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59건
- SK이노베이션, 국민대와 '행복그린디자인展'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그린(Green)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2관에서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국민대와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목표로 산학공동 연구를 진행했다.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2관에서 진행된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 개막식에서 정승렬 국민대 신임 총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왼쪽에서 네 번째)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국민대 조형대 학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TED) 등에서 학생 414명이 참여한 263개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 출품작으로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주유소 미래 모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주제로 한 ‘ESG 에너지 충전소’, 행코(행복코끼리)와 함께 탄소를 잡고 지구를 지키자는 의지를 담은 ‘행코 슈퍼사인’, 행코전용 서체 디자인 ‘Team행코체’ 등이 있다.출품작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외부 이해관계자, 지도교수진의 심사와 관람객의 평가를 거쳐 금, 은, 동상을 포함한 우수작 20개가 선정되며 이달 29일 시상식이 열린다. SK이노베이션은 선정된 작품들의 기술이전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경영의 진정성을 전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8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정승렬 국민대 신임 총장, 김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 등 SK이노베이션 및 국민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상훈 담당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친환경, ’ESG‘, ’탄소감축‘, ’Green‘의 의미와 메시지가 열정 넘치는 국민대 학생들의 멋진 작품으로 구현됐다”며, “SK가 추구하는 ’사람과 자연 모두에 좋은 Green‘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위장취업' 신기루 "항상 머릿고기 가방에 소지하고 다녀"
- (사진=채널S, KBS Joy ‘위장취업’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민경이 한식 명인이 만든 열무 요리에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라며 감탄하며 여섯 번째 ‘위장취업’의 보람을 제대로 만끽했다.19일 방송된 채널S, KBS Joy ‘위장취업’ 6회에서는 김치 명가에 취업한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의 열일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고용주’인 한식 명인의 요청에 따라 무려 167개의 항아리를 깔끔히 닦는가 하면, 열무김치 담그기 미션도 완벽하게 해냈다. 또한 열일 후에는 한식 명인이 준비한 묵은지 고등어찜과 열무김치를 곁들인 가마솥 통닭 등을 야무지게 먹어치워 ‘K음식’의 대표주자인 김치의 참맛을 전 세계에 알렸다.이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출근 장소에 도착한 4인방은 고용주인 한식 명인과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작업반장 선발전에 돌입했다. ‘손 안 쓰고 작업 바지 입기’ 게임으로 작업반장을 뽑기로 한 가운데, 홍윤화가 180도 다리찢기 기술을 시전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후 4인방은 한식 명인이 대접해준 묵은지 지짐과 묵은지 고등어찜 등을 맛보며 무아지경 먹방에 빠졌다. 든든히 배를 채운 이들은 새참 값을 하기 위해 곧장 장독대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기루는 장독대 사이사이가 협소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못 들어갈 것 같다”며 엄살을 부렸다. 이에 ‘맏언니’ 김민경은 국대급 유연성을 뽐내며 재빠르게 청소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풍자는 “너무 날씬한 죄~”라며 김민경의 몸매를 부러워했다.한창 작업에 집중할 때, 한식 명인은 직접 담근 된장과 채소쌈을 간식으로 내왔다. 이때 신기루는 갑자기 크로스백을 뒤지더니, 편육을 꺼냈다. 신기루의 준비성에 충격을 받은 풍자는 기습적으로 신기루의 가방을 검사했다. 