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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수술로는 한계 … ‘데코벨’ 요법으로 관리해보세요"
  • 림프부종, "수술로는 한계 … ‘데코벨’ 요법으로 관리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림프부종은 겨드랑이(액와부)나 사타구니(서혜부)를 통해 빠져나가야 할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팔과 다리에 큰 부기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1차성도 있지만 대개는 유방암, 자궁암 수술 과정에서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넓게 제거하면서 림프계 기능이 망가져 초래된다.림프부종은 난치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가 코끼리다리 만큼 부종으로 굵어지고 나면 어지간해서는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다만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인 팔다리 굵기의 200~300%에 달하던 부종이 130~150% 선에서 관리될 수 있다. 거의 모든 외형적 이상 질환에서 수술이 대세지만 림프부종은 수술이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림프부종은 림프계 기능 이상이 원인이어서 내과적 질환에 속하기 때문이다. 암이 내과질환으로서 초기가 아니면 수술치료가 무의미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대표적인 림프부종 수술은 림프정맥문합수술(Lymphatico-Venular anastomosis)과 림프절전이술(lymph node transfer)이다. 림프정맥문합술은 미세현미경으로 팔이나 다리의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시켜 림프관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수술이다. 림프절전이술은 건강한 쇄골상 림프절 등을 림프부종이 있는 환부로 옮겨주는 수술이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2008년부터 림프부종 신치료 기술의 습득과 개선을 위해 연구해온 결과 림프정맥문합술과 림프절전이술은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미국, 일본, 이탈리아의 대가들은 물론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주로 시행하고 있지만 알려진 바와 달리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먼저 “수술 후 막히지 않고 과잉의 림프액이 잘 배액된다는 보고가 거의 없다”며 “이론적으로 낮은 압력을 가진 림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진 정맥으로 배액시키려는 발상이 합리적이지 않고, 실제로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림프절이 막혀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림프부종에 고여 있는 림프액은 맑고 유동성 있는 상태가 아니고 끈적끈적한 림프슬러지로서 점도가 높아 쉽게 배출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심 원장은 “기존 두 수술법은 망망대해의 바닷물을 작은 몇 개의 수도관으로 빼내겠다는 시도에 비유할 수 있다”며 “수술 후 드물게 좋은 경우가 나왔다고 보고되는 연구는 실제로는 잘 관리된 압박치료의 결과이지 배액수술의 효과 덕분은 아니다”고 단언했다.이에 따라 심 원장은 림프부종의 병리적 특성에 맞춘 ‘데코벨’ 요법을 창안했다. 디톡스(림프해독, DEtox), 압박요법(COmpression, 압박붕대 및 압박스타킹), 붕대요법(Bandage), 림프슬러지 전기자극 용해법(ELcure)의 의미를 담은 약어다. 붕대요법은 압박요법과 같은 범주이며, 압박붕대의 효과가 압박스타킹 착용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림프해독은 림프흡수마사지(림프순환LC테라피), 좌훈(쎌큐어 온열테라피), 관장(엔터릭테라피), 디톡스에 도움되는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 보충요법 등으로 구성된다. 림프흡수마사지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관을 손이나 붓으로 마사지해 림프절로 림프계 노폐물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마사지는 림프순환이 안 돼 독소가 림프계에 쌓이고 부종이 생기는 것을 개선해준다. 보통 2주에 한번 마사지를 받으면 림프계의 세포외 기질에 스며든 독소가 림프계로 녹아나와 부종이 현저하게 줄어든다.압박요법은 압박스타킹과 압박붕대로 부종을 꾸준히 관리해야 함을 의미한다. 압박스타킹은 발목의 압력이 100%라면 허벅지 최상단의 압력은 40% 정도가 되도록 설계돼 피를 위로 올려 짜주는 타입의 의료용 스타킹이어야 한다. 압박붕대는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수입되는 저탄력 붕대를 써야지 일반 외상용 붕대를 감으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엘큐어리젠요법은 심영기 원장이 창안한 최신 전기자극치료 기기를 사용해 림프 슬러지가 녹아나와 배출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기는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아래 깊숙이 병든 세포 단위까지 흘려보낸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이런 특징 때문에 림프찌꺼기를 용해시킬 수 있다.심영기 원장은 “압박붕대를 풀면 금세 부종이 다시 부어오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2018년 엘큐어리젠요법(옛 호아타요법)을 시행한 이후 이런 불만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외과적 수술이 잠시 가시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림프부종이 내과적 질환을 가진 속성상 그 원인인 림프찌꺼끼의 근본적인 배출에 초점을 맞춰야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영기원장 시카고 컨퍼런스.
2023.01.18 I 이순용 기자
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르포]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글렌데일(미국 켄터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50분 정도를 달리자 628만㎡(190만평) 크기의 광활한 부지가 나타났다. 황토 먼지가 날리는 공터 한가운데에 건물 골격이 세워져 있었고, 도처에 있는 타워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2025년 1월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 작년 7월 출범한 블루오벌SK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합작 법인이다.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SK온)◇들어간 철근만 코끼리 470마리 무게SK와 포드는 114억달러를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총 129기가와트시(GWh)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3개를 짓는다. 2기로 건설되는 켄터키 공장은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 생산 규모(86GWh)로,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배터리 셀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테네시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까지 합치면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이날 버기카를 타고 둘러본 현장은 일요일이어서 오가는 공사 차량이나 인부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순 없었지만, 1공장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높이는 아파트 10~11층과 비슷한 약 30m, 길이는 무려 1㎞에 달한다. 현재까지 콘크리트 보강을 위해 투입된 철근만 코끼리 470여 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3300톤, 운반된 흙만 미식축구 경기장 200여 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소방차 400대 무게와 같은 7900톤의 구조용 강철도 설치됐다.현장에서 만난 박창석 SK온 BOSK건설 유닛 PL은 “작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3월부턴 본공사라 할 수 있는 기계 배관 전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장비 위주의 공사이다보니 700~ 800명 정도가 일한다”고 했다. SK는 왜 미국 중부에 있는 켄터키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일까. 박 PL은 “주정부 인센티브와 미국 내 물류의 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사진=SK온)◇공장 설비 90% ‘메이드 인 코리아’부지 내에는 트레이닝센터도 지어진다. 향후 현지에서 고용할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배터리 제조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센터는 1180평 규모로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테네시 3개 공장에서 1만10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작년 12월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SK 측에선 이번 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가 한국 배터리 관련 소재·장비 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신동윤 BOSK 사업관리부 디렉터는 “공장은 미국에 지어지지만, 대부분(90% 이상)의 설비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한국 내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2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배터리 단독 공장 2개를 갖고 있는 SK온은 켄터키·테네시 공장이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9.8GWh 규모의 1공장이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2공장도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2025년 북미에서만 18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공장도 조지아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SK온이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짓기로 했던 배터리 합작 공장은 철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SK온의 미국 자회사인 SK 배터리 아메리카(BA)의 정준용 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지아 공장이 코로나 등으로 인력 소싱이 잘 안 돼 작년 초반 수율이 조금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BA는 작년에 계획했던 물량을 5% 정도 초과 생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 공장 계획 철회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SK온의 ‘미국 진출 전초 기지’로 26억달러를 투자한 SKBA는 현재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3.01.15 I 김국배 기자
