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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종합)
  •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종합)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난 나의 사람들이 살육당하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 나는 들어간다.”46세의 미국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극우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갭닷컴(Gab.com)’에 이같이 적었다. 5분 뒤 경찰에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반(反)유대주의자인 바우어스는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예배당(시너고그)에 난입했다. 그는 자동 소총 1자루와 권총 3자루를 들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며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 예배당 안에 들어선 뒤엔 약 20분 동안 총기를 난사했다. ‘아이 이름 명명식’을 진행하던 60~100여명의 신도들은 무방비로 총격을 당했다. 건물 밖으로 나서던 바우어스는 경찰들과 마주쳤다. 도주를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였다. 체포에 성공했지만 경찰 4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바우어스도 여러 발의 총알에 맞았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밥 존스 피츠버그지국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예배당 안에서 신도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유대인에 반발한 ‘증오·혐오 범죄’로 파악된다. 우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목격자들은 바우어스가 예배당 안에서 총격을 가할 때, 경찰과 대치할 때에도 유대인 비하 발언을 계속 쏟아냈다고 진술했다. 이외에도 그가 형사사건으로 체포된 적은 없지만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 수사관은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바우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는 점, 총기 휴대 면허를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했다. 그는 자기 소개란에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적어놨으며 “유대인 단체들이 사악한 무슬림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달 초엔 유대인 난민지원단체 HIAS를 악마라고 비난하며, 난민 예배 일정을 올리기도 했다. 한 곳은 범행 장소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것을 포함해 총기 수집 사진을 자랑했다. 현재 그의 갭닷컴 계정은 폐쇄됐다. 피츠버그 총기난사 범인 로버트 바우어스. (사진=AFP PHOTO)11·6 중건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소식을 접한 뒤 “용납할 수 없는,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는 믿기 어렵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악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사형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었더라면 사정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이 사악한 반유대주의 공격은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 전체가 이번 참사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진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4명의 경찰관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중상을 입은 용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중간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반트럼프 진영에 폭탄 소포가 배달된데 이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미국 사회에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총격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열혈 트럼프 지지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018.10.28 I 방성훈 기자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
  •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반(反)유대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예배당(시너고그)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 1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총격범은 46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로 확인됐다. 그는 20여분 간 예배당 안에 머물면서 소총 1정과 권총 3자루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토요일 오전 안식일 예배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당시 예배당 안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60~100여명의 신도들이 무방비로 총격을 당했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유대인에 반발한 ‘증오·혐오 범죄’로 파악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밥 존스 피츠버그지국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시너고그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교인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도 그가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면서 저지르면서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으며, 범행 도중에도 유대인 비하 발언을 지속했다고 진술했다. 미국 언론들은 범인이 극우 성향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갭닷컴(Gab.com)’ 명의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기 소개란에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적어놨고, 범행 수시간 전엔 “유대인 조직은 우리 시민을 죽이는 침략자들을 데려오고 있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난 들어간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권총 수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범인은 이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계정을 통해 유대인 단체들이 사악한 무슬림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1·6 중건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소식을 접한 뒤 “용납할 수 없는,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다. 믿기 어렵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악의 댓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사형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었더라면 사정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를 단합하게 만들어 우리 세계로부터 반유대주의라는 독기를 뽑아낼 것”이라며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 전체가 이번 참사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진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4명의 경찰관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중상을 입은 용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중간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반트럼프 진영에 폭탄 소포가 배달된데 이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미국 사회에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총격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열혈 트럼프 지지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018.10.28 I 방성훈 기자
  • 아프간 美사령관 참석 회의서 총격 발생..'사령관은 무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스콧 밀러 주 아프가니스탄 미군사령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총격이 발생, 아프간 경찰 고위 간부 등 3명 이상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톨로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러 사령관은 다치지 않은 채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남동부 칸다하르 주(州)의 주지사 공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주지사의 경호원 중 한 명이 회의 참석자를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압둘 라지크 주 경찰총장, 주 정보국장, 기자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주 지사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상태이며 미군 등 미국인 3명 등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러 사령관은 다치지 않았으며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밀러 사령관과 라지크 경찰총장이 타깃이었다”고 밝혔다.아프간은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테러가 빈발하는 등 현지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특히 탈레반은 이번 선거에 대해 서방 국가의 꼭두각시 정부가 진행한다는 이유로 투표소 등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미 이번 선거 후보 10여명이 탈레반의 테러 등으로 희생됐다.
