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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금리 동결에 ‘롱스탑’…장중 환율, 1360원 초반대 약보합
  • 뉴질랜드 금리 동결에 ‘롱스탑’…장중 환율, 1360원 초반대 약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장중 달러 매수세가 멈추며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 사진=AFP◇환율 하락 전환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3원)보다 2.05원 내린 1365.2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64.3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부터 상승 폭을 좁히기 시작했다. 오전 11시께는 1360.4원까지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장 초반 달러화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이 이어지며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0분 기준 104.6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서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더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금리 동결 소식에 미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전날 1.64달러에서 이날 1.62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장중 달러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많아지며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날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에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5월 FOMC 의사록·한은 금통위 대기오후에는 다음날 있을 이벤트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새벽 3시께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다.또 다음날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3.5% 동결을 예상한다. 4월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환율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 당시 환율은 급등한 바 있다. 그 사이에 한국과 일본, 미국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도 있었던 터라 환율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금통위는 무난하게 끝날 것 같다”며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위원들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024.05.22 I 이정윤 기자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로 상승
  •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3원)보다 1.9원 오른 1365.2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1.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64.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4.6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며 활황을 맞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소외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2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코스닥, 상승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847.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장 초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억원 58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6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오른 3만987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시장심리를 이끌었다. 테슬라도 6%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증시도 이같은 분위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및 나스닥의 신고가 경신, 매파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금리인상 일축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다음날 새벽에 몰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하며 전반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서비스(1.32%) 통신장비(1.03%), 일반전기전자(1.03%)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1.09%), IT하드웨어(-0.6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23%, 0.93% 오르고 있다. HLB(028300)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라선 알테오젠(196170)은 2.27% 상승 중이다. HLB(028300)도 0.21% 반등하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0.92% 내리고, HPSP(403870)도 1.89% 하락하고 있다.
2024.05.22 I 원다연 기자
HLB 폭락 속 알테오젠↑…코스닥 바이오 희비쌍곡선
  • HLB 폭락 속 알테오젠↑…코스닥 바이오 희비쌍곡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테마를 이끌어온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의 희비가 엇갈렸다. HLB가 신약 승인 실패 쇼크로 주가가 반 토막 난 사이 알테오젠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에 성공하며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꿰차면서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시장에서는 HLB의 반등 여부에 따라 바이오섹터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는 전거래일 대비 3.19%(1500원) 상승한 4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지난 17일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후 한숨을 돌렸다.하한가를 벗어나 반등하긴 했지만 HLB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 6조3263억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리보세라닙 승인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주가가 2만원대 후반이었던 것으 고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3조원대로 떨어질 수 있고, 이날 반등 역시 데드캣바운스(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잠깐 반등하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HLB가 급락한 사이 알테오젠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을 10조원대로 불리며 코스닥 3위 자리를 꿰찼다. 