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윤상현, 황우여 '보수 정체성 강화'에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 말했어야"
  • 윤상현, 황우여 '보수 정체성 강화'에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 말했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당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보수 정체성 강화를 언급한 데 대해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위원장의 취임 소감을 두고 “마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한 것과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인요한 위원장도 혁신할 때라고 얘기했어야 했고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지금은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거듭된 참패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하는 건 또 다른 참패를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혁신의 시간, 변화의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에서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3 I 경계영 기자
전기차 캐즘 한파에…에코프로 “수익성 방어 총력”
  • 전기차 캐즘 한파에…에코프로 “수익성 방어 총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올 1분기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한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에코프로가 올해 경영전략을 ‘수익성 방어’로 설정했다. 작년 말 시작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의 장기화가 예상되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3일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그룹 계열사들과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2분기에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는 “2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과 협의를 통해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경비, 판관비 등을 절감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2일) 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06억원, 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6% 줄었으며 영업손익은 1824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며 양극재,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2조원을 웃돌았던 매출액이 그 절반 수준인 1조원으로 급감하며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단기간 내 매출이 크게 줄면 고정비 부담이 확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공장 가동률 현황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에코프로는 “양극재 공장 가동률이 사업계획보다 낮아져 2분기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답했다.에코프로는 이미 지난달 위기 돌파를 ‘원가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앞으로 2년 안에 생산 원가 30%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원가 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세 분과로 나뉘어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실시한다.에코프로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계획된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코프로는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계획된 설비투자비용(CAPEX)이 1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는데, 계획된 일정에 차질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에코프로는 투자비 대부분을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 예정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 제2공장 투자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 속도 조절과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계획된 투자 규모나 시기에 대해 특별한 조정을 하지 않은 상태고, 전방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3 I 김성진 기자
운용보고서 품질·소통노력도 IMM '두각'
  • 운용보고서 품질·소통노력도 IMM '두각'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기관 투자가(LP)들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보고 품질에 대해서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보고서 품질이 우수한 곳으로는 IMM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LP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등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이데일리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 16개 LP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PEF 전반적인 운용보고서 품질을 평가해달라는 5점 척도 질문에서 평균점수는 3.5점으로 보통인 3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5점은 ‘매우 만족’, 1점은 ‘매우 불만족’을 말한다. 평균 점수가 3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응답자 중에 상당수가 보통 이상의 점수를 매겼다는 것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가장 운용보고가 우수한 곳으로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1위로 뽑혔다. 두 곳 모두 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IMM은 운용보고에서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운용보고서 측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시장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위를 차지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득표율인 11%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 차이나는 수준이다.한 응답자는 IMM PE에 대해서 “정기적인 시장 자료를 제공한다”면서 “정리가 잘 돼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응답자 역시 “보고서 작성 펀드 관련 설명 등의 빈도와 수준이 상세하다”고 호평했다.IMM인베스트먼트 역시 IMM PE와 마찬가지로 “보고자료를 충실하게 작성했다”면서 “보고서 내용 품질이 우수하다”고 응답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자문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운용보고 측면에서는 IMM이 상대적으로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면서 “월간 레터를 보내는 곳은 국내 PEF 중에는 IMM 외에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IMM의 운용보고 등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가 대체적으로 우수하다고 보는 시각과 일치하는 모습이다.3위에 이름을 올린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대해서도 한 응답자는 “분기별로 업데이트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추가자료도 많고 내용도 풍부하다”고 언급하는 등 운용보고서 제공 측면에 있어서는 LP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이어 맥쿼리자산운용(7%)과 SKS프라이빗에쿼티(7%)가 뒤를 이었다. 맥쿼리운용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펀드임에도 투자가 결정된 회사에 대한 보고 등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SKS PE에 대해서는 “다른 PEF와 비교할 때 리서치 자료가 풍부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2024.05.03 I 안혜신 기자
