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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참여한 주요 6개국 방산 공관장 본회의가 개최됐다. 이 대사는 다음주에도 방산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에 머무를 전망이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가운데)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10시 반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부처 그리고 6개국 공관장 합동 공관장 회의에서는 방산협력 그리고 수출 지원을 위한 복합적인 모든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관계부처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배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각자 일정을 소화한 후에 오후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오찬까지 함께하며 오후 5시까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로 이뤄졌다.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6개국 공관장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외교부는 최근 2년(2022~2023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참석기관의 의견을 모아서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6개국 공관장은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한다. 방산 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당초 이번 주로 끝날 것으로 봤던 공관장 회의 일정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일정은 방산 산업의 특수성과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폴란드, 호주 등에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을 수출하고 있다.차주 방산업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대사를 제외한 5개국 공관장들은 각 나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대로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 체류를 이어갈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작년에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 뿐 아니라 60~70여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세션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귀국 이후 일주일만에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외교부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오전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외교부 청사 입구로 들어온 이 대사는 회의 참석 후 별도 브리핑을 할 것인지, 국내에 얼마나 체류할 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회의는 오찬도 함께하고 오후 5~6시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가 될 전망이다.회의에는 이 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사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부 차관, 민경설 기재부 대외협력국장,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서빈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일정이 있어서 대참한 산업부·국방부 차관을 대신해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대사를 비롯한 참석 공관장들은 지난 25일부터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하고 방산업체를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합동회의에서는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조태열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를 위해 외교부를 방문해주신 국방부 차관님, 방사청장님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지난 28일 “(이 대사는)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토트넘 복귀’ 손흥민, “선수들에게 더 고마웠던 소집... 자랑스러웠다”
  • ‘토트넘 복귀’ 손흥민, “선수들에게 더 고마웠던 소집... 자랑스러웠다”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표팀 소집 기간을 돌아봤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이번 소집은 선수들에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다”라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개인적인 마음은 접어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아울러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시원했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우리가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라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들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출격해 2골을 터뜨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혼란을 겪었던 한국도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지난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원정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골 맛을 봤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게 됐다.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한 골을 기록했고 중국 원정에선 두 골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 태국과의 2연전에서도 한 골씩 넣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A매치 125경기 46골을 기록했다. 최다 출전 부문에선 4위 이영표(127경기)에 두 경기 뒤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득점 부문에선 2위 황선홍(50득점)과의 격차를 네 골로 좁혔다.
2024.03.28 I 허윤수 기자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가 귀국 후 일주일째 외교·국방 관련 기관장 등을 연이어 만나며 공무수행을 하고 있다. 이 대사는 채 상병 관련 의혹에 위법이 없었다며, 사퇴 압박에도 대사직 업무를 수행는 정면돌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27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 후에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공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난 이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와도 미팅을 한것으로 알려졌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사가 귀국 당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혹에 결백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어 김 변호사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했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는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감내하기 힘든 치욕”이라고 했다.하지만 이 대사의 결백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출석한 중앙군사법원 3차 공판에서는 이 대사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대령)은 ‘혐의자(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를 뺏을 때 직권남용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건의한 사실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박 대령이 건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이 실장은 작년 7월 30일 외압 의혹이 나온 국방부 회의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증언을 했다. 이 실장은 박 대령이 ‘임 사단장도 처벌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할 위치에 이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밖에 없지 않냐’는 질의에 “누구의 말인지 몰라도 그런 발언이 나왔다 것은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했다.이외 호주 출국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진 출석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새로 발급한 휴대전화라는 논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대사는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대사 논란에 공세를 퍼부으며 대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대사 임명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권력을 범죄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민주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외압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에 고발 내용은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없는 정치공세다. 이미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는데 향수 수사로 밝혀야 할 고발 의혹이 무엇이냐”고 말했다.한편, 이 대사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함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4.03.27 I 윤정훈 기자
