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6건

 코로나 '비상'... 수도권 12일부터 사실상 통행금지
  • [밑줄 쫙!] 코로나 '비상'... 수도권 12일부터 사실상 통행금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금지 안내문을 게시하는 모습. (사진=뉴스1) 첫 번째/2주 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거세게 확산하며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어요.4단계는 바뀐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데요. 이는 코로나19가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었음을 뜻해요.4단계 방역수칙에 따르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사실상 야간외출이 어려워질 전망인데요.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집합금지 또한 추가돼 다음 주부터 수도권 시민의 일상생활이 큰 폭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여요. ◆9일 신규 확진자 1300명대...연일 최다 기록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어요.최근 ‘4차 유행’에 따른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모임과 사회적 접촉을 줄이기로 한 거예요.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어요. 사흘 연속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었어요.수도권 최근 1주간(3∼9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410명·경기 293명·인천 38명 등 약 741명인데요. 주간 일평균 수치도 곧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권덕철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 지표상 이대로 둘 경우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 우려된다"며 "앞으로 2주간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금의 유행 증가세를 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어요. ◆오후 6시 이후 3인 못 모인다...사실상 ‘야간외출 제한’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등 수도권 시민들의 ‘일상 회복’은 더욱 늦춰질 전망입니다.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부터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요.이같은 인원 제한 조치는 부모님과 자식, 손주 등 직계가족에도 적용됩니다.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앞둔 경우만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개인에게는 10만원, 시설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는데요. 사실상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 야간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아울러 1인 시위 이외의 집회·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이달부터 시행된 ‘백신 인센티브’도 중단키로 했어요. 백신 접종자가 있더라도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정규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서 규정된 제한 인원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수도권 14일 등교 전면 중단...원격수업 전환학교 또한 2주 동안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합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14일부터 여름방학 이전까지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민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어요.4단계 적용은 12일부터 시작하지만, 학교의 경우 준비 기간을 고려해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부터 원격수업에 나설 예정입니다.원격수업 전환 이후에도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합니다. 또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초등 돌봄과 유치원 방과 후 돌봄 과정도 그대로 운영합니다.교육부는 앞서 '2학기 전면등교'라는 목표를 발표했는데요. 이번 거리두기 격상 및 수도권 확산세 추이를 지켜본 뒤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임시 개장한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전경.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도쿄 4차 긴급사태 발령...올림픽 사상 첫 ‘무관중 개최’코로나 재확산의 여파는 국내에 그치지 않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관람객이 없는 ‘무관중 개최’로 열립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쿄도 등 수도권에 4차 긴급사태가 발령됐기 때문이에요.도쿄와 수도권에 대부분의 경기장이 집중돼 있어 개막식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 또한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일본으로서는 관광 수입을 비롯해 입장권 수입마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도쿄 포함 수도권 모든 경기장 '무관중' 이번 올림픽에서는 도쿄와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서 예정된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일본 정부는 8일 도쿄도·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과 관중 입장 문제를 재논의하는 올림픽 관련 5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어요.IOC는 "IOC와 IPC는 모두를 위한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조치와 관련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깊이 유감"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경우 5자 협의를 즉각 다시 소집해 관중 수용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어요.이는 도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가 발령됐기 때문인데요. 이달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또한 전 기간 긴급사태 속에서 열리게 됐어요.8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의 관중 수용 문제는 올림픽이 끝난 뒤 판단할 예정입니다.'무관중 개최'를 결정하며 일본 입장에선 약 1조 원에 달하는 입장권 수입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여요. ◆靑 "文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은 미정"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방침을 9일 전했어요.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대통령 방일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어 “정상회담과 그 성과가 예견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어요.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8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문 대통령의 방일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연관돼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회담의 형식과 내용 등을 두고 양국이 복잡한 외교적 계산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나와요.지난해 9월 스가 총리가 취임한 후 한·일 정상회담은 한 차례도 성사되지 않았어요. 최근 양국이 강제징용·위안부 판결 등 과거사 문제를 두고 대립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앞서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영국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약식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일본 측이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문제 삼아 취소됐다"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8일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與 예비경선 돌입...11일 본선 진출 6명 판가름더불어민주당이 9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시작했어요. 11일 오후 3시까지 ‘컷오프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을 가립니다.예비경선은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사흘간 치러지는데요.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에 따라 8명의 주자 중 하위 2명은 탈락하게 됩니다.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를 가동하며 대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경준위는 ‘경선룰’을 제외한 경선 전반 관련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컷오프’ 통과 두고 김두관·최문순·양승조 경쟁 양상예비경선을 치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8명입니다.여론조사 결과 이들 중 김두관·최문순·양승조 후보가 상대적 ‘약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지사를 비롯한 5명의 후보가 무난히 본선행을 기대하는 가운데, 세 후보가 ‘컷오프(탈락)’을 피하기 위해 맞붙는 모습입니다.이들 주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본경선 진출자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요.민주당은 예비경선을 종료한 후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은 채 기호 순으로 당선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공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여권 1강’으로 꼽히는 이 지사가 과반의 득표율을 달성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9월 중 대선후보 확정? 코로나19 4차 유행 변수한편 거센 코로나19 확산세가 예비경선 이후 일정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기존 일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벌여 오는 9월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는데요. 본경선 흥행을 위해 8월부터 지역 순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어요.그러나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대유행 우려가 커지며 경선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최종 6명이 확정되고 나면 방역상황을 다 점검해 어떻게 경선해갈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앞서 민주당이 ‘경선 연기론’을 두고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만큼 예비경선 이후 일정을 변경할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野, 경선준비위 첫 회의 갖고 대선 준비 돌입국민의힘은 9일 경준위 첫 회의를 열고 대선 준비에 나섰어요. 당내 최다선인 5선 서병수 의원이 위원장을, 한기호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았어요.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준위는 불협화음 없이 경선을 치르고 다채로운 비빔밥 고명 같은 후보들이 모여 멋진 모습을 선보이게 하는 역할"이라며 "우리가 야권의 중심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기획해달라"고 당부했어요.경준위는 당내 경선 예비후보 등록 기탁금을 3천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17년 대선(1억원)과 비교해 경선참여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경준위 산하에 경선 흥행을 위한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하는 기획위원회와 대선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검증위원회도 두기로 했어요. 예비 후보 등록은 12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7.10 I 윤민하 기자
