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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억 자금 유치한 아이텍, AI 반도체 테스트 장비 도입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05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아이텍(119830)이 205억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공시했다.이 회사는 자금유치 이유로 AI 반도체 및 자율주행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아이텍은 205억원 규모의 제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납입 받았다. 이번에 발행한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3%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8,235원이다. 수성자산운용 등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해당 자금은 장비 투자에 집중 활용될 예정이다.일본 검사장비 도입 예정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은 기술이 집약되는 AI(인공지능) 반도체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제조 시장 대응이다. 일본 어드반테스트(ADVANTEST)의 5nm 이하 반도체 제품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검사장비인 V93K-PS5000 장비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와 동일하다. 이 장비를 활용해 국내외 초미세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테스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로 소비자의 환경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Test하여 불량을 검출해내는 방법인 번인테스트(Burn-In Test) 공정도 도입할 예정이다.회사측에 따르면 자금 조달에 참여한 투자기관들은 아이텍의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관련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해온 컴파-키움 OSAT 신기술조합은 아이텍의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아이텍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간에 걸쳐 고객사의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쌓아온 반도체 테스트 노하우 및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AI 및 전기차 확대,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른 초미세 반도체 매출이 크게 발생할 잠재력이 있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아이텍은 어떤 회사?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인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다. 전기적 동작 검사를 거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판별하여 양품만을 선별해 최종 납품하고 있다. 고객사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십 여명의 반도체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확보한 것은 물론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강점이 있어 고객사의 요청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167개의 고객사에서 점차 늘려가고 있다.전문인력을 기반으로 테스트 하우스 중에서는 독보적으로V93K-PS5000 장비를 소화할 수 있는 PGM(테스트 양산 프로그램)을 개발 보유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관련 전장 반도체 테스트를 소화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2024.04.12 I 김현아 기자
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목전
  • 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목전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하이브, 엔터기업 첫 대기업 지정 눈앞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눈앞에 뒀다. 하이브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자산총계는 5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 의장은 총수(동일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시네마 빌리지 극장 전경◇미국 영화관서 잇달아 노조 결성 움직임미국 뉴욕 소재 영화관 노동자들이 연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해 화제다.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에 위치한 중소영화관인 필름 포럼,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나이트호크 시네마에 이어 1963년에 문을 열어 60년째 영업 중인 시네마 빌리지 노동자들도 최근 노동조합 결성 운동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 급여와 열악한 복지를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영화관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결국 직원들”이라며 “배우와 작가 못지않게 영화를 상영하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JYP ‘퍼플리싱 작곡가 오디션’ 개최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24년 상반기 JYP 퍼블리싱 작곡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설립한 저작권 관리 음악 출판사 JYP 퍼블리싱은 새 음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오디션을 개최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활동 중인 기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사, 탑라이너, 프로듀서, 트랙메이커 총 4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분야별 전문 인재 찾기에 나선다. 오디션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영등위, 온라인 교육포털 네이밍 공모전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영상물 등급분류 온라인 교육포털’ 운영을 앞두고 네이밍 공모전을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 영등위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교육포털은 등급분류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청소년, 학부모, 사업자, 일반 국민 등 다양한 대상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학습을 지원한다. 공모주제는 등급분류 교육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표현하는 특색 있고 참신한 명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4.11 I 윤기백 기자
여의도 재건축 속도내는 대교, 비결은
  • 여의도 재건축 속도내는 대교, 비결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중 대교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정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오는 22일까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절차를 밟는다.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포함된 나머지 10개 아파트(목화·삼부·화랑·장미·시범·삼익·은하·광장 1과 2·미성)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반면에 대교는 지난해 조합설립 2개월 만에 정비계획 주민공람 절차 돌입헸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1호로서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함께 추진해 기간을 두 달가량 줄인 것이 주효했다. 정희선 조합장은 “협력업체와 협업해 인허가권자가 원하는 틀에 맞춰서 사업을 준비한 것이 사업 속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통합 재건축을 포기한 것도 작용했다. 애초 인접한 장미, 화랑 아파트와 묶어서 재개발하면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어서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이러면 여의도여고를 비롯해 주변 학교 일조권 침해가 불가피해지는 상황이 예견되자 포기했다. 