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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發 파업' 덮친 한진 택배…시험대 오른 조현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진이 때아닌 쿠팡발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 쿠팡이 한진에 위탁했던 택배 물량 중 절반을 자체 소화하기로 결정하자 노조가 본사에 대책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으로 압박을 가하고 나선 것인데, 서둘러 물량 복구에 나선 한진이 오히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흘러나온다. 2020년 9월 한진에 합류한 이후 안정적인 경영행보를 보여왔던 조현민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본부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물량 대량 이탈에 따른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그간 한진에 위탁했던 택배 물량 중 절반 수준을 지난 14일부로 자체 소화하기로 했다. 매달 쿠팡으로부터 740만 박스 수준을 위탁받아 배송해왔던 한진은 이달부터 매달 370만 박스 수준의 물량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연 기준 4440만 박스가 줄어드는 것인데, 한진이 지난해 처리한 택배 물량이 5억799만 박스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8~9%에 달하는 물량이다.그 여파는 곧바로 노조 리스크로 연결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 한진본부는 줄어든 물량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면서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동구와 경기,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기사들이 입은 손실을 본사에서 보존해달라는 취지의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강동구는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며 압박 수위를 낮췄지만,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오는 18일 예고한 총파업 양상에 따라 한진본부 파업 역시 이에 결집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노조의 압박을 의식한 듯 한진은 서둘러 다른 거래처 확보에 나선 결과 줄어든 물량 상당 부분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관련 업계는 오히려 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진은 CJ대한통운과 계약이 만료된 공영홈쇼핑의 새로운 택배 운영 사업자로 지난달 선정되며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물량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입찰가를 적어낸 결과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나라장터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제시한 예정가격은 1112억원으로, 기존 사업자였던 CJ대한통운은 예가 대비 98% 수준인 1092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85% 수준인 942억원, 한진은 83% 수준인 920억원을 제시했다. 당장 롯데글로벌로지스부터 올해 1월 진천 메가허브터미널을 가동하면서 물량 확보를 위해 상당히 낮은 입찰가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마당에, 이보다 낮은 한진의 입찰가는 도저히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게 업계 설명이다.한진의 지난해 택배 부문 매출은 1조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20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단 1.8% 수준에 그쳤다.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진의 물량 확보 노력은 적자를 감내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지만 문제는 이미 한진의 수익성이 매우 낮다는 점”이라며 “노조 압박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량 확보에 치중한다면 향후 택배기사들의 수익 감소로 다시 이어질 것이고 노조는 또 다시 파업을 하거나 다른 택배사로 이탈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한진을 이끌고 있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진은 때마침 이날 출범 30주년을 맞아 “수익성과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를 내놓았는데 이를 위해선 노 사장을 중심으로 한 택배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과 조 사장이 맡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택배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만큼 한진 전체에 노조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기도 하다.