‘버티기’ 이재명 vs ‘반전 기틀’ 이낙연·정세균… 黨心 어디로
  • ‘버티기’ 이재명 vs ‘반전 기틀’ 이낙연·정세균… 黨心 어디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9일 본격 시작됐다. 여권 ‘빅3’(이재명 이낙연 정세균)는 예비경선 경쟁 과정에서 저마다의 성과물을 확인하며 본경선을 대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버티기로 ‘1강’ 위치를 고수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반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좌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일 주일여 간 진행된 예비경선 경쟁에서 이 지사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네 차례에 걸친 TV토론에서 경쟁 후보들로부터 기본소득 등 정책 브랜드부터 도덕성까지 전방위적으로 공세성 질문을 받았다. ‘반이재명 포위망’이 공고해지는 형국이었으나 대세론을 꺾을 만한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 이 지사 역시 가급적 정면 대결을 피하며 ‘버티기’에 돌입하는 모양새였다. 다만 도덕성과 관련한 공격이 들어왔을 때는 감정적으로 격해지기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이 지사는 “지나친 것 같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으나 예비경선 토론과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물을 얻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정책경쟁을 위해 마련한 국민 면접에서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토론회에서 “말 바꾸기로 허상이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가 겹쳐 보인다”며 몰아붙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토론을 이어갔다는 평가다.정 전 총리는 ‘친노’ 이광재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이 의원을 지지해온 ‘친노’와 PK(부산·경남)의 민주당 세력 일부를 흡수했다. ‘친문 좌장’으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과 김종민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성과다.군소후보로 평가되던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하며 주목받았다. TV토론에서 “기본주택을 시행하지 않고 홍보용 모델하우스만 짓고 홍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게 대표적이다. 수세에 몰린 이 지사에 대해 “김빠진 사이다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지사에 각을 세우는 대신 두둔하며 ‘반이재명 연대’에서 한 발 빼는 듯한 모양새였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을 묶어 ‘추명연대’라 명명하기도 했다.여론지형상 김두관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컷오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세 후보는 본경선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민주당 특별 당규인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에 따르면 본 경선에서는 6명만 진출할 수 있다. 현재 8명이 입후보한 만큼 사흘간 국민 및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국민 50%, 당원 50%)를 통해 하위 두 명은 컷오프된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호순으로 발표하되 예비후보의 순위 및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2021.07.09 I 이정현 기자
민주당 예비경선 통과할 마지막 한 명은 누구?
  • [선상원의 촉]민주당 예비경선 통과할 마지막 한 명은 누구?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경선을 누가 통과할까. 현재 8명의 후보 가운데 대선후보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박용진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본경선은 6명이 겨룬다. 누가 마지막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최문순 강원지사가 1.8%에 달했고 양승조 충남지사는 1.4%를 기록했다. 김두관 의원은 0.8%였다.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감안하면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사진=연합뉴스)◇국민여론조사 수치 비슷, 당원여론조사서 결정될 듯예비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국민 여론조사가 비슷하다면 결국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마지막 한 명이 낙점될 것으로 예상된다.당 안팎에서는 최 지사가 토론회에서 선전하면서 예비경선 초반 보다는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강원도 특산물 판매에 앞장서 ‘완판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사에 열정적인 최 지사의 강점이 이번 경선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다. A 의원은 “최 지사가 의외로 잘했다. 이전보다 치고 올라왔다”면서도 “당원들의 판단이 중요한데, 누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최 지사가 선전하고 있다 해도, 양 지사와 김 의원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김 의원은 여권의 불모지였던 경남에서 처음으로 도지사로 당선된 데 이어 2012년에는 대선에 도전했었다. 그 후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와 경기 김포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당의 요청에 따라 다시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경남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천안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양 지사는 충청 지역에서 지금의 민주당을 일군 주역이다. 안희정 지사에 이어 충남지사에 당선된 양 지사는 중도 성향의 정치인으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산파역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창출에 기여했다. ◇중부권 역할론 vs 플러스 알파론 vs 경선흥행 메기론개인적 역량에 더해 저마다 민주당 재집권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양 지사는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항한 ‘중부권 역할론’,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집권 전략인 ‘플러스 알파론’, 최 지사는 경선 흥행을 보장할 ‘메기론’을 내세우고 있다. 1987년 체제 이후 대선은 거의 모두 진보와 보수간 진영 대결로 치러졌고, 1.5~3.5%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지난 1997년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으로 이회창 후보를 1.53%포인트 차이로 꺾었고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에 이 후보를 간신히 2.33%포인트 앞섰다. A 의원은 “대선구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영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영남에 정치적 기반인 있는 김 의원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원들 입장에서는 항상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중도층과 충청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외면할 수 없다.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맞불을 놓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충청 없이는 재집권이 없다”며 “당원들이 윤석열 지지세를 막아줄 양 지사에 대한 전략적 사고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래도 ‘카메오’ 역할이 돋보이는 최 지사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처럼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최 지사 같은 후보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B 의원은 “최 지사는 메시지가 간결하고 캠페인을 잘하고 있다”며 “당원들한테도 인기가 좋아 본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까지 이뤄지는 여론조사에서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1.07.09 I 선상원 기자
김부선 "이재명 파이팅"...'바지 발언' 사과에 조소
  • 김부선 "이재명 파이팅"...'바지 발언' 사과에 조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해명 요구에 “바지 한 번 내릴까?”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에 김부선 씨가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끈다.이 후보는 지난 8일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 관련 지적에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최 후보가 “다시는 (그런 발언) 안 하실 거죠?”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할 필요 없겠죠.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습니까”라고 답했다.이 후보는 지난 6일 TV토론에서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엉뚱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하자 “유감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었다.이 후보의 이번 사과에 대해 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 이해한다. 답답하겠지. 파이팅 이재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씨는 이 후보의 ‘바지 발언’에 대해 “재명아 팬티도 협찬받은 거니?”라며 “얼른 경찰 조사받자”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지사가 성남FC 후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또 댓글로 “눈물겨운 재명이의 전쟁 같은 사랑”이라고 했다.김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이 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반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김 씨는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의 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이에 대해 김 씨는 “검찰이나 검찰의 지시나 요구도 없이 셀프 쇼한 것”이라며 “천재적인 기획자 경기도지사와 가짜뉴스대책반이 고발까지 했으나 모두 각하. 누구 말이 진실일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김 씨는 또 지난 7일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 감정을 신청하기도 했다.한편, 김 씨는 여배우 스캔들을 ‘재탕’이라고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를 향해 “낙지(이 지사) 지지로 갈아탔나 보다”라고 응수했다.
