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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용대출 금리 年8%…빚폭탄 째깍째깍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10월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용대출 금리 年8%…빚폭탄 째깍째깍-외개인<외국인·개인투자자>의 힘-금품 준 건설사 ‘재건축 시공권’ 뺏는다-취준생의 영웅 찾습니다-[사설]한중 관계 개선 반갑지만 저자세는 안돼-[사설]기본 에티켓마저 무시되는 사회△2면 줌인&-사은품이 본상품보다 인기끄는 ‘웩더독’ 유행할 것-장관 한마디에 뒤집힌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강경화 “연내 한중 양자회담 가능”△3면 글로벌 경기 훈풍-성장·물가 안정 세계 경제 ‘골디락스 시대’..‘긴축 시대’ 그림자도 성큼-여전히 싼 한국 주식..금리 인상이 변수△4면 종합-‘더이상 늦출 수 없다’..삼성전자 DS부문장에 김기남 사장 유력-“총수없는 첫 사장단 인사..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어”-“재단 출연 기업 많은데 왜 삼성만 문제 삼나”△6면 정치-해군 출신 장관, 지상 KAMD에 몽니..이지스함 발사 SM-3 도입 노리나-盧 비난했던 홍종학 어쩌나..딜레마 빠진 청와대, 민주당-“뉴스 배열 조작 사과드린다..플랫폼으로서 편집기능은 필수”-‘다스는 누구 것?’..3대 주주인 정부, 기업공개 검토-트럼프, 블랙호크 타고 DMZ 방문할까△8면 경제/금융-돈 생기면 예적금 대신 빚부터 갚아라-김동연·김부겸 ‘지방분권’도 신경전-“LGD OLED 기술 로드맵 미흡” 정부, 中공장 건설 승인 또 미뤄-신한금융, 탁구 국대팀 후원△9면 진화하는 보험-100세 시대 지붕이 되어..든든한 ‘평생 보디가드’-미래에셋생명, 사망보장은 기본 은퇴 생활자금도 지급-현대라이프, 스마트폰으로 보험증권 확인하세요-신한생명, 전자서명 한번으로 원스톱 가입 ‘OK’-AIA생명, 심근경색 뇌출혈 땐 보험료 면제-삼성화재, 보험 하나로 多 보장됩니다-롯데손해보험, 임플란트 무제한에 안과 수술비까지-ABL생명, 주식편입비율 제한 없애 수익률 ‘업’△10면 산업-식지 않는 ‘D램 인기’에..삼성전자, 낸드 전용 평택공장에 D램 라인 추진-“생큐 갤노트8”..삼성전기, 영업익 700% 쑥-“생큐 허리케인”..에쓰오일, 3분기 방긋-산업재해, IT로 예방..현대차 국내 첫 ‘스마트 안전시스템’△12면 산업-고추장만 맛있는줄 알았더니..순창, 맥주맛도 일품이네-LG전자 스마트폰 적자늪 ‘아마존’ 손잡고 탈출하나-위스키업체, 기부는 ‘양주 잔’ 배당은 ‘글라스’-창립 72주년 SPC삼립..“3년내 매출 4조 달성”△13년 세계로 뛰는 기업-현대모비스, 기술력.품질관리.신뢰 ‘삼박자’..美中서 올해 5.3조 車부품 수주-LG그룹, 의인상.유공자 지원..의로운 희생에 오너 사재도 터는 기업-LS그룹, ICT 접목한 ‘스마트 공정’ 에너지.제련 효율 최적화-KT&G, 캄보디아에 봉사단, 몽골에 숲 조성..오지에 희망 심어-LS전선, 전선회사 텃밭 美.유럽에 해저초고압 케이블 수출△14 건강-‘소변 길’ 막혀 응급실 가는 중년男..찬바람 불면 느는 이유-홍삼 마시는 동안은 ‘동안 피부’-비싼 의자보다 ‘몸에 맞는 의자’에 앉으세요△16면 증권-롯데지주 재상장 첫날 10% 급등..“몸값 더 뛴다”-‘깜짝 실적’ 낸 네이버 사흘새 주가 8.9%↑-상신.세원.영화테크..전기차 업체, 코스닥 ‘화려한 데뷔’△17면 증권-‘모기업 가치 높이자’..IPO 나서는 알짜 자회사들-車와이퍼업체 ‘캐프’ S&K폴리텍 품으로-12월 상장..‘반도체 소재’ 해외영토 넓힐 것-올해 3분기까지 물류.유통.운수업 M&A 50건 ‘최다’△18면 성공異야기-함세드림 임동환 대표, 편안함+가성비 입은 유아복 ‘모이몰른’△20면 문화-읽고 싶은 책 없는데..도서관, 갈 이유 없죠-[현장에서] 그의 지휘봉 아래 여도 남도 없었다, 경기필 마지막 공연△21면 엔터테인먼트-어쩌다 겹치기 개봉..주연 배우 대략남감-‘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스탠 리 손잡고 美진출-트와이스 이번엔 ‘L춤이요’△22면 스포츠-‘104전 105기’..41세 아머, PGA 생애 첫승 18년 걸렸네-돌아온 이정협 신태용호 구할까-“1차 목표는 파이널 진출”..‘남 골프 기대주’ 임성재 PGA 도전-‘농구대통령 아들’ 허훈 1순위로 kt 유니폼 입다-챔피언벨트 매고도 웃지 못하는 최영-브레그먼 연장 끝내기 안타..휴스턴 ‘1승만 더’△24면 사람&나눔-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핀 쉬들란 UCSB 경제학과 교수 “은퇴 연령 높여 고령화사회 대비해야”-배우 김주혁, 아버지 곁으로...-정문국 사장 “지속가능한 기업 만들어야”-9년째 DMZ 지키는 백골부대 ‘스나이퍼 형제’-기업은행 ‘역삼 WM센터’ 오픈-내달 9일부터 나흘간 이태원서 음악축제 열린다-57년 공적연금 변천사 한눈에..공무원연금역사관 개관△25면 오피니언-침체된 방송시장 살릴 OTT 서비스-주식회사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과제-정권바뀌었다고 무조건 다 내보내나△26면 부동산-“혼탁한 재건축 수주전 개선되겠지만”..정부의 과도한 개입 지적도-日관광객 몰려든 홍대 웃고 유커 발길 끊긴 압구정 울고-비수도권도 분양가 고공행진..3.3㎡당 900만원 첫 돌파-현대건설 ‘신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내달초 분양△27면 사회-교통사고로 위장해 억대 보험금 타낸 보험 사기 설계사-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이영학 딸 구속..법원 “증거 인멸, 도주 우려 있다”-한국시리즈 암표 팔다 단속하던 경찰에 난동 부린 50대 입건-대전 국제과학벨트 첨단기업 입주 경쟁-윤송이 부친 살해 피해자, 범행 전 ‘가스총.고급빌라’ 검색
2017.10.30 I 노재웅 기자
공무원,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보수체계 개선" Vs "9급 초봉 139만원 불과"
  • 공무원,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보수체계 개선" Vs "9급 초봉 139만원 불과"
  • 2017년 서울시 제2회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한 수험생들이 학원 간판 앞 언덕을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한정선 기자] 공무원들이 퇴직 전까지 받는 임금 총액이 민간기업보다 최대 8억원 가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인상률이 높고, 퇴직하는 나이도 늦기 때문이라 분석이다. 공무원 보수체계를 정비해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공무원 단체에서는 비교 대상부터가 잘못됐다며 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9급부터 시작해 20년 가까이 일한 7급 공무원의 연봉이 5000만원 남짓”이라면서 “공무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교원 등과 구분하지 않고 공무원 임금수준을 추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무원 근무기간 중 회사원보다 7.8억 더 벌어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입사 후 퇴직까지의 누계 소득을 산출할 경우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에 비해 최대 7억8058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는 이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연령을 꼽았다. 처우 개선율과 호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인 이상의 규모)의 6.2%보다 높으며 퇴임 연령 또한 평균 56~59세에 달해 대기업 평균인 52세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연소득과 늦은 입사 연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인상률과 늦은 퇴임연령으로 인해 종내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랜 기간에 걸친 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취업에 성공할 경우, 누계소득을 대폭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비경험자’의 경우, 공무원 취업자에 비해 누계소득이 최대 약 7억5923만원이 낮게 나타났다. 동일규모의 민간기업체에 취업한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보다는 2억227만원 높았다.