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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렌탈은 '승승장구'…中企, 렌탈 추진 '후끈'
  • 코로나에도 렌탈은 '승승장구'…中企, 렌탈 추진 '후끈'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김호준 기자] 대명소노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명코퍼레이션이 신수종사업으로 렌탈(임대) 분야를 선정한 후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사명을 ‘대명소노시즌(007720)’으로 바꾸는 한편, ‘MRO’(기업소모성자재)와 함께 양대 사업을 구성했던 보안장비부문을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 가량 자금은 신사업인 렌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대명소노시즌은 렌탈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웅진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김범철 대표를 영입한 후 지난 5월 수장으로 선임하는 등 조직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대명소노시즌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보유한 전국 17개 호텔·리조트에 투숙한 이들이 사용해본 후 렌탈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며 “우선 매트리스와 침구 등을 올 하반기 중 선보인 후 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렌탈 라인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을 중심으로 최근 렌탈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잇따른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반적인 산업이 침체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웨이(021240)와 SK매직,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등 렌탈사업에 주력하는 업체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것과 그 흐름을 같이 한다.렌탈사업은 최근 소유보다 공유를 중시하는 ‘공유경제’ 트렌드에 따라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매트리스와 침구,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아이템이 늘어나는 점 역시 렌탈시장 확대를 거들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전문업체 코아스(071950)는 최근 가구 렌탈사업에 착수했다. 코아스는 사무실과 가정에서 월 분납으로 이용한 후 계약한 기간이 지난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형태로 관련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아스는 BS렌탈과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사무용가구 렌탈서비스는 전 품목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케어서비스를 실시한다. 홈가구 렌탈서비스는 전동침대와 전동리클라이너 소파 등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방문해 매트리스와 목재를 항균 처리한다. 코아스 관계자는 “소유가 아닌 공유가 중요한 시대다. 가구 역시 일시불이 아닌 렌탈로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렌탈 품목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리탠다드는 구스다운 침구 렌탈 브랜드 ‘라이프라이크’를 출시했다. 리탠다드는 태평양물산으로부터 침구류사업이 분사해 지난 2018년 설립됐다. 리탠다드는 이미 ‘소프라움’과 ‘쉐르단’, ‘랄프로렌 홈’ 등 국내외 다양한 침구류 브랜드를 렌탈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전국 백화점에 50여개 매장을 보유했다.특히 라이프라이크는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을 받는다. 앱으로 렌탈 신청을 하면 직원이 방문해 침구류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분기별로 세탁서비스와 함께 계절이 지난 이불은 별도로 보관까지 해준다. 리탠다드 관계자는 “렌탈 방식을 통해 구스다운 침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후관리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듯 중기들이 렌탈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공유경제 확대와 함께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은 2016년 25조 9000억원에서 2018년 31조 9000억원, 올해 40조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산업이 침체를 보이지만, 렌탈사업은 여전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사업에서 어느 정도 한계를 경험한 중기들이 신사업으로 렌탈 분야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30 I 강경래 기자
권평오 사장 “올해 2500개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 권평오 사장 “올해 2500개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방식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코트라는 올 상반기에 아마존, 쇼피(동남아), 큐텐재팬(일본) 등 권역별 대표 유통망과 협업을 진행하며 입점 교육과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총 19회 개최했다. 입점지원을 받은 기업은 959개로 전년(590개)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 이중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423개로 지난해 168개보다 크게 늘었다. 이미 입점한 125개 기업 대상으로는 판촉 지원에 집중, 총 1712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45개 해외 무역관을 통한 신규 온라인 B2C 플랫폼 발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300개사가 신규 입점, 60개사가 신규 수출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는 S사 관계자는 “코트라의 교육·컨설팅을 지원받아 아마존 내부 프로모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했고, 식품기업 M사 관계자는 “집중 판촉지원은 단기간 내 해외매출 성과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언급했다.코트라는 상반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온라인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미 입점한 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 방식도 세분화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마존, 큐텐재팬, 쇼피, 지마켓글로벌 등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각도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B2C 해외 매출액을 집중 확대키로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대비 5배 규모인 25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유통망 입점·판촉을 지원하겠다”며 “3000만 달러 이상 매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이 집중 판촉지원 현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코트라)
2020.07.27 I 김정유 기자
LS일렉트릭, 한국MS와 AI·클라우드 활용 스마트공장 R&D 협력
  • LS일렉트릭, 한국MS와 AI·클라우드 활용 스마트공장 R&D 협력
  • 김영근 LS일렉트릭 CTO(왼쪽)와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및 SMC사업부문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S일렉트릭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및 디지털 전환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기술 R&D 등 디지털 전환 연구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생산공정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플랙폼 ‘Azure IoT’ 및 데이터플랫폼, AI 등을 활용해 △소음·진동분석 △설비예지보전 △딥러닝 등을 활용한 불량 탐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레퍼런스 아키텍쳐, 전력분야 디지털전환 트렌드 데이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또한 양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함께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근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기업 모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지금 전력·자동화 분야를 대표하는 LS일렉트릭과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매우 뜻 깊다”며 “디지털전환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스마트에너지 산업 주도권 선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뉴노멀 시대에 제조업 분야의 핵심이 될 스마트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단부터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LS일렉트릭이 지난 40여년 이상 전력, 자동화 산업을 선도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협약은 ‘LS일렉트릭 R&D 스타 파트너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됐다. ‘LS일렉트릭 R&D 스타 파트너즈’는 LS일렉트릭이 R&D 성과 향상과 업계 상생 도모를 위해 우수 기술협력 파트너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기술협력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데이타솔루션, 오큐브, 이진스, 인텍에프에이, 케이엠데이타 등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0.07.23 I 김정유 기자
배용준, e스포츠 투자 참여…LoL팀 DRX 주주로 합류
  • 배용준, e스포츠 투자 참여…LoL팀 DRX 주주로 합류
  • DRX 선수단. DRX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e스포츠 전문기업 DRX는 최근 총 12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명품 핸드백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서울투자파트너스, 퀀템벤처스코리아, 신한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데브시스터스벤처스 등 업체들이 참여했다. 해당 업체들은 프랜차이즈 선정에 대한 조건부 투자 확약서가 아니라, DRX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미리 납입을 집행했다.DRX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업체들은 DRX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팬덤과 빅데이터 기반 체계적 선수 발굴 시스템, 독보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DRX가 프랜차이즈 출범 이전부터 독자적 수익 모델을 구축 및 강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DRX는 이번 투자로 본격적인 LCK 프랜차이즈 출범을 앞두고 재무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 이번 투자금은 선수단 인프라 및 복지 시설 향상,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투자 과정에서 한류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배우 배용준이 DRX 주주로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배용준은 DRX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또 DRX는 이번 120억원 투자 이외에도 ATU 파트너스와 ATU 파트너스 모기업인 기보스틸이 함께 추가로 150억원을 향후 투자할 것을 확약했다고 밝혔다. ATU 파트너스는 DRX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ATU이스포츠그로쓰펀드1호)의 투자와 운용을 단독 총괄하는 업무집행사원(GP)이다.기보스틸은 박정무 DRX 의장 및 ATU 파트너스 대표의 가족 기업으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철강 제조 및 유통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044억원 및 자산 2184억원을 기록했다.DRX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더불어 ATU 파트너스와 기보스틸이 지속적인 투자를 확약하며 재정 건정성은 한층 더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최상인 DRX 대표는 “DRX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프랜차이즈 확정 전에 미리 투자와 납입을 집행했다는 점에서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DRX 뿐 아니라, LCK 리그 전체가 유의미한 성장을 지속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7.16 I 노재웅 기자
이재용의 동행, 삼성 전문가 만난 `K-진단키트`..생산성 최대 4배 `쑥`
