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05건
- 尹정부, 첫 문화도시에 서귀포…지방시대 선도 롤모델 만든다
- 제주 서귀포시 망장포 전경(사진=문체부 제공).[제주(서귀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춘, 노지문화가 뭐우꽈?” 서귀포시가 국내외 안내하는 홍보 문구다. 노지문화는 노지(露地)의 ‘이슬이 내리는 땅’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삶의 배경이자 삶의 일부가 된 서귀포의 자연과 105개 마을을 뜻한다. 해녀문화, 밭담, 돌담, 제주 신화 등 자연환경, 생활자산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서귀포 시민의 가치관까지 포괄한다는 게 서귀포시 측의 설명이다.제주 서귀포시가 지역 특유의 문화원천이자 자산인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올해의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서귀포는 시민 주도,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로컬콘텐츠를 활용한 경제 창출이라는 문화엔진으로 ‘문화도시 서귀포’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23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를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포하고, 2022년 문화도시 성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와 함께 최근 3년간 지정한 18개 문화도시 성과를 점검하고,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도시에 서귀포시, 청주시, 춘천시, 완주군, 밀양시 등 5곳을 선정했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최우수 도시 중 문화도시를 대표할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서귀포가 첫 ‘올해의 문화도시’에 뽑혔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제주도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2022년 문화도시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24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했다. 이중 1~3차 18개 문화도시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투입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문화콘텐츠 발굴 △문화인력 양성 등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 박보균 장관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어느 지역이든 차별받지 않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문체부는 올해의 문화도시 서귀포와 함께 문화로 지역이 발전하는 롤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귀포를 찾은 전병극 제1차관은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18개 문화도시사업 성과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서귀포시에 ‘2023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수여했다. 전 차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새롭게 디자인하고 도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끌어내는 것이 문화도시의 핵심”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문화도시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올해의 문화도시의 첫 시작을 서귀포시에서 출발하게 돼 뜻깊다”며 “한라산, 오름, 숲 등을 보유한 서귀포가 문화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문화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2022년 문화도시 주요 성과를 보면, 2018년 문화도시 추진계획 발표 후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243곳 중 42%에 달하는 103곳이 지역 주도로 도시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88개 지자체는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문화를 중심축으로 한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기초지자체 단위 문화재단 수는 2018년 71개에서 현재 117개로 급증, 지역 주도 문화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18개 도시에 3407개의 문화공간을 조성·활용해 지역의 문화여건을 개선한 것도 성과다. 빈집, 카페, 공방, 서점 등 유휴·민간공간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18개 도시 전체 인구 750만 명의 33%에 달하는 250만명(중복 참여자 포함)이 지역문화를 향유했다. 부산 영도구는 도시와 연결된 섬 문화 특성을 ‘한선잇기’ 브랜드 방식으로 구현해 지역 고유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도시브랜드 창출하기도 했다. 청주는 지역의 ‘직지’를, 청주는 오페라 ‘청주아리랑’을 제작공연하는 등 로컬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밀양시는 10여 년 동안 도시의 폐물로 방치된 (구)밀양대 캠퍼스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조성했는데 행안부의 소통협력공간조성사업, 경남교육청의 도서관사업, 교육부의 폴리텍 대학 조성사업 등과 연계돼 부처·지역 간 연계 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체부는 올해 1차~4차 문화도시 24곳에 총 364억원을 지원해 지역 주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간 연계·협력하는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신규로 7곳 내외를 지정한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3일 제주도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2023 올해의 문화도시에 선정된 서귀포시를 대표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에게 현판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3일 제주도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2023 올해의 문화도시에 선정된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최우수 도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문체부 제공
