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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5건

포스코, ‘판타스틸-신(新)철기 시대의 서막’ 광고 온에어
  • 포스코, ‘판타스틸-신(新)철기 시대의 서막’ 광고 온에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는 지난 14일 신규 광고 캠페인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을 전국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는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인류와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철의 가치와 소중함을 영상을 통해 재조명했다.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과 협업한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은 포스코 최초의 콜라보 광고다. 포스코는 자체 제작한 게임 시네마틱 영상에 넥슨이 올해 초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를 결합해 중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판타지 프레임을 배경으로 ‘위대한 철의 기술’을 통해 평화로운 인류를 지키는 철의 가치를 그렸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철강에 대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포스코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 광고 장면.(사진=포스코)광고 슬로건인 ‘판타스틸(FANTASTEEL)’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로 친환경 철강을 통해 미래세대가 꿈꾸고 바라는 판타지 같은 ‘더 좋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들겠다는 의미다.광고에는 포스코의 철강제품이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異種)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 철강제품을 전투 기술과 아이템에 접목시켜 포스코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게임 플레이어들은 오는 9월 6일까지 게임상에서 진행되는 ‘판타스틸 제전’ 이벤트에 참여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포스코 판타스틸 파편’ 등을 보상받아 ‘아퀴 성장 초기화 주문서’, ‘포스코 판타스틸 배지’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포스코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채널별 특성에 맞춰 15초 티저부터 30초 본편, 풀스토리가 포함된 장편 영상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했다.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2분 분량의 장초수(長秒數) 광고는 극장의 넓은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포스코는 오는 10월 친환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수소환원제철 등 포스코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과 의지를 담은 후속편 ‘판타스틸-그린스틸이 만든 미래’도 선보일 계획이다.포스코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 광고 장면.(사진=포스코)
2023.08.16 I 김은경 기자
대원미디어, 니켈로디언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 개최
  • 대원미디어, 니켈로디언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원미디어(048910)는 니켈로디언의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파라마운트 컨슈머 프로덕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열리는 전시회는 오는 12일부터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6층 팝콘D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은 2020년 열린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에 이은 전시다. 11개의 다양한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키니시티의 행복한긍정맨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게살버거의 비법을 찾기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담고 있다.전시는 파사드를 시작으로 △인트로 불타버린 집게리아 △쥬라기시대 △41세기 크롬 비키니시티 △크롬 집게리아 △서부시대 죽음의 눈 시티 △51세기시대 해파리언덕 △중세시대1 △중세시대2 △행복한 비키니시티 △캠프코럴 △집게리아 워크샵 등으로 나눠진다. 5일부터는 전시 장소에 위치한 스폰지밥 테마 카페에서 비키니 시티 음식에서 관련 메뉴들이 판매된다.대원미디어는 지난 2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의 얼리버드티켓을 오픈한 바 있다.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열린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1탄 전시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서 올해에는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8.04 I 양지윤 기자
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
  • 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라색 콧수염에 노란색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입들. 정중앙에는 에두아르 뭉크의 ‘절규’와 닮아있는 이모티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림의 뒤쪽으로는 붉은색의 불꽃과 중세시대 기적을 다룬 16세기 책의 텍스트도 보인다. 어수선하게 흩어진 색감과 그림들의 조합이 불길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림 아래에는 독일어로 “그래서 이제 어쩌란 말인가(Und Jetzt)”라고 쓰여있다. 종이에 오일스틱을 활용해서 채색한 ‘Time To Go’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긍정·부정 등 극한의 감정을 매일 느끼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독일 작가 마틴 그로스(39)의 국내 첫 개인전 ‘드림 파일(Dream File)’이 오는 9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린다. 그로스는 이미지, 기호, 사운드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일반 글자뿐 아니라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 CCTV 화면에 쓰인 텍스트 등을 잘라낸 뒤 캔버스에 조합한다. 2021년 프리즈 런던에 작품을 출품했고, 최근 예술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이번 전시에서는 12점의 회화와 한 편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섞인 현실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그로스는 “낭만주의와 하이테크 사이의 충돌이나 대조 등은 내 작품의 중요한 주제”라며 “디지털 시대에 모두가 공감하는 감정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마틴 그로스의 ‘Time To Go’(사진=파운드리 서울).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다. ‘하이퍼텍스트’는 ‘hyper’(초월한)와 ‘text’(문서)로 이루어진 단어로 1965년 테드 넬슨이 만든 용어다. 책이나 일반 문서에서 순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과 달리 하이퍼텍스트는 링크로 연결된 문서들을 이곳저곳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은 작가의 작업 방식과도 연결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7m 높이의 거대한 벽에 송출되는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 ‘Oh Sega Sunset’이 눈길을 끈다. 5분 20초 길이의 영상으로 검정 배경에 주황색 영어 문구가 끊임없이 흐른다. 전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문장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바쁜 현대인들의 모습과도 같다. 그로스는 “영상에 등장하는 텍스트들은 그동안 모아왔던 시 구절이나 인용문, 키워드를 결합한 것”이라며 “문구들은 다양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각각의 형태들이 한 공간에서 만난 모습이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마틴 그로스의 애니메이션 작품 ‘Oh Sega Sunset’(사진=파운드리 서울).그림 하단의 커다란 눈이 인상적인 ‘머치 소 유 러브 아이(Much So You Love I)’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온라인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줄임말 ‘ILYSM(I Love You So Much)’를 거꾸로 작성한 제목이다. 그림 옆으로는 ‘아이 필 라이크(I Feel Like)’로 읽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그로스는 “한 형태의 정보를 다른 매체로 전환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아이 러브 유 소 머치’는 진정한 의미로 쓰이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면서 의미가 퇴색된 면이 있다. 이를 반대로 보여주면서 문장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모든 작품은 프레임이 따로 없이 원형 그대로 벽에 붙어 있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로스는 “작품을 볼 때 해답을 주고 ‘어떤 식으로 느껴라’ 등의 설명은 하지 않는다”며 “각자의 시선과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마틴 그로스(사진=파운드리 서울).마틴 그로스 개인전 ‘드림 파일’ 전경(사진=파운드리 서울).
