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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하반기 취업자…음식점, 비거주 복지시설서 가장 많았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작년 하반기 음식점업과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취업자 3명 중 1명은 200만~300만원 사이의 임금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23일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음식점 취업자가 164만2000명(비중 5.7%)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은 150만6000명(5.2%)이고, 작물재배업이 146만7000명(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취업자는 9만8000명이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취업자는 4만7000명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건물건설업(2만8000명 감소),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장비 소매업(2만5000명 감소)에서는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작물재배업에서 83만9000명이 취업해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늘어났다. 음식점업 취업자도 65만1000명으로, 1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물 건설업의 경우 5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명 감소했고, 도로 화물 운송업 역시 3000명이 감소한 3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26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명이나 늘어났다. 음식점업은 99만1000명으로 2만2000명 늘었고 작물 재배업 역시 62만7000명으로 1만4000명 가량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경우 음식점업에서 38만5000명이 취업해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주점 및 비알코올음료점업이 24만4000명(6.3%), 병원이 17만6000명(4.6%) 순이었다. 30~49세 역시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51만100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32만2000명, 2.8%), 병원(31만5000명, 2.7%) 이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의 경우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133만7000명(10.1%)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하반기 취업자를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9.2%로 가장 비중이 낮았고, 100만~200만원 미만 취업자는 11.5%였다. 300~400만원 미만은 21.5%, 400만원 이상은 24.6%였다.
- "1분기 경제성장률 0.5%…올해 '상고하저' 흐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가 전기대비 0.5%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계속됐지만,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이겠지만, 한은 전망치(2.1%)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연합뉴스)◇순수출이 이끈 성장21일 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5%(중간값)로 집계됐다. 다섯 분기 연속 0%대 성장세로,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에 내수 부진이 이어졌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 증감율(통관기준, 전년동월비)은 △1월 18.2% △2월 3.8% △3월 3.1%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부진하다,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무역수지는 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2월 소매판매익 지수(계절조정) 증감율은 전월비 각각 1.0%, -3.2%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론 1.4%, -5.9%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통관 기준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순수출 기여도가 확대돼 성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는 그렇게 큰 기여를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좋아져 상반기까지 성장을 밀고 올라가는 양상으로 보고, 내수 모멘텀은 계속 지지부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예상보다 좋고 중국 정부도 경기 부양 의지로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과 세계교역량이 회복되고 있는 등 국내 경제도 수출 위주의 성장세가 지속했을 것으로 보지만, 내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연간 2.1% 한은 전망치 부합…1% 하회 전망도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을 2.1%(중간값)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 전망치와 부합한다. 이들은 분기별로 봤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이른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수출 증가세는 계속되겠지만, 수입도 늘어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줄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가 반등할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이승훈 연구위원은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1분기가 정점일 것으로 보고, 4분기로 진행될수록 숫자가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들어 수입이 증가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내수 기여도를 깎아 먹을 것”이라고 봤다.1%대 성장을 전망한 시각도 있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7월 정도부터 반도체 수출 기저 효과가 약화하면서 수출이 차지하는 성장 기여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내수 부진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 악화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몇몇 전문가는 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한은은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정보통신(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르포]"움직이는 전복 처음 봤죠?" 전국 전복 80%가 자라는 완도