2021.07.09 I 박지혜 기자
“대선 후보 아닌 대통령 취준생 콘셉트 색달랐다”
  • “대선 후보 아닌 대통령 취준생 콘셉트 색달랐다”
  • “20~30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이곳 저곳 이력서를 들고 기다리는 그런 심정을 우리 후보님들께서 같이 느껴보시고 20~30대의 아픔과 현실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 4일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에 참여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사말이다.청년들은 9인의 후보를 상대로 블라인드 면접과 1대3 집중 면접이 진행된 행사의 취지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 패널의 높은 비중과 관련 논란, 그리고 200명의 국민면접관 중 오로지 9명의 질문을 들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국민면접' (사진=연합뉴스)'대선 후보' 아닌 '대통령 취준생'...블라인드 면접도30대 대표로 국민면접관으로 참여한 마재광 씨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면접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취업의 필수 관문 중 하나인 면접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2030 세대 청년들이라면 대다수가 체험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면접'이라는 행사명처럼 행사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이날 면접에 나선 9명의 예비후보는 후보라는 자격보다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갖기 위한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모두 수험번호로 호명했다.특히 경력과 나이 등을 모두 제외하고 각 후보의 정책과 자질만으로 평가하기 위한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도입했다.1부에 진행된 블라인드 면접은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포맷을 차용했다.후보들은 임의로 무대 위 상자 속에 들어가 음성변조까지 하며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국민 면접관의 질의에 대답했다. 지원자 5365명 중 10~60대 연령대별로 40명씩 무작위로 선발된 200명의 국민면접관은 추첨을 통해 준비한 질문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2부의 집중면접에서 전문면접관 패널 3명은 각 후보에게 '압박면접'을 떠오르게하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다.국민면접관은 2시간30여분 동안 현장에서 행사를 지켜본 뒤 최종 평가를 해 순위를 매겼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이낙연-이광재-이재명 후보 차례로, 1대 3 면접에서는 이낙연-최문순-이광재 후보 순으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유튜브를 통해 국민면접을 시청한 취업준비생 서은지(26) 씨는 “이번 기획은 확실히 MZ세대를 겨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청년들과 소통을 하려는 노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면접을 계기로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직접 후보 검증하는 기회 많아져야"이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30대 현장 참석자 정다운 씨는 "투표 외에도 대권에 도전하는 인물들을 직접 보면서 평가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씨도 "국민들이 직접 후보 검증이 가능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TV에서나 봤던 분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서 본인을 어필하는 모습이 인간적이라고 생각됐다"고 전했다.송영길 대표 역시 행사에서 “지난 4·7 재보선 패배 이후 우리는 국민 앞에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했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4월 17일 "먼저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보수논객은 물론, 교수, 전문가, 그리고 2030청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 명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다만 패널 선정에 관한 논란과 200명의 국민 면접관에게 할당된 9개의 질문들에 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기후정의와 장애인 재난 관련 부처의 부재에 관련된 질문을 준비했다는 마씨는 "200명의 국민면접관 중 9명만 질문의 기회가 주어지는 건데 로또 당첨확률이나 마찬가지"라며 "질문의 기회조차 오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패널로 나온 분들 중에는 지나치게 인신공격적이고 편향된 질문으로 되레 청년들의 면접 스트레스를 상기시켜주는 질문과 태도를 보여준 사람도 있어 불편하기도 했다"며 "청년들은 구태의연한 정치공방은 원하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다.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즉 후보들이 우리 청년들의 삶에 실효성 있는 정책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정씨도 "전문 면접관보다는 국민 면접관들의 질문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행사"라고 전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7.09 I 박서윤 기자
또 ‘집중견제’ 이재명… ‘기본소득’부터 ‘바지 언행’까지 난타(종합)
  • 또 ‘집중견제’ 이재명… ‘기본소득’부터 ‘바지 언행’까지 난타(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컷오프를 앞두고 8일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집중 견제가 나왔다. 말바꾸기 논란을 비롯해 기본소득과 주택 정책, 도덕성 논란까지 전방위 압박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빗대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날 오후 TV조선·채널A 주관 민주당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말 바꾸기로 허상이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가 겹쳐보인다”며 “기본소득에 대한 말이 오락가락하고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랐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아마 다른 분들께서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며 “처음부터 분명하게 예산 없이 예산조정을 통해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조세감면을 축소해 중기적으로 시행 및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목적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고 반박했다.이어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완결적이지않기 때문에 토론과정을 통해서 지적을 받아서 타당하면 바꿀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소액으로 고액으로 올려가는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는데 이광재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애주기별로 청년이 먼저한다거나 지역별로 농촌지역을 먼저 한다거나 장애인부터 한다거나 전역으로 넓혀가는 방법 등 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공관에서 비공개 정치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논란은 지난 1일 코로나19로 확진된 경기도청 총무과 의전팀 직원 2명이 5월27일 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출장뷔페 직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그는 “역학조사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하게 되어 있는데 경기도역학조사관을 배정했는가라는 의혹이 있다”며 “국회도 확진자가 나오면 국회가 안니 영등포구청에서 역학조사를 한다. 이 지사를 포함해 4분 식사를 하셨는데 출장 뷔페 맞는것인지 확진 날짜가 27일인지 30일인지 애매하다. 또 경기도의회 정보공개를 거부하시는건지, 비용 참석자를 공개할 생각은 없나”라 몰아세웠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와 관련해 주체는 도이며 도와 직접 관계된 것은 도에서 계속하고 있다”면서 “출장 온 음식업체 직원에 우리 직원이 감염된 그날은 날짜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날은 세분의 단체장하고 저하고 식사한 날이 맞다”고 했다. 다만 단체장이 누구인지는 발언하지 않았다.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는 기초자산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지사는 “20년간 일정액을 부어 1억을 만들어주자는 주장인데 그것은 왜 포퓰리즘이 아니고 매월 얼마씩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포퓰리즘인가”라 정 총리에 물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매월 매우 작은 금액을 지출함으로써 금방써버리기 때문에가성비가 떨어진다”면서 “금액이 너무 작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아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비판했다.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을 문제삼았다. 그가 “기본주택을 시행하지 않고 홍보용 모델하우스만 짓고 홍보만 하고 있는지 물었다. 시범사업단지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어디인가”라 묻자 이 지사는 “시범적으로 남양주 다산에 500세대 정도가 있고, 안양역 근처에도 200세대가 착수했다”고 답했다.그러자 박 의원은 “(홍보비가)2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도시기금에서 2000억원 가져와서 경기도에 제대로 기본주택을 마련하면 온국민이 희망을 가질수 있지 않겠느냐”며 “좋은 정책을 홍보만 앞세우지 말자고 말한 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이 지사가 기본주택 시범단지로 남양주와 범계역을 들었는데 남양주는 공공주택이고 범계역은 공공복합청사다. 이것을 기본주택이라고 하면 세상에 짓는 모든 주택이 기본주택이 된다”며 “정책이 잘못됐다면 생각을 바꿔야지 말을 바꾸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본주택이냐, 아니냐는 위치나 형식이 아니라 무주택자라도 공공이 지은 주택을 30년 이상 장기간 입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주택의 개념”이라며 “어디에 지었냐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최문순 강원지사는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 마디에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꼈다”며 이 지사의 경솔한 언행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그러자 이 지사는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바지를 내려야 하느냐고)말했다. 지나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최 지사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이재명 지사에게 부탁한다.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021.07.08 I 이정현 기자
이재명 “‘바지 발언’ 지나쳤다… 사과 드린다”
  • 이재명 “‘바지 발언’ 지나쳤다… 사과 드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바지 발언’에 대해 “지나친 것 같다”며 사과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지사는 이날 오후 TV조선·채널A 주관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이 지사의 사과는 경쟁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가 문제의 발언을 문제 삼자 나왔다. 최 지사는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 마디에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꼈다”며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과 민주주의의 문제”라 지적했다.이어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이재명 지사에게 부탁한다.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 지사는 최 지사가 “다시 안할 것이냐”고 되묻자 “안한다. 할 필요 없지않겠나. 설마 제게 누가 또 물어보시겠나”라 했다.
