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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00만 돌파→손익분기점 넘었다…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 '잠' 100만 돌파→손익분기점 넘었다…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마침내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은 ‘범죄도시3’와 ‘밀수’에 이어 ‘잠’이 세 번째다. 올가을 극장가의 독보적 흥행 선두주자 ‘잠’이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개봉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이 개봉 후 12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수성과 함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18일(월)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잠’은 누적 관객 103만 1041명을 동원하며 개봉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날 하루에만 11만 3068명의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특히 ‘범죄도시3’ , ‘밀수’에 이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은 물론 100만 관객 돌파까지 연이어 성공하는 쾌거를 전하며 9월 극장가 흥행 선두주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이후 단 한 번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꾸준한 좌석 판매율로 탄탄한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어 웰메이드 장르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9월 극장가의 독보적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잠’을 향한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연일 뜨겁다. “진짜 간만에 수작 공포 영화가 나왔다”, “최근 본 한국 영화 중에, 아니 모든 영화 중에 최고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영화”, “내용 짜임새가 대단한 영화네요” 등 감탄과 찬사가 섞인 호평 세례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것. 이처럼 뜨거운 입소문 열풍이 끊이질 않고 있는 올해 최고의 장르 영화 ‘잠’은 개봉 3주 차에도 여전한 흥행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아울러 ‘잠’에 이어 올 추석 연휴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올 추석 연휴에는 20일 개봉을 앞둔 ‘가문의 영광: 리턴즈’와 함께 27일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국내 대작들이 동시에 파이 경쟁을 벌인다.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강동원 주연 ‘천박사’가 차지 중이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이 각각 2,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개봉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가을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앙상블 열전·장르 변주…70년대 현장으로 매력적 시간여행
  • '거미집' 앙상블 열전·장르 변주…70년대 현장으로 매력적 시간여행[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유쾌한 시간 여행. 난관을 딛고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들을 향한 찬사이자 어려운 시기 영화를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에 건네는 위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던 ‘거미집’이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거미집’은 1970년대, 촬영이 다 끝난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당국의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및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장화, 홍련’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 미쟝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또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다섯 번째 협업으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70년대 영화 촬영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영화의 배경은 1970년대, 낭만과 포부는 컸지만 엄격한 규제로 꿈과 예술이 검열당하던 시기다. 스토리의 전개는 마치 두 편의 무대 소동극을 교차해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감독이 재촬영을 강행하며 벌어지는 제작사 신성필림의 영화 촬영 현장과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스토리가 각각 컬러와 흑백 화면을 넘나들며 이중 전개된다. 송강호가 연기한 김감독, ‘김열’이란 캐릭터는 지금의 제작사 신성필림을 이끌었던 당대 최고의 거장 신감독의 제자다. 신감독은 영화 촬영 중 발생한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감독은 나름 어엿한 감독이 됐지만, 여전히 스승과 비교하는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스승과 달리 막장 치정극이나 만드는 별 볼 일 없는 감독’, 세간의 조롱과 열등감에 늘 사로잡혀 있다. 그랬던 김감독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며칠째 같은 꿈을 꾸며 시달린다. 꿈 속에선 다 찍어둔 영화 ‘거미집’의 결말이 바뀐 상태. 김감독은 파격적인 꿈속 장면 장면이 생생히 기억에 박혀 벗어날 수 없다. ‘이걸 그대로 찍으면 걸작이 되지만, 알고도 비난이 무서워 그대로 둔다면 평생을 후회 속에 살 거야’.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번뇌하던 김감독은 꿈속 장면들 그대로 결말을 뒤엎어 재촬영하기로 결심한다. 비난과 멸시를 일삼던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을 빌어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 다짐한다. 그러나 김감독의 꿈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힌다. 재촬영은 이틀이면 충분한데, 주변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죽은 남편 대신 신성필림의 주인이 된 백회장(장영남 분)은 ‘늘 하던대로 치청극이나 찍으라’며 단칼에 거절하고, 김부장(김민재 분)도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만류한다. 무엇보다 바뀐 대본이 문공부 검열상 미풍양속을 저해하고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심의에 걸린다. 유일하게 김감독의 마음을 이해하며 지지해주는 사람은 신성필림의 후계자이자 일본 유학파 출신 신미도(전여빈 분) 뿐이다. 김감독은 신미도의 전폭적 지지로 출장을 떠난 백회장과 문공부의 감시를 피해 배우들을 어렵게 불러 이틀간 재촬영에 나선다. 물론 소집된 배우들 역시 바뀐 대본의 내용을 이해하거나, 결말을 바꿔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한다. 볼멘소리를 쏟아내지만, 배우들은 전문가답게 현장에서 즉석으로 바뀐 내용을 숙지해 김감독의 디렉션을 어떻게든 소화해낸다. 그 안에서 꾀를 부려 어떻게든 촬영장을 빠져나가려는 라이징 스타 한유림(정수정 분)과 한유림의 눈치를 보는 남주인공 강호세(오정세 분), 갑자기 들이닥친 문공부 관계자, 한유림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신미도까지. 현장에서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쉴 틈 없이 웃음을 선사한다. 걸작에 대한 열망이 광기로 변해가는 김감독과 검열 등 난관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이들의 능청스러운 모습들이 해학과 풍자를 선사한다. 극 중 극 ‘거미집’의 스토리는 더없이 급진적이다. ‘거미집’ 속 ‘거미집’의 여주인공 이민자(임수정 분)는 남편에 헌신하고 순종적인 기존의 여성상이었지만, 바뀐 결말에서 자기주도적이며 욕망에 가득찬 야심가로 변모한다. 극 중 남편 강호세와 바람이 나는 배역 한유림도 마찬가지다. 두 여성이 의기투합해 강호세와 그의 모친 오여사(박정수 분)가 일군 집안을 무너뜨리는 파격적 전개가 이어진다. 매운맛 치정극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스릴러와 호러가 결합돼 유니크한 장르 변주가 이루어진다. 영화 현장과 극 중 극을 다루는 과정에서 흑백과 컬러장면, 코미디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들을 넘나드니 지루할 틈이 없다. 132분이란 조금 긴 상영시간이 금세 지나가는 기분이다. 1960년~70년대, 어려웠던 시기 검열을 뚫고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거장 감독들을 향한 존경도 느껴진다. 끝없는 장애물들을 넘어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해나가는 김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의 모습이 오늘날 많은 고민을 안고 영화를 만드는 모든 이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우리가 영화 만들기 쉬웠던 적이 있나. 늘 모자르고 고된 작업이지’. 70년대 영화인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극장의 분위기와 팍팍해진 한국 영화의 현실에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특히 장르 종합선물세트와 함께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열전과 앙상블 코미디가 이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송강호는 열망과 집착, 광기, 열등감에 사로잡힌 김감독의 복잡한 내면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임수정은 극 중 극 ‘거미집’에서 섬뜩한 눈빛과 독기 찬 열연으로 서스펜스를 완성한다. 스크린이 거의 처음이지만 제옷을 입은 듯 오여사 자체로 변신한 박정수, 영화엔 관심이 없고 사랑만 넘치는 남주인공 강호세를 코믹하고 맛깔나게 살린 오정세, 현장에선 신미도, 극 중 극에선 이민자와 대립각을 형성하며 선배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정수정, 김감독의 광기에 함께 탑승하는 신미도의 열정을 몸을 던져 능청스레 그려낸 전여빈까지. 구멍 없는 단단한 열연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티켓값을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다. 백회장 역 장영남, 김부장 역 김민재 등 탄탄한 조연들과 정우성, 엄태구, 염혜란 등 막강한 특별출연 라인업이 극을 풍성히 채운다. 배우들이 완벽히 고증한 1970년대 배우들의 발성, 화려하고 감각적인 레트로 의상과 한땀한땀 공들인 소품과 미술, 김지운 감독의 아름다운 미장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부터 당대 국내 거장들의 주요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수직 연출기법도 인상적이다.한 작품으로 두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다만 보는 이에 따라 두 영화를 오가는 전개 방식이 산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작품이 표방하는 영화인의 영화를 향한 갈망에 일반 관객들이 얼마나 공감해줄지도 숙제다. 그럼에도 여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작품인 건 확실하다. 이 신선함이 독이 될지 실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27일 개봉. 132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3.09.15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김지운 감독 "이 영화의 매력? 티켓 하나로 두 편의 영화를"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이 영화의 매력? 티켓 하나로 두 편의 영화를"