- [완도(전남)=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남 완도 망남리, 작업용 크레인이 달린 5t(톤)급 남짓한 작은 어장관리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전복이 자라는 가두리 양식장이 넓게 펼쳐진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동주택처럼 칸칸이 이뤄진 전복들의 집에서 전복은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다. 배 위에서 분류와 손질이 바쁘게 이뤄지고, 전복을 키워내 가공과 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으로서의 모습은 여태껏 ‘전복죽 속 조각’ 정도로만 접해봤던 전복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지난 18일 완도 망남리 전복양식장에서 전복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어민들이 전복 선별 및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양식장 속 전복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오른쪽) (사진=권효중 기자)지난 18일 방문한 망남리를 포함해 완도 노화도, 보길도 등 일대에서는 국내 양식 전복의 70~80%가 생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복 양식 생산량은 2만4126t이었는데, 이중 완도에서 생산된 것만 1만7843t으로 전체의 74%에 달했다. 완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복양식을 성공한 곳으로, 전복이 잘 자랄 수 있는 바다 환경을 갖춘 것은 물론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도 풍부해 현재는 전복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전복을 양식하는 어민들의 하루는 바쁘게 시작된다. 오전 10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배 위에서는 전복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전복을 빠르게 채취해 살아 있는 상태로 작업해 신선도를 유지하기 해서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보통 새벽부터 작업이 시작돼 10~11시면 마무리된다는 것이 망남리 어촌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레인이 ‘인형뽑기 팔’처럼 움직여 가두리 칸에서 전복들을 꺼내면 본격적인 분류가 시작된다. 어장관리선 중앙에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접시가 달린 선별기가 돌아가며 전복들을 무게·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패각(껍데기)에서 전복을 초벌 손질하기 위해 배 위에 오른 10여명의 손은 쉴새없이 움직였다. 전복은 해조류를 먹고 자라며 어두운 곳을 좋아해 낮에는 햇빛을 피해 양식장 바닥과 전복 집에 뚫려 있는 구멍에 숨어 있다. 크레인이 전복 집을 들어올리자, 2년 정도 자랐다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전복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꾸물꾸물 움직이며 햇빛을 피해 숨는 전복에게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역력했다. 이곳의 어민들은 전복을 애지중지하며 키우고 있다. 수온의 영향을 쉽게 받는 만큼 수온을 상시 살피는 것은 물론, 먹이를 잘 먹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특히 수온이 높아지고, 산란기가 겹치는 여름 기간에는 각종 특별 관리도 실시한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수온이 올라 수중 산소가 부족할 때 먹이를 많이 먹으면 호흡도 늘어나 산소가 적어진다”며 “이에 여름에는 일부러 먹이를 적게 줘 ‘다이어트’를 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복 먹이용으로 완도 앞바다에서 키우고 있는 다시마 (사진=권효중 기자)전복 양식장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는 전복의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 숲도 있다. 크레인으로 로프를 들어올리면 거대한 나무를 닮은 다시마 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완도는 다시마와 미역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복 먹이 수급도 원활하다. 전복이 앞마당에 식당을 갖추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미 국내에서 전복으로 입지를 다진 만큼, 향후 해양수산부는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살려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생물 전복 외 전복 버터구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조리법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소비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또 일본 위주인 수출 시장을 동아시아와 서구권까지 다변화하기 위해서도 노력중이다.전복의 생산 과정 효율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태계 복원력을 위해 양식장 배치를 바꾸고, 현장에는 가공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성장과 고수온에도 내성을 가진 전복 우량종자를 개발하는 등 질적 혁신도 꾸준히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 2월 출생아도 '최저' 쓸까…공공기관 안전관리 성적표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듬달(2월)에도 초저출생의 흐름이 지속할 지 주목된다. 또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90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진행한 안전관리 등급 심사 결과도 공개된다.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20일 기재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4일 ‘2024년 2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766명) 줄었다. 2월 기준으로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져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같은 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0.72명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우리나라 저출생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그러나 올해는 통상 한해 중 출산이 가장 많은 1월에도 ‘연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전망이 더 어두워지는 상황이다. 올해 첫 달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788명(7.7%) 감소한 2만1442명으로 역대 1월과 비교하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2022년 1월(-1.0%), 2023년 1월(-5.7%)에 비해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늘어난 혼인 건수는 낙관적 요소다. 일반적으로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결혼이 늘어났으니, 올해는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 반등으로 연결되는 시나리오가 기대된다. 다만 저출생·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시작된 인구 자연감소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2019년 11월부터 52개월째 ‘마이너스’(-)가 이어진다.오는 23일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통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수와 업종별 고용 추이, 평균 임금 수준 등이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 경제활동이 증가해 주점과 음식점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3만명 넘게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는 35만4000명 늘어난 2843만2000명이었고,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200~300만원 미만이 33.7%로 가장 많았다.기재부는 25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결과’를 심의·의결한다. 90개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2년 연속 없었던 종합 안전관리 1등급(우수) 기관이 등장할지 등이 관심이다.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기관의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 현장, 작업장, 시설물, 연구시설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심사 대상은 코레일·주식회사 SR 등 공기업 27곳, 국가철도공단 등 준정부기관 23곳, 새만금개발공사 등 기타 공공기관 40곳이다.