보고서는 공무원 보수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경쟁을 통한 시장의 혁신이며 우수한 인재가 정부에 치중될 경우 민간 시장의 혁신은 기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 중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해 공무원에 임용되지 않는 취준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민간 기업체에 취업하면서 결과적으로 퇴직 전 누계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러한 결과는 공무원이 직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인 면에서도 민간 기업체에 비해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하며, “민간 기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인적 자본의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에서 나타난 대졸 1년 후 퇴직자의 연소득에 물가 상승률, 정부와 민간 기업체의 입사 연령, 퇴직 연령, 임금 인상률 등을 적용해 퇴직 전 누계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무원노도 “9급 초봉 139만원 불과”공무원단체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9급 초봉이 140만원에도 미달하는 등 공무원 보수가 민간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근로자 수가 1~49명인 소기업의 열악한 근로자 처우를 개선해야지 공무원 임금 등 처우를 열악한 수준과 비교해 삭감해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공무원 ‘봉급’은 9급 1호봉이 139만 5800원이다. 병역을 마친 남성 신입인 9급 3호봉은 153만 700원이다. 월 최대 57시간까지 받는 시간외 수당은 시간당 7830원 정도다. 시간외 수당으로 챙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월 44만 6310원이다. 이 돈을 받기 위해서는 5일 내내 하루에 2~3시간을 더 일해야 한다. 여기에 가족이 있으면 가족수당(배우자와 두 자녀 가정의 경우 8만원)도 추가된다. 정액급식비(13만원)와 직급보조비(10만 5000원)에 정근수당(2년 미만 재직자는 월 봉급의 5%)과 명절휴가비(봉급의 60%)와 같은 수당도 붙는다. 9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2500~2600만원 선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평균 4350만원)보다 적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기간제 초임(2223만원)보다는 많다.
2017.10.30 I 이재운 기자
"취준생이 공무원 몰리는 이유는 실제 '소득차' 때문"
  • "취준생이 공무원 몰리는 이유는 실제 '소득차' 때문"
  • 2017년 서울시 제2회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한 수험생들이 학원 간판 앞 언덕을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취업준비생, 이른바 ‘취준생’들의 공무원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실제 누계소득이 민간 기업 취업보다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입사 후 퇴직까지의 누계 소득을 산출할 경우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에 비해 최대 7억8058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는 이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연령을 꼽았다. 처우 개선율과 호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인 이상의 규모)의 6.2%보다 높으며 퇴임 연령 또한 평균 56~59세에 달해 대기업 평균인 52세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연소득과 늦은 입사 연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인상률과 늦은 퇴임연령으로 인해 종내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랜 기간에 걸친 공무원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정부 취업에 성공할 경우, 누계소득을 대폭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비경험자’의 경우, 공무원 취업자에 비해 누계소득이 최대 약 7억5923만원이 낮게 나타났다. 동일규모의 민간기업체에 취업한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보다는 2억227만원 높았다.이런 조사 결과에 따라 보고서는 공무원 보수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경쟁을 통한 시장의 혁신이며 우수한 인재가 정부에 치중될 경우 민간 시장의 혁신은 기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 중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해, 공무원에 임용되지 않는 취준생의 경우 민간 기업체에 취업하면서 결과적으로 퇴직 전 누계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러한 결과는 공무원이 직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인 면에서도 민간 기업체에 비해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하며, “민간 기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인적 자본의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에서 나타난 대졸 1년 후 퇴직자의 연소득에 물가 상승률, 정부와 민간 기업체의 입사 연령, 퇴직 연령, 임금 인상률 등을 적용해 퇴직 전 누계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7.10.29 I 이재운 기자
  • [기자수첩]유통기업, 취준생도 고객이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현대백화점 ‘캠퍼스 리쿠르팅’ 전형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스펙’(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배제하고, 면접관이 지원자를 직접 만나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낡은 면접 스타일을 벗어 던진 ‘착한’ 면접인 셈인데, 정작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면접 중 몸매 얘기를 꺼낸 게 화근이 됐다.수영을 했다는 지원자 말에 현대백화점 면접관은 “수영 열심히 해도 살은 잘 안 빠진다”며 웃었다. 지원자는 이를 자신의 몸매를 지적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집에 와도 불쾌감이 가시지 않아, 현대백화점 인사과에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해당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을 했다. ‘아이스 브레이킹’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수영을 하는 아줌마들이 그렇다고 말한 게 오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측 해명대로 오해일 수 있다. 농담의 방향이 지원자가 아닌 ‘아줌마들’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농담이 나온 자리가 면접장이었다는 게 문제다. 지원자의 실무능력과 가치관 등을 살펴보는 자리에서 나올 얘기치곤 발언의 무게가 가볍다. 애꿎은 아줌마들을 들먹이기엔, ‘삶을 평가하겠다’는 현대백화점의 면접 취지가 너무 거창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을 1340명 채용한다. 지난해 1030명에 비교해 30% 가까이 늘었다. 취업문이 바늘구멍만큼 좁아진 현실에, 현대백화점의 채용확대 정책은 취준생에게도 희소식이다. ‘청년 실업난 해소’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도 들어맞는다. 각종 유통규제와 경기 불황에도 취업문을 넓힌 현대백화점의 결정을 당연시해선 곤란하다.다만 취재과정에서 만난 취준생들은 “변화에 가장 민감해야할 유통기업이 정작 면접스타일만큼은 구식”이라고 입 모아 푸념했다. 흘려들을 소리가 아니다. 말로만 외치는 ‘스펙 타파’는 공허하다. 수 천명의 지원자들이 유통기업의 가장 큰 잠재고객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10.25 I 박성의 기자
"수영했는데 살 안 빠졌네?"...취준생 두 번 울리는 유통사 채용