  • 이재용의 동행, 삼성 전문가 만난 `K-진단키트`..생산성 최대 4배 `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同行)’ 비전에 맞춰 삼성전자(005930)가 ‘K-방역’의 상징이 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진단키트 업체에 삼성式 대량생산체제 도입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분야는 공통적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시약 분주·검사·포장 등 전반적인 공정에서 수작업이 많다. 그러나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대량 생산 체제를 도입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했다.삼성전자는 이들 업체에 전문가를 급파해 단기간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형,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했다.서울 금천구에 있는 코젠바이오텍은 5월부터 삼성전자 전문가 16명과 함께 총 40개의 과제를 발굴해 오는 8월 말까지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전체적으로 개선 작업이 적용되면 생산성이 주당 5600키트에서 1만 키트로 79% 향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 하나하나 막대를 이용해 손으로 눌러서 진행한 캡핑(마개 봉인) 작업에 지그를 도입해 한 번에 수십개 캡핑할 수 있게 됐다. 이로인해 시간당 33키트 캡핑하던 것을 125개 키트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포장재 사이즈를 축소해 포장재 원가도 64% 줄였고,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냉장고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 구축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현장에서의 낭비 요인들을 제거했다.코젠바이오텍은 향후 전체 생산 공정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수작업이던 시약 분주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주 과정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솔젠트에는 20명의 삼성전자 전문가가 파견돼 총 73개의 과제를 발굴해 6주간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자재·제품 구분관리를 위해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 동선을 148m에서 98m로 34% 단축했다. 캡핑 지그와 라벨 부착기와 검사기를 도입하는 등 생산공정 전반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이 주당 1만1900키트에서 2만 571키트로 73% 가량 증가했다. 또 수입에 의존하던 용기를 국산화해 원가를 55% 절감시켰다. 기존 용기마개에 부착하던 고무링이 필요 없는 일체형 구조로 용기를 설계, 용기 이물 불량도 40% 개선했다. 솔젠트는 하반기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시약 분주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청주 흥덕구에 있는 SD바이오센서엔 삼성전자 전문가 23명이 파견돼 총 146개의 과제를 발굴해 4주 동안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하루 10만 키트 가량 생산량을 늘렸고, 자동화 설비의 대당 순간정지 회수를 시간당 4회 이상이던 것을 1회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또 물류 동선과 포장 공정 등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난달 10일 솔젠트에서 개최된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에서 “K-방역이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대량생산을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전기를 맞았고, 이번 지원은 대중소 상생이 왜 중요 한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스마트공장 사업으로 2500개 중소기업 지원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추진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지원하고 있다. 이는 2018년 8월 8일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5개, 2019년 57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도 마쳤다. 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2015년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2016년 479개사, 2017년 487개사 등 3년간 1086개사가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올 2~3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마스크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마스크 생산업체 4개사에 50여명의 전문가를 파견, 삼성전자의 혁신 노하우들을 마스크 공정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51% 개선했다.삼성전자는 현재 마스크, 진단키트, 손소독제, 눈 보호구 제조 기업 등 코로나19 극복과 관련된 중소기업 3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중에 있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중소기업 대상을 적극 펼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해외로 확대했다.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2만 3000장에서 6만 9000장으로 3배 늘리기도 했다.솔젠트 직원이 자동화 기기를 사용해 진단 시약 용기 마개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7.02 I 양희동 기자
'넥스트라이즈 2020' 종료…"스타트업, 1700회 현장상담"
  • '넥스트라이즈 2020' 종료…"스타트업, 1700회 현장상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은 한국무역협회와 23~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로 올해 두번째를 맞았다. 행사에선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털(VC) 94개사가 사업협력과 투자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1700회의 현장상담을 진행했다.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창업가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후배 창업가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트업에서는 컬리(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와 단꿈아이 설민석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투자자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직방 등에 대한 투자로 잘 알려진 골드만삭스아시아 이재현 대표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VC 요즈마그룹의 이갈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삼성NEXT와 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수자원공사 등 국내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현대차, 한화, 롯데, CJ,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등도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클로바 AI(Clova AI) 솔루션을 B2B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넥스트라이즈 2020에선 18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설치했다. 대기업과 VC를 비롯해 여러 참관객에게 자사의 영위사업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은 현장에서 사전매칭을 통해 대기업 및 VC와의 1대 1 상담에 참여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고, 그것이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도 넥스트라이즈 2020을 개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협업과 동반성장, 상생은 넥스트라이즈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함께 모인 모든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에서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로부터 촬영용 드론 제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2020.06.24 I 이승현 기자
단국대 총동창회 신임회장, 발전기금 4억 쾌척
  • 단국대 총동창회 신임회장, 발전기금 4억 쾌척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단국대 총동창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상배(경제학과 81학번, ㈜대양엔지니어링 대표) 회장이 17일 모교와 동문 사회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이상배 신임 총동창회장은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개교 73주년을 맞는 우리 대학이 구국, 자주, 자립의 창학이념에 더해 혁신적인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대학 교육을 개척하는데 모교가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모교와 동문 사회를 새로이 이어줄 가교가 돼, 21만 단국인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신임 회장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87년 ㈜대양엔지니어링을 창업해 전기 배관 자재 등을 생산해 국내외 건설 현장에 납품하는 등 국내 굴지 중견기업을 경영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4월 23일 단국대학교 제48회 총동창회장에 선임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모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단문장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0.06.17 I 김미희 기자
은행 창구 재난지원금 신청 '북적', 코로나 대출은 '한산'
  • [핫한 금융]은행 창구 재난지원금 신청 '북적', 코로나 대출은 '한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금융권에서는 은행 창구에서 소상공인 대상 ‘2차 코로나 대출’과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이용 신청 접수가 시작되면서 은행 영업점들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은행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 첫날인 지난 18일 서울시내 일부 은행 지점에서는 은행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각 은행 지점들은 창구를 최대한 열고 방문객들을 응대했다. 인파가 붐비는 것을 대비해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창구와 대기공간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도 주의를 늦추지 않았다. 방문객들이 많았던 일반창구와 달리 기업창구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2차 지원 프로그램은 1차와 달리 신용보증기금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DGB대구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서 한번에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14개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SC제일·IBK기업·Sh수협·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제주)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하다.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 첫날인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기 시작하고, 그간 온라인으로 접수해온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도 각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통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월17일~5월22일 금융권 주요 뉴스●지난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시중은행의 총대출 잔액(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 모기지론, 신탁계정 포함)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32조7000억원(1.8%), 작년 말과 견줘 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증가 폭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2000억원으로 한달새 9조2000억원(3.1%)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대출이 11조2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16조6000억원 확대되며 각각 한달전과 비교해 12.8%, 9.5% 급증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증가분 중 65% 정도가 자영업자대출로 나타났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정책금융을 지원했고 은행도 관련 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가계대출도 증가했다. 4월 가계대출 잔액은 915조7000억원으로 전달대비 4조8000억원 늘었다. 9%대의 증가율이다. ●지난 18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신용 P2P금융 업체들과 부동산 담보, 부동산PF P2P금융사 간 연체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피플펀드의 부동산담보 연체율은 지난 4월 기준 95.04%로 뛰었다. 1년 6개월 사이 배가 됐다. 