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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내달 12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국립심포니, 내달 12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오는 5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다티브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최초의 낭만주의자’ 베를리오즈의 첫 번째 교향곡과 ‘러시아 최후의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의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선보인다.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선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가로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 작곡된 곡이자 박재홍에게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2부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하프 2개, 팀파니 두 세트 등 9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의 작품이다.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를리오즈는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그의 첫 교향곡에 담았다. 화려한 팡파르(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와 중세성가 ‘진노의 날’과 함께 심판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5악장 마녀 아연에 관한 꿈, 마녀의 론도)는 이 작품의 백미다.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각 작품이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 드라마”라면서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하우스룰즈 멤버이자 더스트펑크의 아트디렉터 둥가파코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5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가격 1만~7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한국메세나협회, 첼리스트 최하영 6월 카네기홀 데뷔 지원
  • 한국메세나협회, 첼리스트 최하영 6월 카네기홀 데뷔 지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최하영이 한국메세나협회 지원으로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데뷔한다.첼리스트 최하영. (사진=한국메세나협회)한국메세나협회는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 첫 번째 연주자로 선정된 최하영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한국의 차세대 연주자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오는 6월 2일 열리는 최하영의 카네기홀 공연은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노루홀딩스, 동성케미컬, CJ문화재단, 디엑스체인지 등 7개 기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이 후원한다.최하영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자다. 한국메세나협회가 구성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후속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음악계의 샛별”이라고 평했다.공연 당일 최하영은 카네기홀 젠켈홀에서 베토벤, 드뷔시, 메시앙 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3일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1984년 뉴욕에 설립돼 한국인 연주자들의 미국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기관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이 주관한다. 김경희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 대표는 “최근 미국 클래식 음악계는 놀라운 기량을 갖춘 한국 연주자들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윤영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K클래식이 성장하는 데 연주자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뒷받침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주요 매니지먼트사, 음반사 등에 뛰어난 한국 연주자를 알리고 그 입지를 다지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롯데온, 30일 희망일 배송 활성화 위해 ‘까사미아 특별 기획전’ 진행
  • 롯데온, 30일 희망일 배송 활성화 위해 ‘까사미아 특별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온이 오는 30일 ‘까사미아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희망일 배송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일 배송 서비스’는 최소 1일에서 최대 30일까지 자유롭게 가구 배송 및 시공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구매 과정에서 희망일을 지정하면 별도의 상담원과의 통화 없이 정해진 날짜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온 까사미아 희망일 배송 서비스. (사진=롯데온)롯데온이 지난해 3월 론칭한 한샘 희망일 배송 서비스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한샘 희망일 배송을 1년간 운영한 결과 한샘 상품 전체 주문 건 수 중 95% 이상이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되자, 고객센터 배송문의 및 판매자 문의 등이 이전 대비 60% 이상 감소하는 등 고객 만족 및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서비스 도입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롯데온은 고객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올해 초 ‘까사미아’에도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까사미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인 ‘캄포 소파’ 중 슬림과 클래식 등을 비롯한 20여종이다. 상품 구매 시 달력에 최대 30일까지 중 원하는 날짜를 지정할 수 있으며, 30일 이후 날짜에 배송을 원하는 경우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롯데온은 까사미아 희망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30일 ‘까사미아 특별 기획전’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다. 30일 단 하루 까사미아 상품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모든 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또한, 30일 저녁 8시 롯데온 온라이브에서 까사미아 라이브 방송도 진행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방송 중 까사미아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상품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방송 중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엘포인트(L.POINT)로 적립해주며, 선착순 구매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거울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방송 상품을 행사 당일 구매 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한다.유우정 롯데온 리빙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시작한 한샘 희망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까사미아’에도 서비스를 적용하고, 이번에 라이브 방송과 함께 역대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희망일 배송 서비스 적용 상품을 확대하고, 온라인 가구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29 I 신수정 기자
