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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월 '물가하락' 발언에 비트코인 3000만원 돌파
  • (영상) 파월 '물가하락' 발언에 비트코인 3000만원 돌파
  • 새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비트코인이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기준 3000만원을 재돌파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새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비트코인이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기준 3000만원을 재돌파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000만원을 넘겼고, 국내 4대거래소 빗썸, 코빗, 코인원에서도 300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불러온 겁니다.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정책 변경 여지를 열어두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물가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미만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2023.02.02 I 문다애 기자
토큰 증권 제도화 금융위, 가상자산 거래소 소집…왜?
  • 토큰 증권 제도화 금융위, 가상자산 거래소 소집…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거래소에 토큰 증권이 제도권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에선 향후에라도 금융위가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 중 증권성이 있는 것을 분류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 자본시장국 담당자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및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이하 닥사) 관계자와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지난해 6월 22일 협의체 닥사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사진=닥사)이날 회의는 토큰 증권 제도화와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일반적인 협력 요청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상장 심사 시 반영해야 될 것이며, 거래소마다 판단이 다르면 안되니까 거래소 간 공통된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닥사는 이 같은 협조 요청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가 이날 거래소에 증권성이 있는 코인을 설별하고 상장폐지를 지시했다는 얘기가 돌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다. 닥사 관계자는 “지금도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여 증권인 경우 거래지원하지 않는 등,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이 지난해 4월 마련한 ‘조각투자 가이드라인’도 참고하여 증권성 판단에 대한 기준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닥사 관계자는 또 “조만간 마련될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따라 지금까지와 달리 가상자산에 새롭게 증권성 판단이 요구되고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토큰 증권의 증권성 판단은 ‘조각 투자 가이드라인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가상자산 업계는 금융위가 향후에라도 거래소에 현재 상장된 토큰의 증권성을 판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이번에 발표할 가이드라인은 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토큰형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라,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에 대해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라고 할 것 같진 않다”면서도 “증권 토큰에 대한 제도가 정비되고 이어 디지털자산 기본법에서 토큰의 세부 분류가 이뤄지면 그때는 토큰의 증권성을 따져 증권성 있는 토큰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2.01 I 임유경 기자
페이코인 사태 내일이 분수령…닥사와 소명 회의 예정
  • 페이코인 사태 내일이 분수령…닥사와 소명 회의 예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3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가상자산 결제서비스 페이코인의 서비스 종료 및 상장폐지 여부가 사실상 내일(1일) 판가름날 전망이다.3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 측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이하 닥사) 회원사 중 페이코인을 상장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담당자들이 다음 달 1일 회의를 가진다. 닥사는 같은 달 6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해야 하는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로, 이날 회의는 페이코인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 등을 듣는 일종의 소명 자리가 될 예정이다.페이코인은 지난 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한 달 내에 결제 서비스를 중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지난해 연말까지 은행 실명계좌를 획득하고 ‘가상자산 매매업자’로 변경 신고를 내라고 했는데, 기한 내 은행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면서다. 페이코인은 이용자로부터 코인을 받은 후, 원화로 환전해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구조로 운영되는데,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코인 매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처럼 은행 실명계좌가 필요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회의에서 페이코인 측은 서비스 종료일인 6일 전에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하고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매매업자로 재신고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닥사와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이날까지는 페이코인 측도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후속 조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서비스 종료일까지 일주일도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계약성사 소식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 측도 이미 파트너 가맹점에 서비스 일시 종료에 대한 안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페이코인은 불가피하게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상장폐지만은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닥사는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페이코인을 상장폐지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닥사 소속 거래소 관계자는 “결제용 코인인데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만큼 중대한 상장폐지 검토 사유가 또 있겠느냐”며 상장폐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페이코인은 은행실명계좌 확보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도 실명계좌를 받으면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인 관계자는 “은행과 실명계좌를 계약 논의가 막바지에 있다”며 “실명계좌 확보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 본다”고 강조했다.현재 상장폐지될 경우 300만명에 이르는 페이코인 실사용자들이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이 페이코인에 서비스 종료를 통보한 직후 페이코인 이용자들은 한 차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페이코인 가격은 37% 넘게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3300억원이 증발했다. 현재는 다소 회복된 상태다. 서비스 종료와 상장폐지라는 초대형 악재가 한번에 몰아칠 경우 시장은 더 크게 동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3.01.31 I 임유경 기자