이날 약보합 마감했으나 최근 5거래일간 15.21% 상승하며 18만9400원에 마감, 19만원대 안착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MSD와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기술을 이전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데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엔켐(348370)과 함께 MSCI 지수에 편입하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수 편입으로 알테오젠에 1800억원 규모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희비가 엇갈렸으나 일각에서는 HLB가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된다. 연이은 하한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폭락이 일단락됐다는 것이다. 수급별로도 17일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엑소더스한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HLB를 매수하며 비중을 늘렸다. 급락하는 주가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쇼크 당시 HLB와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던 HLB바이오스텝(278650)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계기로 이날 13%대 반등에 성공했다. HLB바이오스텝은 유효성 평가와 실험실 구축(랩 컨설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임상시험 대행(CRO) 전문 기업이다. 이날 HLB테라퓨틱스(115450)는 11%대, HLB글로벌(003580)은 6%대, HLB파나진(046210)은 2%대, HLB(028300)사이언스와 HLB생명과학(067630)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이 와중에 일부 큰 손들이 나서 단타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전일 하한가로 내려앉은 HLB에 대해 교보증권(030610)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를 창구로 200만주 가량의 매집 흐름이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 하한가가 풀리면 다시 매도하는 일명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로 보고 있다.혼란한 상황 속 HLB 쇼크로 인한 바이오 섹터의 불안정성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이후 HLB를 포함한 주요 바이오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5.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1%대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2%대 내린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 낙폭이 크나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관련 주들의 주가 급락으로 리보세라닙 승인 불발 악재는 바이오 섹터 종목들의 주가에 대부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바이오 섹터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금리 등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성장 또는 뚜렷한 연구개발 모멘텀이 존재하는 기업을 위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22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삼성전자 반도체수장 전격교체…‘위기론 돌파’ 초강수-돈 안 되는 안내견학교 31년 운영 이젠 일본·대만서도 배우러 오죠-尹, 10번째 거부권…물건너간 협치△종합-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 전면에…‘AI 시대 주도권 확보’ 중책-‘월가 황제’ 다이먼, 조기 은퇴 시사…“5년 내에 물러나겠다”△다시 재개된 원자재 랠리-중동 불안에 뛴 금, AI 열풍 탄 구리…‘인플레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전기 먹는 하마’ AI…빅테크, 에너지 확보 전쟁-금·은·동 펀드, 동·은·금 순으로 빛났다△종합-10번쨰 거부권 행사에…野 “국민과 맞서는 길” 與 내부 표단속 ‘진땀’-프리랜서·배달라이더에도 최저임금 도입 논의-하루 당겨지는 美주식 결제일…‘미수거래·배당 투자’ 주의보△전공의 미복귀 후폭풍-데드라인에 복귀한 전공의 31명뿐…필수의료 전문의 수급 ‘빨간불’-의대 증원 기정사실화에…고심 커지는 의료계-의대 노린 반수·재수생 급증 조짐에…수험생들 ‘불수능’ 걱정△정치-‘검수완박’ 재시동 건 민주당…민생 외면 지적에 “정기국회 전 완수”-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초읽기…세계시장 1위 굳힌다-떠나는 김진표 작심발언…“국회 불신 키운 팬덤 정치 멈춰야”-“신산업 퍼스트무버 절실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경제-“고금리에 대출부터 갚자”…1분기 가계 빚 2.5조 줄었다-채해병 특검법 밀려 ‘고준위법’ 폐기 위기…방폐물 어쩌나-“소주 ‘한잔’만” 잔술 판매한다-“올해 세계경제 3.0% 성장…중동·美대선 불확실성 유의”△금융-인뱅도 ‘주기형 주담대’ 출격…대출경쟁 본격화-‘배임 혐의’ 동양생명 전 대표 수사 ‘회사에 불리한 계약했나’가 관건-은행 LCR 규제, 완전 정상화 내년으로-“해외투자로 수익률 잡아”…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주목△글로벌-멕시코·브라질도 중국산에 ‘2배 관세폭탄’ 예고-“올트먼 제안 거절했는데”…AI 목소리에 뿔난 요한슨-“트럼프 관세인상땐 수입품값 ↑ 美 소비자 연 680조원 부담”-ICC “전쟁범죄”…이·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산업-현대차 ‘아세안 전기차 허브’ 인니 공략 속도-인니 경제조정장관 만난 정의선 전기차·수소사업 협력방안 논의-니켈 가격 급등에…배터리업계 공급 차질 우려-“프리미엄 V낸드로 AI 시대 주도할 것”-“유럽 넘어 전 세계 방산시장 개척 준비해야”-“명확한 방향·목표 갖고 변화에 적극 대응을”△ICT-될놈만 남겨준다…‘가지치기’ 나선 韓게임사-“사천바다 한눈에 보이는 뷰 맛집…리모델링 한창”-“네이버 생성형 AI, 싸고 쓰기 편해”-젠슨 황과 한무대 선 황성우 삼성SDS 대표 “AI 협력” 강조△소비자생활-수출로 단맛 본 식품 기업…글로벌 눈도장 찍기 본격화-“미국 MZ 입맛 잡은 꼬북칩…K스낵로드 선도할 것”-‘황금올리브 2만3000원’ BBQ 내일부터 가격인상-시세보다 저렴하고 0.5g도 구매가능…금테크 성지된 편의점△증권-라면부터 김·우유까지…불기둥 뿜는 K푸드-“회계사들과 40년 동고동락…통합·조정의 리더십 보일 것”-“사모자산 대중화 시대 왔다”△증권-알테오젠, 반토막 HLB 제치고 코스닥 3위 우뚝-글로벌 랠리서 또 ‘나홀로 소외’-‘냉온탕’ 오가는 태양광株-무너지는 엔터주 속 에스엠만 반등…왜△부동산-전농구역 ‘제로에너지’ 의무화 조기 도입 건설업계 ‘공사비 예상치 두 배 이상’ 우려-재건축 앞뒀는데…아파트 고치는 까닭은-새로 지은 아파트인데 하자투성이 국토부, 준공 앞둔 단지 특별점검-“서울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노하우 배웠어요”△건강-심장·폐 압박하는 척추측만증·척추고정 범위 줄여 후유증 최소화-갑작스러운 발작에 화들짝…소아뇌전증 조절할 수 있어요-합병증에 취약한 ‘골다골증 골절’ 주의해야△Book-“거친 정치판서 마당만 좀 쓸다 왔다”-매일 지옥 같은 출퇴근, 벗어날 방법없나-‘활자중독자’가 전하는 ‘읽고 쓰기’ 매력△MICE-서울, 도쿄 6년만에 추월…‘亞 2대 국제회의 도시’ 탈환-국제회의 순위, 시드니 제치고 2위 우뚝…방콕, ‘다크호스’ 급부상-“호텔서 항공권 발권까지 ‘세계 유일’…홍콩~마카오 무료 페리 서비스는 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스테틱이 새 캐시카우…혁신신약 발판 될 것-“마취제·점안제 수출 확대…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도약”△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軍 위상에 먹칠하는 장군들-[기자수첩]‘저출산 대책’ 말잔치로 끝낸 21대 국회-中企도 예외 아닌 ESG경영△피플-인생의 고난과 역경, 음악 향한 강한 의지 일깨워-김병훈 LG전자 CTO,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최원목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이용확대 노력”-분식집 운영하며 40년간 학생들 도와 광운대, 권순단 대표에 명예학사 학위-세종연구소장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사회-불법 리베이트·허위 건강기능식품 꼼짝마…“국민건강 보호 앞장”-“사고 내고 또 술 먹고 잠수”…“제2 김호중‘ 어디에나 있다-악성 민원에 몸살 앓는 청원경찰-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사건 수사 속도낼까-대화방 200개…‘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
