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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지난해 매출 3조742억 달성...사상 최대
  • CJ프레시웨이, 지난해 매출 3조742억 달성...사상 최대
  • CJ프레시웨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매출 3조742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 고객 수 확대와 단체급식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하고, IT 인프라 확장, 물류 효율화 등 철저한 미래 준비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2조2858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외식 식자재 부문에서는 꾸준한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성장으로 1만7000여 곳의 외식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했다. 외식 브랜드 론칭을 위한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인 ‘외식 솔루션’의 진행 건수도 전년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속도가 붙었다. 급식 식자재에서는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노년층) 자체 브랜드(PB)를 필두로 유치원, 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시장 침투율을 높였다.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7261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대형 고객사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확대했다. 구내식당 등 시설급식뿐 아니라 이동급식, 테이크아웃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메뉴 차별화에도 힘썼다. 코끼리베이글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 등에서 자체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사 및 이용객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제조사업 매출은 623억원을 기록했다. 소스, 농축액, 시즈닝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 ‘프레시플러스’를 비롯해 R&D센터, 센트럴키친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1년 선포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비전에 따라 고객 성장을 돕는 솔루션 전략을 적극 펼치며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두고 있다.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작년 고객 유지율이 70%를 넘어섰으며, 약 80가지의 솔루션을 한데 모은 ‘CJ프레시웨이 온리원 비즈넷’ 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했다. 국내 최대 B2B 식음 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도 성황리에 개최했다.최석중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 삼아 고객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라며 “영업, 상품, IT, 물류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준비를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프레시웨이의 2023년 4분기 매출은 7882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다.
2024.02.08 I 문다애 기자
“인도 코끼리 춤추기 시작했다”…미래에셋증권 인도 공략
  • “인도 코끼리 춤추기 시작했다”…미래에셋증권 인도 공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인도 투자시장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특집 콘텐츠 시리즈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서 공개했다. 본 시리즈는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 및 미국 Global X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다. 해외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해당 국가에 경제·산업 이슈를 짚어준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매니시 제인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서치 총괄 본부장이 인도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법인의 현지 애널리스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했고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S&P글로벌,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 따르면 인도가 10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서치 총괄 매니시 제인 본부장은 인도의 성장률과 시장 환경 등을 짚어보면서 “인도 코끼리가 춤추기 시작했다”는 재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사하르쉬 쿠마르는 인도 투자 전략과 리스크 요인 등을 소개했다.알페시 라드는 미드캡(중형주) 이슈로서 인도의 룸에어컨(RAC) 산업을 다뤘다. 라비타 라스라도는 인도의 일상 소비재(FMCG) 분야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업계를 설명했다. 이밖에 인도의 금융, 제약, 자동차, IT 섹터의 애널리스트들도 2024년 핵심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특집 시리즈는 인도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시장 이슈 및 산업 분석, 미국 혁신 테마 분석까지 이달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특집 콘텐츠를 기획한 서상영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G3로서 고객들로 하여금 인도의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본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해외에서 직접 촬영한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통해 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최훈길 기자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면세점은 자체 온라인 직구몰인 ‘긴자 일본직구’를 통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일본 직구 금액은 약 34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2% 증가했다.이에 롯데면세점은 긴자 일본직구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로 유명한 ‘넨도로이드’ 등 프리미엄 피규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곰 모양의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부터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인 ‘팝마트’ 피규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또한 지난달부터 사케, 소주, 매실주, 아와모리의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드빈티지 사케의 야심작인 ‘이니시에 테논 375 혼죠우’와 35년 이상 숙성시킨 ‘이니시에 1984 바츠군 보리 소주’, 감칠맛이 깊은 ‘이니시에 마츠후지 우메슈 매실주’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긴자 일본직구몰에 730여개 상품은 모두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서 직접 소싱을 맡아 가격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알려진 센카 퍼펙트휩, 곤약젤리, 휴족시간을 비롯해 현지 주류, 편의점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 일본직구 사이트 대비 평균 약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월 베스트 리뷰를 남겨준 고객을 선정해 직구몰 베스트아이템 2종을 무작위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한다. 또 코끼리 로고로 유명한 ‘조지루시’ 텀블러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나노블럭,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상시 1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대현 롯데면세점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일본 직구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트레블 리테일러로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긴자 일본직구는 롯데면세점이 2021년 6월 오픈한 온라인 직구몰 ‘LDF BUY(엘디에프 바이)’의 변경된 명칭이다. 롯데면세점 일본 법인이 직접 상품 소싱 및 운영을 담당한다.
