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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아덴만서 美상선 공격…중동 지역 軍긴장 고조
  • 후티 반군, 아덴만서 美상선 공격…중동 지역 軍긴장 고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미국 기업 소유의 상업용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의 보복 공습을 당한 뒤에 이뤄진 공격이어서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경 미국 회사 소유 선박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이 선박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격을 받은 선박은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이글벌크쉬핑이 소유한 선박 ‘지브롤터 이글’호로 마샬제도 선적의 벌크선이다. 이 선박은 철강 제품을 싣고 있었으며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나 심각한 파손은 없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미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이글벌크쉬핑는 성명을 내고 “자사 선박이 소말리아와 예멘을 분리하는 아덴 만 앞바다에서 약 100마일(약 160㎞) 떨어진 곳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면서 “(미사일 공격에 따른) 충돌로 선박은 화물 창고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지만 안정적으로 해당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후티 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에 이뤄져 주목된다. 후티 반군이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상선 약 30척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자, 미군 주도로 꾸려진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드론, 레이더, 미사일, 공중감시능력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폭탄을 쏟아부었다. 다음날인 13일엔 미군 단독으로 추가 공격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이 홍해 안쪽이 아닌 아덴만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차별된다. 홍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는 진단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친(親)이란 세력은 미국에 대한 비판과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후티 반군 역시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야히야 샤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하며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는 작전에 가담하는 모든 미국과 영국의 함정과 군함을 적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계속해서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FT는 “아덴만에서 민간 선박이 공격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상선에 대한 이번 미사일 공격은 미국 주도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이 이뤄진 이후 가장 중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후티 반군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운송 기간이 길어져 선원 임금, 연료비, 보혐료 등 비용이 증가해 운임 상승이 불가피하다. 홍해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 원유·천연가스 등 벌크선 물동량의 10~15%를 담당한다.
2024.01.16 I 방성훈 기자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자국과 국경을 맞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이란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이라크 의료기관 관계자 등은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족 출신 유명사업가 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라크 정보기관 관계자도 쿠르드족 정보기관과 그 고위관계자의 집이 각각 혁명수비대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쿠르디스탄 주도 아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 인근에도 미사일이 10발이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팔 전쟁 이후 이란은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자제해 왔다. 이란이 이·팔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간접 지원했다.이번에 이란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제 이란과 그 동맹 무장단체들은 미군을 모함한 모든 외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ISIS도 공격했다. 이달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ISIS가 자살폭탄 테러를 단행, 80명 넘는 사람이 숨진 제 대한 보복이다.
2024.01.16 I 박종화 기자
최선희 방러, 밀월관계 과시하는 북러…푸틴, 조만간 방북 가능성
  • 최선희 방러, 밀월관계 과시하는 북러…푸틴, 조만간 방북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과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 발전을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모든 분야에서 더욱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이번 정부대표단의 방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최 외무상 등 정부대표단은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 더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알리기 위한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은 16일로 예정됐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해 10월 19일 평양에서 회담을 열고 2024-2025년 교류계획서를 체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특히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 대표단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라면서 ”유익하고 강도 높은 협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국가안보 보좌관 회의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라며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그 어떤 토론도 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이유로 이 회의는 특정한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목표로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4.01.15 I 김관용 기자
北, 미사일 발사와 지역정세 무관 강조…속내는?
  • 北, 미사일 발사와 지역정세 무관 강조…속내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난 14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시험 발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발사라고 했지만, 정치 개입을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의 설명이다.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기술적인 시험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우리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국제사회 정세에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종합적으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의도를 지켜보면서 우리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4일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한 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날 노동신문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들의 믿음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체계 개발하기 위한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다. 지역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발사의 목적을 단순 연구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정기적인 활동을 운운하는 것은 분기별 등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겠다는 예고로 보인다”며 “한미의 미사일 요격체계인 ‘킬 체인’ 무력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외신에서도 이번 북한의 발사가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지역적 적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국과 대치 국면의 판을 키우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거나 한국에 대한 제한된 물리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회피하는 신형 IRBM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장영근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극초음속’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는 1단용 고추력 고체로켓 개발에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고체추진제 로켓 부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IRBM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하며 괌을 타격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윤정훈 기자
국방부 "北 미사일, 명백한 도발 행위…즉각 중단 촉구"
  • 국방부 "北 미사일, 명백한 도발 행위…즉각 중단 촉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5일 북한의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면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은 전날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5 I 김관용 기자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떠났다. 최 외무상은 북러 외무회담을 열고, 북러 군사협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외무상 성원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뉴스1)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연방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의 초청에 따라 외무상 최선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대표단이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기 위하여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신문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부상 박철준 동지와 우리 나라 주재 러시아 연방 임시 대리대사 블라디미르 토페하 동지, 대사관 무관 발레리 이사옌코 동지가 전송했다”고 덧붙였다.전날 북한은 최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방북했던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작년 9월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는 북한이 팬데믹 이후 고위급 대면 외교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후 첫 단독 해외 방문이다.북한은 ‘반미 국가’ 연대 강화를 위해 지난달 박명호 외무상 부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러를 중심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특사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우간다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와 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도 참가한다.
