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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준우승하고 PO 향하는 안병훈…“꼭 투어 챔피언십 가겠다”(종합)
  • 최종전 준우승하고 PO 향하는 안병훈…“꼭 투어 챔피언십 가겠다”(종합)
  •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늘 같은 감이면 투어 챔피언십 진출 기회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해보겠다.”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친 안병훈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 178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은 없고,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안병훈은 대회를 마친 뒤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플레이오프 전에 좋은 성적을 냈고 감도 잡았으니 플레이오프까지 이 느낌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꼭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주형·김시우·임성재·안병훈…‘이제 플레이오프다!’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오르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이다. PGA 투어는 정규 시즌 44개 대회별 선수들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을 한 시즌 동안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했지만, 올해부터는 70명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수가 확 줄었다. PGA 투어가 2024시즌부터 전년도 가을이 아닌 매년 1월 개막으로 시즌 운영을 변경했기 때문이다.플레이오프는 오는 11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막하는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18일 개막),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8월 25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성적이 좋은 50명이 2차전에 오르고, 그중 최상위 그룹인 30명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선수는 PGA 투어 최고의 스타라는 인식이 강하다.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는 ‘쩐의 전쟁’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큰 상금이 걸려 있다. 1, 2차전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 7500만 달러(약 975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내걸었고,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00만 달러(약 234억원)의 상금을 챙기는 등 ‘돈방석’에 앉았다. 임성재(25)가 우승자 매킬로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투어 챔피언십 최고 성적을 써냈다.이번에는 페덱스컵 랭킹 14위 김주형(21), 18위 김시우(28), 32위 임성재, 37위 안병훈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올해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우승은 없었지만 톱 10에 7번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 안에 두 차례 입상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했다.이번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동안 63-67-65-67타로 고른 스코어를 기록한 안병훈은 “2년 전에 PGA 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는 코스에서 헤매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모든 면에서 골프가 늘었다. 정확도, 거리, 멘탈 관리 등이 2년 전보다 발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루커스 글로버(사진=AP/뉴시스)◇ 극적 PO 진출 글로버…아쉬움에 드러누운 토머스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와 실패한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열차에 몸을 실은 선수는 대회 정상에 오른 루커스 글로버(미국)다. 44세의 베테랑인 글로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1년 7월 존 디어 클래식 이후 2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136만8000 달러(약 17억7000만원)를 받았다.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 등 긴장되는 상황에서 퍼트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퍼트 입스’를 겪고도 이를 극복한 글로버는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얻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윈덤 챔피언십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2위에 그쳤지만, 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가 49위로 뛰어올랐다.전 세계 랭킹 1위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9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데 실패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79위였던 토머스는 이날 17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를 71위까지 올려놓은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가 꼭 필요한 상황. 그린 앞에서 러프에서 31m를 남기고 웨지 샷을 친 토머스는 공이 그린을 통통 튄 뒤 깃대를 맞고 홀 옆 30cm 거리에서 멈추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필드 위에 드러누웠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토머스의 진한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토머스의 페덱스컵 순위는 71위로 끝났고, 상위 70위에 한 계단이 모자라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전 세계 1위 애덤 스콧(호주) 역시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2언더파 268타)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는 81위에서 72위까지 상승시켰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한편 2022~23시즌 정규 시즌 결과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 빅토르 호블란,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가 페덱스컵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차지했다.18번홀 어프로치 샷 이후 크게 아쉬워하는 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
2023.08.08 I 주미희 기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5년 만에 내한…김봄소리 협연
