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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산유국에 수소 생태계를’…현대차, 사우디서 다자간 MOU 체결
  • ‘최대 산유국에 수소 생태계를’…현대차, 사우디서 다자간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 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사우디 대중교통 회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샙트코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 시외버스를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으로 가는 국제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다.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동시에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왼쪽부터) 바르드 알바드르(Badr AlBadr)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현대차.)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는 등 수소 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 및 상용 차량,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갖추고 있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또한 인력 양성과 연구 등 수소 모빌리티 R&D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 관리 및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하고 중장기적으로 SAPTCO의 보유 차량을 수소 모빌리티로 바꾸는 한편, 현대차를 우선 전략 파트너로 사우디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에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및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올해 6월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처음으로 수출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2021년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를 수출하는 등 사우디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지난해 3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의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와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현대차,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상호 협력 체결을 통해 국내 수소버스 기술이 중동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완성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기업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 고온 기후환경에 적합한 수소버스를 개발하여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3 I 김성진 기자
한경협, 사우디서 투자포럼…"韓 기업, 네옴시티 성공 이끌 것"
  • 한경협, 사우디서 투자포럼…"韓 기업, 네옴시티 성공 이끌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 경제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신도시 건설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소·모빌리티 등 신산업에서도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번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다섯번째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그리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투자부와 공동으로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 한화(000880), GS(0789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사우디와의 협력 전망이 유망한 중견·중소기업 등 사우디 국빈 방문의 동행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된 총 135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도 야시르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를 비롯하여 SABIC, STC, 아람코, 마덴 등 사우디를 대표하는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으며,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도 참석해 양국의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양국은 네옴시티(2030년까지 사우디 북서부에 서울 44배 규모로 산업·주거·관광특구를 건설하는 신도시 사업)·사우디 비전 2030 등과 관련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류진 한경협 회장은 양국 간 오랜 기간 신뢰와 협력 노하우가 쌓인 인프라·건설 부문의 협력을 이어 나가자며,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적임자인 한국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한국이 가진 고도의 ICT,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핵심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국가비전 실현을 위해 양국이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사우디 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총 46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포럼 중에 사우디 국부펀드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사우디 내 자동차 공장 건립 협약 교환식이 진행됐다. 현대차의 중동 내 첫 공장 설립은 향후 중동 수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람코와 한전·포스코·롯데케미칼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협약 등 당장 사업에 돌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다. 한-사우디 투자 포럼 발표 및 토론 세션에서는 양국의 투자 환경 소개와 함께 △미래형 도시 △미래형 산업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사우디는 제2의 네옴시티로 불리는 신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을 비롯해 사우디 국가산업전략의 이행을 담당하는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등이 참여하여 한-사우디의 차세대 협력사업들을 제시했다.
2023.10.23 I 최영지 기자
대통령실 “사우디·카타르 정상회담서 이·팔 안보 정세 논의”
  • 대통령실 “사우디·카타르 정상회담서 이·팔 안보 정세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 형식으로 잇달아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도 순방에 동행한다. 에너지와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등 현지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중동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사상 첫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윤 대통령은 22일 양국 경제인 300명이 함께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23일 양국 과학자가 참여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우리 건설기업의 현지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다. 투자 포럼을 계기로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또 23일에는 현지 왕립대학교인 킹 사우드 대학 강연도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4일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경제·투자 파트너로서 한국의 매력을 설명하고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를 주제로 사회자와 대담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로 이동, 25일까지 머무르면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25일에는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인 약 300명 명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밖에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중동 교육 허브를 자처하는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중동 협력·인프로 고도화·에너지 안보 강화”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의미를 △중동과 협력 관계 재설정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로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의 에너지 의존도는 원유 38%, 가스 21%에 이른다. 빈 살만 왕세자가 국가적 프로젝트로 주도하고 있는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등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최 수석은 “첨단제조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동 국가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인프라 협력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잠시 위축된 중동 인프라 사업들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두 국가와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최 수석은 전했다. 최 수석은 작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맺은 30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이행 상황과 관련해 “여러 기업 간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체로 정상 추진 중”이라며 “지난번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MOU와 계약 논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130명, 카타르 59명 등 대규모 국내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우리 수출 주역인 중소·중견 기업이 사절단의 70% 이상으로 에너지, 건설 외 디지털, 금융, 의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한다.
