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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관리비' 정부 조사로는 한계…민간 감독위탁 추진
  • [단독]'깜깜이 관리비' 정부 조사로는 한계…민간 감독위탁 추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며 관리비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관리비 사용내역 공개 의무 단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아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지방자차단체가 하는 기획 조사 역시 비정기적이고 대상 기준이 없다.조사 범위는 넓고 사각지대가 많은 아파트 관리비의 효율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정부는 전문기관에 일부 관리감독 기능을 위탁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사전예방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의 경보 항목도 늘릴 예정이다. 국내 공동관리주택 공개단지 관리비 총액 추이 그래프 [사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리비 급증하는데 의무공개 단지, 공개 안해도 그만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아파트)을 통해 관리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관리비 규모는 지난해 2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0조원에서 2020년 21조7000억원, 2021년 22조9000억원, 2022년 24조90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는데 지난해는 특히 1년만에 3조원이나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관리비 내역을 공개하는 단지는 현재 약 1090만 가구 수준이다. 지난해 유독 가파르게 관리비가 상승한 것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라 냉·난방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관리비 관련 비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합동 조사 결과 2021년에는 189개 단지 조사에서 2534건의 관리비 관련 행정처분을 내렸고, 2022년은 196개 단지 2709건, 2023년은 197개 단지 2735건으로 늘었다. 조사 대상 단지수도 늘었지만 그에 비해 행정처분건수는 더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아파트 단지 중 극히 일부에 해당된다. 워낙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리감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감독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입찰·담합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사업자 선정 적정성과 의무 단지 관리비 공개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결과를 지자체에 전달한다. 지자체는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 일부 단지를 대상으로 한 ‘샘플 조사’로 시행되기 때문에 입찰·담합이나 사업자 선정 문제는 입주민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지자체 등에 문제제기를 하거나 정부의 샘플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 한 발견되기 어렵다. 또 현재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지만, 관리비를 공개하지 않아도 이를 파악하기 조차 어려워 조취를 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실 관계자는 “관리비 공개 의무 단지여도 일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공개가 의무이지만, 정부에서 시행하는 샘플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 한 발각될 확률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파트 관리 관련 사업자 선정의 투명화를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 역시도 앞선 서초 롯데캐슬클래식아파트의 사례처럼 ‘최저 입찰’로 업체를 선정 후 과다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부분까진 잡아내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아파트 관리비 조사 주체별 권한 표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장충금 사용 적정성 감독 “민간기관 위탁 검토중” 정부는 아파트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조사 횟수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사 인력의 한계를 감안해 민간 전문기관에 일부 관리감독 기능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두고 업계와 입주민들도 회계 감사 수준에 그치는 현 외부 감사를 민간에 위탁해 철저하게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장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부터 아파트 관리비 공개 의무 대상을 현재 300가구 이상 단지에서 100가구 이상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관리비 항목 중 유독 논란이 많은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 에 대한 위탁감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매년 조사를 하기도 하고 정부와 공정위가 조사한 결과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체 단지를 모두 조사할 수는 없는 점을 감안, 외부에 민간 전문기관을 선정해 장충금을 위탁감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준공 사용 검사권자인 지자체장이 검증할 기관에 위탁해 설비대로 장충금 사용이 됐는지, 과다 청구는 없는지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부분은 법 개정 사안으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외부 감사를 두고 아파트 관리비를 관리·감독할 필요성은 업계에서 지속 제기된 바 있다. 국내 아파트 관리비 관련 소송을 진행해 온 한 변호사는 “끊이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잡기 위해 대안으로 라이센스를 신설해 해당 라이센스를 받은 외부업체가 아파트 공사 발주·입찰·검수 등이 적정하게 진행되는지 감시·감독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온다”며 “현재는 회계법인이 아파트 관리비를 회계감사하는 수준에 불과해 아파트 관리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다. 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회계감사도 받아야 하지만, 회계감사로는 관리비 비리를 전부 잡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단 지적이다. 회계 감사는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기본적으로 공사비 단가에 대한 정보가 없는 회계사가 공사비를 부풀린 내역이나 수선의 필요성 등에 대해 적법한 지까지 판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리비 조기경보시스템의 경보 항목을 늘려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국토부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관리하는 K아파트 시스템을 통해 충금이 지나치게 늘거나, 관리비 0원 등 ‘이상 데이터’를 집계해 지자체로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항목이 많아지면 관리비 비리 사전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4.04.22 I 박지애 기자
10년 품은 용암 토해내듯…첫 음부터 심장 강타 원해
  • 10년 품은 용암 토해내듯…첫 음부터 심장 강타 원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그만의 해석을 담은 연주는 물론, 대중 앞에서 하는 그의 발언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지난 19일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표한 날에도 임윤찬의 ‘예측불허’ 매력은 빛났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정 위대한 예술은 일곱 겹 갑옷을 입은 뜨거운 용암과도 같다”는 글을 남겼다.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1901~1961)가 남긴 말이다. 이번 앨범에 대한 임윤찬의 마음이 집약돼 있다.◇근본 있는 음악가의 뿌리 따라가고파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10여년 동안 마음에 있던 용암을 밖으로 토해낸 느낌입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19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임윤찬은 이번 앨범을 용암에 비유했다. 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연습해온 곡이다. 그만큼 마음에 오래 품어왔다는 의미다. 그는 “이 나이에 이 산(쇼팽 에튀드)을 넘고 싶다는 의지가 이 앨범을 만들게 했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윤찬이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NEC)에서 유학 중인 관계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이번 앨범은 임윤찬이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발표한 앨범이다. 쇼팽 에튀드 작품번호 10번과 25번을 수록했다. 임윤찬이 쇼팽 에튀드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들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는 알프레드 코르토(1877~1962), 이그나츠 프리드만(1882~1948) 등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며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제가 생각하는 ‘근본 있는 음악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두려움 없는 표현을 하며 진실하면서도 유머가 있는 음악가, 그리고 첫 음을 치자마자 음악을 귀로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가입니다. 하지만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는 시대가 내린 천재나 축복받은 사람만 할 수 있어요. 