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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본격 개막…창사 55년만 동일인 변경
  • 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본격 개막…창사 55년만 동일인 변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 승진 한 달여 만에 동원그룹의 ‘동일인(그룹을 집배하는 총수)’으로 공식 지정됐다. 부친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세 경영’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사진=동원그룹)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동원그룹의 동일인을 김 명예회장에서 김 회장으로 변경하는 ‘2024년 대기업(공시 대상 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동원그룹의 동일인이 변경된 것은 창사 55년 이래 처음으로 동원그룹은 김 회장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이후 그룹 경영을 주도해 온 김 회장은 지난달 초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한 달여 만에 동일인에 오르면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인정받게 됐다.이번 동일인 변경은 동원그룹의 신청에 따른 결과다. 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하고 있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동원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원(단순 합산 기준)을 돌파했다. 김 회장 체제에 본격 돌입한 동원그룹은 본업인 수산·식품 사업에 더해 소재·물류 등 성장 동력 발굴에 더욱 잰걸음을 낼 전망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건의 인수합병(M&A)과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 4년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른다.동원그룹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 식품에서 축산물 유통으로 식품 사업 영역을 넓혔고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4월 초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 도약을 위해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했다.한편 1973년생인 김 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
與당대표 경선 룰 놓고 신경전…친윤 '당심만'vs비윤 '민심도'
  • 與당대표 경선 룰 놓고 신경전…친윤 '당심만'vs비윤 '민심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 출범하면서 비대위 최대 과제인 전당대회의 경선 룰(규정)을 개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한층 불붙을 전망이다.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도록 한 현행 룰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포함하도록 해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친윤(親윤석열)계에선 룰 개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양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심 다가가려면 50% 반영” vs “비대위가 룰 개정 안돼”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진 것은 4·10 총선 참패 이후다.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로만 당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당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룰 개정 여부를 결정할 비대위 일부는 당 지도부를 뽑을 때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13일 비대위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향해 열려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룰 개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은) 5 대 5가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7대 3도 차선”이라고 말했다. 현직 의원이지만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하며 원외 몫으로 합류한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조속히 경선 룰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룰 개정 주장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역시 경선 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50 대 50으로 바꿀 것을 요청한 데 이어 15일 밤샘 토론 직후 발표에서도 “민심에 다가가고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의미에서 룰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선 성일종 사무총장과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상범·엄태영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 비대위 상당수가 친윤으로 채워져 있어 비대위가 룰 개정까지 이를지 의구심을 제기한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는 2022년 12월 당원 투표 100%로의 룰 개정을 주도했다. 실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룰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원 총의에 따라 선출된,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구성된 다음에 당원 뜻을 물어 보완하는 것이 옳다”며 “선거를 앞두고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은 어떻게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룰 개정에 반대했다. 엄 비대위원은 비대위회의에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해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심사숙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력 당권 주자는 ‘비윤’…변수 되나 전당대회 경선 룰을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는 이유는 잠재적 당권 주자의 유불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낮을수록 친윤계에, 높을수록 비윤(非윤석열)계에 각각 유리하다고 분석된다. 친윤계가 지난 2022년 말 룰을 바꾼 배경이기도 하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당권 주자로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으로 비윤이 더 많다. 친윤계 당권 주자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룰 개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자동응답전화(ARE) 방식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라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고 한 전 위원장 26%, 나경원 당선인 9%, 안철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 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으로 민심을 확인한 상황에서 전당대회 룰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황우여 위원장이 급진적으로 민심 반영 비율을 50%까지 높이기보단 종전 룰인 ‘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로 복구하는 중재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5 I 경계영 기자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 별세
  •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 별세
  •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레슬링 해설가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45분께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고교 시절 레슬링을 시작한 뒤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1976년 선수 은퇴 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해 직장인 생활을 이어간 고인은 1983년부터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을 맡아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인탁을 직접 지도했다. 당시 금메달을 딴 유인탁을 목에 태우고 경기장을 돈 장본인이 고인이었다.특히 고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계기는 레슬링 해설이었다. 진한 사투리로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 “머리끄댕이를 잡고 다리를 걸어야 함다”, “배를 바닥에 붙이고 머리를 들으야 함다”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남겼다.이 시기 고인의 인기와 맞물려 레슬링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레슬링 해설자에서 물러난 뒤에도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이 늘 고인을 따라다녔다.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을 지낸 고인은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는 등 정치권에도 잠시 몸을 담았다. 1998년 경기대 체육학부 겸임교수로 부임한 뒤 2001~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1997년에는 ‘빠떼루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회고록도 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아부지 소원대로 면서기 못 되고 운동해서 죄송함다. 그렇지만 레슬링은 제 인생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아들 김지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딸 김소원씨와 며느리 정눈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다.