2024.05.21 I 김국배 기자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청 신약 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프리IPO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난청 분야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1’ 국내 1b/2a상의 중간 결과 도출 및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이 가시권화 될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임상 및 사업 개발 성과가 도래할 때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공=뉴라클사이언스)지난 13일 뉴라클사이언스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회사 내부 임원 등을 대상으로 프리IPO를 진행해 총 76억원 자금조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달 규모는 총 주식 수의 9.53%이며, 전환우선주(CPS) 69만여 주를 1주당 1만1000원에 발행했다.뉴라클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프리IPO에는 기관(35억원)과 개인조합(39억2000만원), 회사 경영진(1억8000만원) 등이 참여했다. 이중 기관의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쿼드자산운용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연제약(102460)에서 출자한 CVC인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수성자산운용이 순서대로 10억원과 5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뉴라클사이언스의 FI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뉴라클사이언스가 발행한 CPS에는 코스닥 상장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별도의 옵션도 추가됐다. 여기에는 코스닥 상장 확정 공모가 혹은 M&A 인수가격의 70%가 해당 물량을 인수한 투자자들의 전환가액보다 낮을경우 전환가액에 대한 30% 리픽싱하는 조건이 들어갔다. 또 회사가 CPS 발행 후 24개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픽싱 옵션도 포함됐다.장기철 뉴라클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상장에 돌입하기 전에 우리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임상과 사업개발 부문에서 소정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17일 장 CFO에 따르면 회사가 원하는 성과가 도출될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예상 성과로는 △돌발신경성 난청 대상 NS101의 1b상 중간 및 최종 결과 △해당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계약 등이다.NS101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막는 ‘FAM19A5’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다. 이미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이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NS101의 임상 1b/2a상을 승인해, 현재 해당 물질의 임상 1b상 투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장 CFO는 NS101의 임상 적응증을 난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난청 분야 항체치료제 중 국내 임상에 진입한 곳은 우리 뿐이다. 경쟁자가 적어 환자 모집이 용이해 임상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유효성 부문에서도 투약 후 2~3개월 이내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어 결과 도출도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b상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NS101의 다중 증량투여(MAD)를 실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결과가 올 3~4분기에는 나올 예정이다”며 “그런 다음 환자에서 유효성을 보는 2a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일부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 일본 및 중국 등에 위치한 현지 제약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NS10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CFO는 “NS101이 가진 기전은 알츠하이머, 난청, 망막 병증, 급성척수손상 등 여러 신경퇴행성 질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적응증별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도 충분히 갖고 있어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최소 2~3년 동안 긴밀이 소통해온 빅파마들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빅파마다”며 “일본과 중국 지역 내 기업과도 동시에 NS101의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이중 최소 1곳 이상의 기업과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리 IPO 이후 뉴라클사이언스가 본격적인 상장 돌입 절차를 밟게 될 시점이 이르면 연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와 BBB를 받아 그 문턱을 넘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로 알려졌다. 장 CFO는 “당장 예심을 신청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며 “(앞서 언급한 예상 성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기업가지 제고가 이뤄질 시점에 대해 상장 주관사 등과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21 I 김진호 기자
위안화 약세 진정세…환율, 1363.3원으로 상승 그쳐
  • 위안화 약세 진정세…환율, 1363.3원으로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소폭 진정세를 나타내자 10원 넘게 급등하던 환율도 상승 폭을 낮췄다.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보다 7.4원 오른 1363.3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1시께는 10원 이상 급등한 1367.7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서서히 반락하며 1360원 초반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처음으로 소폭 꺾였으나, 여전히 금리인하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0분 기준 104.53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장중 104.70까지 치솟던 것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안정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대를 팔았다.이날 장 마감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과 이에 따른 달러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6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1 I 이정윤 기자