저는 평범하기에 매일 연습하며 진실하게 연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새 앨범 녹음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임윤찬의 집요함과 끈기를 엿볼 수 있다.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중 7번 ‘첼로’를 가장 어려웠던 곡으로 꼽았다. 처음 두 마디를 연주하기 위해 무려 7시간이나 연습했다. 그는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연습했고, 그렇게 다음 음으로 넘어가서도 똑같은 연습을 반복했다”고 말했다.쇼팽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중 9번 ‘나비’에서는 임윤찬만의 남다른 해석도 담았다. 이그나츠 프리드만이 이 곡을 악보와 다르게 연주한 것에 영감을 받았다. 임윤찬은 “왼손 마디를 대놓고 연주했는데, 디렉터(앨범 프로듀서 존 프레이저)도 ‘굉장히 특별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내가 원하는대로 마음껏 연주한 뒤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를 수 있어 좋았다”고도 했다.◇“클라이번 콩쿠르 연주, 진짜 모습 아냐”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임윤찬이 존경하는 또 다른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3~1989)는 “음표 뒤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다. 음악을 해석하는 사람은 음표 너머에 있는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임윤찬이 마음에 깊이 품고 있는 말이다. 그는 “저 역시 음표 너머의 내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은 굉장히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임윤찬은 지난달 손 부상으로 해외 공연 일부를 취소했다. 다행히 부상은 회복했다. 임윤찬은 “손은 1~2주 쉬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피아노 연주에 아무 지장이 없다”며 웃었다. 연주 활동도 재개한다. 첫 연주는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25·26·28일)이다. 2022년 우승을 차지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출전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마린 알솝이 지휘한다. 다음달에는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 일본 센다이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6월엔 한국에 돌아와 팬들이 기다려온 앨범 발매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가진다.이날 간담회에서 임윤찬은 2년 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연주에 대해 “그때 연주는 저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콩쿠르라 딱딱하고 갇힌 연주였다는 것이다. 임윤찬의 또 다른 ‘예측불허’였다.“지금은 그때보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무대에서 여유도 더 생겼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기에 저의 음악도 달라졌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024.04.21 I 장병호 기자
이민영, JLPGA 후지산케이 공동 14위..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
  • 이민영, JLPGA 후지산케이 공동 14위..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
  • 이민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민영(32)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서 아쉽게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놓쳤다.이민영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3월까지 톱10이 없었던 이민영은 이달 들어 후지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공동 3위, KKT컵 반텐린 레이디스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경기 막판 2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아쉽게 공동 14위에 만족했다.공동 1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민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톱10 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후반에도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5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톱10 밖으로 밀렸다.다케다 리오(일본)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고바야시 미츠키(일본·9언더파 20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주 KKT컵 반텐린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022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우승이 없었던 다케다는 이번 시즌에만 2승을 따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우승상금 1440만엔을 추가한 다케다는 시즌 총상금을 5212만엔으로 늘려 스즈키 아이(5194만8166엔)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상금랭킹 2위 스즈키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배선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 이나리는 공동 32위(1오버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JLPGA 투어는 지난 3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로 시즌 개막에 돌입한 뒤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를 치렀다. 한국 선수는 우승 없이 지난주 이민영의 준우승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JLPGA 투어 통산 30승에 2승을 남긴 신지애는 같은 기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024.04.21 I 주영로 기자
박현경·정윤지·최은우, 비바람 뚫고 넥센·세인트나인 2R 공동 선두
  • 박현경·정윤지·최은우, 비바람 뚫고 넥센·세인트나인 2R 공동 선두
  • 박현경이 20일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박현경(24), 정윤지(24), 최은우(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박현경, 정윤지, 최은우는 20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박현경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줄였고, 정윤지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9년 만에, 211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최은우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최은우는 비와 바람이 강해진 오후 조에서 경기하면서도 지난해 우승의 기억을 되살리듯 홀로 거침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13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특히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주변 프린지에서 멈췄는데, 23m 거리에서 핀 왼쪽을 겨냥한 칩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라인을 타고 오른쪽으로 흘러 홀로 쏙 들어가는 칩인 버디가 나왔다.그러나 최은우는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14·15번홀(파4)에서 모두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최은우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910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6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린다.박현경은 “샷감은 계속 좋아서 퍼트가 관건이었는데, 1라운드 후반부터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나서는 그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동반자의 플레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2승”이라고 밝혔다.정윤지는 2022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의 우승이 유일한 우승이다. 통산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내서(준우승) 자신감이 올라왔다. 목표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루키 유현조(19)와 이정민(32), 한지원(23)이 5언더파 139타 공동 4위로 뒤를 쫓고, 장타자 문정민(22)과 김소이(30)가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최은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그린 파악하는 정윤지(사진=KLPGA 제공)
2024.04.20 I 주미희 기자
만 15세 소년 러셀, PGA 콘페리투어 최연소 컷 통과
  • 만 15세 소년 러셀, PGA 콘페리투어 최연소 컷 통과