2021.07.08 I 이정현 기자
`反이재명` 맞서는 명·추 연대…친문 표심 어디로
  • `反이재명` 맞서는 명·추 연대…친문 표심 어디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예비경선이 8일 4차 TV토론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9일부터 사흘 간 국민·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6명의 본경선 후보를 추린다. 11일 컷오프 발표 후에는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지사를 추격하는 다른 후보들 간 경쟁 구도도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추미애, 최문순,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특히 추미애 전 장관이 이낙연·정세균·박용진 예비후보의 ‘반 이재명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 ‘명추 연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추 전 장관은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이 지사보다 이낙연 전 대표를 견제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의 패인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 수백 개의 법안을 처리해도 기득권을 혁파하는 법안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해 지지층 돌아섰다”고 선거를 이끈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추 전 장관이 이 지사의 ‘바지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지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즉각 사과했다. 추 전 장관이 이 지사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 지사 캠프 일각에선 오히려 ‘사과의 기회를 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추 전 장관은 경선 연기 논란 때도 이 지사와 같은 입장에 섰다.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지대 개혁 등 정책 측면의 공통 분모도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아 오랜 세월 비주류의 길을 걸은 점도 이 지사와 비슷하다. 두 예비 후보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기도 하다. 이 지사 역시 7일 민주당 정책언팩쇼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인상적인 발표를 묻는 질문에 “추미애 후보께서 가장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토론에선 “지원해줘서 각별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이낙연·정세균 예비후보보다 이 지사에 무게추를 두는 것은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추 전 장관은 개혁성과 중도 확장성을, 이 지사 입장에선 친문의 지지를 얻는 효과가 있어서다. 다만 추 전 장관과 지지자들의 ‘조국 수호’ 정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부담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1.07.08 I 김겨레 기자
민주당 차기 이재명32.4%-이낙연19.4%-추미애7.6%
  • [리얼미터]민주당 차기 이재명32.4%-이낙연19.4%-추미애7.6%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컷 오프` 투표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30%대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특히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지사는 절반이 넘는 적합도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 파주시 연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2.4%가 이재명 지사를, 19.4%는 이낙연 전 대표를 꼽았다. 1·2위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0%포인트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7.6%), 정세균 전 국무총리(6.0%),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지사(1.8%), 양승조 충남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이었다. `부동층`(없음+잘 모름)은 25.8%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약 절반인 50.3%가 이 지사를 선택했고 2위 이 전 대표는 30.5%로 나타났다. 추 전 장관도 10.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이념적 진보층에서는 46.2%가 이 지사를 꼽았고 이 전 대표(21.7%), 추 전 장관(10.1%) 등의 순이었다. 중도층의 경우에도 이 지사(29.5%), 이 전 대표(17.3%), 추 전 장관(8.0%) 등의 순으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이 지사 39.9% vs 이 전 대표 32.2%)과 대전·세종·충청(25.3% vs 22.3%)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38.5% vs 15.4%), 인천·경기(35.5% vs 19.4%), 서울(28.8% vs 17.3%), 대구·경북(22.6% vs 15.7%)에서는 이 지사가 우세했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예비경선이 막바지로 진입한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압도적 1위가 확인된 셈”이라면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30.5%의 지지세를 보여 향후 컷 오프 발표 이후 흐름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2021.07.08 I 이성기 기자
TV토론·압박면접, 이번엔 PT격돌…與 대선주자들, 정책 `불꽃 경쟁`
  • TV토론·압박면접, 이번엔 PT격돌…與 대선주자들, 정책 `불꽃 경쟁`
  • [이데일리 이보람 기자] TV 합동 토론회와 대국민 면접, 취업준비생 콘셉트의 압박 면접까지 소화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로 무대를 옮겨 PT 경쟁으로 맞붙었다.예비경선 투표 시작 이틀을 앞둔 이날 오후 8명의 후보자들은 당 대선경선기획단이 마련한 `국민면접 3탄 정책 언팩쇼`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연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후보자들이 직접 뽑은 3행시 단어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를 보듬는 `억강부약`,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현재 불평등·불공정에 의한 저성장에 따라 대내외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 뒤, “이런 상황에서 `공정 성장`이라는 우리의 과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환 위기에서 직면한 또 다른 과제는 이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한 정부, 투자 국가가 필요하고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인재양성, 대규모 과학기술 투자, 획기적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민간투자와 기업활동 공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했다. 시장과 도지사를 거치는 동안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었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 정책 발표에 나선 여러 후보들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내년 대선 승리이자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그는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 싸웠고 민주당 정부 첫 대통령으로서 국민기초생활제 복지를 본격 시작했고, 남북정상회담을 처음 열어 한반도 평화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 자산을 이어받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도전 정신`을,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선 `의지`를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이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민주당 다운 승리, 그것이 제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정부에서 검증받은 유능함을 갖고 있다”면서 “당을 통합해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일어나’와 민주당 당가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사람이 높은 세상`으로 이어가겠다”며 “추미애가 가고자 하는 세상은 양극화와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를 향한 `견제구`도 빠지지 않았다. 박용진 의원은 PT 화면에서 직접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과 자신의 `국부 펀드` 공약을 비교한 표를 제시하며 “50조원 예산 없이도 매년 7%대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각각 이들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사회복지제도 혜택을 전 국민에게 확대할 것을 다짐하며 지지를 촉구했다.한편 행사 진행을 맡은 최일구 전 앵커는 정책 언팩쇼를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들의 동시 접속자 수가 한때 합산 1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2021.07.07 I 이보람 기자
‘재난지원금 범위’ 다시 宋으로… 與, 당정협의 왜 했나