  • 배우 임수정이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오정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의 메시지를 기획하게 된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미쟝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와는 이번이 다섯 번째 호흡으로,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70년대 영화 촬영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지운 감독은 “코로나19로 한국 영화의 위축과 위기가 왔을 때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에 대해 재정립하고 재정의하고 의미를 묻는 기간으로 보내지 않았나 싶다. 저에게도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영화란 무엇인지 다시 되묻는 기회가 됐었고, 그 때 느꼈던 의미들, 어떻게 해야 한국영화가 다시 돌파구를 찾을까, 제3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 그리고 ‘거미집’이란 영화가 그런 의문과 질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운 감독은 “70년대가 어떻게 보면 한국영화를 비롯한 문화 전반이 당국의 검열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다”며 “고 김수영 감독님, 김기영 감독님 등 당대의 거장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 분들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시대적 분위기를 어떻게 돌파해나갈 수 있었나. 어떻게 자신의 비전을 잃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던걸까 고민했고 이를 영화에 끌어오려 노력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영화가 영화와 관계가 없는 일반 관객들에게 어떤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김지운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고서 또렷하게 남는 것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를 우리의 인생으로 확장해서 본다면, 끊임없는 우리의 인생과 수많은 부조리와 역경들을 부딪히는데 김감독이 그런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보시면 될 것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꿈을 이루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보시면 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 시대를 접해보지 못했던 분들이나 궁금증을 가진 분들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귀신같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의 앙상블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앙상블 코미디란 장르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통해 하나의 티켓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매력도 느낄 수 있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한편 ‘거미집’은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4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개봉주 서울 무대인사…추석 레이스 시작
  •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개봉주 서울 무대인사…추석 레이스 시작
  • 배우 하정우(왼쪽부터)와 임시완, 김상호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이 올 추석,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울림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947 보스톤’이 개봉 첫 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9월 30일(토), 10월 1일(일) 양일간 진행되는 무대인사는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역의 하정우,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이후 오랜만에 웰메이드 대작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참석한다. 먼저 9월 30일(토)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메가박스 상암,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를 차례로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1947 보스톤’을 선택한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0월 1일(일) 무대인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1947 보스톤’의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개봉 첫 주 무대인사를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역사물 유독 많은 건…무지한 세상 무서워져"②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역사물 유독 많은 건…무지한 세상 무서워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국뽕’ 및 ‘신파’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작품을 향한 올곧은 진심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촬영은 사실 2018년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받고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크랭크업했던 영화다. 2021년 설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무리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2020년 11월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기간 개봉을 미뤘다. 약 4년 만인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강제규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2021년 구정 쯤에 개봉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후반작업을 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못했다. 영화를 다 만들어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개봉을 못 한 게 처음이었다”며 “아마 이 시기에 영화를 만들고 개봉한 많은 감독들이나 연기자들, 스태프들 다 똑같은 입장이었을 거다. 좀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준비하면서 편집실과 녹음실을 그렇게 자주 갔다. 또 제가 만든 영화 중 블라인드 시사도 가장 많이 거친 작품”이라며 “개봉 사이 2년 반이란 시간이 그런 면에서 한편으론 작품의 내실을 다질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을 만들며 들었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1947년 시대를 산 세 명의 실존 인물들의 삶과 여정을 요즘의 관객들이 얼만큼 동화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였다고 한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를 보고 동화되는 것은 둘째치고 이 작품에 관심이나 가져주실까 걱정했다”며 “관심이 있어야 영화를 보고 공감이든 비판이든 일으킬텐데. 무관심이 제일 무섭지 않나. 이를 미리 알고 싶어 블라인드 시사들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의 소재가 가질 수 있는 ‘국뽕’, ‘신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을 극복하는 게 어렵고 궁금한 지점으로 다가왔다고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의 로그라인만 봐도 국뽕이나 신파가 셀 것 같은 느낌들이 제가 관객이었어도 들 것 같은 거다. 그걸 극복하는 게 숙제였다”며 “픽션이면 마음대로 극적인 상황과 반전을 섞을 수 있는데 실화 기반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한계는 많은데 탈출구는 적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당시엔 옳은 판단이라 생각해 넣은 장면을 5년이 지나 다시 보면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못 봐주겠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번 작품은 세월이 흐른 뒤 이 작품을 보더라도 ‘낯간지럽게 저건 왜 넣어가지고’ 후회할 짓을 최대한 없애고 싶었다”고도 부연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촬영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유사한 감동이나 상황을 반복되는 상황을 막고자 덜어낸 장면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후에도 관객들에게 신파나 국뽕으로 비춰질까. 강제규 감독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팩트 그 자체다. 