이준석 "당명 변경, 한국의희망 측 합의 정신 위 총의 모을 것"
  • 이준석 "당명 변경, 한국의희망 측 합의 정신 위 총의 모을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 당명 변경 여부를 두고 당원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기 당대표가 갖추길 바라는 자질로 ‘미디어 친화성’을 꼽았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당명 변경과 관련해 “아무래도 당 명칭에 신당이 들어가다 보니까 ‘임시 당명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 과거 진보신당의 사례를 보면 거의 한 4~5년 가까이 당명이 지속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향자 의원 측 한국의희망과 합당을 할 때 나중에 한국의희망 또는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다른 당명으로 정한다라는 얘기를 한 적도 있다”면서 “그 정신 위에서 저희가 한번 논의를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다음 달 치러질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중에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당선되면 (이준석) 사당화 이미지가 생기기 전에 우리가 또 다양한 영웅들을 키워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전 의원 등이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마음 속으로는 다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분에게서 기대되는 바와 또 우려되는 바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5명 중 4명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는데, 결국 힘을 합쳐 일을 이뤄내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이어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은 미디어 친화성이 굉장히 좋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에 당원과 여론조사를 50%·25%씩 반영하고, 나머지 25% 중 20%는 대학생 토론 동아리, 5% 정도는 언론인들의 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언론이 하나의 창구로서 저희가 하는 말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또 대중이 던지는 질문을 저희에게 전달해 주는 그런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은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며 “이 법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자는 취지인데 ‘왜 대통령이 반대를 하지? 진실 규명 이상의 뭐가 있는 건가?’ 이런 의심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선택”이라고 봤다.그러면서 “과거 ‘국정농단 특검’을 할 때 윤석열 수사팀장이 수사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잃게 되는 과정을 다 봤기 때문에, 지금 수사 검사의 마인드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를 미리 재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당시 국민에게 사랑받던 ‘스타 검사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3 I 김범준 기자
황우여 “전대 룰 개정, 의견 모아 당헌·당규 요건 맞으면 발동”
  • 황우여 “전대 룰 개정, 의견 모아 당헌·당규 요건 맞으면 발동”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으겠다”며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라고 변화를 예고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취임 입장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전당대회 룰은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당헌·당규 개정 시에 여러 절차와 요건이 있어 공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하겠다”고 밝혔다.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親윤석열)계 주도로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 100%’로 바꿨다. 당 일각에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올려 민심을 반영해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원외 당협위원장들과 3040 낙선자 공부 모임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회복에 대해 황 위원장은 “어떤 의견도 장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오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당연직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나이와 지역 안배를 생각하고 있고, 원외 당협위원회 의견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머리를 알고 일솜씨가 있는 분들로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황 위원장은 당내에서 이견을 보이는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만 준비하면 국민의 큰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재창당하는 각오로서 당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며 “당의 의견을 모아서 혁신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역설했다.용산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 변화에 대해 황 위원장은 “저에겐 비상 당권이 주어졌다”며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으니 당의 공식 루트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5.03 I 이도영 기자
반도체 수퍼乙 만나고 귀국한 이재용…"봄이 왔네요"(종합)