2024.02.02 I 김정유 기자
김태호 PD '지구마불' 시즌2 온다…3월 9일 첫 방송
  • 김태호 PD '지구마불' 시즌2 온다…3월 9일 첫 방송
  • (사진=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가 3월 9일 첫 방송된다.‘지구마불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KWAKTUBE)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상반기 ENA 예능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시즌1보다 더욱 새롭고 버라이어티한 여행기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1일 ‘지구마불2’ 측이 공개한 첫 티저 영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과 강력한 장면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상은 퀄리티가 좋아진 새로운 ‘지구마불2’ 보드판을 보고 놀라는 곽빠원(곽튜브·빠니보틀·원지)으로 시작한다.(사진=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하지만 이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주사위를 던지자마자 바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지가 주사위를 던지고 불과 2시간 뒤 출발하는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는 순도 100% 리얼 상황이 펼쳐져 웃음을 안긴다.‘지구마불2’에서는 ‘나라카드’라는 새로운 게임 장치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각 나라 별로 미션과 혜택이 숨겨져 있어 더욱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기대하게 하는 것. 이어 육해공을 넘나드는 곽빠원의 여행기가 스피디하게 전개되며 더 강력해진 여행의 스케일을 자랑한다.특히 초원을 누비는 코끼리 떼, 강 속에서 뒤엉킨 하마 떼, 길거리에 출몰한 소 떼 등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들에 여행 고수인 곽빠원의 입에서도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풍경이다”, “나 지금 ‘쥬만지’ 찍는 것 같아”라는 감탄이 튀어나온다.마지막으로 ‘지구마불2’에 새롭게 도입된 여행 파트너 룰이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하게 한다. 과연 곽빠원의 여행에 합류하게 된 파트너는 누구일지, 이들은 또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2명이 함께해서 2배 더 재미있어질 여행이 궁금해진다.본격적인 곽빠원의 콘텐츠 대결에 앞서 스페셜 라운드로 공개될 원지의 우승 상품 ‘고급 열차 여행기’도 살짝 공개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지구마불2’는 3월 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2024.02.01 I 최희재 기자
“형 의자 샀다, 얼마인지 맞춰봐”…정용진이 자랑한 의자 알고보니
  • “형 의자 샀다, 얼마인지 맞춰봐”…정용진이 자랑한 의자 알고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정용진(55)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고가의 의자를 인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동물들이 한가득 장식돼 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형 의자 샀다. 의외로 편하다”라며 “기자 친구들 얼마인지 맞혀봐”라고 했다.해당 의자는 프랑스 브랜드 퍼시픽 꼼파니의 ‘ARMCHAIR 188 SAVANE’로 추정된다. 퍼시픽 꼼빠니는 파리 생 호노레 8번지 166번가에 600제곱미터 규모로 매장을 열고 독특한 가구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 회장이 구입한 이 동물 장식 의자는 전세계에 30개 한정으로만 제작된 의자다. 가격은 1만4900유로(약 2143만원)에 달한다.코끼리, 바다사자, 얼룩말 등 온갖 동물인형이 부착돼 있고 등받이는 실제 모피가 덮여 있다.한국에서는 바이소에서 동일한 모양의 제품을 수입해 약 45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같은 디자인 제품을 약 5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퍼시픽 꼼파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물 장식 의자. (사진=퍼시픽 꼼파니 홈페이지)한편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알려진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달 26일 그랜드 오픈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현장 경영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을 둘러보며, “타깃인 MZ세대에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2024.02.01 I 이로원 기자
개혁신당 창당에 제3지대 총출동…“모두 다 함께” 한 목소리(종합)
  • 개혁신당 창당에 제3지대 총출동…“모두 다 함께” 한 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개혁신당이 20일 창당한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모두 통합을 강조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에 힘을 실었다. ◇제3지대 인사, 한 목소리 “모두 함께 해야”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가 된 이준석 대표는 “비빔밥의 테두리를 늘리려 한다”며 제3지대 통합론을 언급했다. 창당대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가 (정당명을) 이야기하면 당원 여러분이 ‘함께’를 외쳐달라”며 통합 분위기를 띄웠다. 이 대표는 창당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제3지대를 구성하는 지도자들과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선명한 정책경쟁을 통해 제3지대의 의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3지대 인사들은 모두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가)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며 “사소한 이해관계를 저버리더라도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가지고 화합해서 총선을 준비한다면 소기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 역시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들이 정치를 독점할 경우 어떤 일을 경험하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양당을 ‘코끼리’로 언급하며 “국민들이 코끼리를 지금이라도 치우라고 명령하고 있다. 코끼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비슷한 이들끼리 힘을 합쳐서 몰아내야 한다. 힘을 합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금 대표는 “시민들이 제발 뭐라도 좋으니 (투표해도) 부끄럽지 않은 곳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하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총선에서 뽑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에 개혁신당 등 모두가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빅텐트 골든타임 지났지만 통합 노력할 것”이 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론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창당을 기획하고 있는 정당들의 경우 명절이 겹치며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은 계속 추진할 것이다. 개혁신당의 경우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통합 논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3지대 통합 방법에 대해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정당별로 지역구를 나눠서 후보를 내되 비례대표는 각자 내는 방안이다. 그 다음은 지역구를 나눠서 내되 비례대표는 통합해 내는 방식이다. 마지막 방법은 아예 합당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함께 내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이 세가지 방법을 놓고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가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직결되지 않는 이유로 ‘다양성 부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의견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다루냐에 대한 입장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이 새로운 의견을 던지지만 당내 이를 포용하는 의견이 없다 보니 지지율 상승으로 이끌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대한 쓴소리를 한다면 80석 정도의 성과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신당 창당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를 악당화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양당에게 국민들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 원했던 논제가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며 “개혁 앞에서 매번 혐오나 갈라치기를 덧붙이며 이를 막으려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2024.01.20 I 김형환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 묵은 때 벗겨내고 새단장
  • 서울대공원 식물원, 묵은 때 벗겨내고 새단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 3개월간 대대적 수리를 위해 관람을 중단했던 식물원이 전시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온실의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함께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사진=서울대공원)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 면적 2825㎡로 1985년 개원했다.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로 건축문화사적 가치가 있다.정비기간 중 실내관람은 중단했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하여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겨울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했다.이달 겨울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식해 볼 수 있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를 운영한다.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약은 희망하는 참가일 이틀 전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당 선착순 25명이다.식물원 상시 해설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15일부터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평일 2회 운영하며,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단, 동물원 입장료와 코끼리 열차는 개인부담이다. 아이동반 가족은 동물원 입구에서 30분 단위로 운영하는 전기순환버스를 타면 식물원 앞까지 도착할 수 있다.혼자서 조용히 식물원을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은 손쉽게 QR코드를 활용한 식물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를 활용할 수 있다.식물원 주요 식물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음성 녹음(한국어, 영어)된 식물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오디오 장비 대여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음성으로 설명된다.서울대공원 식물원은 사막관, 열대관, 열대2관, 온대림관, 식충식물관으로 구성돼 총 562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재미있는 식물 해설도 듣고, 식물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에너지를 얻어 한 해를 힘차게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40년의 전통과 역사성을 이어가며 쾌적한 관람환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식물원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함지현 기자
