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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애완견 노린 美총격범, 21년형 선고받아
  • 레이디 가가 애완견 노린 美총격범, 21년형 선고받아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미국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돌보미를 총으로 쏘고 개를 훔쳐간 일당 중 한 명이 2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잭슨 일당이 빼앗아 갔던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두마리.(사진=레이디 가가 트위터)이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이날 재판을 받은 제임스 하워드 잭슨이 자신에게 제기된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양형 협상 끝에 21년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만 가가의 애완견이 범행 대상이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고 덧붙였다.잭슨은 앞서 지난해 2월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3마리를 산책시키고 있던 라이언 피셔를 총으로 쏘고 개 두 마리를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잭슨은 다른 일당 2명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셔가 목줄을 끝까지 놓지 않자 총격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치 불독은 마리 당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애완견이다. 당시 총격 현장을 비추고 있던 한 주택의 감시 카메라에는 피셔가 비명을 지르며 “살려주세요, 가슴에서 피가 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피셔는 폐에 총상을 입어 큰 수술을 받았다.가가는 사고 직후 자신의 개들을 돌려주면 어떤 것도 묻지 않고 50만달러(약 6억55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몇일 후 제니퍼 맥브라이드라는 여성이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두 마리를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에 맡겼다. 조사 결과 맥브라이드의 연인의 아들이 잭슨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당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맥브라이드와 그의 연인도 공범으로 입건됐다고 AP는 전했다.
2022.12.06 I 이성민 기자
기시다, 옛 통일교 조사 지시…해산명령 청구 가능성 '주목'
  • 기시다, 옛 통일교 조사 지시…해산명령 청구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종교법인법의 질문권 규정에 근거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통일교)에 대해 조사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종교단체를 상대로 질문권을 행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통일교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도쿄 본부. (사진=AFP)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상,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 고노 다로 소비자담당상과 통일교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나가오카 문부상에게 종교법인법의 질문권 규정에 따라 교단의 법령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개시할 것을 주문했다. 종교법인법의 질문권은 1995년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규정으로, 정부 관계부처는 이에 근거해 교단에 질문 및 업무·관리운영에 관한 보고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사실상 해산명령 청구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규정으로 지금까지 종교단체를 상대로 활용한 전례는 없다. 일본에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쏜 총격범이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통일교와의 관계를 언급한 뒤, 정치권과 통일교 간 유착이 논란이 됐다. 이후 자민당 의원 37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80명이 옛 통일교와 접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일본 정부가 지난달 5일 개설한 옛 통일교 전화 상담 창구에는 같은달 28일까지 2200건 이상의 피해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이에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20∼30%대까지 급락했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일본 정부는 입장을 바꿔 조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종교법인법에 따른 질문권 행사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부과학상에 신속한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다. 솔직하게 사죄해야 한다”며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구제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점을 정부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시다 총리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일본 사법지원센터의 상담체제를 강화하고, 소비자계약 등과 관련한 법제도를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은 내가 책임을 지고 미래를 향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가오카 문부상은 질문권 행사를 위해 종교 및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를 설치하고, 오는 25일부터 관련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통일교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가 이뤄질지, 즉 종교법인격이 박탈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서 통일교가 ‘현저하게 공공복지에 해를 끼쳤다고 인정되는 행위’, ‘종교잔체의 목적을 현저히 일탈한 행위’ 등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법원이 소관 관청이나 검찰의 청구를 받아 해산을 명할 수 있다.
2022.10.17 I 방성훈 기자
태국 최악의 총기난사서 생존한 3살 아이, 어떻게?