  • 반도체 수퍼乙 만나고 귀국한 이재용…"봄이 왔네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업계에서 ‘수퍼을(乙)의 수퍼을’로 불리는 자이스를 만나는 등 약 열흘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을 향해 “봄이 왔네요”라고 짧게 말했다. 이 회장은 유럽 출장의 소회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 많으셨다”는 말만 남기고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그는 이번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했다. 가장 주목 받은 일정은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엄밀히 말해 자이스와 직접 거래하는 관계는 아니다. 다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EUV 장비를 받기 위해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이 줄을 서 있는 상황에서, ASML이 의지하는 핵심 부품사가 자이스라는 점은 삼성전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ASML, 자이스 등 핵심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생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는 자이스를 수퍼을로 불리는 ASML을 빚대어, 수퍼을의 수퍼을로 부른다.이 회장이 자이스 본사를 방문하자 최근 취임한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신임 CEO까지 날아 왔다. 이 회장과 푸케 CEO는 반갑게 포옹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이날 ‘봄이 왔다’고 언급한 것은 이들과 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 사업은 긴 불황을 뚫고 급격하게 반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흑자 전환했다.이 회장은 이후 이탈리아로 이동해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3 I 김정남 기자
"국민과 소통하는 경제정책방향"…2달간 주요정책 29건 설명
  • "국민과 소통하는 경제정책방향"…2달간 주요정책 29건 설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가 국민과 함께 경제정책방향을 추진하기 위해 소통 플랫폼 ‘함께해요 경제정책방향’을 개설하고 2달 간 총 29건의 주요 과제를 선정해 추진현황을 업데이트 했다고 3일 밝혔다.‘함께해요 경제정책방향’ 홈페이지기재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중 국민 관심도·정책파급효과가 높은 주요 과제에 대해 매주 추진현황을 점검하여 플랫폼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주요 과제는 개통 당시 선정한 28개 과제 이외에도 ‘자본시장 선진화·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신규 과제로 추가해 현재 총 29개 과제로 구성됐다. 추진현황은 후속대책, 법령개정 등을 포함, 현재까지 총 240여건을 등록했다.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온라인 대변인이 설명하는 방식이다. 플랫폼을 통해 주요과제를 포함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국민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국민의견은 총 13건이다. 접수된 의견 중 대표성 또는 시사성이 높은 의견에 대해서는 플랫폼에 공식 답변을 게재한다. 개별적인 의견 또는 질문 등은 정책 수립시 참고하거나, 개별적으로 회신하는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제기된 의견뿐만 아니라 현장방문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접수된 국민의견을 정책수립과정에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장방문 신청 플랫폼인 ‘현장, 기재부가 갑니다’를 통해 9건의 현장방문 요청이 접수돼, 그 중 신산업 분야 벤처창업초기기업과 중견기업 등 6건에 대해 현장에 직접 나가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수립 시 ‘함께해요 경제정책방향’ 플랫폼을 통해 경제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국민 관심도가 높은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4.05.03 I 김은비 기자
총리설 거리 둔 박영선 "긍정적 답변 한 적 없다"
  • 총리설 거리 둔 박영선 "긍정적 답변 한 적 없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한 때 국무총리설이 돌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면서 소문과 자신에 대해 거리를 뒀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뉴스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박 전 장관은 반도체 관련된 내용에 인터뷰를 했다. 당초 정치현안보다는 한국의 먹거리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했지만, 유튜브 시청자들의 질문이 계속 나왔다. 윤석열 정부 총리직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내용이었다. 즉답을 하지 않던 박 전 장관은 “제가 딱 한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보니까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고 소회를 더 밝혔을 뿐이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올해초 출간한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이달부터 국내 강연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 반도체 관련 특강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전 장관이 정계 복귀를 알리는 것 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후임 국무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자 ‘협치가 긴요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박 전 장관이 총리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2024.05.03 I 김유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입사원 45명 공개 채용
  •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입사원 45명 공개 채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신입사원 4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사무직 20명, 기술직 10명, 주거복지직 15명으로 △사무직은 경영지원 및 사업관리, 전산 △기술직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조경 △주거복지직은사무, 기술 등의 분야를 모집한다.경영지원 및 사업관리(사무직), 건축(기술직), 사무(주거복지직) 등 일부 인원은 장애인 제한경쟁 방식으로 채용한다.모든 직종을 인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한 전면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한다. 서류접수 후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인성검사 포함) 및 면접전형(AI면접 포함)을 진행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심층 검증해 공사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한다. 또한 새로 수립한 SH공사 인재상을 공사 누리집을 통해 입사지원자들에게 알림으로써 공사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인재상 슬로건은 “천만시민과 함께 고품격 도시를 만들어가는 SH인(人)”으로 △책임감 있는 SH인 △함께 하는 SH인 △전문성 있는 SH인 △신뢰받는 SH인 등 네 가지를 바람직한 인재의 모습으로 제시했다.입사지원서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채용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6월 5일, 필기전형은 6월 15일 진행한다. 면접전형은 7월 중 시행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7월 25일 예정이다. 채용직무별 설명서는 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직종별 채용 누리집의 ‘질문하기’ 또는 SH공사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05.03 I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 할로자임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 착수...큰그림 따로있다?