2024.05.15 I 이석무 기자
여친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오락가락'..“기준·절차 개선해야”
  • 여친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오락가락'..“기준·절차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역 건물 한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한 김레아(26) 경우 지난달 신상이 공개됐는데 이번 사건과 대조돼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된다…“피의자 신상공개 기준 모호”목소리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최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상점에서 흉기를 구매하는 등 경찰 조사에서 계획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2차 피해를 우려해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서울경찰청의 비공개 결정에 따라 최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기준에 대해선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의 경우 성인인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2021년 ‘피의자 얼굴 등 신상공개 지침 일부개정지침안’을 의결해 전국 17개 시·도경찰청이 각각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 심의를 거쳐 범죄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심의는 경찰청·경찰서 소속 의사와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에 의해 이뤄진다. 하지만 동종 범죄 경우에도 신상공개위의 판단이 달라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사건에는 2016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 앞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있다. 당시 신상공개위는 ‘정신병력에 의한 범죄로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와 이듬해 ‘진주 방화 살인사건’의 안인득은 똑같이 정신 병력이 있었음에도 신상이 공개됐다. ◇ ‘사적 제재’ 논란까지…“신상정보 공개 실효성 높여야”신상공개 위원회가 개최됐지만 비공개로 결정된 사건 중엔 시민들이 분노한 강력 사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선 피의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사적 제재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씨 경우에도 ‘디지털 교도소’에 사진 등 정보가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는 최씨뿐만 아니라 최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의 사진도 올라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심의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했다. 피의자 신상공개 대상이 확대되면서 좀더 명확한 기준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난 1월 25일부터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령 제정안이 시행되면서 △내란·외환 △폭발물 사용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중상해·특수상해 △아동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으로 대상 범죄가 확대됐다. 또 수사 중인 피의자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는 피고인도 대상에 포함되고 신상공개 대상자의 동의 없이 수사기관이 머그샷을 촬영해 공개하는 일도 가능해졌다.전문가들은 피의자 신상공개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 기준과 절차를 지금보다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상공개는 범죄예방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개하는데 기준이 들쭉날쭉한 것은 개선해야 한다”며 “피의자 신상공개는 강력범죄일 때 성인 피의자의 경우 등으로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하고 피해자 가족이나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기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나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별도의 기준이 없고 신상공개위의 해석에 기대는 실정”이라며 “신상공개도 처벌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신상공개위 구성 역시 수사 경험과 성비 등을 고려해서 법으로 기준을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피의자 신상공개는 피해자나 피의자의 인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준이 적절한지 깊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가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발부하듯이 피의자 신상공개도 신상공개위의 결과를 법원이 검토해 최종결정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15 I 이영민 기자
檢총장 패싱 기습인사.."수사는 수사" 지켜질까
  • [현장에서]檢총장 패싱 기습인사.."수사는 수사" 지켜질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지난 13일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고검장·검사장으로 신규 보임(12명), 전보(27명)된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이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자리에서 새롭게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법무부는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서 유독 이례적인 부분이 많이 엿보이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혁신’이 대세인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번 인사는 시기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사 전담팀 구성 직후…총장 임기 4개월 남기고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이노공 당시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당일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법무부 차관에 임명했다. 당시 장관이 공석이어서 심 차관이 장관직무를 대행했다. 심 차관은 취임 직후 대검 차장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보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이번 인사는 1월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 대검 차장이 교체된 지 불과 4개월만에 이뤄졌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 이후 후임 검찰총장이 취임한다. 새 검찰총장은 취임 후 자신과 손발을 맞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게 된다. 1년 새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가 3번이나 이뤄지는 셈이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특히 이번 인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 전담팀이 꾸려진 지 약 열흘,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엿새만에 이뤄졌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를 참여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총장 부재 중 인사 발표…사전 협의 여부 불투명이원석 총장은 이번 인사 발표 당일 지방출장 중이었다. 이 총장은 2022년 9월 취임 이후 틈틈이 지방검찰청 순회 격려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은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원주지청을 방문했다. 검찰총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법무부가 대규모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한 모양새는 누가 봐도 어색하다. 