이후 일조권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교 자체적으로 주동 위치와 층수를 조절해 변수를 피해 갔다. 아파트 상가와 지번을 분리해 별개 재건축을 추진한 것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잡음을 없앴다는 평가다.서울시와 기부채납 협상을 빠르게 진행한 것은 발판으로 꼽힌다. 대교 측은 기부채납으로 단지 내에 체육시설(복합문화체육센터)을 지어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을 시에 제안했다. 시는 인근에 부족한 시설을 보강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정비계획을 신속하게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면 자기에게 유리한 시설을 자진해서 짓는 게 낫다”며 “관공서, 공원, 체육시설 등은 주택의 가치를 높이는 공공시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대교는 용적률 약 470%를 적용받아 최고 층수 49층, 4개 동으로 재건축해 세대수를 576세대를 922세대로 늘리고자 계획한다. 현재 비례율은 95%다. 통상 비례율이 100% 이하면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고, 이상이면 기존 평수와 대등한 주택을 분양받고 사업비를 돌려받는다. 사업에 속도를 붙인 덕에 공사비 증가 변수를 줄인 측면이 있다. 이대로 사업이 순항하면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2030년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조합 내부에서 이렇다 할 이견이 없는 것도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추진위를 설립하고, 지난 1월 조합을 설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이 하나 돼 조합을 지지하고 있어 사업에 탄력이 붙은 것”이라며 “올해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전재욱 기자
 아이진,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 본격 진출...한국비엠아이 시너지↑
  • [단독] 아이진,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 본격 진출...한국비엠아이 시너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이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와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한국비엠아이와 제품 공동개발...수익금 배분키로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진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필로 등 의료기기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위해 한국비엠아이와 관련 제품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임상은 20여년간 축적된 연구개발(R&D) 경험에 기반해 아이진이 주도한다. 기여도에 따라 판매 수익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백신,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허혈성 질환 치료제, 고유 면역보조제 등을 핵심 기술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 기술수출 경험과 200건이 넘는 특허에 바탕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코넥스에 진입 후 2년 만인 2015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까지 이뤄내며, 국내 바이오벤처업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다만 이후 수익성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정도이며, 이는 기술료, 의약품도매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올해 최대주주였던 유원일 창업자는 아이진 대표직을 내려놓고, 기술지원에 전념하고자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이진은 대신 새로운 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근본적인 체질에 나선 상태다.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 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의료기기 부문은 다양한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이진과 대규모 생산능력, 유통망을 갖춘 한국비엠아이가 단기적으로 협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다.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매출 1000억원 규모를 올리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필러의 경우 한국비엠아이가 최근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고 있는 분야다. 2020년 보툴리눔독소제제 하이톡스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 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르네필 플러스 시리즈’ 등을 새롭게 내놓으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자체 기술을 통해 연어유래성분의 재생물질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와 가교 히알루론산, 통증 완화를 위한 국소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결합한 필러다. 하지만 시장 선도자로 도약하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메디톡스(086900)의 ‘뉴라미스’, 멀츠의 ‘벨로테로’, 휴메딕스(200670)의 ‘엘라비에’ 등 국내외 기업들 제품 100여종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규모도 연 1500억원 안팎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비엠아이는 필러 시장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이진과 협력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한국비엠아이의 ‘르네필 플러스 시리즈’. (사진=한국비엠아이)◇최석근 아이진 대표 필러 사업 경험 풍부...주도 기대다행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 수출 시장은 활짝 열려 있다. 국내 대부분 업체도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지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은 2022년 약 5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9년 약 87억 달러(약 12조원)로 연평균 7.4%씩 성장한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 2월 선임된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아이진 의료기기 사업 진출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최 대표는 메디톡스 공장 운영 총괄 임원,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역임하며, 필러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의 협업 확대에 따라 아이진의 파이프라인 주축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이진이 한국비엠아이에 기술수출(215억원 규모)한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이지에이치지’(EG-HZ)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이진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이지에이치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9억 달러(약 4조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 사업을 통해 재무구조상 선순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자 증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3년 내 탈바꿈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유진희 기자
