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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2명 보유하고도’ 유도 단체전, 규정 숙지 미흡으로 메달 헌납
  • ‘챔피언 2명 보유하고도’ 유도 단체전, 규정 숙지 미흡으로 메달 헌납
  • 사진=국제유도연맹사진=국제유도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이 규정을 확실하게 숙지하지 못해 허무한 탈락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 나섰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날 대표팀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마주했다. 3번째 주자로 출격한 원종훈(철원군청)은 매트에 선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 의사를 밝혔고 실격패했다.IJF 규정에 따르면 출전 선수는 단체전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매트에 올라온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해당 선수가 아닌 팀 자체가 실격 처리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출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우면 처음부터 해당 체급을 출전을 포기하고 1패만 안고 가면 된다. 그러나 대표팀은 굳이 원종훈의 이름을 기재했고 매트에서 경기를 포기하며 실격됐다.더 어처구니없는 건 IJF 역시 규정 숙지를 하지 못했다. 규정대로라면 원종훈이 포기 의사를 밝힌 순간 전체 경기가 끝났어야 했으나 계속 진행됐다. 대표팀은 속행된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했고 이어진 패자전에서 독일을 4-1로 꺾었다.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대표팀은 조지아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뒤늦게 대회 실격 소식을 접했다.독일이 대표팀의 규정 위반에 관한 이의를 제기했고 IJF가 받아들이며 대표팀의 실격이 확정됐다. 동메달 결정전을 준비하던 대표팀은 허무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대한유도회 관계자는 29일 “현장에서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다시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황희태 감독과 원종훈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57kg급의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꼭대기에 올랐다. 남자 81kg급의 이준환(용인대), 60kg급의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kg 이상급의 김하윤(안산시청)은 동메달을 따냈다.대표팀은 2015년 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이후 9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규정 숙지 미숙이라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추경호 "대통령 거부권=野 입법폭주 가늠자…정쟁 책임, 민주당에"(종합)
  • 추경호 "대통령 거부권=野 입법폭주 가늠자…정쟁 책임, 민주당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다수당의 수적 우위만 앞세워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22대 국회를 21대 국회와 달리 새로운 의정사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여야는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신으로 열어야 한다”며 “앞으로 거대 야당의 일방 입법 폭주가 없다면 재의요구권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날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해 처리한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과 관련해 그는 “충분한 법적 검토도, 사회적 합의도, 여야 합의도 없는 ‘3무(無)’ 법안이었다”며 “피해자 의료비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외 3개 법안엔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부모가 자녀 유산을 상속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반도체 지원법 등 민생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얼토당토않은 정쟁적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각 상임위·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그 책임은 오롯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야당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그는 “입법 폭주가 강행되면 헌법이 규정한 견제·균형 장치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그는 재의요구권 행사 법안 수가 늘어난 데 대해 “거부권 행사 숫자는 곧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의 가늠자”라며 “정쟁 수단으로 밀어붙이려는 입법 폭주 행태부터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2대 국회 원 구성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더욱이 자기 절제를 모르는 제1당이 법제사법위원장까지 가져가면 의회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장벽도 무너질 것”이라며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아닌 곳에서 한 번도 한 적 없다. 이것이 상임위 배분 협상의 출발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21대 국회에서 합의가 무산된 연금개혁과 관련해 그는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까지 받을 용의가 있단 취지의 말씀을 해줬으니 후퇴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의힘은 그 숫자에 구조개혁까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제기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혹은 폐지 필요성을 두고 “지금까지 민주당은 선거 때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선거 끝난 후 정부·여당이 하자면 ‘부자 감세’로 밀어붙였는데 이제 말 바꾸지 말라”며 “소관 상임위에서 집중 논의하면 충분히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05.29 I 경계영 기자
"내달부터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내달부터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확대된다. 전세 임대차 기간이 계약종료 1년 전까지만 가능했지만, 내달부터는 계약 종료 6개월전까지도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된다. 운영시간도 저녁 10시로 확대한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 등 직원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주재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29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하였다”고 하면서 “그 결과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오늘 간담회에 앞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실무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실무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환대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누적 기준 20만2461명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신용대출은 작년 5월 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6만8254명의 차주가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7%포인트 하락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1월 9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여 총 2만4721명의 차주가 4조5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49%포인트 아꼈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7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전세대출은 총 9486명의 차주가 1조5931억원을 이용했다. 금리는 평균 약 1.40%포인트 하락하였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2%포인트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62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강남생활권 누리는 건강한 시니어 레지던스, '심포니아' 홍보관 개관