  • "수영했는데 살 안 빠졌네?"...취준생 두 번 울리는 유통사 채용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유통업계가 말 뿐인 ‘선진 채용 시스템’으로 취업준비생(취준생)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핵심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통사들은 저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채용 과정을 전격 개편하고 규모도 확대하는 등 정부와 발맞추기 위한 ‘착한 공약’을 내건 상태지만, 취준생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특히 인턴제도의 경우 직무 경험을 쌓고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넓힌다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면접원 농담·단순업무 인턴에 우는 취준생 현대백화점 캠퍼스 리쿠르팅 관련 설명.“운동 많이 하셨는데 살은 하나도 안 빠지셨네요?”지난 11일 대학생 김하은(가명) 씨는 현대백화점 ‘캠퍼스 리쿠르팅’ 전형에 지원했다가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캠퍼스 리쿠르팅은 현대백화점 인사담당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 현장면접에 합격한 취업준비생은 현대백화점의 면접 전형 참가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른바 ‘스펙’(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배제하고, 면접관이 지원자를 직접 만나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작 면접의 실상은 달랐다.김씨의 삶이 아닌 ‘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주머니나 아저씨들과 일해 본 경험이 있냐?”는 면접관의 질문 뒤였다. 김씨가 “실무 경험은 없지만 요가나 아침 수영 반에서 운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자 면접관은 김씨의 말을 끊고 대뜸 살 이야기를 꺼냈다. 예상치 못한 면접관의 지적에 김씨는 어색하게 웃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스펙 아닌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신념으로 나선 면접은 김씨에게 악몽같은 자리가 됐다.김씨는 “(면접관의 질문 후) 순간 뭐지 싶었다. 그러나 같은 지원자들이 모두 웃기도 했고 면접을 빨리 마치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웃고 나왔다”며 “(면접관은) 인신공격이 될 수 있는 장난을 재치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백화점 인사팀에 나처럼 기분 상하는 지원자가 없도록 조금만 주의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종의 ‘아이스 브레이킹’(서먹한 분위기를 얼음 깨듯 깨는 것)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 경직된 분위기를 감안해 ‘아침 수영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하시는데 살이 잘 안빠지는 분들이 많죠?’ 라고 얘기했는데, 이를 본인 사례로 오해한 내용”이라며 “이후 면접 담당자가 해당 면접자에게 전화를 걸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24 인턴 채용 공고문.이마트24는 올해 하반기 인턴 사원 모집을 지난 22일부로 마쳤다. 자격 요건은 전문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유했거나 내년 2월 졸업 가능자다. 즉, 당장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서류와 면접전형을 합격한 이들은 4개월 인턴 후 평가전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는다. 문제는 직무 내용이다. 이마트24의 인턴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권 등에서 신규 편의점 지원 및 직영점 근무를 하게 된다. 국내 주요 편의점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원들 역시 편의점 현장근무 경력을 쌓게 되는데, 이를 먼저 경험해보게 한 후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취준생들은 이마트24의 정규직 전환 기준이 확실하지 않을뿐더러, 인턴 업무가 단순한 탓에 4개월 동안 ‘단기 아르바이트’ 경험만 쌓고 나오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마트24 인턴사원에 지원한 박민예(25·가명) 씨는 “취준생 입장에서는 (인턴 같은) 작은 기회라도 잡기 위해 뭐든 지원해보게 되는 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복잡한 전형을 뚫더라도 추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가혹하다. 인턴 후 100% 정규직 전환 보장을 해주지 않을 거라면 기간을 짧게 잡아주거나, 정말 핵심 업무를 맡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마트24 측은 “인턴 업무는 단순 아르바이트 업무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인턴은 직접 발주를 넣고 상품과 인력을 관리하는 등 점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지난번 인턴으로 채용자 중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 됐다”고 전했다. ◇ ‘무스펙 전형’에선 인턴이 ‘스펙’이른바 ‘무(無) 스펙’ 전형과 인턴 채용 과정에서 중요시 되는 게 직무경험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무경험을 쌓기 위한 인턴이 또 하나의 ‘스펙’이 됐다. 면접원 교육 강화와 인턴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면접원이 던지는 단순한 농담조차 ‘을’의 위치에 있는 취준생에게는 큰 압박 혹은 폭력이 될 수 있다. 인식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라며 “스펙을 보지 않는 전형이라면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하는데, 직무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탓에 인턴경쟁이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기업이 완성된 인재만 찾기 전 입사 후의 교육시스템을 완비시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23 I 박성의 기자
  • 방송·미디어 하반기 취업 '바늘구멍'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상반기 미디어 채용시장은 한마디로 ‘경험’이 화두였다. 방송·미디어분야 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은 “기업들은 직무경험이 있는 신입을 선호했고, 일반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에 치중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 취업시장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말했다. 또 현 정부의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SBS와 같은 방송사의 공채 소식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미디어관련 분야에서 취업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4가지 덕목이다. ◇먼저 경력을 만들어라=많은 취준생의 분노를 일으키는 말이지만 슬프게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하고 실제 신입 입사보다 경력직 입사가 더 수월하다. 그렇다면 경력을 위한 경력은 어디서 쌓아야 할까? 차근차근 한 단계씩 경험을 쌓으며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큰 꿈을 꾸기보다 튼튼한 자본의 중견, 중소기업부터 시작해 경력을 쌓아나가자. 또한, 인턴을 준비하거나,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보자.◇공백기는 직무관련 일로 채워라=흔히 취업을 준비하면서 졸업 후 공백기에 대한 의문이 많아진다. 1~2년쯤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백이 두려워 휴학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공백기의 유무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주목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위의 조언처럼 경험을 쌓든 자신이 보낸 시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주목받을 만한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라=지극히 평범한 삶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비슷해 보이는 지원자들 가운데 한 명을 뽑아야 한다. 주목받길 원한다면 자신만의 스토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주 사소한 경험이라도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관련 직무의 트렌드를 읽고 공부하라=생각보다 해당 분야 정보가 부족한 채로 면접에 오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지원자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빨리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벼락치기 식의 정보 습득보다, 오랫동안 고민해보고 의견을 제시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파격적인 최저임금 등 취업시장 변화의 바람이 기업의 채용에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다만, 취업이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경험을 쌓고 준비를 한다면 원하는 직무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밖에도 미디어 분야 채용소식과 정보가 궁금하다면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8.12 I 정태선 기자
블라인드 채용…입사지원서는? 경험·상황면접 해법은?