- SKT '해피해빗' 캠페인 3기 출범…누적 일회용컵 680만개 감축
-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모습 [사진제공=SK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해피해빗’ 캠페인이 출범 3기를 맞았다.해피해빗을 주도하는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3기 멤버사 대표자들이 참석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2020년 말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행복커넥트 등 23개 기관·기업들이 참여해 출범하였으며, 2021년 말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주한스웨덴대사관, 교보생명, GS칼텍스 등 24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한 바 있다.이번 3기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환경공단, 하나은행, 제주관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하며,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누적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이자 환경분야 국내 최대 민관 협의체로 성장했다.일회용컵 680만개 감축 성과… 日 소프트뱅크 첫 글로벌 멤버사로 참여‘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캠페인을 통해 올해 1월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약 68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다회용 컵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서비스 전문 운영업체가 엄격한 기준에 맞춰 세척해 재사용된다.SKT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 무인 반납기가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이처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캠페인 취지에 일본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서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참여하기로 했다. SKT는 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ICT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해피해빗’ 캠페인 이용처 확대 및 다회용 배달 용기 보급 나설 계획SKT는 ‘해피해빗’ 캠페인 참여 지역과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포장용 다회용기 이용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또한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등 멤버사간 물류·세척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SKT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더 많은 기업의 구내 카페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변화하고, 음식 포장이나 배달 용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해피해빗’ 캠페인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의 지원 아래 다회용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사이트 회원에 가입한 고객은 다회용컵 보증금을 ‘해피해빗’ 포인트로 환불받는 경우 다회용컵 1개당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해피해빗 캠페인 도약의 해로 삼고 사업 지역 확대와 반납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한화리조트, 아이 취향 저격 ‘펀 키즈 월드’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적합한 ‘펀 키즈 월드’ 패키지를 28일까지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거제 벨버디어 바운스트램폴린파크.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리조트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키캉스가 가능한 ‘펀 키즈 월드’ 패키지를 기획했다. 본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리조트 내 키즈 테마 시설 이용권 혹은 조식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28%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먼저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은 디럭스 객실 1박과 키즈 시설(프로맘킨더, 째깍섬 중 택 1) 이용권 2매로 패키지를 꾸렸다. 프로맘킨더나 째깍섬은 선생님이 소수의 아이들을 전담 케어하기 때문에 부모는 안심하고 개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뽀로로 디럭스 객실 1박과 리조트 내 레스토랑 37.5 시그니처 메뉴 2종을 결합한 패키지도 준비돼 있다. 가격은 12만6000원부터다.경남권 최대 규모 키즈 테마 시설을 보유한 거제 벨버디어는 스위트 객실 1박과 키즈 시설(브릭라이브, 마이파파베어, 뽀로로 키즈카페, 바운스트램폴린파크 중 택 1) 이용권을 준비했다. 객실은 일반 스위트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스위트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바운스트램폴린파크는 짚라인, 클라이밍 등이 있어 추운 겨울 움츠렸던 아이들의 에너지를 방출하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22만원부터다.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째깍섬.