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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 “'복가' 이후 바빠져…연기로 보답해야죠”(인터뷰①)
  • 최민용 “'복가' 이후 바빠져…연기로 보답해야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느날 갑자기 돌아왔다. 갑자기 떠났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 최민용이다. 그는 10년 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이킥’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리라 예상했지만, 이후 그를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근황의 아이콘’으로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듯 했다. 때문에 지난달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놀라움은 컸다. 팬들은 ‘하이킥’의 이민용 시절 그대로의 얼굴이라며 그를 반겼다. “노래는 녹음한다는 PD말에 속아서 출연했다”고 그는 웃었지만, 붉어진 눈시울에서 연기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이제 작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채비 중인 최민용을 직접 만나봤다. ―‘복면가왕’ 이후 달라진 점은 없나. △갑자기 바빠졌다. 평상시에는 휴대전화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젠 항상 쥐고 다닌다. 최근에 스마트폰 메신저도 깔았다. 주변에서 불편해 하더라. 업무상 필요하기도 하고. 요즘에 한창 이모티콘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복면가왕’ 연출자인)노시용PD가 “현대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하더라. (웃음)인터뷰를 위해 만난 날도 평소 코트나 정장을 입지 않는다면서 어색하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 그는 “‘하이킥’ 시절 옷 잘입는다는 이야기는 스타일리스트가 열심히 일해서 그렇다”고 웃었다.―촬영을 끝낸 MBC ‘라디오스타’ 외에도 예능이든, 드라마든 러브콜이 많을 것 같다. △구체화된 것은 없다. 예능프로그램으로 인사를 드렸지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예능은 조심스럽다. 기다려줬던 팬들에게 ‘인간 최민용’의 모습만 보여드린다면 지난 기다림이 허탈함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론 작품으로 보답하려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복면가왕’도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제안을 받았다. 연기가 우선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심하고 고심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고민이 있다.최민용이 10년 동안 작품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9년 MBC 파일럿 프로그램 ‘일밤-노다지’, 2011년 영화 ‘창피해’ 등에 출연했다. 다만 단발성으로 끝나거나, 작품 자체가 주목 받지 못하면서 이후 활동으로 연결되지 않았다.△‘하이킥’ 끝나고 제안 받은 캐릭터 모두 ‘하이킥’의 이민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청자를 기만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라. 2~3년 정도 준비 기간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났다. ‘노다지’는 MBC ‘논스톱3’를 함께 한 조서윤 PD와 인연이 있었고, ‘창피해’는 김수현 감독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 ‘이걸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해보자’라는 마음 보단 주변 환경에 의해 참여했던 작업들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년이 됐다. 어떤 마음이 들었나.△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게 아닐까 싶더라. 그러다가도 때가 있겠지 싶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한번 열정을 다해서 연기하자고 생각했다. 혼자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나는 다른 배우들처럼 연달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람인가’,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인가’ 등등. 그런 마음을 응축해놓고 때가 되면 불사르자 스스로 다독였다. 어떤 직업이든 사람이란 동물은 감정을 차곡차곡 수집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호기심이 생기는 일은 직접 다 해보려고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관련기사 ◀☞ #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최민용 “‘오빠’라 부르는 10대 팬, 윤균상 추천”(인터뷰③)☞ ‘화랑’, 6.9% 시청률로 월화극 2위 출발☞ 김성은, 6년 만에 둘째 임신…“출산 전까지 활동 예정”☞ '예능인력소' 홍진호 "레이디 제인 '썸남' 이미지, 피해 막심"
2016.12.20 I 김윤지 기자
최민용 “‘오빠’라 부르는 10대 팬, 윤균상 추천”(인터뷰③)
  • 최민용 “‘오빠’라 부르는 10대 팬, 윤균상 추천”(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느날 갑자기 돌아왔다. 갑자기 떠났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 최민용이다. 그는 10년 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이킥’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리라 예상했지만, 이후 그를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근황의 아이콘’으로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듯 했다. 때문에 지난달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놀라움은 컸다. 