화려한 샹들리에, 거대 풍차…눈·귀 즐거운 '자본주의 뮤지컬'
  • 화려한 샹들리에, 거대 풍차…눈·귀 즐거운 '자본주의 뮤지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자본주의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거예요.”뮤지컬배우 아이비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뮤지컬 ‘물랑루즈!’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렸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번이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다.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공연 시작 전부터 쇼 뮤지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포토존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으로 인산인해다. 공연장 내부 또한 ‘인스타그램 맛집’이다.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샹들리에, 무대 양옆에 설치된 거대 코끼리와 풍차 모형이 시선을 압도한다. 블루스퀘어란 말이 무색하게 만드는 붉은 조명에 여기저기서 셔터 소리가 들린다.작품은 1899년 프랑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다. 클럽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가난한 작곡가 크리스티안, 그리고 사틴을 소유하려는 몬로스 공작의 삼각 로맨스가 펼쳐진다. 원작 영화 속 클럽을 고스란히 옮긴 무대와 의상, 조명이 170분간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물랑루즈!’의 묘미는 음악이다. 70여 곡의 노래를 매시업(mash up, 두 가지 이상의 노래를 합쳐 하나의 노래를 만드는 것)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데이빗 보위, 퀸, 유투, 마돈나 등 원작 영화에 등장한 가수들의 노래는 물론, 비욘세, 아델, 리한나, 시아 등 최신 팝스타들의 히트곡까지 절묘하게 등장한다. 악동 이미지의 록 밴드 롤링 스톤즈의 음악을 엮어 만든 몬로스 공작의 테마곡 ‘심파시 포 더 듀크’,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탱고 스타일로 편곡한 ‘벡스테이지 로맨스’, 날스 바클리와 아델의 노래로 크리스티안의 고뇌를 표현한 ‘크레이지 / 롤링’ 등이 공연 내내 귓가를 맴돈다.시대 변화에 따른 각색도 눈에 띈다. 사틴이 영화보다 주체적인 캐릭터로 묘사된 점이 그렇다. 작품 후반부로 접어들면 사틴은 삼각 로맨스 속에서 직접 결정을 내리며 당돌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진실, 아름다움, 자유, 그리고 사랑을 찬미하는 작품의 주제 또한 원작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영화를 무대로 훌륭하게 옮긴 ‘무비컬’(영화와 뮤지컬의 합성어)이라 할 만하다.배우 홍광호·이충주가 크리스티안 역, 아이비·김지우가 사틴 역, 손준호·이창용이 몬로스 공작 역에 캐스팅됐다. 물랑루즈의 운영자 지들러 역은 김용수·이정열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최호중·저원영·심새인·심건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3월 5일까지 이어진다.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2.12.29 I 장병호 기자
오늘의집, 훼손가구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
  • 오늘의집, 훼손가구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버킷플레이스는 자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훼손가구를 업사이클링(Upcycling·재활용)해 만든 창의적 가구 작품을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늘의집 내일의 삶’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일부 스크래치나 부분 결함으로 폐기돼야 하는 오늘의집 가구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오늘의집 해커톤’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채워졌다.오늘의집은 여러 가구 회사로부터 다양한 가구를 매입해 고객에게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매입 당시 불량이거나 운반 도중 스크래치가 생겨 반품되는 등 경우가 생긴다. 오늘의집은 이같은 훼손 가구를 의미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예술가와 제작자들의 모임인 데칼협동조합, 코끼리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1일부터 1박2일간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오늘의집 업사이클링 해커톤’을 열었다.전국 각지에서 30여명의 제작자, 아티스트, 일반인들이 참여해 훼손가구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으며 이 작품들이 서울에서 전시 기회를 갖게 됐다.이번 ‘오늘의집 내일의 삶’ 전시에선 해커톤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비롯해 가수 겸 아티스트 나얼, 예술공동체 회화유희, 목공 예술가 김경수씨 등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작품 전시를 주관한 코끼리협동조합은 전시공간 2곳을 ‘서로 다른 두 개의 방’이라는 콘셉트로 채웠다. 한 쪽은 LED 음악에 맞춰 색이 변하는 테이블이나 진공관 스피커와 결합한 티비장 등 창의적인 메이커들의 작품이 주가 되고, 다른 방은 신안 앞바다를 닮은 테이블, 돌고래가 뛰노는 거실장 등 아티스트들의 영감을 담은 작품들로 꾸며졌다. 박지민 코끼리협동조합 이사는 “버려지는 가구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재생시키면 쓸모 있는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업사이클링 및 메이커 문화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오늘의집 관계자는 “연말 연초 가족들이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찾아 기분 좋은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오늘의집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와 지구를 위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 작가 갤러리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
2022.12.28 I 김정유 기자
'쓱세일' 대박 친 정용진, 이마트 연말연시 '쓱세일2' 연다
  • '쓱세일' 대박 친 정용진, 이마트 연말연시 '쓱세일2' 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 이마트(139480)가 계란, 한우, 두부 등 주요 먹거리와 물티슈, 키친타월, 치약 등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데이(Day)1’ 행사를 연다. 지난 ‘쓱세일’(11월 18~20일) 때 고객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마트가 준비한 행사 상품은 약 200여개 상품군, 액수로는 약 800억원에 이른다. 쓱세일에 버금가는 규모다.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한 신세계그룹의 ‘쓱세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마트는 계란 30구짜리를 2개 묶은 이판란을 9980원에 판매한다. 평소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11월 쓱세일 때도 같은 가격에 행사를 진행했는데 모든 매장에서 다 팔렸다. 당시 이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22만 판, 이번에 이틀간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34만 판이다. 같은 기간 동안 동물복지 계란(30구)도 기존 1만3980원보다 6000원 저렴한 7980원에 판매한다. 확보한 물량은 8만 판으로 평소 주말에 판매하는 일반 계란 물량의 4배에 달한다.12월 31일에는 수입산 삼겹살·목심(냉장)을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역시 평소보다 약 40% 싼 가격이다. 브랜드 한우(10개 브랜드 전품목)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40% 싸게 구매할 수 있다.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 시리얼 전품목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두부, 냉장 드레싱, 고추장·된장, 냉동 군만두, 냉동 안주류, 파스타소스, 냉동 돈까스, 즉석 카레·짜장 등도 전 품목 1+1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군 행사에서 이마트 PL 상품은 제외된다.생필품도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새해를 준비할 수 있다.키친타월, 물티슈, 바디로션, 립케어, 핸드워시·핸드크림, 쉐이빙폼, 페리오 치약 전 품목에서 2개 구매할 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가전제품 중에서는 조지루시 코끼리 가열식 가습기를, 행사카드 결제시 기존 가격보다 16만 원 저렴한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일 1200 팬히터도 특별가에 공급한다.1월1일 하루만 진행하는 행사도 있다.하기스·마미포코·에코센 기저귀, 구강청결제 전 품목은 2개 구매시 50% 할인을 받는다. 유한킴벌리 스카트 청소용품 전 품목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초콜릿, 젤리 등 간식 상품은 1+1 행사를 연다.