이를 위해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 중으로 내년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노 대표는 한진이 기존 글로벌 사업 강화에, 조 사장은 특유의 글로벌 감각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2451억원을 2025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한은, 내달 ‘빅스텝’ 불가피-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수은, 현대·삼성 사우디프로젝트 금융지원-법인세 내리고 규제 혁파…기업 활력 되살려 복합위기 돌파-[사설]거세진 미국발 초긴축 태풍, 위기대응에 빈 틈 없어야-[사설]경제 위기 전쟁, 규제개혁 폭과 속도에 승패 달렸다△종합-[뉴스 포커스]‘서해 공무원 월북 피살’ 번복 신구 권력 갈등 재점화 되나-‘매출채권 조기 현금화’…중기에 큰 도움-尹,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美연준 ‘자이언트스텝’ 파장-파월, 이례적 ‘내달도 자이언트스텝’ 시사…연말 3.25~3.5%까지 갈 듯-한미 금리역전 우려에…예상 웃도는 고물가까지-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7% 돌파…‘8% 시대’도 시간문제△尹정부 경제정책 방향-법인세 최고세율 25→22%, 상속세 납부유예…기업 경쟁력 강화 힘실어-주택 보유세 2년 전으로…마래푸 종부세 ‘0원’-“이제 기업할 맛 난다” “노동개혁도 속도내주길”△尹정부 경제정책 방향-소비자물가 4.7%, 성장률 2.6%…‘스태그플레이션’ 사정권 들어서나-역대 정부 모두 외친 ‘규제혁파’…尹정부는 성과낼까-성장 잠재력 확충 긍정적…물가 안정에 힘 더 쏟아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美·EU보다 제조업 비중 월등히 높은 韓, 탄소중립 속도 조절해야-“값싼 화석연료 시대 끝…사회·경제 전환할 때”-반기문 “정치 지도자들 기후 위기에 관심갖게 해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종이빨대부터 전기차 기반 PBV까지…기업 노력에 고객들도 호응-“끌벌 60억마리 증발에 식물수정 못해 기후기술로 온난화 임계값 2℃ 지켜야”-“친환경기술 상업화 위해 정책금융이 지원 나서야”△종합-재정·통화·금융수장 ‘경제 비상’ 공식화…“물가안정 총력 대응”-‘脫석탄 투자’ 선언 국민연금, 한전 주식 늘리는 이유-유류세 인하론 안 잡히는 기름값…원유관세·석유수입부과금도 내릴까-누리호, 센서 불량땐 발사 가을로 연기△정치-‘김검희 리스크’ 확산에…與도 “제2부속실 만들자”-국회 기본 운영원리는 ‘다수당 주도’ 행정권력과 연계한 원 구성은 안돼-박순애·김승희 검증 TF 만든 민주…尹 대통령에 지명철회 촉구-“상임위 공백 지속…국회의원 세비 반납해야”-박진 ‘美와 경제·안보 협력 재확인’ 성과 안고 귀국-尹대통령, 한일정상회담·부산엑스포에 집중할 듯-北, GDP 24% 군사비에 사용 ‘세계 최고’△경제-금투세·가상자산 과세 2년 미룬다-세수 호조에도…국가채무 첫 1000조원 돌파-확 바뀐 한은…총재 권한 위임하고 5급도 조직리더 선임△금융-우체국서 4대은행 입·출금, 잔액조회 가능해져-KB국민카드·카카오페이, 해외 진출 맞손-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3%…여전히 낮은 수준-강석훈 “산은 부산 이전, 노사 상설기구 만들자”△Global-러시아, 유럽 가스 공급 대폭 줄여…獨 “에너지 무기화”-러시아·사우디 놔두고…정유사 때리는 바이든-中, 최악 실업률에 특단조치 中企 의료보험료 납부 유예-엔저·유가 급등에…日 무역적자 23조원 ‘역대 두 번째’△산업-‘차별화’가 살길…K배터리, 초격차 기술 승부-‘경유가 효자’-“낮은 노동생산성·높은 인건비 내연기관→전동화 대전환 막아”-금호석화 ‘지속성장 기업’ 전환 2026년까지 총매출 12조 달성-99.6% 바이러스 제거…KG스틸, 도금강판 국내 첫 출시△소비자생활-‘쿠팡發 파업’ 덮친 한진택배…시험대 오른 조현민-주문액 1000억 돌파, CJ온스타일 ‘라방’ 대박-한입 가득 생크림 ‘연세크림빵’, 포켓몬빵 앞질렀다-특제 소스 발라 두 번 구워 ‘겉바속촉’…롯데푸드 ‘의성마늘 직꾸닭’△이수연의 아트버스-⑨오스카 슐레머 ‘총체예술의 실험’△증권-“코스피 하락세 멈췄지만…본격 반등은 아직”-‘반품=손실’ 신선식품 이커머스 IPO 앞두고 재고율 관리 안간힘-2차전지株, 하락장선 버티고 오를땐 화끈하게 △부동산-여의도 삼부아파트, 단독재건축으로 ‘신통기획’ 간다-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세입자 부담 완화 위해 전세대출 지원할 듯-강북 초역세권 ‘한화포레나 미아’ 분양마감 임박△여행-삶에 지쳤을 땐…잠시, 섬-[인싸핫플]충무공 따라…한산대첩 승리의 바다를 누비다-[강경록의 미식로드]달큼 쌉쌀한 바다의 꽃이 피었습니다△스포츠-‘루키’ 마다솜·권서연 공동 2위 ‘굿 스타트’…신인 첫 우승 주인공 될까-또 준우승? 꾸준함이 더 중요 두드리다 보면 우승 나오겠죠-올해도 골린이 특수…클럽 매출 45% 껑충-US오픈 상금 1750만弗…리브골프와 상금전쟁-김하성, 방망이 폭발 3루타 포함 전타석 출루△오피니언-[목멱칼럼]혁신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기고]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기능전환’에 달려-[기자수첩]발사 연기 누리호, 더 큰 응원 보내주길△피플-정의선 회장, 오은영 박사에 “세대간 갈등 어쩌죠?”-임재범, 7년 만에 포효…“노래로 모든 분 위로하고파”-임영웅 생일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기부-BCC글로벌 김세훈 부사장 한국&동남아 대표로 승진-소진세 교촌 F&B회장 ‘자랑스런 고대법대인상’-김홍영 기아 영업부장 ‘그랜드 마스터’ 등극△사회-“잘 살았으니…잘 죽을 준비도 해야지”-성남FC 관련 이어 한달 만에 또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 압수수색-‘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文 청와대’ 개입 수사는 계속-국민 46.8% “확진자 격리 유지해야”-열무김치 급식서 또 ‘개구리’…당국 소극적 대응 도마에