  • ‘재난지원금 범위’ 다시 宋으로… 與, 당정협의 왜 했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했던 재난지원금의 규모 확대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격론을 벌였다. 지난달 당정협의에서 절충점을 찾았으나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당내 의견이 쏟아지면서 일주일 만에 합의안을 뒤집고 당 지도부에 재결정을 위임했다. 다만 당내 이견대립이 여전한데다 상임위 논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결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의 다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심사를 앞둔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전국민 지급’을 주장했다고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적으나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선별지급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등을 두되 전국민에 지급하는 절충안도 일부 거론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만큼 재난지원금 지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여권 인사들은 정책의총을 앞두고 재난지원금 지급 확대 주장을 쏟아냈다. 추경안이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온 만큼 당이 나서서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성명에서 “소득을 기준으로 차등을 두는 재난지원금으로 불필요한 형평성 논란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며 100% 지급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1조 원 증액 검토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 역시 “전 국민이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안에 직접 소비하면 경제에 활력이 된다”고 주장했다.예비경선을 치르고 있는 대권주자들도 의견이 갈린다. 전날 TV 토론에서 하위 80% 지급안에 대해 이재명·추미애·김두관 후보는 반대 입장을, 이낙연·정세균·박용진·양승조·최문순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다시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23일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정책의총에서 나온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다시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전국민 지급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2021.07.07 I 이정현 기자
이재명vs'反바지' 동맹…진흙탕 與 예비경선
  • 이재명vs'反바지' 동맹…진흙탕 與 예비경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친문들의 견제가 날로 거세지는 모양새다. ‘반(反)이재명’ 연대는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에 우려를 표하며 송영길 대표까지도 공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에서 합동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기호순)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7일 새벽까지 진행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3차 TV토론은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로 압축됐다. 이낙연 전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박용진 의원·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을 공격했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두둔해 ‘추-명 연대’ 관측까지 낳았던 추미애 후보마저 “갑자기 (기본소득이) 대표공약이 아닌 것처럼 성장 우선이라고 하나”라며 “소득 보다는 수당으로 부르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이 지사가 전날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대응한 것을 지적하며 “민망하고, 놀랍기도 하고, 엉뚱하고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바지 해명 논란 이후에는 이른바 ‘반(反)바지 동맹’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이상하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관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입’을 거론하며 “지도자 언어의 품격, 신뢰도가 국가 위상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친문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은 경선 연기론부터 김경율 회계사 국민 면접관 반대, 송영길 대표의 ‘대깨문’ 발언 비토까지 ‘반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배제론’을 우려하는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김종민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송영길 대표가 그 전에는 비주류에서 여러 가지 쓴소리도 했지만, 당 대표는 비주류가 아니라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지층을 내치고 외연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반 이재명 연대’는 본경선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9월 5일 서울 경선 종료와 함께 권역별 경선·선거인단·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는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2위를 차지한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1위 후보에 역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50%, 당원조사 50% 비율로 예비경선을 치러 오는 11일 탈락자 2명을 발표한다. 본경선 지역별 순회 경선은 다음달 7일 대전·충남 지역부터 시작한다.
2021.07.07 I 김겨레 기자
민주 8인 후보, 이재명·추미애·김두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
  • 민주 8인 후보, 이재명·추미애·김두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이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추미애, 김두관 후보 등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며 하위 80% 지급 정부안에 반대했다.6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재난지원금 하위 80% 지급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선별 지급에 반대한다며 X표를 들었다. 양승조 충남지사, 박용진 민주당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O표를 들어 동의를 표했다.재난지원금에 대한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의견이었다. 정 전 총리는 “보편복지는 필요한 분에게 더 드리고 그렇지 않은 분에게 덜 드리는 것이다. 특히 재난에 처했을 때는 공평하지가 않다”며 선별 지급에 동의했다.박 의원은 “목적이 재난지원금이니 그것에 맞게 해야 한다. 보편복지로 접근하면 난감해진다.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손실보상이 집중되는 지원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전 국민에게 드리려면 1인당 20만원으로 낮춰야 한다. 좀 더 가난한 분에게 25만원 드릴 것을 부자에게도 20만원을 지급한다면 정의롭지 않다“며 좀 더 강한 어조로 보편 지급에 반대했다.반면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복지보다는 경제활성화를 경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지원되는 돈은 복지가 아니라 경제활성화와 재난에 대한 위로금 형태로, 모든 국민이 재난을 당한 상황이고 부자가 주로 낸 세금인 만큼 공평 지급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동안 이 지사는 당내 이견에도 꾸준히 보편 재난지원금 지원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의 경기 진작을 주장해왔다.
2021.07.07 I 장영락 기자
재보선 패인은 조국? 정세균 'O' 이재명·이낙연 'X'
  • 재보선 패인은 조국? 정세균 'O' 이재명·이낙연 'X'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문이라는 분석에 대해 여권 대선주자들의 입장이 극명히 갈렸다. 정세균 예비후보는 동의했지만, 이재명·이낙연 예비후보는 동의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6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에서 합동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은 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O·X 문답에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이낙연·추미애·김두관·최문순 예비후보는 ‘X’ 푯말을, 정세균·박용진·양승조 예비후보는 ‘O’ 푯말을 들었다. 추 예비후보는 “재보선 패배는 부동산·LH투기 이런 게 겹친 것”이라며 “또 180석을 줬는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지층의 불만이 있고 정치 효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며 “수백 개 법안을 처리해도 기득권을 혁파하는 법안 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지지층 돌아섰다”며 당시 지도부를 이끌었던 이낙연 예비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김두관 예비후보도 “조국 전 장관에 책임을 돌리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조사를 했지만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진단했다”고 했다. 최문순 예비후보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윤석열 전 총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국민이 ‘내로남불’이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 정치적·도덕적 문제제기는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를 한 것은 월권”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한 윤석열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이 재보선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데 동의한 양승조 예비후보는 “조국 전 장관이 패배 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배우자와 자녀 문제에 대해 당이 미온적이었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패배 요인”이라고 인정했다. 정세균·박용진 예비후보는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았다.