팩트라 할지라도 보시는 사람에 따라 국뽕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그런 상황들을 표현해냈다면 작위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국뽕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우린 팩트를 그대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궤가 다르지 않나 싶다”라며 “국뽕이지만 궤가 다른 국뽕”이란 귀여운 해명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나리오상 캐릭터를 구축하며 실존인물들의 유족과 기념재단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나간 과정들도 풀어냈다. 강 감독은 “세 위대한 마라토너들을 한 영화에 담을 수 있는 게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이자 큰 행복,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나리오 단계에서 저마다의 의견 제시들이 조금씩 다 있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우리 할아버지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는데’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겠나. 그런 의견들을 전해 듣고 함께 이야기나누며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나름 쉽진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왜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우리 선생님의 분량이 적나 등등 목소리들은 당연히 생긴다. 그게 실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피치 못하게 겪을 일인 거 같다”면서도, “나름대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경청해 녹여낸 것 같다. 완성본 시사가 지금 계속 진행 중인데, 가편집본은 그 분들이 이미 다 보셨다. 다행히 대부분 만족하셨다. 큰 이견이 없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이번 작품을 포함해 강제규 감독의 화제작은 대체로 전쟁과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아픔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 많다.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어떤 시공간에 대한 특별한 개념을 갖고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순간 지나온 과거에 애착을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다”며 미소지었다.역사에 얽힌 개인적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마이 웨이’ 때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한 기억이 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게 일본 학생들이 역사를 너무 모르더라”며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에선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지 않았다. 1020 젊은 세대 중 현대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학생이 별로 없었다. 특별히 관심갖지 않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무지하고 무관심한 거였다”라고 회상했다.이어 “이런 세상이 좀 무서워지더라”며 “우리나라라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지 않나. 과거와 현재, 미래는 그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띠일 뿐이다. 그런 것들을 나누며 분리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온 궤적을 잘 살펴봐야 미래도 멋지게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전도사처럼 제가 나서서 우리는 역사를 알고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다”는 소신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③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손기정과 서윤복으로 분한 배우 하정우, 임시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강제규 감독은 앞서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력 못지 않게 실존 인물과의 외적 싱크로율을 중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손기정 역의 하정우는 실제 손기정 선수의 생전 모습과 외적으로 정말 많이 닮았다고.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손기정 역 캐스팅을 제일 먼저했다. 마라톤 영화를 해야겠단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해왔고 손기정 선생님에 대한 사실도 많이 알고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이 하정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손기정 선생님 관련 다큐를 보신다면 여러분도 닮았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말투, 걸음걸이, 눈빛이나 체격의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비슷하다. 처음부터 하정우가 하면 정말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연기하면서 지켜본 하정우는 자기 배역에 대한 계산과 분석이 철저한 배우였다고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실은 영화를 찍으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 약간은 까칠하고 가부장적이며, 조금은 고압적인 손기정의 캐릭터를 설정했다. 실제 선생님도 그런 성정을 약간 가지셨던 분이지만, 하정우가 연기하는 걸 처음에 보고선 캐릭터가 좀 많이 과한 건 아닐까, 너무 센가 고민이 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촬영이 진행되면 될수록 남승룡(배성우 분)이 그런 우려들을 상쇄시켜줬고, 서윤복은 서윤복대로 자기 중심을 잘 지켜가더라. 캐릭터 하나만 보면 세 보였는데 세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니 이 설정이 잘못됐던 게 아니구나 안심했다. 하정우가 설정한 톤이 옳은 판단이었구나 믿음이 생기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통해 다른 배역 인물들을 찍다보면 하정우의 판단이 맞다고 느낀 적이 많다. 참 똑똑한 친구”라며 “자기가 갖고있는 역할에 대해서 집요할 정도로 그 톤을 끈질기게 쥐고 가는 배우인 거다. 참 탁월한 배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윤복을 연기한 임시완을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제가 볼 때 영특하고 똘똘하고 지혜로운 친구다. 배우로서 손색을 찾기 힘들다”고 평했다. 또 “야무지게 자기 캐릭터 분석을 잘하고 배우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 훈련, 그런 것들을 너무 성실하게 하나하나 잘 만들어간 멋진 친구였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주요 배우들 캐스팅 이후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실존 영웅들의 유족과 기념 재단 측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모두가 좋아하셨다”며 “특히 하정우는 손기정 재단에서도 엄청 닮았다고 공감하시더라. 그 자체로 어필이 컸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나머지 두 분도 그들이 해왔던 연기와 이력 등을 볼 때 비교적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며 흡족해하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송강호, 스크린 장악" 극찬…'거미집' 해외 187개국 선판매 쾌거
  • "송강호, 스크린 장악" 극찬…'거미집' 해외 187개국 선판매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올 뉴 앙상블이 만들어낸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글로벌 관객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 세계 187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며 주요 국가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거미집’이 북미를 포함한 해외 187개국에 판매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지역, 멕시코, 브라질 등의 남미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의 영화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대표 배급사인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Samuel Goldwyn Films)가 선택한 최초의 한국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는 MGM 창립자인 사무엘 골드윈의 아들인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에 의해 1979년 설립된 이래 매년 10편 정도의 작품성 있는 작품들만 엄선하여 배급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인디펜던트 배급사다. ‘피부를 판 남자’ , ‘교실 안의 야크’ 등의 작품을 북미 지역에 배급하는 것을 비롯하여, 2021년에는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배급하여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작품을 신중하게 골라 북미 시장에 맞는 배급 전략을 세우는 회사로 명성이 높다. 이들은 ‘거미집’에 대해 “북미 지역에 김지운의 ‘거미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칸 프리미어를 함께하며 김지운 감독만의 특별한 재능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이 영화는 장르 영화 팬뿐만 아니라 시네필에게까지 환호 받는 작품이 될 것” 이라고 ‘거미집’을 배급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기생충’의 배급사이기도한 프랑스의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거미집’을 통해 김지운 감독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한 장면을 완성한다.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속을 파고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거미집’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Cloud)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만나 누구도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영화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서스펜스와 정치, 유머, 풍자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영화에 대한 러브레터!” 