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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in 그리스',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 '유종의 미'
  • '꽃할배 in 그리스',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 '유종의 미'
  • 꽃할배 그리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가 또 하나의 아련한 추억을 남기며 훈훈한 종영을 맞았다.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와 다채로운 후일담으로 채워진 8일 최종화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7%, 최고 9.8%로 7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선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과 모든 여행을 마무리하는 귀국 일정이 그려졌다. “귀한 경험이었다”는 신구의 말과 “여행은 이런 것이구나”라는 백일섭의 말처럼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그리스 여행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할배들의 모습이 아련한 감동을 전해줬다. 무엇보다 여행 이후 다시 서울의 한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재회한 남매 짐꾼 이서진과 최지우의 후일담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썸과 쌈’을 오가면서도 할배들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준 두 사람의 못다 한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백일섭이번 ‘꽃할배 그리스 편’은 지난 3월 27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어제 방송된 제7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그리스 편에는 원조 멤버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에 한류 스타 최지우가 새로운 짐꾼으로 가세하면서 색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애교 넘치는 딸처럼 할배들에게 다가가 어디를 가든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든 최지우는 ‘썸과 쌈’을 오가는 이서진과의 케미로 전에 볼 수 없던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평. 여기에 늘 한결같은 스타일로 저마다의 여행을 즐기는 할배들의 모습과 무뚝뚝하면서도 할배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는 이서진의 모습이 가족과도 같은 푸근한 감동을 주었다.그 결과 이번 그리스 편은 역대 꽃보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첫 방송부터 줄곧 8~9%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이어가며 금요일 밤의 절대 강자다운 위력을 놓치지 않은 것. 특히, 평균 10%와 최고 12.5%를 기록한 제1화는 평균 시청률로는 모든 ‘꽃할배’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며, 분단위 최고 시청률 기준으로 볼 때는 ‘꽃누나’, ‘꽃청춘’ 등 모든 꽃보다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꽃할배’를 향한 시청자들의 식지 않는 애정을 입증한 셈.15일부터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나영석 PD의 또 다른 청정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 정선 편’이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 "수중촬영, 분장 모두 처음..즐겁다"☞ 션♥정혜영, 가족사진 공개..훌쩍 자란 4남매 ''깜짝''☞ 늘지 않는 상영관, 급증하는 관객수..''차이나타운''의 저력☞ ''은동아'' 주진모X김사랑, ''첨밀밀'' 명장면 재현..''백 투 더 1997''☞ ''프로듀사'' 차 vs 공 vs 김 vs 아..이런 찹쌀떡 같은 케미를 봤나
2015.05.09 I 강민정 기자
EXID, 오늘(9일) 'SNL코리아' 출격..19禁 핵재미를 기대해
  • EXID, 오늘(9일) 'SNL코리아' 출격..19禁 핵재미를 기대해
  • SNL코리아 EXID[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걸그룹 EXID의 하니가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출격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하니는 성대모사의 달인 정성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9일 오후 9시 45분 생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대세 걸그룹 EXID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토요일 밤을 화끈한 웃음으로 물들인다.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후 신곡 ‘아 예’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EXID의 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이 무명시절에 미쳐 조명되지 못했던 넘치는 끼와 매력을 분출하며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SNL코리아 하니이중에서도 ‘안성댁 박희진’과 ‘맨발의 기봉이’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긴바 있는 하니가 ‘성대모사 끝판왕’ 정성호와 맞붙을 계획이라 눈길을 모은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서는 권혁수를 사이에 두고 연륜이 느껴지는 분장의 정성호와 요염한 표정의 하니가 나란히 앉아 심상치 않은 대결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다음 사진에서는 하니가 눈물을 훔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니는 이날 영화 ‘서편제’를 패러디한 꽁트에서 정성호의 수제자로 열연, 정성호와 폭발적인 성대모사 케미를 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이밖에 EXID는 ‘걸그룹 인력사무소’ 코너에서 멤버들 각자가 가진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고, ‘아이돌월드’ 코너에서 아이돌의 희로애락을 체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제작진은 “EXID 멤버 모두가 ‘SNL코리아’ 생방송 무대에서 웃음폭탄을 선사하기 위해 몸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EXID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SNL코리아’ EXID편에는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 가수 겸 배우 이지혜, 가수 에릭남, 개그맨 안윤상이 특별게스트로 지원사격하며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더한다.▶ 관련기사 ◀☞ 션♥정혜영, 가족사진 공개..훌쩍 자란 4남매 '깜짝'☞ '프로듀사' 차 vs 공 vs 김 vs 아..이런 찹쌀떡 같은 케미를 봤나☞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최종 커플 선정..'행복한 중년'☞ 이태임, 수척한 근황 연일 화제.."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샘 오취리, "가나에선 이민호가 최고..비 보고 실망해" 폭소
