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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80건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나…화엄사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마감
  •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나…화엄사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마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리산 화엄사가 주최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마감되면서 화엄사의 유명 인사인 ‘꽃스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꽃스님’이라고 불리는 범정 스님. (사진=인스타그램)5일 화엄사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華夜夢)’ 신청자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해 오후 3시경 마감됐다. 화야몽 프로그램은 스님과의 차담, 지금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기도 서원 쓰기, 범정 스님에게 묻다, 사사자삼층석탑 설명, 각자 간절한 기도 발원 및 스님 축원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첫 프로그램 지도 법사로 범정 스님이 나서 더욱 집중받고 있다.2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보유한 범정 스님은 ‘꽃스님’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그는 훈훈한 외모로 특히 ‘MZ세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범정 스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행자는 꽃이며, 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약 없는 누군가에게 제가 품은 향을 맡게 해주는 꽃다운 수행자요. 그래서 저는 꽃이 되고자 한다”며 ‘꽃스님’이라는 별명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한편 화엄사는 지난 8월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호응도가 높자 매월 1회 특별 편성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개방하던 산문 시간을 3시간 연장해 자정까지 개방했다. 야간 조명을 설치한 후 8월 한 달 야간 개방 방문 결과는 이전과 비교해 월 5000여 명에서 1만 5000여 명으로 3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화엄사 측은 밝혔다.
2023.09.06 I 강소영 기자
환경부-국토부, 훼손된 그린벨트 복원 함께 나선다
  • 환경부-국토부, 훼손된 그린벨트 복원 함께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두대간의 지리산 천왕봉. (사진=산림청 제공)양 부처는 힘을 모아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 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생태 복원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된 곳을 뜻한다. 그간 정부는 개발제한구역의 각종 개발 행위를 제한해 환경 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나, 훼손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전 국토의 훼손된 생태계를 30% 이상 복원하는 도전적인 목표가 담겨 있어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요구도 높아졌다.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백두대간 또는 그 정맥의 능선으로부터 300미터 이내 중 자연 생태가 훼손돼 복원이 필요한 사유지를 매수하고, 환경부는 매수된 지역에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양 부처는 올해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복원에 착수하고, 지역을 점차 확대해 서식지 회복 등 다양한 복원의 본보기를 만들 예정이다. 국제 사회에서도 자연 기반 해법을 통한 기후·생물 다양성 위기 대응을 강조하는 만큼, 자생종을 식재할 때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를 모두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의 수원 함양 기능을 높여 홍수·가뭄 같은 재해 예방에도 기여토록 복원할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생태 안보, 탄소 흡수,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연 가치 회복에 양 부처가 손을 맞잡은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복원 신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녹색 신사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오진 국토부 차관은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활용을 위한 규제는 완화해 나가되 백두대간, 정맥과 같이 환경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은 철저히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3.09.04 I 이연호 기자
'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 실마리 찾았다
  • '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 실마리 찾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미생물 군집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최근 사라져가고 있는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환경부.크리스마스트리로 잘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등 주로 높은 산에서 자란다.국립생물자원관은 구상나무 뿌리가 곰팡이와 공생하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21년부터 구상나무 생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한라산 등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 건강한 나무와 고사 중인 나무 토양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주어진 환경에서 서식하거나 다른 생물과 공존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체적인 유전 정보 또는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한다.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미생물 전체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낸다는 점에서 미생물을 직접 분리·배양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유용한 미생물 발굴 가능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어 최근 식품·의약 분야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를 통해 건강한 구상나무의 뿌리 표면과 그 주변 토양에서는 비우베리아(Beauveria)속, 클라불리나(Clavulina)속, 토멘텔라(Tomentella)속의 외생균근이 많이 나타난 반면, 고사 중인 구상나무 뿌리에는 외생균근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외생균근은 나무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분과 수분을 토양에서 흡수해 뿌리에 공급하고, 대신 탄수화물 같은 영양분을 얻어 뿌리를 보호하며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사하는 구상나무 뿌리에 외생균근을 직접 주입하거나 주변 토양에 뿌리는 방법으로 고사 속도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찾아낸 외생균근의 최적 배양 조건을 탐색하고 대량 증식 기반과 연계해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3 I 이연호 기자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열풍 ‘빙스키’로 이어간다