2023.10.19 I 박태진 기자
韓 경제인, 사우디 총출동…‘新중동 붐’ 일으킨다(종합)
  • 韓 경제인, 사우디 총출동…‘新중동 붐’ 일으킨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등이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동을 찾는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국빈방문해 동행해 현지 정부·기업인들과 사업을 논의하는 것이다. 재계·산업계에서는 새로운 ‘중동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각 사)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 및 카타르 등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곳의 명단을 발표했다.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만 함께 한다. SK에선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동행한다. 구광모 LG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동으로 경제사절단을 모집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도 최태원 회장 대신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김선규 대한전선 회장도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전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국빈 방문에 함께 한다.다수의 건설사도 중동으로 향한다. 롯데건설의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이 참가한다. 경제단체와 협·단체 중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포함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유형별로는 대기업 35곳, 중소·중견기업 94곳, 공기업·기관 3곳이며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곳이다.이번 경제사절단은 건설·인프라와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꾸려졌다. 협력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사절단의 약 72%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 인스타그램)재계와 산업계에서는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동 방문이 신중동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초대형 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5000억달러(약 678조원)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와 기업인들은 초대형 사업인 네옴시티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도 본격화하며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열리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2023.10.19 I 김응열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에 “수출 적극 역할 해달라”
  • 방문규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에 “수출 적극 역할 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한국무역협회(무협)를 찾아 구자열 무협 회장과 면담하고 ‘수출 원 팀 코리아’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왼쪽부터)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이 5일 서울 무협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방 장관은 지난달 20일 취임 후 중소기업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를 차례로 방문해 면담 중이다. 무협은 1946년 설립한 무역업계 대표 기관이다.방 장관은 구 회장에게 “우리 무역 위상을 구축하는데 헌신한 협회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수출 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방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6일 ‘수출현장 방문단’을 발족하고 이날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새로이 출범한다. 조기 수출 반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원기관, 주요기업과 함께 무협 등 민·관을 잇는 협회·단체가 머리를 맞댄다.구 회장은 “방 장관은 과거 무협 회장단에 참여한 인연이 있는 만큼 수출 기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건의를 정책에 잘 반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협도 민간 파트너로서 수출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방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낸 지난 2019년12월부터 2022년6월까지 무협 협회 회장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23.10.05 I 김형욱 기자
"하프라인만 넘으면 언제든 3점슛"...신생팀 고양 소노 당찬 포부
  • "하프라인만 넘으면 언제든 3점슛"...신생팀 고양 소노 당찬 포부
  • 20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 창단식에서 이기완 단장이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 창단식에서 김승기 감독이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 창단식에서 이정현이 김승기 감독을 업고 걷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드디어 정식 첫 발을 내딛었다.소노는 20일 오전 경기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열고 프로농구 막내 구단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소노의 공식 팀명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다. 소노는 이탈리아어 ‘Sogno’를 부르기 쉽게 변형한 것으로 ‘꿈, 이상향’ 등을 의미한다.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는 ‘하늘 높이 대포를 쏘는 사수’라는 의미다. 창단식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용만은 “팀명은 꿈을 향해 멋진 골을 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소노 농구단은 이광수 대표이사, 이기완 단장과 김승기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기존 고양 데이원 시절 핵심 멤버인 전성현과 이정현 등이 소노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한다.이날 창단식에는 각계각층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소노 구단이 펼칠 감동 농구와 팬들의 생생한 응원 열기가 기대된다”며 “행복한 구단, 편안한 마음이라는 구단의 지향점처럼 행복을 주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희옥 KBL 총재는 “소노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바란다”며 “프로다운 환경에서 농구에만 전념하고,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플레이를 통해 팬의 사랑을 듬뿍 받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응원했다.소노의 구단 엠블럼과 새로운 유니폼도 공개됐다. 엠블럼은 하늘을 향해 발사를 준비하는 대포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유니폼은 구단을 상징하는 하늘색 바탕에 짙은색 폰트의 영문‘ 소노’와 선수들의 등번호가 전면에 배치됐다.창단식에서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승기 감독은 “강력한 디펜스를 주무기로, 스틸을 통해 속공도 많이 하겠다”며 “엠블럼(대포 모양)에 맞게 하프 라인만 넘어가면 언제든 3점을 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에게 박수받을 팀이 되겠다”며 “농구를 사랑하는 팬과 소노 가족, 특별한 농구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주장 김강선은 “에이스인 전성현을 비롯해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팬을 위해 열심히 뛰었으면 한다”며 “힘든 시기에 팬이 큰 도움이 돼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감동을 줄 선수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전성현은 “팀 이름이 ‘대포를 쏘는 사수’인데 나는 KBL의 명사수로서 멋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이정현과 가장 호흡이 좋다”고 말했다.이정현은 특히 김승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이 성장하게 해주셨다”며 “감독님 덕분에 대표팀에도 뽑힌 만큼 그에 걸맞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며 김 감독을 업고 환하게 웃었다.소노로 이적한 김민욱은 “부담감이 있지만 많은 연습량으로 극복하려고 한다”며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바람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 소노 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소노는 연고지 고양과 소노의 밀착성을 강조하기 위해 홈 구장으로 사용할 고양 체육관을 ‘고양 소노 아레나’라고 부를 예정이다. 또한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소노 소유 레저 복합 시설인 비발디파크에 전용 훈련 구장인 소노 아레나를 갖췄다.아울러 소노는 농구단 훈련 프로그램과 인근의 팔봉산 연계 체력 훈련 코스를 포함해 소노 선수단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발디파크-소노 아레나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새웠다..소노의 모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KBL 가입 승인을 받고 2022~23시즌 재정난에 허덕였던 고양 데이원 농구단을 인수했다.소노는 국내외 사업장 18곳을 운영하는 등 국내 리조트 및 휴양산업을 이끄는 중견기업이다. 한해 이용객이 1200만명에 이르고2022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60억원, 1772억원에 달할 만큼 재정적으로 탄탄하다. 코로나19 팬더믹 위기를 지나 관광 레저산업이 다시 두각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한편, 소노는 10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KBL 컵대회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3.09.20 I 이석무 기자