부동산PF 연체율도 68.1%로 급등했다. 부동산 담보 전문 투게더펀딩, 피플펀드의 부동산담보 부문 등의 연체율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고 코로나19 감염사태 여파로 여러 PF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신용 대출은 딴판이다. 개인신용 대출이 대부분인 P2P금융 업체 렌딧의 경우 연체율이 2018년 말 4.95%에서 올해 4월 4.4%로 오히려 낮아졌다. 8퍼센트의 개인신용부문 대출 연체율도 2018년말 5.51%에서 3.8%로 줄었다.●지난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4일 강남사옥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지하 7층, 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1만582평) 규모로 지난 2001년 준공된 건물이다. 매각가는 3.3㎡당 3500만원 선으로 약 3700억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해상이 강남사옥 매각에 나선 이유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91억원으로 전년 3735억원 대비 27.9% 감소했다. 한화생명도 분당, 인천, 광복동 사옥 등 총 480억원 규모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2017년 서울 화곡동 사옥을 373억원에, 2018년에는 경기 성남 태평동 사옥을 214억원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도 강원도 강릉에 있는 연수원 부지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은 이달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서울 노원· 북아현동을 비롯해 부산 구서동·감전동 등 보유 건물 총 10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최저입찰가(예정금액)은 약 367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서울 중구 을지로4가점과 부산 중앙지점 등 26곳의 부동산 물건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최저입찰가 기준으로 1230억원 규모다. 신한은행은 충북 진천연수원 부지를 매각키로 했다. 지난 2011년 연수원을 건립해 사용키로 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부지매각에 나선 것이다. 매각가는 약 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두산그룹 측에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두산베어스도 매각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두산베어스 매각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았다.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사재출연 등을 통해 3조원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돈 되는 자산은 사실상 다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베어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1982년 프로야구 첫해 우승팀이기도 하다. 두산베어스는 걸어 다니는 간판으로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물론 두산베어스를 판다고 해서 큰 돈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매각 가격은 최대 1000억원이 넘지 않으리라고 추정한다. 두산그룹이 올해 갚아야 할 돈이 4조원에 비하면 큰 도움이 되는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야구 구단을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기업이 운영하는 게 맞느냐는게 채권단의 생각이다. 두산의 상징인 야구단부터 팔아 자구노력의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두산은 앞서 다른 상징인 두산타워 역시 부동산 전문인 마스턴자산운용과 두산타워 매각을 놓고 최종 조율 단계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두산솔루스를 포함해 ㈜두산의 알짜 사업부인 산업차량BG(지게차 Business Group)·모트롤BG(유압기기)·전자BG(동박),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두산메카텍 등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기안기금 운용방안을 보면, 지원대상 기업은 원칙적으로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수 300인 이상 △코로나19 영향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총차입금은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 리스부채, 회사채 등을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법 시행령은 기안기금 지원 업종으로 우선 항공과 해운 등 2가지 업종만 명시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해운업에선 HMM(옛 현대상선) 등이 3가지 조건을 맞춰 지원 대상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LCC업계의 경우 일부 기업이 지원 가능해 보인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기준 단기 및 장기 차입금, 유동성·비유동성 리스부채 등은 약 6415억원으로 집계된다. 이 회사 직원은 3285명이다. 에어부산의 경우도 총차입금 5604억원과 직원수 1439명으로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지원 대상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총차입금 규모는 약 4255억원과 약 3719억원으로 지원 대상 기준에 미달한다. 쌍용차 지원 여부에도 관심거리다. 최근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쌍용차는 2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쌍용차의 1분기 단기 및 장기 차입금은 각각 3899억원과 1150억원으로 5000억원을 넘는다. 직원 수는 4912명이다. 총차입금과 직원 수 기준은 충족한다. ●지난 20일 20대 국회가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폐회하면서 현재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착오송금 구제법’(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개정안은 지난 2018년 12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위원회 산하 예금보험공사가 착오송금 수취인의 연락처를 확보해 자진반환을 안내하고 유도하는 것이다.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이 자진반환을 요구하면 회수 효과가 크다는 점을 노렸다. 현행법으론 수취인 동의가 없으면 은행도 송금인에게 임의로 돈을 돌려줄 수 없다. 착오송금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착오송금 반환청구 건수와 금액은 △2015년 6만1278건·1761억원 △2016년 8만2923건·1806억원 △2017년 9만2749건·2398억원 △2018년 10만6262건·2392억원 △2019년 12만7517건·2565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환청구 건수로 따지면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환청구 금액은 이 기간 약 45% 늘었다. 그러나 돌려받는 건 평균적으로 절반에 그친다. 착오송금 금액 반환비율은 2015년 49.0%, 2016년 45.2%, 2017년 53.3%, 2018년 49.8%, 2019년 51.9% 등에 머물러 있다.●지난 21일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7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액은 182억1180만원이며 배당 성향은 2019년 당기순이익(314억원) 대비 약 58%다. JT친애저축은행의 이번 현금 배당은 지난 2012년 한국 진출 이후 9년만의 첫 배당이다. 일본 금융사 J트러스트가 영업 정지된 옛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약 1780억원을 투자해 JT친애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현재 J트러스트그룹 자회사 ‘J트러스트카드’가 JT친애저축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이 이달 중 배당을 마치면 J트러스트그룹은 이를 재원으로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계열사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하나·신한은행을 포함한 7~8곳의 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라임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30%를 미리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손실을 은행 자금으로 먼저 메워주는 조치다. 법원의 판단이나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금융회사가 투자손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선보상 조치가 손실보전 금지조항에 걸리지 않는다며 보상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이런 기조에 맞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압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선 보상’이라는 극약처방이 나오는 배경이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이런 선보상 움직임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5월17일~5월22일 금융권 주요 어록●지난 17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비전 선포식에서“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Next Normal·새 표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타업종과 적극적인 디지털 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외부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문인력의 경쟁력에 그룹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판단하에 ICT 기업과 연계한 AI 전문가 양성 과정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즉각 출범시켜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산하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구성해 탑다운(Top-Down)식 리더십을 확보한다.●지난 18일 쌍용자동차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산업은행은 특히 ‘발등의 불’인 7월 만기 도래 차입급 900억원의 처리 방향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에서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만기가 임박한 대출금 200억원을 한 차례 연장해줬다. 이번에도 만기연장 혜택을 줄 지는 불투명하다. 금융권에선 산업은행이 7월 차입금을 유예해주지 않으면 쌍용차의 부도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주주가 사실상 발을 뺀 기업을 지원하는 건 공적자금 투입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 산업은행은 쌍용차에 지분이 없는 단순 채권자이다.●지난 19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수출입은행과 국내 최대 민간 종합보증회사인 서울보증보험, 수출 시장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공동금융 및 수출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입은행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서울보증보험과 공동으로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플랫폼을 구축하는 ‘신금융지원 상생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19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재원의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영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제고와 시장에서의 조달노력을 우선해달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안정해진 기업 자금 조달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동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2차 조성을 앞두면서다. 당국은 4월 이후 AA-에서 A+로 하향된 회사채까지 채안펀드 매입 대상으로 넓히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A+부터 BB-까지 비우량 회사채를 지원하기 위한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P-CBO) 9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지난 22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다소 진정되고는 있으나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인 만큼,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진단하는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윤 원장은 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금융권이 외형확대 자제, 내부유보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금감원도 면책 확대 및 규제적용 유연화 등을 통해 금융중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향후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 중 9개 분과위원회도 수시로 개최, 각계 전문가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0.05.23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국민 고용보험..