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IPO출사표]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패션 디자인 플랫폼 업계 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 패션 디자인 플랫폼 기업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은 노브랜드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브랜드)1994년 설립한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의 요청을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 및 소재를 결정하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전개 중이다.노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29.9%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비롯해 타겟,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Big Box Retailer)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그리고 랙앤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티치픽스, 누즈 등 온라인·SNS 기반 브랜드도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노브랜드는 단순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업체가 아닌 경영진 직속 R&D 조직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원단을 제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며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커머셜 브랜드까지 넓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체크하고 있다.노브랜드는 2020년 매출액 3958억원을 기록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45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슈로 2020년 영업적자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익 78억원을 기록했다.노브랜드는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 밴드는 87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기준 132억원, 예상시총은 901억원 수준이다.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3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패션산업이 연평균 9.1% 성장중인데 따른 노브랜드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 웰컴금융, 리츠시장 진출…웰컴자산운용, AMC 본인가 받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리츠 시장에 진출한다. 웰컴금융그룹은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한 본 인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초부터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12월에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3월 설립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설립인가를 받았다. 웰컴금융은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게 되면 펀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리츠까지 대체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부문 별 특장점을 활용해 구조화된 상품을 기획, 구성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그룹 내 관계사인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과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웰컴자산운용은 높은 수준의 위험 및 투자 관리 경험과 체계를 바탕으로 코스닥 벤처, 하이일드 펀드 및 일반 IPO 등 시장 중립형 운용을 지향하면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운용자산 및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공모펀드 운용의 강점을 살려 재간접형, 채권혼합형, 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성과 창출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을 높여가고 있다. 웰컴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 관리 회사 본인가 획득을 계기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며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 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세 출발…민테크 42%↑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4포인트(0.71%) 오른 873.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2억원, 1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9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발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37포인트(0.85%) 오른 3만82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48포인트(1.51%) 오른 1만584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감지됐던 여러 위험이 완화됐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여기에 방점을 찍어 줬다”며 “애플까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보여준 데다 AI와 관련한 언급도 꺼냈으니 당분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PMI 지표가 양호할 때 고용·물가 모두 서프라이즈를 종종 보여와 이달은 지표가 만들어내는 변동성도 지난달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시장 신뢰도 쌓여 가고 있어 한쪽 쏠림이 아닌 순환매 속 지수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반도체(1.64%), 디지털콘텐츠(1.46%), 방송서비스(1.03%)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종이·목재(-1.58%), 출판·매체복제(-0.18%)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5%) 오른 23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1.06%, 0.06%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각각 0.09%, 1.44%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4490원(42.76%) 오른 1만4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 [마켓인]KB證 독주 체제서 본격화하는 IPO 주관 경쟁…승자는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4월 공모주 슈퍼위크를 지나면서 주식발행시장(ECM)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실적 1위에 오른 KB증권이 선두 유지를 위해 주관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래에셋증권도 이달부터 상장 주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IPO 주관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KB증권, HD현대마린 이어 ‘4조’ 딜 케이뱅크 IPO 준비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케이뱅크 △진합 △탑런토탈솔루션의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드캡 규모의 소부장 강소기업, 2차전지·반도체 업체 및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대해 상장 예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현재 IPO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은 연말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하겠단 의지가 상당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어 케이뱅크까지 연이어 빅딜을 주관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아 올리겠단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대어인 만큼 KB증권은 유승창 ECM본부장을 필두로 과거 카카오뱅크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실무진들을 모아 전담팀을 꾸리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오는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올해 코스피 시장의 빅딜들이 만족스러운 공모 결과를 내면서 케이뱅크 역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진합은 지난 4월 1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업력 36년 차 OLED·차량용 전자장비·디스플레이 제조사 탑런토탈솔루션도 상장주관 파트너로 KB증권을 택했다. LG그룹의 오랜 협력사이자 베트남, 폴란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탄탄한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단독 주관으로 시동 거는 미래에셋증권 1위 탈환하나미래에셋증권은 5월 이후 약 5000억원 규모의 IPO 주관 실적을 올리겠단 목표다. 