이 총장의 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이 총장은 다음 날 청주지검 충주지청과 제천지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대검을 떠나게 된 참모진의 전출 신고식을 주재하기 위해서였다.이번 인사에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 총장은 인사 다음 날인 지난 14일 출근길에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말한 뒤 7초가량 침묵하다가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적어도 ‘충분한’ 사전 조율은 없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검찰청법 제34조(검사의 임명 및 보직 등)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주지검장 부임 9개월만에 서울중앙지검장 직행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울중앙지검장의 전격 교체다. 지난 2년간 서울중앙지검을 이끌었던 송경호 검사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고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됐다. 전주지검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으로 직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게다가 이 검사장은 전주지검장에 부임한 지 만 1년도 되지 않았다.서울중앙지검장뿐 아니라 휘하 4명의 차장검사도 모두 이번 인사로 승진 또는 이동한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지휘 라인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이다.이 검사장은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 검사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2020년 9월 대검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밀어붙일 때 강경 대응하며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백현동·대장동 수사뿐 아니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사가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의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총장은 남은 임기에 대한 질문에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답했다.지난해 9월 전주지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5 I 성주원 기자
브라질서 '법률설명회' 개최한 법무부…"현지 진출기업 지원"
  • 브라질서 '법률설명회' 개최한 법무부…"현지 진출기업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지난 14일 상파울루 총영사관, 코트라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진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법률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법무부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법률설명회’ 모습. 법무부 제공.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인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급변하는 법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브라질 현지의 최신 규제들에 관한 전문가 강연과 법무부 자문위원들의 ‘1대1 법률상담’을 진행했다.특히 글로벌 로펌 등의 법률전문가를 초빙해 급변하는 브라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제, 개정 브라질 세법 등을 설명하고, 법무부가 올해부터 세계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등도 소개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중남미 등 높은 잠재력을 갖춘 신흥시장에 도전한 우리 기업들이 복잡한 현지 세법, 노동법, 환경규제 등의 난관을 넘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적 지원방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루 앞서 지난 13일에는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브라질의 기업 규제, 투자, 분쟁해결 현황을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도 개최했다. 소라야 누네즈(브라질 중재·조정센터 대표), 마우리시오 프라작(IBREI 회장) 등 수십년간 현지에서 법률과 시장분석을 담당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브라질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과 현지 규제, 제도, 유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고수정 변호사(골든호크 컨설팅)는 “브라질은 남미 최대 규모 내수 시장이자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이 진출한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충실한 사전 준비로 언어와 세법, 노동법 등의 장벽을 잘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개척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법무부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 도전하려는 청년법조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 브라질 법률시장을 포함시키기 위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중남미 대형 로펌 ‘토치니 프레이레’, ‘핀헤이로 네토’ 등과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김신재 변호사(토치니 프레이레)는 “한국 법조인들이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 법조인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5 I 성주원 기자
안보현, SBS ‘틈만나면'서 일일 망원가이드로 변신
  • 안보현, SBS ‘틈만나면'서 일일 망원가이드로 변신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지난 14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 4회에서 훈훈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해사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안보현은 벌크업한 근황과 함께 자신이 망원동에 7년을 살았음을 알렸다. 유재석·유연석과 호흡을 맞추며 사연자들의 틈새 시간을 함께한 그는 망원동의 맛집을 소개하며 일일 망원가이드를 자처했다. 사연자들을 만나기 앞서 커피 한 잔을 즐기던 중에는 세련된 외모와는 반전되는 2% 부족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사연자를 만나러 가던 중 안보현은 망원가이드답게 망원동에 관한 정보를 술술 읊고, 빠릿하게 길을 안내하며 든든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강공원 서울함을 지키는 퇴역하신 대령님을 만난 후에는 틈새를 공략해 깨알 본인 PR로 재미를 더하고, 한강에서 군함을 발견하고 ‘전시상황인가?’하고 혼자 전투 태세를 갖췄던 과거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육군 의장대 출신이었다던 그는 대령님께 군대 이야기로 내적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유연석이 국정원 공익광고 모델이 되었다고 밝히자 자신이 바로 전까지 모델이었다고 전하며 특급 티키타카 케미와 함께 유쾌한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어진 함상 족구 미션에서는 구기종목에 취약하다고 전한 것과 같이 족구 구멍이 될 위기에 놓였으나 아슬아슬한 활약을 보여줬다.두 번째 사연자와의 만남에서는 안보현의 활약이 크게 빛났다. 룰렛을 돌려 나온 색의 컵 안에 탁구공을 넣는 미션에서 아까운 실패를 반복하던 중 2단계 도전에서 단 1회만에 미션을 성공으로 이끈 것. 이후 셀프로 토닥토닥 칭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광대 역시 치솟았다. 더욱이 식사 중 갑작스레 연결된 배우 강동원과의 통화에서 깍듯한 모습으로 선배를 대하는 모습, 내기에서 져서 밥값을 결제한 것은 물론 나서서 식후 커피까지 계산하는 센스도 보였다. 마지막 사연자가 있는 태권도장에서 안보현은 몸을 날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승부욕에 꿈틀대는 야성미를 대방출했고, 함상 족구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게임에 임해 결국은 미션에 성공해 감탄을 끌어냈다.