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코스닥 마감]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7%) 내린 846.51에 거래를 마쳤다.849.32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탓이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69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도, 매도세는 점점 줄이고 있다. 17일 1350억원을 판 외국인은 20일 492억원을 파는데 그쳤고 이날은 69억원만 순매도했다. 개인은 243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417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는데 특히 금융투자(210억원)와 사모펀드(89억원), 연기금(79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11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상승 기류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종이목재가 1~3% 빠졌지만, 의료정밀기기와 통신장비, 화학, 인터넷, 유통 등이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9500원(4.46%) 내리며 20만3500원에 마감했다.에코프로(086520) 역시 3.41% 내렸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반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날 1010원(12.00%) 올라 943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대성창투(0278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업체 시프트업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대성창투는 2018년 시프트업에 투자를 한 바 있다.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처셀(007390)이 22.63% 올랐고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도 12.85% 올랐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0.42% 상승세였고 본느(226340)도 10.42% 강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원)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31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5586만주, 거래대금은 9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달러화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0원 이상 급등
  • 달러화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0원 이상 급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후반대까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이고, 중국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약세 연동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보다 9.45원 오른 1365.3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67.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4분기 중 한 차례만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물가 안정 추가 증거가 필요하며, 기존 본인의 3회 인하 전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4.6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특히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 가까워지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기도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안정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방어하고 있는 위안화 레벨을 더 높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 홍콩H지수는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중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보다 위안화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위안화가 약세로 가고 있고, 아직까지 눈에 띄진 않지만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레벨 변화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매파 연준에 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소폭 꺾였으나, 여전히 금리인하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강도는 세지 않을 것으로 봤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가 나올 것도 없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봐야 달러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며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도 달러 약세로 가기엔 약하고, 그렇다고 당장 금리인하에 나서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당분간 달러는 잔잔하게 강도를 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이정윤 기자
스트라드비젼,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평가서 A 획득
  • 스트라드비젼,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평가서 A 획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하려면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핵심기술을 비롯한 기술의 완성도 및 확장성·상용화 수준·시장 경쟁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4년에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트라드비젼이 핵심 제품 기술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해 공신력 있는 Euro NCAP 5 star 평가를 획득한 점과 독일 TISAX로부터 글로벌 정보보안 관리 인증 최고 평가레벨(AL3)을 획득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 김준환 대표는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업계에서 함께 일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과 기술 고도화·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바이오 상장심사만 9개월…절반 단축 큐리옥스,라메디텍 뭐가 달랐나