안에서 스태프들이 먹는 간식들이 잔뜩 나오자, 신기루는 “잠시 보관만 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머릿고기가 휴대하기 편해서 늘 챙겨 다닌다”라고 ‘데일리템’으로 편육을 강추했다. 4인방은 신기루 덕분에 더욱 맛있게 된장 채소쌈을 먹어치웠고, 풍자는 “여기 된장, 사가고 싶다”라고 외쳤다.새참 후 다시 장독대 청소를 끝낸 이들은 다음으로 열무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열심히 일을 하던 도중, 홍윤화는 “우리 약간 며느리들 같아”라며 뿌듯해했다. 신기루는 “이 집 며느리들은 다 뚱뚱하네”라며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유쾌한 수다와 노래로 열무김치를 일사천리로 담근 4인방은 대망의 저녁 밥상을 받았다. 한식 명인이 만든 열무김치와 가마솥에 튀긴 통닭으로 ‘1인 1닭’ 먹방을 시작한 것. 이때 신기루는 미리 챙겨온 자신의 양념통에서 또 다시 특제 소스를 꺼내, 일명 ‘기름 소스’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신기루표 ‘기름 소스’에 통닭을 찍어 먹어 보더니 “진짜 맛있다”며 감탄을 연발했다.먹방 중 홍윤화는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며 멤버들을 위한 선물을 주섬주섬 꺼냈다. 화려한 일바지를 사이즈별로 구입해 온 건데, 홍윤화는 4인방 중 가장 날씬한 김민경에게 5XL 바지를 건넸다. 반면 신기루에게는 8XL 바지를 전달했다. 신기루는 압도적인 바지 사이즈에 “이건 코끼리가 쇼할 때 입는 바지 아니냐? 조롱인지, 선물인지”라며 급발진했다. 하지만 이내 “난 옷 사이즈 체크할 때 TV나 식탁에 대고 하거든~”이라고 쿨하게 빅사이즈의 현실을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마지막 코스로 4인방은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열무국수에, 열무 보리 비빔밥까지 완벽 클리어했다. 특히 김민경은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라고 효심을 담은 맛 표현을 했고, 반면 신기루는 “나는 남편 생각은 안 나네~”라고 받아쳐 대환장 케미를 폭발시켰다. ‘작업반장’ 홍윤화는 여섯 번째 취업을 마치면서, ‘개카’(개인카드)를 꺼낸 뒤 된장과 열무김치 등을 추가 구매했다. 뒤이어 멤버들에게 이를 선물해, ‘작업반장’의 권위를 세우면서 기분 좋게 업무를 종료했다.‘위장취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채널S와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 'SK 酒유소' 작년 서울에 이어 울산서 시즌2 마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에너지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에서 문을 열었던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올해는 ‘울산’을 찾았다. SK 주(酒)유소 시즌2는 백화점, 터미널 등이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 ‘삼산동’에 마련됐다. 세계 5위권 원유 정제능력을 갖춘 SK 울산콤플렉스(CLX)가 성장·발전하기까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울산 지역사회에 ‘행복을 나누고 채우는 공간’ 이라는 주제에 맞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여름 밤의 축제로 꾸몄다.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울산점 외부 전경SK 주(酒)유소는 지상 1, 2층으로 총 면적 168평에 약 150좌석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주유소모양의 옥스포드 블록 및 복합 에너지플랫폼 미니어처, 대형 스크린이 마련됐고, 2층에는 SK 울산CLX 곳곳을 잇는 60만km 배관을 형상화한 파이프아트월, 원유 저장탱크 컨셉의 테이블 등으로 구성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SK 울산CLX를 경험할 수 있다.주류는 울산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서울, 인천, 대전의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와 협업한 생맥주 4종이 마련됐다. 안주로는 드럼통-닭과 소시지, 메쉬 포테이토로 구성된 에너지 플레이트, 원유통을 형상화 한 뇨끼 빠네와 울산 특산품인 가자미와 미나리를 활용한 ‘가자미 피쉬앤칩스’와 ‘미나리 발사믹 샐러드’까지 선보인다. 또한 SK 주(酒)유소에서 판매하는 4가지 맥주를 담은 캔맥주 세트, ‘행복 코끼리(행코)’ 트럼프 카드 등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굿즈샵’에서 판매한다. 동반자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사진 촬영, 네온사인 행코 포토존, 비어핑퐁, 다트게임도 마련돼 있다. 또한 CLX능력검정시험에 참여해 퀴즈를 풀고 점수에 따라 스탬프를 획득해 ‘꽝 없는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취약계층에 기부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에서 첫 선을 보인 SK 주(酒)유소에서 거둔 수익금 전액을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해 지역 독거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운 바 있다. 울산 SK 주(酒)유소는 이달 13일 오픈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8월 13일까지 한달 간 운영된다. 이 기간 중 평일, 주말 휴무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순이 삼촌’ 현기영의 귀환…“4·3원혼에 이 책을 바칩니다”