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17평 규모의 프리미엄 키즈 클럽 챔피언R 소인 2매와 디럭스 객실 1박을 제공하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도 주목할 만하다. ‘펀 키즈 월드’ 패키지는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경주, 제주, 해운대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인기 어린이 시설 유치, 캐릭터 룸 오픈 등 키즈 콘텐츠를 강화한 덕분에 22년 8월 기준 투숙객 65% 이상이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이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키즈 프로모션과 신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몸은 디지털 붓이요, 움직임은 예술이 되다…'디지털 뷰티'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몇몇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동선에 따라 시시각각 색깔과 모양이 변하는 디지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시장 3면을 가득 채운 이 작품은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그물망 복합체’. 관람객을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의 세계로 초대한다.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미구엘 슈발리에가 국내 관람객을 찾아왔다. 내년 2월 11일까지 열리는 ‘디지털 뷰티’는 슈발리에의 갤러리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다. 아라아트센터 5개 층을 활용해 14개의 설치 작품과 드로잉, 다큐멘터리 등 총 70여점을 선보인다.전시를 총괄기획한 성상희 틴랩 대표는 “아이들의 경우 가르쳐주지 않아도 인터랙티브 작품을 즉각적으로 알아보고 즐기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며 “5층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프랙탈 플라워’ 등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그물망 복합체’(사진=아라아트센터).1959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슈발리에는 ‘가상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불린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LED 화면, 3D 프린팅 조형물, 홀로그램, VR 등 미디어와 관련된 소재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문화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에르메스, 삼성전자, 바쉐론 콘스탄틴, 페리에 주에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도 선보였다.국내에서의 첫 개인전은 2021년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열린 ‘디지털 심연’이었다. 심해 해양 동식물을 주제로 인간과 인공 생명체에 대해 위트있게 풀어낸 전시는 당시 32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였다.이번 전시는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작품 관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500개의 강철 막대와 UV 라이트로 구성된 ‘라이좀’은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계단을 내려가며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예술과 로봇 예술이 결합한 ‘어트랙터 댄스’도 눈길을 끈다. 5개의 관절형 로봇팔이 쉴 새 없이 드로잉을 하는데 벽면에는 드로잉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매직 카페트’(사진=뉴시스).‘프랙탈 줄기’는 작가가 몰두했던 자연과 프랙탈(Fractal·기하학적 도형) 연구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비현실적인 색채의 그래픽 모양이 나뭇가지나 나무뿌리, 혈관, 신경망을 연상시키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떠올리게 한다.전시장 말미에는 ‘디지털 무아레’와 ‘매직 카페트’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무아레’는 1950~60년대 옵아트(op art·착시 효과를 이용한 추상 미술의 한 흐름)를 재현한 14m 높이의 작품으로 기하학무늬의 그래픽이 화려하게 빛난다. 바닥에 설치된 ‘매직 카페트’는 픽셀, 2진법,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수천 개의 상징적 모티브와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성됐다. 카페트를 밟는 순간 벽돌 모양의 카페트가 갈라지기도 하고, 수많은 컴퓨터 전원 스위치 모양이 발자국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한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통찰’이다. 붓 터치 대신 ‘픽셀’을 주요 개념으로 전개되는 작품에는 자연과 인공, 흐름과 연결, 가상 도시 등이 담겨있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슈발리에는 “오늘날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어트랙터 댄스’(사진=뉴시스).미구엘 슈발리에의 ‘프랙탈 플라워’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사진=뉴시스).미구엘 슈발리에(사진=뉴시스).
- "속 터져" 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41개 앱깔고 회원가입까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하고 전자영수증으로 발급 받기만해도 국가에서 연 최대 7만원의 현금성 포인트를 준다.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의 핵심인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가 도입 1년을 맞았지만, 일상 문화로 자리잡기까지 갈 길이 멀단 지적이 나온다. 포인트를 받는 절차가 복잡하고, 포인트가 누적되는 효과도 체감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올해부터는 카페에서 개인 다회용컵을 사용하기만해도 무려 300원씩 포인트가 쌓인다. 환경부는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주요 정책 수단으로 탄소중립포인트를 활용키로 하면서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대중화 방안을 연내 보완한단 계획이다. 25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9일 이후 현재 약 30만7000여명의 가입자가 탄소중립포인트제도에 가입했다. 가입만해도 5000원의 실천포인트를 지급하는 덕에 2022년도 포인트 지급 예산 24억5000만원은 모두 소진했다. 올해 예산은 8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가입자 확대에 중점을 두면서 가입시 최초 지급되는 실천포인트를 1000원으로 낮췄다. 참여 횟수에 연동, 올해 가입자부턴 5000원을 받으려면 10번 이상 참여해야 한다.환경부는 올해 탄소중립포인트 대중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단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인센티브 정책 중 하나다. 