2023.08.01 I 이윤정 기자
베토벤의 소나타가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 [문화대상 이 작품]베토벤의 소나타가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 [음악평론가 송주호] 음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언제나 있었다. 그러나 음악 청취 경험은 동일하지 않다. 과거에는 지금 연주되는 곡만을 들을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중세부터 최근까지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서 만들어진 음악도 언제 어디서든 음반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적으로 청취할 수 있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다. 오늘날의 이러한 청취 경험은 모든 음악이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 시대의 음악이 되게 한다. 그리고 감상자의 취향과 이에 따른 능동적인 선택이 청취의 핵심적인 요인이 되면서, 내가 듣는 음악은 곧 내 음악이 된다.공연 ‘베토벤: 발트슈타인-반복’의 한 장면. (사진=김윤신)감상자의 취향은 대중화를 거쳐 음악을 거대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바탕이 됐다. 한편으로는 부작용도 있다. 가사가 없는 기악곡이 작품으로서 자리 잡게 한 형식과 화성, 기교 등의 전통적인 극적 양식들이 요즘 감상자의 취향과 거리가 멀어지면서다.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클래식 음악은 청취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그렇다면 클래식 음악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즉 극을 위한 양식이 아닌 양식에 의해 구현되는 ‘극’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또 다른 청취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글을 쓰면서 감상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고 있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무대에서의 구현이 중요하다. 이것이 피아니스트 정다슬과 연극배우 지현준, 김윤신 작가, 그리고 기획자이자 작곡가인 배승혜가 함께한 ‘DIALOGUES × PUNTO BLU’(다이얼로그 × 뿐또 블루)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 ‘베토벤: 발트슈타인-반복’(6월 21일 뿐또블루)이 눈에 띈 이유이다. 이 공연은 음악의 형식과 표현에 담긴 극적인 요소를 언어와 병치함으로써 베토벤의 ‘발트슈타인 소나타’를 극으로서 감상하도록 했다.무대에는 피아니스트와 ‘작곡가’의 역할을 맡은 배우가 있다. 작곡가가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를 연주한다. 그리고 선율이 흐르는 바흐의 이 음악과 달리 베토벤은 화음으로 진행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레 ‘발트슈타인 소나타’로 화제를 옮긴다. 이윽고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의 대본에 맞춰 연주를 시작한다. 작곡가는 이 작품의 음악적 특징을 상당히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주제에 담겨있는 감성, 다이내믹으로 분출하는 열정, 그리고 이들이 반복되고 변형되는 과정에 새겨진 베토벤의, 혹은 작곡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만약 작곡가가 강의하듯이 이야기했다면 해설음악회가 되었을 테지만, 그는 주체가 되어 음악을 이끌기도 하고 또한 감상자로서 연주에 심취하기도 하며,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의 이야기에 맞춰 연주하며 작곡가가 되기도 하고 또한 베토벤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그 둘은 대화하며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 대화에 공감하는 순간, 200년 전 베토벤의 소나타에서 내 삶의 이야기가 들려온다.공연 ‘베토벤: 발트슈타인-반복’의 피아니스트 정다슬. (사진=정다슬)그래서 이 공연은 음악이 있는 연극, 즉 일반적인 음악극이 아니다. 음악을 극으로 이해하게 하고, 또한 연극을 음악적으로 듣게 하는, 이중적이고 교차적인 상호텍스트성의 경험을 주는 작품이다. 악보에 적힌 지시를 재현하는 클래식 음악 연주의 편견을 깨고 음악적 표현의 의미를 극의 평면으로 온전히 투영함으로써 음악은 극이 되었으며, 연극은 음악의 흐름에 온전히 맞춤으로써 음악이 되었다.물론 이 공연이 시도한 음악의 극적 청취는 감상자의 대중화된 취향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다. 분명 콘텐츠에 접근하는 오늘날의 감각과 연결점이 있으며, 이러한 청취 경험의 확장으로 클래식 음악은 우리 시대에 또 하나의 삶을 얻는다.
2023.07.31 I 장병호 기자
와이랩 웹툰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 공개후 라인망가 1위
  • 와이랩 웹툰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 공개후 라인망가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공헌해 온 와이랩 일본 법인인 와이랩 스튜디오스(YLAB STUDIOS)의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 웹툰이 지난 25일 일본 ‘라인망가’ 공개 후 종합랭킹 1위와 남성&신작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와이랩 스튜디오스를 통해 제작된 이번 작품은 와이랩 창업자인 윤인완 작가와 일본에서 1500만부 이상의 메가히트를 기록중인 닥터스톤(Dr.STONE)의 보이치(Boichi) 작가가 함께 선보인 작품이다. 와이랩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세계관인 ‘슈퍼스트링(SUPERSTRING)’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은 지난 4월 19일 일본 메이저 출판사인 소학관의 ‘주간 소년 선데이’ 제21호를 통해 먼저 출판만화의 형태로 글로벌 연재를 시작했으며 지난 25일 라인망가를 통해 웹툰 버전으로 처음 공개됐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는 일본에서 단행본 1권이 발매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와이랩 스튜디오스의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은 글로벌에서는 처음으로 ‘웹툰×출판만화’의 연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전세계 웹툰 독자 및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와이랩 스튜디오스 관계자는 “슈퍼스트링 세계관의 크로스 오버 작품인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이 라인망가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일본의 출판, 웹툰 독자들에게도 와이랩의 유니버스가 성공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내에서도 와이랩이 가지고 있는 유니버스를 잇는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와이랩 스튜디오스는 ‘슈퍼스트링 -이세계견문록-’외에도 럭셔리의 최고 가치를 상징하는 ‘골드’를 테마로 중세시대 유럽 왕족들의 화려해 보이는 삶 뒤에 가려진 치정의 역사,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인 ‘골드스트링’의 신작들을 일본에서 글로벌 향으로 계속해서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2023.07.28 I 한광범 기자
"관광·마이스 도시 키우려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 입혀야"
  • "관광·마이스 도시 키우려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 입혀야"
  •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울산=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를 입혀야 콘텐츠가 된다.”안경모(사진) 경희대 교수는 지난 21일 울산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학술대회’에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역마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관광자원은 많지만 내재된 가치와 히스토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문화관광 콘텐츠의 원재료인 지역 관광자원의 범주를 역사문화 유적, 자연경관 등에서 산업시설, 공연, 축제 등으로 확대해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울산광역시,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의 융복합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분위기 속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행사 발굴·유치가 아닌 도시 전체의 관광·마이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찾기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번 학술대회 주제강연을 맡은 안 교수는 마이스의 지속가능한 융복합 발전 전략으로 문화관광 콘텐츠 활용을 제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낸 그는 “아무리 훌륭한 문화자원도 제대로 경험하고 