라며 영화를 향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배급사 엄브렐라 엔터테인먼트(Umbrella Entertainment)는 “‘거미집’은 세계 관객들에게 영화 제작의 혼돈과 광기를 보여주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에게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거미집’은 큰 스크린에서 봐야할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전해 독창적인 재미를 전할 ‘거미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린다.또한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이 이어서 한국 동시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바른손이앤에이 해외사업팀은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해외 마켓에 첫 선보였을 때,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다. 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감독과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느낄 수 있었으며,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배우들의 엄청난 앙상블 연기에 감탄하며 각 지역 최고의 배급사들과 선판매가 마무리되었다”고 해외 선판매 성과의 의미를 전했다. 해외 187개국 선판매는 물론 국내와 동시기 개봉까지 앞두고 있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시대 영웅들을 향한 헌사…스포츠 실화의 감동까지
  • '1947 보스톤' 시대 영웅들을 향한 헌사…스포츠 실화의 감동까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이 ‘국가대표급’ 앙상블로 빚어낸 국가대표 영웅들의 뭉클한 도전과 인간승리.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1947년, 꿈과 용기를 일깨운 역사적 순간으로 올 추석 한국 영화에 또 한 번의 희망을 선사할지 주목된다.지난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올 추석 극장 기대작 ‘1947 보스톤’이 언론 배급 시사회로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손기정(하정우 분)의 모습을 흑백화면으로 열며 시작한다. 손기정은 올림픽으로 ‘국민 영웅’에 등극했지만,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손 키테이’란 일본식 이름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일본의 성취로 기록됐다는 수치심에 손기정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우승 기념 월계수 화분으로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가렸고, 그로 인해 받은 일제의 탄압으로 그는 더 이상 마라토너로 뛸 수 없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1947년. 광복 이후에도 혼란한 정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본으로부터 어렵게 독립을 거머쥐었지만, 조선은 여전히 난민국으로서 미군정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 손기정은 여전히 영웅으로 조선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그의 이름을 딴 ‘손기정 마라톤대회’까지 열리고 있었지만 베를린 올림픽 때의 쓰라린 트라우마를 안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는 마라톤 유망주 서윤복(임시완 분)이 나타난다. 마라톤을 멀리했던 손기정은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독립국으로서 태극기 마크를 달고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자는 동료 남승룡(배성우 분)의 설득에 마음을 움직인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힌다. 손기정과 남승룡이 거머쥔 세계적 기록이 ‘일본’에 귀속돼있고, ‘대한민국’으로서 세계 마라톤 대회 참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 이때 제51회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손기정이 대회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조선의 태극 여정이 시작된다. 서윤복은 한때 ‘제2의 손기정’을 꿈꾸며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으나, 병든 어머니의 간호와 어려운 생계로 냉면 배달과 일용직 노동을 전전 중이었다. 손기정 마라톤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지만, 상금부터 찾는 시니컬한 청년이 돼있었다. 달리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인왕산과 무악산 고개를 뛰어오르고, 배달 일로 체력과 스피드가 단련돼있던 덕에 손기정을 제칠 꿈나무로 금세 주목받았다. 그렇게 손기정과 남승룡의 제안으로 보스톤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심한다.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세 사람이 어렵게 재정보증인과 보증금을 구해 대회 출전을 준비해나가는 과정부터 본격 시작된다. 독립은 했지만 ‘난민국’으로서 불완전한 지위를 지닌 조선이 낯선 땅 미국에서 ‘태극기’를 단 유니폼을 입기 위해 갖은 우여곡절과 좌절을 거치는 과정들을 실감나게 그렸다. 나라를 잃은 마라토너로서 손기정이 겪은 아픔이 나라를 되찾은 후 난민국의 설움으로 서윤복에게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을 담담한 듯 처연하게 그려낸다. ‘국뽕’, ‘신파’ 등 삭막하고 시니컬한 요즘 단어로 누를 수 없는 실화의 벅찬 감동이 있다. 영웅들을 향한 존경심으로 정성껏 빚은 시대극이지만, ‘마라톤’을 통해 각본 없는 ‘스포츠’의 매력까지 동시에 살린 작품이다. 특히 서윤복이 그리스, 미국, 영국 등 쟁쟁한 서양 선수들과 마라톤 레이스를 시작하는 후반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꼭 봐야만 하는 이유이자 백미라 볼 수 있다. 레이스 시작 후 42.195km 완주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흐르는 시간과 코스의 고비들을 수치와 선수들의 표정 변화를 통해 담아낸 연출 기법이 인상적이다, 정적인 듯 치열하며, 나와의 외로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마라톤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연출 방식이다. 어떤 스포츠 영화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손에 땀을 쥐고 숨죽여 지켜볼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침내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서윤복이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클라이맥스에선 소름이 돋는다. 주연 배우들의 담담한 듯 울림있는 열연이 이 영화의 매력을 최대치로 살렸다. 그 중에서도 배역을 위해 체지방 6% 마라토너의 외형과 정신으로 무장한 ‘서윤복’ 역 임시완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실제 국가대표가 된 듯 임했다”는 임시완의 말처럼, 그는 영화에서 연기 아닌 ‘마라토너’ 그 자체가 됐다. 우상 손기정을 향한 실망과 어려운 처지로 인해 꿈을 희생해야만 했던 ‘서윤복’이란 청년의 울분, 악과 깡으로 장애물들을 딛고 꿈을 이루는 근성 등 인간적인 면모도 세심히 그려냈다.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입체적 모습을 그린 하정우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백남현 역)와는 물론, 단역 외국인 배우들까지 만나는 인물들과 각기 다른 케미로 캐릭터들의 다채로움을 살려낸 일등공신이다. 음주운전 이슈로 자숙 기간을 거친 배성우가 표현한 ‘남승룡’은 이 영화의 숨 쉴 구멍이 되어준다. 엄마같은 다정함과 넉살로 다소 딱딱하고 무뚝뚝해질 수 있던 서윤복과 손기정의 관계를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다만 후반부 마라톤 장면을 제외한 연출 방식과 장면의 흐름들이 다소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박은빈, 박효주, 정명주 등 다른 배역들의 활용 방식과 음악 사용,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 등이 누군가에게 올드하게 비칠 수 있다. 몇몇 효과음과 현장음 때문에 인물들의 대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장면들이 많아 몰입을 방해한다. 몇몇 장면들은 자막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생각될 정도.9월 27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2023.09.12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추석연휴 늘렸더니 해외여행만…임시공휴일 내수효과 반쪽 우려-“지구촌 70억명이 즐긴다…K컬처는 미래 핵심산업”-日 마이너스금리 끝내나…엔화 반등-사설: 동력 잃은 야당의 日 오염수 투쟁…이게 진짜 민심이다-사설: 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좁아진 취업문, 대책은 뭔가△종합-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수도권 친환경 교통 혁신 ‘마중물’-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이르면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정부지원 받고 연금 차감하면 요양비 ‘0원’…“자식에게 기댈 필요 없죠”-국적·인종 무관…노인이라면 모두 평등한 도움 받아야-“노인을 사회적 비용 취급하면 안돼…모든 정책서 노인 고려해야”△종합-“9말10초 해외 항공권 동나…외국인에 쿠폰 줘 국내관광 유도해야”-강남 은마아파트, 부부 공동명의면 종부세 ‘0원’-‘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금융사고 땐 경영진 책임 묻는다-中 배터리업체, 미국 시장 잇단 진출…IRA 규제 우회하나 K배터리 긴장△아비규환 모로코-“골든타임 지나는데 정부 뭐하나”…주민들 맨손으로 잔해 헤치며 절규-“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관광업 직격탄-“피해자들 위해 기도”…세계 각국 지원 손길△2023 K포럼-“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매년 결실 맺는 화수분 포럼 되길-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정치-정치실종에 퇴로없는 이재명 단식…野 “비인간 정권” 與 “수사 방해용”-與, 민주당 배후설 등 ‘선거공작 게이트’ 총공세-자격부족 업체에 높은 점수…육군 탄야지환통 사업 특혜 의혹-[포토]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여야 ‘개 식용 금지 법안’ 주도권 다툼 치열-‘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시작…대통령실 후방지원△경제-외환시장 안정 채권, 이자만 7.2조…“절감 