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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
- ▲ 최민용(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3년 만의 본격적인 연기 복귀.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거침없었다. “또 올게요”라는 말에 “어, 안와도 돼”라고 받아치는 식의 까칠한 멘트는 최민용을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했다. 최민용은 2005년 2월 종영된 SBS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에 잠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본격적인 연기 재개를 했다. 그 사이 민족종교 입문, 연인과의 이별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민용이 정작 연기자로서 제대로 활약한 것은 2003년 종영된 MBC 시트콤 ‘논스톱3’가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최민용의 ‘거침없이 하이킥’ 투입은 기대와 우려가 반씩 엇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풍파고 체육교사 이민용 역을 맡아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만사 귀찮아하는 ‘귀차니스트’이면서 배배 꼬인 성격으로 까칠하게 말을 내뱉지만 전 아내인 신지, 또 신지의 친구이자 자신과 같은 풍파고 교사로 연인관계로 발전한 서민정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캐릭터로 등장, 여성 팬들을 매료시켰다. 방송 초반 까칠한 화법에 불평을 하던 일부 팬들도 점점 최민용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극중 조카로 고교생인 민호(김혜성 분), 윤호(정일우 분)가 ‘완소남’으로 통하지만 최민용은 팬들로부터 ‘매력남’으로 인정을 받았으니 부러울 것 없는 상황이다. 최민용은 올해 마음이 확고하게 선다는 이립(而立)의 나이, 30세가 됐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재기를 시작한 최민용의 거침없는 기세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더이상의 하이킥은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다☞[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김혜성 코믹+멜로 다 보여준다☞[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된 신지☞[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
-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
- ▲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준하(왼)와 박해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고추보다 맵다는, 그 어려운 시집살이에서 박해미(박해미 분)만큼 자유로운 영혼이 있을까. 시어머니 나문희(나문희 분)는 며느리 눈치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고, 시아버지 이순재(이순재 분)는 며느리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다. '까칠' 시동생 이민용(최민용 분)도 형수를 상대하기가 버겁기만 하다. 박해미가 인기다. 그녀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험난할 것만 같은 시집살이를 거침없이 헤쳐나가고 있다. 언뜻 보기엔 '세상에 뭐 저런 며느리가 다 있냐' 싶지만 슈퍼우먼을 연상시키는 박해미의 캐릭터에 통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만약, 박해미의 캐릭터가 단순히 유능한 며느리에 초점을 맞췄으면 오히려 시청자들의 거센 미움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해미는 능력 있는 며느리이기 이전에 한 가정에서 식구들에게 인정 받는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며느리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 그 방식이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가끔씩 잡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녀의 속정을 아는 시청자들은 가족애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점이 바로 박해미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유다. 특히, 시동생 이민용과 맞닥뜨렸을 때의 박해미는 인기 '짱'이다. 부딪히기만 해도 전쟁을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아웅다웅 싸움에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지만 사실은 그게 박해미와 이민용의 소통 방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른다. 형수와 시동생의 사이는 사실 가장 껄끄러울 수 있는 관계다. 하지만 티격태격일지라도 이렇게 부딪힘으로써 끊임없이 대화하려고 시도한다. 이것이 박해미에게는 시동생과 소통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싸움을 웃으면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 알고 보면, 박해미가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해미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관련기사 ◀☞'더이상의 하이킥은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다☞[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된 신지☞[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
- '더 이상 하이킥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을듯
- ▲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이데일리 김은구기자]‘‘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없다.’ MBC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 전망이다.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7월13일 종영이 다가오면서 시즌2의 제작 여부에 많은 관심을 모아 왔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초록뱀미디어 김기범 대표는 21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거침없이 하이킥’과 같은 가족 시트콤을 내년에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다른 구성원들로 가족들이 바뀌는 만큼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아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없다”고 못박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연출자인 김병욱 PD도 이에 대해 “한때 시즌2 제작 얘기가 나왔지만 좋을 때 막을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만들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화화는 여전히 추진 중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극장판은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김병욱 PD가 메가폰을 잡고, 출연진도 현재 캐릭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동안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김혜성, 정일우, 최민용 등 주인공 가족과 서민정, 신지, ▶ 관련기사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국민 할아버지 거듭난 야동순재☞[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서민정, 정일우와 멜로로 최대 수혜☞[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