“외국인·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 열어달라”
  • “외국인·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 열어달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후 외국인들의 국내 거래소거래소 이용이 제한되면서, 한때 글로벌 투자자금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그 지위를 상실했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30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차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외국인들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간담회는 특위가 지난해 9월 발족한 신산업·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디지털자산 기본법에서 다뤄질 주요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원화 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닥사)를 대표해 참석한 차 대표는 “단기간에 (투자자호보를 위한) 집중 투자가 이뤄지면서 규모가 작은 거래소일수록 경영상 부담이 되고 있는데, 침체된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은 다소 미비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러면서, 첫 번째로 외국인들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 허용을 건의했다. 그는 “특금법 시행 이후엔 외국인들의 국내 거래소거래소 이용이 제한되면서 한때 글로벌 투자자금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그 지위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최근 30년 넘게 유지되던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를 폐지해 유가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철저한 신원 확인을 전제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허용한다면 국내 거래소들의 글로벌 경쟁력 재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힘줘 말했다.두 번째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을 요청했다. 특금법 시행 이후 고객확인제(KYC)가 강화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법인 대상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차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우 이른바 크립토윈터로 불리는 시장 침체기 속에서 기관 및 법인 투자자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어 “법인과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가상자산의 단점으로 꼽히는 자산의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시장 조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국내 시장에서도 법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세 번째로 자산운용사와 같은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금융회사들은 현재 ‘그림자 규제’로 인해 가상자산을 취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 12월 가상자산 폭등에 놀란 당국이 긴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이드라인으로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취급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금융사들의 “높은 정보력과 전문성을 갖춘 금융사가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경우, 그동안 지적되어 온 정보기 등 비대칭성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금융사들이 작성하는 객관적인 평가 보고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또 각 거래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해 건전한 투자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끝으로 그는 “이 같은 업권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국내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라는 소명을 다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이니셔티브도 재확보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차 대표는 닥사의 올해 계획도 소개하며 “(지난해부터) 공통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협의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유형별 특성에 맞는 위험성 지표를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모든 회원사가 공통으로 적용할 ‘내부 통제 표준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2023.01.30 I 임유경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핀테크 ESG 위원회 발족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핀테크 ESG 위원회 발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핀테크 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나선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핀테크 ESG 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위원회는 외부 전문위원 9명과 협회 회원사 기업위원 12명 등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초대 위원장으로는 협회 자문교수로 참여하고 있는 이원부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선출됐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핀테크ESG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전문위원으로는 △김수연 전문위원(법무법인 광장) △안수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찬선 회장(한국미래환경협회) △이성주 대표(ESG테크) △이원부 교수(동국대학교 경영대학) △정유신 교수(서강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천창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GTM)) △현 석 교수(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홍기훈 교수(홍익대학교 경영대학)가 참여한다.기업위원으로는 △권오형 대표(윙크스톤파트너스) △권해원 대표(페이콕) △김경훈 대표(한패스) △김종서 대표(아톤) △김항주 대표(투게더아트) △문경록 대표(뉴지스탁) △서래호 이사(네이버파이낸셜) △신원근 대표(카카오페이) △이석우 대표(두나무) △이수형 대표(파인아시아자산운용) △정인영 대표(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차명훈 대표(코인원)가 활동한다.앞으로 협회는 위원회를 통해 400여 개 회원사 임직원들의 ESG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계 공동의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핀테크 업계가 이익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도 함께 추구하는 노력도 해나가야 할 때”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ESG 정책들에 핀테크 기업들이 발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1.27 I 임유경 기자
특급호텔 차례상 인기몰이..명절 대목잡기 호텔도 나섰다
  • 특급호텔 차례상 인기몰이..명절 대목잡기 호텔도 나섰다