환경부 내부적으로는 일회용품 재활용 정책보다 다회용기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시행을 유예 바 있다. 제주·세종 등 선도시행한 점주들의 강한 반발은 물론 일회용 사용을 줄이기를 포기한 결정이란 비판을 동시에 샀다. 이에 우선 참여 기업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1월 현재 스타벅스, 폴바셋, 더벤티, 메가MGC커피 등 4개 브랜드 전 지점에서 다회용컵(개인컵) 사용시 300원의 포인트를 지급키로 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점유율 1~10위권 브랜드까지 참여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나치게 복잡한 가입방식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는 참여 업체마다 포인트를 쌓는 방식이 제각각이다. 회당 100원의 전자영수증은 15개 참여 업체마다 각각 설정하는 방법이 다르고, 전자영수증을 칭하는 표기법도 스마트영수증, 모바일영수증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매뉴얼 참고는 필수다. 또 개인컵 사용 300원을 적립하려면 폴바셋에서는 회원 가입을 한 뒤 등록한 멤버십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나머지 커피 브랜드는 현재 매뉴얼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1월 현재 제도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44곳. 형식적으로 포인트를 모두 받으려면 이 중 3곳을 제외하고 41개의 업체의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과 설정을 마쳐야한다. 각 사에서는 이렇게 모인 회원들의 사용 실적을 환경공단에 주기적으로 일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사용자들은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였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없다.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개별 사용 실적을 합산하는 방식이 업계에서 제공하는 누적 실적을 합산해 제공하는 식으로 복잡한 상황”이라며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활용 등을 검토해 간소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이용실적에 따라 국가가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받고 환경도 지키는 의미있는 활동이다. 민간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도에 가입하면 국가가 제공하는 포인트 외에도 민간기업에서 별도로 마련한 금리 우대나 할인 이벤트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초록별사랑 정기예금 가입시 탄소중립포인트 가입확인서를 제공하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내놓은 바 있고, LG유플러스는 탄소중립 실천요금제를 출시했으며,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시설 30%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 '탈플라스틱' 주목에 제지업계 '종이'로 '친환경' 앞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탈(脫)플라스틱 및 탈비닐 인식의 확산으로 종이가 그 대체재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솔제지(213500)와 무림제지가 종이의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는 이유 중의 하나다.특히 식품이나 유통업계에서 친환경 종이 소재로의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비재 시장에서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친환경 포장용기 ‘프로테고’.(사진=한솔제지)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와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 등을 필두로 식품과 제과업체를 비롯 다양한 업체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테라바스는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용기다.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내수성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이디야, 폴바셋 등 국내 대표적인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테라바스 종이컵과 빨대 등을 도입했다. 배달의 민족에서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도 테라바스의 종이컵, 용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와 함께 밀키트 포장용기를 친환경 종이 용기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제품 중 하나인 프로테고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연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다.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무림은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군들로 구성된 별도의 친환경 브랜드 ‘네오포레’를 론칭했다. 네오포레는 기존 무림의 브랜드인 ‘네오(Neo)’와 프랑스어로 ‘숲’을 뜻하는 ‘포레’를 합성한 것으로, 흙 속에서 생분해 돼 자연으로 회귀되는 ‘숲으로 돌아가는 종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다.친환경 종이컵 원지 ‘네오포레 CUP’은 유럽 시험 인증기관인 ‘TUV 오스트리아’가 공식 발급하는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생활폐기물 또는 산업폐기물이 환경 독성을 띄지 않고 일정기간 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지 여부를 시험·증명하는 국제적 환경인증이다. 네오포레 제품은 45일이면 생분해된다.네오포레 스트로(사진=무림페이퍼)무림은 ‘네오포레 CUP’에 이어 종이빨대용 원지 ‘네오포레 STRAW’등에도 잇달아 생분해성 인증을 추진, 테스트를 통과했다. 무림은 최근 네오포레 스트로를 신라호텔에 공급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페 등 식음료를 취급하는 전 매장에 무림의 종이 빨대가 활용된다.