  • 바이오 상장심사만 9개월…절반 단축 큐리옥스,라메디텍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오텍의 심사 기간이 속절없이 길어지고 있다. 2년 전만해도 4개월 수준이던 평균 심사기간은 최근 9개월까지 늘어지면서 투자 적기를 놓칠까 걱정하는 바이오텍이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빨리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도 있어 관심이 모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은 퓨쳐메디신,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피씨알, 에이치이엠파마, 온코크로스, 셀비온, 쓰리빌리언 등이 있다. ◇“최대 9개월 대기”… 늦어지는 심사이들 중 가장 먼저 심사를 청구한 퓨쳐메디신(2023년 10월 20일)의 경우 7개월 가량 지난 현재까지 ‘심사 중’ 상태다. 비슷한 시기 심사를 신청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23년 10월 31일) 역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피씨알과 에이치이엠파마 모두 지난해 12월 신청해 5개월째 심사 중이다.퓨쳐메디신과 비슷한 시기 심사를 신청한 엑셀세라퓨틱스(2023년 10월 31일)는 7개월이 지난 이달 14일이 돼서야 상장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노브메타파마는 9개월이나 걸렸다. 회사는 이달 거래소로부터 상장 미승인 통보를 받고 시장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르면 상반기 상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도 심사가 8개월 넘게 소요된 바 있다.지난해 파두가 상장 뻥튀기 논란을 일으킨 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 기준이 훨씬 까다로워졌단 게 업계 중론이다. 바이오 신약 개발사의 경우 심사 지연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투자 적기를 놓쳐 임상시험 진입이 늦어지면 성장동력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어서다. 원칙적으로 거래소의 상장예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이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9개월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벤처캐피탈(VC) 업계도 상장 지연에 따른 피로감이 상당한 분위기다.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기가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이다. 한 VC 대표는 “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도 꺼리게 된다”며 “가뜩이나 돈줄이 마른 바이오 업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2년여 전까지만 해도 기술특례로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4개월이 소요됐다. 샤페론(378800)은 2022년 1월 예심 청구 후 5월 승인받았고 보로노이(310210)는 2021년 9월 청구, 2022년 1월 승인을 받았다.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2021년 11월 청구했고 4개월이 지난 2022년 3월 결과를 통보받았다. 심사를 기다리다 자진철회한 곳도 있다. 올해 1분기 자진 철회한 바이오 기업은 피노바이오,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등 4곳이다. 이들은 예비심사 7개월 가량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철회를 택했다.◇승인 빨랐던 기업, 뭐가 달랐나이런 가운데 5개월 만에 상장 승인을 받아낸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관심이 모인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는 지난해 1월 예심 청구 후 5개월 만인 6월 승인을 받아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큐리옥스바이오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장주’로 꼽힌다. 회사는 상장 후 한 달 만에 시총 5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시총 4000억원 대에 안착했다. 공모가(1만3000원) 대비 주가는 300% 이상 뛰었다.큐리옥스는 매출과 기술의 ‘연계성’으로 규제 당국의 빠른 심사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바이오 3대 분석 필수 공정 중 하나인 세포분석 과정을 자동화한, 기존에 없던 혁신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들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18곳에 혁신 장비를 납품 중이다. 그 동안 바이오 기업들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분석을 해왔다. 하지만 원심분리기를 통한 분석은 비용이 많이 들고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연구원 숙련도에 따라 데이터가 차이를 보이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큐리옥스는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장비를 개발해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내달 상장을 앞둔 라메디텍의 경우 2023년 11월 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2024년 4월 승인을 받아 역시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거래소는 라메디텍이 핵심기술에 바탕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매출도 올리고 있다. 2019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4.05.21 I 석지헌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환율, 장중 1360원대로 상승
  •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환율, 장중 136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보다 7.45원 오른 1363.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대비 6.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3원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4분기 중 한 차례만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모두 오름세(약세)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안정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방어하고 있는 위안화 레벨을 더 높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1 I 이정윤 기자
③ 빅파마 뛰어드는 액체생검...K-암 진단 경쟁력은
  • [맞춤형 의료시대]③ 빅파마 뛰어드는 액체생검...K-암 진단 경쟁력은
  • 스마트 기기를 가슴에 대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심장 및 호흡 소리를 인식해서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려준다. 반지를 끼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서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기부터 몸에 붙이면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기기까지 등장했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맞춤형 의료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 위주로, 국내에서는 바이오텍이 각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팜이데일리는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시장에서 일정부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3개 분야에 대해 미국과 기술 격차를 분석해봤다. △연속혈당측정기 △원격의료 △액체생검 등이다.