- '더 이상의 하이킥은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다
- ▲ MBC '거침없이 하이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없다.’ MBC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 전망이다.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7월13일 종영이 다가오면서 시즌2의 제작 여부에 많은 관심을 모아 왔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초록뱀미디어 김기범 대표는 21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거침없이 하이킥’과 같은 가족 시트콤을 내년에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다른 구성원들로 가족들이 바뀌는 만큼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아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2는 없다”고 못박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연출자인 김병욱 PD도 이에 대해 “한때 시즌2 제작 얘기가 나왔지만 좋을 때 막을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만들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화화는 여전히 추진 중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극장판은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김병욱 PD가 메가폰을 잡고, 출연진도 현재 캐릭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동안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김혜성, 정일우, 최민용 등 주인공 가족과 서민정, 신지, 김범, 강유미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내세워 제목처럼 거침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관련기사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국민 할아버지 거듭난 야동순재☞[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서민정, 정일우와 멜로로 최대 수혜☞[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
-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나문희, 평범한듯 평범치 않은
- ▲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사진=MBC)[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캐릭터 자체만으로 인기 비결을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인물이 바로 나문희다. 나문희는 독자적인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상대역과의 관계 속에서 캐릭터를 드러내고 그 매력과 가치를 발산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어느 한 명 범상치 않은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모이게 되면 자칫 프로그램이 산만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 시트콤이 '거침없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모였는데도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나문희의 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는 여느 극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다. 며느리 눈치보기에 바쁜 나문희를 보며 시청자들은 변화된 가정의 일면을 엿본다. 주객이 전도된 고부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이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이 될 수 있는 건,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 보는데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며느리를 자기 아래에 두려고 애쓴다는데 있다. 기가 센 탓에 다른 사람들은 상대하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며느리를 나문희는 시어머니랍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빠득빠득 대든다'고 호통친다. 평소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다른 캐릭터들을 감싸 안는 온순한 성격이지만, 며느리 박해미와 부딪히기만 하면 이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기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리고 '나문희에게도 이런 면이?' 하고 의아해하며 그녀를 주목하는 것이다. 나문희가 자기를 욕할까 바닥을 기어다니면서까지 박해미를 견제하는 모습은 그런 나문희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명장면 중 하나였다. 다시 말해, 평범한 듯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가 인기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관련기사 ◀☞'더이상의 하이킥은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다☞[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된 신지☞[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
- [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서민정, 정일우와 멜로로 최대 수혜
- ▲ 서민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꽈당민정’ 서민정은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진 중 가장 큰 수혜자로 꼽을 수 있다. 그녀는 이 시트콤에서 풍파고 영어교사 역으로 출연중인데, 초반부터 뭇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극중 제자 윤호(정일우 분)와 미묘한 멜로라인을 형성하며 정일우와 동반 인기 상승세를 누렸다. 더구나 윤호와의 멜로라인은 당초 기획에 없었던 구성이었다. 한 회 에피소드로 끝낼 계획이었지만 시청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서민정과 정일우의 멜로를 더 보여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결국 ‘여교사와 남학생’이라는 파격적인 멜로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중요한 소재가 됐다. 윤호의 삼촌이자 같은 풍파고 체육교사인 민용(최민용 분)의 사랑의 작대기도 서민정에게 향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멜로라인은 관심의 초점이 됐다. 덕분에 요즘 서민정과 최민용은 신용카드, 우유, 인스턴트 면 등의 CF에도 동반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직도 ‘거침없이 하이킥’ 시청자들은 ‘민정과 민용의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측과 ‘민정과 윤호를 맺어달라’는 측으로 나뉘어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멜로라인과 함께 서민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미소천사’라는 별칭을 붙게 했던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실수투성이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인간적인 캐릭터의 매력이다. 