  • [단독]셀트리온, 할로자임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 착수...큰그림 따로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미국 할로자임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치료제 하일레넥스(Hylenex)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회사가 히알루로니다제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은 단순 제품 개발이 아닌 향후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위한 큰그림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달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셀트리온)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임상물질을 생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물질 생산은 셀트리온 자체 생산이 가능하지만, 생산시설이 풀가동 중이라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통해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6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도입 및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셀트리온은 기본 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다. 특허가 끝난 제품들에 대해서는 알테오젠과 마찬가지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첨가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들어간 제품(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셀트리온은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임상물질 생산에 들어갔다. 임상물질 생산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 추정된다. 올해 초 셀트리온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월 17일 셀트리온과 9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프레스티지바이오 측은 “위탁생산 관련 부분은 비밀유지계약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규모 및 시설들을 고려했을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물질 생산은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물질 생산이 완료되면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것은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다.◇할로자임·알테오젠과 경쟁...특허 문제 극복 과제도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히알루로니다제 의약품은 비트레이즈(Vitrase), 앰파다제(Amphadase), 하이다제(Hydase), 하일레넥스(Hylenex) 등 4개에 불과하다. 이중 3개 제품은 동물 유래 제품인 반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하일레넥스가 유일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불순물이 있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불순물이 없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하일레넥스는 미국 시장 내 처방 1위 제품으로, 2022년 기준 하일레넥스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료 매출액은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로 집계된다. 해당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 부작용 치료 및 안과 수술 보조제, 통증 완화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시장규모는 연평균 9% 성장해 2030년 13억2690만 달러(약 1조792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하일레넥스는 국내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테오젠이 빈자리를 노릴 전망이다.할로자임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개발한 하일레넥스(Hylenex).(사진=할로자임 홈페이지 갈무리)알테오젠(196170)은 자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테르가제를 개발해 지난해 2월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셀트리온이 개발에 착수한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는 빠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임상 3상 등을 거치면 최소 3~4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하일레넥스가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셀트리온이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특허 만료를 기다려야 해 당장 시밀러 개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할로자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PH20)는 물질특허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030년경에 만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할로자임사가 출원한  발효, 정제 특허 등이 매우 광범위하게 청구 돼있고, 이 특허들도 특허 만료 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다”며 “따라서 PH20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이것을 극복해야만 시장에 출시를 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의 큰그림, 할로자임 기술 이식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특허 장벽을 뚫어야 하는 할로자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밀러 개발은 단순 치료제 개발이 아닌 숨어있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더 큰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 등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관련 기업들과 콜라보 계획이 없다고 천명한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는 발언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설명이다.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지난 셀트리온 주총때 서진석 대표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관련한 발언과 할로자임 치료제 시밀러 개발에 나선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파악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어보인다”며 “시밀러 개발을 하면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 기술로 확보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시밀러나 향후 신약에 적용하는 부분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셀트리온 측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부분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03 I 송영두 기자