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취리히클래식 연장전 끝 승리…PGA투어 25승
  • 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취리히클래식 연장전 끝 승리…PGA투어 25승
  • (왼쪽부터)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가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라우리는 채드 래미·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라미·트레이너를 제압했다.취리히 클래식에 처음 출전한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5승을 차지했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라우리로서는 2019년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제패 이후 4년 9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이다.매킬로이·라우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친 래미·트레이너와 공동 선두를 이루고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 첫홀에서 매킬로이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공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고, 라우리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안타깝게 빗나가 파를 기록했다.반면 래미·트레이너는 샷이 불안정했던 탓에 1.5m 파 퍼트를 남겼는데 이 퍼트를 놓쳐 패하고 말았다.취리히 클래식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7만2000 달러(약 35억4000만원)로 각자 128만6000 달러(약 17억7000만원)씩 수령한다.매킬로이는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일주일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 감사하다. 많은 응원을 받으며 즐거움을 누린 건 정말 멋진 일이었다. 우승은 단지 보너스일 정도였다”면서 “절친한 라우리와 함께 PGA 투어 우승을 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경훈(33)은 교포 마이클 김(미국)과 함께 출전해 공동 11위(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아쉽게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매킬로이(왼쪽)를 들어올리며 우승 기쁨을 만끽하는 라우리(사진=AP/뉴시스)
2024.04.29 I 주미희 기자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성료”
  •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성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3개 교향악단이 함께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더 웨이브(The Wave)’가 지난 28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3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명실공히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일 KBS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폐막공연까지 국내외 최정상급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교향악단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협연자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이번 축제는 각 교향악단의 개성이 돋보이는 23번의 무대로 베토벤,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 갔다.행사에는 총 9만2000여명의 관객이 찾아 공연을 즐겼다. 3만3000여명이 콘서트홀에서 직접 관람했고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등에서 5만9000여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함께했다.2000년부터 한화가 후원한 교향악축제는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한화와 교향악축제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들이 후원을 꺼리면서 교향악축제가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화가 후원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감사의 표시로 2009년 후원 10년째를 맞아 김승연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하기도 했다.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공연 모습.(사진=한화)
2024.04.29 I 김은경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6월 리사이틀 프로그램 변경
  • 피아니스트 임윤찬, 6월 리사이틀 프로그램 변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늘 6월 예정된 전국 순회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변경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28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임윤찬은 오는 6월 공연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했던 쇼팽 에튀드에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무소륵스키의 곡으로 변경했다.소속사 측은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 연주 프로그램이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변경됐다”며 “아티스트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와 음악적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하기 위해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변경된 프로그램은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Op.19-1), ‘무언가 라장조’(Op.85-4), 차이콥스키의 ‘사계’(Op.37b),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이다.임윤찬은 지난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앞서 열린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에서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왔다. 6월 국내 공연에서도 쇼팽 에튀드를 연주할 예정이었다.임윤찬의 전국 순회 리사이틀은 오는 6월 7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일 천안, 12일 대구, 15일 통영, 17일 부천, 19일 광주를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무리된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고된 현실 잊고…위로 건넨 명작들