- 삼십 대 후반에 쓴 소설집 ‘순이 삼촌’ 이후 여든두 살, 45년 만에 다시 4·3소설을 들고 나온 소설가 현기영은 “이번 작품은 제주 4·3 영령들이 제게 명령해서 쓴 작품”이라며 “4·3영령이 고문하는 악몽을 꾸며 4·3이 일생의 화두가 됐다”고 털어놨다. ⓒ정희성[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스로 “제주 4·3의 영령(英靈)을 진혼하는 무당”이라 칭하는 작가가 있다. 중단편집 ‘순이 삼촌’(1978)을 쓴 소설가 현기영(82)이다. 제주 4·3사건을 입 밖으로 내는 게 금기시됐던 군부 독재 시절, ‘순이 삼촌’으로 4·3의 비극을 알렸던 그가 여든둘에 다시 ‘4·3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무려 원고지 3500매 분량에 이르는 대작 ‘제주도우다’(전 3권·창비)이다. 2009년 장편소설 ‘누란’ 이후 14년 만의 신작이자, ‘순이 삼촌’를 펴낸 지 45년 만이다.이번 소설 역시 4·3사건을 다룬다. 현 작가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장편은 제주 4·3 영령들이 나를 추동해 쓴 작품”이라며 “제대로 써서 4·3의 원혼들에게 공물로 바치자, 그런 생각으로 썼다”고 말했다. 갈등과 혐오로 점철된 이 시대 우리에게 당도한 작품은, 4·3 역사가 우리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든둘’에 발표한 4·3소설그는 4·3이 일생의 화두가 된 것을 두고 “운명이었다”고 회고했다. “4·3의 영령이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4·3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갚았다는 생각을 갖고 이제는 다른 걸 써보자 했지만 그게 잘 안됐어요. 고문당하는 꿈을 두 번이나 꿨어요. 그런데 나를 고문하는 주체가 누구냐 하면 4·3 영령이에요. ‘네가 뭘 한 게 있느냐’고 말하는 듯했어요.”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자연스럽게 고향 제주의 참사에 대해 썼다. 바로 쓴 ‘순이 삼촌’으로 수사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감옥살이까지 했다.새 소설은 제주의 해변 마을 조천리를 주요 공간으로, 1943년 4·3사건이 일어나고 토벌이 이뤄진 1948년 겨울까지를 다룬다. 꼬박 4년을 이 소설에 매달렸다고 했다. 작가는 그 과정을 “캄캄한 방 안의 코끼리를 더듬는, 암중모색의 4년”이었다고 표현했다. 현기영은 “그동안의 4·3 이야기는 주로 양민들의 수난에 국한됐다”면서 “이전과 달리 수난만이 아니라 항쟁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당시 11세 소년이었던 안창세가 노인이 되어 ‘살아남은 자’로서 회고담을 들려주는 형식을 띠고 있다. 단, 사건을 이끌어가는 것은 ‘청년들’이다. 작가는 “4·3은 젊은이들이 주도한 사건이었다”면서 “해방공간에서 제주도 젊은이들이 가졌던 새 나라를 세우려는 열정을 탐구해 고스란히 소설에 넣었고, 그들의 로맨스도 넣었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처참함만 있는 게 아니라 즐거움도 있고 낭만도 있다”고 덧붙였다.소설가 현기영ⓒ신나라◇과거 아닌 지금의 이야기한 세기 전의 이야기지만 그는 “이번 책은 역사소설이 아니다”며 ‘당대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문체도 과거의 것이 아니고, 내용으로도 4·3은 당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역사가 되지 못했죠. 3만명의 희생자가 있었다는 게 현재 역사에 올라와 있는 수준이죠. 제가 다룬 건 여전히 4·3의 일부일 뿐입니다.”제목 ‘제주도우다’는 ‘제주도입니다’의 제주 방언이자, 제주도를 돕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38선이 그어지고 일본에서 귀향민이 들어올 때 ‘남과 북 중 어디로 가겠느냐’는 미군정의 물음에 제주인들이 ‘우린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고 제주도우다!’고 말한 데서 따왔다. 소설 속 문장에도 등장한다.그는 올 2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그야말로 역사 왜곡이고 지식 왜곡”이라며 “4·3사건은 무지막지한 탄압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했다.현 작가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4·3 이야기는 그만 써야죠. 나무에 대한 글을 쓸 생각입니다. 도시에서 시멘트로 둘러싸여 회색 공간에 살다 보니 인간이 자연의 소산,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어버리죠.” 독자들을 향한 바람도 남겼다. “독자들도 천천히 읽어줬으면 합니다. 요즘 세태가 무겁고 진지한 건 골 때린다 하고 가벼운 것을 향유합니다만, 진지한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좀 진지한 것도 사랑해야지 않는가 봅니다.”