  •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5년 만에 내한…김봄소리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디아파종상 등 세계 최고 음악상을 휩쓴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0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빈체로)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868년 창단한 악단으로 20개국 100여 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2014년 첫 내한, 2018년 두 번째 내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이 5년 만의 내한이다. 파보 예르비는 2019년부터 이 악단의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파보 예르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취임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등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두 번째 내한공연은 당시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파보 예르비의 첫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이었다.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해 인상적인 호연을 선보인 바 있다.이번 공연에선 여러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K클래식 선두 주자로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앞서 김봄소리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과 이 곡을 녹음했으며, 오는 25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개성과 낭만을 엿볼 수 있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 7만~22만원.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9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을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공연 하루 전인 10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023.08.07 I 장병호 기자
만족 모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후반기 트리플크라운 도전
  • 만족 모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후반기 트리플크라운 도전
  • 우상혁이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우상혁은 19일 개막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4일 유럽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스타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후반기 초 강행군에 돌입한다. 그의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크라운’이다.우상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4일 독일로 출국한다. 독일에서 적응훈련을 진행한 뒤 대회 개막에 맞춰 부다페스트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5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결승은 23일 오전 2시 55분에 열린다.지난해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2m37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첫 은메달’ 쾌거였다. 부다페스트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은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쓰지만 우상혁은 단순히 메달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 육상 역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에 못 딴,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와야 한다”고 큰소리쳤다. 최대 라이벌은 지난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르심이다. 바르심은 2m43의 역대 세계 2위 기록을 보유한 ‘현역 최고 점퍼’다. 올해 시즌 최고 기록(2m36)도 바르심이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주본 해리슨(24·미국)도 강력한 경쟁자다. 해리슨은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현재 랭킹 포인트 1위다.세계선수권이 끝나면 우상혁은 스위스 취리히로 건너간다. 현지시간 8월 3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개별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종합해 파이널 진출자를 결정한다. 남자 높이뛰기 파이널에 진출하는 선수는 6명이다.우상혁은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에서 7위에 그쳐 파이널 진출권을 아깝게 놓쳤다. 파이널 우승에 크게 신경쓰지 못한 탓에 포인트 관리에 소홀했다.올해는 반드시 파이널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는 각오다. 현재 우상혁의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순위는 5위(14점)다. 취리히 대회에서 상위권을 지킨다면 무난히 파이널에 나갈 수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7일과 18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우상혁의 올해 마지막 목표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에 열린다. 우상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육상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한 것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이진택이 유일하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이 끝나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아시안게임이 이어진다. 그때까지 체중을 잘 유지하면서 준비하겠다”며 “일단 세계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를 잘 치르고서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3.08.04 I 이석무 기자
“이봐, 해 봤어?” 초전도체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 “이봐, 해 봤어?” 초전도체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려 세계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논문의 진위 여부에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초전도체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 논문이 제시한 ‘레시피’대로 초전도체를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간단히 설명하면, 초전도체는 특정한 온도 아래에서 물질의 저항이 0이 된다. 전기를 쓸 때 저항을 0으로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에 있어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 자석의 자기장이 내부로 침투하지 못해 공중에 붕 뜨는 현상이 일어나 자기부상열차 둥에 이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초전도체 발견의 규칙 “이론 물리학자를 피할 것”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허술함에도 세계 과학자들이 앞다퉈 실험에 나선 이유는 초전도체가 갖는 미지의 특성 때문이다. 초전도 현상은 네덜란드 과학자 카메를링 온네스가 지난 1911년 최초로 발견했는데, 당대 천재 과학자였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 초전도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초전도체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특정한 물체를 아주 낮은 온도로 냉각했을 때 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은 분명히 일어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초전도체를 많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 마티어스는 초전도체를 찾는 5가지 경험적 규칙을 제시하고,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론 물리학자들을 멀리 하라”고 말했다. 이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초전도체 이론을 설명하는 ‘BCS 이론’이 등장한다.그런데 또다시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온도’에서 초전도체가 만들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취리히 IBM 연구소의 게오르크 베드노르츠와 알렉산더 뮐러는 구리 함유 화합물로 35K(섭씨 -238도)가까이에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고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 이론상으로는 25K를 넘는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 공식이 또다시 뒤집힌 것이다.