- 故조양호 회장이 본 하늘길은…한진그룹, 추모사진전 열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생전 직접 촬영한 사진을 모은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전시작 톈산산맥, 키르기즈스탄, 2009 (사진=대한항공)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날 오후 열린 개막행사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조 선대회장 흉상 제막 행사도 함께 가졌다.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뒤 회사를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일궈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2019년 향년 70세 일기로 별세했다.이번 사진전은 조 선대회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주제는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길’이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 모습과 다양한 대지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류품을 볼 수 있다.조 선대회장은 당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 터키 등 미취항지를 직접 찾아 여행에 적합한 곳인지, 새로운 노선을 개설할만한 곳인지를 직접 확인했다.전시작들은 출장길에 오른 조 선대회장이 상공에서 바라본 국내외 명소를 담고 있다. 스위스 출장 중 알프스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담아낸 ‘제네바에서 체르마트를 가는 길’을 비롯해 이집트 지혜와 미의 여신인 이니스를 모시는 아스완 필래 신전의 회랑 모습을 찍은 사진, 중앙아시아 티무르 왕조 영묘인 누르 에미르 모습을 광각렌즈로 담아낸 사진, 세계적인 화가 르누아르가 마지막 생애를 살았던 집 정원의 올리브 나무 숲을 찍은 사진 등이다.조 선대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은 뒤 평생 사진촬영을 취미로 삼았다. 출장길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은 것은 일화로도 잘 알려졌다. ‘앵글 경영론’이라는 경영철학도 사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같은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관점이다.조 선대회장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해외기업 CEO,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2009년엔 틈틈이 찍은 사진 124점에 해설을 붙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그는 2009년 사진에 대해 재능을 가진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재정했다. 일우 사진상은 지금까지 이어진다.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한 조현민 사장은 가족 추모사를 통해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님이 쉬시기 위해서 어쩌면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님을 다시 만나면 딸이라 너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고, 너무나 보고 싶다”고 말했다.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사진=대한항공)한진그룹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사진=대한항공)
- 한진,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추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진(002320)은 자율주행 로봇 개발 전문기업 트위니와 함께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진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트위니와 함께 배송 로봇 사업 모델 개발, 실증 사업 공동 참여 등 배송 로봇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먼저, 택배 업계 최초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한다. 기존 각 업체가 공동주택단지의 최종 고객에게 직접 개별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닌 공동배송센터가 최종 고객의 택배 배송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이다.현재, 서울, 경기 지역의 일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자체 공동배송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양사는 상반기 중 공동배송센터 시범 운영 단지 선정과 배송 로봇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하반기에는 택배사와 시스템 연동 및 플랫폼을 도입한다.향후 해당 플랫폼과 배송 로봇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택배 배송, 보관 등 택배서비스는 물론, 배달, 중고거래, 쓰레기 배출 등 단지 내 라스트마일 생활물류 배송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왼쪽부터)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 트위니 천영석 대표이사, 천홍석 대표이사
