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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국민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전국 1만6000여 곳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그래픽=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무료로 개방하는 전국 공공주차장 정보를 ‘공유누리’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제공 중이다. 공유누리는 행정 기관 및 공공 기관이 개방하는 회의실, 체육시설, 주차장, 물품 등을 검색·예약할 수 있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 플랫폼이다.행정안전부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동안 행정 기관, 공공 기관, 학교 등과 협력해 국민 편의를 목적으로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 전국 1만6300여 개다. 이번 설 연휴에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 지난 추석 연휴 1만5700여 개 대비 약 600개(4%) 증가한 수치다.행정안전부는 더 많은 국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무료 공공주차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 방법은 ‘공유누리’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을 검색해 위치, 일자별 개방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길 찾기 서비스(내비게이션)를 이용하면 된다.또 행정안전부는 민간 사업자가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누리’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데이터 형식으로 개방한다. 공유누리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계해, 공공데이터 포털은 데이터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개방하는 방식이다.신용식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은 “설을 맞아 편리한 고향 방문이 가능하도록 무료 공공주차장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민간 앱과 연계해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세뱃돈으로 해외주식 사볼까…설연휴에도 증권사는 'ON'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생긴 세뱃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투자에 활용하고 싶다면, 국내 증시는 쉬어가지만 해외 시장은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는 설 연휴에도 서학개미를 위해 문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증권가는 이 기간 서학개미를 대거 유치할 기회로 판단하고 추석 연휴에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사이, 주요 국가의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해외 주식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달아올랐다. 세뱃돈을 이용해 해외 주식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증권사가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것도 방법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한국 증시가 쉬어가는 사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은 24시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인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도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중 아시아권인 인도네시아(8~9일), 홍콩(9일(반장)~13일), 일본(12일), 중국(9일~16일), 베트남(8~14일) 등은 휴장 기간을 두고 있어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삼성증권 등 주요 대형증권사들은 한국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도 설 연휴 기간 동일하게 운영한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장점은 낮 시간에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의 업종 및 종목 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이슈가 발생하면 발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면서 증권사들은 거래 종목을 늘리고 리워드를 지급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도 한창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주식옵션 거래 종목을 기존 49종목에서 200종목으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6월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대신증권이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주식을 매주 1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삼성증권은 타사 해외 주식을 대체 순입고한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일까지 타사 해외 주식을 옮긴 고객에게 최대 610만원을 축하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7일부터 13일까지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KB증권은 지난달 18일부터 해외주식 실시간 환전 가능 시간을 기존 7시간에서 24간으로 늘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세뱃돈 등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해외 데스크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모님 용돈에 조카 세뱃돈 `100만원 훌쩍`…설이 두려운 4050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명절 연휴에 보통 100만원 이상 나가죠. 차례 비용에 집안 어르신들 용돈, 조카 손주들 세뱃돈까지 하면 명절이 오는 게 무섭죠.”설 연휴를 앞두고 집안의 주축인 ‘4050’ 세대의 시름이 깊다. 고물가로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도 부담되는데, 용돈도 ‘인플레이션’ 효과가 적용돼 지출이 커진 탓이다. 이모(59)씨는 “그나마 경기가 좋을 땐 좋은 마음으로 지갑을 열었는데, 지금은 기름값과 선물비용까지 부담”이라며 “애들 용돈도 예전에 1만~3만원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5만~10만원은 줘야 하고, 입학이나 입대를 앞둔 경우엔 또 더 얹어줘야 하니 출혈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최근 유진그룹이 임직원 1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40.6%)’이 꼽혔다. 이어 ‘명절 선물 비용’(25.2%), ‘세뱃돈 등 자녀, 조카 용돈’(10.0%), ‘외식비용’(8.3%), ‘차례상 비용’(3.4%) 순으로 많았다.특히 위로 부모 세대를, 아래로 자식 세대를 챙겨야 하는 중년 경우 부모님과 조카 용돈, 차례상 비용, 외식 비용까지 책임져야 해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세대별 예상 경비를 보면 20대는 평균 47.9만원, 30대는 70.1만원 지출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40대는 92.4만원, 50대 이상은 94.8만원으로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경비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임모(42)씨는 “양가에 모두 들르는데, 보통 양쪽에 30만원씩 드리고 조카들한테도 10만원씩 용돈으로 준다”며 “오가는 기름값, 사이사이 간식과 커피값까지 하면 약 100만원 정도 지출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4050 세대의 고민에는 최근 고물가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20대와 30대의 예상 경비는 지난 해 설 명절(47.3만원, 71.6만원) 대비 뚜렷한 증가세가 없는 반면,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84.4만원, 86.3만원에서 9.5%, 9.8%씩 올랐다.중년층이 주위에 명절 선물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집 안에서는 차례상을 맡아 차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부 김모(57)씨는 “음식을 만드는 대신, 몇몇 형제들한테 10만~20만원 차례상 비용을 받았었는데 작년 받은 정도면 올해 부족할 것 같아 우리 집이 보탤 생각”이라며 “요즘은 애호박이 3000원, 대파 한 단이 5000원을 넘기도 하고 차례상이나 다과로 빠질 수 없는 과일이 특히 예전 명절 때보다도 비싸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물을 마련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졌다. 박모(42)씨는 “어차피 선물세트 종류가 많아 고르면 되기 때문에 선물 자체가 비싸졌다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지출이 많아 선물 비용도 아까워진 것”이라며 “꼭 선물을 해야 하는 경우를 추리고, 온라인 할인전이나 쿠폰을 이용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젊은 세대도 설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의 경우 비교적 짧은데다 경비에 세뱃돈까지 큰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이번 설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 조사(30.0%)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9.7%에 달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16.5%), ‘세뱃돈을 주고받는 게 부담스러워서’(15.8%) 등 이유가 꼽혔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 KT, 지난해 매출 26조…역대 최대, 영업익은 역기저효과로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으로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4%줄었다. 2022년 700~8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한 일회성 이익영향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1.1% 성장한 것이라고 KT측은 밝혔다.KT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B2B 5대 성장사업 성과 가시화 무선 사업에서는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TV 1등 플랫폼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먼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컨택센터(AICC)와 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Enterprise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및 이륜차 Trackin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그먼트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작년 10월 출시한 KT 거대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Basic부터 Expert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Private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지난 1월 KT그룹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KT그룹은 AI Cloud, AI 반도체, 초거대 AI 등을 보유한 AI 풀스텍(Full-Stack)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성장세 뚜렷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DX,보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1조원, 여신 잔액은 1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낮에 뜨는 달>의 글로벌 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또한 <보라데보라>도 아마존 프라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지속 넓혀 가고 있다. 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2023년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AI Cloud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IDC 사업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과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2023년 주주환원 발표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