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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플레이 암표 기승…100만원까지 치솟아
- 콜드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콜드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25일 한 티켓거래사이트에 따르면 콜드플레이 공연 티켓은 2장에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기본적으로 수십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콜드플레이 공연 티켓은 스탠딩 G1·G2석이 15만4000원, 스탠딩 G3·G4석이 13만2000원이다. 지정석은 P석 14만3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11만원, A석 9만9000원, B석 7만7000원, C석 4만4000원이다. 스탠딩석 중에는 장당 50만~60만원에 이미 거래됐다.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주최사 현대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23일과 24일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 결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예매에서 1~2분 만에 2만3000석, 비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예매에서 1분 만에 2만2000석이 1분 만에 매진됐다. 동시 접속자 수는 1차 예매 55만명, 2차 예매 90만명에 달했다.콜드플레이는 내년 4월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의 22번째 주인공으로 현존 최정상급 밴드 중 하나로 올해부터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콜드플레이를 초청, 첫 한국 공연을 성사시켰다.▶ 관련기사 ◀☞ 공효진 "양다리 로맨스, 욕 안 먹기 힘들던데요~"(인터뷰)☞ ''문희준과 결혼'' 크레용팝 소율 "존중하며 아껴주고 살겠다"☞ [단독]''개콘'' 미녀 홍예슬, 내년 3월 결혼.. 상대는 8세 연상 훈남☞ 손석희, 故신해철 집도의 공판 앞두고 ''민물장어의 꿈'' 선곡 ''애도''☞ ''푸른 바다의 전설'', 왜 에필로그 고집하나
- [최순실 쇼크]②영화같은 현실에…극장가 '한숨'
- ‘최순실 쇼크’ 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유일하다시피 흥행 중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최순실 게이트’ 쇼크로 대중문화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11월 들어 영화 관객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고, 발표되는 음원의 숫자도 감소했다. 올 가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 남짓 감소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수면 위로 오른 지난 9월부터 대중문화가 움츠러드는 분위기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관객수는 4893만5550명, 매출액은 3851억1979만6001원이다. 올해 9월부터 11월23일까지 집계된 관객수는 4247만7625명, 매출액은 3467억8002만6366원이다. 11월이 아직 7일 남아 있지만 월말까지 합산한다고 해도 지난해 동기 매출액과 관객수를 따라잡기는 이미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 3~4년간 흥행 조짐이 보여 올해 기대감을 가졌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울상이다. 앞서 영화 ‘늑대소년’(2013년), ‘인터스텔라’(2014년), ‘검은 사제들’(2015년) 등이 이 시기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중이지만 그 외 작품들은 맥을 못추고 있다. 음원 시장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인 음원 차트 1위는 존재하지만, 화제성에 있어 평상시 대비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는 28일 신곡을 발표하는 1세대 원조 걸그룹인 S.E.S의 재결성처럼 굵직한 이슈 정도가 화제몰이 중이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같은 시국에 새 영화를 개봉하거나 신곡을 내놔도 대중의 관심이 시들하다. 팬들의 호응 외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각종 의혹으로 이번 게이트에 연예인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여러모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사진=SBS음원 외에 가수, 소속 기획사들의 주요 수입원인 행사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주도로 열리는 지역 축제, 행사는 다수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 분위기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요 귀빈인 정치인들의 참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도 지자체 행사 취소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체들이 주최하는 사내 행사마저도 축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일부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시청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대표적이다. 최순실 씨에 대한 단독 보도로 주목 받은 ‘뉴스룸’은 지난 9일 프로그램 최초로 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수차례 경신하며 10%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1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월 방송분이 기록한 19.2%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이는 지난 2014년 4월을 연상시킨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겼던 당시 영화관 주말 관객수가 급감했고, 공연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 도산하는 중소기획사가 속출했다. 당시 박스오피스 1위였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사고 전후 같은 요일 대비 관객수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최근 사회 분위기를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볼만한 영화나 들을만한 음원 발표가 뒤로 미뤄지는 형국이다. 현재 극장 관객 감소에 콘텐츠 각각이 갖고 있는 힘이 떨어진다는 시각 속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눈과 귀가 쏠린 대중의 마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선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각 방송사 예능국들에서도 ‘지금 시국에 시청자들에게 보고 웃으라고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겠는가’는 분위기다”며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콘텐츠들이 위축되는 반면 보도, 탐사 프로그램들이 주목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련기사 ◀☞ [최순실 쇼크]①신음하는 대중문화…상처만 남긴 문화융성☞ [최순실 쇼크]③'내우외환' 한류…정부정책마다 '부글부글'☞ '문희준과 결혼' 크레용팝 소율 "존중하며 아껴주고 살겠다"☞ tvN '여의도 텔레토비' 청와대 심기 건드려 성향 조사 받았다