- 자발적 상폐 주주제안까지…주총시즌 목소리 내는 기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배당 성향 강화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상장폐지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강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자리매김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풀이된다. 주주제안 뿐만 아니라 의결권 위임이나 직접 투표를 촉구하면서 소액 주주들의 움직임도 독려하고 있어 가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CGI 등 행동주의 펀드, 적극 움직임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기 주주총회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주 제안은 82건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4곳(33건), 코스닥 16곳(49건)이다. 소집공고는 주총 2주 전까지 공시해야 하는 만큼 주주 제안은 마무리 단계로, 지난해 31개 상장사에서 120여건이 넘는 주주제안이 상정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17건(20.7%)은 기관 투자자의 주주 제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진칼(180640)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일부 변경의 건 등을 두고 KCGI(이른바 강성부 펀드)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진칼은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는 것이 KCGI 측의 입장이다. 이달 초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주주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기도 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사조오양(006090)와 토비스(051360)에 각각 주주행동을 예고했다. 토비스는 배당 대비 과도한 사내이사 보수액 등 지배구조를, 사조오양은 “이사회의 정상적인 작동”을 꼬집으면서 주주 제안에 나섰다. 특히 사조오양에는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제안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회사의 영업가치와 보유부동산(광화문 등)의 시장가치 등을 감안하면 장부가 기준 0.5배인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더 크게 낮아지고, 최소 PBR 1배에 자발적 상장폐지하는 것이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신도리코(029530) 등도 기관 투자자들이 제안한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9일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참여연대를 통해 제안한 ‘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을 두고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APG의 정관변경 요구안을 일부 수용하되 해당 건의 도입은 거절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측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폭넓게 넓히는 역할을 하는 도구”라면서 권고적 주주제안을 강조하고 있다. ◇ “가결 쉽지 않겠지만, 점진적 변화 기대”한샘(009240)은 주주총회를 통해 2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이하 테톤)과 맞붙는다. 테톤은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요청하는 주주 제안을 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주가 부진을 보여주는 한샘에 뿔난 소액 주주들 또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오는 31일 에스엠(041510)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라이크 기획을 문제 삼으며, 신규 감사선임을 주주제안했다. 얼라인 측은 대주주 지분 매각을 성사시키고 인수합병(M&A) 이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독립적 주주 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개 주주서한, 카카오 인수설에 대한 입장문 발표, 전자위임 앱 등을 이용해 소액 주주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285130)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 물적 분할로 가치가 훼손됐다면서 공개 주주 서한 등으로 압박했다. 지난 15일에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제안을 공시, 일부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 투표를 요청했다. 싱가포르 행동주의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 또한 지속적으로 SK케미칼에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결된 사례가 드문 만큼 지분을 따져보면 표 대결이 쉽지 않으나 기업 입장에서 기관의 주주행동은 분명히 부담”이라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기업들도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VIP자산운용이 일반투자로 지분 보유목적을 공시하고 주주서한을 발송한 아세아(002030)와 아세아시멘트(183190)는 주주총회소집 결의에 앞서 주주친화정책을 공시했다.
