농간 탓이었다는 새로운 내용도 접할 수 있다. 임금의 만류에도 끝내 고향으로 물러난 퇴계가 그토록 추구하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퇴계 생애 마지막이 된 이 귀향길에 오롯이 녹아든 그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퇴계의 생애를 꼼꼼하게 짚으며 그의 사상을 풀어주는 ‘인문 나침반’같은 책이다.
2021.04.07 I 윤종성 기자
하나투어, 강원 웰니스 상품 2주만에 1400명 모객
  • 하나투어, 강원 웰니스 상품 2주만에 1400명 모객
  • 하나투어와 강원도가 공동 개발한 ‘강원 웰니스 관광상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 송미선)는 강원도와 공동 개발한 강원 웰니스 관광상품을 출시 2주만에 1400명을 여행객을 모집했다고 15일 밝혔다.하나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도 웰니스 클러스터로 선정한 평창, 동해, 정선 지역의 웰니스 호텔 패키지와 웰니스 안전여행 상품을 지난 2월 중순에 선보였다. 그리고 출시 1주만에 모객 목표치였던 1000명을 달성했고 2주만에 1400명을 넘어서며, 일부 상품 예약은 조기 마감됐다.웰니스 호텔 패키지는 웰니스 추천 호텔과 주변관광지 입장권 등이 포함된 비대면 상품이고, 대표적으로 ‘평창 2일 용평리조트(070960) 1박’은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18평 1박, 2인 조식, 발왕산 케이블카 2매, 강원사랑 상품권 2만원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웰니스 안전여행은 웰니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상품으로, ‘동해 당일여행 무릉계곡숲’은 45인승 안전방역버스와 웰니스 전문 가이드, 무릉계곡숲 트레킹, 무릉건강숲 테마체험실, 강원사랑 상품권 1만원권 등이 포함이다.지난 12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등 8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강원도 등 8개 기관은 강원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강원도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및 신규 웰니스 관광지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제우 하나투어ITC 대표이사는 강원도 웰니스 관광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등 8개 기관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비대면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강원도 웰니스 관광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와 함께 가족(유아 동반), 연인, 시니어 등을 타깃으로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5 I 강경록 기자
<3>대보름 밤 '다리' 좀 밟아줘야 하는 이유
  • [손태호의 그림&스토리]<3>대보름 밤 '다리' 좀 밟아줘야 하는 이유
  • 임득명이 1786년에 그린 ‘가교보월’(街橋步月). 천수경이 지은 동명의 시를 보고 종이에 수묵으로 그렸다(24.2×18.9㎝). 조선시대 산수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 청계천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게 그린 뒤 광통교를 반듯하게 앉혔는데, 당대 유행한 서양화법에서 따온 듯하다. 같은 해 제작한 ‘옥계십이승첩’에 실렸다. 삼성출판박물관 소장.혹독한 세상살이에 그림이 무슨 대수냐고 했습니다. 쫓기는 일상에 미술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습니다. 옛 그림이고 한국미술이라면 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는 일을 돌아보면 말입니다. 치열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었고, 위태롭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었습니까. 한국미술은 그 척박한 세월을 함께 견뎌온 지혜였고 부단히 곧추세운 용기였습니다. 옛 그림으로 세태를 읽고 나를 세우는 법을 일러주는 손태호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조선부터 근현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시대와 호흡한 삶, 역사와 소통한 현장에서 풀어낼 ‘한국미술로 엿보는 세상이야기’ ‘한국미술로 비추는 사람이야기’입니다. 때론 따뜻한 위로로 때론 따가운 죽비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손태호 미술평론가] “대보름은 아름다운 명절이라 술에 취하여 서로들 부르네/ 달빛이 대낮처럼 밝으니 봄놀이가 오늘부터 시작되네/ 노니는 발끝이 큰길을 맑게 하고 무리의 악기 소리가 광통교에 들끓는데/ 통금도 없는 밤에 맘껏 이야기하니 기쁜 마음이 갑절이나 더해라”(천수경의 시 ‘가교보월’). 정월대보름입니다. 아마 사람들이 일 년 중 가장 달을 많이 올려다보는 날일 것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르면 그 보름달을 향해 작은 소망들을 띄워 보내겠지요. 달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달빛 아래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 떠 놓고 두 손 모아 기도하거나, 시골 논에 나가 볏짚단에 불을 붙이고 기도하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었습니다. 