  • 블라인드 채용…입사지원서는? 경험·상황면접 해법은?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부터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인재 채용 설명회 노하우를 집대성할 계획이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학교와 학점, 사진은 요구하지 않았고 전공에 대한 질문도 없었어요. 면접관이 남을 설득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묻자 저는 대학생 때 유학박람회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을 했던 경험을 얘기했죠. 현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점도 합격에 크게 기여한 것 같아요.”김병곤(27)씨는 대학 3학년 때(2014년)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했지만 외식경영학을 전공한 탓에 채용 범위가 한정돼 있었고 번번이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학력과 스펙을 따지지 않고 실무경험을 중요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지난해 9월 한국전력거래소에 입사했다. 정부가 지난 5일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하기로 발표하면서 공공기관들은 채용방식 변경을 위해 고민 중이다. 취업준비생들도 과거와 어떻게 달라질 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를 통해 취준생과 해당 기관들에게 취업 및 인재선발의 노하우를 살펴봤다. ◇취업 노하우 설명회에 다 있네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5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인재 채용 설명회인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설명회에서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작성요령과 면접전형 대비방법을 알려준다. 입사지원서 작성시에는 직무특성, 기초역량 등을 중심으로 서술해야 한다. 면접전형의 경우 개인의 경험을 들어보는 ‘경험면접’과 직무에 대한 예시를 주고 해결책을 듣는 ‘상황면접’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블라인드 채용 관문을 넘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한 김선호(39) 주임은 “고졸에 만 38세에 입사원서를 내 부담이 컸다. 하지만 고객상담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을 강조, 고객관리 및 의사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설명회에서는 올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규모와 직무능력 자가진단, 채용공고 및 직무설명서를 분석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일 서강대에서 1회 설명회를 열었고 앞으로 매달 서울·부산·대전·광주·대구·인천 등 6개 권역별로 상시 설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아직까지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앞으로 세부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취준생에게 취업 성공의 ‘팁’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사담당자 교육..민간확산 유도332개 공공기관과 149개 지방공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이에 산업인력공단은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는 블라인드 채용 관련 컨설팅과 인사담당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입사지원서(양식) 개선, 직무분석을 통한 직무기술서, 면접도구(틀) 개발 지원 등이 있다. 교육 내용으로는 블라인드 채용 사례를 중심으로 입사지원서 분석, 평가도구 활용방법 등이 있다.산업인력공단은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채용단계(접수-서류전형-면접전형 등)별로 개선 사항을 담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한다. 또 올 연말까지 채용수요가 있는 400개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는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공단 관계자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 입사지원서 외에도 자기소개서, 직무기술서 등 채용서류의 표준화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본부 내 직무역량지원센터(가칭) 설치를 추진하고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블라인드채용 연수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4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北 “ICBM 성공, 美본토 타격”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北 “ICBM 성공, 美본토 타격”-“레드라인 넘지 말라” 文-11만 취준생에 월30만원 준다는 文정부-박형철 진두지휘 ‘靑 특감반’ 가동△2면(줌인&)-현장 아는 ‘진짜 검객’…검찰개혁 칼 든다-배우자 출산 유급휴가 5→10일…‘아빠의 달’ 인센티브 200만원 지급-靑 “불법성·강압성 배제”…기업·정치인은 감찰 제외△3면(국정위 일자리 대책 허와 실)-공공기관 ‘3%룰도 못 지키고 있는데’…청년 고용 비율 5%로 늘리라는 정부-청년수당, 다 주자니 재원 부족…제한하자니 형평 논란-육아휴직 급여 2배로…기금 고갈 우려△4면(경유세 인상 논의)-경유값 2배로 올려봤자 미세먼지 2.8% 감사 ‘찔끔’…“효율성 없다” 결론-정유사 “한고비 넘겼다” 안도…LPG ‘반사이익 기대’ 물거품-석탄·원전세도 조정 검토…‘전기료 인상’ 부담 커진다△5면(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37兆투자, 일자리 44만개 