시트콤에서 툭하면 넘어져 ‘꽈당민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런 캐릭터 때문에 서민정은 학생들에게 교사보다 이웃집 누나 같은 존재가 돼버려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러나 서민정이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 학생들 전체가 흥분을 한다. 어찌 보면 학생들 앞에서 회초리 한번 제대로 못드는 요즘 시대 교사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고, 또 부러워할 만한 면도 충분히 있다. VJ 출신인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한 성과도 이뤄냈다.▶ 관련기사 ◀☞'더이상의 하이킥은 그만', '거침없이...' 시즌2 없다☞[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된 신지☞[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 가정 평화의 숨은 공로자☞[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나문희, 평범한듯 평범치 않은☞[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국민 할아버지 거듭난 야동순재☞[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무식한 꽃미남'의 오묘한 매력☞[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김혜성 코믹+멜로 다 보여준다
- (SPN)''하이킥'' 출연진 CF 러시, 박민영 미에로화이바 모델
- ▲ 박민영[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진이 광고계에서 새로운 불루칩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서민정, 최민용이 LG카드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최근 시트콤에서 유미역으로 출연중인 박민영이 미에로화이바 모델로 발탁됐다. 미에로화이바는 전통적으로 첫 모델 최수지부터 김혜수, 이아현, 고소영, 이소라, 채림, 신민아, 고아라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인기 여자 스타들을 기용하는 광고 전략을 갖고 있다. 박민영은 시트콤에서 보여준 발랄한 이미지가 높은 평가를 받아 모델로 발탁됐다. 박민영은 이로서 KTF 'SHOW', 크라운제과 '빅파이', '테크노마트', '스프리스'에 이어 미에로화이바의 모델까지 맡아 CF계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잡게 됐다. 박민영은 4월25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 박민영이 등장하는 미에로화이바의 새 CF는 이달 중순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 ‘거침없이 하이킥’ 재테크는 ‘로킥’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MBC-TV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다양하고 감칠맛 나는 등장인물들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돈만 아는 한의사 이순재씨와 주식투자로 ‘깡통’ 찬 실업자 정준하씨,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이혼한 최민용씨 등이 종횡무진 시청자들을 웃긴다. 이들은 ‘사랑’에 목숨을 걸고 ‘방귀 냄새’ 제거에 정열을 쏟는다. 그러나 ‘하이킥’의 등장 인물들이 현실로 나오면 어떨까. 가장 먼저 부닥치는 것은 역시 돈 문제가 아닐까. 본지는 이에 ‘하이킥’등장 인물들이 재테크 상담을 받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가상으로 구성해 보았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에서 보내준 등장 인물들의 재정 상황을 토대로 삼성증권 PB연구소(고규현 연구원)가 자문을 했다. ■‘짠돌이’ 이순재 “아들에 관심을” 제작진에 따르면 이순재씨는 병원이 함께 있는 집(25억원)과 예금(1억), 주식(약 2억원)을 가지고 있는 부자로 묘사된다. 매달 월급도 8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첫째 아들 준하씨다. 주식으로 돈을 날린 아들이기에 못 미더워서 돈을 주고 싶어도 못 준다. 삼성증권은 이럴 때 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혜자를 준하씨로 하는 연금보험 가입을 권했다. 매달 300만원씩 떼어 10년간 넣어 놓으면 아들 준하가 55세 된 이후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유산을 준하씨에게 섣불리 물려줘서는 안 된다.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는 게 낫다. ■나문희, 집 일부를 자신 명의로 짠돌이 남편 때문에 자신 앞으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보수적이라고 해도 너무한 것. 삼성증권은 “올 설날에 남편으로부터 증여세 비과세 한도인 3억원만큼 집의 지분을 자신 명의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을 받아라”라고 충고했다. ■백수 정준하, 빨리 정신 차려야 증권회사 출신의 전업투자자라고 하지만 아버지한테 3억원을 빌려 투자했다가 몽땅 날렸다. 재테크는 고사하고 정신차리고 일자리부터 구하는 게 우선이다. ◆박해미, “공격적인 투자를” 정준하씨의 아내이자 한의사. 월급은 600만원에 이르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예금(1억7000만원)과 적금(1억원)은 시아버지에게 저당 잡혀 있다. 남편이 아버님께 빌린 3억원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안정된 직장도 있는 만큼 시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해 저당 잡힌 돈을 찾은 뒤 자산을 공격적으로 굴리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래서 번 돈으로 빚을 갚는 편이 현명하다는 것. 다만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1억원은 남겨놓고, 나머지 1억7000만원으로 재테크를 하는 게 좋다. 5000만원은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 투자해 9% 전후의 수익률을 노리고, 나머지는 일본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또 매달 월급의 150만원 정도를 베트남과 중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민용, “종자돈 마련을” 이순재씨의 둘째 아들. 신지씨와 이혼하면서 아파트를 위자료로 줘 현재는 모아놓은 돈도 없다. 선생님으로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종자돈을 모아야 한다.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적립식 펀드 등에 차곡차곡 모을 것을 권한다. ◆신지, “민용과 재결합 어때?” 가수라고 하지만 변변한 수입이 없다. 재산은 위자료로 받은 3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가 전부다. 삼성증권은 “현재 아파트를 전세 주고 남은 돈으로 오피스텔로 옮기라”고 조언했다. 현재 집을 1억5000만원에 전세를 주고 오피스텔에 5000만원짜리 전세로 들어가면 1억원의 여유가 생긴다. 이 1억원 중 5000만원은 ELS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각종 펀드와 연 수익률 4%안팎의 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넣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는 것. 아니면 민용씨와의 재결합도 생각해볼 만하다. 요즘 선생님이면 일등 신랑감 아닌가.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시트콤 ‘하이킥’은 실직 가장과 조기 이혼 등 현실적 문제를 좀더 극적으로 만들어 웃음을 주는 것이 기획 의도”라며 “이들의 재테크 문제도 앞으로 충분히 극중에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