시급”-고용보험 가입하는 외국인, 실업급여 타가는 내국인-대중국 무역수지 12개월 만에 흑자 전환 기대-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 ‘적자 7조’ 육박△금융-기업대출 힘주는 은행…올해 가계대출보다 커지나-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주기 3→5년 조정안 힘 실린다-“M&A,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78%…1년새 0.9%p↑△Global-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 장융 CEO ‘돌연 사임’-美, 中 견제 위해 희토류 확보 ‘총력’…베트남·사우디와 맞손-2주째 모습 감춘 中 국방부장…시진핑은 “軍 단결 유지해야”-나토, 냉전 이후 최대 연합훈련 준비-‘스포츠 큰손’ 사우디, 테니스도 눈독△산업-커지는 메탄올선 시장…한·중 수주전 본격화-[포토]“거실로 들어온 영화관”…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북미 상륙-다시 뛰는 LCD패널값에…수익성 고민 커지는 TV업계-“신성장 분야 인재 모십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SKC, AMD서 분사한 스타트업에 투자△산업-보안 걱정없는 ‘삼성 챗봇’, MS와 함께 만든다-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인 솔루션 출시-“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는 감성형 AI 개발 매진”-흰우윳값 3000원 이하 전망에도…밀크플레이션 우려 여전△제약·바이오-AI 집중 JW중외제약…세계 최초 신약 기대감 쑥-세계 최초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온다-앱클론 vs 큐로셀, CAR-T 개발 경쟁 승자는?-항암제 개발 ‘웰마커바이오’…코스닥 상장 본격화△증권-‘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차기 왕관 노리는 로봇주-美 오스테드 기침에 풍력주 ‘찬바람’-“돈줄 마를라”…상장사들 치솟는 이자에도 CB 발행△증권-美 물가 발표 앞둔 증권가 “일단 지켜보자”-미·중 갈등에 낀 애플…국내 부품주 불똥-삼성도 인정한 반도체 진공장비…신사업 발굴 시동-KODEX CD금리액티브, 1주 만에 4040억 몰렸다△부동산-정부는 ‘PF 연장·민간 리츠’ 만지작…건설사, 주택 공급 확대 실효성 ‘글쎄’-삼성물산·대우건설…건설사 하반기 채용 문 활짝-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들썩-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문화-‘따로 또 같이’ 키아프·프리즈 8만명 들어…“체급 차, 다름으로 극복해야”-억압 이겨낸 두 작가,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자유’△스포츠-“올림픽 경험 살려…AG 첫날부터 치고 나갈 것”-[포토]메이저 최다 24회 우숭 조코비치…역대 최고 선수로 ‘우뚝’-‘벼랑 끝’ 클리스만, 사우디전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한국 팬들 열정적인 응원문화 부러웠다”-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시즌 첫 우승△피플-해외서 주목하는 K현대무용…‘亞 무용 허브’ 될 것-9월 엔지니어상에 삼성SDI 이순률·에프디씨 박정수-포스코홀딩스-서울대 벤처 생태계 확장 맞손-상의, 추석 앞두고 노량진시장서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만든다-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오피니언-기촉법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공정위 ‘신속 의결서’로 기업 방어권 보장해야-ESG 공시 의무화, 서두를 일 아니다△전국-여야 협치 사라진 대전…뒷전으로 밀린 지역발전-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 쏟아지는데…경기도 전담기구 설치 하세월-조합원·시공사 비용 갈등에 완성 직전 아파트 공사 중단△사회-이번엔 ‘요소수 대란’ 없다지만…불안한 화물차 기사들, 2~3통씩 사들여-킬러문항 배제에 상위권 ‘들썩’…수능 N수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교육부 “사교육비 7% 줄일 것”-중고마켓서 추석 선물 사고파는 직장인들-울산시장 선거 靑 개입…송철호 징역 6년 구형
2023.09.11 I 김경은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추석 개봉? 덤덤한 마음…좋은 시너지 내길"
  • '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추석 개봉? 덤덤한 마음…좋은 시너지 내길"
  • 배우 하정우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에 이어 ‘1947 보스톤’으로 추석 극장가에서 치열한 작품 레이스를 펼치는 담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하정우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이후 올해 영화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으로 끊임없이 관객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달리고 있다. 특히 유독 극장가 경쟁이 치열했던 올 여름에 이어 이번 추석까지, 동시 개봉하는 굵직한 대작들과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 올 한 해가 하정우에게 배우로서 쉽지 않은 ‘마라톤’ 같은 해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개봉 날짜는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여름과 추석, 짧은 시간에 영화 두 편을 개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영화를 찍고, 개봉을 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은 아니다. 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스케줄을 소화하잔 마음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그러면서 “극장을 찾아주시는 절대적인 관객 수가 아직은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지난 여름도, 또 추석도 모두가 힘을 합쳐서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소망과 함께 “같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거미집’과 ‘천박사’ 모두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덧붙였다.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연기, 서윤복 선생님도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연기, 서윤복 선생님도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 배우 하정우(왼쪽)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언론시사회에서 임시완과의 첫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와 임시완이 서로의 첫 작품 호흡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의 배성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 당시 재정 보증인으로서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한국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감초 역의 박효주, 박은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하정우는 임시완의 마라톤 대회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소감과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시완이가 옆에서 봤을 때도 정말 많이 노력했다. 실제 운동선수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 전부터 서윤복 선생님 역할 소화를 위해 시완이가 준비했던 시간을 지켜봤었기 때문에 보스톤 마라톤 대회 장면에서도 자연스레 감정이 올라왔다.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임시완 배우가 너무 휼륭히 임해주고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임시완은 “정우 형과 같이 작업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우 형이랑 작업을 같이 하면서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좀 든든한 형을 만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촬영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코치님, 감독님으로서 역할에 임하셨지만 그보다 좀 더 가깝게 든든한 형처럼 느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 작업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저보다 많은 세계를 알고 계시고, 형이 말씀하시는 게 또 되게 재미있다. 순간순간 어떤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나올까를 기대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서윤복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연기한 과정에 대해선 “제가 늘 어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순간순간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고 늘 되뇌이는 생각이 있다. 바로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란 감정”이라며 “이번에도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감정을 갖고 임했다. 그래서 죽을 듯이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두 번째는 제가 운동할 때마다 소소한 목표를 세우며 하는 생각이기도 한데 ‘이걸 완주해야지’란 되게 단순 명쾌한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다. 그 생각을 따라 결승선신을 찍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1947 보스톤' 강제규 "어려움 딛고 꿈 이룬 서윤복의 도전 그려"