2021.07.07 I 김겨레 기자
 사흘 연속 700명대...반년 만에 일요일 확진자 최다
  • [밑줄 쫙!] 사흘 연속 700명대...반년 만에 일요일 확진자 최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백신 하반기 접종이 본격화된 5일 서울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첫 번째/하반기 접종 본격화...고령층 1차 접종 재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정이 7월부터 다시 속도를 내요. 5일부턴 초과 예약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 접종하지 못한 고령층의 1차 접종이 재개됐어요. 이로써 우리 국민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의 비율은 조만간 30%를 넘어설 전망이에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던 60∼74세 고령층,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7000명이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아요.60∼74세의 경우 지난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까지 마쳤으나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 일정이 미뤄졌어요.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 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으나 지난달 이뤄진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약 11만명이 접종하지 못했어요.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요.다만 60∼74세 가운데 사전 예약을 했지만 당시 건강상 이유나 의료기관의 실수, 예약 연기·변경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해 예약이 취소된 사람들은 이달 말에 접종을 받는데요. 대상자는 약 10만명으로, 이들은 오는 12∼17일 사전 예약을 한 뒤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게 돼요.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이번 주부터는 2차 접종도 하나둘 이뤄져요.이에 따라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끝낸 약 107만3000명이 이날부터 2차 접종에 나서요.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이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돼요. 즉 1차와 2차 백신의 종류가 다른 교차 접종을 받게 되는거예요.우선 요양시설·취약시설에서 일하는 입소자 및 종사자 5만4000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 입원 환자 및 종사자 1만7000명 등을 포함해 50세 이상 약 12만1000명은 기존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 더 맞아요.반면 약 95만2000명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돼요.대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군 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명, 30세 이상 방문 돌봄 종사자·의원급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만성 신장질환자·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 50세 미만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보건교사 등 5만9000명이에요. 이들 중 일부는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아요.◆신규확진 700명대, 휴일영향 무색...델타변이도 증가세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를 나타냈어요.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별로 줄지 않았어요. 확산세가 그만큼 거세다는 방증이에요.여기에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어요. 또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요.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어 누적 16만795명이라고 밝혔어요. 전날(743명)보다 32명 줄어든 수치예요.그러나 일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월요일) 기준으로 711명 자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에요.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며칠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에요.여기에 델타 변이에 대한 확산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7명은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어요.델타 변이는 주요 변이인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재 주요 변이 4종 중 비중이 4월 7.3%에서 지난달 18.2%까지 늘어난 상태예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델타 변이가 우세적으로 가고 있지는 않지만 속도 면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는 2개월 전에는 1%도 안 나왔으나 현재 7%까지 증가했기 때문에 이 변이가 ‘알파형’이나 다른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어요.◆정부 “오는 7일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 발표”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조치를 7일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어요.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는) 이번주 초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요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중대본은 “현재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지자체들은 각 자치구의 의견도 취합하고, 나름대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앞서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새 거리두기 적용이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미뤄졌는데요.중대본은 4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오후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등 실외에서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어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이광재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세균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정세균·이광재, 丁으로 후보 단일화…"안정적 정권 재창출“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어요.여권이 대권 레이스에 돌입한 이후 첫 후보 단일화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후보 연대 신호탄이 될지 주목돼요.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의원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어요.그러면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허락 없이 단일화에 이른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어요.정 전 총리는 이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 의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 많은 정책을 함께 토론한 토대를 바탕으로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두 사람은 여론조사 등을 참고해 후보 간 정치적 합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어요.이들은 한 목소리로 안정감 있는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는데요.이 의원은 "민주당이 한번 더 국가를 경영해야 복지가, 평화가 더 강해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어요.정 전 총리는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어요.두 사람이 정 전 총리의 '안정감'을 부각한 것은 도덕성 논란 등으로 본선 리스크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 차원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또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민주당 적통’을 고리로 손을 맞잡아 친문 중심의 반(反) 이재명 전선 구축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어요.◆이낙연, 대선 출마 선언..."중산층 70% 시대 열겠다"이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어요.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10년 전 65%였던 중산층이 지금 57%로 줄었다"며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며 이같이 밝혔어요.그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5가지 국가 비전을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했는데요. 5대 비전에는 중산층 경제와 함께 'NY(낙연) 노믹스'의 구심점인 △신복지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이 담겼어요.여기에서 신복지는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하고 소득뿐 아니라 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에서도 국가가 최저한의 생활을 보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에요.또 57%까지 줄어든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고,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을 신설하며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어요.외교 분야에서는 경제와 문화를 토대로 하는 연성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어요. 문화 부문에서는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더 아름다워진다"며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여는' 문화강국을 만들겠다고도 선언했어요.이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제 약속을 한마디로 줄이면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어요.◆與, 예비경선 2차 TV 토론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30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를 진행했어요.민주당은 흥행을 위해 4차례의 TV토론과 ‘대통령 취업준비생’ 콘셉트의 국민면접 등을 도입했는데요.앞서 진행됐던 첫 TV토론에서는 ‘본 경선’ 대결구도가 엿보였다는 평가가 당안팎에서 나왔어요. 여권 1위 대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면서 얽히고 설킨 후보별 역학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에요.이 때문에 본경선에선 ‘이재명 대 반이재명 연합’ 전선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어요.