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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단독]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빗썸을 시작으로 코빗, 고팍스까지 사활을 걸고 수수료 무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데일리가 코인 투자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수료 무료인 업체로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8%로 높게 나와 주목된다.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업체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투자 가치 높은 다양한 코인을 발굴해 지원하면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서다.이데일리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을 통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1만881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무료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수수료 무료 경쟁을 어떻게 바라고 있으며, 실제 거래소 선택 시 수수료를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빗썸이 지난달 4일 가장 먼저 전체 지원 코인에 대해 무기한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고, 이어 같은달 20일 코빗 역시 전체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를 적용했다. 고팍스도 3일 뒤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불꽃 경쟁에 동참했다.◇이용자 다수가 수수료 무료 경쟁 긍정적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 경쟁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체 응답자 중 69.79%가 ‘이용자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출혈 경쟁으로 거래소 건전성을 해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의견은 30.21%로 낮았다. ‘수수료가 무료인 곳으로 주이용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한 응답(58.30%)이 ‘없다’(41.70%)보다 우세했다.하지만 빗썸이 수수료 무료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난 현재, 거래소 시장 점유율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점유율은 △업비트 85.3% △빗썸 13.4% △코인원 1.1% △코빗 0.18% △고팍스 0.02%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3일 점유율(△업비트 85.4% △빗썸 12.1% △코인원 2.2% △코빗0.2% △고팍스 0.1%)과 대동소이하다.수수료 무료인 거래소로 옮길 의향이 있는 이용자가 많은데도, 실제 이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런 미스매치가 발생한 원인은 이용자들이 현재 거래소를 선택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거래소 선택 시 풍부한 유동성, 상장된 코인, 은행 연동 등 편의성, 보안 수준, 수수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현재 사용하는 거래소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용자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서’(28.06%)라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래하고 싶은 코인이 해당 거래소에 있어서’(16.13%), ‘연동 은행의 계좌 개설이 쉬워서’(15.87%), ‘보안상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1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수료가 저렴해서’라고 응답한 경우는 9.07%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거래소 이동을 꺼리게 되는 이유도 알아봤다. ‘계정 만들기가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이 29.01%로 가장 많았고, ‘현재 이용하고 있는 거래소에 만족하는 편이라서’(26.97%), ‘현재 가상자산 거래를 많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23.24%), ‘수수료가 거래소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서’(20.78%) 등 다양한 이유가 고르게 선택됐다.◇투심 살아나는데...판 흔들기 통할까연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살아나는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감기로 공급은 줄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빗썸, 코빗, 고팍스도 최근 가상자산 투자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 맞춰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을 포기해서라도, 업비트 쏠림 현상이 고착화된 국내 거래소 시장을 흔들지 못하면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이 중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에 시장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지금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신규 이용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업비트 점유율이 점점 늘어 이제 90%에 육박한 상황이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혈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용자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거래소를 옮길 의향도 있는 만큼,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이 거래소 선택 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이용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 고착화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용자들도 업비트 쏠림 현상을 깨기 위한 해법으로 나머지 거래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업비트 점유율 쏠림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4.65%로 가장 많았다.
2023.11.05 I 임유경 기자
여자골프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로 와일드카드 결정
  • 여자골프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로 와일드카드 결정
  • 위믹스 챔피언십 2023(포스터=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대회가 끝난 이후 펼쳐지는 왕중왕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의 와일드카드 선정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오는 18일 시작되는 위믹스 챔피언십에는 이예원(20), 임진희(25), 박현경(23), 박지영(27), 황유민(20), 방신실(19) 등 2023시즌을 빛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대회를 주최하는 위메이드 측은 추천 선수 4명의 구성도 위믹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을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성적까지 반영된 11월 12일 기준 위믹스 포인트 순위자 중 앞서 출전 확정된 20명의 선수를 제외한 상위 4명에게 와일드 카드를 부여하기로 했다.그간 추천 선수는 대회 주최 측의 후원 선수나 관계사들의 추천 선수에게 제공됐지만, 위메이드 챔피언십은 와일드카드 또한 성적 순으로 뽑기로 계획했다.위믹스 챔피언십의 총 상금은 10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로, 1일 코인원의 위믹스 시세 기준을 적용하면 약 16억 원이 넘는 가치다. 이는 KLPGA 투어 최다 상금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의 총상금 규모 17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대회는 오는 11월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3.11.02 I 주미희 기자
제페토X 운영사 ZTX "네이버와 지분관계 아냐"
