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91건

尹, 설 명절 안전 대책 지시…“24시간 상황 관리 만전”
  • 尹, 설 명절 안전 대책 지시…“24시간 상황 관리 만전”
  • [취리히=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설 연휴 기간 안전 대비상황을 보고 받고 “관계부처 별로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상황관리 및 기관 간 협력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고, 한파 속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되고 있는 바, 귀성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도로, 철도, 항공, 선박 등에 대한 결빙사고 예방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보건복지부 등에 연휴 기간 동안 의료 공백이 없도록 동네 병·의원, 약국 등 응급 의료체계를 살피고, 코로나19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설 명절인 만큼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교통시설, 유통시설 등의 방역실태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연휴 기간 동안 개최되는 지역축제의 인파 관리, 전통시장 등에 대한 화재 안전 점검,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산업현장 등의 안전관리에도 철저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2023.01.20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스위스와 양자기술 교류 확대할 것"
  • 尹대통령 "스위스와 양자기술 교류 확대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취리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양자 석학들과 만나 양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위스 취리히에 소재한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을 방문,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의 모교이자, 개교 이래 동문 및 교수 22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특히 스위스 국립과학재단에서 지정한 양자 분야 국립연구역량센터로 지정되어 EU 양자플래그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유럽 내 양자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2년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가 양자 기술 연구자 중에서 배출되는 등 양자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각 나라와 기업의 큰 관심으로 양자 기술이 꽃필 시점이 다가오는 중이고, 한국 역시 국가 전략기술의 하나로 양자 기술을 선정,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대화에서 한국의 양자 기술력을 언급하며 이를 활용해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양자 기술이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대화에서 양자 기술의 인류사회 문제 해결 기여 방법, 양자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 양자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가 대비해야 할 역기능, 한국과 스위스 간 양자 기술 연구에 관한 교류와 협력 방안과 관련해 석학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대화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분야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양자 기술 개발 동향을 청취하고, 향후 10년 내에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 기술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양자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양자정보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과기부는 내달 과기자문회의 내 전략기술 특위를 출범해 민간과 협업해 양자기술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국회도 입법을 통해 양자기술 개발을 측면 지원한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양자기술과 양자 산업의 종합적이고 안정적인 육성을 위해 ‘양자기술 및 양자산업 집중육성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박 의원은 “양자기술과 양자 산업의 육성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 먹거리 산업을 넘어 국방과 안보를 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첨단기술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국가 양자 전략’에 반영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20 I 송주오 기자
스위스서 '앙코르' 외친 尹…김건희 여사도 웃었다
  • 스위스서 '앙코르' 외친 尹…김건희 여사도 웃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물놀이패 공연을 보고 ‘앙코르’를 외치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가 열렸다.이날 윤 대통령이 인사말을 마치자 스위스 출신 헨드리케 랑게가 이끄는 외국인 사물놀이패가 무대에 올라 환영 공연을 했다. (사진=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갈무리)사물놀이 공연에 윤 대통령은 흥이 오른 듯 연신 리듬에 맞춰 손뼉을 쳤고, 공연이 끝나자 아쉬운 듯 “앙코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에 동석한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 외침에 크게 웃으며 박수쳤다. 그러자 랑게는 빠르게 “앙코르 갑시다”라고 화답하며 공연을 계속 이어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이후 윤 대통령은 사물놀이패 공연이 끝나고 직접 무대로 다가가 링게와 웃으며 악수했다.랑게는 사물놀이의 해외 전파에 힘쓰고 있는 ‘외국인 문화 전도사’로 잘 알려졌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스위스에 공연을 온 사물놀이패를 접한 뒤 사물놀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후 랑게는 스위스에 있는 사물놀이패에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웠고,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먼 이국 땅인 스위스에서 현지 외국인이 사물놀이를 능숙하게 연주하며 한국 문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흐뭇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갈무리)한편 윤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특별연설에 나선 가운데 한국 정상이 다보스 포럼에서 대면으로 연설하는 것은 9년 만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에 연설자로 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올해 다보스 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을 주제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고(高)인플레이션, 저성장, 고부채 경제 대응 △에너지 및 식량 위기 대응 △지정학적 위기 대응 등 5대 핵심 분야를 논의한다.