“탈원전 정책에 생사 기로선 사업…尹정부들어선 ‘숨통’”
  • “탈원전 정책에 생사 기로선 사업…尹정부들어선 ‘숨통’”[르포]
  • [이데일리 강신우·김형욱 기자] “친(親) 원전 정책으로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원전 내 설비, 기자재 시장도 활성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업체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미팅이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어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행사장 내 마련된 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송규호 에너시스 대표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에 참석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에너시스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벤처기업으로 2017년에 설립됐다. 원전 방사선감시설비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로 원전 사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만들어 낸다. 송 대표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 때 25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6억5000만원까지 바닥을 헤매다 현 정부 들어 겨우 10억원대를 회복했다고 한다. 에너지 정책 방향이 송 대표에게는 목숨줄과 같았던 셈이다. 그는 “탈원전 정책으로 뚝 떨어진 매출이 단기간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며 “다만 친원전 정책으로 원전 내 설비와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수출길도 더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행사장 내 마련된 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한수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수원이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두산 등 수요기업과 유관 기관 12개, 중소·중견기업 45개 및 대학생·구직자 등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차다. 첫 회 행사인 2022년에는 25개사, 총 581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각각 81개 업체에 1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행사장 내 마련된 81개 부스에선 국내 원전 기자재 구매상담, 해외 원전 기자재 수출 상담, 한국-캐나다 원자력산업 기업간(B2B) 미팅, 중소기업 금융지원 상담 등 업체를 위한 프로그램과 전력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상담 등 청년 일자리를 위한 상담도 이어졌다. 각 창구마다 상담을 받고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구직자 권은주(25·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과)씨는 “대학 졸업 후 에너지 공기업 취업을 알아보던 중 좋은 일자리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한수원 등 다양한 공기업에 대한 채용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했다. 정부는 이 행사 통해 원전 분야의 판로개척 및 수출지원 등을 통해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업과 구직자의 교류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개회식에서 대규모 일감 공급을 위한 신한울 원전 3·4호기 보조 기기 총 1조9000억원, 수출 일감 총 8000억원 규모의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정책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이 원전 분야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원전 공급망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자 청년 채용을 늘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산업부가 발표한 89억원 규모의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위기 극복 및 기술 개발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방사선 방호를 위한 각종 계측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업체인 에스에프테크놀로지는 작년 제품 양산화와 원자력 분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해수 방사능 측정 관련 사업 2000만원 규모의 실증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엔 10억원 규모의 공급사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원전 기업 역량 강화, 원전 산업 인력 양성,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지원 등에 8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최근 전력 여건 변화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신규 원전 검토 등 합리적인 전력 공급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감 공급과 금융 지원에 노력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양성,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수원)
2023.09.19 I 강신우 기자
건국대 ‘성공 100% 면접 바이블’ 특강 개최
  • 건국대 ‘성공 100% 면접 바이블’ 특강 개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이 지난 12일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면접왕 이형’ 이준희 대표를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취업 분야 인기 유튜버 ‘면접왕 이형’ 이준희 대표가 지난 12일 건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이 개최한 면접 특강에서 취업 준비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사진=건국대 제공)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이번 특강은 구독자 수 54만명 이상의 취업 분야 인기 유튜버 ‘면접왕 이형’ 이준희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특강에는 건국대 재학생과 전국 97여개 대학 소속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준희 대표는 최고인사책임자(CHO) 출신으로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와 평가 가이드를 특강을 통해 전달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각각 5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장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면서 취업 준비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합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일단 많이 지원하라”고 답하며, 최소한 하루 한 곳 이상 지원하고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 기업 규모별 포트폴리오와 지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건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은 “사업단은 청년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3 I 신하영 기자
尹, 킬러규제 혁파 재차 강조…산단입지·화평화관법 등 논의