  •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열풍 ‘빙스키’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이 애플망고빙수를 출시하며 국내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해온 가운데 가을을 맞아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 위스키 페어링(빙스키). (사진=호텔신라)서울신라호텔은 맛있는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주류를 함께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계절별 빙수와 그와 잘 어울리는 주류 조합의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제철 과일로 만든 애플망고빙수와 애플망고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는 와인과의 조합 ‘빙바인(빙수+와인)’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다가오는 위스키의 계절 가을에는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함께 벌꿀의 달콤함과 풍미를 살리는 위스키를 페어링한 ‘빙스키(빙수+위스키, Bingski)’ 세트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는 곱게 간 우유얼음 위에 진한 지리산 벌집꿀을 통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 명품 코바 커피를 더해 입 안에서 감기는 달콤한 꿀과 커피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말차·바닐라 아이스크림, 단팥, 블루베리, 카카오닙스 비스킷을 함께 제공해 바삭함과 부드러움 등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빙스키’ 세트의 주류는 글렌피딕 15년, 글렌리벳 15년 2종으로 준비했다. 빙수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벌꿀과의 환상적인 조화를 고려해 높은 도수와 깊은 향이 느껴지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엄선했다. ‘빙스키’ 세트에는 글렌피딕 15년, 글렌리벳 15년이 각 1잔씩(30ml) 제공된다.‘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위스키 2잔로 구성된 ‘빙스키’ 세트는 서울신라호텔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 오는 4일부터 판매한다. 12월부터는 제철 과일로 만든 딸기 빙수와 샴페인을 페어링한 ‘빙버블’(빙수+샴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9.01 I 백주아 기자
롯데온, 백년가게·소공인 성장돕는 ‘2023 동행축제’ 진행
  • 롯데온, 백년가게·소공인 성장돕는 ‘2023 동행축제’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이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의 우수성을 알리며 동반성장에 나선다.롯데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내달 27일까지 ‘2023 동행축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온 2023 동행축제 참여. (사진=롯데쇼핑)이번 기획전은 롯데온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협업 플랫폼으로 선정돼 진행하게 됐다. 최근 경기 불황과 높은 물가,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며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행사 매장에서는 롯데온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 셀러의 100여개 우수 상품을 모아 소개하고 최대 2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많은 고객의 참여를 위해 풍성한 경품이 걸린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각 30년, 15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공식 인증한 점포다. 롯데온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 진행, 배너 제작, 메인 페이지 노출, 홍보 영상 제작, 광고 집행 등을 진행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할인 쿠폰 및 경품 등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한다.이번 ‘2023 동행축제 백년다움’의 대표 상품인 신선한 식재료로 직접 순대를 생산 및 제조하는 40년 전통의 ‘신포시장 신포순대 순대곱창볶음(800g)’을 최종 혜택가 2만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원초를 활용한 김으로 2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광천우리맛김 광천우리재래식탁김(28매*15봉)’을 최종 혜택가 1만 4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주왕산가든, 지리산묵가, 대림목공예 등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또 내달 14일부터 27일까지 고객 참여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팔도지역을 대표하는 각 지역 대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 8개를 소개하며,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원하는 브랜드 및 상품을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롯데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전 종료 후에도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9월 동행축제 이후 연말까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12월 동행축제 기간 중에는 인기 상품을 선정해 직접 관련 상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등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김동근 롯데온 셀러커뮤니케이션팀장은 “최근 고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들 상품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 광고,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할인 및 고객 참여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8.31 I 백주아 기자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경·노동·시민사회 단체 등이 폭염 등 기후 위기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사진=황병서 기자)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발전 및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철도민영화 중단 및 공공교통 확충 △신공항 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 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 등에게 책임 묻고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경청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정부 대응이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산불과 산사태가 덮치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폭염과 태풍이 닥쳐올 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기구는 언제나 무책임했다”며 “불평등한 기후재난 앞에서 안전한 주거환경,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는 점점 먼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등을 세웠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핵발전소 건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관 등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핵기술이 기후위기의 만능 해결책이라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 있다”며 “삼척 석탄발전소는 지금도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케이블카, 4대강 사업의 역행 등 국토 곳곳에서 생태계 파괴 사업들이 빗장 풀린 채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임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작년 여름 내린 많은 비로 신림동 반지하의 이웃들은 목숨을 잃었다”며 “푹푹 쪘던 올해 여름 더위 속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급차가 왔다”고 했다. 