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매장마다 충분한 관리 인원을 배치해 고객들의 안전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SSG닷컴, G마켓, W컨셉 등 온라인몰도 함께 한다. SSG닷컴은 5일간, W컨셉은 8일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길게 행사가 열린다.SSG닷컴은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3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마다 ‘쓱배송’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가능한 장바구니 쿠폰을 증정한다. 12월31일과 1월1일 이틀간 선착순 1만5000명에게 쿠폰을 지급하며, 1월 2~4일에는 규모를 확대해 3만명에게 쿠폰을 준다.SSG닷컴 바이어가 엄선한 대표 상품을 한정 수량 특가에 제안하는 ‘타임딜’ 행사도 오전 9시마다 열린다.행사 첫 날인 31일에는 ‘어그 털 슬리퍼’와 ‘1인용 보이로 전기요’, 1일에는 ‘코베아 X SSG 몬스터 텐트’, ‘오트리 메달리스트 스니커즈’, 2일에는 ‘애플 에어팟 프로’, ‘나이키 에어맥스 95’ 등을 특가에 내놓는다.G마켓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피코크 인기 밀키트, 간편조리식품 등을 특가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 상품이 대상이다.W컨셉은 1월 1일부터 8일까지 시즌 세일을 함께 진행해 행사 기간과 체감 혜택을 늘렸다.행사 기간동안 W컨셉은 카테고리별 세일관을 열고, 인기 상품을 3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일자별로 진행되는 카테고리 행사도 있다. 매일 오전 10시 해당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최대 23%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고, 이에 맞춰 특가 상품을 6종씩 선보인다.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쓱세일 때 받은 고객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알뜰하게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I 정병묵 기자
삼성 임직원, ‘기부 페어’ 통해 내년에도 사회공헌…누적 5000억 돌파
  • 삼성 임직원, ‘기부 페어’ 통해 내년에도 사회공헌…누적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 임직원이 각자 기부하고 싶은 회사의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가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는 이달 중순부터 각 사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삼성 임직원은 해당 코너에 소개된 CSR 프로그램 정보를 바탕으로 내년 본인이 어떤 프로그램에 기부할 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달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금이 빠져나간다.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일대일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올해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 중 기부에 참여한 비율은 73%에 달한다. 이들은 총 246억원을 기부했으며,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492억원이 CSR 프로그램에 쓰였다.이같은 ‘매칭 그랜트’는 201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개인 기부시스템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삼성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해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누적으로 총 5839억원에 달한다.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경우 대표 CSR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이 소개돼 있다. 이 중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과 중학생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 분야 기부처가 큰 관심을 모았다.삼성 임직원은 금전적 기부와 함께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SSAFY가 대표적이다. 이 활동에는 올해 약 90명의 삼성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했다.특히 SSAFY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직원 12명이 다시 멘토로 참여하며 현업에서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을 하며 교육생들의 성장을 도왔다.삼성은 내년부터 더 많은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기부 페어부터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향후 각 CSR 일정에 맞춰 임직원들이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2022.12.25 I 이다원 기자
이색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수익금 전액 기부하며 일정 마무리
  • 이색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수익금 전액 기부하며 일정 마무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가을 서울 청계천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던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가 수익금 전액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색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운영한 SK 주(酒)유소에 하루 평균 200여 명, 총 5200명이 방문했으며 수익금은 전액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을 나누고 채우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운영한 SK 주(酒)유소는 국내 최초의 정유사로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이 주유소를 색다르게 체험하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10월 4일 첫선을 보였다. 차량의 연료를 채울 때 찾는 주유소를 떠올리도록 꾸민 공간에서 시원한 맥주, 맛있는 안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유소 기반의 사업구조를 가진 정유업계에서 팝업스토어를 한 달간 상시 운영한 점이 입소문을 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에너지가 자체 집계한 결과 SK 주(酒)유소 방문 고객들은 10점 만점의 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9.12점을 부여하며 SK 주(酒)유소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공간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주유기에서 휘발유, 경유를 주유하듯 맥주를 담아 석유 드럼통 모양의 의자에 앉아 마시는 경험에 고객들이 호응했다는 평가다. 청년시절 주유원 아르바이트를 했던 중장년층, 주유소를 주유를 위해 잠깐 들르기만 했던 청년층 모두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SK에너지는 SK 주(酒)유소의 수익금 전액을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모두 이 지역 독거 어르신들의 난방용품을 구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활용된 SK 주(酒)유소 2층의 ‘행코(행복한 코끼리)’ 조형물은 SK그룹의 그린(Green) 멤버사들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1층에 놓여 SK 구성원과 고객을 맞게 된다. SK에너지는 SK 주(酒)유소 운영 경험을 토대로 2023년부터 더 색다른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해 고객을 찾을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 주(酒)유소를 운영한 10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일상 속의 SK 주유소 또한 기름을 넘어 삶의 에너지와 행복을 채우고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1 I 함정선 기자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들고', 글로벌 흥잔치…자체 최고 시청률
  •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들고', 글로벌 흥잔치…자체 최고 시청률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가인 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K-트롯’의 매운 맛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복남매’와 허경환, 깜짝 게스트의 글로벌 ‘흥 잔치’ 현장을 공개해 안방에 즐거움을 선물했다.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는 시청률 4.7%, 분당 최고시청률 5.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고 동시간대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은 태국 교민들과 함께 한 ‘복 나눔’을 성공리에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떠난 ‘복남매’와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태국에 도착한 직후부터 목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복 트리오’는 남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S.O.S를 요청했다. 송가인의 긴급 초대를 받은 ‘애교트롯 퀸’ 금잔디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냐”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울산까지 행사 간다 생각하시고 5시간만 참으시면 된다”는 김호중의 설득에 얼떨결에 태국행을 승낙했다.한달음에 방콕까지 날아온 ‘의리녀’ 금잔디와 정다경 그리고 ‘복 트리오’는 숙소 앞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화려한 코끼리 무늬의 셔츠를 살펴보던 송가인의 가격 문의에 노점 주인이 ‘250밧’이라고 답하자 허경환은 “두 장에 400!”이라며 대신 흥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김호중이 “딴 데서 이거 150에 샀다”며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150?”이라며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고, 노점 주인이 “200!”