  • 尹, 킬러규제 혁파 재차 강조…산단입지·화평화관법 등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오전 구로디지털산업단이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산업단지·환경·고용 등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논의하는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는 지난달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규제, 즉 킬러규제를 단 몇 개라도 찾아서 신속히 제거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할 당시에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거나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민간투자 활성화와 역동적 시장경제 회복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으로 킬러규제 혁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관계부처, 경제단체 등과 함께 ‘킬러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킬러규제 Top-15을 발굴·선정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중 방안이 확정된 6개를 우선 논의했다. 먼저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 방안으로는 업종규제 등 산단 입지규제 해소와 청년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산단 입지 분야) 방안이 마련됐다. 또 화평·화관법 등 화학물질 규제와 환경영향평가 규제, 탄소중립·순환경제 규제(이상 환경 분야), 외국인 고용 규제, 산업안전 규제(이상 고용 분야) 등도 발표됐다. 첫 번째 안건은 기업의 투자 결정을 저해하는 1호 킬러규제로 꼽히는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로, 정부는 30년 만에 시장·민간·수요자 관점에서 산단 규제를 전면 개편했다고 자평했다.첨단·신산업 업종의 기업들도 기존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업종 제한을 완화했다. 그리고 노후 산업단지를 문화·여가 시설이 어우러져 청년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산단에 제조시설 뿐만 아니라 생활·편의시설(카페·체육관·식당 등) 설치 가능 면적을 확대(3만㎡→최대 10만㎡)하고 복잡한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간 24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약 1만2000명의 고용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두 번째로는,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화학물질을 연간 0.1톤(t) 이상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업체는 사전 등록 의무가 있어 국제기준보다 엄격하단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화학물질 등록기준을 유럽연합(EU) 수준인 연간 1t 이상으로 조정하고, 등록에 필요한 시험자료 제출을 간소화해 자료 준비 시간과 등록비용을 경감시켰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만6000여개 기업에서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지막 안건은 ‘외국인 인력활용 등 고용 킬러규제’로 저출산·지방인구 감소에 따른 기업 인력난으로 빈 일자리가 21만3000개에 달하는 상황을 완화해 나가기 위해 외국인 고용 규제를 양적·질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검증된 숙련기능인력 쿼터(E-7-4)를 작년 2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추가로 외국인력을 활용하고 싶음에도 개별기업 고용 한도 제한 때문에 추가 고용이 곤란했던 기업을 위해 기업별 외국인 고용 한도를 2배로 확대했다. 제조업은 9~40명 수준을 18~80명으로 확대하고, 4~25명인 농축산업은 8~50명으로, 2~30명이던 서비스업은 4~75명으로 늘린다. 아울러 유학생 인력 활용을 위해 유학생의 졸업 후 3년간 취업을 전면 허용하고, 첨단분야 우수 인재의 경우 동반가족 취업도 허용해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민간 단체장을 비롯, 김종석 규제개혁 위원회 민간위원장, 김기원 한국산단경영자연합회 회장과 함께 첨단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다.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홍석준 규제개혁추진단장,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3.08.24 I 박태진 기자
최병오 형지 회장 "디지털·친환경 앞서…섬유패션산업 미래 밝아"
  • 최병오 형지 회장 "디지털·친환경 앞서…섬유패션산업 미래 밝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모든 면에서 많은 게 앞서 있는 만큼 우리나라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3(PIS)’에서 만난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디지털부터 친환경 섬유, 소재 등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제16대 섬산련 회장 선임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이번 행사장을 찾았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3(PIS)’ 행사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섬산련 주최로 올해 24회째를 맞은 ‘프리뷰 인 서울’은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기능성 제품 등 섬유패션산업의 전 과정을 망라하는 프리미엄 아이템부터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규모 행사다. 오는 2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국내외 섬유패션 기업 507개사(746부스)가 참가했다. 참관 인원은 오프라인 1만1000여명, 온라인 2만1000명 등 총 3만명을 육박,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최 회장은 이날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송호재 서울특별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신일호 일송텍스 대표, 부득지앙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회장, 실비아심치크 팀버랜드 디자이너 등과 함께 전시회 개막을 선포하고 이어 패션쇼를 관람했다. 장광효, 곽현주 디자이너가 제작한 이번 패션쇼 의상은 친환경·고기능성 섬유기업 약 30개사의 원단으로 제작됐다. 행사에 참가한 효성티앤씨(298020)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스판덱스 ‘크레오라’,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오션 나일론’ 등 친환경 원사를 선보였다. 태광산업(003240)과 대한화섬(003830)은 스판덱스 섬유 엘라핏(ELAFIT)으로 만든 수영복, 스키복 등을 전시했다. 이 외에 닥나무 인피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원단을 만드는 쌍영방적, 사과·레몬 폐기물로 비건 가죽을 만드는 베가텍스 코리아 등 다양한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을 뽐냈다.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3(PIS)’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광일(왼쪽부터) 클로버추얼 패션 부사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최병오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명예회장. (사진=백주아 기자)◇ 최 회장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액션플랜 추진” 이날 최 회장은 무역·투자 핵심국인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베트남 섬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섬산련과 VITAS 간담회에서 체결한 협약을 고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은 △정보교환 △무역장벽 제거 및 세계무역기구(WTO) 협력 △시장조사단 교환 및 기업활동 지원 △전시회 및 세미나 등 국제행사 협력 및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지속가능성·순환경제 분야 기술혁신 협력 및 투자애로 해소지원 등에 나선다. 앞서 최 회장은 섬산련 회장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소통과 통합을 통해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을 위한 액션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크라운(1982~1993), 형지물산(1994~1997), 형지어패럴(1998~2009)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패션그룹형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환경재단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럼 회장,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 등 우리나라 섬유패션업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가운데)이 프리뷰 인 서울 2023 행사 개막식을 행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백주아 기자)
2023.08.23 I 백주아 기자
당정 "軍 소위 연봉 400만원 인상…교통비 연 21만원 줄일 'K패스' 도입"
