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5건
- [스타in X 킹덤] 치우 "K팝 왕좌는 우리 것!" (인터뷰)
- 킹덤 치우(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타in X 킹덤]은 GF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킹덤(KINGDOM)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K팝 왕좌는 우리 것!”신곡 ‘카르마’(KARMA)로 컴백한 그룹 킹덤(KINGDOM) 멤버 치우가 활동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킹덤은 지난 1일 미니 2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를 발매하고, 신곡 ‘카르마’(KARMA)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작인 미니 1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1. 아서’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를 통해 중세시대 왕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와 음악,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신곡 ‘카르마’를 통해서는 동양 판타지의 진수를 선사하며 전 세계 음악팬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치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킹덤은 콘셉트가 확실하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곡 ‘카르마’는 도입부만 들어도 ‘동양 판타지’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이번 콘셉트에 딱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앨범의 주인공으로서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킹덤이 K팝 왕좌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첫 컴백’하는 느낌은 어떤가요? ‘데뷔’ 때와 많이 다른가요?△“솔직히 말씀드리면 똑같은 것 같아요. 데뷔도 처음이고 컴백도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데뷔할 때와 느낌이 솔직히 비슷한데, 이번에 2집 컴백이라고 하니깐 솔직히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더라고요. (이번 앨범에 대한 평가를) 내가 스스로 잘했다고 자평하기보다는 남들에게 ‘수고했다’,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고요. 제 자신에게 원하는 건 ‘후회 없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면 만족할 것 같아요.”-데뷔 활동을 되돌아보면 어떤가요?△“팬분들과 대면을 해야 ‘내가 데뷔를 했구나’ ‘내가 연예인이 됐구나’ 등 실감이 날 것 같은데요. 첫 데뷔했을 때는 설렘보다 긴장감이 너무 커서 솔직히 말하면 얼떨떨 했어요. ‘내가 춤을 추고 있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몰랐던 것 같아요.”-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팬분들과 인터넷으로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희 노래 가사까지 외워서 저희에게 불러주신 분이 있었거든요. 외국분인데 어떻게 한국말을 다 외우셨는지…. 데뷔 앨범이 나온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한국어 가사를 외워서 저희를 위해 불러주신 팬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신곡 ‘카르마’ 첫인상은 어땠나요?△“누가 들어도 ‘와~ 이건 동양풍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콘셉트가 너무 잘 잡혀있었고, 주인공이 저 잖아요(웃음). 솔직히 그래서 너무 기대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킹덤 치우(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번 활동에서 가장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요?△“제일 많이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개인파트 소화능력인 것 같아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조금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이거 어떻게 하지?’ 했었는데, 점점 연습하면서 연구도 하고 잘 소화해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제가 느꼈던 건 나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멋있다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본 멤버들이 ‘괜찮았다’, ‘멋있었다’라고 하니까 흐뭇하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개인파트 소화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많이 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카르마’ 속 치우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첫 활동에서는 랩을 중심으로 파트를 맡았었거든요. 이번에는 보컬 파트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보컬 파트에 많이 도전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2집 때 보컬 파트에 많이 참여할 수 있었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치우의 보컬 실력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킹덤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강점은 확실한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콘셉트가 뭐지?’가 아니라, 누가 봐도 ‘콘셉트가 이거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1집 때 이렇게 나왔는데, 2집 때는 ‘보여줄 게 없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킹덤은 ‘1집 때 이렇게 나왔는데, 2집 때 더 멋있게 나온다고?’ ‘2집 때는 이렇게 나왔는데 3집 때는 이렇게 나온다고?’라는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저희 팀의 강점 아닐까 싶습니다.”-끝으로 킹메이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저희를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1집 때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2집 때는 미숙했던 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해서 성장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요. 1집 보다 훨씬 멋있으니까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에메랄드빛 청정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조화까지[랜선여행]
- 샤프레르크 산악열차(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코로나 블루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묵혀 둔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뉴노멀 여행지로 잘츠카머구트 지역을 소개했다. 탁 트인 풍경과 쾌적한 공기로 주목받는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 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반드시 방문해야 여행지 1순위로 꼽아도 좋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다.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보는 잘츠카머구트 전경(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꽃보다 할배도 반한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 같은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잘츠카머구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8년째 운행 중이다.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칙칙폭폭 정겨운 소리를 내는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의 자랑인 볼프강제 호수를 비롯해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터제 호수와 몬트제 호수 등 11개 호수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2018년 방영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열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가 나온다. 시야가 아주 좋을 때는 멀리 호에타우에른 산맥과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 산자락까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누구든 인생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는 천국의 문이라는 뜻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가 이를 설명해 준다.볼프강제 호수의 유람선(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호수의 평온함이 선사하는 힐링 ‘볼프강제 유람선’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WolfgangseeSchifffahrt)에서는 잘츠카머구트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도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볼프강제 호수 관련 숨은 이야기를 한국어 안내 방송으로 들을 수 있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1873년에 만들어져 148년째 운행하고 있는 외륜선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 호’는 아름다운 목재로 구성되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유람선 투어는 호수 전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이 지나는 정류장은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슈트로블을 포함해 총 7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볼프강제 호수 북부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이 결혼 후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어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상, 관련 기념품 판매점 등 마을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케이블카를 타고 츠뵐퍼호른 산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와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현지인들의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장크트 볼프강은 볼프강제 호숫가의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장크트 볼프강은 샤프베르크 산악 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세 시대에는 순례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를 즐긴 후 진저 브래드가 일품인 베이커리에 들러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에는 1481년에 만들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과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장크트 볼프강 마을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한편,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며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입국 조건도 일부 완화되어,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완치자의 오스트리아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및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할 수 있다.