당정, 노사정대화·국회입법 단계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국민 고용보험..당정, 노사정대화·국회입법 단계 추진-‘줌’이 길 보여줘 창의적 인재 키워라-“삼성 비법 배우니..생산량 40배 늘고, 수출길도 열려”-코로나 책임론에..미·중 무역협의 파기 위기[사설] 산발적인 개헌 논의는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사설] 고용보험 확대, 임기 내 치적 쌓기 돼선 안된다△줌인&-‘보험 영업’ 부정적 인식 바꾸려..‘비대면 서비스’ 새 판 짰죠-포스트 코로나 시대, 中 공략 키워드는 ‘H·O·M·E’△코로나시대 가속도 내는 中企 제조혁신-기획·생산·판매까지 ‘시장변화 맞춤 대응’..‘지능형’ 시스템 구축해야-“자금지원에 기술과외까지”..키다리 아저씨 나선 대기업-데이터센터·플랫 구축, ‘히든챔피언’ 육성 밑거름될 것△‘코로나 방학’ 끝..72일 만에 열리는 교문-“가정돌봄 숨통 트여 다행인데”..“학교서 집단감염 걸리면 어쩌나”-고3, 등교 다음날 학력평가..“입시 일정 빠듯”-쉬는 시간에도 마스크 필수..급식실 칸막이 설치△‘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역동·창의성이 성패 가르는 시대..돈키호테 같은 기업만 살아 남을 것”-“다시 뛰기 위해선 정부 의존 줄이고 민간 활력 높여야”△국제-각국 ‘코로나 백신 개발’ 의기투합했지만..美빠져 한계 지적도-코로나 책임론 놓고 연일 中 때리는 美..보복조치로 이어지나△정치-통합당 보좌진, 총선 참패에 대거 실직 위기..한국당 채용에 우르르-원내대표 출사표 낸 이명수 의원, 통합당 수리 아닌 대개조 필요..無 계파 정치로 혁신할 것-北, 연일 ‘경제 챙기기’ 집중 “南, 가짜뉴스에 혼돈” 비난도-코로나 중대본 설치 100일..文대통령 “여러분 있어 국민 안심”-이번주 軍 장군 인사..靑 국방비서관 교체△경제-‘고용보험 사각 해소’ 취지 공감하지만..막대한 재원 어디서 끌어오나-수출·내수 동반 침체..고개 드는 5월 금리인하론-‘환경·경제 두 토끼 잡자’..오늘 그린뉴딜 토론회△금융-기금 지원해도 ‘경영개입’ 안한다더니..근거조항 만든 정부-코로나發 ‘실탄 확보’..은행권 기업대출 최고치-신한·하나·대구銀 ‘키코 배상’ 5번째 연장할 듯△산업&기업-‘수출 한파’에 내수 사활 건 현대차..르노삼성·한국GM·쌍용차 타격 우려-[현장에서] 포스코, 물류업 진출 명분 없다-셰프컬렉션x비스포크 콜래보..삼성 냉장고 초격차-현대차 신사옥 GBC, 6년 만에 첫삽 뜬다-현대重, 멕시코 플랜트 설비 첫 수주△산업·바이오-124만원짜리 최신폰을 10만원대에..갤S20 불티-네이버웹툰 승승장구..작가 수익도 쑥-2차전지 장착하는 중견·中企 “차세대 먹거리 GO”-주력제품이 효자..‘1조 클럽’ 제약사, 1분기 실적 선방△소비자생활-“이렇게라도 해외여행 기분내요”..랜선여행에 빠진 집콕족-‘집 꾸미기 좋을 때죠’ 롯대百 홈퍼니싱 페어-보상소비 영향?..아울렛·백화점 연휴 매출 ‘쑥’-‘기생충’ 효과에 라면 택배 최대 4배 껑충△수요 과학카페-빛 굴절해 물체 가리는 ‘메타물질’..‘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에도 있다-낮에는 바닷물 정수해 식수로..밤에는 조명 변신-“모유 수유, 산모 당뇨병 발병 예방에 효과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지역건설사 ‘줄도산 직면..중앙정부·지자체 ‘이중규제’ 완화해줘야”-“분양 밀리고 신규발주 스톱..정부 지원 없이는 일자리 22만개 사라질수도”△증권&마켓-식량위기 오나..관련株 상승에 이목집중-삼전 주식 대신 삼성그룹株 펀드 업종 경쟁력 앞서 장기성과 기대-“동남아 시장 공략 통했다”..작년 증권사 해외 순익 50%↑△증권-공매도 금지에 발목 잡힌 롱숏펀드..수익률 ‘주춤’-아리온 유상증자 철회 ‘희망고문’으로 끝나-“요즘 성장주는 언택트 등에 없은 IT株”-DSR 규제에..저축銀·캐피털 ‘스탁론’ 중단△Book-“나는 구원의 메시아가 아니오” 혁명가 예수의 외침-한국 자본시장 뒤흔든 ‘33대 사건’ 추적기-국내 2호 유니콘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추락했나△스포츠-어린이날 쏘아올린..프로아규 ‘희망가’-한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 김현수 1호 홈런..볼거리 풍성-임성재 “우승사진 또 찍고 싶어..매일 5시간씩 훈련”-단돈 7900원으로 18홀 라운드 꿈 현실로-매킬로이-존슨 vs 파울러-울프..코로나 극복 자선 대결 연다△피플-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금보다 비싼 종자 개발해 농업분야 성장동력 삼을 것”-‘35년 신한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생명 부회장으로-언택트 시대..SK이노베이션의 나눔 ‘진화 중’-광주銀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도와요”△오피니언-[특별기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청소년 알바의 ‘행복일터’ 지켜주자-[데스크의 눈] 금융감독도 서비스다-[기자수첩] 제자리 걷는 대중문화 속 성인지 감수성△부동산-아파트 경재 시장은 활황인데..상가 경매는 악화일로-최대 0.8%p 종부세율 인상 올해는 어려울 듯-정비사업때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가능해진다△사회-오늘부터 국민 스스로 ‘생활방역’..황금연휴 깜깜이 환자 상황 예의주시-공원 상점마다 나들이객 북적 “생활방역 전환 수칙 잘 몰라요”-반성문 수십부 쓰고 공모 부인 감형 꼼수부리는 ‘박사방’ 일당-4.3 사건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센터’ 문 연다-서울시, 고용유지 지원금 50인 미만으로 확대-‘부따’ 강훈 구속기소..범죄단체조직죄 제외
2020.05.05 I 이소현 기자
세계 최고 韓 반도체 `EUV`…`소·부·장`은 100% 수입 의존
  • 세계 최고 韓 반도체 `EUV`…`소·부·장`은 100% 수입 의존
  • 네덜란드 ASML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양산용 EUV 노광장비 내부 모습. (사진=ASML)[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반도체 극자외선(EUV) 기술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노광기(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장비)와 포토레지스트(PR·감광제), 포토마스크, 펠리클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는 모두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등에 100% 의존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연구개발(R&D)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진정한 의미의 EUV 시장 선점을 위해선 관련 후방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해외 의존도 높은 EUV용 핵심 소재·부품 3가지 EUV 공정 핵심 소재·부품인 PR과 포토마스크, 펠리클 생산 등은 일본·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로 떠들썩했던 EUV용 PR은 빛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화학증폭형 레지스트’란 제품으로 EUV 파장에 최적화된 첨단 소재다. 일본 JSR, 신에츠화학(ShinEtsu), TOK 등이 주요 공급선이다. 그러나 단파장 EUV 공정에 적용하면 선폭거칠기(균일도)와 해상도에서 불리하다는 결과가 있어, 다른 원리의 PR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인프리아(Inpria)의 금속산화물 나노입자 PR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0일 삼성벤처투자와 인텔캐피털, SK하이닉스(000660), TSMC로부터 31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 생산규모 확장과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같은달 세계 4위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 램리서치(Lam Research)는 건식(dry) EUV용 PR의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EUV용 포토마스크는 대일 의존도가 훨씬 심해 현재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안보차원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 호야와 아사히글라스, 토판 등 일본 업체 주도의 시장에 최근 도전장을 내민 곳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로, 자사 장비를 활용해 고품질 블랭크 마스크를 제작·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반도체 양산에 EUV를 본격 적용하면서 포토마스크 오염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EUV용 펠리클은 노광 파장에 투명한 막을 이용해 포토마스크를 보호하는 필름형태의 소모성 부품으로 이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미쓰이 화학이 EUV 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장비) 독점 공급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그동안 기초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핵심기술을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펠리클 완제품을 제조한 상태다. 한국도 에스앤에스텍(101490)이 EUV용 펠리클을 개발 중이지만,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어 향후 일본 제품을 써야 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EUV용 포토마스크(왼쪽)와 구성 및 원리. (자료=안진호 교수 제공)◇국산 EUV 소재·부품 개발…성능 평가 장비도 부족국내 EUV 관련 소재·부품 개발 회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는 점이다. 성능이 충분한 장비가 없거나, 장비가 있더라도 희소성 탓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 EUV는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까다로운 빛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또 장비는 반사 광학계를 이용해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해야 하고, 이전 그 어떤 장비보다도 정밀하게 제작돼야 한다. 실제로 EUV용 포토마스크 검사 장비는 1000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따라서 이런 검사·계측 장비를 개별 소재·부품 개발사가 구매하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해외에선 1980년대 후반부터 EUV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형태의 집단 연구·개발을 하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협력해 이런 장비기술과 소재·부품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EUV용 소·부·장의 전략적 산업 육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두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일본산 PR과 마스크 그리고 일본·미국·독일의 검사장비를 아주 비싼 값에 주고 사와야하고, 그들이 팔지 않으면 반도체 공장을 세워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의 국가 간 쟁탈전에서 보듯 국민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전략·핵심산업을 해외에 의존할 수는 없다.EUV 고투과도 멤브레인 부품(왼쪽)과 이를 조립한 EUV 펠리클 개념도(오른쪽). (자료=안진호 교수 제공)◇韓 EUV용 ‘소·부·장’의 현재와 가능성최근 우리나라에서도 EUV 관련 소·부·장 산업이 태동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야에서 기술적인 난제를 타개하기 위해 이종(異種)기술을 EUV 관련 산업에 적용하려는 도전도 시작됐다. EUV용 핵심 품목 중 연구개발이 시작된 분야는 △펠리클 △포토마스크 △PR △검사장비 등이다. 또 관련 주변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이 보이지 않는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소·부·장 산업 육성지원정책에 너무 많은 품목을 담으려 하다 보니, 정작 시급한 EUV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은 뒤처진 느낌이다.더욱이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EUV 관련 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환경은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중소·중견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대학·연구소’가 협력해 만든 ‘EUV 노광기술 산학협력센터’가 활동을 시작했다. 한양대의 자체지원으로 시작한 이 센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더욱 전략적인 활동을 위해선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한양대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인하대, 전자부품연구원 등의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했고, 국내 10여 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폴리텍(SUNY Polytech), 유티 달라스(UT-Dallas), 스위스 PSI연구소 등 해외연구소 및 대학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그 활동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안진호 교수는…△1963년 9월 서울 출생 △1982년 서울대 금속공학 △1986년 서울대 금속공학 석사 △1992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재료공학 박사 △1992년 일본 NEC연구소 연구원 △2002년 극자외선 노광기술개발사업단 단장 △2012년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장 △2015년 한양대 산학협력단장 △2015년 반도체산업발전 공로상(대통령상) △現 국가과학기술심의회 ICT융합 전문위원 △現 소·부·장 특위 기술실무위원회/정책제도실무위원회 위원 △現 EUV노광기술산학협력센터 센터장