이어 “주거권마저 값이 매겨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도시는 매일 공사 중이지만, 기후 위기 속 가난한 사람들은 도무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송유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정부는 국립공원이 가진 초록의 상징성을 배제하기 위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지리산에 산악열차 건설을 허가했다”며 “그 피해는 산의 생태계와 그 생태계 속 동물과 식물이 고스란히 받게 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인간에게까지 피해가 닿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9월 23일 기후정의 행진과 관련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시청광장 인근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2~3시까지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5시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대로서 정부 서울청사로 향하는 2가지 방향의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2023.08.30 I 황병서 기자
"美, 중국산 수입비중 5%p 줄이면 베트남산 수입액 10%↑"
  • "美, 중국산 수입비중 5%p 줄이면 베트남산 수입액 10%↑"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면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몸살을 앓는 미국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탈(脫)중국이 녹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선적된 컨테이너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우라 알파로 하버드대 교수와 다빈 초 다트머스대 교수는 지난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비중이 5%포인트(p) 줄면 베트남산 제품 수입액이 9.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멕시코과 한국·대만·싱가포르산 제품 수입액 역시 3.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오른 가격 중 일부는 상품을 구매하는 미국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정책적인 공급망 재편이 미국의 물가·임금 상승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잉 의존에 따른 정치·경제적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수입품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8%p 감소했다. 베트남(2.0%p)이나 인도(0.6%p) 등 미국과 정치적으로 우호적이면서 임금은 낮은 국가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멕시코산 제품 수입 비중도 니어쇼어링(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프렌드쇼어링(정치적으로 가까운 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 바람을 타고 0.5%p 증가했다.하지만 이번 논문에서 보듯 이 같은 공급망 재편엔 비용이 따른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적 분열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개방된 무역이 퇴조하면 인플레이션 압력과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라인 프로인트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 역시 “과거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이유는 세계화를 통해 저가의 상품을 수입하며 생산성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미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더라도 실질적인 탈중국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베트남·멕시코 등을 중국의 대체재로 삼는다고 해도 이들 나라가 미국의 수출하는 제품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한 중간재·자본재를 이용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알파로 교수 등은 “중국산 부품 등이 다른 나라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돼 미국 시장으로 수출된다면 중국은 미국 공급망의 상단에서 중요한 주체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8.30 I 박종화 기자
'더블 태풍' 몰려온다..30일까지 전국 최고 150mm
  • '더블 태풍' 몰려온다..30일까지 전국 최고 150mm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 주 초중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9호 사올라, 10호 담레이, 19호 TD 태풍 정보 (사진=기상청)기상청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기압중심과 가까운 중부지방(특히 서해5도)과 대기하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경기북부,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30~8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서중·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서남부, 강원영동 20~60㎜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30~80㎜ △세종·대전·충남남부내륙, 충북 20~60㎜ △전남동부남해안, 지리산부근 30~80㎜(많은 곳 100㎜ 이상)다.특히 29일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산지 및 충남북부서해안에, 29일 새벽부터 밤 사이 전남동부남해안와 경남서부남해안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30일 이후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경계면에 기압골 혹은 정체전선이 형성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먼 남해에서 동시에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 쪽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면서도 “9호·10호 태풍과 열대 저기압 소용돌이 등 저위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3.08.27 I 이유림 기자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남부지방 시간당 최대 60㎜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남부지방 시간당 최대 60㎜[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목요일인 2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50~120㎜(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 5~40㎜ △강원영서 및 강원영동북부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동중남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20㎜(많은 곳 충남서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전북 50~120㎜(지리산 부근 150㎜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0~120㎜ △제주도 30~10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 사이를 보이겠다. 도심지역,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이날 바람은 제주해안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24 I 황병서 기자
