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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참여한 주요 6개국 방산 공관장 본회의가 개최됐다. 이 대사는 다음주에도 방산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에 머무를 전망이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가운데)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10시 반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부처 그리고 6개국 공관장 합동 공관장 회의에서는 방산협력 그리고 수출 지원을 위한 복합적인 모든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관계부처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배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각자 일정을 소화한 후에 오후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오찬까지 함께하며 오후 5시까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로 이뤄졌다.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6개국 공관장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외교부는 최근 2년(2022~2023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참석기관의 의견을 모아서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6개국 공관장은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한다. 방산 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당초 이번 주로 끝날 것으로 봤던 공관장 회의 일정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일정은 방산 산업의 특수성과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폴란드, 호주 등에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을 수출하고 있다.차주 방산업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대사를 제외한 5개국 공관장들은 각 나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대로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 체류를 이어갈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작년에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 뿐 아니라 60~70여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세션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귀국 이후 일주일만에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외교부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오전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외교부 청사 입구로 들어온 이 대사는 회의 참석 후 별도 브리핑을 할 것인지, 국내에 얼마나 체류할 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회의는 오찬도 함께하고 오후 5~6시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가 될 전망이다.회의에는 이 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사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부 차관, 민경설 기재부 대외협력국장,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서빈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일정이 있어서 대참한 산업부·국방부 차관을 대신해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대사를 비롯한 참석 공관장들은 지난 25일부터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하고 방산업체를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합동회의에서는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조태열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를 위해 외교부를 방문해주신 국방부 차관님, 방사청장님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지난 28일 “(이 대사는)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가 귀국 후 일주일째 외교·국방 관련 기관장 등을 연이어 만나며 공무수행을 하고 있다. 이 대사는 채 상병 관련 의혹에 위법이 없었다며, 사퇴 압박에도 대사직 업무를 수행는 정면돌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27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 후에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공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난 이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와도 미팅을 한것으로 알려졌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사가 귀국 당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혹에 결백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어 김 변호사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했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는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감내하기 힘든 치욕”이라고 했다.하지만 이 대사의 결백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출석한 중앙군사법원 3차 공판에서는 이 대사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대령)은 ‘혐의자(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를 뺏을 때 직권남용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건의한 사실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박 대령이 건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이 실장은 작년 7월 30일 외압 의혹이 나온 국방부 회의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증언을 했다. 이 실장은 박 대령이 ‘임 사단장도 처벌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할 위치에 이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밖에 없지 않냐’는 질의에 “누구의 말인지 몰라도 그런 발언이 나왔다 것은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했다.이외 호주 출국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진 출석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새로 발급한 휴대전화라는 논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대사는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대사 논란에 공세를 퍼부으며 대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대사 임명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권력을 범죄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민주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외압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에 고발 내용은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없는 정치공세다. 이미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는데 향수 수사로 밝혀야 할 고발 의혹이 무엇이냐”고 말했다.한편, 이 대사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함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 국방부 등 4개 부처, '급조' 논란 이종섭 호주 대사 등과 방산협력 면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7일 신원식 장관이 지난 21일부터 이종섭 주 호주 대사 등 6개국 대사들을 만나 당면현안과 중·장기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역시 이날 석종건 청장이 25~26일 6개국 대사들과 방산수출 관련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외교부도 ‘상급자’인 외교부 장관이 소속 재외공관장들과 개별적으로 접견한 내용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이례적으로 배포했다. 6개국 대사들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가 이종섭 호주 대사 귀국을 위해 급조됐다는 지적을 감안해 정부가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약속이나 한듯 안덕근 장관이 25~26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대사들과 개별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 장관이 지난 21일 이종섭 호주 대사를 면담하면서 “호주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선진국 방산 수출의 상징적인 국가로 올해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계획돼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25일에는 최병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이준호 카타르 대사를 면담했다며,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올해 국방부 장관 방문에 따라 활발해진 사우디·카타르와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국방부 장관 방문 시 중·장기 방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카타르 역시 국방·방산협력의 잠재력이 큰 나라로 윤 대통령 국빈방문과 국방부 장관 방문으로 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신 장관은 26일에는 임훈민 폴란드 대사를 면담하며 지난 2년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등 다양한 한국 무기체계의 성공적 수출에 대한 폴란드 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향후 진행될 잔여 계약의 안정적인 추진과 양국간 교육·훈련, 첨단과학기술 협력 등 국방·방산협력 고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에는 이상덕 인도네시아 대사와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를 면담했다. 인도네시아는 T-50, KT-1, 잠수함 수출과 KF-21 전투기 공동개발에 이르는 동남아 최대 방산수출국이다. 향후 K-방산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제1의 방산협력 국가로 작년 전략적 방산협력 MOU가 체결된 만큼 향후 공동개발, 현지생산 등 방산협력 다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게 공감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해다. 신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방위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요소인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국방부 등의 각국 대사 접견 내용 공개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 활동이 공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었다.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공관장회의가 이 대사의 호주대사 부임 후 제기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이 대사를 다시 국내로 불러들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U-23 대표팀, 호주 꺾고 WAFF대회 우승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호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선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 대회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참가했다.사실 이번 U-23 대표팀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잠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명재용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를 지휘했다. 그래서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라는 코믹한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설상가상으로 핵심 멤버인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가 소속팀 요청으로 조기 복귀하면서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하지만 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한국은 전반 11분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조현택(김천)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김천)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전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이강희(경남)가 공을 뺏은 뒤 강성진(서울)에게 연결했다. 강성진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10분 뒤 호주의 쿠올에게 두 번쩨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이 빛났다. 양 팀 모두 3번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김정훈이 호주의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을 막아냈다..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부천)이 다시 골문을 활짝 연 가운데 김정훈은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인 가랑 쿠올의 슛까지 막아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우위다. 최근 승리는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만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임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