평소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걱정·근심을 보름달에게 다 털어놓으면 달은 그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줬습니다. 이렇듯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자연에 소원을 빌고 속마음을 고백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문화였으며, 이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함을 갖고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선시대 정월대보름 밤에는 ‘다리밟기’란 색다른 풍속이 유행했습니다. ‘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橋]를 밟는 풍습으로 이날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脚病]을 앓지 않는다고 알려진 세시풍속입니다. 일명 ‘답교’(踏橋) 또는 ‘답교놀이’라고 불렀는데 조선시대 한양뿐 아니라 전국에서 성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즐겼기에 이 광경을 옮긴 그림이 여러 점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남아있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송월헌 임득명(1767∼1822)이 그린 ‘가교보월’(街橋步月·1786)만이 감상화로 현전할 뿐입니다. 그래서 미술사뿐 아니라 민속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며, 회화적으로도 뛰어난 그림이라 평가합니다. 오른쪽 위에 검고 푸른 하늘에 둥실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달은 직접 그리지 않고 그 주변을 칠해 중심을 부각하는 것이 전통적인 표현법입니다. 이런 기법은 흰 부분을 남겨 놓았다는 뜻에서 유백법(留白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그림도 유백법을 사용했고 그래서 달 주변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어둡게 칠했습니다. 처음 달로 향했던 시선은 좌측 아래를 향해 사선으로 내려와 왼쪽 건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시선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는 색입니다. 달과 가까운 건물 쪽에 그은 필선을 진하게 올렸고 건물 지붕도 하늘빛을 색으로 썼습니다. 당연히 반대편 오른쪽 건물도 같은 방향으로 그렸는데 그 사이 놓인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달빛과 건물, 물은 같은 방향의 사선인데 다리는 수평이어서 확연히 배경과 구분됩니다. 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서 있습니다. 혼자 온 이, 벗과 함께 온 이, 무리지은 가족도 보입니다. 어느 해 정월대보름 밤, 조용히 물 흐르는 다리 위에 낮은 목소리의 웅성거림이 들리고, 겨울 찬 기운 속에도 따뜻한 인간다움이 느껴지는, 참신한 구도의 멋진 작품입니다. 임득명이 1786년에 그린 ‘가교보월’(街橋步月) 중 광통교에 오른 사람들을 클로즈업한 디테일. 당시의 다리 난간과 바닥 구조를 가늠할 수 있다.△고려부터 성행한 답교놀이 다리밟기는 많은 문헌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성행했습니다. 중국 당나라에서 유래했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유행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단순한 액막이놀이였는데, 사람의 다리[脚]와 물 위의 다리[橋]가 같은 음으로 읽혔던 덕에 우리나라에서 더욱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정월 보름에 달이 뜨면 그해에 풍년이 들 것인가를 점치며 다리밟기 놀이를 하는데, 이는 고려부터 내려오는 것으로서 대단히 성행했다. 남녀가 모여 다리 위에 들어차서 밤새도록 그치지 않으므로 법관이 심지어는 그것을 금지하고 체포하기까지 했다”(이수광 ‘지봉유설 芝峰類說’). “정월 보름날 밤이면 우리나라 남녀들이 성안 큰 다리에 모여서 노는데 그것을 일러 ‘답교’라 하며, 답교놀이를 하지 않으면 반드시 다리병을 앓는다고 한다”(이덕무 ‘청장관전서 靑莊館全書’ 중 ‘주교 走橋’). 그림 ‘가교보월’ 속 다리는 청계천 위에 걸려 있던 조선시대의 광통교(廣通橋)입니다. 광통방에 위치한 큰 다리란 뜻으로 ‘대광통교’로, 또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북광통교’로 기록하고 있지만 보통 광교라 불렀습니다. 답교놀이의 핫플레이스가 바로 광교였던 것입니다. 다른 기록은 이렇게도 전합니다. “한양 사람들은 모두 다리밟기를 하면서 밤이 새도록 놀고 즐기는데, 광통교가 가장 붐빈다”(권용정 ‘한양세시기 漢陽歲時記’). 중인화가 임득명은 정조 때 규장각서리를 지낸 인물입니다. 중인들의 시 모임인 ‘옥계시사’(玉溪詩社)에서 활동했는데 글씨·문장·그림이 모두 훌륭해 ‘삼절’로 불렸습니다. 