느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역사·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안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스토리텔링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좀 더 쉽게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고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안경모 경희대 교수(오른쪽부터)와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 교수, 김기헌 영산대 교수, 박효연 전남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안 교수는 문화관광 콘텐츠는 반드시 역사나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나 유물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할 때 지역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베로나는 중세시대에 지은 옛 건물을 세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줄리엣이 실제 살았던 집처럼 꾸며 한해 수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다”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가 전 세계 29개국에서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무거운 역사 유적지에서 친근하고 익숙한 관광지가 됐다”고 설명했다.2021년 4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중공업 도시에서 마이스·관광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울산에 대해선 “차별화 요소를 갖춘 독특한 자원과 스토리가 많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970년대 고(故) 정주영 회장이 500원짜리 지폐 한장으로 선박을 수주하고 차관을 얻어내 조선소를 지은 울산 미포를 한국 조선 산업사(史) 태동지로서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토리이자 콘텐츠로 꼽았다. 안 교수는 “선사시대 고래잡이 모습을 새겨놓은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역시 울산만의 고유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매년 지역에서 여는 고래잡이 축제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컨벤션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7.28 I 이선우 기자
'뜨밤' 문자 초등학생, 법적 처벌 가능할까?
  • '뜨밤' 문자 초등학생, 법적 처벌 가능할까?[궁즉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최근 한 초등학생이 선생님에게 보낸 문자가 논란이 됐습니다. 선생님의 데이트 모습을 보고 “뜨밤 보내세요” 등의 문자를 보낸 것인데요, 교권 추락을 비롯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생에게 성희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형사 처벌이 가능하지 않다면, 선생님 입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A. 교권 추락의 한 사례로 불릴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이 큽니다. 초등학생이 보낸 성희롱성 문자에 교원단체에서는 “성희롱을 당해도 지도를 꺼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힐 정도였습니다. ‘더 떨어질 곳이 없는 교권을 높이기 위해 국회가 나서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선생님에게 ‘뜨밤 보내세요’ 등의 문자를 보낸 학생은 어떤 처분을 받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법적인 처벌보다는 ‘훈계’ 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부모의 사과를 받거나 혹은 학교 내 징계를 받는 정도에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이 13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인지라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낮고, ‘어려서 잘 몰랐다’라는 게 참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생님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는 것입니다. 반성하는 모습이 없다면 교칙에 따라 징계를 받도록 하는 게 최선일 수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민사 소송을 제기해 학생의 학부모에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문자가 선생님의 불안감을 야기했고,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송사로 얽힌다는 것 자체가 학교와 해당 선생님에게는 부담입니다. 소송에서 이겨 받게 되는 위자료도 결코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만약 14세를 넘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이 같은 문자를 선생님에게 보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법의 개입 여지가 커지는 것이죠. 반복적으로 보내 선생님을 힘들게 했다면 소년범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동인의 허인석 변호사는 “초범이라면 기소유예를 받고, 전과가 있다면 가정법원 판사님 앞에서 보호관찰이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면서 “형사 사건으로 기소가 되어도 소년 보호 사건으로 송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때 처벌의 근거는 ‘성희롱’이 아닙니다.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 법에서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 등을 반복적으로 전달하면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SNS나 문자 등을 통해 상대의 불안감을 야기하는 음란 콘텐츠를 배포했다’가 처벌의 근거가 됩니다. 설령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성인보다는 가벼운 수준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초범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미성숙함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처벌보다는 선도에 중점을 둔다는 법의 취지 때문입니다. 이 같은 취지는 고대 로마법에서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기원전 450년에 편안된 12표법을 근거로 어른이 아닌 아동에 대해서 ‘미성숙자’로 판단했습니다. 생식이 가능한 어른부터 적법한 법의 조치를 받아야한다고 본 것입니다. 성숙과 미성숙의 기준을 연령에 둔 때는 기원후 500년대 후기 로마시대때부터입니다. 여성은 만 12세, 남성은 만 14세에 이르렀을 때 성숙자로 구분됐습니다. 중세와 근대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취지는 유지돼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4세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형법 제9조 형사 미성년자)에서 이 취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7.12 I 김유성 기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인문학 클래스 '주말의 미술사' 개최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인문학 클래스 '주말의 미술사' 개최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오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생활문화 클래스 ‘주말의 미술사’ 클래스를 개최한다.‘주말의 미술사’는 시민을 서양미술사라는 장대한 세계로 초대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주차 별로 구성된 클래스에서 선사시대와 고대 미술부터 중세 미술, 근현대 미술, 동시대 미술까지 각 시기와 다양한 주제의 미술 작품들을 살펴보며 미술사의 변천 과정과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이번 클래스에는 작가이자 문화 기획자로 활동 중인 김동규 작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김동규 작가는 다양한 활동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주말의 미술사’ 클래스는 서양 미술과 관련된 주제로 구성돼 주말 동안 의미 있는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시민의 삶에 문화가 녹아들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 및 신청 방법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6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악기 종합상가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 마련된 시민 생활문화 공간이다. 지난 2020년 10월 개관 이후 시민을 위한 악기 기증 사업을 전개하며 다양한 생활 문화 전파를 전파했다. 앞으로도 참여 대상자들의 특성과 연령을 고려해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며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 대여 및 중소규모의 합주 연습실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생활문화 관련 사업을 전개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을 받은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지난 2022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중소형 기획사를 비롯하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07.11 I 윤기백 기자