KG모빌리티, 소외계층 학생 지원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KG모빌리티, 소외계층 학생 지원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지역사회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2024 KG 모빌리티 한마음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KG모빌리티 평택공장 전경.(사진=KGM)지난 6일 KG 모빌리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한마음 장학회 운영위원들과 평택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장학회 운영위원회는 학생 1인당 160만원~400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지난 2011년 KGM 노경(노동조합과 경영자)이 1억5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한마음 장학회는 2012년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12년 동안 357명의 중·고·대학생들을 지원했다.한편, KGM 노경은 한마음 장학회를 통한 장학사업 외에도 자동차 관련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 체결 및 관련 교육기관 교보재 기증, 생산현장 견학 초청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KGM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대표기업으로 지역 사회와 더욱 소통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공지유 기자
"'가장 좋은집 짓겠다' 확신 있어야…조합장, 생계형은 안돼"
  • "'가장 좋은집 짓겠다' 확신 있어야…조합장, 생계형은 안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조합장이 받는 월급이 자기 생활비라면, 당장 자리에서 비켜야 합니다.”장영수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장.(사진=본인 제공)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정비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을 이끈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장은 인터뷰에서 “조합장이 생계 수단이 되면 유혹에 흔들리고 자리에 연연하게 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디에이치아너힐즈 재건축이 성공·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빠른 속도에 있다. 조합은 장 조합장이 당선한 지 9개월 만에 설립(2013년 1월)했다. 이로부터 준공(2019년 8월)까지 6년7개월 걸렸다. 장 조합장은 “‘강남에서 가장 좋은 집을 지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만족하기는 불가능하니 다수에 도움이 되도록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도 조합장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계획이 고시되면 그때부터 사업은 걸림돌이 사라진다”며 “이때부터는 브레이크는 떼어내고 엑셀만 밟아야 한다는 것이 신조였다”고 말했다.성공한 조합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전문성(안목), 추진력, 도덕성을 조합장의 덕목으로 꼽았다. 장 조합장은 “세 가지 덕목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해당 사업장은 난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이 없으면 사업을 확신하지 못하기에 일을 추진할 수 없다”며 “전문성과 도덕성도 없는데 추진력만 앞세워 사업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례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장 조합장의 전문성은 건설부동산에서 닦은 실무와 이론에서 비롯한다. 대우엔지니어링에서 33년간 근무하며 임원을 지냈고, 건국대 부동산학과 석사와 단국대 도시계획 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수차례 강조한 것은 도덕성이다. 장 조합장은 “자리에 있는 동안 수도승처럼 살았다”며 “조합장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내가 ‘감옥 갈 것’이라고 우려했고 실제로 숱한 유혹이 뻗쳤다”며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꿰이면 끝까지 휘둘릴 수밖에 없으니 애초 흑심을 품지 않아야 한다”며 “그래야 조합장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조합은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현재 장 조합장은 청산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자 여러 다른 재건축 조합에서 조합장을 제안해온다. 다른 자리에서 다시 능력을 발휘해달라는 것이다. 모두 고사했다고 한다.“인생에 조합장은 한 번이면 족합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두 번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조합장은 무거운 자리입니다.”
2024.04.05 I 전재욱 기자
더민주연합 "2035년까지 발전부문 재생에너지 65%"
  • 더민주연합 "2035년까지 발전부문 재생에너지 65%"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생에너지 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035년까지 발전 부문 재생에너지 60% 이상 달성 △공공주도 전환투자 △에너지기본소득 등을 공약 핵심으로 삼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에너지전환 공약은 2035년 시작되는 전 지구적인 탄소무역체제에 대비해 경제와 환경,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국의 새로운 탄소감축 목표와 에너지전환의 전략으로 설계됐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사진=뉴시스)이날 용혜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기후무역체제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2035년까지 재생발전을 60%까지 끌어 올려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투자 비용에 대해 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기후채권 발행, 한국형IRA법과 RE100 산단 조성으로 마련한다고 전했다. 기후채권은 공공부문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하며 한국형IRA법과 RE100산단 조성은 일반 기업의 에너지전환 지원을 위해 한다. 부지는 광역 지자체별로 일정 비율 이상의 토지를 재생발전 용도로 지정해 마련한다. 마을마다 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단위 공유지를 확보한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3가지 규제책으로는 △탄소가격 국제적 수준으로 인상 △운송과 건축 부문 에너지 전환 △탄소·농약·비료를 줄이는 농림축산업 전환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임광현 비례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은 에너지 전환으로 국민의 부담만 늘어나게 하지 않겠다”면서 에너지기본소득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에너지기본소득은 더불어민주연합의 정책인 탄소배당과 마을단위 햇빛바람연금으로 구성된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들은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미래를 비판했다. 기후변화에 수동적이고 유보적이라는 이유다. 이들은 “이들에게 맡기기엔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에너지전환 실패 시 닥쳐올 산업화 이후 최대의 경제 재앙을 막고 기후위기와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총선 1호 공약이었던 잠실 5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잠실 5단지 아파트는 1978년 준공돼 올해 47년차를 맞은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승인되고 2013년 조합설립까지 마쳤지만 20여 년간 공회전이 이어지며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단지 아파트에는 14년 전 재건축 안전진단 D등급이 내려졌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에서 재건축이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녹물과 싱크홀 등의 위험에 노출된 채 지내왔다.이같은 상황에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배 의원은 잠실 5단지 재개발 본격화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임기 완료 전 본격화에 이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주민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배현진이 주민들의 신뢰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송파짝꿍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남은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수권소위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권한을 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하고 용적률·세대수 등을 결정하는 기구다. 수권소위의 문턱을 넘는다면 사실상 재개발에 가까워진다는 평가를 받는다.배 의원 측은 “수많은 절차 중 가장 중요하고 까다롭다는 수권소위를 통과해 8부 능선을 넘은 만큼 탄력을 받아 잠실 5단지 재건축 사업은 본격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6500세대로 탈바꿈
