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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전문가시각(30일)..당분간 박스권
  • [edaily=뉴욕] 어제 장막판 지수들이 극적인 랠리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크게 늘려놓았지만 오늘은 그같은 움직임이 무색할 정도로 장세는 지지부진했다.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3/4분기 GDP성장률 발표가 있었지만 어차피 예견된 상황이었고 그보다는 전반적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해 시장참여가 부진한 편이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장세를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대두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좁은 박스권에서의 지수 등락을 점치고 있다. 지난 두달간의 랠리로 증시 에너지가 상당히 소진됐다는 설명이다. 밀러 태백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증시는 예상보다 악화된 3/4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큰 낙폭을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전통적으로 12월은 강세장인 경우가 많았지만 경제지표나 기업관련 소식들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초 장세는 다소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부크바는 "증시는 확연하게 과매수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같은 상태가 조만간 해소되라는 법은 없다"면서 "지수들이 추가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올 연말까지 크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셔널 파이낸셜 파트너의 CEO인 제시카 비블리오위츠도 "그동안 증시가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자체적인 상승 에너지는 더 이상 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거시 경제지표 자체도 오늘 GDP 성장률 수정치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SBC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로빈 그리피스는 "지난 9월 21일 이후 랠리는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약세장의 일시적 랠리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9월 주가는 채권가격에 비해 2년래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리피스는 "과연 기업들의 실적이 현 주가수준을 정당화할 정도로 호전될지 의심스럽다"면서 "일부 차익매물의 출회와 업종별 순환매가 이루어지면서 주가는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01.12.01 I 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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