고부가 선별 수주 韓 조선…‘넷제로+미중갈등’ 반사이익 기대감
  • 고부가 선별 수주 韓 조선…‘넷제로+미중갈등’ 반사이익 기대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해양 부문의 온실가스 ‘넷제로’ 전략 이행을 위한 국제해사기구(IMO)가 글로벌 규제 입법체계 초안에 합의하면서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나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갈등으로 인한 중국 조선사에 대한 미국의 견제도 한 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제8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1)에서 국제 해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IMO 넷제로(net-zero) 프레임워크(입법체계)’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기(Mid-term) 온실가스 감축 조치와 관련한 글로벌 규제를 채택하기 위한 법적 조치의 한 단계다. 오는 2025년 채택해 2027년 발효가 목표다. 이번 합의된 프레임워크 초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연료 표준과 경제적 조치에 대한 것으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온실가스 톤당 고정 요금 기여 시스템에 대해 약 60개국의 회원국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MO는 현재 176개 회원국과 3개 준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제8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1) 개최 모습. 사진=IMOIMO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 최초의 국제의무를 채택했다. 이후로 추가 규제 조치와 온실가스 전략 채택 등을 통해 넷제로 이행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7월 2050년 순배출 제로 도달, 2030년까지 대체 연료 활용의 보장 등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관한 ‘2023 IMO 전략’을 채택했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선별 수주를 통해 고부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긍정 신호가 켜졌단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카타르발 조선 3사 수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2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7척, 15척을 수주했고 한화오션도 12척의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차별화한 국내 조선사들의 전략은 미국의 중국 조선산업 견제로 인해 더욱 부각하는 모양새다. 최근 전미철강노조 등 미국 5개 노조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의 저가 수주공세로 미국의 선박이 차별받고 있다면서 미국 항구에 정박하는 중국산 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는 것을 요구했다.삼성증권은 “이번 회의에서 선박환경규제에 대한 명시적인 패널티가 확정될 것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일 것이지만, 선박 환경규제 강화라는 방향성이 후퇴하지 않은 점만으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규로 선박을 발주하는 입장에서는 환경규제 강화를 전제로 발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국방부 등 4개 부처, '급조' 논란 이종섭 호주 대사 등과 방산협력 면담
  • 국방부 등 4개 부처, '급조' 논란 이종섭 호주 대사 등과 방산협력 면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7일 신원식 장관이 지난 21일부터 이종섭 주 호주 대사 등 6개국 대사들을 만나 당면현안과 중·장기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역시 이날 석종건 청장이 25~26일 6개국 대사들과 방산수출 관련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외교부도 ‘상급자’인 외교부 장관이 소속 재외공관장들과 개별적으로 접견한 내용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이례적으로 배포했다. 6개국 대사들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가 이종섭 호주 대사 귀국을 위해 급조됐다는 지적을 감안해 정부가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약속이나 한듯 안덕근 장관이 25~26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대사들과 개별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 장관이 지난 21일 이종섭 호주 대사를 면담하면서 “호주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선진국 방산 수출의 상징적인 국가로 올해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계획돼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25일에는 최병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이준호 카타르 대사를 면담했다며,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올해 국방부 장관 방문에 따라 활발해진 사우디·카타르와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국방부 장관 방문 시 중·장기 방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카타르 역시 국방·방산협력의 잠재력이 큰 나라로 윤 대통령 국빈방문과 국방부 장관 방문으로 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신 장관은 26일에는 임훈민 폴란드 대사를 면담하며 지난 2년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등 다양한 한국 무기체계의 성공적 수출에 대한 폴란드 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향후 진행될 잔여 계약의 안정적인 추진과 양국간 교육·훈련, 첨단과학기술 협력 등 국방·방산협력 고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에는 이상덕 인도네시아 대사와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를 면담했다. 인도네시아는 T-50, KT-1, 잠수함 수출과 KF-21 전투기 공동개발에 이르는 동남아 최대 방산수출국이다. 향후 K-방산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제1의 방산협력 국가로 작년 전략적 방산협력 MOU가 체결된 만큼 향후 공동개발, 현지생산 등 방산협력 다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게 공감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해다. 신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방위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요소인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국방부 등의 각국 대사 접견 내용 공개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 활동이 공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었다.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공관장회의가 이 대사의 호주대사 부임 후 제기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이 대사를 다시 국내로 불러들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24.03.27 I 김관용 기자
산업부, 인니·UAE·사우디 대사와 ‘방산수출’ 논의
  • 산업부, 인니·UAE·사우디 대사와 ‘방산수출’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26일 양일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방산과 연계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신정부 출범에 따른 주재국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2016년부터 시작된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진행된 UAE 대사 면담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가동으로 쌓인 양국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고 작년 1월에 있었던 양국 정상간 경제외교를 통해 시작된 군함, 유도무기 등 방산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6일에는 사우디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작년 12월 체결된 한국과 걸프협력이사회(GCC)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무기류 등의 관세가 철폐되는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수소 등 에너지와 산업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수출 최일선에 있는 주재국 대사들이 현지 정보를 적시에 정부와 공유하고, 기업의 현지 진출 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폴란드 및 카타르 대사와도 방산 관련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2024.03.27 I 강신우 기자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U-23 대표팀, 호주 꺾고 WAFF대회 우승
