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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이름의 '역사속 인물들'
  • [영상]지하철역 이름의 '역사속 인물들'
  • [이데일리 이준우 PD] 서울지하철이 지나다니는 역을 보면 이름이 친근한 것들이 많다. 지하철역 이름으로 보는 역사속 인물들 어떤 이름이 있는지 살펴보자.(자료=국립국어원)1호선 회기역(回 돌아올 회 / 基 터 기)조선 제 10대왕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묘소 ‘회묘’가 있던 장소로 묘소의 이름을 따 ‘회묘’ 혹은 ‘회터마을로 불렸다. 후에 회묘라는 단어가 뜻이 좋지않아 회기로 바뀌었다.2호선 낙성대역(落 떨어질 낙 / 星 별 성 / 垈 집터 대)이곳은 고려시대 영웅 강감찬의 출생지다. 낙성대는 큰 별이 떨어지던 날 밤에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2호선 문래역(文 글월 문 / 來 올 래)고려 사신 문익점이 중국에서 들여온 목화씨를 처음으로 재배한 지역이라는 설과, 문익점의 손자 문래가 물레를 만들어 목화솜에서 무명실을 뽑은곳이라는 설 두가지가 있다.4호선 인덕원역(仁 어질 인 / 德 큰 덕 / 院 집 원)이 마을은 조선시대에 내시들이 살던 곳으로 남에게 덕을 베풀며 사는 곳이라는 의미로 ‘인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다가 나랏일로 여행하는이들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면서 부터 인덕원이라고 부르게 되었다.5,7호선 군자역(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옛날 옛적, 어느 왕이 행차를 하다가 이 지역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동행하던 왕비가 옥동자를 낳았다고 한다. 그 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을 ‘군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2018.01.12 I 이준우 기자
클래게임즈, 中시아오아오와 모바일게임 공동개발..3분기 출시 목표
  • 클래게임즈, 中시아오아오와 모바일게임 공동개발..3분기 출시 목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클래게임즈가 중국 게임업체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맞춘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를 개발한다.15일 클래게임즈는 중국 게임사 시아오아오(XiaoAo)와 신규 모바일 게임 공동 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래게임즈의 개발력과 시아오아오의 현지화 작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합해 올 3분기 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신작을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클래게임즈는 특히 이번 계약이 시아오아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성사됐으며, 중견 개발사 가운데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클래게임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중견 게임 개발사로 2015년 모바일 RPG ‘소울시커’를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해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59개국에서 RPG 장르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업체다.시아오아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중국 상장사로 피처폰 게임부터 시작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3억5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정희철 클래게임즈 대표는 “중국 게임시장은 국내 최고 히트작들도 상위권에 진입하기 어려운 곳으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중국 시장에 특화된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클래게임즈의 인기 모바일 RPG 소울시커. 클래게임즈 제공
2017.02.15 I 김혜미 기자
괌 바캉스, 돌핀크루즈 업체 선정 '주의사항은?'
  • 괌 바캉스, 돌핀크루즈 업체 선정 '주의사항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괌으로 휴양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좋은 점도 한몫하지만, 괌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산호빛 바다에서 돌고래들과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괌 돌핀크루즈다. 괌 돌핀크루즈에서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SPINNER DOLPHIN’은 아름다운 점프 동작으로 잘 알려진 돌고래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돌고래들이 수십 마리씩 헤엄을 치며 점프를 하는 장면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장관으로 꼽힌다.이와 같은 괌 돌핀크루즈는 의외로 여행객과 업체 간의 분쟁이 잦은 까닭에 괌 크루즈 업체 선정이 중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괌 한인크루즈사인 래일라크루즈 관계자는 무조건 저렴한 업체만을 선호하다가는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괌 돌핀크루즈는 크게 배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와 배를 빌려서 운영하는 업체로 나뉘는데, 직접 배를 소유한 업체는 시간에 쫒기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높다. 배를 빌려서 운영하는 업체는 정해진 시간 내에 배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크루즈 시간에 호텔 픽업 시간부터 포함시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선착장까지 도착, 탑승 시간까지 모두 포함된 시간인 것으로 실제로 크루즈 운행시간만을 따졌을 때는 오히려 비싸게 괌 돌핀크루즈를 이용하는 셈이 된다. 또한 스노클링 외에 바나나보트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경우 추가 비용이 붙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상 사고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 배치되어 있는지, 언어 소통은 원활한 지 확인해야 한다.래일라크루즈 관계자는 “최소 고객이 배를 타는 시간과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되고 수상 레저 특성상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경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말이 원활하게 소통되는 업체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한편, 래일라크루즈는 괌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연수 전문 기업인 린든아카데미아의 계열사로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를 직접 소유해 넉넉한 시간을 제공하고 선장부터 고객을 관리하는 매니저까지 래일라크루즈 소속 직원으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있다. 더불어 수중촬영 후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특징. 래일라크루즈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6.07.25 I 정시내 기자
"폐자재를 한정판 명품으로"…패션업계 업사이클링이 뜬다
  • "폐자재를 한정판 명품으로"…패션업계 업사이클링이 뜬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패션업계에 업사이클링(Upcycling)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다시 사용한다는 뜻의 리사이클링(Recycling)과는 달리 각종 폐자원에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쓰다 버린 카시트를 활용해 가방을 만들거나 버려진 의류를 다시 디자인해 새 옷으로 탄생시키는 등 작업을 일컫는다. 업사이클링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추구한다는 의미와 함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거나 극소량인 나만의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더 큰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대구시 서구 옛 가정법원 자리에 들어선 한국업사이클센터(사진=연합뉴스)국내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된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가 2013년 출범한 지 3년 만에 6월 30일 대구 서구의 옛 가정법원 자리에 한국업사이클링센터(KUP센터)가 들어섰다. KUP센터는 환경부·대구시가 예산을 들여 조성했다.KUP센터는 버려지는 폐자원에 디자인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인력양성, 유통시장 개척 등 업사이클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곳이다. 일부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갖던 영역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뛰어들어 지원에 나선 것이다.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업사이클링 내수시장 규모가 2013년 25억원에서 2014년 40억원, 2015년 100억원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개별 디자이너들의 작업이 아닌 이제는 당당한 하나의 산업영역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협회 관계자는 “재활용이란 단어를 쓰면 디자인이 떨어지거나 제품이 헌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업사이클링은 이와 다르다”며 “버려진 의류로 원피스·재킷 등을 만들면 제품을 소량으로만 만들 수 있고, 디자인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립 잡화 브랜드 하이드아웃과 협업해 출시한 가방. 의류 재고를 활용해 만들었다.(사진=코오롱인더)디자이너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대표 패션업체들도 업사이클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당장 사업성이 있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2012년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래코드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래코드는 군에서 사용하던 텐트·군복·낙하산 등을 활용한 밀리터리 라인, 자동차 에어백·카시트 등 산업용 소재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라인, 의류 재고를 재활용해 만드는 이벤토리 라인, 단추·지퍼·상품태그 등 부자재를 쓰는 리나노 라인 등이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달부터 개인 맞춤형 업사이클링 서비스인 리컬렉션(Re-collection)을 도입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어 버리기는 어렵고 유행이 지나 입기도 어려운 옷들을 재킷·배스트·스커트 등으로 새로 만들어준다. 맞춤 비용은 품목에 따라 6만 9000~59만원이다.회사 관계자는 “의류 제작에 들어가는 소재도 한정적이고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 해 래코드 제품은 한정판에 가격 역시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하티스트’가 제작한 재킷. 고객이 가져온 의류를 활용해 리사이클링했다.(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2014년 서울 삼청동에 사회공헌활동(CSR) 매장인 ‘하티스트’를 오픈하고 업사이클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가져온 남성 슈트로 여성복 스커트·원피스를 만들고 남성복 재킷으로 토트백을 제작하는 등 업사이클링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하티스트 운영 수익금은 저소득 시각장애아동 개안수술 등을 지원하는 ‘하트(Heart) 캠페인’ 수혜처로 전달된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이 시각에 민감한 산업분야라는 점을 고려해 패션에서 소외된 시각장애 아동들의 예술교육 지원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코오롱 래코드, 디자이너 잡화브랜드와 협업한 가방 출시☞ [투자의맥]美금리인상시 삼성전자, 인하땐 코오롱인더 등 유망☞ 삼성물산 패션, 갤럭시·로가디스 등 쿨비즈 선보여☞ 삼성물산 패션 '준지' 파리 컬렉션 다시 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패션디자인펀드 디자이너 모집
2016.07.05 I 김진우 기자
'강력한 퍼포먼스', 2016 부산모터쇼에 등장한 레이스 카는?!