- '악마판사' 지성→김민정, 기대감 불어넣은 대본리딩
- ‘악마판사’(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가 지성, 김민정을 비롯한 라인업과 함께 숨 막히는 텐션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드라마. ‘혼란의 시대에 등장한 악마판사 강요한(지성 분)은 모두의 영웅일까,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일까’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통쾌하고도 신선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지성(강요한 역)과 김민정(정선아 역)의 재회 소식과 함께 진영(김가온 역), 박규영(윤수현 역)의 캐스팅으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악마판사’는 김재경(오진주 역), 안내상(민정호 역), 장영남(차경희 역), 정인겸(서정학 역), 백현진(허중세 역)까지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명배우들과 라이징스타들이 합류, 믿고 보는 배우진을 구축했다. 본 촬영에 앞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서는 ‘악마판사’를 살아 숨 쉬게 할 주역들이 작품을 향한 열정과 의지를 다졌다. 탐욕스러운 권력자를 징벌하는 악마판사 강요한 역의 지성과 강요한의 유일한 최대 숙적 정선아 역을 맡은 김민정은 대본리딩에서부터 현장을 압도하는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도 예리한 칼날이 느껴지는 캐릭터의 성향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표현해 ‘악마 대 악마’라는 관계성을 엿보이게 했다.디스토피아 속 유일한 희망 김가온 배석판사로 분한 진영은 정의를 향한 올곧은 외침을 우직하게 그려냈고 광역수사대 형사 윤수현으로 변신한 박규영은 진영과 함께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 줄타기를 보여줬다. 김재경은 ‘카메라가 사랑하는 판사’인 배석판사 오진주 역의 통통 튀는 매력을, 김가온의 스승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대법관 민정호 역의 안내상은 인간미가 넘치는 법조인의 면면을 그려냈다.차기 대권 후보이자 법무부 장관 차경희를 연기할 장영남은 날 선 카리스마를 발휘, 국가원로인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서정학 역의 정인겸은 존재만으로도 강렬한 포스를 자아냈으며 백현진은 찰진 연기로 대통령 허중세를 소화해 풍성한 재미를 배가했다. 캐릭터에 완전히 이입된 배우들은 흡사 연기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긴장과 몰입을 팽팽하게 유지했다.더불어 공개된 대본리딩 영상에서 지성은 “지난 12월부터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다. 노력한 만큼 좋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정 역시 “서로 호흡을 잘 맞춰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내비쳐 다가올 이들과의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이처럼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을 비롯해 탄탄한 배우진으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오는 7월 첫 방송된다.