2018.10.19 I 이준기 기자
  • 美캘리포니아 또 총격..용의자 포함 6명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도시 베이커스필드에서 12일(현지시간) 한 총격범이 아내를 포함해 주민 5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13일 CNN 등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LA에서 북쪽으로 145㎞ 떨어진 베이커스필드 외곽의 한 트럭 회사에서 아내, 또 다른 남성과 대치했다. 총격범은 아내와 함께 있던 남성을 먼저 쏘고 그 다음 아내를 쏴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달아나던 도중 마주친 주민 한 명을 쏴 숨지게 했다. 인근 주택가로 옮긴 총격범은 또 다른 남녀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들도 사망했다.용의자는 이어 아이를 태우고 가던 한 여성의 차량을 강탈했다. 여성과 아이는 도망쳤다.총격범은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나갔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고 인근 주차장으로 도주했다. 경찰관이 근접 거리까지 총격범을 쫓아가자 범인은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컨카운티 경찰은 현지 KERO TV에 “용의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 외에는 피살된 주민이 총격범과 어떤 관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을 목격한 약 30명의 주민을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2018.09.14 I 이준기 기자
  • 美신시내티 번화가서 총격..용의자 포함 4명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도심의 한 은행 건물에서 6일(현지시간)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3명이 숨졌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AP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신시내티 시내의 30층 짜리 피프스 서드(Fifth Third) 은행 건물 앞에서 발생했다.괴한이 은행 빌딩 앞 짐 싣는 구역에서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성이 여러 번 울리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건물 앞 파운틴 광장 쪽으로 몰리면서 도심이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누군가 ‘총격범이다’라고 고함을 지르자 인도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난 건물은 은행 외에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와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가게 등이 몰려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총격 직후 경찰은 건물 인근 지역을 봉쇄했다. 신시내티 경찰국 엘리엇 아이작 국장은 “총격범이 은행 건물 로비에 들어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은행 건물에서 일하는 한 목격자는 “입구에 서 있었는데 로비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총격범이 총을 쏘고, 또 쐈다”고 말했다.총격범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이작 국장은 “매우 무서운 상황이었다. 현재 조사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총에 맞은 시민 3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두 명은 신시내티대학 메디컬센터에 옮겼으나 숨졌다.존 크레인리 신시내티 시장은 “용의자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해 총을 쏜 것 같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었지만 경찰이 초동 대처에 성공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고 말했다.은행 건물 앞 파운틴 광장은 평소 음악회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푸드트럭이 많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18.09.07 I 이준기 기자
美 메릴랜드 총기난사 언론사 상황.."내일자 신문 제작중"
  • 美 메릴랜드 총기난사 언론사 상황.."내일자 신문 제작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8일(현지시간) 오후 총기 난사 피해를 당한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캐피탈 가제트(The Capital Gazette)’의 한 사진기자가 “우리는 내일자 신문을 만드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메릴랜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발표중인 경찰(사진=AFPBBNews)캐피탈 가제트의 사진기자라고 밝힌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이 유리문을 통해 사무실로 사격했고 다수에게 총을 쐈다” 등 아찔하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여러 차례 전했다. 이어 같은 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는 지금 빌어먹을(damn) 내일자 신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Joshua McKerrow 트위터)캐피탈 가제트는 1727년부터 지역 일간지 ‘The Capital’을 발행해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사 중 하나다. 현재 공식 온라인페이지를 통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자 신문에도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총기 난사 사고로 당시 근무하고 있었던 직원 170명 중 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미국 CNN은 검거된 용의자 재러드 워런 라모스가 신문사에 앙심을 품고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경찰 당국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2012년 이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이에 엽총을 들고 사무실로 들이닥쳐 사람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폭발물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그의 가방에는 가스통이 들어가 있었다.CNN은 또 “선거 운동 및 기타 정치 행사에서 기자들을 향한 신체적 폭행이 증가하고 있다. 언론사는 시민의 제보를 위해 개방되어 있는데, 이번 사고는 그 개방성을 악용한 사고다”라고 말했다.