  •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U-23 대표팀, 호주 꺾고 WAFF대회 우승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호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선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 대회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참가했다.사실 이번 U-23 대표팀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잠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명재용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를 지휘했다. 그래서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라는 코믹한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설상가상으로 핵심 멤버인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가 소속팀 요청으로 조기 복귀하면서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하지만 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한국은 전반 11분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조현택(김천)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김천)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전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이강희(경남)가 공을 뺏은 뒤 강성진(서울)에게 연결했다. 강성진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10분 뒤 호주의 쿠올에게 두 번쩨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이 빛났다. 양 팀 모두 3번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김정훈이 호주의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을 막아냈다..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부천)이 다시 골문을 활짝 연 가운데 김정훈은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인 가랑 쿠올의 슛까지 막아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4.03.27 I 이석무 기자
‘1도움+기회 창출 3회’ 이강인, 태국 무너뜨린 속죄의 킬패스
  • ‘1도움+기회 창출 3회’ 이강인, 태국 무너뜨린 속죄의 킬패스
  • 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남다른 패스 능력으로 답답했던 경기에 활로를 제공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한국은 경기 초반 홈팀 태국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수파촉 사라찻에게 슈팅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태국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엉킨 실타래를 푼 건 이강인의 패스 능력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원터치 패스로 황인범(즈베즈다)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황인범의 침투 패스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했으나 수비수 발에 걸리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득점엔 실패했으나 흐름을 바꾸는 데는 충분했다.예열을 마친 이강인이 킬러 패스 한 방으로 견고했던 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빠르게 돌아서며 속도를 살렸다.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냈다.패스를 받은 조규성의 슈팅이 다소 빗맞았으나 골라인 앞에서 이재성(마인츠)이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지난 태국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엔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다시 이강인이 득점을 설계했다. 선제골 때와 마찬가지로 공의 속도를 살리는 턴으로 공격의 출발을 알렸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이 측면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보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벗겨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이강인이 달려와 안겼다.두 사람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충돌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며 일단락됐다. 이강인은 손흥민 외에도 다른 팀원에게도 사과했다. 이런 일이 있었기에 두 사람의 포옹은 의미가 남달랐다.이강인은 후반 29분까지 74분을 소화한 뒤 이날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74분 동안 1도움,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50%(1/2), 크로스 성공률 67%(2/3), 긴 패스 정확도 100%(3/3), 지상 경합 승률 60%(3/5)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축구하다 보면 승리욕이 강하고 서로 요구하는 부분 있다 보면 다툼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인 선수도 많은 축구 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이번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아울러 “기술, 재능 부분은 수도 없이 말했던 거처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행동 하나하나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강인 선수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너무나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미래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4.03.27 I 허윤수 기자
SON 내밀자 이강인이 달려가 안겼다
  • SON 내밀자 이강인이 달려가 안겼다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 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가 밝게 빛났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경기 초반 홈팀 태국의 공세에 고전했던 한국은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다시 태국의 공세가 거세졌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선제골 이후 동점 골을 내줬기에 불안감이 커졌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다. 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이 재빠르게 돌아서며 공격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벗겨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이강인이 달려와 안겼다. 모든 축구 팬을 흐뭇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충돌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며 일단락됐다.이강인은 손흥민 외에도 다른 팀원에게 사과했고 태국전을 대비해 소집됐을 때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분의 쓴소리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또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사실 축구 팬들이 바란 건 모두가 불편해하는 사과 장면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화합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정확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까지 합작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축구하다 보면 승리욕이 강하고 서로 요구하는 부분 있다 보면 다툼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인 선수도 많은 축구 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이번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아울러 “기술, 재능 부분은 수도 없이 말했던 거처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행동 하나하나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강인 선수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너무나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미래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4.03.27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끌어안은’ 손흥민,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나 귀엽다”