  • 태국 최악의 총기난사서 생존한 3살 아이, 어떻게?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3살 여자아이가 지난 6일(현지시간) 최악의 태국 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의 무차별 총격 당시 3살 여아는 담요를 덮고 잠든 상태로 있어 화를 피할 수 있었다.사건이 벌어진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보육시설(사진=AFP 연합뉴스)AP통신 등은 9일 영유아 24명 등 38명이 사망한 태국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파위누치 수폴웡(3)의 사연을 전했다.생존자 수풀윙의 어머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바닥에 누워 담요를 덮고 있었다”며 “그 사이 범인이 어린이집을 뚫고 들어와 주변에 누워 있던 동급생을 살해했다”고 말했다.범행 당일 어린이집에서는 평소와 같은 미술 수업과 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다.태국 보육시설 총기난사 용의자 판야 캄랍 (사진=AFP 연합뉴스)2시간 뒤 ‘낮잠 시간’일 무렵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판야 캄랍(34)은 어린이집에 침입해 잠든 아동과 교사를 상대로 총과 흉기를 난자해 살해했다. 이후 태국 당국은 현장조사에서 수폴웡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했다. BBC는 “범행 이후 총격범이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수풀윙의 할아버지 솜삭 스리통은 BBC에 “손녀가 깨어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아이는 친구들이 아직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총기 난사 희생자들의 장례는 전날 시작됐다. 희생자들은 나끌랑구 소재 사원 세 곳에 나뉘어 안치됐다.한편 태국 당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위원회 부위원장인 치타팟 끄리다꼰 민주당 의원은 “모든 정당이 모여 이 문제를 다뤄야 할 시점”이라며 “경찰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하원에서 총기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9 I 김화빈 기자
전두환 노렸던 北의 테러…韓 17인 버마서 사망
  • 전두환 노렸던 北의 테러…韓 17인 버마서 사망[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983년 10월 9일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버마(현 미얀마)의 당시 수도 랑군(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소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노린 북한의 폭탄 테러 범죄, ‘아웅산 테러 사건’이다. ◇韓정부인사 등 17명 사망 피해전 대통령은 당시 서남아시아 및 대양주 6개국을 순방 중이었다. 버마는 첫 방문지였다. 이날 전 대통령의 첫 일정은 오전 10시 30분 아웅산 장군 묘소를 참배하는 것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5분전 북한의 폭탄이 폭발했다. 1983년 10월9일 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 직전에 찍힌 사진. 아웅산 묘역에서 수행 장관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 암살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인명 피해가 너무도 컸다.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등 공식 수행원 및 취재진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측에서도 현장에서 4명이 사망했다.사건의 배후는 곧 드러났다. 북한의 공작원은 모두 3명이었는데 이 중 신기철은 체포 과정에서 총격전으로 사살됐다. 이 때 미얀마 측에서 다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테러범 외면한 北붙잡힌 김진수와 강민철도 부상 정도가 심했다. 수류탄을 쓰려다가 김진수는 한쪽 눈을 실명했고 강민철은 왼팔을 잃었다. 안전핀을 뽑는 순간 수류탄이 터지면서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은 것이다.김진수는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마디도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4년 사형됐다. 그나마 수사에 협조한 강민철은 무기징역으로 수감을 받다가 2008년 중증 간질환으로 옥사했다. 강민철은 평소 한국에 오고 싶어했으나 테러범이라는 이유로 송환이 거부됐다.테러를 지시한 북한도 이들과 거리를 뒀다. 북한은 강민철이 북한 사람이 아니며 전 대통령을 노린 ‘남조선 인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정권은 테러범과 약속한 귀환 루트에 배를 준비해놓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구출할 계획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군사 충돌 위기까지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다. 순방을 전면 취소한 전 대통령은 바로 서울로 귀국했다. 전 대통령을 노렸던 테러인 데다 대한민국 정부 고위급 인사 다수가 사망한 사건이어서 사실상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짓이었다.그러나 남북간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이 뜯어말린 때문이다. 1983년은 3차 대전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냉전 시기였다. 아웅산 테러 사건 한 달 전인 9월 1일 소련의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으로 미소 관계는 냉각되고 있었다.다만 미소 모두 전쟁까지는 고려치 않았다. 군비를 늘려가며 서로를 경계하고 있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북한이 돌출 행동을 벌인 것이다. 확전을 경계했던 미국이 적극적 개입으로 전 대통령도 성난 군부를 달랬다.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전두환 정부는 미국의 압력으로 개발을 포기해야 했던 지대지 탄도 미사일 백곰 계획을 재추진했다. 그렇게 완성된 미사일이 현무-1이다. 최근 강릉 지역에 낙탄 사고를 일으켰던 현무-2의 시초 모델이다.◇구사일생 살아남은 전두환 대통령전 대통령이 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천운이었다. 당시 버마 외무장관의 차량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데 이를 대체할 만한 차량을 구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전 대통령과의 영접이 늦어졌다. 전 대통령이 외무장관을 기다리면서 두 사람이 아웅산 묘소 출발 자체가 4분 가량 지체됐다.주 버마 주재 한국대사가 전 대통령과 닮은 외양인 것도 북한의 오판에 영향을 미쳤다. 전 대통령 도착 전에 버마 의장대가 시범 연주를 시작했는데 이 소리에 맞춰 테러범들이 폭탄을 터뜨리면서 스케줄 보다 이르게 테러가 자행됐다.아이러니컬하게도 랑군은 ‘전쟁의 끝’ 또는 ‘평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2019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웅산 묘지를 찾아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아웅산 묘역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는 아웅산 테러에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한국 각료와 수행원들을 기리기 위해 2014년 6월 건립됐다.(사진=연합뉴스)