2015.05.09 I 강민정 기자
김대리의 청춘 위로..'미생'의 김대명, 당신은 힐링입니다
  • 김대리의 청춘 위로..'미생'의 김대명, 당신은 힐링입니다
  • 미생 김대명[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대리의 청춘 위로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에서는 김독식 대리(김대명 분)가 장그래(임시완 분)와 동료 관계를 뛰어넘어 마음의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식은 박 과장(김희원 분)의 무시와 폭언에도 모든 걸 수용하는 듯한 장그래에게 “당신은 출소한 장기수 같다. 대체 어떤 과거가 있으면 이렇게 희생적이고 협조적일 수 있냐. 가까운 시일 내에 장그래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면 좋겠다”고 예리한 한마디를 던졌다.이에 장그래는 김동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바둑에 매진했던 유년시절과 실패자로 낙인 찍혔던 사회에서의 일들을 고백했다. 장그래가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적어두었던 일기대국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은 김동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조언을 더했다. 김동식은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 성공은 자기가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는 말로 ‘장그래’의 앞날을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이는 비단 장그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각양각색의 고민과 난관에 빠진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율(변요한 분)은 물론, 최근 수능을 치른 수험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까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장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김동식의 마음은 김대명의 담담한 감정연기와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대명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백마디 말보다 더욱 깊은 위로를 전하며 보는 이들마저도 그에게 직접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는 평이다.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장그래를 보듬어주던 듬직한 선배이자 워너비 상사로 손꼽혔던 김동식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 김대명의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며 그의 활약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섬세한 연기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우 김대명과 더불어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 등이 출연하는 ‘미생’은 매주 금, 토 밤 8시 30분 방송된다.▶ 관련기사 ◀☞ ''성자 송일국'' vs ''육아왕 션''..''슈퍼맨''의 7色 아이들을 기대해☞ ''최고의 결혼'' 박시연, 산후조리원서 포착..''민낯에도 여신 포스''☞ ''개벽남''도 결국 ''미생''.."변요한의 정면 승부를 응원합니다"☞ 예능의 新지평, ''삼시세끼''..10% 육박 시청률의 4가지 비밀☞ ''기록의 완생''..''미생'' 시청률 5% 돌파, ''응사'' 넘을까☞ 김범수, 오늘(15일) ''SNL코리아'' 출격..특급 비주얼, 개그로 승화한다☞ ''나쁜 녀석들'', 긴장 백배 스틸컷 공개..박해진, 이대로 죽나
2014.11.15 I 강민정 기자
<헤드윅>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 <헤드윅>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 10주년, 18명의 역대 헤드윅을 돌아보다 "/>뮤지컬 <헤드윅>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4월 12일 국내 첫 공연 후 여덟 차례, 총 1400여번의 무대에 오른 것. 그간 오만석·조승우·김다현·송용진 등&nbsp;네 명의 초연멤버를 비롯해 총 18명의 헤드윅이 ‘헤드헤즈’라 불리는 마니아집단을 이끌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조드윅’부터 ‘애드윅’까지, 각기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던 역대 헤드윅과 그들의 무대를 돌아보자.조승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헤드윅>에 출연한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매번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이끌어낼 만큼 가장 인기 많은 헤드윅이었고, 국내 ‘헤드헤즈’ 탄생의 주역이었다. 초연 때부터 이미 이지나&nbsp;연출로부터 “연출가가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연기하는 얄미운 연기자”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지난해 6년 만에 돌아온 <헤드윅> 무대에서 “100번을 하면 100번 다 다른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한대로 매회 다른 애드립을 자유로이 구사하며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공연장에서는 늘 그의 승리로 끝나는, ‘조드윅’과 관객들의 한판 ‘밀당’이 펼쳐질 것이다. 오만석: 오만석은 2005년과 2012년, 단 두&nbsp;차례 <헤드윅>에 출연했지만 <헤드윅>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2005년 초연 당시 헤드윅의 상처 입은 영혼을 고스란히 표현한 그의 무대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전설’이 됐고, 그는&nbsp;이 공연으로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헤드윅>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도 우연히 유투브에서 본 오만석의 공연을 보고 내한을 결심했을 정도.&nbsp;지난해 7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nbsp;오만석은 주책 없이 수다를 떨다가 순식간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헤드윅이 지나온 굴곡진 삶의 여정을 오롯이 그려냈고, 관객들은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전설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송용진: 영화 <헤드윅> DVD를 100번도 넘게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송용진은 그의 바람대로 2005년 초연 무대에 섰고, 이후 2008년까지 다섯 차례 공연하며 역대 가장 많은 시즌에 참여한 헤드윅이 됐다. ‘송드윅(송용진+헤드윅)’으로 불리는 그는 실제 록밴드 ‘쿠바’의 메인보컬로 수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신경질적이면서도 카리스마와 록스피릿이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해왔다. “헤드윅 그 자체가 되고 싶을 뿐, 이름 앞에 붙는 어떤 수식어도 원치 않는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며 6년만에 돌아오는 ‘송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본다. 