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국내외 주요 대표주자들의 사업전략 등을 집중 해부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인 사망원인 1위(통계청)는 37년째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약 160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초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워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인구의 약 1/3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액체생체검사’(액체생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액체생검 시장 시장에 뛰어드는 빅파마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암 치료 패러다임이 ‘개인·맞춤’으로 고도화되면서 체외 진단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액체생검 바이오 벤처기업 프리놈은 최근 시리즈F 투자라운드에서 약 3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빅파마 중 한 곳인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주도했다. 로슈를 포함해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 등 20개사가 참여했다. 시리즈F 라운드까지 포함한 프리놈의 누적 투자금은 총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액체생검에 부정적이던 미국...투자 분위기 바뀌었다과거 미국에서 액체생검은 ‘사기꾼의 사업’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실리콘밸리 혈액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 창업자인 엘리자베스 홈스 때문이다. 그는 자사 키트를 이용하면 혈액 몇 방울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기업 가치를 1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만능진단키트’의 존재는 결국 거짓이었고,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사태 직후 ‘액체생체검사(액체생검) 시장 신뢰도도 큰 타격을 입었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국 대표 액체생검 기업 가던트헬스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기술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이다.가던트헬스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NGS 동반진단 제품인 가던트360을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다. 현재 전세계 60개국, 약 25만명의 고형암환자에게 자사 액체생검 서비스 ‘가던트36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 기업 루닛(328130)과 암진단 제품의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했고 혈액기반 대장암 검사법 ‘실드’를 한국에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혈액을 통해 여러 종류의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시에 진단이 가능토록 한 제품이다. 총 74개의 유전자에 대해 단일염기서열 변이와 삽입결손 변이 판단이 가능하고, 18개 유전자에 대해 증폭 여부와 6가지의 유전자 융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존 조직생검 방식과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액체생검 방식인 가던트360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8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7가지 유전자 돌연변이(G7) 진단 능력을 비교했을 때 조직생검에서는 60명의 환자를 진단했지만, cfDNA 기반 액체생검은 77명을 진단했다. 이 중 48명의 환자는 결과가 동일했다.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던트헬스의 작년 매출은 5억6394만달러(약 74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4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억4953만달러(약 5967억원)를 25.45% 상회한 수치다. 지난달 26일 기준 가던트헬스의 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가던트360은 앞선 임상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NGS 액체생검 동반진단 최초로 미국 공적보험에도 편입됐다. 아직까지 많은 환자들이 액체생검 동반진단을 활용하고 있지 않아 가던트360의 시장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가던트헬스가 향후 몇 년간 약 20%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던트헬스는 루닛과 파트너쉽을 맺고 공동 개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가던트헬스와 지난 2021년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올해 초 첫 공동개발 제품을 글로벌 출시하는 등 암 정밀 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계약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은 향후 출시할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국내 유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미국 기업 그레일은 혈액 속 메틸화 분석으로 50종 이상의 암을 진단하는 자사 플랫폼 ‘갤러리’를 통해 시장을 확대 중이다. 2021년 출시된 갤러리는 1년 만에 매출 약 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국내 조기진단 업계 아직 ‘블루오션’...아이엠비디엑스 등 기대주 ‘우뚝’암 액체생검 분야는 크게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암 환자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동반진단, 암의 잔존 질병과 재발을 예측하는 예후진단, 초기 단계에 진단하는 조기진단이다. 가던트헬스에 따르면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6조8160억원), 예후진단 시장은 150억 달러(17조400억원), 조기진단 시장은 그보다 훨씬 큰 500억 달러(56조8000억원) 규모로 각각 추정된다. 국내 바이오텍의 경우 조기진단에서 아직 확실한 매출 선두 기업이 나오진 않았다. 기술적으로 뛰어단 코스닥 상장사들이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대표기업으로 코스닥 새내기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꼽힌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79%가량 오른 2만33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5000억원 대를 터치한 후 현재는 2000억원 정도다.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GSK)와 동반진단 협약을 맺으며 실력을 증명했고 유한양행 렉라자 동반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주관하는 ‘캔서문샷’에도 합류했다.가던트헬스 혈액검사 모습 (사진=가던트헬스)아이엠비디엑스는 암의 조기 진단부터 수술 후 재발 모니터링과 예후진단까지 전주기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의료현장 커버리지가 넓어지면서 매출도 동반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진단 암 종류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암세포는 증식과정에서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를 방출하는데,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속 ctDNA를 이용해 암 유전자를 찾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젠큐릭스(229000)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젠큐릭스는 디지털PCR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젠큐릭스 진스웰BCT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다. 