이후 과학자들은 앞다둬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러던 중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고려대 창업기업) 등 연구팀이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초전도체 물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는 곧 ‘상용화’가 가속화된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해도, 명백한 현상이 관측된다면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초전도 재료과학자인 김찬중 박사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한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초전도체 논문 발표 과정도 그랬다. 김 박사는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논문은 허술하고 간단했다. 그들도 반신반의했는지 논문 제목을 ‘아마도 초전도성’이라고 했다”며 “이후 일본에서 실험을 재현하고 물질의 결정구조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초전도체 발견을 이야기하려면 ‘재현성’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만들어낸다면,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아도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경우 초전도체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고, 그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에서 이번 논문의 ‘레시피’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실험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산구리를 925도의 고온에서 10시간 구워 얻은 물질을 산화납, 황산화납과 섞어 다시 725도에서 24시간 반응시켰더니 초전도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명명한 이 초전도체의 이름은 ‘LK 99’다.◇ 학계에서 회의적인 이유초전도체의 발견 역사에서는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한국 연구진의 발표에도 일부 과학자 그룹이 팔을 걷어붙이고 상온 초전도체 재현에 나섰다. 그럼에도 많은 국내외 과학자들은 이 논문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문 내용이 너무 허술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발견을 인정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특정 온도 아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어야 할 것 2. 들어오는 자기장을 밀어내는 ‘마이즈너 효과’가 일어날 것 3. 초전도체가 아닌 시점에서 초전도체로 변할 때 상전이가 일어날 것.(*상전이란: 특정 온도에서 원자의 배열이 바뀌지 않지만 전자의 상태가 변하는 현상. 예를 들어, 물은 0도에서 얼음이 되고 100도에서 수증기가 되지만 물의 분자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비슷하게 초전도체도 특정 온도에서 겉으로 보기에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전자들의 상태가 변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된다. 물질의 원자나 이온이 어떤 순서로 배열돼 있는지 ‘결정구조’를 분석해 제기하는 것은 초전도체의 상전이가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아카이브에 올라온 한국 연구진의 초전도체 사진.우선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연구진이 설명한 초전도체 조건 그래프가 엉성하다는 이유로 진짜 초전도체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미국 라이스대의 더그 나텔슨 교수는 지난 27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한국 연구진의 두 논문에 각각 LK-99의 자기적 특성을 자세히 설명하는 도표가 나온다”며 “같은 데이터로 만든 도표이므로 같아야 하는데, 한 논문의 도표에는 다른 도표보다 약 7000배 더 큰 눈금을 가진 Y축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자석 위에 붕 뜬 초전도체 사진도 온전히 부양한 것이 아니라 일부가 자석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반면 연구진인 김현탁 교수는 영국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시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일부분만 초전도가 되어 마이스너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구 내용이 엉성하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초전도체 조건을 충족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디아 메이슨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데이터가 약간 엉성하다”면서도 “연구팀이 적절한 데이터와 그들의 제조 기술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은 다른 연구진의 ‘재현’ 여부에 따라 진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공식 트위터에서 “이 논문의 이론적, 배경적 논의는 너무 순진해서 우리 대학교 학부 프로젝트라면 F를 주었을 정도다”라고 혹평하면서도 말미에 “이 트윗은 논문의 실험적 주장을 무효화하지는 않는다. 이런 주장은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이봐, 해 봤어?”
2023.07.31 I 김혜선 기자
장하다! 우리 고3들.. '화학올림피아드'서 전원 메달 획득
  • 장하다! 우리 고3들.. '화학올림피아드'서 전원 메달 획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고등학교 영재들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모두 메달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총 10일 동안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55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9개국 34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장준성(서울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을 받았다. 김희준(대전과학고3), 전지민(서울과학고3) 학생은 은메달, 서채원(서울과학고3) 학생은 동메달을 받아 국가 종합 14위를 달성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4개를 받은 중국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대회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대회로 개최되며 실험시험 없이 이론시험만 실시됐다. 올해는 실험시험과 이론시험이 모두 치러졌다. 실험시험에서는 △표백제 합성 반응 △철광석 성분 분석을 위한 적정 △용액 중에 있는 다양한 이온 등을 구별하는 침전 적정과 관련된 문제해결 과제가 제시됐다. 이론시험은 분석화학을 비롯해 물리화학, 무기화학, 유기화학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제55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전원메달을 수상한 대표학생들(왼쪽부터)전지민, 장준성, 김희준, 서채원 학생).(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7.25 I 강민구 기자
미래 이끌 청소년들, 과학기술 현장으로 탐구활동 떠난다