  • 마일스 러셀이 20일 열린 PGA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만 15세 소년 마일스 러셀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35년 역사상 최연소 컷 통과에 성공했다.러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올랐다.러셀은 컷오프 기준인 5언더파를 여유 있게 넘어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고, 이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이글을 2개나 잡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그는 15세 5개월 17일의 나이에 콘페리투어 역사상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선두 브랜던 크릭(미국)과는 6타 차다.AP통신은 “러셀은 플로리다 잭슨빌 비치 출신의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왼손잡이 골퍼인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우승을 차지했고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3년 만 15세의 나이에 최연소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16세가 되기 전 AJGA 올해의 선수가 된 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러셀밖에 없다.PGA 투어는 “러셀은 투어 프로 평균 스윙 스피드와 비슷한 스윙 스피드를 만들어낸다”며 “아직 성장 중인 것을 감안하면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가장 멀리 때려내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러셀의 오랜 스윙 코치인 라몬 베스칸사는 “러셀은 창조적인 쇼트게임, 높은 골프 지능,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스펀지 같은 흡수력 또한 그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러셀은 지난달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월요 예선 연장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패했지만, 조만간 PGA 투어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러셀은 “내 인생에 골프보다 사랑하는 건 별로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최연소 기록까지 세워서 기쁘다. 주말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캐디와 선전을 다짐하는 러셀(사진=AFPBBNews)
2024.04.20 I 주미희 기자
'시그니처 효과' RBC헤리티지로 몰린 스타들, 메이저 수준
  • '시그니처 효과' RBC헤리티지로 몰린 스타들, 메이저 수준[골프인앤아웃]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RBC 헤리티지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급 선수들의 필수 참가 대회가 되면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화려한 출전 명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리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올해 대회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 중 9명, 세계랭킹 톱10 중 8명, 톱50 중 43명이 참가했다. 또 PGA 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의 우승을 모두 합하면 234승에 달하고,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대 우승자도 7명이나 나왔다. 출전 명단만 보면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RBC 헤리티지는 2022년까지는 총상금 800만달러로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었다. 게다가 마스터스가 끝난 뒤 곧바로 열려 특급 선수들의 결장이 많았다. 2022년엔 매킬로이, 셰플러, 존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모두 빠졌다.시그니처 대회는 PGA 투어가 정한 특급 대회다. 총상금 2000만달러와 우승상금 360만~400만달러를 놓고 치러진다. 커진 상금도 있지만, 우승자가 받는 페덱스컵 포인트는 700점으로 일반대회보다 200점 많다.출전 자격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과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을 기준으로 하는 넥스트10, 스윙5 등의 조건을 갖춘 선수만 나올 수 있다. 이번 대회엔 69명만 출전했다.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작년 페덱스컵 랭킹 50위에 들지 못해 우선 출전권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페덱스컵 4위를 기록하며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를 제외하고 4개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신인 챈들러 필립스와 알레한드로 토스티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가넷과 에릭 반스는 스윙5 자격으로 올해 시그니처 대회에 처음 나왔다. 스윙5는 시그니처 대회 중간에 열리는 일반 대회 성적에 따라 출전권을 주는 제도다. RBC 헤리티지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발스파 챔피언십,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 4개 대회 성적이 반영됐다. 다음 시그니처 대회는 5월 9일부터 개막하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취리히 클래식, 더CJ컵 성적으로 스윙5 출전권 5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2024.04.20 I 주영로 기자
임윤찬 "손 부상 완전히 회복, 피아노 연주 지장 없어"
  • 임윤찬 "손 부상 완전히 회복, 피아노 연주 지장 없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임윤찬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새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손 부상은 1~2주 쉬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피아노 연주에 아무 지장이 없다”며 “무리하면 또 아플 수 있어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임윤찬은 지난달 손 부상으로 해외 공연 일부를 취소했다.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 IMG아티스츠는 지난달 2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윤찬 또한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공연으로 음악을 나누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이기에 콘서트를 할 수 없게 된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부상에서 회복한 임윤찬은 이날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하고 다시 활동에 나선다. ‘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맺은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번, 작품번호 25번을 담았다.임윤찬은 “쇼팽 에튀드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한 작품이다. 10년 동안 마음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꺼낸 느낌이 든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스튜디오 녹음의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은 연주를 여러 가지로 한 다음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것”이라며 “긴장도 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연주를 해서 기분 좋게 녹음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며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이번 앨범에 대해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등의 연주자를 언급하며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며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윤찬이 생각하는 ‘근본 있는 음악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두려움 없는 표현을 하며 진실하면서도 유머가 있는 음악가”와 “음을 치자마자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하는 음악가”이다. 임윤찬은 “후자는 시대가 내린 천재, 축복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며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 연습하며 진실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을 오마주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레코드에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임윤찬은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는 6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2024.04.19 I 장병호 기자
OCI드림, 장애인의 날 기념 자선행사 ‘다 함께 드림’ 성료
  • OCI드림, 장애인의 날 기념 자선행사 ‘다 함께 드림’ 성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OCI드림(대표 이지현)이 지난 18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자선행사 ‘다 함께 드림’을 OCI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다 함께 드림’ 자선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 김유신 OCI 사장을 비롯해 OCI그룹 임직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OCI드림에 소속된 장애인 직원들이 플라워 클래스와 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장애인의 날을 기념했다.2부에서는 농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농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의 김지연 아티스트를 게스트로 초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마련해 1등에게는 싱가포르항공이 후원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이번 자선행사로 모인 수익금의 일부는 OCI그룹에서 마련한 후원금과 함께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지원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립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OCI드림은 2019년 8월에 설립되어, OCI그룹 내 사무지원, 자산관리 업무와 함께 외식사업, 문화사업, 플라워사업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OCI드림은 17명의 장애인 직원이 비장애인 직원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이지현 OCI드림 대표는 “이번 자선행사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OCI드림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18일 OCI 본사에서 열린 ‘다 함께 드림’ 자선행사에서 이지현 OCI드림 대표(오른쪽)가 신연화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OCI.)