  • 강남생활권 누리는 건강한 시니어 레지던스, '심포니아' 홍보관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의 견본주택 홍보관을 오는 4일에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위례 심포니아 홍보관 견본주택 내부. (사진=한미글로벌)위례 심포니아는 강남생활권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모두 갖춘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중심에 들어서는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다. 해당 단지는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9층, 총 115실 규모로 내년 3월 공급될 예정이다. 각 세대는 실사용면적 43~57㎡로 구성됐으며 1~2인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 동선 간섭이 없는 포켓도어, 안전바 등을 설치했고, 부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현관과 세대 내 단차를 최소화했다.매일 건강식 식단을 제공하고 하우스키핑 서비스와 함께 24시간 건강상담 시스템과 맞춤 운동 추천, 영양 식단 코칭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큰광장과 연계되어 햇살을 받으며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간호사실 △헬스케어실 △프로그램실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입주민간 교류를 위한 동호회 활동과 매월 1~2회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는 특히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한의사 박찬서 원장의 치매예방 강좌와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을 매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통해 월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가 들어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역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위례신도시 중심상권과 스타필드시티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특히 상급병원 접근성이 뛰어나 아산병원과 삼성 서울병원 등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반경 1km 내에 서울세계로병원이 있다. 또한 4.4km 길이의 휴먼 링 산책로와 남한산성, 장지천, 위례호수공원 등에 인접한 쾌적한 자연환경도 강점이다.한편 ‘위례 심포니아’의 견본주택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심포니아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2024.05.29 I 김아름 기자
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인공지능(AI)법과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국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참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는 EU의 디지털 규제다. EU는 데이터법, AI법, 가상자산법(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플랫폼법(DMA·DSA) 등을 제정하여 디지털 규제를 선도하고 있다.EU의 디지털 규제가 한국에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28일 열린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교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학계·법조계 전문가들이 나와 EU법의 의의와 한계, 한국의 대응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①AI법 과도…오픈소스 규제 유예는 의미EU의 AI법은 사전 규제로, 위험 정도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법은 위험 수준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 또는 최소 위험으로 유형을 나눠 규제하며, 사전 규제와 사후 규제를 모두 포함한다.이에 대해 영남대 양천수 교수는 이를 ‘규제된 자율 규제’와 ‘규제의 사후적 확장’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유럽의회에서 제안된 다소 포퓰리즘적인 안이 EU 이사회에서 혁신과 조율을 거쳐 수정된 후 최종 통과됐다고 평가했다.EU의 AI법은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 특히 안면인식 시스템의 사용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안면인식 시스템)이 가능한가?’라는 이슈에서, 아동을 포함한 범죄 피해자 추적, 중범죄자 수사 및 기소 등의 경우에만 허용하되, 예외의 남용을 막기 위해 상세 규정을 추가했다.EU의 AI법은 의장 서명을 거쳐 6월 하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CCTV 안면인식의 실시간 사용 금지는 12월부터 적용되며, 일반 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보고 의무는 내년 5월 이후부터 지켜야 한다. 상품에 포함된 AI 규제는 3년 후인 2027년부터 적용된다. 즉, 내년 5월부터 오픈AI, 구글, 네이버 등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이 생성하는 내용과 학습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유럽 AI법의 ‘일반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LLM 규제’. 출처=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천수 교수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EU의 AI법은 너무 과도해 기업들이 준수하기 어렵고, 기업이 지키기 어려우면 집행도 어려워진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의 체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면 EU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데, 고위험 AI 제공 시 몇 달 치 로그를 남겨야 하는지, 단순 코딩은 제외된다는데 정의도 쉽지 않다”며 “법 위반 시 최대 매출액의 7% 또는 3500만 유로(약 518억원)의 과징금을 받게 되어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오픈소스의 경우 상당한 의무가 면제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했던) 국내 AI법은 최종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법이 추진됐으나, 새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 같다. EU처럼 입법 논의들이 투명하고 폭넓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②가상자산법 훌륭……분산원장 기술 명시 의의가상자산법인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 제정 시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카가 국내 법 제정에 유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는 가상자산 시장의 명확한 규제 필요성을 인지해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기 위해 미카를 제정했으며, 6월 말부터 스테이블 코인 등 일부가 시행된다.