  • 미래 이끌 청소년들, 과학기술 현장으로 탐구활동 떠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국내외 과학기술 현장 속으로 과학탐구 활동을 떠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5일 ‘2023 청소년 과학대장정’ 발대식을 개최했다.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고 과학기술 인재로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대상 과학종합캠프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구시설과 기업의 생산공정을 견학하고, 과학자와 대화하는 등 과학탐구 활동으로 구성됐다.올해는 중학생 대상 국내 과학대장정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대상 해외 선진 과학기술 연구소, 대학 등을 탐방하는 글로벌 과학대장정도 새로 진행될 예정이다.전국 중학생 105명으로 구성된 국내 과학대장정은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인공지능, 로보틱스 3개 팀 35명씩으로 나눠 KT, 성균관대, KAIST, 기아·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 국립과학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시작되는 고등학생 대상 글로벌 과학대장정은 다음 달 8일 인천공항에서 스위스로 출발한다. 9.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고등학생 15명이 8일부터 13일까지 4박 6일 동안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등을 탐방한다. 한인 과학자, 한인 유학생들과 대화하고, 강연도 들을 계획이다.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과학기술 세계를 더 넓게 이해하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발견할 기회”라며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지식과 관심을 키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해 미래를 이끌 훌륭한 과학기술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청소년 과학대장정 포스터.(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7.25 I 강민구 기자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노승열이 21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 세 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3점을 기록했다.23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8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 이글 ,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가 높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노승열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졌을 때 노승열은 9언더파를 몰아친 셈이다.노승열은 “한 경기에서 이글 3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해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운 좋게 파5홀에서 이글을 세 개나 잡아냈다”고 설명했다.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무려 9년 전인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페덱스컵 순위가 187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없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B급 대회 격으로 열렸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역시 159위에 머물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노승열은 “오늘이 1라운드이긴 했지만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글과 버디는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세 개의 이글 덕분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으로 17점으로 노승열의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성현(25)은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공동 81위에 머물렀고, 강성훈(36)은 1점을 얻어 공동 112위에 자리했다.노승열(사진=AFPBBNews)
2023.07.21 I 주미희 기자
브룸스틱 퍼터 들고 나온 안병훈, 존 디어 클래식 1R 공동 14위
  • 브룸스틱 퍼터 들고 나온 안병훈, 존 디어 클래식 1R 공동 14위
  • 브룸스틱 퍼터로 퍼팅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새로운 변화를 꾀한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 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5타 차 공동 14위에 자리했다.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잉글랜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연달아 열리는 탓에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는 나서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안병훈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하며 모처럼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지난달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연이어 컷 탈락을 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다.그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부터 일명 ‘롱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퍼터는 어드레스 시 가슴팍까지 그립이 올라오며 빗자루처럼 쓸어 친다고 해 ‘브룸스틱’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퍼터 그립을 팔을 한껏 구부려 잡은 뒤 시계추처럼 진자 운동으로 공을 굴린다. 손보다 어깨 움직임이 주를 이뤄 퍼팅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돌파구로 찾는 퍼터이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김시우도 지난해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경기를 하곤 한다.새로운 퍼터에 적응한 안병훈은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4개(8위)를 기록하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번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포함해 3연속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0번홀(파5)과 11번홀(파4) 버디,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주춤한 안병훈은 12번홀(파3)에서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티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추가했다.360야드의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72야드나 보내 그린 주변에 공을 갖다 놓은 뒤 러프에서 공을 핀 50cm에 갖다 놓고 가볍게 버디를 더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블리스트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블리스트는 2017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우승한 게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고전하고 있고 세계 랭킹은 842위까지 떨어졌다.그레이슨 머리(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영(미국·19위)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강성훈(36)은 2언더파 69타 공동 41위, 이경훈(32), 노승열(32)은 이븐파 71타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김성현(25)은 1오버파 72타 공동 115위에 그쳤다.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07 I 주미희 기자
19개국 52명 음악가, 'K클래식' 배우러 한국 찾았다