  • [문화대상 추천작]고된 현실 잊고…위로 건넨 명작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각박하고 힘든 일상을 공연계가 어루만지고 있다. 공연의 힘은 매일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만들어내는 생생한 무대에서 나온다. 관객에게 “그래도 괜찮다”며 공감을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게 사는 게 맞을까”라고 질문하며 현실을 환기시킨다. 언제나 한결같은 공연의 가치다.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연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 또한 ‘공감’과 ‘현실’이다. 뮤지컬은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어떤 시련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소중함, 재난과 위기를 이겨낼 연대의 중요성을 전하며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극도 역사를 주목했다. 역사 속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무대로 끄집어내 현실에서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을 상기시켰다. 클래식은 음악 본연의 매력으로 관객에 위안을 전했고, 무용과 국악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무대로 창작의 힘을 보여줬다.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운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는 고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오는 10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상반기 추천작을 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부터 4월까지 선보인 공연예술작품 중 연극·클래식·국악·무용·뮤지컬·콘서트 등 부문별로 두 작품씩을 선정했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 [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로크 음악 전문 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 3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요한 수난곡’의 한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지난해 ‘바흐 마태 수난곡’으로 주목을 받았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올해 ‘바흐 요한 수난곡’(2024년 3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으로 다시 한번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크 음악의 정수로 손꼽히는 ‘수난곡’을 2년 연속으로 재현한 흔치 않은 무대였다.‘수난곡’은 예수의 수난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기악과 성악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예술’로 바로크 음악의 정수로 손꼽힌다. 한국에선 ‘수난곡’을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다. 바로크 음악의 불모지인데다 전곡 연주 시간도 길어서다. 지휘자 김선아가 이끄는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1년 만에 다시 ‘수난곡’을 무대에 올려 생소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관객과 나눴다. 올해는 바흐 ‘요한 수난곡’ 초연 30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 컸다.‘요한 수난곡’은 ‘마태 수난곡’보다 군중 합창을 더 극적으로 강조하고, 수난의 고통과 창조주를 거부하는 세력과의 충돌을 보다 격정적이고 강렬하게 묘사해 색달랐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출신 성악가 홍민섭, 윤지, 정민호를 비롯해 베이스 우경식, 테너 김효종, 베이스 김이삭 등 외국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바로크 시대 악기도 그대로 이용해 당시의 음악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했다. 종교를 떠나 음악이 지닌 본연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한줄평=“진지하고 밀도 높은 음악과 함께 예수의 고난을 묵상할 수 있었던 시간.”(국지연 컴퍼니 연 대표), “우리나라 바로크 음악 무대를 한층 깊고 풍성하게 하고, 바흐의 ‘수난곡’이 종교음악을 넘어 인류가 들어야 할 마스터피스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다.”(박선희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마태 수난곡’에 이어 ‘요한 수난곡’을 우리 연주가들의 힘으로 성공리에 공연함으로써 국내 시대연주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황장원 클래식평론가)지난 3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요한 수난곡’의 한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지난 3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요한 수난곡’의 한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지난 3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요한 수난곡’의 한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2024.04.29 I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
  • [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 무대였다.”지난해 12월 13·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Ⅱ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의 한 장면. (사진=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 ‘2023 마스터즈 시리즈Ⅱ-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2023년 12월 13·15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의 평가다. 지난해 열린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무대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을 명연(名演)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 출신 연주자·지휘자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본질을 보여준 공연이었다.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연은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최고의 난도를 자랑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4번, 그리고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까지 총 5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이었다. 악단은 물론 협연자에게도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작품들이다. 쉽지 않은 도전을 감행한 이는 니콜라이 루간스키(52)였다. 