이라고 답해 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성공했다. ‘네고왕’ 김호중의 활약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코끼리 셔츠를 획득한 송가인은 싱글벙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뮤직 펍에서는 ‘복 트리오’와 금잔디, 정다경의 즉흥 버스킹이 펼쳐져 ‘카오산 로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가장 먼저 금잔디가 무대에 올랐다. 입장과 동시에 한국 관광객들은 일제히 “오라버니!”를 외쳤고, 금잔디는 전매특허 애교와 콧소리 가득한 ‘오라버니’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다음으로는 정다경이 남진과 장윤정이 부른 ‘당신이 좋아’, 자신의 신곡 ‘좋습니다’를 열창해 제대로 된 ‘뽕맛’을 보여주는가 하면, 폭풍 테크노 댄스로 ‘카오산 로드’에 광란의 무도회장을 소환했다.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 김호중은 “3년간 코로나19로 우리가 일상을 잃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보니 다시 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일상 회복의 소망을 담아 ‘시인과 촌장’의 ‘풍경’, ‘Peppino di Capri’의 ‘champagne’을 들려주었다. 김호중의 맑은 음색으로 울려 퍼지는 잔잔한 감성 무대에 관객들도 숨을 죽인 채 음악에 빠져들었다.최악의 목 상태로 걱정을 자아냈던 송가인은 일행들이 노래하는 모습에 ‘무대 본능’을 참지 못하고 관객들 앞에 섰다. ‘트롯 퀸’ 심수봉의 노래 ‘비나리’가 촉촉하게 일대를 적시자 여기저기서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급기야 송가인의 매니저가 무대 뒤로 긴급 출동해 “반응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다음 곡)가야 해”라고 했고, 송가인도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다. 송가인은 “사실은 제가 목이 많이 쉬어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데, 삼겹살을 먹었더니 목소리 조금 나오네요.. 아이러브 삼겹살!”이라며 관객들의 염려를 덜어주는 한편,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하는 톱가수의 면모를 확인시켰다.‘처녀 뱃사공’, ‘용두산 엘레지’, ‘홍도야 우지마라’로 이어지는 ‘트롯 메들리’와 함께 객석에 난입한 송가인은 “태국 길거리에서 메들리를 부를 줄이야...상상도 못했다”며 빛나는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송가인의 ‘흥 폭발’ 메들리에 관객들은 막춤, 떼창으로 화답하며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만국 공동 언어인 음악의 힘을 확인한 뒤, ‘복 트리오’와 금잔디, 정다경은 파타야의 산호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전날, 특급 선물을 걸고 벌어진 제작진과의 게임에서 김호중이 승리하여 따낸 황금 같은 휴가였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본 송가인은 “우와 미쳤다”, “감격이야”를 연발했고, “살면서 이런 데를 꼭 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며 어린아이같이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한편, 방콕의 한강이라 불리는 ‘짜오프라야 강’ 크루즈에 탑승한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은 화려한 방콕의 야경과 산해진미가 가득한 호텔식 부페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리고, 가는 곳곳마다 사진과 동영상을 놓치지 않는 ‘기록파’ 송가인, 그저 바람과 음악을 즐기는 ‘자유파’ 허경환, 끊임 없는 먹부림을 즐긴 ‘먹방파’ 김호중의 ‘3인 3색’ 개성 넘치는 ‘크루즈 즐기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또, 배 안의 멀티 플레이어 ‘크루즈 퀸’이 선보이는 ‘블랙핑크’ 댄스에 허경환이 동참해 댄스 삼매경을 이루었고, 대한민국 명품 보컬의 남녀 양대산맥 송가인과 김호중이 무대에 등판해 고품격 선상 라이브를 선보이며 태국의 밤을 ‘귀호강’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전 승객이 함께 ‘Y.M.C.A’ 음악에 맞춰 배 안을 돌며 열광의 기차놀이로 즐거움을 만끽했다.‘복 나눔 천사’ 송가인X김호중의 ‘복덩이들고(GO)’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2022.12.15 I 김가영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 교수신문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사진=교수신문)[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선택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야를 떠나 잘못이 드러날 때마다 이전 정부를 탓하거나 ‘야당 탄압’이라는 말로 고칠 생각을 안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교수신문은 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과이불개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과이불개가 50.9%(476명)의 지지를 받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이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과의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에서 유래된 말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란 의미다. 박현모 아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여당이나 야당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과이불개를 선택한 다른 교수들도 한국정치의 후진성과 소인배 정치를 비판했다. 40대의 한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운다”고 말했고, 60대의 예체능계열 교수는 “여당이 야당 되었을 때나 야당이 여당 되었을 때나 똑같다”고 비판했다. 50대의 한 인문학과 교수는 “자성과 갱신이 현명한 사람의 길인 반면 자기정당화로 과오를 덮으려 하는 것이 소인배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응답 교수 14.7%(137명)의 지지를 얻어 과이불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사자성어는 욕개미창(欲蓋彌彰)이다.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이다. 남기탁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욕개미창을 추천한 이유로 “우리 대학의 연구 윤리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교수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실 은폐 시도를 욕개미창을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는 안 하고 묻어버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욕개미창을 선택한 교수들도 있었다. 50대의 공대 교수는 “공부한 사람을 모욕하는 시대상황과 맞다”고 말했으며 50대의 인문학과 교수는 “학문적 진실성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3위는 13.8%(129명)의 지지를 얻은 누란지위(累卵之危)가 꼽혔다. 여러 알을 쌓아 놓은 듯 위태롭다는 뜻이다. 탁선미 한양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글로벌한 보편적 위기에 더해 미중 신냉전, 남북 관계 경색, 폭력적 극우주의와 민주주의 위기, 소수자 혐오 문화, 인구소멸 등 겹겹이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어디에도 발 디딜 수 없을 만큼 도처가 위태롭다”면서 누란지위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누란지위에 이어 △문과수비(文過遂非·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 13.3%) △군맹무상(群盲撫象·눈먼 사람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며 말하다, 7.4%)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됐다. 앞서 교수신문이 지난해 12월 12일 선정한 2021년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였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겼다.
2022.12.11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지사장? 안 가요" 외국계기업 '韓포비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5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지사장? 안 가요” 외국계기업 ‘韓포비아’-“운송거부 차주, 유가보조금 1년간 끊겠다”-경제위기 몰아치는데…내년초 민생사업 올스톱 위기-배당주의 계절 투자법 A to Z-[사설]소득격차 확대에 청년 부채 급증, 다각도 대책 세워야-[사설]한숨 돌린 물가 당국…금리 고삐 놓을 때 아직은 아니다△종합-5% 장기 인프레 온다…내년 경기침체 불가피-신흥부자가 주목한 미래 투자처 금융은 ‘주식’ 부당산은 ‘주거용’△정쟁에 발묶인 내년 예산안 -예산안 더 미뤄지면 연초 집행 불가능…경제·복지 정책 개점휴업 위기-결국 또 벼락치기 협의…핵심 쟁점 간극은 여전-정부사업예산 칼질하는 野…설득 노력 안보이는 당정△고립 자초한 민노총-정부 원칙대응 여론악화 결속력 약화…총파업 동력 잃은 이유-운송거부 장기촤에…정유·철강·석화업계 출하 차질액 3조-추경호 “운송 방해 차주 화물운송 자격 취소 추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현장관리자 서류작업만 잔뜩 늘려…중대재해법, 안전 업무 되레 방해”-올해 산재 희생자 24명 더 늘어…처벌법 효과 의문-예고없는 사고에 24시간 상황실 가동하는 로펌들△종합-韓 내후년까지 침체될수도…‘물가안정→불황극복’ 정책 전환해야-“내년 세계경제 성장 흐름 크게 둔화 미·중 갈등심화로 공조 기대 어려워”-여전히 안 잡히는 근원물가-국민 10명 중 8명 “노란봉투법 반대”△정치-쟁점법안 밀어붙이는 野…법사위로 버티기 나선 與-방아쇠 살짝만 당겨도 순식간에 세 발 ‘탕탕탕’-협치 실종에 민생입법 반쪽 성과 최측근 구속 사법 리스크에 흔들-“스타트업 아이디어 상품화 막는 규제 제거에 집중할 것”-출근길 회견 중단한 尹, 신년 기자회견 검토△경제·금융-종부세 ‘11억 기준’ 대신 ‘기본공제 인상’ 하나-[기고]복권기금, 소외계층 지원에 제대로 쓰려면-제조업 경기 후퇴, 소비 둔화 커져가는 ‘경제 역성장’ 우려-내년 차보험료 1%대↓, 실손보험료 10%대↑△카타르2022-손흥민vs네이마르…8강 길목 정면출동-‘한국 16강 올라간 건 너무 좋은데’ 축구팬들 티켓·숙소 구하기 전쟁-선제실점 안하면 급해서 흔들리는 건 브라질…‘어게인 1999’-선수 몸값 1조5600억원vs2260억원-韓-브라질 16강전 주심에 우루과이전 휘슬 분 튀르팽 심판△글로벌-러 원유값 60달러로 묶자…러 ”공급 끊겠다“ 으름장-애플, 폭스콘 생산차질에 ‘脫중국’ 계획 속도-치명률 낮다며 방역지침 완화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중국-”푸틴과 통화할 것“ 마크롱, 전쟁 중재 △돈이 보이는 창-배당주 투자 28일이 막차 금융주 탈까, 통신주 노려볼까△배당의 계절-배당 대박 종목만 쏙쏙 담아 하락장에도 온기 가득하네-”배당금 알고 투자 결정하세요“…‘깜깜이 배당’ 없애고 배당 선진화△환테크 트렌드-바닥일 때 사놓자 엔화 쓸어담는 개미들-2년 연속 투자 유망지 세계 1위 도쿄…엔저시대 ‘일본 리츠’ 담아볼까△아트테크&-홍콩에선 힘 못 쓴 ‘한국’…블루칩 작가도 안 통하네 -노후 보장에 자녀에겐 유산 상속까지 역모기지형 ‘종신보험’ 들어보셨나요△산업-석유화학, ‘기업분할·동맹강화’ 러시…미래 성장사업 육성 집중한다-이재용의 ‘뉴삼성 인재’ 누가 될까-캐스퍼·레이 질주에 살아나는 경차시장…13만대선 회복 눈앞-LG화학, 亞 최초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출시 △ICT-구현모 KT 대표 연임 관문 넘어설까…이르면 8일 이사회서 판가름-클라우드 하려면 ‘EU내에 본사’ 두라고?