  • 제페토X 운영사 ZTX "네이버와 지분관계 아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웹3 메타버스 제페토X를 운영하는 ZTX가 “네이버와 지분관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자체 가상자산 ZT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에 상장된 후 ‘네이버 코인’이라는 오해가 확산하자 바로잡기에 나선 것이다..ZTX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 ZTX는 기술 및 운영적 부분에서 네이버제트와 파트너로서 협력하지만, 기업구조적으로 무관한 법인이며, 네이버 그룹과도 지분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제페토XZTX는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웹3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X를 운영하는 업체다. ZTX 측은“ 네이버제트가 직접 웹3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제페토의 웹3 사업 파트너로 (ZTX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ZTX에 따르면 회사는 네이버제트와 제페토 IP 활용을 위한 독점적 제휴를 맺고, 포괄적 기술과 IP, 라이센싱을 제공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페토의 자체적인 아바타/3D 애셋 기술, 인벤토리, API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개발 인프라를 지원받았다.ZTX는 네이버제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지만, 별개의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네이버와 지분 관계가 전혀 없고 따라서 자회사, 계열사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또 “네이버제트가 ZTX의 독점적 기술 파트너사이나 지분 투자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네이버제트는 제페토X 자체 토큰 ‘ZTX’ 발행 물량 중 9.5%를 보유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전혀 없다고 보긴 어렵다.ZTX 코인과 제페토 재화 젬을 연동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ZTX 측은 “ 제페토와 ZTX에 공존하는 아이템이 출시된 바 있으며, 이러한 유형의 협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지만 ZTX 코인과 제페토 내 코인 또는 젬 등의 재화는 호환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호환되거나 연동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기술 파트너 점프크립토와 네이버제트가 ZTX를 합작 설립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점프크립토는 ZTX의 주요 투자자이자 기술파트너다. 회사 측은 “ ZTX는 점프크립토와 네이버제트가 지분으로 공유하는 합작법인이 아니며, 양사 모두 ZTX를 지원하지만, ZTX 설립 자체는 두 회사가 주도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3.10.18 I 임유경 기자
제페토X이어 이프랜드도…韓 메타버스, 블록체인 재화 도입 급물살
  • 제페토X이어 이프랜드도…韓 메타버스, 블록체인 재화 도입 급물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블록체인 기반 재화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아바타를 활용한 웹3 메타버스 ‘제페토X’가 등장한 데 이어, SK텔레콤의 이프랜드도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연동했다. 메타버스 내 경제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용자가 아이템을 생산·소유·유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프랜드, 출시 2년 만에 NFT 도입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NFT 아이템을 도입했다. 지난 2021년 7월 서비스를 출시하고 2년 만이다. 이제 사용자들은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해 이프랜드 아바타에 입히거나 이프홈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매한 이프랜드 NFT 아이템은 웹3 지갑인 ‘T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 T월렛은 NFT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및 분산아이디(DID) 기반 신원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웹3 개인지갑 서비스다.NFT 도입과 함께 이프랜드에는 경제 시스템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본격적인 수익 구조 정립을 위해 경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내 통화인 ‘스톤’을 도입해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인플루언서 후원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프랜드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즐길만한 고품질의 콘텐츠가 계속 생산되게 한다는 전략이다.NFT 아이템도 이프랜드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우선 자체 기획한 다양한 유료 NFT 상품을 선보였다. NFT 역시 스톤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향후에는 3D콘텐츠 제작 툴인 이프랜드 스튜디오와 탑포트의 NFT 민팅(발행) 시스템을 연동해, 이용자가 직접 NFT 아이템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적인 온라인 아이템과 NFT 기반 웹3 콘텐츠가 공존하는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블록체인 버전 제페토 등장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블록체인 버전도 등장했다. 제페토X는 제페토의 지적재산권(IP)을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유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ZTX 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제트는 주요 파트너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X에 아바타 IP, 애셋(재화) 개발 인프라, 메타버스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X 자체 토큰 ‘ZTX’ 발행 물량 중 9.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제페토X는 이미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제페토의 IP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체코인 ZTX는 지난 16일 공개된 직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해외 거래소인 바이비트에 동시 상장됐다. 코인 상장 직후 바이비트에선 230%나 가격이 뛰기도 했다. ZTX 코인으로는 제페토X에서 집이나 아바타 꾸미기 등 다양한 NFT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메타버스 게임에서도 재원으로 쓸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말 공개한 제페토X ‘제네시스 홈 NFT’ 4000점도 완판에 성공했다. 제페토X는 이용자들이 직접 NFT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에 웹3 요소가 접목되는 흐름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해외에선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등 웹3 요소를 접목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많다. 메타버스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간 궁합이 좋아서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 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 936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네트워크와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수요 증가가 메타버스 시장 성장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은 “이제 한국의 메타버스 플랫폼도 메타버스 다운 특징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아야 할 또 다른 세상으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재화가 생산, 유통되고 수익화까지 가능하게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2023.10.18 I 임유경 기자
 한일 화해무드 속 바이오재팬...인기 끈 한국기업은