작년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SCO에서 글로벌 판매 1위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과의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진스웰BCT는 꾸준히 국내 병원에 도입돼, 현재 49개의 병원에서 진단할 수 있다.싸이토젠(217330)도 액체생검 기술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기술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생검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엠비디엑스 등이 보유한 플랫폼이 80% 이상의 암 진단 민감도를 나타냈지만, 아직 일부 암종에만 적용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조직검사를 완벽히 대체할 액체생검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1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강보합 출발…기관·개인 '사자'
  • 코스닥, 강보합 출발…기관·개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장 초반 강보합으로 장을 열고 있다. 3거래일만의 상승 출발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1%) 오른 848.0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장 초반 270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기관은 98억원 사들이며 5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 등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팔자’였던 개인도 장 초반 172억원을 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다.업종별로는 건설과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이 오르고 있다.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기타제조, 유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각각 0.47%, 0.60%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0.64% 상승세다. 리노공업(058470)도 3.17% 오르고 있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8.67% 상승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3.53% 오르고 있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코스피 증시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실적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 출발 예상,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등락세가 엇갈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64%) 상승한 2742.14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만980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에 거래를 마쳐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2.49% 상승, 나스닥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49% 급등한 94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국제 유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불안 없이 하락 마감했다. 모함마드 모크베르 부통령이 새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란 석유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9.8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센트(-0.32%) 하락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나스닥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미국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 및 사업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가계의 주식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기관 투자자의 현금 비중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과 구리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금 가격은 지난주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은, 백금 등 귀금속의 가격이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구리 역시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이 향후 수요 진작 기대로 이어지며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오는 23일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0% 넘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운임 강세·고환율…들썩이는 ‘해운株’
  • 운임 강세·고환율…들썩이는 ‘해운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동 내 분쟁 장기화에 따른 해상운임 강세 영향으로 해운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정세 불안에 운임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상태다. 통상 물류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를 성수기로 꼽는 만큼 현재 수준의 운임이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은 전 거래일 대비 1370원(8.47%)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차례 하락이 나타나긴 했으나 이달 초와 비교하면 10.73%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한해운(005880)(21.64%), 팬오션(028670)(8.03%) 등의 주가도 코스피(1.76%)·코스닥(-2.54%) 지수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해상운임이 반등한 것이 이들 해운 종목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2520.76으로 집계됐다. 6주 연속 오름세다. SCFI가 250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9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애초 해운업계에선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공급과잉의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운임이 약보합세를 나타내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의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이 개시되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이 감소하며 운임은 오르기 시작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평균 SCFI는 전년 대비 107.7% 올랐고,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85.7% 