  • '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6500세대로 탈바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 5단지가 최고 층수 70층에 약 6500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서울시 인허가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조합설립 이후 12년째 부진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 서울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잠실주공5단지 위치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3일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열어 이런 내용으로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하고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현재 30개동 3930세대인 단지를 28개동 6491세대로 재건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층수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현재 잠실5단지는 제 3종 일반주거인데,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에 한해서 준주거로 상향했다.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에 용적률 최대 300%까지,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에 용적률 최대 400%까지 가능하다. 이로써 잠실역 인근은 최고 70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한강변은 49층으로 둬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높이(층수)를 높이는 대신 건폐율을 낮춰 보행권과 개방감을 각각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역에 공원 2개를 신설해 열린 공간을 마련한다. 공원을 한강으로 연결하는 입체보행교를 신설해 잠실역에서 한강으로 접근성을 키운다.재건축의 발목을 잡아온 학교 용지는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애초 설치하려던 중학교는 우선 공공공지로 지정해두고, 조만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여지를 열어뒀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신설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한 조처다. 구역 안에 있는 신천초등학교는 존치가 유지됐다.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돼 올해로 47년된 아파트다.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간에 이견으로 정비사업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2013년 조합을 설립했으나 집행부 비리와 부정 선거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는 새 인접한 잠실주공1단지는 엘스로, 2단지는 리센츠로, 3단지는 트리지움으로, 4단지는 레이크팰리스 각각 재건축됐다.사업은 2022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으로 6350세대를 공급하는 재건축 정비계획이 짜면서 전기를 맞았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도입되면서 변수로 작용했다. 기존에는 일률적이고 경직되게 적용해온 높이(층수) 규제를 사업장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변경한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은 방안을 정비사업에 도입하고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 Track)으로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해 사업을 지원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서울시 관계자는 “나중에 학교설치 계획이 무산되더라도 별도 정비계획 변경 없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더는 재건축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건축, 교통, 환경영향 등을 통합 심의하는 절차를 통해 건축 계획을 빠르게 확정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전재욱 기자
과기정통부 “출연연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
  • 과기정통부 “출연연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한 물리적 구조조정은 없다. 하지만 지난 1960~1970년 설립된 출연연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출연연 혁신안을 올 상반기 내 마련하겠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융합연구 등을 위한 국가기술연구센터(NTC) 설립을 추진하면서 출연연 통폐합 가능성이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자 지난 브리핑에서 이종호 장관에 이어 재차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가운데)과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왼쪽),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오른쪽)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과기정통부는 출연연 효율화에 있어 물리적인 통폐합보다 기존 조직은 놔두고 특정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 융합연구 ‘어벤져스’를 선정, 10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출연연 효율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5개 출연연이 각기 전문 기술 영역이 있지만 이젠 기술 경계가 사라진데다 기관 간 경쟁으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기계연구원(KIMM) 등에는 각각 로봇연구팀이 있지만 역할이 분산돼 있어 국가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이 차관은 “지난 1966년 KIST를 중심으로 연구기관들이 파생됐지만 최근 기술 발전은 경계 없이 융합이 이뤄지고 있고,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커졌다는 점에서 현재 출연연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출연연이 기술개발 역량을 모아 기관을 넘나들면서 융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말 출연연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된 만큼 총인건비, 경상경비, 인재 채용 절차, 예산 집행 자율성 등을 따져보고, 출연연 운영 규정도 개선할 계획이다.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R&D 삭감에 대해 이 차관은 충분한 소통이 없어 아쉽지만 선도형 R&D 체계로 전환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봤다. 이 차관은 “지난해 R&D 예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었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는 연구현장과 소통하려 한다”라며 “세계 최고의 R&D라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를 말 뿐만 아니라 자료에 기반해 설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재정당국과 대통령실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연구개발 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차관은 “재정당국이나 대통령실에서 그런 방향을 설정했다면 과기정통부는 환영할 수밖에 없다”며 “예산구조를 효율화하고 검토하는데 집중하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올해 축소된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사업이지만 충분한 검토가 안돼 삭감된 사업은 재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이 차관은 “작년에 축소됐던 사업들에 대한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 사례가 필요할 것 같다”며 “내년도 예산전략회의를 개별 국 단위 부서에서 파악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재정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4.04.03 I 강민구 기자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야생형의 AAV를 개선하는 재조합 AAV 발굴 플랫폼과 그 선도물질의 개발을 완료하면서 연말부터 기술수출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뛰어들 계획이다. 