  • [지금일본바이오는] 한일 화해무드 속 바이오재팬...인기 끈 한국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역대 최고 참가 인원을 기록한 ‘바이오재팬 2023(BIO Japan 2023)’에 국내 기업이 40곳 이상 참가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높였다.롯데바이오로직스, 피노바이오 등이 핵심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일본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했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3에는 전시기업 수만 1030여개(전체 1560여개 회사 참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BIO Japan은 198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 세미나, 파트너링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Japan 2023 부스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특히 이번 행사에는 약 2300명 이상의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모여 약 1만5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주최 측 예상)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참가한 바이오 기업은 랩앤피플, 메디픽, 브렉소젠, 유스바이오글로벌, 에스씨바이오, 프로앱텍, 사이키바이오텍, 피노바이오, 국민바이오, 맵스젠, 에스엠엘바이오팜, 이뮨앱스, 메디노, 셀레브레인, 엑셀세라퓨틱스, 움틀, 온코크로스, 엘마이토테라퓨틱스, 코넥스트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전날인 지난 10일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 현지에서 개최된 ‘아이파크 글로벌 쇼케이스(iPARK Global Showcase)’에 참석해 현지 바이오 기관 및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파크 글로벌 쇼케이스는 다케다가 설립한 민간 주도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iPARK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다. 또한 이번에는 일본 정부의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재생의료와 바이오 등을 비롯해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유전자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IT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등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 등까지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홍보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일본은 물론 해외 유명 기업들이 각각 부스를 차려놓고 자사 사업을 홍보했다. 일본 내 주요 기업인 다케다제약, 아스텔라스제약, 다이이찌산쿄, 쿄와기린, 에자이, 쥬가이제약, 오츠카제약, 오노약품, 미쓰비시타나베제약, 로토제약, 산텐제약, 시오노기제약, 히사미츠제약, 교린제약, 후지약품 등이 파트너링 혹은 부스를 열며 자사 전략을 알렸다.안전성평가연구소 한 관계자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행사장 내 ‘K-BIO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15 I 김승권 기자
경찰청 국감…조직개편·집시법 개정안 두고 치열한 공방(종합)
  • 경찰청 국감…조직개편·집시법 개정안 두고 치열한 공방(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이유림 이영민 손의연 기자]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현장 치안을 강화하는 방향의 경찰 조직개편안과 심야시간대 집회 및 시위를 일괄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경찰이 지난달 발표한 조직개편안의 실효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경찰은 부서 통폐합, 내부 행정 관리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약 2900명의 경찰관을 일선의 ‘기동순찰대’ 등에 배치한다. 시·도청과 경찰서 강력팀 일부 인력을 전환해 1300여명가량을 권역별 ‘형사기동대’로 재배치한다. 이와 관련 ‘경찰의 수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날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무 과부하로 기피 부서가 되는 형사 부서에서 인력을 빼서 순찰업무를 시킨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고 현장의 요구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와 현장 치안은 별개가 아니며, 경찰의 수사와 치안 역량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경찰의 조직개편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한 데 더해 코로나 이후 현장 치안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한 대안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외부로부터 대규모 인력을 받는 방법도 있고 경찰도 당연히 그런 방식을 원하지만 예산과 시간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14만명이라는 현재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장 치안력을 높일 수 있는지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이에 더해 윤 청장은 “행정관리 인력을 줄여 현장으로 가는 방향인데, 그 인원을 지구대와 파출소에 나눠주는 방법이 쉽지만 국민 시점에서 보면 어떨지 고민했다”며 “그래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운영하는 안을 택했고, 기존 강력수사대를 확대개편하는 걸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또 “강수대를 없애 수사능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기존 업무를 수행하며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청장이 앞서 ‘의무경찰(의경) 제도’ 재도입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무효화한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윤 청장은 “경찰 자체의 이상동기범죄 대응 방안으로 인력 증원을 위해 의경 재도입을 검토했고 당시 국방부, 병무청과 사전에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것은 맞다”며 성급한 점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경찰이 추진하는 집회 및 시위 문화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랐다. 윤 청장은 ‘집회 및 시위 대응책’을 묻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경찰을 포함한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시위 시 예상되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며 “법·제도적 개선도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대응을 달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발표 내용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불법 집회·시위 시 경찰의 해산 조치에 불응한다면 상황과 정도에 따라 현행범 체포를 포함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야당에선 경찰이 추진하는 개선방안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 의견을 냈다.송재호 민주당 의원은 “사전에 신고받아 불법의 소지가 있으면 금지하고,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 못 하게 하고, 드론 띄워 채증하겠다는 게 경찰의 집회·시위 개선 방안 내용”이라며 “이건 지우개로 헌법을 지우는 행위”고 질타했다.윤 청장은 “집회·시위를 허가제로 운영한다거나 경찰이 자의적으로 금지·제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집회·시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평온권 등) 국민의 기본권도 중요하다. 일반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확보하는 두 가지가 방점이다”고 말했다.또 윤 청장은 2015년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 간부들이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사법부 판단을 기본적으로 존중하며 정당한 법 집행을 한 경찰관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정당한 법 집행을 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경찰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고(故)채 상병 사건 수사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에 넘긴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 청장은 “국방부로부터 절차 상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회수하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한 부실 수사 정황이 드러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청장은 “부실 수사가 확인되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10.12 I 손의연 기자
힘펠, 코스트코 송도점에서 로드쇼…휴젠뜨 무료 설치도
  • 힘펠, 코스트코 송도점에서 로드쇼…휴젠뜨 무료 설치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환기전문기업 힘펠은 오는 15일까지 코스트코 송도점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힘펠)힘펠에 따르면 코스트코 송도점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쾌적 환기를 위한 환기시스템 휴벤S와 휴젠뜨 3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휴젠뜨의 다양한 컬러 그릴을 바꿔보며 개성있는 욕실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원하는 음악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틀어보는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휴젠뜨는 ‘올 인 원(ALL IN 1)’ 욕실복합환풍기로 온풍, 환기, 제습, 드라이 4가지 기능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욕실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블루투스 연동, 뮤직테라피, 음성안내, 습도자동제어 등 스마트 기능도 접목했다.이번 코스트코 로드쇼에서는 무료배송과 설치서비스까지 제공한다.힘펠 관계자는 “욕실 환풍기 역시 소모품이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거나 노후화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다른 가전제품처럼 환기 제품 역시 구매부터 전문적인 설치 서비스, 교체 상담 등 소비자가 더욱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함지현 기자