이해붕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장은 “EU는 미카를 만들 때 ‘공개적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면서, “정책 당국이 입법 제안을 할 때 법적 근거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문제를 식별하며 기존 규제를 평가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통해 법 준수 효과를 높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우리나라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있지만, 사업의 종류를 5가지 정도로 제한한 데 반해, 미카에선 10개로 돼 있다. 가상자산 분류 체계도 우리는 아직 없지만, 미카는 이를 갖추고 있다”면서 “법적 보호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명확히 선언하고, 기존의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와 기관에도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개방적 접근방식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미카에서는 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지만, 기타 일반 암호자산에 대해서는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또한, NFT 자체는 규제하지 않지만, 소위 조각투자는 규제하는 식이다.Libra cryptocurrency logo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페이스북(현 메타)이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화폐와 1:1로 연동하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리브라 프로젝트는 여러 국가의 중앙 은행과 금융 당국의 우려로 실패했다. EU의 가상자산법 ‘미카’의 암호자산 정의 및 분류 체계가상자산 정의에서 ‘미카’의 접근 방식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EU는 3년 동안 체계를 밟아 논의해 미카를 만들었으나 우리는 일부만 떼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만들어 아쉽다”면서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서 가상자산 정의시 분산 원장 기술을 넣지 않아 방향성이 좀 애매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미카에서는 가상자산 대신 암호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분산 원장 기술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자적으로 이전되고 저장될 수 있는 어떤 가치 또는 권리의 디지털 표시’를 암호자산으로 정의했다.윤 변호사는 또한 “결국 핵심이 되는 것은 공시 문제인데, 미카 역시 아주 자세히 다루진 않은 것 같다. 백서의 발행뿐 아니라 유통량 변경 등도 이슈이니 발행 공시뿐 아니라 유통공시 같은 제도가 확실히 규정되길 바란다”면서 “지금도 ‘닥사’가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가상자산 자율규제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입법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했다. ③플랫폼법 독점기업 지정 논란…국내도 쉽지 않아 EU의 DMA와 DSA에 대해서는 디지털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병일 교수는 “EU는 아니지만 DMA(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 Act)는 미국의 빅테크들에게 광고 투명성 확보, 번들링 금지 등의 조치를 따르고 있다”며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과징금이 연 매출의 4%인 반면 DMA는 6%, 10%로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삼성전자의 웹브라우저는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DSA(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에 대해서는 “기존 전자상거래지침을 기반으로 하며, 오프라인에서 불법인 것은 온라인에서도 불법이라는 원칙을 가진다”고 언급하면서 “역동적인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고려해 사업자의 자율규제와 규제당국의 공적 규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DMA법에서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 주요 의무. 출처=김병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유럽식 플랫폼 규제를 국내에 도입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영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DMA법에서 규제받는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바이트댄스(틱톡)를 지정했다가 미국과 중국 기업만 있어 지나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달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부킹닷컴도 추가했다”면서 “공정위의 플랫폼법안은 유럽 DMA보다 낮은 규제 수준이나, 게이트키퍼 지정시 유럽에서처럼 논란이 일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전공의 이탈 100일…대한응급의학회 “더 이상 얼마 못 버텨”
  • 전공의 이탈 100일…대한응급의학회 “더 이상 얼마 못 버텨”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현재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인력으로는 얼마가지 못할 겁니다.”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의정갈등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곧 임계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이 100일을 넘어서면서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다. ◇응급의학 “막바지 몰려 절박…언제까지 버틸지 몰라”김 이사장은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올해 3월에는 응급실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상황이 오래갈지 몰랐다”며 “이제는 ‘응급실 그만하겠다’는 성명 하나만 남았다. 그만큼 절박하게 막바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2024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실제 대한응급의학회가 수련병원 59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전 주간 응급실 평균 근무 전문의 수는 5.4명이었으나 이탈 후 1.8명으로 줄어들었다. 야간 근무자는 이탈 전 4.7명에서 1.6명으로 감소했다. 그 기간 퇴사인원과 채용인원은 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해 근무 인력이 한정되면서 한번에 투입될 수 있는 근무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응급실은 병원별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진료가 가능한 과에 한해서만 운영하는 식이다. 아예 응급실 운영을 하지 않는 곳도 생겼다. 병원이 운영을 축소하자 환자 내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더해 갈 수 있는 병원 자체가 적어지다 보니 환자 수가 떨어진 것이다. 이날 대한응급의학회가 경기도 병원 다섯 군데를 대상으로 조사한 비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전후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 50% 이상 내원율이 줄어든 경우도 2곳이나 있었다.◇‘환자 안받는데 돈 주는’ 정부..지원책 개선 필요김 이사장은 정부의 현 비상의료체계도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이번에 전담, 전문, 일반 간호사라는 직책을 구체화했는데 현장에선 이 역할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보의 파견에 대해선 “법적 책임 문제 때문에 단순 업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정도”라 현재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PA 간호사 인력 확대와 군의관 공보의 파견 등을 통해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고 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경증 환자 회송료’도 문제 삼았다. 