팬들은 ‘하이킥’의 이민용 시절 그대로의 얼굴이라며 그를 반겼다. “노래는 녹음한다는 PD말에 속아서 출연했다”고 그는 웃었지만, 붉어진 눈시울에서 연기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이제 작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채비 중인 최민용을 직접 만나봤다. (인터뷰②에 이어)그동안 팬들은 간간히 SNS에 올라오는 인증샷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공식 활동은 없었지만 경조사에 참석한 흔적이 있었다. 심지어 팬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과의 의리를 도리로 여기는 그의 성격 때문이었다.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알고 지낸 사람들과 연락은 쭉하고 지냈다. 데뷔하던 시절 1996년도 조명팀 막내였던, 지금 감독님과도 연락한다. 그는 데뷔 당시를 이야기를 풀어놨다. 데뷔작은 1996년 KBS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였다. 입대를 앞두고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고 마음 먹은 스무살이었다. 지인을 만나고자 방송국에 놀러 갔다가 당시 연출이었던 박찬홍 PD의 눈에 들었다. 박 PD는 최민용을 오디션 지망생으로 착각했다. 최민용은 이왕이면 주인공을 시켜달라고 했다. “그때 참 당찼다”고 말했다. 이후 MBC ‘비단향 꽃무’(2001), ‘논스톱3’(2002)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작품의 수는 많지 않지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년 동안 연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을 것 같다. △가끔씩 찾아온다. 활동할 때도 그렇지만 TV를 잘 안봤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초반 1~2회 정도만 봤다. 계속 보다 보면 내가 남의 연기를 따라하려고 하더라. 느낌만 알고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도 간혹 가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미친다. 친한 동료들과 통화하면서 그런 기분을 풀고 그랬다. ―연예인은 활동하지 않으면 잊혀지지 마련이다. 그럼에도 ‘하이킥’의 최민용은 주기적으로 회자됐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더 늦어지기 전에 팬들에게 인사 차원에서 ‘복면가왕’을 나간 것인데 예상 보다 뜨겁게 반겨줬다. ‘복면가왕’ 이후 10대 팬이 생겼다. 조카 또래인 팬들이 ‘오빠’라고 부를 때 당황스럽더라. 저 보다는 나이대가 더 맞을 것 같은, (닮은 꼴로 불리는) 윤균상을 추천했다.(웃음) 신중하게 작품을 생각하려고 한다. 10년을 돌아왔으니 말이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민용 “'복가' 이후 바빠져…연기로 보답해야죠”(인터뷰①)☞ #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예능인력소' 홍진호 "레이디 제인 '썸남' 이미지, 피해 막심"☞ ‘화랑’, 6.9% 시청률로 월화극 2위 출발☞ 김성은, 6년 만에 둘째 임신…“출산 전까지 활동 예정”
2016.12.20 I 김윤지 기자
#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 #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느날 갑자기 돌아왔다. 갑자기 떠났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 최민용이다. 그는 10년 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이킥’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리라 예상했지만, 이후 그를 작품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근황의 아이콘’으로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듯 했다. 때문에 지난달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놀라움은 컸다. 팬들은 ‘하이킥’의 이민용 시절 그대로의 얼굴이라며 그를 반겼다. “노래는 녹음한다는 PD말에 속아서 출연했다”고 그는 웃었지만, 붉어진 눈시울에서 연기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이제 작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채비 중인 최민용을 직접 만나봤다. (인터뷰①서 이어)최민용이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후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포교 활동을 한다든가, 산에서 생활한다든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란 운을 띄우자 그는 미소와 함께 “알고 있다”고 말했다.―산에서 살았다는 말이 있다. △맞다. 2년 정도 살았다. 하지만 자급자족했다는 뜻이 아니다. 마트 가서 식재료를 사고,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연마한 시간이었다. 21세기에 맞게 살았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웃음)―건물주라서 돈에 욕심이 없어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건물주인가.△(고개를 저은 후) 환경에 적응했다. 그 환경에 맞춰 사는 훈련을 했다고 보면 된다. ―캠핑과 낚시로 시간을 보냈다는 말도 있다.△누가 취미를 물어보면 ‘사는 게 취미’라고 답한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다. 부담없는 삶이 좋다.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고. 연예인이란 삶에 목매지 말자고 후배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 시간 동안 폭넓게 경험했다. 버스 면허, 배 면허, 용접, 포크레인, 열쇠, 장작 패기 등등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다. 굉장히 생산적인 활동을 했다. ―종교와 관련된 소문도 있다.△나에겐 학문의 차원이었다. 예전 소속사에선 부인하자고 했는데, 했던 걸 아니라고 할 순 없었다. 현재 활동하지 않는다.―전 소속사와 분쟁은 잘 마무리됐나.△당시 굉장한 스트레스였고, 법원에 갈 때마다 속으로 울었다. 합의로 끝냈다. ―어떤 팬은 “최민용의 30대를 보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하더라. 마흔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본인의 30대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나. △내가 30대에 경험했던 일들은 40대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육체적인 제약도, 경제적 제약도 수반된다. 