반복되는 美셧다운 위기…무디스도 신용등급 강등 경고
  • 반복되는 美셧다운 위기…무디스도 신용등급 강등 경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시한이 임박했지만, 합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들(프리덤 코커스)이 대규모 예산 삭감을 요구하면서 공화당 지휘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예산안 통과 문제로 리스크가 커지자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상위로 유지하고 있던 신용평가사 무디스마저도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앞 공사 구역에 위험 경고 문구가 쓰여 있다. (사진=연합뉴스)◇공화당 내 강경파 반대에 교착…“GDP 매주 0.15%p씩 하락”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0시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고 백악관에 넘겨야 하지만 만 닷새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공화당 내부 갈등으로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가 이달 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세출법안은 12개로 구분돼 있는데, 현재 단 한 개만 통과된 상태다.이는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케빈 매카시(공화당)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와 대략적인 예산안 규모에 합의를 이뤘지만, 이후 강경파들이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미 5월에 합의를 한 만큼 추가 삭감은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캐빈 매카시 의장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 편성(CR)으로 해법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강경파들은 이마저도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실적으로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미 경제에 직·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하다.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와 관련된 노동자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각종 공공 재화와 용역 서비스 공급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집행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필요로 하는 물가, 고용 등 각종 지표 수집까지도 차질을 빚게 된다. 미국 의회조사국(CRS)는 이날 ‘셧다운 영향 보고서’에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재화와 용역은 국내총생산(GDP)의 7% 정도를 차지하며, 이들 재화와 용역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직접적 GDP 감소로 이어진다”이라며 “셧다운은 매주 직접 경제성장률 0.15%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발생한 셧다운의 경우 직접적으로 2018년 3분기 GDP 성장의 0.1%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졌고, 2019년 1분기는 0.3%포인트 하락했다고 CRS는 전했다.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공화당)이 22일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AFP)◇무디스 마저도 美신용등급 강등 경고상황이 이렇자 그간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Aaa)로 유지하고 있던 무디스마저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하고 경고에 나섰다. 미국 정가의 문제 해결 능력이 점차 부족해지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사실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셧다운은 같은 최고 등급의 다른 정부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는 이미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했다. 특히 피치는 지난달 1일 미 정치권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로 미국의 부채문제가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당시에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는데, 무디스마저 같은 행보를 보일 경우 가뜩이나 고유가·고금리·강달러에 휘청거리고 있는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한편, 미국은 지난 50년간 20여 차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가장 최근의 셧다운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12월 한달 간이다.
2023.09.26 I 김상윤 기자
'코인 상장 뒷돈' 27억 주고 받은 거래소 임직원·브로커 실형
  • '코인 상장 뒷돈' 27억 주고 받은 거래소 임직원·브로커 실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가상자산(코인) 상장을 대가로 뒷돈을 주고받은 거래소 코인원 전 임직원과 브로커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한민국법원 로고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26일 배임수재·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코인원 상장 담당 이사 전모(41)씨에게 징역 4년을, 전 상장팀장 김모(31)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각각 19억4000만원, 8억1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이들에게 상장을 청탁하며 코인과 현금을 건넨 브로커 고모(44)씨와 황모(38)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6개월, 2년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범행 기간과 규모, 수법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불특정 다수의 코인거래소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가상자산거래 전반의 신뢰를 손상시켜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사회의 악영향이 상당하다”며 “가상자산은 이미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었고 연간 거래량이 100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사회 깊숙이 자리 잡아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업무는 공공의 영역에 준하여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 업무 담당 직원은 단순한 사기업 직원 이상의 고도의 준법성과 청렴성이 요구돼 배임수·증재 혐의는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코인원 상장규정은 2021년 9월 제정됐는데 이사건 범행은 대부분 그 이전에 범해져 실효적 규율법인 가상자산법률은 아직 시행 전인 단계였다”라며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불법성 인식이 뚜렷하다고 보긴 어려워 이를 공통 양형 사유로 고려한다”고 했다.이들은 2020년부터 2년8개월간 각종 국산 코인 상장과 관련해 불법 상장 피(fee·수수료)를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전씨는 19억4000만원, 김씨는 8억1000만원 상당의 코인과 현금을 브로커 고씨와 황씨로부터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이들에게는 시세조작 업체와 계약한 코인을 상장시키는 등 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적용됐다.