  • 국내 호텔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놀이와 먹거리 요소를 강화한 마케팅을 선보입니다. 이데일리TV.<앵커>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호텔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놀이와 먹거리 요소를 강화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자>풍선으로 만들어진 알록달록한 초대형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를 비롯해 하트, 슈퍼문 등 커다란 작품들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인천에 위치한 한 복합리조트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선보인 프로모션인데, 최대 8m 높이의 조형물 포토존부터 마켓과 국악 등 연휴 분위기를 돋워줄 콘텐츠들로 가득 채웠습니다.[장덕수, 정아람/경기도 고양시]“와보니깐 볼거리고 많고 아이들이랑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조형물이) 커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달려가서 안으려고 하고...”[김세련/파라다이스시티 이벤트팀 매니저]“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고객분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도록 설맞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호텔에서 출시한 명절 상차림 상품도 인기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인원이 모여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가 힘들어졌고, 위생 관념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했습니다. 또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비대면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도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호텔들이 선보이는 명절 상차림 상품은 인분과 메뉴 구성에 따라 몇 십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원을 넘어서는데, 밥상 물가가 치솟다 보니 사다 먹는 음식이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호텔 더 플라자의 경우 설 명절 상차림 상품 5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 3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쇄도하는 문의로 추가 판매한 30개의 상품도 금세 동이 났습니다.[이재준/더 플라자 한식 총괄 셰프]“저희 호텔이 특급호텔 최초로 명절 상차림 음식을 출시하게 됐는데, 워낙 고객 반응이 좋아서 재구매율이 90%에 달했습니다.”호텔업계의 다양한 마케팅 공세로 명절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1.20 I 이지은 기자
'700만 코인족 잡아라'…가상자산 품는 핀테크
  • '700만 코인족 잡아라'…가상자산 품는 핀테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이 경제활동이 활발한 20대~40대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핀테크 서비스들이 가상자산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는 가상자산 투자 내역을 모아서 보여주는 수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가상자산 관련 법체계가 정비되면 스테이킹(예치)을 포함해 투자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쏟아질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핀크 등 핀테크 업체들이 가상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얻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4곳과 협력해, 지난달 가상자산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4개 거래소와 연동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보다 완성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카카오페이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카카오페이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ID를 연동해 여러 거래소에서 매입한 가상자산 투자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상자산에 투자한 다른 이용자들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어떤 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소셜 기능도 제공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개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의 시세도 제공한다. 가격 상승률이나 하락률, 거래대금 순으로 정렬해 볼 수 있도록 해 거래소별로 인기 코인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카카오페이 측은 가상자산 관리 기능 추가에 대해 “가상자산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중요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의 필요성이 증대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진행했다”면서 “서비스 확장으로 사용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종합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핀크 가상자산 리워드 서비스핀크는 2021년 12월 가상자산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보유한 가상자산의 보유량과 매입 평균단가를 입력하면 실시간 거래소 시세를 반영해 자산 가치를 보여주는 식이다. 다른 투자자의 코인 투자 현황을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지난달부터는 블록체인 전문업체 에이락과 협력해 핀크 송금 및 체크카드 이용자들에게 가상자산 리워드 지급 서비스도 개시했다. 송금 기능을 통해 핀크머니를 타인에게 보내거나, 핀크체크카드로 결제하면 1회 사용당 100원 상당의 랜덤 가상자산을 지급한다. ”MZ세대 비중이 높은 핀크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핀크 관계자는 “에이락과 가상자산 리워드 서비스 출시 이후 송금 및 체크카드 이용자수가 증가했다“며 “국내 가상화폐 투자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30대 이용자 수가 34%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업루트컴퍼니 비트세이빙가상자산 투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이 대표적이다. 비트세이빙은 매일 일정한 금액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적립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돕는다. 기계적으로 정해진 수량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가격이 바닥인지 과열됐는지 평가해주는 데이터(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수량을 자동으로 늘리고 줄이는 모델이 포함됐다.비트세이빙 운영사 업루트컴퍼니의 이장우 대표는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주는 서비스 특성상 지난해 하락장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늘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이용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700만 명에 이른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가 전체 80%를 차지한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타깃 이용자와 겹치는 만큼, 핀테크 업체들에도 ‘가상자산 투자관리’는 매력적인 사업 분야다. 하지만, 그간 가상자산이 규제 회색지대에 있어 핀테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가상자산 법·제도가 정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핀테크 업체들도 앞으론 다양한 가상자산 투자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자산법을 오는 2~3월 안에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형토큰(STO)의 발행과 유통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소 중심으로 되어 있고 투자관리 서비스 분야는 미개척영역이나 다름 없다”며 “디지털자산법 제정으로 규제가 명확해지면, 기존 핀테크 기업들도 새로운 금융상품인 가상자산에 대해 다양한 콘셉트의 투자 관리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3.01.17 I 임유경 기자
위믹스, 대형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 상장