  • '강력한 퍼포먼스', 2016 부산모터쇼에 등장한 레이스 카는?!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평소 자동차 주행 퍼포먼스의 극한을 추구하는 레이스 카를 만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 ‘래이스가 펼쳐지는’ 서킷을 직접 찾아가는 것인데 대회 일정과 도심에서 멀리 위치한 서킷을 방문하기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모터쇼는 쉽게 마주 할 수 없는 레이스 카를 마주 할 수 있는 행사다. 일반적으로 레이스 카의 존재는 브랜드의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양산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만큼 모터쇼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2016 부산모터쇼에도 많은 레이스 카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올해 부산에는 어떤 레이스 카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치게 될까?1. 현대자동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는 유명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위해 만든 게임 전용 레이스 카다. 게임 속 존재라고는 하지만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에는 현대자동차의 모든 기술이 집약됐다.프로토타입 레이스 카의 형상을 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미국 디자인센터의 디자인을 비롯해 국내 남양연구소 고성능차 개발 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브랜드의 모든 기술과 능력을 집중했다.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에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최고출력 884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돼 무게는 972kg에 불과하다. 특히 고성능 레이스 카에 맞춰 저중심 설계를 통해 서킷 주행에 최적화되었다. 특히 4개의 독립 인 휠모터 시스템이 적용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2. 현대자동차 2016i20 WRC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출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i20 WRC는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실존하는 레이스 카 중 가장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2세대 모델로 WRC의 2016 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차량이다.유럽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i20 WRC는 기존 1세대 i20 WRC와 달리 5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차체 강성을 더욱 강화하고 서스펜션 및 무게 배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차체에 맞춰 리어 윙 스포일러와 프론트 스포일러 역시 새롭게 개발됐다.파워트레인은 대회 규정에 따라 1.6L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300마력에 이르며최대 토크 역시 40.8kg.m에 이른다. 여기에 빠른 변속을 제공하는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출력 전달 및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다양한 도로를 달리는 만큼 포장. 비포장, 눈길 상황에 맞는 타이어를 별도로 장착한다.3.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KSF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Ver.)가장 대중적이자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아반떼 스포츠 레이스카는 단일 차종, 통일된 튜닝 규칙을 적용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에 사용되는 차량이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참가하는 차량으로 아반떼 스포츠에 최소한의 튜닝을 적용해 레이스와 일상 주행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 차량이다.아반떼 스포츠 레이스카는 일상 주행을 위해 엔진에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았지만 쇽업소버 및 코일스프링 등을 포함한 서스펜션 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TUIX)’가 참여했으며 브레이크 시스템은 조금 더 큰 구경의 디스크와 패드를 장착했고 휠 역시 전용 휠을 장착한다. 이외에도 안전을 위해 6점식 롤케이지와 FIA 공인을 받은 시트 벨트 등을 장착했다.4. 르노 R.S. 16(르노삼성 자동차)지난해 포뮬러e 챔피언십에 사용되는 르노 Spark-Renault SRT_01E를 전시했던 르노삼성 자동차는 올해에는 포뮬러 레이스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F1 그랑프리의 머신을 전시한다. 국내최초로 공개하는 이 차량은 올해 F1 그랑프리 시즌에서 활약하고 르노 F1 팀의 실제 머신과 같은 머신이다R.S. 16는 118년의 르노 모터스포츠 DNA와 40년의 F1 출전 역사, 그리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서 르노의 자존심이 담긴 머신이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된 1.6L V6 직분사 엔진은 최고 15,000RPM의 높은 RPM 영역과 875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한다.5. 토요타 TS040 하이브리드지난 2014년과 2015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및 WEC 등과 같은 고출력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TS040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그룹이 가진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현재와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개발과 제작은 토요타 자동차 히가시후지 기술연구소의 모터 스포츠 유닛 개발부가 담당했다.2013년 시즌까지 활약한 TS030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TS040 하이브리드는 V8 3.7L 가솔린 엔진이 발휘하는 520마력에 전기모터가 발휘하는 480마력을 더해 총 1,0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특히 강력한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연료 소비량을 규제하는 당시의 WEC 규정에 맞춰 개발되었다.토요타 TS040 하이브리드는 일본인 드라이버 카즈키 나카지마와 세바스티앙 부에미 등을 앞세워 WEC 2014, 2015 시즌에 출전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6. 쉐보레 크루즈 1.8T GT1 레이스 카(쉐보레 레이싱 2016 ver.)일반적인 크루즈의 형태를 닮은 이 레이스 카는 국내에 존재하는 양산 차 기반의 레이스 카 중 최강의 레이스 카로 평가 받는 쉐보레 레이싱 팀의 크루즈 레이스 카의 최신 버전이다. 드라이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GT 클래스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재우 감독과 연예인 드라이버이자 지난해 시즌 챔피언인 안재모로 구성된다.2015년 데뷔한 어메이징 뉴 크루즈의 전면 디자인을과 후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노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렬한 존재감의 와이드 바디킷을 장착했으며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강력한 출력을 암시한다.쉐보레 크루즈 1.8T GT1 레이스 카는 지난해까지 총 종합 우승 7회를 달성한 차량으로서 올해 GT1 클래스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도전을 받았다 하지만 5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과시했다.올해 새롭게 개정된 GT1 클래스의 엔진 규정에 맞춰 1.8L 터보 엔진을 새롭게 다듬었고, 6단 시퀀셜 변속기 및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ABC 페달 시스템을 장착해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최고 출력은 에어 리스트릭터로 적용하여 300마력 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2016.06.03 I 김학수 기자
 눈 뒤집어쓴 전나무숲…오롯이 나를 만나는 길
  • [여행] 눈 뒤집어쓴 전나무숲…오롯이 나를 만나는 길
  • 강원 강릉시와 홍천·평창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 등산로 중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9㎞에 걸친 ‘선재길’. 그중 금강교에서 월정사로 가는 전나무숲길은 사찰로 가는 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 강릉시와 홍천·평창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 다양한 산책코스가 있어 오대산 맑은 정기를 느끼며 걷기 위해 해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중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9㎞에 걸친 숲길. 이 길은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불자들이 주로 다녔던 아름드리 거목 사이로 흘러드는 사색의 길이자, 부처를 만나러 가는 구도의 길이었다. 사시사철 푸른 거목 사이로 토기에 새긴 빗살무늬 같은 나무의 기둥사이로 걷다 보면 숱한 난고의 세월을 버텨온 고목의 위엄에 절로 고개가 숙연해진다. 특히 설경을 곁들인 산행은 더 각별하다. 눈 쌓인 숲길을 거닐다 보면 아름다움에 한번 놀라고 세상의 소리를 다 삼킨 듯한 적막한 고요에 또 한번 놀란다. ◇적막한 고요 속에 발 딛다…월정사 전나무숲길들머리는 월정사 매표소. 매표소를 지나 200m가량 오르면 금박글씨로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란 현판이 붙은 월정사 일주문이 나온다. 여기서 금강교까지 약 1㎞ 흙길이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찰로 가는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일주문 왼쪽으로는 상원사 앞을 지나 흘러온 계곡수가 자작자작 흐르고 오른쪽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숲에는 1000여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하늘을 떠받치고 서 있다. 숲 사이로 난 길은 마치 속(俗)과 선(禪)을 나누는 경계처럼 느껴진다. 특히 요즘 같이 눈 내린 겨울 숲은 고요만이 가득하다. 30여m 높이로 쭉쭉 뻗은 전나무숲이 거대한 방음벽 역할을 하듯 울창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나무숲에 들어서는 순간 티끌 같은 망상과 잡념은 깨끗이 사라진다. 숲길은 직선으로 반듯하게 뻗어 있지 않다. S자로 굽어 있다. 길 초입에는 삭발탑이 서 있다. 아마도 세상과 인연을 끊고 입산한 승에게 절에 들어올 때의 첫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는 뜻일 게다. 삭발탑을 지나면 장정 두세 명이 손을 잡고 안아야 할 정도로 굵은 거목이 늘어서 있다. 나무의 나이는 평균 80여년 정도. 하지만 최고령 나무는 370년을 넘는다. 숲길의 시작은 아홉수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수령 500년의 전나무 아홉그루의 씨가 퍼져 지금의 울창한 전나무숲을 이뤘단다. 숲길이 끝나는 곳에는 청아한 목탁소리가 기다리고 있다.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퍼지는 종소리도 제법 운치가 있다. ◇1000년을 지켜온 대가람…월정사금강교를 건너면 오대산에 등을 기댄 월정사가 점잖게 앉아 있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얻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갖고 돌아와서 창건한 가람이다. 이후 1400여년 동안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머무는 불교 성지로 많은 불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월정사에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넓은 숲을 보유하게 된 기원. 정확하지는 않지만 월정사가 보유한 숲은 대략 여의도의 7배 면적에 달한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사한 임야와 광복 이후 농지개혁 등으로 줄어든 면적까지 감안하면 원래는 이보다 훨씬 넓었을 거란다. 월정사가 이렇게 넓은 면적의 숲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원 평창군 월정사 경내. 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월정사 보물을 보관한 성보박물관이 그 옛날의 월정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실마리는 월정사와 조선의 왕이었던 세조와의 인연에서 엿볼 수 있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불교에 귀의해 잘못을 참회하고자 했다. 이후 간경도감(刊經都監)을 설치해 많은 불서를 간행하는 한편 월정사 중건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월정사를 방문한 세조는 두 번의 기적을 경험했는데, 하나는 세조가 상원사 계곡에서 몸을 씻을 때 문수보살을 친견한 덕에 지병인 피부병을 고쳤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법당으로 들어가려던 세조의 옷매를 끌어당긴 고양이. 고양이는 불상 밑에 숨어 있던 자객으로부터 세조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목숨을 건진 세조는 고양이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월정사 사방 80리의 땅을 묘전(猫田)으로 하사했다고 한다. 인간사에 휘말린 절집은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다. 팔각 2층 기단 위에 세운 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과 석조보살좌상, 월정사 보물을 보관한 성보박물관이 그 옛날의 월정사를 온전히 기억할 뿐이다. 경내 한 귀퉁이를 차지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부도전에서 큰길을 따라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장쾌한 오대산 풍광 한눈에…상원사숲길은 완만한 경사다. 계류를 따라 걷다가 물길을 만나는 지점서 숲으로 파고들 수 있다. 누구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편하다. 조붓한 숲길 끝, 종착지점에 상원사가 숨어 있다. 초입에는 조선 세종대왕이 목욕할 때 의관을 걸어둔 관대걸이가 이정표처럼 서 있다. 상원사의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한결 조용하다. 눈 내린 산길을 헤치고 이곳까지 찾아오는 기도객이 그리 많지 않은 까닭이다. 근래 들어 상원사의 몸집은 크게 불었다. 영산전 앞에 커다란 오대보탑을 새로 지었고, 청풍루에 문수보살 화현도도 그려넣었다. 그럼에도 그다지 눈길을 끌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절집 마당에서 바라보는 오대산의 장쾌한 풍광은 압권이다. 절집 마당 끝에 오래 묵은 산돌배나무 한 그루 앞이 포인트다. 눈 덮인 오대산의 동대와 서대의 산자락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잎을 떨군 앙상한 활엽수숲 속에 군데군데 전나무가 흰눈을 이고 서 있다. 대가람 월정사도 가지지 못한 모습이다. 강원 평창군 상원사에서 바라본 오대산의 젼경상원사에서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동종이다. 1300여년 전 통일신라 때 주조했다.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범종이다. 음향이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 특히 하늘거리는 옷자락을 휘날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과 그를 둘러싼 연꽃 문양이 그윽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건 종을 매단 고리역할을 하는 용뉴다. 입을 딱 벌린 용이 다리를 앞뒤로 벌린 채 종의 무게를 버티고 선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재길은 상원사에서 끝을 맺지만 적멸보궁을 두고 돌아서기는 아깝다. 상원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범종인 상원사 ‘동종’.◇여행메모△가는길=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행 시외버스를 탄 뒤 진부에서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진부터미널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월정사 행 버스가 있다. 자동차로는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나와 표지판을 따라 15분 정도 달리면 월정사 입구가 나온다. △먹을곳=봉평은 메밀의 고장이다. 메밀막국수는 현대막국수(033-335-0314), 진미식당(033-335-0242)이 유명하다. 읍내에 자리한 미가연(033-335-8805)은 메밀싹 비빔밥, 옛골(033-336-3360)은 메밀국수전골이 맛있다. 월정사 입구 오대산 가마솥식당(033-333-5355)은 산채정식이 유명하고, 평창한우마을(033-334-9777)은 한우 셀프식당이다.△잠잘곳=용평리조트(1588-0009), 휘닉스파크(033-330-6000), 알펜시아리조트(033-339-9000), 아트 인 아일랜드(033-336-1771), 백운산방(033-334-9891), 동강산장(033-333-9509), 청호산장(033-334-3000), 두룬산방(033-334-0920), 뜨라래펜션(033-333-6600) 등 월정사 주변으로 숙소는 많다. 강원 평창군 월정사가 눈으로 뒤덮였다.강원 평창군 월정사 경내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의 야경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의 야경.강원 평창군 상원사 경내.강원 평창군 상원사 내 대웅전.강원 평창군 월정사 전나무숲길
2016.01.08 I 강경록 기자
 넥슨, 매출은 늘었다. 그러나..