옥계시사는 중인들이 한 달에 한번 모여 술을 마시며 시를 짓고 그림을 감상하던 모임입니다. ‘가교보월’도 그들의 시화첩인 ‘옥계십이승첩’(玉溪社十二勝帖)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비록 중인들의 모임이지만 학예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옥계시사 결성 당시 머리말에 “장기와 바둑 모임은 하루, 술과 여색 모임은 한 달, 잇속을 따지는 모임은 한 해를 가기 어려우나 문장을 남기는 모임은 평생 갈 수 있다”라고 썼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1786년 결성한 모임은 1818년까지 지속했고 단원 김홍도도 참여해 ‘송석원시사야연도’(松石園詩社夜宴圖)란 멋진 작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광해원 개설한 앨런이 쓴 ‘조선견문록’에도 담겨 다리밟기는 외국인의 눈에도 신기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병원 광혜원을 개설한 H N 앨런은 자신의 책 ‘조선견문록’에 “첫 보름이 떠오르는 정월대보름날 밤에 달빛 아래로 나와 그해에 다리와 발에 병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를 건너가는 놀이를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앨런 같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리밟기를 알린 그림이 있습니다. 한말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출생·사망연도 미상)이 그린 ‘정월망일에 답교하는 모양’(1880년대)입니다. 어떤 장면인지를 상단에 풀어서 적어놓은 것으로 보아 김준근의 대부분 작품처럼 외국인에게 보이기 위한 그림이 분명합니다. 19세기 말에 활발히 활동한 김준근이 그린 ‘정월망일에 답교하는 모양’(1880년대·종이에 채색·16.9×13㎝). 이마가 넓고 긴 얼굴, 뛰어난 색감 등 특유의 표현이 살아 있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부산·원산 등 개항장에서 풍속화를 그려 서양인에게 판매했다는 김준근의 작품은 당시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의 각종 여행기에 삽화로 쓰였다. 프랑스 파리 기메박물관 소장.작품에서 달은 보이지 않고 다리와 그 위를 걷는 인물만 압축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긴 담뱃대를 물고 앞선 남자 뒤로 엷은 보라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가 아이의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아이의 붉은 두루마기를 비롯해 모두가 한껏 잘 차려입은 모습입니다. 다리는 돌다리로 ‘홍예’가 특징입니다. 조선시대에 홍예다리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는데, 만약 이곳이 한양이라면 인왕산 근처 금청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한 김준근의 이력을 볼 때 부산 수영구의 이섭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은 금청교·이섭교 모두 사라져 볼 수 없는 다리기에 그림은 더욱 소중하고 애틋합니다. 또한 특유의 이마가 넓고 긴 얼굴, 뛰어난 색감 등이 살아있는, 김준근의 풍속화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법정스님, 보름달 보며 “모두 행복하길” 기도 ‘무소유’를 쓰고 실천한 법정스님은 보름달이 뜰 때마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기”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 글귀는 원래 ‘숫타니파타’란 불경의 문장입니다. 그리고 이 글귀 뒤에는 이런 글이 이어집니다.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걸고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결국 법정스님이 보름달을 바라보며 빈 소원은 자비였습니다. 아프고 괴로운 세상에 대한 간절하면서도 조건 없는 사랑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정월대보름 밤, 여러분은 누구에게 간절하면서도 조건 없는 사랑고백을 하시겠습니까. ※ 임득명과 김준근 ‘다리밟기’ 풍속을 그림으로 남겼다는 것뿐 임득명과 김준근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 다른 시대에 다른 신분으로 태어나 다른 화풍을 내보였다.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 활약한 임득명(1767∼1822)은 시·서·화에 모두 능한 삼절로, 글씨는 전서, 그림은 정선의 진경산수화법에 능했다고 전한다. 여러 대에 걸쳐 여항문인을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나중에 여항문인들의 시 모임인 옥계시사의 일원이 된 건 이와 무관치 않다. 1786년 옥계시사 결성 때부터 동참해 ‘옥계십이승첩’(1786), ‘옥계십경첩’(1791) 등, 시회를 주제로 한 그림을 다수 그려 시화첩을 제작했다. 대표작은 ‘서행일천리도’(1813). 관서지방을 여행하며 풍물을 읊은 시와 실경을 그린 7폭 산수화다. 풍속화가 김준근(출생·사망연도 미상)의 생애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19세기 말 부산·원산 등 개항장에서 풍속화를 그려 서양인에게 판매했다는 사실만 전한다. 행적은 국내보단 되레 외국에서 찾아지는데, 해외로 ‘뻗어나간’ 그의 작품 덕이다. 당시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의 각종 여행기에 삽화로 쓰이며, 조선의 풍속을 세계에 널리 알린 화가가 됐다. 독일·프랑스·영국·러시아·미국·일본 등 세계 20여곳 박물관에 1500여점이 남아 있다. 한국 최초의 서양문학 번역본인 ‘텬로력뎡’(天路歷程·1895)의 삽화가로도 활약했다. 농사·혼례·선비와 기생 등 18세기 전통 풍속화의 주제부터 물건 제작·판매, 형벌·제례·장례 등 19세기 말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까지 다채롭다.