윤도현: 원래 영화 <헤드윅>을 좋아했다는 윤도현은 록커답게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록스피릿이 빛나는 공연을 펼쳤다. 배우 출신이 아닌 그는 당시 “헤드윅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났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는 말로 <헤드윅>과의 강렬한 조우를 회상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윤드윅(윤도현+헤드윅)’의 무대는 연기력에 있어서도&nbsp;다른 배우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김다현: 역대 가장 미모가 출중했던 헤드윅을 뽑는다면&nbsp;김다현을 빼놓을 수 없다. 원체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분장 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는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 아름다운 외모와 나긋나긋한 여성적 자태를 자랑했다. 그러나 ‘다드윅(다현+헤드윅)’을 설명하는 것은 그의 미모뿐이 아니다. 록밴드 ‘야다’의 보컬 출신이기도 한 그는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매너도, “음악과 대사와 온몸으로 헤드윅의 인생을 전하겠다”는 다짐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연기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김수용: 영화 <헤드윅>을 너무 좋아해 “늦게라도 인연이 닿아 정말 다행”이라며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합류했던 김수용은 서양여자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미인이었다. 그만큼 독특한 분위기와 관객을 압도하는 히스테리컬한 말투를 갖고 있어 “오리지널 헤드윅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수다떨기 좋아하고 참견도 잘하는, 영락없는 서양 아줌마 같았던 ‘용드윅(수용+헤드윅)’ 은 ‘티타늄 성대의 소유자’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답게 한껏 지쳐있다가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를 한 키 높여 부르면서 무대를 방방 뛰어다녔다고. 조정석: 여자들마저 부러워하는 뽀얀 피부로 ‘뽀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정석은 <헤드윅>이 국내 첫 상륙할 때부터 이 작품을 욕심 내다 이듬해인 2006년, 소망하던 대로 헤드윅으로 분했다. 그가 자신의 장기인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무대매너를 살려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영화·드라마로 진출하며 뮤지컬 출연이 뜸해진 그가 다시 한번 짬을 내 ‘뽀드윅’으로 돌아오기를, 여전히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윤희석: 부드럽고 친절해 ‘엔젤리나’라는 별명이 붙은 윤희석은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은 헤드윅이었다. 작품을 이끌어갈 때에도 관객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하는 스타일이라서 <헤드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nbsp;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2년 후 김재욱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장신의 헤드윅이기도 했던 그는 “소녀의 감수성을 지닌 아줌마 헤드윅”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무대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김재욱: 모델 출신의 김재욱은 180센티가 넘는 훤칠한 몸매와 날렵한 얼굴선으로 역대 가장 예쁘고 여성스러운 헤드윅으로 꼽힌다. 최재웅이 “민낯으로는 김다현이 제일 예뻤는데 김재욱이 올킬했다“고 말했을 정도. “<헤드윅>은 몇 십 번을 봐도 그때마다 달랐다”고 말할 정도로 원래 이 작품의 팬이었던 그는 작품을 결결이 분석하고 들여다본 ‘팬심’을 살려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승원: 올해 25살인 손승원은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로 지난해 공연에 합류했다. ‘애기+헤드윅’이란 뜻의 ‘애드윅’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는 막이 오르기 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긴장하지 않고 당차게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뮤지컬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배우답게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헤드윅>에 출연하는 그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엄기준: ”내가 여태껏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헤드윅의 사랑, 아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 엄기준은 헤드윅의 삶 전반을 지배하는 분노와 시니컬한 감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가 연기한 헤드윅은 유독 도도하고 까칠한 ‘나쁜 여자’ 였다고. 이미 오만석·조승우가 <헤드윅> 열풍을 일으킨 뒤 두번째 시즌에서 합류했지만, 무대 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답게 관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며 ‘엄드윅(엄기준+헤드윅)’으로 사랑받았다. 이석준: 2006년, 2008년 공연에 출연한 이석준은 관객들로부터 ‘베로니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짙게 화장하고 가발을 쓴 그의 모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홍등가에서 일하는 매춘부의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단 그 이유에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대 위 이석준은&nbsp;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매춘부처럼 신산한 삶의 피로감을 진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로니카’는&nbsp;아픔이 절절이 느껴지는 ‘가장 슬픈 헤드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최재웅: 2006년 “<헤드윅>은 내가 하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단언했던 최재웅은 3년 후, 그리고 5년 후 두 차례나 헤드윅으로 변신했다. “성격상 여성성을 표현하기 어려워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헤드윅을 표현하기로 했다”는 ‘웅드윅(재웅+헤드윅)’은 ‘의외로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호해온 배우답게 마이너한 컬트 코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김동완: 공연 당시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던 ‘뎅드윅(동완+헤드윅)’ 김동완은 그 자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대중 앞에서 웃어야 하는 연예인이었기에, 처절한 아픔을 웃음과 노래로 풀어내는 헤드윅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 느껴진 곡으로 헤드윅이 눈물을 짓다 화장하고 가발을 쓰며 부르는 ‘위그 인 어 박스(Wig in a box)’를 꼽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서 갖은 경험을 해온 그답게 노련한 매너로 무대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다. 