전국 곳곳 비소식…남부지방 중심 시간당 최대 60㎜
  • 전국 곳곳 비소식…남부지방 중심 시간당 최대 60㎜[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목요일인 2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50~120㎜(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 5~40㎜ △강원영서 및 강원영동북부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동중남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20㎜(많은 곳 충남서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전북 50~120㎜(지리산 부근 150㎜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0~120㎜ △제주도 30~10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 사이를 보이겠다. 도심지역,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이날 바람은 제주해안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23 I 황병서 기자
기후변화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
  • [목멱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최근 강원 원주시에서 바나나가 재배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깜짝 놀랐다. 그것도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운다니….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바나나의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재배지가 북상할지는 몰랐다. 강원도에서 바나나 재배가 가능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재배기술이 발달한 것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빠르게 진행된 지구 온난화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는 ‘더운 나라’로 향해 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진다. 벚꽃 피는 봄도 빨라진다. 여름철 자주 듣던 ‘지루한 장마’라는 말도 사라질 것 같다. 지구 온난화로 게릴라식으로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극한 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 문자를 자주 접하는 것도 기후재난이 그만큼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주거지 선택도 기후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기습폭우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는 잠재 위험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가령 아무리 풍광이 좋아도 골짜기 부근에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문제는 골짜기가 아닌 곳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몇 년 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강원도 펜션 일대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겉으로 봐서는 산사태 피해를 입을 만한 곳이 아니었다.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뒷산의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펜션을 덮친 것이다. 지구 온난화 시대에선 풍수지리 사상에 따른 전통적인 명당이 반드시 좋은 땅이 아닐 수도 있다. 전원에서 터 잡기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을 누리기보다는 재난을 줄이는 방어적 접근이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 전원보다 이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생활이 더욱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앞으로 대도시마다 폭우에 대비해 배수구와 하수구를 넓히는 작업에 나설 것이다. 기후문제가 심각해지면 도심에서도 저지대보다는 중간 고지대 주택단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하나의 주거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 도심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취약한 곳은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주차장 등 저지대다. 침수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 해수면은 1991년부터 30년간 평균 9.1cm나 상승했다(국립해양조사원). 환경단체들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으면 금세기 안에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7m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후 재앙으로 난민이 속출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우리나라 역시 인천공항 등 수도권 해안가뿐만 아니라 서해안, 남해안도 침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산, 창원, 울산, 인천 등 해안가 아파트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안 도시의 경우 해수면이 높아지면 바다에서 약간 떨어진 구릉 지대가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거주 공간의 대이동을 유발할 것이다. 벌써 외국에서는 ‘기후 젠트리피케이션’(Climate Gentrification)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는 해안가에 살던 부자들이 침수 위험을 피해 중간 고지대로 이동하면서 구도심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유명 해안가 아파트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앞으로 침수 우려가 있는 해안가 주변의 땅이나 주택을 사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방파제를 조성할 수 있겠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바다 조망권을 보고 덜컥 부동산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제는 폭우뿐만 아니라 바닷물 유입까지 고려해 가면서 부동산을 골라 사야 하는 시대가 됐다. 부동산시장에도 기후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2023.08.21 I 송길호 기자
22~23일 전국 비…처서 코앞에도 무더위 지속