2021.02.26 I 오현주 기자
롯데百 "이번 설엔 제주의 맛을 선물하세요"
  • 롯데百 "이번 설엔 제주의 맛을 선물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설을 맞아 옥돔·은갈치, 제주흑돈, 만감류 등 제주도가 자랑하는 특산물들로 기획한 이색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모슬포수산 모슬포 옥돔은갈치 세트(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우선, 정부가 농수축산물 선물가액 한도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절한 것에 맞춰, 제주 인기 수산물로 구성된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를 오는 10일까지 정상가 25만원에서 20% 할인된 2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모슬포 수산물 정선 세트’는 옥돔·갈치·고등어·삼치 로 구성한 상품이다. 다양한 제주 특산물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슬포 옥돔·은갈치 특선 세트’도 15만원에서 30% 가량 할인한 실속가 10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물인 제주 은갈치도 약 40만원에서 50만원 중반(시세 기준)에 만날 수 있다. 제주 갈치는 수입산 갈치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뛰어나 선물세트로 매년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대표 상품은 제주 은갈치 생물로 구성한 ‘제주 은갈치 세트’로 냉동이 아닌 생물 원어를 담았다.육지의 특산물로는 흑돈이 대표적인 먹거리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10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에서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인증 받은 제주 지정 농장에서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균등하게 공급 받아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지역 내 9개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설에는 지정 농장 제주흑돈의 세 가지 부위로 구성한 ‘제주흑돈 갈비 세트’를 12만 8000원에, 네 개 부위로 구성한 ‘제주흑돈 로스 세트’를 14만 8000원에 판매한다. 제주 하면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도 빼 놓을 수 없다. 이번 설에는 제주 만감류가 포함된 과일 세트의 종류를 작년보다 30% 더 늘렸고 준비 물량 또한 35% 더 확대했다. 특히 지난 추석부터 반응이 좋았던 샤인머스캣을 만감류와 혼합해 만든 ‘프레가 샤인·만감류 혼합 세트’ 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으로15만 5000원에, ‘프레가 제주 3종 혼합 세트’는 12만 5000원에 판매한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식품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친지, 가족 간 모임은 물론 타 지역 여행도 힘든 시기인 만큼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세트의 품질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역 특산물 등 이색적인 테마의 명절 선물 세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02 I 함지현 기자
‘관광’으로 ‘내수’까지…문체부,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선정
  • ‘관광’으로 ‘내수’까지…문체부,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선정
  • 국내 최대 대게 잡이 포구로 유명한 경북 울진 후포항(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생태녹색관광 ▲산업관광 ▲레저스포츠관광 ▲걷기여행길 활성화 등 4개 분야의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모 선정 대상지에 관광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담(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코로나 시대에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생태녹색관광’은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사업과 ‘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 두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생태테마 관광자원화’ 사업에는 부산 금정구의 ▲‘회동수원지 소풍여행’, 충남 서천의 ▲‘휴일엔(N) 놀러와유(遊)’ 등 10개소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관광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천천히 깊게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과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인문학적 이야기를 결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해설을 제공한다.‘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에는 강원 횡성의 ▲‘호수에 어린 오색빛 꿈길 여행’, 경남 창원의 ▲‘진해 경화역에 내린 별빛 생태인문학 향연’ 등 5개소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간 쇠퇴했던 관광 기능을 되살려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관광’은 지역의 특화 산업, 기업체, 산업시설 등의 산업자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방문객에게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원 정선의 삼탄아트마인을 중심으로 한 ▲‘근대산업 문화유산 탄광문화 여행’,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파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유기농(오가닉) 산업과 함께하는 치유 여행’을 선정했다.‘레저스포츠관광’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에게 레저스포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강릉의 ▲해중공원을 누비는 신비한 바다 속 산책, 충남 부여의 ▲하늘·땅·물에서 즐기는 관광레저스포츠 체험, 강원 원주의 ▲‘온몸이 짜릿짜릿! 산악자전거와 캠핑을 한곳에서 즐기자!’ 3개소가 선정됐다.‘걷기여행길 활성화’는 지역의 매력적인 걷기여행길과 대표 관광자원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울산 동구의 ▲‘취향의 발견 해파랑길 걷기플렉스’, 충남 서산의 ▲‘구석구석 함께 걸어볼까 유(YOU)! 서산’, 경남 고성의 ▲‘같이 갑시다. 고성 해양 치유길’ 3개소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최보근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금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하는 시기로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극복 이후 여행이 본격화될 그 시점에 맞춰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01.27 I 강경록 기자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됐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목)까지 판매한다.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이 준비됐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해 ‘마이리얼트립’에서 30% 할인이 적용된 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됐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상품 지역은 수원, 강릉, 대구, 부산, 경주, 전주, 목포, 공주·부여, 단양·제천 이다.‘집콕여행꾸러미’는 1월 20일(수)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즐길 거리가 포함돼 있다.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향후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다.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빵 삼킨 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백의 민족,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집구석바캉스’란 주제로 출시됐다.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1.20~2.25)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총 900개)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1.19 I 장영락 기자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이다.