  • 위믹스, 대형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 상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위믹스3.0 메인넷 기반 자체 코인 ‘위믹스’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상장됐다고 17일 밝혔다.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마트는 거래 규모로 글로벌 10위에 해당하는 대형 거래소다. 일일 거래량은 8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아마존, 엑센추어, 텐센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술 회사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현재, 180개국에서 9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블록체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자체 코인 위믹스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상장됐다.이번 상장으로 비트마트의 USDT(테더) 마켓을 통해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비트마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12시부터 위믹스 입금을 지원하고 있다. 거래는 다음날인 18일 12시부터 가능하다. 단, 클레이튼 기반 토큰인 ‘위믹스 클래식’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해 전송해야 한다.비트마트 상장으로 위믹스는 국내 원화 지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지원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대형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앞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발생사 위메이드의 ‘위믹스 유통량 부실 공시’를 사유로 지난해 12월 8일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위메이드는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꾸준히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타진해 왔다. 지난 11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가 한국 회사이고 우리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과 한국 거래소의 중요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우리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갔기 때문에 점점 글로벌 거래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코인베이스, 바이낸스를 포함해 해외거래소와 상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1.17 I 임유경 기자
DAXA, 코인 투자 유의사항 및 범죄예방 영상 공개
  • DAXA, 코인 투자 유의사항 및 범죄예방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지난해 6월 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빗썸(빗썸코리아) 이재원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고팍스(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코빗 김재홍 최고전략책임자, 업비트(두나무) 이석우 대표 모습. (사진=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DAXA)’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 유의 사항 영상과 범죄 예방 영상을 공개했다.투자 유의 사항 영상은 디지털자산을 투자하면서 유의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영상은 디지털자산(코인)이 법정화폐가 아니라는 점, 24시간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점, 다양한 요인으로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원금 손실의 가능성 등을 담고 있다.범죄 예방 영상은 디지털자산 투자를 하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의 사례를 6편의 에피소드로 설명했다. 에피소드는 ▲해킹 주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요구 ▲구직, 채용을 명목으로 특정 행위 유도 ▲대출을 빙자한 거래소 특정 행위 유도 주의 ▲상장을 미끼로 한 투자 권유 ▲불명확한 링크 주의로 구성돼 있다.공개된 영상은 DAXA와 회원사(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업비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닥사(DAXA)는 “디지털자산은 투자 전파가 빠르고 접근이 쉬운 자산이기에 일반 투자자보호를 위한 직관적인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닥사(DAXA)는 전일 국회에서 개최한 “2023년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2023.01.15 I 김현아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폐지 공통 기준 만든다
  •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폐지 공통 기준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상장폐지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 닥사 결정에 따라 5개 거래소에서 동시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데,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김재진 닥사 사무국장은 12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위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자율규제 방향을 논의하고자, 닥사와 한국경제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 사무국장은 발제를 맡아 ‘닥사 자율규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김 사무국장은 상장폐지 공통 기준 마련 배경에 대해 “최소한의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불건전한 자산이 시장에 유통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율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닥사는 각 거래소의 자율적 결정을 보장하도록 최소한의 내용만 상장폐지 공통 기준에 담을 예정이다. 그는 “거래지원(상장) 공통 기준처럼 개별 거래소의 경쟁력을 제한하지 않는 방안 내에서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상장폐지 공통 기준은 상장 공통 기준처럼 심각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체크하는 수준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닥사는 지난해 10월 상장 공통 기준을 수립했고, 5개 회원사는 이를 상장 절차에 적용해 이행 중이다. 각 사업자가 자체 기준에 따라 상장 심사를 진행하되, 그 과정에 닥사 공통 항목 평가를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식이다. 상장 공통 기준은 △내재적 위험성 △기술적 위험성 △기타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예컨대 내재적 위험성 항목에서는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경우 지급 출처가 명확한가’를 확인하도록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6월부터 공동 상장폐지 결정...“기준도 없이 상폐” 지적 나와닥사는 지난해 6월 라이트코인을 시작으로 공동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어 FTT(9월)와 위믹스(11월)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지난 7일에는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해당 자산에 대한 거래를 지원해 온 개별 거래소들은 닥사 결정과 내부 판단이 동일하게 나오는 경우 실제 상장폐지나 유의 종목 지정을 이행했다. 지금까지는 닥사와 개별 거래소의 결정이 100% 일치했다.김 사무국장은 닥사 차원의 공동 대응으로 모든 거래소가 동일한 자료에 근거해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거래종료 일시를 통일해 시장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가상자산 발행사와 각 거래소가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경우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과 분량이 다를 수 있다”며 “이런 편차를 제거해 해당 종목을 거래 지원 중인 거래소 모두가 동일한 자료를 판단 기초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검토된 자료를 각 회원사가 각자의 거래 지원 종료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판단 결과가 동일하게 도출된 경우에는 사유와 일시를 합의해 동시에 공지를 하고 있다”며 “예전의 루나·테라 폭락사태 때처럼 사업자별로 판단 시기와 상장폐지 일시 등이 달라서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상장폐지 공동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준도 없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실제 닥사의 결정에 소속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일시에 상장폐지나 유의종목 지정에 나서면서, 개별 거래소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지던 과거에 비해 시장 주는 충격은 더 커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99%가 닥사 소속 거래소 5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코인의 경우 영향이 더 큰 상황이다. 