심사단은 지난 1월 김 차관과 고용노동·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통신부 1급 등 정부위원 4명, 민간위원 3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건설 현장 주변의 싱크홀 등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기관의 지하안전영향평가 실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물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대응·원인분석·후속 조치까지 심사하고 평가 배점도 확대한다. 서면 심사와 현장 검증, 이의 신청 및 검토 등을 거쳐 확정된 최종 등급은 향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계획이다. (사진=기획재정부)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 △22일(월)14:30 사회이동성 현장방문(장관, 비공개)△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3:00 우주항공청 임사청사 및 주요기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3:30 투자대책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24일(수)14:00 사회이동성 현장방문(장관, 서울청사)14:00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안정화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5일(목)10:00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1차관, 비공개)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0:3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6:30 고용복지센터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26일(금)09: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2일(월)10:00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14:00 2027년 세계통계대회 다자간 MOU체결△23일(화)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12:00 KDI국제정책대학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행정업무 자동화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법 세미나 개최17:00 김윤상 2차관, 우주항공산업 현장방문17:30 김병환 1차관, 투자대책 현장방문 △24일(수)12:00 2024년 2월 인구동향12:00 2024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15:30 최상목 부총리, 사회이동성 관련 현장방문15:30 김윤상 2차관,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국내 생산공장 방문16:30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 확대△25일(목)10:00 자연재해 통계지도(SGIS) 서비스 개시10:30 ’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결과 발표10:30 제2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1:30 ‘23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발표11:30 제3차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 개최12:00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 발간13:00 그린수소·풍력 등 신에너지사업 현장 점검 및 제주지역 신성장분야 애로사항 논의 13:30 KDI, ‘코리안 미러클 8: 한·미 FTA, 글로벌 경제를 향한 비전’ 발간보고회 개최15:00 2024년 5월 재정증권 발행 계획16:00 제15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7:00 2024년 5월 국고채 발행계획17:30 김병환 1차관, 고용복지+센터 현장방문△26일(금)09:30 제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
- [에너지톡]"기후변화는 유망 일자리 창출 기회…체계적 교육 나서야"
-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예비 전문가이자 기후변화의 당사자인 20~30대 에너지 전문가가 전하는 에너지 이야기. 각계의 젊은 연구자·활동가가 원자력과 석탄·가스발전,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해본다.[하지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수료 연구원] “환경이나 기후변화 쪽은 일자리도 별로 없고, 돈도 많이 못 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얼마 전 기후시민 양성 강연을 위해 찾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 질문했다. 나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있으며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전망이 매우 밝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해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관련 일자리가 얼마나 많이 생겨나고, 어떤 분야가 유망한지 구체적으로 답해주지 못했다. 이 글이 앞선 질문에 구체적인 답이 되기 바란다.◇기후변화, 일자리 판도를 완전히 바꾼다2024년 세계경제포럼(WEF)이 각계 전문가 1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계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위험요인이자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1위로 ‘기상이변(Extreme weather)’이 꼽혔다. 과거 기후변화 문제는 환경과 윤리적 관점에서만 논의됐지만,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기후변화가 중요 경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경제는 노동시장을 기반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일자리 판도를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다.이미 전 세계 수많은 연구와 보고서를 통해 검증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2022년 “전 세계 일자리의 25%에 달하는 8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탈탄소 경제구조 전환에 매우 취약하며,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의 근로자가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대로 탄소중립과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 성장과 함께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WEF가 지난해 발표한 ‘일자리 미래 보고서 2023(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노력, 환경관리기술 투자로 인해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 분야는 재생에너지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22~2032년 사이 고용 창출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20개 직업을 발표했다. 이중 ‘풍력터빈 서비스 기술자’와 ‘태양광 설비 설치업자’가 각각 1위와 15위를 차지했다. 풍력터빈 서비스 기술자는 향후 10년 사이에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태양광 설비 설치업자도 같은 기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2019년 이후 관련 채용 공고 수가 약 600% 증가했으며, 해당 공고의 73%가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미국 내 블루칼라 근로자의 고용 시장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해상풍력발전 터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해상풍력 강국 영국은 13.5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며 3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제조와 건설을 뺀 순수하게 운영 과정에서 창출된 일자리만 추산한 것인 만큼 실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크다. 