2024.04.19 I 김성진 기자
에버랜드, 정원 콘텐츠 강화로 '올인원' 테마파크로 변신
  • 에버랜드, 정원 콘텐츠 강화로 '올인원' 테마파크로 변신
  • 수선화로 가득한 에버랜드의 ‘하늘정원길’ (사진=에버랜드)[용인(경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정원’(Garden)을 대표 콘텐츠화 한다. 놀이기구, 동물, 퍼레이드 등 기존 특화 콘텐츠에 계절별 특성을 살린 정원을 더하는 ‘올인원’ 전략으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원 문화가 에버랜드의 대표 콘텐츠이자 이미지가 될 것”이라며 “계절별로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 캠프’ 등 각기 다른 주제와 스토리를 지닌 5가지 테마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에버랜드가 정원에 주목하는 이유는 좋은 콘텐츠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입장권을 사서 놀이기구를 타야하는 테마파크의 이미지를 언제든 편하게 즐겨 찾는 ‘힐링’ 공간으로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에버랜드는 올해 봄부터 정원 콘텐츠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변화와 시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선보인 120만 송이 봄꽃이 만발한 ‘포시즌스가든’은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 캐릭터즈를 배치해 주목 받았다. 높이 7m 대형 쿠로미 인형 등 곳곳에 케이크 조형물, 인기 캐릭터로 조성한 포토존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찾아야 할 필수 코스가 됐다.정원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한 상태다. 배 부사장은 “에버랜드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매화를 테마로 한 ‘하늘정원길’만 방문하는 단독 상품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동안 약 1만 명이 다녀갔다”며 “매화가 절정이던 3월 말 실시한 고객조사에선 방문객의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에버랜드 5대 테마정원의 다음 프로젝트는 ‘장미원’이 이어간다. 다음 달 17일부터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한 장미 축제의 장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배택영 부사장 “여가 트렌드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변신을 꾀하는 중”이라며 “에버랜드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약 120만 송이의 꽃이 핀 ‘포시즌스가든’ (사진=에버랜드)클래식 명곡 등이 흐르는 에버랜드 ‘뮤직가든’ (사진=에버랜드)
2024.04.19 I 김명상 기자
전세계 명품사냥꾼들 日 몰려…"샤넬 지갑, 美보다 200만원 저렴"
  • 전세계 명품사냥꾼들 日 몰려…"샤넬 지갑, 美보다 200만원 저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명품 사냥꾼’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엔화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일본 도쿄 긴자의 명품거리.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10% 면세 할인 후 78만 5000엔(약 5087달러·약 70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같은 제품을 미국 뉴욕에서 구매한다면 6450달러(약 889만원)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1350달러 이상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엔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이러한 시세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엔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지만, 다른 주요 통화 대비로도 엔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약 45%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발하자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지만. 일본은행(BOJ)은 ‘나홀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에 더해 통상 명품 브랜드들은 차익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 제품 가격을 동일하게 조정하지만, 엔화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이를 반영하지 못한 브랜드가 상당수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 동안 이미 제품 가격을 올린 일부 브랜드는 추가로 가격을 인상하기엔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부담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일본에서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생겼고, 차익거래를 노리고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308만 1600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튀르키예가 다른 주요 국가들과 정반대로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리라화가 폭락해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도 전날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하며 엔저 영향으로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중국의 수요 둔화로 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일본 도쿄 내 명품 매장이 다수 위치한 긴자에선 최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이전 부유한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의 명품 수요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라며 일본에서 구매했을 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했다. 샤넬 클래식 블랙 양가죽 지갑의 경우 일본에선 1만 277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의 1만 1700달러와 비교하면 1423달러(약 196만원)를 아낄 수 있다. 크리스찬 디올의 자도르 슬링백 펌프스는 일본에서 860달러, 미국에서 1050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까르띠에 러브팔찌, 프라다 선글라스, 구찌 로퍼, 버버리 트렌치코트, 에르메스 스카프, 몽블랑 볼펜 등이 일본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04.18 I 방성훈 기자
임윤찬 새 앨범 '쇼팽: 에튀드', 공간 음향으로 즐긴다
  • 임윤찬 새 앨범 '쇼팽: 에튀드', 공간 음향으로 즐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애플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오는 19일 클래식 특화 음악 앱인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간 음향으로 독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애플)‘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지난해 10월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오는 19일 발매 예정이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한층 더 몰입감 넘치는 공간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앨범 공개에 앞서 애플은 임윤찬의 독점 연주 영상을 공개했다. 쇼팽 에튀드 11번 내림 마장조 ‘평온’의 연주 영상을 담았다. 2분 34초 길이의 영상으로 임윤찬의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선율로 평온함을 전한다.