위믹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폐지되고 70% 가까운 하락을 기록했다. 페이코인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유의종목지정 후 30% 넘게 떨어졌다.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 디지털자산법안에 상장가이드라인, 공동 시장감시 등 자율규제 근거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가상자산거래업자 간 공동 상장기준 수립 및 공동협의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법안에 관련 근거조항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1.12 I 임유경 기자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 20% 돌파
  •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 20%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20%를 돌파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활약하는 기업의 수도 80곳 이상으로 증가했다. 1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작년 매출 100대 기업의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3분기 기준 447명이다. 이중 여성 임원은 94명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꼴인 21%가 여성 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35명(7.9%), 2021년 67명(15%)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를 배출한 기업 숫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는 30곳에만 여성 사외이사가 있었으나 2021년 60곳으로 많아졌다. 작년에는 82곳으로 늘었다. 유니코써치는 여성 사외이사의 증가 원인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꼽았다.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서 이사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관련 조항이 작년 8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유니코써치는 “이미 관련 법이 시행 중이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기존 사외이사의 임기가 남아 있고, 마땅한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찾지 못해 여전히 남성 중심의 이사회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며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전후로 여성이 이사회에 진출하는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사외이사 94명을 출생년도별로 분석하면 1968년생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기(009150) 이윤정·여윤경, LX하우시스(108670) 서수경, DL이앤씨(375500) 신수진 사외이사 등이 해당됐다. 경력별로는 학계 출신이 44.7%로 최다였고, 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이 24.5%로 뒤를 이었다. CEO 및 임원 등 재계 출신은 23.4%로 나타났다. 대기업 등에서 여성 임원으로 활약해온 인원이 적다 보니 아직까지는 변호사 출신 중에서 사외이사를 더 많이 찾고 있는 모습이다. 재계 임원 출신 여성 사외이사 중에서는 롯데쇼핑(023530) 심수옥 사외이사가 대표적이다. 심수옥 이사는 과거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S-Oil 신미남 사외이사는 케이옥션(102370)과 두산퓨얼셀코리아 대표로 활동했었고, 코리안리(003690) 김소희 사외이사는 AIG손해보험 부사장 출신이다. SK 김선희 사외이사는 현재 매일유업(267980)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약 중이다. 작년 3분기 기준 440명이 넘는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중에는 장·차관급 고위 관료 출신이 31명으로 6.9%를 차지했다. 여성 사외이사 중에서는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포스코홀딩스),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풍산) 등이 포함됐다. 유니코써치는 “장·차관급 출신 인사들은 기업보다 더 큰 정부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데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도 높다”며 “외국에서도 고위 관료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100대 기업 중 작년 3분기 기준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가스공사(036460)였다. 이곳의 사외이사는 총 8명인데 절반인 4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외 삼성전자, 한국전력(015760)(한전), 기아(000270), S-Oil, LG화학(051910), 롯데쇼핑(0235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011780)도 여성 사외이사가 각 2명씩 활약 중이다. 이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총 3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이 여성이었고 LG화학과 삼성전기는 각 4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이 여성이었다. 이외 기아, S-Oil, 롯데쇼핑은 5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이 여성으로 40%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도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100대 기업에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등기임원은 72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는 여성은 5명의 사내이사까지 합치면 모두 99명이었다. CEO급에 해당하는 여성 사내이사 중에는 호텔신라(008770) 이부진 사장, 네이버(035420) 최수연 대표이사,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대상(001680) 임상민 전무, CJ제일제당(097950) 김소영 사업본부장이 해당됐다.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이상 복수로 늘리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2 I 김응열 기자
말로만 규제혁신…페이코인 사태가 부른 '정책 불신'
  • 말로만 규제혁신…페이코인 사태가 부른 '정책 불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결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인 가운데 금융당국의 조치가 윤석열 정부의 규제혁신 기조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주어진 시간이 다른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비해 짧았고, 심사기간은 상대적으로 오래 걸렸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서비스 종료를 막기 위해 실명확인계좌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당초 페이프로토콜은 2021년 9월 금융당국에 지갑사업자로 신고했으나 금융당국은 당시 사업 구조상 페이코인을 결제로 받아주고 있던 다날과 페이코인의 정산을 담당하는 다날핀테크에도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페이프로토콜은 다날과 다날핀테크가 가상자산을 취급하지 않도록 사업구조를 변경한 후 작년 5월 다시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페이프로토콜이 변경한 사업구조를 검토한 금융당국은 작년 10월에 은행 실명확인계좌 발급을 추가로 요청했다. 문제는 발급 시한을 작년 연말까지로 못박았다는 점이다. 페이코인에 주어진 시간은 두달여로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줬던 것에 비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다. 