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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특구 31곳 선정…24시간 돌봄·케이팝고 등 '지역 살리기' 눈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는 2028년 부산에는 ‘국제케이팝고’(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케이팝 인재를 기르기 위해 실용예술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된 고등학교다. 공립형 자율형사립고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학생 맞춤 교육과정도 편성해 외국인 학생도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해 인구 유출을 막고 맞춤형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31곳이 선정됐다. 향후 이들 지역에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공교육 발전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1차 선정 결과 브리핑을 열었다. ◇24시간 늘봄, 이차전지高 등 전략 제시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공교육을 살려 지방의 정주 여건을 제고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별 맞춤형 교육전략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각종 규제를 해소하고 재정 지원까지 뒷받침한다. 비수도권 지역만 참여할 수 있으며 특구로 선정되면 1곳 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으로 연간 30억∼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특구 1유형(기초지자체)으로는 △인천(강화) △경기(고양, 양주, 동두천) △강원(춘천, 원주, 화천) △충북(충주, 제천, 옥천, 진천-음성, 괴산 △충남(서산) △경북(포항, 구미, 상주, 칠곡, 울진, 봉화) △전남(광양) 등 20곳이 선정됐다. 2유형(광역지자체)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등 6곳이 지정됐다. 3유형(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으로는 △충남(아산) △경북(안동, 예천) △경남(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강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구 선정 지역들은 저출생 해소를 위한 돌봄서비스 구축,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인재 양성·정주 여건 조성 등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늘봄학교 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24시간 늘봄센터 운영 계획을 제시한 부산이 대표적이다.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을 제시한 곳도 많다. 경북 포항은 포항흥해공고·포항과학기술고의 교육 과정을 이차전지 관련 과목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과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전남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모델을 통해 전력반도체·정보보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과과정 운영에 나선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月 2차 공모…“선정 제한 없다” 참여 독려교육부는 향후 각 지역이 제안한 다양한 특례 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전폭적인 정책 지원으로 지역의 우수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당초 특구사업 기획 당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응모가 있었다”며 “지자체별 제안서 내용에 따라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특구 신청을 했지만 시범지역에 선정되지 못한 9곳은 예비지정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2차 공모 신청 때 재도전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교육특구는 2차 공모 접수를 받는다. 이 부총리는 “교육특구의 선정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못한 지역도 최대한 독려해서 다음 공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결과. (자료 제공=교육부)
- 고려인 이주 160주년…인천·안산·연해주서 기념사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올해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동북아 지역 동포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동평·이사장 김현동)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사업 표어는 ‘세계 코리안 네트워크와 문화로 유라시아 평화 협력’으로, 추진위는 11월까지 지역별로 조직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고려 무용단 국내 순회공연, 홍범도 장군 사진전, 고려인 이주 160주년 톡 콘서트, 동북아 동포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도 협력한다.연해주에서는 아리랑 가무단 순회공연, 코리안 미술가 공동 창작 및 전시, 160주년 기념식, 고려인 음악가 기념 공연,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제, 한·중·일·러 예술단 공연, 유라시아 청소년 댄스 대회 등을 진행한다.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헙 의원, 임채완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장이 맡는다.추진위에는 이부영 전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이해찬·이인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장 등이 참여한다.또 광주고려인마을, 대한고려인협회,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이주동포정책연구원,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한인학회, 재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지구촌동포연대 등 단체도 협력한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과 인천시, 충북 제천시, 안산시 등이 후원한다.