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올해 착수하는 주요 신규 사업은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4곳이다.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은 전남 고흥 ~ 경남 거제 간 575㎞ 구간중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고흥, 여수, 통영)에 총 118억원을 투입한다. 전망시설 및 주민협력사업과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은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한다. 1973년 준공이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은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광주에서 112㎞, 부산에서 138㎞)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총 193억원을 투입해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이들 사업은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 사업만 2024년 준공하며 나머지는 2023년 준공한다.이성훈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2 I 김나리 기자
정부, 영업못한 호텔·스키장 지원…보상금 얼마나 되나
  • 정부, 영업못한 호텔·스키장 지원…보상금 얼마나 되나
  •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이 곤돌라를 소독하고 있다.(사진=하이원 스키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영업을 제한하는 숙박업소와 스키장 등의 겨울스포츠 시설의 피해 일부를 지원한다.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영업이 제한되는 관광숙박시설과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의 피해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호텔 등 숙박시설에 방역비와 융자금 유예우선 객실 이용을 50% 제한하는 호텔과 콘도를 대상으로는 2021년 한 해 동안 시설 소독을 위한 방역비 등 133억원을 지원한다. 방역·안전 등을 포함한 관광숙박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비용도 10억원을 지원한다. 또 2021년 관광기금 융자를 5940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융자금 중 1000원은 상환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소상공인 요건을 충족하는 소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업종의 경우 100만원을 지원하지만, 객실 이용률 제한 등으로 집합이 제한되는 업종의 경우 추가로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코로나19 상황 완화 이후에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숙박 할인권, 여행주간 등 내수관광활성화를 통해 관광업계 지원 대책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스키장 등은 융자 확대, 실내체육시설은 방역비 지원정부는 스키장 단기 근로자 3000명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지원금 60억 원과 스키장·눈썰매장··빙상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비 25억 원을 지원한다. 집합금지 기간 국유림을 사용하고 있는 스키장에 대해서는 국유재산 대부료를 면제한다. 스포츠 융자 규모도 기존 1062억원에서 1362억원으로 확대하고, 증액한 300억원에 대해서는 겨울스포츠시설을 우선 배정한다. 스키용품 등 겨울스포츠용품 대여업도 스포츠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융자 대상 업종에 추가한다. 기존에 융자 지원을 받은 기업도 원금상환 기간과 만기를 1년 연장한다.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우수 방역 실내체육시설 5000개소를 선정해 50억원 규모의 방역비와 포상금을 지원한다. 비대면 스포츠 강습 시장 육성 사업은 기존 39억원에서 69억원 규모로 증액한다.5인 미만의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체육시설업 등 스포츠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00만~300만원 규모의 피해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한 사업체는 100만원, 운영시간 단축과 같은 영업제한 조치의 대상인 사업체는 200만원, 집합금지 대상 사업체는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집합금지 조치된 겨울스포츠시설 내 음식점, 노래방, 사우나, 스포츠용품점 등 소규모 부대업체도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경우 300만원을 지원한다.또 집합금지 대상인 실내체육시설업자는 고용노동부에서 휴업 기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휴업수당의 최대 67%까지 고용유지지원금(1일 상한액 6만6000원, 연 180일 이내)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피해 지원 상담과 안내를 위해 통합창구를 운영해 문체부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의 각종 지원 사업을 알기 쉽게 안내할 예정이다.
2020.12.29 I 강경록 기자
지프, 강원도 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오픈
  • 지프, 강원도 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오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프가 오는 19일 강원도 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프는 원주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포함해서 전국 18개의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갖추게 됐다.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는 영동고속도로 원주IC 초입에 위치해 춘천, 강릉, 정선 등 강원도 전 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국내 여행이 활발해진 요즘 강원도로 캠핑, 차박, 오프로드 투어를 많이 떠나는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20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원주는 강원도 산하의 시군별 행정구역 중 수입차 신규등록 수가 638대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울러 강원도 내 지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는 전용면적 2005m2(약 607평) 규모에 3층으로 구성된 지프 전용 단독 건물이다. 모던 블랙 컬러 기반에 내추럴 우드로 포인트를 더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편안함을 선사한다.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는 3S(세일즈, 서비스, 스페어 파츠) 시설을 갖춘 복합 전시장으로 자체 판금 도장 시설을 완비했다. 전시장의 경우 7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서비스 센터에서는 하루에 3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는 물론 2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신차 고객뿐만 아니라 서비스 고객에게도 보다 편안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전시장 내부는 지프의 대표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어로 카 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디자인돼 차량 고객 인도가 이루어지는 ‘딜리버리 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옵션을 조합해볼 수 있는 ‘피팅 라운지’ 등으로 다양하고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제이크 아우만 FCA 코리아 사장은 “원주 지프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오픈으로 강원도 지역의 예비 고객과 차주분들께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경험하고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센터를 혁신하고 확장해 나가 저희 고객이 전국 어디에 계시든 언제나 동일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6 I 송승현 기자
퍼시픽링스 멤버십으로 부킹 걱정 끝..국내 골프장 8만원 이용
  • 퍼시픽링스 멤버십으로 부킹 걱정 끝..국내 골프장 8만원 이용