- '역주행 신화' 브레이브 걸스 '찐경규' 출격…'롤린' 댄스 선생님 등판
- (사진=카카오TV ‘찐경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적의 역주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찐경규’에 화제의 ‘롤린(Rollin‘)’ 댄스 선생님으로 나선다.오늘(31일) 오후 5시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지난 2017년 발매된 곡 ‘롤린(Rollin’)’을 통해 4년 만에 음원차트 올킬,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한다. 브레이브걸스는 과거 군 위문공연 영상이 디지털 세상에서 뒤늦게 알려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데뷔 이래 최고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펭수, 이수근, 서장훈, 탁재훈, 김희철 등 여러 방송 후배들은 물론 패션 매거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로 화제를 낳았던 이경규는 요즘 대세인 브레이브걸스와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겠다는 처음의 욕심과는 달리, 쉽지 않은 ‘롤린 댄스’ 도전에 고군분투해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60대의 나이로 아이돌 댄스에 도전하는 이경규를 돕기 위해 모르모트PD는 물론 ‘이경규의 얼굴픽’ 김우석, ‘규라인 성골’ 이윤석도 합류하고, 브레이브걸스의 동생 그룹 ‘브레이브하트’로 변신해 동명의 90년대 영화를 오마주한 의상과 분장으로 재미를 준다. 의자춤과 가오리춤 등 롤린의 시그니처 안무를 배우던 이들은 빠른 템포와 다양한 동작들에 당황하며 금세 진땀을 뻘뻘 흘린다고. 이에 브레이브걸스는 자신들도 롤린을 처음 배울 때 8시간씩 춤을 췄다고 위로하며 복잡한 동선을 대폭 수정한 버전의 롤린 댄스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안타까운 댄스 실력의 멤버들에게도 무한 칭찬을 퍼부으며 ‘칭찬요정’으로 등극한다.온갖 좌충우돌 과정을 통해 완성된 브레이브하트의 롤린 커버 댄스는 지난 27일 카카오TV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가운데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풍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경규가 선보인, 브레이브걸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커버댄스에 대한 재치 넘치는 댓글이 쏟아지며 화제를 낳은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의 도전기는 물론 웃음만렙 댓글까지 한데 어우러진 영상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환장의 가오리춤 파티” “모두가 열심히는 하는데 한 명이 하드캐리하는 조별과제 같다” “이윤석은 엔딩요정 아닌 실신요정” 등 창의력이 폭발하는 댓글들이 오합지졸 댄스 영상에 함께 곁들여지며 폭소를 자아낸다.각기 다채로운 매력의 멤버들로 구성된 브레이브걸스처럼, 브레이브하트가 풍기는 4인 4색의 극한 개성도 웃음을 자극한다. ‘호통좌’ 이경규는 춤이 너무 어렵다며 투덜대는 가운데서도 촬영 막간을 이용해 홀로 복습에 나서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댄스 열공’에 돌입한다. 또한 브레이브하트의 ‘댄스 구멍’인 ‘몸치좌’ 모르모트PD는 춤인지 몸개그인지 알 수 없는 몸짓들로 웃음을 주고, 춤도 다 외우지 못한 상황에서 표정까지 신경 쓰는 ‘쓸데없는 디테일함’을 보여준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냐는 그의 질문에 행복 100%의 생기발랄 웃음으로 유명한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그냥 웃으면 돼요”라는 그녀만 가능한 팁을 전해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또한 ‘약골좌’ 이윤석은 롤린 댄스 중 의자를 나르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방전돼,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댄스를 펼치다 결국 지쳐 쓰러지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반면 브레이브하트의 비주얼 담당인 ‘짤랑좌’ 김우석은 다른 멤버들과는 사뭇 다른 자체발광 조각 미모를 발산해 매순간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화 캐릭터를 닮은 상큼, 깜찍한 외모로 ‘짤랑좌’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우석은 중세시대 의상과 파란색 페이스페인팅 분장으로도 숨겨지지 않는 훈훈한 외모를 인증해 현장 스태프들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고. 또한 아이돌 출신답게 금세 안무를 습득한 그는 깔끔한 춤선으로 모두를 감탄케 하며, 브레이브걸스도 인정한 에이스 멤버로 거듭날 예정이다.‘예능 대부’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 [위대한 생각]①제국주의 시대 패권 가른 '해군력'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6강 ‘바다(海) 2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세계를 아우르는 교통·물류 플랫폼인 ‘바다’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사력, 특히 해군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대항해시대 세계 무역의 절반을 차지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몰락과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부상, 그리고 동방의 중심이었던 청나라의 몰락은 모두 해군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규태 박사가 교통·물류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인더스토리Ⅲ’ 바다 2편을 제국주의 시대 해양 군사력의 충돌 관점에서 다룬 이유다.