창출…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세웠다-‘도시바 떠난 자리는 내 땅’…뜨거워지는 3차원 V낸드 ‘韓·美 전쟁’-OLED 아산2공장도 추진…플렉시블화면 시장 이끈다△6면(정치)-새진용 짠 野 ‘발목잡기’ 안한다더니…김상곤 임명 반발, 또 ‘보이콧’ 카드-잊혀진 김이수…헌재소장 인준 한 달째 깜깜-‘박근혜표’ 통준위, 3년 만에 간판 내려-오늘 G20 출국…文대통령이 풀어야할 ‘세가지 숙제’△8면(北미사일 도발)-美독립기념일에, 文대화 제안에…ICBM 재뿌린 ‘찐싼팡’-백두산 엔진 장착 ‘화성-14’ 사거리 1만㎞…美LA까지 노린다-北, 레드라인까지 한걸음…6차 핵실험도 감행할까△9면(경제)-한은 ‘긴축’ 만지작…‘눈덩이 가계빚’ 관리가 관건-외국인직접투자…상반기 9.1% ‘뚝’-가뭄·AI에…밥상물가 ‘천정부지’-증시 호황에도…주식 내다 판 가계△10면(금융)-소득 늘리고, 대출 옥죄고…文정부 ‘투트랙’ 가계빚 1400조 잡는다-달러로 노후소득 받는 ‘변액연금보험’ 첫 출시-수출입銀, 성동조선 RG발급 결정…‘구조조정 퇴색’ 논란△12(산업&기업)-‘판매량보다 수익’…현대·기아차, 美 전략 급커브-“행사보단 현장”…‘두산 포럼’ 격년제로 바꾼 박정원-신동빈 “내·외부 쓴소리 경청하겠다”-한화에너지, 괌 태양광발전사업 따냈다-LG전자 “프리미엄 TV 싸게 사세요”△14(산업)-CCTV해킹도 방어…세계시장 뚫는 토종 보안기술-‘스타트업 제대로 키우자’ 두 팔 걷은 김범수-‘AI비서 누구’ 수업, 서울대에 생긴다-4차 산업혁명 ‘판박이 대책’ 유영민△15면(소비자생활)-“수입맥주 비켜”…토종 ‘가성비어’ 없어서 못 판다-야구장·백화점 이어 면세점 입점…위드미 전방위 진격-폭우 쏟아지면…백화점 식당가-징거 1.5배 키운 슈퍼징거 나왔다.△16면(중소기업·벤처)-멀미 없는 가상현실 기술…우리가 세계 최고-사드는 사드…그래도 우린 중국간다-女임원 비율 24%…‘유리천장’ 허무는 한미약품△18면(증권&마켓)-현대차 3인방…주가 판매 부진에 ‘미끄럼’-“중소·벤처기업에 특화한 비즈니스모델로 차별화”-“주식시장 주도주…IT→금융 바통터치”△19면(마켓in)-‘현금부자’ 김상열 회장…‘SK證인수’ 나선 까닭-“코스닥 상장 통해 국내 1위 외식업체 도약”-코스닥 상장 청구기업…지난해보다 49%증가-‘대작게임’ 덕에 실적 올랐지만 기업가치는 떨어져△20면(Book)-‘투자귀재’는 왜 책을 놓지 않을까-일한 만큼 월급이 나오지 않는 까닭-판치는 ‘가짜 뉴스’ 가려내려면…통계·전문가·인터넷을 의심하라-3~4쪽 짧은 글에 가득 ‘지긋지긋한 사랑’-200자 책꽂이△21면(스포츠)-벼랑 끝 한국축구…‘신’의 구원 받을까-‘슈퍼루키 듀오’에 메이저리그 들썩-“두산-심판 돈거래, 경찰 수사 의뢰 검토”-“응원에 감사”…우즈, 약물 관리 프로그램 이수-유소연 部, 밀린 세금 16년치 3억원 결국 완납△22면(재테크)-쌓아둔 달러, 펀드 들면 연 6%까지 자라요-돌아온 특판예금…‘연 4.6%’ 진짜야?△24면(사람&나눔)-“고리1호기 해체는 원전기술 국산화 위한 절호의 찬스”-국내 항암치료 선구자 김노경 교수 별세-김수현 “혹평도 자연스러운 반응…관객에게 다가가는 과정”-인사가 만사-세븐일레븐, 육군제6사단 방문…세탁기 45대 등 위문품 전달△26면(부동산)-6·19 대책 후 2000만원 쑥…규제 비켜난 분양권 ‘풍선효과’-상반기 전셋값 상슬률, 2012년 이후 가장 낮아-5베이, 맞춤 싱크대…특화설계 아파트 시선집중△27면(사회)-‘인도 위 무법자’ 배달 오토바이, 경찰도 속수무책-“단독 범행” Vs “윗선 지시”…진실공방 치닫는 ‘제보조작’-“카드빚 상환 압박에 돈 뺏어…살인 의도는 없었다”-용인시,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교복’ 지원키로
2017.07.04 I 유태환 기자
  • "내가 취업만 해봐! 후회하게 될거야"..취준생의 이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구직자 56.3%는 취업에 성공하면 헤어진 이성친구에게 다시 연락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구직자 624명을 대상으로 ‘취준생 이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3%가 ‘취업 성공 후 전 여자친구·남자친구에게 연락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이들에게 ‘그 이유는 무엇인가(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내가 잘 된 것을 보여주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했으니 다시 교제하기 위해서’ 33.3%, ‘상대의 소식이 궁금해서’ 23.1% 순이었다.‘취업 준비를 하며 이성친구와 연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22.9%로 나타났다.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구직 활동과 연애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50.5%였다. 이어 ‘서로 정보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35.6%)’,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더욱 애틋해진다(7.9%)’,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5.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54.6%가 ‘금전적인 부담이 가중된다’라고 답했다. ‘공부에 방해가 된다(27.3%)’, ‘상대의 응원·격려·기대가 부담된다(18.2%)’ 순이었다.한편 ‘취업준비를 이유로 애인과 이별한 적이 있다’는 구직자는 18.8%에 불과했고, 이들 대다수는 ‘애인이 이별을 통보했다(77.8%)’고 답했다.‘이별한 이유(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취업준비로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39.3%)’라는 의견이 1위로 나타났으며 2, 3위는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21.4%)’, ‘연인이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서(17.9%)’가 차지했다.‘일방적인 이별 통보가 취업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복수 응답 가능)’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66.7%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6.2%)’, ‘실제로 성적 등이 떨어졌다(11.11%)’ 순이었고 ‘더욱 독하게 준비에 매진했다’라는 의견도 6%를 차지했다.