무림의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는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의 협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콜마, CJ대한통운(000120) 등과 손잡고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대체할 새로운 종이 제품도 개발했다. 화장품 용기에 종이 튜브를 적용했고 비닐 뽁뽁이를 종이 완충재로 대체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영역”이라며 “기존 플라스틱, 비닐 등 화학 소재의 대체재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들과 체험 갈까, 캐릭터 굿즈 살까… 노잼도시? '꿀쨈도시'된 대전·세종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0년 대전·세종 관광기업지원센터가 들어선 이후 관광벤처 기업이 지역 관광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2년 만에 활동 무대를 서울, 부산 등으로 확장한 곳, 사업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을 앞둔 곳도 여럿이다. ‘노잼’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변신시키고 있는 ‘대세’(대전·세종) 관광벤처를 소개한다.냥냥몬스터즈가 개발한 캐릭터 ‘믐달’ 굿즈. 냥냥몬스터즈는 지난해 로컬 여행사 진돌과 지역 관광자원을 소재로 캐릭터 굿즈를 개발, 협업 우수 사례 관광벤처에 뽑혔다. (사진=냥냥몬스터즈)◇협업으로 로컬 캐픽터 굿즈 개발 ‘냥냥몬스터즈’냥냥이·믐달곰 등 캐릭터 개발회사 냥냥몬스터즈는 지난해 로컬여행사 진돌과 보드게임, 문구류 등 굿즈를 공동 개발해 협업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진돌과의 협업을 통해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대전역 인근 소제동에서 로컬마켓, 로컬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다.냥냥몬스터즈가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굿즈 개발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는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캐릭터 소재로 활용해서다. 회사는 도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는 캐릭터 개발을 위해 유성온천, 한빛탑 등 이미 잘 알려진 인기 관광지 외에 철도관사촌, KAIST 오리, 성심당 소보로 등을 소재로 활용했다.로컬마켓은 보드게임, 문구류, 패브릭 제품 등 캐릭터 굿즈 외에 지역작가 8명으로 협업 대상을 확대해 상품 종류를 다양화했다. 최대 6명 정원으로 운영한 로컬투어는 쓰레기를 담아가는 여행 등 공정여행 요소를 더해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캡슐티 제조공정 22종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메디프레소가 개발한 캡슐티. 전국 400여개 백화점과 마트에 30여 종 캡슐티를 공급하는 이 회사는 오는 4월 대구 대표 특산물인 배도라지, 진잠미르쌀 캡슐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메디프레소)◇특산물 맛과 향 살린 캡슐티 상품화 ‘메디프레소’캡슐티 제조회사 메디프레소는 지난해 대전·세종 관광기업 중 최고 스타기업에 뽑혔다. 대전 전민동에 본사, 서울 가산동에 공장을 둔 회사는 캡슐티 제조공정에 쓰이는 22종의 특허 기술을 이용해 군산 흰찰쌀보리, 강릉 오죽 블렌딩 캡슐티 등을 개발했다. 대전의 특산물 유성배·도라지와 진잠미르쌀 캡슐티는 개발을 마치고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메디프레소 캡슐티는 특산물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것이 장점이다. 2차 가공 시 원재료의 맛과 향이 반감되는 기존 가공 특산물의 문제를 해결했다. 어떤 재료도 밀가루 반죽처럼 만들어 가루형태로 만드는 자제 개발한 원물 가공기술이 비결이다.캡슐티 1개당 500~1500원 수준의 부담 없는 가격, 최대 2년에 달하는 유통기한도 장점이다. 전국 백화점과 마트 등 400개 매장에 30여 종의 캡슐티를 공급하는 메디프레소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엔 사물인터넷(IoT) 기반 홈카페 머신 ‘메디노(Medino)’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 은상에 이어 한국전자전(KES) 스마트리빙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3~13세 이하 자녀 동반 가족여행객 ‘키즈패밀리’ 전용 체험·여가 플랫폼 반차를 운영하는 메이커런스는 아이와 부모의 각기 다른 여행 니즈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발굴하는 관광벤처다. (사진=메이커런스)◇키즈패밀리 체험·여가상품 300여종 ‘메이커런스’메이커런스는 3~13세 자녀 동반 가족여행객에 맞춘 체험 콘텐츠 플랫폼 ‘반차’를 운영하는 설립 2년 차 스타트업이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여행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월 이용자 수 1만 4000명을 돌파했다.반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 동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반나절에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액티비티형, 교육놀이형, 원데이클래스형 등 유형별 30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철저한 검증을 통과한 시중 프로그램 외에 품질 확보와 유지를 위해 메이커런스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 체험 콘텐츠 개발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메이커런스는 현재 롯데마트 전국 62개 문화센터에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반차가 단기간 인기 플랫폼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반차는 현재 개인 고객 외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지자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 전용 브랜드관 개설하는 등 개인 이용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사운드플랫폼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객체인식, 주파수 변조, 마스터링 기술을 이용해 여행사진에 맞는 테라피 음악을 추천해주는 ‘뮤리프(Mulief)’ 플랫폼으로 여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사운드플랫폼)◇AI가 여행사진 분석해 음악 추천 ‘사운드플랫폼’사운드플랫폼은 사운드테라피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뮤리프(Mulief)’로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오감 중 청각을 활용하는 아이템의 희소성과 기술력으로 지난해 스타기업, 액셀러레이터 선정 우수 기업 등 2관왕을 차지했다.