연내 상장이 기대되는 곳은 △이노스페이스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비모뉴먼트 △LS이링크 등으로 LS이링크를 제외하곤 모두 단독 주관을 맡았다. 이노스페이스는 심사승인을 받았고,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비모뉴먼트, LS이링크는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이노스페이스는 약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는 첫 상장에 도전하는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한빛’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피 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산일전기는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미지역 변압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000억원을 돌파한 매출은 1년만인 지난해 2000억원 대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의 코스피 상장을 단독으로 주관하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공모 실적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단독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전진건설로봇도 지난달 코스피 신규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 건설기계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회사의 지분 89.5%는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다.KB증권이 현재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추후 IPO 주관 실적 순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대형 딜 위주로 상장을 이어가고, 미래에셋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 전략을 활용해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 IPO 주관 순위는 △1위 KB증권 △공동 2위 UBS증권, JP모건 △4위 신한투자증권 △5위 한국투자증권 △6위 하나증권 △7위 미래에셋증권 △8위 NH투자증권 △9위 삼성증권 △10위 DB금융투자 등이다.
- 에이치브이엠,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본격적인 상장 시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에이치브이엠 CI (사진=에이치브이엠)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41억원이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부터 3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지난 2003년 설립한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금속 제조 전문기업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비전을 담아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고순도, 고강도, 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첨단금속을 제조할 수 있는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 기술과 주요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또 에이치브이엠은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 FMM(Fine Metal Mask)의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치브이엠의 FMM 소재가 글로벌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스펙을 달성한 만큼 글로벌 독점 공급이 이뤄졌던 기존 구도를 탈피하고 에이치브이엠이 FMM 소재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기술력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도 확보했다. 진공유도용해로(VIM·Vacuum Induction Melting), 진공아크재용해로(VAR·Vacuum Arc Remelting), 플라즈마아크용해로(PACHM·Plasma Arc Cold Hearth Melting), 전자빔용해로(EBCHM·Electron Beam Cold Hearth Melting) 등의 첨단 진공용해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고융점, 고반응성 첨단금속 용해 장비인 플라즈마아크용해로, 전자빔용해로는 회사가 자체개발한 ‘Cold Hearth’ 기반의 용해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장비다. 또 단조·압연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3500톤급과 4000톤급 단조프레스, 국내 최초로 설치한 특수·첨단금속 전용 4단 열간압연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에이치브이엠은 우주 발사체, 항공·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장 큰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는 우주 발사체 분야로 에이치브이엠은 해당 소재 개발을 위해 10여년간 공들여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불어 항공, 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성장 산업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을 공급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신규 공장과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 확보 및 공정 효율성 제고를 통해 본격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역량을 자랑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첨단금속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 연1회 밸류업 계획 ‘자율공시’…추진 동력은 ‘모호’(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목표를 연 1회 공시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들은 주주 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총선 이후 밸류업 좌초 우려가 컸는데, 당국 차원에서 뚜렷한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자율공시 기조 하에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예고한 게 특징이다. 다만 기업들이 확실히 변화에 나서려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나 엄격한 페널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당국, 밸류업 지속 추진-기업 자율성 방점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 협회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진행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이달 확정돼 거래소의 공시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에 반영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코스피·코스닥 기업들은 이달부터 시작해, 연 1회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계획을 공표하면 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지난 2월 1차 세미나에서 예고한 공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내용이 담겼다. 공시는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목차로 구성된다. 특히 재무 지표에는 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비롯해 배당, 자사주 소각 총주주수익률(TSR) 등 지표가 반영된다. 비재무지표에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이사회의 책임성·감사 독립성을 위한 요소 등의 내용이 담긴다. 기존 공시와 다른 점은 보다 구체적인 미래 계획이 포함된 점이다. 기업은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업부문별 투자, 연구개발(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의 청사진과 비효율적인 자산 처분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얼마나 의견수렴 할지 등 소통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당국이 강조한 것은 ‘밸류업 지속 추진’과 ‘기업 자율성’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자율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당국은 거래소와 함께 9월까지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12월까지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7월 말까지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구체적인 세제 지원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능동적 기업 변화 이끌 밸류업 요인 필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해 우려나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추가 공시할 게 많아지다 보니 공시 부담이 커지고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누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금융위는 가이드라인 해설서에 “기업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투자자의 사업 판단에 도움을 줘 투자 유치에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경쟁사에 사업전략을 노출할 수 있는 등의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기업 자율성에 방점을 찍다 보니 밸류업을 강제할 방안이 없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우려 사항 중 하나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본도 작년 3월부터 자율성에 기반해 공시를 유도했고 이 결과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가 26%(작년 말 기준)에 그쳤다. 