2023.01.19 I 김민정 기자
미중 경제수장 회담 "건설적 대화"…옐런, 조만간 방중
  • 미중 경제수장 회담 "건설적 대화"…옐런, 조만간 방중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옐런 장관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 간 의사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양국 경제·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 역시 “양국이 기후변화와 경제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진지한 의사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교류를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차이점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미중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3시간 가까이 지속된 회의 이후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 대해 “양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거시경제와 금융 상황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은 세계 경제가 기능하는 데 있어 미중이 거시경제와 금융 현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자 혹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기반으로 하는 기후 금융에 대한 협력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통해 우려되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우려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중 경제 무역 및 기술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러한 정책이 양측에 미치는 영향에 미국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신화통신은 두 사람이 세계와 양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 상황,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층적이며 솔직하고 실무적으로 교류했고, 회담은 충분히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측의 인적 교류도 지속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중국의 카운트파트를 미국에서 맞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중국 측 역시 옐런 장관의 방중에 환영을 표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내달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에 뒤이어 가까운 미래에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2023.01.19 I 김윤지 기자
尹, 스위스서도 '세일즈 외교' 계속…3억달러 베스타스 투자유치
  • 尹, 스위스서도 '세일즈 외교' 계속…3억달러 베스타스 투자유치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다보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순방지인 스위서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렸다.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는 한국에 3억 달러(약 3700억원) 투자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사업의 중심지로 한국이 선택됨으로써 글로벌 투자처로서 매력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베스타스 수천억 투자 및 아태본부 유치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개최된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 달러의 투자를 신고하고 아태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베스타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 대규모 터빈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풍력터빈의 핵심설비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아태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태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화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이다. 베스타스의 이번 투자로 국내 아태지역 풍력발전 제조허브 도약 및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출 확대 및 고용 창출과 함께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 모두 발언에서 “작년 6월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상풍력 분야에서 상호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스타스의 투자와 아태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한국이 아태지역 풍력발전 제조허브로 도약하고, 새로운 수출동력을 발굴했다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당시 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의 UAE 국부펀드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는 UAE가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UAE는 영국에 100억파운드(약 15조원), 중국 50억달러(6조원), 프랑스 15억달러(2조원) 상당의 국부펀드 투자를 약속했다.특히 투자와 관련한 내용을 공동성명에 명기해 이행 가능성도 높였다. 양국은 공동성명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및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 대(對)한국 투자’를 포함했다. ◇“스위스 같은 기술선도국과 협력 모색”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전날 스위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기술 연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동포간담회에서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한 지 60주년 되는 해”라며 “양국이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한 이후로 스위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스위스와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스위스 동포 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다보스포럼 참석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2023.01.19 I 송주오 기자
“미중 국방 채널 소통, 정상회담 두달만에 교착 상태”