  • ‘이강인 끌어안은’ 손흥민,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나 귀엽다”
  • 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기대와 믿음을 드러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경기에서 경기력이 만족스러웠음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서 불안한 건 사실이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 팀이 돼서 멋있는 경기를 했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멋진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손흥민은 한 골 차 살얼음판 우위를 이어가던 후반 9분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웃으며 두 팔을 벌렸고 이강인은 뛰어와 안겼다. 지난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내분 사건의 중심에 있던 두 선수였기에 더 반가운 장면이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축구하다 보면 승리욕이 강하고 서로 요구하는 부분 있다 보면 다툼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인 선수도 많은 축구 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이번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아울러 “기술, 재능적인 부분은 수도 없이 말했던 거처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행동 하나하나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강인 선수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너무나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미래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끝으로 손흥민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라며 “날씨가 덥고 습했고 잔디 환경도 달랐다”라고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7 I 허윤수 기자
‘예선 4경기 연속 골+5골’ 캡틴 SON, 은퇴 고민도 하지 마세요
  • ‘예선 4경기 연속 골+5골’ 캡틴 SON, 은퇴 고민도 하지 마세요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가장 날카로운 창은 역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의 슛이 태국 수비에 막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손흥민은 전반전에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었다. 전반 1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전방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잠시 주춤한 사이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막혔다.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었기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또 그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었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진했다.손흥민은 후반전에 자신의 놓친 기회를 만회했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와 마주했다. 특유의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어냈다. 손흥민은 웃으며 두 팔을 벌렸고 이강인은 뛰어와 안겼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 원정에선 두 골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에서도 이재성(마인츠)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이날까지 골 맛을 보며 2차 예선 4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후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태국전을 마친 뒤 “되게 어려운 질문인 거 같은데 내게 대표팀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다”라며 “매번 감사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진짜 그만할 것 같았다”라며 “그런 심경이 진짜 끝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은퇴를 고민하며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들었다. 손흥민은 “은퇴한 선수들에게 많이 물었고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그런 게 아직 어린 내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사실 이만큼 사랑받는 축구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정말 그분들을 많이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걸 다 떠안을 자격이 있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라며 “이런 선택에 있어서 가족과 지인,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과거 힘이 다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나와 축구 팬의 약속이고 꼭 지키고 싶다”라며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 안 하게끔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가 말한 거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웃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A매치 125경기 46골을 기록했다. 최다 출전 부문에선 4위 이영표(127경기)에 두 경기 뒤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득점 부문에선 2위 황선홍(50득점)과의 격차를 네 골로 좁혔다.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해결사. 그의 은퇴는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여전한 영향력을 뽐내는 손흥민과의 작별을 받아들일 준비는 누구도 되지 않았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계기를 마련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반면 1승 1무 2패를 기록한 태국(승점 4)은 싱가포르(승점 1)를 꺾은 중국(승점 7)에 조 2위 자리를 내줬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두하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홈팀 태국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분 코너킥 공격 후 한 번의 전진 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을 향했다. 사라찻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엔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한국이 태국 뒷공간을 노리며 반격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잠시 주춤한 사이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막혔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이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태국 수비진을 허물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빗맞았다. 골라인 앞에서 태국 수비수가 멈춰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한국은 전반 막판 태국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9분 태국 코너킥 상황에서 판사 헴비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한국 던지기 공격을 태국이 잘라냈다. 차나팁 송크라신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대신해 박진섭(전북)을 투입했다. 전반 초반처럼 후반 초반에도 태국의 강한 공세가 나왔다. 후반 3분 태국의 역습 상황에서 잘론삭 몽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었다. 손흥민은 2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5골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뽐냈다.분위기를 탄 한국이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교체 투입된 주민규(울산)가 잡았으나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4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계속 두드린 한국이 결실을 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줬다.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세 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우위다. 최근 승리는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만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임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하마스 지도자, 곧 이란 방문"…유엔 안보리 결의 하루만