  • [게임갈무리] 넥슨, 매출은 늘었다. 그러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2일도 넥슨, 아프리카TV 등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그래도 호성적이었습니다. 모바일 게임 컴투스의 RPG 소울시커가 글로벌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 액션 게임 RPG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넥슨 실적 발표 지역별 넥슨 매출 비중12일 넥슨이 지난해 4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한국과 중국 사업 호조에 힘입어 10% 늘었습니다. 매출만 1조6000억원 정도입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던 엔씨의 딱 두 배 입니다. 허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습니다. 퍼블리싱 게임이 많다보니 피파온라인 같은 게임이 인기를 끌면 로열티 등에 대한 지출이 늘어서입니다. 엔씨소프트는 반대로 로열티를 얻고 있습니다. 퍼블리싱, 개발 둘중 어느게 우선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인듯 합니다. 매출의 견인차는 한국 시장이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감소했습니다. 일본 상장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좀더 일본 사업에 힘을 써야 할듯 합니다.◇BJ 덕분에 아프리카 TV 영업익 증가 아프리카TV(067160)가 생중계 타입의 소셜미디어의 견조한 성장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7% 증가한 55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5%, 1448.0% 늘어난 504억5500만원, 27억5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미디어가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옮겨가면서 별풍선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는 듯 합니다. ◇컴투스, RPG 소울시커 글로벌 흥행 가속화 ‘인기질주’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078340)가 퍼블리싱하고 (주)클래게임즈(대표 정희철, www.clegames.com)가 개발한 ‘소울시커’가 일본, 싱가폴 등 주요 게임시장 오픈마켓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소울시커’는 지난 5일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세계 전역에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서비스 6일만인 10일에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 인기무료 앱 1위, 싱가폴 최고매출 1위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홍콩, 싱카폴 등 25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RPG장르 TOP10 진입 기록을 냈고,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20개국 구글플레이에서도 같은 성과를 이뤄내며 빠르게 흥행몰이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 선 출시를 통해 탄탄한 게임성을 입증한 ‘소울시커’의 글로벌 사전 등록 이벤트에는 17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해외진출 성공을 예고했습니다. 컴투스는 ‘소울시커’ 내 다양한 언어지원은 물론 국가 별 이벤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출시 직후 해외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액토즈소프트 ‘강철의기사’‘시즌2: 새로운 영웅의 등장’ 업데이트 액토즈소프트(052790)가 자사의 모바일 액션 RPG ‘강철의기사’에서 ‘시즌2:새로운 영웅의 등장’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게임 접속 및 연속 출석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 약 200만원 상당의 푸짐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먼저 2월 12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신규 및 복귀 회원들에겐 ‘6성 동료 소환권’ 및 ‘5성 영웅 무기’ 등이 포함된 패키지 아이템을 100% 지급합니다. ‘강철의기사’를 꾸준히 이용해온 유저라면 오는 2월 28일까지 게임 접속 시 해당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액션 RPG ‘강철의기사’의 이번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특별페이지(http://event.mobile.actoz.com/Games/Ik/Season2)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젠‘몬스터월드’ 웹젠 PC방 서비스 시작웹젠(069080)이 자사 가맹 PC방에서 PC MMORPG ‘몬스터월드’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 웹젠은 게임 개발사 ㈜조이플(대표 도범희)이 개발한 MMORPG ‘몬스터월드’의 PC방 사업 제휴를 맺고 12일부터 전국 1만2000여개 웹젠 가맹 PC방에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몬스터월드’는 12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의 후속작입니다. 애니메이션 풍의 귀엽고 특색 넘치는 몬스터들을 수집하고 전투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육성형 MMORPG이기도 합니다. 약 1000 종 이상의 몬스터를 수집하고 이들 간의 믹스(합성)와 진화를 통해 보다 강력한 몬스터를 획득하고 육성하는 게임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합니다. 또 전투방식에 따른 4종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파티를 조합해 솔로 플레이만이 아닌 팀플레이에서도 한층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네시삼십삼분, 회색도시2 완결 네시삼십삼분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마트 드라마 ’회색도시2‘ 전 6부작이 완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색도시2‘는 ’회색도시 for Kakao‘ ’검은방‘ 1~4편을 선보이며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명인으로 인정받은 진승호 PD가 개발한 최신작입니다. ’회색도시‘ 시리즈는 순간의 선택으로 엇갈리는 백여 개의 엔딩,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설정, 한 편의 명품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10월 에피소드1을 시작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회색도시2‘는 매월 하나의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또 패키지 다운로드와 유사한 에피소드 단위의 판매 방식을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VIP 패키지 이용자들에게 성우들의 모닝콜, 스페셜 코멘트, 미공개 사운드 트랙 등 디지털 콘텐츠를 총 8회에 걸쳐 제공했습니다. ◇넷마블, 초대형 모바일 RPG ‘레이븐’ 사전 등록 시작넷마블게임즈는 2월 말로 예정된 초대형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레이븐’(개발사 에스티플레이)의 출시에 앞서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레이븐’은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최고 수준의 액션성을 겸비한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RPG입니다. 1000종에 이르는 독특한 장비를 수집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이야기 모드’, ‘탐험 모드’, ‘레이드 모드’, ‘PVP 모드’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레이븐’을 통해 혁신적인 모바일 RPG의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용자들은 게임 출시 일까지 사전 등록 페이지(http://actionraven.com)를 방문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다운로드를 예약하면 됩니다. 넷마블은 사전 예약을 마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레이븐’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이시티, ‘건쉽배틀’ 360과 바이두 통해 중국 시장 진출조이시티(067000)는 전 세계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이 중국 최대 로컬 안드로이드 마켓인 360과 바이두를 통해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쉽배틀‘은 중력 센서를 활용한 틸트 조작 방식을 기반으로 헬리콥터 공중 전투를 실감나게 구현한 3D 액션 게임으로, 북미와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각종 지표 상승을 이끌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타이틀입니다. 조이시티는 ‘건쉽배틀’의 중국 출시에 앞서, 현지 파트너사인 호가와 손잡고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에 적합한 조작법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해왔으며,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마켓인 360으로부터 마케팅 및 제휴 광고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감성 판타지 RPG ‘드래곤페이트’ CBT 참가자 모집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모바일 게임 브랜드 팜플이 자사의 모바일 신작 RPG ‘드래곤페이트’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드래곤페이트’는 자사가 올해 출시하는 첫 모바일 RPG로, 전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전투 방식을 비롯해 육성, 강화 등 RPG 본연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스킬 속성의 상관 관계에 따른 전략적인 일대일 대전 콘텐츠와 혈맹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RPG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스트 신청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드래곤페이트 공식 CBT 참가자 모집 페이지(http://event.palmple.com/event/preregist/DF_CBT_8169FB08 )를 통해 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참가할 수 있다. 공식 CBT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다.게임 정보를 비롯한 CBT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 공식 커뮤니티(http://cafe.naver.com/dragonfate )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서든어택에 ‘국민 여신’ 배우 이나영 캐릭터 깜짝 등장넥슨지티(041140)가 개발한 대한민국 넘버원 FPS 게임 ‘서든어택’에 톱배우 이나영 캐릭터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이나영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캐릭터에는 유난히 작은 얼굴을 가진 이나영의 외모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합니다. 타격 시 꽃잎이 휘날리는 특수 효과와 함께 여신과 같은 이미지를 잘 표현한 전용 감정표현 모션 3종(화보찍기, 새해인사 등)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공격 성공 시 ‘킬 마크’와 본인의 닉네임이 표시되는 ‘고스트 이펙트’ 등 최신 캐릭터 기능을 지원합니다. 넥슨은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26일까지 ‘이나영 퍼즐조각’ 아이템을 모아 퍼즐을 완성한 유저 중 선착순 1000명의 유저에게 ‘이나영 화보집’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중 추첨을 통해 3백 명을 팬사인회에 초대한다. 이후 퍼즐을 완성하는 모든 유저에게는 ‘이나영 유니크세트(7일)’ 아이템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네오위즈게임즈, 그라나사 이터널 시즌5 업데이트 네오위즈(042420)즈게임는 ㈜티엔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 서비스하는 모바일 카드 RPG ‘그라나사 이터널(이하 그라나사)’이 시즌5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5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함께 협동해 보스 몬스터를 공격하는 소셜레이드 방식의 ‘강림전’이 오픈했습니다. 이용자는 보스전에서 획득 가능한 소울스톤 아이템을 사용해 강림 던전에 입장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신규 보스 몬스터 ‘진 아낙수나문’을 사냥할 경우 각종 아이템 재료들과 점령전에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가문간의 경쟁 콘텐츠인 ‘점령전’도 추가 됐습니다. ‘점령전’은 매주 1회 진행되며, 지정된 시간 동안 가문 별로 등장하는 보스를 사냥할 때마다 획득하는 점수의 합산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됩니다. ‘점령전’에서 승리한 가문의 이용자 전원에게는 게임 아이템과 다양한 능력치 상승 효과를 제공합니다. ▶ 관련기사 ◀☞[특징주]아프리카TV, 작년 '실적호조'에 이틀째 강세☞`BJ 덕분`..아프리카TV 지난해 영업익 28.7%↑☞아프리카TV, 작년 영업익 55억…전년比 28%↑
2015.02.13 I 김유성 기자
6조원대 아웃도어 전쟁 '아들 딸' 나섰다