  • 22~23일 전국 비…처서 코앞에도 무더위 지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가 멈춘다’는 절기상 처서(23일)가 다가왔지만 강한 햇볕과 습도 탓에 폭염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폭염 속 집회(사진=연합뉴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에 머물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북쪽 저기압과 연결된 기압골 뒤편으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22일과 2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틀간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및 서해5도 50~120mm(많은 곳 경기북부 150mm이상) △강원내륙 및 강원중·북부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북부내륙 120mm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120mm이상) △광주·전남·전북 30~80mm(많은 곳 전라해안 및 지리산 부근 120mm이상) △제주도 30~80mm(산지 150mm 이상) △경북서부 및 경남서부 20~60mm(대구·경북동부 및 부산·울산 5~30mm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쏟아지겠다”고 말했다.특히 접경지역 인근에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 임진강·한탄강·북한강 등의 하천범람 가능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절기상 23일이 처서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햇볕에 의한 기온상승과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4일과 25일에는 중국 상해 앞바다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강수가 내리겠다. 이후 26일 잠시 비가 그쳤다가 27일부터 29까지 다시 비가 내리겠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비가 그친 뒤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기상예보를 참고해 변동성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2023.08.21 I 이유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공장 짓는다
  • 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이차전지(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부지공급 △기반시설 및 건축·환경 등 인허가 △입주·금융·인력 지원 등 행정 및 정책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t)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리튬 회수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연인 두산에너질리티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3.08.16 I 김은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23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 리포트 발간
  • 마스턴투자운용, 23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상반기 글로벌 투자환경을 돌아보고 하반기를 조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사진=마스턴자산운용)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2023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 The darkest hour is just before the dawn’을 공개했다. 통화긴축 효과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경기둔화 기조가 이어진 2023년 상반기의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하반기의 전략을 제시한 보고서다.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거래 위축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은 2022년 2분기 이후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자산의 부실 위험이 늘어났고 긴축된 자금 조달 조건과 금융 불확실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구체화되며 2023년 2분기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48% 급감했다고 지적했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재택근무의 일상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 급감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뉴욕, 시카고, LA 등 주요 도시 자산 가격이 20~30%가량 하락한 상태”라며 “오피스 공실 증가로 인한 인구 이탈과 방문 고객 수(footfall) 감소로 도심에 위치한 리테일 및 멀티패밀리(다세대 주거용 건물)의 임차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자산 가치가 금리 인상 및 오피스 수요 급감으로 하락하며 부실화될 경우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28%가 지난 상반기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같은 중소형 · 지역은행에 집중되어 있어 경제 시스템의 약한 고리이기 때문이다.특히 오피스와 멀티패밀리 재고가 많은 뉴욕,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부실 규모가 커지면서 세수에도 영향이 발생하며, 상업용 부동산이 ‘도시 죽음의 고리(UDL · Urban Doom Loop,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인프라 수준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거주민이 이탈하며 슬럼화가 가속화되는 현상)’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럽은 환매형(Open-end) 펀드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펀드 환매 요구가 많아져 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깝고 펀드가 포트폴리오나 공동투자로 연계된 경우가 많아 국가간 구조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정리했다.보고서는 2024년 상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U자형으로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금융여건보다 근무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한 구조적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연말까지는 높은 금리와 낮은 임차, 투자 수요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가치의 광범위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지 이사는 발생한 부실 자산에 대해서는 개별 자산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거 저금리를 무기로 해외 부동산에 지역 및 문화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경쟁적으로 투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지 이사는 “지금은 수익률을 위해 특정 섹터 및 지역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단위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분산효과를 활용한 안정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기”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기회가 있어 유기적인 도시를 중심으로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다용도로 활용 혹은 용도 변경 가능한 자산 위주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보겸 기자
나무 뽑히고, 도로는 침수…‘역대급 느림보’ 카눈에 한반도 초토화