  • "하마스 지도자, 곧 이란 방문"…유엔 안보리 결의 하루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13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온 데다, 유엔 안전보장인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하마스가 억류중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의안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동안 분쟁 당사자의 존중 아래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3만 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당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관련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며 24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그동안 임시 휴전 및 인질 교환 등을 통해 풀려난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인질들 가운데 약 30명이 숨지고 여전히 100여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엔 안보리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전쟁 개시 직후부터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 또는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왔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만 유리할 뿐이라며 휴전에 줄곧 반대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이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은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이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하면서 결의안이 채택됐다.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4개국은 모두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관계가 틀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안보리 결의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항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2024.03.26 I 방성훈 기자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이강인과 황인범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곡점이 필요한 대한민국 축구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수비다. 현재 대표팀은 7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의 친선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해왔으나 아시안컵부터 연속 실점이 시작됐다.사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간에도 수비가 안정적이진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개인 능력이나 골키퍼의 선방, 상대 실축 등으로 위태위태 버텨왔다. 그리고 그 민낯은 아시안컵에서 드러났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김민재가 수파차이 차이디드를 수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수비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에게 공격 역할까지 부여하면서 많은 짐을 맡겼다. 중원이 과부화되며 수비 라인과의 간격은 벌어졌고 상대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모든 구역을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다.아시아 팀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된 점도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아시안컵에서 약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황선홍호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더라고 다득점 승리를 보기 전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필요가 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지난 태국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라인 앞에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보니 이전처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황인범보다 아래 배치됐던 백승호는 더욱 공격적인 역할이 잘 맞는 옷이란 걸 재차 보여줬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정호연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대표팀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진섭(전북현대)과 정호연(광주FC)이 있다. 두 선수 모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했다. 모두 K리그1에서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다.좋은 신체 조건으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하는 박진섭은 태국을 상대로 강한 1차 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정호연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박진섭이 사우디의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호연은 “황 감독님은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라며 “공격할 때도 수비할 때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면 어떤 걸 해야 하고 어떤 게 도움 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황 감독은 “상대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게 승리의 가장 큰 요건”이라며 “큰 틀에서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터프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머리 박고 뛰겠다.”최근 대표팀 내에 유행처럼 퍼진 한마디가 선수단의 각오를 대변한다. 이젠 각오에 걸맞은 결과가 필요한 때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을 떨쳐내는 데도 실패했다. 어느새 대표팀이 정규시간 내 이기지 못한 경기 수는 6이 됐다.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90분 안에 웃어본 적이 없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이란 목표와 달리 졸전을 거듭했던 대표팀은 이후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그만큼 대표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승리가 절실하다. 이달 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선수단 내 충돌에 대한 물음에 “그냥 머리 박고 해야 할 것 같다”라는 게 출발점이 됐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주민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33세 333일’로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첫 발탁의 주인공이 된 주민규(울산HD)가 “머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배턴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은퇴 고민을 털어낸 뒤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 말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팬들도 ‘머리 박고 뛴다’라는 각오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지난 21일 태국전에 “그냥 머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문구로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었다.황 감독은 대표팀을 관통하는 ‘머리 박고 뛴다’라는 말에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재성(마인츠)도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국 ‘머리 박고 뛴다’는 말을 완성할 수 있는 건 승리다. 태국은 한국 원정을 무승부로 마치며 기세가 치솟았다. 4만 8000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 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오후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는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또 다른 적이다.황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기에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과 101위인 태국의 격차는 크다. 누군가는 101위를 상대하면서 거창한 각오를 밝히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아시아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며 평준화되고 있다.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상대가 동남아시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능력치 차이는 있겠으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우리도 더 발전하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英 매체가 본 손흥민 은퇴 고민... “아시안컵 영향 큰 거 알 수 있어”