-대기업이라고 ‘알뜰폰’에 전파사용료…요금인상 불가피-암초 부딪힌 ‘5G 28GHz’ 지하철 와이파이, ‘공공용’ 지정되나△중소기업-이직 전성시대 맞춰 새 서비스…채용시장 다시 이끌 것-쌀쌀해진 날씨에 후끈해진 ‘구스 이불’ 경쟁-중소기업 10곳 중 9곳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만족”-‘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시몬스침대 14호 단독매장△소비자생활-지역색 입으니 힙하네…MZ 사로잡은 ‘로코노미’-치킨·가나초콜릿 매출 껑충 16강 진출에 편의점도 환호-망한 술집→파스타 배달 전문점…전국구 프랜차이즈로-‘맥심 슈프림골드’ 1년간 2억3000만잔 팔려△증권-12월 ‘IPO 출격’ 3곳, 시장 한파 뚫고 반전 피날레 쓸까-”애플페이 언제 나오나“…한국정보통신·이루온 관련주 요동-美연준 ‘피봇’ 가능성은 긍정적 수출 부진에 산타랠리는 ‘글쎄’△부동산-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줄인다-대우건설 ‘강동 삼익파크’ 재건축 수주-분양시장 달구는 재건축·재개발 광명서 2000여 가구 쏟아진다-신통기획·모아타운 투트랙…서울시, 주택공급 속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대학 생존법, 고전에 답 있다-[기자수첩]꼼수로 폭리 챙기는 글로벌 명품-[데스크의눈]소비기한 표시제, 문제는 실행력△피플-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국내 첫 美 임상 1상…세계 선두 입증-“커피 찌꺼기로 반도체 폐수필터 만드는 기술 개발”-현대중공업그룹, 이웃사랑 성금 20억원 기탁-삼성전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LG전자, 사회복지시설 방문 ‘찾아가는 서비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실내 마스크 벗겠다는 대전…정부, 재난법 근거 들어 “NO”-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내일 선고…‘1조원대 재산분할’ 촉각-조희연vs국힘 예산안 힘겨루기 애꿎은 학생들에 피해 돌아가나-경찰청, 인터폴과 공조…전세계 경제사범 975명 검거-‘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 전 靑실장 출국금지
2022.12.04 I 송주오 기자
'사이버폭력 예방'…삼성전기,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 '사이버폭력 예방'…삼성전기,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기는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지난 2일 ‘제3회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랑의 열매, 삼성이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삼성전기 대표이사 장덕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김종기 명예이사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매원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 근절 팜플렛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실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기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신입사원이 입사 1주년 행사에서 사이버 폭력 근절을 위한 ‘비폭력 지지 서명’을 하고있다. 사진=삼성전기2020년 2월 시작한 푸른코끼리 사업은 무리지어 서로를 보호하는 코끼리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사이버 정글에서 폭력을 예방,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다.
2022.12.04 I 이준기 기자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춘다 해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시장에 내다 파는 양적긴축(QT)은 지속되는 만큼 내년 3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 더 하락하며 신저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멜티 수석 전략가가 주도하는 모건스탠리 주식시장 투자전략팀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올 들어 있었던 주식시장 약세장(베어마켓)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탓이라고들 하지만, 금리 인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양적긴축이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이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면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긴 약세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연준의 양적긴축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2월과 3월에 25bp씩 인상으로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낸다 해도 S&P500지수는 현 수준에서 최고 1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멜티 전략가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사실 더 큰 코끼리(=악재)는 바로 양적긴축”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양적긴축으로 인한 시중 유동성 전망과 역사적 패턴을 토대로 할 때 양적긴축이 지수를 더 끌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연준 대차대조표와 S&P500지수 추이과거 양적완화(QE)가 증시를 밀어 올렸다면 양적긴축은 주가를 끌어 내리는 재료인데, 아직 그 충격이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모건스탠리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증시는 시중 유동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최근 10년 간 유동성과 S&P500지수 간 6개월 이동평균 상관계수는 플러스(+)0.70 수준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상관계수가 최고치인 +1일 경우 두 가격은 완전한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모건스탠리는 광의의 시중 유동성 지표로, 재무부가 연준 계좌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인 재무부 일반계정(TGA)와 연준 대차대조표, 역레포(RRP) 등을 합산해 계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S&P500지수가 급락할 때 시중 유동성 역시 급감했고, 9월 이후 시장이 반등할 때도 2000억달러 정도의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유입된 것으로 추산됐다.모간스탠리는 연준의 양적긴축이 매달 950억달러 속도로 진행되고 연말까지 재무부가 TGA를 2000억달러 정도 늘려 시중 유동성이 흡수되면 12월 말까지 S&P500지수는 8%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양적완화로 인해 늘어난 과도한 시중 유동성이 정상화하고 나면 이러한 유동성과 증시 간 상관관계가 깨지겠지만, 지금은 유동성 유출로 인한 시장 충격을 간과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극단 코끼리만보, 신작 연극 '미세스 엠알아이' 25일 개막
  • 극단 코끼리만보, 신작 연극 '미세스 엠알아이' 25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코끼리만보는 신작 연극 ‘MRS. MRI’(미세스 엠알아이)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MRS. MRI’(미세스 엠알아이) 연습 장면. (사진=극단 코끼리만보)‘MRS. MRI’는 극장이 말하고 보고 듣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2015년부터 진행한 ‘기억’과 ‘인식’을 주제로 한 몇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공연 관계자는 “극단 코끼리만보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 및 타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가’를 극장의 방식으로 질문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올해는 봄 ‘리서치 워크숍’, 여름 ‘창작워크숍’을 거쳐 공동창작으로 ‘MRS. MRI’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작품은 이야기의 맥락을 따라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의 순간을 성실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극장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낯설게 감각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명확한 주인공이 있지도 않고, 액션과 리액션으로 주고받는 대사나 주제를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동안 우리가 연극을 대하며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반문한다.연출가 손원정이 연출한다. 공동창작으로 참여한 배우 김은정, 문성복, 이승혁, 이영주, 조성현, 최지혜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예스24,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11.24 I 장병호 기자
한니발 장군은 왜 코끼리를 데리고 알프스 산을 넘었을까?