  • 6조원대 아웃도어 전쟁 '아들 딸' 나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빅마켓’으로 급성장하면서 아웃도어 업계 오너 2~3세들의 경영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후계자들은 과거 외부 노출을 꺼려왔다면 지금은 경영 수업을 받거나 관련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회사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최근들어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센터폴 등 아웃도어업체들의 경영 승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후계자들의 경영 자질도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아웃도어 업계 1세대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왼쪽부터)과 성기학 영원무역홀딩스 회장, 이어 2세, 3세대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한 정영훈 K2코리아 대표, 김형섭 네파 대표.◇승계작업 수순..해외 유학파↑·경력 쌓기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아들인 준석씨는 현재 블랙야크에서 글로벌 마케팅팀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버지를 도와 글로벌 마케팅뿐 아니라 신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유학파로 지난 2009년 매장 근무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준석씨는 지난해 동진레저와 블랙야크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사사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랙야크 안팎에서는 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1~2년새 해외 진출은 물론 굵직한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그에 따른 성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어 곧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딸 주연 씨는 최근 가정을 꾸리면서 10여년 경력을 쌓아왔던 계열사(아우트로) 경영에서 손을 뗐다”며 “동대문 등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 우물만 파온 강태선 회장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준석씨도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노스페이스로 대박을 낸 영원무역홀딩스 성기학 회장의 딸들도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성 회장은 슬하에 딸만 셋(시은·래은·가은)을 두고 있다. 장녀 시은씨는 영원무역그룹의 대주주인 와이엠에스에이(YMSA)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차녀인 래은씨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영원무역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영원무역 이사도 겸하고 있다. 또 막내인 가은씨는 영원아웃도어 마케팅팀부터 시작해 이사로 승진, 마케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박순호 세정그룹의 막내딸 이라씨는 계열사 세정과미래 대표(왼쪽부터)로 활동 중이다. 2세 경영인 한철호 밀레 대표와 지난해 블랙야크 40돌 사사에 등장한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마케팅사업본부 차장.◇날개 편 2세 경영..두각 나타낸 CEO이미 경영권에서 자리를 잡은 2세 오너들도 눈에 띈다. K2를 이끌고 있는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72년 회사를 세운 부친 고 정동남 회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2002년부터 회사를 책임지게 됐다. 2세 경영 이후 k2코리아는 변화를 거듭하며 급성장해 업계 내 경영 승계의 합격점을 받았다. 또 다른 2세대 경영인으로 밀레 한철호 대표도 있다. 1966년 등장한 등산양말제조업체 한고상사가 그 모태다. 밀레 전신인 한고상사를 이끌었던 고 한용기 회장과 어머니 고순이 회장이 실무에서 물러난 이후 2004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밀레는 지난해 3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매출 순위 6위로 뛰어 올랐다.김형섭 네파 대표는 3세 경영인이다. 6.25 전쟁을 겪은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독립문 메리야스’를 만들던 평안L&C(옛 평안섬유)가 네파의 모기업이다. 그는 할아버지 고 김항복 창업주와 부친인 김세훈 회장에 이어 가업을 잇고 있다. 그가 주도한 ‘네파’ 아웃도어와 ‘엘르 골프’ 등 신규 사업이 줄줄이 성공을 거두면서 후계자 자질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센터폴과 피버그린를 앞세워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낸 박순호 세정 회장의 막내딸 이라씨도 계열사 세정과미래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남편인 김경무 상무와 함께 신규사업인 웰메이드 론칭에 상당한 기여를 해 이목을 끌고 있다.◇정통잇다 vs 대물림..아들딸 경영 평가 엇갈려하지만 2~3세 경영을 두고 업계 내 평가는 엇갈린다.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이어올 수 있는 반면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너 2~3세들의 경영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관련 산업을 보고 듣고 전문지식을 축적해온 이들이 회사에서의 역할은 점차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일군 만큼 창업주 1세대들은 가업 승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책임 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남용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2014.02.06 I 김미경 기자
"제약 있을 수 있죠..한계란 깨는 거니까"
  • [여성리더-22]"제약 있을 수 있죠..한계란 깨는 거니까"
  • [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아직 비주류다. 세상이 바뀌어도 출산과 육아 등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는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당당한 인적자원으로서 기여할 부문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여성리더 30인에게 듣는다’ 를 연재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의 길’을 도모해 성공한 여성 리더가 풀어내는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사진=한대욱 기자안 팔리는 옷은 의류업체에 있어 큰 골칫덩어리다. 백화점 시즌 오프 세일에서도 소비자에게 낙점되지 못한 옷들은 대형 아웃렛이나 상설할인매장에서 이월상품으로 판매된다. 그래도 안 팔리는 옷들은 바로 소각장 행이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천덕꾸러기’ 옷들을 새 옷으로 탈바꿈시켜 시장에 내놓는 파격을 시도해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 캐쥬얼 BU 부문 한경애 이사(51) 얘기다. 모두가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에 집중할 때 그는 재고에 리디자인의 개념을 입힌 래코드(re;code) 브랜드를 내놨다. 그의 직함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내서는 다소 생소한 명칭이다. 한 이사는 국내외 경제 및 패션 흐름 등을 파악해 새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기울어져 가는 옷을 회생시키는 구원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남성 편집매장 개념을 국내 처음 선보인 인물이기도 하다.◇물음표를 던져라=코오롱 FnC부문에서만 연간 소각돼 사라지는 옷은 약 40억 원어치(정상 소비자가격 기준)에 달한다. 모두 3년 차 이상 된 재고 옷들로 이들 옷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불태워 없어진다.“유행이 지났다고 해서 멀쩡한 옷들을 이런 식으로 버려야 할까?” 한경애 이사의 ‘래코드’의 출발은 이 같은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처음엔 난감했지만 ‘낭비되는 옷들을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자’는 개념으로 바꿔 생각하자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로 옷을 해체해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다시 만드는 작업이었다. 우선 소비자에게는 연간 수십억원의 옷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소각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렸다. 옷의 해체작업은 지적장애인단체인 ‘굿윌스토어’가 맡았다. 제품 디자인 역시 자금력이 없어 자립이 어려웠던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지난 3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반응도 좋다. 백화점에서는 새로운 방식과 가치 소비 개념을 담고 있는 래코드 팝업매장 오픈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편이다. 브랜드를 이해하는 고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이사는 “래코드는 옷을 만드는 자체가 사회환원”이라면서 “장애우들에게 기부가 아닌 일자리를 제공한 것,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과정으로 이들에게 가능성과 기회를 준 것처럼 앞으로도 래코드는 매 시즌 새상품을 내놔 고객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믿어라=의상학과를 졸업한 한경애 이사는 나름대로 디자이너로서 정석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그는 여성들이 대부분 선택하는 여성복 대신 남성복으로 눈을 돌렸다. “그 당시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그간 천편일률적이었던 남성복 시장에 터닝 포인트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차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그의 확신은 맞아떨어졌다. 2005년 남성복 시장에서 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였다. 그는 “시리즈는 기존 남성복 시장에서 남성 편집숍이라는 큰 패션의 맥을 짚은 브랜드로 업계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함을 보고 마켓의 변화를 읽어 낼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처럼 그는 래코드와 시리즈의 성공을 ‘앞선 기획력’과 소비자들과의 ‘디테일한 소통’으로 보고 있다. 한 이사는 “6년 전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가 ‘편집숍’ 으로 갈 때 다들 안 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그야말로 편집숍 대세”라며 “업계에서도 래코드가 단기적인 프로젝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SPA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인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전체를 봐라=“여성이라서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한계성은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다. 전체를 봐라. 그러면 두려움은 곧 사라질 거다.”그녀 나이 당시 36세. 그는 곧 마흔이 될 자신을 위해 스위스에서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그때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발전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보고 들은 경험(라이브러리)들을 적재적소에서 꺼내 쓸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자신에게 자극을 주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그에게 대충은 없다. 때문에 상사로써나, 선배로써 쉽지 않은 사람이다. 그는 후배들에게 늘상 디자인은 물론 제조, 유통, 시장조사, 조직 등을 포괄하는 지식과 경험을 요구한다. 그는 요즘에도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백화점 MD 및 협력사 관계자에게 패션 트렌드 자료를 정리해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다. 지금은 자료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 스스로 그 방식을 찾아가는 것도 삶의 과제라고....◇한경애 이사는지난 1996년 코오롱 스포츠에 입사했다 잠시 여성복 시장으로 외도 후 다시 2005년 코오롱FnC의 헨리코튼과 안트벨트 기획 총괄로 재영입됐다. 현재 헨리코튼과 시리즈, 래코드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인터메조, 쌈지스포츠, 쌤, 휴이 등을 거쳤다. 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여성리더-21]"목표가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여성리더-20]"버리세요, 슈퍼우먼 컴플렉스"☞[여성리더-19] “노력하면 여성에게도 기회가 옵니다”☞[여성리더-18]"일과 가정 양립하는 사회 만들어야"☞[여성리더-17]숫자로 증거찾는 여자..위기 때도 냉정했다☞[여성리더]"리더십, 진정성에서 나오죠"☞[여성리더⑮]"공주과 라고요? 일할 땐 머슴"☞[여성리더⑭]“사장부터 신입까지...모두 '귀한 OO씨'"☞[여성리더⑭]“사장부터 신입까지...모두 '귀한 OO씨'"☞[여성리더⑬]맥도널드 같은 대중적 브랜드 한식서도 나와야죠☞[여성리더⑫]"여성 인력 활용이 국가 경쟁력..입주도우미 제도 개선해야"☞[여성리더⑪]신의진 “지저분한 데를 왜 가느냐고 말렸지만…”☞[여성리더⑩]"과학발전이 여성의 시대 연다"☞[여성리더④] "男다른 아이디어로 승부했죠"
2012.09.12 I 김미경 기자
코오롱FnC `래코드` 론칭.."버려진 옷, 재탄생"