결국 페이코인은 실명확인계좌 확보에 실패했고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에서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두 달 안에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은행 차원에서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여러가지 부분을 검증해야 하고 조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업계 안팎에선 1년 6개월이 주어져도 걸려도 발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달은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거래소 중에서도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정도만 실명계좌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 지나치게 길었던 심사 기간도 형평성 논란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공개한 VASP 신고 매뉴얼에 따르면 신고 접수에서 수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3개월이다. 신고서 등 문서 보완 기간 추가 시 3개월까지 더해도 통상 6개월이면 심사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페이코인은 불수리되기까지 1년 4개월 가량 걸렸다. 조건부 수리 후로 계산해도 9개월여다.한 업계 관계자는 “심사 기간에 페이코인은 가맹영업, 신규 서비스, 고객 유치 등과 같은 영업활동을 제한당했다”며 “장기간 사업을 묶어 사장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분석도 있었다”고 전했다. 더구나 VASP 불수리 통보를 받은 시점은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가 혁신 친화적 규제 설계에 나서겠다고 밝힌 직후라는 점에서 정책에 반하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기술혁신 속도는 빠르나, 규제가 산업,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신규술 분야 규제와 갈등사례를 점검하고 다부처 규제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혁신 친화적 규제를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신기술 중 하나인 페이코인이 서비스 종료 선고를 받은 셈”이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정부와 다수 여당 의원실에서도 혁신서비스의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나 소통 없이 처리해 유감”이라며 “사실상 관치금융이 팽배한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바로잡아야만 시장 혼란과 업계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12 I 권소현 기자
코인원, ISMS·ISO27001 인증 사후 심사 통과
  • 코인원, ISMS·ISO27001 인증 사후 심사 통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와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의 인증 사후 심사를 각각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ISMS 인증은 기업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며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다. ISMS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16개, 보호 대책 요구사항 64개 등 총 80개 항목의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코인원은 이번 사후 심사 통과로 2018년 12월 ISMS 인증 최초 획득 이후 4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이와 더불어 코인원은 ISO27001 인증 사후 심사도 3년 연속 통과했다. 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하는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 중 하나다.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11개 영역, 133개의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권위 있는 두 개 정보보호 인증 획득을 통해 코인원의 보안 역량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며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인원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1.10 I 임유경 기자
"코인결제 하려면 실명계좌 받으라? 하지 말라는 얘기"
  • "코인결제 하려면 실명계좌 받으라? 하지 말라는 얘기"[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무래도 이제 한국에서 코인(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할 생각 말라는 시그널 같다.” 금융당국이 페이코인에 다음 달 5일까지 결제 서비스를 종료하라고 통지한 것을 놓고 블록체인 업계에선 이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6일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이 접수한 ‘가상자산 매매업자 신고’를 불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불수리 사유는 신고 요건인 ‘은행 실명계좌’를 갖추지 못해서다. 페이코인은 이용자가 PCI 코인으로 지불하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페이코인이 환전하고 정산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FIU는 페이코인이 가상자산 결제 과정에 ‘원화’를 다루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실명계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미지 김정훈 기자]그동안 가상자산 결제는 코인 가격의 변동성 때문에 대중화되기 쉽지 않았다. 이용자보다 가맹점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용자 입장에선 가격이 내렸을 때 코인을 사뒀다가 올랐을 때 결제에 쓰면 이득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지만, 가맹점은 굳이 코인을 결제 대금으로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코인은 서비스 운영사가 중간에서 원화 환전을 해주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안정적인 대금 정산을 보장해줘, 확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페이코인이 전국 15만 개에 이르는 가맹점을 확보한 비결이기도 하다.그런데 FIU가 페이코인에 은행 실명계좌가 있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이제 검증된 ‘환전 후 정산’ 모델로 코인 결제 사업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은행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상자산 업체에 실명계좌는 발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9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업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5곳 뿐이다. 2019년부터 운영해온 페이코인은 320만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은행과 협상을 통해 실명계좌를 받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신규 사업자들은 실명계좌 요건 때문에 시장 진입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상자산 결제 시 은행 실명계좌를 이용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으로, 서비스 사용성도 크게 떨어지게 됐다. 페이코인 관계자에 따르면 실명계좌를 연동한 후부터 이용자들은 지정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특정 은행의 계좌를 신규로 개설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 것이다. 가상자산 결제 사업자 입장에서도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비교해 큰 핸디캡을 안고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니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물론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이나 이상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규제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고객확인제도(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FDS) 체계 도입을 의무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페이코인만큼 실생활에 활발히 쓰이는 가상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덕분에 가상자산 결제는 한국이 가장 앞서 가고 있는 분야가 됐다. 가상자산 결제 사업자에 실명계좌 확보 의무를 지우는 것은, 페이코인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결제 산업의 싹을 자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FIU가 다시 전향적인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