  • 당정 "軍 소위 연봉 400만원 인상…교통비 연 21만원 줄일 'K패스' 도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여당이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소위 연봉 400만원 인상을 비롯한 군 초급 간부 처우 개선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 연간 최대 21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K패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당은 내년도 예산안 당정 협의를 통해 주요 민생 사업에 대해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선 당정은 군 초급 간부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은 정부에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위해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제도적 측면에서 군인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소위 기준 초급 간부의 연간 총수령액이 중견기업 초임 수준에 도달하도록 현행 대비 연 400만원 상향한다. 이를 위해 단기 복무 장려금을 인상하고 3년 이하 초급 간부에게 지급하지 않던 주택수당도 지급한다. 비무장지대 소초(GP)·일반전초(GOP) 등에 있는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는 시간외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특수지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인사혁신처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급 장교 장기 선발률을 현재 58.8%에서 80%로 높이고 대위 근속 15년 후엔 군무원으로 전환해 최소 20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경력직 군무원 비율도 50%로 확대한다. 부사관 학군단을 추가하는 등 부사관 역시 장교와 동일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6년부터 초급 간부가 숙소에서 1인 1실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알뜰교통카드’ 대신 ‘K-패스(pass)’를 추진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고 이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는 등 전제 조건 때문에 마일리지 지급 구조만 복잡해 교통 취약계층과 노인층 이용이 매우 저조했다”는 것이 박 의장의 설명이다. K패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했을 때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지불한 교통비의 20%, 금액 기준 연간 최대 21만6000원을 환급하는 제도다. 청년과 저소득층에 대한 연간 최대 환급액은 각각 32만4000원, 57만6000원으로 더 커진다. 이뿐 아니라 당정은 중증 질환이나 장애 등이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이 때문에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다. 당은 정책적으로 지원할 가족 돌봄 청년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이를 관리할 돌봄 코디네이터 1만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 예산비를 편성해줄 것도 촉구했다. 가족 돌봄 청년·청소년이 학업과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문 돌봄이나 가사 지원, 맞춤형 심리 지원 등 월 7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대상과 지원기관을 확대해줄 것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채 생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청소년·청년이 빈곤의 악순환 속에 고통 받는다”며 “정부는 당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2023.08.22 I 경계영 기자
與 "소위 연봉 400만원 올린다…가족돌봄청년 지원도 강화"
  • 與 "소위 연봉 400만원 올린다…가족돌봄청년 지원도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정부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 협의를 거쳐 군 초급 간부 연봉을 소위 기준 400만원가량 인상하고 초급 장교 장기 선발률과 경력직 군무원 비율도 상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가족돌봄청년에게도 방문 돌봄이나 가사를 지원하는 등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당은 내년도 예산안 당정 협의를 통해 주요 민생 사업에 대해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당정은 군 초급 간부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은 정부에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위해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제도적 측면에서 군인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우선 당정은 초급 장교 장기 선발률을 58.8%에서 80%로 높이고 대위로 근속한 지 15년 이후엔 군무원으로 전환해 최소 20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경력직 군무원 비율을 50%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부사관 역시 부사관 학군단을 추가하는 등 장교와 동일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초급 간부 1명이 숙소 1실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시기도 당초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초급 간부의 연간 총수령액이 소위 기준 중견기업 초임 수준에 도달하도록 현행 대비 연 400만원 상향하기로 당정은 협의했다. 이와 관련 단기 복무 장려금을 인상하고 3년 이하 간부에겐 지급되지 않는 주택 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 소초(GP)·일반전초(GOP) 등 어려운 여건에 있는 초급 간부를 대상으론 시간외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특수지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의 경우 인사혁신처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앞서 지난 5월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가족 돌봄 청년 현장 간담회를 열어 가족 돌봄 청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당은 정책적으로 지원할 가족 돌봄 청년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이를 관리할 돌봄 코디네이터 1만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 예산비를 편성해줄 것도 촉구했다. 가족 돌봄 청년·청소년이 학업과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문 돌봄이나 가사 지원, 맞춤형 심리 지원 등 월 7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대상과 지원기관을 확대해줄 것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채 생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청소년·청년이 빈곤의 악순환 속에 고통 받는다”며 “정부는 당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2023.08.22 I 경계영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선임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선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7일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상운 회장의 후임으로 최병오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6대 섬산련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2026년 8월 18일까지 3년이다. 최 신임 회장은 1953년 부산 출생으로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의류사업 소상인으로 창업하여 현재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등 17개 브랜드, 2000여개의 매장 운영과 유통사업 다각화를 통해 패션그룹형지를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여성 캐주얼 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영 본격화를 위해 국제도시 인천 송도에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동행을 계기로 미국 군납 의류시장 및 골프웨어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토종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통해 직영점과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향후 5년내 프리미엄 교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최 회장은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의 골든타임인 이 긴박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섬유패션산업이 하나가 돼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스트림간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크라운(1982∼1993), 형지물산(1994∼1997), 형지어패럴(1998∼2009)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패션그룹형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의류산업협회(2011∼2018)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2013∼2018) 등을 역임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환경재단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럼 회장,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 등 우리나라 섬유패션업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08.17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인재 모시는 中·日, 손놓은 한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인재 모시는 中·日, 손놓은 한국-올해 늘어난 일자리, 95%가 여성-고금리에도 빚투·영끌 가계대출 또 사상 최대-디플레 늪에 빠진 중국-[사설]다시 뛰는 국제 유가, 유류세 인하 연장 불가피하다-[사설]수술대 오른 금융 거래 그림자 규제, 고칠 게 