- 떠나온 건지 떠나갈 건지…청동에 실은 여정 [e갤러리]
- 김근배 ‘여정’(2023), 동·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46×51×5㎝,(사진=헤드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린 코끼리가 여린 가지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마냥 위태로워 보이진 않는다. 제법 탄탄한 가지를 발밑에 두고 있으니. 그저 더 넓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구나 싶을 뿐이다. 작가 김근배(54)는 대리석이나 현무암, 청동 등 강한 성질을 다스려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으로 만든다. 그저 부드럽게 보이도록 원재료를 변형시키는 것만도 아니다. 순하고 따뜻한 형체를 뽑아내고 날렵한 색을 입히는 작업 모두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딱딱한 무형의 재료에 제법 낭만적인 스토리를 입혀내는 일까지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바탕이 됐단다. “드넓은 평야와 정미소가 호기심의 장소”였다는데, 멀리 떠나거나 뚝딱 뽑아내는 일의 자유로움을 일찌감치 체득했다고 할까. 그 한 갈래로, 여행의 단순치 않은 과정을 의미하는 ‘여정’은 작가의 오랜 화두가 됐다. 코끼리·고래 같은 동물, 또 사람의 형상으로, 아니면 기차나 배 등 탈것을 등장시켜 떠나고 싶은 꿈을 대신 입히는 거다. 코끼리 발밑을 내려다보게 한 ‘여정’(2023)까지 말이다. 그나저나 저 코끼리는 언제쯤 둥근 길을 다 도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건가. 아닌가. 이미 돌아온 건가. 7월 1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헤드비갤러리서 김순철과 여는 2인전 ‘여전히, 파도 그리고 다시’(Still, Wave and Again)에서 볼 수 있다. 김근배 ‘여정-하늘을 날다’(2022), 동, 143×104×8㎝(사진=헤드비갤러리)김근배 ‘여정’(2022), 동·현무암·스테인리스, 50×15×45㎝(사진=헤드비갤러리)
- “정권유지보다 연금개혁이 더 중요”…성공 열쇠는 ‘정치권 의지’[ESF 2023]
- [이데일리 송승현 김보겸 석지헌 이유림 기자] “31년 동안 정권이 정말 많이 바뀌었지만,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실현시켰다.”겐조 요시카츠 게이오대 상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통해 “2019년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개최한 연금 세미나에서 전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연금제도 개혁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왼쪽)이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4 ‘연금,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에서 좌장을 맡아 겐조 요시카즈(가운데) 게이오대학교 상학부 교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韓 25년째 연금요율 동결, 적게 내고 많이 내는 구조…“개혁은 진행 더뎌”연금개혁은 전 세계적으로 ‘방 안의 코끼리’다.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꺼내면 갈등으로 비화해 쉬쉬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현재 연금요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5년째 9%로 고정된 상태다. 직장에 다닐 경우 사용자와 가입자가 반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문제는 고령화로 연금수급 인구는 늘어나는데, 기금을 지탱할 인구는 저출산으로 줄고 있단 점이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가 이어지며 연금고갈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연금개혁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일본 연금개혁을 지켜보고,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겐조 교수는 정치권의 개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 패널로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겐조 교수의 제언에 힘을 보탰다. 안 의원은 이날 세션 좌장인 김명수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의 ‘정권유지와 연금개혁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냐’는 물음에 “정권유지보다 일관성 있는 연금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안철수 의원은 “연금 개혁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본도 31년이 걸렸다”며 “(우리로 치면) 대통령이 6명 바뀔 동안에도 꾸준하게 일관성 있게 연금 개혁을 추진해야 가능하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어떻게 하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책이 바뀌지 않는 사례 만들 것인가”라며, 이해관계자와 여야 등이 모두 모여 연금 개혁에 대한 향후 10년 간의 계획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겐조 교수는 일본이 정권 교체 잦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본에서 관료는, 고위공무원은 정치와는 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일본 갖고 있었다”며 “정책의 지속가능성, 장래성에 대해서는 관료와 정치권이 같이 매치되면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요율 상한선 제시·거시경제 슬라이드, 日 국민 설득 주효 요인겐조 교수는 자국 연금개혁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국민 설득’을 꼽았다. 연금개혁의 최대 걸림돌은 연금요율을 올리는 일이다. 지난 3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개혁에 한발 물러난 것도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매년 0.6%포인트(p)씩 올려 단계적으로 15%로 올린다는 안이 공개되자 여론에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국민 지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금요율을 올리는 건 그만큼 민감한 일이다.일본은 이 문제를 미래 보험료 상한선을 18.3%로 사전에 제시하는 방법으로 극복했다. 겐지 교수는 “국민은 (개혁을 한다면) 어디까지 연금요율이 올라갈까 그걸 가장 걱정한다”며 “일본은 연금요율 상한선을 18.3%로 정하고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고 이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금요율 상한선을 지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이후 작업도 세심하게 이뤄졌다. 먼저 기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 공무원이나 사립학교교직원 등이 가입하는 공제연금을 후생(厚生)연금(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성격)으로 통합했다. 