2022.10.09 I 김영환 기자
강제 징집에 분노한 러 청년…장병 모집하던 軍장교에 총격
  • 강제 징집에 분노한 러 청년…장병 모집하던 軍장교에 총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청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로 끌려갈 수 없다면서, 징집병을 모집하는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가디언)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 작은 마을인 우스-일림스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에 따라 장병을 모집하던 한 장교가 징집 대상인 25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장교의 연설이 끝나자 마자 “우리 모두 집에 갈 것이다”라고 외치며 3발 이상의 총을 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징병 사무소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대기중이었던 사람들은 일제히 도망쳤다. 가슴에 총을 맞은 장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피의자가 직접 제작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모친은 “가장 친한 친구가 군 복무 경험이 없는데도 동원에 소집됐다는 사실에 크게 속상해했었다”며 “일부 동원한다고 했는데 다 데려가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르쿠츠크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총격범은 즉시 체포됐으며 그는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오히려 뭉쳐야 할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에선 군 동원령 이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모스크바 남동쪽 랴잔시에서는 한 남성이 징집 버스 앞에서 전쟁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했다가 체포됐다. 또 전국 각지에서는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국경과 공항에는 러시아를 떠나려는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2.09.27 I 방성훈 기자
'아베 사망 후폭풍'…추락하는 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
  • '아베 사망 후폭풍'…추락하는 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AFP)일본 지지통신이 이달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2.3%로 지난달 44.3%에서 12.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 평가는 전월에 비해 11.5%포인트 오른 40.0%였다.지지율은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이며, 처음으로 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웃돌았다. 특히 정책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30%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졌다는 점에 지지통신은 주목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이후 그 후폭풍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國葬) 결정에 대한 반대여론과 통일교와 자민당 간 유착 관계가 불거지면서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어서다. 지지통신은 지지율 급락 배경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여론과 괴리가 있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추진하려는 데 대한 (여론이) 반발하고 있다”며 “자민당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에 국민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일교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가 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기시다 총리의 통일교 문제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62.7%로, “평가한다”(12.4%)를 압도했다.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의원들의 통일교 문제 설명과 관련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74.2%인 반면, “납득할 수 있다”는 5.5%에 불과했다.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총격범이 범행 동기로 통일교에 대한 원한을 밝히면서 일본 내에선 통일교과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 의원 다수가 통일교로부터 선거 지원이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예정보다 앞당겨 개각을 단행했으나 새 내각에도 통일교 관련 각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기시다 내각이 이러한 급격한 지지율 하락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토 아츠오 정치평론가는 “국장이 끝나고 통일교와의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도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무엇이 기시다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2.09.16 I 장영은 기자
기시다, 격리 끝나자마자 기자회견…'통일교 논란'에 사과