2017.06.29 I 박지혜 기자
"밥값 너무 비싸서"…취준생 83%, `하루 한 끼 이상 굶는다`
  • "밥값 너무 비싸서"…취준생 83%, `하루 한 끼 이상 굶는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취준생 5명 중 4명이 하루 한 끼 이상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한 끼 평균 4906원이라는 낮은 금액으로 음식을 선택했으며, 맛 보다는 가격에 기준을 두고 메뉴를 골랐다.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147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1%가 하루 한 끼 이상을 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루 평균 2끼를 먹는다는 응답이 66.5%를 차지했다. 결국 한 끼는 굶고 있는 셈. 심지어 하루 한 끼만 먹고 있다는 의견도 16.6%를 차지했다.하루 3끼를 먹는다는 의견과 4끼 이상을 먹는다는 응답은 16.3%과 0.6%로 나타나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취준생이 많지 않음으로 드러났다.그렇다면 이들이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먹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하루에 한 끼 이상 굶는다고 답한 취준생의 42.3%가 ‘세끼를 다 먹으면 식비부담이 크다’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이밖에도 ‘세끼를 다 먹지 않는 것이 습관이 돼서’(28.3%), ‘운동이 부족한데 밥까지 다 먹으면 체중과 건강에 부담이 되니까’(11.9%), ‘딱히 입맛이 없어서’(7.0%), ‘시간에 쫓겨서’(5.7%) 등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이들이 한 끼 식사를 위해 지불하는 돈은 얼마일까?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밖에서 음식을 사먹을 때 평균 식대는 한 끼 당 4906원으로 집계됐다.낮은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면 질 높은 음식을 먹지 못할 터. 이들은 ‘비용 부담이 없고 비싸지 않은 메뉴’(49.1%)를 가장 우선시했다.이밖에도 ‘그날 내가 먹고 싶은 음식, 좋아하는 메뉴’(21.6%), ‘식사에 많은 시간할애가 필요 없는 메뉴’(10.9%), ‘혼자 먹어도 껄끄럽지 않을 메뉴’(10.6%), ‘함께 식사하는 지인들의 의견’(3.8%),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메뉴’(2.5%) 순으로 나타났다.
2017.06.10 I 유수정 기자
축제의 계절 맞은 대학가, 최악 취업난 취준생에겐 남의 잔치
  • 축제의 계절 맞은 대학가, 최악 취업난 취준생에겐 남의 잔치
  • 건국대 봄 축제 ‘KU DAY’ 첫째 날인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일감호 주변에 차려진 학과 주점에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권오석 윤여진 기자] “자격증 시험이 코 앞인데 집중할 수가 있어야죠, 일 년에 세 번뿐인 시험 막바지에….”성균관대생 김모(28)씨는 16일 “지난주 내내 이어진 축제 소음 탓에 애써 세워 놓았던 공부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새벽까지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울려대는 엠프소리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5월 대학가는 축제로 분주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기’ 중이다. 축제시즌이 대기업 공채와 인턴 채용 전형이 잇따라 이어지는 시기와 겹친 탓이다. 도서관까지 울려 퍼지는 엠프 소리에 집중이 어렵지만 축제를 즐기는 다른 학생들에게 항의도 못한다. 중앙대 4년에 재학 중인 송모(28)씨는 “학교 부지가 좁다 보니 공연이라도 하면 교내가 온통 시끌벅적하다”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도서관에 앉아 펜을 잡아도 집중이 잘 안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가 갈수록 곤두박질치는 취업률 탓에 축제에 참가 학생들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지난 2015년 대학생 1016명을 대상으로 축제 참가 의사를 물은 결과, 약 35%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취업을 앞둔 4학년의 경우 약 40%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42.2%)는 이유를 첫 손에 꼽았고, 절반 가량(45.6%)은 축제 기간 ‘도서관과 학교 등에서 취업준비·공부를 하며 보내겠다’고 답했다. 경희대 언론시험 준비반 ‘하랑제’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대학 축제기간을 앞둔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열람실 안에서 취업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그렇다고 축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불평하기도 어렵다 . 축제 특성상 겉으로 싫은 내색을 보이기도 어렵다. 김모(30·고려대4)씨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라 벌써부터 캠퍼스가 뒤숭숭하지만 괜히 비아냥만 살까 불만을 털어놓기도 쉽지 않다”며 “취업에 성공해 학교를 찾는 선·후배를 만날까 눈치도 보여 올해 축제 기간엔 구립 도서관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축제기간 동안 공부할 장소를 찾아 다른 대학 도서관을 전전하는 등 사정이 더 딱하다. 노모(26·건국대4)씨는 “축제 기간 교내 도서관 대신 다른 대학이나 동네 도서관을 찾는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서강대 황모(30)씨는 “축제 기간 순회하듯 고향 친구 학생증을 빌려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 뒤 친구 자취방에서 신세를 지곤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말 5급 공채 2차 시험을 앞둔 신모(25·여·연세대4)씨는 “지난해 이맘 때에도 교내 조용한 장소를 찾아봤지만 결국 무용지물이었다”며 “고시생들은 시험 준비에 필요한 서적이 많아 어디 가기가 힘든 형편인데 올해도 마땅한 곳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7.05.17 I 유현욱 기자
③옥구슬로 빚은 우리술 '옥로주'
  • [주막특공대의 酒첩]③옥구슬로 빚은 우리술 '옥로주'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지금까지 출시된 옥로주 제품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적막한 양조장에 ‘똑똑똑’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 마치 아침에 내리는 이슬 같다. ‘옥처럼 부드럽고, 이슬처럼 맑은 술’ 옥로주(玉露酎)가 빚어지는 소리다.입맛이라는 게 주관적이긴 하지만 좋은 술이라고 하면 향긋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이라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옥로주는 좋은 술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오전 10시 도착한 양조장에서는 때마침 정재식 대표가 옥로주를 빚고 있었다. 덕분에 아침 댓바람부터 56도가 훌쩍 넘는 생(生) 옥로주를 맛볼 수 있었다. 생 옥로주의 첫인상은 ‘부드럽다’였다. 비슷한 도수인 고량주나 증류식 소주처럼 목을 태우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정재식 대표가 보물단지처럼 들고 나온 80도 짜리 옥로주. 수차례 증류한 옥로주는 도수는 높았지만 부드러운 목넘김은 여전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정재식 대표는 “아직 숙성하지 않아 거친 맛이 남아 있지만 매우 부드러울 것”이라며 “알코올이 끓기 시작하는 80℃ 언저리에 맞춰 서서히 증류시키는 게 부드러운 맛의 비법”이라고 말했다.그는 “높은 온도로 증류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고량주처럼 불에 탄 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이 사라진다”며 “일정한 온도로 증류하는 게 비법”이라고 덧붙였다.부드러운 맛만큼이나 구수함은 옥로주만의 또다른 특징이다. 첫맛은 달콤하게 볶은 누룽지다. 그 다음은 율무차처럼 깊고 구수한 맛이 난다. 어떻게 보면 숭늉 같기도 하다. 비밀은 율무다. 6% 밖에 안 들어가는 율무지만 그 맛은 강렬하다. 율무를 넣은 우리술은 옥로주가 유일하다.정 대표는 “율무 맛이 좋다고 해서 많이 넣으면 술이 안 된다. 율무가 둥둥 떠다니며 술을 쉽게 쉬게 만들어 버린다”며 “여기에 온도나 습도에 따라 넣는 양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양조장에서 안주도 없이 술만 마시다 보니 허기가 졌다. 오리고기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옥로주도 함께 했다. 유민자 옥로주 명인은 “과일 같이 가벼운 안주도 좋지만 부드럽고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옥로주는 기름기 있는 음식과 먹으면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유 명인이 추천한 마리아주(술과 음식의 궁합)은 찰떡궁합. 옥로주 한잔에 입안에 남아있는 오리고기 기름은 깔끔하게 내려갔다. 특히, 옥로주의 구수함이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 했다.오리고기와 옥로주는 찰떡궁합이었다. 특히, 옥로주의 깔끔한 맛이 오리고기 기름을 깔끔하게 내려준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4.22 I 김태현 기자
