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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출신 가영 “19금 콘셉트 강요…억지로 ‘끈 의상’ 입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걸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이 19금 콘셉트 때문에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스텔라 출신 가영 (사진=MBN ‘미쓰백’ 방송 화면)지난 8일 오후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에서는 가영의 근황이 공개됐다.가영은 가수 활동 당시는 물론, 활동을 안 하는 지금까지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이날 가영은 “청순한 콘셉트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소속사는 19금 콘셉트를 내세웠고, 그 결과 반응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떨려요’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충격적이었던 의상을 갑자기 입으라고 소속사에서 시켰다”고 밝혔다. 가영은 “당시 미리 의상 피팅을 하고 촬영장에 갔는데 갑자기 (소속사 대표가) 옆이 끈으로 돼 있는 수영복을 입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는 “멤버 전원이 못 입는다고 거절했으나 소속사 대표가 ‘의상을 입어보고 테스트 사진을 찍어보고 너무 야하면 해당 사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테스트 사진이 공개됐다”고 덧붙였다.이후 가영은 7년이란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스텔라를 탈퇴했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가영은 활동 당시 노출이 심한 의상을 너무 많이 입어 생긴 트라우마에 지금도 한여름에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또 가영은 “심지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음란 사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물론 스폰서 제의까지 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가연의 사연을 들은 송은이는 “선배로서 언니로서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도 분노를 터트리며 눈물을 보였다.한편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금씩 잊혀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명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다.멘토 백지영, 윤일상을 비롯해 스텔라 출신 가영, 와썹 출신 나다,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달샤벳 출신 수빈, 디아크 출신 유진, 티아라 소연이 출연한다.
- "스토리·감동 가장 세"…'미쓰백' 스텔라 가영→크레용팝 소율의 새 도전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텔라 가영, 크레용팝 소율, 나인뮤지스 세라, 달샤벳 수빈, 디아크 유진, 애프터스쿨 레이나, 와썹 나다가 상처를 딛고 제2의 전성기를 위해 다시 날개짓을 시작한다.‘미쓰백’ 단체사진(사진=MBN)8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N ‘미쓰백’ 제작발표회에는 백지영, 윤일상, 스텔라 가영, 크레용팝 소율, 나인뮤지스 세라, 달샤벳 수빈, 디아크 유진, 애프터스쿨 레이나, 와썹 나다가 참석했다.백지영(사진=MBN)이날 백지영은 “출연진의 이야기를 깊게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열심히 해줬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윤일상(사진=MBN)윤일상은 “이렇게 센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멤버들이 이정도로 힘겨웠구나 공감하실 부분도 많을 거다. 저 얘기가 내 얘기다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 많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앞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레이나(사진=MBN)이후 레이나는 “멤버들을 만나서 좋다”며 “‘미쓰백’을 만나 각자 인생곡을 찾으며 각자 주목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세라는 “많은 부분에서 힐링을 받고 있다. 힐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아픔이 있는 걸그룹,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같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행복한 프로그램이라 잘됐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나다(사진=MBN)나다는 “다시 가수로 활동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3년 만에 컴백도 하고 ‘미쓰백’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해서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가영은 “요즘 기분이 좋다. 이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게 모든 걸 보여드릴려고 한다. 조금 걱정도 되는데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율은 “아기를 키우다가 존경하는 선배들과 멤버를 만나서 행복하다. ‘미쓰백’을 통해 복귀할 수 있어서 매일매일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미쓰백’ 단체사진(사진=MBN)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멘토, 심사위원 역할을 한 백지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 멘토, 코치 역할들을 몇몇 프로그램에서 했다. 좋은 의도들이 있었고 잘 해낸 몇몇의 참가자들은 좋은 기회를 얻어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또 다른 시련에 봉착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미안함 같은 것이 많이 마음에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미쓰백’ 제의가 왔을 때 바로 거절을 했다. 