지난 10년이 향후 30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랑을 하자면 동안이기도 하다. (웃음) 그 시간 동안 충분히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기회가 온다면 수집했던 감정들을 충분히 강약 조절을 하면서 표현할 자신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말이다. 그런 값진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술을 연마했다는 점이 독특하다.△언젠가 가정을 이루는 가장이 될텐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친환경적인 집을 짓고 싶다. 장작패기도 해봤고, 용접도 해봤으니 직접 집을 만들 수 있다. 장비를 사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않나. 원래 관심이 많았고, 집에 인테리어 잡지도 많다. 때마침 기회가 되서 해본 것이다. (인터뷰③로 이어)[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우 최민용이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민용 “'복가' 이후 바빠져…연기로 보답해야죠”(인터뷰①)☞ 최민용 “‘오빠’라 부르는 10대 팬, 윤균상 추천”(인터뷰③)☞ '예능인력소' 홍진호 "레이디 제인 '썸남' 이미지, 피해 막심"☞ ‘화랑’, 6.9% 시청률로 월화극 2위 출발☞ 김성은, 6년 만에 둘째 임신…“출산 전까지 활동 예정”
2016.12.20 I 김윤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 조카' 은지원, 탄핵 가결 후 SNS 비공개로
  • '박근혜 대통령 조카' 은지원, 탄핵 가결 후 SNS 비공개로
  • 사진=은지원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은지원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은지원은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초 비공개 계정이었으나 근래에는 공개로 전환했다. 젝스키스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지만, 다시 비공개로 돌아섰다. 공교롭게도 이날 은지원의 큰 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탄핵 가결 여파로 해석하고 있다. 은지원은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로,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누나인 故 박귀희 씨의 손자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단독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다. 재적의원 300명 중 여야 의원 299명이 참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관련기사 ◀☞ ''라스'' 최민용, 왜 10년 전 ''하이킥'' 의상 입었을까☞ 허지웅, “탄핵 보다 특검, 엄정히 처벌해야”☞ 고경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온도 이어지길”☞ [판타지 드라마]①슈트 입은 ''도깨비''…韓‘왕좌의 게임’ 나올까☞ [판타지 드라마]②도깨비·저승사자·삼신할미, 민간 설화의 재발견
2016.12.09 I 김윤지 기자
허지웅, “탄핵 보다 특검, 엄정히 처벌해야”
  • 허지웅, “탄핵 보다 특검, 엄정히 처벌해야”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허지웅이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늘 말씀드리지만 승리의 경험은 중요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그는 “작은 승리를 해본 사람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면서 “우리는 사실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의 시민들은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이전 세대가 겨둔 작은 승리들, 그러나 승리를 거두고도 그 성과를 엉뚱한 자들에게 넘겨주었던 경험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보았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 광장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엉망으로 구겨진 시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토요일의 촛불로 다려 펴지는 일이 매주 반복되었습니다. 전과 같으면 내분과 소란으로 흐지부지될만한 상황에서도 광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책임감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모든 광장 집회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빠지지 않을 생각입니다. 탄핵보다 훨씬 더 중요한, 특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지지와 열의가 명확해야만 특검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만 합니다. 어설픈 용서와 망각이 아니라, 정확하고 엄중한 처벌만이 이 작은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놀라고, 참담해하고, 가슴을 쳤지만, 동시에 놀랍게도 최악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겼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이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겼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단독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다. 재적의원 300명 중 여야 의원 299명이 참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 관련기사 ◀☞ [단독]벤·포티, 6개월째 열애중…뮤지션 커플 탄생☞ [판타지 드라마]①슈트 입은 ''도깨비''…韓‘왕좌의 게임’ 나올까☞ [판타지 드라마]②도깨비·저승사자·삼신할미, 민간 설화의 재발견☞ ‘슈스케K’ 김영근 “시청률 저조? 기회줘 감사할 뿐”☞ ''라스'' 최민용, 왜 10년 전 ''하이킥'' 의상 입었을까
2016.12.09 I 김윤지 기자
'라스' 최민용, 왜 10년 전 '하이킥' 의상 입었을까
  • '라스' 최민용, 왜 10년 전 '하이킥' 의상 입었을까