2023.01.10 I 임유경 기자
페이코인, 업비트·빗썸·코인원서 유의지정…30% 급락
  • 페이코인, 업비트·빗썸·코인원서 유의지정…30%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페이코인(PCI)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이 ‘가상자산 매매업자’ 신고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서, 다음 달 5일 이후 페이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은 페이코인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이 예상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봤다.6일 닥사는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코인은 상장돼 있던 빗썸(원화마켓), 코인원(원화마켓), 업비트(비트코인 마켓)에서 일시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거래소들은 페이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할 상황에 놓이자, 투자자보호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을 결정했다. 빗썸에서 310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유의종목 지정 후 단 몇 시간 만에 215원으로 30% 이상 급락했다.업비트, 빗썸, 코인원이 페이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페이코인은 금융 당국의 신고 ‘불수리’ 방침이 알려진 후 몇 시간 만에 30% 넘게 하락했다.(이미지=빗썸 거래창 캡처)이날 페이프로토콜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금융 당국과 협의에 따라 현재 제공중인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는 다음달 5일 자정까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프로토콜은 지난해 말일까지 금융 당국에 가상자산 매매사업자로 변경 시청을 완료했어야 했다. 페이코인은 당초 가상자산 지갑 업자로 신고를 냈으나, 당국은 페이코인이 이용자에가 코인을 받아 환전 후 가맹점에 원화를 지급하는 과정이 사실상 ‘매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제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하고 매매업자로 신고해야 한다고 봤다.페이코인은 정해진 기한 내에 실명확인계좌 발급이 어려워질 것이 확실시 되자, 지난해 12월 29일 금융 당국에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받아주지 않고, 변경신고 불수리를 결정하며, 다음달 5일까지 서비스를 정리하도록 했다.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다음달 5일 이전에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안 될 경우 PCI 관련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거래소들은 이날 22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페이코인의 입금을 중단했다. 페이코인의 유의종목지정 기간은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 종료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다음달 6일까지로 정했다. 페이프로토콜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다음달 5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01.07 I 임유경 기자
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 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성찬이다. 무엇을 골라봐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2023년 뮤지컬 라인업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풍성한 작품들로 관객을 유혹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뮤지컬이 올해는 어떤 대작들로 지난해에 버금갈 성장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뮤지컬 ‘빅4’ 중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르는 3편. 왼쪽부터 배우 조승우의 출연으로 화제인 ‘오페라의 유령’,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캣츠’. (사진=에스앤코, 레미제라블코리아)◇뮤지컬 ‘빅4’ 중 3편 연이어 무대올해는 뮤지컬 ‘빅4’(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대형 뮤지컬 4편을 일컫는 말)로 불리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가 그 주인공들이다. ‘빅4’ 뮤지컬이 한 해에 이토록 많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최고 화제작은 단연 ‘오페라의 유령’이다. 오는 3월 부산 드림씨어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역에 캐스팅돼 관심이 뜨겁다. 조승우 외에도 뮤지컬계 대표 스타 최재림, 전동석, 그리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바리톤 김주택이 유령 역을 함께 맡아 흥행을 예고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치열한 과정을 거쳐 상상이 현실이 된 꿈의 캐스팅”이다. 크리스틴 역에는 성악 전공자인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은 8년 만에 공연한다. 오는 10월부터 부산·서울·대구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3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담아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수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쳤다”고 전했다.‘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캣츠’는 내한공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을 순회 중이다. 김해, 세종을 거쳐 오는 6~15일 부산 드림씨어터, 그리고 2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배우들이 객석에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을 그대로 되살린다.오는 3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국대 대표 제작사, 신작·대표작 앞세워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도 신작과 대표작으로 2023년 뮤지컬계에 활기를 더한다. 신시컴퍼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25주년 기념 투어인 ‘시카고’ 내한공연, 2020년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던 ‘렌트’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박칼린 연출의 신작 창작뮤지컬 ‘시스터즈’도 9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EMK뮤지컬컴퍼니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으로 포문을 연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베토벤 역에 캐스팅됐다. 하반기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하는 ‘벤허’,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베르사유의 장미’, ‘시스터 액트’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공연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프리다’ 등 대표작의 재공연도 예정돼 있다.