  • 기시다, 격리 끝나자마자 기자회견…'통일교 논란'에 사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격리기간이 끝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집권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의 접점에 대한 비판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반대 여론 등이 높아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 AFP)일본 공영 NHK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31일 코로나19 격리가 끝나고 총리 관저로 복귀한 직후 대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통일교와 자민당 일부 의원과 각료가 접점이 있다는 의혹과 아베 전 총리 국장 등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최근 각종 의혹과 불만 여론으로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격리 해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쇄신세 나서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지난 27~28일 실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7%를 기록해 한달 새 10%포인트 떨어졌다. 우선 기시다 총리는 최근 논란을 자민당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솔직하게 사과드린다”며 “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총격범이 범행 동기로 통일교에 대한 원한을 밝히면서 일본 내에선 통일교과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 의원 다수가 통일교로부터 선거 지원이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예정보다 앞당겨 개각을 단행했으나 새 내각에도 통일교 관련 각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이 불신을 자초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통일교와의 관계 단절을 당의 기본 방침으로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내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에게 조의(弔意)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총리로서 국장에 대한 의견과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면에서 답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의회) 폐회 중 심사 질의에 출석해 국회의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국장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또 현재 2만명 수준인 하루 입국 허용 인원을 9월 7일부터 5만명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가이드(안내원)를 동반하지 않는 패키지투어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차세대 혁신로의 개발, 원전의 운전 기간 연장 등을 연내에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원자력 발전소의 신·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08.31 I 장영은 기자
'8월23일' 실미도 부대원은 왜 정부에 총을 겨눴나
  • '8월23일' 실미도 부대원은 왜 정부에 총을 겨눴나[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71년 8월 23일. 인천 앞 둘레 6㎞의 작은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무장한 병사 23명이 기간요원들을 사살하고 탈출한다. 인천 해안가에 도착한 이들은 송도역 앞에서 시내버스를 탈취해 차량을 몰고 서울로 이동한다. 이들의 목표 행선지는 청와대였다. 버스에서 이들은 ‘정부가 우리를 섬에다 가두고 죽이려 했다’며 ‘모든 일의 원흉인 박정희를 죽이겠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바로 북파공작을 목표로 훈련을 받던 공군 684부대 소속 부대원들이었다. 공군 684부대원들 모습. (사진=실미도유족회)684부대 창설은 1968년 1.21 사태가 발단이었다. 당시 북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위해 김신조 등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부대 소속 공작원 31명을 남파했다.이들은 실제 청와대로부터 300m 지점인 종로 세검정고개까지 침투에 성공했다가 이후 발각돼 총격전을 벌여 29명이 사살되고 1명이 북한으로 도망쳤으나, 나머지 1명인 김신조는 투항했다. 김신조는 하루 뒤 기자회견에서 침투 목적에 대해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라는 발언으로 남한 전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김신조 침투’ 복수 위해 창설…기약 없는 지옥훈련박정희정권은 결국 이에 대응해 ‘김일성 암살’을 목표로 한 특수부대 3개를 창설했는데, 684부대는 공군 산하에 창립돼 실미도 비밀 훈련 기지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됐다.하지만 1970년대 초 국제적으로 미국과 소련 간 긴장완화 분위기인 데땅트가 조성되고, 이에 발맞춰 남북 역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며 684부대의 창설 목적은 방향성을 상실해갔다.3년간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이 기약 없이 계속되고 처우마저 나빠져 불만이 고조되던 시점에 부대원들 사이에선 “보안유지를 위해 부대원들을 몰살시킬 수 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고, 결국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탈주에 나서게 됐다.완전무장한 군인들이 버스를 탈취하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은 곧장 빠르게 퍼져나갔다. 정부는 이들을 비밀 부대원이 아닌 ‘무장공비’로 간주해 대응했다.정부는 서울 대방동 현 유한양행 건물 앞에서 육군과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저지했다. 부대원들은 포위망이 좁혀오자 버스 안에서 수류탄으로 자폭했다. 이중 4명을 큰 부상을 당했지만 결국 살아남았다.684부대원들이 인천에서부터 탑승하고 왔던 버스 모습. (사진=당시 동아일보 보도사진)애초 이들을 무장공비라고 발표했던 박정희정권은 하루 뒤 군대 내 범죄자를 뜻하는 ‘군 특수범’이라고 말을 바꿨다가, “공군 산하 무장 특공대”라는 육군 준장 출신 야당 의원의 폭로로 결국 이를 인정했다.◇“살려주겠다” 약속에 생존 부대원 침묵…결국 사형생존한 부대원 4명은 결국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 이들은 국회 진상조사를 앞두고 군으로부터 “보안상 절대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살 수 있다”고 회유를 받았다. 결국 국회 진상조사에서 ‘역할’과 ‘업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밀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결국 이들 4명 1972년 1월 모두 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고 같은 해 3월 사형집행으로 생을 마감했다.김병업 대원은 사형 집행 전 유언으로 “살아생전 국가에 대해 말도 못하고 죽어가는 게 아깝습니다. 제가 죽더라도, 집에 알리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서천 대원은 애국가를 부른 후 “국가를 위해 싸우지 못하고, 국민에 손가락질을 받으며 죽는 게 억울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 포스터. 영화는 감춰졌던 ‘실미도’ 사건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부대원들을 흉악범으로 묘사해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684부대원들에 대한 실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1999년 소설 ‘실미도’가 발간되면서부터다. 이후 2003년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 개봉으로 대중에게 북파 공작부대라는 존재가 각인됐다.하지만 영화는 부대원들을 범죄자 출신으로 각색해 이후 역사 왜곡 논란을 야기했다. 실제 부대원들 대부분은 평범한 청년들로 선발된 인원들이었다. 결국 영화 개봉 후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실미도유족회는 국방부에 이들 부대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함께 사형 당한 4명의 암매장 위치를 찾아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2022.08.23 I 한광범 기자