  • “미중 국방 채널 소통, 정상회담 두달만에 교착 상태”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 국방부가 중국 측과 정기적인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교착 상태라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정기적인 소통은 잠재적인 위기 예방에 중요한 역할함에도 중국 당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서 양국은 대화 채널들이 단절됐다. 그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같은달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 뒤로 상황이 진척되지 않은 것이다.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일부 채널은 대화의 물꼬를 텄으나, 미중 간 갈등과 경쟁은 여전하다. 지난달 대만에 대한 미국의 1억8000만달러(약 2227억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되자, 이에 대해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기가 지른 불에 자기가 타 죽을 것(引火燒身)”이라고 경고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무기 개발과 경제 성장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중국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입장에선 중국이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한 일이 거의 없다”면서 “지난 8월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타격단(CSG)이 남중국해에 진입해 훈련에 들어갔다.다만 국방 채널의 소통이 중단됐음에도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양국 간 여타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하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달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2023.01.18 I 김윤지 기자
中부총리, 다보스서 "중국 경제 회복"…외국인 투자 독려
  • 中부총리, 다보스서 "중국 경제 회복"…외국인 투자 독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자국의 경제 회복을 자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중국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이전과 같은 생산과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정상 수준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수입 증가, 기업의 투자 확대, 민생 소비 회복 등을 전망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계획경제로 돌아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전면적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부유’(모두가 잘사는 사회)는 중국의 장기적인 임무라고 말한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환영하고 중국으로 향한 문은 더욱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은 류 총리의 연설에 대해 “중국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로, 문화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했다.류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을 언급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민간 경제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기업가 정신을 계속 장려하고 민간 부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제협력 강화’와 ‘세계평화 유지’를 11차례 반복하면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중국 고위 지도부가 WEF에 직접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류 부총리는 다음날인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18 I 김윤지 기자
'미래 과학인재'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 '미래 과학인재'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의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수상자 19명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과 스위스의 친환경 실현단지와 연구기관,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부터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11회째 진행된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들이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 제공)이번 해외 탐방은 코로나로 순연된 2021년도 해외탐방 대상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탐방단으로 구성됐다. 해외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 100%를 이룬 독일 탈하임의 펠트하임 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와 세계 10대 천체 물리학 연구소 중 하나인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했다. 첫번째 방문지인 독일 펠트하임 마을은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기발전 및 바이오가스 발전을 통해 난방까지 자체 생산하는 100% 에너지 자립 마을로 유명하다. 충북과학고등학교 장민서 학생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로 발전과 소비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는 로봇 시스템과 초소형 컴퓨터 반도체 그리고 의료 물리학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탐방 이후 전기공학과 통합시스템 연구소에 재직중인 장태광 교수와의 특별 강연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곳은 한화큐셀 독일 R&D 센터였다. 세종과학예술영재고 백건호 학생은 “한화큐셀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종합 태양광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앞장서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1년간 약 1만4000명의 과학 영재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구과학고의 패닉몬스터팀이 대상을,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과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금상을, 인천하늘고 거기서팀, 충북과학고 DMN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2023.01.18 I 하지나 기자
尹대통령 “스위스 같은 기술선도국과 협력 모색”
  • 尹대통령 “스위스 같은 기술선도국과 협력 모색”
  • [취리히=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순방지인 스위스의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나 양국 간 기술 협력 등 교류강화 의지를 밝혔다.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동포간담회에서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한 지 60주년 되는 해”라며 “양국이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한 이후로 스위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스위스와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스위스 동포사회와 관련,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1919년 어느 익명의 한국인이 스위스 일간지 기고를 통해 유럽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다”고 치켜세웠다.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 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8 I 박태진 기자