  • 한니발 장군은 왜 코끼리를 데리고 알프스 산을 넘었을까?[세 번째 수수께끼]
  • 편석준 작가이데일리는 IT적인 상상력을 키우는데 지혜를 주는 편석준 작가의 칼럼을 매주 월요일 연재하려 합니다. 그는 세상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데 전사 역할을 하게 될,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기획적 사고를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편 작가는 이데일리를 통해 <아빠와 함께 풀어보는 수수께끼들-주기장(週企帳)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출처 : Heinrich Leutemann상희 가족은 아빠, 엄마, 아들 상희 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방학이 끝날 때쯤 회사 발령으로 엄마는 제주도에서 일 년 정도 일하게 되었다. 대신 아빠는 육아휴직을 내고 상희를 돌보기로 했다. 아빠는 일 년 동안 상희와 마음껏 놀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희를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저 돈만 내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노력했다고 자위하면서 이런저런 학원에만 보내면 될까? 아빠는 평소에도 “생각하는 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열 살이 된 아들에게 직접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주기장(週企帳)이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기획(企劃)’을 해보고 기록하는 공책이란 뜻이었다. ‘기획’이란 현실 위에 미래를 꿈꾸며 그리는 그림이었다. 생각이 먼저 있은 다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빠는 상희가 주기장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의욕을 돋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기장을 작성해야 매주 용돈을 주기로 했고, 나중에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상희 이름으로 된 통장에 별도의 적립금도 입금해주기로 했다. 적립금은 일종의 보너스로 보너스 지급 여부와 금액은 아빠가 결정하기로 했다. 아빠와 상희는 본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서로 지장을 찍었다. 그리고 서두에 “주기장은 상희가 아빠에게 돈을 내고 배워야 정상이지만, 아직 상희의 나이가 어려 경제활동이 어렵고 혈연관계임을 감안해 특별히 무상으로 교육함을 밝힌다.”라고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기획’이란 말은 아이에게 어렵기 때문에, ‘수수께끼’란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빠는 두 번째 수수께끼가 너무 어려웠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희가 주기장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옛날 장군 이야기를 상희에게 들려주고 간단히 수수께끼를 내려고 생각 중이었다. 아빠는 서재 책장 앞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책들이 두서없이 꽂아두는 바람에 책장들 앞에서 십 분이나 서성거리다가 마침내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찾았다!아빠는 무릎 위에 상희를 눕히고 옆에는 삶은 땅콩이 가득 담긴 접시도 두었어요. 누워서 먹는 걸 엄마가 알면 큰일이지만, 아빠는 한 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물론 옆에 엄마가 있다면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열 번 되고, 그러다 평생 습관이 된다고!’라고 했을 테지만.“상희야, 로마 알지? 옛날의 로마는 지금 미국보다 큰 제국이었어. 그런데 로마를 거의 무너뜨릴 뻔한 카르타고의 장군이 있었어. 카르타고는 지금의 북아프리카 쪽에 있었는데,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지.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로마로 건너가 로마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했어. 지금으로 치면 미국과 쿠바 정도의 거리일까? 물론 최종적으로는 로마가 이기고 카르타고란 나라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한니발 장군은 어떻게 로마를 거의 무너뜨릴 뻔했을까?”상희는 주먹 가득 땅콩을 쥐고 오물오물 씹으며 아빠 입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아빠는 속으로 외쳤어요. ‘오케이, 됐어!’ 아이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교육은 어떤 효과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아요.“그 비밀은 빠른 속도로 로마 본토가 있는 이탈리아반도로 진격했다는 거야. 로마 사람들도 당연히 카르타고가 전쟁 준비를 하고 쳐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 그 당시에도 나름 스파이가 많았고, 최선의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을 테니.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쳐들어온 거야.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군하는 전격전을 펼쳐 유럽 전체를 당황하게 한 것처럼 말이야. 한니발 장군은 어떤 방법으로 빠르게 쳐들어갔을까? 상희야, 맞춰봐!”“비행기를 타고 갔을까? 아, 그때는 비행기가 없었겠구나. 그럼 기구 같은 것을 타고 가지 않았을까요?”“아, 좋은 생각이구나. 실제로 그런 비슷한 생각이 지금 드론의 시초가 되긴 했지. 하지만 그때 한니발 장군은 알프스 산맥을 넘은 거야. 이탈리아반도 북쭉 위로 알프스 산맥이 펼쳐져 있는데, 그 험한 산을 넘어서 로마로 진군한 거야. 정말 대범한 계획이었지.”“아, 그럼 한니발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은 맨 처음 사람인가요?”“그렇진 않아. 플루타르코스란 역사가가 쓴 『영웅전』의 <마리우스> 편을 보면 ‘적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알프스산맥을 넘어갔다’란 얘기가 나오거든.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산맥이 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긴요할 때 전략적으로 사용하던 작전이었던 거지.”“응, 그럼 새로운 것도 아닌데 로마 사람도 예측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알프스산맥을 넘은 건 한니발 장군이 처음은 아니지만, 한니발 장군은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어. 한니발 장군의 목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로마로 진군하는 것이었고, 문제는 그 루트가 새롭지 않다는 거였어. 이런 현실 위에 한니발 장군은 새로운 생각, 그러니까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성공한 거야. 기획(企劃)이란 말은 주어진 현실 위에 새로운 생각을 그리고, 그리고 그린 그림대로 추진해 현실을 바꾸는 것을 말하거든. 한니발 장군의 기획은 세 가지 였어.”● 겨울에 넘는다. 기존의 군대는 모두 여름에 알프스산맥을 넘었다● 빠르게 넘기 위해 공성장비를 버리고 코끼리를 버리지 않고 데리고 간다● 15일 안에 이탈리아반도로 진격한다. 이는 전에도 없던 속도였다. “아마 참모진의 많은 반대에 부딪혔을 거야. 병사들도 두려움에 떨었을 테고. 하지만 한니발 장군은 전쟁의 승리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로마로 가야 하고, 비밀무기인 코끼리가 필수라고 생각했던 것이지. 새로운 그림을 뜻하는 기획은 원래 기존의 안정된 질서와 생각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거든. 물론 그 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었을 거야. 한겨울의 알프스산맥을 수만 명의 병사가 빠르게 넘어야 하고, 더구나 눈과 겨울이 낯선 코끼리까지 데리고 갔어야 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그 작전이 많은 분석과 고민 끝에 이른 결론이라면,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면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아빠, 근데 왜 코끼리를 데리고 갔을까요?”■ 수수께끼 3 : 한니발 장군은 왜 코끼리를 데리고 알프스산맥을 넘었을까?“아빠 생각엔 아마도 로마인들은 전쟁터의 코끼리를 무서워했던 것 같아. 왜냐하면 코끼리는 아프리카에 자랐고 로마인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을 테니. 그 덩치도 덩치이지만 그 울음소리는 또 얼마나 무시무시했겠어. 실제 『영웅전』의 <피루스> 편을 보면, 에페이로스의 왕 피루스가 로마인과 싸울 때 코끼를 활용한 얘기가 나오거든.” ● 아스쿨룸 평원 전투에서 로마군 3,500~6,000명을 전사시켰다.● 이 전투의 승리는 오직 코끼리들의 몸무게와 어마어마한 파괴력 때문에 얻은 것.아무리 로마군이라 해도 해일이나 지진처럼 몰려오는 코끼리들 앞에서는 도저히 용기를 낼 수 없었다.“한니발 장군은 그런 걸 다 알고 있었나 봐요. 그래도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런 멋진 기획을 세워, 세계 최강국 로마를 거의 무찌를 뻔했으니.”“중요한 것은 한니발 장군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을 연결하고, 기존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 새로운 작전을 만들었다는 것이지. 현실을 바꾸려면 먼저 주어진 현실을 면밀히 살펴 흩어져 있던 것을 연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마. 그리고 목적이 확고하고 고민 끝에 방법을 찾았다면 그다음에 제대로 실행을 한다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구. 자, 상희야. 아빠한테 오늘 들은 얘기를 주기장에 잘 정리하고 상희의 소감도 써야지. 그래야, 이번 주에도 용돈을 받을 수 있단 거 알지?”편석준 작가는아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 연습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특허동화 『상상이상 미래세상』, 일반동화 『이제 내가 대장이야』 『토끼 손잡이와 여섯 손가락』을 출간했으며,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에세이 『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10년 후의 일상』, 경제경영서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가상현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전기차 시대가 온다』 『4차산업혁명 IT트렌드 따라잡기』, 『미래의 직업전망』 등을 출간했습니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깜깜이 환경정보…환경공시제도의 헛점