  •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 17번홀 전경. (사진=퍼시픽링스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장 예약이 어려운 가운데 회원권 하나로 90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90개 골프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45개 골프장과 연계된 퍼시픽링스코리아는 한국지사 설립 5년을 기념해 더 강화된 회원 서비스를 발표했다. 극심한 부킹난 속에서도 국내 골프장 예약률 80%를 유지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퍼시픽링스코리아는 2023년까지 국내 회원 수 1만명 달성 및 제휴 골프장 확대, 골프전문 여행사 출범 및 골프아카데미 설립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의 골프장 예약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5개 지사 등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법인 고객을 위해 위임이 가능한 멤버십을 올해 연말까지 한정 출시했다. 법인 멤버십은 위임 가능 횟수에 따라 2가지 상품으로 구성, 평균 라운드 횟수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장형 멤버십은 3년 내에 라운드 서비스 중단 시 입회금의 50%를 돌려준다. 가입비를 받고 골프장 예약해주지 않거나 입회금을 반환해주지 않는 등의 유사 회원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병기 퍼시픽링스코리아 경영지원본부장은 “그린피 8만 원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고객서비스 혜택을 확대하는 게 중점을 두고 있다”며 “또한, 골프장 부킹 예약률 80%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부킹을 위해 골프장 매입이나 위탁 경영은 물론 골프장과 윈윈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한국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인 퍼시픽링스코리아는 미국과 일본, 한국은 물론 유럽 등의 유명 골프장과 제휴해 하나의 멤버십으로 세계 각국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의 개최 장소인 에비앙 골프리조트(프랑스), 뉴질랜드의 케이프 키드내퍼스코스,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클럽 등이 포함돼 있다. 국내 제휴 골프장으로는 파인비치(전남 해남)과 하이원(강원 정선), 롯데스카이힐 제주CC(제주) 등이 있다. 국내에선 주중 8만원(수도권 이외 지역 카트비 포함)으로 라운드할 수 있으며, 해외 골프장은 60달러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왕월 퍼시픽링스코리아 회장은 “코로나 19 확산에도 설립 이후 최고의 성장세를 보인 퍼시픽링스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라운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왕월 퍼시픽링스코리아 회장이 2021년 신규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퍼시픽링스코리아)
2020.11.27 I 주영로 기자
하나투어, 국내 웰니스 관광상품 판매 프로모션 실시
  • 하나투어, 국내 웰니스 관광상품 판매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 상품 판매에 나선다. 9일 하나투어는 국내 웰니스 관광상품을 구매하면 제주·김해 편도 항공권이나 지역 상품권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치유의 4가지 테마로 구성한 상품이다. 웰니스 센터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춘 ‘제주 We 호텔’, 심신의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 그리고 거제 벨버디어, 통영 나폴리농원,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등 48개의 관광지가 있다.하나투어는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의 주도로 한국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강원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전라남도, 충청북도 등과 민관 협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치유와 여행을 동시에,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건강한 국내 여행을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됐다.하나투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9일부터 매일 선착순 150명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9일부터 13일까지는 제주의 웰니스 관광지인 WE 호텔 또는 취다선 리조트 1박 예약 시 2인 제주 편도 항공권을 제공하고 치유의 숲, 허브동산 예약 시에도 제주 편도 항공권을 제공한다. ‘서귀포 치유의 숲 + 제주 편도 항공권’을 1100원에 판매하는 특별 상품도 내놓기도 했다.16일부터 20일까지는 경상남도의 거제 벨버디어, 오도산 치유의 숲, 통영 나폴리농원, 산청 동의보감촌 예약 시 김해 편도 항공권과 지역 상품권을 제공한다. 통영 나폴리농원(편백숲 치유체험권) + 지역 상품권도 1만1000원이다.23일부터 27일까지는 강원도의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동해 무릉건강숲,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등을 예약하면 지역 상품권 및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전라남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충청북도 깊은산속옹달샘 등의 상품도 선보인다. 웰니스 관광상품은 9일 오전 11시부터 하나투어 모바일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항공권, 지역 상품권 등의 경품은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추구하는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힐링여행을 위한 웰니스 관광지가 적절한 대안”이라고 말하며, “모바일 앱에 웰니스 전용 페이지를 구성해 웰니스 관광지를 지속해서 홍보하고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11.09 I 강경록 기자
송승헌→이상윤 '갬성 캠핑', 게스트 맛집·新 힐링 예능 열다
  • 송승헌→이상윤 '갬성 캠핑', 게스트 맛집·新 힐링 예능 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갬성 캠핑’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감성으로 캠핑 예능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 (사진=JTBC ‘갬성캠핑’)지난 주 첫방송된 JTBC ‘갬성 캠핑’(기획 황교진 연출 이나라)은 갬성(?)에 살고 갬성(?)에 떠나는 다섯 여자들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있는 갬성을 통해 캠핑을 즐기는 본격 콘셉츄얼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주 첫방송은 남해에서 그 대망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 5인의 멤버가 주축으로 떠나는 캠핑기라는 점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정상을 찍은 이들의 매력적인 조합이 방영 전부터 기대치를 더욱 상승시켰다.무엇보다 그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닌 매회 다른 콘셉트로 접근한다는 점은 이전까지 보지 못한 신선함을 배가했다. 이에 첫 회에서는 스위스를 콘셉트로 잡은 가운데 남해에서도 스위스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캠핑러들의 다채로운 의상까지 더해져 더욱 보는 재미를 유발했다. 특히 꼭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충분히 이국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반색케 했다. 1회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룬 남해군 창선면 고사리언덕을 비롯해 2회 남해군 상주면 두모 마을 등 국내 곳곳에 숨겨진 여행지들을 소개, 청량한 풍경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갬성 캠핑’은 콘셉트에 따른 캠핑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또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예전처럼 떠날 수 없어 지친 이 시대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위로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제껏 익숙했던 국내 여행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더욱 두근거리는 ‘갬성 캠핑’은 화요일 밤의 활력소로 등극, 기분 좋은 설렘을 심어주고 있다.한편, 다음 주 캐나다를 콘셉트로 강원도 정선에서 뉴 캠핑 메이트 배우 이상윤과 조달환이 등장을 예고한 본격 콘셉츄얼 캠핑 예능 프로그램 JTBC ‘갬성 캠핑’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2020.10.21 I 김보영 기자