“아쉬움 넘어 고민”과 “성공의 디딤돌 삼아야”... 한국 축구 몰락 보는 시선
  • “아쉬움 넘어 고민”과 “성공의 디딤돌 삼아야”... 한국 축구 몰락 보는 시선
  • A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하며 탈락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남자 축구는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연이어 좌절하는 가운데 선배들의 시선은 고민과 발전이었다.최근 한국 축구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A대표팀의 아시안컵 도전은 참패로 끝났다. 대회 내내 졸전을 거듭했고 4강전에서는 한 수 아래인 요르단에 완패했다.여기에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소식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의 미흡한 대처와 소속 직원의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경질됐다. 사진=연합뉴스결국 대회 직후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미흡, 불성실한 근무 태도 등의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클린스만 부임부터 예견됐던 문제였으나 참사를 겪고 나서야 결별을 택했다.이후 차기 사령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직 국내 지도자를 정식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비판 여론에 철회했다. 그럼에도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게 A대표팀 겸업을 맡기며 불씨를 남겼다.결국 불씨는 도화선이 돼 올림픽 실패라는 폭탄을 터뜨렸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 남자 축구는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에서 볼 수 없게 됐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지난달 27일 귀국한 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사과하면서도 현재 연령별 대표팀 운영 구조와 시스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안 되고 4년 주기로 올림픽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올림픽을 준비할 시간이 적었다며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감독에 앞서 U-23 대표팀을 지도했던 홍명보 울산HD 감독과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도 공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으나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AFPBB NEWS홍 감독은 “아쉬움을 넘어 고민”이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중 하나에 집중해야 하나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아시안게임부터 21세로 선수단을 구성해 결과적으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라면서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올랐다. 그는 “한 발짝만 헛디디면 낭떠러지기에 올림픽 본선 진출은 쉽지 않다”라며 “결과적으로 준비를 잘못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나 같은 경우 한 포지션에 2명씩 선발해 철저하게 로테이션을 했다”라며 “아쉽지만 그게 잘못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2012 런던 올림픽 당시 기성용. 사진=AFPBB NEWS고민과 안타까움 속에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A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기성용(FC서울)은 “선수들이 낙심하고 창피함도 느낄 텐데 나 역시 그동안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라며 “발전 기회로 삼아서 더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향후 성공의 디딤돌이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한국 축구가 퇴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한 기성용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언급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가 건재하기에 달라질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끝으로 기성용은 “모든 축구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국 축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쉰한 살의 청춘' 최호성 "지금의 행복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해"
  • '쉰한 살의 청춘' 최호성 "지금의 행복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해"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경기해야죠.”지난 4월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호성은 곧장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으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하루 뒤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했다.2024년 최호성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 초청 출전했고, 4월 들어선 KPGA 챔피언스 투어 민서건설 시니어 오픈에 이어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다시 챔피언스 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과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매주 대회에 참가했다.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시니어 무대다. 최호성은 지난해 50세가 됐고 올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는 즐겁다. 최호성은 이데일리와 만나 “힘들다고 생각하면 마냥 힘들 뿐이다”라며 “몸은 힘들지만 즐겁게 경기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행복한 강행군은 5월에도 이어진다. 오는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벤턴 하버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3월 대회는 초청으로 참가했으나 이번엔 만 45세 이상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자 자격으로 정식 출전권을 받았다. 최호성은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과 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그는 “이렇게 뛸 수 있는 대회가 많다는 것도 제 복인 거 같다”라며 “KPGA 투어에 나오면 최연장자로 후배들과 경쟁하고 멀리 치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낀다. 