현대의 가장 뛰어난 러시아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루간스키는 차이콥스키·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레퍼토리의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출신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43)가 지휘를 맡았다.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 루간스키는 변함없는 연주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첫째 날 공연에선 협주곡 1~2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둘째 날엔 협주곡 3~4번을 연이어 선보이며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이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했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무대였다.△한줄평=“아름다운 것의 유한함을 가슴에 되새기게 하는 감동의 서사시.”(국지연 컴퍼니 연 대표), “라흐마니노프 연주를 위해 태어난, 현역으로 활동하는 연주자 중 라흐마니노프를 가장 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루간스키의 협주곡 전체를 다 들어볼 수 있었던 기획의 승리.”(허명현 음악 칼럼니스트), “탄탄한 기량과 무르익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이지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메마르지 않은 협연을 들려준 루간스키는 마치 라흐마니노프의 현신 같았다.”(황장원 클래식평론가)지난해 12월 13·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Ⅱ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의 한 장면. (사진=KBS교향악단)지난해 12월 13·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Ⅱ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의 한 장면. (사진=KBS교향악단)지난해 12월 13·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Ⅱ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흐마니노프 전곡’의 한 장면. (사진=KBS교향악단)
2024.04.29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경단녀 채용시 세제지원 강화”-삼성-ASML-자이스 삼각동맹,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주도한다-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 갚아△종합-‘성적지상주의’ 韓 엘리트 스포츠 한계 “모든 학생이 체육 즐기는 문화로 가야”-[사설] ‘레드 테크’ 뽐내는 중국의 모빌리티 굴기-[사설] 尹·李 첫 회담…포퓰리즘 합의는 경계해야 △존폐 기로에 선 연금개혁-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野 “국민의 뜻” vs 與 “지속 불가”-“누적적자 토론 충분히 안돼…재투표해야” “다수가 이미 합의한 과정…원안대로 가야”△종합-JY, AI반도체 이어 ‘파운드리 1위’ 정조준…시스템반도체도 투자 확대 -수요 많은 삼성역 사업 차일피일 “버스가 더 빨라요” GTX-A 외면 -영수회담 오늘 개최…꽉 막힌 정국 풀릴지 미지수-김밥·치킨·피자값 줄인상…“가정의 달, 외식하기 무섭네”△벼랑 끝 몰린 취약계층-月 몇천원 이자도 못내는 서민들 급증…대신 빚갚는 정부, 재정부담 가중-33년간 이념갈등 비용만 1981조원으로 ‘최다’ “갈등관리 전무…정확한 정보 알리는 노력 필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산은 생존경쟁 격화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지역소멸·인력난 비상…출산지원책, 저소득층에 집중해야” △정치-여도 야도 ‘강성’ 새 원내 사령탑 윤곽…22대 예고편 시작됐다-“청사진 없이 의대 증원, 감기 볼 의사만 늘 것” -尹, 내달 외교일정 줄줄이 金, 공개활동 재개 가능성-K방산 호황기 연장 해법은…방산 클라우드 전환 솔루션 공개-북핵 대응 전략사령관에 진영승 중장 내정△경제-“유가·환율 ‘쑥’…4월도 3%대 물가상승률 전망”-구인난 덜어주는 ‘기도패’-사각지대인 경력단절 남성 지원 공공기관 고졸채용 혜택도 확대 -1분기 깜짝 성장에…정부,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할 듯△금융-저축銀 마저…고금리·연체율 급증에 ‘대출 빗장’-홍콩 ELS후폭풍…‘리딩금융’ 뒤바꿨다-“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1만원대에 유사암 2000만원 보장’ 암보험 판매중단 △글로벌-美경제, S공포 잦아들었지만…‘고물가 고착화’ 먹구름 짙어져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엔저’ 달러·엔 환율 160엔 가나-MS·애플·엔비디아 이어…알파벳, 시총 2조달러 돌파-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빅테크 ‘방긋’-아이폰에 챗GPT 탑재?△산업 -캐즘 정면돌파 나선 車업계…신형 전기차 러시-현대차·기아, 中 빅테크 바이두와 협력 강화-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스팀’ 25일 만에 1만대 판매-엔비디아와 HBM 협업…K반도체 호황 이끈다-국내 조선3사, 13년 만에 나란히 흑자-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에 국내 첫 공급 △산업-폐기물 속에서 재활용품만 쏙쏙…AI로봇으로 재활용 혁명 -역대급 빅스마일데이 G마켓, 1000억 투입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MD 안목에 달렸죠-코인노래방에서 온누리상품권 쓴다…정부, 규제애로 71건 해소△ICT-“방심위 허위정보 규제 애매, 손봐야” -삼성·구글 모바일 수장 회동…AI 협력 강화-“플랫폼 구축 등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공략 도와요”-日, 네이버 지분매각 압박에…정부 “韓기업 차별적 조치 안돼‘△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 부문-”잘 팔고 관리도 잘해“…IMM PE, 종합대상 품었다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ESG 시스템 만든 스틸인베 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국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창작정신‘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국악] 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크리틱뮤지킹3-김성국‘ 가야금·첼로·피리 만난 ’삼색화‘-[무용] 강선영춤전승원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한국 춤의 가치·위상 재확인-[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전통적인 韓여성 희로애락 표현-[연극] 극단 미인 ’아들에게‘ 근현대사로 조명한 이념 갈등-[연극] 극단 아르케 ’화전‘ 분열의 시대 극복할 연대 메시지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뮤지컬] 쇼노트 ’컴 프롬 어웨이‘ 9·11 참사 속 ’따듯한 인류애‘-[뮤지컬]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 -[콘서트] 비투비 ’아워 드림‘ ’장수돌‘ 진가 알리며 2막 활짝 -[콘서트] 아이유 ’H.E.R‘ 360도 원형 무대서 4시간 열창-[클래식] 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프마니노프 전곡‘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 선사-[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종교 넘어선 음악 본연의 힘 증명 △증권-’파월의 입‘에 출렁일 증시…실적주 안전벨트 조일 때 -美中 갈등 수혜에 고환율까지…순풍에 돛단 조선주-’ISA 만기 다가온다‘ 증권사 고객유치 전쟁 -’명상 테라피 왔어요‘…MZ의 저녁 쉼터, NH증권-하나증권-성균관대 맞손, 헬스케어 中企 수출 지원 △부동산-’몸값 올리자‘…강남 재건축 분양시기 