- 조현민이 '픽'한 도로 DB 사업…한진, 합자사 '휴데이터스' 출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진(002320)이 택배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수행할 ‘휴데이터스’를 설립했다.(왼쪽부터)한진 주성균 경영기획실장 전무, UOK 강석학 대표이사,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마케팅 및 미래성장전략 총괄 사장, 한진 김현우 마케팅실장 상무 겸 휴데이터스 대표이사, 휴데이터스 이인현 CTO 상무.도로정보 DB 사업은 지난 2019년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추진했다.이를 위해 2020년 3월에 VR·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업무협약을 체결, 작년 도로정보를 수집할 택배차량 및 소형차량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양사가 공동출자하여 올해 1월 ‘휴데이터스’를 설립하였다.휴데이터스는 한진이 보유한 전국 약 800여개의 택배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거리뷰 수집, 제작 기술을 토대로 도로, 시설물 등의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고,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롯지 플랫폼’을 개발한다.올해에는 롯지 플랫폼의 기본 모형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B2G 시장에 진입한다. 이후, 롯지 플랫폼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도로 시설물 DB 유통과 민간 부문 서비스를 기획하여 B2B를 확대한다. 물류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등 롯지 플랫폼의 공간정보 서비스도 확장한다.한진 관계자는 “도로정보 DB 사업은 우리회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우리회사의 택배 물류 인프라와 유오케이의 도로정보 데이터 구축 전문성이 만난 휴데이터스와 함께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만”…뿔난 주주들, 직접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구하면 뭐합니까. 시가총액 조 단위 회사에서 횡령·배임, 내부자 거래 의혹 등 금융 선진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배구조를 바꿔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연초부터 국내 증권가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에 시장 참여자, 특히 정보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소액 주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1000만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투자자)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주주 운동도 강화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특정 기업이나 일부 기관 투자자에 국한됐다면, 정보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목표로 하는 주주 운동도 등장했다. ◇ “보호 장치 도입돼야”…인플루언서 동행 캠페인‘세이브 코스피(SAVE KOSPI)’ 캠페인 측은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국 주식 시장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제도개혁 청원문을 게시했다. 오는 21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청원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은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과 이효석 SK증권 전 애널리스트 주도로, 주주와 기업, 정책 관계자의 인식 제고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증시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달 결성됐다. 신라젠(2156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코프로비엠(247540), 계양전기(012200) 등 최근 상장사들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지배구조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SNS로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17일 오전까지 2645건의 지지 댓글이 달렸다.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겸 EAR리서치 대표 등도 공개 지지에 나섰다. 