그 결과 일본 공적연금은 20~64세 전 국민 가입이 의무화된 기초연금이 1층에 위치하고, 2층에는 직장인·공무원 등이 가입하는 후생연금으로 간소화됐다. 기금이 통합돼 커지니 안정성도 높아졌다.일본이 2004년 도입한 거시경제 슬라이드도 연금개혁 성공을 뒷받침했다. 거시경제 슬라이드란 인구와 노동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자동으로 연금액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매년 연금액을 조정할 때 후생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할수록, 기대여명이 증가할수록 연금 인상률을 낮춰 지출을 억제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일본은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의 이상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겐조 교수는 “연금을 건드린다는 것에 사람들은 히스테릭해진다”며 “(한국 정부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전제에서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민주당, 尹 수능 킬러문항 제외 "5달 남기고 폭탄 던져…사과하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과 공교육 외 문제 제외 출제 지시에 맹비난을 퍼부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교육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이라며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집권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라고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면서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만 5세 입학 정책 제안한 이후 (당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을 경질했다.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이 논란이 된 뒤 노동부 탓만 했던 모습과 판박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란다”며 “교육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할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교육 현장의 혼란을 일으킨 데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능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은 입시 공정성을 지탱하는 큰 기둥인데 이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며 “킬러 문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고등교육법 33조 5항은 고등교육계획 공표와 관해 교육부장관은 시험 기본 방향과 과목 형식 등을 4년 전에 공표해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4년 예고제는 입시제도의 급변이 가져올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법 조항을 알고 계셨는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답변할 필요가 있다”며 “이 혼란상 책임에 대해 명확히 사실관계를 이 장관이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정권이 정치를 망치고 외교 폭망, 외교 참사, 안보 불안을 키우더니 급기야 백년대계 교육마저 벌집 쑤시듯 대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박물관에 난입한 코끼리처럼 닥치는 대로 짓밟고 부수고 깨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대입수능의 핵심은 변별력”이라며 “물수능도 문제이고, 불수능도 문제다. 물수능과 불수능이 되면 변별력 저하로 수많은 억울한 수험생 피해자가 생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입시 비리를 수사해봐서 수능 전문가라고 하는데, 그럼 음주 단속한 경찰관은 술 제조 명인이냐”라며 “그럼 정치 수사를 많이 한 윤 대통령인데 정치는 왜 꽝이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하루빨리 수능 시험 개입에 사과하고 수능 관계자들의 자율성 독립 보장을 선언하길 바란다”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질책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일본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를 하더니 끝내 교육 참사까지 일으켰다. 수능 150일을 남기고 ‘수능 폭탄’ 던지는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며 “수능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까지, 이들이 갖는 불안은 오로지 윤 대통령 탓”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대나무 칫솔, 코끼리똥 공책...“제로웨이스트, 함께 하실래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 것처럼 생활 반경에서 하나씩 바꿔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5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베러얼스 제로웨이스트가게 1유로프로젝트점에서 문혜민(43)대표(왼쪽)가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베러얼스 제로웨이스트가게 1유로프로젝트점. 올해 2월께 남편과 함께 가게 문을 연 문혜민(43)대표는 진열된 물품 등을 가지런히 정리하며 손님맞이에 한창 바빴다. 그가 지난해 6월께 회사의 마케팅 일을 그만두고 이 일에 뛰어든 건 코로나19 유행기간에 태어난 자녀의 영향이 컸다. 문 대표는 “코로나 때에 ‘아이들이 평생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에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남편도 요리사 일을 그만두고 같이 하는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서라도 환경 보호를 해야겠단 마음에서였다”고 설명했다.제로웨이스트가게란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만들자는 게 제로웨이스트다. 이러한 가치를 내걸고 장사하는 가게들은 주로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메이크업 고체 리무버,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 등을 판매한다. 또 가게를 찾는 손님이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리워드(보상)를 내걸며 플라스틱 병뚜껑, 재활용 쇼핑백, 폐 우산, 공병 등을 거둬가 재활용 제품 등을 만들기도 한다.성동구에서 제로웨이스트 가게 ‘원점’을 운영하는 이정태(32)대표는 우연히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2년 정도 생활하던 그가 환경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육지에서 놀러 온 관광객들 때문이었다. 