이재용 '상생 철학' 결실…삼성 임직원 233억 기부 약정
  • 이재용 '상생 철학' 결실…삼성 임직원 233억 기부 약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 임직원들이 새해 200억원이 넘는 기부를 약정해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상생 협력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방침이 그룹 전반으로 퍼지면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모습이다.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임직원들은 새해 기부금을 내거나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싶은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사업을 선택해 기부를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통해 약 233억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계열사 임직원들의 약 70%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었다.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임직원들은 이 코너에서 지난해 말까지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삼성 임직원들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기부 페어는 각 계열사들이 진행하는 CSR 프로그램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하는 삼성의 사내 제도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푸른코끼리 △삼성드림클래스 등을, 삼성생명(032830)은 △삼성 안내견 사업 △희망디딤돌 △드림클래스 △삼성 생명존중사업 등을 각각 진행한다. 약정 금액은 올해 매월 급여에서 임직원이 선택한 CSR 프로그램에 자동 기부된다.삼성은 더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약정한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첫 도입 이후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임직원들과 회사가 매칭 기부한 금액은 누적 6318억원에 달한다.삼성 임직원들은 CSR 사업에 직접 참여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역시 약정했다. 재능 기부는 △CSR 수혜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진로·직업 등을 상담해주는 재능 멘토링 △강사로 나서 수혜자들의 학습을 돕는 학습 멘토링 △CSR 행사에 진행요원·홍보대사로 참여하는 서포터스 활동으로 나뉜다. 지난해 한 해 재능 기부자로 활동한 삼성 임직원은 600여명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해온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CSR 활동을 키워 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회장직에 오르며 취임사를 대신해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글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하고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더불어 성장해야 하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지난해 3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진행한 임직원 간담회에서는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져 쉽지 않다”며 “대신 익명으로 여기저기에 기부를 많이 하려 한다”고 했다.삼성은 이 회장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CSR 프로그램부터 더 늘렸다. 기존 △SSAFY △희망디딤돌 △푸른코끼리 △드림클래스 등에 더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안내견 사업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노인세대 디지털 활용 역량 향상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생명존중사업 △저소득층 무료 안과 진료·수술을 지원 ‘무지개’ 사업 등에서 재능 기부를 신청을 받았다.삼성은 신청한 임직원 중 심사를 거쳐 올해 9개 CSR 프로그램에 참여할 재능 기부자를 총 1090명 선발할 계획이다. 예년의 500~600명보다 두 배가량 더 많다.
2024.01.09 I 김응열 기자
"땡큐 삼성·LG!" 암막커튼 뒤 혁신기술 보러온 각국 인파로 들썩
  • "땡큐 삼성·LG!" 암막커튼 뒤 혁신기술 보러온 각국 인파로 들썩[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김가은 조민정 기자] “이틀 뒤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CES를 위해 밤낮없이 준비 중입니다.”(CES 관계자)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삼성전자 부스. (사진=최영지기자)◇CES D-2…분주한 지게차 작업, 암막커튼 철통보안‘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오후 CES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주변에서 여러 대의 지게차가 사방을 돌아다니며 행사 막바지 준비에 쉴 틈이 없었다. 거의 완성된 부스가 있는가 하면 제품이 들어 있는 듯한 상자들이 수십 개 적치돼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행사 관계자는 “아직 전시 준비가 한창이지만 개막까지 이틀이 남아 있기에 9일부턴 완벽한 전시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삼성전자 전시장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있는 모습.(사진=최영지기자)LVCC 내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들의 제품은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었다. 자사 직원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입장을 제한했다. 바람에 간혹 커튼이 움직일 때에만 내부 설치된 일부 스크린만 살짝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전자, HD현대, 두산 등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72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LG전자 관계자들이 전시 준비 및 점검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전시 안내 및 부스투어 진행을 위한 사전점검도 한창이었다. 전시장 내 휴식공간에선 LG전자 관계자들이 복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LG전자 전시에 참여하는 플리트 루이스(34)씨는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은 LG전자 앰버서더”라며 “전시제품을 설명하고 관람객 뱃지를 확인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개막 이후 입게 될 흰색 티셔츠를 몸에 대보며 사이즈가 잘 맞는 것 같냐고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흰색 티셔츠에는 LG전자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었다.CTA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테크 트렌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최영지기자)개막에 앞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4에서 주목해야 할 테크트렌드를 짚는 행사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내 수백개 상당 객석은 이내 채워졌다. 강연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한국인 관람객 정진욱(47)씨 “저녁 기온이 3℃ 남짓해 예년보다 추운 날씨지만 전시장 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추위 걱정은 없다”고 했다.CTA는 AI를 필두로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을 이번 CES의 5대 테마로 꼽았다.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언베일드’ 행사 시작에 앞서 길게 줄 서 있는 관람객들. (사진=최영지기자)◇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땡큐, 삼성·LG”CES 2024를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말 그대로 북적이고 있다. 공항 입국 심사관 로이 댄(43)씨는 “오늘 업무량이 평소보다 2배 늘었다”며 “한국을 포함해 인도, 영국,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온 여러 사람들이 CES 참가를 위해 라스베이거에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입국한 인천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통과하는 데에만 한 시간 상당이 소요될 정도였다.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해 LVCC 인근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독자 제공)분수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과 파리스 호텔 사이 거리는 저녁 시간에도 우버, 리프트, 버스, 차량들로 붐볐다. 택시기사 카사 데임(58)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덕분에 매년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작년 크리스마스보다 택시 승객이 더욱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과 파리스 호텔 사이 차도에 우버 등 차량이 정체 중인 모습. (사진=김가은기자)파리스 호텔 로비와 카지노에선 체크인을 기다리는 투숙객들이 번갈아가며 룰렛 기계를 이용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호텔 카운터부터 카지노 중간까지 줄이 늘어선 가운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단체 투숙객들이 룰렛 게임으로 마음을 달랜 것이다. 인도 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디팍 푸자리(33)씨는 “CES에서 AI 기술 트렌드와 지식을 얻어가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왔다”며 “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30분 째 체크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토로했다.라스베이거스 파리스 호텔 내 투숙객들이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가은기자)일대 식당과 마트 또한 CES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내 고든램지 버거 식당은 앉을 자리 하나없이 사람들로 빽빽한 모습이었다. 고든램지 버거 직원인 샤론 킴(29)씨는 “며칠 전부터 예약과 자리 유무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내 고든램지 버거 식당 내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가은 기자)라스베이거스 시내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대형 공모형의 ‘스피어’(Sphere)’도 관람객으로 북적이며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111m, 지름은 157m에 달해 한 번에 1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으로 영화 등 영상 감상을 할 수 있다. 코끼리가 다가오거나 지구에 작은 우주선이 떨어질 때 느껴지는 의자의 진동은 현실감을 더하고 360도로 휘감는 화면은 공간감까지 높인다.