  • 코오롱FnC `래코드` 론칭.."버려진 옷, 재탄생"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은&nbsp;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과 소품으로 제작하는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 `RE; CODE(이하 래코드)`를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nbsp;이날 강남사옥에서 열린 래코드 론칭 행사장에서&nbsp;래코드는 해체와 재조립을 거쳐 디자이너 개개인의 감성을 드러내면서도&nbsp;브랜드의 기본가치를 공통적으로 담은 작품 100여 점을 전시했다. 래코드는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낭비가 아닌 가치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한편&nbsp;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취지의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이월상품이 되면 상설할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고 3년이상&nbsp;재고는&nbsp;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되는데, 이는 연간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옷들에 대한 고민이&nbsp;래코드의 시작이 됐다는 설명이다. 버려지는 재고 옷을 해체하는 작업은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2011년 4월 설립된 서울 시립 미래형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와 함께 하며,&nbsp;제작은 오랜 기술을 갖고 있는 전문 봉제사를 통해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한다. 또&nbsp;디자인은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nbsp;이번 론칭에는 박윤희(여성복), 박기수(남성복), 이승예(가방), 박진(티셔츠)씨가 참가, 각각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헨리코튼의 디자이너 박선주, 쿠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도 동참했다. 특히 이번 브랜드 론칭에는 유행이 지난 옷을&nbsp;다시 디자인해 새롭게 제안하는 영국의 리사이클 브랜드 'Junky Styling(정키 스타일링)'과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이번 시즌에 래코드 컬렉션에는 수트, 셔츠, 스포츠 의류는 물론 텐트에 이르기까지 코오롱에서 재고로 남겨진 옷과 소품들이 재료로 쓰였다.&nbsp;래코드 프로젝트를 총괄한 코오롱 FnC부문 한경애 이사는 "래코드는 패션의 사회적 참여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독립 디자이너들과 협업을&nbsp;통해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기업이 적극 수용한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nbsp;또 "최근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에&nbsp;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가치 있는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nbsp; 래코드는 4월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nbsp;가격대는 재활용 브랜드에 따라 다르다.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브랜드를 활용한 경우는 재킷 한벌에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티셔츠는 10만~20만원, 바지는&nbsp;30만~40만원, 핸드백은 40만~50만원, 신발류는 30만~40만원대다.
2012.03.21 I 정태선 기자
아웃도어 전쟁 딸들이 나섰다
  • 아웃도어 전쟁 딸들이 나섰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3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nbsp;아웃도어업계에도 ‘딸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제빵업이나 명품샵 분야만큼 재벌가 딸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아웃도어 시장이 승승장구 잘 나가는 분야라 관심이 뜨겁다.&nbsp; &nbsp;업계 선두인 노스페이스, 모회사 격인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딸들이 경영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업계 5위권 안에 드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큰딸도 경영을 돕고 있다. 여기에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이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조만간 딸들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중고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으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오너는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65세). 영원무역 계열사인 골드윈코리아를 통해 노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성 회장은 슬하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시은·래은·가은이 그들. 올해 35세인 장녀 시은 씨는 영원무역의 최대 주주인 YMSA에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스페이스(월곡점)을 운영하는 것을 알려졌다. YMSA는 성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45.59%를 소유하고 있으며, 영원홀딩스의 지분 24.46%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차녀인 래은(34세)씨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의 준법(CR)이사로 근무(등기임원)중이다. 또 막내인 가은씨(31세)는 미국 웨슬리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골드윈코리아 마케팅팀으로 들어왔으며, 지난 2009년 이사로 승진(골드윈코리아 사내이사)했다. 현재 노스페이스 브랜드 홍보와 영원무역의 광고, 홍보, 마케팅까지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장남 주홍씨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토종 아웃도어브랜드로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블랙야크는 큰딸과 아들이 경영을 돕고 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63세)은 2녀 1남의 자녀 있다. 이 중 큰 딸인 주연씨(36세)가 블랙야크에서 설립한 아우트로의 대표. 서울여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아우트로의 재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막내아들인 준석씨는 해외 유학 후 현재 블랙야크 기획본부 대리로 일하며 바닥부터 다지고 있다. 차녀 강영순 씨는 큐레이터로 미술계 종사하며 경영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아우트로는 미국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Marmot)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한 회사. 강태선 회장이 지난 92년 미국 리노아웃도어 쇼에서 보고 반해 블랙야크를 통해 직수입해온 브랜드다. 마모트는 세계 처음으로 900+필파워 침낭을 만들어 산악전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재킷이 인기다. 제일모직의 패션 부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서현 부사장(39세, 이건희 삼성회장 둘째딸)이 올해 `빈폴`을 통해 아웃도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이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후 회사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사업구조 자체를 신사복 중심에서 캐주얼·여성복으로 확대, 2003년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 인수를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짰으며 동시에 빈폴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도 세웠다. 이는 일정부분 성과를 거둬, 빈폴과 구호를 글로벌 경쟁을 가진 브랜드로 키워냈다는 평가다. 또 작년 11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를 인수해 명품시장까지 노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세자매가 똘똘 뭉친 국내 아웃도어시장의 최강자 `노스페이스`, 국내 순수 토종으로 산악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통의 강호 `블랙야크`. 이에 대응하는 새내기 `빈폴 아웃도어`의 전략은 아웃도어를 산밑까지 끌어내린다는 것. 일상복과 섞어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 저변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에 아직 2~3세 경영을 논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다면 국내 산업계 뿐 아니라 글로벌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nbsp;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nbsp;
2012.01.13 I 정태선 기자
  • AIA 안은 푸르덴셜, 亞 보험 판도 바꿀까
  • [이데일리 김윤경 기자] 영국 푸르덴셜(한국 법인명 PCA생명)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 아시아 인터내셔널 어슈어런스(AIA) 인수로 아시아 보험업계에서 단박에 선두권을 달리게 됐다.&nbsp;푸르덴셜은 AIA 인수를 통해 자본 규모 면에서 알리안츠와 악사를 제치고 비(非) 중국계로선 세계 최대 보험사가 된다. 또 아시아 지역에 눈독을 들여 온 다른 해외 보험사들의 인수합병(M&A)도 촉발될 것으로 보여 업계 일대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 푸르덴셜, AIA 인수로 亞 강자 급부상 푸르덴셜의 AIA 인수 규모는 355억달러로 보험업계에서도 초대형이었다. 푸르덴셜의 시가총액(230억달러) 보다도 컸다. 이는 M&A 딜 주관에 있어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에 뒤져 왔던 유럽 은행가들에게도 고무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르덴셜은 AIA와 합치면서 홍콩와 인도네시아 시장의 25%를 점유하게 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또 그동안 태국에선 겨우 1%만 점유하고 있었지만 이 시장에서 38%의 점유율을 갖고 있던 AIA 덕에 푸르덴셜은 단박에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하게 됐다. 자국 보험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은 어떻게 공략해 나갈 것인지도 향후 중요한&nbsp;관건이다. AIA는 중국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에게 합작을 했을 경우에만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완전하게 사업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 푸르덴셜은 씨틱 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 왔다. ◇ 해외 보험사 亞 M&A 급물살 탈듯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프랑스의 악사 등은 이미 AIA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엔 많은 곳이 관심을 갖고 있다. 쇼어 캐피탈의 이몬 플래내간 애널리스트는 "푸르덴셜의 AIA 인수는 제너럴리나 취리히리 등 아시아 지역에서 푸르덴셜과 AIA가 합했을 때보다 적은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엔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AIA가 사업을 벌여 온 아시아 보험 시장은 다른 서구권에 비해 정부의 사회보장 제공이 적어 젊은층들이 저축성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맥킨지는 향후 5년간 전세계 생보 시장 성장의 40%는 아시아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가들은 ING의 아시아 자산이 AIA 다음으로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인수할 수 있는 몇 안 남아 있는 알짜로 꼽히는 이 자산을 인수하는 곳이 푸르덴셜의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03.02 I 김윤경 기자
  • 체코 대통령, 리스본 조약 서명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유럽연합(EU)의 통합을 추진하는 리스본 조약 서명을 반대했던 체코 대통령이 결국 조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EU회원국 전체의 비준이 완료되면서 EU대통령 선출 등 통합작업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클래브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은 리스본 조약 서명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체코 법원은 리스본 조약이 체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체코 국회는 이미 지난 해 리스본 조약을 승인했고, 체코 대통령 홀로 이를 거부해온 상황에서 법원의 판결은 마지막 관문으로 지목됐었다.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3시에 비준 서명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도 "법원의 판결이 경도됐고 체코 공화국이 주권국가임을 포기했다"며 거부의사를 지속하기도 했다. 클라스우 대통령 진영은 EU통합 시 너무 많은 권한이 이양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해왔다.그러나 체코 국민 대부분은 대통령의 승인을 원했고, 비준 거부로 인해 EU에서의 체코 입지를 해칠 것으로 우려했다. 체코 법원 역시 지난 해 비슷한 판례를 다루면서 리스본 조약이 체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이번 최종 판결 결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9.11.04 I 양미영 기자