저울질-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울산 첫 도시철도 역세권…교육·여가 인프라 우수-서울 구로·은평·금천구 모아주택 400가구 공급 -’1조 대어‘ 노량진 1구역 포스코이앤씨가 맡는다 △오피니언-[금융 시장 돋보기] 이제 1000조 시대…이제야 400조 시대 -[기고] 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생생확대경] ’두더지 잡기식‘ 물가 잡기의 말로 △오피니언-[목멱 칼럼]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데스크의 눈] 방·민 싸움에 등 터진 사람들 -[기자수첩] 헌재가 길 열어준 ’구하라 친모 방지법‘△피플 -변리사 권익향상, 건강한 특허 생태계 조성 첫발-아레테 콰르텟, 프랑스 실내악 콩쿠르 우승-방경만 사장 인도네시아 방문…글로벌 현장경영 시동-안덕근 산업장관, WEF 특별회의 참석-중기중앙회·日 대표단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확대“-서부발전,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전력구매계약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다자녀 가정 지원 ’솔선수범‘△사회-”하지정맥 시술 630만원“ 실손 꼼수 부리는 병원들-채상병 수사 외합 의혹에 ”법·원칙따라 성실히 수사“ -”플랫폼 불공정거래 제재 증가 M&A 등 규제 동향 대응해야“-이달 개강 못한 의대 최소 5곳…”수업거부 강요“ 접수-서울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39세까지
2024.04.28 I 백주아 기자
우리금융 2연패 임성재 "PGA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 해보고 싶어"
  • 우리금융 2연패 임성재 "PGA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 해보고 싶어"
  • 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시 임성재네.”18번홀(파5)에서 임성재(26)가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팬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며 우승을 축하했다.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린 임성재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아마추어 문동현과 이정환(이상 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PGA 투어 2승(혼다 클래식,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KPGA 투어에서도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의 기쁨까지 맛봐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KPGA 투어에는 2019년 이후 4번 나와 3번 우승에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기록했다.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는 명품샷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골프장에는 1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와 ‘임성재 효과’로 흥행 대성공을 이뤘다. 지난해 약 2만명의 팬들이 찾아온 데 이어 이번 대회에는 총 2만2000명 이상이 입장했다.1번홀(파4)부터 임성재를 보기 위한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오전 11시 20분 경기 시작 전부터 1번홀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는 1000여명에 가까운 팬이 몰려왔고, 페어웨이 주변까지 길게 늘어섰다. 경기 시작 10분을 남기고 임성재가 1번홀에 도착하자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으로 담기에 바빴다. 뒤에 서 있는 팬은 까치발을 들고 팔을 쭉 펴서 겨우 임성재의 스윙을 영상으로 담는 모습도 보였다.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초반 경기력이 불안했다. 1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내내 말썽을 부린 퍼트가 다시 애를 먹였다.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내 선두 그룹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4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은 임성재는 5위권까지 내려앉아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9번홀(파5)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를 하면서 버디를 잡아내 답답했던 흐름을 끊었다. 그 뒤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 초반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팽팽하던 순위 싸움에서 임성재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12번홀(파5)이다. 이 홀은 임성재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작년에 이글을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던 홀이다.이번에도 기회의 홀이 됐다. 홀까지 253m를 남기고 친 공을 그린에 올렸고, 이글 퍼터를 놓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역적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대역전극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경기 뒤 임성재는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게 추격의 발판이 됐고, 작년처럼 1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타이틀 방어는 PGA 투어에서도 해보지 못한 기록인데, 기분이 남다르다. 이 기분을 PGA 투어에서도 느껴보고 싶다”라고 기뻐했다.나흘 내내 자신을 향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임성재는 “이런 분위기는 미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라며 “경기가 안 될 때나 힘들 때 팬들의 응원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주말에도 골프장에 나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2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어 CJ컵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연속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임성재는 “어느 투어든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면 우승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주 RBC 헤리티지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뒀다. 이어 “남은 하반기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플레이오프에 가서 50위 또는 3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기대했다.임성재에 이어 18세 아마추어 문동현이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이정환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장동규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4위, 옥태훈과 문도엽, 김태호, 이동민 공동 5위(이상 8언더파 280타), 최진호와 조민규, 이태희가 공동 9위(이상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4.28 I 주영로 기자