2024.05.15 I 김명상 기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출격 우즈 "경기력 더 날카로웠으면"
  •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출격 우즈 "경기력 더 날카로웠으면"
  •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첫날 애덤 스콧(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과 경기한다.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1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우즈는 스콧, 브래들리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밤 9시 4분에 10번홀부터 티샷한다.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은 한국시간으로 16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다.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투어로 복귀한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 출전은 두 번째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최하위인 60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에는 모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엿보였고, 약 한 달 동안 휴식 뒤 이번 대회에 나왔다.대회 개막에 앞서 미리 코스를 돌아보며 준비를 시작한 우즈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2일에 대회장에 도착해 마지막 점검을 시작했다.메이저 통산 15승을 거둔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4번 우승했고,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땐 베테랑 밥 메이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가장 최근 이 골프장에서 열린 2014년 대회 땐 컷 탈락했다.PGA 투어닷컴은 우즈의 코스 도착 소식을 전한 뒤 “2000년 우승 당시 우즈의 나이는 24세로 힘이 절정에 달했을 때이자 프로골퍼로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라며 “이제 48세가 된 우즈는 몇 년 동안 부상 그리고 수술과 싸웠다”라고 우승 경쟁보다 참가에 의미를 뒀다. 개막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몸은 괜찮다”라며 “하지만 내 경기력이 더 날카로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 도중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15 I 주영로 기자
한화호텔·갤러리아, '중증 환아 돌봄 가정' 휴식 지원에 한 뜻
  • 한화호텔·갤러리아, '중증 환아 돌봄 가정' 휴식 지원에 한 뜻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는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오랜 돌봄으로 지친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 지원’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이 함께 하는 첫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향후 ‘의료비’와 ‘돌봄 가족 휴식’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김영훈(왼쪽)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와 최은화(가운데)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장,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가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공 있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프로젝트 이름에는 이 같은 취지와 함께 일상 속 휴식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담겼다.실제로 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으로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상태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 종일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환아를 돌봐야 하는 가정의 경우 수면 부족 같은 신체적 어려움은 물론 장기 돌봄으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며 “아이와 가족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돌봄으로부터의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양사는 서울대병원 산하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함께 가족들이 환아와 분리돼 ‘짧지만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돌봄 가족이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 한화 호텔 4곳, 리조트 9곳에 머물며 여행하는 동안 환아는 센터에 입원해 돌봄을 받는 방식이다.지난해 11월 문을 연 센터는 중증 환아를 대상으로 단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가족의 온전한 쉼을 위해선 일시적으로라도 환아와 분리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서울대병원과 손을 잡았다.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이달부터 병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본격적인 지원은 올 하반기 시작된다. 전국 호텔·리조트 숙박은 최대 2박까지 가능하며 부대시설 이용권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러리아 고메이494와 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에서 제작한 자체브랜드(PB) 상품 등도 지원한다.여행 후에는 돌봄 가정의 건강 유지를 위해 갤러리아 프리미엄 식품 세트를 연 4회에 걸쳐 지원한다. 각 계절마다 어린이 병동 인테리어에 변화를 줘 생동감을 불어넣는 등 내부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이외에도 양사는 서울대병원 측에 총 1억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휴식 사각지대에 놓인 환아 돌봄 가족들이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아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식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D, 퀀텀닷 이용 미래 자발광 기술 'QD-LED' 첫 공개
  • 삼성D, 퀀텀닷 이용 미래 자발광 기술 'QD-LED'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uantum Dot)만으로 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 등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2024’에서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인 QD-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Display)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2024’ 전시회에서 차세대 자발광 기술인 QD-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Display)를 업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현재 상용화한 QD-OLED는 블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데, QD-LED는 OLED 없이 전류 구동을 통해 QD RGB 픽셀에서 직접 빛을 낸다. QD 특유의 넓은 색역과 높은 색 정확도, 퀀텀닷의 안정적인 재료 특성 덕에 제조 효율이 높고 잉크젯 프린팅을 통한 대면적 패터닝이 가능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202ppi(인치당 픽셀 수)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의 휘도를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이은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IT와 확장현실(XR) 시장을 주도할 기술까지 선보였다. UT(Ultra Thin)가 대표적이다. 이는 IT용 OLED에 최적화한 초슬림 구조의 OLED다. 유리원판 2장이 들어가던 리지드 OLED에서 1장을 생략해 리지드 OLED 대비 두께와 무게를 20% 이상 줄여,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과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자회사인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eMagin)과 함께 XR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FSM·Fine Silicon Mask) 실물을 처음 공개해 주목 받았다. RGB 올레도스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RGB 서브픽셀 크기를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증착해야 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8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파인실리콘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는 반도체 노광 공정을 통해 미세한 홀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파인메탈마스크(FMM)와 비교해 더 조밀한 픽셀 구현이 가능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봇(Bot)’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폴더블 OLED의 내구성을 직접 테스트했다. 폴더블 패널을 물이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등 내구성을 보였다.