‘10일 개각’ 日기시다 “통일교와 관계, 철저한 재검토”
  • ‘10일 개각’ 日기시다 “통일교와 관계, 철저한 재검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10일 내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앞두고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와 관계를 스스로 점검하고 엄정하게 재검토하는 것이 새 각료나 당 간부의 전제”라고 말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기시다 총리는 9일 나가사키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와 행정을 해 나가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내각 각료나 당 간부를 비롯해 부대신(차관급)과 정무관도 가정연합과의 관계 점검 대상이 된다. 기시다 총리는 “재검토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단행에 대해 “국내외에서 전후(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난제에 직면했다”면서 “어려움을 돌파를 위해서는 당정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고물가, 대만 정세 등을 주요 과제로 꼽은 그는 “정치, 행정 공백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총격범은 자신의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고액 헌금을 해 가정연합에 원한을 품었고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관계가 있어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정연합과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들의 밀착 관계가 부각됐다. 특히 자민당 의원 중에도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 의원 다수가 가정연합으로부터 선거 지원이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일각에선 기시다 총리가 예정보다 빨리 개각을 단행해 가정연합 문제로 하락하는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5∼7일 18세 이상 유권자 1035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유·무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7%로 지난달 조사(7월 11∼12일)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2022.08.09 I 김윤지 기자
통일교 前 회장 "아베 죽음에 책임…헌금, '대리석 궁궐' 지을 때 쓰여"
  • 통일교 前 회장 "아베 죽음에 책임…헌금, '대리석 궁궐' 지을 때 쓰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테츠야(41)의 범행 동기가 ‘모친의 통일교 10억원 헌금’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에서 걷은 헌금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대리석 궁궐’을 짓는 데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세계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사건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선명 총재에 이어 ‘통일교 2인자’로 불리던 곽정환 통일교 전 세계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가정 연합은 무리하게 걷은 헌금을 한국으로 송금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모인 헌금으로 가평군에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가는 화려한 대리석 궁궐들을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곽 전 회장은 “통일 운동(통일교 활동)을 장악한 현 교권 지도부들은 문 총재의 바람과 달리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연하다는 듯이 일본 가정연합으로부터의 헌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곽 전 회장은 “일본의 헌금이 통일교의 세계적 활동에 크게 뒷받침되고 기여한 것도 많다”면서도 “헌금 나쁘게 운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헌금을 받은 교회는 전적으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통일 운동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로서 이번 ‘아베 총격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저격범의 범행 동기가 헌금문제로 일본 가정연합에 대한 원한과 연관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이 책임을 통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아베 전 총리 저격 사건은 안타깝게도 통일운동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통일교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위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아베 전 총리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곽 전 회장은 1958년 통일교에 입교해 통일교 초대 세계회장, 통일그룹 회장 등을 지내며 통일교 내 2인자로 입지를 다졌던 인물이다. 문 총재의 셋째 아들인 문현진씨의 장인인 곽 전 회장은 통일교 내부 지도자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통일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사제 총기로 피격한 야마가미 테츠야는 자신의 모친이 통일교에 약 10억원의 돈을 헌납해 가정이 파산한 것을 범행 동기로 밝혔다.이후 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는 애초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고 했지만, 접근이 어려워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여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2022.07.19 I 이용성 기자