- '문희준과 결혼' 소율 "날 소중히 여기는 사람 만나.." 손편지 전문
- 문희준, 소율(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문희준과의 깜짝 결혼을 발표한 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이 손편지를 공개했다.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은 24일 팬카페에 ‘여러분!’ 이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소율은 편지를 통해 “조금 갑작스럽고, 많이 놀랄 테지만 누구보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돼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지만 제 인생에 있어 많이 고민 한 선택이니 응원해주시고 축하해 주실 거라 믿는다”며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소율은 끝으로 “결혼한 후에도 끝이 아닌 계속 여러분을 찾아 뵙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성장한 소율이로 돌아올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문희준도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내년 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혼전임신설데 대해서는 “연예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문희준과 결혼을 발표한 소율의 손편지 전문.소율 손편지. 사진=크레용팝 팬카페안녕하세요. 크레용팝 소율입니다. 금세 시간이 흐러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팬분들께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저는 우리 팬분들과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조금 갑작스럽지만 먼저 해야 될 말이 있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많이 놀라실 테지만, 누구보다도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끄적입니다. 저도 지금 굉장히 떨리는데요.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한 선택이니 응원해주시고 축하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서로 존중하며 아껴주고 살 수 있도록 할테니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한 후에도 끝이 아닌 계속 여러분을 찾아 뵙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성장한 소율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 [포토]나다, 카리스마☞ [포토]나다, ''탄탄 복근''☞ [포토]나다, 강렬 눈빛☞ [포토]나다, 시크하게☞ [포토]나다, 걸크러시
- 크레용팝 초아 2017년 '영웅' 캐스팅…뮤지컬 행보 지속
- 크레용팝 초아(허민진/사진=에이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 초아(본명 허민진)가 뮤지컬 행보를 이어간다.뮤지컬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영웅’의 일곱 번째 시즌 캐스팅을 공개하며 허민진의 본격적인 뮤지컬 도전 소식을 함께 알렸다.허민진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영웅’에서 사려 깊고 귀여운 중국인 소녀 ‘링링’ 역에 캐스팅 됐다. 지난해 출연한 ‘덕혜옹주’에 이어 뮤지컬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허민진은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덕혜옹주’에서 ‘덕혜’와 ‘정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초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 ‘영웅’에서 ‘링링’ 역으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웅’은 지난 2009년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6관왕씩 차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했다.2011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2017년 ‘영웅’의 안중근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안재욱, 이지훈이 캐스팅됐으며, 외롭고 안타까운 조선의 여인 설희 역에는 리사, 박정아, 정재은이, 안중근과 대립각을 이루며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과 이정렬이 함께 캐스팅됐다. 2017년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2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이 오픈 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룰라 김지현, 웨딩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복면가왕 도로시'' 모니카, 배드키즈 도약 계기 마련☞ ''복면가왕 도로시'' 배드키즈 모니카는 누구?☞ 룰라 김지현, 웨딩화보 통해 2세 연하 신랑 공개☞ ‘의무경찰’ 김준수·탑, 내년 2월 9일 나란히 입대☞ "조영남, 대작 의혹"VS "미술서 조수가 무슨 불법"(종합)
- 뮤지컬 '영웅' 새해 컴백…정성화·안재욱·박정아 가세
- 2017년 신년에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의 주역들. 배우 안재욱(왼쪽부터), 정성화, 박정아(사진=에이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프로듀서 황보 성)이 더욱 탄탄한 내용과 화려해진 캐스트로 2017년 1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극장에서 일곱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 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씩 노미네이트, 각각 6관왕을 차지한 수작이다. 그 뒤 예술의전당, 블루스퀘어, 국립극장 등 여섯 시즌 동안 인기리에 재연한 작품은 2011년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2월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마쳤다.2017년 뮤지컬 ‘영웅’은 화려하고 다양해진 ‘캐스팅’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안중근 역에는 영원한 안중근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배우 정성화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여기에 배우 양준모가 2010년 공연 후 7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더불어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과 이지훈이 안중근으로 합류한다. 