만나자는 말씀을 듣고 제대로 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만났는데 생각한 것과 프로그램이 달랐다. 다시 한다면 ‘이런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했던 것이 잘 맞았다. 프로그램 디테일을 만들어가는 동안 잘되든 안되든 이 프로그램을 하면 출연하는 친구들도 저도 행복할 거라는 확신이 생길 무렵에 이 프로그램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가영(사진=MBN)매회 녹화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백지영은 “매 회차 운 기억 뿐이다”면서 “후회와 슬픔의 눈물 보다는 대부분 감사함, 힐링, 감격, 공감의 눈물이었다”고 전했다.인생곡을 만들어줄 작곡가로 참여한 윤일상은 “섭외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그 프로그램들을 고사하고 이걸 선정한 이유는 첫번째로 제작 방향이 공감이 많이 갔다. 친구들에게 한번의 실패나 실수가 영원한 실패, 실수일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리 말해줘도 세상의 시선이 그렇지 않다. 특히 음악계가 심한 건 사실이다”면서 “인생곡을 만들어주고 그런 것보다 이 친구들에게 방송 이후에도 도움이 되는 오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스토리는 역대상 가장 셀 것. 감동도 가장 셀 거다. 재미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세라(사진=MBN)작곡 포인트에 대해서는 “좋은 곡과 좋은 가수들이 만나는 건 교집합을 잘 만나는 게 중요하다. 가수가 특정된 것이 아니라 상상을 하면서 써야해서 힘든 점이 있다. 친구들의 스토리를 보면, 한 점으로 모여지는 스토리 라인이 된다. 잘 터치하고 능력, 자세를 감안을 해서 만들려고 한다”면서 “누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주제에 맞춰서 거기에 맞게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짚었다.소율(사진=MBN)선배 문희준과 결혼 후 딸 희율이를 낳고 주부로 살아온 소율은 “굉장히 떨린다. 심장이 콩딱콩딱한다”면서 “엄마가 되면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 저는 이 ‘미쓰백’에서 섭외가 왔을 때 ‘내가 무대에 또 설 수 있을까’ 기대가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3~4년을 쉬었는데 또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하고 싶어서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엄마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 문희준이 아이 픽업을 하는 등 도움을 많이 준다며 “일 열심히 하고 갈게”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스텔라 출신 가영은 “힘들었던 것이 많아서 마음을 일부러 외면하고 있었다. ‘미쓰백’ 출연 제의가 와서 어떻게보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매회 힐링을 받고 있다. 함께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진(사진=MBN)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제 스토리를 취재하려고 ‘PD수첩’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많이 왔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저를 지켰다”면서 “그런데 백지영 언니가 나온다고 하셔서 용기를 냈다. 언니라는 아이콘이 없었으면 저는 못했을 것 같다. 백지영 선배님이 있는 보이스, 스토리가 저에겐 감동이었고 ‘내가 뛰어넘을 수 있겠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 ‘도약을 할 수 있겠다’, ‘언니 옆에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백지영은 “세라 같은 경우는 세라의 스토리를 보면서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겠니?’라고 물어봤다. 세라가 싫다고 하면 내보내지 말자고 했다. 그랬는데 세라가 괜찮다고 했다”면서 “공감대 때문이었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얘기하지 못하고 꺼내지 못해서 상처가 됐기 때문에 다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방송이 나가게 되는데 오늘 나가게 되는데 그런 마음을 먹어준 세라가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수빈(사진=MBN)걸그룹 출신 멤버들이 아픔을 딛고 힐링을 찾으며 제 2의 전성기를 위해 달려가는 ‘미쓰백’은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미쓰백’ 걸그룹 출신 가수들 충격 근황…“공황장애·우울증”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쓰백’이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여자 아이돌 출신 출연진 8명의 근황이 화제다.‘미쓰백’ 출연진 근황 공개. (사진=MBN ‘미쓰백’ 티저 영상 캡처)오는 8일 방송되는 MBN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명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로,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미쓰백’ 측은 방송에 앞서 출연진 8명인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연(티아라),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유진(디아크) 등 근황이 담긴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4년간 정산 無·우울증 약 먹어”…고백 ‘먹먹’멤버들은 그룹 탈퇴 이후의 삶과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상처에 대해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스텔라 출신 가영은 자신들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레이나는 “팀 해체 후 ‘퇴물 돼서 할 거 없어서 유튜버 하는구나’라는 악플을 봤다”라며 “내가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해 씁쓸함을 전했다. 