베스트팔렌 조약◇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날개를 단 네덜란드대항해 시대에 신성로마제국과 로마 교황청의 총애를 받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반(反) 가톨릭계인 영국과 네덜란드 연합군에 패배하면서 동남아시아 무역권을 빼앗겼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 동인도 회사를 설립, 동남아 무역 독점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의 패자로서 입지를 굳힌 것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였다.1648년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은 각 영주가 자신이 소유한 영지의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명문화했다.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시대는 막을 내리고 국가라는 개념이 생겨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스페인의 압제에도 세계 무역을 주름잡던 네덜란드는 ‘베스트팔렌 조약’을 끝으로 100년에 걸친 독립전쟁을 마무리 짓고 진정한 독립을 쟁취한다.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해양 패자로 자리를 굳혔을 뿐 아니라 흑사병의 특효약인 육두구 향료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암보이나 학살사건’ 등 야만적 사건을 벌였다. 결국 한때 무역 동맹국이던 영국은 네덜란드를 동반자가 아닌 타도해야할 대상으로 삼는다. 잉글랜드 내전을 승리로 이끌고 영국 공화정을 수립한 호국경 올리버 크롬웰은 1651년 항해조례를 발표, 영국의 무역을 영국 배로만 한정하는 강수를 뒀다.1차 영란전쟁이에 분노한 네덜란드는 이듬해인 1652년 영국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당시 네덜란드는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고 있다는 우월감, 스페인-포르투갈 해군을 이겼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거대한 전함과 강한 대포를 개발하는 대신 작고 빠른 배를 사용하는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반면 영국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철을 바탕으로 대형 함선과 강력한 대포를 사용해 네덜란드에 승리를 거둔다.호국경 크롬웰 사후 영국은 왕정으로 복귀했으나, 영국 국왕 찰스 2세도 1665년 네덜란드와 전쟁을 시작했다. 1차 영란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데다 네덜란드의 신대륙 식민지였던 뉴 암스테르담을 함락 일보 직전까지 갔던 터라 찰스 2세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영국은 프랑스와 손잡은 네덜란드에 패하고 육두구 산지인 룬 섬과 뉴 암스테르담을 맞바꾸는 조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동인도회사 문장.◇ 네덜란드 넘어선 영국, 금본위제로 금융패권도 거머쥐어룬 섬과 뉴 암스테르담을 맞바꾸는 거래는 당시로선 네덜란드의 이득처럼 보였다. 룬 섬에서 나는 육두구가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의 특효약으로 알려지면서 고가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은 남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이미 환경이 비슷한 그곳에서 육두구를 생산하고 있었다. 룬 섬이 위치한 동남아보다 가까운 남아메리카산 육두구가 유럽에 풀리면서 육두구 가격은 폭락했고 네덜란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또 하나의 변수는 프랑스였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로 대항해 시대 무역을 주름잡는 것이 못마땅했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1664년 프랑스 동인도 회사를 세우는 한편, 영국과의 전쟁으로 힘이 빠진 네덜란드를 노린다. 프랑스는 1672년 영국과 ‘도버 밀약’을 맺고 네덜란드를 침공(3차 영란전쟁)한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전방위적 공세에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보면서 빠르게 쇄락의 길을 걷는다. 이후 1781년 네덜란드는 4차 영란전쟁에서 영국에 대패하면서 모든 제해권을 영국에 내준다. 한때 세계 무역의 절반을 장악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1799년 해체를 선언하고 역사 속으로 쓸쓸히 사라진다.영란은행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진 바다에서 영국은 문자 그대로 독주한다. 영국은 무역 독점과 함께 1694년 영란은행을 설립, 금본위제를 확립했다. 대항해 시대부터 이어져온 기축통화인 ‘은’을 버리고 ‘금’을 채택하면서 이전 시대와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결국 해양 문명을 연 페니키아인들처럼 영국 역시 무역과 금융으로 해양 패권을 장악한 셈이다.금본위제가 시작되자 시중에서는 금을 은행에 맡기고 받는 보관증을 현금처럼 사용했다. 이에 은행은 보관한 금 이상의 금 보관증을 복수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의 10배에 달하는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었다.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한 레버리지 효과로 영국은 전례가 없는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초의 증기선 클레멘트호◇ 돛이 없어도 배가 움직인다? 증기선 시대의 도래바닥을 모르는 막대한 유동자금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1705년 영국의 발명가 토마스 뉴커먼이 발명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을 촉발하면서 역사를 바꾸게 된다. 인류는 더 이상 사람이나 가축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도 막대한 에너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이는 물류 수송수단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증기 자동차, 증기 기관차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마침내 증기기관으로 배를 움직이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졌다. 1807년 미국의 로버트 풀턴은 배 양 측면에 증기기관을 연결한 물레방아를 장착한 최초의 증기선 ‘클레멘트호’를 선보였다. 