''착한 채소'' 있기에… 게으른 당신도 도시 농부
  • ''착한 채소'' 있기에… 게으른 당신도 도시 농부
  • [조선일보 제공] 복잡한 도시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따먹는 '도시의 농부족'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대도시에선 최근 옥상정원을 두는 빌딩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시티 파머(도시 농부)'가 급증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스스로 채소를 길러 먹는 도시인들의 모임인 'GIY(Grow It Yourself)'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저탄소빌딩에 대한 관심으로 옥상정원을 두는 기업과 가정이 늘면서 조그만 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많아졌다. 게으른 걸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당신도 도전할 수 있다. 물 적게 주고, 관리 덜해도 알아서 잘 크는 '착한' 채소들이 꽤 많다는 사실. &nbsp;▲ 사무실 구석에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 실내 화단. 일주일에 물 1~2번 주는 게 관리의 전부. 직원들은 탐스럽게 열린 깻잎과 상추, 고추를 따서 점심 시간에 즉석 쌈밥을 먹는다. (촬영협조=하영그린).&nbsp;■ 상추, 깻잎으로 시작하세요~ 식물학자인 윤경은 서울여대 원예조경전공 명예교수는 "상추부터 시작해 자신감을 얻고 다른 채소로 옮기라"고 조언했다. 그만큼 기르기 쉽고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수확의 기쁨을 빨리 맛볼 수 있다는 것. 모종을 화분이나 정원에 심고 물을 일주일에 1~2번 정도 주면 1~2주만 지나면 상추쌈을 먹을 수 있다. 사먹는 상추보다 잎이 연하다 싶으면 통풍을 자주 하고 직사광선을 쪼여줘야 한다. 심은 지 1달 뒤 퇴비를 넣어 영양을 보충해주면 잎이 더 단단해진다. 상추처럼 비교적 기르기 쉬운 것이 깻잎, 배추, 시금치, 쑥갓 같은 엽채류 채소. 재배 방법은 비슷하다. 이런 식물들은 씨를 뿌려 키우는 방법과 전문가들이 육묘한 모종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실패 확률을 낮추려면 모종을 심는 게 낫다. 모종은 서울 양재동 꽃시장, 내곡동 헌인릉 화훼농장 등에서 싸게 살 수 있고, G마켓·옥션 등 인터넷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방울토마토, 받침대 잘 세우면 절반 해결 열매를 따 먹는 과채류 중 재배하기 쉬운 채소가 방울토마토. 5월 중순경 모종을 사서 화분이나 정원에 심어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을 주면 잘 큰다. 방울토마토 기르기의 관건은 지지대를 세우는 것. 열매가 맺히면 뿌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다. 윤 교수는 "25㎝ 정도 자랐을 때 지지대를 해줘야 한다. 줄기에 바로 지지대를 묶지 말고 간격을 둬 줄기와 지지대 사이에 끈이 8자형이 되도록 돌려 묶어라"고 조언한다. 고추·가지·오이도 같은 방법으로 기를 수 있다. 조경전문가 하영그린 하현영 대표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싶다면 바닥에 방수 시트와 배수판을 깔고 부직포로 덮어서 배수층을 만든 뒤 심으면 된다"고 했다. 이 밖에 래디시(radish)라 불리는 '20일 무'도 기르기 쉽다. 이름이 말해주듯 파종해서 수확할 때까지 20일 걸린다. 쪽파 종자도 잘 자란다. 윤 교수는 "쪽파 종자는 백로(올해 9월 7일)가 지나 화분에 꽂아 두면 잘 자란다. 어린 실파는 샐러드에 넣어 향미를 돋우고, 자라나는 실파는 계속 뽑아서 먹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했다. ■ 손 까딱하기 싫으면 미나리 손 까딱 안 하고 가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도 있다. 바로 미나리. 유리컵에 먹고 남은 미나리를 3~4마디 크기로 잘라 꽂아 두면 금세 뿌리가 나고 마디에서 새순이 자란다. 공기정화용으로 많이 키우는 식용(食用)허브 중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등은 물을 거의 안 줘도 잘 자란다. 하 대표는 "헬리오트로프같이 물을 자주 줘야 하는 허브류는 페트병 한쪽 옆면을 잘라 옆으로 눕힌 뒤 물을 담고 작은 허브 화분을 넣으면 물을 수시로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초간단 상추(깻잎) 화분 만들기> ①구멍이 뚫린 화분(깻잎은 깊고 넓은 화분으로)에 흙이 빠지지 않게 망을 얹는다. ②인공흙과 퇴비를 1:1 비율(깻잎은 3:7 비율)로 물을 넣어 섞은 뒤 화분 높이의 7~8부 정도로 담는다. ③상추(깻잎) 모종이 들어갈 홈을 손으로 판 뒤 모종 뿌리가 잠길 정도로 심는다. ④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눌러주고, 물을 흠뻑 준다. ⑤일주일에 2~3회 흠뻑 주면 1~2주(깻잎은 약 20일) 정도 있으면 따먹을 수 있다. ※물 주는 횟수를 일주일에 1회로 줄이려면 과정 ①에서 망 대신 방수시트를 7~8부 정도로 깐 뒤 배수판을 넣고 부직포를 깔아 '배수층'을 형성하면 된다. ※모종 가격: 서울 양재동 꽃시장, 내곡동 헌인릉 화훼농장 등에서 12~15개들이 모종 한 판 6000원 내외로 구입 가능. G마켓·옥션 등 인터넷몰에서는 1개들이 2000~3000원.&nbsp;&nbsp;
(상가분양)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상가 ‘래일스타’
  • (상가분양)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상가 ‘래일스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상가분양단신을 소개한다.◇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상가 ‘래일스타’ 분양 ㈜씨앤원은 경기도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내 건축 예정인 ‘래일스타’ 상가를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1122㎡ (339.40 평)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361㎡(3134평) 규모의 래일스타는 진접지구 주도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nbsp;특히 래일스타는 삼면이 도로와 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면은 진접지구를 관통하는 30m 주도로, 후면 주차진입로는 16m 도로, 우측면은 4m 보행자 통로와 접하고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가칭 진접역) 인접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통행 버스 정류소가 해당 사업지 전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 내 1만2000 가구 중 국민주택규모(전용 84㎡)가 86% 이상을 차지 하고 있는 점도 소비층 확보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분양가는 1층이 3.3㎡당 2600만~3000만원 선이며, 2층 900만원, 3층 650만원, 4층 560만원, 5층 530만원, 6층 470만원, 7~9층 450만원, 10층 600만원선에 분양 중이다. ㈜영진토건이 책임시공하며 자금관리는 KB부동산신탁에서 맡고 있다. 분양문의 031-571-7008 ◇ 인천 구월동 '힐캐슬' 단지내 상가 분양 시행사인 RIS가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캐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인 상가에는 현재 지하 1층에 GS마트가, 1층에는 국민은행이 입점해 있다. 8934세대 대형 단지인 힐캐슬은 인천종합터미널과 인천시청역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아파트 단지 인근에 인천 지하철 2호선 역이 확정돼 유동 인구가 많다는 것도 회사 측 설명이다. 업종의 제약이 없으며 즉시 입주해 영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상가 지하 1층에 재래시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도보 10분 거리에 기존 재래시장이 있지만, 주부들의 편리를 생각해 새로운 재래시장 분양을 결정했다. 따라서 상가 자체의 경기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새롭게 들어설 재래시장은 GS마켓과 어울어져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권장업종은 건어물과 생선, 반찬, 쌀, 떡, 과일, 야채, 어묵, 손칼국수, 수제비집 등이다. 또한 주차시설이 부족한 기존 재래시장에 비해 단지 내 상가 재래시장은 주차 공간도 풍부하다. 공원화된 아파트단지를 산책하듯 걸어 나와 바로 장을 보기 때문에 기존의 재래 시장에 비해 훨씬 이용이 편리하다. 상가의 층별 구성은 지하1층 GS마켓과 재래시장, 1층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2층 전문 클리닉 센터 등 근린생활시설, 3층 전문 클리닉 센터와 휘트니스, 4층 학원 및 패밀리 레스토랑 전문 학원가로 구성된다, 상가 주 출입구가 도로와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유동인구와 접근성이 높다. 또 주변에 2만 여 세대의 주거 밀집단지가 있어 잠재적 소비 수요도 풍부하다. 분양문의 032-466-0003 ◇ 흥덕지구, ‘흥덕U프라자‘ 상가분양 흥덕지구 '흥덕U프라자' 상가가 분양중에 있다.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만 1만5천487㎡에 달하는 이 상가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입지조건과 가격 경쟁력, 인접지역과 연계된 상권 활성화의 가능성이 그것이다. 건물 1층은 은행·24시편의점·이동통신 등의 편익시설이, 2층은 전문식당가, 3층은 근린생활시설, 4~5층은 전문의원이 들어설 클리닉센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나 입점 희망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분양가는 1층의 경우 3.3㎡당 2천600만~2천800만원, 2층 780만~810만, 3층 690만원, 4층 550만~570만원 정도이고, 시행 및 시공업체와의 조율에 따른 가격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 상위층의 경우 420만~500만원대에 분양이 가능하다. 현재 최상 3개층 전층을 웨딩프라자와 뷔페 등이 입점계약을 서두르고 있어 건물에 전체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물 준공시기는 11월 중순께~연말까지로 계획돼 있다. 이 건물의 앞쪽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입점을 서두르고 있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산종합건설(주)가 책임 준공을 하고 있으며 자금관리는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분양문의 031-212-1003 [ 도움말: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11 I 강동완 기자
(클릭! 새책)소설로 읽는 ''미네르바''
  • (클릭! 새책)소설로 읽는 ''미네르바''
  • [이데일리 편집부] 지난해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사건은 미네르바라는 인터넷 논객의 등장과 구속, 그리고 진위논란이다. 아직도 미네르바의 진위 논란은 그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미네르바의 진위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의 행적을 쫓는 소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소설 미네르바는 미네르바가 구속되기 전 인터넷 논객으로 한창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을 때 쓰여졌다. 저자는 미네르바라는 한 인터넷 논객의 글 하나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산업은행의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저지함으로써 국가적 재앙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을 지켜보며 이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소재로 채택해 쓰여진 만큼 이 소설은 사실과 픽션이 결합되어 재구성된 전형적인 팩션소설의 형태를 띤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실제 미네르바가 활동했던 상황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지만 나머지 소소한 가지들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것. 실제에서는 숱한 의문을 뿌리며 결국 검찰의 범망에 잡힌 미네르바지만 소설 속 미네르바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상상하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소설이다. 줄거리는 개인 경제연구소인 다산경제연구소 소장 김래호가 미국측의 제안에 의해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하려는 산업은행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지혜의 여신이라는 아이디로 인터넷에 자신의 주장을 담은 칼럼을 기재하며 시작한다. 국외에서는 미국의 금융계를 주름잡고 있던 유태인 금융그룹이 일본에 지원을 요청하고 일본은 유태인그룹을 지원하는 대가로 노란토끼를 한반도에 상륙시키는 것을 허락한다. 일본에서는 노란토끼를 한국에 상륙시키는데 위협적인 인물인 래호를 포섭하기 위해 미시마 츠요시를 파견하지만 여의치 않자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터넷 논객으로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지혜의 여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점점 수사망을 좁혀온다. (명운화 지음/ 북포스 출판/ 9천8백원)
2009.03.05 I 편집부 기자