관광객이 제주도로 들어왔을 때와 나갔을 때 환경오염 차이가 심각한 것을 목격하고서 이 일을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손님들이 가져오는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열쇠고리를 만들고, 폐 우산을 수거해 우산을 수리해서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수리공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산이 손잡이, 살, 천 등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은 물건”이라며 “폐 우산을 가져오면 보상으로 스탬프를 찍어 드리고, 이 우산을 수리하는 곳으로 보내 재활용해서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5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제로웨이스트 가게 ‘원점’을 연 이정태(32)대표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사람들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날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찾은 고객 김모(28)씨는 “평소에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매번 찾고 있다”면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샴푸 통이 플라스틱이란 것을 인지하고 최근에는 고체 샴푸를 쓰기 시작했다”며 “가족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이모(34)씨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가지고 열쇠고리를 만들 것이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놀랍다”면서 “친구랑 쉬는 날이라 겸사겸사 찾았는데 재활용 할 수 있게 이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제로웨이스트 가게들도 경기 불황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고물가 시대에 씀씀이를 줄이다보니 폐업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제로웨이스트 가게 주인 A씨는 “최근에 제로웨이스트 가게들 폐업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 “친환경 제품들은 가격이 좀 더 나갈 수밖에 없는데 지갑 사정도 좋지 않고 물가도 올라 그런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5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제로웨이스트 가게 ‘원점’은 폐 우산을 모아 우산수리센터에 기부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 로또 1070회 1등 14명, 18억원씩...자동 '명당'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70회 로또 추첨 결과, ‘3, 6, 14, 22, 30,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3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6’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18억5912만 원씩 받는다.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63명으로 각 6886만 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38명으로 148만 원씩 받는다.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4만2759명, 당첨번호 3개를 맞힌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35만3987명이다.제1070회 로또복권 1등 배출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자동 선택 1등 배출점은 △부산 부산진구 세븐일레븐 가야한신점 △부산 북구 황금코끼리로또점 △부산 북구 복드림 복권방 △대구 서구 세진전자통신 △경기 부천시 성진마트 △경기 파주시 일등로또판매점 △경기 평택시 잘찍어로또방 △경기 하남시 행복 △전북 장수군 대박로또방 △경북 경주시 왕대박 나눔로또645 △경북 영주시 진양상회 △경남 양산시 무지개로또복권 등 12곳이다.수동 선택 1등 배출점은 △서울 관악구 복권나라 △부산 영도구 나나복권 등 2곳이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 하베스트팜, 에스피프레시와 황제버섯 유통망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농업회사법인 하베스트팜은 청과유통 전문기업 에스피프레시(SP Fresh), 농업회사법인 금당, 주식회사 WGM과황제버섯에 대한 독점 생산 및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소재 에스피프레시 본사에서 문수지 하베스트팜 대표와 심홍기 엑서지21 대표, 박대성 에스피프레시 대표, 방창규 금당 대표와 김현욱 아나운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베스트팜은 금당이 개발한 황제버섯의 생산, 유통에 관한 전용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베스트팜은 엑서지21의 자회사다.협약식을 통해 에스피프레시는 황제버섯에 대한 독점 생산,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 황제버섯을 공급하고, 향후 직접 생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황제버섯은 대한민국 농촌진흥청 주관 GSP(골든시드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개발된 100% 순수 국산버섯 ‘백황(백령느타리X아위느타리)’을 특허 재배방법으로 생육한 버섯이다.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글루탐산이 감자의 357배이며 항산화와 미백, 피로 회복에 뛰어난 비타민C가 사과의 85배 함유돼 있다. 스테미나, 손상세포 회복에 탁월한 아르기닌은 굴의 5.5배다.강력한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에르고티오네인은 양송이버섯의 34배, 영지버섯의 14배 가량이 함유돼 있다. 대한민국 국내 버섯 업계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 및 FSVP(해외 공급자 검증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품질 안전성까지 확보했다.하베스트팜 관계자는 “100%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대한민국 전략품종 황제버섯은 뛰어난 맛과 영양성분, 높은 생산효율성으로 국내외 버섯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최대 농산물 유통망을 보유한 에스피프레시와 협력해 황제버섯을 국내는 물론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청과기업 스미후루코리아의 자회사인 에스피프레시는 설국향, 사파이어키위, 코끼리망고등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과일과 농산물을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수입 유통 외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생산과 유통, 무인재배 및 자동화 로봇을 활용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