김규식 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대주주의 회삿돈 유용,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수기’ 기업 이사회 등 잘못된 지배구조의 전형적인 폐단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수탁자 의무’ 입법과 증거 개시 제도 도입 등 보호장치가 마련되면 지배구조 고질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운용사, 주총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촉구내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도 주주의 기본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약 1.55%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285130) 이사회에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투표제도입 정관 변경 △배당액 증대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안다운용 측은 지난해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주주 가치 제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지난 14일 한진칼(180640) 측에 전자투표 도입, 이사자격 강화, 사외이사 후보 등을 제안하면서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한라홀딩스(060980) 지분 5.09%를 신규 취득을 지난 9일 공시했다. 브이아이피운용 측은 “한라홀딩스는 탄탄한 자회사와 안정적 자체 사업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등 명확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지난 12월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001460)를 상대로 주주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7월 BYC 소액주주연대는 BYC에 “재평가되지 않은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코로나 뒤로 숨은 부실 대출 어쩌나-동물실험 생략, 무리한 임상…코로나 치료제 부실개발 논란-\10,000,000,000,000,000-[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시행 전 보완 목소리 일리 있다-[사설]아파트 외벽 붕괴 참변, 안전불감증 근절 계기 삼아야△줌인&-”인플레發 경기침체 온다“…월가 채권왕의 경고-”유럽서 금지한 원료“ vs ”美·日 등 대부분 국가 합법“△코로나 대출, 가려진 부실-폐업 숨기면 별다른 심사없이 상환 유예…자영업자 부실 폭탄 째깍째깍-”대출 연장으론 부실 못 막아…부채 탕감책 필요“-3월말 연명치료 종료…대선 앞두고 추가연장 가능성△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공사기간 맞추려 무리한 타설 작업지시…하중 못견뎌 거푸집 무너진 듯-”올해는 고사하고 언제 입주할 수 있으려나“ ”혹시 우리 아파트도…무서워 어떻게 사나“-HDC현산 신뢰 붕괴…정몽규 회장 퇴진론까지△2022 대선공약 검증-”李 정부주도 성장, 장기적으로 역효과 우려…尹 민간주도는 너무 막연해“-대선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 지원책 李 ’선지원·현금‘…尹 50조+α’△종합-취업자 7년來 최대폭 늘었지만…대면업·3040 ‘고용한파’ 여전-李 만난 재계 ‘유연근무제 확대’ 제안-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 코로나 장기화·인플레 덮쳐-위믹스, 대량매도 소문에 150% 들썩…코인공시 규제 공백 심각△내일 새 거리두기 방안 발표-거리두기 연장하되…심야극장 영업제한, 임산부 방역패스 등 ‘완화 검토’-먹는 치료제 내일부터 투약…65세 이상·면역 저하자부터-노바백스 백신 2월부터 접종…‘부작용 걱정’ 미접종자 대안될까△정치-李 ”임기내 수출 1조달러 시대 열 것“ 尹 ”게임, 질병으로 보는 시선 바꿔야“-지지율 반등 尹, 李와 박빙…安은 상승세 유지-文대통령 ”정치, 통합·화합 역할 못해…종교계가 잘 끌어달라“-민주당, 22대 총선까지 ‘공천 패널티’ 일시 사면-심상정 ”승자독식 35년 양당체제 바꿔야“△신년 인터뷰-자타공인 의회주의자 문희상 前 국회의장 ”제왕적 대통령 막으려면 국회가 총리 추천해야“-”美도 中도 우방이자 적국…안미경중 넘어 우리가 중심인 길 개척해야“△경제-금리 올려도 넘치는 유동성…개미들 ‘주식→예적금’ 갈아탔다-美배터리 생산설비 韓비중, 3년 뒤 70%로 늘어난다-”자사 부품 안 쓰면 고장 유발“…현대차·기아의 거짓말-탄소중립 R&D 힘주는 정부…中企 20곳에 14억씩 지원△금융-카뱅 추락 속 뛰는 전통 금융주…장기전망은 글쎄-KB국민은행 70곳 오후 6시까지 문 엽니다-손태승 ”증권·보험 M&A 속도 낼 것“-수수료 무료, 사기 땐 보상…저축銀 앱, 중고거래로 날 것△Global-폭스바겐·토요타 공장 올스톱…커지는 ‘중국發 공급망 위기’-中 물가상승 안정국면…인프라 건설 등 경기부양 총력전-”2달내 유럽 인구 절반 코로나 변이 감염될 것“-‘내로남불 파티’ 존슨 사퇴 위기△산업-철강 호황에 승승장구 포스코 최대실적 쐈다-‘신입부터 경영진까지, 우리 톡합시다’…경계현式 소통 눈길-아이오닉5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으로 내년 美 질주-원자잿값 고공행진…허리띠 죄는 배터리사-‘한진가 차녀’ 조현민 사장 됐다…부사장 1년 만에 초고속 승진△ICT-잇단 악재에 흔들린 카카오…”기술로 말하겠다“-‘반도체 평가 1위’ 큐알티 ”직원 처우도 최고“ 대졸 초임 4400만원…전년 대비 10% 인상-‘갤노트’ 품은 갤럭시S22, 내달 9일 첫선-네이버, 블로그 주소서 ID 뺀다…”스팸 메일·해킹 악용 우려“△제약·바이오-차세대 생명공학 기술 ‘동물장기·미니장기’ 한국이 이끈다-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1.3조 규모 기술수출-CJ 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순손실 120% 확대…왜△Stock-LG엔솔 