2024.05.15 I 김정남 기자
‘연애 고수 멘트 쏟아진다’…‘돌싱글즈5’ "첫날부터 술 먹이네"
  • ‘연애 고수 멘트 쏟아진다’…‘돌싱글즈5’ "첫날부터 술 먹이네"
  • ‘돌싱글즈5’ 2회 갈무리 (사진=MBN)[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MBN ‘돌싱글즈5’의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 강이 ‘ 돌싱 하우스’의 첫날 밤, 기습 발표된 ‘1:1 한잔 데이트’ 공지에 화들짝 놀란다.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돌싱글즈5’ 2회에서는 제주도에 모인 ‘90년대생’ MZ 돌싱남녀들이 첫 번째 정보인 ‘이혼 사유 공개’를 진행한 뒤, 심야의 ‘1:1 한잔 데이트’에 돌입하는 숨 막히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첫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신들의 과거사를 훌훌 털어버린 돌싱들은 ‘1:1 한잔 데이트’ 공지 메시지를 받자, 모두 고민에 빠진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5MC들 역시 “뭐야, 너무 갑작스러운데?”라며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지혜는 “시즌4에 진행한 ‘1:1 티타임 데이트’의 새 버전이구나!”라며 몰입하고, 은지원 또한 “첫날 밤 바로 술을 먹여버리네? 이 데이트가 진짜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한다.잠시 후, 돌싱녀들은 재빠르게 ‘꽃단장’을 하고, 한 돌싱남은 “누구랑 데이트할 거예요?”라고 자신의 ‘룸메이트’ 돌싱남의 속을 떠본다. 그런데 ‘호감녀’가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돌싱남은 “골치 아프네”라고 하더니 즉각 행동에 나선다. ‘호감녀’를 먼저 쟁취하기 위해 초스피드로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 이에 이혜영은 “이분들 빠르네~”라며 박수를 치고, 반면 몇몇 돌싱남녀들은 데이트 자리에 먼저 앉아서 자신을 선택해줄 파트너를 기다리는 작전을 펼친다.혼돈의 파트너 선택이 끝나자, 돌싱남녀들은 주어진 1시간 동안 서로를 더욱 깊게 알아보는 1:1 대화에 들어간다. 이때 한 돌싱남은 “첫인상 투표에서 너를 선택했다”고 돌직구를 던진 뒤, 상대방의 첫인상 투표 결과를 떠보는 ‘고단수 멘트’를 날려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혜영은 “머리가 좋다”라고, 유세윤은 “연애 고수다!”라고 돌싱남의 멘트에 ‘엄지 척’을 한다. 상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연애 고수’ 돌싱남의 정체가 누구일지, 그리고 8인의 ‘1:1 한잔 데이트’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돌싱글즈5’는 16일 오후 10시 20분 MBN에서 2회를 방송한다.
2024.05.15 I 김명상 기자
LB인베와 손잡은 UAE ‘AIM 글로벌 재단’은 어떤 곳
  • [마켓인]LB인베와 손잡은 UAE ‘AIM 글로벌 재단’은 어떤 곳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의 다보스 포럼이요? 글쎄요.”국내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가 AIM 글로벌 재단과 조인트벤처(JV)를 만든다고 선언한 가운데 자본시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알려진 바와 달리 AIM이 오일머니를 직접 끌어올 주체가 아닌데다 중동 현지 기관 투자자(LP) 네트워크가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중동 펀드 조성의 열쇠가 오일머니 주체인 국부펀드에 있는 만큼, LB인베스트먼트가 목표하는 펀드조성 금액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와 AIM 글로벌 재단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에미리트 뉴스 에이전시)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와 AIM 글로벌 재단의 JV 설립 소식에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AIM은 매년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국부펀드·기관 투자가·기업가들이 모이는 투자 포럼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AIM에서 개회식 연설자로 나섰다. 이후 회사는 AIM 주최측인 AIM 글로벌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JV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UAE 내 LP들의 자금을 유치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L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치솟아 올랐다. L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최근 줄곧 4000원대에서 머물다 지난 8일 전거래일 대비 1280원(29.98%) 오른 5550원에 마감됐다. 상승세는 지난 9일에도 지속돼 전거래일 대비 1660원(29.91%) 오른 7210원에 달했다.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펀드가 드디어 조성된다는 기대감에 상승 모멘텀이 형성된 것이다.LB인베스트먼트와 JV를 꾸리는 AIM 글로벌 재단이 어떤곳이길래 시장이 이렇게 반응한 것일까. 해당 재단은 지난 2023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세계투자포럼에서 출범한 조직이다. 출범 당시 UAE 외교통상부는 글로벌 투자시장 주체들과 협력하고자 따로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운용사나 LP가 아닌 투자 포럼을 개최하는 사무국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M 글로벌 재단은 우리에게 알려진 아부다비투자청(AIDA)이나 무바달라 같은 국부펀드 혹은 국부펀드 연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도 결이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AIM은 다른 아부다비 정부 기관에 비해 네트워크가 약한 편”이라며 “행사 자체도 지금까지 질이 그리 높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 현지·국내외 투자사가 많았다”고 전했다. AIM 행사가 국내에서 글로벌 투자업계가 주목하는 투자포럼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직접 참여해보면 LP나 투자사를 찾아보기 어렵고, 오일머니를 직접 끌어오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이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한국에는 알려져 있는데 그 정도는 전혀 아니다”라며 “다만 올해 한국-UAE 간 긴밀한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내에서 고위급 인사가 AIM에 대거 참석했고, 올해 행사가 잘되면 앞으로 네임밸류가 조금 높아지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JV를 설립해도 따로 LP를 물색해 자금을 출자받아야 하니, 일각에서는 JV가 목표한 펀드 금액을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제 막 MOU를 체결했음에도 다양한 절차가 남아 있기에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AIM 글로벌 재단을 통해 LP 자금을 출자받아도 LB인베스트먼트가 어느 정도 자금을 쏟아야 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05.15 I 박소영 기자
오늘 ‘세종대왕 나신 날’…46개국 유학생 `한글 실력` 겨룬다
  • 오늘 ‘세종대왕 나신 날’…46개국 유학생 `한글 실력` 겨룬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5일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세계 46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이 한글 받아쓰기 실력을 겨룬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 한국방송공사(KBS),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누리와 함께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열리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자 우리 고유의 문자를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대회 참가자는 지난 4월15일부터 26일까지 국내 대학과 어학당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했다.사회는 문체부가 ‘언어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한 KBS의 김승휘,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는다. 1등(1명)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2등(5명)에게는 국립국어원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 3등(5명)에게는 재단법인 한글누리이사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을 수여한다.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한국과 한글에 대한 전 세계 유학생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국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열린 ‘세종과의 하루, 세종대왕 탄신 하례연’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훈민정음을 활용한 전시물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05.15 I 김미경 기자