돛을 달지 않고도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증기선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증기선은 신기한 발명품 정도에 불과했다. 1819년 미국 증기선 ‘사바나호’가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물론 오롯이 증기기관만의 힘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돛을 함께 이용한 ‘기범선’이었지만 증기선도 대양을 오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흥강국 미국의 등장에 영국도 증기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1839년 진수한 ‘아르키메데스호’는 최초로 스크루 프로펠러를 도입했다. 당시 증기선은 배의 앞이나 양 옆에 물레방아를 단 외륜 또는 쌍륜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대서양을 건넌 증기선 사바나호1843년엔 스크루 프로펠러를 적용하고 배의 외관에 철을 덧댄 ‘그레이트 브리튼호’가 등장했다. 이 배를 설계한 사람은 영국의 천재 발명가인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이다. 그레이트 브리튼호는 이후 상선은 물론 군함 제작에도 큰 영감을 줬다.하지만 영국 정부는 그레이트 브리튼호보다 앞서 비밀리에 증기 철갑선을 개발하고 있었다. 1839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발주로 설계된 ‘네메시스호’는 2개의 증기 엔진을 탑재하고 돛을 달아 풍력과 증기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네메시스호는 발주자인 영국 동인도 회사가 위치한 인도를 향해 출항했지만 이때까지 네메시스호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아편전쟁에 투입된 네메시스호.◇ 배 한 척으로 바뀐 역사 당시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인도는 아편을 대량으로 생산해 청나라에 수출하고 있었다. 청나라는 인도산 아편을 사기 위해 많은 은을 지불했고, 인도는 그 은을 영국의 면직물을 사는데 썼다. 즉, 영국은 인도 아편을 이용해 청나라의 은을 빨아들이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대량의 아편이 청나라에 풀리면서 청나라 국민이 아편에 중독돼갔다는 사실이다. 사회가 마비될 정도로 아편 중독 문제가 커지자 청나라 정부는 강직한 신하 임칙서를 보내 이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임칙서는 외국 상인들이 보유한 아편 2만여 상자를 바닷물에 녹이는 강수를 뒀다.영국을 포함한 서양 무역상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영국은 1840년 아편전쟁을 일으켰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전쟁의 승패는 1841년 1월 네메시스호가 주강전투에 투입되면서 허망하게 가려졌다. 청나라 정크선의 포격은 네메시스호의 철갑을 뚫지 못했고, 네메시스호는 조류나 바람에 상관없이 증기기관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초대형 대포로 청나라 해군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청나라는 1842년 난징조약을 맺고 영국에 홍콩을 할양해야 했다.일본인이 바라본 페리 제독의 흑선제국주의 후발주자인 미국은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식민지 대신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은 4척의 군함을 몰고 와 일본에 개항을 요구했다. 이미 청나라가 영국 등의 무력에 굴복한 사실을 알았던 일본으로서는 문호를 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양 세력에 굴복한 막부를 타도하자는 ‘존왕양이’ 세력은 에도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 유신을 단행, 일본이 근대국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임 박사는 “아편전쟁 이전부터 영국은 청나라에 홍콩을 할양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청나라는 버텼다”면서 “하지만 네메시스호의 등장으로 이 모든 힘겨루기는 무의미한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도 최첨단 배 한 척이 지닌 전략적 가치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위대한 생각]①바다를 지배한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5강 ‘바다’(海) 1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우리는 모두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 임규태 박사는 강연의 시작을 존 F. 케네디의 말로 시작했다. 바다를 이용하면 지구상의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으며 어떤 물건이라도 실어 나를 수 있다. 임 박사는 바다는 세계를 연결하는 문명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해양산업을 장악하는 것은 전 세계의 패권을 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더스토리 시즌3 ‘바다’ 편이 산업의 역사를 넘어 역사의 패권을 다룰 수밖에 없는 이유다. 페니키아와 페니키아 식민지의 위치◇ 페니키아, 모든 해양 산업의 원류페니키아는 기원전 1500년부터 기원전 539년까지 현재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 지역에 자리 잡았던 소국으로 기록돼 있다. 페니키아인들은 현재 레바논인들의 직계조상이라 여겨지지만 인종적 구성은 아직까지 논쟁의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어디서 흘러들어왔고 이후 어떻게 퍼졌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임 박사는 페니키아의 역사적 유래는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보다 중요한 건 페니키아인들이 후세에 끼친 영향이다. 