2024.01.15 I 윤정훈 기자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
  •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하면서 관련주가 등락을 이어갔고, 미국 물가 지표는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는 평가다. 대만 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인물인 만큼 미·중 관계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외교·경제적 파장이 주목된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지난 13일 대만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혼조세…실적·도매 물가에 혼조-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마감. -투자자들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마틴 루서 킹의 날)까지 이어질 긴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시.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 美 실적시즌 시작…은행주 혼조·항공주 급락-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7% 하락.-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가량 하락.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떨어졌고,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하락.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하락.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 美 PPI 발표, 도매 물가 하락에 인플레 우려↓-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 대만 대선에서 친미 라이친더 당선…미중관계 긴장-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5%(558만6천표)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승리. -라이칭더 승리로 민진당은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 총통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어. -라이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공무혁(文攻武·언어적 공격과 무력적 위협)에 직면해 나는 대만을 수호할 결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미국과 대만 관계는 경제와 문화, 대인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의 성명 발표를 두고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반발.지난 3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이 끝 아니다…건설·부동산 부실지표 부진-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라.◇ ‘금리인하 지연’…고금리 장기화 중소기업 부담↑-올해 상반기 기대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당분간 가중될 전망. 10년 만에 불거진 중소기업의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4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라. ◇ 정보교환 담합 첫사례 ‘대출 담합’…경쟁제한 효과 입증 관건-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업자 간 정보 교환이 개입된 부당 공동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15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KB국민·하나·신한·우리 은행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담합 사건 심사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정보 교환’을 통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했다는 내용을 담아.-관련 법 개정 이후 첫 제재 사례인 만큼, 향후 심사 과정에서 정보 교환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저해됐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 ◇ 경기부진에 단순노무직 25년 만에 최대 낙폭-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수출 부진 등이 촉발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 일자리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혀.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2024.01.15 I 이은정 기자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외신들은 14일 북한이 동해상에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AP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지역적 적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국과 대치 국면의 판을 키우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거나 한국에 대한 제한된 물리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였다.외신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전날 이뤄진 점에도 주목했다. 로이터는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고립된 북한이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도 최 외무상의 방러 계획과 관련해 “지난해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후속 고위급 교류로 인해 양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탄도 미사일 시험을 통해 북한 핵무기가 미국을 공격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고위층과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미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핵무기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선전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1.14 I 윤종성 기자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추정(종합)
  •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추정(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개발중인 고체연료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된다.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합참은 이날 “이날 오후 2시 55분께 평양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이어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군 당국은 이번 도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IRBM 시험발사일 수 있다는데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와 달리 연료 주입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액체에 비해 사거리 또한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괌 미군기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3000km급의 중거리 미사일 IRBM을 작년부터 개발하고 있다.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올해 주일기지, 괌기지 등 미군의 태평양 주요군사기지를 무력화 시킬수 있는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탄도미사일의 기능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정치적으로는 한반도 긴장 조성을 통한 군사적 주도권 확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7, 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또 올해 지난 5~7일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사흘간 포사격을 하며 해상 도발에 나섰다.이날 발사는 대만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의 민진당 정권 승리후에 발사됐다는 점에서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중국과 전략적 이해 공유관계에 있는 북한이 주한미군과 일본이 대만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올해 군사적 긴장을 촉발하는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4.01.14 I 윤정훈 기자
北, 라디오 ‘평양방송’도 중단...김정은의 헤어질 결심 ‘속도’