美인디애나 쇼핑몰 총격사건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 美인디애나 쇼핑몰 총격사건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州)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수 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현장에 있던 한 민간인이 쏜 총에 맞아 즉사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교외도시 그린우드의 그린우드 파크 몰 푸드코트에서 이날 오후 발생한 총격사건이 발생, 쇼핑몰 주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총격으로 범인 포함 4명이 숨지고 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후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도시 그린우드의 그린우드 파크 몰 푸드코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본인을 포함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범인을 제외한 5명의 사상자 중 4명이 여성이고 1명만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12세 소녀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범인은 쇼핑몰에 있던 민간인에게 사살됐다. 범행 현장에 있던 22세인 이 민간인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총기 난사를 목격한 뒤 바로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당시 소총과 함께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대응 사격이 없었다면 사상자는 더 발생할 수 있었다. 경찰서장은 “오늘의 영웅은 마침 푸드코트에서 합법적으로 무기를 갖고 있었으며, 범행이 시작되자마자 제압할 수 있었다”며 “비극적인 사건이 지역 중심가에서 일어났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린우드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간주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푸드코트 인근 화장실에서 의심스러운 배낭이 발견돼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 이번 사건은 올해 연이은 총격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난달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29년 만에 18~21세 국민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기 관련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에 총격이 가해져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으며,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2022.07.18 I 고준혁 기자
아베 총격범, 범행 직전 편지 보냈다… “통일교와 나의 인연은”
  • 아베 총격범, 범행 직전 편지 보냈다… “통일교와 나의 인연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사건 직전 한 인터넷 블로거에게 범행을 암시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오전 일본 나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현지시각)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를 비판하는 한 블로거에게 편지를 보내고 자신의 가족과 통일교의 악연을 주장하면서 아베가 통일교의 동조자이기 때문에 살해한다고 예고했다.구체적으로 그는 편지에서 “나와 통일교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라며 통일교와 관련된 개인적인 가족사를 적었다.그는 “어머니의 입교 이후 억을 넘는 금전 낭비와 집안 풍비박산, 파산 등으로 나의 10대가 지나가 버렸다”라고 했다.이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매우 싫지만, 본래의 적은 아니다”라며 “어디까지 현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통일교 동조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아베의 죽음이 초래할 정치적 의미, 결과, 이미 그것을 생각할 여유는 나한테 없다”라며 살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편지가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필기가 아닌 인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발신자는 적혀져 있지 않았으나 편지와 함께 동봉된 문서에 야마가미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동봉된 문서는 야마가미와 그의 어머니가 헌금 환불에 관해 통일교 측과 합의한 내용의 사본이었다.앞서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수제 총기를 발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이후 조사 과정에서 그는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9억 5000만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했다고 밝혔다.이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지만, 통일교 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한편 일본 경찰은 아먀가미가 총 제작법을 유튜브를 통해 익혔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16일 야마가미의 집을 수색해 수제 총과 화약 제조용으로 추정되는 저울과 믹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2.07.18 I 송혜수 기자
사형제 위헌시 사형수 운명은? 판결시점 따라 재심 가능