박건형: 평소 ‘상남자’로 알려져 있어 캐스팅 발표시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박건형 역시 자신의 청춘을 관통했던 아픔에 비추어 헤드윅의 아픔을 이해했다. 데뷔 후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의 무관심을 느껴야 했던 순간, “이러다 점점 작아지면 모든 게 녹아버려서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들”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헤드윅에게 다가간 그는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너도 외롭잖아, 외로움을 걷어”라고 말 걸 수 있었고, 그의 공연은 유독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올해 두 번째 ‘건드윅(건형+헤드윅)’의 무대는 어떻게 다가올지도 기대를 모은다. 송창의: 고운 선과 완벽한 각선미로 ‘짱드윅’이라 불렸던 송창의는 그러나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성을 굳이 숨기지 않은 헤드윅이기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그는 굳이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려 하지 않았고, 굵은 남자목소리 그대로 노래하며 절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역설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선 헤드윅의 비극이 절절히 전해졌다. 또한 송창의는&nbsp;음악에 맞춰 어깨와 허리, 팔과 손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nbsp;'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해낸'&nbsp;역동적인 헤드윅이었다. 이주광: 2008년 서바이벌 형식으로 두 달간 진행된 오디션에서 4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 역에 낙점된 이주광은&nbsp;수줍고 풋풋하면서도 당찬 남성미를 갖춘&nbsp;헤드윅으로 전해진다. 헤드윅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17kg 감량했다는 그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독특한 헤드윅이 될 것 같다”는 이지나 연출의 말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광드윅(주광+헤드윅)’으로 변신했다. 강태을: 제작사로부터 출연을 제안 받고 “<헤드윅>이라면 모든 스케줄 다 취소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강태을은 훤칠한 키와 선 굵은 외모를 가진 그답게 강렬한 남성미가 넘치는 헤드윅을 연기했다. 특히 그의 장기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자유자재의 애드립, 도도하게 앙탈을 부리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였다고 전해진다. 워낙 남성적인 외모 탓에 의외의 캐스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깡드윅(강+헤드윅)’이란 애칭을 얻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빠스껫 볼'' 조희봉, 이런게 진짜 미친 존재감이지
  • ''빠스껫 볼'' 조희봉, 이런게 진짜 미친 존재감이지
  • 빠스껫 볼 조희봉[티브이데일리 제공] 배우 조희봉이 끝없는 변화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조희봉은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 드라마 '빠스껫 볼' (극본 김지영 연출 곽정환) 2회에서 지난 방송에 이어 1인 3역을 해내며 카멜레온 같은 변화를 감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희봉은 잡지사 편집장으로 시작해 의상실 디자이너, 그리고 스포츠 캐스터까지 소화하며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조희봉은 주인공 강산(도지한), 최신영(이엘리야), 민치호(정동현)가 등장할 때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인물로 분했다. 신영이 몸 담고 있는 잡지사 편집장일 때는 부드러운 모습을, 외상값을 받으러 간 강산에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디자이너일 때는 단발머리에 여성스러운 말투와 과장된 표정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다. 조희봉은 지난 첫방송에서도 일본인 교사와 호텔 벨보이를 오가는 다양한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조희봉은 조선인을 철저히 무시하고 악행을 서슴지 않는 일본인 교사일 때는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악독한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 말미 벨보이로 분했을 때는 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나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줬다. 조희봉은 혼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가 등장할 때마다 조금 전에 보여줬던 인물은 잊게하는 완벽한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특히 조희봉의 극중 분량은 주인공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적지만 오히려 주인공보다 돋보이며 말그대로 미친 존개잠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방송이 되진 않았지만 조희봉은 혼자서 17역 이상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까지 5개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한 조희봉이 앞으로 어떤 인물을 연기할 것인지, 또한 어떤 변신을 감행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빠스껫 볼'은 억압과 착취로 얼룩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하던 때, 농구 하나로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였던 1948년 '코리아'라는 이름의 농구 대표팀과 시대적 격동기를 온 몸으로 살았던 들끓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유리, 이종석과 다정 셀카 "박수하, 내 마음도 읽었냐"