  • 현대차 노사, 기껏 합의해놓고 또 해석 제각각?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파업철회와 격려급 지급을 주고받으며 17일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세부적인 합의안 문구 해석을 놓고 서로 해석을 달리 하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18일 "합의내용이라고 발표된 것 가운데 생산대수가 만회되면 격려금 50%를 지급한다고 한 조건부 성과급 지급은 사실과 다르다"며 "격려금 50%를 지급하는 시점을 2월말로 했을 뿐 조건부는 아니다"고 밝혔다.현대차 노사 합의문에서 이 부분은 "노동조합은 2007년 2월 말까지 2006년 사업계획 대비 생산목표 미달 대수 및 2007년 1월 생산목표 미달대수 만회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회사는 그 시점에서 목표달성 격려금 50%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이 부분에 대해 회사 측은 "추가 작업으로 생산차질 대수를 만회한 시점에서 목표달성 격려금 5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2006년 협상에서 나온 성과금 차등지급 원칙을 지켜 나가고 96년 이후 지난 10여년간 생산목표 달성과 무관하게 성과금을 지급했던 과거 관행을 깨고 성과달성에 연동해 성과가 나왔을 때만 지급하는 성과금 조건부 격려금 지급원칙을 확립했다"고 해석했다.◇ "모자란 생산 미달분 다 만들어야…"&nbsp;vs "2월말까지&nbsp;지급해야"&nbsp;그러나 노조 측은 18일 노조신문을 통해 "'목표달성시 성과급 지급'이라는 건 왜곡보도"라고 일축하고 "노조는 생산량 만회를 위해 협조하고 회사는 그 시점인 2월말에 5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이 '조건부'라는 점을 부인한 것은 생산량 만회를 위해 '협조'만 하면 실제 생산량과 무관하게 2월말까지 50%를 지급받게 된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bsp;합의문 문구 가운데 '그 시점에서'의 해석이 애매할 수 있지만 노조가 협조하는 시기를 '2월말까지'라고 못박고 있다는&nbsp;점에서&nbsp;'그 시점'과 '2월말'이 서로 다른 시기가&nbsp;될 경우 둘 중 빠른 시기를 격려금 지급 시기로 보는 게&nbsp;타당하다는 주장.&nbsp;노조 관계자는 18일 이 문제에 대해 "서로 해석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어느쪽 주장이 진실인지는 2월말이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현대차의 지난해 연말 생산목표 미달분은 2만8천여대, 성과급 사태로 올해 들어 생산차질을 빚은 건 1만8000여대로 목표달성 격려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생산대수는 4만7000대 가량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특근을 하루 할 경우 40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말까지 모자란 생산량을 다 채워넣기 위해서는 노조가 2월말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반납하고 특근을 해야 한다. 문제는 노조가 이런 강행군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부분. 또 특근 횟수를 줄여서 생산목표 달성시점이 뒤로 미뤄질 경우 2월말이 되었을 때 격려금 50%를 지급하느냐 마느냐의 부분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미달대수가 몇대고 몇%를 만회하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노사가 생산만회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의를 다하느냐의 문제"라며 "전체적인 틀을 합의했을 뿐 세부적인 부분은 서로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sp;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사내외 여론의 압력과 현장 근로자들과의 관계회복 문제가 충돌하는 현실에 대해 사측도 매우 고민스러워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소고발 취하는 불가"&nbsp;vs "조속히 해결하기로"&nbsp;노조 집행부에 대한 고소 고발 취하에 대해서도 해석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합의문은 '노사는 금번 사태로 발생한 제반문제에 대해 조기에 원만히 해결토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 뿐이다. 고소·고발이라는 단어는 아예 제외되어 있고 회사 측은 " 노조의 불법파업과 시무식 폭력행위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배소는 이번 합의와 관계없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노조 측은 "조합 간부들의 고소 고발문제를 노조가 받아들였다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윤여철 사장이 이번 협상에서 이번 사태로 발생된 고소 고발 문제는 당장 철회하기 어렵지만 사법조치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자고 했고 손배가압류도 노사가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합의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부분이 그런 의미라는 뜻. &nbsp;그러나 10억원의 손해배상이나 가압류의 부분은 사측이 언제라도 취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최선을 다한다'는 합의를 사측이 어긴게 아니냐는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그러나 노사 양측은 이런 합의서 문구에 대한 해석상의 이견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외부의 여론을 의식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노사관계에 서로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노조 관계자도 "합의서를 수십장씩 별도로 쓰지 않는 한 그 해석에 대해서 스스로 유리하게 판단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사측의 의지와 방향을 믿고 합의한 만큼 한번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겨우 봉합된&nbsp;성과급 사건도 지난해 노사임금협상 합의문 문구 해석을 놓고 서로 의견을 달리하면서 사태가 확산된 것처럼 이번 합의문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내포하고 있다"며 "여론과 시간에 쫓겨서 늘 대강 봉합하고 넘어가는 게 원칙을 세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사 양측이 바라는 가장 자연스러운 상황은 2월말쯤 사회적 시선이 현대차 문제를 떠나있을 때 생산량 미달분 만회 여부를 따지지 않고 기분좋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일일&nbsp;것"이라며 "이런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노사간의 신뢰를&nbsp;쌓는 길일&nbsp;수도 있지만 또 다른 편법과 나쁜 관행을 만드는 일이&nbsp;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bsp;&nbsp;&nbsp;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노사 양측 모두 물러서기 어려운 명분의 압력을 심하게 받은 상황"이라며 "사측은 사내외 여론에 대해 명분을 살려야 하는 입장이고 노조도 조합원들에게 협상의 성과를 유리하게 알려야 하는 처지인 만큼 양측의 이견을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은 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현대차 노사 합의문 전문>&nbsp;현대자동차(주)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하 "회사"와 "노동조합"이라 칭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합의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적 노사문화를 창출하여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하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회사 발전과 아울러 종업원들의 복지향상 및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 &nbsp;- 아 래 - 1. 노사는 2006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과 관련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민과 고객들에게 심려와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 2. 노사는 2006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과 관련한 문제의 원만한 마무리에 의견을 같이하고, 2007년 생산목표 달성 및 경영성과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3. 노동조합은 2007년 2월말까지 2006년 사업계획 대비 생산목표 미달 대수 및 2007년 1월 생산목표 미달 대수 만회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회사는 그 시점에 목표달성 격려금 50%를 지급한다. 4. 노사는 본 합의 체결과 동시에 그동안 지연되어 왔던 노사간 현안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5. 노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 및 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그동안 현대자동차를 사랑하고 아껴 주신 국민들과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사 공동 추천의 외부 전문가위원회를 출범, 공동연구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발전적 노사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사회 공헌활동에 공동 참여한다. 6. 노사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성과금 지급 기준을 별도 합의를 통해 마련한다. 단, 회사는 합리적인 성과 배분제 도입을 위한 노사연구 활동을 최대한 지원한다. 7. 노사는 금번 사태로 발생한 제반문제에 대해 조기에 원만히 해결토록 최선을 다한다. 2007. 1. 17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대표이사 윤여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박유기
2007.01.18 I 이진우 기자
  • (선물옵션전략)스마트 머니
  • [edaily 김현동기자] 21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 17일의 전고점인 102.20포인트에서의 저항강도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수준에 바짝 다가선 매수차익거래잔고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익실현 물량 가중 등을 감안할 때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국내투자자들이 사태를 비관적으로 보는 과정에서도 지수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지난 20일 외국인들이 12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연기금은 지난 13일부터 현물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시장 관행상 연기금을 스마트 머니(smart money)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연기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만큼이나 의미가 있어 보인다. 연기금 주식순매수 추이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미 기업 및 경제 상태의 예상외 호전과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대외여건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 흐름의 연장 가능성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중 베이시스 악화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 래깅 차익거래(현·선물을 동시에 체결시키지 않고 시차를 두고서 지수 하락시 낮은 가격에서 선물을 매수하는 차익거래)와 매수차익 강도 약화시 나타날 탄력 둔화 등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장중 베이시스와 차익거래 순매수 동향 <자료: 동양종금증권> 차익매수 강도와 시장 상승률 관계 <자료: 동양종금증권>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만과 국내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라는 재료노출 시각이나 음모론보다는 아시아시장과의 연관성으로 풀이했다. 다만, "시장에너지의 축적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중반까지는 지수 5일선을 중심으로 한 기간조정 국면"을 예상했다. 황재훈/온대용 L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물이 최근월물로 거래된 이후 미결제약정이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이는 지수의 변동폭을 크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일 KOSPI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1.00포인트, 1.00% 오른 101.20로 5일선을 회복했다. 장중 플러스 0.7~0.8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이던 시장베이시스는 장 막판 증권사의 매도세로 인해 상승폭이 축소되며 플러스 0.62포인트로 마감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은 콜을 15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콜을 24억원 순매수하면서 콜매수를 지속했다. 코선물시장은 0.55포인트, 0.81% 하락한 68.45를 기록했으나 5일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003.10.21 I 김현동 기자
  • 전쟁랠리? 투자자는 여전히 "불안"