'역시 월클' 임성재, 18번홀 버디로 대역전극..우리금융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 '역시 월클' 임성재, 18번홀 버디로 대역전극..우리금융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 임성재.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시 월드클래스.’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 앞서 연습을 끝내고 1번홀 티잉 그라운드로 향하는 임성재(26)의 표정이 밝았다. 마치 역전 우승을 기대하라는 듯한 자신감이 엿보였다.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대역전극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이날만 6타를 줄인 아마추어 문동현(18)과 이정환(이상 10언더파 27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타 차 공동 3위로 4라운드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경기 초반 1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쏟아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이후에도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와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임성재는 9번홀(파5)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이날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12번홀(파5)에서 대역전극을 위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홀에서 티샷을 310야드 보냈고, 284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홀 약 7m 지점에 세웠다. 앞서 9번홀에선 이보다 가까운 약 3.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했나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1타 차 선두로 나선 임성재는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마추어 문동현(18)과 공동 1위가 됐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이날만 3언더파 69타를 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미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개막 이틀 전 귀국했다. 2라운드까지는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나흘 내내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월드클래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PGA 투어에서 2승(혼다클래식,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거둔 임성재는 KPGA 투어에서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타이틀 방어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공동 선두로 출발한 장동규는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4위, 옥태훈과 이동민, 문도엽, 김태호가 공동 5위(이상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임성재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4.28 I 주영로 기자
매킬로이-라우리, 포볼 경기서 8언더 합작..이경훈-마이클 김은 10언더파
  • 매킬로이-라우리, 포볼 경기서 8언더 합작..이경훈-마이클 김은 10언더파
  • 셰인 라우리(왼쪽)과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년 만에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달러) 사흘째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트로피 합작의 기대를 부풀렸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대회 사흘째 3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쳐 잭 블레어-패트릭 피시번 조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이날 2계단 순위가 하락했으나 선두와는 2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번 대회는 2인 1조 팀경기로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경기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각 400점의 페덱스 포인트와 128만6050달러씩 상금을 받는다.매킬로이와 라우리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2021년 라이더컵 이후 처음이다. 이경훈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사흘째 경기에서 10언더파 62타를 합작하며 공동 5위(20언더파 196타)를 적어내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이경훈과 마이클 김은 전반에는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후반에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 버디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이글을 합작해냈다.최종일 포섬 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교포선수들끼리 팀을 이룬 김찬과 더그 김은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202타를 합작해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2024.04.28 I 주영로 기자
스타벅스 ‘플랫 화이트’, 출시 5일 만에 25만잔 판매
  • 스타벅스 ‘플랫 화이트’, 출시 5일 만에 25만잔 판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메뉴 ‘플랫 화이트’가 출시 5일 만에 25만잔 넘게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가 지난 23일 새롭게 선보인 플랫 화이트는 우유와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기본 에스프레소 샷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커피와 달리 리스트레토 2샷으로 제조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스프레소 샷은 신맛, 단맛에 이어 쓴맛이 가장 마지막으로 추출된다. 반면 리스트레토 샷은 에스프레소 샷의 4분의 3만을 추출해 상대적으로 쓴맛이 적고 은은한 단맛이 강하다.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카페 라떼가 일반 에스프레소 1샷으로 제조해 가볍고 클래식함을 강조한 커피라면, 플랫 화이트는 리스트레토 2샷을 활용해 더욱 깊고 진한 커피 풍미와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플랫 화이트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오전 7시~9시(25%)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에 진하지만 부드러운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고객층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출시 초반부터 플랫 화이트에 높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우아한 인생' 고준희, 어플 맞선→트민녀 일상 모두 가짜…성공적 예능 나들이