  • 알바생 51.4% "취업경쟁에서 불리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을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타임푸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타임푸어로 느끼는 알바생들의 절반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취준생과 비교해 자신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동시에, 충분한 수면 등 휴식도 반납한 채 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은 알바생들에게 ‘평소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66.5%의 알바생이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들은 자신이 타임푸어라서 누리지 못하는 것,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타임푸어라서 알바생들이 포기하는 것(*복수응답) 1위에는 △충분한 수면이 꼽혔다. 수면을 포기한다는 응답은 68.6%의 응답률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취미생활(39.7%), 3위는 △자기계발(33.3%)이 각각 차지했다. 또 △연애·데이트(25.9%), △만족할만한 식사(19.5%)가 타임푸어라서 알바생들이 포기하는 것 5위안에 올랐다. 그밖에 △휴식시간(19.2%), △건강관리(17.2%), △취업준비(18.4%), △가족과의 대화?가족간의 시간(17.1%), △지인들과의 만남(15.4%), △문화생활(8.5%), △외모관리(5.4%) 등이 타임푸어라서 포기하는 것들로 꼽혔다.이처럼 시간의 압박을 느끼면서도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알바생들은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즉 △부모님의 경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가 74.5%의 응답률로 1위에 꼽혔다. 또 절반 이상의 알바생들은 △너무 높은 주거비?식비 등 생활비 부담(51.1%)을 이유로 꼽은 가운데 △학자금 대출·다음 학기 등록금·교재비 등 학비 부담(44.1%)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도 △다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기 위해서(29.1%),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서(20.2%), △취업이 안돼서 생계비를 마련하는 목적으로(13.3%),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9.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알바생 상당수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다른 취준생들과의 취업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물은 결과 42.1%가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응답한 알바생의 경우 51.4%가 ‘취업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는 다른 취준생에 비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타임푸어가 아니라고 응답한 알바생의 경우 그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23.5%에 불과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알바가 경력, 혹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서 취업에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18.2%에 그쳤다. ‘알바가 취업에 유?불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9.8%였다.
2017.04.13 I 김민정 기자
①대부도에서 만난 와이너리
  • [주막특공대의 酒첩]①대부도에서 만난 와이너리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오전 9시 반 주막특공대의 첫 행선지인 대부도에 도착했다. 주막특공대의 처음 소개할 ‘옥로주’를 만나기 위해서다. 옥로주를 만나기 전에 대부도를 둘러봣다.대부도로 들어가는 탄도방조제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제일 먼저 탄도방조제가 우리를 반겼다. 대부도로 들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육로다. 탄도방조제 중간쯤 달리다 보니 바다 수평선 넘어 풍력발전기가 보였다. 최초의 국산 풍력발전기란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여유롭게 도는 풍력발전기와 상쾌한 바다 내음에 마음이 설렜다.우선 우리가 향한 곳은 국내 몇 안 되는 대형 와이너리 ‘그랑꼬또’다. 그린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그랑꼬또는 2001년부터 국내산 포도를 사용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4월의 그랑꼬또는 포도 수확철이 아니라 한가했다. 포도 수확철인 가을만 되면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2만원만 내면 와이너리에서 포도를 수확해 직접 와인까지 담가볼 수 있다. 와이너리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다양한 빈티지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다.그랑꼬또 와인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평소 마시던 와인과는 맛이 달랐다. 가볍고 산뜻한 맛이지만, 포도 주스라고 해도 믿을 만큼 포도향이 강했다. 원재료인 포도 품종이 다른 탓이다.프랑스, 스페인, 칠레 등 평소에 자주 접하던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르 등이다. 떫은맛이 강하게 묵직한 불륨이 특징이다. 그랑꼬또에 사용된 와인은 생과일로 주로 먹는 캠벨이다. 떫은맛이 덜하고 새콤한 맛이 강하다.그랑꼬또 로제와인을 설명 중인 김한식(오른쪽) 그랑꼬또 이사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맨 처음 맛본 ‘그랑꼬또 로제 와인’은 로제 와인의 달콤함보다 화이트 와인의 새콤함이 강했다. 국산 개량 포도 품종인 청수 포도로 만든 ‘청수 와인’과 직접 숙성시킨 브랜디도 맛봤다.김한식 그랑꼬또 이사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에 입맛이 길들여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캠벨로 만든 그랑또로 와인은 맛과 향이 강한 한식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와인을 마시자 슬슬 배가 고파졌다. 서둘러 빠져나와 먹을 곳을 찾아 움직였다.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10분 만에 무너졌다. 하나같이 바지락 칼국수 가게만 즐비했다.갯벌이 풍부한 대부도는 바지락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조금만 둘러봐도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바지락 칼국수가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도 아니고 메뉴 개발이 절실해 보였다.방아머리선착장에서 노래미를 낚고 있는 강태공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그러면 장어탕 드시러 가시죠” 대부도 유경험자인 이수진 술펀 대표가 있는 게 다행이었다. 바지락 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도에서 유명한 게 갯벌 장어다. 갯벌에서 나 살이 단단하다.장어를 탕으로 먹는 건 처음이었다. 장어에 낙지 그리고 무를 크게 썰어넣고 매콤하게 끓여낸 장어탕은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장어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녹진한 국물을 만들어 얼큰한 맛이 입안을 휘몰아쳤다. 기름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느끼하거나 비리지 않았다.장어탕을 먹고 나와 소화도 식힐 겸 대부도 관광지를 돌아보고자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을 찾았다. 제철 생선 노래미를 낚기 위해 부둣가에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을 제외하곤 사람이 많지 않았다.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이 가능한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그동안 대부도를 찾지 않았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같은 메뉴의 음식점과 비슷한 종류의 체험장만 넘쳐났다. 1990년대 내세웠던 물길이 열리는 ‘모세의 섬’이 아직도 대부도 관광 모토다.대부도는 여러모로 관광지로서 장점이 많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라는 지리적인 장점과 산과 갯벌이 어우러져 있다. 갯벌은 풍부하고 바지락말고도 즐길 수 있는 식재료가 넘쳐난다. 특산물인 대부도 포도를 이용한 그랑꼬또 같은 특색있는 관광 아이템이 필요한 시점이다.과자를 얻어먹기 위해 구몽도 조망대에 몰려든 갈매기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4.08 I 김태현 기자