첫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광재 의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어요.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3위권 밖으로 밀려나 눈길을 끌었어요.한편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 1차 모집도 시작했는데요. 이번 모집은 오는 11일까지 1주일간 진행돼요. 2차 모집은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예요.◆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이날 오후 5시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인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전도 열렸어요.결승전에 오른 김연주·신인규·양준우·임승호 씨(가나다순) 가운데 1·2위는 대변인으로,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6개월 동안 활동해요.결승전은 2대2 찬반 토론인 '난상토론', 개인별 토론인 '1대1 데스매치' 등 토론배틀과 심사위원 압박 면접인 '준스톤을 이겨라' 등의 코너로 이뤄졌어요.최종 순위는 심사위원 평가와 실시간 국민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해요. 서울 대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세 번째/60세 이상 소득 3000만원 이하 1주택자, 종부세 과세유예 추진앞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할 여력이 없는 고령층이 주택을 매각하거나 상속·증여할 때까지 세금 납부를 유예받을 가능성이 커졌어요.현재 주택에 거주 중인 60세 이상 1주택자 중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이 과세 유예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요.5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이 당정 간에 검토되고 있어요.정부는 여당에 종부세 납부유예 대상으로 △60세 이상이면서 △1세대 1주택 실거주자인 사람이 △직전 연도 소득 3000만원 이하인 경우를 종부세 과세 유예 대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어요.납세담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양도·증여·상속 등 자산의 소유권 변동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되 매년 1.2%의 이자를 부과하는 방식이에요.◆종부세 납부유예제도, 與 부동산 특위서 공식 부상종부세 납부유예제도는 최근 공시가격 상승과 종부세율 인상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은퇴한 실거주 1주택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온 조치인데요.마땅한 소득이 없는 1주택자 은퇴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주택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문제 제기를 일정 부분 수용한 거예요.이 납부유예제도는 원래 여당의 부동산 특위 논위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됐어요.여당의 부동산 특위는 공시지가 상위 2%에 해당하는 인원에 종부세를 과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안으로 △과세 기준은 현행을 유지하되 △과세 유예 제도를 도입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90%에서 동결하며 △10년 이상 장기거주공제를 신설하는 등 미세 조정안을 내놓은 바 있어요.즉 상위 2% 과세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논의할 미세조정안 중 하나로 과세유예제도를 넣어놨던 셈이에요.당시엔 여당이 상위 2% 과세안을 당론으로 관철시키면서 대안인 정부안은 모두 사장되는 듯 했는데요. 홍남기 부총리 경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과세 이연은 정부가 이미 검토했던 것으로, 제도를 도입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어요.여당 역시 특위의 '상위 2%' 과세안이 부결됐을 경우 채택할 대안으로 과세유예 제도를 검토했던 만큼 제도 자체나 정부가 제시한 세부 요건에 대해 이미 일정부분 논의가 된 상태예요.여당안 중에선 민주당 김수흥·양정숙·윤관석 등 10명이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이 정부안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에요.민주당의 이용우·홍성국·홍기원 의원 등 10명, 김병욱·윤영찬·문진석 의원 등 12명이 공동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에도 유사한 내용의 종부세 과세 유예안이 담겨 있어요.여당은 상위 2%에 대한 종부세 과세 개편안을 이달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때 과세유예안 역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커요.이번 임시국회에 종부세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시행령 개정작업 등을 감안해도 올해 종부세 부과분부터는 과세 유예 제도가 시행될 수 있어요.◆서울 소형 아파트값 ‘껑충’...수도권 아파트값도 19년 만에 최대서울의 노원·도봉·강북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용 59㎡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돌파했어요. 동시에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이 1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간 통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3% 올랐어요.전용 59㎡로 대표되는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초대형인 전용 1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어요.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곳은 동북권(3.7%), 동남권(3.7%)이에요.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거래도 활발했어요. 4일 기준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4395건인데요.이 가운데 전용 40㎡ 초과~60㎡ 이하가 8566건으로 35.1%의 비중을 기록했어요.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면적은 전용 60㎡ 초과~전용 85㎡ 이하(8980건·36.8%)예요. 두 면적대의 거래가 전체의 72%를 차지했어요.서울 전용 59㎡ 실거래가는 대부분 지역이 10억원을 돌파했는데요.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직 10억원 문턱을 넘지 못한 곳은 노원·도봉·강북구뿐이에요. 이들 지역 역시 10억원에 근접한 9억원대로 현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고려하면 10억원대 진입은 시간문제예요.강남은 물론 강북 한강변 지역에서도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서는 거래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어요.그런가하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도 치솟으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에 육박해요. 지난해 1년 동안의 상승 폭을 반년 만에 이미 넘어선 거예요.아파트값 상승은 수도권이 주도했어요.수도권 아파트값은 올 상반기에만 12.97% 급등해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어요.문제는 하반기에도 아파트값 상승을 잠재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인데요. 보유세가 확정되는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팔 이유가 없어진 집주인 일부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데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에요.이렇게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전셋값에도 영향을 줘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7.06 I 심영주 기자
이재명 또 집중견제… ‘기본소득’부터 ‘김부선 스캔들’까지(종합)
  • 이재명 또 집중견제… ‘기본소득’부터 ‘김부선 스캔들’까지(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다시 경쟁주자들에 집중 견제를 당했다. 지난 1차 토론에 이어 5일 2차 TV토론회에서도 대선 주자들은 이 지사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비롯해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캐물으며 공격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이날 오후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MBN 대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에 “(기본소득에 대한)확실한 입장을 밝히라”며 공격했다.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 정책을)임기내에 하겠다는게 아니라고 했는데 사실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 이 지사의 대표 공약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지금 성남시장, 경기지사 경선이 아니라 대통령 경선을 하고 있는 만큼 기본소득에 대해서 분명하고 확실히 말해주셔야 한다. 말을 바꾼 것이면 국민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기본소득이 이 지사의 공약임을)전국민이 알고 있는데 임기 내에 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왜 계속 말을 바꾸시느냐”라며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최문순 강원지사도 거들었다. 그는 “지난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공약한 적이 없다’고 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건 원팀으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호하기도 했다.이 지사는 “지역화폐로 하는 기본소득은 반드시 할 일이며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하겠다”면서도 “재정이 필요한 일인 만큼 단·중·장기 계획을 세워 시작하겠다고 한 것이며 임기안에 하겠다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한 것”이라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기본소독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액으로 할 수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 계속된 공격이 이어지자 “(기본소득을)할 것이나 1공약은 아니다. 제1공약은 성장 정책”이라 답했다.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스캔들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이 매우 중요한데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물으면서다. 정 전 총리는 질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의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면 이 지사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하고 있는 스캔들과 관련해 “해명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지사는 “(스캔들과 관련해)더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 답했다.앞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신체검증을 통해 점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언한 것은 과거 가수 나훈아 씨가 성스캔들로 곤욕을 겪자 기자회견을 열고 바지를 내리며 “직접 보여줘야겠나”라 말한 것을 연상케 했다.