임윤찬은 앞서 애플뮤직 클래시컬에 “쇼팽 에튀드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며 “이 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쇼팽이 위로하듯 음악적으로 어떤 목소리른 내야하는지 조금씩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앨범은 자식과도 같다. 모든 부분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애플은 임윤찬이 앞서 발매한 앨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도 공간 음향으로 제공하고 있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아티스트가 직접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 ‘임윤찬: 피아노의 황금기’를 보다 편리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앱을 구성했다. 임윤찬의 연주는 물론 임윤찬이 직접 선별한 곡을 한 자리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로 지난 1월 24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애플뮤직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기 기존 구독권으로 애플뮤직 클래시컬 앱을 다운로드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2024.04.18 I 장병호 기자
호수로 뛰어들었던 그 대회에서 작별 인사 준비하는 유소연
  • 호수로 뛰어들었던 그 대회에서 작별 인사 준비하는 유소연
  • 유소연(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LPGA 투어는 제 고향입니다. 투어 생활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함께 성장했습니다.”한국 여자골프 간판스타였던 유소연(34)이 16년간 뛰었던 정든 필드를 떠나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를 은퇴 무대로 택했다.유소연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셰브론 챔피언십은 내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우승을 한 대회다. 이곳에서 좋은 기억으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2022년까지 이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2017년 연장전 끝에 우승한 유소연도 코스로 다이빙하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유소연은 국내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중학생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쌓았다. 2011년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6차례 정상(메이저 2승)에 올랐고, 2017년 세계랭킹 1위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당시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세 번째였다. LPGA 투어에서 신인상(2012년), 올해의 선수상(2017년)도 따냈다.2018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2020년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게 최근 우승이다.유소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한 첫 번째 계기는 미국에서 매번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에 지쳤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보니,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는 때였다. 매주 이동하고 호텔방 생활을 하면서 이 행복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때 한국에 9개월간 머물면서 오랜만에 안정적인 삶을 느꼈다. 10년 넘게 투어 생활을 하며 항상 짐을 싸고 몇 시에 비행기가 있는지 렌터카를 어떻게 구할 건지 확인해야 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돌아봤다.두 번째 은퇴 계기는 경쟁력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소연은 “나는 경쟁력을 타고난 선수가 아니다. 어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경쟁을 즐기지만, 나는 경기를 한 뒤 매번 너무 지쳤고 그때마다 경쟁은 내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물론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한 건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경쟁을 즐겼다면 6승 이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불안감이 컸다”고 고백했다.그렇지만 자신의 선수 생활 경력을 설명하기 위해 한 단어만 골라야 한다면 ‘감사함’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유소연은 “골프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줬다.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헌신의 결과가 바로 나오는 건 아니다. 다양한 문화·언어를 접하며 동료들과 우정을 나눈 것도 투어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아쉬웠던 점은 즐기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유소연은 “우승했을 때도 어떻게 이 타이틀을 유지할지, 또 어떻게 다른 우승을 할지 밖에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가 됐을 때도 어떻게 이 자리를 지킬지 생각하기 바빴다”고 털어놨다.유소연은 제2의 골프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골프 코스 건축에 관심이 있어서 코스를 디자인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 발전을 위해 더욱더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그는 “8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16년 동안 프로 골퍼로 살았다. 내 인생의 전부가 골프였기 때문에 골프가 없는 나 자신은 상상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소연은 은퇴를 선언한 후 많은 사람에게 “멋진 선수 생활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때 처음 자신이 자랑스러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스스로 나를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가 남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여자골프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에 “최고가 되고 싶다면 100%를 쏟아부어라. 그런 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해라.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2017년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신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 후 가족, 캐디들과 함께 호수에 뛰어드는 유소연(사진=AFPBBNews)