  • 英 매체가 본 손흥민 은퇴 고민... “아시안컵 영향 큰 거 알 수 있어”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영국 매체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한민국 대표팀 은퇴 고민 배경에 아시안컵 탈락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팬과 동료를 생각한 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을 필두로 한 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색무취한 전술 속에 졸전을 거듭했고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알려졌고 카드놀이 논란 등 잡음이 이어졌다.매체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락한 뒤 한국이 챔피언이 될 것 같았으나 요르단에 패했다”라며 “이후 선수단 내 몸싸움 소식도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이후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한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2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전을 마친 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했다.손흥민은 “되게 어려운 질문인 거 같은데 내게 대표팀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다”라며 “매번 감사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진짜 그만할 것 같았다”라며 “그런 심경이 진짜 끝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은퇴를 고민하며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들었다. 손흥민은 “은퇴한 선수들에게 많이 물었고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그런 게 아직 어린 내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사실 이만큼 사랑받는 축구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정말 그분들을 많이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걸 다 떠안을 자격이 있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라며 “이런 선택에 있어서 가족과 지인,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과거 힘이 다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나와 축구 팬의 약속이고 꼭 지키고 싶다”라며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 안 하게끔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가 말한 거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웃었다.‘스퍼스 웹’은 “우린 손흥민이 감정적이고 팀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라며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이 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손흥민은 이제 실망감을 뒤로 하고 나라와 소속팀 모두의 성공을 위해 굶주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에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에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 손준호와 이재성의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이재성(마인츠)이 손준호의 석방 소식에 반색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이재성은 선수단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중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의 석방 소식이 전해졌다. 손준호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나와 친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라며 “(구금)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앞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사를 받아왔다. 오랜 시간 구체적인 근황이 전해지지 않으며 걱정이 커졌으나 재판을 받고 25일 귀국했다.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라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과 선수들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제 이재성의 시선은 태국전을 향해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대표 선수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셨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부터 침체기를 겪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21일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를 통해 반등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각오를 반복하는 이유다. 황 감독 역시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재성은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中서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박문성 "전화 와 계속 울더라"
  • 中서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박문성 "전화 와 계속 울더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다 공안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32)가 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손준호의 심경과 귀국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박 위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손준호 석방 소식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박문성은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중국 감옥에 갇혔던 손준호가 마침내 석방됐다”고 했다.이어 박문성은 영상에서 손준호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 생방송 종료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전화를 받았더니 손준호 선수였다”고 밝혔다.박 위원은 “제가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울었다”며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을 가져줘 잊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는 “전화받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고생했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먼 곳에서 누구도 만날 수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다행이다”라고 했다.박 위원 손준호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미 석방된 상태였는데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지 누구에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거다”라고 설명했다.또한 박 위원은 “본인에게 물어보니 중국과 얽힌 모든 (법적)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더라”며 “그런데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박 위원은 “여러분이 계속 관심 가져주고 끈을 놓지 않았주셨기 때문에 (손준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손준호 선수가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 영상 갈무리)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에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 선수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손준호의 입국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당시 손준호는 파비우 산둥 타이산 감독대행으로부터 휴가 허락을 받고 가족들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공안 당국은 손준호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위법 행위를 저질렀고 어떤 형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 등을 알리지 않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1992년생 손준호는 2014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손준호는 같은 해 태극마크를 달고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18년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겨 2020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손준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24.03.2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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