  • 사형제 위헌시 사형수 운명은? 판결시점 따라 재심 가능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사형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 변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12년만에 사형제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경우 현존하는 사형수들의 운명이 달라질 지 주목된다.17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판결이 확정돼 국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만약 헌재가 사형제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릴 경우 이들 사형수의 운명은 사형 판결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형벌에 관한 법률과 조항’이 위헌으로 결정될 경우 ‘종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날’ 이후부터 효력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앞서 헌재는 1996년 11월 28일, 2010년 2월 25일 사형제를 규정한 형법 41조 등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따라서 헌재가 이번에 사형제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2010년 2월 26일 이후 확정된 사형 판결이 무효가 된다. 미집행 사형수 59명 가운데 5명이 2010년 2월 26일 이후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2009년 영암 연쇄살인사건 범인 이모씨, 2007년 보성 연쇄살인사건 오모씨, 2011년 해병대 총격사건 김모 상병, 2014년 대구에서 전 연인의 부모를 살해한 장모씨, 2014년 22사단 GOP 총기난사사건 임모 병장 등이다. 사형제 위헌 판결이 날 경우 이들 5명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나머지 54명의 사형수는 사실상의 ‘장기수(오랜 기간에 걸쳐 징역살이를 하는 사람)’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법조계에서는 위헌 결정시 재심 청구가 가능한 사형수 5명을 구금할 법적 근거가 있는 지 여부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선애 헌법재판관은 지난 14일 공개변론에서 “사형 확정자가 재심을 청구하면 대체 형벌이 제정되기까지 그들을 계속 구금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법무부 대리인은 “형벌 조항이 무효가 되면 흉악범이라고 해도 현재의 형 집행 체제에서는 구금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재심이 진행되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금이 가능하고 해당 사형수에게는 곧바로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헌재가 ‘단순위헌’ 대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시한을 정해 존속시킴으로써 혼선을 막고 대체 입법을 할 수 있게 하는 결정이다.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07.17 I 성주원 기자
“아베 총격범, 사과·후회 없어…침착하게 조사 응해”
  • “아베 총격범, 사과·후회 없어…침착하게 조사 응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한 전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테쓰야에 대해 “침착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으나 사과나 후회의 말은 없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격하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테쓰야(사진=AFP)이날 요미우리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어머니와 유명 국립대 출신으로 건설업체에 다니는 아버지 사이에서 1980년 태어났다. 부친이 일찍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모친과 3남매 등 야마가미 가족은 나라시(市)에 있는 외조부 집으로 이사했다. 야마가미는 당시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야마가미가 고교 3학년이던 1998년 그의 어머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자가 됐다. 야마가미의 모친은 1년 뒤인 1999년 헌금을 위해 전년도 자신의 부친에게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함께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다. 이후에도 이어진 헌금으로 모친은 2002년 파산 선고를 받았다. 총 헌금액은 1억엔(약 9억5000만원) 수준에 달했다.이에 야마가미는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해상 자위대에 지원했다. 요미우리는 친인척을 인용해 야마가미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3년 후 자위대에서 나온 야마가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갔으나 어려운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2015년 한 살 터울의 형이 스스로 생을 끝냈다. 요미우리는 “형의 사망 이후 야마가미는 파견직을 전전했으나 동료들과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올해 4월에는 건강을 이유로 일을 접었다”면서 “그 무렵 집에서 사체 총기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의 종교 생활 집착으로 가정이 엉망이 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접근이 쉽지 않아,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전일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통일교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022.07.15 I 김윤지 기자
텍사스 총기난사, 경찰은 77분간 '머뭇머뭇'…CCTV 공개
  • 텍사스 총기난사, 경찰은 77분간 '머뭇머뭇'…CCTV 공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당시 경찰이 범인 제압에 실패하고 뒷걸음질을 치는 등 대응에 실패한 모습이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됐다.총성을 듣자 황급히 달아나는 경찰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12일(현지시각) USA투데이가 입수해 보도한 참사 당시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무능하고 비겁한 경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은 3월24일 오전 11시28분 텍사스주 유밸디에 있는 롭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픽업트럭 한 대가 근처에 빠른 속도로 돌진하더니 충돌사고를 일으킨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차량에 접근하던 남성 2명을 향해 총 3발을 발사한다. 2분 뒤 한 교사는 총격범이 있다고 911에 신고한다.라모스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경찰관들은 학교에 진입했다. 라모스가 소총 한 자루를 들고 교실 복도에 들어서지만 아무도 제지하는 이는 없다. 경찰관들은 라모스를 제지하기는 커녕 복도 주변을 서성거린다. 중무장한 경찰은 벽에 부착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모스가 총을 쏘자 줄행랑을 치는 경찰의 모습도 보였다.경찰은 학교 도착한 지 74분, 총격범의 총격이 시작된 지 77분이 지나서야 마침내 교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했다. 이날 롭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21명이 라모스의 총에 맞아 숨졌다. 