2023.09.26 I 이유림 기자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 에스티큐브(052020)가 넬마스토바트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2.5%를 넘으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5%는 소세포폐암 항암제 가운데 가장 높은 ORR이다. 다음은 박준용 부사장, 최훈 부사장, 정기헌 실장 등과 일문일답.△오가노이드 실험 결과가 인상적인데.-실제 오가이노이드 실험에서 병용일 때 암 치료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넬마스토바트가 화학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았는데, 한번 더 확인이 됐다. △이번 결과가 임상 1b/2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건가.-오가노이드 실험 이전까지는 데이터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커니즘적으로 병용투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이번 실험으로 실제 효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용 에스티큐브 부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 독성과 효능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병용투여의 가장 단점이 큰 약물 독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실제 많은 병용투여가 약물 독성을 그대로 끌고 들어오면서,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는 하는데.-(박 부사장은 화이트보드로 몸을 옮기더니 넬마스토바트 ‘테라퓨틱 인덱스’(Therapeutic Index, TI) 그래프를 그렸다.) 이 그래프를 보면 넬마스토바트의 약물 효율성 이렇게 큰 데, 독성은 아주 낮다. 원하는 약물 효과를 내는 데 감당해야 할 독성이 아주 낮단 얘기다. 넬마스트바트는 약 효능과 독성 사이 마진이 아주 크다. 즉,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다.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약을 개발할 수 있다. 남들은 독성 때문에 투약량을 줄인다던지, 병용투여를 못하는 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만약, 넬마스토바트가 독성이 높아 테라퓨틱 인덱스가 낮다면 화학항암제 병용 자체가 어렵다. 병용을 하더라도 투여량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 효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한다. 넬마스토마트는 그런 우려가 없다. △넬마스토바트 임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우선 1b상을 넬마스토바트+탁솔(성분명:파클리탁셀)병용투여로 두 개 코호트로 나눠 각각 실시한다. 코호트당 인원은 3~6명이다. 임상 1b상 임상자는 총 6~12명이다. △두 코흐트 간 차이는.-넬마스토마트 투약용량 차이다. 한쪽엔 400㎎, 다른 한쪽엔 800㎎의 넬마스토마트가 각각 투약된다.△왜 400㎎ 또는 800㎎ 인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약동학 분석해 본 결과, 3주 간격 투약주기에선 800㎎ 또는 1200㎎가 안전성과 효능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 참고로 임상 1상 때는 투약주기가 2주였다. 400㎎ 투약군을 설정한 이유는 넬마스토바트+탁솔 간 병용투여에 관한 안전성 데이터가 없기때문에 보수적인 투약군을 만든 것이다. △동시 투약이 아니고, 400㎎.로 시작해 800㎎ 투약하는 순서로 임상을 진행하나.-그렇다. 400㎎의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투여하고 난 뒤, 독성이 없으면 800㎎로 증량한 코호트를 실시한다.△만약 독성이 나오면.-800㎎ 코호트는 자동 취소된다. 후속 연구를 통해서 넬마스트토바트 투약 용량 감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별도 코호트를 실시할 예정이다.△투약기간은.넬마스토마트는 3주 간격으로 35번을 투약한다. 탁솔은 3주 간격으로 6번 투약한다. 즉. 초기 6번 투약은 병용이고, 7번째부턴 넬마스토바트 단독 투여로 간다. 초기 급성장하는 암세포는 탁솔이 케어하고, 이후엔 넬마스토바트가 우세종이 된 화학항암제 저항성 암세포를 없앤다.△1b상의 궁극적 목표는.-병용투여 안전성을 보는 의미도 있다. 사실 넬마스토마트 안전성은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투약 인원 6~12명 사이에 CR(완전관해), PR(부분관해) 등이 몇 명 나오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여기서 넬마스토바트가 되는 약인지, 아닌지 판가름난다.△모수(임상자)가 적어서 p값은 안 나올 것으로 보이는 데.-그렇다. p값은 나오기가 어렵다. 하지만 6~12명 중 몇 명이라도 CR이나 PR 결과가 나와야, 50~56명의 임상 2상에서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에스티큐브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제 물질 개선에 대해 설명 중이다. 최훈 부사장(좌), 박준용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1b상 결과는 언제부터 확인이 가능한가.-연내 투약 시작이 예상되고 투약 6주차와 12주차 등에 CT 촬영으로 치료 경과를 관찰할 계획이다. 12주차 정도면 ORR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1b상 결과는 연내 확인이 가능하다.△1b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2상 들어가나.-2상 역시 1b상과 마찬가지로 800㎎, 400㎎ 투여군으로 나눠 두 개 코호트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1b상에 독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는 얘기다. △2상 임상 규모는.-코호트당 25~28명이고, 전체 인원은 50~56명이다.△임상 목표는.-현재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최고 기록은 31명 임상자 중 7명이 CR·PR을 나타낸 것이다. ORR로 환산하면 22%가량 된다. 넬마스토바트가 저 숫자를 넘어설 경우 바로 허가모드로 들어간다.△허가모드 의미는.-62명의 추가 임상(확장 코호트)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장 코호트에서 데이터가 나오면 곧장 FDA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다.△기술수출 진행 상황은.-빅파마들의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빅파마도 그동안 기술도입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학습효과로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한 확인하고 기술도입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일부 몇몇은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곳도 있다.△병용투여에서 효능을 입증하면, 빅파마와의 협상도 달라질 것 같은데.-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치료제 가치도 달라진다.
2023.09.26 I 김지완 기자
러쉬코리아, 명동점 오픈…시니어 채용 결정 “인적자원 다양성”
  • 러쉬코리아, 명동점 오픈…시니어 채용 결정 “인적자원 다양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오는 22일 오픈하는 명동점 매장에 시니어 파트타이머 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니어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향후 2024년도에도 계속 확대 운영한다.러쉬 명동점(사진=러쉬코리아)새롭게 오픈하는 러쉬 명동점에서는 오는 10월부터 각 55세, 62세의 시니어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러쉬 기업 문화 적응과 매장 근무를 위해 기존 직원들이 특별한 온보딩 과정도 준비한다. 2023년 기준 러쉬 코리아에는 시니어 직원이 전체 본사 인원의 3.2%로 이뤄져 있다. 소비자와 가장 근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매장 근무직 시니어 채용은 명동점 재오픈을 계기로 진행된다.회사 측은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인정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기업에 대한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결정한 정책”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배움의 기회가 다소 적은 시니어층에게 단순 일자리 제공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러쉬코리아 측은 시니어 직원의 매장 응대로, 시니어 고객층의 매장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명동은 지난 2002년 러쉬코리아가 첫 매장을 오픈한 곳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다. 러쉬 스페이스 브랜딩팀은 “새 러쉬 명동점은 모든 가구에 재활용 플라스틱 시트를 사용하고 배쓰 디지털 데모 존을 설치해 고객이 친환경적으로 러쉬의 배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지난 20일에는 롯데몰 동부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러쉬 전국 매장 정보는 러쉬 공식 사이트 및 러쉬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2 I 김영환 기자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
  •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여행]