2020.04.14 I 양희동 기자
코로나사태,알짜기업 M&A 최적기회①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사태,알짜기업 M&A 최적기회①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전염병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속단할수 없다. 앞으로 최소한 3개월 이상 버틸수 있는 충분한 여유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은 실기하기 전 매각을 통한 출구전략을 택해야 한다. 지금 같은 경영위기 환경에서는 1년이상 지탱할수 있는 현금을 갖고 있어야 기업은 생존이 보장된다.”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코로나19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할 때는 무엇보다 ‘현금 보유력’이 기업의 생사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단언했다. 한국M&A거래소는 기업 매수·매도 물건 4500여건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업M&A 중개 전문업체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보유 기업 물건만으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주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만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30여건 가까운 기업M&A를 일궈냈다.이회장은 코로나19 전염병 사태가 끝나게 되면 기업M&A시장에서 큰 장이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매도 물건으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당시 세계금융위기는 뼛속에 암이 생긴 것과 같아서 경쟁력없는 기업으로서는 회복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였다. 이에 비해 코로나19는 피부에 생겨난 상처처럼 사태가 끝나면 단기간에 원상태로 돌아갈수 있는 일회성 이슈다.”이회장은 기업을 인수하려는 입장에서는 금융위기때보다 본원적 기업 경쟁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 알짜배기를 사들일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 M&A에 있어 최적의 후보는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과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첨단 업체라고 단언했다. 이회장은 “과거에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의 업체를 인수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는 게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사업분야와는 무관하더라도 인수하려는 기업의 장래 성장성과 사업성을 우선하는게 대세가 됐다”고 조언했다.-세계적 이슈가 되고있는 코로나19 전염병 사태가 기업M&A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외환위기는 역설적으로 국내 M&A 시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계기가 됐다. 무너지는 기업이 단기간에 속출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M&A가 활발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무렵이 되면 M&A 시장에 기업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살펴봐도 상장사 및 주요 비상장사 기준으로 M&A 건수가 2008년 400여건에서 그 이듬해인 2009년에는 550여건, 2010년에는 630여건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은 사려는 기업도, 팔려는 기업도 추이를 관망하고 있어 기업M&A 시장은 잠잠한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알짜배기 기업을 인수할수 있는 호기가 가까와지고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매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기업 유형은.△지금은 자금여력이 부족한 기업이라도 대부분 어떻게든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버티면서 극복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자칫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장기화되면 상당수 기업은 부도위기에 직면할수 있다. 보수적으로 잡아서 최악의 경제상황에서도 최소 3개월 이상 회사를 운영할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지금이 회사를 매각할수 있는 적기다.한번 기업이 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헐값으로 매각을 하려해도 성사되기가 힘들다. 이런 기업은 현재 기업가치가 1000억원이라면 그 절반 정도에 과감하게 내놓는게 현명한 판단이다. 회사가 무너지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아무것도 회수할수 없다. -기업M&A 관점에서 볼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와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차이점은.△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기업에 있어 ‘옥석’을 가릴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금융위기는 본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구분할수 있게 했다. 반면 코로나19 이슈는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과는 사실상 무관한 일회성 이벤트이다. 기업 M&A 측면에서 보면 금융위기때보다 코로나19 사태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싼값에 살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번 사태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저가에 인수하게 되면 단기간에 큰 인수 차익을 거둘수 있다고 확신한다. 일부 혜안이 있는 기업은 남들보다 앞서 알짜배기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물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아예 처음부터 이번 기회에 저가에 기업을 인수하고 사업 재정비를 통해 몸값을 올린 다음 2~3년 후에 매각해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업계, 항공업계 등은 공멸의 위기에 놓여있는데…△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에 속해있는 선두권 기업이 최적의 인수 후보기업이다. 중국을 주요 수출국가로 사업을 해온 기업이나 여행, 관광, 항공업종의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이 대표적이다.이들 기업은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면 짧은 기간에 본사업이 원상태로 회복할 것이다. 현재 낮은 금액으로 이 기업들을 인수하게 되면 나중에 큰 차익을 보장받을수 있다. 지금은 작은 자금을 굴리는 사람은 주식을, 대규모 자금 동원능력이 있는 자는 기업을 각각 사들여야 하는 시점이다. 기업을 인수해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더 큰 수익을 낼수 있다.-기업 M&A 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대표적 분야를 꼽는다면.△무엇보다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M&A다. 플랫폼 선점기업은 사업의 확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다른 어느 기업보다 인수 효과가 탁월하다. 한 분야 플랫폼에서 독보적 업체를 인수하는게 바람직하지만 이것이 힘들 경우 그 분야에서 2위나 3위를 합병하는 것도 좋다. 나중 추가로 플랫폼 업체들을 인수하게 되면 1위 업체로 도약, 시장파이를 석권할수 있어서다.또 하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무도 만들수 없는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는 첨단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개발해서 제품화까지 이뤄내려면 긴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성공확률도 그리 높지 않다. M&A는 이런 제약을 한꺼번에 뛰어넘을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중요성을 각인해야 한다.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등이 대표적으로 펼치고 있는 성장전략도 M&A다. 반면 한국의 대기업들은 여전히 이런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소홀히 하면서 자력으로 성장하려는 데 주력하고 있어 안타깝다.◇이창헌 회장은△한양대 경영학 학사 △고려대 경영학 석사 △아시아M&A협회 창립자겸 초대회장 △사단법인 한국M&A투자협회 회장 △한국M&A거래소 회장 △한양대 경영학부 특임교수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이데일리DB
2020.04.03 I 류성 기자
한 달 째 간담회만 되풀이… '나쁜 임대인' 인천공항공사
  • 한 달 째 간담회만 되풀이… '나쁜 임대인' 인천공항공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면세점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업계의 어려움을 듣겠다며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있지만 한 달 넘게 이렇다 할 지원책은 내놓은 게 없어서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인천공항공사는 본사 회의실에서 상업시설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면세점 7개사, 식음매장 7개사 등 인천공항 입점 14개 상업시설 대표자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공사 측이 면세점 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건 이번이 3번째다.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해 임대료는 물론 근무자들의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지원이 늦어질 경우 매장 철수와 그로 인한 고용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가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구 사장은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업시설 사업자 분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간담회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선 의구심을 표했다. 지난달부터 인천공항공사는 업계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상황을 듣고 의견을 청취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은 없었다. 처음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7개사의 면세점 점장들은 임대료 인하를 강력히 촉구했다.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지침이 없다고 대응했고, 다만 영업시간 단축 등은 고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 12일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사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 대기업 면세점 대표들이 구 사장을 만나 임대료 인하를 호소하며 면세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구 사장은 16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회의에 참석해 대기업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당국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그러나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에는 면세업계의 호소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공항 상업시설 이용자 중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에 한정해 3월부터 6개월 간 임대료를 25% 감면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7개 면세점 중 그랜드관광호텔과 시티플러스 2곳뿐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면세점들은 무이자로 임대료 3개월 납부 유예만이 가능하다.문제는 이번에 감면 혜택을 받는 2곳의 임대료가 지난해 인천공항 전체 면세점 임대료 수익의 3%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입점사들의 고통을 외면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임대료 인하 분의 50%를 보전해 주면서 임대료 감면을 활성화 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인천공항공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간담회 개최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앞서 2번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알렸지만 지원책은 미미했다”면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하면서 매번 간담회를 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인천공항도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단순히 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하는데 의의를 둘 것이 아니라 국토부 등 주무 부서를 설득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짚었다.