  • 北, 라디오 ‘평양방송’도 중단...김정은의 헤어질 결심 ‘속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50년간 지속했던 대남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을 중단했다.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이 아닌 교전국으로 보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에 따라 대남사업부문 기구 정리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6.25전쟁 직전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14일 현재 북한 노동당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평양방송’과 메아리 방송이 송출을 중단했다. 1972년 11월 조선중앙 제2방송으로 시작한 평양방송은 그동안 북한의 대외, 대남 선전을 위한 용도로 사용돼왔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 작업의 연장선에서 방송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31일 제8기 노동당 중앙위원회 9차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며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인정하면서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사업부문 기구를 정리,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근본적으로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지난 1일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 부문 기구 정리가 시작됐다.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외무성으로 흡수하는 방향의 작업도 진행 중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북한 국가 도메인(kp)을 이용하는 대외 선전 웹사이트 ‘내나라’에서는 통일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던 ‘우리는 하나’ 코너가 사라졌다. 우리민족끼리·통일의메아리·류경·조선의오늘·려명 등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들도 지난 11일부터 접속 불가 상태인데, 대남 기구 정리와 맞물려 폐쇄 등 개편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최근 한국을 적대국으로 선포한 북한의 행동이 허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김일성)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북한은 우리 추정에 따르면 50~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미사일에 실려 한국 전역과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대부분,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관계 개선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을 경우 그의 최근 발언을 보면 핵무기를 활용한 군사적 해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께 북한은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작년 12월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이다.
2024.01.14 I 윤정훈 기자
예멘반군 직접 때린 美…확전우려 고조에 유가 들썩(종합)
  • 예멘반군 직접 때린 美…확전우려 고조에 유가 들썩(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군과 영국군이 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 (사진=AFP)압둘카디르 알 무르타다 후티 포로위원회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미국과 시온주의(유대국가 건설운동) 세력, 영국이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사다, 다마르를 여러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미군과 영국군이 항공기와 군함, 잠수함 등을 동원해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공격 대상엔 무기고와 방공망, 군수창고 등 후티 군사시설 16곳이 포함됐다. 미국·영국이 예멘 영토 안에서 후티를 선제공격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호주와 캐나다, 바레인, 네덜란드도 측면에서 후티에 대한 공격을 지원했다.◇‘8년 만에 에멘 영토 공격’ 美, 중동분쟁 휘말릴 수도후티는 같은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하마스를 돕겠다며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홍해와 수에즈운하, 인도양을 잇는 요충지인 아덴만을 장악한 후티가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까지 공격하면서 이 지역 해운은 마비된 상태다. 후티가 막아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전 세계 물동량의 15%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였다.지금까지 27척에 이르는 선박을 공격한 후티는 최근 들어선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 배치됐지만 후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도 드론 18기와 순항미사일 2기, 탄도미사일 1기를 동원해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이·팔 전쟁에 후티가 개입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그간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던 미국이 선제조치에 나선 배경이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후티가 홍해에서 여러 나라 선박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며 “미국과 우호국들은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이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항로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필요하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 지시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미국·영국과 후티가 정면 충돌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후티가 임명한 후세인 알 아지 예멘 외무차관은 “미국과 영국 정부는 비싼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고위간부인 무함마드 알 파라도 미국이 예멘을 공격한다면 자신들은 몇 년이고 홍해에서 군함·민간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리스크 컨설팅회사 걸프스테이트애널리틱스의 조르지오 카피에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격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중동 분쟁에 미국이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결정이 지금 미국을 위험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과 영국군은 후티 반격에 대비,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이란 대응이 변수…유가·금 가격 오름세후티와 하마스를 경제·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란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란은 전날 오만만 인근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일각에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홍해를 넘어 또 다른 핵심 무역로인 호르무즈해역까지 확산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군 등의 예멘 공격에 “예멘의 주권과 영토 보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 불안정과 불안감을 야기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규탄했다.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2.7% 높은 배럴당 73.97달러까지 치솟았다. 워런 패터슨 ING 상품 전략 총괄은 호르무즈해협 등 페르시아만까지 갈등이 확산될 위험을 언급하며 “가능성은 작지만 (현실화한다면) 그 충격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1% 가까이 상승한 온스당 2038달러를 기록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北, 코로나로 국경 봉쇄 4년 만에 러시아 관광객 받는다
  • 北, 코로나로 국경 봉쇄 4년 만에 러시아 관광객 받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이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한지 4년여 만에 개방한다.한국의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남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 북측의 북한 감시초소가 보인다. (사진=AFP)12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지방 당국과 서방 여행 가이드의 게시물을 인용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내달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단체 관광객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 봉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해 왔으며 아직 외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허용하고 있지 않다. 여행 일정표에 따르면 평양과 스키 리조트 방문이 포함된다.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투어 총지배인 사이먼 코커렐은 북한 내 협력사들을 통해 러시아인 방문이 특별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그는 “좋은 신호이긴 하지만 이번 여행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더 광범위한 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다만 4년 이상 관광객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 동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정치,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관광 산업은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8∼2019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모두 6129명으로 이 가운데 1500명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2024.01.12 I 양지윤 기자