  • 나무 뽑히고, 도로는 침수…‘역대급 느림보’ 카눈에 한반도 초토화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황병서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은 강도 ‘중’ 이하의 약한 태풍이었지만, 보통 태풍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느린 속도가 피해를 키웠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오랜 기간 전국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카눈이 한반도를 향한다는 예보가 나온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모든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아찔한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본격적인 태풍의 중심을 맞이하기 전 수도권 주민들도 초긴장 상태로 이를 지켜봤다.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울산시 동구 앞바다에 거대한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루사` 같은 느린 태풍 카눈, 전국에 강풍·폭우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의 이동속도는 시속 30㎞대를 유지하다 내륙에서 20㎞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당시 속도가 40~6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역대급으로 느린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카눈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진 이유는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 때문이다. 이는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하는데, 현재 일본 동쪽 해상에서 접근 중인 제7호 태풍 ‘란’이 카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북’으로 향하던 카눈은 ‘북북서’로 경로가 서쪽으로 밀렸고, 관성이 사라지며 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태평양 쪽에 7호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올라오는 걸 못 가게 하거나 중국 쪽으로 가게 하는 힘이 작용하며 (카눈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아마 역대급으로 가장 느렸던 태풍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느린 속도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힐 공산이 크다. 피해규모로 역대 5위 안에 드는 2002년 태풍 ‘루사’는 이동 속도가 시속 18~30㎞였던 ‘느린 태풍’ 이었다. 실제 카눈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며 이동 중이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강원 영동 지역엔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강원도 속초의 누적 강수량은 389.1㎜(오후 5시 기준), 삼척(궁촌)은 387.0㎜를 기록했다. 또한 경남 양산엔 350㎜의 비가 내리는 등 경상도 주요 지역도 3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 역시 강력해 남해안과 수도권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심할 경우 기차가 전복될 수 있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관측됐다. 10~11일 한반도를 종단하는 카눈은 11일 오후 늦게 신의주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박정민 예보분석관이 태풍 ‘카눈’ 관련 현황과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3시께 북한으로 넘어가기까지 약 18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뉴시스)◇선박 침몰하고, 맨홀 뚜껑 버스 바닥 뚫고…곳곳서 피해이 같은 ‘느림보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대구 군위에서는 60대 남성 한 명이 하천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달성군에선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카눈이 가장 먼저 덮친 경남 창원에서는 이른 아침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 방향 3㎞ 지점에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도로에 발이 묶였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 차량들이 애를 먹었다. 창원 의창구에서는 많은 비로 흘러 들어온 비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 중앙을 뚫고 나오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또한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서는 한 시골 폐가가 무너지기도 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특히 거제 지세포항에 계류 중이던 2톤급 선박이 침몰하고, 순천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랴이 전복되는 등 강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 소식이 들려오자 수도권 일대도 긴장했다. 직장인들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서둘렀고, 자영업자들은 혹시나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폈다. 지난해 침수 피해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 강남 지역 등은 곳곳에 차수벽을 세우며 대비했다. 강남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79)씨는 “시간당 50~60㎜ 이상 오면 배수구가 수용용량을 초과하니까 손 쓸 수 없다. 오늘 저녁에 차수막을 다 치고 비상근무를 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카눈에 대비해 10일 오후 6시 현재 1만여 세대, 1만4000여 명의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또한 전국 13개 시·도의 도로 620곳, 둔치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등이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2023.08.10 I 박기주 기자
폭우에 솟구친 맨홀 뚜껑…전국서 태풍 피해 속출
  • 폭우에 솟구친 맨홀 뚜껑…전국서 태풍 피해 속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한 뒤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침수와 산사태, 낙석 등 피해가 속출했다.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저지대 마을이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북북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을 시속 23km 속도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북권, 경남권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시속 145km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충남서해안에는 시속 90~125k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카눈에 대비해 현재까지 7700여 세대, 1만600여 명의 주민들이 집을 나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00여 명, 전남 940여 명, 부산 330여 명 등이다. 현재 공식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곳곳에서 강풍으로 나무나 시설물이 쓰러졌다는 신고, 침수와 낙석 피해 신고가 잇따라 시간이 갈수록 재산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 진입도로가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유실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함에 따라 통제 지역도 늘고 있다. 전국 13개 시·도의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이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는 국제선 76편을 포함해 항공기 355편이 결항됐다.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일부 항공편이 뜨고 내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는 이날 첫 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 전동열차 44회의 운행이 중지됐다.나아가 카눈에 대비해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는 총 1579개교로 집계됐다.시내버스 바닥 뚫고 올라온 맨홀 뚜껑(사진=연합뉴스)아찔한 사고도 이어졌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이날 오전 8시5분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 중앙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5∼6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시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 창원시 진해구 경호역 주변을 달리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맨홀 뚜껑에 의해 펑크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3.08.10 I 이유림 기자