  • 유리, 이종석과 다정 셀카 "박수하, 내 마음도 읽었냐"
  • ▲ 소녀시대 유리가 배우 이종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리 인스타그램][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배우 이종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유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 브래싱’ 촬영하다 박수하 만났다?! 박수하, 내 맘도 읽었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유리와 이종석은 영화 ‘노 브레싱’ 촬영 중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채 셀카를 찍는 모습이다. 특히 유리는 이종석의 볼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투샷이다” “영화 촬영하면서 절친됐네” “이런 게 선남선녀지” “이종석 유리랑도 잘 어울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유리와 이종석은 수영 선수들 간의 꿈과 우정, 사랑을 그린 청춘 스포츠 영화 ‘노블레싱’에 함께 출연 중이다.▶ 관련기사 ◀☞ 크리스탈 이종석 언급 “이종석과 연락해… ‘너목들’ 못 봤다”☞ 이종석, 우월한 기럭지에 스타일까지 완벽! `女心 사로잡다`☞ '너목들' 윤상현-이종석, 이보영 사이에 두고 '긴장감 팽팽'☞ '너목들' 이종석, 이다희 마음 읽고 '동병상련'☞ '너목들' 이보영, 이종석 눈 피해 선캡 착용 '폭소'☞ 아이유 이종석 사과, “캐릭터 분장 싫어할 줄 몰랐다”
2013.07.25 I 김민정 기자
박해일, 老시인 변신.."속옷에 머리카락 하나가"(인터뷰)
  • 박해일, 老시인 변신.."속옷에 머리카락 하나가"(인터뷰)
  • ▲ 박해일[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죽은 생선 같았어요. 8시간을 매달려 분장을 하고도 유통기간이 고작 10시간밖에 안 됐죠." 정지우 감독은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시인 이적요로 분한 주연배우 박해일(35)의 도전, 고생을 이같이 말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은 노시인. 게다가 손녀뻘인 소녀 은교를 만나면서 내면이 흔들리는 인물. 노인의 가면을 쓰고, 노인다운 표정과 동작으로, 경험해보지 않은 감정을 연기한다는 건 제아무리 베테랑 배우라도 두렵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나이에 노인 연기를 하라고?` 처음에는 그 또한 당황했다. 원작을 읽고는 궁금해졌다. `당신 나이대의 젊은 배우가 이적요를 연기하면 젊음과 늙음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감독의 설명을 들은 후엔 호기심이 생겼다. 더욱이 4년 전 `모던보이`에서 호흡을 맞춰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던 터였다. `해보자!` 박해일은 그렇게 이적요가 됐다. 탑골공원 일화는 유명하다. 촬영 전 막걸리를 사 들고 탑골공원을 찾아 그곳의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노인의 기운을 몸소 피부로 느끼고 관찰한 것. 이 밖에도 많은 자료를 챙겨 봤다.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의 스틸 사진, 인터뷰 영상, 할리우드에서 특수분장으로 노인이 된 배우들의 모습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이 든 국내, 외국 배우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내 것이냐, 따라 하는 것이냐?`의 문제가 여전히 남았다. "노시인 이적요에 접근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어요. 실리콘 조각을 온몸에 붙인 상태에서 연기하는데 그 이질감을 없애기가 초반에는 정말이지 어렵더군요. 속옷에 머리카락 짧은 게 하나 끼여 거치적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어떻게든 손을 넣어 뽑아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답답한 기분 있잖아요. 촬영 전 그토록 의지했던 분장에 의상, 세트 등도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됐어요. 결국 주체는 나구나, 나로부터 출발해야 틀리지 않겠다 새롭게 느꼈죠." ▲ 박해일은 영화 `은교`에서 20대부터 50대, 70대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0대 청년이 되어 은교와 싱그러운 청춘을 나누고, 중년의 학자로서 위엄을 발휘하며, 열일곱 소녀 은교로 인해 흔들리는 노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박해일은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었고 "혼자 고생한 작품이 아니었다"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 대부분을 스태프에게 돌렸다. 서두에 밝힌 정 감독의 `죽은 생선` 비유에도 "1급수 맑은 물에 사는 물고기는 조금만 물이 탁해져도 못살지만, 미꾸라지는 다르지 않느냐?"라며 "그만큼 분장이 정교했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일어나 촬영을 못 할 만큼. 8시간 분장하고, 10시간 촬영, 해체하는 데만 2시간. 미꾸라지였으면 관리가 좀 더 쉬웠을 텐데 감독님이 매우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더불어 `은교`를 촬영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청춘을 갈망하는 노시인을 연기하다 보니 때론 어쩔 수 없이, 분장으로 노인의 몸을 갖고 보니 때론 자연스럽게. 박해일은 "전신 분장을 하며 느낀 건데 촬영 회차가 늘수록 피로감 또한 만성적으로 쌓여가더라"라면서 "관절이 안 좋아지고 결림도 있고, 두통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반면, 생각은 많아지던데···. 정말이지 배우로 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적요 후유증(?)으로는 `생각이 많아진 점`을 들었다. "나이 든 제 모습도 상상해 봤어요. 그때까지 연기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그런데 제가 오늘 말을 좀 정신없게 하고 있진 않나요? 이상하게 정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인데···. 원체 생각이 많은데 `은교` 찍고 생각이 더 많아졌어요. 말을 하다가도 생각을 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사진=권욱 기자) ▲ 박해일▶ 관련포토갤러리 ◀☞영화 `은교` 언론시사회.제작발표회 사진 보기▶ 관련기사 ◀☞조정석·김고은·한예리, 충무로 新바람..`납득이 갑니다~`☞`은교` 야한 영화?..여성관객비율 71%☞`어벤져스` 첫날 21만, `은교`와 더블스코어☞`은교` 김고은이 궁금하다..`열일곱? 나이는 스물둘`☞韓美 기대작 격돌..`은교`, 원작의 명성 약이자 독!☞류승룡 "성기노출에 음모 난무"..`은교` 겨냥 재치발언
2012.04.27 I 최은영 기자
"유희열 저질 성대" `스케치북` 반란
  • "유희열 저질 성대" `스케치북` 반란