  • 19개국 52명 음악가, 'K클래식' 배우러 한국 찾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개국 52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만 34세 이하 전 세계 음악 인재 육성을 위한 ‘2023 KNSO국제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9일 수료식까지 17일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NSO국제아카데미’.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에는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대, 미국 줄리어드 음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출신 등 전도유망한 음악가들이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은 음악적 성장을 위해 실내악(7월 7일 덕수궁 석조전)과 관현악(7월 18일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비롯해 렉처,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관현악 무대인 ‘컬러풀’에서는 영국에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온 지휘자 폴 다니엘, 오는 9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부임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베토벤, 브람스 음악을 탐구한다. 실내악 공연은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김두민이 멘토로 참여한다. 국립심포니 단원들도 1대1 멘토링으로 함께 한다. 취리히 예술대학 음악 생리학 교수인 미샤 그로일은 성공적인 자기관리를 위한 신체 및 정신 관리 방법을 전수한다.‘KNSO국제아카데미’는 국내외 음악도들의 교류를 통한 예술적 견해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젊은 작곡가 정현식의 ‘무의식’의 세계 초연과 덕수궁 공연 등을 추진한다. 한국 문화를 매개로 개개인의 창조적 영감을 증폭시켜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올해 3기를 맞은 ‘KNSO국제아카데미’을 통해 달라진 K클래식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1기에는 아시아 5개국 21명의 음악도가 참가했다. 참가기준을 전 세계로 확대한 2기에는 18개국 42명이 함께했다. 올해 참가자 중 34.6%가 유럽·미국·일본 등 전통적 클래식 음악 강국의 젊은 음악가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음악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신 시한(29)은 “전 세계에 한국 음악가들은 이미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 연주할 시간들이 기다려진다”며 “네덜란드와 비교했을 때 젊은 청중들이 찾는 한국 클래식 시장이 꽤 ‘힙’해 보여 공연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국내에서도 좋은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1기 참가자 중 한성은은 충남교향악단 플루트 수석을, 김민주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차석을, 김태진은 수원시립교향악단 튜바 단원으로 국내 주요 악단의 일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KNSO국제아카데미의 해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한국 음악의 위상을 체감한다”며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적인 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1대1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하는 등 프로그램 다각화를 모색했다. 국립심포니만의 인재 육성 체계를 확립해 전 세계 관현악단에 KNSO국제아카데미 출신들이 자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7.03 I 장병호 기자
블링컨 이어 옐런도 7월초 中 방문…미·중 고위급 대화 속도
  • 블링컨 이어 옐런도 7월초 中 방문…미·중 고위급 대화 속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방중한 데 이어 옐런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며 미·중 고위급 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옐런 장관은 2021년부터 중국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 측 카운터파트 교체와 올해 2월 정찰풍선 사태 등으로 계속 미뤄졌다. 이와 관련, 옐런 장관은 “오랫동안 중국 방문을 계획했고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 부총리는 지난 3월 류허 전 부총리의 후임으로 취임했고, 금융 및 외국인 투자를 관장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퇴임을 앞둔 류 전 부총리와 만났으며, 허 부총리와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미·중 간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 했지만,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해 양국 관계는 여전히 팽행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허 부총리와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4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진행한 미·중 경제 관계 주제의 강연에서 “우리는 중국 경제와 우리 경제를 탈동조화하려 하지 않는다. 경제의 완전한 분리는 양 국가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추구할 것이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에 이어 옐런 장관의 방중 소식까지 전해지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가능성도 거듭 거론되고 있다.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하지만 블룸버그가 이날 옐런 장관의 방중과 별도로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이르면 7월 말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전망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폴리티코도 중국의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핵심 분야에 대해선 대외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3.06.27 I 김겨레 기자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무용수가 가진 선, 그리고 끼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는 것 같아요.”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효정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무용수가 가진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강수진, 강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20여 명의 무용수를 초청해 1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20주년 기념으로 오는 28~2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강효정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빈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슈투트가르트를 갔을 때만 해도 해외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발레단마다 1~2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있다”며 “우리 앞 세대의 무용수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고, 그런 밑바탕 속에서 실력 있는 한국 무용수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효정은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같은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 메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틴 슐래퍼 빈 국립발레단 단장이 안무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2막 파드되(2인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오네긴’ 2막 파드되를 선보인다.올해는 강효정을 비롯해 미국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미국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은원,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임수정을 초청했다. 