가영은 스텔라 활동 시 자극적인 것만 이슈가 돼 ‘스텔라 원래 그런 것만 하는 그룹이잖아’라는 굳어진 이미지와 함께 도배된 악플들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 날 갑작스럽게 발레복 같은 의상을 입어야만 했다”며 “이후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와썹 출신 나다는 “4년 활동 하면서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달샤벳 출신 수빈은 “연습생 시절 지내던 고시원 월세가 끊겨서 24시간 운영하는 햄버거집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자야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그룹 탈퇴 후 바닥난 통장 잔고로 인해 신용대출 상담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공황장애랑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세라는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나는 이제 끝이라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다시 무대 서고 싶다”…굳은 의지 드러내그런가 하면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도 이어졌다. H.O.T 멤버 문희준과 결혼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크레용팝 출신 소율은 “아기를 낳고 나서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티아라 메인보컬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소연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소연은 “사랑받았던 게 너무 그립다”며 “이제는 내가 더 기다리지 말고, 욕심을 낼 때같다”라고 밝혔다.수빈은 “1등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가영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인생 곡을 건 치열한 경쟁과 무대 밖 진한 인생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걸그룹 심폐소생 휴머니티 MBN ‘미쓰백’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제국의아이들·티아라…2.5세대 아이돌, 유튜브 타고 재조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에 데뷔한 이른바 2.5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온라인상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활동 당시 선보인 무대 영상들이 유튜브와 SNS를 타고 다시 힘을 얻으면서다.2010년 제국의 아이들 데뷔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온라인상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팀은 제국의 아이들, 유키스, 틴탑, 티아라, 파이브돌스 등이다. 이들의 노래는 이른바 ‘숨듣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숨듣명’은 ‘숨어서 듣는 명곡’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2.5세대 아이돌의 노래는 지금 듣기엔 멜로디나 가사가 다소 난해해 대놓고 ‘팬심’을 드러내긴 어렵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어 숨어서 몰래 듣게 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제국의 아이돌의 ‘후유증’, ‘마젤토브’,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 ‘미치겠어’, 유키스의 ‘시끄러’, 티아라의 ‘야야야’, 파이브돌스의 ‘이러쿵저러쿵’ 등이 대표적인 ‘숨듣명’으로 통한다. 2.5세대 아이돌 출신 가수 A씨는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각 기획사 관계자들과 가수들이 음악 및 콘셉트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 영향으로 비슷한 느낌의 노래와 무대가 많이 나왔다보니 자연스럽게 한 곡을 듣다가 다른 곡들까지 찾아 듣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숨듣명’으로 불리는 2.5세대 아이돌의 노래는 유튜브와 SNS상에서 주로 음악방송 무대, 뮤직비디오와 함께 소비된다.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과 비교해 과한 스타일링과 안무 등이 웃음 포인트가 돼서다. 재미난 댓글을 엮어 자막 형식으로 넣은 ‘댓글 모음’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의 노래는 비의 ‘깡’ 못지않은 ‘밈’(meme)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2010년 티아라 활동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음악 프로듀서 B씨는 “2.5세대 아이돌 음악의 키워드는 ‘후크송’이었다”면서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돌 수 있는 자극적인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제작자들이 많았고 일종의 ‘병맛’스러운 곡들도 많이 탄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성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흥’을 돋우기 위해 의미 없이 쓰인 가사도 많았다보니 지금에 와서 웃음을 유발하는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2.5세대 아이돌의 노래는 이미 지난해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SBS디지털뉴스랩의 웹예능 ‘문명특급’에서 ‘숨듣명’을 부른 가수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 등을 다룬 게 계기가 되면서다. 이목을 끄는 지점은 그 열기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각 방송사도 2.5세대 아이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SBS는 ‘문명특급’을 올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숨어 듣는 명곡 콘서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MBN은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연(티아라),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등 2.5세대 여자 아이돌이 재도약을 위한 새 도전에 나서는 예능 ‘미쓰백’을 내달 론칭한다. 