중무장한 경찰은 학교에 도착해 74분이 지나서야 진격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USA투데이는 “더 많은 어린이를 구할 즉각 대응에 실패한 중무장 경찰의 잔혹한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이라며 “경찰에 뭔가를 해달라고 밖에서 간청한 부모, 친구, 목격자, 교실에 숨어 911에 신고한 어린이 등에 더 깊은 마음의 상처”라고 지적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유벨디 경찰뿐만 아니라 텍사스 공공안전국, 텍사스 레인저스, 연방 국경순찰대, 연방 보안청에서 나온 요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스티브 매크로 텍사스 공공안전국 국장은 경찰이 몸을 사린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청문회에 출석해 “라모스가 학교 건물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범인을 제압할 충분한 숫자의 무장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경찰의 교실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2022.07.14 I 황효원 기자
"총기 제작? 유튜브 보고"…아베 총격범, 집요하게 연구했다
  • "총기 제작? 유튜브 보고"…아베 총격범, 집요하게 연구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직접 제작한 총기로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총을 반복해 만들고 시험 발사까지 하는 집요함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12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총 제작법을 유튜브 동영상 등을 참고해 익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쯤 아베 전 총리를 죽이겠다고 결심, 범행 도구로 처음에는 폭탄을 만들려다 여의치 않자 총으로 변경했다. 그는 “폭탄은 아베 전 총리와 무관한 사람까지 죽기 때문에 표적을 노릴 수 있는 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총탄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생각대로 총탄이 발사돼 만족스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전 총리가 피격된 현장과 가까운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가미의 집에선 그가 총 제작을 집요하게 연구한 물증이 나왔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총을 반복해서 만든 것으로 봤다. 야마가미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한 부품으로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의 집에선 인터넷 통신 판매 등을 통해 총 제작에 쓰인 물품을 구입한 전표가 나왔다. 또한 사제 총이 5정 이상 압수됐는데, 아베 전 총리 저격에 사용한 총과 비슷한 구조였다. 야마가미가 사제 총이 충분한 완성도를 갖출 때까지 여러 차례 시험 제작을 했다는 의미다.이어 야마가미의 자동차 화물칸에서는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 쟁반이 몇 개 발견됐는데, 그는 “화약을 말리기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총과 탄환을 모두 직접 제작했다고 보고 있다.총기를 만든 뒤 야마가미는 몇 차례 시험 발사를 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그의 승용차 안에서는 구멍이 뚫린 판자가 발견됐는데 야마가미는 “판에 (사제 총의) 시험 발사를 했다”고 말했다.범행 하루 전인 7일 그는 통일교 시설에 총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생활고를 겪는 것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헌금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통일교에 연설 영상을 보낸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 해당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7일 새벽에 큰 파열음이 들려서 놀랐다. 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하는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와 똑같았다”고 전했다.이렇듯 집요했던 총 제작과 몇 번에 걸친 시험 발사 끝에 야마가미는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자신이 제작한 총으로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아베 전 총리는 어깨를 관통한 두 번째 총탄에 동맥이 손상되는 치명상을 입고 약 5시간 후 사망했다.
2022.07.12 I 이선영 기자
"아베 총격범, 사건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사격'했다"
  • "아베 총격범, 사건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사격'했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사건 전날 한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 (사진=AFP)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나라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야마가미가 경찰조사에서 사건 전날 아침 한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시험 삼아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탄환이) 제대로 맞았는지 건물 벽면을 살펴봤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총성 등과 관련해 경찰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지난 7일 새벽 4시경 ‘펑’ 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50대 여성은 “무거운 금속판이 쓰러지는 듯한 굉음을 들었다”며 “많은 주민이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왔다”고 증언했다.경찰 당국은 폐쇄홰로(CCTV)에서 야마가미의 차량이 시험 총격 직후 해당 건물 주위를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마가미는 앞서 목판에도 시험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현 경찰이 그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결과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뚫린 대형 목판이 나왔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총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목판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11 I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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