뜬다…공모주 펀드 이달에만 3260억 ‘뭉칫돈’-스치기만 해도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아파트 붕괴 ‘HDC현산’ 시총 하루새 3200억 증발△증권-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韓기업 거버넌스 ‘낙후’ 징표-KB증권, 인니 시장 진출 현지 밸버리 증권사 인수-내부회계 감사해도 횡령하는데…‘中企 감사 면제’ 추진-”사모펀드 왕관 쓴다“…투자 속도 붙인 칼라일 ‘대야망’△Auto&Life-국내에 4대뿐…차부심 뿜뿜-타봤어요 르노삼성 XM3 소형 SUV지만 실내공간 넉넉 가성비·가심비 다잡은 매력車△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든 공연 찾아 응원합니다“-코로나로 무너진 공연시장…정상화 기여한 작품 찾기 노력할 것△오피니언-경제 살리기와 행복지수 높이기-체육부 독립이 필요한 이유-야오다니 ‘세미리플렉시브’△피플-유튜브 통해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 만드는 게 목표-‘롯데家’ 신준호 푸르밀 회장 사임 차남 신동환 사장 단독대표 맡아-효성티앤씨 대표이사에 김치형 부사장 내정-‘윤여정·이인경·조희숙’ 포브스 선정 여성 리더 50인에-삼성 임원들이 쾌척한 100억원…적십자사 낡은 헌혈버스 바꾼다-해양환경공단 ‘진로교육 유공자 표창’ 장관상 수상-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전무 내정△사회-”생사람도 얼어죽을 추위에…“ 실종자 가족들 밤새워 절규-SNS에 ”절대 자살 안해“ 남겼는데…李 사건 관련자 잇단 사망 미스터리-‘이스타 배임·횡령’ 이상직 징역 6년 법정구속-”이규원 혐의 보고 후 수사 멈춰“…외압 실체 밝혀지나-오스템 직원 은닉 금괴 모두 찾아…공범 여부 수사 집중
- 항문 보존술 받은 직장암 환자,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후유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항문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는 바이오피드백(생체되먹임)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변기능장애 후유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조현민·계봉현·유니나·김건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임시 장루 유지기간 동안 바이오피드백의 시행 효과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임시장루를 유지 기간 동안 바이오피드백을 시행한 환자군(21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23명)으로 나누고, 암 수술 12개월 후 변실금 점수(CCIS, 클리블랜드 클리닉 변실금 점수) 및 항문직장압력검사 등을 활용해 장루 복원술 이후 배변기능을 평가했다. 케겔 운동은 두 환자군 모두 동일하게 시행했다.연구 결과, 바이오피드백 시행 환자군의 최대 직장 감각 역치 및 휴식기 평균 직장 압력의 변화의 폭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배변기능을 유지하는데 바이오피드백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 후 액체 변실금을 거의 항상 경험한다는 응답이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의 56.5%에 달한데 반해,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47.6%인 것으로 조사돼,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액체 변실금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괄약근을 보존하는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문합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임시장루를 유지했다가 이후에 장루 복원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환자의 60~90%는 수술 후 변실금, 잦은 배변, 급박 배변 등 배변 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항문괄약근의 압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케겔 운동 및 바이오피드백 요법,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고,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천골신경자극술 등의 수술치료를 하게 된다.이 가운데 바이오피드백은 직장 내 압력이나 괄약근이 수축·이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생체신호를 모니터를 통해 육안으로 보면서 환자 스스로 괄약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일종의 훈련 치료다. 비침습적이며,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 또한 뛰어난 치료법이다.조현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전향적 무작위 배정연구로 바이오피드백의 시행 효과를 분석해 보다 신뢰도를 높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괄약근 보존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시 장루 기간 동안 적극적인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시행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변기능장애를 예방 또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