경증 환자 회송료는 비상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증 환자의 1차 의료기관 분산 유도책 중 하나다. 정부는 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전원하면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환자를 안 받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데 돈을 받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는 이런 경우가 진료 거부에 해당했다”며 “지난 3~4월 한 병원에선 9000만원 지원받은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이사장은 정부의 필수의료정책패키지의 방향성에 대해선 찬성했다. 김 이사장은 “수가 개선,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인 법적 부담 완화로 가야 되는 방향이나 의대 증원 프레임에 묶인 것이 문제”라며 “현장 의료진들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허탈감과 공허감이 심한데 누구한테 해결·중재해달라고 애기할 만한 곳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약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땜질 운영이 돼야 할지, 언제까지 이 상황을 견뎌야 할지 알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전공의들 만나서 들어오게 해야하는 데 변한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 토로했다.
2024.05.29 I 최오현 기자
바뀐 첨생법 CGT 시장·의약품 개발에 미칠 파장은?
  • [달라진 첨생법上]바뀐 첨생법 CGT 시장·의약품 개발에 미칠 파장은?
  •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시행령 초안을 내달 중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첨생법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팜이데일리는 개정된 첨생법의 핵심 내용과 그 영향 및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계 현황과 반응 등을 차례로 다룬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회가 지난 2월 통과시킨 첨생법 개정안이 1년 뒤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그 골자는 첨단재생의료 대상자의 범위 확대 및 치료제도 도입 등이다. 이에 대한 시행령 초안이 내달 나올 예정이다. CGT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의 신규 임상 진입 및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신생 개발사가 치료제도를 통한 조기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첨생법 개정안 핵심 변경 사안.(제공=차바이오텍)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0년 8월 처음 시행된 첨생법의 효과는 다소 미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 시행 3년간 국내에서 CGT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승인 건수는 37건이었으며, 이 같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총 65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첨생법에 따라 CGT 분야 신약 개발 업계에서는 기전과 효능이 확보된 물질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 두 가지 루트(방식)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나는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자 임상을 통해 개발 중인 CGT의 효능을 실제 사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비용은 모두 개발사가 떠안아야 했다. 다른 하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상업용 임상 시험이다. 일반적으로 CGT 개발 기업은 자체 확보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한다.다음, 1상 없이 상업용 임상 2상에 돌입하는 것을 상업화를 위해 가장 빠른 루트로 선택하고 있다. 다만 상업용 임상을 위해서는 자체 ‘우수의약품 제조 생산 기준’(GMP) 시설을 확보하거나 이를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에게 위탁생산(CMO)를 맡겨 물질의 제조 환경을 검증받아야 한다. 한유경 유아 바이오컨설팅 대표는 “첨단재생의료에서 임상 시험과 임상 연구는 다른 개념이다”며 “제약사 주도로 의약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절차를 것이 임상 시험이고, 연구자 주도로 학술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임상 연구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지난 2월 국회가 통과시킨 첨생법 개정안에서는 첨단재생의료의 임상 연구 대상 허용 범위를 중증·희귀 난치 질환자에서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치료제도 도입에 따라 사전에 지정된 기관이 치료계획을 심의위원회(심의위)에 제출해 실시 여부가 긍정적으로 결정되면 해당 치료를 위한 CGT를 중증·희귀 난치 질환자에게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임상 연구 대상 범위가 중증· 희귀 난치 질환자로 제한됐던 것과 치료 목적의 사용이 금지됐던 것을 등을 풀어주는 조치다.황 대표는 “첨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임상 연구 대상자를 모두 풀어준다”며 “다만 치료 제도를 통해 도입할 때는 중증·희귀 난치 대상으로 제한을 뒀다”고 강조했다.예컨대 연골 재생 치료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 아니며, 연관된 치료제가 이미 존재한다. 이런 경우 과거에는 국내에서 연구자 또는 상업화 임상 자체에 진입할 수 없었다. 첨생법 개정 후에는 이런 질환 분야를 노리는 CGT 신약 후보물질도 평가를 거쳐 사람에게 시도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CGT의 상업화 임상이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이어 황 대표는 “치료제도 도입으로 그 절차를 밟아 연구자 임상을 하면 이제는 개발사가 비용 청구도 할 수 있다”며 “신생 CGT 개발 기업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CGT 전문 바이오텍이 자체 신약 개발에 성공해 매출을 확보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들이 치료 제도를 통해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CGT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가량 성장했다. 해당 시장의 성장세가 첨생법 개정안으로 더 가팔라 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황 대표는 “학계나 업계에서 탄생한 신규 CGT 신약 후보물질이 의약품으로 개발되거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미 시장에 나온 CGT 물질은 더 빠르게 새로운 적응증을 개발해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2007년 이뮨셀엘씨주(간세포암)를 국내에서 허가받은 지씨셀(144510)의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역시 “이미 시판된 세포치료제 제품의 매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의 범위가 첨생법 개정안이 정의하는 저·중·고 위험군에 따라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오세훈 시장 "예비 신혼·아이 없는 부부도 공공주택 입주…저출산 대응"