반대로 챔피언스 투어에 가면 가장 어린 선수로 선배들과 경기하는 또 다른 멋이 있다”라고 만족해했다.최호성의 골프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 컨트리클럽에 취직해 일하다 20대의 나이로 골프를 배웠다. 뒤늦게 시작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으나 한 계단씩 성장하며 대기만성의 꿈을 이뤘다. 성공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마흔의 나이로 JGTO에 진출했고, 쉰이 돼서는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했다. 시니어 무대라고 해서 만만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300야드 이상 때리며 노익장을 보이는 쟁쟁한 선수가 많다. 최호성은 “PGA 챔피언스 투어에 가보니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장타를 치는 선수가 많다”라며 “지난 대회 때는 페어웨이가 단단해서 임팩트를 강하게 하지 못하면 디봇을 내기 어려운 조건이었음에도 챔피언스 투어 선수들은 큼지막한 디봇을 만들며 샷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힘이 다르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 등에서 외국 선수와 비교해 부족함도 있지만, 챔피언스투어에 가면 제일 젊은 선수이니 패기로 도전하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최호성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낚시꾼 스윙’을 하게 된 것도 줄어드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늘려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다.그는 “멀리 치려고 조금씩 몸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됐고 그러면서 몸이 더 돌리게 됐고 그게 지금의 스윙이 됐다”라며 “아마추어 골퍼도 마찬가지다. 세게 치고 멀리 보내려다 보면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억지로 몸을 쓰는 것보다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팁을 줬다.쉰한 살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최호성은 언제까지 투어 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정 짓지 않겠다”라면서 “살다 보니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더라. 상황은 매번 바뀌고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고 지금의 행복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여기서 멈추면 내려오는 것뿐 아니겠느냐”라고 힘줘 말했다.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 출전한 최호성이 연습라운드 도중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미국 현지 매니저 대니오 제공)
2024.05.03 I 주영로 기자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가족, 투명하게 밝힐 것”
  •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가족, 투명하게 밝힐 것”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에서 동성 커플로는 처음으로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은 김규진(32)씨·김세연(35)씨 부부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근황을 알렸다. 앞서 두 사람은 작년 8월 딸 출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왼쪽부터) 김세연씨, 김규진씨, 딸 라니(태명). (사진=코스모폴리탄 인스타그램)코스모폴리탄은 지난달 30일 김규진·김세연씨 가족의 인터뷰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2019년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규진씨가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무기명·랜덤 방식으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시술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국내에서는 법적 부부나 사실혼 이성애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지난해 8월 딸 ‘라니’(태명)가 태어났다. 국내에서 동성 커플의 임신과 출산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부부나 부모로서 법의 보호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다.규진씨와 세연씨가 꾸린 가정은 한국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다르다. 두 사람은 딸 라니에게 자신들이 꾸린 가정에 대해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규진씨는 “그때그때 답이 바뀌면 아이도 혼란스럽고, 거짓말을 하면 ‘엄마는 내가 부끄럽나?’, ‘우리 가정은 부끄러운가?’라고 오해할 수 있다”며 “ 우리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라니를 만나고 싶어서 친절한 남성분과 과학의 도움을 통해 라니를 낳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규진씨는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거나 돈을 벌 수 없게 되면 법적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그때까지는 이 사회가 바뀔 것이다. 동성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만 봐도 이미 2030은 과반이 찬성이다. 아시아에서 대만에 이어 태국이 동성혼을 법제화했는데 변화는 곧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연씨는 “법제화를 한다고 없었던 동성 커플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이미 동거 내지는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던 이들이 법적인 가족이 된다. 하루라도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규진씨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저희를 실제로 만나면 절대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맘카페뿐 아니라 모교 커뮤니티에도 (악플이) 올라오고, 와이프가 의사인 걸 밝혔는데 의사 커뮤니티에도 올라온다”며 “한번은 맘카페의 악성 게시글에 ‘저도 엄마여서 여기에 있는데요’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너무 죄송하다며 지우더라”고 일화를 공개했다.두 사람은 향후 아이에게 어떻게 ‘젠더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규진씨는 “어떻게 자라든 전형적이진 않을 것”이라며 “벨기에 클리닉에서 ‘주변에 매일 보는 남성이 없을 텐데 그런 점은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상담사분이 필터링으로 걸러진 사람들만 보는 게 아니라 남성의 장점과 단점, 여러 면을 다 보여줘야 아이가 다양한 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세연씨도 “우리가 엄선해서 어른들을 보여준다면, 그건 현실이 아니다”라며 맞장구쳤다.