LGD, 휘도·해상도 확 높인 VR용 올레도스 첫 공개
  • LGD, 휘도·해상도 확 높인 VR용 올레도스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2024’에서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인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2024’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3인치 올레도스(OLEDoS)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이는 500원 동전만한 1.3인치 크기에 △1만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로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가능하게 한다.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이다.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공개한 올레도스는 새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빛 방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초미세 렌즈 패턴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해 휘도를 대폭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LG디스플레이는 업계 첫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아울러 독자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등을 선보였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켰다. 또 OLED 최초로 48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여준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15 I 김정남 기자
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맨시티전 평점 6.3점... 선발진 중 최하
  • 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맨시티전 평점 6.3점... 선발진 중 최하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무릎을 꿇었다.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이 5점으로 벌어지며 UCL 진출권도 빌라의 몫이 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반면 리그 8연승 행진을 달린 맨시티(승점 88)는 2위 아스널(승점 86)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0년 만에 우승을 꿈꾸는 아스널은 에버턴을 각각 최종전에서 상대한다.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을 후반 6분 깨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보낸 공을 엘링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에 나선 제레미 도쿠가 페드로 포로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0-0으로 맞선 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 때 쇄도하며 방향만 살짝 바꿨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0-1로 뒤진 후반 40분에는 존슨이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으며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 골 기회가 날아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실점을 직감하고 뒤로 드러누울 정도로 결정적인 기회였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93%, 결정적 기회 미스 2회, 드리블 성공률 20%(1/5), 지상 경합 승률 33%(3/9)를 기록했다. 평점 6.3점을 받은 손흥민은 양 팀 선발 선수 중 포로와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24.05.15 I 허윤수 기자
'美, 中관세폭탄’에…무협회장 "“韓기업에 불리한 것 아냐”
  • '美, 中관세폭탄’에…무협회장 "“韓기업에 불리한 것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던진 것과 관련해 “현재로는 우리 기업에 그렇게 불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방미 중은 윤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무역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상황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회장과 동행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어부지리의 기회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것이 기본적으로 중국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11월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든 누가되든 미국의 통상 정책 방향은 비슷하게 갈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및 자국 우선주의가 어떤 정치적 이유와 결합한 그런 정책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간담회에는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같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트럼프 차기 내각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빌 헤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등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는 잘하고 있지만 만약 트럼프가 되면 (1기 때처럼) 처음부터 (접촉을) 시작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알아 놓으면 일하기 쉬울 테니까 그런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회장은 전날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미국의 한국산 철강 쿼터와 관련해 “양질의 한국산 철강 수급을 위해 철강에 대한 무역 확장법 232조 쿼터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 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내려진 미국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관련,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필연적으로 한국에서의 부품·중간재 수출을 수반하여 대미 무역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런 구조적 흑자를 이유로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같이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등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경제 파트너”라면서 “한미 양국의 협력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20~30년 뒤의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무협 측은 전했다.윤 회장은 오는 17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통상 애로 사항 등을 전달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문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한 미 의회의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지지도 호소할 예정이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하인드를 털어놨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우리끼리 한잔해’를 공개했다. ‘우리끼리 한잔해’는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와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회식 자리에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콘텐츠다.