2024.04.18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나갔다 올게” 한마디에 TV 끄고 커튼 닫고…‘빅스비’ 똑똑해진다-‘거수기 이사회’ 견제 첫발…아직 갈 길 먼 집중투표제-월 100만원 ‘필리핀 가정부’ 8월부터 일한다-[사설]지하철 범죄 역대 최다…솜방망이 대책으론 못 막는다-[사설]치솟는 원·달려 환율, 과도한 불안심리 가라앉혀야△종합-1인 가구·딩크족 껑충…청년 절반 “결혼 생각 無”-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 가구’…고물가에 직장인 17%는 N잡러△갈 길 먼 집중투표제-소액주주 목소리 대변 순기능에도…집중투표제 도입률 3.5%에 그쳐-‘밸류업’ 계기로 집중투표제 활성화 기대-단순투표제 폐해에…대만, 10년 만에 집중투표제 의무화△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애플 이길 무기 꺼낸 삼성…“AI로 집안 모든 기기 연결해 편리함 극대화”-“LG, 3년내 빌트인 가전 1조 매출”-中 AI 가전 약진…하이얼 ‘바이오닉쿡’에 북적△시급한 선거제 개편-1위만 당선, 나머지는 ‘사표’…민심 다양히 담으려면 ‘중대선거구제’ 제격-‘승자독식’ 취해 대선서 쓴맛…“민주당, 독주 땐 역풍”-‘꼼수 위성정당’ 편법 난무…‘비례제’ 개편 목소리△종합-‘끈적한 물가’ 확인한 파월·이창용…“금리 내릴 때 아냐” 한목소리-방산 소재부품 개발에 4000억 투입…360억 규모 방산펀드도 신설-‘파트타임 외국인 가사관리사’ 많이 원해…가구당 月 100만원 이내 들듯-IPEF 공급망 협정 발효…요소·희토류 대란 막는다△정치-“경쟁자가 없다”…李 ‘당대표 연임’ 고심-‘적임자가 없다’ 尹, 투톱 인선 장고-민주 의원 꿔 오거나 소수정당 연대…조국혁신당, 교섭단체 구성 밑그림-태양절 이름 바꾸고 행사 불참…김정은, 선대 지우기 행보 ‘본격화’-“尹에 직언할 수 있는 총리 필요”△경제-中 알테쉬, 韓 시장 빠르게 잠식…효과적인 온플법 서둘러야-상속·증여 체납액 1兆 육박…4년 만에 3배 늘어-강도형 “수산물 1억 달러 수출 달성…부자되는 어촌 만들기 최선”-“외환시장 변동성 공동대응” 한·일 재무장관 한목소리△금융-빚 못 갚는 사회…7대 카드사 떼인 돈 4조 훌쩍-케뱅 ‘전세금 반환보증’ 나온다-‘메뚜기 보험사기’ AI로 91% 잡아내죠-‘쏠트래블 체크’ 日 편의점서 가장 많이 긁었다△글로벌-‘이란 자금줄 차단’ 벼르는 美·EU…“며칠내 추가 제재 나설 것”-‘큰손’ 중국인 루이비통 안 사니…LVMH 1분기 매출 뚝-IMF “美 과잉 재정지출, 인플레 다시 불붙일 우려”-바이든, 대선 앞두고 ‘中 때리기’…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다-“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 인하”△산업-올 들어 살아나는 수요…철강사 실적 반등 준비-외관부터 내부까지 프랑스 감성 물씬-풀HD급 영환 20편 1초 만에 전송…삼성전자 저전력·고성능 D램 개발-삼성 비상경영…전 임원 주6일 근무-GS칼텍스·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협력-“전기차는 예정된 미래…SK온 투자 지속할 것”△ICT-‘위기 불끄러 직접 나섰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유럽서 ‘인앱결제’ 꼬리내린 애플, 한국선 ‘배짱’-쇄신 발판삼아 글로벌 공략 시동 건 카카오게임즈-KT, 업무·개인 영역 분리한 스마트폰 앱 제어 플랫폼 개발△과학카페-금배지 단 위성·미사일 개발자…‘우주·과학 강국’ 든든한 대변자 기대-우주 신약개발 시대 성큼…韓 플랫폼 5월 준궤도 비행△증권-2600선 내준 코스피…증권가 “셀 코리아 오래 안 간다”-증권범죄 과징금 걷어 피해자 주자는 野…금융당국은 난색-환노출 ETF 강달러에 방긋△증권-중동발 충격에 PF 만기 공포…살 떨리는 건설주-상속 분쟁 줄이고 집토끼 잡고…유언대용신탁 힘주는 증권사들-“먹는 비만치료제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코스피 상장사 70% 현금배당, 올해 27.5조 풀렸다△부동산-“투기 차단 위해”…‘압여목성’ 토허제 1년 연장-“악성 미분양 늘고 공급 대기”…대구 부동산, 봄은 멀었다-‘교통 정체’ 삼각지 고가차로 헐어 지하화-‘이혼 후 청약되자 다시 혼인’…공급 교란 154건 수사의뢰△엔터테인먼트-OTT시대 ‘귀한 몸’ 된 시리즈물…K무비도 국제 영화제서 러브콜-광고 도입에도 고객 이탈 無…OTT 프라임 비디오, 월 2억명 넘게 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출소자 자립 지원하니 재범 감소…법무보호사업 중요성 더 커질 것-작년 보호서비스 받은 출소자 14만명…취업률 82%·재범률 0.2%△피플-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상 받아야겠다, 다음은 노벨상”-‘6월 항쟁’ 박종철 열사 母 정차순씨 별세-계촌클래식축제 10년…“조성진·임윤찬도 찾는 예술마을 만들었죠”△오피니언-세상을 바꾼 자, 표적이 되다-[생생확대경] 청소년도 비웃는 정치판△전국-용인·평택 ‘45년 상수원보호구역 갈등’…반도체가 풀었다-산불 감시 주민에 임산물 채취 허용…상생하는 숲-인천시 뉴홍콩시티 사업 변경…‘공약 폐기’ 논란-충남도, 수출 활성화 위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맞손’-버스 자동결제 ‘태그리스’…의정부·용인 시내버스서 첫도입△사회-안마사 자격증 독점인데…맹인 안보이는 안마소-서울시, 장애인 예산 1.6조원 투입 ‘역대 최대’-좁은 골목까지 구석구석…112 신고 20% 줄었다-액화수소충전호 첫선 수소버스 120대 충전-[현장에서] ‘의료개혁’ 직진 외친 정부…일주일째 브리핑은 ‘멈춤’
2024.04.17 I 주미희 기자
"계촌클래식축제 10년, 조성진·임윤찬도 찾는 대중적 축제로"
  • "계촌클래식축제 10년, 조성진·임윤찬도 찾는 대중적 축제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 마을을 만들 때 반대했던 계촌마을 주민도 10년이 지난 지금은 ‘와, 이게 되네?’라고 말합니다.”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 기자간담회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 계촌초등학교 6학년 정찬율군, 상명대 기악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고 있는 홍종석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계촌클래식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재단은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함께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촌클래식축제를 매년 개최해왔다. 작은 시골 마을을 예술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마을’로 만드는 프로젝트다.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촌마을을 클래식 동네로 만들자고 했을 때, 주민은 ‘클래식 말고 트로트 같은 가요를 하면 안되냐’고 반대했다”며 “재단과 한예종이 뒤에 있었기에 이를 믿고 추진했고, 이렇게 10회까지 오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계촌 출신인 주 위원장은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공연 기획 등의 일을 해오다 10년 전 이 일에 앞장섰다. 주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계촌마을의 인프라가 많이 구축됐고,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의식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면서 “재단과 한예종이 없었다면 이런 기적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계촌마을은 2009년 계촌초등학교 폐교 위기를 막고자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빛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2012년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재단과 한예종은 2015년부터 계촌마을에 클래식 교육을 지원해왔다. ‘계촌클래식축제’ 또한 아이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처음 시작했다.재단과 한예종의 노력으로 계촌마을 아이들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10년 전 계촌중 1학년이었던 홍종석군은 현재 상명대 기악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고 있다. 홍군은 “10회까지 오면서 축제 규모도 커지고, 마을도 많이 예뻐졌다”고 말했다. 현재 계촌초 6학년 전교 대표로 바이올린을 하고 있는 정찬율군은 “계촌은 ‘왕따’도, 사교육도 없는 특별한 곳”이라며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사랑을 심어줬다”고 했다.2022년 8월 27일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시골에서 열리는 작은 클래식 축제로 출발한 ‘계촌클래식축제’는 2022년 전국 클래식 애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축제로 거듭났다. 그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하면서다. 임윤찬은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도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10주년을 맞이한 축제는 다음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계촌마을 일대에서 예년보다 성대하게 열린다.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지휘자 김선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최재호 재단 사무총장은 “누구나 임윤찬, 조성진 등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클래식 축제가 바로 계촌클래식축제”라고 강조했다.축제의 총감독인 이동연 한예종 교수는 “앞으로 계촌클래식축제를 영국 BBC 프롬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야외 공연 발트뷔네 콘서트 등을 벤치마킹한 한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과 평창군의 협력을 바탕으로 음악감상실 등 클래식 관련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계촌과 유사한 해외지역 및 축제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 교수는 “계촌이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 포스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04.17 I 장병호 기자
