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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9회 결승타' 한화, 392일 만에 3연전 시리즈 싹쓸이
- 한화이글스 하주석.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한화이글스가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한화는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하주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12-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KT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9위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8위 KT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화가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지난해 5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이후 392일 만이다.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는 4-4로 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인환, 노수광, 김태연의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하주석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측 강습 안타를 때렸다. KT 1루수 오윤석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한화는 이후 마이크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 이도윤, 박정현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9회초에만 8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정은원은 5타수 3안타 1타점, 박정현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베어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사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1-0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한때 7위까지 떨어졌다가 5위로 복귀한 두산은 24승 23패 1무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정철원이 2이닝 1안타 무실점, 김명신이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홍건희가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영봉승을 합작했다.두산은 4회초에 터진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가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지만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반면 NC는 3안타 7볼넷을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NC 선발 신민혁은 7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키움히어로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4-0으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확고하게 지켰다. 지난해부터 키움 사령탑을 맡은 홍원기 감독은 역대 50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키움 선발 한현희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한현희는 롯데 상대로 2015년 6월 28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내달 1일 대구 무대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를 오는 10월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2018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공연 장면(사진=대구국제오페라축제)영남오페라단과 함께 준비한 ‘윤심덕, 사의 찬미’는 서른 살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음악과 사랑, 그리고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그녀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대구약령시장, 계산성당 등 대구 근대 모습은 물론, 무대 세트, 의상, 소품 등으로 대구 지역의 독립운동 당시와 근대 이야기를 표현했다. 또 1921년 당시 윤심덕을 비롯한 김우진, 홍난파, 채동선, 홍해성 등이 독립운동 기금 모금을 위해 대구좌(대구극장)에서 공연했던 역사적 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2018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하고,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시즌 초연에는 없었던 서곡을 추가해 음악적인 서사를 보완했고, 2막에 사물놀이 장면을 삽입해 이색적이면서도 시끌벅적한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곡가 진영민이 작곡 및 편곡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정철원이 연출을, 베하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김봉미가 지휘를 맡는다. 윤심덕 역에 소프라노 이화영, 김우진 역에 테너 이승묵이 출연한다. 한편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앞으로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아이다’(10월22~23일)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10월29~30일)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프로덕션 ‘청교도’(11월6~7일)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 50만년 지구역사 품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탄강이 품은 50만 년 역사 속 생태계가 세계가 인정하는 지질공원으로 거듭났다.경기 포천시는 유네스코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209차 집행이사회를 열고 한탄강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한탄강 일대 전경.(사진=포천시)이에 따라 한탄강지역의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포천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대지 등 총 26곳이 지질명소로 지정됐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와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5.61㎢ 넓이다.한탄강은 약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남쪽으로 흘러 만든 용암대지를 수십만년에 걸쳐 깍아내면서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을 만들어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2016년 3월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 추진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했으며 2019년 8월 개최된 제6차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에는 고위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아울러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도가 총괄 기획하고 각 지자체가 협력해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과 지질명소 정비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북부 지역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과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민이 참여 운영하는 한탄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World Heritage),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 중 하나로 2010년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경북 청송, 2018년 전남 무등산권이 인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