  • 오세훈 시장 "예비 신혼·아이 없는 부부도 공공주택 입주…저출산 대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를 공급한다.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한해 결혼하는 신혼부부 3만 6000쌍(2023년 기준)의 10%에 해당하는 가정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안정적인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서울시는 올해 17년 차를 맞은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SHift·시프트)’과 더불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과 육아시설을 갖춘 ‘신혼부부 안심주택’을 더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확대한 것이다. ◇소득 요건 완화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2’ 시는 장기전세주택2의 첫 공급으로 올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300호를 우선 공급한다. 7월 중 모집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로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시는 장기전세주택2를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해 2026년까지 총 239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형(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건설하는 임대주택) 927호와 매입형(재건축·역세권 장기전세 등을 통해 공공이 매입하는 임대주택) 1469호다. 시는 유자녀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해당 단지 공급물량의 각 50%씩 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을 반영해 높은 점수 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자녀가 있는 가구엔 방 2개 이상의 넓은 평형을 우선 배정한다. 입주 후 혜택은 출산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도록 우선 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 자녀 수가 늘면 넓은 평수 집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 해당 단지 내 공가 발생 시 가능하다. 만약 빈 가구가 없다면 입주자의 의사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새롭게 추가된 장기전세주택2 비교. (자료=서울시)시는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해 입주를 위한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서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로 확대했고, 전용면적 60㎡ 초과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에서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로 조정했다. 소유 부동산은 2억 1550만원 이하여야 하고 자동차는 3708만원 이하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이후 자녀를 출산하면 재계약(2년 단위)시 적용되는 소득 기준도 완화(20%포인트)해 소득 증가에 따른 퇴거 위험을 줄였다.다만, 맞벌이 가구에 대한 소득 기준 완화와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 연장은 국토교통부 승인사항으로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장기전세주택뿐만 아니라 다른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에도 입주 후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국토부에 요청했다◇역세권에 신혼부부 특화 임대주택…2000호 공급 계획 아울러 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오는 2026년까지 2000호를 공급한다. 출퇴근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출산 시 우선 양도권과 매수청구권을 준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시세의 70~85%, 공공임대주택은 주변시세 50% 수준으로 공급(주택 세대수의 약 20% 이내)한다. 입주 자격은 기존 장기전세주택이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150% 이하라면,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비교적 소득 수준이 낮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신혼부부 안심주택 입주자격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이하(맞벌이 가구 90% 이하)다. 신혼부부 안심주택 특징. (자료=서울시)시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파격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기존 청년 안심주택은 100% 임대(민간·공공)로 공급되지만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는 임대(민간·공공), 나머지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심의를 통합하거나 간소화했다. 통합심의위원회 사전자문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해 신속한 추진도 지원한다. 용도지역도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현행 민간분양 200%인 ‘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상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기본용적률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건설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건설자금 최대 240억원에 대한 이자 차액도 2% 지원(대출금리 3.5% 이상 시)한다. 240억원 대출 사업자는 연간 최대 4억 8000만원의 이자 절감이 가능하다. 시는 6월 중으로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시범대상지를 모집, 7월 중으로 조례·운영기준 등을 마련해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범사회적 과제이며 서울의 경우 더욱 긴박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장기전세주택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다는 각오로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함께 키우는 시스템을 정착하고 필요한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이윤화 기자
"국정원이 불법사찰" 한명숙 손배소 패소…法 "시효 지나"
  • "국정원이 불법사찰" 한명숙 손배소 패소…法 "시효 지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원의 사찰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국가가 한 전 총리에 배상할 책임은 있지만 시효가 지나 한 전 총리에게 청구권이 없다고 판단했다.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22년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효연 판사는 한 전 총리가 “31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한 전 총리는 국정원이 2009년 ‘특명팀’을 활용해 자신을 뒷조사하고 인터넷에 비방글을 게시해 비난 여론을 조성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국정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면서 이로 인한 국가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국가배상청구권의 시효인 5년이 지났기 때문에 한 전 총리가 국가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국가배상법에 따른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은 불법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시효로 인해 소멸한다. 한 전 총리 측은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소멸시효 적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는 명목으로 개별 사안마다 소멸시효를 적용할지 여부와 그 충족 여부를 달리 판단한다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어 “오히려 이 소송의 궁극적인 목적은 금전배상을 받기 위함보다는 원고에 대한 국정원 공작행위의 위법성을 법적으로 확인받고자 하는 취지라고 보인다”며 “이 사건의 사찰 행위는 위법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2024.05.29 I 성주원 기자