  • ‘라스’ 녹화에 참여한 최민용(왼쪽), ‘하이킥’ 출연 당시 최민용(사진=신지 인스타그램, ‘하이킥’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최민용이 ‘라스’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10년 전 ‘하이킥’에서 입었던 의상을 입고 ‘라스’ 녹화에 참여한 일이다.최민용은 9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이에 대해 “혹시 애청자들이 알아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최민용·이순재·신지·김혜성은 지난 7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녹화에 참여했다. 네 사람은 지난 2006년 큰 사랑을 받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주역으로, 무려 10년 만의 재회였다. 특히 ‘하이킥’ 시절과 비슷한 외양을 하고 있는 최민용의 모습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최민용은 “‘라스’가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이킥’ 영상을 찾아봤다. 신지 씨도 ‘라스’ 게스트란 소식을 들었는데, 신지 씨와 호흡을 맞춘 신에서 입었던 상의, 바지, 신발 등이 마침 집에 있더라. 헤어스타일도 그때처럼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하이킥’ 이후 10년 동안 두문불출했던 최민용은 지난달 27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최민용은 “‘복면가왕’ 출연을 앞두고 10kg을 감량했다. ‘라스’ 출연이 결정되고 4kg을 추가로 감량했다”고 말했다.그는 “‘하이킥’ 상대역이었던 서민정 씨와 이번 녹화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순재 선생님, 신지 씨, 혜성 씨 모두 그때 모습 그대로여서 ‘하이킥’ 촬영이란 착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기억하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즐겁게 추억해 주길 바란다.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스-하이킥 특집’은 이달 중 방송 예정이다.▶ 관련기사 ◀☞ [단독]벤·포티, 6개월째 열애중…뮤지션 커플 탄생☞ [판타지 드라마]①슈트 입은 '도깨비'…韓‘왕좌의 게임’ 나올까☞ [판타지 드라마]②도깨비·저승사자·삼신할미, 민간 설화의 재발견☞ ‘슈스케2016’ 김영근 우승, 지리산 소년의 드라마☞ [촛불 40일간의 기록]"끝내 이기리라" 130만의 떼창…촛불에 힘 실은 공연
2016.12.09 I 김윤지 기자
최민용·신동욱 이어 유민,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 최민용·신동욱 이어 유민,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 유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일본 배우 유민이 3년 만에 국내 방송에 출연한다. 5일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 따르면 유민과 윤손하가 13일 방송 분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녹화를 마쳤다. 유민의 국내 방송 출연은 KBS2 ‘아이리스2:뉴제너레이션’ 이후 3년 만이다. ‘택시’ 측에 따르면 유민의 출연은 “최근 활동이 뜸한 스타를 찾아보자”는 제작진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유민 측과 연락이 닿아 섭외가 성사됐다. ‘택시’ 제작진은 “대중이 궁금해 하는 스타가 있지 않나. 추억의 스타가 나타났을 때 오랜 친구가 돌아온 것 같은 반가움이 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유민처럼 최근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오고 있다. 배우 최민용은 지난달 27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으로 돌아와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앞두고 있다. 희귀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신동욱은 지난달 30일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 대로’로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복면가왕’(위), ‘말하는 대로’ 방송화면 캡처▶ 관련기사 ◀☞ ‘도깨비’&‘달의 연인’, 같은 세트 다른 느낌…왜?☞ "김고은은 왜 미성년자일까"…‘도깨비’, 2회만에 쌓인 궁금증5☞ 정우식, 정윤회 아들 아닌 ''배우''로 2막을☞ ''주크걸'' 정하은, ''주크박스''서 뽐낸 존재감☞ [JTBC 5년을 말한다]①''뉴스룸''과 손석희, 성역에 도전하다
2016.12.05 I 김윤지 기자
하이킥 특집 '라스', 서민정 출연도 추진…아쉽게 불발
  • 하이킥 특집 '라스', 서민정 출연도 추진…아쉽게 불발
  • 서민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서민정의 복귀가 추진됐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은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순재·최민용·신지·김혜성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네 사람은 지난 2006년 방송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다. 무려 10년 만에 재회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서민정 측과도 접촉, 출연을 추진했다.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 직후 1세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상훈 씨와 결혼하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10주년을 맞아 최근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고 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출연 요청에도 긍정적이었으나, 현재 미국 뉴욕에 가족과 살고 있어 이번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MBC ‘일밤-복면가왕’으로 복귀한 최민용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라디오스타’에 서민정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며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상대역이었던 서민정을 그리워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서민정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동안 서로 연락을 주고 받지는 못했지만, 소식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 “오랜만에 토크쇼 출연이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순재·최민용·신지·김혜성은 오는 7일 ‘라디오스타-하이킥 특집’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B1A4 성추행 논란'' 이세영, 경찰조사 받는다☞ 윤복희 "빨갱이·사탄은 촛불집회 왜곡한 사람들 지칭한 것"☞ [‘도깨비’의 여인]①김은숙 작가·공유, 5년의 기다림☞ [‘도깨비’의 여인]③유인나, 깜찍발랄 로맨스를 기대해☞ 2NE1 박봄, "죄송하다 말 밖에" 해체 심경 자필편지 남겨