2020.03.22 I 김무연 기자
휴넷, 중소·중견기업 CEO 대상 ‘행복한 경영대학’ 9기 모집
  • 휴넷, 중소·중견기업 CEO 대상 ‘행복한 경영대학’ 9기 모집
  • 행복한 경영대학 9기 모집(사진=휴넷)[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후원하는 사단법인 행복한경영(이사장 권대욱)에서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무료 과정인 ‘행복한 경영대학’ 9기 CEO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행복한 경영대학’은 중소기업 CEO들의 리더십 강화와 네트워크를 돕기 위해 만든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8개 기수에서 350여 명의 행복경영 CEO를 배출했다. ‘행복경영’은 직원 행복을 최우선으로, 이익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영 모델이다. 주관사인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1999년 창립부터 행복경영을 회사의 경영철학으로 채택하고 있다.‘행복한 경영대학’은 ‘행복경영 철학을 갖춘 CEO 양성’을 목표로, 최고경영자과정임에도 무료 강의를 제공하며 화제를 이끌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CEO들의 입소문을 통해 성장하며 명실공히 대표적인 중기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창립 3년 이상, 직원 수 30명 이상 기업의 CEO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단, 자격에 미달하더라도 행복경영 실천의지가 강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 CEO라면 특별 지원 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쳐 총 4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교육은 4월 초 입학식을 시작으로 10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오프라인 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휴넷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행복경영에 뜻을 같이한 손욱 행복나눔125 회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등 명사들이 재능기부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수료 이후에도 CEO를 위한 온라인교육 ‘휴넷 CEO’ 평생 회원권 및 월 1회 진행되는 조찬모임인 ‘행복경영포럼’의 참석 기회가 제공된다. 소속 기업에는 직원 교육을 무료 제공한다.한편 중소기업의 자문을 맡아줄 전문가 그룹도 함께 모집한다. 세무·회계, 인사·노무, 마케팅·홍보, 법률 등의 전문가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자문그룹에는 입학생과 동일한 특전이 제공된다. 모집 기한은 오는 3월 22일까지다.
2020.03.04 I 김호준 기자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참여 기업·예술단체 공모
  •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참여 기업·예술단체 공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문화예술단체를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서울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예술단체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맺어주는 창작지원 사업이다. 예술단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기업 기부금과 재단 지원금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기업 기부금을 포함해 약 7억 6000만 원을 25개 예술단체에 지원해 기업과 예술단체의 협력관계를 강화했다.지원분야는 ‘일반 공모’와 ‘한국무역협회 스페셜 트랙’으로 나뉜다. ‘일반 공모’는 △공연(연극·음악·무용 등) △전통 △시각 △문학 △다원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 올해 서울에서 작품을 발표할 예정인 예술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에 대해 기업이 지원하는 금액 중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를 재단이 추가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공연예술 부문만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2개 예술단체는 지원금과 함께 공연장(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을 무료로 대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총 지원금 규모는 협회 기부금 2000만 원에 재단 지원금 1000만 원을 더한 금액으로 작품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중소·중견·대기업이 후원할 수 있다. 참여 기업에게는 기부금 영수증 발행과 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감사패를 증정한다. 또한 기업·재단·예술단체 네트워크인 ‘서울메세나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지속적인 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가는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받고 참여 기업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며 “문화예술계의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과 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를 위해 민관협력의 만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예술단체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후원기업은 이메일로 신청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문화재단 2019년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선정 단체 파크컴퍼니(매칭 기업 알파측량기술단)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공연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2020.03.04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저질환 없으면 코로나19로 안 죽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따져봤습니다]코로나19 치명적인가…기저질환 없으면 안 죽는다-객실 10개중 9개가 빈방…롯데호텔마저 휴업 검토-北 체제 결속 급했나…95일만에 미사일 발사-신천지 이만희, 면피 기자회견…사죄한다고 절하더니 “잘잘못 따질 때 아냐”△줌인&-[Zoom人]김범수의 적재적소 용인술…국민메신저 넘어 만능플랫폼 일구다-미래차 전문인력, 3년새 5배로 증가…2028년엔 8.9만명 필요△코로나19 비상-산업계 피해 확산-휴업, 예약취소, 영업시간 단축…유통업체 피해액 40여일새 5000억 훌쩍-車업계 내수판매 절벽…11년만에 최악-세계 3분의 1이 입국 막아…중소여행사 예약 줄취소 ‘직격탄’△코로나19 비상-병상 확보 사활-정부, 사망률 낮추기 안간힘 “중증환자 입원 거부 시·도 페널티”-생활치료센터 문 열었지만…대기자 전원 수용 까마득-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일 더 연기…23일 개학△코로나19 비상-여전한 마스크 대란-아침 일찍부터 줄 섰는데 ‘품절’…“속는 것도 한두 번이지” 분통-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은 “가까운 편의점·마트 있는데…공적판매 고집 말아야”-마스크 매점매석 ‘저승사자’ 뜬다…檢 전담수사팀 구성△靑국민청원 실요성 논란-‘탄핵vs응원’ 勢대결에…국론 분열의 장으로 변질된 ‘현대판 신문고’-국민청원 靑답변 비중보니…‘인권·성평등’ 청원 28%로 최다, ‘정치개혁·안전’ 뒤이어-“獨 벤치마킹해 논의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정치-대구 내려간 ‘의사’ 안철수…보수심장서 ‘정치적 돌파구’ 찾나-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노림수는?