페니키아인이 인류 해상 문명과 산업에 미친 영향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니키아는 국가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동쪽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남쪽의 이집트 문명을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전파했다. 그 과정에서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 반도까지 지중해 전역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해상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페니키아인들은 해양산업의 시초라 볼 수 있다. 선박을 만들고(건조), 이 선박을 이용해 바다로 나갔으며(항해), 새로운 땅에 도착해 물건을 사고팔았고(무역), 이 돈을 굴려 부를 축적(금융)했다. 그렇게 불린 자금으로 다시 배를 만드는 해양산업의 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페니키아 문자는 그리스 문자에 영향을 줬고, 그리스 문자는 라틴 문자로 바뀌어 현재 알파벳의 원형이 됐다. 알파벳의 기원페니키아인은 고대 주력 선박이던 ‘갤리선’을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돛과 노젓기를 병행하는 갤리선은 초기에는 돛의 역할이 컸지만, 전함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아지며 노젓기가 강화됐다. 지중해 국가들은 노를 젓기 위한 수많은 노예가 필요했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정복전쟁을 수행했다. 페니키아인은 키루스 대제에 의해 페르시아에 복속돼 페르시아와 그리스 연합군이 맞붙은 ‘살라미스 해전’에서 비록 그리스에 패하기는 했으나 페르시아 해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사후 제국이 사분오열된 틈을 타 로마가 지중해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다. 로마는 지중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카르타고와 세 번의 전쟁을 치른다. 로마와 카르타고와 전쟁을 포에니 전쟁이라 불리는데, 이 포에니는 라틴어로 ‘페니키아인’을 가리킨다. 즉 로마는 카르타고를 페니키아인의 후예로 여겼던 것이다. 실제로 현재 튀니지 지역에 해당하는 카르타고와 한니발이 주둔했던 스페인은 모두 페니키아가 개척한 식민지였다. 페니키아는 멸망한 이후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임 박사는 “바다에 관련된 모든 산업에는 페니키아인의 DNA가 들어 있다”라면서 “페니키아인은 인류의 해양 역사를 만들었고 현재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류는 페니키아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바이킹◇ 바이킹, 이슬람, 베네치아 공화국… 끊임없이 변하는 해양 패권카르타고를 누르고 지중해 패권을 장악한 로마는 5현제 시기 이후 군인 황제 집권기를 거치며 급속히 쇠퇴했다. 306년 즉위한 콘스탄틴 대제는 그동안 탄압받던 기독교를 공인하고 새로운 사회 질서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그의 사후 결국 로마는 동과 서로 갈라졌고, 이후 서로마는 게르만족의 대이동 등으로 멸망하고 만다. 이후 서유럽은 기독교 중심의 중세시대가 시작됐다. 기독교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면서 ‘탐욕’은 죄악시 됐고 이에 따라 부를 불리는 무역과 금융업도 쇠퇴해 갔다. 무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던 해양산업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 틈을 타 바다에서 힘을 불린 새로운 강자 ‘바이킹’이 등장했다. 국가 단위가 아니라 소규모 부락 단위로 움직이던 바이킹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정착한 뒤 유럽 내륙은 물론 영국까지 진출했다. 그들은 야만적이고 잔혹한 이미지로 알려진 것과 달리 탁월한 항해 기술을 지녔고, 내부 문제는 무력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결했다. 바이킹의 이런 전통은 훗날 영국 의회제도에도 영향을 준다. 임 박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킹의 이미지는 바이킹에 침략 당했던 유럽 기독교 국가들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라면서 “그들은 통합된 정치체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무정부주의 성향이 강했고, 이런 독특한 사고는 현대 북유럽 국가들이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가브리엘의 계시를 받는 무함마드.바이킹이 북에서 서유럽을 압박했다면 남쪽으로는 이슬람 세력이 준동했다. 621년 무함마드는 천사 가브리엘이 계시를 받고 이슬람교를 창시했다. 곧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세력은 중동, 북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이슬람 제국은 상인이었던 무함마드의 영향을 받아 경제적으로도 매우 융성했으며, 동과 서를 잇는 중개 무역을 완벽히 장악했다. 지중해의 패권도 이슬람 제국의 몫이었다.적으로 둘러싸인 서유럽은 결국 십자군 전쟁이란 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베네치아 공화국이 큰 성장을 거둔다. 4차 십자군 원정에서 십자군을 레반트 지역까지 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던 베네치아는 정작 십자군이 이를 지불할 돈이 없자, 이들을 지원 대상이었던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보내 약탈을 시켜 빚을 갚도록 했다. 베네치아는 4차 십자군 원정에 따른 이득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은 물론 무역을 방해했던 동로마 제국의 힘을 약화시키면서 지중해의 패자로 급부상했다. 베네치아는 유럽의 무역은 물론 금융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임 박사는 “4차 십자군 전쟁 직후 베네치아에서 근대적 은행의 효시인 방코(Banco)가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흑사병 창궐 당시를 묘사한 피테르 브뢰헬 죽음의 승리◇ “육두구를 찾아라” 대서양 개척에 나선 서유럽1346년 유럽에서 발병한 흑사병은 곧 대륙 전체를 강타했다. 