  • 깜깜이 환경정보…환경공시제도의 헛점[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문제 해결은 정부의 무능과 비리, 환경에 대한 시장의 권리획정의 어려움 등으로 공동체적 해결방식만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환경정보공개가 뒷받침이 돼야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그동안 얼마나 소홀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는 넘쳐난다. 한국비교공법학회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경정보공개제도의 기본구조는 일본과 유사하지만, 환경정보의 행정적·사법적 운용상 정보공개의 수준과 입법 형성의 규율방식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굴리는 투자자인 국민연금조차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환경 부문이다. 국민연금이 책임투자를 위해 고려하는 ESG정보 중 환경(E) 정보의 입수율은 2021년 기준 4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경영이념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ESG에서 E(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민연금은 14개 평가이슈와 61개 평가지표로 ESG 평가를 실행한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받아 재구성한 국민연금 ESG 지표 현황에 따르면 지배구조 정보 입수율은 93.6%에 달하고, 사회 부문은 75.4%, 환경 부문은 43.1%였다. 한 의원은 환경과 사회의 정보 입수율이 낮은 이유로 공시 의무화가 지배구조에 비해 늦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화는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시작해 2030년에 의무화된다”며 “또 2022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에 대해 환경정보공개제도를 의무화해 보완될 전망이지만 지표가 달라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한 의원은 “정부는 ESG 정보공개 의무를 국제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조속한 의무화를 검토하고, 국민연금은 ESG 정보의 입수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 공개 요구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우리나라의 현행 환경정보가 대부분 기업 자율로 운영되고 있는 데 따른 문제와 의무 공개되는 지표 역시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것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알맹이 쏙 빠진 정보 공개 제도 현행 우리나라의 환경정보공개는 크게 자율공시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의무공시인 환경정보공시제도로 나눌 수 있다. 의무공시인 사업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업량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환경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이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시가 추진되는 것이다. 2025년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2030년엔 전체 코스피 상장사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지속가능보고서는 통일된 작성 기준이 없어 기업들은 정보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지속가능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이렇게 정확한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위험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외에 의무 공시제도의 다른 큰 축인 환경정보공시제도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근거해 녹색기업, 환경영향이 큰 기업,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별개의 제도이며,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환경정보공개제도라는 중복 규제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환경정보공개제도 등으로 흩어진 정보 속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어디에 가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혼란하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순환경제 패러다임이 사실상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논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폐기물과 관련한 지표가 얼마나 정교하게 개발될 수 있을지 강한 회의가 든단 점이다. 환경정보공개제도의 정보 공개 항목은 의무 6~13개, 자율 11~14개다. 사업현황, 용수 사용량·재활용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재활용량, 국내외 환경법규 위반현황은 반드시 작성 공개해야 하는 항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환경법학회는 자율공시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는 온실가스 저감투자, 온실가스 관리수준 등이 의무공개되지 않아 기후변화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항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자원순환과 관련해 폐기물 정보는 의무공개 대상이긴하나 거의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이다.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은 ‘사업장 폐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법적인 정보공개 의무는 강제적인 만큼 시민에게 직접적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로 최소한의 제한을 해야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환경 오염 위험이 높은 폐기물 정보는 제조 이후 유통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어쩌면 지금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유출의 문제 등을 볼 때 유통단계에서 더 많은 위험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출처: 환경부정보 공개의 방식도 문제다. 개별 사업장별로 공시하고 있어, 본사와 수십 개의 개별 공장이 나뉘어 공시된다. 기업별 합산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정부에 별도 의뢰를 해야 한다. 환경부가 제공한 기업별 폐기물 발생량 상위 50개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발생한 곳은 포스코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포스코가 2197만t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현대제철, LS MnM, 현대건설, 고려아연, GS건설, 삼성전자 등의 순이다. 그런데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발생량 상위 기업에 폐기물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철재와 건축자재가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 자료가 과연 기업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폐기물에 대한 정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만든 기준인지 의아해지는 대목은 또 있다. 고철과 건설폐기물은 재활용률이 높아 재활용률도 90%가 넘는다. 심지어 현대제철 등 일부 기업은 재활용률이 100%를 초과했다. 외부에서 유입된 폐기물을 함께 위탁 처리하면서 재활용률이 100%를 초과한 것이다. 한 폐기물 전문가는 이는 사업장의 정확한 폐기물 발생 및 처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는 해외사례를 흉내만 내고 있는 정책입안과정이 빚은 촌극이다. 우리 사회의 검증과 감시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제품을 재활용이 쉽게 만들거나,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해 만들 의지를 갖지 않는다. 글로벌 공급체인의 사이사이에 한국이 자리하고 있는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환경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차분히 곱씹으며 경제구조를 재설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11.20 I 김경은 기자
'여행의 맛' 조동아리·센 언니들, 우당탕탕 태국 여행…코끼리와 물놀이도
  • '여행의 맛' 조동아리·센 언니들, 우당탕탕 태국 여행…코끼리와 물놀이도
  • (사진=TV조선 ‘여행의 맛’)[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이 특별한 코끼리 관람에 나선다. 오늘(18일) 방송되는 TV조선 ‘여행의 맛’에서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태국 여행기가 펼쳐진다.이날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은 단순히 코끼리를 관람하는 투어가 아닌, 코끼리와 교감을 나누는 투어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은 진흙을 좋아하는 코끼리들에게 머드팩을 해 준다. 코끼리를 보고 좋아하던 멤버들이었지만, 코끼리와 실제 앞두고는 선뜻 다가설 엄두를 못 낸다고.가위바위보로 조동아리 멤버들이 첫 도전자로 선정됐지만, 이들 중 아무도 코끼리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이때 조동아리를 뒤로하고 박미선이 가장 먼저 나서 코끼리에게 머드팩을 해준다. 코끼리와 박미선의 교감을 보고 부러워하던 조동아리 멤버들이 직접 코끼리와 접촉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어 이들은 코끼리와 함께 물놀이를 한다. 본격적인 샤워 시간에 기분이 좋아진 코끼리들은 물을 뿜뿜 뿜으며 웰컴 분수쇼를 보여준다. 코끼리 분수쇼에 푹 빠진 김용만은 용기를 내서 코끼리에게 다가간다. 지난 괌 투어에서 돌고래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김용만은 이번에 코끼리와도 애틋한 로맨스를 찍는다는 전언.또한 이들은 희극인들답게 즉석에서 코끼리 상황극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투어를 마친 뒤 모두가 입을 모아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해 이들의 코끼리 투어가 기대를 모은다.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여행의 맛’은 개그계 대표 30년 지기 ‘조동아리’ 3인방과 매콤 입담의 원조 ‘센 언니’ 3인방의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2022.11.18 I 조태영 기자
멸종위기종 거래 규제 논의…사이테스 당사국총회 개막