이뿐일까△종합-[HOT이슈]포스코 ‘차수벽 설치’ 침수 예방…현대차, 차량 5000대 안전구역 대비-긴 장마에 男 일용직 급감…女 돌봄·서비스 수요는 늘어나-‘광복절 특사’ 이중근·김태우 포함△과학기술 인재 확보 초비상-애써 키운 ‘외국인 제자’ 박사 따니 귀국, 잡고 싶어도 조건이…-中 해외 석학 유치 ‘천인계획’ 가동 日 92조 투자, 도쿄 정원규제도 풀어-“2050년엔 이공계 학생 반토막…대학 구조개혁 서둘러야”△종합-‘백약이 무효’ 中경기…대규모 부양책 꺼내드나-4대 주력산업 육성…2027년까지 국내 펫시장 ‘15조’로 확대-또 최초…SK하이닉스 ‘321단 낸드’-다시 커지는 美은행 건전성 우려 무디스 경고에 주가 일제히 하락△가계부채 ‘비상등’-“빚 내 집사자” 고삐풀린 주택담보대출…금융당국 긴장-테마주 광풍에 신용융자 ‘20조원’ 당국 “빚투 부추기는 증권사 점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빚투 막더니 이젠 빚투족 보호…정책 혼선 없애고 가계부채 관리 나서야”-“中企·소상공인 등 경제학계 소외 분야 연구 강화할 것”△정치-‘대의원제 개편’만 띄운채 문닫는 민주당 혁신위-국방부, ‘채 상병 사건’ 조사본부로 이관…재검토 지시-K방산 ‘큰손’ 폴란드, 잠수함 도입 본격화…한화오션·HD현대重 적극 타진-與도 野도 수도권 민심잡기 ‘빨간불’-“경찰 수사중인 한동훈 자녀 사건 檢에 넘어오면 이해충돌 신고해야”△경제-장중 환율 1320원 돌파…“1350원까지 열어둬야”-기업현실과 엇박자 ‘고용창출 보조금’ 손질-원전 중소·중견기업에 1500억 금융지원-‘프랑스판 IRA’ 시행 예고 韓전기차 수출 제동 걸리나△금융-가짜 진단서 사기 원천 차단…환자 고유번호 등록 힘받나-부동산 PF 연체 눈덩이…저축銀·캐피털사 발동동-최고 年5%까지 이자 준다…쏟아지는 고금리 예적금-금융당국·손보업계 ‘카눈’ 대응반 가동△Global-美, 투자제한 수위조절…“첨단기술 매출 절반 이상 中기업만”-‘올 IPO 최대어’ ARM, 내달 美 나스닥 상장-美신용카드 대금 사상 첫 1조 달러-홍콩거래소 비공개 나선 록시땅…다시 유럽行?-횡재세 소식에 은행주 뚝 伊정부, 과세 한도 축소-AI 절대강자 엔비디아 차기작 ‘GH200’ 공개△산업-유럽마저 전기차 인기 주춤…현대차·기아, 신모델로 돌파구 만든다-전기차 수요 감소에…리튬값도 하락세-최태원·조승환 ‘기업·수산업계 상생’ 논의-쿠팡, 4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창업 이후 첫 연간 흑자 눈앞-포스코그룹 새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ICT-먹구름 낀 게임업계…이번에도 넥슨만 웃었다-‘통일TV’ 사태 영향에 국장급 대기발령-바이낸스, 고팍스 대표 47일 만에 ‘또’ 바꿨다-네이버웹툰, 웹툰 거래액 늘고 IP 사업도 훨훨△제약·바이오-“AI신약기업 ‘K멜로디 참여’는 개별 역량 확인할 기회될 것”-SK바사·美노바벡스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 ‘쑥’-HK이노엔, 고용노동부와 안전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학카페-열받은 지구…초당 원자폭탄 5개 폭발 수준-스승 뜻 이어 15년간 초전도체 연구 정부 연구 개발 과제도 잇따라 수주△증권-배터리주 색안경 벗으니…실적주가 보인다-역대 최대 실적 약발 다했나…후진하는 현대차-초전도체發 급등락 ETF 영향 제한적△증권-초전도체株 고점서 손 턴 대주주…개미만 피눈물-박스권 갇히거나 우하향 2차전지 테마주 ‘숨고르기’-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국내 은행株도 싸늘-“가구·인테리어 필름 기술, 반도체·2차전지로 사업 확장”△부동산-LH ‘도심복합사업’ 반대 확산-기약없는 토지보상…광명시흥 사업 존폐 기로-‘실거주 의무 폐지’ 물건너가나…시장 혼란 가중-철근 누락 사과한 건축사협, 구조기술사 ‘건축사 책임론’엔 발끈△문화-메타포 1도 없이…듣지도 보지도 못한 쑈 보여드립니다-김씨스터즈가 BTS가 되기까지…-한복의 모든 것 한눈에 즐겨요△피플-MIT·스탠퍼드서 박사 앞둔 우수인재 80여명 몰렸다-LG이노텍, 대학생 유튜브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회-“SK가 美 ‘배터리 제조업’ 생태계 바꿔”-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말복 맞아 전 임직원에 삼계탕 선물△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성장株, 대세인가 버블인가-[데스크의 눈]말죽거리잔혹사, 그 후 45년-[e갤러리]정재철 ‘제주일화도’△전국-우리 먹여살리는 건 남양주 시민…현장에 답 있죠-역대급 지원 잡아라…충청 지자체 ‘기회발전특구’ 유치전-“준공영제 도입 약속 깨졌다” 경기도 시내버스 10월 총파업△사회-숙박비만 183억 더…눈덩이 ‘잼버리 청구서’, 세금 추가 투입 불가피-“촌스러운 동네서 국제망신”…무차별 지역 혐오 ‘눈살’-학생 감소에 교사 선발도 감축…교원단체 “대폭 늘려야” 반발-흉기 난동 진압하다 다친 경찰관에 위로금 더 준다-안성 공사장 붕괴…베트남 근로자 2명 숨져
2023.08.09 I 이정현 기자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키운다…‘페이 잇 포워드’ 바람
  •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키운다…‘페이 잇 포워드’ 바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창업 생태계에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바람이 불고 있다. 페이 잇 포워드는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가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문화다. 벤처 투자 위축 등으로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이같은 문화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박재욱(오른쪽) 쏘카 대표가 오피스아워 프로그램 멘토로 참여해 후배 창업가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 (사진=코스포)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지난달 신규 법인 ‘와디즈엑스’를 출범하고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화했다. 와디즈엑스는 와디즈 자회사인 벤처캐피털(VC) 와디즈파트너스와 연계해 펀딩 성공 경험이 있는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한다. 그동안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폐기물 문전 수거 서비스 ‘오늘수거’를 운영하는 어글리랩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오늘수거는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을 일괄 수거하는 서비스다. 오늘의집은 공간 문제 해결이라는 사업 비전이 오늘수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단행했다.중견급 스타트업에서 기업형 벤퍼캐피털(CVC)을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직방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더핑크퐁컴퍼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무신사 ‘무신사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이다.협·단체에서도 페이잇포워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20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윌비빽’을 운영하며 초기 스타트업 대상 피칭데이를 개최하고 선정 기업에게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수산산물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 방문 트레이닝 ‘홈핏’ 등 총 8개 스타트업이 선정돼 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았다. 코스포는 창업가 커뮤니티 ‘창업가클럽’을 통해 오피스아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창업가 혹은 각 투자 시리즈별 직전 단계를 지난 창업가가 멘토로 나서 후배 창업가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1대1 맞춤형 경영전략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시작해 현재까지 총 48회 진행했으며 박재욱 코스포 의장(쏘카 대표)와 박기웅 산타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페이잇포워드 확산을 두고 국내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성숙한 것으로 해석한다. 관련 산업 이해도가 높은 스타트업이 후발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창업 생태계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선배 스타트업은 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후배 스타트업은 생태계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스타트업은 사람과 자본, 시장, 기술 등이 핵심 성장 요소인데 최근에는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커뮤니티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창업가와 생태계 플레이어가 성장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고 연대의식을 쌓아가며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06 I 김경은 기자
개발자 인력난, 돌파구는 GDC…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