기술수출 기반 탄탄한 매출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3종의 퇴행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고도화해 이 역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AV분야 기술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2일 경기 수원시 제닉스큐어 본사에서 만난 문홍성 대표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을 진행하는 기업부터 ‘졸겐스마’처럼 시판된 약물의 단가를 낮추거나 효능을 개선할 목적의 개량 신약 개발을 원하는 기업 등이 모두 (우리의) 고객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가 회사의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발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제닉스큐어는 인공지능(AI) 스크리닝 방식의 AAV 발굴 플랫폼 ‘케어’(CARE)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는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AI 분야를 총괄하는 박준 홍익대 교수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솔루션인 ‘인사이트 마이너’(InsightMiner)에서 시작된다. 일례로 뇌로 전달이 잘되고, 간을 회피하도록 항목을 설정해 인사이트 마이너를 실행하면,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는 재조합 AAV의 유력 서열 후보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확인한 서열들을 야생형 AAV의 유전자 부위에 삽입하고 기본적인 세포 실험을 거친다. 그런 다음 마우스 또는 영장류 등에서 추가적인 성능 시험을 진행해 성능이 검증되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수순이다. 제닉스큐어는 케어를 통해 AAV9을 개량한 ‘XOB-031’을 선도물질로 선정해 마우스 실험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은 XOB-031의 뇌 전달율이 야생형의 AAV9 대비 10배 가량 높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문 대표는 “신약 개발사들은 최소 마우스에서 재조합AAV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선도물질 ‘XOB-031’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데이터가 늦어도 5월경에는 도출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닉스큐어에 따르면 AA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중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은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럭스터나’(레버 선천성 흑암시) △‘헴제닉스’(B형 혈우병) △‘록타비안’(A형 혈우병) △‘업스타자’(방향족 아미노산 탈탄산효소 결핍증) △‘엘레비디스’(뒤센 근이영양증) 등 6종이다.또 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개발 중인 AAV 기반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총 208종이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비임상’(123종)과 ‘임상 1상 및 1/2상’(58종), ‘임상 2상’(9종), ‘임상 3상’(18종) 등에 단계에 올라 있다.문 대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물질은 차지하고 비임상이나 발굴 단계의 물질을 보유한 기업들이 XOB-031을 비롯한 우리의 재조합 AAV를 도입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제닉스큐어는 XOB-031 이외에도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벡터인 ‘XOB-174’를 비롯해 ‘XOS-092’(슈반세포 벡터), ‘XOM-024’(근육세포 벡터) 등을 발굴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재조합 AAV 후보물질들이 각종 유전자 치료제 발굴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이미 개발을 완료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량하는 데도 재조합 AAV가 쓰일 수 있다”며 “뇌 전달률이 10배 좋은 XOB-031을 벡터로 졸겐스마를 개량하면 이론적으로 더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약가를 낮춰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투약비용이 30억원 수준인 졸겐스마를 XOB-031로 개량하면 그 투약비용이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셈이다.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벡터로 활용해 총 208종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제공=제닉스큐어)이날 문 대표에 따르면 스위스 로슈와 일본 아스텔라스, 국내 A사 등 최소 3곳이 제닉스큐어의 재조합 AAV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제닉스큐어는 지난해 1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캡시다)가 체결한 수준의 계약을 로슈와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릴리는 영장류 실험까지 마친 캡시다의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로슈 측에서 XOB-031을 탑재한 AAV 신약 후보물질의 영장류실험 데이터를 보고 가져가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올 하반기 영장류 대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그 결과가 나와 로슈와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6월에 열리는 AAV 분야 포럼에서 아스텔라스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 1곳 역시 수십 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XOB-0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AAV 기반한 플랫폼 기술수출로 매출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제닉스큐어는 XOB-031을 완성하기 전에 이미 ‘야생형 AAV9’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인 ‘GXC-301’(라포라병·유전성 간질증후군)과 ‘GXC-303’(루게릭병), ‘GXC-304’(전두측두엽성치매)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XC-301에 대한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GXC-301의 희귀 지정 결과가 오는 7월경 나올 것이다. 희귀 지정을 획득하면 이물질 자체도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GXC-303이나 GXC-304 등은 초기 단계라 XOB-031을 적용해 물질을 개선하는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제닉스큐어는 지난 2019년 에이앤엘바이오(ANL바이오)로 설립됐다가 최근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2년 시리즈A에서 1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7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존 및 신규투자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문 대표는 “유전자 관련 기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제닉스큐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에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우리 플랫폼의 매출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신규 시리즈B 투자나 IPO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기술수출 성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진호 기자
경상원 골목상권 지원 효과, 안산 구봉도 매출 10.4% 증가