2024.01.08 I 최영지 기자
'로봇이 마중' 3조원 스피어…라스베이거스 명물로 발돋움
  • '로봇이 마중' 3조원 스피어…라스베이거스 명물로 발돋움[르포]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와. 멀리서도 어디서나 보이네.”‘CES 2024’ 개막을 앞둔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돌아다니면 대형 공모형의 ‘스피어’(Sphere)’가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어둠이 내려앉아 불빛이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밤이 시작되면 스피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 지난해 9월 개장해 각종 광고, 이모티콘 등 다양한 모습을 화면으로 연출하는 스피어 일대는 관람객으로 북적이며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를 가까이서 본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지난 7일(현지시간) 이데일리가 찾은 스피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이 마치 지구에 떨어진 듯 푸른 물결을 띄며 자리하고 있었다. 스피어 내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입구로 다가갈수록 스피어의 크기가 실감 나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마치 ‘점묘법’처럼 작고 동그란 수많은 LED(발광다이오드)가 촘촘히 스피어를 감싸며 밝게 빛나고 있었다. 스피어의 외벽은 5만 3884㎡로 축구장 2개 반을 합쳐놓은 듯한 크기다.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111m, 지름은 157m에 달해 한 번에 1만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이다.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이 7년 전부터 기획해 총 23억 달러(약 3조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내부에서 관람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 아우라’와 대화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스피어 내부로 들어서면 휴머노이드 로봇 ‘아우라(Aura)’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몸통은 다소 로봇처럼 보이지만 얼굴은 사람과 비슷해 마치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등장인물 ‘네뷸라’가 떠오른다. 아우라는 멀리 있는 관객이 던지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하며 눈을 껌뻑이고 손을 흔든다. 고개를 돌리며 관객과 두루두루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남편과 스피어 공연을 보러 온 소피아씨가 “넌 몇 개 국어를 하니?”라고 묻자 아우라는 “헬로(Hello), 봉주르, 니하오, 올라, 안녕하세요”라며 다양한 언어로 인사를 했다. 아이들과 아우라를 지켜보던 또 다른 관람객은 “너가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었고, 아우라는 “나는 인간에게 학습된 존재에요. 인간이 더 똑똑하단 건 언제나 옳죠.”라고 답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내부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360도 카메라 앞에서 전신을 촬영하면 메타버스 아바타로 영상을 제작해 주는 체험 공간도 있었다. 대기 줄이 길어 40여 분을 기다려서야 찍을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았는데 QR코드로 이름,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해 전송해 준다. 사진을 촬영하고 영상을 받기까지 5분이면 충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내부 공연은 마치 ‘아이맥스 4DX’를 확장한 듯한 느낌으로 마치 화면 속 현장에 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1시간가량 ‘지구로부터 온 엽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데 자연, 동물, 각국의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이 의미를 전달한다. 코끼리가 다가오거나 지구에 작은 우주선이 떨어질 때 느껴지는 의자의 진동은 현실감을 더하고, 360도로 휘감는 화면은 공간감까지 높인다. 스피어는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했지만 내부 공연의 표 가격이 너무 고가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가격은 시간대와 좌석 구간에 따라 1인당 99달러~249달러(한화 13만 4000원~32만 8000원)에 달하는데 정중앙 좌석일수록 비싸다. 공연을 관람한 업계 관계자는 “몰입감 등 경험해 보긴 좋은 공연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를 멀리서 본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4.01.08 I 조민정 기자
육아 초기 용품 고민되요?…이거 유용해요
  • 육아 초기 용품 고민되요?…이거 유용해요[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출산을 앞두고 어떤 물품을 사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아직 예비 엄마아빠에겐 수많은 정보 가운데 어떤 게 좋은지 알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에 지난번 필수템에 이어 이번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유용한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산 전에 샀지만, 100일을 넘긴 지금까지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위주로 공유해본다.우리 아이가 수유 후 역류방지쿠션에 누워 ‘아기코끼리 코야’를 보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수유·아이 재우기에 효과 수유의자…매직캔도 ‘강추’육아 직후부터 100일간 아이를 키우며 유용하게 사용한 물품은 △수유 의자 △매직캔 히포 휴지통 △네일 트리머 △간접등이다.