  • 강제규 감독이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서윤복’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의 배성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 당시 재정 보증인으로서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한국인 백남현 역의 김상호, 감초 역의 박효주, 박은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강제규 감독은 먼저 “저희 영화가 정말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 희망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손기정 선수와 함께 그의 제자로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마라톤 영웅 ‘서윤복’이란 인물의 고군분투와 보스톤 마라톤 대회 우승 과정을 심도있게 그린다. 강제규 감독은 서윤복을 그려나간 과정에 대해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 금메달을 땄을 당시 서윤복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다”며 “손기정 선수가 1936년도에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큰 희망과 용기를 줬다. 서윤복 선수도 ‘네가 앞으로 열심히하면, 그 마라톤의 길을 가면 제2의 손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제2의 손기정을 꿈꾸며 자라왔던 소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고, 너무나 힘들게 달려왔던 삶을 보냈다”며 “서윤복 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뛴 마라토너였다는 의미도 크지만 한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소중한 꿈을 어려움을 딛고 노력을 통해 이뤄나갔다는 점이 돋보이는 영화라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주요 실존인물 캐릭터들을 구축해나간 과정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실존 인물들을 기본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려 노력했다. 다만 아무래도 제가 설정했던 손기정 캐릭터는 좀 더 마초같은, 조금 더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강하고 그런 손기정 선생님의 얼굴을 그리려 했다”며 “서윤복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아주 강한 아버지같은 느낌을 부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남승룡 캐릭터의 경우는 그래도 옆에서 선배로서 좀 더 엄마처럼, 손기정 선수에게도 응원을 주고 위기가 닥쳤을 때 서윤복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인물로 그렸다”며 “그런 세 인물의 조합을 통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의 목표를 향히 달려가는 세 사람의 여정을 좀 더 극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아동 행복, 어른이 힘써야"…김흥국→하정우 스타들의 말말말
  • "아동 행복, 어른이 힘써야"…김흥국→하정우 스타들의 말말말[그린리본마라톤]
  • (가운데)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과 (가운데 오른쪽)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왼쪽 일곱번째)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오른쪽 일곱번째)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왼쪽 여덟번째)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을 비롯한 셀럽 참석자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최희재 기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동을 위한 행사의 취지에 공감했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고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받길 바란다.”어린 딸을 데리고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가한 ‘돌싱글즈2’ 출신 인플루언서 윤남기·이다은 부부(이하 ‘남다 부부’)와 ‘나는 솔로’ 김슬기(10기 옥순)·‘돌싱글즈’ 유현철 커플이 밝힌 소망이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다 부부와 김슬기·유현철 커플 외에도 가수 김흥국과 딸 김주현 양, 영화 ‘1947 보스톤’의 배우 하정우, 강제규 감독, 제작자 장원석 대표, 퍼스널 트레이너 정서진 등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원희 전 축구선수, 박명환 전 야구선수, 송대남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장군 카바디 은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했다. 배우 하정우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실화를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올 추석 관객을 만나는 하정우는 “영화를 앞두고 타이밍 좋게 이런 뜻깊은 행사에 초대받아 재미있고 반갑다”며 “야외에서 인사드리니 색다른데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언젠가는 저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제규 감독은 “그간 영화를 준비하며 ‘손기정 마라톤대회’는 계속 참여해왔다. 그 대회에 나가며 자극도 받고 영화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다”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보다 싱싱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런 좋은 기운을 우리 영화도 받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페스티벌도 참석해 참가자들의 준비운동 재능기부에 나선 정서진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 또 한 번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가진 에너지와 재능으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수 김흥국과 딸 주현양.(사진=방인권 기자)가수 김흥국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딸과 함께 한국에서 처음으로 좋은 취지의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내 딸과 함께 뛴다는 게 개인적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많은 인재가 나와서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행복하고 자랑스럽도록 어른들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딸 김주현 씨는 이날 셀럽으로 무대에 선 뒤 마라톤에 직접 참여해 멋지게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주현 씨는 “날씨가 더웠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혼자 뛰면 힘들었을 거리인데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하니 하나가 된 기분이라 더욱 힘낼 수 있었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소중한 영화적 체험"…송강호 '거미집' 글로벌 찬사·러브콜-ing
  • "소중한 영화적 체험"…송강호 '거미집' 글로벌 찬사·러브콜-ing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올 추석, 올 뉴 앙상블이 만들어낸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미집’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제71회 멜버른국제영화제에 이어 제18회 북미 판타스틱 페스트, 제67회 BFI 런던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제71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거미집’이 제18회 판타스틱 페스트, 제67회 BFI 런던영화제, 제56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까지 초청되는 쾌거를 더하고 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거미집’은 먼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8회 판타스틱 페스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판타스틱 페스트는 독보적인 취향과 색깔을 지닌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 등의 한국 작품을 비롯해,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이기도 한 NEON(네온)의 느와르 스릴러이자 토마신 맥켄지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아일린’(Eileen), 디즈니의 SF 블록버스터 ‘크리에이터’ 등의 쟁쟁한 작품이 함께 초청돼 눈길을 끈다. 판타스틱 페스트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애닉 매너트(Annick Mahnert)는 “한국 영화의 거장 김지운과 송강호가 팀을 이뤄 한국 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에게 바치는 유쾌하고 경쾌한 찬사. ‘거미집’은 영화제작에 관한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혀 기대를 더한다.이어 오는 10월 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67회 BFI 런던영화제에서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스 부문에 초청돼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영국 영화협회와 런던시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의 영화제인 런던영화제는 ‘공작’, ‘독전’, ‘아가씨’ 등의 한국 영화 대표작들이 초청된 바 있다. 올해는 ‘거미집’과 함께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The Boy and the Heron)이 같은 부문에 초청됐다. BFI 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은 “김지운 감독의 창의적이고 야심 찬 신작에 더 없이 큰 감명을 받았다.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거미집’을 통해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함께 즐겼다. 올 가을, 이 독특하고 소중한 영화적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초청 이유를 전하며 ‘거미집’이 선사할 독특하면서도 유쾌함 가득한 영화적 체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제20회 홍콩아시안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해외 유수의 영화제들에 잇따른 초청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장르 만렙→韓형 블록버스터 장인의 귀환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장르 만렙→韓형 블록버스터 장인의 귀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작품들을 통해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다.