상승했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후티 반군의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선사들이 항로를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 우회 항로로 변경하면서 운임이 급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철광석·석탄·곡물 등 원자재를 주로 운송하는 건화물선의 운임 동향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 17일 기준 1844을 기록하면서 올해 1월 기록한 1308보다 40.98%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 등으로 올해 하반기 BDI의 본격적인 개선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해운 기업들은 계약대금을 달러로 받는 만큼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 종목으로도 꼽힌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민감도가 운송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유가와 환율이 높은 환경에서 해운 종목을 선호한다”며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운임으로 전가할 수도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동 내 분쟁이 장기화하리라고 내다보면서 해운 기업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릴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황 변동성이 너무 커서 정확한 추정이 어려웠지만, 분명한 건 앞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시차와 계절성도 2분기가 더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운임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추세적인 운임 상승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7일 ‘컨테이너선 시황 단기급등 원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수요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는 점은 운임을 지지하겠으나 희망봉 우회에 따른 공급 부족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1 I 박순엽 기자
넥셀·메인라인 등 5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넥셀·메인라인 등 5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넥셀·메인라인·아이지넷·교보16호기업인수목적·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등 5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넥셀은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hiPSC 유래 기능성 세포, 약물 평가 서비스, 오가노이드 제품이며, 질병 모델 개발, 신약 개발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억8700만원, 영업손실은 96억600만원이다. 순손실은 21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메인라인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으로,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을 주로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16억300만원, 영업이익은 40억6200만원이다. 순이익은 13억1500만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아이지넷은 기타 정보 서비스 벤처기업으로, 보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보험 솔루션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0억500만원, 영업손실 32억3300만원, 순손실 126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울러 교보16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33억9200만원, 부채총계는 26억32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다.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24억9900만원, 부채총계는 17억90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7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하한가를 나타낸 상황에서 HLB의 일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증권사가 장 초반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통해 저가 매수를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00원(29.96%)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1만9112.07% 증가한 798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HLB CI (사진=HLB)이날 HLB가 오전 10시 이후부터 장이 진행되는 내내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거래 대부분은 오전 10시 이전에 집중됐다. 이날 전체 거래량 1683만8629주의 93.59%인 1575만9504주가 오전 10시 이전에 거래됐다. 이는 교보증권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를 매수 창구로 하는 투자자가 장 개시 직후부터 HLB를 하한가에 집중 매수·매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의 개장 이후 집중 매수에 장 초반 하한가를 이어오던 HLB 주가는 오전 9시 18분 하락 폭을 줄이기 시작해 한때는 4만91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매도 물량이 다시 풀리자 주가는 소폭 등락을 나타내다가 하락해 오전 10시부터는 다시 하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뒤 장 마감까지 하한가를 유지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 하한가가 풀리면 다시 매도하는 ‘하따’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에 나선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특히,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대규모 매수·매도 물량이 나온 만큼 이른바 ‘교보 광클(미치도록 빨리 클릭한다는 뜻)팀’이 다시 등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교보 광클팀’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 빠른 거래 속도로 대규모 매수를 하다가 바로 매도하는 교보증권 창구 투자자를 일컫는데, 지난 2020년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거래에서 매수 주문을 거의 독식한 뒤 이를 매도하며 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매수된 HLB 주식이 200만주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이라고만 가정해도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1000원이라면 수십분 내 약 2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을 것이란 가정도 가능하다. 다만, 기업 펀더멘털을 보기보다 주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조언이다. HLB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17일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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