비너스 얼굴 추정 조각상, 로마서 공사 중 발견
  • 비너스 얼굴 추정 조각상, 로마서 공사 중 발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공사 현장에서 비너스(아프로디테)의 얼굴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조각상 일부가 발견됐다.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마 한 광장에서 건설 작업 중 고대 로마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의 대리석 머리 조각이 발굴됐다.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아우구스투스 광장(Piazza Augusto Imperatore)에서 작업 중 온전한 대리석 머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발견된 조각상은 그리스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로마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기관의 클라우디오 파리시 프레시체는 이 조각상이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비너스와 같은 여신 조각상의 일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각상이 고대 로마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BC 63~AD 14)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프레시체는 “머리 맨 위에 묶은 리본(테니아)으로 머리를 뒤쪽으로 모은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이 대리석 조각상은 건축 자재로 재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프레시체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조각품을 재사용하는 건 중세 후기에 매우 흔한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고고학계 등은 이 조각상을 복원하고 정확한 제작 연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탈리오 로마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비너스로 추정되는 조각상 얼굴. (사진=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 트위터)
2023.07.09 I 장병호 기자
와인 산지의 속살을 훑다…차원이 다른 와이너리 여행
  • 와인 산지의 속살을 훑다…차원이 다른 와이너리 여행
  • ‘유럽 와이너리 여행’ 표지 (노트앤노트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 와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와인을 배우려는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가정용 와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제 와인은 문화를 향유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아리송한 와인의 세계는 초보자들을 움츠리게 만드는 것도 사실. 어려운 와인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는 없을까. 신간 ‘유럽 와이너리 여행’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5개국의 와이너리 28곳을 소개한다. 명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찍어오는 여행과는 결이 다른 여행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독특하다. 여행·와인 분야 기자로 일하다 여행작가로 변신한 저자는 가볼 만한 와이너리를 가려 뽑은 뒤 편지를 쓰고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수집했다. 1800년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은 고풍스러운 중세 시대 마을의 샤토, 푸른 대서양을 마주한 와이너리, 성찬예배를 드리기 위해 와인을 생산한 수도원 등 유럽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장소 등을 방문해 조사하고 실감 나게 현지의 매력을 담았다. 책을 통해 편안하게 와이너리 투어를 하면서 와인 종류별 생산지와 포도 품종, 양조 과정, 와인 정보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도록 꾸몄고, 거북했던 어려운 용어와 친숙해질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특히 자유 여행객을 위해 각 와이너리의 주소, 차량 이동방법, 전화번호는 물론 담당자 이메일과 인스타그램까지 기재된 것이 다른 와인 서적과의 차별점이다. “와인, 여행, 음식, 건축, 예술은 서로 연결된 문화”라는 와인 생산자의 말처럼 책은 일반 관광객은 경험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여정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어 준다. 나보영 지음ㅣ노트앤노트ㅣ336쪽
2023.06.26 I 김명상 기자
'르네상스' 연 민선 8기 용인시, 이상일 "혁신 시동 첫해"
  • '르네상스' 연 민선 8기 용인시, 이상일 "혁신 시동 첫해"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시정 비전과 할 일을 발표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 ‘용인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등.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이후 1년간 세운 성과들이다. 26일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취임 1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1호 결재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성과..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날 이상일 시장이 금자탑으로 꼽은 성과는 단연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을 가장 먼저 결재했다. 전국 최초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실질적·전문적 정책 자문을 위한 ‘용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구성해 운영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조성지원추진단’을 구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범정부 추진지원단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용인시는 오는 27일 국토교통부, 경기도,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산단 조성협약을 맺는다.이와 함께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원삼 반도체협력단지 추가 조성, 반도체 인력과 가족들을 위한 정주환경을 갖춘 배후도시 건설,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내 대학 계약학과 및 반도체특성화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이 시장은 또 반도체 기업을 위한 신속한 인허가와 사전컨설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반도체민자 고속도로, 경강선 연장(광주 삼동~용인 남사), 국도 45호선과 국지도 57호선·82호선의 확장과 신설 등 반도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자신과 시의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민선 7기 미해결 숙원사업도 ‘척척’민선 7기에 해결되지 않았던 용인의 각종 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마련한 것도 이 시장이 꼽은 민선 8기 1년간 성과다.이 시장은 취임 직후 두 달여 만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해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올 하반기 경기도가 주변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사실을 명문화하기도 했다. 진·출입로가 없어 아파트를 짓고도 2년이 넘도록 입주하지 못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도로’ 개설방안을 마련하고, 16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서 지하도로로 건설하기로 했고,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한강수계법과 군시시설보호법 등으로 중첩 규제를 받고 있던 포곡읍 일대 규제 해제를 위해 환경부 등과 소통을 통한 성과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이 시장은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세운 뒤 제가 가진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활용해 시정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시정 비전과 할 일을 발표했다.