 잔잔한 물살 가르며 태곳적 자연 속 빠져들다
  • [여행] 잔잔한 물살 가르며 태곳적 자연 속 빠져들다
  • 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카약을 타고 차탄천 물길을 가다보면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연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탄강은 한때 시뻘건 불길과 함께 용암이 흘렀다.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성인봉이 일제히 폭발했던 한반도 제4계 화산활동 시기였던 약 27만년 전 이야기다. 첫 폭발은 북한 평강 서남쪽 3km 지점의 오리산. 오리산이 뿜어낸 용암은 불바다와 함께 끓어 넘쳤다. 이 용암은 추가령 계곡을 넘고, 한탄강의 물길 자리를 타고 흘러 임진강 하류까지 90㎞를 달렸다. 당시 화산이 분출한 용암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서울 면적보다 더 넓은 650㎢(1억 9600만여평)의 땅을 뒤덮었을 정도. 이후 용암이 식으면서 한탄강은 막혔지만, 강물은 화산석의 틈새를 가르고 침식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 협곡은 이렇게 만들어졌다.아우라지 베게용암◇한탄강에서 만나는 용암이 만든 작품들한탄(漢灘)이란 ‘한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한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물줄기는 영평천을 만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휘감고, 연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탄천을 만난다. 이윽고 군남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을 만나 파주를 거친 뒤 서해로 빠져나간다.이중 연천은 철원이나 포천과 달리 한탄강과 차탄천, 임진강의 지질 명소를 모두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연천 지질여행은 방대한 지역을 둘러봐야 해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만약 1박 2일간의 여행이라면 첫날은 한탄강 주변의 지질 명소를, 둘째날은 임진강과 고구려의 성들을 둘러보는 게 좋다.철원과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이곳에는 좌상바위와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백의리층이 근처에 몰려 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만나러 가는 길. 궁신교를 건너가는데 왼편으로 거대한 암산이 보인다. 높이만 60m에 이르는 좌상바위다. 중생대 백악기 말, 적어도 65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커다란 바위산이다.배게용암좌상바위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지척이다. 사실 주소는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연천 전곡읍 신답리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있는 곳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정선 아우라지처럼 물길이 어우러져서 붙은 이름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잠잘 때 쓰는 베개를 닮았다. 베개용암은 보통 용암이 해저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천의 아우라지 베개용암처럼 내륙 강가에서 발견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경우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이곳에서 영평천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굳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재인폭포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에서 6㎞ 남짓 떨어져 있다. 수십만 년 전 화산폭발로 한탄강을 적실 때 용암이 한탄강 지류 쪽으로 흘러들어 용암호를 형성했고, 용암이 굳은 뒤 하천에 의해 침식하면서 폭포가 됐다. 폭포는 하천의 상류에 생성됐는데 현재까지 무려 300m나 침식됐다. 이를 두부침식 혹은 역행 침식이라 하는데, 재인폭포의 침식작용은 지금도 현재진행 중이다. 최근 재인폭포 앞으로 출렁다리를 설치해 정면에서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백의리층은 주상절리, 판상절리, 베개용암 등 여러 지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지질 자연학습장으로 꼽힌다◇차탄천, 임진강을 보는 새로운 방법연천읍과 전곡읍을 남북으로 흐르는 차탄천에도 지질 명소가 많다. 차탄천은 순우리말로 수레여울. 조선 초 이방원이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수레를 타고 오던 중, 수레가 빠진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차탄천을 따라가면 10여 곳이 넘는 지질명소가 있지만,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결코 쉽지 않다. 대신 연천읍 현충탑에서 은대리성에 이르는 ‘차탄천에움길’을 걷는 게 좋다. 차탄천을 둘러싼 길이란 뜻으로, 총 9.5km에 3~4시간 걸린다. 현충탑에서 차탄교를 건너자마자 천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돌다리 7개를 건너며 차탄천의 지질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차탄천에서 꼭 봐야 할 명소는 은대리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습곡구조다. 먼저 습곡구조를 만난다. 수평으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진 암석이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지질구조다. 차탄천에 덩그러니 놓인 큰 암석은 얼마나 큰 압력을 받았는지 물결무늬를 이루며 크게 휘어져 있다. 풍천관광농원으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판상절리가 있다. 판상절리는 기둥 모양인 주상절리와 달리 수평으로 쪼개진 절리다. 습곡구조와 판상절리에서 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주상절리가 이어진다.연천 임진강 주상절리가 저녁 햇살에 붉게 물들었다. 가을이 깊어지면 돌단풍과 담쟁이덩굴이 수직 절벽을 발갛게 장식한다. 개성의 ‘송도팔경’ 중 하나인 임진적벽은 한탄강 지질공원에서도 가장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임진강에도 지질명소가 제법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가 대표적.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 변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상절리는 연천의 주상절리 가운데 규모가 압도적이다. 두 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임진강을 거슬러 수 km에 걸쳐 이어진다. 강둑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가히 장관이다. 최근 개통된 400m에 이르는 동이대교와 더욱 어우러진다.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지겹다면, 색다르게 카약을 타보자. 좌상바위에서 약 4km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다. 이 강길을 따라가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지질공원의 비경이 펼쳐진다. 협곡 위는 평평한 들판과 마을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강에서는 수직의 바위 절벽만 보인다. 한두 차례 급류가 있지만 대체로 물살이 잔잔해 유영하듯 미끄러지며 태곳적 자연으로 빠져든다. 연천군은 본격적으로 한탄강 카약 탐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 앞서 16~25일 사이 5일간 하루 3회 무료 체험을 한다. 체험 인원은 회당 20명이다.60m 높이의 바위봉우리인 좌상바위는 평평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한탄강에서 단연 돋보인다◇여행메모▲여행팁= 경기 연천군과 포천군의 한탄강, 임진강 일원은 2015년 우리나라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실사를 거쳐 올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신규 확정했다. 명칭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지질공원은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한다.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연천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로 치는 재인폭포. 장마 때 물에 잠기면서 올해 풍광은 예년만 못하다.