미국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 영국 램버트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현대무용가 최수진은 ‘다시 만나고 싶은 무용수’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올해 예술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 뒤셀도르프 발레단과 취리히 발레단 등에서 활약한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다.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1회 때 초청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그는 이번 공연 전체를 총괄하는 한편, 직접 안무하고 출연하는 ‘더 와이프’(The WIFE)도 함께 선보인다.허 감독은 “80년대 해외로 나아갔는데, 그때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 무용수를 만나는 게 힘들었다”며 “지금은 한국인 무용수라고 하며 어느 무용단이라도 좋아하다. 기량을 떠나 무용수들이 120% 노력하며 금방 주역이 될 정도로 열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파리 오페라 발레 출신 안무가 김용걸, 워싱턴 발레단 출신 조주현도 안무작을 선보인다. 김용걸은 ‘볼레로’, 조주현은 ‘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해외 유명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는 올해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박상원을 비롯해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선정됐다.제작감독을 맡은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는 250여 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정책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26 I 장병호 기자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 ‘아트 바젤’ 방문…노홍철과 조우
  •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 ‘아트 바젤’ 방문…노홍철과 조우
  • 바젤 비트라 캠퍼스에 방문한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의 공식 초청으로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15일 자신의 SNS에 남편 이상순과 함께 스위스를 여행 중인 모습을 올렸다. 이들은 노홍철과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장까지 걸었고, 2018년 스위스 홍보대사로 활약했던 노홍철이 이들 부부의 일정에 합류해 활기 넘치는 산책 시간이 이어졌다. 스위스에서 개별 여행을 즐기고 있던 노홍철은 바젤에서 만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함께 바젤 구시가지의 화려한 벽화와 낭만적인 골목을 둘러봤다. 이들은 붉은 벽과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인 바젤 시청사와 그 앞에 펼쳐진 야외 시장과 대성당을 지나, 라인강 북쪽에 위치한 소바젤 지역까지 걸어 ‘아트 바젤’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은 행사에 참가한 후 전 세계 유명 갤러리의 회화, 조각, 사진 및 디지털 아트 등 최고의 작품들을 관람했고, 특히 이효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세 사람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작품을 소장한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도 들렸다. 미술관은 고흐, 세잔, 자코메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 사람은 현재 바이엘러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또한 프랑크 게리, 자하 하디드, 안도 타다오, 헤르조그 앤 드뫼롱 등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들의 건물이 한자리에 모인 비트라 캠퍼스에서 개최된 ‘시티 아트 바젤 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세계 각국의 아트 피플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이번 ‘아트 바젤’ 참석 전,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일정을 포함해 스위스의 주요 관광지인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 및 융프라우 지역 등을 방문했다.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아트 바젤’은 국내 미술 시장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많은 한국인 분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전 세계적인 아트 페어다”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방문을 통해 많은 분이 스위스 바젤과 ‘아트 바젤’에 대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 바젤’은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과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이번 ‘아트 바젤 2023’에는 세계 정상급 갤러리 284개 이상이 모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 대중에게는 16~1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
2023.06.15 I 김명상 기자
이효리·이상순, 스위스서 포착…‘아트바젤 2023’ 참가
  • 이효리·이상순, 스위스서 포착…‘아트바젤 2023’ 참가
  • 스위스를 여행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결혼 10주년을 맞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스위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12일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바젤(Art Basel) 2023’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1970년 창설된 아트바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로 스위스 북부의 문화 예술 도시 바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284개의 세계 주요 갤러리에서 400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스위스를 여행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아트바젤의 공식 행사 전인 13~14일 양일간 열린 사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이들은 취리히로 입국한 후 스위스 중부 도시 루체른과 리기산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루체른의 명소 카펠교 근처에 선 야외 시장에서 갓 구운 쵸프(버터빵의 일종)와 납작 복숭아 등을 맛보고 벼룩시장을 돌아보는 등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즐겼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위해 작은 꽃다발을 준비했고 함께 루체른 구시가지, 교회 등을 둘러보며 아침 산책을 즐겼다. 스위스 비츠나우 호텔에 방문한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또한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기산에 올라 하이킹을 즐긴 후 저녁에는 루체른 호숫가 마을 비츠나우(Vitznau)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시원한 호수에서 수영하고, 호숫가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기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만끽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이들 부부는 기차, 유람선, 버스 등 스위스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관광청에서 적극 소개 중인 친환경적 여행법으로 떠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이효리는 ‘Luzern’(루체른)이라고 적은 게시물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편안한 복장으로 스위스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두 사람은 10년 차 부부임에도 신혼여행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3.06.12 I 김명상 기자
악명 높은 물가에…“서울살이, 도쿄보다 생활비 더 든다?”