게다가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는 세법 개정 사항이라 반영될지 여부는 국회 논의 결과에 달려 있다.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정부가 제시한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는 주식 부양 효과가 있지만, 현재 국가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국회 논의가 변수”라며 “기업 가치 제고는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인센티브, 거버넌스 개혁을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SM·하이브·큐브…반복되는 엔터업계 경영권 분쟁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내홍’을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굵직한 엔터사들은 모두 창업주와의 결별을 겪었다. 스타 탄생의 화려함 이면에 투자유치, 상장, 사업 확장 등의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 체제도 잠재적 경영권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부투자 유치할수록…설 곳 좁아진 창업주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연초 최대의 화두였다. SM엔터 이사진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카카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를 끌어들이자 경쟁사인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지분 인수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보도자료, 유튜브, 공시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양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여론은 둘로 나뉘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을 ‘축출’하는 데 반감도 있었지만, 이 전 총괄의 부재 속 SM의 새 시대를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는 옹호론도 상당했다. 한달여간 여론전, 공개매수 역공 등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하이브가 인수절차를 중단하면서 분쟁은 종식됐다. 2016년 비스트, 포미닛 소속사로 알려진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큐브엔터는 JYP 사장 출신 창업주 홍승성 회장이 2008년 설립해 2013년 IHQ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지분 50.01%를 넘겼다. 이후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홍 전 회장 지분은 27.78%로 IHQ에 이어 2대 주주였지만, 건강 악화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었다. 홍 전 회장은 2016년 7월 이사회의 조직 개편안에 반발하며 회사를 떠났다가 퇴임 40여일만인 같은해 9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홍 전 회장이 큐브엔터를 완전히 떠난 건 2020년 3월이다. 당시 큐브엔터는 최대주주는 IHQ에서 코스메틱업체 브이티(018290)지엠피로 바뀌었다. 홍 전 회장과 합을 맞춰오던 신대남 전 대표가 사임하고 안우형·이동관 대표이사로 수장도 바뀌었다. 이에 대해 홍 전 회장은 트위터에 “최대주주들이 폭력배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회사를 떠났다. 큐브를 떠난 홍 전 회장은 S2엔터를 차려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를 데뷔시켰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국내 엔터산업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은 계속해서 등장해왔다”며 “외부 투자유치나 지분 매각, 최대주주 변경, 증시 상장 등 돈으로 얽힌 계약 관계가 복잡해질수록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멀티레이블 체제, 시행착오…보완 고민”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2018년 JYP Ent.(035900)가 처음으로 도입한 멀티 레이블 체제는 개별 레이블마다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하이브처럼 레이블 간 과도한 경쟁을 촉발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브의 경우 중소 기획사들을 합병하면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탓에 이같은 경쟁이 더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브도 이같은 시장의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2일 진행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YP엔터의 경우 사내 제작본부를 나눠 멀티 레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1본부는 2PM과 스트레이키즈·니쥬를 담당하며 △2본부(있지) △3본부(트와이스·비춰) △4본부(엔믹스) 등 각기 다른 아티스트를 맡아 운영된다. 전담팀 체제로 운영되기에 신곡 발매 시기는 단축되고, 보다 많은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도입을 통해 멀티 IP(지식재산권)를 구축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신인 아티스트의 빠른 인지도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코스닥 마감]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약보합세…테마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 방향성 부재에 테마 장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17%) 내린 867.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64선까지 내렸다가 870선까지 다시 상승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90억원, 15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99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경제지표의 혼재 속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테마별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엔 개별 이슈에 집중하는 테마주 장세가 귀환했다”며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도 유리 기판·전선 테마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쎄트렉아이의 공급계약 소식에 우주·항공 종목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금속 업종이 2.1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통신서비스와 오락문화 업종이 각각 1.60%, 1.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금융과 기타 제조 업종은 각각 1.54%, 1.4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5500원(2.31%)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4700원(4.23%) 하락한 10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은 각각 1.98%, 2.62%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2.20%) 상승한 18만800원, 리노공업(058470)도 8500원(3.39%) 내린 2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쎄트렉아이(099320)는 한화시스템(272210)과 1013억원 규모의 전기·기계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100원(2.13%) 오른 5만2700원에 마감했고, 켐트로닉스(089010)는 삼성전기와 유리 기판 상용화를 위해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1950원(6.93%) 오른 3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3500원(10.61%) 오른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은 공모가(2000원) 대비 5원(0.25%) 상승한 20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3925만주, 거래대금은 7조767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8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