2020.10.16 I 강경록 기자
"계속 먹으면 소화 돼"… '노는 언니' 박세리, 명언 제조기 등극
  • "계속 먹으면 소화 돼"… '노는 언니' 박세리, 명언 제조기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노는 언니’가 평범하지 않은 언니들만의 호캉스 서막을 열고, 다음 주 이어질 요절복통 본 막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사진=E채널 ‘노는 언니’ 방송화면)지난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강원도로 다함께 첫 호캉스를 떠난 박세리,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 정유인과 ‘뉴페이스’ 양윤서의 파란만장 스토리가 펼쳐졌다. 먼저 이날 강원도 고성에 집합한 언니들은 새 멤버로 찾아온 현역 씨름선수 양윤서와 첫 대면했다. 한눈에 봐도 건강하고 다부진 그녀는 ‘노는 언니’에서 파워를 담당하고 있는 ‘여자 마동석’ 정유인과 귀여운 견제(?) 구도를 형성하며 언니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언니들은 고성의 바닷가와 유명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며 설레는 인증샷을 남기고 곧장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 먹음직스러운 돈가스 정식을 흡입하며 새 멤버 양윤서와 탐색전이 이어졌고, 털털한 언니들은 금세 편안하게 어울리며 케미를 형성했다. 첫 끼니를 해결했지만 언니들에게는 또 다른 먹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유미의 계획을 따라 곧장 강릉으로 이동한 언니들은 돈가스를 먹은 지 한 시간 만에 초당 순두부와 옥수수 막걸리, 순두부 아이스크림까지 해치우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먹성을 자랑했다. 2차 식사를 마치고 마침내 도착한 언니들의 목적지는 강원도 정선의 유일한 5성급 호텔. 산 속에 폭 안겨있는 웅장한 호텔을 보며 언니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150평 규모의 객실을 둘러보다 “길 잃는 거 아니냐”며 감탄을 쏟아냈다. 여장을 푼 언니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양윤서는 미리 챙겨온 샅바를 꺼냈고, 정유인과 샅바를 맞잡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체급도 비슷한 두 사람이었지만, 양윤서는 정유인을 번쩍 들어 올리고 회전까지 하며 역시 씨름선수의 압도적 파워를 뽐냈다. 정유인은 “놀이기구 탄 것 같다”며 난생 처음 경험한 ‘인간 놀이기구’의 충격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후에도 양윤서는 괴력을 발휘해 남현희, 한유미 등을 줄줄이 들어 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윽고 스테이크, 파스타, 초밥, 메밀 등 호화롭고 풍성한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언니들은 산해진미를 안주로, 고급스러운 와인까지 곁들이며 행복에 빠졌다. 폭풍 흡입을 끝내고 “소화를 시켜야 한다”며 액티비티를 생각하던 동생들에게 맏언니 박세리는 “계속 먹으면 소화 돼”, “쉬고 싶어”라고 일갈,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도 이번 호캉스는 설계자인 ‘허당 기린’ 한유미의 맹활약(?)으로 곳곳에 웃음 지뢰를 뿌렸다. 한유미는 직접 작성해온 일정표를 공개하고, 미리 암기한 여행 지역 정보를 설명하는 등 가이드다운 면모로 멤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운전대를 잡고는 내비게이션을 제대로 보지 못해 길을 헤매기 일쑤였고, 다급한 생리현상을 해결하느라 차를 세워야 했다. 한유미의 허당 퍼레이드를 보다 못한 박세리는 “그냥 서울 가자”고 타박했다가도, “‘익스큐즈(excuse) 유미’라고 불러야겠다”며 애정 가득한 애칭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새롭게 합류한 양윤서는 평소 흔히 만나기 어려운 여성 씨름선수로서,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통통 튀는 예능감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앞으로 ‘노는 언니’의 일원으로 남다른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곽민정 문성곤 예비부부의 웨딩 화보 촬영장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쁜 척, 고운 척, 사랑스러운 척 포즈를 잡은 곽민정의 비주얼에 문성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곽민정의 ‘찐친’ 정유인과 한유미가 직접 촬영장을 찾아, ‘노는 언니’ 의리를 발휘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2020.09.30 I 윤기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