우리나라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해상풍력을 2030년까지 14.3GW 확대하는 계획이 담겨있다. 영국보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우리나라에 영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해상풍력이 보급되었을 때,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쓰이는 소재와 부품들을 자체 생산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인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정치경제연구소(Political Economy Research Institute)는 2022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의뢰로 ‘한국 에너지 대전환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이 결과, 한국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 국내 순 배출량 0을 달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2030년까지 최대 86만 개, 이후 2050년까지 추가로 최대 12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분야로는 재생에너지 산업이 꼽혔다. 2030년까지 최대 61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홍종호 서울대 교수 연구팀도 모든 중앙집중형 발전소(원전, 석탄화력발전 등) 가동을 중단하고 최종 에너지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 2050년에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일자리’가 최소 50만3000여 명 창출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정책이나 기술 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별 예상 일자리 수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빠르고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상당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재생에너지 직업에 대한 구체적 교육 필요한 때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수억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하지만 막상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를 떠올려보면 몇 가지밖에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우선 재생에너지가 보급되면 에너지 발전, 송전, 배전, 전기 판매와 같은 ‘전기 공급업’과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관리 서비스업’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 중간재 생산과 관련 서비스 공급망이 확대되면서 소재·부품 제조업, 건설업, 무역업, 유통업 등에서도 고용이 창출된다. 나아가 관련 산업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분야와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컨설팅, 마케팅 등 ‘서비스업’ 인력도 늘어나게 된다. 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직업은 그밖에도 많다. 재생에너지 단지 인근에서 이뤄지는 관광업처럼 연관 산업에서 간접적으로 생겨나는 일자리도 있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를 육성·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재생에너지 직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직업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뿐 아니라 요구되는 직무역량과 자격증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최근 몇 년 사이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래 희망 직업을 물어보았을 때,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르는 직업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 가까운 미래에는 재생에너지 관련 직업군이 청소년이 희망하는 직업 1위로 선정되길 바라본다.
- 작년 농촌인구 절반이 65세 이상…농가 수 100만 가구 밑돌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속적인 고령화로 인해 지난해 국내 농가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를 맴돌았다. 여기에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 역시 50%를 넘겼다. 어가의 고령인구 비율 역시 48%에 달해 농촌과 어촌 소멸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8일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한국 농가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9만900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국내 농가 수는 102만3000가구로 100만선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 가구를 밑돌았다. 농가 인구는 3.5% 감소한 208만9000명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어가와 임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어가는 1.8% 감소한 4만2000가구, 임가는 1.4% 감소한 9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하면 어가는 4.1% 감소한 8만7000명이었다. 임가 인구는 2.7% 감소해 20만4000명이었다. 이와 같은 인구 감소에는 고령화가 밀접한 원인이었다. 농가의 지난해 고령 인구 비율은 52.6%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높아지며 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겼다. 70세 이상 초고령자 비율 역시 36.7%에 달했다. 여기에 임가의 고령 인구 비율 역시 52.8%로 절반을 넘겼고, 어가의 고령 인구 비율도 48%에 달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고령 인구 비율은 18.2%였는데 모두 이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업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으로, 10만9000가구였다. 이후 전남(8만7000가구)과 충남(7만1000가구), 경남(6만6000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와 임가에서 2인 가구는 각각 61.8%, 60.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농가의 2인 가구 비중도 57.5%였다. 전체 농가 중 대부분은 경지 규모가 1㏊(헥타르) 미만에, 농축산물 판매로 얻는 금액도 1년에 5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농가의 절반 이상인 52.2%는 경지 규모가 0.5㏊ 미만이고, 21.3%의 농가는 경지 규모가 0.5~1㏊였다. 또 전체 농가 중 83.3%는 50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어가의 절반 이상도 수산물을 판매해 30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금액을 규모별로 보면 12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어가가 전체의 34.9%인 1만4600가구였고, 22.4%(9300가구)는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수입을 올렸다. 120만원 미만의 수입을 기록한 가구 역시 전체의 4.5% 수준인 1900가구로 집계됐다.