2016.12.01 I 김윤지 기자
'복면가왕'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 소환에 '발칵'
  • '복면가왕'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 소환에 '발칵'
  • ‘복면가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복면 속 얼굴이 공개되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배철수의 복면캠프’는 최민용이었다.최민용이 27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최민용은 배철수의 복면캠프라는 이름으로 ‘역도요정 김복면’과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대결의 결과는 역도요정 김복면 승. 규칙에 따라서 대결에서 패한 배철수의 복면캠프가 가면을 벗었고 정체는 최민용이었다.최민용은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논스톱3’(2002~2003)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 등을 통해 인기를 누린 ‘원조 츤데레(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남’이다. 활동이 뜸하다 보니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포털의 검색 순위에 오르며 근황을 궁금케 했다. 그런 그의 ‘복면가왕’ 출연은 서프라이즈였다.가면을 벗은 최민용은 “잊혀진 연예인 2위”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0년 만이라며 근황을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10년이 된 줄은 몰랐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지난 10년의 삶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했다”고 말하다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것이 벅찬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왜 활동을 중단했냐는 질문에 “부족한 면이 많았다. 좀 더 준비를 해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느 새 10년이 됐다.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자질은 안 되지만 인사를 드리려고 나왔다.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 ''슈퍼맨'' 이근호 미모의 신부 공개…서언·서준과 급만남☞ 양동근, 세 아이 아빠된다…아내 박가람씨 임신☞ ''SNL코리아'' 측, BIA4 성희롱 논란에 "부적절한 행동" 사과☞ 1세대 S.E.S., 오늘(27일) 컴백 신호탄곡 ''Love [story]'' 공개☞ ''개콘-민상토론'' 더 세다, 이번엔 ''사라진 7시간''
2016.11.27 I 박미애 기자
`하이킥`, 삼촌vs조카 3R..이종석 "계상 삼촌보다 나은 점?(인터뷰①)
  • `하이킥`, 삼촌vs조카 3R..이종석 "계상 삼촌보다 나은 점?(인터뷰①)
  • ▲ 이종석[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에는 공통된 몇 가지 코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삼촌과 조카가 얽힌 삼각관계 구도. 첫 번째 시리즈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민용과 정일우가 그랬고 이어진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다니엘과 윤시윤이 그랬다. 시즌3 격인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도 비슷하다. 의사(혹은 교사) 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삼촌과 학습 부진아 고등학생 조카의 구도를 똑같이 답습했다. 조카가 좋아하는 대상이 삼촌을 짝사랑하는 것도 되풀이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삼촌이 승리(?)했다. 첫 대결이었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민정은 조카 정일우의 짝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최민용도 서민정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삼촌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신세경의 선택은 조카 윤시윤이 아닌 삼촌 최다니엘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마무리됐지만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신세경의 고백은 최다니엘을 향했다. 삼촌들이 2연승을 거둔 셈.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조카 측 대표로 나선 이종석을 최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났다. 2연패를 막을 방안에 대해 이종석은 "삼촌보다 목소리도 중저음이고 키도 크고, 9등신 비율"이라며 최근 방송 속 대사를 되풀이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계상이 형보다 딱히 더 낫다고 할 만한 게 없어요. (김병욱) PD님이 초반에 저를 보고 목소리가 참 좋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을 뿐이고요. 캐릭터의 스펙 자체가 많이 밀리다보니 외적인 걸로 승부하려는 것 같아요. 안종석은 자존심이 센 캐릭터니까요.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키가 조금 더 큰 거, 젊은 거. 이 정도?" 방송 기간이 채 두달이 남지 않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윤계상-이종석-김지원의 삼각구도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종석은 "시리즈 물이다 보니 전작들과 연계해서 보시는 것 같은데 `하이킥`이라는 이름이 안 붙었다면 새롭게 보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짐짓 선전하고픈 속내도 드러냈다.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저는 그저 `나는 지원이를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요. 최근 인터뷰에서 (박)하선 누나가 제가 (정)수정이한테 사심 있다고 농담했던 것이 일이 커졌는데 앞으로는 지원이가 더 좋다고 인터뷰할 거에요."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이종석 "연애한다면 `그사세` 현빈-송혜교처럼"(인터뷰②)☞이종석 "롤모델은 강동원..눈에 깊이가 있다"☞`f(x) 크리스탈·이종석, 친해서 부러워`.."못생긴 안종석씨~"☞[포토]이종석 `완벽한 모태미남!`☞[포토]이종석, 소년에서 남자로···`눈빛 강렬`