-총선 D-43, 여야 곳곳 공천 마찰…노숙단식 농성에 도끼 상소문까지-野 “중국인 입국금지 여론 뜨거워”…강경화 “이제와 금지 실효성 없어”-국군대전병원 찾은 文 “軍 역할 아주 중요”△경제-OECD “韓, 코로나 충격 크다”…올해 성장률 전망 2% 턱걸이-“코로나 안전지대 없다”…달러화마저 하락-홍남기 “코로나 추경안 5일 국회제출” 소상공인 고통 얘기하던 중 울컥하기도△금융-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우리銀 추념메달 예약판매-경기침체에 코로나까지…대규모 보험해약 사태 오나-5대금융 회장과 ‘코로나19 대응’ 머리 맞댄 은성수-현대해상 각자 대표이사에 조용일·이성재 내정△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미래통합당 영입 ‘공공경제 전문가’ 윤희숙 KDI국제대학원 교수 “국민연금, 독립·전문성 제고 시급…상장사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美성장 이끄는 건 젊은기업, 특정기업 밀어주기 멈춰야”△산업&기업-이해할 수 없는 ‘연비기준 미달’ 실수에 기아차 ‘하이브리드SUV’ 진퇴양난-판 커지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두산·SK·포스코, 선점 경쟁 치열-LCC 뭉쳐야 뜬다…제주항공, 150억 깎아 이스타항공 인수-손경식·문성현 “노사정 협력해 위기 극복”-점점 쌓이는 中철강 재고…국내업계 ‘한숨’△산업·바이오-갤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안 파나, 못 파나-동대문패션타운 착한 임대인들 “젊은 디자이너 양성 토대 만들어달라”-글로벌 홈케어 브랜드 도약…알리바바 손 잡았다-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에서 손 뗀다…이익은 사회 환원”△소비자생활-에어프라이어 돌리니…냉동빵이 ‘바삭 촉촉’ 갓 구운 빵으로-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 만든 하지수 스타일쉐어 CPO “무신사 뛰어넘는 ‘패피’ 놀이터로 키울 것”-CU, 네이버 간편 주문 입점-롯데중앙연구소, 식물성 대체육 연구개발 본격화△건강-뇌종양 세포만 섬멸하는 ‘사이버나이프’…방사선 최소화로 만족도 높아-코로나19 걱정에 잦은 손씻기…피부엔 ‘독’-뇌졸중 병력 있다면…신경인지검사로 ‘혈관성 치매’ 예방을△증권&마켓-상장사 10곳 중 7곳,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테슬라 상장1호 카페24 부진 늪-올해 새내기펀드, 해외형이 대세△증권-‘현금이 필요해’ 주식과 함께 떨어진 금값-VC “초기 기업발굴” 액셀러레이터 만들어-M&A시장 코로나 쇼크에 ‘울고웃고’-팝펀딩, 투자자 돈 70억 추가 상환 연기△문화-핀란드 사진거장 펜티 사말라티&한국 중견 사직작가 이정록, 바이러스 없는 청정세상 사각 프레임에 가두다-BTS, 4연속 빌보드 200차트 정상…비틀스 이래 두 번째 최단기간 달성△스포츠-49전50기 끝…임성재, PGA 첫 우승-남자프로농구 4주간 중단-이혜진, 세계선수권 은메달-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 완승-“휘어진 새끼손가락…제겐 훈장이죠”△피플-김연철 통일장관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정착 필요조건”-김현준 국세청장 “마스크 원자재 제조·유통사 점검 강화”-대한건설협회장에 김상수 한림건설 대표 취임-송재근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에△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가 바꾼 ‘일·학습’ 문화-[생생확대경]혐오·갈등 대신 위로·연대가 필요해-[기자수첩]美 민주당 부티지지가 남긴 것△부동산-“집값 하락에 규제까지”…찬바람 부는 의왕안양 주택시장-코로나19 확산 여파…2월 분양물량 ‘반토막’-12.16대책에…강남3구 집값 ‘뚝’ 노원구는 ‘쑥’△사회-사장님은 임대료 걱정, 알바생은 해고 걱정…텅빈 먹자골목엔 한숨만-신천지 강제수사 촉구에…檢 “방역지원이 우선” 신중-감염환자 1인실 사용 건보 적용…흉부·심장 초음파 부담 낮춘다-재난안전예산 5년간 100조원 투입
2020.03.02 I 김미경 기자
與 "정기국회서 한일경제전 '예산·입법 실탄' 최대한 마련"
  • 與 "정기국회서 한일경제전 '예산·입법 실탄' 최대한 마련"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일경제전 예산·입법지원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한일경제전 최전선에 선 우리 기업들을 위한 예산과 입법 실탄들이 이번 정기국회서 최대한도로 마련되게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예산과 법안을 기반으로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산업역량 강화 정책 추진 입법지원에 총력”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일경제전 예산입법추진단’ 1차 회의에서 “한일경제전에 맞서서 정부의 산업역량 강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게 입법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민생입법추진단을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대거 투입한 ‘한일경제전 예산입법추진단’으로 전환·개편한 바 있다. 당내에 있는 일본 경제보복 관련 각종 특별위원회나 대응협의체 중에서는 유일한 원내 산하 기구다.이 원내대표는 “기회의 신에게는 앞 머리카락만 있다는 격언이 있다. 때를 놓치면 기회를 다시 못 잡는다”며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늦기 전에 예산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제도를 빈틈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시법인 ‘소재·부품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장비분야까지 포함하는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해서 관련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확실히 높이겠다”며 “절대 꺾이지 않는 민족성과 불굴의 DNA(유전자)를 지닌 국민과 함께 한일경제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예산입법추진단장인 윤후덕 의원도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필두로 이 경제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예산과 입법에서 만전의 노력 기울이겠다는 각오”라며 “우리 추진단은 국회 상임위와 연관된 협동 체제로 활동할 것이고 예산과 입법 그리고 관련 상임위에서 대응하는 모든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도쿄올림픽 식자재 자체 공수·급식센터 운영”민주당은 오는 19일 부품소재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소부장특위) 주최로 산업자원부로부터 일본경제보복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은 뒤 관련 예산과 입법 추진 세부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소부장특위 활동과 함께 보조 내지는 역할 분담을 해서 향후 업계 얘기를 더 청취하기로 했다”며 “우리 지원단 의원들 의견으로 소재·부품·장비를 수요 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토론 자리를 마련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의견 청취를 하는 대기업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점잖은 말로 수요 대기업, ‘칩 메이커’”라고 부연했다.한편 민주당은 정부와 당정 협의를 거쳐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식자재를 자체 공수하고 이와 관련한 통관절차 간소화를 일본 측에 요청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선수단에게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오염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조치 차원이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이날 추진단 회의에서 “후쿠시마 식자재를 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하겠다는 도쿄올림픽 위원회의 공식 언명이 있었다”며 “한국선수단 식자재는 자체 공수해서 자체 급식센터를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배편으로 한국 식자재를 가져가기 때문에 검역을 간소화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했다.