대통령 '적' 발언 본 전문가 "원수한테나 쓸 말, 북한식 화법"
  • 대통령 '적' 발언 본 전문가 "원수한테나 쓸 말, 북한식 화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적 발언에 “오히려 북한식 화법”이라며 “이런 발언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 마치고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해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전 원장은 17일 저녁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지난 정부 외교 관련 위원회 업무를 맡기도 했던 외교 전문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외교특보단장을 지냈다.김 전 원장은 300억달러 투자 양해 등 UAE 방문 성과에 대해 평가하면서도 적 발언은 명백한 실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대통령은 세상을 반으로, 흑백론이나 또는 적과 아군, 그 다음에 선악의 개념으로 이렇게 나눠서 보는구나 (생각했다)”며 “이란하고 우리가 철천지원수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지금 UAE하고 이란이 관계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팩트도 안 맞고, 외교적인 언사를 할 때는 그걸 직접적으로 이렇게까지 독하게 표현하는 거는 정말 원수한테나 쓸 수 있는 말이다. 오히려 북한식 화법이라고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우리의 지금 위치라든지 국격이라든지 국력이라든지 생각하면 이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한테 하더라도 대통령의 순방 중에 하는 얘기는 다 외교적 행보”라고도 강조했다.김 전 원장은 대통령이 장병 격려 중 한 말이라고 해명한 외교부에 대해서도 “너무 구차하다. 그 얘기를 왜 장병들을 격려하는 데서 특정 국가를 적으로 하는 게 맞느냐”고 비판했다.한국 정부의 공식 대응을 요구한 이란의 반응에 대해서도 김 전 원장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이란도 이란이지만 말은 못하지만 UAE가 굉장히 곤란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원장은 “이란과 UAE가 국제사회에서 오히려 적처럼 보이는, 지금은 관계개선 중인데 그야말로 불필요한 얘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거는 정말 외교적으로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도 말했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 참석에 앞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전 원장은 근본적으로 윤 대통령의 이분법적 사고관에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게 그렇게 실리적 경제외교를 하면서도 이 얘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의 세계관이 지금까지 8개월의 일관성이 더 있는 것이다. 단순한 옥에 티가 아니고 사고 자체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저는 본다”고 설명했다.김 전 원장은 UAE 측의 투자 양해에 대해서도 “지금의 중동은 투자위험까지 같이 지게 하는 것”이라며 “보장금액이 있는 방식이 옛날이라면 지금은 성과를 보겠다는 것이고 리스크도 같이 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쪽에서도 손익계산을 다 따져서 나중에는 투자조건을 바꾼다든지 계약 당시에는 이런 것들을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소프트머니처럼 우리한테 300억 원을 그냥 얹어주는 것처럼 선전하거나 그렇게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2023.01.18 I 장영락 기자
美블링컨, 내달 5~6일 베이징 방문…中외교수장 만나
  • 美블링컨, 내달 5~6일 베이징 방문…中외교수장 만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5~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링컨 장관이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FP)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후속 조치다. 당시 양국은 대만 문제 등에 있어 이견을 보였으나 ‘열린 소통 채널 유지’에는 뜻을 모았다.폴리티코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해 “대만 문제와 무역 정책, 인권 이슈 등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이 보다 생산적인 미중 관계를 위한 길을 닦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고위급 양자 접촉 중단 해제, 중국에 억류된 미국 시민 석방, 중국의 핵무기 확장 등이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관련해 전 국무부 부차관보 출신인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수잔 셔크 21세기중국센터장은 “방역 정책을 갑자기 실용적으로 뒤집은 중국이 방역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교나 국내 정책을 완화할 의향이 있는지를 여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측도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미 국무부와 중구 외교부 모두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의 또 다른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와 중 상무부는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1.17 I 김윤지 기자
美中재무장관, 18일 스위스서 첫 대면 회담…“거시경제 논의”
  • 美中재무장관, 18일 스위스서 첫 대면 회담…“거시경제 논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한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중국 상무부 또한 “양국간 경제 무역 채널은 양호한 의사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양국 정상간의 회담에서 논의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정책 조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후속 조치로서 고위급 소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찾아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두 사람은 세 차례에 걸쳐 화상 회담만 진행했다. 지난해 7월 화상 통화에서 두 사람은 거시 경제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 측은 미국이 중국 기업에 부과한 관세 및 제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류허 중국 부총리(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인권 및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계속 갈등을 빚고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옐런 장관은 최근 동맹국 파트너들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을 옹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옐런 장관이 류허 부총리에게 중국의 경제 상황과 지난해 10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한편, 류 부총리는 같은 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한다. 중국 고위 지도부가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이다.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류 총리는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관례상 올해 3월 현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2023.01.17 I 김윤지 기자