2024.05.02 I 홍수현 기자
라인 팔라는 日에 눈치보는 네이버…"韓정부 적극 대처해야"
  • 라인 팔라는 日에 눈치보는 네이버…"韓정부 적극 대처해야"
  • [이데일리 한광범 윤정훈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해킹 사건을 빌미로 네이버에 경영권 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우리 정부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네이버의 일본 내 합작사의 경영권이 통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2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사태에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가을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 야후에서 발생한 51만여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압박은 여전해서다. 네이버는 사고 이후 네이버·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불필요한 통신을 차단하고, 라인과의 시스템 분리를 진행 중이며, 라인의 보안운영센터(SOC)업무도 일본 기업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린 데 이어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라인’의 시스템을 맡았던 네이버 클라우드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네이버는 아직 일본 정부 요청에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활발히 관련 논의를 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라인야후의 대주주(64.5%)인 A홀딩스에 대한 지분 매각과 관련, 소프트뱅크 측과의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A홀딩스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네이버는 우리 정부와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정부는 네이버 측에 일본 정부의 매각 요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을 정해 통보하면, 이에 맞춰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기엔 ‘요청 거부’와 ‘요청 수용’ 등 모든 가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명의로 잇따라 “네이버 측의 요청을 전적으로 존중해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정부에선 ICT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중심에 나서 네이버와 소통하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네이버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고 일본 총무성과도 필요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와의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해선 “네이버의 영업상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정부 차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외교부도 엄중한 입장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의 공동대응을 위한 TF(태스크포스) 등의 공동체 구성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 부처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TF라든가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부처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일본정부로부터 네이버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조사 협조 요청을 받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회신 방향에 대해 과기정통부·외교부 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두 사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만만찮은 일본 정부…네이버 동남아 사업 우려일본 총무성은 한국의 행정자치부와 ICT 관련 부처 전부를 합친 막강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일본 사법시스템에 능통한 한 변호사는 “일본에선 기업들이 향후에 받을지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지도든 처분이든 정부를 상대로 다투는 경우가 매우 희박하다”며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이기기는 더 힘드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이번처럼 외국 기업을 향한 일본정부의 행정지도는 이례적이지만,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의 개발과 서비스 주체가 한국기업 네이버여서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이에 따라 네이버로선 지분을 매각하지 않더라도 일본 내에서 라인의 국적 논란을 끝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라인은 일본뿐 아니라 대만, 태국 등에서도 이용자 2억 명이 넘는 글로벌 메신저이고, 산하에 야후재팬, Z파이낸셜, Z엔터, IPX(구 라인프렌즈)등을 두고 있어,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동남아 사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그러나 이번 사안을 일본 회사에 대한 행정지도와 같은 사안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많다. IT업계 관계자는 “라인은 한국 기업인 네이버가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기업인 만큼, 일본 회사에 편입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통상의 일본 기업과 동일한 선에 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치권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 시민단체도 이번 사태를 “일본 정부의 라인 탈취 시도”라고 규정하고, 정부에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2024.05.02 I 한광범 기자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 "죽기 전에 한국도 월드컵 우승해야 하는데…"
  •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 "죽기 전에 한국도 월드컵 우승해야 하는데…"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정환이 ‘월드컵 우승컵’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드러낸다.오는 3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32회 게스트로는 영국 출신 피터, 네덜란드 출신 야닉,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지난 방송에서 쥬에너의 고향인 브라질에 방문해 세계 3대 축제 ‘리우 카니발’를 경험했던 최명화, 쥬에너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 중”이라며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한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에는 지금까지도 ‘월드컵 영웅’인 메시를 찬양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명화는 메시 유니폼을 입고 산텔모 노천 시장 투어에 나선다. 특히 메시의 기념품으로 가득 찬 시장의 모습에 스튜디오 MC들 역시 “‘메시 나라’ 그 자체”라며 감탄한다.특히 안정환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장에서 결승전을 중계했는데, 36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쥔 메시가 마라도나의 포즈를 재현한 뒤 ‘우승컵을 마라도나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한다.또 안정환은 “아르헨티나에서 메시가 대통령에 출마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당선은 무조건이고, 장기 집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다. 나아가 안정환은 “죽기 전에 대한민국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야 하는데…”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끈다.‘선 넘은 패밀리’는 오는 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4.05.02 I 최희재 기자
與, 국회 '채해병특검' 일방 통과 규탄…"의장·민주당 짬짜미"