음악(Music)과 휴식, 쉼(Relief)을 뜻하는 뮤리프의 핵심 기능은 음악으로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멘탈 케어 서비스다.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과 느낌을 테라피 음원으로 재현하는 여행의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서비스로 보면 된다.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뮤리프 앱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및 객체인식, 주파수 변조, 마스터링 기술이 집약됐다. 모두 자체 개발한 기술들로 AI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속 배경과 객체를 분석해 최적의 음원을 추천해준다. 예컨대 공원 배경의 사진을 올리면 실제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새, 바람 소리 등을 입혀주는 방식이다. 뮤리프에 탑재된 6000여 개 음원은 자체 개발한 주파수 변조기술 포비츠(F.O.R.Beats)와 입체음향 기술로 심리적 안정 효과를 극대화했다.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지역 상점과 식당, 관광지 등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오늘의 이야기. 이 회사는 호텔 엘리베이터나 로비에 설치해 운영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영상 제작부터 송출, 관리까지 전과정을 원스톱 제공한다. (사진=오늘의 이야기)◇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서울로 확대 ‘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야기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지역 상점과 식당, 관광지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벤처다.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홍보영상 제작부터 송출, 관리까지 전과정을 원스톱 제공한다. 호텔 엘리베이터나 로비 등에 설치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설계부터 설치, 관리까지 모두 직접 한다.오늘의 이야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의 특징은 확실한 타깃이 특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필요한 여행 정보만 제공하는 게 기준이자 원칙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장소를 무조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닌 호텔로 한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타깃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늘의 이야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서비스 지역은 서울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대전, 서울 등에서 설치, 운영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총 200여 대. 서비스 시작 1년도 안 돼 거둔 성과다. 최근엔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일대 30개 호텔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부산, 제주 등으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 2023 한국방문의 해 ‘코리아그랜드세일’로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리아그랜드세일로 ‘2023 한국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린다.1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고 관광 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적 쇼핑관광축제다. 항공·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진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개막 당일인 12일 외래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웰컴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제막 행사를 진행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한국방문의 해인 올해 2023년은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쇼핑관광 대표 브랜드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쇼핑, 체험, 식음, K-컬처 등 주제별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모든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행 110여 개 노선에서 최대 94%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숙박 분야에선 롯데호텔앤리조트, 소피텔 앰배서더, 페어몬트 앰배서더, 아고다 등이 참여해 객실 할인과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혜택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전국 300여 개 식당과 카페의 식음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은행 연계 환전 우대, 통신사 이심(eSIM) 할인 혜택 등 한국 여행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클룩·크리에이트립·KKday 등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해 한국 여행 체험상품 기획전도 연다. 