공개된 영상에는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첫 촬영 후기, 멤버들의 주량 등 촬영 당시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먼저 진 PD는 “첫 촬영을 해봤을 때 실제로 불러서 나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게 우리들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도전해 봄직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회 때 오신 게스트들이 개개인의 명성과 인지도를 떠나서 나가실 때 ‘이렇게 찍어도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회식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밥이나 한잔해’를 보고) 시청자들도 즐거운 모임을 많이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오신 분들이 즐기고 가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tvN)새로운 조합의 4MC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 PD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의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텐션이 좋은 저희 MC분들께 함께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전했다.특히 팀 내 유일한 아이돌이자 비주얼 막내인 영훈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음악방송 MC까지 하고 있어 젊은 친구들도 많이 알고 있겠다 싶었고, 술까지 잘 먹는다고 하니 ‘아주 제대로 된 청년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우리끼리 한잔해’를 통해 MC들의 주량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이)은지가 잘 마시고, 영훈이는 계속 마시는 스타일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훈은 “사실 첫 촬영이라 긴장해서 ‘먹고 빨리 취하자’라는 마인드였다”라고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인 이수근은 “나 취했다는 것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 보내주고 택시 태워준다”고 덧붙였다.분위기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는 김희선은 “번개 모임 하면 편의점 앞이 생각난다. 그렇게 먹는 게 참 좋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영화 촬영할 때 유해진 배우와 편의점 3차까지 간 적이 있다. 편의점에는 모든 주종이 있고, 배고프면 컵라면이나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기억에 남는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G마켓, 빅스마일데이 초대형 할인행사에 객단가↑
  • G마켓, 빅스마일데이 초대형 할인행사에 객단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물가에 소비를 주저하던 고객들이 초대형 할인행사를 만나 모처럼 지갑을 활짝 열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간(5/7-5/13)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가 평시(1~4월 동요일)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동요일과 비교해도 10% 높고, 특히 가정의달을 앞두고 선물 소비가 급증했던 4월 보다 18% 높은 수준이다.빅스마일데이 일주일 간(5/7-5/13)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가 평시(1~4월 동요일)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마켓) 이는 빅스마일데이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가전, 가구 등을 과감하게 구매하고, 제휴 할인율이 큰 브랜드 제품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객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생활/미용가전’으로, 평시 대비 37% 증가했다. 다이슨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이기/고데기’ 객단가가 2배 가까이(78%) 증가했다. 100만원이 넘는 로보락, 에코백스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로봇청소기’ 객단가도 42%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음향기기’ 객단가도 30% 증가했다. 스피커(173%), 헤드폰(207%)의 객단가가 급증한 탓인데, G마켓은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음향브랜드 ‘JBL’의 사운드바 주력모델을 단독 할인 혜택으로 선보이고 있다.아이용품도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브랜드제품이 인기다. ‘출산/육아용품’ 객단가가 평시 대비 전체 20% 증가한 가운데, 세부품목으로 유아식탁의자(104%), 카시트(96%) 등 10~20만원대의 프리미엄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 외,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헬렌카민스키’ 모자가 7일만에 8억8천만원어치 판매되는 등 불티나게 팔리면서 ‘브랜드잡화’ 객단가도 16% 증가했다. ‘브랜드모자’ 객단가는 평시 대비 3배(204%) 급증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삼성, LG 등의 에어컨 소비가 늘면서 ‘계절가전’ 객단가 역시 18% 올랐다.연령대 중에는 20대 소비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대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는 평시 대비 17% 증가했다. 20대 구매품목 중 ‘노트북/데스크탑’ 객단가가 72% 증가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건강/의료용품’(69%), ‘등산/아웃도어’(57%) 객단가가 크게 올랐다.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용으로 고가의 안마용품, 등산복 등을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대는 이 외에도 ‘게임’(객단가 53%↑), ‘저장장치’(객단가 49%↑), ‘음향기기’(객단가 49%↑) 등에 지갑을 활짝 열었다. 다른 연령대는 50대(11%), 30대(10%), 60대 이상(9%), 40대(7%) 순으로 객단가가 올랐다.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되는 고가쿠폰을 4회(7일, 10일, 13일, 17일) 제공하고, 매일 최대 3만원 할인쿠폰 1장씩,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은 무한정 제공한다. 매일 ‘오늘의 최저가 도전’ 카테고리를 선정해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데, 15일은 ‘장보기(마트)’, 16일은 ‘생필품’, 17일은 ‘뷰티’, 18일은 ‘먹거리’, 19일은 ‘가전/가구’, 20일은 ‘디지털/PC’ 순이다.G마켓 관계자는 “불황에 초저가 상품 위주로 찾으며 허리띠를 졸라매던 고객들이 빅스마일데이와 같이 대형 할인행사를 기회로 평소 사고 싶었던 브랜드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믿을 수 있는 상품과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담아 상반기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원하는 모든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I 신수정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