  • [edaily 권소현기자] 올들어 뉴욕 증시는 이라크전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년간 지속된 약세장은 마침표를 찍을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으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라크전 발발이 임박하면서 이 주 뉴욕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지만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전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춘의 아담 래신스키 주필은 지난주 CNN머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뮤추얼펀드가 최선의 투자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많은 독자들의 의견을 개진, 래신스키는 최근의 전쟁 랠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으며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자인 짐 D씨는 "뮤추얼펀드가 최상의 투자처라는 것은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올해 펀드의 손실이 5%나 8.33%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지난 15년간 손실은 25%였다"며 "따라서 펀드에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는 것이 자명하지만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구좌에 넣어둔다면 1%라도 수익을 얻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래신스키는 "현 상황에서 금리가 낮기는 하지만 은행 계좌에 자금을 넣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수익률은 마이너스겠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손실보다는 나을 것"고 말해 그의 의견에 일부 동의했다. 그러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저축의 반대라는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지만 역사적으로 봤을때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즉, 장기적으로는 은행 계좌보다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다른 독자인 주디 R씨는 주식이 장기투자대상으로 여전히 좋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녀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의견은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여전히 골드만삭스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애비 조셉 코헨을 투자 베테랑으로 인용하는 것 만큼 우스꽝스럽다"고 일침을 가하고 "버블이 사라지면 그때 투자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A씨는 래신스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은퇴하고 이제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떤가"라며 "그들의 미래는 바로 현재인데 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래신스키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말하면서도 "은퇴연령에 가까워 시간이 없을 경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단기적으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겨 "은퇴시기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척 S씨는 "당신의 글은 신선하다"고 칭찬하면서 "S&P500지수가 올해 상승할 것으로 보는가, 2003~2005년 평균은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래신스키는 "이같은 전망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척 S시가 제시한 연도 내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도대체 누가 당신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겠는가"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낸 니콜라스 F씨에 대해서 래신스키는 "최근 가장 흥미로웠던 반응"이라면서 "내가 졌다"고 말했다.
2003.03.20 I 권소현 기자
  • (선물옵션전략)기술적 반등 기대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9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증시 반등보다는 시장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우려감과 미국기업들의 실적시즌에 따른 실적우려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지수 반등시 이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저점을 경신하며 1.75포인트(1.97%) 하락한 87.2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8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365계약 감소한 7만400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9만2147계약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지속하며 3228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장 후반 순매수세를 강화하며 2631계약 순매수했다. 증권도 985계약 순매수했다. 투신은 352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지수 하락폭이 커지자 콜옵션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간가치 감소효과로 콜 97.5짜리가 하한가로 마감했고 콜 95.0, 92.5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거래는 주로 콜 92.5와 풋 85.0짜리에 집중됐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6.7%로 확대됐고 풋옵션은 44.3%로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콜매수·풋매도했고 개인들은 콜매도·풋매수했다. 증권은 양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풋매수에 나섰다. 코선물시장은 전저점이 무너지며 3.75포인트(4.62%) 급락한 77.50으로 마감했다. 10일 KOSPI선물시장은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예상할 수 있다. 전일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요인들이 기정사실(fait-accompli)화된 만큼 시장 외부변수보다는 지수가 닷새째 급락하면서 전저점이 무너졌다는 점에 착안할 시점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시장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이겨내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지수를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차익매물 압력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현재 지수 반등을 이끌만한 변수가 없는 상황인 만큼 외가격 종목보다는 등가격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지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매도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직전 저점을 하향이탈하면서 최근 형성한 일종의 ‘쌍봉’형태의 하락목표치에 근접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 지수 10일선이 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중기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시장의 단기 과매도 국면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이 1만계약을 재차 상회하였으며, 이는 지난 7월말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시장의 기술적 반등시 환매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콜옵션 매도물량으로 수익률은 커버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선물 환매수 유입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수와의 이격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다, 지수와 보조지표 간의 강세 Divergence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일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패턴상의 예상 하락 목표치에 근접한 상황이므로, 투기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비중을 두는 것이 유효하겠다. 그러나 여전히 5일선 등 단기 추세선의 저항이 나타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은 기존 콜옵션 매도물량의 이익실현과 함께 차근월물에 대한 소폭의 매수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관들의 양매도 물량의 증가는 최근 보인 시장의 급등락으로 인한 매도포지션의 조정과정에서 나타난 물량쌓기인 것으로 이해된다. 즉 반등시 콜매도를 커버하기 위한 풋매도, 급락시에는 풋매도를 커버하기 위한 콜매도와 기존 풋매도 rolling-down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시에도 단기추세선의 저항이 예상되는데다, 과매도권 진입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투기적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으로 버터플라이 매수전략이 현재로서는 유효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시장이 일봉기준으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였다. 상승돌파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하락추세선이 다시 침범 당하고 있으며 이는 새롭게 형성된 상승추세선사이의 접점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금일 재차 하락세를 보여 86p마저 붕괴된다면 시장은 재차 전저점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이를 인식한 Put매도세는 Put87.5의 미결제약정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발짝 후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저점에 다다른 주요 Indicator와 만기를 감안할 경우 분명히 반등시도는 나타날 것이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Put87.5의 미결제약정과 Call90의 미결제약정에 주목하며 시장심리를 파악한 뒤 대응하는 여유가 필요하며 큰 그림은 10월물 역시 Call/Put 괴리율이 -라는 점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결국 시장은 Triple Witching Day라는 심리적압박변수에 따른 제한적인 움직임은 금일과 명일까지 지속될 것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는 Position trader는 쉬는 것이 유리한 구간으로 판단되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스프레드거래와 12월물에서 만기이후의 시장방향에 대한 Tip를 찾아야 할 것이며 Option과의 합성차익거래, Roll-over 등의 계량화할 수 없는 거래가 집중되는 시점인 만큼 표면적인 수치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Swing trader는 86p-90p를 박스권으로 하는 단기매매전략이 가능해 보인다. 트리플위칭데이를 의식하며 뚜렷한 현물매매가 없는 가운데 옵션매도의 힘이 시장의 변동성과 변동폭을 제한시키며 빠르게 옵션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은 금일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전일 미결제약정이 감소한 풋 87.5의 추가적인 감소여부를 확인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며 이제는 서서히 10월물로 관심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장지현·임국현 동양증권 연구원=금일은 지수20일선 자체의 상승세 유지 및 하락전환 여부가 확인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지수 20일선 자체의 상승세 유지 담보 지수대는 전일 저점 수준인 86.8pt로 예측되고 있으며, 만약 금일 선물지수가 이러한 86.8pt을 하향이탈할 경우에는 지난 8/20일 이후 20일선 자체의 상승전환을 담보로 유지했던 기술적 반등에 대한 마감과 함께 하락추세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선물지수가 86.8pt를 지지 기반으로 반등세를 시현하더라도 주요 추세선들의 하락전환으로 인한 하락압력으로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다. 따라서 주요 추세선(3,5일선) 근접시 이익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반면 선물지수의 86.8pt지지 실패로 인한 지수 20일선 자체의 하락 전환시에는 실망매물 출회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음에 따라 단기적 추격 매도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옵션시장 심리적 지표인 Put/Call Ratio는 전일 104.48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나흘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지난해 1월 기준선 상회 현상이 열흘 이상 지속된 적이 있으나 단기상승국면이 진행중이었다는 점에서 현국면과는 차별화된다. 따라서 PCR 지표만을 고려한다면 현 상황은 지난 4월 중기하락 채널권을 형성할 당시와 다소 유사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주중반 이후 PCR 지표의 기준선 상회여부가 유효한 중단기 추세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세적 흐름에 순응하는 약세 스프레드 또는 시간가치까지 고려한 1:2 비율의 레이쇼 스프레드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장중 반등국면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포지션 설정에 시차를 두는 래깅전략 또한 수익률제고 측면에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002.09.10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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