2018.06.29 I 박한나 기자
  • 美롱비치 아파트 총격범은 '77세 한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롱비치의 한 노인 전용 아파트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방화·총격 사건 용의자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새벽 4시께 롱비치 다운타운에 있는 11층짜리 아파트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롱비치 소방대에 17년간 복무해온 데이브 로자 소방지구대장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현장에서 이 아파트 거주자인 용의자 토머스 김(77)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196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형제라는 조지 김 씨는 LA 지역 언론인 프레스-텔레그램에 “토머스 김이 미국에 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LA 지역에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에서도 일하다가 미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지 김 씨는 “토머스 김과 아내 사이에 딸이 있었다. 아내는 토머스 김이 도박에 빠지자 그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조지 김 씨는 토머스 김 씨와 거의 30년간 왕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토머스 김 씨가 수년 전 차량 절도를 저지른 전과가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토머스 김 씨를 살인, 살인미수, 방화 혐의로 구금했다. 토머스 김 씨는 보석금 2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LA 카운티 경찰에서 통보가 없는 점에 비춰 용의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토머스 김 씨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소방관을 유인해 총을 쐈는지 조사 중이다. 전날 소방관들은 아파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은 폭발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가스와 휘발유 냄새가 건물 내에 진동했다. 소방관들이 막 수색을 시작했을 때 총성이 들렸다. 소방관 2명이 건물 내부에서 총에 맞았고 로자 지구대장이 숨졌다.현장에서는 토머스 김 씨가 소방관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리볼버 권총 한 정이 발견됐다. 또 김 씨가 건물에 불을 지를 때 쓴 것으로 보이는 두 종류의 폭발물 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아파트에는 62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이 주로 거주해왔다.
2018.06.27 I 이준기 기자
  • 美월마트 매장서 총격..무장 시민이 총격범 사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괴한이 총을 난사해 적어도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주차장으로 달아나 차량을 강탈하려다 무장한 한 시민의 총에 맞아 숨졌다.18일(현지시간) 킹5, 크론4 등 워싱턴 주 현지방송에 따르면 무장 괴한이 전날 오후 5시께 워싱턴 주 주도 올림피아 남쪽 소도시 텀워터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에 난입해 총을 쐈다. 범인은 매장 내부와 건물 바깥 주차장에서 권총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 브라이언 애덤스는 킹5 TV에 “괴한이 매장 내부와 외부에서 무차별로 총을 쏘아댔다. 15발 정도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카일라니 베일리는 지역 신문 타코마 뉴스 트리뷴에 “채소 판매대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티셔츠를 입은 키 큰 남자가 사람들을 밀치고 뛰어갔다. 이어 매장 반대편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매장 안에서는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쇼핑객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총격범은 이어 건물 밖 주차장에서도 차량을 강탈하려고 총을 쐈다고 현지방송은 전했다. 텀워터 경찰은 “총격으로 16세 소녀가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범인이 차량 강도를 하면서 한 명이 더 다쳤다.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주차장에 있던 범인은 무장한 한 시민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두 명의 시민이 범인과 맞닥뜨렸는데 둘 다 범인을 향해 총을 빼 들었고 그들 중 한 명이 쏜 총탄에 범인이 맞았다.현지방송에서는 시민 3명이 범인과 맞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킹5 방송에 “무장한 고객이 총을 쏴 범인을 제압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2018.06.19 I 이준기 기자
총격사건에 아수라장 된 美뉴저지 축제현장…1명 사망·22명 부상
  • 총격사건에 아수라장 된 美뉴저지 축제현장…1명 사망·22명 부상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저지주 한 마을에서 열린 심야 축제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축제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총격전으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당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뉴저지주 주도인 트렌턴에서 개최된 문화축제 철야 행사장에서 30대 남성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축제가 토요일인 전날 오후부터 일요일인 이날 오후까지 열리는 일정이어서, 지역 주민 약 1000명(경찰추산)이 몰려있는 상태였다. USA투데이는 수천명이 행사장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격전은 축제현장에 있던 창고 안에서 발생했으며, 30대 남성들의 주먹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 참가자들은 처음엔 폭죽이 터진 것으로 오인했으나 이내 총격전임을 확인했으며, 출입구로 몰려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사소한 수준의 이웃간 분쟁에서 총격전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의회 의원인 제럴 브레이클리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축제 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서 카운티의 에인절로 오노프리 검사도 “트렌턴 내 여러 갱단들 간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러 명의 총격범들이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 중 한 명은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망한 용의자는 살인 관련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2월 석방된 타하이 웰스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총격범 한 명은 아미르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의 23세 남성으로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세번째 미확인 용의자는 치명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노프리 검사는 “22명이 부상을 당했고 17명은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호송됐다”면서 “가장 심각하게 부상당한 희생자는 13세 소년”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릭 잭슨 트렌턴 시장은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총격 사건은 위협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지 우연한 범죄 행위가 아니다. 대중들의 건강(안전)에 관한 문제”라며 “한 마디로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축제 창립자 및 기획자인 조 쿠젬카는 그와 스태프들 모두 총격 사건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18 I 방성훈 기자