  • ▲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김조한 윤종신과 `쏠리네`를 결성,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열창했다.[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고품격 음악프로그램을 지향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이 업종을 바꿨다. 도전 분야는 나이트클럽. MC인 가수 유희열은 웨이터로 변신했다. 그는 검정색 양복 재킷에 `유희열`이란 웨이터 명찰까지 달고 나와 방청객의 흥을 유도했다. "다 같이 망가지면 망가지는 게 아니다." 1,000여 방청객들이 `웨이터 희열`의 말에 모두 일어섰다. 그리고 `스케치북` 나이트클럽에 초대된 가수들의 무대에 어깨를 들썩였다. 일부 관객은 무대 앞 스탠딩석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 김건모`스케치북` 지난 20일 녹화가 `청춘 나이트` 콘셉트로 진행됐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초대해 향수를 자극하는 취지의 녹화다. 초대가수는 김건모·현진영·박미경·김현정·구준엽과 김조한 등.&nbsp;"방청객 여러분 계 타신 날이다." 유희열이 흥을 돋웠다. 열기도 뜨거웠다. 불혹이 넘은 현진영(41)은 후드티를 입고 `흐린 기억 속의 그대`의 안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흥겨운 무대는 이어졌다. 박미경과 구준엽은 `이브의 경고`로,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 등으로 녹화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김건모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새` `잘못된 만남` 등의 히트곡으로 `청춘 나이트`의 열기를 더했다. 토니안과 스매쉬가 함께한 H.O.T `캔디` 무대도 흥미로웠다. 세 시간의 녹화. 방청객은 모든 노래를 따라부르며 호응했다. "여러분의 얼굴이 정말 행복해 보여 기분이 좋다." 유희열이 거듭 고마워했다. 박미경도 "집에서 빨래하던 사람인데 노래를 부르며 20대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울컥했다"며 설레 했다. ▲ 토니안이 그룹 스매시와 H.O.T의 `캔디`를 불렀다.이번 녹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는 `감성변태` 유희열의 도발이다. 유희열은 김조한 윤종신과 `쏠리네`를 결성,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불렀다. 유희열의 `저질 바이브레이션`이 작렬했다. 가수 성시경의 아바타 분장을 떠올리게 하는 `스케치북` 악몽 연작 시리즈의 탄생. 유희열은 솔리드 멤버 이준의 랩 파트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이준의 무대 전매특허인 지팡이를 들고 나와 율동도 했다.▲ 윤종신`스케치북` 코너 `더 만지다` MC를 맡고 있는 윤종신은 이날 발라드가수로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nbsp;그는 `너의 결혼식` `부디` 등 고음이 돋보인 발라드곡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때는 유희열이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때다." 노래를 마친 윤종신이 유희열과 농담으로 방청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청춘이란 이름의 뜨거웠던 그날을 추억하기 위해 기획된 `스케치북`의 `청춘 나이트`. 그 열기는 23일 밤 12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 박미경과 구준엽&nbsp;▶ 관련기사 ◀☞`감성변태` 희열vs`깐죽` 종신 `스케치북` 대첩☞`감성변태` 유희열, 검색어 1위..`성인인증 발언에···`☞`유앤아이` 정재형 "유희열,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아바타` 성시경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악몽☞'스케치북' 유희열 "100회까지 버틴 것 감사"☞유희열, 이승기 이어 `더로맨틱` 내레이션 발탁
2012.03.23 I 양승준 기자
이수근, `코미디 빅리그` MC 하차
  • 이수근, `코미디 빅리그` MC 하차
  • ▲ 이수근[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tvN `코미디 빅리그`를 떠난다. 12일 `코미디 빅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근은 시즌1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스케줄이 빠듯한 탓이다. 이수근이 `코미디 빅리그` 외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청춘불패2` `김승우의 승승장구` 외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채널A `이수근의 바꿔 드립니다` 등 총 다섯 개. 바쁜 스케줄에도 `코미디 빅리그` 연출을 맡은 김석현 전 KBS PD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시즌1 MC로 나섰지만,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았다는 후문이다. `코미디 빅리그` 시즌1은 지난 9월 시청률 1%대로 시작했지만, 마지막회에 4.27%(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까지 치솟는 인기를 누렸다. 이수근 후임 MC로는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신영일은 지난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재치 있고 순발력 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수근과 함께 시즌1 공동 MC를 맡았던 배우 이영아는 시즌2에서도 마이크를 잡는다. 이영아는 데뷔 후 첫 코미디 프로 진행을 맡아 시즌1에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장실의 강 선생님`의 주역인 개그우먼 강유미의 합류로도 기대를 산 `코미디 빅리그` 시즌2는 오는 24일 첫 방송 된다.
2011.12.13 I 양승준 기자
1986년 흥행왕~2011년 체포왕..배우 박중훈의 기록들
  • 1986년 흥행왕~2011년 체포왕..배우 박중훈의 기록들
  •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체포왕`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다. 적어도 박중훈(45)을 아는 이들에겐 그렇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는 `흥행왕`이었다. 데뷔작부터 선보이는 작품마다&nbsp;대박을 쳤다. 2000년대 들어 잠시 주춤했다가 퓨전 사극 `황산벌`, 휴먼 드라마 `라디오 스타`, 저예산 드라마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건재를 알린 그는 2011년 `체포왕`에 되어&nbsp;다시금 관객 앞에 섰다. ◇ 데뷔작 출연료 150만원 `격세지감` 1986 `깜보`가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1987년부터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도 이름을 떨쳤다. 데뷔작에서부터 주연을 맡은 박중훈은 이후 26년간 무려 41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대 배우 생활을 시작해 밀레니엄에 환호하던 시기를 거쳐 그로부터 또 10년,&nbsp;지금은 새로운 10년의 초입에 서 있다. "필모그라피가 무려 40년대에 걸쳐 있다"는 말에 그는&nbsp;뜻모를 미소부터 지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세월이 흘렀다는 거죠. 당시 20대였던 제가 지금은 40대 중반인 것처럼 시대도 많이 바뀌었어요. 1980년대 컬러 TV의 보급과 함께 한국영화의 검열이 시작됐던, 이른바 충무로의 암흑기에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배우의 위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죠. 데뷔작으로 받은 돈이 150만원이었고, 1987년 청춘스타로 각광받던 때에도 700만원 받았네요." 