속도내는 ‘新 성장 4.0전략’…TF 본격 가동
  • 속도내는 ‘新 성장 4.0전략’…TF 본격 가동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초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신(新) 성장 4.0전략’이 테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하며 세부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 이데일리DB)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오는 19일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신 성장전략 TF 회의’를 개최한다. TF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하는 ‘신 성장 4.0 전략회의’ 소속으로, 산하 4개 작업반 및 성장전략 자문단을 운영하며 관련 프로젝트 등을 추진 점검·지원한다. ‘신 성장 4.0전략’이란 2000년대 이후 IT 정보기술 중심 ‘성장 3.0’을 지나 △미래기술 확보 △디지털 전환 △전략 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초일류국가(국민소득 5만 달러 이상)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이다. 기존 성장전략과 다른 점은 기술개발 중심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 추진하며 과제를 해결한다는 점이다. 프로젝트는 기술개발 단계부터 국민실생활 적용 단계까지 모든 과정이 연계 추진되기에 범부처 협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민간주도 성장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프로젝트 발굴·선정 과정에서 민간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민간전문가를 공동 프로젝트매니저(PM)으로 지정하는 등 민간역할을 강화했다.신 성장전략 TF는 기재부 1차관이 팀장으로 관계부처 1급이 참여하며, 산하에 분야별로 △총괄반 △신기술반 △신일상반 △신시장반 등 4개 작업반이 운용된다. 분야별 작업반은 프로젝트별로 정부(국장급)·민간 공동 PM을 선정하고, 전문가·업계 의견수렴 등을 진행한다. 또 TF 내 작업반과 함께 가동되는 성장전략 자문단은 프로젝트 적절성 및 신규 프로젝트 제안 등의 역할을 한다. 정부는 오는 19일에는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발표한다. 직전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정부 일자리사업, 공무원 증원, 비정규직 전환 정책 등으로 인해 전년도보다 16만개 이상 증가, 전체 취업자의 10%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5만명 가까이 급증했다.2021년 역시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했던 시기다. 방역 등 관련 일자리가 많아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수 역시 전년과 유사하게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76만6000개였다.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및 스위스 다보스포럼 순방에 동행한다. 또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도 함께 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월16일(월)UAE 순방(부총리, UAE 아부다비ㆍ두바이)△1월17일(화)다보스 포럼(부총리, 스위스 취리히ㆍ다보스)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취약아동 지원 관련 현장 간담회(2차관,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1월18일(수)다보스 포럼(부총리, 스위스 취리히·다보스)10:30 지역경제 발전 관련 현장방문(2차관,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11:00 탄소중립 추진 유공 포상 전수식(1차관, 비공개)16:00 지역경제 발전 관련 강연(2차관, 강원대)△1월19일(목)다보스 포럼(부총리, 스위스 취리히ㆍ다보스)10:0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2차관, 비공개)14:00 新성장전략 TF 회의(1차관, 비공개)△1월20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보도계획△1월16일(월)-△1월17일(화)11:30 2023년 제1차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6:30 최상대 제2차관, 설 명절 전 취약아동 지원 관련 현장 간담회 개최△1월18일(수)11:00 「탄소중립 추진 유공」 포상 전수식 개최14:00 통계청, 한국신용데이터와 데이터 제공 및 운영협력15:00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17:10 최상대 제2차관, 지역경제발전 관련 현장방문△1월19일(목)11:00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착수12:00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1월20일(금)08:30 제1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3 다보스포럼 참석결과12:00 2022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2023.01.14 I 조용석 기자
‘PGA 출전권을 확보하라’ 콘페리 투어 15일 개막..노승열 출전
  • ‘PGA 출전권을 확보하라’ 콘페리 투어 15일 개막..노승열 출전
  • 노승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PGA 출전권을 확보하라.’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직행 티켓을 놓고 펼쳐지는 콘페리 투어가 2023시즌 열전에 돌입한다.콘페리 투어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들스 에메랄드 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을 시작으로 2023시즌 대장정을 이어간다.총 26개 대회로 펼쳐지는 콘페리 투어는 시즌 최종전 종료 기준 포인트 순위에 따라 30명이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 25명에서 5명 확대됐다. 콘페리 투어는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의 무대였다. 김시우(27)는 2012년 퀄리파잉 스쿨 최연소 통과로 PGA 투어 직행에 성공했으나 나이 제한 탓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콘페리 투어로 밀렸다. 이후 콘페리 투어에서 3시즌을 뛴 김시우는 2015~2016시즌 PGA 투어로 올라와 3승을 거뒀다.임성재(25)는 한국 선수 처음으로 콘페리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그리고 신인상을 모두 차지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거쳐 2017년 콘페리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사상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을 차지했다.1년 만에 콘페리 투어를 졸업한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고,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안병훈(32)은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를 통해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64위에 그치며 PGA 투어 시드를 잃었던 안병훈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 최종 25위 안에 들어 이번 시즌 PGA 투어로 복귀했다.2022~2023시즌 PGA 투어의 신인이 된 김성현(25)도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통해 출전권을 받았다. 콘페리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는 대부분 20대 초반이지만,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도 적지 않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노승열(32)이 올해 콘페리 투어에서 부활을 노린다.2013~2014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은 군 복무 이후 2019~2020시즌 PGA 투어로 복귀했으나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187위에 그쳐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콘페리 투어에선 2013년 내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2023.01.13 I 주영로 기자