  •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와 항공료 등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3만9558.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48% 오른 5246.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PPI 예상치 웃돌았지만…병원비·항공료 하락에 안도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은 초반에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웃돈 수치다.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 전망치(2.2%)에는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지난해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이 역시 전망치(2.8%)를 상회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연료, 포장재 등과 같은 소모품에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낸다. 이런 비용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4월 PPI가 깜짝 반등하면서 시장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하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취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웃돈 것은 3월 PPI 상승률이 3월 PPI 상승률은 당초 보고된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연준이 중시 여기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주요 항목이 둔화한 것도 위안거리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비용은 3.9% 상승한 반면, 병원 외래 진료비는 0.1%, 항공료는 3.8% 하락했다. 병원 외래 진료비는 최근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항목이다.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 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PPI물가 혼재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던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우리는 이것이 순탄한 길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는(올해 초 인플레이션) 누구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그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 보고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물가의 추가 가격상승 압력을 시사했지만, 일부 품목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메간 호네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수사에 익숙해져서 약간 안주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언젠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게임스톱·AMC 이틀째 급등..구글 0.7% 상승 그쳐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은 이틀째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60.1% 급등했고, AMC주가도 31.98% 상승했다. 거품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올랐고, 이날 ‘제미나이’를 검색엔진, 포토 등 구글 전 제품에 탑재하면서 ‘제미나이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71%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3.29%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하락…OPEC 수요증가 전망 유지에 유가↓국채금리도 예상치를 웃돈 PPI가 나오면서 급등했지만, 이내 안정세를 취하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82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05.0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로 유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프랑스 CAC40지수도 0.2%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4% 하락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민희진의 세종vs하이브의 김앤장…SM엔터 분쟁 2라운드 치른다
  • 민희진의 세종vs하이브의 김앤장…SM엔터 분쟁 2라운드 치른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방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대형 로펌들도 맞대결을 예고했다. 민 대표와 손잡은 법무법인 세종, 하이브와 함께하는 법무법인 김앤장은 다수의 경영권 분쟁과 인수합병(M&A) 경력을 보유한 변호인단을 꾸린 상태다. 오는 17일 법원의 가처분 심문 기일부터 이달말 임시주총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세종과 김앤장은 엔터업계 사건을 주로 다루는 대형 로펌으로 꼽힌다. 1년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도 나란히 참전했다. 당시 경영권 위협을 받은 SM엔터는 세종의 조력을 받았고, 김앤장은 하이브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당시 수비와 공격을 맡은 로펌들이 이번 하이브와 어도어 싸움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 세종, SM엔터와 맺은 인연…이번엔?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하이브가 민 대표 측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고 감사 착수 사실을 밝히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 80%, 민 대표 18%, 기타 2% 등으로 구성됐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고, 불합리한 주주간계약 개선 등을 요구하자 해임 요구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지식재산권(IP) 표절, 경영권 탈취, 주주간계약 등 다양한 법리 다툼으로 연결된다. 우선 민 대표와 손잡은 법무법인 세종은 금융·증권 분야 전문 로펌이자 SM엔터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로펌이다. 세종은 2022년 SM엔터가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받았을 당시 법률자문을 맡았고, 지난해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종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이숙미, 이수균 변호사가 민 대표의 양측에 배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숙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4기, 이수균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모두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현대엘리베이터, 아워홈, 헬릭스미스, 빗썸홀딩스 등 다수의 M&A와 주주간분쟁 자문 및 소송을 주로 맡아왔다. ◇ 하이브 역사와 함께한 김앤장, 혈맹 빛날까하이브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은 하이브와 오랜 합을 맞춰온 곳이다. 김앤장은 하이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2021년), 이타카홀딩스 인수(2022년), SM엔터 경영권 분쟁(2023년) 등 굵직한 이슈에 모두 동행하며 끈끈한 혈맹을 구축해오고 있다. 지난해 SM엔터 인수가 무산된 후 김앤장 주도로 금감원에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해 카카오 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앤장은 이번 분쟁을 위해 고창현, 홍민영, 국지현 변호사 등을 변호인단으로 꾸렸다. 고창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김앤장의 2세대 변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의 쌍용투자증권(현 신한증권) 인수, 뉴브리지캐피탈의 제일은행 지분 투자 등 대형딜을 성사시키며 M&A 뿐만 아니라 금융·증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홍민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세종의 이수균 변호사와 연수원 동기다. 국지현 변호사는 2018년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김앤장에 합류했다. 홍 변호사와 국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경영권 인수 자문, 공개매수 자문, M&A 등 기업지배구조와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오고 있다.
2024.05.15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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