에버랜드는 '100만 송이 꽃 대궐'…“5대 테마정원에서 힐링하세요”
  • 에버랜드는 '100만 송이 꽃 대궐'…“5대 테마정원에서 힐링하세요”
  •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과 산리오 캐릭터즈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현재 에버랜드는 ‘정원’ 문화를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5개의 테마정원을 보유한 에버랜드는 놀이기구, 동물, 공연 등의 콘텐츠에 더해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는 정원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5대 테마정원’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보유 정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버랜드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캠프 등 각기 다른 주제와 스토리를 가진 5대 정원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의 캐릭터 포토존 (사진=김명상 기자)봄을 맞은 에버랜드는 말 그대로 ‘꽃 대궐’이었다. 평일임에도 튤립, 매화, 수선화, 유채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에버랜드를 말할 때면 이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야외 정원 포시즌스가든은 제33회 튤립축제 기간을 맞아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봄꽃 구경을 겸해 놀이기구, 동물원, 퍼레이드, 쇼를 즐기려는 이들로 에버랜드 곳곳은 북적였다. 특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빈자리가 커진 판다월드의 대기시간은 평일임에도 50분을 넘길 정도로 인기였다.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재롱을 지켜보는 이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높이 7m 크기의 대형 쿠로미 포토존 (사진=김명상 기자)올봄 에버랜드는 정원 콘텐츠에 대대적인 강화를 기하며 변신을 꾀했다.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 곳곳에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의 산리오 캐릭터즈가 꽃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정원에 설치된 7m 높이의 대형 쿠로미 인형을 비롯해 케이크 조형물,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됐고, 방문객들은 좋아하는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고 꽃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했다. 꽃잔디로 가득한 ‘하늘정원길’을 걷는 에버랜드 캐스트 (사진=김명상 기자)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에버랜드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하늘정원길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올해 처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동안 약 1만 명이 단독 상품을 이용했고, 매화가 절정이었던 3월 말 진행된 고객조사에서는 이용자 중 약 9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하늘정원길 현장을 안내한 이준규 삼성물산 그룹장은 “이곳은 오랫동안 개원을 못했습니다. 당시 위에서 내려다보면 나무가 아니라 맨땅이 보였어요. 사업부장님하고 ‘이거 어떡하지’라며 아침마다 한숨을 푹푹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오랜 준비 끝에 2019년에야 문을 열었죠. 개원 당시 저보다 작았던 매화나무들이 이제는 제 키보다 더 크게 성장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꽃의 볼륨도 200~300% 증가했고요.”튤립이 가득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사진=김명상 기자)지금의 푸르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에버랜드의 모습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원래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자리에는 대규모 양돈장이 있었고 거의 황무지에 가까웠다. 나무를 심은 것은 양돈장에서 나오는 거름을 사용해 과수원을 키우고 수익을 얻겠다는 구상 때문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배택영 사업부장은 “당시는 먹고 사는 게 급한 때여서 땅에 과실나무를 심고 여기서 나오는 과일을 제일제당으로 보내서 통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과수원과 양돈장이 서로 사료와 비료 역할을 한 것이죠. 1980년대에 저 넓은 땅에 장미와 튤립을 심는다는 것은 사치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의 증가에 맞춰 테마파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개념으로 에버랜드 개장 당시부터 있었던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을 비롯한 정원을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했죠. 현재 5대 정원은 다른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에버랜드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사진=에버랜드)향후 에버랜드는 5대 정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매 시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포시즌스가든은 계절마다 주제에 따라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꾸민다. 봄에는 튤립·수선화를 중심으로 하고 여름에는 바나나·열대식물, 가을에는 메리골드·코스모스, 겨울에는 상록수·억새류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로 채울 예정이다. 에버랜드 뮤직가든 (사진=에버랜드)다른 정원 역시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 테마송 등이 흐르는 ‘뮤직가든’은 370미터의 산책로에서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 캠프’는 34만여 나무와 초화류가 있는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장미원’에서는 내달 17일부터 720품종 약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배택영 리조트사업부장은 “어트랙션, 동물, 공연 등 콘텐츠는 물론 계절마다 다른 컨셉과 테마로 연출되는 다채로운 정원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에버랜드 정원 투어만의 특징”이라며 “여가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에버랜드 리조트도 지속적으로 변신하고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 (사진=에버랜드)
2024.04.17 I 김명상 기자
게임 음악 플랫폼 플래직, 태국 타일랜드 필하모닉과 업무협약