박중훈은 옛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이는 듣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당시 스태프가 20여명 정도로 기획, 마케팅, 홍보&nbsp;담당은 물론 분장, 의상 전문가도 없어&nbsp;손수 준비했다는 박중훈은 "요즘 영화 한 편 찍는데 30억 정도 든다고 치면 당시 제작비는 3000만원으로 정확히 100배가 뛴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는 흥행작의 기준이 전국 관객 50만, 지금은 200만 정도이니&nbsp;영화 인구는 4배 정도 늘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한국영화의 산증인이 따로 없었다. 달라진 건 세월만이 아니었다. 그 속의 배우 박중훈도 시간의&nbsp;흐름과 함께 부침을 겪었다. 그는 달라진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20대 때는 좌충우돌하며 에너지를 밖으로 뿜어내기만 했어요.&nbsp;변화가 찾아온 건&nbsp;30대 중반부터인데 내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고찰을 반복하며 달라지기 시작했죠. 에너지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됐달까요?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더 능숙해졌고요." &nbsp;◇ 또 형사야? "신선함 덜해도 친숙함은 최고" 그의 새 영화 `체포왕`은 겉보기엔 뻔한 영화다. 박중훈이 형사로 나와 자신과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형사와 경쟁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속살은 달랐다. 범죄 액션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지만 영화는 드라마로 끝을 맺는다. 작품 속 형사들은 실적경쟁을 벌이며 `체포왕`이 되려 고군분투하는데 직장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형사의 모습이 신선하다. 영화에서 그는 또 형사로 나온다. 1993년 `투캅스1` 이후 형사 역할만 벌써 여섯 번째다. 영화 얘기에 앞서 그는 배우로 살며 겪은 부침을 이야기하며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 보다 지겹다는 말이 더 참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한두번 못했으면 다음에 잘하면 되는데, "박중훈 이제 지겹다"는 소리에는 속수무책이더라는 것이다.&nbsp; 그런 그가 지겹도록 해온 형사 옷을 다시금 꺼내 입은 건 일면 이해되지 않은 구석도 있었다. &nbsp;이에 대해 박중훈은 "물론 신선함은 덜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게는 여느 배우가 갖지 못한 친숙함이 있다. 형사 박중훈에 대한&nbsp;관객의 신뢰,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nbsp;영화 개봉을 앞두고 그와 만난 건 모두 네차례다. 개봉 전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에 이어 술자리에서 영화 담당 기자들과 한번, 그리고 마지막 최근 인터뷰까지. 박중훈은 배우로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새 영화를 둘러싼 관객의 반응 등을&nbsp;정확히 꿰고 있었다. 배우는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직업으로 냉철한 자기 평가가 여간해선 쉽지 않다. 언변 역시&nbsp;뛰어났다. &nbsp;&nbsp;박중훈은 "나는 다른 이들의 칭찬을 반 정도만 받아들인다"며 "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배우는 자만심에 빠지기 쉽다. 내가 길을 가면 호감의 정도는 달라도 모든 이들이 나를 한번쯤은 쳐다본다. 그 찰나가 반복되면 지구의 중심이 내가 되는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낮춰 보듯&nbsp;해야 발전도&nbsp;있는 것"이라고 했다. &nbsp;자만했던 순간은 없었냐고 되묻자 "왜요, 자뻑 심했죠"라며 "이 모든 게 세월과 함께 깨친 것"이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nbsp;박중훈은 "`투캅스1`에서는 신참형사 였는데 `체포왕`에선 고참이 됐다"며 "새 영화에선 이선균이 에너지를 뿜으면 내가 안으로 삼키며 받아치는 역할을 하는데 느낌이 참 묘하다. `투캅스` 시절 형사도&nbsp;물론 매력 있다.&nbsp;하지만 난 지금의 내가 더 편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nbsp;(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투캅스`와 `체포왕` 사이..`형사` 박중훈의 평가는?☞박중훈 "영화 `체포왕`에 막내딸과 동반 출연"☞박중훈, `런닝맨` 산통 깬 사연☞이선균 "이지아 씨 때문에 바쁘실텐데…" 깜짝 발언☞이선균, 엄태웅 이해해.."총각 때 뽀로로=포르노 화들짝"
2011.05.05 I 최은영 기자
`슈퍼스타K2` 지상파 제치고 전체 1위 `대기록`
  • `슈퍼스타K2` 지상파 제치고 전체 1위 `대기록`
  • ▲ `슈퍼스타K2`[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슈퍼스타K2`가 연일 화제를 낳는 데 이어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쳤다. 이번에는 지상파의 모든 프로그램을 제치고 시청률 정상을 꿰차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엠넷이 11.581%, KM이 3.423%를 각각 기록해 총 15.004%의 시청률을 보였다. '슈퍼스타K2'는 엠넷과 KM에서 동시 생방송 된다. 이는 케이블 전체 1위에 같은 시간대 최고 시청률임은 물론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압도하는 `대기록`이다. 지상파, 케이블 포함 전체 시청률 2위는 KBS 1TV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의 14.8%였다. `슈퍼스타K2`의 이 같은 선전에 같은 시간대 전파를 탄 지상파 프로그램은 일제히 한자릿수 시청률(SBS '스타부부쇼 자기야'(9.2%), MBC `MBC 스페셜-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7.5%), KBS 2TV '청춘불패(5.4%))에 머물며 고전해야 했다. 반면 엠넷은 `슈퍼스타K2`의 선전에 케이블 채널로는 유일하게 평균 시청률 1%대(1.166%)를 보이며, 채널 순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본선 네 번째 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강승윤의 탈락. 이날 강승윤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심사위원 심사에서 존 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에서 나머지 세 도전자 장재인(19)·존박(23)·허각(25)에 밀려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관련기사 ◀☞"강승윤 짱!"…'슈퍼스타K2' 김소정·김은비도 격려☞'슈퍼스타K2' 톱4, 윤종신과 한 무대…'시월에' 첫 무대☞'슈퍼스타K2' 탈락 강승윤 "아쉽지만 후회없이 가겠다"☞강승윤, '슈퍼스타K2' 4R 탈락☞'슈퍼스타K' 박보람? 신동 분장 '싱크로율 100%'
2010.10.09 I 최은영 기자
'남장여자' 박민영 "점점 정체성 잃어가"
  • '남장여자' 박민영 "점점 정체성 잃어가"