  • 美서 '학교총격' 비디오게임 등장..'시끌'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흘이 멀다 하고 벌어지는 학교 총격에 몸서리치는 가운데 학교 총격을 소재로 한 비디오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마켓플레이스 ‘스팀’에는 다음 달 6일 ‘액티브 슈터’라는 이름의 게임이 출시된다고 나와 있다. 이 게임은 ‘다이내믹한 SWAT(경찰 특수기동대) 시뮬레이터’란 설명이 붙었다. 특수기동대 요원으로 학교에 진입한 총격범을 제압하는 게임을 진행한다는 것이다.하지만, 반대 설정도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어가 총격범이 돼서 총기를 난사하고 특수기동대에 맞설 수도 있다. 심지어 게임 화면 왼쪽에는 얼마나 많은 민간인과 경찰관이 죽었는지 집계하는 박스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지난 2월 미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에서 일어난 고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인 프레드 구텐버그는 트위터에 “내 딸이 총격의 희생자가 된 이후로도 많은 끔찍한 일들을 접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희생자 부모 앤드루 폴락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학교 총격에 대비한 훈련인데, 이런 시기에 비디오 게임 제작자들이 생각해낸 게 이런 식이라니, 그들은 선을 넘었다”라고 비난했다.빌 넬슨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이건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며 “끔찍한 비극 다음에 이런 게임을 개발한 회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맹비난했다.
2018.05.30 I 이준기 기자
  • 美오클라호마 식당서 총격..무장시민 2명이 총격범 사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손님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무장한 시민 2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오클라호마시티 레이크 헤프너 동부에 있는 ‘루이스 그릴&바’라는 식당에서 벌어졌다. 권총을 든 남성이 식당에 들어서면서 손님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현지언론에 “39세 딸과 12살짜리 손녀가 다쳤다”며 “손녀의 생일을 맞아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권총을 소지하고 인근 주차장을 지나던 시민 2명이 식당 밖에서 범인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시민 2명은 후안 카를로스 나사리오(35)와 브라이언 위틀(39)로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범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범인은 앨릭젠더 틸먼으로 신원이 확인됐으나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비롯해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와플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손님 4명이 숨졌다. 당시 식당 안에 있던 한 20대 남성이 용감하게 범인을 덮쳐 총기를 빼앗은 덕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018.05.26 I 이준기 기자
  • 美인디애나주 중학교서 총격으로 2명 부상..총격범 체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중학교에서 2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과 교사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현지 방송들이 보도했다.사건은 이날 오전 9시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노블스빌에 있는 노블스블웨스트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한 남학생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학생은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노블스빌 경찰서 케빈 조윗 서장은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한 상태”라며 “지금은 총격 위협이 없다”고 말했다.총격으로 학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겼다. 총격범 신원과 부상자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인근 노블스빌 고등학교에도 총격 위협이 있어 학생들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노블스빌 중학교 학생들도 버스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대거 출동했다.한 목격자는 현지 폭스59 방송에 “용의자가 과학교실에 총을 갖고 들어와서 발사했다. 여성 한 명이 맞았다. 교사가 총격범에게서 찰싹 때리듯이 총을 쳐냈다”고 말했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총격 직후 “(아내) 카렌과 나는 인디애나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노블스블 커뮤니티는 우리 가슴 속에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인디애나 교사협회는 성명에서 “이 나라의 위기는 우리 학교 뒷마당까지 닥쳐왔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을 폭력에서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미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고교에서 이 학교 재학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10명을 숨지게 한 총격 참사 이후 딱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
2018.05.26 I 이준기 기자