'대세는 백합' 제작사 신작 ‘내일부터 우리는’, 27일 첫 공개
  • '대세는 백합' 제작사 신작 ‘내일부터 우리는’, 27일 첫 공개
  • 사진=기린제작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웹시트콤 ‘내일부터 우리는’이 오는 3월 27일 첫 방송한다. 기린제작사는 오는 3월 27일 웹시트콤 ‘내일부터 우리는’을 네이버TV를 통해 온에어한다. 웹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출출한 여자’‘출중한 여자’‘대세는 백합’ 등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준, 정연주, 박종환, 김경일, 최유진, 설찬미 등이 출연한다.‘내일부터 우리는’은 취준생에서 입사 즉시 얼떨결에 본부장이 된 완선(김혜준 분)과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스타일리스트 설록(정연주 분), 스캔들로 얼룩진 아역배우 출신의 심약한 대표 박종환(박종환 분)과 아이돌 로드매니저 한줄 경력에 허풍당당한 허동수(김경일 분) 등 영세기획사 진엔터테인먼트의 오합지졸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한 편으로 일약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한 진엔터의 유일한 소속 배우 최유진(최유진 분)의 과거 사진이 드라마 스태프 설찬미(설찬미 분)의 SNS 인증샷 프레임 속 프레임 속 프레임에 찍히고 만 것이다. 하지만 최유진과 설찬미는 포상휴가차 떠난 스페인행 비행기에 탑승 중. 진엔터 4인방은 문제의 사진을 지우기 위해 설찬미의 SNS 로그인 패스워드를 알아내고자 몸을 사리지 않는 추적을 시작한다.‘내일부터 우리는’은 각 회당 10분 내외의 12부작으로 기획됐다.
2017.03.22 I 김윤지 기자
코멘토, 청년희망재단 '현직자컨설팅' 서비스 공급
  • 코멘토, 청년희망재단 '현직자컨설팅' 서비스 공급
  • 코멘토 현직자 컨설팅.[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멘토가 청년희망재단에 현직자 취업 멘토링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청년희망재단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직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코멘토는 취업준비생이 현직자들로부터 자기소개서 첨삭 및 취업 상담을 24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은 청년희망재단을 통해 현직자 취업 멘토링에 대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코멘토는 지난 2015년 1월 서강대학교와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경대학교 등 다양한 학교에 현직자 멘토링 서비스를 공급해 오고 있다. 이재성 코멘토 대표는 “코멘토는 기본적으로 취업준비생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멘토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경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데, 취업준비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취업준비생의 비용 부담을 지원해 줄 학교나 기타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9월에 설립한 코멘토는 현직자 취업 멘토링 서비스와 추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취업 멘토링을 통해 취업준비생은 현직자들로부터 자소서 첨삭· 면접 준비·직무 상담을 24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추천 채용 서비스를 통해서는 우수한 기업와 취준생을 연결해 양질의 일자리를 취준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7.03.14 I 정태선 기자
대학가에 떠도는 흉흉한 취업 소문
  • [팩트폭격]대학가에 떠도는 흉흉한 취업 소문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수진 인턴기자] `취업 빙하기`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nbsp;대학졸업자는 매년 쏟아지고 있지만 취업시장은 더 좁아지고 있는 '바늘구멍 취업시장'은&nbsp;&nbsp;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nbsp;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고용동향의 특징과 2017년 고용전망'에 따르면 2016년 취업자 증가폭은 29만명에 그쳐 2014년 53만명에 비해 23만명이 줄어들었다.&nbsp;사정이 이렇다보니 취업시장에 관한 괴담도 '가짜뉴스'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어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을 더 서럽게 한다.취업을 준비중인 김모씨(24&#8231;여)는 “취업과 관련된 소문이 너무 많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찾기도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막막한 취준생을 위해 대학가에 돌고 있는 흉흉한 취업 소문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 “전공 살려 갈 곳 없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잡코리아에 따르면 ‘전공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71.7%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서 ‘공학 계열’을 우대한 곳이 31.7%에 달해 가장 높았고, 교육&#8231;인문계열을 우대한 곳은 각각 3.4%, 4.9%에 그쳤다. 즉 이과에는 맞는 얘기고 문과에는 틀린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공학계열이 아니라면 자신의 전공에 맞는 직무에 취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인 셈이다.이재학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전공과 직무의 연관성이 뚜렷한 직군의 취준생은 전공 성적과 관련 자격증이 스펙이 될 수 있지만 우대받기 어려운 교육&#8231;인문계열이라면 취업하려는 직무에 맞는 스토리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인턴십 경험 좀 없으면 어때?"…그런 생각하면 큰 일취준생에게 인턴십은 ‘하면 좋지만 못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취업에 꼭 필요한 &nbsp;것은 아니다'라며 가볍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으로 ‘인턴경력(58.4%)’을 꼽았다.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직무 역량과 경험’이며, 이에 따라 ‘인턴십’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취준생 입장에서도 인턴 말고 커리어를 쌓을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도 또한 현실이다.-“대외활동 많이 하면 좋다던데?”…안하는 것보다 낫지만대학내일이 진행한 `2015년 대학생 대외활동&#8231;공모전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인당 대외활동 참여 횟수는 평균 1.89회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 10명중 6명은 ‘대외활동&#8231;공모전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사람인이 ‘가장 선호하는 스펙’에 대해 기업에 물어본 결과 ‘대외 활동 경험’은 3.3%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직무와 연관된 활동이 기업에 더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3.10 I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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