우린 ‘수유의자’를 애용하고 있다. 당초 우린 자리만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해 수유의자를 살 계획이 전혀 없었으나, 산후조리원에서 사용해 보고 나서 ‘이건 사야해!’라며 집에 오기 전 서둘러 마련했다. 물론 수유는 소파에서도, 바닥에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허리가 아프다. 수유의자는 허리를 편안하게 기댈 수 있게 설계돼 만족감이 높았다. 수유자세가 익숙치 않은 육아 초보인 우리들에게 의지가 되었던 제품이다. 또 육아 초기 아이를 안고 자야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수유의자는 이때도 빛을 발휘한다. 의자에 앉아 아이를 안고, 전용 스툴에다가 발을 올리고 자면 정말 편안하다. 아이와 낮잠을 길면 4시간까지도 잔 적이 있다. 우린 ‘캠프벨리 수유의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당근마켓에서 정가(13만원)보다 저렴한 3만원에 구매했다. 수유의자는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더러운 상태만 아니면 싼 가격에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스툴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매직캔 히포 휴지통’도 잘 사용하고 있다. 매직캔의 가장 큰 장점은 냄새차단기능이다. 매직캔은 입구가 4중 밀폐 구조로 돼있어 아이 똥을 치우고 버릴 때 냄새를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우리 집은 고양이도 함께 키우고 있어 휴지통에 아이 똥+고양이 똥이 늘 꽉꽉 차 있다. 우리집은 기저귀 갈이대 밑에 매직캔을 두고 쓰는데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내용물이 꽉차면 리필 봉투를 갈아줘야 하고, 버릴 때도 리필봉투를 묶어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에도 아이 대·소변을 치울 때 휴지통을 기저귀 갈이대 밑에 둠으로 얻는 동선 최소화로도 단점을 상쇄한다고 생각한다.겁이 많은 육아 초보 엄마 아빠에게 네일트리머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신생아의 손은 생각보다 더 작다. 손톱도 너무 작아 손톱깎이를 사용하다 아이의 살까지 잘라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네일트리머는 손톱깎이 대용으로 사용가능하다. 신생아용을 사용하면 실수로 아이 살에 닿아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손톱깎이였다면 덜덜 떨면서 겨우 다듬었을 손톱을 우린 매일 아침 용감하게 네일트리머를 통해 아이의 손톱을 다듬어주고 있다. 주황 간접등도 추천한다. 신생아 초기 거의 24시간 아이의 상태를 살펴야 해 밤에도 어느 정도는 방을 밝혀놓아야 한다. 우린 거실 구석에 놓고 해가 지면 간접등 하나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주황색 조명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눈으로 보기에도 편안하다고 한다. 수유등 대용으로 잘때도 켜놓고 자는데 너무 밝지 않아 우리의 수면에도 지장이 없었다. 또 아이 수면의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린 산후조리원에서 집에 오는 순간부터 해가 저물어 가면 간접등을 켰는데, 그렇다 보니 아이가 간접등이 켜지면 얼마 안 가 졸려하며 이르면 저녁 7시, 늦어도 8시에는 잠이 든다.우린 꽤 많은 시간을 수유의자에서 보낸다. 수유할 때, 아이를 안아 재울 때도 더 나아가 지친 육아에서 잠시 휴식할 때도 사용한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 (사진=송승현 기자)◇사진 촬영장에도 들고 가는 튤립…빨간 코끼리도 좋아요우린 놀이용품만 책을 포함해 약 40여개를 갖고 있는데 이 중 유용한 아이템은 △튤립 사운드북 △아기코끼리 코야 등이다.가장 추천하는 용품은 ‘튤립 사운드북’이다. 출산 전 한 권 시범삼아 사놓은 튤립책은 어느새 5종 세트로 불어나 있을 정도다. 그만큼 현재까지 아이의 반응이 가장 좋다. 튤립 사운드북은 재생기와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튤립 모양의 재생기에서는 5가지의 동요와 효과음들이 나오고, 책에는 동요의 가사 및 동요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우린 동요를 틀어주고 아기에게 책을 보여주거나 따라불러주면서 놀아주고 있다. 튤립 사운드북의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우리가 외출나갈 때 아무리 짐이 많아도 튤립북은 반드시 2개 이상은 챙긴단 거다. 아이가 울 때 튤립 사운드북을 틀어주면 울음을 그치고 집중한다. 심지어 아이 본아트 촬영, 50일 촬영에도 들고 가서 요긴히 잘 사용했다.‘아기코끼리 코야’ 책도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다. 아기코끼리 코야는 책이라기보다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교구에 가깝다. 겉은 면인데 안에는 비닐이 들어있는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외에도 뽁뽁이 소리, 치발기 등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우린 아이를 역류방지쿠션(역방쿠)에 눕힌 뒤 코야를 허벅지와 배 사이에 놓고 보게 하고 있다. 책 자체를 손으로 비벼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 집중을 유발하고,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인지 유심히 본다. 100일이 넘은 현재는 아이가 손으로 만지면 가끔 책을 스스로 넘길 때도 있다. 신생아 초기에는 감각 놀이가 중요한데 코야는 이걸 충족해 주고, 현재까지도 가장 집중도가 높은 책이기도 하다. 코야는 아이가 색깔을 인식할 수 있는 1개월 이후부터 반응했다. 초점책 역시 신생아에게 유용하고 꼭 필요한 놀이용품이지만, 추천 품목에선 제외했다. 초점책은 0~1개월간 사용가능한 ‘흑백 초점책만’ 살 걸 추천한다. 나는 초점책을 사는 김에 세트로 샀는데, 흑백초점책 외에는 사용하질 않았다. 1개월만 지나도 모빌, 각종 놀이용품 등으로 시각자극은 충분했다. 현재 초점책 세트는 당근마켓에 판매하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할 용도로 책장에 박혀있다.