  • 보라카이의 바다 풍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다리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본 6일에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연휴에 여행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그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여행 준비에 분주한 지인들의 모습에 여행 욕구가 솟아날 정도다. 많은 여행사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예약이 여름 성수기 인원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여행지는 상품 판매가 일찍 마감된 곳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떠날 만한 곳이 남아 있다. 연휴를 닷새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여행상품과 추천 여행지 등 ‘꿀팁’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상품 노려라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팬데믹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익환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단거리 여행상품은 물론, 미주 지역과 두바이, 토론토, 밴쿠버, 괌, 뉴질랜드 등 중장거리 상품도 예약이 거의 끝났거나 잔여 좌석이 10석 미만인 상황”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요 여행사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3~4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중국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사들에게 추석 연휴에 ‘당장 예약이 가능한’ 상품을 문의해봤다. 베트남 푸꾸옥의 솔바이멜리아 호텔 (참좋은여행 제공)참좋은여행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출발하는 베트남 푸꾸옥 세미 패키지(4박5일) 상품 예약을 추천했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로 푸꾸옥의 대표 리조트인 솔바이멜리아에서 4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전용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춰 종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이 포함돼 가족 단위 휴양 여행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필리핀 헤난파크 리조트 전경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파크·가든 리조트 패키지(4박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라카이의 인기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 머무르며 크리스탈 코프섬 관광, 호핑투어, 전신 마사지, 다이빙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109만9000원부터다.세부 솔레아 리조트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30일 출발하는 필리핀의 세부 솔레아 리조트(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놀이를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이빙 강습을 비롯해 열대과일 구매, 막탄 시내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 외에 디너(1회)와 발 마사지(30분) 등도 포함돼 있다. 89만9000원부터.‘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일본 미야자키의 관광지 아오시마의 물결 바위 (하나투어 제공)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을 주목해보자. 하나투어는 일본 남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온천 패키지(3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27일 출발해 연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온천 호텔에 머무르면서 기리시마 주조공장, 기리시마 신궁 등 일본 특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109만9900원부터.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즐기는 운하 크루즈 (일본관광청 제공)인터파크의 북해도 상품(4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와 대게, 해물철판구이, 호텔 바이킹(2회), 북해도 목장 요구르트 등 일정 중 9회 식사가 포함된 미식 투어 상품이다. 북해도의 유일한 해상 국립공원인 샤코탄, 운하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 등 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0일부터 출발하는 상품은 149만원부터, 다음달 2일 출발하는 상품은 99만9000원부터다.중국 계림의 이강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모습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늦은 여행객을 위해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권했다. 중국 계림과 양삭, 용승(6일) 패키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숙박은 4성급 호텔로 구성했다. 평균 수온 60℃의 천연 온천수인 용승 온천을 체험하고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이강유람’을 비롯해 ‘요족마을’, ‘은자임 동굴’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단, 입국에 필요한 중국 비자의 경우 접수일 포함 평일 기준 5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30일 출발하는 상품 기준 79만9000원부터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현재 베트남, 일본 등의 경우 예약이 마감된 상품이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연휴 시작일 이후 3일 동안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만큼 여행 일정을 가급적 뒤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후반에 떠나면 선택의 폭 넓어져체코 프라하 전경 (하나투어 제공)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각오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일반적으로 출발 4~5일 전엔 항공 탑승객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단독 전세기나 좌석 선매입 상품의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여행사 입장에선 출발이 임박해 나오는 취소 건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꽤 괜찮은 여행상품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정보력이다. 예약 취소 건이 발생해 급하게 모객하는 여행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여행사별로 운영하는 SNS 채널을 주목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여행사별 SNS 채널을 구독하면 실시간 긴급 모객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잔여좌석을 채우기 위해 여행사마다 실시하는 ‘늦캉스 기획전’, ‘좌석확보 기획전’ 등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연휴 시작일부터 3일 동안은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비싸고 좌석 찾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여행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석 연휴에 하루 이틀 정도 개인 휴가를 붙인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추석 기간에 예약 가능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연휴 전후로 하루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연휴 시작일을 고집하고 예약 시기를 놓치기보다 연휴 전후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가상자산 침체 장기화…상반기 은행 수수료 수입도 '절반 뚝'
  • [단독]가상자산 침체 장기화…상반기 은행 수수료 수입도 '절반 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해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줄었고, 호황기였던 재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0% 급감했다. 연동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점유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수수료 수입 감소폭이 더 큰 경향도 확인됐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지급하는 5개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총 69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26억7700만원을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1% 감소한 것이다. 2021년 상반기(235억600만원)에 견줘보면 70.4%나 줄었다.5대 원화 지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각각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신한은행, 전북은행을 통해 실명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들이 은행과 연동된 계좌로 현금을 입출금할 때마다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다. 