안재욱은 제작사 에이콤의 수년에 걸친 구애 끝에 마침내 첫 무대에 오른다.여자 주인공인 조선의 여인 ‘설희’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리사와 가수 겸 배우 박정아, 배우 정재은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박정아는 설희 역으로 대극장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안중근과 대립각을 이루며 갈등의 중심에 선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실력파 배우 김도형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선 굵은 역할을 맡아왔던 이정열이 합류한다. 사려 깊고 귀여운 중국인 소녀 ‘링링’ 역에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허민진(초아)이 캐스팅 됐으며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이지민이 함께 캐스팅 되어 대중들의 관심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빛나는 조연 ‘우덕순’ 역에 정의욱, ‘최재형’ 역에 장기용, ‘조마리아’ 역에 임선애 등 든든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한다.1500명이 넘는 오디션 지원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캐스팅 된 노태빈(조도선 역), 박종찬(유동하 역) 등의 조연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28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에 돌입한다. 뮤지컬 ‘영웅’은 2017년 1월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아이돌 건강 적신호]①위기의 아이돌, 메뚜기 스케줄·과도한 관심에 끙끙
- 레이 남태현 엄지[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아이돌 멤버가 늘면서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레이, 위너 남태현, 여자친구 엄지, 오마이걸 진이, 크레용팝 소율.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아이돌 그룹 멤버다. 이들은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 연예인으로서 받는 과도한 관심 등에 부담을 느끼며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면서 오는 부작용이다.인기그룹 엑소의 레이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쓰러졌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다 공항에서 실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활동 재개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기절”이라며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돌 그룹의 메뚜기 스케줄 소화는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지난 5일 곡 ‘1of1’으로 컴백해 활동하고 있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는 6일 저녁에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영화 ‘두 남자’가 공식 초청돼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섰다. 다음날 오전 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KBS ‘뮤직뱅크’ 촬영장에 그룹 멤버들과 함께 나타났다. 11일에는 다시 부산을 방문해 GV(Guest Visit) 행사를 진행했다. 마치 홍길동처럼 서울과 부산을 오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샤이니 정도의 그룹에게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스케줄 소화는 일상에 가깝다”라며 “K-POP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면서 서울과 도쿄, 베이징, 홍콩 등을 하루에 오가는 일정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으로 쓰러지는 이도 늘어나 우려스럽다. 그룹 위너의 멤버 남태현은 심리적인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이같이 알리며 “심리적인 건강 문제가 생겨 회복 시기를 가늠하려했으나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남태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앓고 있던 심리적 건강 문제가 몇 달 사이에 위험수위에 닿았다. 결국 위너는 국내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현재 남태현은 그룹 숙소가 아닌 자택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발달 등으로 아이돌의 외부 노출 창구가 많아진데다 그룹 간에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음의 병을 얻고 있다.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이돌의 심리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걸그룹 오마이걸의 진이는 거식증, 크레용팝 소율은 공황장애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활동에 대한 압박과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차원의 대책도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1년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청한 기획사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해 치료 및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84건을 진행했다. 연예인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김현경 부장은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이나 신인 가수의 경우 청소년이 많다보니 정체성 혼란이나 스트레스, 진로 상담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해법을 찾는 이가 매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아이돌의 경우 엔터테인먼트사가 자체적으로 안전망을 세운다. 밴드 씨엔블루와 걸그룹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심리 안정과 정상 컨디션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용 중이다. SM·YG·JYP 등 경쟁관계에 있는 대형엔터테인먼트사는 모두 유사한 방식으로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