  • '우아한 인생' 고준희, 어플 맞선→트민녀 일상 모두 가짜…성공적 예능 나들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이 추리 예능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연출 권대현)(이하 ‘우아한 인생’)’이 스타들의 일상 추리라는 색다른 재미를 안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고준희, 홍진호, 김의성의 독특한 일상이 펼쳐진 가운데 MC 전현무와 규현이 설정된 모습을 보여준 스타가 고준희라는 것을 맞혀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먼저 고준희는 클래식 음악 감상, 베이글과 샴페인이 함께하는 유럽식 아침 식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예약 대행 앱으로 웨이팅 성지 맛집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 유행하는 밈은 다 따라 해보는 일명 ‘트민녀’의 면모를 보였다.스케줄도 없는 날 숍을 찾은 그는 맞선을 본다는 파격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던 맞선 앱으로 성사된 자리임을 밝혀 못 말리는 트렌드 사랑을 드러냈다.극 E(외향형)라는 고준희도 긴장하게 만든 맞선남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간질간질한 설렘과 쉴 새 없는 플러팅이 오가는 리얼한 분위기로 진실과 설정을 가려야 할 MC들을 고민에 빠뜨렸다.다음으로 홍진호는 예비 신부를 위한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신혼집에서 직접 케이크를 만들던 홍진호는 청혼 멘트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케이크에 써넣어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허술한 깜짝 카메라 시나리오는 홍진호밖에 쓸 수 없을 것 같아 진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또한 결혼식은 비공개지만 방송을 통해 예비 신부를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홍진호의 예비 신부는 진짜인지, 그녀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더불어 모두가 걱정하며 지켜본 홍진호의 깜짝 카메라는 의외의 감동을 선사한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다.마지막으로 김의성은 소속사 대표의 콩트 같은 일상으로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했다. 회사 직원들과 가족 같은 이미지를 만들려는 듯한 상황극의 느낌, 다정한 말과 다른 스릴러 빌런 같은 표정,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과의 티키타카, 소속 배우 김기천과의 케미스트리까지 설정 의혹을 불러일으킨 것.고민 끝에 미미는 김의성, 규현과 전현무는 고준희를 설정된 연기를 선보인 스타로 선택했으며 전현무와 규현이 정답을 맞혔다. 고준희는 극 I(내향형)에 파워 집순이였으며 유럽식 아침, 앱 맞선 모두 설정으로 ‘우아한 인생’을 통해 하고 싶은 걸 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처럼 첫 방송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스타들의 에피소드와 일상 감별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은 독특한 삶을 사는 셀럽의 일상이 진실인지 설정인지 맞혀보는 관찰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매킬로이-라우리, 취리히 클래식 2R서 2언더파... 공동 선두
  • 매킬로이-라우리, 취리히 클래식 2R서 2언더파... 공동 선두
  •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데이비드 립스키(미국)-애런 라이(잉글랜드), 라이언 브렘-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이 함께 선두 경쟁 중이고 이날 3타를 줄인 데이비드 톰프슨-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이 1위 경쟁에 합류했다. 최강 듀오로 불리는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12언더파 132타로 한 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윌 잴러토리스-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는 6언더파 138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한편 교포 마이클 김(미국)과 이경훈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더그 김-김찬(이상 미국)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배상문-김성현은 5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참가해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섬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팀의 성적으로 삼는다. 포섬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며 경기를 진행한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대부 김동호 다룬 다큐, 칸 영화제 공식 초청
  • 부산국제영화제 대부 김동호 다룬 다큐, 칸 영화제 공식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삶의 궤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5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발표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소년, 동호’(영제: Walking In The Movies)가 칸 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이 제작한 영화로,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김동호 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해 초대 집행위원장을 거쳐 이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국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의 발전에 힘을 쓴 영화계 대부로 불린다. 80대 고령에 이사장을 그만둔 현재까지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칸,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들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한국 영화를 위한 여러 활동들을 다양히 펼치고 있다. ‘영화 청년, 동호’는 ‘영화 도시 부산’의 상징인 김 전 이사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영화의전당부터 예술의전당, 칸영화제 현장, 부산항 등 김 전 이사장의 영화의 인생에 깊숙이 연관된 장소들을 다시 찾아 그의 소회 및 회상을 담는다. 특히 이 작품에는 김 전 이사장이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부터 이창동 감독, 이정향, 신수원,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배우 박정자, 조인성 등과의 인터뷰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랭 잘라도 낭트 3대륙 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등 해외 영화제 수장들이 바라본 영화인 김동호와 그의 업적이 주는 의미 등도 전한다. 영화인으로서, 인간으로서 김동호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영화 인생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다.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부산의 존 필름이 국제신문과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예지원이 맡았다. 칸 클래식 부문은 뜻깊은 영화 유산을 기리기 위해 과거의 명작이나 관련한 다큐멘터리들을 상영하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감독 정창화), ‘열녀문(감독 신상옥), ’연산군‘(감독 신상옥), ’하녀‘(감독 김기영) 등 4편이다.
2024.04.26 I 김보영 기자
'인어공주'에 숨겨진 안데르센의 금지된 사랑은?