2021.07.05 I 이정현 기자
조국·부동산 송곳 질문에도…흥행 안 된 與 국민면접(종합)
  • 조국·부동산 송곳 질문에도…흥행 안 된 與 국민면접(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준비생’들이 4일 국민 앞에서 압박 면접에 응했으나 주목은 끌지 못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은 이날 조국 전 장관 사태와 부동산 급등 문제 등 문재인 정부에서 뼈아픈 질문에 대해 답변을 이어갔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날 실시간으로 국민 면접 중계를 시청한 접속자는 초반 7700여명에서 후반 5000명대로 떨어졌다. 민주당 대선주자 9명이 총출동했지만 경선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전 오디션(동시 접속자수 2만명) 흥행에도 미치지 못했다. ◇면접관 바꿔버린 ‘대통령 취준생’…흥행 대신 내홍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들이 ‘취업준비생’ 콘셉트로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대선 예비후보자 9명을 상대로 2차 ‘국민 면접’을 실시했다. 대선 후보 예비경선 후보들을 기호 대신 수험번호로 호명하는 등 대통령 취업준비생이 국민 앞에서 면접을 본다는 컨셉이었다. 이날 국민 면접은 김해영 전 최고위원 주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이낙연 전 대표)와 부동산 급등 문제(정세균 전 국무총리),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기본소득 우선순위(이재명 경기도지사), 모병제의 현실성(박용진 의원), 추·윤 갈등(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해 묻는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는 뜻을 밝혔고 정 전 총리도 부동산 급등에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내 인격 부족이 분명히 있기에 사과드린다”고 형수 욕설에 대해 사과했으며 박용진 의원은 “모병제에 인센티브를 주면 된다”고 답했다. 이날 국민면접 종합 순위는 1위 이낙연·2위 최문순·3위 이광재 예비후보 순이었다. 하지만 면접 전부터 이낙연·정세균·추미애 예비후보가 반발해 면접관으로 내정된 김경율 회계사·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 끝에 94년생인 김소연 뉴닉 대표도 부담을 느껴 면접관을 고사하자 민주당은 당일에서야 비교적 친여권 성향인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와 천관율 기자를 섭외했다. 또 예비후보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린 채 진행하는 ‘블라인드 면접’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본소득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우리 충남’을 언급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국민면접관 전문패널의 말을 끊고 답변을 이어가는 후보도 여럿 있었다. ◇TV토론에선 이재명 vs 반(反) 이재명 전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첫 TV토론에선 1위인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말 바꾸기 논란’으로 집중 공격을 받았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이 기본소득인데 금액이 너무 적어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최근에는 재원대책이 없기 때문에 1번 공약이 아니다는 말도 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 지사가 ‘기본소득은 제 1공약이 아니다’고 한 것을 두고 “말 바꾸고 정책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정치인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8대 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에서 제대로 답할 시간도 반론할 기회도 없었다”며 ‘기본소득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 “정책은 절대 진리가 아니다. 토론과 숙의, 반론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 더 효율적이고 완결적인 정책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이재명 대 반(反) 이재명’ 구도는 더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며 경선 흥행을 노려볼 계획이다. 본경선에서 당원(권리당원·대의원)과 일반 선거인 모두 1표씩 행사하도록 돼 있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권리당원 80만명과는 별도로, 각 후보 캠프별로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가 변수가 된다. 2017년 대선 당시엔 일반 선거인 130만여명이 몰렸다. 민주당은 4년 전에 비해 시스템을 더 간소화해 선거인단을 더 큰 규모로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해 대선주자 6명을 추린다.
2021.07.04 I 김겨레 기자
이낙연 "대통령에 조국 임명 안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 이낙연 "대통령에 조국 임명 안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전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전문 면접관으로 참석한 김해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9명의 대선 후보들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기호순)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이날 국민면접 행사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한다 (사진=뉴스1)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됐던 김 전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 지명 건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러웠다”며 “당시 이 후보께서는 국무총리로 계셨다. 조 장관 임명 요구에 대해 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냈는가”라고 물었다.이 전 대표는 5초가량 침묵한 뒤 “(당시 조국 내정자가)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부담될 것 같아서 임명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이어 “그게 임명 이틀 전 점심이었다”며 “그 자리에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점심에 부름을 받아 모두가 의견을 냈었는데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2021.07.04 I 박지혜 기자
유인태·김소연 대신 정수경·천관율…與, 오늘 경선 국민면접
  • 유인태·김소연 대신 정수경·천관율…與, 오늘 경선 국민면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예비 경선의 ‘국민면접관’으로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천관율 기자(현 얼룩소 에디터)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를 내정했지만 이낙연·정세균 예비후보의 반발로 취소되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위촉했지만 추미애 예비후보가 반발하자 또다시 교체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후보. (사진=이낙연 캠프)민주당은 4일 오후 2시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예비후보 9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면접’을 진행한다. 1부에선 지난 30~2일 선발된 200명의 국민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2부에선 3명의 전문면접관으로부터 집중 질문을 받게 된다. 민주당은 지원자 5365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0명의 면접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문면접관으로 위촉된 김해영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지도부에선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다. 새로 위촉된 정수경 교수는 조지아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현재는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언련 정책위원으로 활동했고 MBC스페셜과 PD수첩 등 시사프로그램 방송작가로도 일했다. 천관율 기자는 주간지 ‘시사IN’ 출신으로 현재는 얼룩소(A look at Society)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로지 실력과 비전으로 국민의 재신임을 얻겠다”고 밝혔다.
2021.07.04 I 김겨레 기자
"다른 후보 돕는 느낌"...이재명 저격한 박용진, 옹호한 추미애
  • "다른 후보 돕는 느낌"...이재명 저격한 박용진, 옹호한 추미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에 대해 “군소 후보도 자기 주장을 해야지. 타 후보 도와주는 느낌은 안좋다”고 평가했다.이 전 의원은 지난 3일 밤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토론이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트위터에 “보고들 계신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박용진 후보, 뜻밖에 알차게 공부한 느낌”이라며 “(후보의) 수가 많아 혼란스러운데 6명이나 뽑는다니 본선도 혼란스러울 듯”이라고도 했다.이어 “토론은 역시 논리가 앞서서 최문순 후보같이 성품이 겸손한 정점은 묻히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 리허설을 기다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양승조, 이재명, 정세균, 최문순, 이광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이날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TV 토론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집중공격이 쏟아졌다.먼저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두고 “수시로 말이 바뀌는 것 같다”면서 확실치 않은 공약으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냐고 지적했다.특히 박용진 의원은 “말을 바꾸고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 불안한 정치인”이라고 이 지사를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세출 조정 등으로 50조 원을 만든다는 것은 무협지(같은 이야기)”, “다주택자들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자던 분이 별장도 생필품이라고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는 등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에 이 지사는 “아직 하나도 공약한 게 없다”면서 단계적 도입을 말했고 이후 바뀐 게 없다고 반박했다. 또 박 의원의 ‘50조 원 발언’에는 “박 의원은 못해도 저는 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기본소득은 부가 집중되고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발제”라며 이 지사에 힘을 실었다.추 전 장관은 “좋은 정책을 숙성·발전시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날 선 비판하는 것은 지지자들이 보기에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을 두고 “지역 문제에 너무 거칠게 접근한 잘못이 있다”며 “해명을 거짓으로 한 것도 문제다. 신뢰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압박했다.또 “경선 (일정과) 관련해 본인과 다른 의견을 향해 ‘약장수’라고 했다. 그런 거친 표현을 쓰는 게 옳으냐”며 “기본소득 정책도 차제에 정리하고 폐기하는 게 어떠냐”고 비판했다.이 지사는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런 뜻으로 말한 적 없다. 오해다”라고 선을 그었다.‘약장수’ 발언에는 “후보들을 말씀드린 건 아니다”라며 “선동적인 정치를 하던 시대가 지났고, 대중들의 판단 수준이 높아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후보들은 첫 TV토론부터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를 보인 가운데, 오는 8일까지 세 차례 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07.04 I 박지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