  • 경상원 골목상권 지원 효과, 안산 구봉도 매출 10.4% 증가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의 골목상권 지원사업으로 안산 구봉도 일대 상가 매출이 월평균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경상원에 따르면 안산시 대부도 소재 구봉도 상권은 지난해 경상원의 ‘대표상권 조성사업’에 선정돼 1년간 각종 지원을 받았다. (자료=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구체적으로는 구봉도 고유 정체성을 반영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와인과 기능성 요리용 소금 등 특화상품 개발, 신규 고객 유치 및 상권 홍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지원이 이뤄졌다.지원사업 실시 후 경상원이 경기도상권분석시스템과 KT 상권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도·소매 업종 매출이 2022년 하반기(7월~12월) 매장당 월평균 3489만원 대비 지난해 월평균 3853만원으로 약 10.4% 증가했다.구봉도 일평균 유동인구 역시 같은 기간 일평균 2345명에서 2023년 2678명으로 약 14.2%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상원은 향후 구봉도 상권에 연평균 약 12만명의 신규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윤 구봉도 상가번영회장은 “2023년 대표상권 조성사업 지원을 기점으로 구봉도에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주면서 점차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2026년에 완공될 구봉도 모노레일과 다양한 체험형 관광 자원들을 바탕으로 다시 오고 싶은 구봉도 상권을 만드는데 상인회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상원은 문화와 상권의 결합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경기도 브랜드거리 육성’ 사업을 이번 달 26일까지 모집 중이다. 해당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경상원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는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인 ‘경기바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조합원에 정보 감추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추진 불가
  • 조합원에 정보 감추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추진 불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앞으로는 조합원 모집 현황 등을 조합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지역주택조합은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주택법에서 정하는 정보공개 등이 이뤄지는지를 점검하고서 지역주택조합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원이 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사업구역 면적 5000㎡ 이상 또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을 건설하는 경우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현재 서울 시내 지역주택조합을 추진 중인 118곳 중 114곳(97%)이 지정 대상이다. 법적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 단계인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시는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도 전인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수립’ 중에 민원 및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보공개 등 이행여부를 더욱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마치 사업이 빨리 진행될 것처럼 조합원을 모집해 놓고 제대로 추진하지 않거나 조합원 모집현황, 토지 사용권원 확보, 조합원별 분담금 납부내역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악용 사례가 보고된다.시는 지구단위계획 사전검토, 주민 입안 제안, 주민 열람·공고 등 입안 절차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 이행 시 ‘서울시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로 지적받은 사항이 조치됐는지를 확인하고 조합원 모집 현황, 회계감사 보고서, 조합원 분담금 납부내역 등 정보도 충실히 공개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연간 자금 운용계획 및 집행실적 등 실적보고서를 관할구청에 제출했는지, 회계감사, 해산 총회 개최 등 그밖에 법이 정하고 있는 의무 사항도 이행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지역주택조합 관리를 이행, 공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실태조사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조합원을 보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지역주택조합 제도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전재욱 기자
면목동 모아타운 950세대 공급.."인허가 6개월 줄여 사업성↑"
  • 면목동 모아타운 950세대 공급.."인허가 6개월 줄여 사업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심의가 통과돼 950세대 주택이 공급된다.중랑구 모아타운 종합 조감도(사지=서울시)서울시는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열어 ‘면목동 236-6(1구역)과 1251-4(2구역)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해당 구역은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에 포함된 지역이다. 이번에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변경하면서 모아주택 1구역과 2구역 용도지역이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이로써 앞으로 해당 지역에 두 개 단지 총 9개동·950세대(임대주택 246세대 포함) 규모로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약 4900㎡ 녹지와 지하 1241대 규모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부족한 녹지를 늘리고 주차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46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한다.각 구역 조합 간에 건축 협정을 맺고 특별 건축 구역으로 지정해 사업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2구역은 초기 두 개 조합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통합해 디자인과 사업성, 공공성을 충족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계획안은 다채로운 층수 및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디자인 적용해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했다. 기존 가로의 기능을 고려해 상업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단지 구현하고자 단지별로 가로 대응형 배치를 도입했다.심의 기간을 대폭 줄인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조례를 개정해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교육환경 등을 한번에 검토하는 ‘소규모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중랑구 모아타운·모아주택 심의를 위해 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서울시 관계자는 “각각 심의했으면 6개월 이상 기간이 걸리는데 이번에 통합 심의를 거쳐서 이 기간을 단축했다”며 “이로써 사업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은 기존 골목길을 살려 가로를 설정하고, 타운 내 약 180년 된 노거수를 이송하지 않고 보존 및 존치했다. 동원전통시장 등과 연계되는 단지계획 등을 통해 기존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낸 모범사례이다.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면목동 모아주택ㆍ모아타운은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면목동 모아타운 내 3구역, 4구역, 5구역은 올해 안으로 통합조합을 설립해 건축계획안을 확정하고 통합심의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31 I 전재욱 기자
삼성SDS, 美 센티넬원 투자한 펀드 조기 청산…수익률은?