LPGA 김효주, 골프용 거리측정기 출시 캐논코리아와 후원 계약
  • LPGA 김효주, 골프용 거리측정기 출시 캐논코리아와 후원 계약
  • 김효주(왼쪽)가 캐논코리아와 후원 계약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지애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용 거리 측정기 출시를 앞둔 캐논코리아(대표 박정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후원 계약했다고 29일 매니지먼트 지애드가 밝혔다.후원 계약으로 김효주는 캐논에서 출시하는 골프용 거리 측정기 ‘파워샷 골프’(PowerShot GOLF)의 공식 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 및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캐논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GA 머천다이즈쇼에 골프용 거리 측정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진출을 알렸다. 새로 선보인 파워샷 골프(PowerShot GOLF)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 최대 12배 디지텀 줌이 가능한 전자식 뷰 파인더 탐재 등 정확도와 휴대성을 겸비했다. 국내 출시는 7월 예정돼 있다.김효주는 LPGA 투어 6승과 KLPGA 투어 14승, JLPGA 투어 1승, 대만투어 1승에 최근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1승까지 23승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퍼로 활약 중이다. 29일 기준 세계랭킹 11위로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효주 선수와 스폰서십 후원을 맺게 돼 영광이다”라며 “세계 톱 랭커인 김효주 선수와 캐논코리아가 만나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하며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김효주는 30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79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4.05.29 I 주영로 기자
LGD, 항공기 특화 OLED 개발…新시장 개척 시동
  • LGD, 항공기 특화 OLED 개발…新시장 개척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보잉, LIG넥스원과 공동 개발한 항공기 특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세계 최대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자재 전시회에서 과시하며 항공기용 OLED 개척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항공용 OLED가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보잉, LIG넥스원과 현지 시간 기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X 2024)에서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AIX는 항공사,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등 400여 개의 기업에서 1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이다.LG디스플레이 등 3사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스마트 캐빈 기술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 주도 아래 2020년부터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에 집중했다.이들 기업은 보잉 항공기 내에 OLED 패널을 적용한 사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OLED 패널과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승무원 갤리에 설치된 27인치 OLED 패널 등이다.이 패널에는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가벼운 무게로 운영 항공사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협업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는 OLED 패널은 이전에도 선보인 적 있지만, 항공기에 특화한 OLED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보잉의 높은 안전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LIG넥스원은 OLED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비롯해 캐빈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및 체계 장착 지원을 맡았다.세 회사는 OLED 기술을 항공기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설치한 보잉 신기술 테스트용 항공기 에코데몬스트레이터(EcoDemonstrator)가 연내 지상 및 비행 시험에 돌입한다.이민형 LG디스플레이 전략담당(상무)은 “항공기용 OLED 솔루션은 고화질, 초경량 등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새로운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OLED 신시장을 지속 개척하겠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의 항공용 OLED가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
2024.05.29 I 김응열 기자
KT DS, 고용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국무총리 표창
  • KT DS, 고용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는 지난 28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4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KT DS는 △법정 기준을 초과한 모성보호 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제 시행 △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 △여성관리자 비율 상승 등 남녀가 동등하게 일 할 수 있는 고용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 DS는 임산부 보호를 위해 12주 초과일부터 1일 1시간 단축근무를 시행하며, 월 1회 임산부 유급 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법정제도 개선 이전인 2018년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을 유급으로 부여했으며, 난임휴직 직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난임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이런 모성보호 제도가 기반이 되어 2023년 출산휴가 사용률은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또한 구성원의 70%는 시차출퇴근, 선택 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사용률은 약 40%를 유지하고 있다. 남성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리더 육성에도 힘써 여성관리자의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KT DS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에 2021년, 202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국 KT DS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일과 가정을 모두 소홀히 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회사가 제도적 지원과 근무환경 개선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배려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공무직 전환 기간 5년→2년으로 단축