강제규 감독은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와 동시에 한국 영화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한국형 판타지 멜로 ‘은행나무 침대’는 진일보한 CG와 특수효과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것은 물론, 1996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1999년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영화 ‘쉬리’는 이전까지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선보여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당시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1위, 한국영화 최고 해외판매 기록을 세웠고,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비롯한 4관왕, 청룡영화상 감독상, 대종상영화제 7관왕,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우수 외국작품상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단 두 편의 영화로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은 한국 전쟁영화를 대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다. 2004년 당시 한국영화 사상 가장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 로 주목 받았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비극을 담아내 흥행에 성공, 역대 두 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 및 역대 2월 개봉작 최고 스코어, 개봉 당시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등 수많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에도 참여해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강제규 감독은 본인의 연출작 외에도 영화 ‘베사메무쵸’, ‘오버 더 레인보우’, ‘몽정기’ 제작 및 드라마 ‘아이리스’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파격적인 내용의 정치 스릴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한국형 누아르의 새 장을 연 ‘게임의 법칙’ 등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떨치던 강제규 감독은 연출 데뷔 후에도 판타지 멜로(‘은행나무 침대’), 첩보 액션(‘쉬리’), 전쟁영화(‘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드라마(‘장수상회’) 등 매 작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장르만렙’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 전부터 큰 성과를 이뤄낸 베테랑이기에 신뢰를 갖고 작업에 임했다”(배우 하정우),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판을 가진 분”(배우 임시완), “디렉션이 명확하고 배우가 가진 능력을 12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배우 김상호) 등 배우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강제규 감독.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시대를 앞선 연출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전망.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며 가슴 벅찬 카타르시스와 함께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04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송강호, 김지운과 5번째 만남…"새로움의 갈증 많이 풀어준 감독"
  • '거미집' 송강호, 김지운과 5번째 만남…"새로움의 갈증 많이 풀어준 감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영화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다섯 번째 협업으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이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다섯 번째 재회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조용한 가족’(1998)은 코믹잔혹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외딴 산장을 경영하는 가족들이 일으키는 웃기면서도 처절한 소동은 송강호 특유의 모던한 코믹 연기로 완성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 영화의 외피에 소시민의 페이소스를 코미디와 함께 녹인 영화 ‘반칙왕’(2000)에서 송강호는 대역 없이 레슬링을 직접 소화하며 투혼과 웃음, 공감 가득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라는 이름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여기에 한국 최초의 앙상블 스타 캐스트로 오락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는 중국의 사막, 광야를 질주하는 웨스턴의 호방함 속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상한 놈’으로 변신, 코믹 액션의 정점을 선보이며 김지운 감독과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후 일제강점기 스파이물 ‘밀정’(2016)으로 나라를 잃은 인물들의 감정과 사람들 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처럼 믿고 보는 콤비인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 이들이 영화 ‘거미집’에서도 이전에 없던 유쾌하고 신선한 스토리로 무장해 2023년 관객들과 만난다.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미집’은 ‘영화’를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 역을 맡은 송강호는 회의와 자학, 열정과 재능, 현실의 악조건 사이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실감나게 그릴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라는 배우는 어떤 역할, 어떤 대사를 줘도 인간적이고 생기 있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일시에 공간을 장악하고 얼어붙게 만들고 또 유연하게 풀어낸다. 그 누구를 통해서도 실현할 수 없는 나의 영화적 비전을 모두 표현해 줬다”며 송강호 배우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송강호 역시 “김지운 감독하면 장르적인 변주를 통해 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증을 많이 풀어준 감독이다. 어떤 장르든 새로운 영화의 문법, 창의력 등을 그를 통해 볼 수 있어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과 같은 그때 그 독보적인 감각, 창의력을 가장 닮은 영화가 ‘거미집’이 아닐까 싶다”라고 밝히며 김지운 감독과의 다섯 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늘 새로운 장르, 예측 불가의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이들이 ‘거미집’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시너지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다섯 번째 유쾌한 영화 여정을 담은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 '비공식작전'이 남긴 오답노트와 다짐
  • '1947 보스톤' 하정우, '비공식작전'이 남긴 오답노트와 다짐[스타in 포커스]
  • 배우 하정우가 3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다.”올 여름 영화 ‘비공식작전’에 이어, 추석을 앞두고 ‘1947 보스톤’으로 또 스크린 관객과 만나는 배우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의 흥행 부진에 대한 속상한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드라마가 굉장히 강하다”는 말도 덧붙이며 올해 두 번째 스크린작 ‘1947 보스톤’을 향한 확신과 애정,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하정우는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의 제작보고회에 강제규 감독, 배우 임시완, 김상호와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충무로의 ‘믿보배’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가 ‘비공식작전’으로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던 여름 극장가에 이어, ‘1947 보스톤’ 개봉을 통해 추석 극장가에 한 번 더 도전장을 내민다. 올 여름 극장가는 한국 영화들간 경쟁 환경이 유독 가혹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부터 디즈니, 픽사 ‘엘리멘탈’ 등 외화들의 공세 속, 제작비 180억 원 이상의 한국 영화 대작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같은 시기 개봉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하정우가 ‘신과함께’ 이후 주지훈과 의기투합해 ‘터널’ 김성훈 감독과 재회한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은 대작들 중에서도 모로코 해외 로케에 300억 원이 넘는 거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여름 영화 기대작이었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교섭’, ‘모가디슈’ 등 ‘피랍’을 소재로 다룬 기존 작품들로 인해 개봉 전 기시감이 든다는 우려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시사회 이후 같은 소재를 ‘버디 액션’이란 장르로 유쾌하고 인간애적으로 풀어낸 스토리, 배우들이 거의 직접 다 소화한 스케일 큰 액션신들로 우려를 금세 극찬으로 바꾼 수작이다. 실관람객 반응도 좋았고, 실관람객 평점 지표인 CGV에그지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파이 경쟁에 밀려 105만 관객이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비공식작전’의 안타까운 흥행 실패를 딛고 또 다른 극장가 대목인 추석에 주연 배우로서 ‘1947 보스톤’을 개봉하는 하정우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정우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비공식작전’의 흥행 성적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다. 내부적으로는 기대가 컸는데 현실이 달랐다”고 고백하면서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정우는 최근 주지훈과 함께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예능 ‘먹을텐데’에 출연해 ‘비공식작전’의 성적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었다. 