  • 개발자 인력난, 돌파구는 GDC…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일자리 미스매칭 영향으로 개발자 ‘인력난’에 빠진 기업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대기업들은 업무 효율화를, 중소·스타트업들은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해외 개발자 센터(GDC)’를 활용한다. GDC는 인도, 베트남, 중국 등에 있는 현지 개발자 인력을 수급해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이다.국내 개발자 몸값 대비 저렴한 임금, 원격근무 방식에 따른 효율화는 물론, 기술 수준 또한 큰 차이가 없다. 32여년 전부터 IBM, 엑센츄어 등 글로벌 기업들은 GDC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24시간 업무를 가동하는 효과를 누려왔다.국내 또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GDC가 도입됐다. 2003년 삼성SDS는 인도 벵갈루루에 GDC를 설립했고, 2년 후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확대했다. LG CNS도 인도 법인에 개발센터를 설립한 이후 중국 베이징, 선양으로 GDC를 넓혔다.최근에는 국내에서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생존을 걱정하는 중소·스타트업들 또한 GDC를 ‘돌파구’로 채택하고 있다. 현지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은 국내 GDC 서비스 제공기업을 통해 인력을 충당하는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187개사 중 75.4%는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채용과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향후 해외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54.5%로, 주된 이유는 비용 절감이었다.현재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과거에는 중국과 인도 인력이 선호되었던 반면, 근래에는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베트남 현지 개발자들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오랜 시간을 거쳐 임금 수준이 다소 높아진 중국, 인도에 비해 몸값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다, 국내와 개발력 측면에서 유사하기 때문이다.베트남 IT 전문 채용포털 ‘탑데브(TopDev)’ 자료에 따르면 현지 개발자들의 연차별 월 급여 수준은 △신입/주니어(2년 미만)-45만원73만원 △중견(24년)-69만원154만원 △시니어(4년 이상)-111만원196만원 △관리자급(5년 이상)-208만원~315만원 △책임자급(10년 이상)-356만원+ 등이다.이와 비교하여, 3일 이데일리가 IT 인력 전문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에 의뢰한 국내 경력별 개발자 평균 연봉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선호하는 6~8년차 ‘미들급 개발자’ 연봉은 올해 상반기 6229만원을 기록했다. 개발자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베트남 5년차 이상 평균 월급 상단으로 계산했을 때 연봉이 378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64.7% 차이가 난다.하지만 개발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전 세계 약 700만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실력을 검증하는 ‘코드 챌린지’를 열고, 이를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해커랭크(HackerRank)’에 따르면 한국은 22위(81.7점)이고, 베트남은 23위(81.1점)로 유사하다.GDC를 활용하는 것에는 소통과 프로젝트 품질 담보에 대한 문제가 있다. 해외에 있는 개발자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프로젝트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인력을 수급받는 기업이 직접 사람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없어 기업이 요청한 개발자 10명을 투입하는 대신 7명만 업무를 수행해도 알 수 없다. 내부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원하는 경력직 개발자는 적고, 대다수를 구직자들은 중소·스타트업에서 일하지 않으려는 현실 속에서 GDC는 필수불가결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슈퍼코더 대표 최재웅은 “국내 인구는 줄고 있고, 서비스는 점점 더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개발자 인력은 지속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며 “기업이 생존해야 채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연묵 단국대 SW 융합대학 컴퓨터 공학과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개발자 인력을 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베트남 개발자를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구직자들이 ‘네카라쿠배당토’ 등 원하는 곳 외에는 일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베트남에서라도 인력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3.08.03 I 김가은 기자
LG유플러스, '패션 메타버스' 사업 발굴 나섰다
  • LG유플러스, '패션 메타버스' 사업 발굴 나섰다
  •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전무(가운데)와 박희찬 에이션패션 CEO(오른쪽),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왼쪽)가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패션 기업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패션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에이션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폴햄’, 아동복 브랜드 ‘폴햄키즈’,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 20대 스트릿 무드의 ‘티메이커(TMAKER)’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기업이다. 혼합현실(XR)로 매장을 구현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웹커머스 ‘굿웨어몰(구 탑텐몰)’을 론칭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지이모션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 등 기존 패션산업이 가진 시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3D 패션 솔루션을 개발한 패션테크 기업이다. 3D 의상을 가상 피팅, 의상 제품 뷰어, 메타버스 등에 적용해 현장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5월 메타버스 의상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패션과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MetaSlap)’을 활용해 메타버스에 패션 산업을 접목한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 간 양 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3사는 국내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인공지능(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실제로 지난해 9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발표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Metaverse Fashion Trends)’에 따르면 이용자 50%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미는 등 메타버스 공간 내 패션산업의 성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용자의 75%는 디지털 패션을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중 31%가 월 최대 5달러, 30%가 10~20달러를 지출했다. 월 50~100달러를 지출하는 사용자도 12%에 달했다.이에 3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G유플러스 직원 체험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체험단은 메타슬랩 내 구축된 에이션패션의 브랜드별 매장에서 3D로 디지털화한 실제 의상을 구경하고 아바타를 활용해 착용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아바타용 의상과 실제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결합’이라는 신개념 쇼핑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까지 메타슬랩의 체험단을 모집한 결과,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 고객은 메타슬랩 고유 기능 외에도 실제 브랜드와 연계한 디지털 패션 의상도 체험 가능하다. 3사는 체험단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션 아이템 판매나 증정, 가상 매장,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가상 스트리트 공간 등 다양한 사업 모델들을 도출하고 유효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이상엽 LG유플러스 이상엽 전무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를 대변하는 도구인 아바타끼리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패션과 메타버스를 결합하여 메타버스 커머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웹(Web)3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지속 진행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함정선 기자
구광모, 尹 따라 폴란드 간다…이재용·최태원·정의선은 불참