  • '인어공주'에 숨겨진 안데르센의 금지된 사랑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어공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귀여운 바닷가재(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게’라고 합니다) ‘세바스찬’이 부르는 노래 ‘언더 더 씨’가 생각나는데요. 아무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89년 개봉한 ‘인어공주’는 ‘디즈니 르네상스’를 연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이 1836년 발표한 동명 원작과 다릅니다. 특히 결말이 그렇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인어공주와 왕자의 사랑이 이뤄지는 해피엔딩인데요. 원작에선 둘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어공주가 끝내 거품이 돼 사라지는 이야기로 기억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또한 진짜 결말은 아닙니다. 안데르센의 결말은 인어공주가 불멸의 존재인 ‘공기의 정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안데르센은 왜 ‘인어공주’을 비극으로 끝맺었을까? 연애에 실패한 안데르센의 실제 경험이 작품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안데르센은 짝사랑했던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은 뒤 ‘인어공주’를 썼다고 합니다. 안데르센이 사랑한 사람의 이름은 에드워드 콜린인데요. 네, 남성입니다. 사실 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다고 합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완전히 숨길 수는 없었죠. 그래서 혹자는 ‘인어공주’를 동성애에 대한 은유이자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하기도 합니다.함부크르 발레단이 선보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인어공주’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인어공주’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다음달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 신작 ‘인어공주’가 공연해서입니다. 이 공연의 안무가인 ‘발레계 전설’ 존 노이마이가 마침 한국을 찾아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이마이어는 발레 ‘인어공주’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고 이번 발레를 관람한다면 생각한 것과 작품이 달라 당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노이마이어는 2005년 로열 덴마크 발레단을 통해 ‘인어공주’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작품이었습니다. 원작과 달리 액자형 구조를 취한 것이 특징인데요. 안데르센의 분신 같은 캐릭터 ‘시인’이 작품의 막을 열고 닫습니다. 첫 장면에서 시인은 배를 타고 항해하던 중 사랑하는 이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이 바다에 떨어지면서 인어공주가 되죠. 인어공주는 시인, 곧 안데르센의 그리움을 상징합니다.노이마이어는 ‘인어공주’가 안데르센의 사랑 이야기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인’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노이마이어에 따르면 안데르센은 “우리 영혼은 바다보다 깊다. 그것을 알게 되면 우리의 영혼, 나 자신을 알게 된다”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안데르센에 초점을 맞춘 만큼 발레 ‘인어공주’는 원작과 같은 ‘새드엔딩’을 따릅니다.의상과 분장 또한 기존 클래식발레와 많이 다릅니다. 작품 속 인어공주는 바지를 입고 등장하는데요. 일본 전통 가무극 중 하나인 ‘노’(能)에서 착안한 설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발리의 전통춤에서 따온 안무도 있다고 하네요. 클래식발레에 익숙한 관객에게 발레 ‘인어공주’는 새로운 경험이 될 듯 합니다.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결말도, 표현 방법도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큰 주제는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노이마이어는 “많은 발레가 사랑을 주제로 하는데, ‘인어공주’는 아름다운 존재인 인어가 사랑을 위해 희생과 고통을 선택하고 자신의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금지된 사랑이 빚어낸 아름다운 동화, ‘인어공주’를 새롭게 만나볼 기회입니다.
2024.04.26 I 장병호 기자
이마트24, 테일러 스위프트 11번째 정규앨범 예약 판매
  • 이마트24, 테일러 스위프트 11번째 정규앨범 예약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1번째 정규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예약 판매한다.이마트24, 테일러 스위프트 11번째 정규앨범 예약 판매. (사진=이마트24)해당 음반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 주문하기’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5월 6일부터 8일 사이 중 직접 지정한 날짜와 선택한 매장에서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이번 정규앨범은 총 17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 구입 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특별 포스터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이마트24에서 앨범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가격보다 저렴한 19000원에 판매한다.이처럼 이마트24가 모바일앱 예약 판매로 다양한 음반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차별화된 가치를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이마트24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모바일앱 이용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마트24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이 대중화된 가운데에서도 실물 음반을 소장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향후에도 소장가치가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김시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파트너는 “가요, 클래식에 이어 이번에는 팝 음반을 모바일예약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다양한 음반 판매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모바일앱 이용고객의 매장 방문을 늘려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4.26 I 신수정 기자
'메킬라우리' 버디 11개 합작..PGA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2위
  • '메킬라우리' 버디 11개 합작..PGA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2위
  • 로리 매킬로이(왼쪽)과 셰인 로리가 PGA 투어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 경기 도중 환하게 웃으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년 만에 호흡을 맞춘 ‘매킬라우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달러) 첫날 버디 11개를 합작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 합작해 애런 라이-데이비드 립스키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13언더파 59타를 합작한 네이트 네슬리와 라파엘 캄포스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한 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둘이 팀을 이루자 ‘매킬라우리’라는 팀명도 붙여줬다.매킬로이와 라우리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2021년 라이더컵 이후 처음이다. 팀경기에 함께 나선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둘이 한 팀을 이룬 사실만으로도 우승권 실력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2위, 라우리는 39위다.예상대로 둘의 호흡이 잘 맞았다. 연한 핑크색 티셔츠에 남색 바지를 맞춰 입고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합작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후반 들어서는 더 많은 버디를 만들어 냈다. 1번과 9개 홀을 경기하며 3개 홀마다 2개씩 버디를 뽑아냈다. 1번과 2번, 4번과 5번 그리고 7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했고 3번과 6번, 9번홀에선 파를 적어냈다.이 대회는 2인 1조의 팀 경기로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자는 페덱스 포인트 각 400점에 우승상금 126만8000달러씩 받는다. 한국 선수들은 첫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이경훈은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팀을 이뤄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2위, 배상문과 김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뒤 상위 3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2024.04.2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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