당시 작품을 향한 진정성,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소탈하고 진솔하게 털어놔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비공식작전’ 개봉 전후로 주지훈과 함께, 그리고 각자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열혈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다만 그는 “아쉬운 성적표가 제 영화 인생에 있어서 처음 맛 본 것도 아니다”라며 “쓴 고배는 마시고 다시 추스르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확률을 높이겠다”는 굳은 다짐도 덧붙였다. 주연 배우로서 자신이 출연한 ‘1947 보스톤’을 향한 확신과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1947 보스톤’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굉장히 강하다. 손기정 선생님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웅장해지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실화 바탕 이야기다. 배우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을, 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로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서윤복’을 연기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쉬리’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여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기대가 높다.‘비공식작전’에서 동료를 구하려 레바논으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을 맡아 인간적 열연을 펼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에서 실존 인물 손기정을 연기한다.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큰 울림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접하기 전까지는 민족의 영웅인 손기정 선생님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게 됐는지 과정에 대해선 잘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이 움직였다. 무엇보다 강제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맡으며 임했던 책임감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하정우는 “많이 뛰었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감독 역할이어서 뛰지는 않았고 자전거만 좀 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손기정 선생님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금메달을 따셨는데 그게 굉장히 마음이 아프셨던 것 같다”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서윤복 선수를 만나 재기를 하고 못 이룬 꿈을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통해 이루는 과정을 겪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기정 선생님을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대사도 조심스럽게 했다”며 “감독님께 사소한 것까지 다 여쭤봤다. 손기정님의 실제 성격부터 힘든시간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등을 물어봤다”고 부연했다. 올 추석 극장가 상황도 여름 때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1947 보스톤’과 같은 날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멀티캐스팅 대작 ‘거미집’과 강동원 주연 코믹 판타지 액션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동시 개봉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작품의 성패와 흥행 여부를 떠나, ‘비공식작전’의 애틋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진 하정우가 ‘1947 보스톤’으로 의미있는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대한 마라토너들의 가슴 벅찬 도전
  • '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대한 마라토너들의 가슴 벅찬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과 그의 제자 서윤복의 뜨거운 도전을 그린 실화 바탕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대한 마라토너들의 뜨거운 도전을 담은 보도스틸을 30일 공개했다. 올 추석 극장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그린 ‘1947 보스톤’이 보도스틸 16종을 공개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이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과 함께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뜨거운 순간들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우리의 이름으로 출전하는 첫 국제 대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마라톤 감독 ‘손기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수십 명의 마라토너 중에서도 다부진 눈매로 단연 눈에 띄는 ‘서윤복’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격적으로 후배 마라토너를 양성하기 위해 합숙 훈련을 시작한 ‘손기정’과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연습에 매진하는 ‘서윤복’이 과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여러 고비를 거쳐 어렵게 보스턴에 도착한 ‘손기정’과 ‘서윤복’은 현지에서 그들을 도와줄 현지 코디네이터이자 재정보증인 ‘백남현’(김상호 분)을 만나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지만, 산 넘어 산 위기가 계속해서 찾아온다. 드디어 최초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채 출발선 앞에 선 영광의 그날, ‘손기정’과 ‘백남현’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달리기 시작한 ‘서윤복’이 무사히 42.195km를 완주해 전 세계에 대한의 독립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에서 보스턴까지 가슴 벅찬 여정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한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8.30 I 김보영 기자
최초의 태극마크 마라토너…'1947 보스톤' 메인 포스터 공개
  • 최초의 태극마크 마라토너…'1947 보스톤' 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9월 27일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28일 공개했다.올 추석,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과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47 보스톤’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가슴에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서윤복’(임시완 분) 선수와 ‘손기정’(하정우 분) 감독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 ‘서윤복’과 군중 속에서 제자 ‘서윤복’을 지켜보는 ‘손기정’의 초조한 표정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우리 이름으로 기록된 최초의 도전”이라는 카피는 과연 이들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금일 오전 11시 네이버를 통해 메인 예고편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광의 그날을 향한 가슴 벅찬 여정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8.28 I 김보영 기자
문체부 “문화관람권 선물 포함 ‘청탁금지법’ 개정 환영”
  • 문체부 “문화관람권 선물 포함 ‘청탁금지법’ 개정 환영”
  •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마련된 추석선물세트 코너에 명절선물 상한액을 올린 청탁금지법 시행정 개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선물 범위에 5만원 이하 공연·영화·스포츠 관람권을 포함키로 한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문체부는 23일 자료를 내고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개정 법령 시행 시 관람 계층 확대 등을 통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분야 소비가 증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그간 ‘청탁금지법’은 원활한 직무수행 및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제공되는 5만 원 이하 선물을 허용해 왔으나, 선물의 유형은 ‘물품’에 한정되어 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향후 5만 원 이하의 영화·공연·스포츠 등 문화관람권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선물 범위에 포함된다. 문체부는 이번 개정으로 K-컬처의 근간인 기초예술 분야의 소비 증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전체 공연 분야(대중음악 포함)의 5만 원 미만 관람권 판매매수는 전체의 61%에 달하며, 판매금액은 1874억 원으로 전체 대비 18%이다. 이 중 뮤지컬과 대중음악을 제외한 공연예술 분야의 1매당 평균 관람권 금액은 연극 1만6520원, 무용 2만6780원, 국악 1만5927원 등으로 5만 원 미만이다.영화의 경우 2022년 기준 평균 관람요금은 1만0285원,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1조1602억 원이다. 김진선 한국영화관산업협회 협회장은 “이번 개정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여지며, 코로나19 이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영화산업이 활력을 되찾는 데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프로스포츠(축구·야구·농구·배구 등) 입장권 중 5만 원 미만은 2021년 기준 전체 판매매수의 약 90%, 판매 금액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프로스포츠 전체 입장권 판매액 추정 규모는 340억 원으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97억 원 대비 30% 수준이다.
2023.08.23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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