다보스포럼 데뷔하는 尹…새해부터 ‘경제외교’ 총력
  • 다보스포럼 데뷔하는 尹…새해부터 ‘경제외교’ 총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데뷔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수출’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국정 운영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대주제를 ‘경제외교’로 잡았다. 새해 첫 해외 순방지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계묘년’ 연초부터 경제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경제안보·세일즈·공공 외교 입체적 수행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UAE를 첫 국빈 방문한 뒤 스위스로 이동한다.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다음날 다보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한국 대통령으로는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참석하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시민사회, 학계 인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세계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27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WEF 주최 측은 예상했다. 올해로 53번째로 열리는 WEF 주제는 ‘파편화(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외교에 방점을 둔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안보 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 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기후변화,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 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주요 정상과의 즉석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통령실은 정상들 간 약식 회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약식 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지 알 수 없다”면서 “다보스포럼 구조상 정상 간 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도 전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홍보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18일 글로벌 CEO와의 오찬 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CEO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연대 협력 방안,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 외교 활동도 전개한다. 같은 날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알리고 한국의 문화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양자기술 석학과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아인슈타인 등 세계적 과학자를 배출한 유럽 3대 물리학 연구기관이다. 특히 양자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 수석은 “슈퍼컴퓨터에 비해 연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양자 기술은 전산업 안보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서 미국, EU, 일본, 중국 간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스위스가 양자기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성공 요인과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취해야 될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과학자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반영해 1분기 중에 국내 양자기술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12 I 박태진 기자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며 원자력발전소(원전) 및 방위산업(방산) 수출, 투자유치 등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1.10 I 박태진 기자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2023.01.10 I 송주오 기자
카타르월드컵은 어떻게 현대차월드컵이 됐나
  • [HOT 이슈]카타르월드컵은 어떻게 현대차월드컵이 됐나
  •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선수단의 발이 된 현대차 팀버스. 사진=이석무 기자현대차가 카타르월드컵 운영을 위해 지원한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카타르월드컵 팬페스트에 설치된 FIFA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많은 축구팬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월드컵 팬페스트 현장에서 현대차가 마련한 로봇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 설치된 현대차 홍보관에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신민준 기자] 현대차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현대차월드컵’으로 만들었다. 카타르 곳곳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 현대차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차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전세계 축구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카타르월드컵도 서서히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월드컵은 축구 전쟁인 동시에 글로벌 다국적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지는 전장이기도 하다.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가 광고, 홍보를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월드컵은 소비자들을 설득할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월드컵 공식파트너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현대차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단연 돋보인 글로벌 기업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공식 후원사로서 FIFA와 인연을 맺은 현대차는 20년 넘게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과 교감해 왔다. 