2012.02.03 I 김영환 기자
박하선, 남친 생기면.."아빠한테 혼나요"(인터뷰)
  • 박하선, 남친 생기면.."아빠한테 혼나요"(인터뷰)
  • ▲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고영욱, 서지석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하선(사진=권욱기자)☞이 기사는 12월19일자 이데일리신문 2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하이킥` 시리즈는 새드엔딩으로 유명하다. 매번 삼각관계에 있는 남녀 주인공들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시즌 1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선 연인관계였던 서민정과 최민용이 헤어졌다. 시즌 2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선 신세경과 최다니엘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슬픈 결말을 맞았다. 시즌 3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삼각관계의 주인공 박하선도 결말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박하선은 지난 16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윤지석(서지석 분) 선생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 시리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전 어떤 결말이든 김병욱 감독님을 믿어요. 새드엔딩이긴 해도 시즌 1, 2편의 결말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시즌 2는 지금도 생생하고 깊은 여운을 줬을 만큼 아름다웠잖아요. 하지만 감독님이 시즌 2 결말에 대한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웃음) 이번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박하선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고영욱, 서지석과 삼각관계 속에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행운의 여인이다. 극중에서 고영욱과 억지 연인관계를 이어가며 "가슴이 떨리지 않는다"며 심하게 자책하고 있다. 요즘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 앙상블이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제가 언제 또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아보겠어요. 실제로는 아무(남자친구)도 없는데 두 남자한테 사랑받고…. 야구장에서 두 남자 사이에 앉아서 경기를 응원하는 신을 촬영할 때 행복했어요. 그 동안 영욱씨와 데이트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윤 선생님과도 데이트 좀 했으면…." 이렇게 듬뿍 사랑을 받다 보면 실제로도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지만 박하선은 당장은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무엇보다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사진 찍히면 "아빠한테 혼난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할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또 요즘에는 사진이 찍히니까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그냥 편한 남자 친구들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이날 인터뷰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박하선이 현실 속으로 걸어나온 듯했다. 박하선은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이어서 시트콤을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고 얘기했다. 박하선은 그간 작품에서 조용하고 단아한 모습만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정적인 이미지를 깨뜨렸다. 착하고 소심한 성격 뒤에 `욱`하는 본능이 숨겨진, 반전의 매력도 보여줬다. "처음에는 너무 못 해서 이러다 중도하차 하는건 아닌가 걱정됐어요. 악몽도 꿨다니까요. 어느 순간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시청자 반응도 좋아지면서 지금은 즐기게 됐어요. 게임하는 것처럼 미션을 하나 하나 `클리어`하면서 제 한계를 넘어서는 기분이에요. 그게 꽤 짜릿하더라고요."▲ 박하선(사진=권욱기자)▶ 관련기사 ◀☞[포토]박하선, `낙하산을 잡은 걸까?`…묘한 포즈 `눈길`☞박하선, 시크 포즈로 `반전 매력` 발산☞박하선 `이래도 단아해 보이나요?` 도발적 매력 공개☞박하선, 원래는 `하이킥2` 신세경 역☞박하선 "`하이킥3` 통해 나를 찾고 싶다"
2011.12.19 I 박미애 기자
`하이킥3` 초반 점검, 역습은 이제부터
  • `하이킥3` 초반 점검, 역습은 이제부터