2024.01.07 I 송승현 기자
‘학범슨표 제주’ 2024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김정수 감독 합류
  • ‘학범슨표 제주’ 2024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김정수 감독 합류
  • 제주가 김학범 감독과 함께 할 코치진을 확정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김학범 감독과 함께할 코치진 인선 작업을 완료했다.제주는 28일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발표했다.먼저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감독(48)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1987, 2009, 2019)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김 감독과의 시너지도 좋다. 2020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60)로 결정됐다. 차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이상호 제주 U-18 팀 감독(42)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 SK에 입단해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했으며 2017년 제주 U-18 팀 코치를 거쳐 2021년 제주 U-18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3번의 전국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제주는 “김정수(2004~2005) 수석코치, 차상광 GK 코치(1994, 1996), 이상호 코치(2004~2005)는 모두 제주의 전신인 유공코끼리축구단, 부천SK 출신으로 단단한 내부 단합과 결속뿐만 아니라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찬빈 피지컬코치와 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다시 제주에서 의기투합한다. 특히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김 감독은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3.12.29 I 허윤수 기자
빈탄에서 보내는 겨울여행…녹지·해변·동물·선셋바 등 즐거움이 가득
  • 빈탄에서 보내는 겨울여행…녹지·해변·동물·선셋바 등 즐거움이 가득
  • 인도네시아 현지 분위기로 가득한 반얀트리 빈탄 트리톱 전경 (유니홀리데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도네시아와 한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빈탄 리조트가 겨울을 맞아 따뜻하고 편안한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빈탄은 가볼 만한 곳과 액티비티 등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사막 위 에메랄드 빛 호수와 모래사막이 만들어 낸 이국적인 풍경이 유명하고, 신비로운 500 로한 사원, 남중국해의 반짝이는 해변, 특색 있는 음식 등이 여행객을 반긴다. 숙소의 경우 인도네시아 빈탄리조트는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방문객의 기호를 맞추고 있다. 빈탄리조트는 제주도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관광단지로 15여 개의 다양한 리조트, 4개의 디자이너 골프코스,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설 및 관광명소를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빈탄에서 볼 수 있는 늘보원숭이 (유니홀리데이 제공)빈탄리조트는 70%가 녹지로 이뤄져 있어서 자연을 벗삼은 여행에도 제격이다. 빈탄 사파리 동물원은 구조된 동물들의 보금자리로, 인도네시아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코끼리, 강악어, 인도네시아 꿀곰, 오랑우탄, 코모도드래곤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에 열대과일 나무와 꽃, 식물들이 있어서 열대의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다. 현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전통시장을 찾는 것도 좋다. 빈탄의 탄중피낭 전통시장에서는 기념품, 건어물, 새우, 소금물에 절인 과일, 동남아 요리 재료 등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카무엘라 빌라 전경 (유니홀리데이 제공)멀리 움직이지 않고 빈탄리조트에만 있어도 일정이 꽉 차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선셋 감상을 원한다면 파티오바(The Patio Bar by Natra Bintan), 마마 비(Mamma B), 반얀트리 빈탄 트리톱(Treetops at Banyan Tree Bintan) 등을 추천할 만하다. 오후 5시쯤 방문하면 태양이 빈탄의 지평선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색적인 라운지 바는 여행의 밤을 더 즐겁게 한다. 타이달 바(Tidal Bar)에서는 독특한 열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색다른 음료를 좋아한다면 땅콩소스 믹스 칵테일도 도전해볼 만하다. 판다이 인다 라고이 빈탄 (유니홀리데이 제공)현재 빈탄에는 ‘안몬 리조트 빈탄’, ‘앙사나 빈탄’, ‘반얀트리 빈탄’, ‘클럽메드 빈탄’, ‘판다이 인다 라고이 빈탄’ 등의 리조트가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인디고 호텔‘, ’홀리데이 인 리조트‘ 등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다양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빈탄리조트를 홍보하는 통합관광 마케팅 전문기업 유니홀리데이 관계자는 “빈탄에는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골프 코스들이 유명해서 골프 투어 마라톤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코스에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며 “또한 리조트는 가족 친화적이며, 액티비티, 골프, 수영, 워터 스포츠, 웨딩, 허니문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빈탄은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닿는다. 인천에서 싱가포르는 6시간 소요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티웨이항공, 스쿠트에어 등이 운항 중이다.
2023.12.26 I 김명상 기자
‘연말 행사도 친환경’..기아, ‘크리스마스 EV 데이’ 성료
  • ‘연말 행사도 친환경’..기아, ‘크리스마스 EV 데이’ 성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속가능경영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함께하는 ‘2023 크리스마스 EV 데이’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기아의 ‘2023 크리스마스 EV 데이’는 지속가능성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기아 임직원 행사다. 기아 브랜드 체험관 ‘KIA 360’(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됐다. ‘크리스마스 ESG마켓’, ‘ESG 토크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기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속가능경영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함께하는 ‘2023 크리스마스 EV 데이’를 진행했다고 22일(금) 밝혔다.(사진=기아.)19일부터 진행된 ‘크리스마스 ESG 마켓’에서는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6개 브랜드 △폐기물 자원순환 스타트업 ‘수퍼빈’ △장난감 전문 자원 순환 기업 ‘코끼리공장’ △폐플라스틱 재활용 패션 브랜드 ‘LAR(엘에이알)’ △비건 화장품 브랜드 ‘톤28’ △자동차 폐기물을 가방, 지갑 등으로 재탄생 시키는 브랜드 ‘컨티뉴’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119레오’가 참여해 기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친환경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제품 전시 및 판매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이번 행사의 기부금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과 함께 승일희망재단,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6개 브랜드도 기부에 동참해 판매 수익금 일부와 자사 브랜드 물품을 지역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21일에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ESG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방송인 션과 달수빈(캬TV 시승할기아 MC)의 진행으로 ESG브랜드 인 ‘수퍼빈’, ‘톤28’, ‘LAR’, ‘컨티뉴’의 CEO 4인이 패널로 참여해, 기아 임직원들과 ESG 경영 방향과 실천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기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기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회사와 임직원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지역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임직원 참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2 I 김성진 기자