  • ▲ 탤런트 박민영[화성(경기도)=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박민영이 오는 9월 방송을 앞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김윤희란 남장여자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내가 남자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점점 내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고 눙쳤다. 박민영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세트장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커피 프린스'·'미남이시네요' 등에서 보여진 남장 여자 캐릭터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자 김윤희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게 어울려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 김윤희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박민영이 맡은 김윤희는 가냘픈 외모와는 다르게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인물로 오기와 근성이 높은 캐릭터다. 불의를 못 참는 성격과 책임감 강하고 독립적인 모습으로 늘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총명한 머리 덕에 당면한 문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여성이기도 하다. 박민영은 남장여자 역에 대한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전작에서 공주 역활을 했는데 복장이 편해서 아무데나 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여름에 남장여자 분장을 해야해서 가슴에 압박붕대를 많이 해 덥고 힘든 부분이 있다. 또 내가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키자 작아 항상 촬영을 할 때 물건을 딛고 올라서 촬영하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조선시대 성균관을 주 무대 캠퍼스 청춘 사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조선시대의 엄친아 이선준 역에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주색잡기에 능한 바람둥이 구용하 역에 송중기, 통제 불능한 반항아 문재신 역에는 유아인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지난 5월 27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사진=권욱 수습기자)▶ 관련기사 ◀☞[포토]믹키유천 '연기자 변신 긴장돼요'☞믹키유천 "윤호·창민과 물 흐르듯 잘 지내"
2010.07.15 I 양승준 기자
강호동, KBS 연예대상 2연패 '징크스' 깼다 (종합)
  • 강호동, KBS 연예대상 2연패 '징크스' 깼다 (종합)
  • ▲ 강호동(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천하장사 출신의 강호동에게 징크스는 없었다. 강호동이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징크스를 깨며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강호동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KBS 간판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진행을 주도하며 ‘1박2일’이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런 공로가 인정되어 지난해에 이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로 8회째인 KBS 연예대상은 그간 대상 수상자 징크스로도 유명했다. 대상 수상자들이 상을 탄 이후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지거나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5년 수상자인 유재석을 제외하고 2002년 첫회 수상자인 신동엽을 시작으로 2003년 박준형, 2004년 이혁제, 2006년 김제동과 2007년 탁재훈은 대상을 수상한 다음 되레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전보다 영향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nbsp;▲ 강호동과 이경규(사진=김정욱 기자)그러나 강호동은 지난해 대상 수상 이후에도 여전히 건제를 과시하며 KBS 연예대상 최초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상 징크스가 강호동을 얽어매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1박2일’이 국민 예능프로그램 자리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변함없는&nbsp;사랑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인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와 '해피투게더 시즌3‘의 유재석, ’미녀들의 수다‘와 ’청춘불패‘의 남희석, ‘스펀지 2.0’의 이휘재 및 ‘개그콘서트’의 김병만이 이름을 올렸지만 강호동의 대상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또한 강호동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2000년대 이후 제정된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2008년 KBS 및 MBC, 그리고 2007년 SBS에서 각각 대상을 받아 대상 트로피만 4개를 소유하게 됐다. 강호동은 대상을 받은 뒤 "15년 전 이경규 선배님이 '강호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하셨는데 오늘 보니 지나치게 책임지셨다”고 자신을 연예계로 이끈 이경규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1박2일’의 스태프들을 비롯해 촬영 과정에서 만나는 많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연예대상 시상식은 이경규와 이지애 아나운서 및 소녀시대 윤아의 사회로 오후 10시15분부터 140분간 생방송 됐다. 다음은 2009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강호동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해피선데이' ▲ 최우수상 : 박성호(코미디)/ 박미선(쇼·오락 MC) ▲ 우수상 : 강유미·안영미(코미디 여자),윤형빈(코미디 남자)/이수근(쇼·오락MC 남자)/신봉선(쇼·오락MC 여자) ▲ 특별상 : 권오중 박사(비타민) ▲ 베스트팀워크상 : 천하무적 야구단 ▲ 공로상 : 고동욱 미술감독 ▲ 최우수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 ▲ 최고 엔터테이너상 :김태원,김성민,이하늘 ▲ 방송작가상 : '개그콘서트' 백성운 작가(코미디)/'전국노래자랑'정한욱 작가(쇼오락) ▲ 신인상 : 오나미(코미디 여자), 허경환(코미디 남자)/ 김신영(쇼·오락 MC 여자), 전현무 아나운서(쇼·오락 MC 남자) ▶ 관련기사 ◀☞이수근, KBS 연예대상 쇼·오락MC부문 남자우수상☞신봉선, KBS 연예대상 쇼·오락MC부문 여자우수상☞윤형빈 "왕비호 독설 받아 준 스타들 감사"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안영미·강유미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우수상☞'천하무적 야구단' KBS 연예대상 베스트 팀워크상<!--기사 미리보기 끝-->
2009.12.27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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