음악 프로듀서 C씨는 “K팝 글로벌화로 인해 갈수록 아이돌 음악이 팝스러워지고 미니멀해지는 추세 속 이른바 ‘뽕끼’가 가미된 대중적인 노래로 활동했던 2.5세대 아이돌을 그리워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업계에서 ‘음악 유행이 10년 주기로 돈다’는 말도 있는 만큼 최근 들어 세련된 감성을 입힌 후크송 제작을 시도해보는 작곡가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미쓰백' 소율 "아기 낳고 나서도 무대 너무 그리웠다"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의 첫 티저가 공개됐다.‘미쓰백’(사진=MBN)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금씩 잊혀져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로,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연(티아라),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유진(디아크)의 모습과 함께 그동안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고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스텔라 출신 가영이 자신들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레이나는 “퇴물 돼 가지고 할 거 없어서 유튜버 하는구나”라며 팀 해체 후 받게 된 악플과 함께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느낌?”이라는 말을 더해 씁쓸함을 전했다. 가영은 스텔라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 날 갑작스럽게 발레복 같은 의상을 입어야만 했던 상황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와썹 출신 나다는 4년의 활동 기간 동안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던 일화를 털어놓는가 하면, 달샤벳 출신 수빈은 연습생 시절 지내던 고시원 월세가 끊겨 24시간 영업하는 햄버거집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자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지금도 공황장애랑 우울증 약을 먹고 있음을 고백, 활동을 쉬고 있는 현재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미쓰백’은 걸그룹 홍수 속에 다양한 이유들로 결국 무대에서 사라져야 했던 어려움을 재조명하며, 그녀들의 새로운 도전에 진정성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뜨거운 열정도 이어졌다. 크레용팝 출신 소율은 “아기를 낳고 나서도 무대가 너무 그리웠어요”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고백하는가 하면, 수빈은 “1등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어요”라며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가영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이들의 진심에 힘찬 응원이 쏟아졌다.이렇듯 오랜 연습 생활 끝에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무대에서 멀어져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과 ‘미쓰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이들의 스토리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연 ‘미쓰백’에서 인생 곡을 얻고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될 걸그룹 멤버는 누가 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은 오는 10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 노지훈, 아내-아들 응원 속 트로트 가수 데뷔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노지훈이 아내와 아들의 응원을 받으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노지훈의 트로트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 발매 쇼케이스에 아내인 레이싱모델 출신 이은혜와 아들도 참석했다. 이은혜와 아들은 객석에서 노지훈의 트로트 가수 데뷔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이은혜는 아들을 안은 채 “아빠 봐”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노지훈은 “결혼을 하면서 인생, 무대에 책임감이 생겼다”고 하는가 하면 “사랑이 우선이었고 결혼을 선택할 때도 고민이 없었다”는 말로 듬직한 남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꺾기 등 트로트 창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와이프에게 레슨 받았다”며 “와이프가 흥이 넘친다”고 자랑도 했다.노지훈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해 톱8까지 오르며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미니 앨범 ‘The Next Big Thing’을 시작으로 ‘안 해도 돼’, ‘니가 나였더라면’, ‘너를 노래해’, ‘벌 받나 봐’ 등 다수의 곡들을 발표하고 활동했다. 이번 ‘손가락하트’는 라틴 트로트 장르로 노지훈이 첫 도전하는 트로트 곡이다. 신나는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를 결합한 곡으로 감각적인 기타 연주와 라틴어를 차용한 코러스라인에 시원시원한 노지훈의 보컬이 더해져 청량감을 살렸다. 쉽게 기억할 만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앨범과 동시에 공개되는 ‘손가락하트’의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연출을 맡아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배우 채림, 개그맨 정준하, 크레용팝 출신 가수 엘린, 개그우먼 박은영, 조수연과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개그우먼 김나희가 카메오로 출연했다.‘손가락하트’와 함께 수록된 ‘가지마오’는 노지훈이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19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곡으로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소재들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손가락하트’는 23일 오후 6시 음원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