- 3만원에 떠나는 ‘갓성비’ 기차여행…‘3월엔 여기로’[여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단돈 3만 원으로 국내 당일 기차여행을 즐기는 행사가 3월에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로 기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3월엔 여기로’를 운영한다. 1700여 명에게 24개 열차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당첨된 사람은 인당 참가비 3만 원을 결제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3만 원에는 열차비, 식사비, 입장료, 체험료 등이 포함돼 있다.3월에 총 7회의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한다. 신청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이며, 여행 일자별로 신청 가능 기간이 다르다. 신청은 1팀 당 1~4인까지 가능하다. 기차여행 테마는 총 7가지로 나뉜다. 전라도(임실, 남원, 곡성), 충청(태안, 예산, 서천), 충북·경북 미식 여행(영주, 안동, 단양), 강원·충북 산골 여행(제천, 영월, 정선), 남도 로컬여행(부안, 고창, 담양), 남도 봄의 향기(보성, 하동, 구례), 강원·충북 로컬여행(괴산, 삼척, 태백) 등으로 구성했다. 모두 서울에서 출발하지만(경유역 별도 확인), ‘남도 봄의 향기’ 테마는 부산에서 출발한다.여행에는 해당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지역 특산물, 전통 시장 등 관광매력물을 고루 분배했다. 특히 레일바이크(정선, 곡성), 흥부 체험(남원), 막걸리 만들기(영주), 약초 주머니 만들기(제천), LP 청취(담양), 낚싯배 체험(삼척) 등 MZ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배치했다.‘3월엔 여기로’는 소문내기 이벤트로 붐업 조성에 나선다. 오는 26일까지 ‘여행가는 달’ 인스타그램에서 같이 기차여행을 하고 싶은 친구를 댓글로 소환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친환경 칫솔 치약 키트 등을 증정한다.‘3월엔 여기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차여행으로 국내 소도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많은 분이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에 참여해 기차여행과 소도시의 관광매력에 흠뻑 젖어 드는 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與, 서울 양천갑 등 22곳 경선…위안부 '막말 논란' 김성회 컷오프(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수도권·충청·제주 22개 선거구에서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 중 서울 양천갑에선 구자룡·정미경·조수진 후보가 맞붙고 경기 광명갑·광주을에서도 후보자 3명이 경선을 펼치게 됐다.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경선 대상에서 배제됐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총 22개 선거구에서 경선 후보자를 의결했다. 이번 첫 경선 지역 발표는 전날까지 진행된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서울 강동갑,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경계조정 가능성이 높아 선거구가 모두 확정된 이후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타 선거구 확정 대상인 곳은 금일 발표에서 제외했다. 추후 선거구 확정안이 의결되면 재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강동갑),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동대문갑)이 맞붙는다. 이 밖에 오경훈과 함인경(양천을), 서종화와 이종철(성북갑), 이상규와 이진수(성북을), 강성만과 이병철(금천)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경기 지역에선 이형섭과 정광재(의정부을), 김선교와 이태규(여주 양평) 후보가 2자 구도로 경쟁한다. 인천 남동을에선 고주룡과 신재경, 부평구갑은 유제홍과 조용균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충남 아산을 지역은 김길년과 전만권, 홍성 예산에선 홍문표와 강승규 후보의 경선이 확정됐다. 제주 서귀포에선 고기철과 이경용 후보의 경선이 예고됐다.이번 경선 선거구 중 ‘3자 구도’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는 곳은 총 3개다. 서울 양천갑에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이 경선에서 만난다. 경기 지역에선 최승재 의원과 김기남·권태진 전 당협위원장(광명갑), 박해광·조억동·황명주(광주을) 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충북 청주 상당에선 정우택과 윤갑근, 충주에선 이종배와 이동석, 제천단양에선 엄태영과 최지우,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박덕흠과 박세복, 증평진천음성에선 경대수와 이필용 후보가 겨룬다. 박덕흠 의원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김성회 전 비서관은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김 전 비서관은 이태원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충남 보령서천에선 장동혁 당 사무총장과 고명권 피부과 의원 원장이 맞붙는다. 해당 지역은 단수공천 대상 지역이지만 장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경선을 진행한다. 장 사무총장은 “단수추천 기준과 무관하게 경선을 치르겠다고 1차 회의 끝나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지역구에 포함되지 않은 곳은 단수추천, 우선추천, 재공모 등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사무총장은 “면접을 진행했지만 후보 경쟁력 면에서 기존 후보보다는 우선 추천하거나 추가 공모할만한 곳이 있다”며 “경선 여부 결정 시 2자, 3자, 4자 경선으로 갈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선거구 발표 때문에 결정하지 못한 곳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 與, 22개 경선 선거구 발표…강동갑·양천갑·충북 청주 등 경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서을 등 수도권·충청·제주 2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진행할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 중 서울 양천갑, 경기 광명갑·광주을에선 후보자 3명이 최종 후보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경선을 펼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총 22개 선거구에서 경선 후보자를 의결했다. 이번 첫 경선 지역 발표는 전날까지 진행된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강동갑),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동대문갑)이 맞붙는다. 양천갑에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 등 3명이 경선에서 만난다. 이 밖에도 오경훈과 함인경(양천을), 서종화와 이종철(성북갑), 이상규와 이진수(성북을), 강성만과 이병철(금천)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경기 지역에선 이형섭과 정광재(의정부을), 김선교와 이태규(여주 양평) 후보가 2자 구도로 경쟁한다. 최승재 의원과 김기남·권태진 전 당협위원장(광명갑), 박해광·조억동·황명주(광주을) 후보는 3파전을 벌인다. 인천 남동을에선 고주룡과 신재경, 부평구갑은 유제홍과 조용균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충북 청주 상당에선 정우택과 윤갑근이, 충주에선 이종배와 이동석, 제천단양에선 엄태영과 최지우,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박덕흠과 박세복, 증평진천음성에선 경대수와 이필용 후보가 겨룬다. 충남 보령서천에선 장동혁 당 사무총장과 고명권 피부과 의원 원장이 맞붙는다.아산을 지역은 김길년과 전만권이, 홍성 예산에선 홍문표와 강승규 후보의 경선이 확정됐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고기철과 이경용 후보의 경선이 예고됐다.