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등 주요 방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스타 성지 투어와 K-팝 안무 배우기, 겨울스포츠 스키 타기, 고궁 투어 등 매력적인 K-콘텐츠 체험과 관광 상품을 구성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오프라인 쇼핑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롯데·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 등 주요 면세점은 구매금액별 쇼핑지원금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갤러리아·롯데 등 백화점에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상품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두타몰·롯데아울렛·현대시티아울렛·이마트 등 아웃렛과 대형마트도 행사에 참여해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 주요 지점에 매장을 보유한 CJ올리브영과 라인프렌즈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해 현장 구매 할인 혜택과 기념품을 제공해 한국 쇼핑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K-컬처 체험행사도 열린다. K-팝 공연 관람과 한류 성지 관광, 한식 만들기, 한국 전통 겨울 다과상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체험행사는 사전 SNS(누리소통망) 이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외국인 주요 방문지인 서울 명동과 강남 등에서는 행사 기간에 웰컴센터를 운영해 방한 관광객 환영 행사, 한국문화 놀이 체험, 행사 관련 쇼핑 혜택 등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관광과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 제주항공, 부가 매출 비중 14%까지 ↑…"수익구조 다각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부가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14년 전체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2021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하는 매출을 뜻한다.제주항공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부가 매출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제주항공은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 유료화를 비롯해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했다.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매출이 저조했던 시기에도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또 제주항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과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부가매출 창출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를 대비해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의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지난 6월에는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도쿄(나리타)/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t)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화물사업을 통한 부가 매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제주항공의 이 같은 수익구조 다각화 노력은 여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이다.화물을 포함한 비여객 부문 매출 확대는 LCC 뿐만 아니라 전세계 FSC 등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각 항공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체 매출 대비 부가 매출 비중이 2020년 약 23%, 2021년 약 18% 수준이며, 유럽의 라이언에어의 경우 2020년 약 35%, 2021년 약 37%에 달한다.제주항공의 부가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각각 약 16%, 약 14%인 점을 감안했을 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황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복덩이들고' 송가인, 태국 이어 제주도…가는 곳마다 '긍정 에너지'
- 송가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송가인이 태국에 이어 제주도를 찾아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송가인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 출연, 모두를 들썩이게 만든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이날 송가인은 태국 파타야 산호섬을 찾아 달콤한 휴가 타임을 가졌다. 송가인은 김호중이 배 멀미로 힘들어하자 “사탕줄까?”라고 물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섬에 도착 후에는 “빨리 옷 갈아입고 놀자”라며 해맑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송가인은 스노클링 장비부터 챙기며 해가 질 때까지 물놀이를 즐겼고, 정다경, 금잔디와 자매와 같은 케미를 뽐내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물놀이 후 밤이 되자, 송가인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모두가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어 송가인은 태국 파타야에서 즉석 버스킹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이 귀를 더 쫑긋 세우게 했다. 송가인은 ‘고래사냥’을 선곡,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쭉쭉 뻗는 고음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태국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일정 후 송가인은 김호중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송가인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 ‘감수광’을 부르며 흥을 더욱 높였다. 이어 제주도의 귀덕 마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송가인은 “고등학교 때 여기로 판소리 산공부하러 왔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우연히 들른 제주도 카페에서 송가인은 사장님의 깜짝 라이브 무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끄는가 하면, 기념으로 사진까지 촬영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배가시켰다.한편, ‘복덩이들고(GO)’로 존재감을 빛낸 송가인은 오는 25일 생일 팬미팅 ‘2022 송가인 팬미팅 Happy Gain day’를 개최해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