(사진=용인시)◇인프라가 넘치는 용인시, 전통시장·철도망 등 속속 확충‘도시의 역사와 정체성 살리기’ ‘철도·도로망 확충’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도시품격 높이기’ 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민선 7기 실패했던 용인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 지역특화·스마트재생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 원, 시비 466억 원 등 4년간 총 652억 원을 투입한다. 2040 도시기본계획,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복합개발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용인 발전의 체계적 비전을 만들 계획이다.이 시장은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에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시 행정력을 집중한다.경강선 연장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하반기에는 3호선 공동 추진 5개 지자체가 공동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전철 동백~신봉 구간과 기흥~광교 연장 구간 반영, 신분당선 지선(동천~동백) 신설, GTX 용인역 SRT 정차 등을 추진한다.지난해에는 11월 2조784억 원 규모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으며, GTX 용인역 환승시설 설치, 국지도 23호선 지하도 신설, 국도 45호선 지하도 신설, 신수로 지하도 신설 등 오는 2034년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재탄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시장은 특히 플랫폼시티와 관련된 영상 2개를 보여주며 고속도로 상부에 설치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 설치와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 조성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이 시장은 “만성정체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기능을 할 제2용인-서울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 IC 신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동용인 IC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도 17호선(평창사거리~양지IC) 6차로 확장 등 국도와 국지도, 지방도 확장·신설, 도시계획도로 확충과 유지보수 등을 통해 용인 동·서간의 균형 있는 도로망 구축과 상습 정체도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화와 스포츠 등 도시품격 업그레이드교육·문화·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용인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90억 원(국비 45억 원 포함)을 투입해 기흥구 한국민속촌 일대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트로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한민국 연극제’도 용인시 최초로 유치, 내년 개최할 예정이다. 서봉사지 진입로 정비, 유형원 선생 묘 진입로 정비 등 문화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은 에버랜드와 협약을 맺고 캐릭터 콜라보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하는 등 K-캐릭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일원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광교지구 ‘광교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고 골프여제 박세리와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이 시장은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챔피언십 대회 유치, 골프 R&D센터와 세리파크 등 복합문화공간 등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중세에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듯 저 역시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황영민 기자
홍석천 “손석구랑 여행하고파”…'배틀트립2', 포르투갈·체코 대결
  • 홍석천 “손석구랑 여행하고파”…'배틀트립2', 포르투갈·체코 대결
  • KBS 2TV ‘배틀트립2’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에서 홍석천과 주호민의 포르투갈, 유세윤과 송진우의 체코 여행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홍석천과 주호민은 포르투갈 아베이루에 도착해 노천 해산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로 장어튀김을 시켰는데 장어가 통째로 튀겨져 나온 모습에 두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새콤한 소스를 추가해 먹은 후 “비주얼이 쉽지 않지만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니 굉장히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후 홍석천, 주호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어리 통조림 가게를 찾아 경쟁자인 유세윤, 송진우의 선물까지 골랐다. 또한 수녀들이 만들던 500년 전통의 디저트 가게 ‘오부스 몰레스’에서 후식을 즐긴 후 한적한 마을 코스타노바로 이동했다. 알록달록 줄무늬 목조 주택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은 호수에서 블루웨이를 타며 스릴을 즐겼고, 저녁에는 바다에서 노을을 감상했다.포르투갈 여행을 마친 홍석천, 주호민은 “돈 주고도 못할 멋진 경험”이라며 여행에 만족했다. 이때 홍석천은 “너무 좋은데 단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너라는 거”라고 농담했고, 주호민이 “누구와 오고싶냐”고 묻자 “손석구”라고 답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손석구냐. 나냐”고 묻는 주호민에게 홍석천은 “너야”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다음으로 등장한 유세윤, 송진우의 여행지는 체코의 체스키 프룸로프였다. 중세시대 건물을 감상하고 의상까지 대여한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후 중세식당 피로연을 체험하며 식사를 즐겼다. 열기구 투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인해 결국 열기구가 뜨지 못했고, 이들은 1m 정도만 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유세윤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마음이 복잡할 때 여기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방송 말미 두 투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홍석천과 주호민의 아베이루가 앞선 가성비 투어에 이어 또 한 번 8:1로 승리했다. 유세윤만이 체스키 크룸로프에 투표하고 허경환과 송진우는 팀을 배신한 것. 유세윤, 송진우는 “저희가 봐도 너무 가고 싶다. 인정이다”며 너스레를 떨며 패배를 인정했다.
2023.06.11 I 김명상 기자
펄어비스, 검사 ‘아침의나라’ 신규 트레일러 ‘SGF’서 공개
  • 펄어비스, 검사 ‘아침의나라’ 신규 트레일러 ‘SGF’서 공개
  • 사진=펄어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오는 14일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글로벌 오픈을 앞두고 9일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이하 SGF)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SGF는 지난해 2700만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여름 게임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많은 글로벌 게임사가 참가해 다양한 게임 소식을 전하고 있다.펄어비스는 이례적으로 신작이 아닌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침의 나라’를 소개했다. 신규 트레일러에는 아름다운 조선의 풍경과 새롭게 추가될 우두머리 ‘이무기’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영지로, 기존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글로벌 모험가는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의 모험 요소를 즐길 수 있게 된다.앞서 펄어비스는 지난달 말 북미와 유럽 미디어를 대상으로 ‘아침의 나라’를 최초 공개하는 사전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PC게이머’는 “2014년 출시 이후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펄어비스의 지속적인 노력이 대단하다”며 “아침의 나라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기 위한 개발진의 정성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북미 MMO 게임 전문 미디어 ‘MMORPG닷컴’도 “실제 한국의 지형에서 영감을 얻은 풍경부터 NPC가 먹는 음식까지 조선시대의 모습이 아름답게 표현됐다“며 “한국 전통과 설화를 담은 한 편의 러브레터를 읊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2023.06.09 I 김정유 기자
중2 몸에 잉어 문신 가해자 父 “강제 아닌데 왜 지우는 비용을?”