  • 게임 음악 플랫폼 플래직, 태국 타일랜드 필하모닉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기업 플래직은 최근 태국 마히돌 대학교에서 태국 타일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전했다.타일랜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이자 마히돌 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인 작곡가 나롱 프롱차렌(왼쪽)과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의 진솔 대표. (사진=플래직)타일랜드 필하모닉은 태국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다. 태국의 명문대학교 마히돌 대학교와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운영하고 있다. 타일랜드 필하모닉은 마히돌 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진 및 조교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클래식·현대음악·게임음악 등 모든 분야의 음악 콘텐츠 사업화 및 상호 교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청년 음악가 국제 교류 사업 추진 △마히돌 대학교 음악대학과 연계된 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플래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준 높은 한국 게임 음악은 물론 다양한 클래식 음악 콘텐츠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타일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히돌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플래직 대표인 지휘자 진솔은 “플래직이 태국을 대표하는 타일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음악 콘텐츠 공유와 예술가를 교류하며 머리를 맞댄다면, 앞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음악가들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질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과 태국 국민들의 문화 향유의 양적·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플래직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여러 게임 음악을 소재로 오케스트라·합창·밴드 등 다양한 편성과 규모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 침해 없는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저작권 클린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2024.04.17 I 장병호 기자
LF 헤지스,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여름 컬렉션 출시
  • LF 헤지스,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여름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의 대표 토탈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소재를 앞세운 ‘여름 린넨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헤지스(HAZZYS)가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소재를 앞세운 ‘여름 린넨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LF)이번 린넨 컬렉션은 유럽에서 재배되는 프리미엄 아마(flax) 섬유를 사용했고 환경을 존중하는 농업 방법으로 재배된 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원사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고 퀄리티로 인정 받는 ‘유러피안 플랙스(European Flax)’ 인증을 받은 린넨으로 제작돼 소장 가치가 높다.린넨은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아 매년 봄여름 시즌 인기가 높은 소재로, 헤지스는 지난 여름 시즌에만 ‘린넨 셔츠’를 1만 5000장 판매했으며, 그 외 린넨 자켓, 린넨 팬츠 등 아이템을 합치면 총 2만여 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헤지스는 이러한 린넨 소재의 꾸준한 인기를 반영, 올해는 조용한 럭셔리 열풍을 겨냥한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원사를 적용해 컬렉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 뉴트럴한 컬러, 클래식한 디자인의 올드머니룩 패션 트렌드에 주목해 여름에도 ‘실크’와 ‘오가닉 린넨’과 같은 프리미엄 소재를 찾는 여성들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컬렉션 라인업은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가벼운 아우터, 셔츠, 7부 티셔츠, 원피스, 스피커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LF 헤지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올드머니 패션 트렌드가 꾸준히 지속됨과 동시에 올해는 봄 시즌이 짧고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여름 린넨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컬렉션은 헤지스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ESG 관점에서도 친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통해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르베이지, 권중모 작가와 두번째 협업…봄·여름 시즌 상품 출시
  • 르베이지, 권중모 작가와 두번째 협업…봄·여름 시즌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첫 선을 보인 공예가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르베이지(LEBEIGE)는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물산)르베이지는 옷을 통해서 뿐 아니라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을 추구한다.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국 공예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진 배경이다.특히 르베이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권 작가와의 첫 협업 상품을 내놓은 후, 이중 주름 포켓 화이트 셔츠, 이중 주름 스카프 등의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한복 주름에서 영감 받아 한지를 접으며 겹쳐지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중 주름 작업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았다.르베이지는 올 봄여름 시즌, 권 작가의 시그니처인 이중 주름 작업이 반영된 협업 상품을 내놨다. 이번 협업은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하는 ‘상징’에 주목했다. 고유하지만 확장과 변주가 가능하고, 직선의 곡선화를 통해 상징적 공간을 창조하며,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를 담았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중 주름 기법이 들어간 셔츠,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플루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스커트, 가방, 스카프 등이다. 아름다운 결의 주름 디테일이 인상적인 팬츠와 스커트는 허리에 이밴드(E-Band)를 더해 편안하다. 셔츠는 기본 스타일에 주름 패턴을 가미돼 우아하고 여성스럽다.또 르베이지는 ZIP7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에 권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한지와 빛의 만남, 뉴웨이브 시리즈 조형 등을 협업 상품과 함께 구성함으로써 가장 좋은 빛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과 현 시대성을 담은 조형미를 동시에 경험케 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된다.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지난해 권중모 작가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감안해 추가 협업을 진행, 올 봄여름 시즌 상품을 확대해 선보였다” 라며 “르베이지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은 물론 전시를 마련하는 등 상징적인 브랜드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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