  • [마켓인]삼성SDS, 美 센티넬원 투자한 펀드 조기 청산…수익률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SDS가 미국 보안솔루션 업체인 센티넬원 등에 투자한 펀드를 조기 청산했다. 당초 투자를 통해 삼성SDS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수익률과 잠재력 등을 고려했을 때 조기 청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센티넬원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 조기 자금회수(엑시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지난해 11월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SVIC 39호’를 청산했다. 펀드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128억원으로 수익률은 64.6%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8년 SVIC 39호에 198억원을 출자했는데 청산 당시 가치는 125억원으로 73억원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운용 과정에서 배당금과 영업수익 등을 통해 399억원을 회수했고 최종적으로 128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즉 삼성SDS는 5년 간 198억원을 투입해 128억원을 번 셈이다. 이로써 삼성SDS가 운용 중인 삼성벤처투자펀드는 300억원을 출자한 SVIC 50호 펀드만 남았다. 삼성SDS는 SVIC 50호 펀드를 통해 미국 물류 스타트업 비전(Vizion)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SDS가 SVIC 39호를 청산한 지난해 11월은 당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약 1년 7개월 이르다. 삼성SDS는 SVIC 39호를 지난 2018년 6월에 7년 만기로 조성했다. 오는 2025년 6월이 만기지만 청산 시점을 앞당긴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조기 엑시트를 두고 SVIC 39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센티넬원의 주가 하락을 이유로 보고 있다. 센티넬원의 주가가 2022년 초부터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SVIC 39호의 수익률도 비례해 하락했고,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삼성SDS가 적절한 시기에 이득을 취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일명 ‘익절’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삼성SDS의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VC업계에서는 SVIC 39호 펀드에서 센티넬원의 비중이 과반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센티넬원은 차세대 보안기술인 단말기위협탐지대응(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EDR)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센티넬원 상장에 앞서 2019년 6월 이 회사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센티넬원은 지난 2021년 6월 말 상장 당시 공모가가 35달러로 결정되며 당초 희망범위(주당 31~32달러)를 상회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상장 직후에도 공모가 대비 20% 이상 높은 시세를 유지했고 같은해 11월에는 고점인 76달러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년 초부터 조정에 들어간 센티넬원의 주가는 같은 해 12월 공모가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며 SVIC 39호 수익률도 급강하했다. 이 영향으로 SVIC 39호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451억원, 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2022년에는 11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수익도 2020년 116억원, 2021년 462억원 등 상승세를 타다 2022년 48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이와 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SVIC 39호 설립 후 청산하기 까지 배당 등을 통해 399억원을 회수했다”며 “전체 수익 대비 청산 시 발생한 손실은 미미한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벤처투자는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기술지도, 투자조합의 설립과 자금운용 관리를 목적으로 1999년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삼성벤처투자 지분은 △삼성중공업 17% △삼성전기 17% △삼성SDI 16.33% △삼성전자 16.33% △삼성증권 16.67% △삼성물산 16.67%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4.03.31 I 이건엄 기자
안다르, 이사회에서 공성아 각자 대표이사 선임
  • 안다르, 이사회에서 공성아 각자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안다르는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공성아 대표가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공성아 대표는 김철웅 대표와 함께 안다르의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지난해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잡으며 애슬레저 시장에 우뚝 선 안다르는 이번 공성아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브랜드의 양적, 질적 성장 속도를 모두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공성아 안다르 대표이사. (사진=안다르)2003년 에코마케팅 설립 후 지금까지 손발을 맞추어 온 김철웅 대표와 공성아 대표의 투톱 체제는 향후 안다르의 폭발적 성장을 도모할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철웅 대표는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 사업 추진력으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고, 공성아 대표는 탁월한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이다.실제로 공성아 신임 대표이사는 에코마케팅의 공동 설립자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에코마케팅 사업 전략과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이다. 에코마케팅이 초기 온라인광고 대행사였던 시기, 비디오커머스사인 데일리앤코 인수를 주도하고 2018년 데일리앤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후 6년간 국민 마사지기 브랜드 ‘클럭’,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몽제’, 클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타드’, 패션네일 브랜드 ‘핑거수트’를 런칭하고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데일리앤코에서의 다양한 부스팅 경험을 기반으로 모기업의 비즈니스부스팅 사업부문을 구축하며, 젤네일 브랜드 ‘오호라’와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에 대한 투자를 이끌고 마케팅을 직접 주도한 바 있다.무엇보다 2021년 안다르 인수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업 전략 설계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안다르의 성장에 일조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안다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직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공성아 안다르 신임 대표이사는 “한 차원 높은 브랜드 선망성 구축과 상품의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김철웅 대표가 리딩 하는 글로벌 확장도 국가별로 세심히 챙겨 안다르의 폭발적인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속도..사업시행계획 인가