  • 중2 몸에 잉어 문신 가해자 父 “강제 아닌데 왜 지우는 비용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몸에 20cm 잉어 문신을 한 중학교 3학년 가해 학생과 그의 부모가 “강제성이 아니었다”며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중2 학생들의 몸에 불법 문신을 남긴 가해 학생.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지난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5살 중학생의 몸에 문신을 새긴 가해자 이윤성(가명)의 이야기가 담겼다.불법 문신을 새기게 된 피해자는 여러명으로, 마취도 하지 않고 피가 낭자한 가운데 허벅지, 왼쪽 팔부터 가슴에 이르는 불법 문신을 하게 됐다. 그 중 A군은 이윤성이 보복할까 두려워 부모님에게 5개월간 피해 사실을 숨겨왔다.이윤성과 A군의 악연은 A군이 중학교 1학년 때 시작됐다. A군은 “뺨도 때리고. 형이 옛날에 태권도 선수였는데 진짜 심하면 유도 기술로 넘어뜨려 때렸다”고 폭행 피해를 털어놓았다.이후 2022년 5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의해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이윤성은 피해 학생에 연락해 돈을 갈취해 왔던 것. 결국 계속되는 괴롭힘에 허벅지에 20㎝ 크기의 조악한 잉어 문신을 새기게 된 것이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피해를 입은 이는 또 있었다. 팔과 가슴 부위에 도깨비 모양 불법 문신을 새기게 된 B군은 지속된 괴롭힘으로 무기력증으로 학업을 중단하기 이르렀다. 활발한 성격이었던 B군은 성적도 우수하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반장까지 맡았던 학생이었지만 현재 그의 어머니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받는 상태였다.또한 이윤성의 새벽 3시만 되면 눈도장을 찍은 학생을 단톡방에 초대해 돈을 구해오라는 협박을 일삼았다. 이는 피해자만 30명이 넘었다고. 이에 대해 이윤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돈 뺏은 건 맞고, 제가 걔네들한테 무서운 형인 건 맞다. 인정할 건 인정하는데 걔네를 때리거나 몸에 손을 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불법 문신에 대해서는 “(피해 학생들이)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피해 학생에 “너가 해달래서 해준 거 아니냐”고 메시지를 보낸 내용과 “강요한 게 아예 없다고 말했어요 형”이라고 답변받은 내용을 보여줬다.피해 학생들은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답변한 것뿐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짜고짜 ‘5000원 보내’ ‘구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돈을 갈취한다”며 “버튼 누르면 돈 나오는 기계처럼 생각한 것 같다. 오히려 조직폭력배나 어떤 채권자보다도 더 지독하다. 중세시대 왕과 노예 관계 같은 관계가 지속돼 왔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봤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이윤성이 피해학생들에게 ‘요구’해오던 패턴에서 유독 문신만 피해 학생들이 요구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법 문신 시술 당시의 환경도 위생과 거리가 멀었다. 피해자들은 모텔방에서 피가 나는 가운데 문신 시술을 받았고, 휴지로 문신 부위를 닦고 시술 중 로션을 발랐다고 언급한 상황.이에 대해 김도윤 타투이스트는 “두들겨 패서 멍이 생긴 것과 동일한 폭력”이라며 “저는 가해자가 ‘타투이스트 지망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폭력배’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이같은 피해 사실을 지난 5월 폭로했다. 이후에도 이윤성은 이들을 불러 허위 진술을 요구하며 보복 협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가해자로 지목된 이윤성(가명)의 부모는 피해자 부모의 연락에 “전화 통화 안 하겠다. 끊으시라. 전화 통화 원치 않는다. ‘학폭’ 신고를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다 하시라”며 현 상황을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제작진과의 만남에서는 “우리 아이가 바른 아이는 아니다. 의료법 위반이기도 하고”라면서도 “그날 강제로 (문신 시술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까지 죄를 뒤집어 쓰는 것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신 지우는 비용을 달라고 하더라. 해달라고 해서 해준 건데 왜 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는 거냐고 말했다”고 피해자들이 합의금부터 요구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윤성 부모의 주장과는 달리 녹취록에는 합의금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또한 이윤성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메시지를 조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1인 2역을 했다는 것. 김 교수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았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외
  • [200자 책꽂이]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외
  •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로버트 칼데리시|376쪽|초록비책공방)국제개발협력 기구인 세계은행에서 아프리카 담당자로 오래 일한 저자가 아프리카 대외원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앞으로 아프리카 개발협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함께 제안한다. 아프리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대외원조는 아프리카를 발전시킬 수도, 아프리카와 새로운 정치적·경제적 우방의 관계를 맺을 수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헨리 키신저 리더십(헨리 앨프리드 키신저|604쪽|민음사)현존하는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가 전후 격동의 시기에 각 사회와 국제 질서를 건설한 세기의 리더 6인의 리더십을 살핀 책이다. 미국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지내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6인의 리더십을 역사에 비춰 살펴본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 그리고 불편의 가치와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의 열망을 잇는 축이 만나는 지점에 리더가 있다고 말한다.△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둘리, 고길동을 부탁해(김미조 엮음|200·200쪽|열림원)‘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로 출간된 둘리 에세이다. ‘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는 행복을 전하는 둘리의 따뜻한 말,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위로를 전하는 둘리와 고길동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에 지치고 갈 곳 잃은 현대인, 삶이 고달픈 이 시대의 ‘고길동’들을 위해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조금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 등을 전한다.△수학 평전(김정희|288쪽|시공사)탄생과 성장기, 완숙기를 거치는 동안 수학이 인류를 위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날처럼 학문이 다양한 분야로 나뉘기 전, 고대와 중세의 학자들은 철학자이자 과학자이고 예술가이며 수학자였다. 세계와 우주를 움직이는 질서를 파악하기 위해 수학은 필수적인 도구였다. 모든 생각과 학문 체계의 바탕을 이루는 수학적 사고의 진화 과정을 흥미롭게 소개한다.△위민 토킹(미리엄 테이브스|328쪽|은행나무)캐나다 작가 미리엄 테이브스의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고통을 생생하게 고발하면서도 특유의 재치를 겸비한 문체로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위민 토킹’에서는 침묵을 강요당한 자들이 생애 처음 자기결정에 이르는 치열한 과정을 좇는다. 볼리비아 메노파 공동체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마을의 끔찍한 진실을 대면하게 된 여자들의 비밀회의를 다루고 있다.△종교 너머 도시(김수완|496쪽|쑬딴스북)중동학 박사인 저자가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이슬람과 이슬람이 만든 도시를 함께 다룬 책이다. 다마스쿠스, 카이로, 예루살렘 등 이슬람 도시들이 생성된 역사적 배경과 그 안에서 도시들이 이룬 문명을 만나본다. 이들 도시가 어떻게 새로운 문명을 열었는지 함께 살펴본다.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최첨단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이슬람 도시의 현재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2023.05.31 I 장병호 기자
'항공우주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
  • [공관에서 온 편지]'항공우주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
  • [이성호 주이탈리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이탈리아는 로마제국, 중세 카톨릭 및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서양문명의 요람이며, 찬란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 최고의 패션과 음식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들 뒤편에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일원으로 독일에 이어 유럽 제2의 제조업 강국이며 국제우주정거장 시설의 절반 정도를 제조·공급한 항공우주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덜 알진 것 같다.실제로 21명의 이탈리아 출신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물리학·화학·의학 분야에서 배출된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자동차·화학·기계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우주·로봇·방산·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주재 대사로 부임한 이래, 이탈리아의 산업 원동력으로 알려진 산업 클러스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에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우리와는 달리 오랜 전통을 가진 중소기업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 중세 도시국가 시절 수공예 공방들이 대를 이어 계승되면서 오늘날의 중소기업으로 발전했다. 