  • “텍사스 고교 총격범, 충 쏘며 우~후 외쳤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학생과 교사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교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기쁨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우∼후’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CNN의 보도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격 당시 교실 벽장에 몸을 숨겨 생존한 산타페 고교 학생 이사벨라 레이먼스의 어머니는 “건맨(총격범)이 ‘우∼후’라고 소리치며 총을 갈겼다고 딸이 그랬다”고 말했다. 파구어티스는 18일 아침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가중처벌 살인)로 갤버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그의 변호사는 파구어티스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컬러스 폴 변호사는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식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 같다. 풋볼 코치한테서도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파구어티스는 교내 풋볼팀에서 활동했다.폴 변호사는 그러나 “확인된 진술은 아니다”라고 한 발 뺐다.폴 변호사는 앞서 묵비권을 포기하고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을 쐈다고 시인한 파구어티스에 대해 “총격 이후에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감정이 없었다”고 전했다.학교 측은 변호인 주장에 대해 “파구어티스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폴 변호사는 파구어티스의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가족의 정신병력과 관련해서는 암시하는 바가 있어 병력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파구어티스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18세 미만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지 않은 텍사스 주 법에 따라 사형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 법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 최고 형량은 40년 복역 후 가석방이 허용되는 종신형이다.파구어티스가 4개월간 끈질기게 접근했다는 첫 총격 희생자 새너 피셔의 어머니 주장에 대해 범행 동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다.미술 교실에서 파구어티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진 피셔의 어머니는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파구어티스가 넉 달씩이나 딸을 쫓아다니며 데이트 해달라고 했지만 피셔가 거부했다”면서 “자꾸 공격적으로 나오니까 교실에서 맞서기도 했다”고 말했다.딸이 교실에서 면박을 줘 파구어티스가 크게 당황한 적도 있다고 피셔의 어머니는 전했다.피셔의 어머니는 “그러고 나서 한 주 뒤 파구어티스는 그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총을 쐈고 딸이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미 언론은 지난 3월 메릴랜드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과 유사하게 데이트 퇴짜와 이에 대한 앙심이 끔찍한 총기 참극을 불러온 하나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한편, 총격범 파구어티스의 가족은 입장을 전하는 글에서 “똑똑하고, 과묵하며, 다정한 아이였다. 우리가 어제 비극을 깜깜히 모르는 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도저히 우리 아이가 그랬을 거라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알게 됐다”면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사죄를 표시했다. 가족 측은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21 I 안승찬 기자
또 되풀이된 美총기참사, 총기규제 힘 받나
  • 또 되풀이된 美총기참사, 총기규제 힘 받나
  • 사진=AP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에서 18일(현지시간)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다.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7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이른바 ‘미 넥스트’(Me Next·다음은 내 차례) 운동을 촉발시켰던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총기규제’ 촉구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CNN방송·A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곳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소도시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 수업이 한창이던 오전 7시45분께 이 학교 소속 학생이 교실 안팎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해리스카운티 경찰국은 “최대 10명이 사망한 것 같다”고 했고, 이후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사망자 수는 10명”이라고 확인했다. 부상자 수는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10여명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지역방송 KTRK에 “화재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 길을 가로질러 달아났다. 모두 공포에 질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학생은 CNN방송에 “선생님은 우리한테 머무르라고 했지만, 우리는 모두 도망갔다”고 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파이프와 압력밥솥 등으로 만든 사제 폭탄들을 곳곳에 던진 정황도 포착했다. 다만, 폭탄이 실제 터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되면 911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총격범은 이 학교 11학년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로 확인됐다. 총격에 사용한 엽총과 38구경 리볼버 모두 합법적으로 사들인 아버지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급살인 혐의로 보석이 불가한 조건으로 구금됐다. 자택에는 화염병과 사제폭탄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의 가족들은 언론의 접촉 요청에 “시간을 달라”며 응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파구어티스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친구들이 전했다. 이 학교 2군 풋볼팀 선수였으며, 댄스팀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 애벗 지사는 “그의 신상에서 레드 플래그(위험을 아리는 전조)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다만, 파구어티스는 페이스북에 ‘본투킬(Born To Kill)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게재했는데, 여기엔 독일 국수주의의 아이콘으로 추정되는 문양이 장식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썼다. 자신을 파구어티스의 친구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그가 총이나 전쟁 시뮬레이션게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살해나 총격 등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 지속됐다. 수십 년간 이어졌다”고 애도한 후 “우리 정부는 학생을 보고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행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공공건물과 군 시설에 조기게양을 지시하는 선언서에 서명했다. 조기게양은 오는 22일 일몰까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 이후 ‘미 넥스트’ 운동을 비롯한 총기규제 촉구 목소리가 미국 전역에서 최고조에 울려 퍼졌을 때에도 사실상 이를 외면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총기 소유 옹호론자’다. 이번 참사로 또다시 총기규제 여론이 불타오를 것이 확실해 보임에 따라 그의 대응이 주목된다.