  • 병영생활전문상담관 공무직 전환 기간 5년→2년으로 단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개정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운영에 관한 훈령’을 29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방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병영생활전문상담관지부간 최초로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을 훈령에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된 후 공무직 근로자로 전환하는 기간을 최대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상담관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또 매년 실시하는 업무평가 횟수를 최대 연 7회에서 연 2회로 감축한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심리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또 군 사고 시 해당 장병 및 부대를 대상으로 상담과 사후관리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연 1일의 감정노동휴가를 2일로 확대한다. 최대 4일의 심리안정휴가도 신설했다. 자살 장병 등을 직접 상담한 경우에는 4일, 자살 장병 등의 소속 부대 내 사후관리 치유프로그램 등을 지원 시에는 최대 3일 내 심리안정휴가를 부여한다. 국방부는 장병 등의 군 복무 부적응을 해소하고 자살 등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2005년부터 민간 전문상담가를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전군에 660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kt 박병호↔삼성 오재일, 맞트레이드... 양 팀이 꿈꾸는 이상
  • kt 박병호↔삼성 오재일, 맞트레이드... 양 팀이 꿈꾸는 이상
  • 프로야구 kt wiz 1루수 박병호(왼쪽)와 삼성 라이온즈의 1루수 오재일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986년생 동갑내기인 박병호(kt 위즈)와 오재일(삼성라이온즈)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kt와 삼성은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의 이적 요청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202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을 떠나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올 시즌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44경기에 나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주전 자리를 문상철에게 내줬다. 박병호는 지난달 구단 관계자들과 출전 기회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kt는 박병호와 동행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급하게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내야 거포를 원한 삼성과 뜻이 맞은 kt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6회초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 관계자는 “27일 오후 박병호를 만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뜻이 매우 완강했다”라며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 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급하게 다른 구단과 접촉했고 삼성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박병호를 품은 삼성도 아쉬움 속에 오재일을 보냈다. 삼성은 2021년 두산베어스에서 뛰던 오재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이적 첫해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재일도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타율 0.234,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결국 부진한 박병호와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kt와 오재일의 부진, 우타 거포를 원한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삼성 오재일이 4회초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함께 왼손 거포를 얻게 됐다. 강백호는 중장거리 타자에 가깝고 문상철과 장성우는 모두 오른손 타자다. 오재일의 합류로 좌우 균형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특히 최근 1군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28일 키움전에선 대타로 나와 홈런으로 삼성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박병호는 넥센 시절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 반열에 올랐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삼성은 박병호에게 거포 내야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여기에 팀 내 홈런 1, 2위인 김영웅(12개), 구자국(9개)이 모두 왼손 타자기에 삼성 또한 오른손 타자 선택지를 추가하게 됐다.다만 중요한 건 두 선수의 활약이다.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얼마나 빨리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재일은 29일 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있던 박병호는 몸 상태에 따라 삼성 1군 합류 시점이 결정된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라이나전성기재단, '제7회 라이나50+어워즈' 시상식 개최
  • 라이나전성기재단, '제7회 라이나50+어워즈'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오는 31일 제7회 라이나50+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한다.(왼쪽부터) 한윤수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 김택균 ㈜탈로스 대표,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 (사진=라이나생명)이번 제 7회 수상자는 △사회공헌 부문 한윤수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창의혁신 부문 ㈜탈로스(대표 김택균· 1위), ㈜이모코그(대표 노유헌 ·2위), ㈜바이오브릭스(대표 장진아 ·3위)가 선정됐다. 각 부문 1위는 1억원씩, 창의혁신 부문 2·3위는 각 5000만원, 3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라이나50+어워즈는 50+세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제정돼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사회공헌상을 수상한 한윤수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은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며 지난 20여년 간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데 자신을 헌신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산업재해를 겪은 이들을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재단은 한 소장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모습이 모범적인 50+의 삶을 제시하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했다.창의혁신상 1위로 선정된 탈로스는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랫폼 개발을 통해 뇌동맥류 사전예방과 더불어 후유장애 감소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2위 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 개발을 통해 치매치료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 바이오브릭스는 인체조직과 가장 가까운 바이오잉크 소재 개발로 각막이나 장기 등을 3D프린터로 제작, 장기이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50+세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이슈들에 한 발 앞서 대응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혁신적인 인물을 발굴하게 되어 기쁘다”며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앞으로도 중·장년층에 기여하는 활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5.29 I 유은실 기자