“위기는 기회”…경쟁력 강화위해 동종산업 인수나선 기업들
  • “위기는 기회”…경쟁력 강화위해 동종산업 인수나선 기업들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곳간에 여유자금이 있는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못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동종 산업군의 기업이나 시너지가 날 만한 산업군의 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투자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자가 허덕이는 자를 집어삼킨 셈이다. 업계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절 스타트업 전성시대가 이어지며 비슷한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많아졌고, 이에 따라 매물이 많아졌다고 평가한다.(사진=픽사베이)◇ 국내 스타트업간 M&A 올해 51건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스타트업이 진행한 M&A는 총 51건이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는 적잖았다. 동종 산업군, 혹은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의 스타트업을 골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를 두고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다수 분야에서 비슷한 회사들이 비슷한 아이템을 내놓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하나의 기업으로 시장에 나서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몇 개의 기업으로 뭉쳐 투자금을 받거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올해 스타트업 간 M&A는 다양한 산업에서 이뤄졌다. 우선 가장 최근인 지난달 숏폼 드라마 제작사 밤부네트워크는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맞춘 광고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종합광고대행사 먼프를 인수했다. 먼프는 청정원과 요기요, 안다르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밤부네트워크는 먼프의 대형 브랜드 광고 대행 노하우를 융합해 새로운 수익 방안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간 대행 운영 광고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수했더니 후속투자도 ‘수월’동종 산업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후속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나왔다. 지역 식자재 마트 쇼핑 앱 맘마먹자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맘마는 국내 5대 편의점 브랜드(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중 하나인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을 지난 10월 마무리했다. 회사는 씨스페이스24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레스토랑간편식(RMR) △자체브랜드(PB) 등 다양한 상품군을 편의점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맘마의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리즈C 투자 유치 실패로 인수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투자를 검토해온 푸른인베스트먼트가 극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면서 더맘마의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더맘마에 대한 후속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아이디어 흡수로 BM 확장…외형 쑥쑥인수를 통해 타겟 고객층과 사업 아이템을 확장한 기업도 있다.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지난 4월 명상 앱 코끼리 운영사 마음수업을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정신과 전문의 상담과 멘탈케어 콘텐츠를 결합해 함께 제공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사업에 적용하고자 인수를 결심한 것이다.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비대면·대면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연계를 제공해왔다. 회사는 마음수업을 인수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명상 콘텐츠를 치료 목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코끼리가 보유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마인드카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고객사·유료 고객 대상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로 이용한다.기술 흡수로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만든 기업도 눈에 띈다. 로봇 자동화를 희망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인 마로솔은 로봇 통합운영관리 플랫폼 기업 모션밸류를 인수했다. 회사는 모션밸류의 로봇 통합운영관리 노하우와 로봇 솔루션 구현 기술을 흡수해, 그동안 추진한 기술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스타트업 간 M&A가 활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분별력이 높아진 만큼, 스타트업들의 몸값 책정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탄탄하고 차별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을 내놓으려는 스타트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끼리 뭉치는 현상도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2.20 I 박소영 기자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인물 열전…어떤 모습일까
  •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인물 열전…어떤 모습일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백제 미술사와 고고학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올해 발굴 30주년을 맞이했어요. 향로는 1993년 12월 12일 백제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있는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진흙에 파묻힌 채 발견됐죠. 세기의 발견이 이뤄지던 날 현장은 놀라움으로 가득했어요. 높이 61.8cm, 무게 11.8kg이나 되는 대형 향로는 1300여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했죠. ‘국보 중의 국보’로 평가받는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인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혀요. 물결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모습의 용이 ‘받침’을 이루고 그 위에 24장의 연꽃이 새겨진 ‘몸체’, 25개의 산과 봉황이 배치된 ‘뚜껑’ 등으로 구성돼 있죠. 특히 연꽃잎 한장, 산봉우리 하나마다 86개의 얼굴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어요.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의 새, 세로줄 무늬가 돋보이는 호랑이, 날개 달린 상상 속 동물 등을 찾아볼 수 있어요. 여러 인물들의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과연 어떤 형태로 표현됐을까요.‘백제금동대향로’의 세부 모습(사진=국립부여박물관).우선 인물의 모습은 뚜껑에 악사 5명 등 17명, 몸체에 선인 2명 등 19명이 있습니다. 다섯 명의 악사는 모두 여성이에요. 거문고(금), 완함(비파), 북, 종적(피리), 배소(퉁소)를 연주하고 있죠.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에서 백제 불상의 온화한 표정을 연상케 합니다. 악사 외에 뚜껑에 뚜껑에 표현된 인물 중 3명은 동물을 탄 모습이에요. 한명은 봇짐을 지고 코끼리 등에 편안하게 올라타 있습니다. 또 한 명은 말갖춤새를 갖춘 말을 타고 산언덕을 오르고 있어요. 말을 탄 채 등을 돌려 활을 쏘고 있는 인물도 있는데요. 이러한 ‘돌려쏘기’를 ‘파르티안 샷’이라고 합니다. ‘파르티안 샷’은 집단 전술의 하나로 말을 달리면서 일제히 상체를 좌측으로 돌려 후방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외에도 계곡의 암반 위에 앉아있거나 약초를 향해 몸을 굽히고 있는 사람, 지팡이를 짚고 산에서 내려오고 있는 사람 등이 보여요.‘백제금동대향로’는 당대 백제 문화를 보여주는 집약체로 여겨집니다. 향로는 ‘밀랍 주조법’(벌집과 소기름을 섞은 밀랍 덩어리를 녹여 도상을 새기거나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의 기술로도 똑같은 향로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에요. 연기 구멍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구멍 5개와 연기를 뿜어내는 구멍 7개 등 총 12개가 있어요. 이 중 일부 구멍은 크기를 수정했다는 점에서 백제인들의 정교한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백제금동대향로(사진=연합뉴스).