2019.08.16 I 유태환 기자
잘 나가는 태극낭자들, 대방건설이 든든한 우산
  • [줌인]잘 나가는 태극낭자들, 대방건설이 든든한 우산
  • 지난 3월 이정은 프로와 대방건설 구찬우 대표이사가 후원 조인식이 끝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중요한 시기에 대방건설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생겨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지난해 3월 KLPGA신인왕 출신으로 2017년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한 이정은6가 중견건설사와 3년 후원 계약을 맺으며 포부를 밝혔다. 당시 골프계에서는 이정은6의 선택에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 대기업 스폰을 마다하고 대방건설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정은6의 선택을 두고 골프계에서는 여러 뒷말이 있었지만 이 프로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이정은6와의 계약식에 직접 참석한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만큼 그에 걸맞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투어에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LPGA 한국 선수 선전, 건설사가 웃는 이유는?대방건설은 올 시즌 LPGA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의 선전과 맞물려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 여자골프단을 창설한 이후 올해 연이어 LPGA 대회에서 소속 선수들이 승전보를 날리면서 기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방건설 소속이 된 이정은6은 불과 1년 뒤인 지난 5월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하며 LPGA 무대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은6은 대방건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볐다. LPGA에서의 낭보는 지난 11일에도 이어졌다. 허미정은 스코티쉬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우승했다. 3번째 LPGA 우승이었다. 스코티쉬 여자오픈의 우승자는 허미정 혼자였지만 우승의 성과는 대방건설이 나눠 가졌다. 허미정 또한 대방건설 골프단 소속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2위를 차지한 이정은6도 대방건설 소속이고 공동 13위를 기록한 호주동포 오수현도 대방건설과 계약한 선수. 세 선수의 모자에 새겨진 대방건설 로고는 대회 내내 카메라 중계 화면에 잡혔고 비를 피하기 위해 펼친 우산에도 대방건설 로고는 선명했다. 중계 도중 광고시간에는 대방건설 CF가 빈틈을 채웠다. 대방건설은 1991년 구교운 회장이 경기도 고양에서 설립한 광재건설이 모태로 1998년 대방건설로 상호를 바꾸며 사세를 키웠다. 특히 2009년 구 회장의 아들 구찬우 대표가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10년 시공능력순위는 108위였지만 지난해 27위까지 뛰어올랐다. 대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8191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조달청 유자격자 명부 기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은 최하등급이다.대방건설이 시공능력 20위권의 중견건설사로 성장하기까지 ‘대방노블랜드’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의 역할이 컸다. 대방건설은 이 과정에서 경남 양산신도시와 광주 수완지구, 서울 마곡지구 등 공공택지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올렸다. ◇대방건설, 여자골프단으로 ‘대박’ , 시공순위도 ‘껑충’중견건설사로 자리매김하던 대방건설은 2014년 3월 여자 프로골프단을 창단하며 골프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았던 구찬우 대표는 창단 당시 “KLPGA 대표 골프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기여 하고 골프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그는골프단 창단 후 선수 영입이나 경기를 직접 챙길 정도로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국내 중견건설사로서는 이례적으로 LPGA 선수들까지 계약한 것은 사업적인 접근보다 구 대표의 순수한 ‘골프 사랑’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구 대표가 주도한 대방건설의 골프단 창단은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동시에 대방건설은 소속 선수들의 LPGA 우승을 통해 브랜드 홍보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유무형의 효과를 누렸다. 광고업계에서는 전인지(KB금융)가 하이트진로 소속이었던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하이트진로가 500억원 이상 홍보효과와 500억원 가량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올해 이정은6과 허미정의 LPGA 우승은 전인지의 우승보다 더 큰 효과를 보았을 것이란 게 광고업계의 시각이다. 대방건설도 이러한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높였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대방건설은 홈페이지에 소속 선수들의 우승 소식을 팝업창으로 띄워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현재 대방건설 골프단은 LPGA에서 뛰는 세 선수 외에도 KLPGA의 박성원 프로, 유고운 프로, 윤서현 프로, 현세린 프로 등 총 7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골프계에서도 대방건설의 후원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US오픈에 우승한 이정은6도 가능성만 보고 국내 최고 대우로 영입했고 허미정 또한 최근 슬럼프에 빠졌지만 성적을 압박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노블랜드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들이 이정은 프로 이야기를 먼저 꺼낼 정도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골프단의 역할이 컸다”면서도 “다만 골프단 운영은 기업 홍보차원에 앞서 한국골프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 구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9.08.14 I 김용운 기자
'여성비하' 비난·불매 여론, 한국콜마 주가 4.9%↓
  • '여성비하' 비난·불매 여론, 한국콜마 주가 4.9%↓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극단적을 비하하는 유튜버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한 사건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윤 회장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에만 한국콜마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제조해 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난 9일 발표한 한국콜마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불매 운동도 해야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tvN ‘알쓸신잡’에도 나왔던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은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 콜마라는 글을 올렸다. 건축가인 김 전 의원은 ‘떨떠름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 등도 사과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OEM업체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이 전성기를 맞던 2000년대부터 급성장을 했다. 윤동한 회장이 직접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발단은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 시청하게 하면서 발생했다. JTBC 등 여러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윤 회장은 ‘월례조례’를 개최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유튜브 채널 ‘리섭TV’ 영상을 보여줬다. (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문제는 영상 중에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비속어 섞인 표현이 나왔다. 여성에 대한 극단적 비하 표현도 있었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표현했다. 여성은 물론 베네수엘라까지 비하한 표현이다. 9일 들어 한국콜마는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콜마는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얗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회장 논란에 대해서는 ‘일본에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매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어릴적 이름을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일로 자칫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한국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콜마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 7월31일까지 5만4000 ~ 5만5000원대로 거래되던 한국콜마 주식은 지난 9일 4만7750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사과문이 나왔던 9일 하루에만 전일 대비 4.88% 주가가 하락했다. SNS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자 이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콜마 불매운동이 자칫 우리 중소기업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중소중견 화장품 업체에도 OEM으로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9.08.10 I 김유성 기자
"한국콜마 뿌리가 일본, 떨떠름"...윤동한 회장 논란에 불매 조짐
  • "한국콜마 뿌리가 일본, 떨떠름"...윤동한 회장 논란에 불매 조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직원조회에서 친일, 반(反)문재인, 여성비하 유튜브(영상)를 틀어서 문제가 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찾아보니 그 뿌리가 일본콜마군요. 설마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떨떠름합니다”tvtvN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건축가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국내 대표 OEM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한 언행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뉴시스)전날 JTBC는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유튜브 채널 ‘리섭TV’의 영상을 보여줬다.해당 채널의 영상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그 표현을 보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비속어가 섞인 거침없는 표현이 난무한다.특히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 표현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표현이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도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시청’이라는 제목의 제보가 올라온 바 있다.해당 글을 올린 제보자는 “윤 회장은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동영상 내용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콜마’가 오르고, 회사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콜마 제품 목록이 등장하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국가 간 관계에서 이 유튜버와 같은 극단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영상을 틀었다고 해명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까지 덮치자 이 유튜버처럼 감정적 대응을 해서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는 의미에서 영상을 튼 것”이라며 “그 유튜버 생각에 동조해서 영상을 튼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윤 회장은 는 올해 1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진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돼 참석한 바 있다.지난 6월에는 한국콜마 이호경 사장이 문 대통령이 자리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인데, 혁신적 성장을 위한 M&A에서 중소·중견기업은 자금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지원한다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08.09 I 박지혜 기자
'민관정 기구·방일단 출범'…정치권, 日규제 대응 총력(종합)
  • '민관정 기구·방일단 출범'…정치권, 日규제 대응 총력(종합)
  •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29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구성 실무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 5당은 초당적 기구인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오는 31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또 31일 국회 대표단을 꾸려 일본을 방문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박맹우 자유한국당·임재훈 바른미래당·김광수 민주평화당·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만나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구성하고 31일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지난 18일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민관정협의회는 민간과 정부, 여야 5당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총 7명이 참여한다. 여야 5당은 민간참여의 확대에 대해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경제 5단체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은 제외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경련의 사정을 확인해보니 회원사가 없어 경제단체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협의회에 정치권이 들어가 있으니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서 속도를 낼 때 규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4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5당 정책위의장 또는 관련 대책 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한국당은 정진석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위원장, 바른미래당에선 채이배 정책위의장,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민관정협의회는 3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의를 위해 모인다. 첫 회의는 기재부에서 실무를 맡기로 했다. 국회는 또 8선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방일단을 31일 일본에 파견한다. 강창일·원혜영 민주당 의원, 원유철·김광림 한국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방일단은 자민당 소속의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일본의 지한파 의원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또 일본 중의원 오오시마 타다모리 의장, 자민당 내 2인자로 불리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과도 만나기 위해 조율중이다. 방일단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음 달 1일에 귀국할 예정이다.앞서 국회 방미단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찾아 상·하원 의원과 국무부 고위 인사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한미일 3국 의원 회의에 참석해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알렸다.
2019.07.29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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