美·英 '홍해 봉쇄' 예멘 반군 직접공격…확전 우려 고조
  • 美·英 '홍해 봉쇄' 예멘 반군 직접공격…확전 우려 고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군과 영국군이 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USS아이젠하워 항공모함. (사진=AFP)압둘카디르 알 무르타다 후티 포로위원회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미국과 시온주의(유대국가 건설운동) 세력, 영국이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사다, 다마르를 여러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미군과 영국군이 항공기와 군함, 잠수함 등을 동원해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공격 대상엔 무기고와 방공망, 물류시설 등이 포함됐다. 미국·영국이 예멘 영토 안에서 후티를 선제공격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호주와 캐나다, 바레인, 네덜란드도 측면에서 후티에 대한 공격을 지원했다.후티는 같은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하마스를 돕겠다며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홍해와 수에즈운하, 인도양을 잇는 요충지인 아덴만을 장악한 후티가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까지 공격하면서 이 지역 해운은 마비된 상태다. 후티가 막아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전 세계 물동량의 15%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였다.지금까지 27척에 이르는 선박을 공격한 후티는 최근 들어선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 배치됐지만 후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도 드론 18기와 순항미사일 2기, 탄도미사일 1기를 동원해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이·팔 전쟁에 후티가 개입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그간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던 미국이 선제조치에 나선 배경이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후티가 홍해에서 여러 나라 선박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며 “미국과 우호국들은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이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항로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필요하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 지시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미국·영국과 후티가 정면 충돌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후티가 임명한 후세인 알 아지 예멘 외무차관은 “미국과 영국 정부는 비싼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고위간부인 무함마드 알 파라도 미국이 예멘을 공격한다면 자신들은 몇 년이고 홍해에서 군함·민간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미 의회에서도 미국이 중동 분쟁에 본격적으로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후티와 하마스를 경제·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란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란은 전날 오만만 인근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일각에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홍해를 넘어 또 다른 핵심 무역로인 호르무즈해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미·영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이 쏜 드론·미사일 격추
  • 미·영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이 쏜 드론·미사일 격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며 “이번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뤄진 가장 큰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또 “이런 일은 계속될 수 없으며 계속되도록 용납할 수도 없다”며 국제 파트너의 추가 대응과 관련해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조치를 암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미국과 영국 연합 해군이 후티 반군의 드론 18대, 대함 순항미사일 2기, 대함 탄도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홍해 항로에 대한 후티 반군의 26번째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역시 지난 3일 영국, 독일 등 다른 11개 국가들과 함께 후티 반군이 홍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이를 지속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달 홍해에서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함을 홍해에 파견하는 등 이전보다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앞서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선박에 대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번 작전은 후티 반군 대원 10명이 사망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이 언제 이뤄졌는지, 선박에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등과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찬성 11표 대 기권 4표로 홍해에서의 국제 평화·안보 유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찬성표를 던졌다.
2024.01.11 I 방성훈 기자
  • 유엔대사 “北미사일, 러 사용 안보리 위반..수출 가능성 차단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실전 사용이 향후 북한의 무기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고했다.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제공받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보리 결의는 북한과 모든 형태의 무기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에,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 사안이 된다.황 대사는 특히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실전 사용이 북한의 무기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번 발사는 북한에 상당한 기술적·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이 더욱 대담해져 불법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마련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미사일을 수출할 수 있는 만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안보리에 촉구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북한제 미사일이 한반도 안보에도 심각한 함의를 갖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황 대사는 “460km를 비행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원산과 부산 간 거리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가상의 공격에 해당한다”면서 실존적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악한 자가 승리하는 유일한 필요조건은 선한 자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의 안보리 결의 준수,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2024.01.1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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