2023.12.16 I 이윤정 기자
서울, K리그 명장 김기동 감독 선임... “잘 선택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 서울, K리그 명장 김기동 감독 선임... “잘 선택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 FC서울이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사진=FC서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FC서울이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서울은 14일 “제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1991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부천 유공, 부천 SK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이후 2003년 다시 포항으로 적을 옮겨 은퇴할 때까지 K리그 통산 501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역대 필드 플레이어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K리그 대표적인 레전드로 활약했다.2013년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변신한 김 감독은 2016년 포항 수석코치, 2019년부터는 감독으로 K리그 무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9, 2020시즌 2년 연속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김 감독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K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김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을 기반으로 상대 공략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강점인 지도자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준 높은 전략을 펼치고, 빠른 판단력으로 팔색조 같은 대처 능력을 선보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FC서울은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한다”라며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FC서울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무엇보다 FC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김기동 감독 프로필>* 학력사항△신평고 졸업 △위덕대 졸업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석사* 선수 경력△포항스틸러스(1991~1992) △제주유나이티드(1993~2002) △포항스틸러스(2003~2011)* 지도자 경력△대한민국 U-23 청소년대표팀 코치(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2014년) △리우 올림픽 대표팀 코치(2015년~2016년 9월) △포항스틸러스 수석코치(2016년 10월~2019년 4월) △포항스틸러스 감독(2019년 4월~2023년 12월)
2023.12.14 I 허윤수 기자
목 말라 죽은 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기후변화 탓"
  • 목 말라 죽은 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기후변화 탓"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 국립공원에 있던 코끼리 100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후변화 탓이다.7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끼리 사체를 검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이 부족해지면서 최근까지 코끼리가 최소 100마리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짐바브웨에 건기가 평년보다 길게 이어진 가운데 황게 국립공원은 한때 샘이었던 곳이 진흙밭으로 변한 상황이다.짐바브웨 전역에 사는 코끼리는 10만마리 정도로 세계 2위 규모다. 이 가운데 짐바브웨 서부에 1만4600㎢에 걸쳐있는 황게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코끼리 개체 수는 대략 4만5000마리다.다 자란 코끼리는 하루 200리터씩 물을 마시는데 올해 짐바브웨에 가뭄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물 공급이 제대로 안된 탓에 떼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짐바브웨는 11월부터 건기가 끝나고 이듬해 3월까지 우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며 내년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짐바브웨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7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끼리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가뭄이 길어지자 짐바브웨 국립공원 측이 태양광 동력 펌프 104개를 뚫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는 수원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짐바브웨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물과 먹이를 찾지 못한 동물들이 먼 거리를 걸어야 하고, 코끼리 무리는 이웃 보츠와나로 건너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심지어 국립공원 내 급수구 근처에서 수십마리의 코끼리 사체를 볼 수 있으며, 덤불 속에 죽은 코끼리 사체는 사자와 독수리의 먹잇감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IFAW는 코끼리가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고질적이며 복합적 위기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당시 아프리카 남부에서 코끼리 200마리 이상이 폐사했던 악몽이 이번에 되풀이될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2023.12.12 I 이소현 기자
트레저, 일일알바 체험 훈훈한 마무리…"배움과 힐링얻어"
  • 트레저, 일일알바 체험 훈훈한 마무리…"배움과 힐링얻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트레저가 열정과 행복이 가득했던 일일 아르바이트 체험으로 글로벌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트레저 공식 SNS에 ‘트레저맵’ 시즌3 74화를 게재했다.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각각 농촌과 놀이공원 사파리 알바생이 되어 하루를 보내는 ‘아르바이트 특집’ 두 번째 에피소드가 담겼다.‘계란 줍기’ 미션을 위해 양계장을 찾은 농촌팀이 부지런히 계란판을 채워나가는 가운데, 최현석은 닭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세척과 포장까지 꼼꼼하게 마친 멤버들은 과수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사과를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사파리팀은 기린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그들이 생활하는 방을 깨끗이 청소하는가 하면, 정성스럽게 야채를 다져 손수 식사를 준비한 것. 트레저는 코끼리의 발을 닦아주고 간식을 주는 등 동물들과의 교감에 푹 빠져든 천진난만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트레저는 새롭고 보람찬 경험으로 꽉 채운 하루에 만족감을 표했다. 멤버들은 “뜻깊은 배움과 힐링을 얻어 가는 것 같다”며 “다양한 일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영상 말미 트레저는 아르바이트 후 받은 일당으로 다가오는 서울 콘서트 티켓팅에 직접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빠르게 채워진 좌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신다는 것을 체감했다.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상의 공연을 선물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트레저는 최근 정규 2집 ‘REBOOT’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음반은 국내 판매량과 해외 수출 물량을 합산해 171만 장(써클차트 기준)을 돌파, 첫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또 이들은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3 TREASURE CONCERT [REBOOT]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2023.12.09 I 김보영 기자
여에스더 고발 당하자 홍혜걸 “험담·모함 이겨내야”
  • 여에스더 고발 당하자 홍혜걸 “험담·모함 이겨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운영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씨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그의 남편인 홍혜걸씨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사진=여에스더 SNS)지난 4일 홍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연지기를 내뿜는 사진. 모든 시기와 질투, 험담과 모함은 압도적 격차의 탁월함으로 이겨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초원 위의 코끼리 사진을 게시했다.홍씨의 ‘시기와 질투’ 언급은 최근 아내 여씨에 제기된 허위·과장 광고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A씨는 여씨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며 그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여씨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해당 법률을 위반하고 있으며 여씨가 자사몰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여씨 측은 쇼핑몰 상품에 허위·과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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