소규모에서 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종 업종의 공방들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탈리아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산업 클러스터가 보유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다. 현재 이탈리아 전역에 144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분포해 있고, 섬유·의류, 자동차, 항공우주, 기계, 의약품 등이 대표적이다.필자는 지금까지 풀리아주, 라치오주 및 피에몬테주의 항공우주 클러스터, 제노바시의 로봇연구 클러스터와 항만 클러스터, 모데나시의 자동차 클러스터, 롬바르디아주의 공작기계 클러스터 등을 방문했다. 그중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곳은 항공우주 클러스터이다. 이탈리아는 구소련,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한국과 정찰위성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 회사를 방문했는데, 우리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프로젝트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위성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파견된 우리 직원들을 만나보니 이탈리아가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기술 전수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인정이 많고 가족을 중시하는 이탈리아의 국민성도 우리와 비슷해, 우리나라가 우주청을 신설하고 우주항공 시대를 본격화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내년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8년에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교역은 130억불을 넘어섰으며, 팬데믹 직전까지 연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는 최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우리 대사관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지난 3월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탈리아 방문으로 다시 재개된 고위급 교류 확대와 더불어 최근 이탈리아 내에서도 부쩍 눈에 띄게 증가된 한류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켜 나갈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 산업과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우수 산업클러스터 발굴 노력을 계속해 가고자 한다. 우리 기업들도 이탈리아의 또 다른 얼굴인 산업클러스터에 관심을 두고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
2023.04.28 I 권오석 기자
'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
  • '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talk talk 살롱]
  • [김재환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 패션부문장]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명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 같다. 중세시대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던 명품이 산업화를 거치며 지금과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을 발견하게 된다.우선 ‘명품의 대중화’다.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성공한 상공인들은 ‘아무개 3세’, ‘아무개 백작’ 등 왕족, 귀족처럼 타고난 신분을 증명하는 호칭이 따로 있지 않았다.이들은 귀족들이 사용하던 장신구, 트렁크, 드레스나 신발 등의 이른바 명품을 통해 자신의 신분 상승을 표현할 수 있었다. 명품의 대중화는 이때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가는 가내 수공업으로 운영되던 명품생산을 기업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 태어나면서부터 특권을 부여받은 기득권층만이 누리던 명품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은 명품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됐다. 신분제를 벗어난 새로운 사회의 태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소비였다.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아르노 회장이 1987년 루이비통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명품 대기업의 탄생’이다. LVMH그룹, 구찌그룹을 인수한 이탈리아의 케어링(KERING)그룹, 까르띠에의 모기업이자 시계·보석의 강자 리치몬드 그룹이 대표적인 명품 대기업이다. 상장사인 이들은 주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요구받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국내 명품 산업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한 면세점 활성화, 1995년 세계 무역 기구(WTO)가입과 같은 경제환경의 변화와 명품 대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전략이 맞물려 1996년 루이비통, 이듬해 샤넬과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가 직진출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했다. 명품 대기업의 탄생은 명품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다음은 일종의 골목상권 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의 취급 품목 확대’이다. 명품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취급 품목을 넓혔다.뉴룩(New Look)을 통해 현대 여성복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디올’은 남성복 ‘디올옴므’에 이어 고가의 파인 주얼리까지 확대했고, 여행 관련용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루이비통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이는 패션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구찌는 ‘구찌 오스테리아’(Gucci Osteria)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홈리빙 컬렉션 ‘구찌 데코’를 론칭했다.품목 확대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현명한 전략이다. 끝으로 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만큼 명품의 패러다임 자체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 바로 ‘스트리트 패션의 도입’이다.시작은 2015년 스트리트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를 영입하고, 스트리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어글리 슈즈 ‘스피드러너’와 ‘트리플S’를 연속 히트시킨 ‘발렌시아가’이다. 자극을 받은 루이비통은 2017년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과 협업을 통해 변화에 동참했다. 구찌도 초록색과 빨간색의 좌우 비대칭 컬러를 사용하는 짝짝이 신발을 출시하며 ‘스트리트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일까, 럭셔리한 감성의 스트리트 브랜드 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버버리, 생로랑, 벨루티 등 다수 브랜드는 이를 위해 전통적인 로고를 포기했다. 상품에 브랜드명을 직접 레터링하는 스트리트 패션의 성공 공식을 따르기 위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명이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두꺼운 폰트의 로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기업화된 명품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취급 품목의 확대, 스트리트 패션의 도입 등의 확장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자칫 오랫동안 그들을 명품으로 인정받게 했던 ‘장인정신’의 빈자리를 ‘상인정신’으로 채우는 결과로 이어져 고객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新사업 직접 챙긴다는 서정진...핵심 키워드는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
  • 新사업 직접 챙긴다는 서정진...핵심 키워드는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년 정도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그룹이 갖고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다. 올해 매출은 약 25% 확대되고, 2024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절대 그냥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웬만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들어 놓고 떠나겠다.”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년간의 임기동안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셀트리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는(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서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직접 셀트리온그룹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셀트리온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복귀 소감을 밝히면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 아닌 종합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플랜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세계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다. 