  • ▲ MBC `지붕뚫고 하이킥`[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숏킷’(짧은 다리)의 역습에 반신반의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의 초반 점검이다. ‘하이킥3’은 지난 달 19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시리즈 성공에 힘입어 높은 관심 속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 방송은 한 달 조금 지났지만 시청률은 10%대 초반에서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 달 만에 ‘위기론’이 떠오른 이유가 그 때문이다. 팬들이 ‘하이킥3’ 위기를 언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에 있다. 전 시리즈가 ‘야동순재’ ‘식신준하’ ‘까칠민용’ ‘꽈당민정’ ‘주얼리 정’ ‘떡실신 정음’ ‘빵꾸똥꾸 해리’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는데 ‘하이킥3’에는 아직까지 반짝이는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팬들은 ‘하이킥’ 전 시리즈를 비롯해 김병욱 PD의 전작과 비슷한 인물들이 많다며 아쉬움 표하고 있다. 크리스탈과 백진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진지희와 황정음을, 박하선과 서지석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과 최민용을 윤계상은 ‘똑바로 살아라’의 안재환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다니엘 등을 떠올리게 한다. 비슷함이 보일수록 전 시리즈를 더 생각나게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잦은 결방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하이킥3’은 방송을 시작하고 무려 6차례 결방되며 초반 기선제압이 힘든 행보를 하고 있다. 방송 3회 만에 축구 중계로 결방되더니 이달 7일 축구, 이달 11일 17일 25일 야구, 그리고 26일 선거 방송으로 거듭 결방됐다. 시트콤 특성 상, 무엇보다 방송 초반인 만큼 연속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잇단 결방으로 흐름이 끊기고 있는 것.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하이킥3’에 대한 반응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한 ‘지붕뚫고 하이킥’과는 분명 다른 속도다. 하지만 캐릭터가 아닌 재미가 쏠쏠한 에피소드에 집중하며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회자된 에피소드는 ‘뿌잉뿌잉’과 ‘진상 트리오’. 까칠한 안종석(이종석 분)의 ‘뿌잉뿌잉’ 애교는 방송 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식했고 연예인들의 ‘뿌잉뿌잉’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진상 트리오’는 야구장에서 꼴불견이 된 박하선 윤지석(서지석 분) 고영욱이 인터넷에 자신들의 사진이 게재되며 국민 ‘진상’이 돼버린 내용이다.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통하면서 캐릭터는 물론 작품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하이킥3’은 이제 20회를 조금 넘겼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도 초반에는 뜨뜻미지근했고 ‘하이킥3’이 조금씩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역습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 이 캐릭터에 주목!‘호감!’ 박하선..현재 ‘하이킥3’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박하선. 박하선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조금씩 그녀만의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 겉보기엔 너무 착하고 여리고 청순한 캐릭터지만 성질부리거나 돌변하면 밑도 끝도 없이 감정을 분출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부동산 사기를 당하자 범인에게 분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개새..”라고 하고(이 때문에 ‘개새하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동네 개에 물려 광견병에 걸렸다고 멋대로 확신하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엉뚱한 매력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아쉬워~’ 안내상..‘하이킥’ 전 시리즈가 이순재, 정보석 등 중견배우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까닭에 ‘하이킥3’이 시작되면서 다른 누구보다 안내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시트콤은 정극 연기와 다르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안내상은 아직은 이순재, 정보석 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느낌. 시트콤에선 ‘단타’로 치고 빠지는 게 중요한데 시종일관 캐릭터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다는 평이다. 하지만 아들 종석에게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모습은 충분히 웃겼던 만큼 분위기 반전도 꾀할 수 있을 듯.
2011.10.28 I 박미애 기자
노년의 사랑·가사 도우미 자매, '하이킥2' 이것이 달라졌다!
  • 노년의 사랑·가사 도우미 자매, '하이킥2' 이것이 달라졌다!
  • ▲ MBC '거침없이 하이킥2'의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오현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새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가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 촬영 준비에 나서면서 전편과 달라질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2006년 11월 첫 방송돼 8개월 동안 최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만큼 ‘거침없이 하이킥2’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와 스토리라면 재미는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작의 연출자 김병욱 PD와 주인공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어른이었던 이순재가 다시 호흡을 맞추기로 해 ‘거침없이 하이킥2’는 내용이 공개되기 전부터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4일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공개한 ‘거침없이 하이킥2’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이런 우려를 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한의사이면서 ‘야동’(야한 동영상)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이순재와 힘 좋은 할머니 나문희, 전업 주식투자자로 먹는 걸 좋아하는 아들(정준하 분), 똑부러지는 한의사 며느리(박해미 분), 이혼한 체육교사인 둘째아들(최민용 분), 쌍둥이 손자(김혜성, 정일우 분)가 주인공 가족이었다. 