수수료는 거래소와 은행 간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건당 300~1000원 사이로 알려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케이뱅크 53억·전북은행 900만원...연동 거래소 따라 차이 커지난해 초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매출이 줄자, 은행 수수료 수입도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915억원으로 전년 동기(7850억원)보다 37.38% 줄었다. 2위인 빗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9% 감소한 827억원을 기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연동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경우 수수료 수입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점유율은 업비트 84.5%, 빗썸 13.4%, 코인원 1.7%, 고팍스 0.18%, 코빗 0.17% 순이다.올해 상반기 각 은행의 수수료 수입 규모는 케이뱅크(업비트) 52억700만원, NH농협은행(빗썸) 14억3600만원, 카카오뱅크(코인원) 2억800만원, 신한은행(코빗) 9000만원, 전북은행(고팍스) 900만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폭은 케이뱅크 39.5%, NH농협은행 53.70%, 신한은행 70.10% 전북은행 42.80%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11월부터 코인원에 실명계좌 서비스를 시작해 비교할 전년치가 없지만, 이전에 코인원엔 실명계좌를 지급한 NH농협은행의 작년 상반기(6억4500만원) 수수료 수입과 단순 비교하면 67.70% 더 적은 수입을 거뒀다.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시장 점유율이 낮은 거래소와 제휴한 은행이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신뢰 저하로 시장 침체 심화…정부·국회, 기본법 제정 추진가상자산 시장 침체 배경으로는 두 가지 요인이 꼽힌다. 먼저,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더해 가상자산 산업 내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각종 사건·사고가 줄줄이 터지며 시장 침체를 심화시켰다. 지난해에는 테라·루나 사태와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사태가 발생했고, 올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전·현직 임직원들이 수십억원의 불법 상장 대가를 받고 구속된 사건, 국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델리오가 이용자 자산을 돌려주지 못해 사업을 중단한 사건도 발생했다.국내 가상자산 관련 시장이 성장하려면 먼저 적절한 규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와 국회도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권 안으로 포섭하기 위해 지난 6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제정했다. 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1단계 입법으로, 가상자산의 발행과 공시, 상장 등 가상자산 업권 전체를 아우르는 2단계 입법을 통해 ‘가상자산 기본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윤창현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가 시장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이어 2단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가상자산발행(ICO)를 시작하고 법인의 투자를 허용하는 등 시장 활력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임유경 기자
코인원, 빠른 주문·앱 호가창 주문 업데이트
  • 코인원, 빠른 주문·앱 호가창 주문 업데이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빠른 주문’과 ‘앱 호가창 주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0일 밝혔다.코인원 거래 탭에 신설된 ‘빠른 주문‘은 자주 사용하는 주문 조건을 모아, 선택 한 번으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코인원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주문 유형을 분석해 총 6가지 주문 조건(△시장가 전액 매수 △시장가 전량 매도 △지정가 전액 매수 △지정가 전량 매도 △평단가 도달 시 전량 매도 △주문 취소)을 설정했다. 거래할 때마다 주문 방식, 수량, 금액 등을 세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편의성을 높였다. 코인원 웹에서는 단축키 활용으로 더 빠른 주문이 가능하다.코인원 앱 호가 탭에 ‘주문’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호가창을 보고 거래 니즈가 생기면 다시 거래 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호가 탭에서도 즉시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원하는 호가를 터치하면 하단에 주문 패드가 생성돼 해당 호가로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다.코인원은 올해 상반기 거래화면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편한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네이버 간편인증 추가 채널 도입, 간편 거래 서비스 론칭 등 보안 강화와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지속해서 제품 기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빠른 주문과 앱 호가창 주문 기능과 같이 코인원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 기능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3.09.20 I 임유경 기자
블랙핑크, '본 핑크' 월드투어 피날레… 재계약 여부 촉각
  • 블랙핑크, '본 핑크' 월드투어 피날레… 재계약 여부 촉각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오늘(16일)과 내일(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SKY DOME)에서 마침내 ‘본 핑크’(BORN PINK)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국내 팬들과 시작과 끝을 함께 완성하는 자리인 동시에 약 1년여 간의 공연을 총집약한 축제라 큰 관심이 쏠린다. 그간 쌓아온 무대 장악력과 연출 노하우는 물론, 세계 전역의 음악팬들이 왜 그토록 ‘블랙핑크’에 열광했는지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美·英 축제 정복한 퍼포먼스 ‘끝판왕’블랙핑크는 작년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서 64회차에 달하는 걸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를 전개했다. 그 사이,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파크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서 존재감을 각인한 바.서울 공연은 이 모든 것을 응축한, 최상의 결과물들만 엄선해 준비했다. 그야말로 ‘본 핑크’의 완결판인 셈. 특히 코첼라의 일부 퍼포먼스를 구성에 적극 활용, 당시의 전율을 국내서도 오롯이 재현할 계획이며 일부 히트곡은 이 자리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편곡을 꾀했다. 댄서는 투어 중 역대 최다 인원이 투입돼 압도적 규모감에 힘을 보탠다.◇스케일 키우고, 새로움 더하고각국의 다양한 환경과 변수 속 진화를 거듭해온 최정상 YG 공연 프로덕션이 높은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고척돔에 입성한 만큼 스테이지 규모, LED 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등의 연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추가 확대해 모든 관객들과 가까이 교감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글로벌 팬들과 유력 외신들의 찬사를 자아냈던 코첼라의 한옥 기와 세트는 새롭게 제작했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굴곡 표현부터 재질, 입체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집중해 보완했다.◇전 세계 블링크들과 즐기는 축제17일 공연은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한 순간인 만큼 ‘본 핑크’ 투어 최초 온라인 동시 스트리밍으로 진행, 물리적 경계를 넘어 전 세계의 블링크들을 화려한 축제로 초대한다. 그간 함께 달려온 팬들은 물론 아쉽게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도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곳곳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홍대 인근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의 팬들을 열광케한 베르디와의 컬래버레이션 팝업이 상륙한다. 공연 당일 현장에는 다채로운 부스들과 일상 속 탄소 저감 실천을 독려하는 관객 탄소계산기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재미와 의미 모두 꽉 잡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여부를 이번 공연에서 밝힐지도 관심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8일 데뷔 7주년을 맞은 바 있다.