  • 악명 높은 물가에…“서울살이, 도쿄보다 생활비 더 든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이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거주 외국인의 생활비가 9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도시는 미국 뉴욕이다.(사진=연합뉴스)7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 업체인 이씨에이(ECA)인터내셔널이 주요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한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서울은 부동산 공급을 억제하는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도쿄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5단계가 내려와 10위에 랭크됐다. 전년의 5위에서 5계단 떨어진 것이다.ECA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전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비용과 의복과 식료품 가격, 유흥비, 술과 담뱃값 등 생활비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뉴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숙박비 상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홍콩은 숙박비 하락으로 4년 만에 1위에서 내려왔다.3위는 스위스 제네바, 4위는 영국 런던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 5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3위에서 수직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을 떠나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설치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밖에 두바이는 러시아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임대료가 30% 이상 오르는 바람에 12위까지 올랐으며 중국 내 도시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이번 조사에서 생활비 비싼 도시 상위 20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지난해 순위다.1.미국 뉴욕(2) 2.중국 홍콩(1) 3.스위스 제네바(3) 4.영국 런던(4) 5.싱가포르(13) 6.스위스 취리히(7) 7.미국 샌프란시스코(11) 8.이스라엘 텔아비브(6) 9.한국 서울(10) 10.일본 도쿄(5) 11.스위스 베른(16) 12.UAE 두바이(23) 13.중국 상하이(8) 14.중국 광저우(9) 15.미국 로스앤젤레스(21) 16.중국 선전(12) 17.중국 베이징(14) 18.덴마크 코펜하겐(18) 19.UAE 아부다비(22) 20.미국 시카고(25)
2023.06.08 I 이로원 기자
외국인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서울은?
  • 외국인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서울은?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에서 외국인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미국 뉴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일본 도쿄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뉴욕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글로벌 인력관리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외국인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홍콩에 이어 2위였던 뉴욕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으로 1위로 올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쌌던 홍콩은 올해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홍콩은 서비스 비용 및 물가 상승을 숙박비 하락이 상쇄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지난해 3·4위였던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은 자리를 지켰다.5위는 싱가포르로, 지난해 13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주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임대료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어 스위스 취리히·미국 샌프란시스코·이스라엘 텔아비브가 6~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위였던 서울은 올해 9위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일본 도쿄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5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위권 안에 들었던 상하이와 광저우는 위안화 약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각각 13위, 14위로 밀려났다. ECA는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늦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CA는 매년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임대료와 식품·생활용품·의복·외식 물가 및 서비스 가격을 조사해 전 세계 120개 국가 및 207개 도시의 생활비 순위를 발표한다.
2023.06.07 I 김겨레 기자
‘컨디션 회복’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3타 차 공동 10위(종합)
  • ‘컨디션 회복’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3타 차 공동 10위(종합)
  • 임성재가 2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임성재는 단독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와 3타 차 공동 10위에 올라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임성재는 지난달 1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가가 컸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연속된 긴 비행으로 컨디션도 떨어져 있었고 시차 적응도 어려웠다. 결국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 첫날 8오버파 80타를 쳤고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로 크게 부진하며 컷 탈락했다.여파는 그 다음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까지 이어졌고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도 컷 탈락하고 말았다.총상금 2000만 달러로 ‘특급 대회’로 지정된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컨디션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경기는 시속 30마일의 강풍과 13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임성재의 출발도 좋지 않았다. 출발을 좋지 않았다. 전반 11번홀(파5)부터 보기를 범했고 후반 5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낚았다.이날 임성재의 샷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전체 선수 중 공동 14위(78.57%)였고 그린 적중률도 공동 22위(61.11%)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퍼팅은 아직 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날 퍼트 수가 공동 86위(29개)에 그치고 말았다.김시우(28)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안병훈(32)은 이븐파 72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김성현(25)과 이경훈(32)은 3오버파 공동 72위, 김주형(21)은 7오버파 공동 108위로 부진했다. 주최자 잰 니클라우스의 초청으로 출전한 최경주(53)도 9오버파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데이비스 라일리의 벙커 샷(사진=AFPBBNews)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라일리는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네 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맷 월리스(잉글랜드)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2언더파 공동 10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오버파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던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5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면서 트리플보기 참사를 겪었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평균 타수는 74타로 2000년 이후 뮤어필드 골프장 1라운드에서 나온 첫 라운드 중 가장 높은 스코어다. 8명의 선수가 80타 이상을 쳤고 딜런 프리텔리(남아공)는 기권하기 전 14개 홀을 돌며 15버파를 기록했다.