반면 속편에서 가족의 최고 어른인 이순재는 중소식품회사 사장으로 독선적이고 화를 잘 내지만 늦은 나이에 불같은 연애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노년의 사랑이 스토리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전편과 차이가 있다. 그 상대역은 김자옥으로 단아하고 차분한 말투와 달리 웃다가 금세 울 만큼 감정 기복이 심한 고교 교감으로 출연한다. 또 이순재에게 아들만 있었던 전편과 달리 ‘거침없이 하이킥2’에서 오현경은 이순재의 딸이다. 오현경의 남편이자 이순재의 사위 역에는 정보석, 오현경의 동생 역은 최다니엘이 각각 캐스팅됐다. 가족 구성원에도 변화를 준 것. 이와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2’는 빚더미에 앉은 아빠 때문에 도망 살이를 하다 서울로 상경한 자매가 이순재네 집 가사 도우미로 들어오면서 이 집 가족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가 스토리의 중심 축이라는 점에서 전편과 달라졌다. 전편에서는 김범이 늘 주인공 가족과 함께 지내는 하숙생처럼 등장, ‘하숙범’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캐릭터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자매로는 MBC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의 아역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신세경과 ‘고맙습니다’의 서신애가 각각 출연한다. 그 외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연인 김용준과 가상 결혼생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황정음이 공부 잘하고 발랄한 윤혜연 역, 정보석의 아들 정준혁 역에 신예 윤시윤, 준혁의 친구 강세호 역에 신예 AJ, 혜연의 친구 스티브 역에 줄리엔강이 각각 캐스팅됐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신예들이 대거 발탁돼 새로운 스타탄생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했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오는 9월7칠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 ◀☞'천명' 신세경·'우결' 황정음 '하이킥2' 캐스팅☞오현경은 이순재 딸…'거침없이 하이킥2' 변화는?☞김자옥 '거침없이 하이킥2' 캐스팅…이순재와 코믹 러브☞'태혜지' 연장 고심...'하이킥2' 관심 높지만 방학특수 아까워☞'하이킥 스타' 김범, 성인연기 '중간고사' 치르다
2009.08.04 I 김은구 기자
'일밤-노다지', 웃음·의미 '두마리 토끼 잡기'…성과와 과제
  • '일밤-노다지', 웃음·의미 '두마리 토끼 잡기'…성과와 과제
  •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노다지' 코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파일럿으로 선보인 코너 ‘노다지’(연출 조희진)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6일 방송된 ‘노다지’는 역사문화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코너로 문화유적지, 관광지, 명물, 명소 등 해당지역의 랜드마크를 찾아 보물지도를 만들어가는 콘셉트다. 로드 버라이어티에 만난 시민들과 나누는 이야기, 보물찾기를 혼합해 문화와 역사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게 이 코너의 취지다. 첫 방송에서는 전종환 아나운서가 메인 MC를 맡았으며 김제동, 조혜련, 신정환, 황보, 최민용, 김나영, 김태현, 티아라 전보람이 출연해 수원에서 폭우 속 보물찾기 과정을 보여줬다. 한 시청자는 “비가 와서 편집과 긴장감이 잘 이어지지 않은 것을 빼면 웃음, 재미와 공익 둘 다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가 좋다”며 “게임을 몇 개 줄여서 내용에 긴장감을 더하고 멤버들 간 아웅다웅하는 장면을 더 집어넣으면 정말 좋은 방송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재미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남는 게 있어서 보고 나서 허탈하지는 않았다”며 “의미 있는 방송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본래의 색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적었다.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노다지' 코너이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다 나왔다”며 일일이 캐릭터 분석을 한 시청자의 글도 눈에 띄었다. 이 글에는 김제동에 대해 ‘이리저리 돌아다닐 건데, 시민들이 좋아하니까 필요한 캐릭터. 이미지도 딱 시골스러워서 좋은 듯. 신정환 놀려주기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의리녀 황보! 그게 딱 이미지다’, ‘김태현, ‘세바퀴’에 나올 때보다 비중이 적었던 듯. ‘세바퀴’에서의 입담을 보여주시길’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 ‘신정환, 잔머리 대마왕. 제일 웃겼음 혼자 깐죽거리고 돌발행동하고 하기 싫은 것처럼 보이는 게 더 웃김’, ‘김나영, 시민들에게 들이대는 역할. 일요버라이어티 진출을 위해 마다하는 것이 없다’, ‘조혜련, 맏언니로 동생들을 아우르는 역. 시민들과도 잘 어울리는 게 장점’, ‘전종환 아나운서, 의외의 복명, 평소 이미지와 달라서 춤출 때 가장 웃겼다’는 분석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수원 문화재에 대해서 알게 돼서 좋았다. 수원에 있는 시장이 순대로 그리 유명한지도 몰랐다”면서도 “요즘 다수의 MC 등장이 대세라고 하지만 굳이 ‘노다지’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가. 남자팀과 여자팀으로 나누는 것도 식상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 관련기사 ◀☞김제동·조혜련, '일밤' 새 코너 '노다지' 투입☞'일밤-몸몸몸' 이미연·신애라 등 톱스타 '동안비결' 공개☞'몸몸몸' 첫회 긍정적 평가…'일밤' 반등 구세주 되나☞일밤, "태극기 문양 잘못 방송돼" 제작진 공식사과☞소녀시대, '일밤'과 당분간 '이별'
2009.07.27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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