2018.05.19 I 이준기 기자
  • 美텍사스 고교서 총격 사건..8명 이상 사망한 듯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8일 아침(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다쳤다고 AP통신과 CNN, 현지신문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가까운 갤버스턴의 산타페 고교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최소 8명 이상의 사망자와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와 부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CNN은 “복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지신문 휴스턴 크로니클도 “몇 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산타페 교육구 측은 총격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총격은 올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기 사건이다.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지난 2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17명 사망)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이날 아침 미술 교실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교실에 들어가 엽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총격범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구금됐다고 ABC 뉴스가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한 목격자는 현지 KTRK 방송에 “엽총을 든 사람이 걸어들어와서 총을 쐈고 여학생 한 명이 다리에 총탄을 맞은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이 방송에 “1교시에 화재 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 길을 가로질러 달아나 숨은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인근 텍사스대학 병원 분원에 부상자들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상태나 사망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수십 명 출동했다.
2018.05.19 I 이준기 기자
  • 美일리노이 고교서 또 총격..학교경찰관이 범인 붙잡아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고교에서 16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경찰관이 총격범을 바로 제압해 범인 외에는 다친 사람이 없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일리노이 주 북부 딕슨고교에서 이날 아침 등교시간대인 8시께 이 학교 학생 출신으로 알려진 19세 남성이 총을 들고 나타나 체육관 근처에서 총을 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배치 경찰관 마크 댈러스가 곧장 총격범을 쫓아갔다.총격범은 체육관 서쪽으로 달아나며 경찰관을 향해 총탄 여러 발을 쐈다. 복도에서 총성이 여러 번 들렸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총격범은 대응 사격을 한 경찰관의 총에 맞았고 현장에서 붙잡혀 구금됐다. 범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리카운티 경찰국은 “학교 지원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그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범인과 총격전을 벌인 학교경찰관도 다치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학교경찰관이 영웅적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총격범은 이 학교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여 졸업식 예행연습을 하려던 순간 총을 들고 나타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총격범이 나타났다는 경보가 울리자 교실로 들어가 책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대피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2018.05.17 I 이준기 기자
  • 美플로리다 총격범 "어머니 유산, 피해자 가족 위해 기부"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2월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 전 사망한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을 유산을 피해자 유족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팜비치포스트 등 지역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크루스의 변호인 멜리사 맥닐은 전날 브로워드 순회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크루스는 어머니의 생명보험금과 기타 수입원에서 나오는 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닐은 “그 돈은 희생자 유족이 커뮤니티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 기관에 기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변호사 하워드 핀켈스타인도 “크루스의 유산이 상처받은 이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크루스의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독감 합병증으로 숨졌다. 법원 기록에는 크루스 어머니의 유산으로 2만5000달러(2680만 원)에 달하는 생명보험, 은행계좌 1만7000달러(1820만 원),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000달러(214만원) 등이 있다. 또 크루스 어머니의 연금이 매년 크루스에게 나오게 돼 있어 향후 생존 기간 연금 수령액을 모두 더한 액수는 80만달러(약 8억5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ABC 뉴스는 소개했다.크루스는 지난 2월 14일 자신이 퇴학당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AR-15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금돼 있다. 그는 모두 34건의 일급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13 I 고준혁 기자
유튜브 총격범, '채식주의자 유튜버'로 확인… "채널 검열에 분노"
  • 유튜브 총격범, '채식주의자 유튜버'로 확인… "채널 검열에 분노"
  • 유튜브 본사 총격범으로 알려진 나심 아그담. (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유튜브 본사에서 3명을 향해 총을 쏴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격범이 샌디에이고에 거주 중인 이란 이주민 출신 여성 나심 아그담(39)인 것으로 알려졌다.CNN 등 현지매체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브루노의 유튜브 본사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범인이 39세 여성 나심 아그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당초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총격을 당한 3명 가운데 최소 1명이 용의자와 알고 있는 인물로 확인돼 가정불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범인 신원이 유출되면서 범행 동기를 두고 새로운 가설도 나오고 있다. 나심 아그담이 스스로를 동물보호 운동가, 채식주의자로 소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한 유튜버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그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로 동물 보호, 채식 등에 대한 영상을 게재해왔다.특히 최근에는 아그담이 유튜브가 자신의 채널을 검열한다며 이에 반발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이번 범행의 연관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그다은 유튜브의 컨텐츠 제한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나심 아그담의 아버지인 이스마일 아그담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머큐리뉴스’에 “딸이 유튜브가 수익금 지불을 중단해 화가 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사고 몇 시간 전 경찰에 딸이 유튜브 본부에 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해 경찰의 사건 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18.04.04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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