2023.06.02 I 주미희 기자
‘컨디션 회복’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3타 차 공동 10위
  • ‘컨디션 회복’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3타 차 공동 10위
  • 임성재가 2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임성재는 단독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와 3타 차 공동 10위에 올라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임성재는 지난달 1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가가 컸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연속된 긴 비행으로 컨디션도 떨어져 있었고 시차 적응도 어려웠다. 결국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 첫날 8오버파 80타를 쳤고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로 크게 부진하며 컷 탈락했다.여파는 그 다음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까지 이어졌고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도 연속 컷 탈락하고 말았다.총상금 2000만 달러로 ‘특급 대회’로 지정된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컨디션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출발을 좋지 않았다. 전반 11번홀(파5)부터 보기를 범했고 후반 5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낚았다.이날 임성재의 샷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전체 선수 중 공동 14위(78.57%)였고 그린 적중률도 공동 22위(61.11%)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퍼팅은 아직 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날 퍼트 수가 공동 86위(29개)에 그치고 말았다.김시우(28)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안병훈(32)은 이븐파 72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김성현(25)과 이경훈(32)은 3오버파 공동 72위, 김주형(21)은 7오버파 공동 108위로 부진했다. 주최자 잰 니클라우스의 초청으로 출전한 최경주(53)도 9오버파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맷 월리스(잉글랜드)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2언더파 공동 10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오버파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공동 33위를 기록했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3.06.02 I 주미희 기자
김시우·안병훈, 찰스 슈와브 첫날 공동 7위..'클럽프로' 블록은 81타 최하위
  • 김시우·안병훈, 찰스 슈와브 첫날 공동 7위..'클럽프로' 블록은 81타 최하위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 7위로 마쳤다.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8언더파 62타를 때린 해리 홀(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안병훈(32)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안병훈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김시우는 그 뒤 톱10에 들지 못하다 팀경기로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김주형과 짝을 이뤄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달 중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으나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10번홀(파4)부터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낚았고 이어 11번(파5)과 12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그 뒤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선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후반에는 1번홀(파5)에서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에 성공했으나 그 뒤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안병훈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으나 그 뒤 보기만 2개 적어내 김시우와 함께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약 1개월 반 만에 톱10을 노린다.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깜짝 스타’가 된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했으나 첫날 11오버파 81타를 쳐 최하위에 그쳐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날 80대 타수를 기록한 건 블록이 유일하다.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3개에 보기 7개를 적어내며 고전했다.이경훈(32)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 임성재(25)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3.05.26 I 주영로 기자
현대차그룹, FIFA 월드컵 2030년까지 후원
  • 현대차그룹, FIFA 월드컵 2030년까지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오른쪽)과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왼쪽)이 조인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 연장으로 최고등급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며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FIFA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FIFA 파트너십에 참여한다.정의선 회장은 평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단일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에서 글로벌 수상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월드컵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은 “이번 FIFA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FIFA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지지와 후원을 보여준 현대차그룹과 FIFA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과 FIFA가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새로운 감동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6 I 김성진 기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향년 83세
  •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향년 83세
  • (사진=티나 터너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터너의 대리인은 터너가 오랜 투병 끝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터너의 대리인은 이날 SNS에 사망 사실을 알리는 입장글을 올려 “음악과 삶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지녔던 터너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팬들을 매료시켰고, 미래의 스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테네시주 출생인 터너는 1950년대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전 남편 아이크 터너와 결성한 듀오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로 16년간 왕성하게 활동했고,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 ‘어 풀 인 러브’(A Fool in Love)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는 ‘프라이빗 댄서’(Private Dancer),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등을 히트시켰다.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올려놓은 솔로곡만 17곡이다. 터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12차례 수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8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1991년과 2001년에는 각각 듀오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와 솔로 가수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아울러 2005년에는 케네디 센터 공로상을, 2018년에는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터너는 2013년 독일계 음악 프로듀서 에르빈 바흐와 재혼하면서 국적을 스위스로 바꿨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다.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
2023.05.2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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