특히 카타르월드컵에서 현대차는 대회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616대 차량(승용/RV 운영 차량 446대, 상용 170대)을 공식 운영 차량으로 지원했다. 월드컵 운영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종류의 셔틀버스 및 운영 차량으로 현대차가 사용됐다. 각국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는 물론 전세계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 및 축구팬들이 현대차와 함께 카타르 전역을 누볐다.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현대차가 제공한 팀 버스에 몸을 의지했다. 자동차만 본다면 마치 카타르가 아닌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다.현대차는 전체 지원 차량 가운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10대를 포함해 총 236대를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친환경차가 공식 운영 차량으로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카타르월드컵이 강조하는 ‘완전한 탄소 중립 월드컵’에 현대차도 힘을 보탰다.무엇보다 각국 선수단이 타고 다닌 버스는 큰 호평을 받았다. 버스 안에 최신 기술이 축약된 것은 물론 고장 및 사고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GPS 모듈을 활용한 차량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대표팀 버스 외관에 전세계 축구팬들이 직접 참여한 친환경 활동 공약을 삽입하는 등 작은 디테일에도 챙겼다. 한국 대표팀이 탑승했던 버스 차량 측면과 후면부에는 ‘한국팀이 골을 넣는다면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현대차의 이같은 노력은 월드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카타르 내수 시장에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최근 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현대차 현지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현대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2323대)은 이미 지난 해 전체 판매량(2336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타르에서 투싼, 스타리아, 액센트 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신형 모델에 관심이 높고, 이번 월드컵에 제공되는 친환경 모델을 포함한 전체 운영 차량에 대한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차가 월드컵에 물질적인 지원만 한 것은 아니다. ‘축구’, ‘월드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을 7개월 앞둔 지난 4월부터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월드컵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우리의 연대’라는 메시지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았다.이번 월드컵 기간 카타르에 설치된 ‘팬페스트’는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을 본떠 팬들이 야외에서 대형 중계화면을 보면서 함께 응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는 장소다. 월드컵 기간에 뜨거운 열기를 뿜었던 ‘팬페스트’에서도 현대차는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이 주목한 세계적인 조각가 로렌초 퀸의 ‘더 그레이티스트 골(The Greatest Goal)’이라는 조형물, 매일 저녁마다 펼쳐진 로봇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 모두 현대차가 준비했다. 특히 현대차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월드 풋볼 박물관을 카타르로 그대로 옮겨 호평을 받았다. 축구팬들은 현대차가 운영하는 FIFA 박물관의 역사적인 축구 전시물을 보기 위해 매일 저녁 긴 줄을 섰다. FIFA 박물관 외관은 천연 분해되는 흙다짐 공법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활용해 건축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현대차를 ‘더 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2022.12.15 I 이석무 기자
‘베틀트립2’ 스위스 편,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 ‘베틀트립2’ 스위스 편,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 10일 방송된 ‘배틀트립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틀트립2’가 스위스의 매력을 전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청정 자연 스위스 여행’을 주제로 여행설계자 유세윤, 송진우가 꾸린 ‘젠틀맨 in 스위스’ 팀의 스위스 발레주 여행이 펼쳐졌다. 이들은 젠틀맨 콘셉트답게 슈트를 입고 여행에 임했고, ‘하하하’ 콘셉트로 호탕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먼저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사스페로 떠나는 기차 안에서 킹스맨 콘셉트로 첫 식사를 즐겼다. 이들은 유쾌한 콩트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스위스의 청정지역 사스페에 도착했다.사스페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사스페 마을을 구경하며 목조로 지어진 친환경 숙소로 향했다. 아름다운 자연 뷰를 자랑하는 호스텔 풍경에 감탄한 두 사람은 바로 스위스 로컬 식당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올드한 감성이 느껴지는 퐁뒤 레스토랑을 찾아 퐁뒤와 와인을 즐겼다.다음날 유세윤, 송진우가 찾은 곳은 호스텔 내부에 있는 알프스 뷰 사우나였다. 통창으로 보이는 알프스를 보며 사우나를 한 두 사람은 이후 빙하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떠났다.사스페 케이블카를 타고 빙하 하이킹 스폿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약 2시간가량 빙하 하이킹을 펼쳤고, “힘든데 힘듦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이 있다”며 대자연에 황홀한 감정을 표현했다.사스페 여행 후 유세윤, 송진우는 체르마트로 이동했다. 체르마트 마을 투어로 풍성한 볼거리를 소개한 두 사람은 해발 3000m 호텔에 도착해 초호화 코스 요리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앞서 알프스 3대 미봉 중 하나인 마터호른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두 사람은 세 번째 날 드디어 황금 마터호른을 마주했다. 아름다운 산맥과 함께 리펠제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반영까지 본 두 사람의 감탄이 이어졌고, 이내 컵라면까지 먹으며 제대로 마터호른을 즐겼다.이후 두 사람은 하늘에서 스위스를 즐기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려 했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 탓에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끝까지 유쾌한 상황극으로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2.12.11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