  • 구광모, 尹 따라 폴란드 간다…이재용·최태원·정의선은 불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한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구 회장이 유일하다.구광모 LG 그룹 회장. (사진=LG)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89개사 명단을 발표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구 회장만 참석한다.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전자부품계열사 LG이노텍 등이 폴란드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외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대기업 24곳이 폴란드를 찾는다.폴란드 방문에 동행하는 중견기업은 11곳, 중소기업은 30곳이다. 협단체 중에서는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포함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의 문재도 회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7명이 함께 한다.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Polish Investment and Trade Agency)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폴란드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제사절단은 첨단·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실제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절반 이상(63%)을 차지한다.전경련은 이번 경제사절단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심의를 거쳤다.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폴란드 대상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폴란드는 올해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 국가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찾는 건 14년 만이다.
2023.07.06 I 김응열 기자
'지역경제 도약 마중물'…인프라 확충하고 산단 지원 제도화
  • '지역경제 도약 마중물'…인프라 확충하고 산단 지원 제도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산업단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신산업이 산업단지에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기구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대규모 민간투자가 지역경제 도약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재부)정부는 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지역 인프라 조기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시대흐름에 맞게 지역산단 체계 및 지원방식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표준산업분류에 명시되지 않은 신산업도 산업단지에 신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기존에는 표준산업분류에 명시되지 않은 산업의 경우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없어 부처 협의 후 표준산업분류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관련 문제를 해결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입주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화학분야 친환경 신산업의 경우 석유화학업계에서 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었지만 열분해유 생산시설 등이 표준산업분류 코드를 부여받지 못해 기업들이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화학분야 신산업을 표준산업분류 체계 내 정의할 수 있도록 지난해 개정안 마련을 추진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다.정부는 이처럼 각각의 사례에 대해 문제가 생겼을 때 땜질식으로 해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는 더 신속하게 신산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업종판단 심의기구를 설치해 기업 애로를 상시적으로 접수하는 등 제도화를 통해 문제를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산단이 조성된 후에도 원활한 입주업종의 변경과 확대가 가능하도록 주기적 재검토 규정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투자와 같은 대규모 민간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는 광향 동호안에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생산 등 신성장산업 부문 사업 투자를 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행법에는 당초 계획이 수립될 때 허가받은 산업과 연관된 산업만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가 관련 규제 개선 검토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2033년까지 4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는 또 산업시설용지 입주 업종을 제조업 등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특허 전문 기업, 법률 문제를 해결할 법률 기업 등 제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인 ‘지역 인프라 확충 지원단(가칭)’을 신설해 지역의 주요 공공·민간 프로젝트 진척도를 점검하고 애로해소를 추진한다. 지자체·민간 주도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민간의 아이디어와 자본을 활용하는 새로운 지역활성화 투자방식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중·중소기업의 지방투자촉진 설비투자 보조율을 1%포인트 상향하고, 중견기업의 토지매입 보조율도 현재보다 5%포인트 상향한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개발 부담금 부과기준도 내년 연말까지 한시 상향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대한 취득세 최대 20% 감면 혜택도 2026년까지 3년 연장할 계획이다.
2023.07.04 I 공지유 기자
순방마다 외쳤던 '세일즈 외교', 역대 성과 달성
  • 순방마다 외쳤던 '세일즈 외교', 역대 성과 달성[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치 규모가 역대 최대인 21조원을 기록했다. 외교에 있어 ‘경제’를 우선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소신이 통한 것이다.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한·베트남 정상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1~6월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5%나 증가한 실적으로, 자유주의,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다.올 상반기 투자 유치 규모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 상반기 157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올해들어 대통령이 정상 세일즈외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투자 금액(신고 기준)은 총 31.4억달러로 상반기 전체 신고금액의 19%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성과를 창출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3억불, 4월 방미 때 19억불, 6월 프랑스 방문에서 9.4억불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경제외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교부는 올초 신년 업무보고에서 ‘경제중심 외교’를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보고했다.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풍경도 바뀌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과 UAE를 방문해 300억불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4월 국빈 방미에는 경제사절단의 인원을 늘려 122명과 함께 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는 현 정부들어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인 점과 경제교류가 갈수록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친숙한 대기업 9개사와 현지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5개사가 참여하는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쇼케이스에는 현대차 아이노닉5, 한화 누리호 발사 시연, LG 옴니팟, 오케이쎄 플랫폼 등 한국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한국 중소·중견기업 100여개 업체와 200여개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하는 무역상담회에 들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K-Food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볶은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베트남 젊은이들과 함께 맛봤다. 이어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K-Food를 더욱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교역이 175배가 늘었고, 오는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윤 대통령은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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