SK스퀘어,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3874억…1년새 159%↑
  • SK스퀘어,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3874억…1년새 159%↑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간 총 3874억원에 달하는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2년 SK스퀘어 사회적가치(1498억원)와 비교해 159% 증가한 수치로서, 성과 영역별로 보면 지난해 △사회 성과 3229억원 △경제간접기여 성과 646억원 △환경 성과 -1억원을 달성했다.SK스퀘어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를 통한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 개선, 동반성장, 자원봉사, 기부 활동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경제간접기여 성과에는 고용, 배당, 납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 부분이 포함된다. 환경 성과는 용수, 온실가스, 폐기물 등으로 인한 자원 소비와 환경 오염 영향을 반영해 측정한다.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부분은 사회 성과다. 2022년 사회 성과(1246억원)와 비교해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중 하나인 ‘T맵 운전습관 서비스’를 통한 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이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특히 T맵 운전습관 서비스는 지난해 협약 보험사를 기존 4개사에서 9개사로 늘려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98%에 이르는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에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됐다. 2022년 1228억원이었던 사고 예방 성과는 1년 새 3202억원으로 증가했다.SK스퀘어는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E) 측면에서는 ‘넷 제로(Net Zero) 2040’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섰다. 넷 제로 2040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말한다. SK스퀘어는 업무용차량 전기차 전환, 재생에너지 구매 등을 통해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다.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는 등 인권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ESG 경영 확산 차원에서 SK스퀘어 구성원과 포트폴리오 회사를 대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육을 시행했다.또 거버넌스(G)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도 취득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와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요소를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면서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알리고 있다.여기 힘입어 SK스퀘어는 대외적으로 ESG 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는 지난해 8월 A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12월에는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 ‘코리아지수(Korea Index)’에 편입되기도 했다.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업종별 상위 30% 이내 평가 점수를 받은 기업만이 DJSI 코리아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국내에서는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가치를 지속 창출하는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에어서울, 前 주교황청 바티칸 대사 초청 '민트토크쇼' 진행
  • 에어서울, 前 주교황청 바티칸 대사 초청 '민트토크쇼'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서울이 28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김경석 전 주교황청 바티칸대사를 초청해 제 1회 ‘민트토크쇼’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28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진행된 제1회 ‘민트토크쇼’에서 에어서울 선완성 대표이사(첫번째 줄 가운데)와 김경석 전 주교황청 바티칸대사(첫번째 줄 왼쪽에서 6번째)및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서울)민트토크쇼는 임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일상속의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회 행사에는 에어서울과 상호협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국립항공박물관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김경석 전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 대표 강소기업’을 주제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성공 비결과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또한 30여년의 이탈리아 외교관 생활을 통해 얻은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 여행 정보 등도 전달했다.강연 후에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며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노선의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양사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을 초청,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창의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신보, 대구서 도시락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 실시
  • 신보, 대구서 도시락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28일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신용보증기금)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신보’와 ‘신보 노동조합’의 창립기념일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대구 동구 지역사회와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고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심현구 전무이사, 소병화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신보 임직원은 대구 동구에 위치한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포장한 도시락을 지역 내 결식 우려 가정 50여 세대에 직접 전달했다.또한, 신보 고객인 대구 동구 소재 제빵기업 ㈜라온씨앤비가 2020년부터 행사에 빵을 후원하며 배달에도 함께 참여해 사회적 가치실현에 힘을 보탰다.신보는 지역사회 결식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신보 지역상생 도시락’ 3,000개를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으며, 해당 도시락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 등에 연말까지 주 1회 정기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신보 관계자는 “신보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소외계층을 위해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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