`카눈` 제주 직접 영향 시작…남해안에도 강풍 동반 비
  • `카눈` 제주 직접 영향 시작…남해안에도 강풍 동반 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이 시작됐다. 제주도엔 이미 강풍을 동반한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있고, 남해안 상륙도 곧 사정권 안에 들 예정이다.(자료= 기상청)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카눈의 중심은 서귀포 남동쪽 약 28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의 강풍 반경이 현재 350㎞(남서 약 290㎞)인 것을 고려하면 이미 제주 지역이 카눈의 영향권에 포함된 셈이다.카눈의 영향권 아래 들면서 제주엔 많은 비도 내리고 있다. 한라산남벽(서귀포)에는 117.0㎜. 윗세오름(제주)에는 108.5㎜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강해지기 시작했는데 한라산 국립공원이 있는 애월읍 사제비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4m(시속 86㎞)의 강풍이 불고 있다. 남해안 내륙 역시 카눈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카눈의 중심과의 거리는 완도·통영은 360㎞, 여수는 370㎞, 부산은 400㎞다. 경남권과 일부 전남, 경북엔 호우특보가,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거제와 지리산(산청)의 현재 강수량은 각각 51.8㎜, 42.5㎜이고, 간여암(여수)과 매물도(통영)에는 각각 초속 26.5m, 24.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오늘(9일) 밤부터 내일(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여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레(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3.08.09 I 박기주 기자
  • [사설]더 벌어진 한일 관광격차, 바가지 요금부터 고쳐야
  • 한일 간 관광산업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12만 9000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86만 2000명)보다 3.6배나 많았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도 일본은 올 상반기 1071만 2000명으로 한국(443만 1000명)보다 2.4배나 많았다. 올 상반기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세 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갈수록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2009~2014년만 하더라도 한국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일본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한국(1750만명)은 일본(3188만명)의 55% 수준에 그쳤다. 올해 일본은 연간 25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1000만명에도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뒤처진 것은 미흡한 정부 정책의 탓이 크다. 일본은 2013년 아베 정부의 주도로 관광산업을 경제부흥 전략 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대대적인 육성 정책을 폈다. 핵심은 관광지 다변화다. 항공, 숙박 등 지역의 빈약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특색있는 루트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하면서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아오모리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그 결과 관광 후진국이었던 일본은 불과 10년 만에 전국관광 시대를 열며 아시아의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인들이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문화에 열광하고 있으나 관광산업은 이런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키우려면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관광산업은 더 이상 놀고 마시는 산업이 아니라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공해 없는 21세기형 성장 산업이다. 일본의 관광지 다변화 정책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도 제주 부산 여수 설악산 지리산권 등 내놓을 만한 지역 관광지가 많다. 하지만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바가지 요금부터 근절해야 한다. 과자 한 봉지에 7만원을 받고 여름 성수기 숙박료가 2~3배로 뛰는 상황에서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한국관광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
2023.08.04 I 양승득 기자
권익위,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내부직원 유용 감사 발표
  • 권익위,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내부직원 유용 감사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5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생활관 예비객실을 내부직원과 그 지인이 무료로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월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이 운영 중인 전국 8개 생태탐방원 예비객실의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한려수도, 내장산, 소백산 등 전국 8곳에 생태탐방원을 개원하고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생활관 객실을 유료 대여하고 있다.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생태탐방원 8곳 모두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한 예비객실(한옥별채, 연립)을 각 1채씩 보유하고 있었다.국민권익위는 공단 직원들이 지리산, 내장산 등 5곳에서 생태탐방원 생활관 예비객실을 내부직원과 지인들의 청탁을 받고 무료로 대여해 준 사실을 14건 적발했다. 이들이 무료로 사용한 객실은 가장 비싸고 큰 독채(8인실) 등으로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고 공단도 사용내역을 관리하고 있지 않았다.예비객실 부당 사용 사례를 보면, A생태탐방원은 사무소장의 청탁을 받고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용 한옥 별채 1실을 1∼2박으로 무료 숙박하도록 하는 등 올 상반기 모두 5명의 직원이 6차례에 걸쳐 같은 한옥 별채(8인실)에서 무료 숙박했다.B생태탐방원은 올해 1월 직원의 청탁을 받고 같은 달 30~31일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등 2명이 2차례에 걸쳐 연립동 1실(8인실)을 무료 숙박했다.국민권익위는 조사 과정에서 공단의 예비객실 관리 대장과 온라인 예약 자료가 없어 부득이 해당 직원들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해 최근 6개월간 사용내역을 확인했다.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공단 직원들은 생태탐방원 예비객실을 관행적으로 부당 사용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공원 휴양시설을 공단 직원들이 부당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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