- 휴온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자신’…히든 카드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온스(24307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휴온스의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국소마취제의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건기식 사업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단 전략이다. 여기에 자회사 실적 성장도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이 5520억원으로 12.1% 늘고 영업이익이 550억원으로 34.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휴온스는 지난 14일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전망치가 635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휴온스, 의약품 수출·국내 건기식 사업 박차휴온스의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휴온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6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선 메가 브랜드 육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휴온스는 지난해 주사제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수출액이 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주사제는 534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89.4%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은 북미 시장에 272억원어치 수출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3% 성장한 수치로 나머지 국가에서 수출된 금액(272억원)과 비등한 수준이다.이러한 북미 수출 증가에는 미국의 만성적인 국소마취제 공급 부족 현상도 작용했다. 미국은 주 제조사인 화이자의 미스 라벨링 이슈에 따른 리콜 및 생산 지연, 수요 증가 등이 겹쳐 국소마취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인해 일부 현지 공급의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휴온스는 미국향 국소마취제 수출 확대를 위한 제천 제2공장의 주사제 라인도 증설 중이다. 다만 해당 라인 증설은 올해보다는 내년을 위한 투자다. 증설 중인 주사제 라인은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는 외주를 활용해 리도카인 수출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올해에는 휴온스의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출국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허가 받은 2% 리도카인 마취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 점안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는 ANDA 품목 기반 신규 등록을 추진한다.국내에선 메가 브랜드 육성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휴온스의 메가브랜드로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가 있다. 2020년 4월 출시된 메노락토는 출시 첫 해 매출 17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400억원, 2022년에는 420억원을 넘어서며 3년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노락토는 국내 최초, 유일의 여성 갱년기 맞춤 유산균 건기식으로 갱년기 유산균 제품 중 구매율·인지도·선호도 1위 제품이다.출시 2년 차인 ‘전립선 사군자’를 통해 남성 전립선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립선 사군자는 전립선 건강 개별 인정형 원료인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이다. 지난달 휴온스는 ‘전립선 사군자 프리미엄’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국내외 매출 증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휴온스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3.3%→2021년 10.4%→2022년 8.3%로 떨어지다 2023년 10%로 반등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의 북미 수출을 넘어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건기식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된 크리스탈생명과학에서 나올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회사 통한 매출 성장·이익 개선도 기대휴온스는 자회사를 통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올해 휴온스푸디언스(구 휴온스네이처)가 502억원, 크리스탈생명과학이 253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휴온스가 74.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일단 작년 말에 새롭게 생긴 연결 기준 종속회사로 인한 추가 매출로 25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목표치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인수되기 전 3년간 매출이 2021년 295억원→2022년 313억원→2023년 349억원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다.회사 측은 “크리스탈생명과학 인수 이후 적응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약간의 매출이 감소할 것을 감안했다”며 “(크리스탈생명과학의 매출 감소 현상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지나면 빠른 시일 내 평소 매출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휴온스는 연내 크리스탈생명과학의 흑자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순손실은 2020년 76억원→2021년 40억원→2022년 28억원으로 감소 추세였다. 휴온스는 크리스탈생명과학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형제 의약품 생산라인으로 시너지를 창출, 수익성까지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휴온스푸디언스의 2022년 1월 출범한 종합 건기식 기업이다. 휴온스가 건기식 사업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고 있다면 휴온스푸디언스는 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가성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올해 건기식 수출국을 늘리고 다변화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다이어트 건기식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지난해 휴온스푸디언스는 조성천 신임 대표를 선임해 조성천·이충모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 것도 휴온스푸디언스의 건기식 사업에 힘을 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휴온스에서 건기식사업본부장을 지내며 메노락토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전립선 사군자 론칭을 이끈 인물이다.휴온스푸디언스는 조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라인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다이어트 건기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올 초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신소재 개별인정형 원료 양춘사 추출물로 건기식 ‘살사라진 혈당컷 다이어트 양춘사’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건기식 시장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홈쇼핑에서 론칭하는 등 영업·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2% 리도카인 품목의 비중 확대 및 기타 국가 확대를 통한 마취제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올해부터 연결회사로 편입될 크리스탈생명과학의 매출 인식으로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