  • 與, 국회 '채해병특검' 일방 통과 규탄…"의장·민주당 짬짜미"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된 데 대해 “일방적으로 특검법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가담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당 의원들과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는 이제까지 모든 특검법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해왔는데도 민주당은 오늘 입법 폭주하면서 단독으로 채해병 특검법을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채해병 특검법은 의사 일정 변경으로 본회의 안건으로 추가 상정됐으며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의사 일정 변경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윤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법을 애초 처리하겠다고 했으면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 일정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고 양당 간 숙의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의장과 야당 원내대표가 짬짜미돼 입법 폭주를 한 것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의사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며 “어려운 민생을 앞에 두고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정치적으로 국정 발목을 잡겠다는 목적으로 정쟁과 독소조항으로 가득찬, 채해병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과반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수사가 끝난 후 수사가 부족하거나 공정하지 못할 경우 국민 판단을 거쳐 특검하는 것이 그 취지에 맞다”고 반박했다. 이날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전세 사기 피해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사기 범죄 피해자를 어떻게 구제할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내용이 포함됐고 예산이 상당히 투입돼야 하는 재정 문제가 있어 여야 간 합의 처리해야 할 법”이라고 봤다. 그는 김진표 의장을 향해 “숙의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민주당 입법 폭주에 가담하고 의사 일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이 유감스럽다”며 “국회 수장으로서 입법부 권위를 실추시킨, 아주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의사 일정을 협의하겠지만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회에서의 의사 일정 합의가 원만하게 되기 어렵다”며 21대 국회 임기 내 고준위 방폐장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제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 상임위원회를 열지도 않고 기만이 난무한다”고 직격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2 I 경계영 기자
"야간외출 금지"...화장실에 숨어있던 '그놈', 처음 아니었다
  • "야간외출 금지"...화장실에 숨어있던 '그놈', 처음 아니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스 배관을 타고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몰래 침입해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심재완 부장판사)는 2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출소 후 10년 동안 신상정보 공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려졌다.또 전자발찌 부착 후 10년간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외출을 금지하고, 20년 동안 피해자에게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말라는 준수사항도 부과했다.지난해 12월 9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뒤 실행했다”며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강도미수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도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가장 안전한 집에서 예상치 못한 범행을 당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도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전날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았고, 내부 우편함을 뒤져서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이후 A씨는 가스 배관을 타고 빌라 2층에 있는 B씨 집에 몰래 들어갔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B씨가 귀가하자 성폭행을 시도했다.B씨가 오전 9시 30분께 가까스로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치기 전까지 범행은 7시간이나 이어졌다. B씨의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도주하기 위해 빌라 2층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발목이 부러졌다. 당시 인근 빌라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오기도 했다.B씨와 일면식 없는 A씨는 감금 당시 피해자에게 “의뢰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고 살해 사주를 받았다”며 “그러지 않으면 성폭행하고 영상을 찍으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구속 심사에 출석하며 ‘혹시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하신 일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A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결심 공판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성폭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고 있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B씨 변호인 측은 “피해자가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라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 피고인에게 엄벌을 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2024.05.02 I 박지혜 기자
소비자 피해보상은 누가?…통신3사 담합 과징금 국고귀속
  • 소비자 피해보상은 누가?…통신3사 담합 과징금 국고귀속[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Q.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과징금 규모가 수조 원대에 달한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차별적인 장려금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A. 공정위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행위와 관련해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건 당시 매출액은 수십조원대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일각에선 공정위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격)에 관련 매출액을 28조원으로 추산했고 혐의가 인정된다면 최대 3조원 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과징금 산정은 단순 계산하면 위법행위 관련 매출액에 부과 비율을 곱해 산정합니다. 담합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율은 △매우 중대한 행위 기준 10.5% ~ 20.0% △중대한 위반행위는 3.0%~10.5%입니다. 다만 이는 추산 매출액에 부과 비율을 곱한 수준이어서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매출액과 행위의 중대성 정도에 따라 과징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전원회의에서 최종 판단을 기다려야 합니다. 과징금이 3조원대로 나온다고 해도 이는 모두 국고로 귀속되는데요. 과징금으로 소비자 피해보상을 따로 해주지는 않습니다.그러면 소비자 피해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법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공정위에서 이번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행위에 대해 제재했다면, 손배소송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공정위는 소송 소비자의 피해 구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결서 등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입장인데요. 앞서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속도를 과장 광고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해 33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통신사들을 상대로 소송 중인 소비자에게 관련 증가 자료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는데요.당시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표시 광고법은 사업자가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면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고 현재 많은 소비자가 통신 3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공정위 판단과 증거 자료가 담긴 의결서를 소송 중인 분들에게 제공해 피해 구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민사 손해배상소송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피해구제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4.05.02 I 강신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