  •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속도..사업시행계획 인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호아파트(사진=용산구청)용산구청은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해 구보에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합이 2017년 설립한 지 약 7년 만이고, 2022년 12월 인가를 신청한 지 15개월 만이다.산호아파트는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에 위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대지면적 2만 5955.3㎡에 건폐율 25.98%·용적률 280%를 적용하고 지하 3~지상 35층, 최고 높이 109m 규모 아파트 7개 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총 세대수는 647세대로 기존 554세대보다 93세대가 늘어난다. 전용면적 기준 △59㎡ 169세대(임대 73세대 포함) △84㎡ 307세대 △99㎡ 140세대 △112㎡ 28세대 △123㎡ 1세대 △161㎡ 2세대 등이다.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은 △하수도 446㎡ △방수설비 56㎡ △사회복지시설 660㎡로 조성이 끝나면 시설과 토지는 구에 기부채납된다.사업시행자인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사업비 3794억원을 들여 사업시행계획 인가일부터 84개월간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현장설명회도 마쳤다.한강변 산호아파트는 1977년 준공해 올해로 47년 된 노후 아파트로 30년인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겼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로 외벽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창호가 녹슬었지만 입지만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부지가 강변북로와 원효대교와 맞닿을 정도로 한강과 가까워 조망이 좋다.지난달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용적률 1700%, 높이 100층이라는 특혜 제공을 발표함에 따라 업무지구에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면, 산호아파트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 환경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금융결제원 "CMS로 사회적기업 활동 지원"
  • 금융결제원 "CMS로 사회적기업 활동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결제원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 및 CMS 이용협약서를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지속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정보·자원 등을 활용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CMS 이용확대를 위한 공동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육성·진흥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협동조합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결제원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1986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지급결제 전문기관으로 금융기관 공동의 자금관리서비스인 CMS를 1996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해 약 2만여개 이용기관에게 제공 중이다.CMS란 기업이 편리하게 자금을 수납하고 지급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은 고객의 후원금, 회비 등의 정기수납 업무를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양 기관은 협력사업의 첫 시작으로 금융결제원 CMS를 신규 이용하는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대상으로 1년간 중계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결제원은 이번 협약으로 나눔·복지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의 사업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28 I 송주오 기자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남구을에 출마하는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강남 맞춤형’ 부동산·세금·교통 공약을 발표했다.강청희 민주당 강남을 후보. (사진=강청희 후보 제공)25일 강 후보는 수서·세곡 투기과열지구 해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기준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철폐안을 포함한 8개 공약을 발표했다.강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다.부동산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수서동, 세곡동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재건축부담금 폐지 △절대 다수 주민 동의 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를 약속했다. 투기과열지구를 구 단위가 아닌 동단위로 지정해 수서동, 세곡동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결하고, 1세대 1주택자와 실거주 장기주택보유자의 재건축부담금을 폐지해 이중과세 부담을 막겠다는 방안이다. 또 조합 설립 동의률 75% 이상이면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교통 공약으로는 세곡동 통과 민자 노선 신강남선 추진 정책을 내놓았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강남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거주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종합운동장-수서-자곡-세곡-서울공항-판교-수원을 잇는 신강남선 민자 노선 유치를 위해 성남시와 함께 조율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세금 공약으로는 2자녀 이상 가구에 상속세를 면제하고 절반 기간을 거주한 장기 임대-전세를 분양 전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은퇴자의 재산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를 폐지하고 소득에 대해서만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강 후보는 “일차 의료 활성화, 의료 전달 체계 확립, 필수 중증-응급의료 체계 확립을 약속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료-복지를 연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복지를 강남에서부터 시작하고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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