2023.09.16 I 윤기백 기자
檢, '이희진 형제'에 구속영장…'피카코인 조작' 수사 확대
  • 檢, '이희진 형제'에 구속영장…'피카코인 조작' 수사 확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형제 등을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시세 조작의 공범으로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씨와 성모씨가 지난 7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지난 12일 이희진(37)씨와 이희문(35)씨에 대해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과 일한 직원 C(34)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를 적용,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미술품에 조각 투자를 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피카코인’의 시세 조작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23)씨와 성모(44)씨를 재판에 넘겼으며, 지난 6일 이들의 첫 공판 당시 이들의 공범으로 판단되는 이희진 형제를 추가 수사해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씨 형제는 송씨, 성씨와 함께 코인원,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선 거래소에 피카코인을 상장시켰다. 이후 미술품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가격을 띄운 후 이를 팔아치워 338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피카코인 수사를 진행해왔던 검찰은 이씨 형제의 범행 가담을 파악, 지난 1월에는 이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들을 주요 피의자로 입건 후 수사해온 바 있다.
2023.09.13 I 권효중 기자
코인원, 초심자 위한 '간편거래 서비스' 오픈
  • 코인원, 초심자 위한 '간편거래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가상자산 거래에 필수적인 기능만 직관적으로 구현한 ‘간편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코인원은 기존 거래화면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초보 투자자, 또는 더 신속한 거래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 거래 금액·수량 입력 시 하단 화면에 시장가로 환산된 예상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주문이 체결되면 거래 내역에서 ‘간편매수’, ‘간편매도‘ 내역을 볼 수 있으며, 미체결 주문에 대한 확인 및 취소도 화면에 표시된다.간편거래는 코인원 웹 또는 앱 메인화면 내 ‘간편거래’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간편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3종이다.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코인원은 보유 중인 자산현황을 앱 거래소 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산현황 기능도 도입됐다. 보유 중인 총자산과 평가손익을 시세와 실시간 비교하며 거래할 수 있다.차명훈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를 어렵게 생각하는 새내기 투자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간편거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접해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7 I 임유경 기자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코인’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코인’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퓨리에버(PURE) 코인의 발행업체 대표가 상장 당시 공무원을 상대로 ‘코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나타났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퓨리에버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59)씨를 지난달 말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 박모씨와 재난안전 교육·인증 기관인 한국비시피협회 회장 정모(69)씨도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11월 공기청정 관련 코인인 퓨리에버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면서 공무원에게 홍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코인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퓨리에버 코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기청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지난 2020년 발행된 가상화폐다. 박씨는 대가성 코인을 받고 미세먼지 정책 관련 공문 등을 유니네트워크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행안부 근무 당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안전 교육·인증 기관인 한국비시피협회 회장 정모씨는 이씨를 도와 퓨리에버를 인증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정씨는 2021년 7월 각각 퓨리에버 15만개와 10만개를 박씨의 코인 지갑에 넣어준 정황이 경찰조사로 드러났다. 당시 시세로는 약 719만원이다.앞서 경찰은 전·현직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20여 명이 포함된 유니네트워크의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을 토대로 의혹 전반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3월 말 강남 납치·살인 사건으로 퓨리에버 코인이 주목받을 당시 해외에 체류하다가 지난 6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월 이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2023.09.06 I 황병서 기자
‘장관님, 비트코인 얼마나 있습니까’…앞으로 알 수 있게 된다
  • ‘장관님, 비트코인 얼마나 있습니까’…앞으로 알 수 있게 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산등록 시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신고해야 한다.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는 가상자산 재산형성과정을 기재하고, 1년간의 거래 내역을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사진=이데일리DB)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의 후속 조치로, 오는 12월 14일 시행된다. 먼저 재산등록의무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가액은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장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경우 등록기준일의 일평균가액 평균액으로 신고한다. 그 밖의 가상자산은 최종 시세가액으로 신고하되, 최종 시세가액을 알 수 없거나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실거래가액 등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가액으로 등록한다.자료=인사혁신처 제공이어 가상자산 재산형성과정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현재 재산공개대상자는 비상장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재산에 대해 취득일자·취득경위·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재산형성과정을 기재하게 된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올해 8월 기준 재산신고 대상자는 29만 명 정도”라며 “대상자에는 지휘·감독하는 직위도 포함되어 있어, 기관장도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신고하는 방법도 구체화된다. 재산공개대상자는 재산등록기준일 당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난 1년간의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모두 신고해야 하고, 가상자산사업자가 발급한 거래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또 정보 제공동의서에 가상자산을 추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본인·가족의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재산등록 시 정확한 신고를 돕기 위해 등록의무자가 동의서를 제출하는 경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금융정보와 부동산정보를 관계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본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법 개정으로 가상자산도 잔액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이인호 차장은 “공직자윤리법에서는 공직자 본인과 이해관계인, 즉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모두 재산등록 대상이고 재산공개자의 경우에는 그 가족들도 공개된다”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자산의 흐름 등 기존에 신고된 재산 신고자료, 그리고 소득자료 등을 통해 제대로 신고되었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기관별로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해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할 수 있게 된다. 가상자산 보유 제한 직무를 가상자산 관련 정책 입안, 인·허가, 조세 부과·징수 등으로 구체적으로 정했다.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기관·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제한되는 부서와 보유 여부 확인 방안 등 기관별 가상자산 보유 제한방안을 수립해 매년 그 결과를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이인호 차장은 “보유 제한 기관에 대해서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 지침을 기관별로 내려보낼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26개 기관이 이미 명시되어 있어 강령을 발전한 방안이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9.04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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