위기 속에서는 오너가 책임감을 느끼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후배 경영진들과 제가 나서 위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한 캐치해 (셀트리온그룹이) 도약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종합바이오제약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서 회장은 이날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는데 △신약개발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의약외품 시장 진출 등을 선언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M&A, 신약 플랫폼 기업 찾는다...4~5조 투자 예고이날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램시마SC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가 된다”며 “2024년에는 이중항체 신약 6개, 항암제 4개 등 10개 신약 임상이 개시된다”며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들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 확대를 예고한 그는 “10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셀트리온이 직접 개발하는 것도 있지만,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임상 1/2상 단계 기술이전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플랫폼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M&A도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관된 기업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신약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중요하다. 우리가 확보하려는 플랫폼은 mRNA와 ADC, 이중항체”라며 “mRNA 플랫폼은 한두달 차이는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6월말까지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A 관련해서는 하나의 신약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며 “우리에게 없는 플랫폼 기술과 그 플랫폼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많이 발굴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서 회장은 M&A를 위한 큰 투자도 예고했다. 그는 “(기업들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을 때 우리의 잉여자산으로 대규모 M&A를 하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 왔다. 美 월가 파트너와 함께 같이 살펴보고 있다. 상반기 내 대상 기업이 10개로 압축될 것”이라며 “3·4분기에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개인적으로 보유한 주식들을 활용해 4~5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그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구축-의약외품 시장 진출서 회장은 신약개발과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해왔다며,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원격진료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다. 관련해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연구 캐파를 더욱 키울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특히 AI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구축을 시사했다. 서 회장은 “서진석 의장이 중심이 돼 계속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통합해야 하고, 가정에서 검사를 할수 있는 진단장비가 구축돼야 한다. AI 기술을 활용했을 때 빅데이터 구축이 좀더 용이하다”며 “현재 기초연구가 된 상황이다. 인력을 확충해서 별도 연구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 진행되면 이는 시기상 합병된 회사가 진행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필요하다면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신약, 디지털헬스케어에 이어 의약외품 시장에도 도전한다. 서 회장은 의약외품 시장에서도 셀트리온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의약외품이 일회용으로 바뀌고 있다. J&J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자회사를 통해 의약외품 사업을 하고 있다. 가능한 이유는 세계 직판망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우리도 직판망을 다 구축했고, 브랜드 파워도 있기 때문에 의약외품 시장 진출은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의약외품 시장은 약 3조 가량으로 추산되고, 국내 의약외품 시장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매출과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서 회장의 주장이다. 당장 올해 셀트리온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약 2조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식 승인된 만큼 2년간 현업에 복귀해 그룹의 미래 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3사 대표이사들은 내부 오퍼레이션에 집중하고, 이사회 공동의장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송영두 기자
“진짜 액션의 쾌감”…위메이드, 신작 ‘나이트 크로우’ 내달 출시
  • “진짜 액션의 쾌감”…위메이드, 신작 ‘나이트 크로우’ 내달 출시
  • ‘나이트 크로우’ 개발 총괄 이선호 PD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다음달 출시한다.위메이드는 지난 16일 신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매드엔진에서 개발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나이트 크로우’ 개발 총괄 이선호 PD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가상의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진짜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나이트 크로우’는 판타지와 실제 역사를 결합해 고유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마법이 존재하는 13세기 유럽이 배경이다. 이용자는 복수와 욕망, 갈등으로 물든 혼돈의 시대에서 밤 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일원이 되어 역사를 뒤바꿀 거대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실감나는 중세 유럽 세계도 특징이다. 극사실적인 광원 연출과 독보적인 그래픽으로 생생한 전장을 마련했다. 또 현실적인 액션을 통해 전투 쾌감을 극대화했다.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연출을 덜어내는 대신, 클래스 무기 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몬스터 피격 액션, 시각 및 청각 효과 등을 강화해 오감을 자극하는 진짜 액션의 묘미를 선사한다.더불어 이용자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클래스 4종과 8개의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격전지’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3개 서버가 통합된 거래소와 이용자 간 1대1 거래, 제작 및 퀘스트를 대신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의뢰소 등도 마련했다.‘나이트 크로우’는 다음달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 모집을 시작한다. 사전 예약은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카카오 게임 사전 예약 페이지, 네이버 게임 라운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각종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참가자들에게는 각종 강화 주문서, 골드, 지상 탈 것 등 풍성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한정판 패키지를 선물한다. 친구를 초대하면 인원에 따라 빠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추가로 지급한다.
2023.03.17 I 김정유 기자
2000만 독자읽은 ‘장미의 이름’…윌라 오디오북 독점 공개
  • 2000만 독자읽은 ‘장미의 이름’…윌라 오디오북 독점 공개
  • 윌라 오디오북이 움베르트 에코의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 오디오북을 국내 처음으로 독점 공개한다(사진=윌라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은 움베르토 에코의 지적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1980년)을 오디오북으로 27일 단독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전 문학의 인문서이자 지적 추리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이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소설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영국 수도사 윌리엄이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고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트레가상’, ‘메디치상’ 등 세계 권위의 문학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 2000만 독자에게 읽히며 대중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윌라는 이번 작품을 상, 하로 나눠 서비스한다. 먼저 이날 ‘장미의 이름’을 상편을 선 공개하고, 오는 3월 6일 하편을 오픈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랜시스 베이컨의 경험주의 철학을 비롯해 에코 자신의 해박한 인류학적 지식까지 더해져 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만큼 2023년 윌라 오디오북 회원들에게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윌라 측은 기대하고 있다.윌라에 따르면 이번 오디오북에는 권성혁, 남도형, 이재범, 민승우, 이정민 등 국내 인기 성우들이 낭독에 참여, 오디오북의 퀄리티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국내 오디오북 시장에 최초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대가 크다“며 ”이미 세계적인 인기는 물론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걸작인 만큼 스토리와 메세지를 오디오북으로 더욱 실감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2023년 상반기 놓쳐서는 안될 오디오북이다. 꼭 들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한편 2018년 론칭한 윌라 오디오북은 국내외 대형 작가들의 작품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라플라스의 마녀’, 셜록 홈즈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고양이’, 윌라 세계문학컬렉션, 윌라 화요미스터리클럽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3.02.27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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