치사율이 50%가 넘는 이 질병의 대유행으로 유럽 인구 3분의 1이 줄었다. 문제는 당시 흑사병의 치료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해 창궐했다는 점이다. 흑사병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한 가운데 영국의 한 의사가 향료인 ‘육두구’가 흑사병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유럽 각 국은 육두구 확보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육두구 산지로 알려진 중앙아시아로 가는 길을 오스만 제국이 철저히 막고 있다는 사실. 결국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육두구 산지를 찾는 여정을 떠나야만 했다. 대항해 시대의 시작이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지구 구형론’에 기반 해 서쪽으로 항해를 하더라도 동쪽의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지원을 받은 그는 인도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신대륙을 발견했다.포르투갈의 페르디난드 마젤란 탐험대는 스페인에서 출발해 남아메리카를 거쳐 필리핀에 도착한 뒤 아프리카 희망봉을 찍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옴으로써 세계 일주를 완성했다. 마젤란의 세계 일주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입증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바스쿠 다가마가 개척한 인도 항로그보다 몇 해 전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인도에 도달하는 ‘인도 항로’를 개발했다. 1511년 포르투갈 선원들이 인도 항로를 이용해 육두구의 산지였던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발견했다. 이때부터 유럽 각국은 지중해가 아니라 동남아시아 무역 패권을 두고 다투게 됐다.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맞선 것은 영국·네덜란드(영란) 연합군이었다. 결국 영국-스페인 해전에서 영란 연합군이 승리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향료 무역 주도권이 반(反) 가톨릭의 양 국가로 넘어갔다.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1600년 동인도회사를 세우고 육두구 무역권을 일임했다. 네덜란드도 2년 뒤 동인도 회사를 세우며 이를 뒤따랐다. 두 나라의 동인도회사는 합병을 논의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지만 1623년 네덜란드 상인들이 향신료 제도라 불리던 말라카 제도에서 영국 상인들을 습격해 살해한 암보이나 학살 사건으로 등을 돌렸다. 말라카 제도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영국은 인도로 눈을 돌려 후추 재배에 박차를 가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야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국을 몰아낸 네덜란드는 1641년 포르투갈령 말라카를 공격해 무력으로 장악했고, 근처 나무를 베어내면서 육두구 공급을 철저하게 통제하려 했다. 임 박사는 “암보이나 학살사건과 포르투갈령 무력장악은 인간의 탐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탐욕의 끝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고 단언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스타in X 킹덤] '판타지돌' 킹덤 "신인상·빌보드…이루고 싶은 꿈 많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상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18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킹덤(KINGDOM)의 당찬 데뷔 활동 포부다. 최근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킹덤 멤버들은 데뷔를 앞둔 소감을 묻자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아직 데뷔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이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잡고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킹덤은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자한, 치우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까지 가능한 K팝 기대주들이 모였다. ‘판타지돌’을 표방하는 킹덤은 ‘7개의 나라 7명의 왕들’이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앞세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데뷔 앨범인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은 킹덤이 야심차게 준비한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여기에는 타이틀곡 ‘엑스칼리버’(EXCALIBUR)를 비롯해 ‘인트로 마제스틱 디파처’(Intro : Majestic Departure), ‘밤공기’, ‘피카소’, ‘X’(엑스), ‘밤공기’ 어쿠스틱 버전, ‘엑스칼리버’ 인스트루멘탈 버전 등 총 7개의 트랙이 담겼다.“킹덤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앨범이에요. 멤버 중 아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앨범이기도 하고요.” (단)“실물 앨범을 책처럼 만들었어요. 그 안에 세계관에 대한 힌트와 다양한 메시지를 숨겨 놓았죠. 앨범을 보며 킹덤 음악을 즐기신다면 지루할 틈이 없으실 거예요.” (루이)앨범을 대표하는 곡인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는 퓨처베이스 기반의 강렬한 신스사운드와 그루브한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거친 세상 속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킹덤 멤버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웅장한 비트가 마음을 들 뜨게 만드는 곡이에요. 