  • 멸종위기종 거래 규제 논의…사이테스 당사국총회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14~25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제19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이하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당사국총회에는 184개국 당사국 대표, 동식물 보전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대표가 참석하며 우리나라는 박진영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을 수석대표로 환경부와 관계 부처(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등) 공무원,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수출입이나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한 89건의 의제를 논의한다.대표적인 의제로는 뱀장어류, 해마류, 유향나무류(보스웰리아류)를 포함한 생물종의 국제적인 보전 및 관리 방안 등이 있다.또한 사이테스 협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거래나 인터넷을 활용한 야생생물 범죄 대응에 대한 당사국 내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논의도 진행한다.국제거래 규제 논의 대상인 아프리카코끼리(Loxodonta africana)아울러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새롭게 등재하거나 규제 내용을 변경할 필요가 있어서 당사국이 제출한 52건의 제안서에 대한 채택 여부도 결정한다. 상업적 목적의 국제거래 규제에 대해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원산국이 반대하고 있다. 제안서의 대상은 아프리카코끼리, 코뿔소, 악어류 등 그간 서식지 국가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생물뿐만 아니라 거북류, 상어류, 목재류, 난과 식물 등 동식물 전반에 걸쳐 있다.특히 부속서 I 등재가 제안된 브라질나무, 하마, 일부 거북류의 경우 당사국총회에서 제안서가 채택될 경우 상업적 목적의 국제 거래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제안서는 찬반 토론 후 합의에 따라 채택하는 것이 원칙이나 합의가 불가능한 경우 투표로 결정된다.이번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회의 종료 90일 이후인 2023년 2월 23일 발효된다.박진영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과도한 무역 규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3 I 김경은 기자
'킬리만자로' 유이·효정, 사자·코끼리·버펄로 '1열 직관'
  • '킬리만자로' 유이·효정, 사자·코끼리·버펄로 '1열 직관'
  • (사진=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서 유이와 효정이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에 입성해 보기 힘들다는 빅5 동물에 속하는 사자, 코끼리, 버펄로의 1열 직관을 예고했다.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이하 ‘킬리만자로’)는 산에 진심인 청춘스타들의 로망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 제작진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등산을 즐기는 2030 청춘스타 4인 윤은혜, 유이, 오마이걸 효정, 손호준이 산악회를 결성, 에너지 넘치는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윤은혜, 유이, 효정, 손호준이 킬리만자로 등정에 필요한 기초체력 증진에 매진한 데 이어, 킬리만자로의 나라 탄자니아에 도착한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네 사람은 탄자니아에서의 첫날부터 단수가 돼 버린 긴급 상황을 맞이하는 등 녹록치 않은 현지 생활을 시작해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궁금케 했다.이 가운데 12일 3회 방송을 앞두고 유이와 효정의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입성이 예고돼 관심이 고조된다. 이날 두 사람은 높이 2,286m, 직경 20km의 거대 분화구와 25,000마리의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응고롱고로로 향했다. 이에 대자연에 입성한 유이와 효정은 원숭이, 기린, 얼룩말, 톰슨가젤, 품바 등 가는 길목마다 자유로이 자리잡은 야생동물들과 조우하며 끊임없는 감탄을 토해냈다는 후문. 특히 유이는 생각 이상으로 가까운 야생동물들과의 초밀착 만남에 “너무 가까이 있어. 무서워”라며 두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라고 해 이목이 쏠린다.무엇보다 유이와 효정은 응고롱고로의 빅5 동물에 속하는 사자, 코끼리, 버펄로와의 특별한 만남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응고롱고로에서 가장 보기 힘든 동물 빅5 사자, 코끼리, 버펄로, 표범, 코뿔소를 찾기 위해 동물 레이더망을 가동했다. 이윽고 유이와 효정은 사자 가족과의 뜻밖의 만남에 숨을 죽인 채 눈을 떼지 못하는가 하면, 작은 새를 등에 태운 채 유유자적 거니는 코끼리의 자태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이에 웅장한 대자연을 누비는 야생동물들과의 만남이 담길 유이와 효정의 응고롱고로 투어에 기대감이 고조된다.‘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는 오늘(12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11.12 I 윤기백 기자
현대무용 거장 아크람 칸 '정글북', 18~19일 LG아트센터 서울
  • 현대무용 거장 아크람 칸 '정글북', 18~19일 LG아트센터 서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 무용계 거장 아크람 칸(Akram Khan)의 최신작 ‘정글북: 또 다른 세계’가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관객과 만난다.안무가 아크람 칸의 ‘정글북: 또 다른 세계’의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서울)아크람 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출연하고 배우 줄리엣 비노쉬, 발레리나 실비 길렘 등과 협업해 잘 알려진 세계적 안무가다. 2007년 실비 길렘과 함께한 ‘신성한 괴물들’, 2009년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한 ‘in-i’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바 있다. 2011년 ‘버티컬 로드’, 2014년 솔로 작품 ‘데쉬’도 공연해 호평 받았다. ‘정글북 : 또 다른 세계’는 아크람 칸의 안무작 중 다섯 번째로 내한하는 작품이자, ‘제노스’를 마지막으로 무용수를 은퇴한 그가 연출자로 나선 첫 번째 작품이다.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파리 떼아뜨르 드 라 빌, 인터내셔널 씨어터 암스테르담, 리옹 메종 드 라 당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등 전 세계 주요 공연장들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작품은 기후위기에 대한 한 편의 동화이가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도시가 물에 잠긴다. 가족을 잃고 바다에 조난당한 한 소녀가 해안으로 떠밀려와 늑대 무리에게 발견된다. 그곳은 동물들이 인간들의 도시를 점령한 또 다른 세계. 소녀는 동물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모글리’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10세 때 인도 무용극 ‘모글리의 모험’에 출연하기도 했던 아크람 칸은 동화 ‘정글북’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무용극으로 재탄생시켰다. 10명의 무용수들은 늑대, 원숭이, 곰, 뱀 등의 특징을 담은 움직임으로 각 동물들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표현해낸다.안무가 아크람 칸의 ‘정글북: 또 다른 세계’의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서울)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아크람 칸의 전작 ‘데쉬’에도 참여했던 이스트컬처(YeastCulture)의 애니메이션이다. 심플한 하얀 선으로 그려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은 기후 변화로 무너지는 도시들부터 무대를 가득 채우는 새떼의 움직임, 모글리와 코끼리가 교감하는 모습들까지 표현한다. 아크람 칸은 무대에 물리적인 세트를 최소화하고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애니메이션, 대담한 안무와 영민한 연출로 경이로운 장면들을 만들어낸다.공연 관계자는 “아크람 칸은 기후 위기에 쉬운 해결책이 있는 것처럼 낙관적으로 포장하는 대신, ‘정글북: 또 다른 세계’를 통해 현 세대와 다음 세대가 함께 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후 위기로 황폐해진 세계를 물려받은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모글리의 여정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3만~9만원. 18~19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 이후 23~24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다.
2022.11.11 I 장병호 기자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모집…자원 선순환 구축
  •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모집…자원 선순환 구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가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소셜벤처 2기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수거, 선별·원료화 2개 부문을 모집하며, 오는 30일까지 프로젝트 루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엔 사업실현지원금 최대 5000만원뿐 아니라 자원 선순환 전문가와의 멘토링, 롯데그룹 계열사나 외부 기관과의 사업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환경, 자원 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루프 소셜(LOOP Social) △지자체와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루프 클러스터(LOOP Cluster)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LOOP LOTTE)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루프 얼라이언스(LOOP Alliance)로 프로젝트를 확대, 발전시켜 시행 중이다. 특히, 루프 소셜을 통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소셜벤처를 모집해 5곳(로우리트콜렉티브·우림아이씨티·코끼리공장·포어시스·플러스라이프)을 선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참여기업들은 올 한 해 힘을 합쳐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9월엔 롯데월드타워에서 그 성과들을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제작해 청계천에 올해 내 배치할 예정이며,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PP·PE 등 재질별 선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해 조명방열판을 제작하고 있으며, 포어시스는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거둬들여 원료화·상용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만든 봄여름 의류를 제작한 데 이어 겨울 원단을 제작 중이다.이 중 코끼리공장과 우림아이씨티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추가 사업실현지원금 5000만원을 받았다. 코끼리공장은 환경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2.11.1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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