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2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멤피스’, 9·11 테러의 실화를 다룬 ‘컴 프롬 어웨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를 11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황금 물뿌리개상)를 수상한 뒤 영국 쇼케이스,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을 확정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2023.01.04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경착륙 막자’ DSR 빼고 다 푼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경착륙 막자’ DSR 빼고 다 푼다-저평가된 韓증시…문제는 ‘취약한 지배구조’-“승자독식 정치 깨야”…전문가들 선거제 개편 한목소리-반도체 대기업 최대 25% 세액공재-[사설]시대착오적 노인기준 연령…언제까지 그대로 둘 건가-[사설]봇물 터진 공공요금 인상,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다△종합-토레스 질주에 판매량 11만대 돌파…재도약 신호탄 쐈다-중국발 입국자 20% 확진 홍콩·마카오도 검역 강화△코리아 ‘디스카운트’서 ‘프리미엄’으로-“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문제…대주주·소액주주 윈윈 때 韓증시 제값 받아”-“기업 이사, 주주에 충실 의무화” 상법 개정 시급-‘아베 효과’ 본 日주주행동주의…닛케이225지수 85% 성장△물꼬트인 정치개혁…나아갈 방향은-계파 줄세우기·강성팬덤 판치는 정치권…국민은 ‘정치혐오’ 악순환-유럽의회, 인구 적은 국가도 의석 보장 韓 인구 소멸 지역 해결책 참고해야△물꼬트인 정치개혁…나아갈 방향은-‘4년 중임제 vs 내각제’ 팽팽…다수 “지역구도 깰 중대선거구제 도입”-3표차 당선…소선구제 이제는 손볼 때-여야 청년정치인들 선거제도 개혁 위해 뭉쳤다△부동산 시장 연착륙 총력전-“美 기준금리 상단 불확실”…규제 대거 풀었지만, 결국 금리가 ‘관건’-실거주의무 폐지…“전세끼고 집 사라는 소리 아닌가요”-자금시장 경색 해소…PF-ABCP 차환 어려운 사업장에 대출-서울 21개구·경기 전지역 규제 전면 해제△종합-반도체업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여건 마련” 환영…野 반대는 변수-주담대 변동금리 상단 8% 뚫었다 30년 만기 3억 빌리면 이자만 5억-한미 ‘공동 핵 연습’ 딴소리?…용어 혼선에 따른 해프닝-올해 5급 이하 공무원 연봉 1.7% 인상…4급 이상은 동결△신년 인터뷰-한국, 신냉전 막을 희망…미·중 어느 한쪽만 택할 필요 없다-“러, 종전 명분 없어 우크라戰 장기화…쇠퇴하는 유럽, 美·中만 반사이익”△정치-野 ‘국조특위·안전운임제’ 단독 강행하나-與 선관위, 내달 후보등록 확정…전당대회 본격화-“북한 인권문제에 여야 따로 없어…재단 설립 시급”-尹대통령, 文케어 또 때리자 野 “근거없는 가짜뉴스” 반발-‘설연휴 물가 안정’ 머리맞댄 민·당·정△경제-전력수요 역대 최대…‘여름>겨울’ 공식 깬 한파-재정사업 성과 대국민 공개…새는 혈세 막는다-연락 끊긴 ‘비봉이’를 찾습니다-테슬라, 거짓·과장 광고로 28억 과징금 문다△금융-틈새수요 공략…생보사들 ‘자붙이 특약’ 재시동-고물가에 해약환급금 6조…4개월새 2배 늘었다-‘포인트당 1원’ 카드포인트, 돈으로 바꿔요△Global-월가 대형은행 70% “美, 올해 경기침체”-코로나 감염자 폭증에…中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1400% 상승 vs 70% 하락…엇갈린 비트코인 전망-美기업들 “직원 붙잡자” 임금 25년만에 최대폭↑-달러·엔 환율 120엔대…6개월 만에 최저치-EU-우크라, 내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산업-“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 전환…‘도전·변화’ 통한 도약의 해로”-더 커지고 더 밝아지고…전세계 TV 마니아 유혹-구자은의 LS…탄탄한 실적 바탕 신사업 육성-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소비자생활-반갑다 추위야…패딩·방한아이템 인기 ‘후끈’-음료에서 주류로 옮겨붙은 ‘제로 슈거’ 열풍-“금연에 효과” vs “혐오감 조성”-강성현 대표 “충성고객 타깃 마테킹에 집중”△ICT-무작위 ‘PC 1대’로 측정…韓 초고속인터넷 속도 ‘세계 34위’ 믿으라고?-KT “부울경 지역 인터넷 접속 이상 송구”-오너리크스 던 빗썸…지분 매각 여유 얻었다-기본 저장용량·카메라 성능 UP…갤럭시S23 가격도 UP?△증권-상장사 4분기 영업익 전망치 한달새 5.8% ‘뚝’-블랙핑크·뉴진스, 유튜브·음원차트 점령…엔터株 훨훨-“내리막길 건설주 2월게 반등할 듯”△증권-부동산·건설 대출 조이는 상호금융…PF ‘돈 가뭄’ 지속되나-IPO 탄력 받은 오아시스 vs 상장 눈치만 보는 컬리-“반도체 희귀가스 국산화…고성장 자신있다”-‘주식부자 1위’ 이재용 기업인 유일 ‘10조 클럽’△부동산-부동산 한파속 ‘다크호스’로 떠오른 데이터 센터-“소규모 신축빌라 정확한 시세 공개”-고금리에…수도권 월세 거래 50% 넘었다-성남-복정 광역BRT, 2025년부터 운행△Book-정보라·윤고은·윤흥길 신작 쏟아진다…올해도 한국문학 열풍-인류 보편성의 상징, 누가 항문을 더럽다 하는가-히틀러의 광기…마약이 만든 2차 대전의 비극-[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부동산 정책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데스크의 눈]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한다-[기자수첩]소멸하는 대한민국, 인구정책 대전환 시급하다-[e갤러리]강강훈 ‘해는 진다’△피플-경찰, ‘인원’으로 시민 지키는 조직돼야 신뢰 얻을 것-지질자원연 ‘2022년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KG이니시스, 고용노동부 주관 근무혁신 우수기업 선정-드링크 인터내셔널, 차훈 대표이사 선임-코인원 ‘헬로네이처 창업자’ 박병열 COO 영입-블랙핑크 ‘셧 다운’ 뮤비 유튜브 3억뷰 돌파△사회-“주말·공휴일 빼고 매일 시위” 선언…풀릴 기미 없는 전장연 사태-‘경찰의 별’ 경무관 22명 승진 비경찰대가 절반 육박 ‘약진’-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뚝 ‘취업 보장’ 반도체 학과는 강세-한화진 장관 “2027년까지 녹색산업 수출 100조 달성”-반갑다, 맑은 하늘-이태원 참사 사망자 통계 158명→159명으로 변경-부모급여 매달 25일 지급…출생 60일 내 신청해야
2023.01.03 I 이정현 기자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소득세법 통과
  •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소득세법 통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과세가 2년 유예돼 2025년부터 시행된다. 국회는 23일 밤 본회의를 열어 가상자산 과세를 종전 2023년 1월 1일에서 2년 늦추는 내용이 포함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현행법대로라면 내년부터 기본 공제 250만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20%(지방세 2% 별도)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로 2025년 1월 1일까지 유예됐다.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거래의 투명성 및 소비자 보호 장치, 안정성 등에서 법제가 완비되지 않은 점을 들어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과세 인프라를 보강하고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 및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업계도 가상자산 소득 과세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 왔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개 원화 지원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 ‘DAXA(닥사)’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여러 이슈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며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에 대한 보호와 안정적인 과세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에 과세가 시행되어야 납세자인 투자자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업계는 유예 기간동안 가상자산 과세를 보다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주식 거래에 대한 과세와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세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터 주식·펀드 투자로 수익이 날 경우 20%의 세금을 내도록 한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 가상자산 과세와 시행 시점과 세율은 같지만, 기본 공제액은 5000천만원이고 손실 시 3년간 이월공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 과세도 기본 공제액을 5000천만원으로 상향하고 이월공제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이나 펀드에 비해 가상자산에 투자할 매력이 줄어들 것이란 논리다.또 취득가 산정 방법도 재논의돼야 한고 봤다. 거래소는 현재 취득가격을 입증하지 못한 투자자에 대해 취득원가를 0원으로 간주하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거래소 간 취득원가 공유는 이동평균가격으로 제공해야 하는데, 이동평균가격 특성상 과거 취득가격을 수정하게 될 경우 그 이후의 모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바 과거 취득원가 수정을 소급적용 인정할 경우 세액 산출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고, 소급적용을 인정 안할 경우 투자자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이다.이밖에도 가상자산소득에 양도뿐 아니라 대여로 발생한 소득도 포함돼 있는데, 대여(렌딩서비스 등)로 인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2.12.2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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