무대에선 소년미와 ‘7명의 왕들’다운 근엄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드리려고 해요.” (단)킹덤은 ‘엑스칼리버’가 품고 있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초대형 스케일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온라인상 반응은 벌써부터 후끈하다. 중세시대 왕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20여명의 댄서들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저 영상의 총 조회수는 74만건이 넘었다. 공식 SNS 계정 팔로워수는 4만2000명을 돌파했다. “보는 재미도 있고 해석하는 재미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아서) “마지막까지 데뷔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티저 영상에 관심을 보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요.” (치우)“‘엑스칼리버’ 뮤직비디오를 한 장면 한 장면 유심히 보시면 킹덤 세계관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루이)멤버들의 팀의 강점으로 단단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꼽았다. 데뷔 때부터 난도가 높은 초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다.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멤버들은 “물소리만 들어도 누가 샤워 중인지 알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웃었다. “킹덤이 오래전부터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 팀워크와 겸손함이에요. 멤버들과 데뷔 이후에도 서로를 아껴주며 겸손한 자세로 활동하자는 약속을 했어요.” (루이)“쉴 땐 장난을 많이 치면서 편하게 지내면서도 연습할 때만큼은 집중력 있게 임하고 있어요. 팀워크가 뒷받침되기에 평소에도, 연습할 때도 팀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킹덤은 7명이 똘똘 뭉칠 때 가장 빛나는 팀입니다.” (단)“하루빨리 ‘킹메이커’(팬덤명)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킹덤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초심을 잃지 않는 노력파 아이돌로 거듭나 훗날 후배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멤버들과 함께 언젠가 도쿄돔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일상을 담은 브이 로그도 직접 찍어보고 싶고요.” (아이반)“‘킹메이커’분들과 하루 빨리 콘서트를 통해 소통해보고 싶어요. 언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킹메이커’분들로만 꽉 채우는 날이 왔으면 해요.” (단)“킹덤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날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루이)“기회가 된다면 팝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연을 열어보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제이홉 선배님과 함께 춤출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고요.” (자한)“멤버들과 다함께 ‘아는형님’ 같은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끼를 펼쳐보고 싶어요.” (치우)“꿈의 무대로 통하는 ‘드림콘서트’부터 ‘마마’, ‘골든디스크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까지. 서보고 싶은 무대가 정말 많습니다. (미소)” (아서)“킹덤의 이름을 내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멋질 것 같아요. ‘킹메이커’ 여러분 우리 빨리 만나요. 조금만, 기다려~!” (무진)
- 딘딘 “‘클럽하우스’ 끼리끼리 권력화.. 같잖다” 비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딘딘이 소통 앱 ‘클럽하우스’에 대해 “더 권력화된 소통 같다. 같잖다”고 비판했다. 9일 가수 딘딘은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딘딘은 “초대장을 만원, 2만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처럼 하고, 위아래가 있는 것처럼 나누는 것 자체가 되게 같잖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끼리끼리 떠들고 있고 그거를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딘딘. 클럽하우스 비판. 사진=애플 앱스토어 ‘클럽하우스’ 앱, 딘딘 인스타그램이어 “그래서 제가 한번 방을 만들어봤다. 얘기하는데 지인이 ‘이거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 일반인은 대화 받아주면 안 돼’라고 하는데 ‘네가 뭔데, 일반인이 뭔데, 그건 무슨 권위적인 방식이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갑자기 짜증이 났다”고 전했다.딘딘은 “어쨌든 하면서 느낀 점은 그래도 소통이 된다는 것, 예를 들어서 전 세계니깐 각국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단점은 ‘이게 좀 권력화된 소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오디오 기반 SNS다. 음성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매도, 게임스탑, 비트코인 주제로 발언하는 등 셀럽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 앱에서만 참여할 수 있고 초대장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이 같은 폐쇄성으로 초대장 중고거래까지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